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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亞경제 ‘괴질 충격’/ 관광·소비·비즈니스 큰 타격 성장률 최고 1.5%P 떨어질듯

    ‘괴질’이 아시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나라별로는 성장률이 최고 1.5%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이라크 전쟁의 충격에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라크전쟁 엎친 데 덮친 격 투자은행 ‘BNP파리바 페레그린’은 최근 보고서에서 “아시아 경제의 양대 축인 관광과 개인소비가 위축되면서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면서 “특히 역내의 관광 및 연관 산업이 상당기간 침체를 겪으면서 항공과 호텔,무역,소매,부동산 부문 등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골드만삭스가 올해 홍콩의 경제성장률을 3%대에서 2%로 낮췄으며,전문가들은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될 것을 염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월스트리트 저널은 괴질로 홍콩이 치러야 할 비용이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홍콩 증시는 4년반만에 최저치로 급락하는 상황이다. 태국의 방콕포스트는 자국 재무장관의 말을 빌려 “괴질이 이라크전보다 태국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관광면에서만 300억바트(9000억원)의 수입감소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페레그린의 보고서는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2.5%로 1.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타이완은 4.3%에서 3.9%로,말레이시아는 4.7%에서 4.0%로 각각 내렸다. 태국은 4.0%에서 3.5%,인도네시아는 4.3%에서 3.9%,필리핀은 3.5%에서 3.0%로 하향조정했다.보고서는 관광산업 의존도가 비교적 낮은 중국의 경우 성장률 전망치를 7.4%로 유지하면서 상황이 나빠지면 1.2∼1.0%포인트 낮출 수도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한국은 괴질보다는 이라크 전쟁 장기화 우려를 성장 저해요인으로 꼽고 성장률 전망치를 5.1%에서 4.0%로 낮춰 잡았다. ●항공·여행업계 직격탄 “괴질이 비행기 탑승객을 통해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소견은 향후 항공업계가 받을 타격을 가늠케 한다.특히 아시아 항공업계는 실적악화와 주가하락으로 그 충격이 당장 현실화하는 양상이다.항공사들은 예약률이 급락하자 중국·홍콩·싱가포르·베트남 등 괴질 확산지역에 한시적인 운행 중단을 고려중이다. 홍콩의캐세이퍼시픽 항공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말까지 역내 8개 노선의 운항을 잠정 감축한다고 발표했다.‘드래건에어’는 중국과 타이완행 운항을 취소했다.일본항공(JAL)은 3월중 예약을 취소한 국제선 여행객이 1만명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외환위기나 9·11테러사건 때도 이렇게 심각하지는 않았다.”면서 “이렇게 큰 폭탄을 맞기는 처음”이라고 푸념했다.아시아나항공쪽도 “중국과 동남아노선이 ‘효자 노선’인데 승객이 줄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울상을 짓고 있다. 대한항공은 “4월 중국지역 예약률이 16%포인트나 떨어져 중국·홍콩지역의 임시운항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아시아나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지린(吉林),시안(西安),홍콩노선의 탑승률이 급감,이르면 10일쯤부터 운항중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여행업계도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J여행사측은 “지난해 중국·동남아쪽으로 하루 평균 400∼500명의 여행객을 유치했으나 요즘은 10명도 힘들다.”면서 “여행업계가 줄줄이도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문 이지운기자 km@
  • 수출 주력품 재고 ‘눈덩이’

    경기침체가 가속화하면서 기업들의 상품재고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재고 규모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물건을 만들어도 잘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휴대폰·자동차 등 수출 효자상품의 재고가 급증하면서 우리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둔화조짐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기업들은 앞으로 공장가동 축소 등 본격적인 생산조정에 나설 채비여서 고용불안이 가시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고수준 97년 이후 최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기업 전체의 재고지수는 112.2로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7월(112.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재고지수는 2000년 재고수준을 100으로 놓고,각 산업부문의 재고(가격·수량 등)를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값이다.휴대폰·TV 등 영상음향통신 부문의 재고가 전년동월 대비 47.8% 늘어난 것을 비롯해 자동차 41.9%,반도체 30.5% 등 급증세를 기록했다.통계청 집계는 생산자 재고로 공장창고에 쌓여있는 부분만 포함하고 도소매업체가 갖고 있는 유통업자 재고는 다루지 않는다.지난 2월도소매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1.8% 감소,50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 재고규모는 정부통계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재고 1년전의 3배 지난 2월말 휴대폰 재고량은 147만대로 1년전 47만 2000대의 3배에 달했다.올들어서만 50만대 가량이 늘었다.중형자동차 재고량은 지난해 12월말 6580대였으나 두달새 1만 2700대로 두배가 됐다.노트북PC 등 휴대용컴퓨터도 171억원어치가 재고로 쌓여 지난해 말(116억원어치) 대비 48%가 늘었다.다목적승용차,반도체,LCD(액정)모니터,세탁기,냉장고,가스레인지 등도 상당수가 창고에 쌓여있다. 중국에 현지공장을 갖고 있는 한 휴대폰 제조업체 관계자는 “중국기업들의 기술수준이 크게 높아지면서 우리 제품의 재고물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생산조정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말했다. ●근로자 해고사태 가능성 재고가 늘어나면 기업들은 수익성 악화와 자금난을 겪게 된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재고누적은 향후 생산규모를 줄임으로써 GDP(국내총생산)에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특히 설비투자는 더욱 부진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통계청 관계자는 “재고가 늘면 기업들은 가동률을 낮추거나 인력을 줄이게 된다.”며 근로자 해고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제조업 경기전망 2년래 최악 재고만큼이나 기업들의 한숨도 늘고 있다.한은이 3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이 바라보는 경기전망이 2년만에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4월 제조업 업황전망BSI(기업실사지수)는 75로 2001년 1·4분기(67)이후 최저를 기록했다.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100 이하면 경기나 나빠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4대문안 도보관광코스 8곳 개발

    역사와 문화자원이 풍부한 서울 4대문 안 일대를 걸으며 관광하는 ‘8개도보관광코스’가 개발된다.코스마다 역사·문화적 배경과 환경 등을 설명해주는 문화유산해설사(Hi Seoul Greeters)들도 배치된다. 서울시는 27일 4대문 안을 ▲근대문화중심 ▲전통문화중심 ▲젊음의 거리 ▲쇼핑중심 등 4개지역 8개의 도보관광코스를 개발,내·외국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덕수궁·경희궁 주변 근대문화중심지역 덕수궁→중명전→러시아공사관→경희궁→역사박물관을 둘러보는 제 1코스(2㎞,2시간 소요)와,덕수궁→시립미술관→경희궁→역사박물관을 거치는 제 2코스(1.2㎞,1시간30분 소요)로 개발된다.1코스는 덕수궁과 아관파천의 러시아공사관,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된 중명전(重明殿) 등 조선 후기 국난의 역사적 교훈을 느낄 수 있다.이 코스는 내국인용으로 개발된다.2코스는 외국인을 위한 것으로,문화유산해설사가 동행해 덕수궁을 안내하고 나머지는 자유 관람지역이다. ●인사동 주변 전통문화중심 ▲제 1코스(4.3㎞,4시간 소요)는경복궁→삼청동길→인사동 ▲제 2코스(2㎞·2시간 소요)는 경복궁→삼청동길→청와대 앞길→효자동 사랑방 ▲제 3코스(2.7㎞·2시간30분 소요)는 종묘→창경궁→창경궁로→율곡로→창덕궁 ▲제 4코스(2.8㎞·3시간 소요)는 종묘→창경궁→창경궁로→국립서울과학관→문묘로 이어지는 길이다. 1코스는 고궁과 화랑,골동품점,전통식당 등이 밀집한 인사동 거리가 있어 외국인 관광객 중심으로 꾸며진다. 2코스는 경복궁을 관람한 뒤 청와대 앞길을 경유,도보환경이 좋은 삼청동길과 역대 대통령들이 외국에서 받은 각종 선물 등을 전시해 놓은 효자동 사랑방 등을 둘러볼 수 있다.종묘에서 시작되는 3∼4코스는 서울의 주요 고궁을 연결한 거리다.문화적 가치가 높은 종묘와 창덕궁을 둘러볼 수 있다. ●젊음의 거리,대학로 대학로 일대에 조성되는 ‘젊음의 거리’ 코스는 2.4㎞로 3시간 정도 걸린다.대학로→이화장→낙산공원→마로니에공원 노선.소극장과 독특한 카페 등이 밀집,젊은 층의 색다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쇼핑중심,남대문·명동거리 쇼핑중심지역은 1.6㎞로 2시간 걸리는 남대문시장→명동코스다.국내 최대 쇼핑상가인 남대문시장과 명동을 연결,볼거리·먹거리·살거리 등이 풍부하다. ●문화유산해설사 양성 서울시는 오는 8월부터 코스 이용 희망자들을 신청 받아 9월부터 본격 운영한다.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무료다.오는 2006년까지 내·외국 관광객들과 동행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관광자원을 설명해주는 문화유산해설사 200명을 양성,관광편의도 제공한다.우선 올해 영어·일어해설사 25명씩 50명을 뽑는다.현재 100명이 접수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주간 증시전망/ 유가 폭락 효자… 단기과열 경계를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 주말 폭등세로 마감,지난 1982년 이후 주간 상승 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배럴당 30달러대의 고공행진을 보이던 국제유가가 20달러대로 폭락하며,랠리의 가장 큰 동력으로 작용했다. 전쟁은 이제 시작단계다.그리고 국제유가가 지난 80년대 초반처럼 지속적으로 하락할 지 여부도 불투명하다.그렇지만 그동안 악재에 길들여져 있던 투자자들로서는 전쟁의 불확실성 해소와 국제유가의 폭락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우리나라 증시는 지난주말 미국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할 가능성이 높지만 전쟁이 점차 진행됨에 따라 호재에 못지 않게 악재도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더욱이 지난 주말 일부 개별종목들의 투기적인 상승세가 목격되는 등 시장이 단기 과열되는 조짐을 보인 것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주중반이후 주식시장은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나,중기 증시 전망이 밝다는 점에서 아직 주식을 편입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조정을 기다려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홍춘욱 한화투신 투자전략팀장
  • “D램 비켜” LCD 질주,올 첫 시장규모 추월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를 비롯한 LCD의 전세계 시장 규모가 급상승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반도체 D램의 시장 규모를 추월했다. 국내 LCD 수출 규모도 2년 연속 D램을 앞질렀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 시장조사기관 등의 자료를 종합한 결과,지난해 전세계 LCD 시장 규모는 175억 5000만달러에 달했다.2001년의 113억 8000만달러보다 무려 54%나 급증했다. 반면 지난해 D램 시장 규모는 162억 1000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LCD 시장 규모에 뒤졌다.2000년 315억 5000만달러 규모였던 세계 D램 시장 규모는 D램 가격 급락으로 2001년 118억 6000만달러까지 떨어진 뒤 지난해 다소 회복됐으나 LCD 시장의 급부상에는 역부족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LCD 시장이 컴퓨터 모니터용과 TV용 등으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반면 D램은 업체들이 플래시메모리 등으로 생산라인을 바꾸면서 성장이 하향 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LCD 업계의 수출 규모도 급성장하고 있다.지난해 63억달러어치를 수출,2001년의 45억달러보다 40% 정도 증가했다.이로써 LCD 수출은 2001년 44억달러,지난해 59억달러였던 D램 수출 규모를 2년 연속 능가하면서 확고한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는데다 해외 경쟁업체들이 이들의 신규투자 규모를 따라오지 못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 [LOOK아시아] 1부 新장보고 루트 르포 (10) 베트남.타이완의 성장전략

    |타이베이·하노이·호치민 김성수특파원|타이베이시의 중심가인 신의루에 가면 하늘을 찌를듯이 우뚝 솟은 건물 하나가 제일 먼저 눈에 띈다. ‘타이베이 파이낸스센터’로 현재 70층까지 공사가 진행됐다.지난해 3월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내년 2월 예정대로 목표인 102층까지 완공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콸라룸푸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452m)보다도 56m나 높은 508m가 된다.심심치않게 지진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초고층건물의 효용성에 대한 논란은 있었지만 타이완 사람들의 ‘자부심’을 충족시켜 줄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늘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마천루와 달리 최근 타이완의 경제는 거꾸로 가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만성적인 경기침체에다 본토(중국)로 거점을 옮기는 기업들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첨단산업의 이전을 막기 위해 타이완 정부가 제동을 걸고 있지만 지난 1월에는 타이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TSMC도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타이완 정부의 예비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런상황이 지속되면 내수시장이 침체되면서 수많은 중소기업이 무너지고,고용불안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타이완은 성장을 위해 기술개발보다는 OEM(주문자 생산방식)쪽에 주력해 왔기 때문에 인건비가 훨씬 싼 중국시장을 선호하는 현상은 앞으로도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전망이다.더구나 기업의 90% 이상이 중소기업인 타이완에서는 기업간 네트워크를 이용한 활동이 보편화돼 있기 때문에 한 기업이 옮기면 관련기업도 따라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더 문제다. ●상하이·홍콩등 연계 중화경제 주도 노려 그러나 이런 변화를 반드시 두려워할 필요는 없고 적극적인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타이완이 ‘제2의 홍콩’ 역할을 하면서 중국을 외부 세계와 연결시키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상하이-심천-홍콩-타이완’으로 연결되는 중화권 경제벨트를 활성화시키면서 타이완이 이를 완성시키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고속서비스망 관련 국내 업체인 네온 게이트 타이베이지사에서 일하는 한국인 서효정(徐涍挺)씨는 “언어와 문화가 같은 데다,외국기업보다 훨씬 많은 혜택을 받기 때문에 타이완 기업의 중국 진출은 훨씬 유리하다.”면서 “타이완 기업은 적응력이 빠르기 때문에 중국을 또다른 성장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경제적으로는 ‘양안(兩岸)’ 통합의 길에 들어섰다.최근 타이완에서는 중국 인민폐(人民幣) 통용을 본격적으로 허용하는 문제도 주요 이슈로 다뤄지고 있다. ●본토 투자액 1000억달러 넘어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정민영(鄭敏永) 차장은 “타이완의 대중국 투자는 10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데,이같은 타이완 기업의 중국진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타이완은 중국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전 세계 국가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와 무역협정후 수출 50% 껑충 타이완이 중국을 지렛대로 경제회복의 계기로 삼는다면 베트남은 미국을 발판으로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유일한 나라’라는 자부심이 모든 국민에 널리 퍼져있는 게 사실이지만 2001년 12월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한 뒤 대미(對美)수출이 50%나 급증했다는 현실적인 인식이 강해졌다.베트남의 대미수출은 2001년 18억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5억달러로 늘었다. 외국인투자가 절실한 상황에서 베트남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우회 창구로 외국기업들이 선호한다는 판단도 한몫했다.우리나라도 의류·신발류·봉제완구류 등 노동집약적 상품에 대한 베트남 투자를 늘려 미국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고 있다.중화학·IT·서비스분야의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美우회수출 노린 외국기업들 몰려 여기에다 아세안국가간 수입관세를 0∼5%로 내리는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가 지난 1월 출범하는 등 아세안 국가끼리 경제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베트남은 아시아 경제의 리더로 부상할 수 있는 지리적인 여건도 갖추고 있다.중국의 운남성과 캄보디아,태국 방콕과 라오스 등을 연결하는 인도차이나 크로스 로드의 동쪽 기착점이 베트남의 다낭으로,이 고속도로가완성되면 동남아물류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값싼 인건비와 높은 교육수준도 매력적인 투자요인이다.영국계 IT업체인 아틀라스는 4년 전부터 호치민시에서 영업하고 있는데 이런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다.컴퓨터를 이용한 건물설계가 주업무인 이 회사는 영국 본사보다 비용을 3분의1 수준으로 줄이면서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영업담당 짐 테일러 이사는 “우리의 고객은 베트남이 아니라 미국·일본·영국 등에 있다.”면서 “베트남의 통신망 등이 아직 미흡한 수준이지만 물가가 싸고 10% 정도인 현지 직원들의 교육수준도 높아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가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국영기업의 민영화도 성장계획의 골자다.국영기업의 비효율성을 떨어내기 위해 4000여개 국영기업의 민영화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노이에 있는 컴퓨터 조립·판매 민영업체인 투안 의 응우엔 빗 투이 사장(여)은 “관리체계가 잘돼있고 일한만큼 벌기 때문에 우리 같은 민영업체의 생산성이 훨씬 높다.”면서 “외국기업들이 투자처를 물색할때 국영기업만 선호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 베트남 대사관의 남기만(南基萬)상무관은 “베트남은 다른 어떤 아시아 국가보다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라면서 “다만 호치민·하노이 등 일부 주요 도시로 집중돼 있는 투자를 골고루 분배하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지적했다. sskim@ ◆팜반떤 VINATEX 수출이사 “미국으로의 수출이 꾸준하게 늘면서 베트남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봅니다.” 베트남 최대의 국영업체인 VINATEX의 팜 반 떤 수출이사는 “지난해 수출액 6억 5000만달러의 25% 이상을 미국시장이 차지했다.”면서 “올해는 이보다 15∼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노이에 본사를 둔 VINATEX는 방적·의류·섬유업체로 64개의 계열회사가 있다.직원은 10만명에 이른다.내수는 5000만달러에 불과하며 거의 전량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미국·유럽·일본이 주요 고객이다. 그는 “미국과 무역협정을 맺은 이후 베트남이 강점을 지닌 섬유업종의 대미 수출이 급증하면서 미국이 ‘효자시장’으로 급부상했다.”면서 “봉제업종은 세계시장에서 중국과의 대결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품질면에서는 중국제품에 뒤지지 않지만 중국은 자체 설비를 갖추고 있는데다 지방의 값싼 노동력이 풍부해 힘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현재까지 방적분야는 뒤지지만 의류·봉제에서는 중국에 앞서 있다는게 그의 자평이다. 그는 몇년전부터 진행중인 국영기업의 민영화작업이 베트남 섬유산업의 경쟁력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낙관했다.일부 기업은 민영화가 된 이후 전보다 최고 30% 이상 영업실적이 개선된점 등이 이를 입증한다.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AFTA(아세안자유무역지대)의 미래에 대해서는 “베트남이 적어도 섬유·봉제분야에서만큼은 이 지역에서 확고하게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경공업 위주의 성장에 대한 한계에 대해 묻자 “베트남 정부도 점차 산업구조를 중화학·IT업종으로 바꾸고,관련 인력양성에도 치중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장기적인 투자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닮은점 많은 두 나라 베트남과 타이완은 같은 한자 문화권으로 젓가락을 쓴다는 것 말고도 우리나라와 여러면에서 닮은 꼴이다. 올초 한국에서 ‘로또 광풍’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지만 타이완은 이미 지난해 초 똑같은 홍역을 치렀다.주 2회 추첨한다는 게 우리나라(주1회)와 다를 뿐이다. 국민들의 정서도 비슷하다.지난 92년 8월 단교 이후 관계가 소원해졌지만 타이완 공중파 방송의 황금시간대에 방영된 ‘가을동화’,‘호텔리어’,‘겨울연가’ 등은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한류열풍’의 발원지로 꼽힌다. 민진당의 천수이벤(陳水扁) 총통이 2000년 국민당의 50년 장기집권을 무너뜨리며 정권교체에 성공한 것도 우리와 비슷하다.쓰레기종량제,정치의 전국구제도,PC방도 우리나라에서 타이완으로 수출한 것이다.비디오방은 타이완에서 먼저 시작돼 한국에 들어왔다는게 현지 교민들의 설명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부모와 스승을 존경하는 유교적 전통을 지닌 점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하다.술마시기를 즐기고 노래하기를 좋아하는 점도 닮았다.자녀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아 다소 의외지만 ‘과외’도 성행하고 있다.우리나라의 몇몇 교육사업업체는 베트남시장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이미 현지 시장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트남은 특히 한국을 성장모델로 삼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본뜬 경제개발 10개년 계획을 마련,오는 2010년까지 평균 7%의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국립 하노이외국어대학의 한국어학과는 4∼5년전부터 영어과 다음으로 인기학과로 급부상했다.
  • “재활용도 재활용하기 나름”가로등기둥·폐생활가구등 톡톡튀는 ‘아나바다’ 눈길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톡톡 튀는 재활용 행정을 꽃피우고 있다. 폐지,쓰레기 등 기존의 복잡한 재활용 단계를 뛰어넘어 주민들의 편의를 꾀하며 새로운 ‘아나바다(아껴·나눠·바꿔·다시쓰기)’로 눈길을 끈다. ●다쓴 가로등이 ‘효자’로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최근 못쓰게 된 가로등 기둥을 철거한 뒤 버리지 않고 아파트단지,학교 주변,일반 주택가 등 어두운 곳에 설치해 6000여만원의 예산을 줄였다.20년 이상 묵은 것들이어서 녹이 스는 등 대로변 도시미관상 어울리지 않을 뿐이지 상당수는 다른 긴요한 장소에 재사용할 수 있어 좋다. 지난해 가로등 개량사업에서 철거된 가로등 401개 가운데 선별작업을 엄밀히 거쳐 279개를 재활용하는 데 성공했다.1차적으로 외관상태가 좋은 135개는 조금만 손질해 반포동 주공아파트단지,서초2동 우성단지 주변,잠원동 한신한강아파트 등 어두운 도로에 그대로 설치,새 가로등으로 거듭나게 했다. ●페허 속에서도 건져낸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허물면서 생긴 생활가구들을 약간씩 손봐 저소득층 주민들의 보금자리를 꾸미는 데 쓸 방침이다.철거중인 잠실 4단지 2100여가구를 대상으로 이미 재활용 가능한 가스보일러 64점과 싱크대 11점,전등기 64점 등 모두 139점을 회수했다.이사하는 주민 입장에서는 만만찮은 대형 쓰레기 처리비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일거양득’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씨줄날줄] 나주배 영주사과

    호남의 곡창 나주는 배 재배에 적합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토질은 사양토와 점질양토가 적당히 섞여 유기질이 많고 배수가 잘된다.기온은 연평균 섭씨 13도에 적절한 강수량과 성숙기(8∼9월)에 풍부한 일조량으로 오래 전부터 배 명산지로 꼽혀 왔다.이곳에서 나는 나주배는 특히 석세포가 적어 과육이 연하고 과즙이 많다.잘 자란 것은 어린 아이 머리통보다 더 큰 것도 있다.1454년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의 전라도 나주목편에는 토공물로 매년 나라에 진상했다는 기록도 있다. 백두대간의 주맥인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지는 초입에 영주가 소백산 남쪽 자락을 깔고 앉아 있다.끝없이 펼쳐진 경사가 완만한 구릉마다 들어선 산지 과수원들은 맑은 물과 공기,따가운 햇볕 덕택에 맛과 향이 뛰어난 사과를 생산해낸다.특히 영주사과는 성숙기에 기온의 일교차가 커서 과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도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다.최근에는 지난 10여년간 막혔던 대만 수출길이 열리면서 농가소득 증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그 나주배와 영주사과가 25일 노무현대통령의 취임식장에서 만났다.이날 취임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뜰 한쪽에는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나주배와 영주사과의 만남 행사.’대다수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지만 매우 뜻깊은 행사였다.이 행사를 주최한 전남 나주시와 경북 영주시 관계자들이 각각 1만개의 나주배와 영주사과를 싣고 왔다.주최측은 영·호남의 대표적 특산물인 나주배와 영주사과를 함께 넣은 종이 바구니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 주었다.지역 갈등은 ‘사과(謝過)’로 풀고 사랑과 우정은 ‘배(倍)’로 쌓아 올리자는 뜻에서 이런 행사가 마련됐다고 한다. 21세기 첫 대통령으로 선출된 노무현 정부가 첫발을 내디뎠다.그는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진군에 함께 참여하자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5년의 길지 않은 임기동안 해야 할 과제를 생각한다면 바쁜 걸음이다.하지만 해묵은 지역갈등이 그의 발목을 붙들고 있다.나주배와 영주사과의 만남이 갖는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이제 지역갈등은 풀고 가자. 염주영 yeomjs@
  • 반도체업계 생존게임 돌입

    ‘서바이벌 게임은 시작됐다.’ 메모리 반도체의 주력 제품인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 가격의 지속적인 폭락으로 세계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현물가가 원가를 밑돌면서 팔면 팔수록 손해보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격폭락과는 무관하게 업체들이 속속 300㎜ 웨이퍼 라인 투자를 서두르고 있어 ‘특수’가 없는 한 ‘공급초과→가격하락→공급초과’의 악순환이 계속될 전망이다.이 와중에 도태되는 업체가 나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DDR 가격 끝모를 추락 PC의 범용메모리로 사용되는 256메가 DDR(32M×8,266㎒) D램의 경우,연초까지 6달러선을 유지하다가 최근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아시아 현물시장의 1월 평균가는 5.20달러였으나 7일 4달러 이하로 떨어진 뒤 이날 3.7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초 9달러대까지 폭등했던 것과 정반대의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가격하락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데 있다.세계적으로 정보기술(IT)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이라크전 발발 임박 등의 외부 여건도 하락 추이를 재촉하는 요인이다.일부 애널리스트는 이달 말 2달러대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재보다 150% 정도 생산성이 향상되는 300㎜ 웨이퍼 라인이 하반기부터 본격가동될 경우,공급과잉에 따른 추가 가격하락을 우려하고 있다.지난해에는 DDR D램이 수익 향상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지만 올들어서는 업체들마다 큰 ‘짐’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무한경쟁’ 돌입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같은 자율통제기구가 없는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특성상 ‘감산’은 상상할 수 없다.오히려 생산량 증대를 통한 원가보전이나 원가절감을 노리고 있다. 300㎜ 웨이퍼 라인에 대한 투자도 그 일환이다.일반적으로 지금까지의 200㎜ 라인에 비해 300㎜ 라인에서는 150% 정도 생산성이 향상된다.200㎜ 웨이퍼 한장당 100개의 칩을 생산했다면 300㎜ 웨이퍼에서는 250개가 나온다는 얘기다. PC 대체수요 등 IT특수를 기대하기 아려운 상태에서 하반기부터 물량이 쏟아진다면 업계에 미칠 충격파는 엄청나다.300㎜ 웨이퍼 라인에 20억달러(2조 4000억원) 정도가 투입되기 때문에 일부 업체들의 경우,투자비도 못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해서 투자를 하지 않으면 적자 폭이 더욱 커져 생존 자체가 불투명해진다는 데 업체들의 고민이 있다. 결국 반도체 가격의 폭락을 계기로 업체간 ‘서바이벌 게임’은 시작됐으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원가부담을 견디지 못한 업체의 도산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은 스마트카드와 플래시메모리,고속DDR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양산을 확대하고 첨단 기술을 이용한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난국을 타개한다는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자치단체 운영 지방학사 지방고시생에 ‘효자’ 노릇

    사법시험과 행정고시,외무고시 등의 1차 시험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서울 유학생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기숙사들이 지방출신 수험생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는 수험생들 사이에 같은 지역 출신이라는 유대감이 형성돼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방학기간에도 개방,수험준비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때문이다.또한 독서실과 휴게실,운동시설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게다가 월평균 비용도 10만∼15만원 정도여서 고시원이나 하숙에 비해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서울에는 광역시나 도에서 지원해 운영중인 기숙사가 모두 6곳이 있다.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 운영하는 ‘남도학숙’(동작구 대방동·810명 수용 규모)을 비롯 ‘전북장학숙’(서초구 방배동·308명),‘충북학사’(강남구 개포동·270명),‘강원학사’(관악구 신림동·200명),‘제주도 탐라영재관’(강서구 가양동·300명),‘경기학사’(도봉구 쌍문동) 등이다. 특히 이들 기숙사는 지난해까지는 방학기간에는 휴관했지만 올해부터는 각종 고시와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연중 무휴로 개방하고 있다.이에 따라 기숙사에 따라 수험생들이 적게는 40∼50명에서 많게는 200여명씩 남아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장병수 남도학숙 장학사는 “올해부터는 고시 등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방학기간에도 개방키로 했다.”면서 “현재 280여명의 학생이 입주해 있으며,이 가운데 상당수가 각종 공무원시험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행정고시를 준비중인 이모(23)씨는 “독서실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시험공부를 하기에 그만”이라면서 “비용도 저렴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전북장학숙에서 사시를 준비중인 김모(24)씨는 “시험이 다가오면서 불면증이나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학교 선배들과 고향 친구들이 항상 주위에 있어 든든하다.”면서 “심리적인 부담이 훨씬 덜해 기숙사 생활이 좋다.”고 말했다. 유영권 전북장학숙 사감은 “지역적 유대감과 끈끈한 정을 바탕으로 기숙사에서 시험을준비하는 수험생들이 현재 50명 정도”라면서 “시험결과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며,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고시원 건립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 [향락산업 퇴폐로 달리는 사회] 3. 10대부터 아줌마까지 섹스산업으로

    IMF 외환위기는 주부들까지 향락업소로 내몰았다.경제가 다소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한번 빠져버린 구렁텅이에서 그들이 헤쳐나오기는 쉽지 않다.정신적인 수치와 고통을 감내한다면 상대적으로 손쉬운 돈벌이라는 점에서 향락업소에 발을 내딛는 평범한 여성들은 오히려 늘고 있다.취재진이 노래방과 퇴폐이발소,화상대화방에서 만난 주부들은 예상대로 경제적 난관을 이겨내지 못하고 찾아온 사람들이었다.실직과 이혼으로 생계가 막막해진 여성들이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바로 향락 유흥업소였다.그곳에서 주부들은 금전적인 면에서 바라는 만큼 보상을 얻기는 했지만 그들 자신과 가정은 전보다 더 피폐해져가고 있었다. 8일 밤 서울 강북구 수유지하철역 근처 H노래방을 기자가 찾아갔다.처녀같은 ‘아줌마 도우미’가 있다는 여주인의 말을 듣고 “불러달라.”고 했다.10분쯤 기다리니 3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들어와 근처 동네에 사는 조미애(가명·37)라고 소개했다.‘보도방’을 통해 이 일대 노래방을 돌며 일한다는 조씨는 ‘수고비’ 1만 5000원을 요구했다. 돈을 지불하자 조씨는 최근 인기있는 가수의 ‘랩송’을 부르며 흥을 돋우었다.조씨는 100점을 맞으면 ‘축하금’으로 1만원을 달라고 했다.이 돈에서 보도방 업자에게 2000원,노래방 주인에게 3000원을 떼어준다는 것이다. 노래방 도우미를 시작한 지 4개월된 조씨는 하루 10시간 남짓 노래방 7∼8곳에서 일을 한다고 말했다.5년전 IMF 한파로 남편이 실직한 뒤 이혼해 혼자 살고 있다는 조씨는 “빚 수천만원을 갚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고 했다.2년 전에는 ‘묻지마 관광’에 일당 10만원을 받고 몸을 파는 아르바이트까지 했다고 털어놓았다. 조씨는 비슷한 처지의 주부들이 수유역 일대에만 100여명은 족히 되고 일부는 유흥주점에도 나간다고 했다.시간이 끝나가자 조씨는 춤을 추자며 손을 끌면서 귀엣말로 “2시간에 5만원만 주면 ‘2차’도 나갈 수 있다.”고 유혹했다. 비슷한 시각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이발소.이곳에서 만난 고윤자(가명·47·경기 광명시)씨는 5년 전 부도를 내고 도피중인 남편의 빚 2억 5000만원을 갚기 위해 ‘산전수전’을 다 겪고 있다고 말했다.면도와 안마를 해주는 고씨는 “나도 집을 뛰쳐나오고 싶었지만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 다니던 어린 자식들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고 했다.식당 종업원이나 파출부 일도 해봤지만 빚을 갚기엔 역부족이었다는 것이다.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찾아간 이발소 생활은 자신도 모르게 윤락으로 이어졌다.혹시 자식들이 알까봐 인천·수원 등 집에서 1시간 이상 떨어진 다른 지역 이발소만 골라 출근을 했지만 비밀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지난해 가을 단속에 걸려 잠시 쉬고 있을 때 딸(22·대학 3년)이 출근을 재촉하는 이발소 전화를 받는 바람에 들통나고 말았다.딸은 펑펑 울어댔고 아들(14·중학 2년)은 결석과 가출이 잦아졌다.고씨는 “빚 갚기를 포기하고 아이들과 ‘야반도주’하는 길 말고는 방법이 없다.”면서 “엄마를 위로하는 딸의 모습을 보면 죽고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고개를 떨궜다. 8일 오후 강남구 신사동 J화상대화방에서 만난 최은주(가명·35·종로구 효자동)씨는 7살 난 딸과 남편이 있다고 털어놓았다.실직한 남편 대신 돈벌이에 나섰다는 최씨는 “남자들과 성적인 대화를 나누고 알선업체로부터 월급 120만원을 받는다.”고 말했다.최씨는 “3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계층이 오지만 폰섹스나 2차를 원하는 손님이 많다.”면서 “대부분 곧바로 옷 벗을 것을 강요한다.“고 했다. 최씨는 “그래도 얼굴이 보이는 화상방은 손님들이 상대적으로 체면을 지키기 때문에 전화방보다는 낫다.”면서도 “‘왜 이런 수치스러운 일까지 하게 됐나.’라는 생각에 하루에도 몇번씩 눈물을 흘린다.”고 했다.최씨는 “같은 알선업체에 소속된 여성 100여명 가운데 주부가 반 이상”이라면서 “상당수가 ‘2차’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영표 유영규 박지연기자 tomcat@kdaily.com ◆천호동 윤락녀의 하소연 “종일 장막같이 검은 커튼 뒤에서 손님을 기다리다보면 햇빛이 그리워져요.” 서울 미아리텍사스,청량리588과 함께 성매매업소가 밀집된 강동구 천호동 423 ‘천호동텍사스’.지난해 1월 김모(24·여)씨가 이곳에 온 것은 카드빚 300만원 때문이었다. 경기도 어느 농촌이 고향인 김씨가 “미용기술을 배우겠다.”며 상경한 것은 지난 97년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식당 허드렛일을 해 매월 100만원을 벌었지만 방세 30만원을 내고,혼자 사는 아버지에게 30만원을 보내고 나면 생활이 벅찼다. 10만원,20만원씩 쓰기 시작한 신용카드 대금은 연체로 이어져 빚이 순식간에 불어났다.카드대금을 갚기 위해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다 결국 사채까지 얻게 됐고,빚 독촉을 견디지 못해 직업소개소를 찾았다. 선금 500만원을 받아 빚을 갚은 뒤 도착한 곳이 천호동이다.이곳에서 김씨가 매월 버는 돈은 300만∼400만원.선금으로 쓴 500만원은 석달 만에 갚았지만,10평 남짓한 원룸의 월세와 화장품·옷값 등 지출이 만만찮다.김씨는 이곳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 대부분은 전세나 월세방에 살면서 출퇴근하는데 그 이유가 컴컴한 업소를 잠잘 때만이라도 탈출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독신으로 살 생각을 갖고 있지만 아버지를 생각하면 목에 가시가 걸린 듯 답답하다.지금도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늙은 아버지는 김씨를 옷가게 종업원으로 알고 있다.김씨는 “돌아가실 때까지 아버지께 알리지 않는 것이 효도하는 길”이라면서 “생전에 번듯한 일을 하는 걸 보여드리는 것이 소원”이라고 했다. 황장석기자 ◆성매매 멍드는 외국인여성들 “돈을 모아 한국을 떠나야 하는데,마음의 병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2년 전 중국 옌볜(延邊)에서 온 동포 김영숙(가명·32)씨는 서울 영등포의 한 퇴폐이발소에서 일한다. 처음엔 식당일을 했지만 100만원의 월급으론 고향에 있는 남편과 7살짜리 아들의 생활비를 부치기에 너무나 빠듯했다.게다가 한국에 오기 위해 빌린 돈 1000만원 때문에 사채업자의 독촉에 시달리는 가족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석달 만에 식당일을 그만둔 김씨는 “선금을 주고,한 달에 300만원을 쥐어주겠다.”는 말에 ‘이상한’ 이발소에 발을 들여 놓았다.김씨는 “돈을 벌겠다는 일념으로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하고 있지만 갈수록 의욕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대낮에도 낯 부끄러운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서울이전혀 딴세상 같다.”고 말했다.경기도 동두천의 한 유흥업소에서 일하고 있는 필리핀 여성 메리(가명·22).지난해 6월 예술·흥행(E-6)비자를 받아 한국 땅을 밟은 그는 손님 무릎 위에 앉아 ‘랩댄스’를 추며 웃음을 팔고 있다. 업주는 매월 한 잔에 10달러짜리 주스 200잔을 팔 것을 강요한다.할당량을 채우려면 한 차례에 150∼300달러를 받고 성매매 티켓을 끊지 않을 수 없다.그는 “감옥이나 다름없는 숙소에서 달아나고 싶지만,한국인 ‘이모’가 따라 붙어 쇼핑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지촌내 자활공동체인 ‘새움터’ 등은 러시아 여성의 윤락업소 고용비율이 99년보다 최고 15배 늘어나는 등 외국인 윤락여성이 급증하고 있지만,성매매 강요·폭행·벌금착취·월급 안주기 등 인권유린 현상이 심각하다고 밝혔다.한국교회여성연합회 김정우(32·여) 간사는 “정부가 나서서 시민단체와 함께 외국인 윤락여성의 인권착취 실태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kdaily.com ◆생계형 윤락 급속 확산 주부들이 ‘밤거리’로 뛰쳐나오고 있다.‘환란’ 이후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생계형’ 윤락에 뛰어드는 여성들이 점점 늘고 있다.이대로 가다간 사회의 기반인 가정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윤락의 출발지인 ‘티켓다방’에 발을 들여 놓는 가출소녀,향락산업의 주 공급원인 20대 여성에 이어 가정을 지켜야하는 ‘안방주인’인 주부들까지 ‘노래방 노우미’ 등으로 나서 향락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성매매 피해여성을 지원하는 단체인 ‘새움터’가 지난해 16∼59세의 윤락산업 종사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주부층인 30대 이상이 42%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윤락업에 종사하는 기혼여성을 ‘개인의 윤리성 결여’로 치부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정치·사회·경제적 약자인 여성이 ‘밤거리’로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왜곡된 사회구조부터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향락산업의 비대화가 ‘새롭고 값싼’ 성에 대한 수요를 낳고,결과적으로 사회 전체의 생산·윤리지수를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향락산업에 종사하는 주부들은 노래방과 유리방,안마시설소 등에서 ‘삐삐 아줌마’,‘묻지마 언니’ 등으로 불린다. 거액의 카드빚을 대납해주는 서울 강남 등지의 업주에게 직접 찾아가거나 출장이 잦은 기업체 간부들을 대상으로 명함을 돌리며 ‘잠자리 아내’를 자청하는 사례도 있다. 청소년보호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국정감사 자료에서 ‘전화방’을 이용하는 여성의 41.3%가 가정주부로 조사됐으며,이가운데 49.3%가 “돈이 필요해서”라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여성문화 동인 ‘살류쥬’의 장정임(張貞任·55) 고문은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은 기혼여성에게 더욱 불리한 형태로 이뤄졌고,어쩔 수 없이 윤락업을 택하게 된 여성들은 가부장제 구조에서 이중삼중의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정현백(鄭鉉栢·50) 공동대표는 “기혼여성은 취업시간과 형태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이들을 찾는 업소가 많다.”면서 “일반 여성은 성매매를 하지 않는 서구의 풍속에 비해 우리 사회는 성에 대한 윤리의식이 지나치게 결여돼있다.”고 지적했다. 성매매 근절을 위한 모임인 ‘한소리회’ 사무국장 조진경(趙眞卿·35) 사무국장은 “윤리적 반성과 함께 윤락여성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고유가시대 차고르기/마티즈·옵티마 연비 ‘최강’

    2500㏄이상선 SM5 가장 뛰어나 업계 발표연비 실제 70% 밑돌아 고유가시대 차고르기 요즘처럼 기름값이 치솟을 때는 연료효율이 뛰어난 차가 효자 노릇을 한다.연비가 좋을수록 기름값이 덜 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를 구입할 때는 같은 배기량이더라도 연비가 좋은 차를 고르는 게 상식이다.한 가지 염두에 둬야 할 점은 자동차업체가 발표하는 공인 연비와 실제 연비에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다.실제 운행 연비는 공인 연비의 70%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마티즈·옵티마 동급 최강 국내 자동차업체가 생산하는 배기량 800㏄ 이하 경차 가운데 연비가 가장 뛰어난 차는 무단자동변속기(CVT)를 장착한 GM대우의 마티즈다.ℓ당 23.8㎞를 달릴 수 있다.기아차의 비스토는 18.1㎞에 불과하다. 배기량 1500㏄ 이하 준중형 승용차의 경우 현대차의 아반떼XD,GM대우차의 라세티,르노삼성차의 SM3,기아차의 스펙트라 등이 ℓ당 13.6∼14.0㎞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2000㏄급 중형차 중에서는 기아차의 뉴 옵티마가 ℓ당 12.6㎞로 동급 최강을 자랑한다.이어 현대차의EF쏘나타 12.3㎞,르노삼성차의 SM5 11.3㎞,GM대우차의 매그너스 L6 9.4㎞ 순이다.2500㏄ 이상 대형차의 경우 현대차의 뉴그랜저 XG가 ℓ당 9.3㎞,르노삼성차의 SM5가 10.3㎞를 각각 달릴 수 있다. ●연비 유지 요령 운전자의 습관이나 요령에 따라 연비가 달라질 수 있다.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달리면 같은 양의 기름을 넣고도 멀리 갈 수 있지만 가속페달을 수시로 뗐다 밟았다 하거나 급가속·급제동을 자주 하면 연료가 급격히 줄어든다. 불필요한 짐을 많이 싣고 다니거나 휘발유를 가득 채우는 것도 차체를 무겁게 해 기름을 많이 소모한다.따라서 기름은 한꺼번에 많이 넣지 말고 50∼70% 정도 채우는 게 좋다. 아울러 불필요한 공회전을 가급적 자제하고 오래 서 있을 때는 시동을 잠시 꺼두는 것도 요령이다. 전광삼기자
  • 인제 빙어축제 효자노릇 톡톡히

    전국 규모의 겨울축제로 자리잡은 강원도 인제의 ‘빙어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30일 인제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막을 내린 제6회 인제 빙어축제에 3일간 외국인 3500여명 등 50여만명의 관광객이 몰려 70억여원의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회때 40만명이 참여,6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에 비해 각각 10만명과 1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축제 이전 관광객과 해빙기 전까지 몰릴 빙어낚시 관광객을 보태면 60만명에 80억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한달 사이에 44번 국도 인제군 남면 지역과 인제읍의 매운탕집,낚시점을 비롯한 각종 편의점 등에서는 1년 매출의 절반에 해당하는 짭짤한 수입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또 축제장 주변의 각종 먹거리 장터와 눈썰매장도 소양호 빙어낚시에 매료된 낚시꾼들과 언론매체의 지속적인 홍보에 힘입어 예년 수입의 두배 이상을 올렸다. 인제군은 행사가 끝난 빙어축제장 주행사장의 시설물은 철거하지만 기타 음식점과 일부 놀이시설은 안전에 문제가 없는 한 존치시켜 인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지역주민들의 소득증가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한편 군은 내년 빙어축제에 홍콩 대만 등 동남아 관광객들이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민속 체험관광 상품을 체계화시키는 등 패키지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
  • 뮤지컬/레미제라블 콘서트 외

    ■ 레 미제라블 콘서트 2월5∼7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18-7343.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세 주역 랜달 키스,마 앤 조니시오,조셉 마호왈드가 ‘레 미제라블’‘미스 사이공’의 삽입곡을 부르는 콘서트. ■ 캣츠 3월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2시·7시(월 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0-1300.각양각색의 인생경험을 가진 고양이들의 무도회.브로드웨이 투어팀 초청공연.제미로. ■ 아씨 2월6∼8일,14∼17일 오후 3시30분·7시 장충체육관 특별무대(02)766-8551.이철향 작,이종훈 연출.남편의 냉대와 시어머니와의 불화를 견디고 꿋꿋하게 일어선 전통적 여인.악극.여운계 선우용녀 오정해 출연.뮤지컬컴퍼니대중. ■ 도깨비 스톰 2월16일까지 오후7시30분 정동극장(02)2068-0657.윤영선 작·연출.일상에 찌든 회사원과 도깨비가 펼치는 전통·현대음악의 신명나는 퍼포먼스.미루스테이지. ■ 더 플레이 2월9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3시·7시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02)574-1470.김수경 작,김장섭 연출.사이버 악당 갓스와 인터넷 악동 지니가 만나 벌이는 게임.올해 뮤지컬대상 5개부문 수상작.인터씨아이. ■ 풋루스 3월2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수·금·토·일 오후 4시·7시30분 연강홀(02)766-8551.딘 피치포드 작,이종훈 연출.춤을 사랑하는 한 고교생이 보수적인 시골마을에서 화합을 이끌어 냄.브로드웨이 흥행작.뮤지컬컴퍼니대중. ■ 속(續) 불효자는 웁니다 30·31일 오후 3시·7시,2월1·2일 오후 2시·6시 리틀엔젤스예술회관(02)368-1515.윤정건 작,문석봉 연출.출세를 위해 과거를 지우려는 한 남자,그에게 버림받는 한 여인,그를 위해 희생하는 어머니의 이야기.신파극.극단광장. ■ 봄날은 간다 2월9일까지 평일 오후 4시·7시30분,토·일 오후 3시·6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369-1577.김태수 작,김덕남 연출.한 여자의 삶을 짓밟은 떠돌이 이발사 동탁과,첫날밤 이후 남편과 헤어진 명자의 기구한 인생.악극.극단가교. ■ 55size 500cc 5cup 3월2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월 쉼)창조콘서트홀(02)923-2131.김영수 작·연출.단식원에서 벌어지는 살빼기 대작전.소극장 뮤지컬.극단신화.
  • 뮤지컬/캐츠 외

    ■ 캐츠 29일∼3월1일 평일오후 7시30분,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2시·7시(월·31일 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0-1300.각양각색의 인생경험을 가진 고양이들의 무도회.브로드웨이 투어팀 초청공연.제미로. ■ 대륙의 여인 守天 23·24일 오후 7시30분,25일 오후 4시·7시,26일 오후 3시·6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1588-7890.신동호 작,김정환 연출.동몽골초원에서 1500년을 산 장하독과 수천의 이야기.가극단금강. ■ 도깨비 스톰 2월16일까지 오후 7시30분 정동극장(02)2068-0657.윤영선 작·연출.일상에 찌든 회사원과 도깨비가 펼치는 전통·현대음악의 신명나는 퍼포먼스.미루스테이지. ■ 더 플레이 2월9일까지 화∼목 오후 7시30분,금∼일 오후 3시·7시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02)574-1470.김수경 작,김장섭 연출.사이버 악당 갓스와 인터넷 악동 지니가 만나 벌이는 게임.올해 뮤지컬대상 5개부문 수상작.인터씨아이. ■ 풋루스 3월2일까지 화·목 오후 7시30분,수·금·토·일 오후 4시·7시30분 연강홀(02)766-8551.딘 피치포드 작,이종훈 연출.춤을 사랑하는 한 고교생이 보수적인 시골마을에서 화합을 이끌어 냄.브로드웨이 흥행작.뮤지컬컴퍼니대중. ■ 속(續) 불효자는 웁니다 2월2일까지 평일 오후 3시·7시,토·일 오후 2시·6시(월 쉼)리틀엔젤스예술회관(02)368-1515.윤정건작,문석봉 연출.출세를 위해 과거를 지우려는 한남자,그에게 버림받는 한 여인,그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어머니의 이야기.MBC주최 신파극.극단광장.
  • 휴대전화 승부는 이제부터..삼성, 올 5200만대 판매 목표 LG, 세계시장 5위 부상 야심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휴대전화부문에서 ‘진검승부’를 선언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세계 3위인 삼성전자와 6위인 LG전자는 ‘달러박스’이자 효자품목인 휴대전화에 역량을 쏟아붓기로 했다.특히 LG전자는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던 내수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존(至尊)을 가리자.’ 지난해 삼성전자는 모두 4230만대의 휴대전화를 팔았다.2001년(2860만대)보다 47% 이상 성장했다.국내시장(870만대)보다는 해외시장(3360만대)에서 특히 강했다.시장점유율은 10.6%로 노키아,모토로라에 이어 3위. 올해 판매 목표는 5250만대로 잡았다.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올해 휴대전화 세계시장 전망은 4억 3500만대.결국 12% 안팎의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도 지난해 휴대전화 장사를 잘했다.내수 370만∼380만대를 포함,모두 1600여만대를 팔았다.2001년(1050만대)보다 50% 이상 고성장했다.올해 목표는 2300여만대.지난해세계시장 점유율 3.8%로 6위였던 순위를 올해는 점유율 5%를 달성,5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내년에는 세계 4위가 목표다. LG전자의 또다른 목표는 내수시장에서 삼성전자와의 정면승부.정보통신사업본부장인 김종은(金鍾殷) 사장은 최근 정식으로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제품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내수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겨뤄보겠다는 것이다. ●성공에는 보상이 따른다. 두 회사는 휴대전화 사업부문의 대대적인 성공에 따른 보상 차원에서 최근 해당 사업부문 주역들을 대거 승진시켰다.우대 인사는 ‘수성(守城)’과 ‘공성(攻城)’에 대한 격려 차원의 성격이 짙다. 삼성전자는 휴대폰개발그룹장인 최도환(崔道換) 상무를 지난해 상무로 승진시킨데 이어 또다시 전무로 ‘대발탁’하는 등 정보통신부문 인사를 대거 중용했다.상무보 신규 선임자가 13명,상무 이상 승진자가 8명이다. LG전자도 지난해 말 인사에서 정보통신 미국법인장이던 배재훈(裵在勳)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시스템 개발 공로자 등 9명도 상무로새로 선임했다.이번에 상무로 선임된 UMTS시스템연구소 시스템실의 최진성(崔溱成) 상무는 38세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전화 사업 부문은 두 회사를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일등LG’를 추구하는 LG전자의 추격과 삼성전자의 독주채비를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인제 ‘빙어축제’‘은빛 요정’ 찾아 겨울추억을

    “얼음 뚫고 솟아오르는 ‘은빛 요정’ 빙어 찾아 겨울여행을 떠나 봅시다.” 청정 호수에만 서식하는 은백색 ‘호수의 요정’ 빙어잡이 철이 돌아왔다.때마침 전국 최고의 빙어잡이지역으로 꼽히는 강원도 인제군 남면 소양호 상류 일대에서 ‘빙어축제’까지 펼쳐져 도시인들을 유혹한다. 서너차례 강추위가 휩쓸고 간 소양호 호수는 20∼30㎝의 두꺼운 얼음으로 덮였다.곳곳에 구멍을 내고 낚싯대를 드리우면 앙증맞은 빙어들이 파닥이며 올라오는 손끝맛이 그만이다. 이런 낚시맛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의 빙어낚시 마니아들과 구경꾼들로 주말이면 벌써 얼음 위는 북적인다. 겨울철 얼음낚시는 채비해야 할 장비도 간단해서 좋다.얼음구멍을 만드는 도구나 낚싯대,미끼 등을 모두 현지에서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홀가분하게 찾았다가 몇마리 낚아 즉석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맛은 단연 겨울 추억의 백미다. 허허벌판 호수 한가운데서 찬바람을 맞으며 얼음구멍에 옹기종기 둘러 모여 빙어가 올라올 때마다 탄성을 지르다 보면 추위는 저만치 물러나 있다.전문 낚시꾼들에게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주변에서 얼음썰매를 타거나 얼음축구,팽이 치기를 해도 신난다. 강원도 인제군은 빙어낚시와 이같은 얼음놀이 문화를 모아 24일부터 26일까지 빙어축제를 연다. 6년째를 맞는 빙어축제는 지방자치단체 개혁박람회와 전국 2대 축제로 선정된 데 이어 경영연구발표대회에서 우수상까지 수상했다.얼음과 빙어가 인제군에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올해는 외국인도 5000여명이 찾을 계획이라니 이제는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풍어제를 시작으로 레포츠,참여마당,눈·얼음마당,민속놀이참여마당,공연전시,어린이마당,먹거리·살거리마당 등으로 나눠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즐거움을 더해준다. 공연행사로 빙어의 밤 축하공연,빙어가요제,사물놀이,군악대 연주,고전무용 전문 널뛰기,재즈댄스가 행사기간 내내 펼쳐진다.전통 떡 만들기 경연 및 체험대회와 썰매체험,얼음판 장사 선발대회,어린이 썰매대회,윷놀이,팽이 치기,제기 차기,연 날리기,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도 체험할 수 있어 좋다.얼음조각,눈조각,이글루,얼음분수,얼음터널 등 눈과 얼음을 이용한 각종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돼 한겨울 운치를 더한다.강원도지사배 전국 얼음축구대회가 열리고 스노산악자전거대회 동호인 200여명이 참가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주변에서는 향토음식점 등 겨울철 풍성한 먹거리장터가 문을 열어 입맛을 돋운다. 유난히 추위가 잦은 올겨울,방학을 맞은 도시인들은 움츠린 가슴을 펴고 가족끼리 연인끼리 강원도 인제 소양호 상류의 팔딱이는 빙어와 청정한 얼음을 찾아 겨울 추억여행을 떠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
  • 뮤지컬/ 노틀담의 꼽추 외

    ■ 노틀담의 꼽추 26일까지 평일·토 오후7시30분,일 오후4시(월 쉼)유시어터(02)3444-0651.빅토르 위고 작,김관 연출.파리 노트르담의 종지기 콰지모도와 집시 에스메랄다의 숭고한 사랑.극단유. ■ 도깨비 스톰 2월16일까지 오후7시30분 정동극장(02)2068-0657.윤영선 작·연출.일상에 찌든 회사원과 도깨비가 펼치는 전통·현대음악의 신명나는 퍼포먼스.미루스테이지. ■ 더 플레이 2월9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3시·7시30분 코엑스 오디토리움(02)574-1470.김수경 작,김장섭 연출.사이버 악당 갓스와 인터넷 악동 지니가 만나 벌이는 게임.올해 뮤지컬대상 5개부문 수상작.인터씨아이. ■ 풋루스 3월2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수·금·토·일 오후 4시·7시30분 연강홀(02)766-8551.딘 피치포드 작,이종훈 연출.춤을 사랑하는 한 고교생이 보수적인 시골마을에서 화합을 이끌어 냄.브로드웨이 흥행작.뮤지컬컴퍼니대중. ■ 지하철 1호선 2월9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7시(월 쉼)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옌볜 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본 서울.극단학전. ■ 속(續) 불효자는 웁니다 2월2일까지 평일 오후 3시·7시,토·일 오후 2시·6시(월 쉼)리틀엔젤스 예술회관(02)368-1515.윤정건 작,문석봉 연출.출세를 위해 과거를 지우려는 한 남자,그에게 버림받는 한 여인,그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어머니의 이야기.MBC주최 신파극.극단광장.
  • 장사 잘한 기업 성과급 잔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두둑한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류업체인 이랜드는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를 바탕으로 사업부에 따라 최고 1100%,평균 650%의 성과급을 지급했다.스포츠캐주얼 브랜드인 푸마 사업부는 월드컵 특수 등에 힘입어 200%의 매출신장률과 207%의 이익신장률을 기록해 1100%의 성과급을 받았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전자계열사는 지난해말 500% 안팎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한데 이어 이달중 초과이익분배금(PS)과 생산성격려금(PI)을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메모리사업부와 무선사업부에 가장 많은 PS를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PS 규모는 입사 10년차 과장급 기준 최고 1500만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의 ‘효자’ 계열사인 SK텔레콤은 지난해 실적이 확정되는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지난해와 비슷한 500% 정도의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다. 건설업계에서는 LG건설이 지난해말 기본급 300%의 정기상여금과 팀별 특별성과급 300∼500%를 지급했다.현대산업개발은 전직원에게 연봉의 10% 안팎의 성과급을 줬다. 이밖에 한솔제지는 지난해말 성과급 300%를 지급한데 이어 그룹 차원의 특별상여금 100%를 추가로 지급했고,신무림제지는 성과급 100%와 격려금 200% 등 300%,한국제지는 200%의 성과급을 내놓았다. 전광삼기자 hisam@
  • 古書 전문가 박철상씨 “유홍준 완당평전 200군데 오류”

    지난해 4월까지 3권을 완간한 미술사학자 유홍준 명지대 교수의 역저 ‘완당평전’(학고재 간)에 무려 200군데나 잘못이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재야 고서학자인 박철상 씨는 국학연구단체인 ‘문헌과 해석’의 기관지 최근호에 글을 실어 “1년 남짓 유홍준씨의 ‘완당평전’을 분석한 결과 책 전체를 통틀어 200군데에 이르는 오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박씨는 이 가운데 34개 항목을 골라 지난해 9월부터 ‘문헌과 해석’모임에서 발표하고 토론을 벌였으며 그 결과의 일부를 이번에 기고한 것이다. 박씨가 분석대상으로 삼은 책은 ‘완당평전’초판 1쇄본 1·2권이다. 박씨는 먼저 “유 교수가 추사 김정희의 호로 널리 알려져 있는 ‘추사’(秋史)와 ‘완당’(阮堂)을 구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유 교수가 완당과 추사라는 호를,그의 작품 시대를 구분하는 근거로 제시했으나 추사는 그의 별호(別號)이고 완당은 당호(堂號)”라는 지적했다. 유 교수는 중국 서예가 완원이 김정희에게 ‘완당’이란 호를 내렸다고 쓴 데 대해 박씨는“스승이 제자에게 자신을 받들라며 자기 성을 딴 호를 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완당은 추사가 연경에서 완원을 만나고 돌아온 다음 그를 존경한다는 의미에서 스스로 지은 당호”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기존 연구성과를 왜곡하거나 비판적 검토 없이 인용하는 바람에 유발된 오류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자료해제편’에 실은 박혜백의 ‘완당인보’라는 자료는 이미 지난 92년 예술의전당이 발간한 ‘추사 김정희 명작전’에 공개됐으나 유 교수는 이에 대한 설명없이 처음 공개하는 것처럼 했으며,‘효자 김복규비’의 탁본에 대해서는 유 교수가 “완당 전서체의 멋이 한껏 구사되었다.”고 적었지만 이는 전서체가 아니라 예서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 교수는 “내가 완당 평전을 시도한 것은 누군가에 의해 먼저 제시되지 않는 한 전기가 나올 수 없는 일이기에 스스로 매맞기를 자원한 것”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주위의 지적을 받아 들여 5쇄를 찍는 동안 90군데를 고쳤다.”고 밝혔다. “박씨가 오류를 지적한 글을 대하면서 부끄럽고,독자들에게 미안했다.”는 유 교수는 문제가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진위를 가려 잡을 것은 바로잡겠으나 박씨의 문제제기 방식은 훈계조라서 무척 듣기 거북했다는 소견도 밝혔다. 심재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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