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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버시아드/ 테니스 전종목 메달 ‘찜’

    한국이 제21회 하계유니버시아드(중국 베이징) 테니스에서 5개 전종목에 걸쳐 메달을 확보하며 종합 10위권내 진입을 향해 줄달음쳤다. 한국은 28일 무슈유안 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남녀 단식에서 이승훈(명지대)과 정양진(경동도시가스)이 각각 체코의 파벨 쿠르나크와 러시아의 파타키니노바를 나란히 2-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남녀 복식의김동현(경산시청)-이창훈(건국대)조와 김은하(한체대)-김미옥(양천구청)조는 전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테니스는91년 영국 셰필드대회부터 5회 연속 금메달을 선사한 전통적인 효자종목이다. 현재 금 2,은 7,동 8개로 9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테니스에서 금메달 2개만 따내도 4년만의 종합 10위권내 재진입목표를 이룰 전망이다.
  • [김삼웅 칼럼] ‘한 말들이’ 정치인들의 비극

    공자와 자공(子貢)이 나눈 ‘정치인(선비)문답’은 생명력이 길다. 시공을 초월한 진리가 담겼기 때문이다. 사제간의문답을 풀어보자. 제자-어떤 사람을 정치인이라 할 수 있습니까? 스승-언제나 수치심을 가지고 언행을 욕되게 하지않고 책임과 사명을 다하면 정치인이라 할 수 있다. 제자-그 다음 부류는 어떠합니까? 스승-일가친척에게 효자소리를 듣고 주변에서 정의롭다고칭찬받는 사람이다. 제자-그 다음은? 스승-말하면 반드시 실행하고 실행하면 성과를 받는 사람이지. 제자-오늘날 정치를 맡고있는 사람들은? 스승-아! 한 말들이밖에 안되는 작은 기량을 가진 사람들이야 논할 바 못된다.([논어] 자로편) 정치가 표류한지 오래다. 나라 사정과 민생이 어려워도 정치는 자기들 ‘밥그릇’싸움뿐이다. 퍼담을 밥이라도 넉넉하다면 모를까, 지금은 그럴 형편도 못된다. 수출이 막히고 내수도 어렵다. IMF의 여파가 경제를 주름잡고 남북관계는 소강상태가 장기화된다. 고이즈미 일본의 우경화가 날을 세우고 부시 미국의 군산복합체에 애꿎은 한반도가 냉한풍이다. 우리는 흔히 지정학을 탓한다. 그리고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거기서 내부투쟁을 벌인다. 외세에는 온유해도 동족끼리는치열하다. ***눈을 들어 주변을 보라 중국 사서(史書)에서 ‘동이(東夷)’로 불리는 한민족의 터전은 원래 요하 이동의 만주일대와 한반도가 그 중심인데,만주를 잃으면서 생각과 그릇이 쪼그라 들었다. 백산흑수(白山黑水)라 불리던 백두산과 흑룡강의 강역이 백두에서 한라로, 다시 설악에서 한라로 좁혀들더니 근년에는 지리산을 경계로 동서로 토막쳐서 ‘신후삼국시대’를 열려자 한다. 세계는 지금 이데올로기블록이 사라지고 경제연합체가 형성되고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미주자유무역협정(FTAA), 유럽연합(EU), 안데스공동체(ANCOM),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 2002년 초 출범예정)가 대표적이다. 다른나라끼리도 연합하거나 자유무역지대를 만드는데 우리는 핵분열을 거듭하니 어찌 개탄하지 않을까. 필부들도 해가 바뀌면 계획을 세우고 지난날을 돌이키는데 100년의 첫해를 보내면서도 묵은 날의 행태를 벗지 못하니어찌 개탄하지않을까. 대통령선거가 1년4개월이나 남았는데도 이미 대선정국에 들어선지 오래이다. 아니다. 대선이 끝난 다음날부터 ‘차기’가 논의되고 ‘차차기’가 운위되면서 매일 대권싸움으로 격돌하니, 만만한 것은 고래싸움에 등터지는 새우요, 코끼리싸움에 짓밟히는 민초다.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적어도 21세기 첫해인 올해만큼은 신세기의 비전을 준비하고, 그것이 너무 거창하다면 5년, 10년후의 국가문제를 계획하고 토론하는 정치의 모습은 정녕 불가능한 것인가. ***변화의 물결 외면하면 인류역사상 가장 큰 변화의 물결이 휘몰아친다. 종으로는생명공학, 횡으로는 세계화의 파고, 옆길에는 보수반동의 일본, 뒷길에는 기지개 켜는 메머드 중국이 다가온다. 북한은다시 커튼을 닫고 미국은 한반도에 현상고착의 말뚝을 박으려든다. 일본에 대비하고 중국을 연구하고 북한을 달래고 미국을 설득하면서 국력을 키우고 민생을 보살펴서 통일을 이뤄야 할일차적 책임은 정치인들의 몫이다. 고이즈미의 일본, 부시의 미국, 포스트 장쩌민의 중국을 연구하고 대책을 마련하는일도 정파를 넘는 정치인의 몫이다. 영수회담이 예정대로 열려야 한다. 감정적인 한 두마디, 괴문서 한 두장에 정치판이 들끓는 ‘한 말들이’ 속좁은 그릇이 아니길 기대한다. 영수회담이 정치개혁의 시발점이 되도록, 영수들은 물론 여야의 책사들, 정치권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김삼웅 주필 kimsu@
  • [편지로 본 1940년대 문단秘史] (1)김동환 가족사

    한 여인이,생신을 보름 남짓 앞둔 91세의 한 여인이 1993년 3월 18일 세상을 떠났다.‘백구 신원혜지묘(白鷗 申元惠之墓)’라는 묘비명만으로는 이 여인의 죽음이 한국 문학사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아리송할 것이다.그러나 그녀의 이름위에 있는 ‘파인 김동환(巴人 金東煥)’이란 각자(刻字)를 보노라면 ‘아,파인의 본처가 그때까지 생존했더란 말인가’라는 자못 회고조의 감탄사가 나올 법하다.1903년 원산에서 태어난 신원혜가 서울 정신여고를 졸업,블라디보스토크,간도,원산 등에서 중학교 교사로 있다가,서사시 ‘국경의밤’으로 이미 명성을 얻은 두 살 연상의 시인 김동환과 결혼한 건 1926년 3월 14일이었다. 가난한 시인의 아내이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3남 1녀를얻은 그녀는 1942년 작가 최정희(崔貞熙)와 남편의 관계가알려지자 시인의 “우유부단한 처신을 안타깝게 지켜”보다가 기어이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셨고 그 극심한 어머니의 분노를 이겨내지 못한 아버지는 끝내 여관으로 잠시의 거처를 정하였다”고 셋째 아들 김영식(金英植·68)은 회상한다.“그 후 어머니는 교회 일과 모교인 정신여고 동창회 봉사활동에 전념하면서 아픈 상처를 홀로 달래고” 지냈는데,나중 동네 아낙들에게 “아무리 남편이 속을 썩이더라도 집에서 나가 달라는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한다(김영식,‘아버지 파인 김동환-그의 생애와 문학’). 조혼이 아닌 어엿한 신여성과 연애를 거쳐 사랑이 그득한결혼을 했던 파인의 예기치 못했던 탈선이 문단에서는 가십이었으나 그의 고향을 비롯한 애독자들로부터는 마침 휘몰아친 친일문학과 함께 따가운 매도의 대상이었다.어쩌면 이 두가지 탈선은 오히려 동시에 수행되면서 인간과 민족의존재론적 본질을 벗어나 원죄의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게 해준 도피처 역할을 한 것인지도 모른다.파인의 친인척과 고향 사람들로부터 동정과 애정을 받은 것은 정작 남편이 버린 여인 신원혜였다.아니,파인 조차도 그녀를 버릴 수 있었을까. 서울이 인민군에 점령당한 직후인 1950년 7월 초 파인은 홀연히 귀가했다.피신 차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은 비록 짧았으나 단란했는데,이내 최정희의 자수 권유를 받고 나간(7.23) 뒤 그대로 납북,생사도 모르게 분단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앓은 게 이 일가족이었다.가족이랬자 두 아들은 일찍세상을 떠나버려,셋째 영식과 딸 영주(英珠·63)뿐이었다. 영식은 서울 경복고를 거쳐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한 뒤 대통령 비서실,주불 한국대사관 등에서 근무하다 정년을 맞았고,영주는 정신여고와 이화여대 국문과를 나와 시인으로 등단,캐나다 밴쿠버에 살고 있다. 이 한많은 여인이 죽음을 앞두고 마련해 둔 유품 속에는파인의 사진과 애증이 교차하는 몇몇 증빙 서류들,그리고자신이 묻힐 묘소와 묘비명이 포함되어 있었다.살아서 쫓아냈던 지아비를 죽어서야 한 문패 안으로 맞은 것이다.보따리 속에 파인이 보낸 편지도 한 묶음 있었다.파인은 맨몸으로 집을 나갔으니 여러 유품들은 저절로 신원혜가 간직했을 터여서 여간 소중한 자료가 아니리라는 기대에 부푼다.신원혜는 파인에게 보냈던 기라성같은 문인들의 편지를 그 격변의 역사를 헤치면서 고이 간직해 왔었다.신혼초 서울의정동,다동을 거쳐 종로구 돈의동 74번지로 호적을 옮긴 뒤,적선동(1927.5),인사동(1930.7),견지동(1933.12),필운동(1935.10),옥인동(1936.11),통인동(1938.1),효자동(1940.2)을전전하다가 1941년 6월 12일 적선동 183번지의 목조 기와집으로 이사,거기서 해방을 맞았다. 만주로부터 돌아온 피난민의 딱한 사정 때문에 방세도 안받고 그대로 살게 했던 이창규씨가 어느날 정전(停電)이 되자 성냥불을 켜들고 초를 찾다가 넘어져 석유난로에 점화,순식간에 집이 불타 버렸다.바로 1946년 12월 12일 오후 7시쯤,파인의 유품이,그리고 그가 ‘낭자 신원혜’에게 보냈던 달콤한 연애편지가 잿더미로 변해버린 순간이다.일가는창성동 자교(紫橋)교회 목사 사저에서 신세를 지다가 청운동(1948.5∼1953.2)으로 옮겨 6·25와 1·4후퇴를 겪으면서도 행여나 남편이 돌아오려나 싶어 몇 년간 이사도 하지 않았다.이제 파인과 신원혜는 갔고,사랑의 편지도 불타버렸다.그러나 1947년부터 납북당했을 때까지의 격랑을 헤치며 파인이 한 지아비와 육친의 정으로 아내 신원혜와 자녀에게보냈던 32통의 편지는 문단 비사의 차원을 넘어 가난했던글쟁이의 인생론적인 비애를 느끼게 한다. 중학생 아들(영식)과 초등생 딸(영주)을 아내에게 맡긴 빈털터리 시인 김동환은 이 무렵 최정희로부터 지원(1942년생),채원(1946년생) 두 딸을 가진,허리가 휘청거리는 아버지였다.최정희와의 보금자리였던 덕소에서 8·15를 맞은 파인의 심경은 실로 착잡했을 것이다.그의 뇌리에는 선비적 지조의 상징인 매월당 김시습의 18대 후손으로서 민족운동에투신했던 화려한 투쟁 경력들-민요 전설시의 거봉,카프(조선프롤레타리아 예술가동맹)중앙위원,침략주의에 항거했던민완 기자,잡지 ‘삼천리(三千里)’의 폭발적인 성공과 민족의식이 강한 각종 출판물 간행,신간회 집행위원 등등이스쳤을 것이다.이런 경력 때문에 오히려 더 부정적으로 보였던 친일행위의 오점들은 그로 하여금 발빠른 자성과 회오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진흙 속에 빼앗긴 두 발 겨우 뽑고/오래 가뒀던 옛 날개 와락 펴 멀리 쳐다보니”(‘돌아온 날개’),“새나라 백성들은 이래서는 안된다/우리는소생하지 않으면 안된다”(‘소생’)는 참회와 함께 “올해엔콩팥을 맘대로 심어/천리객은 몰라도 십리의 벗 맞아들여/소찬에 약주라도 싫도록 대접할꺼나”(‘起耕’)라는 은인자중의 자세를 보여줬다.반민특위 때 그가 자수(1949.2.28)할 수 있었던 심리적인 배경도 여기서 비롯한 것이다. 그가 이승만 정권이나 한민당 추종이 아닌,조선민주당 대변인격으로 정당활동에 몸담았던 것(1946.2)은 나름대로의민족관을 지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혼란 속에서 숙원이었던 잡지 ‘삼천리’ 복간에 온 정력을 쏟았는데,민족 독립노선이나,문인으로 발 빠르게 자아비판한 채만식을 부각시킨 걸로 봐서 다분히 참회적인 자세를 취했다.을지로5가 여관에서 업무를 시작한 파인은 틈틈이 아내와 아들에게 자신의 처지를 납득시키려고 난필의 쪽지를 보냈다.우편 배달이 아닌 사환이나 인편을 통해 직배시킨 경우가 많았던 시절이라 겉봉에는 ‘영식 모(英植 母)’ 혹은 아예 ‘영식 전(展)’이라 쓰고는 원고지나 적당한 백지에 절박한 용건만적어 보냈다.서른 두 통의 편지중 가장 빈도수가 많은 내용은 잡지 일로 인쇄소에 붙어 있어야 한다든가,당장 돈이없으니 우선 얼마만 보내고 며칠 뒤 더 보내겠다는 등등이다.신원혜의 이성적인 결벽과는 달리 어린 남매들이 아버지에게 귀가와 생활비를 독촉하는 전화를 했던 데 대한 회답으로 보인다. 이 역마살의 시인을 신원혜와 함께 묻고 딸 영주는 “기다리면 다시 올 사람인가/시를 만드시던/파인,내 아버지//하늘 밑을 파고/그를 묻었다.//그가 다니던 길도/함께 넣었다.//눈물도 못 내고/기어 가/나도 묻힌다.//아 아,내 아버지 파인”(‘아름다운 작별’)이라고 마음을 추스렸다.이렇게 담담해질 수 있는 시인으로서의 김영주와는 달리,아버지로부터 버림 받았던 딸로서의 김영주는 무척 신랄했다.“친일행동과 여자 문제로 부끄러운 아버지 책을 써서 알리는 것은 정말 내가 부끄러워요”라며,“아버지는 실패한 인간입니다.자신만 실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이세상에서 천국의 모형을 이루어 살라고 주신 한 가정의 책임을 저버리므로 해서,어머니와 우리 자녀는 가장아픈 불행을 체험했으며,어머니의 고통과 수치와 배반에 대한 증오와 세상이 보내는 그 부끄러운 수근거림을 어떻게 감당하셨는지 놀라울 뿐입니다”(김영식,위와 같은 책)라고 통매했다. 그러나 파인의 애틋한 조각편지들은 실패한 인간의 자료로서가 아니라 역사의 멍에를 헤어날 길 없었던 인정미 넘치는 나약한 한 서정시인이 치러야만 했던 가정과 사랑과 역사의 틈바구니에서 갈기갈기 찢어진 상처일 것이다. “몸 무고히 학교에 잘 다니느냐.마음에 어느 날 잊은 적이 없었다”거나,“추위가 심하니,남대문 야미(暗)시장에 가서,영식이나 영주의 외투 한 벌 사서,한 아이라도 입히오”,“한방의 침술 운운하지만 큰 아이들 때(장남 영사는 16세로 1942년에,차남 영창은 17세로 1947년에 사망)에 보아도도무지 믿을 사람들이 못 되니 더 보이지 말고,내가 정초에 영식이를 데리고 전문 신의(新醫)들에게 보여 충분히 치료할 터이니,아이에게 겁나는 말을 일체 말고,내가 가기를 기다려 주오”라는 등등의 구절에 이르면 이 시인이 얼마나가슴으로 울었던가를 알법도 할 것이다.“내일 산소에 가는 일은 중지하고,5월 단오에나 가기로 하오”란 구절은 바로 두 아들이 묻혔던 미아리 공동묘지로,거길 가면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묘소에 절하라’고 말한 후 묵념을 했고,어머니는 쌍봉 무덤 앞에 엎드려 흐트러진 모습으로” 울부짖었다고 김영식은 회고한다.살뜰한 지아비와 부정(父情)이 넘치는 글이기에 오히려 다른 서간문에 못지 않게 돋보이는 이 글들을 쓴 주인공이 어째서 가정을 버릴 수 있었을까. 임 헌 영 문학평론가·중앙대 겸임교수
  • 인터넷 아바타 꾸미기 열풍

    ‘아바타 콘텐츠,유료화 효자될까’ 포털·커뮤니티·게임·채팅사이트 등 인터넷 공간에서자신의 사이버 분신(아바타)을 꾸밀 수 있는 서비스가 10∼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유료화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바타 서비스는 원하는 남성·여성 캐릭터를 선택한 뒤머리스타일·의상·액세서리 등을 구입,마음대로 꾸밀 수있는 서비스로,채팅이나 게임을 할 때 네티즌들의 개성을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말 업계 최초로 아바타 서비스를 시작한 네오위즈의 채팅사이트 세이클럽(www.sayclub.com)은 각종 아바타소품판매를 통해 매월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상반기에만 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프리챌(www.freechal.com)은 지난달 아바타를 꾸미는 소품들을 100∼3,000원에 판매하는 서비스를 시작,유료회원20만명에 6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캐릭터 육성게임사이트 페티즌(www.petizen.com)도 아바타를 키우는 사이버아이템을 판매,서비스 10일만에 회원 3만명을 돌파했다.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도최근 18종의 아바타 서비스를 도입,1,000원 미만의 아이템 400여개를 판매하고있다.8월중 연인을 위한 커플 아바타 육성서비스도 선보인다. 이밖에 게임·채팅사이트 카페9(www.cafe9.co.kr)·조이시티(www.joycity.co.kr) 등도 캐릭터 유료화를 추진하고있다. 아바타 전용 전자화폐도 등장했다.전자화폐 발행업체 이코인은 3일 청소년 커뮤니티사이트 네틴(www.neteen.net)과 제휴를 맺고,‘이코인-네틴 아바타 전용 전자화폐’ 1,000원권 50만장을 발행했다.전국 5,000개 PC방에서 제공될예정이며,네틴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아바타용 각종 아이템들을 구입할 수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당선무효자 출마제한 의미

    당선무효가 확정된 현역의원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수없도록 한 26일 선관위의 유권해석은 불법선거를 엄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중대한 선거법 위반 행위자에 대해재선거 출마자격을 부여하면 공명선거를 해칠 수 있을 뿐더러 입법 취지마저 퇴색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문제는 현역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따라 발생하는 보궐선거라는 앞서 발생한 이유와 대법원 확정판결로 인한 재선거라는 뒤따라 생긴 이유 가운데 어떤 것이 우선하느냐가논란거리였다.시간상으로 따져보아도 보궐선거 사유가 먼저생겼다는 논리로 당초 선행사유 쪽에 무게를 두고 문제에접근했던 선관위는 이같은 명분으로 2차례에 걸친 전체회의끝에 선거법의 입법취지를 존중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선관위의 이번 해석이 최종적인 결정이 될 것 같지는 않다.법조계 일각에서 현행법상으로는 여전히 ‘사퇴후출마’가 가능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의원 본인이 현행법에도 저촉될 수 있다는 근본적인 문제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김호일(金浩一)·최돈웅(崔燉雄),민주당 장성민(張誠珉)의원 등 이번 유권해석으로 의원직 유지에 영향을받게 되는 당사자들은 이런 논리를 근거로 헌법재판소에 위헌청구소송을 낼 것으로 보여 ‘사퇴후 출마’ 여부는 헌재의 판결 이후에나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지운기자 jj@
  • 반도체 非메모리분야 中에 뒤져

    우리나라는 수출 ‘효자 상품’인 반도체에서 D-RAM 한 분야에서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비(非)메모리 분야에서는중국에 비해 경쟁력이 뒤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제조업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제조업의붕괴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박승록(朴勝祿) 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센터 소장은 23일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한국 제조업의경쟁력 현황:향후 과제 및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박 소장은 “지난 99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과 중국·대만 등 세계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비교하면 한국이 1위인 품목수는 72개로 중국의 460개에 비해 훨씬 뒤떨어진다”며 “중국은 점유율 1위 품목을 점차 늘려가고 있으나 한국의 경쟁력 품목은 줄고 있으며,홍콩·대만·일본에 비해서도 절대 열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점유율 1∼5위에 속해 있는 품목 수도 한국은 482개인데 비해 중국은 1,428개”라며 “90∼98년 미국시장에서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3.7%에서 2.6%로 감소했으나 중국은오히려 3.1%에서 8%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반도체는 D-RAM 한 분야에서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을 뿐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경쟁력이 매우 취약하고 심지어 중국에 비해서도 열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산 자동차는 세계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1,500cc이하 중소형 차량에서만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갖고 있고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차와 특수차량에서는 경쟁력이 취약하다”며 “자동차 부품에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품목이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산업에서는 탱커와 바지선 등에서만 경쟁력이있고 고부가가치 선박에서의 경쟁력은 매우 취약하다”면서“철강·화학산업에서도 범용 기초소재분야에서만 경쟁력이있을 뿐 고부가가치 분야에서는 경쟁력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해양생태계 정책 ‘뒤죽박죽’

    지방자치단체가 해양생태계에 대한 상반되는 행정을 일삼고 있다.바다에 인공어초를 설치하고 새끼 물고기를 방류,생태계의 보전에 힘쓰는가 하면 모래채취 허가를 마구 내줘 바다를 훼손하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31억원을 투입해 도내 서해안 일대 714㏊에 인공어초를 설치할 계획이다.물고기의 서식을 돕기 위해서다.도는 7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92억원을 들여 보령시녹도와 당진군 난지도,태안군 가의도 등 일대 1만2,048㏊에 인공어초를 설치해왔다. 충남도는 또 86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하 1억9,500만마리,우럭 500만마리,꽃게 300만마리 등 모두 2억300만여마리의 종묘를 방류하는데 총 14억원의 재정을 쏟아부었다. 반면 충남도는 최근 ‘공유수면내 바다골재(해사)채취 예정지’를 고시하고 허가를 내주도록 했다.올해 허가량은 760만㎥로 예정 고시된 지역은 보령 효자도와 당진 난지도 등 모두 23곳으로 인공어초 설치지 및 종묘 방류지역과 겹쳐파괴 및 보존행위가 한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충남도는 89년부터 서해안 일대에서 매년 400만㎥ 이상의모래를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해왔다. 도 관계자는 “지사가 예정지를 고시하면 시장·군수가 허가를 내주고 있다”며 “하천모래가 고갈되면서 바다모래가 건축재로 쓰여 해사채취를 불허하면 골재파동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대 해양학과 박철(朴哲) 교수는 “산란장을 파괴,어류 생산량을 줄이는 모래채취와 어족자원을 늘리려는 인공어초 설치·종묘 방류 행위가 악순환되고 있다”며“모래채취 면적을 최소화하고 해사채취장도 산과 같이 돌아가며 쉬게 하는 휴식년제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중국시장 공략 총체적 위기

    국내기업의 중국시장 공략이 위기상황에 빠졌다. 현지로부터의 투자회수가 봇물을 이루고,한국에서 중국으로의 수출도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치로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저임금을 활용한 노동집약적인 산업의 진출로는 이제 실속을 챙기기 어렵다는 지적들이 많다. ◆현지사업 포기 속출=17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대(對)중국 직접투자액은 1억6,331만6,000달러였다.그러나 기업청산·자본철수 등 투자회수가 1억1,256만6,000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배 이상 늘면서 순투자액(전체투자-투자회수)은5,075만달러에 그쳤다.투자회수액이 순투자액을 초과한 것은 89년 중국 직접투자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특히 올 5개월동안의 투자회수액은 98년 1,145만달러,99년 1억452만달러,2000년 6,074만달러 등 과거 한해의 전체총액보다 많다. ◆마구잡이 투자가 주된 요인=전문가들은 시장전망이나 현지 소비수준을 감안하지 않고 경솔하게 투자하는 관행에 가장 큰 원인이있다고 얘기한다.또 중국내 산업고도화로 섬유·완구 등 국내기업이 진출한 분야 자체의 현지 경쟁력도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모기업의 어려움과 현지설비의 노후화로 인한 한계사업 정리 등도 이유로 지적된다. ◆수출 격감=산업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대중국 수출은 75억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늘어나는데 그쳤다.지난해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34.9%였다. 수입증가율도 지난해에는 44.3%에 달했지만 올해에는 1.6%늘어난 51억4,600만달러에 머물렀다. ◆팔 물건이 없다=한국기업은 올들어 중국 최대의 소비도시 상하이(上海)에서 아트지(고급인쇄용지)와 컬러강판을 단한장도 팔지 못했다.지난해까지만해도 효자상품이었지만 최근 현지기업이 대량생산을 시작한 탓이다.국내기업 북경 주재원은 “중국인들은 사고 싶어도 살 물건이 없다고 말한다”고 전했다.삼성경제연구소 박번순(朴繁洵)수석연구원은“국내기업들은 지금까지 저임금을 이용한 노동집약적 산업에 중국투자를 집중해 왔으나 점차 이들 분야에서수익을내기 힘들어지고 있다”면서 “경쟁력없는 분야들은 과감히 정리하고 국내 산업구조와 연동시켜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쪽으로 방향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효율적인 전략 부재=국내기업의 현지진출은 산둥(山東)성과 랴오닝(遼寧)·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 등 경제수준이 비교적 낮은 동북 3성에 집중돼 있다.이송 상하이무역관장은 “국내기업이 시장진입이 쉬운 변두리 지역에만 투자를 집중,생산성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지 문화·사고방식·관습 등에 대한 사전지식도 거의 없이 들어오고있다”고 지적했다.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해외무역관을 중소기업의 현지지사로 활용하는 ‘지사화사업’을 지난해 시작했지만 인원이 1∼6명에 불과한 베이징(北京) 다롄(大連) 광저우(廣州) 우한(武漢) 청두(成都) 등 무역관에 최대 23곳의 국내기업을 할당,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이통산업 수출전선 ‘효자’

    이동통신산업이 ‘수출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상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두자리 수의 증가율을기록했다.전체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일부 IT(정보기술)산업의 수출이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돋보이는 성적이다. [고군분투]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동통신 관련산업의 수출은 3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6% 늘었다.전체 수출이 727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7% 준것을 고려하면 높이 평가해줄 만하다.특히 반도체(-26.0%),컴퓨터(-18.5%)와 가전(-5.4%)부문의 수출이 급감한 것과 비교된다.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이 주도했다.CDMA 단말기 수출은 15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관련시스템도 1억6,000만달러로 전년보다 무려93.2% 늘어났다. WLL(무선가입자망),중계기,안테나 등 이동통신장비는 3억2,000만달러를 수출,규모는 미미하지만 증가율은 무려 441.2%나 됐다.반면 유럽식 GSM단말기는 19억8,000만달러로 CDMA보다 앞섰으나 전년대비 1.6%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100억달러낙관] 정보통신부는 팬택의 7억달러 대미 수출계약,CDMA 대중국 수출계약 2억2,000만달러 등이 수치에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통상 하반기에 수출이 더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이동통신 수출목표 1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올해 IT분야 전체로는 수출 580억달러와 흑자 160억달러를 목표하고 있다. 최근들어 SK텔레콤과 KT 등 서비스업체들의 중국 몽골 인도네시아 등 기술수출도 늘고 있다.하반기에는 중남미와동남아에서 이동통신 로드쇼도 가질 계획이다. [위기는 곧 기회] 세계 휴대폰시장은 침체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세계 2위의 휴대폰 메이커인 미국 모토로라는 올 1·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29% 줄었다.핀란드노키아와 스웨덴 에릭슨 등도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다고정통부는 밝혔다. 국내에서는 팬택,텔슨전자,어필텔레콤 등 중견 휴대폰 메이커들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팬택이 지난달 28일 이동전화 수출 사상 단일계약건으로는 최대인 7억달러의 수출계약을 모토로라와 체결했다. 노키아는 텔슨전자와 손잡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충무로 산책] “스크린쿼터도‘친구’덕 보네”

    “덕분에 우리도 마이 묵었다…”영화 ‘친구’이야기라면 이제 지겨울만하다.하지만 극장주들에겐 사정이 다르다.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를 채우는 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극장 1개관당 예상 스크린쿼터는 올해도 126일.기본규정인 146일 가운데 통합전산망 가입 및 성수기 한국영화 상영등을 통해 문화관광부장관 재량으로 통상 20일을 감경받게될 때의 수치다. 극장주들의 입이 함지박만해질만 하다.한국영화의 비수기인 상반기에 대박을 터뜨려준 ‘친구’덕에 쿼터의 절반 이상을 채운 극장들이 이미 상당수다. 11개관을 운영하는 서울 CGV강변11.지난 12일 현재 2개관은 절반이 훨씬 넘는 80여일을 채웠다.“나머지 상영관들도대부분 50일을 넘겼다”는 게 극장관계자의 귀띔.‘친구’를 4개관으로까지 확대상영했던 덕분이다.7개관을 갖춘 서울극장도 엇비슷하다.앞으로 상영관마다 최소 40일에서 많게는 60일만 채우면 된다. 하반기에 한국영화가 몰리는 예년같았으면 이맘때쯤 쿼터의 절반을 채운 상영관이 하나도 나오기가 힘들었다.이와는대조적으로 ‘친구’의 배급망을 못 탄 몇몇 극장들은 울상이다.서울시내 녹색·씨티극장 등은 쿼터의 절반에 한참 못미치는 곳들이다.녹색극장의 김보경 사업팀 과장은 “하반기에 ‘무사’말고는 이렇다할 한국영화가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극장주들의 ‘쿼터 조기확보’로 정작 피해를 입는쪽은 관객이다.극장주들은 상업성이 떨어지는 한국영화는점점 외면할 것이고,그만큼 관객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기회를 뺏기는 셈이다. 당장,지난 2일 개봉된 ‘수취인불명’을 개봉 첫날만 상영하고 다음날 간판을 내려버린 극장이 있었다.스크린쿼터문화연대의 양기환 사무처장은 “올 상반기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유례없이 높은 42.5%선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는 쿼터 감경혜택 일수를 줄이도록 문화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 지하철 지하수 ‘가뭄 효자’

    가뭄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도심 지하철역에서 발생하는 지하수가 역사 청소 및 조경용수로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4일 서울시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5·6·7·8호선 148개역에서 매일 14만여t의 지하수가 솟아나고 있다. 공사는 그중 수량이 풍부하고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에 합격한 105개소의 지하수를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하고 있다. 재활용되는 양은 1일 2,000여t으로, 역 구내 화장실 청소에 800t,지상도로 청소 및 조경, 소방용수 등으로 1,200여t이 사용되고 있다. 임창용기자
  • 금강산 육로관광 합의 의미

    10일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현대와 북한의합의는 꽉 막힌 남북관계를 푸는데 결정적 전기로 작용할전망이다.정부는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단계적으로 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로관광과 군 당국간 회담 육로관광이 실현되려면 도로복원 및 관광객 신변안전보장이 선결 과제다.이를 위해선비무장지대(DMZ)를 관장하는 군과 유엔사,북한군 등 3자간공사방법 및 지뢰제거,차량운행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추가 합의가 필수적이다. 현재 남측 구간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의선(서울∼신의주)철도와 문산∼개성간 도로개설 공사 규칙에 준해 공사가 이뤄질 전망이다.군 관계자는 “정부가 이번 합의를 지원키로최종 결정하면 관련부처와 유엔군사령부간 실무 협의가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육로관광길인 간성∼통일전망대(29.2km),통일전망대∼온정리(13.7km) 구간에 집중배치된 군사시설물이다.서부전선과 달리 동부전선에는 상호 은폐된 군사시설물이 많아 이를 후방으로 재배치하거나 제거해야 하는 다소 복잡한과정이 뒤따른다. 도로복원 비용과 관련,정부는 통일전망대∼온정리간 국도7호선 13.7km의 복원공사를 우리가 맡는다는 원칙 아래 남북협력기금에서 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광광객 신변안전을 위해 남북한 당국간 ‘통행합의서’가 체결돼야 한다. ■당국간 회담과 남북대화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르면 이달 하순 육로관광을 위한 당국간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우선 실무 차원의 협상이 열릴 전망이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장관급 회담 등 본격적인 남북대화가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관급 회담,군 실무회담 등굵직한 회담들이 뒤를 이을 것이라는 설명이다.한 당국자는“북측도 북·미 협상을 의식,남북대화 재개에 긍정적인것으로 보인다”며 육로관광 협상을 시작으로 8·15 광복절때까지 남북대화가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남북대화 재개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으로직결될지는 미지수다.정부는 조속한 답방을 기대하면서도전망에는 극히 조심스럽다.다른 당국자는 “김 위원장 답방은 북측의 최대 카드인 만큼 북·미대화 전개상황 등 큰 틀에서 검토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노주석 진경호기자 joo@. *금강산관광 수익성확보 '발판'. 좌초위기에 몰렸던 금강산 관광사업이 일단 정상화의 길로들어섰다.터무니없이 비싼 관광대가를 현실화하고,수익성이담보되는 육로관광의 길을 뚫게 됐다. 북한과의 일괄타결로 이 사업은 ‘무모한 퍼주기 사업’에서 ‘수익성 있는 경제사업’으로 일대 전환을 꾀할 수 있는계기를 마련했다.그동안 들끓었던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부정적인 여론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육로관광,효자될까 관광객 유치의 최대 호재(好材)임은 분명하다.육로를 이용할 경우 편리성과 비용면에서 뱃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장점이 많다.특히 금강산 일일관광코스개발과 함께 ‘설악산관광’을 잇는 연계관광도 가능해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아산측은 설악산 관광객이 연간 1,000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육로관광이시행되면 첫 해에 적어도 45만명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를 통해 5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를 위해 초·중·고교생의 수학여행,실향민·공무원들의 휴가코스 등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경제특구 지정도 큰 도움될 듯 외국인의 관광 및 투자가활성화돼 금강산은 관광외에 무역·상업·금융·문화 등 종합적인 경제중심지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 ■과제도 많다 당장 미지급금 2,200만달러의 지급 여부다.정부는 이달 중 북에 미지급금을 지급하는 것이 향후 육로관광을 위한 당국간 협상에 주요 관건이라고 보고 이달 중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해법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금융기관 대출이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해결방안을검토하고 있다.육로관광 실시와 관광특구 지정으로 금강산관광이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한 만큼 금융기관들이 현대아산에 미지급금 2,200만달러를 대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것으로 보고 있다.한국관광공사를 사업에 참여시켜 미지급금을 우선 변제토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관광공사 참여는 향후 민간기업의 컨소시엄 참여와 안정적 사업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다만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지원에는 여전히 부정적이다.현대아산이 30대그룹 계열사여서 지원대상이 아니고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는데다 선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컨소시엄 구성도 만만찮다.삼성·현대자동차 등 일부 기업들은 이미 금강산관광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하고 있어 걸림돌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주병철 진경호기자 bcjoo@
  • 대기업, 악재로 속앓이

    삼성 SK LG 등 대기업들이 요즘 이중고(二重苦)에 시달리고 있다.계속되는 경기침체에다 최근들어 크고 작은 악재(惡材)들이 불거진 탓이다.때문에 ‘잘나가던’ 대기업들도신규 사업확장보다는 악재 털어내기에 정신이 없다. [삼성] 삼성자동차 손실분담 문제가 또 다시 현안으로 불거졌다.“삼성계열사들이 구조조정본부의 요구에 따라 삼성차 손실을 부담했다”며 참여연대가 구조본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강구하고 나서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채권단도삼성차 손실보전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삼성그룹 영빈관인승지원 등 계열사 재산을 압류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잘나가던 삼성생명도 저금리 여파로 고전이다.일부 보험상품의 경우 높은 이율로 확정부 배당을 줘야 하기 때문에 경영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금리가 1%포인트만 떨어져도 1조원 내외의 순익악화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 따라 대규모 인원감축과 신상품 개발을 통한 특단의 경영혁신 대책을 강구 중이다.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아들인 재용(在鎔)씨에 대한 국세청의 증여세 추징문제도 ‘신경쓰이는’ 사안이다.국세청이삼성이 요청한 증여세에 대한 과세전 적부심사에 대해 회신을 미루고 있어 국세청과의 긴장관계는 이어질 것같다. [SK] 그룹의 효자인 SK텔레콤에 대해 정보통신부가 경쟁사업자와 차등규제하는 ‘비대칭 규제’를 강화키로 하자 승승장구하던 그룹이 여러가지 어려움을 맞고 있다.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이동전화시장 점유율을 50% 아래로 내려야한다.다음달부터는 다시 올려도 되지만 정통부가 계속 규제할 방침이어서 골치다. 특히 양승택(梁承澤) 정통부 장관의 비대칭 규제의지가 워낙 강해 그룹 전체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양 장관이 규제강화방침을 밝힌 이후 SK텔레콤 주가는 계속 하향세다.SK텔레콤이 사업권을 따낸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비동기(유럽식)서비스 연기설도 악재다.SK텔레콤 지분을 일본 NTT도코모에 매각하는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경쟁 통신업체인 한국통신이 보유중인 SK텔레콤의 지분을팔겠다고 나선 것 역시 신경쓰이게 하는 대목이다. [LG] IMT-2000 동기(미국식)사업의 참여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정부의 출연금 삭감방침으로 ‘해 볼만한 사업’으로보고 있으나 시장성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하나로통신이 이 사업의 참여를 가로막고 있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어렵사리 인수한 데이콤의 만성적자도난제 중 난제다. [현대자동차] 그룹분리와 함께 탄탄대로를 걸어왔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걱정거리가 한둘이 아니다.올 1월부터 처녀수출한 일본시장의 경우 연간 5,000대 판매를 예상했지만지난달까지 판매대수는 200여대에 그쳤다.정몽구(鄭夢九)현대·기아자동차 총괄회장이 일본 MK택시와 제휴하는 등공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이원화된 현대·기아차간의 조직과 영업망도 풀어야 할 과제다.별도 브랜드임에도 차종 중복으로 ‘제살깎아먹기 경쟁’이라는 지적들이 많다.통합론이 고개를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차그룹의미래 유망업종으로 보고 있는 금융부문의 참여도 현대생명의 경영위기로 매우 불투명해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21세기 해양韓國’ 오대양 누빈다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 31일은 6번째로 맞는 바다의 날이다. 제2의 국토인 바다 개발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제정했다. 21세기 본격적인 해양 경쟁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도 해양강대국으로 부상하기 위한 야심찬 청사진을 준비해 놓고 있다. 한반도를 싱가폴이나 홍콩에 견줄 만한 21세기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 건설하고,2010년 세계 5대 해운선진국에 성큼 진입한다는 것이 골자다. 해운산업을 국가발전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발전안도 이미 나와있다. 해운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의 99.7%를 수송하는 국가경제의 생명선으로 연간 110억달러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효자산업이다.그러나 최근에는 선박확보 금융제도의 미흡,조세부담의 과중,선원수급의 불안정으로 성장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등 아시아권의 해운·물류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세계 해운시장이 개방화·자유화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따라 해운산업의 10년후 비전을 ‘해운중심의 물류부국 실현’에 두고 중장기 발전계획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선박량의 세계 보유비중을 현재의 3.5%에서 2010년에 6%이상으로 높이고,해운산업의 GDP(국내총생산)점유율을 현재 1. 8%에서 2%이상으로 제고하는 게 목표다. ●선진 해운·물류 인프라 구축 국적선사의 조세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현재 영국,독일,네덜란드 등 유럽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는 톤세제도(Tonnage tax)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있다.톤세는 해당회계연도에 나온 법인의 수익대신에 선박크기별로 정해진 1운항일당 톤세비율을 연간 운항일수에 곱하여 산정한 수익을 과표로 과세하는 제도를 말한다. 선박에 대한 투자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안에 선박투자회사법을 제정,투자자의 자금과 외부금융기관의 차입금으로선박용 전용펀드를 조성한다. ●해운업체 경쟁력 기반확충 현재 외국선사만 이용할 수 있는 수출입은행의 선박수출 금융계정을 재편성,국적선사에게도 지원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선원 최저임금을 해상근로의 특성에 맞게 인상하고 선원의 근로소득세비과세 범위를 확대,생활의 안정화를유도할 계획이다.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로 부상 부산항과 광양항을 실질적인 동북아의 허브(Hub)항만으로 건설하기 위해 신항만 중에서도 부산·광양항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속초항,양양항,인천 남외항,다대포항,제주외항 등 신항만 개발도확대한다는 방침이다.외자를 포함한 민자유치를 활성화하고민자유치가 어려운 사업은 적기에 재정사업으로 전환,정부재정한계를 보완하고 투자지연으로 인한 손실을 예방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원양어업 현주소.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원양어업국이다.한국의 원양어선이진출한 나라는 5대양 6대주에 걸쳐 35개국이 넘는다.현재도세계 26개 연안국에서 535척이 조업을 하고 있다. 참치,명태는 국내 생산량의 99%를,오징어는 55%를 원양어업에서 잡아들이고 있다.조기,갈치,고등어 등 흔한 생선도 국내 생산량의 30%이상이 원양어업을 통해 식탁에 오른다. 원양어업은 지난해말 기준 국내 수산물 총산량인 255만t의26%인 65만t을 생산하고 있다.연간 수출액만도 5억달러에 달한다.이같은 외형적 화려함과 달리 원양어업은 최근 들어 어장축소와 업계의 영세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원양어업계는 70년대 고도성장기,80년대 현상유지기,90년대 정체기를 거쳐 2000년대 들어서는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는평가이다. 97년 외환위기 이후 30여개 업체가 연쇄부도를 하는 등 경영여건이 악화된 게 원인이다.지난 연말 기준 전체 139개 원양업체 가운데 60%가 넘는 89개사가 자본금 1억원 미만이고,전체의 60%이상이 어선 1∼2척을 보유한 영세업체다. 현재 신규진입이 거의 없는 한계산업으로 전락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유엔해양법 채택이후 자유롭게 조업하던 공해가 배타적 관할하에 놓여 연안국으로부터 쫓겨나거나,과도한 입어료 등 입어조건이 날로 까다로와졌기 때문이다. 국내적으로는 선원직 기피현상으로 인력난에 시달리고,금융기관들이 선박을 담보로 한 대출을 기피,재무상태가 악화된데 타격을 받았다. 원양어업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제협약 내용에 부합하는 투명한 조업을 실시해 우리나라가 준법조업 국가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필요가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해외신어장 개발 및 자원조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기업형 원양업체의 경우,‘잡는 어업’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수산식품 제조 및 유통쪽의 비중을 늘려 수산업을 1차 산업에서,2·3차 산업으로 바꾸면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2010년 박람회 유치열기 ‘후끈’. 오는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열기가 뜨겁다. 올해 바다의 날 행사를 박람회 개최예정지인 전남 여수시오동도에서 갖는 것도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2010년 박람회는 어느 때보다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중국,러시아,아르헨티나,멕시코 등이 개최의사를 밝힌 상태다.이들은 이미 회원국을 상대로 교섭단을 파견,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일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신청서를제출하고,현재 파리에서 BIE회원국 대표를 대상으로 ‘특별교섭단’을 운영하고 있다.최종개최지는 내년 5월중 결정된다. 이처럼 각국의 유치전이 치열한 것은 박람회가미치는 파급효과가 경제적인부문을 제외하고도 엄청나기 때문이다. 세계박람회는 2010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열려 160여개국에서 3,000만명의 관람객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박람회를 준비하는 데는 사전투자비로 항만 토목공사비 5,300억원,전시관건립 등 건축공사비 8,000억원 등 모두 2조4,000억원의 막대한 돈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여수박람회의 생산유발 효과는 16조8,000억원,고용유발 효과는 약 23만명에 달할 것으로나타났다.16일간 열렸던 88올림픽의 생산유발 효과가 4조7,00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 박람회유치단 관계자는 “중국 등이 강력한 경쟁상대로 급부상하고 있어 민간·국회·정부를 총망라하는 범국가적인 유치활동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 유도·레슬링 ‘역시 효자종목’

    한국이 유도와 레슬링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25일 오사카에서 열린 제3회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남자유도의 윤동식(마사회) 조인철(용인대),레슬링 자유형의 백진국 문의제(이상 삼성생명) 장재성(주택공사)이 각각 우승했다. 윤동식은 오사카현립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유도 90㎏급 결승에서 야자키 유타(일본)을 한판으로 물리쳤으며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조인철도 81㎏급 결승에서 첸찬닝(타이완)을 판정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나미히야돔에서 계속된 레슬링 자유형 결승리그에서도 63㎏금 백진국과 69㎏급 장재성이 나란히 4승,76㎏급 문의제가 3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카드시장 기선잡기 총력전

    은행들이 앞다퉈 신용카드시장 기선잡기에 나섰다. 전통 수익원인 예금·대출마진 수입이 점차 줄면서 ‘노다지 사업’으로 떠오른 카드시장을 대안으로 꼽고있다. 저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회원확대를 꾀하고 있어 ‘신용카드 비즈니스’를 둘러싼 은행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지고 있다. ◇카드사업에 전력투구=하나은행은 내달 25일 창립일을 기점으로 카드회원 증대 캠페인에 나선다.3월말 현재 74만5,009명인 회원수를 연말까지 150만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씨티은행 카드사업 부문에서 두각을 보인 하영구(河永求)행장 영입을 계기로 카드시장 확대에 박차를가하고 있다.연말까지 20만 신규고객 확보와 지난해 제휴를 맺은 신세계백화점 카드고객 180만명을 한미카드 겸용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지난해 500억원정도 낸순익을 올해 1,000억원으로 잡고있다. 주택은행은 지난 11월 카드사업본부를 설립하면서 삼성카드 영업기획실장을 지낸 박종인(朴鍾仁)부행장을 영입,올1·4분기 카드수익을 100%이상 신장시켰다.올해에도 수익극대화를 목표로 독자상품 개발에 주력중이다. 제일은행도 지난 5월 마스터카드 마케팅컨설팅이사를 지낸 피터 건튼씨를 카드사업부문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덴트(이사대우)로 스카웃했다.조직을 확대,카드사업에 전의를다지고 있다. ◇BC카드 회원들도 독자카드 출시=BC카드 회원은행들이 카드상품을 독자적으로 제작·마케팅할 수 있게 되면서 은행의 독자카드 붐이 일고 있다.지난 3월 한빛은행이 ‘한빛모아카드’를 출시한데 이어 최근 주택은행도 독자브랜드인 ‘iNEED카드’를 내놓았다.결제 및 OK캐쉬백기능,무이자할부서비스 뿐만 아니라 사용실적에 따라 대출이자율과카드론을 할인하는 파격적인 금융서비스를 추가했다. 조흥은행은 아예 BC연맹에서 탈퇴해 카드사업을 독립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지난 3월 BC카드로부터 조흥은행 고객의 자료를 넘겨받아 신용카드 사업을 위한 전산시스템구축에 돌입했다. ◇카드시장에 목매는 까닭은=카드사업은 비용보다 수입이많아 수익성 개선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또 고객을 100%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 다변화를 위한 ‘윈윈’ 공략대상이라고 은행들은 입을 모은다. 올 1·4분기 은행들의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은 100%이상증가해 전체 순이익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한빛은행이 최근 지난해 카드이용액과 평균수수료율,지급수수료 등을 감안해 산출한 통계에 따르면 고객이 이 은행의 신용카드를 100만원어치 이용할 경우 은행에 1만9,199원의 순수익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무엇보다 연 200조원을 웃도는 시장을 키워준 정부의 카드세액공제제도와 복권추첨제가 하반기 확대실시될 예정이어서 카드시장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주현진기자 jhj@
  • ‘봄가뭄’ 속타지만 천일염에는 효자

    봄 가뭄으로 농민들은 모내기를 제때하지 못해 애 태우고 있지만 천일염 생산 어민들은 표정 관리에 들어갔다. 요즘 날씨가 낮에는 삼복 더위 못지 않게 더운데다 아침·저녁에는 바람마저 불고 있어 천일염 생산에 최적 조건이기 때문이다.염도 2∼3도짜리 바닷물을 염전에 가둔지보름정도 지나면 27∼28도로 농축돼 어김없이 새하얀 소금결정체가 된다.3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간 서해안의 염전 등은 지난해 비해 소금 생산량이 20%가량 늘어 이미 5만t이 넘어섰다.올 생산 목표량 22만t을 훌쩍 넘어 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광주지방조달청은 가격안정을 위해 10여년만에처음으로 비축수매에 들어가 20㎏당 3,000원에 천일염을사들이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중랑천변 호밀밭 ‘일거양득’

    중랑구가 관내 중랑천변에 가꿔 도시민들에게 ‘전원의향수’를 선사해 온 대규모 호밀밭이 이번에는 어려운 축산농가에 도움이 됨으로써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고있다. 중랑구는 지난해 10월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중랑천중랑교에서 월릉교 구간 2만여평의 둔치에 호밀을 파종했다.중랑천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도시민들이 ‘녹색 전원의정취’를 느끼도록 하자는 취지에서였다. 호밀은 잘 자라 주민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리는 산책 명소로,유치원과 초·중·고교생들에게는 그럴듯한 자연학습장역할을 해왔다.새와 개구리,나비 등이 몰려들어 생태계를복원하는데도 제몫을 단단히 했다.이 호밀이 이번에는 축산농가를 돕는데 톡톡히 효자노릇을 하게 됐다. 중랑구는 최근 이곳 호밀 102t을 경기도 구리지역의 축산농가에 사료로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단 이를 필요로 하는축산농가에서 손수 호밀을 베어 가도록 했다.축산농가들은 광우병 등 동물성 사료 문제가 심각한 터라 우수한 호밀사료를 무상공급한다는 소식에 반색했다.중랑구는 호밀을 다 벤뒤 빈둔치에 수단그라스종(種)의 수수를 파종,주민들에게 또다른 정취를 안겨줄 계획이다. 정진택(鄭鎭澤) 구청장은 “이제는 주민들이 즐겨 찾는중랑천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친화적 활용방안을 찾아 사랑받는 하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김대통령 “벤처기업 지원 더욱 늘릴것”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일 “벤처기업 육성에 전력을다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벤처기업을 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 벤처기업이 수출주역으로서 사명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휴대폰 수출업체인 경기도 김포시세원텔레콤을 방문,“국민의 정부 3년간 벤처기업이 1만개넘게 창업을 해 우리나라 수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지난해 2,115억원을 투입한 벤처창업지원 자금도 올해는 더욱 늘릴 것”이라면서 “20개 벤처기업지원센터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정부 고위관계자는 “정부는 벤처기업이 수출 주종부문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건전성 제고시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당초 금년 중 1조원을 조성키로 계획했던 벤처투자자금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서울 고교생 285명 금강산서 통일 글·그림대회

    ‘기쁜 우리의 만남이 슬픈 잿빛을 띠지 않기를… 지금수줍게 내민 너의 손을 힘있게 잡아 놓지 않게 하소서.’(반포고 김성한군·‘만남’·운문 금상) 지난 13∼16일 금강산에서 열린 ‘서울학생 통일 체험 한마당’에 참가한 서울시내 고교생 285명은 “금강산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또 북쪽 동포의 생활상을 보고는 하루빨리 통일을 이뤄야 한다는 것을 온몸으로 깨닫는 듯했다. 학생들은 14∼15일 이틀 동안 금강산 만물상과 해금강,삼일포 등을 둘러봤다.커다란 바위가 기기묘묘한 형상으로병풍처럼 펼쳐진 만물상,신선이 사는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하늘문,푸른 동해와 해금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망양대….학생들은 눈 앞에 절경이 펼쳐질 때마다 ‘와’하고 탄성을 터뜨렸다.바위와 계곡마다 전설이 깃든 금강산 1만2,000봉우리에 파묻힌 학생들은 북쪽 관리원들과도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눴다.여학생들은 북쪽 여성 관리원들을 ‘언니’라고 부르며 손을 잡고 오르내렸다.14일 밤 금강호에서 열린 ‘선상통일대토론회’에서는 북한땅을 밟은 느낌과 통일에 대한 생각을 풀어냈다.이선국(李先國·동성고 3년·18)군은 “남쪽 관광객과 북쪽 주민을 갈라놓은 철조망에서 분단의 비극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하자 신효자(申曉子·용화여고 3년·18)양은 “통일에 대비해 남과 북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양동엽(楊東燁·중대부속고 3년·18)군은 “북쪽 관리원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알아듣지 못하는 말이 많아 교류를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안타까워 했다.정해림(鄭海林·경기여고 2년·17)양은 “남북 공동 교과서를 만들어 통일을 앞당겨야 하고,북쪽의 또래 친구들과 만나 얘기하고 싶고,안되면 화상 채팅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5일에는 해금강과 삼일포에서 글짓기·사생·사진대회를 치른 뒤 평양모란봉교예단의 공연을 관람했다.박유진(朴有珍·덕원여고 2년·17)양은 16일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멋진 교예를 보면서도 왠지 모를 찡한 감정이 솟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애틋한 감정을 털어놨다. 글짓기대회 산문 대상을 차지한 양재고 3년 정다영양(18)은 통일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펼쳤다. “통일을 하게 되면,당장은 이 물질-통일로 인한 문제점-을 품고 있는 진주조개처럼 아프고 쓰라릴지 모르지만,그이물질을 ‘진주’라는,아니 ‘민족의 발전과 번영’이라는 보석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지 않을까?”금강산 전영우기자 ansel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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