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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울, 朴대통령 악수 거부한 이유 “몰염치한 자가 대통령이랍시고…”

    김한울, 朴대통령 악수 거부한 이유 “몰염치한 자가 대통령이랍시고…”

    김한울, 朴대통령 악수 거부한 이유 “몰염치한 자가 대통령이랍시고…” 김한울 노동당 참관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해 화제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9시쯤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행사한 후 각 정당 및 후보자 측 투표 참관인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그러나 이때 노동당 참관인으로 자리한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했다. 김한울 참관인은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지난 5월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어린 행동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한울 참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이 투표를 마친 후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악수에 응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제가 화가 많이 나 있었던 것 같다”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김한울, 그래도 대통령 악수 응대하지 않다니 뭐지”, “김한울, 너무한 것 아닌가”, “김한울, 당당하게 잘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동당 간부, 朴대통령 악수 거부하더니 하는 얘기가…

    노동당 간부, 朴대통령 악수 거부하더니 하는 얘기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전·현직 대통령들도 참정권을 행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청와대 인근 종로구 청운동 서울농학교 강당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았다. 박 대통령은 기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퇴장하면서 투표 참관인들과 한 명씩 차례로 악수하면서 인사했다. 그러나 참관인 중 한 명으로 자리한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은 박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했다. 대통령은 입가에 웃음은 띠었지만 다소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김한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김 사무국장은 이 일이 있은 뒤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이 투표를 마친 후,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악수에 응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생각보다 제가 화가 많이 나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무리 대통령에 반대해도 악수를 하는 게 기본 예의”라며 비판하거나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한 것일 뿐”이라며 옹호하는 등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전 8시쯤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논현1동 제3투표소에 나와 투표를 했다. 푸른색 셔츠에 회색 정장을 입은 이 전 대통령은 투표에 앞선 신분확인 절차에서 실수로 신분증 대신 신용카드를 제시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던 유권자와 투표소 관계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투표를 마친 이 전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투표소 직원과 시민 한 명 한 명에게 악수와 함께 “안녕하십니까”, “수고하십니다” 등 인사를 건넸다.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는 이날 유일하게 본 선거일 투표를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사전투표를 했고 병상에 있는 김영삼·노태우 전 대통령은 투표에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한울, 박근혜 대통령 악수 2번이나 청했지만 가만히 앉아서 거부

    김한울, 박근혜 대통령 악수 2번이나 청했지만 가만히 앉아서 거부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9시쯤 청와대 인근 종로구 청운동 서울농학교 강당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았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투표소에 입장, 등재번호를 확인하고 서명 등을 마친 뒤 기표소 4개 중 맨 앞쪽에 마련된 기표소에 들어가 기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두 번째 투표까지 마친 뒤 퇴장하면서 투표참관인들과 한 명씩 차례로 악수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그러나 맨 마지막에 앉아있던 한 남성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박근혜 대통령과의 악수를 거부했다. 이 남성은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김한울 사무국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근혜 악수거부’ 김한울 노동당 사무국장 “죽어가는 사람들 손을 먼저 잡으라고”

    ‘박근혜 악수거부’ 김한울 노동당 사무국장 “죽어가는 사람들 손을 먼저 잡으라고”

    ‘박근혜 악수거부’ ‘김한울 노동당’ ‘노동당 사무국장’ 김한울 노동당 참관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해 화제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9시쯤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행사한 후 각 정당 및 후보자 측 투표 참관인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그러나 이때 노동당 참관인으로 자리한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했다. 김한울 참관인은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지난 5월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어린 행동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한울 참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이 투표를 마친 후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악수에 응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제가 화가 많이 나 있었던 것 같다”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김한울 사무국장은 이어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죽어가는 사람들의 손을 먼저 잡으라고 사라져가는 희생자들, 장애인들, 노동자들, 해고자들”이라 말하며 악수하지 않은 이유를 명확히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가 우리 멍멍이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우리 멍멍이의 명복을 빕니다”

    “내 개가 죽어서 너무 슬퍼요. 부모님께서 돌아가셨을 때는 더 잘해드리지 못한 불효자로서 후회스러운 마음이 컸는데, 내 새끼가 죽으니까 가엽고 애처로운 마음이 듭니다.” 지난 28일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한 장례식장에 40대 젊은 부부가 들어서면서부터 펑펑 울기 시작했다. 입관식이 진행되고 1시간에 걸친 화장 절차가 끝날 때까지 눈물이 멈출 줄 몰랐다. 10년 넘게 자식처럼 애지중지하면서 길렀던 애완견이 전날 밤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동물 장묘업체 전국 7곳… 종교별 장례식도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이 죽으면 장례를 치러주는 동물 전문 장묘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등록된 동물 장묘업체는 경기 4곳, 부산 1곳, 충남·북 각 1곳 등으로 총 7곳이다. 이날 찾은 경기 김포시 통진읍 귀전리에 위치한 동물장묘업체 페트나라는 1999년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90년대만 해도 기르던 애완동물이 죽었다고 장례까지 치러주느냐는 따가운 주위의 시선도 있었지만 요즘은 가족처럼 함께 지냈던 강아지나 고양이 등의 장례를 치러주려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고 한다. 동물의 장례 절차는 사람의 장례 절차를 기준으로 해 만들었다. 죽은 동물의 주인에게서 장례 신청을 받으면 업체는 검은색 승용차로 반려동물의 사체를 장례식장까지 데려온다.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별로 마련된 장례식장에서 식이 진행된다. 주인의 종교에 따라 절차는 약간씩 다르지만 동물의 사체는 알코올로 깨끗이 닦아주고, 무명실로 짠 광목 천으로 사체를 염한다. 최고급 삼베로 만든 수의(5만원 상당)나 오동나무로 만든 관도 선택할 수 있다. 주인이 반려동물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입관식이 끝나면 바로 화장 전용 소각로로 옮겨 1시간가량 화장 절차가 진행된다. 이날 장례식을 치른 부부도 유리창 너머로 화장터에 들어가는 반려동물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화장이 끝나자 수습된 반려동물의 유골이 단지에 담겼다. 주인은 이 단지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고, 혹은 따로 마련된 납골당에 안치할 수도 있다. ●年 20만원 정도면 전용 납골당 안치 이 장례식장에는 2층에 반려동물 전용 납골당이 마련돼 있는데 현재 700마리가량의 반려동물 유골이 안치돼 있다. 살아있을 때 몸무게가 5㎏ 이하인 동물이라면 납골당 이용료는 연간 20만원 정도다. 납골당의 모습은 일반 납골당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 각 봉안담마다 반려동물의 생전 사진, 사료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납골당 주변에도 주인들이 가져온 꽃, 간식 등이 놓여져 있다. 반려동물을 납골당에 안치한 주인들은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이 생각날 때마다 이곳을 찾곤 한다. 이날도 강아지 2마리와 고양이 2마리를 안치한 김윤경씨(54세·여)가 이곳을 찾았다. 고양이 2마리는 본인이 직접 길고양이를 구조해서 입양했었다고 한다.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납골당에 온다는 김씨는 “반려동물을 기르다 보면 단순히 동물처럼 느껴지지 않고 어느 순간 한 가족 같이, 사람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면서 “똑같은 내 아들, 딸들인데 죽었다고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버릴 수가 없어서 소중하게 장례를 치러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족처럼 느끼기에 그냥 버릴 수 없어” 최근에는 반려동물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닭, 이구아나, 고슴도치, 토끼, 햄스터 등의 장례까지 치러진다. 박영옥 페트나라 대표는 “현행법상 반려동물의 사체는 폐기물로 분류돼 쓰레기봉투에 버려야 하는 실정이고, 아무 곳에나 묻으면 무단 폐기물 매립으로 벌금 등 처벌을 받는다”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기르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장묘업체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약 17.9%에 달하는 359만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반려동물 사육 규모는 556만 마리(개 440만 마리, 고양이 116만 마리)를 훌쩍 넘는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많아지면서 동물장묘업을 비롯해 애완동물 관련 시장은 급성장 중이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애완동물 관련 산업 규모는 2012년 기준으로 사료 시장 2500억원, 관련 용품 시장 2874억원, 수의 진료 시장 2600억원 등으로 기타 분야까지 합치면 약 8947억 5000만원에 달한다. 최근 계속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애완동물 관련 시장은 매년 10% 이상 확대되고 있다. 가구당 애완동물 관련 연평균 지출액은 1990년 3156원에서 2000년 5628원, 2012년 2만 7900원 등으로 22년 사이에 8.8배로 늘었다. 애완동물 관련 시장의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7%로 미국 0.34%, 일본 0.3%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오는 2020년에는 약 6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10만 마리 유기… 미흡한 동물복지 의식 하지만 일부 국민들의 동물 복지에 대한 의식은 크게 높아지지 않는 실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유기동물 수는 9만 7000마리에 달한다. 유기 동물 수가 가장 많았던 2010년(10만 1000마리) 이후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매년 10만 마리가량의 동물들이 주인으로부터 버려지고 있다. 버려진 동물 4마리 중 1마리는 안락사를 당한다. 지난해 유기동물 중 다른 주인에게 분양되는 경우가 28.1%로 가장 많았고 안락사를 시킨 경우도 24.6%나 됐다. 22.8%는 자연사했고, 주인에게 돌아간 경우는 10.3%로 10마리 중 1마리에 불과했다. 정부 입장에서는 유기 동물의 처리 비용이 만만치 않다. 안락사 등으로 유기 동물을 처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2011년 87억 8500만원, 2012년 105억 8300만원, 2013년 110억 7600만원으로 3년 새 26%나 급증했다. 농식품부는 유기동물 발생을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애완견에 한해 반려동물 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실적이 저조하다. 반려동물 등록제는 지난해 인구 10만명 이상의 142개 시·군을 대상으로 의무화됐고, 올해부터는 인구 10만명 이하 시·군을 포함해 전국으로 확대됐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은 시·군·구청에 동물을 등록하지 않으면 4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등록된 반려동물은 총 69만 5000마리에 불과하다. 전국적으로 추정되는 반려동물 수의 12.5%에 해당한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은 유기 동물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로 비싼 치료비를 꼽았다. 애완견 등을 위해 엑스레이 사진을 찍는데만 1회에 4만 4000원을 내야 한다. 피검사 비용도 14만~18만원이나 된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달리 의료보험 혜택이 없기 때문이다. 애완동물의 치료비, 수술비 등을 보장하는 보험을 파는 민간 보험사도 거의 없다. 게다가 정부가 2011년 7월부터 애완동물 진료비에 10%의 부가가치세를 매기고 있어 주인들이 치료비 부담은 더 커졌다. 납골당에서 만났던 김씨는 “애완견이 폐수종에 걸려서 5일 입원했는데 병원비가 100만원이 넘었고, 탈골되서 치료를 받았는데 치료비만 400만~500만원이 나왔다”면서 “말 못하는 짐승이니까 어디가 아픈지를 몰라 병원에서 하라는 검사를 다 할 수밖에 없는 게 주인들의 처지”라고 말했다. 그는 “애완동물을 키워보고 평생을 함께할지 결정하기보다 가족으로 맡기를 결심하고 키우는 이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길섶에서] 병구완/박홍환 논설위원

    요양병원 화재로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70, 80대의 고령 환자들이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직접 병구완을 못해 연로하고 병든 부모를 요양병원에 모셨다가 날벼락 같은 일을 당한 자식들의 심정이 오죽할까. 그야말로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에 가슴을 치며 통곡하고 있을 것이다. 옛말에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했다. 병구완이 길어지면 아무래도 정성이 덜해진다. 환자 돌보는 게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옛 사람들도 이랬는데 하물며 현대인들이야. 그러니 직접 부모 병구완을 못했다고 자책하거나 탓할 필요도 없다. 10년 넘게 부모 병구완을 해온 지인이 최근 한 달 새 양친을 모두 여의었다. 아침, 저녁으로 부모의 수족이 돼 음식을 먹이고 몸을 씻기며, 힘든 세월에 손을 놓고 도망치고 싶을 때가 왜 없었을까. 하지만 그는 모친까지 여읜 뒤 힘없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아무리 힘들었어도 곁에 계셨을 때가 행복했어. 이제 나와 함께 기뻐하고, 슬퍼해 주는 내 편은 세상에 없으니까.” 가족을 생각하게 하는 일들이 부쩍 많아진 요즘이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기아 뉴카니발 가격 ‘2990만~3640만원’ 사양별 가격은?

    기아 뉴카니발 가격 ‘2990만~3640만원’ 사양별 가격은?

    기아 뉴카니발 가격 ‘2990만~3640만원’ 사양별 가격은? 기아자동차가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올 뉴카니발(프로젝트명 YP)’을 공개한 가운데 가격에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니발은 1998년 우리나라 최초의 미니밴으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57만대, 해외에서 89만대 등 총 146만대가 팔린 베스트셀링카다. 외환위기 때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기아차를 회생시키는데 기여한 ‘효자 모델’이기도 하다. 2세대 모델인 그랜드 카니발(2005년)과 뉴카니발(2006년) 이후 새로 선보인 3세대 ‘올 뉴 카니발’은 기아차가 2010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52개월간 총 3500억 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뉴카니발은 레저와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내부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인 점이 눈에 띈다. 4열 시트에 ‘팝업 싱킹’ 시트를 적용해 기존 모델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최대 546ℓ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4열 시트 등받이를 앞으로 접은 후 별도 이동 없이 그대로 누르면 바닥으로 4열이 숨어들어가 평평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4열에 이런 방식을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기아차는 밝혔다. 동력 성능도 한층 강화했다. 올 뉴카니발에 탑재된 ‘R2.2 E-VGT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m로 기존 모델보다 각각 2.5%, 1.1% 성능이 향상됐다. 연비는 2세대 모델보다 5.5% 향상된 11.5km/ℓ다. 기아차 관계자는 “안전성 강화로 차량 중량이 2110kg에서 2137kg로 늘어났지만, 다양한 연비 개선 기술을 적용해 연비는 오히려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반 강판보다 강도가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모델보다 대폭 확대 적용해 차체 강성을 높였고, 운전자뿐만 아니라 탑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6에어백’ 시스템을 채택했다. 올 뉴카니발은 9인승과 11인승 2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9인승의 경우 ▲ 럭셔리 등급 2990∼3020만원 ▲ 프레스티지 등급 3250∼3280만원 ▲ 노블레스 등급 3610∼3640만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돈되는 윤활유 사업 경쟁

    돈되는 윤활유 사업 경쟁

    정제마진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정유사들이 고부가가치 제품인 윤활유 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에쓰오일은 27일 고급 윤활유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을 출시했다. 가파른 수입차 증가세에 반사이익을 취하고 있는 수입산 윤활유를 겨냥했다. 신제품 6종으로 구성된 에쓰오일 세븐은 가솔린·디젤·LPG 엔진의 특성과 승용·승합차 등 차량의 주행 특성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신제품은 차량 엔진기술 발전에 따라 연비, 친환경성, 운전 편의성, 엔진 보호, 불순물 제거 등 5가지 기능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1989년 드래곤(Dragon)이란 브랜드로 윤활유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에쓰오일은 2008년 프랑스 토탈사와 합작해 윤활유 전문업체 에쓰오일 토탈윤활유를 설립했다. 현대오일뱅크도 윤활유 생산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9월 윤활유 엑스티어를 출시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미국의 쉘과 함께 윤활기유(윤활유의 원재료) 생산에 나선다. 현대오일뱅크는 그동안 원재료인 윤활기유를 생산하지 못해 재료를 수입, 첨가제를 섞는 방식으로 윤활유를 만들어 판매해 왔다. 이처럼 정유사가 윤활유 사업에 공을 들이는 것은 사업성 때문이다. 올 1분기 SK이노베이션은 윤활유 부문에서만 매출액 7471억원, 영업이익 66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로 미미하지만, 영업이익으로 따지면 29%에 달한다. GS칼텍스도 같은 기간 윤활유 사업에서 54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체 영업이익 814억원의 67%에 달한다. 에쓰오일 역시 올 1분기 윤활기유 사업부문에서 5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정유부문에서의 손실(522억원)을 메웠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지나친 쏠림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KBS 새노조 총파업 가결… 찬반 투표 찬성률 94.3%

    KBS 9시뉴스가 20분만 방송되는 등 5일째 파행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가 길환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벌인 총파업 투표가 23일 가결됐다. 기자·PD 직군 중심의 KBS 새노조는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재적 조합원 1131명 중 1052명이 투표했고 이 중 992명이 찬성(94.3%)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다른 노조인 KBS노동조합은 21일 시작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오는 2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KBS 양대노조와 6개 직능단체(기자·PD·경영·기술인·촬영감독·전국기자협회)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 본사 앞에서 조합원 결의대회를 한 데 이어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 측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도 요구했다. 권오훈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은 “우리는 KBS를 정권에 헌납한 길 사장이 물러나는 것과 KBS를 청와대의 산하 기관쯤으로 생각하는 박 대통령의 사과를 원한다”고 말했다. 23일 하루 동안 제작 거부에 나선 KBS PD협회의 홍진표 회장은 603명의 PD가 제작 거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올뉴카니발 하이리무진 편의사항은? 카니발 9년만에 신모델 출시

    올뉴카니발 하이리무진 편의사항은? 카니발 9년만에 신모델 출시

    올뉴카니발 하이리무진 편의사항은? 카니발 9년만에 신모델 출시 국내 대표 미니밴 카니발이 9년 만에 3세대 모델로 돌아왔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W서울워커힐호텔에서 ‘올 뉴 카니발(프로젝트명 YP)’을 공개했다. 카니발은 1998년 우리나라 최초의 미니밴으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57만대, 해외에서 89만대 등 총 146만대가 팔린 베스트셀링카다. 외환위기 때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기아차를 회생시키는데 기여한 ‘효자 모델’이기도 하다. 2세대 모델인 그랜드 카니발(2005년)과 뉴카니발(2006년) 이후 새로 선보인 3세대 ‘올 뉴 카니발’은 기아차가 2010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52개월간 총 3500억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올 뉴 카니발은 내외장 디자인과 차체 구조 및 안전성, 공간활용도, 편의사양 등을 모든 부문을 획기적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레저와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내부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인 점이 눈에 띈다. 4열 시트에 ‘팝업 싱킹’ 시트를 적용해 기존 모델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최대 546ℓ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4열 시트 등받이를 앞으로 접은 후 별도 이동 없이 그대로 누르면 바닥으로 4열이 숨어들어가 평평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4열에 이런 방식을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기아차는 밝혔다. 동력 성능도 한층 강화했다. 올 뉴 카니발에 탑재된 ‘R2.2 E-VGT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m로 기존 모델보다 각각 2.5%, 1.1% 성능이 향상됐다. 연비는 2세대 모델보다 5.5% 향상된 11.5km/ℓ다. 기아차 관계자는 “안전성 강화로 차량 중량이 2110kg에서 2137kg로 늘어났지만, 다양한 연비 개선 기술을 적용해 연비는 오히려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반 강판보다 강도가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모델보다 대폭 확대 적용해 차체 강성을 높였고, 운전자뿐만 아니라 탑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6에어백’ 시스템을 채택했다. 올 뉴 카니발은 9인승과 11인승 2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9인승의 경우 ▲ 럭셔리 등급 2990∼3020만원 ▲ 프레스티지 등급 3250∼3280만원 ▲ 노블레스 등급 3610∼3640만원이다. 기아차는 이날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하며, 사전계약 고객 가운데 기존 카니발을 보유한 고객에게는 유류비 10만 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아차는 하이루프를 적용하고 무드램프와 독서등, 대형 고정식 모니터 등 고급스러운 내장으로 꾸민 ‘올 뉴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차체 밀착형 루프박스, 테일게이트 라이트 등을 적용해 캠핑 등에 편리한 ‘올 뉴 카니발 아웃도어’ 모델도 함께 선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라리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

    “차라리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

    “난생처음 이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에는 정부를 욕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됐지만 지난 한 달 그들의 무능력함과 몰염치에 넌덜머리가 납니다.” 세월호 참사로 둘째 아들 이모(17·안산 단원고 2학년)군을 떠나보낸 어머니 문모(45)씨의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분노가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만난 문씨는 아들의 시신만이라도 찾고 싶다며 절규했다.<서울신문 4월 24일자 4면> 네 살짜리 동생의 똥 기저귀를 갈아주고, 수학여행비 33만원이 너무 비싸다며 막판까지 어머니의 눈치를 본 이군의 사연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그로부터 꼭 보름 뒤인 지난 8일 늦은 밤, 이군은 그토록 애타게 찾던 부모 곁으로 돌아왔다. 같은 반 친구와 꼭 부둥켜안은 채로. 당시 구조·수색작업이 이뤄지는 바지선에 올라 하루를 꼬박 보낸 아버지 이모(55)씨는 아들의 시신이 수습되자 “우리 효자 아들이 역시 효도하려고 (어버이날인) 오늘에야 올라왔나 보다”며 아내와 부둥켜안고 울었다. 지난 11일, 피어 보지도 못한 채 세상과 작별한 아들의 발인이 치러졌다. 문씨는 “아들의 마지막 얼굴을 정말 보고 싶었다. 그런데 엄마가 달라진 아들의 얼굴을 보고 평생 마음 아파하는 걸 (아들도) 원치 않을 거라는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는 수의를 입은 몸만 쓰다듬을 수밖에 없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평생의 후회로 남을까 봐 아내 몰래 아들 얼굴을 확인하고 온 이씨는 집으로 돌아온 뒤 며칠을 끙끙 앓았다고 했다. 문씨는 지금도 잠을 못 이루고 있다. “집으로 돌아왔지만, 밤에 TV와 전등을 켜놓지 않으면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씨도 소화제와 혈압약, 수면제 등에 의존하고 있다. 남편 직장은 물론, 문씨가 지난해 말 문을 연 건강식품 판매점도 한 달째 나가지 못하고 있다. 문씨는 “혼자 있으면 나도 모르게 주룩주룩 눈물이 흐른다”면서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해 심리 상담은 거절했다”고 말했다. 사고 첫날부터 아들의 장례를 치르기까지 한 달 동안 정부의 무능한 대처를 지켜본 그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정부는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들의 장례를 치른 지 겨우 사흘이 지난 14일. 문씨는 다시는 근처에도 가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진도 팽목항으로 내려갔다. “아들을 기다리던 긴 시간 동안 누구든 붙잡고 이야기할 사람이 절실했어요. 여전히 팽목항에 남아 있는 분들의 손이라도 잡아 줘야지요.”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세월호 참사 한달-우린 뭘 잃고 얻었나] 유족 “진상규명 자료 수집중… 아이들 죽음 헛되지 않게 할 것”

    [세월호 참사 한달-우린 뭘 잃고 얻었나] 유족 “진상규명 자료 수집중… 아이들 죽음 헛되지 않게 할 것”

    세월호가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지 어느새 한달이다. 어처구니없는 후진국형 ‘인재’(人災)는 국민 모두를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로 만들었다. 세월호 침몰을 무기력하게 TV로 보면서, 지리멸렬한 수색 작업 탓에 한달째 금쪽같은 자식들의 시신조차 못 찾은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을 함께 아파하면서 미안해했다. 진도에서, 경기 안산에서 혹은 거리에서 희생자 가족들의 고통을 함께한 이들에게 지난 한달은 어떤 의미였을까.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2학년 3반 김시연(17)양의 이모부이자 9반 박예지(17)양의 고모부인 김용태(43)씨는 어렵게 유가족들의 근황을 전했다. 김씨는 “시연이와 예지의 부모는 한달째 생업을 중단한 채 안산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에서 다른 유족들과 함께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면서 “시신을 찾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지금은 침묵하면서 앞으로 진상 규명을 요구할 때 제시할 증거 자료를 수집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 발인을 치른 시연양은 사고 발생 5일 만에 차디찬 주검으로 발견됐을 당시 한 손에 휴대전화를 꽉 쥐고 있었다. 당시 진도 팽목항에서 딸을 기다리던 가족은 해경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뒤 복원했고, 한 방송을 통해 침몰 직전 촬영된 동영상을 공개했다. 김씨는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외부와 연락을 취했던 카카오톡 내역이나 동영상이 충분한 증거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유족들이 대한변호사협회 등에 자문해 당국에 법적 책임을 물을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한달 전에 떠나버린 두 조카의 모습을 떠올렸다. 김씨는 “매주 교회도 같이 가고 여름철이면 함께 휴가를 보내는 친자식 같은 조카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연이는 사춘기에도 이모부인 나에게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살가운 아이였고 예지는 맞벌이하는 부모를 대신해 항상 동생에게 밥을 해 먹일 정도로 듬직하고 순수한 아이였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혜진(30·여)씨는 투표도 하지 않고 정치에도 별다른 관심이 없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가 그를 바꿔 놓았다. 지난달 16일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교류하게 된 다른 시민들과 화랑유원지 합동분향소 앞에서 세월호 사고에 대한 정부 책임을 묻는 피켓 시위를 시작했다. 이씨는 “안산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단원고 학생들이 어처구니없게 희생된 것을 보며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처음에는 안타까운 마음에 구조·수색 작업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공유하는 정도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대전, 부산 등 지방에 사는 시민들까지 피켓을 들고 서울과 안산으로 온다”고 말했다. 유족들이 KBS 보도국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청와대로 향하다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경찰과 대치했던 지난 9일 이씨도 그곳에 있었다. 이씨는 “부산에서 연차를 내고 비행기를 타고 와 유족들의 움직임에 동참한 아기 엄마도 있었다”면서 “24시간이 넘도록 자리에 한번 앉지 않고 유족들 곁을 지키는 시민들을 정치적 선동꾼으로 몰아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희생자들의 휴대전화에 있던 동영상들이 복구, 공개될 때마다 당국의 구조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밝혀지고 있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목소리가 모여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유족들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진도 주민 3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빵 맹그는 아짐 봉사단’의 회장 김연단(53·여)씨는 세월호가 바닷속으로 가라앉던 지난달 16일 오전 회원들과 빵을 굽고 있었다. 그때 단원고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는 뉴스 속보가 떴다. 김씨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찐빵을 나눠 주려고 진도 실내체육관으로 향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달은 건 도착한 뒤였다. 팽목항에 자원봉사 부스가 채 마련되기도 전에 김씨와 회원들은 실의에 빠진 실종자 가족들에게 김밥과 전복죽을 나눠 주기 시작했다. 2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하루 1000명이 먹을 김밥을 싸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팽목항에서 보낸 한달, 김씨의 일상도 달라졌다. 김씨는 “실종자 가족들 옆에서 오랜 시간 함께 있다 보니 그들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져 정신적으로 힘겨운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매일 팽목항을 찾던 김씨는 5월 초부터 격일로 봉사를 하고 있는데 집에 있으면 하루 종일 멍한 채로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가족들이 차라리 매일 팽목항에 나가라고 권유했을 정도다. 김씨는 “사고가 발생한 진도 지역 주민 대부분은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을 그대로 느끼고 있다”면서도 “정성을 다해 가족들을 챙겨 드린 덕분에 처음에 우리를 경계했던 가족들이 이제는 ‘고맙다’는 말을 해 줘서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 잠수사 임민수(52·가명)씨는 오로지 한 가지 생각만 안고 진도에 달려왔다. 마땅히 할 일이고 딱 한명만이라도 구해서 돌아오자는 생각뿐이었다. 수학여행길에 영문도 모르고 변을 당한 아이들은 그의 자식이고 조카였다. 임씨는 “고철업을 하고 있지만 국가적인 재난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면서 “생업도 중요하지만 누구라도 나서서 사고를 수습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잠수사들의 피로도가 심해지자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민간 잠수사를 추가 모집한 이달 초 현장에 투입됐다. 10여년 전 탈북한 아내(46)도 실종자 가족들이 머무는 팽목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임씨의 아내는 이번에야말로 자신을 받아준 대한민국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자신의 일상은 멈춘 것이나 다름없지만 사명감만큼은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는 잠수사들의 마음은 한결같다. 아이들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면서 “물살도 거세고 수중 시야도 탁해 위험한 상황이지만 심기일전해서 바다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혹시라도 잠수사들에게 사고가 나면 구조 작업이 지연되는 데다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두번 아프게 한다는 생각에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했다. 진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진도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안산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조지훈 문학 따라 걷는 외씨버선길의 봄이야기

    조지훈 문학 따라 걷는 외씨버선길의 봄이야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고이 접어서 나빌레라/파르라니 깍은(깎은) 머리/박사 고깔에 감추오고/(중략)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 올린 외씨보선이여.’ 조지훈의 ‘승무’가 품은 아름다운 시어는 비구니의 번민과 열반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한 춤, 선(禪)의 창조를 상징적으로 그린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이 시 속 ‘외씨보선’을 이름으로 가진 길이 있다. 길이 200㎞, 13개 구간으로 이어진 외씨버선길은 경북 청송에서 시작해 영양, 봉화를 거쳐 강원 영월까지 이어진다. 14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되는 EBS ‘한국기행’에서는 외씨버선길 가운데 영양의 조지훈문학길과 풍요로운 마을 대티골을 조명한다. 조지훈문학길의 시작점에 놓인 영양객주 사람들과 마을 주민들은 매주 화요일에 이 길을 걷고 있다. 길을 정비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길목마다 봄 향기가 풍겨 와 나들이나 다름없다. 만개한 사과꽃, 노란 민들레 등이 발걸음을 붙잡는다. 외씨버선길의 일곱째 구간으로 연결된 영양군 일월면 대티골은 자연의 선물을 간직하면서 풍요를 일구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광물을 제련하고 수탈하던 용화광산과 옛 36번 국도를 다듬어 치유의 숲길로 삼았다. 까다로운 식물로 통하는 산나물(명이나물)을 키우며 명물로 만들었다. 산나물은 자생 능력이 뛰어나 손이 덜 가지만 씨를 뿌린 뒤 5년이 지나야 수확할 수 있다. 자연에 농사를 맡긴 지 10년째, 이제는 마을 주민들의 주 소득원이 된 효자 식물이다. 마을 주민들이 생산한 영양 고추를 넣어 만드는 산마늘 김치는 그 맛이 일품이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도보 여행길인 외씨버선길에서 다양한 봄의 이야기를 만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침몰 7시간 뒤 찍은 동영상 있다”

    지난달 16일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한 지 7시간 뒤에 생존 학생들이 촬영했다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은 9일 오전 3시 50분쯤 서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던 중 사고로 숨진 학생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동영상 5컷을 공개했다. 유족들은 이 중 1컷이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 38분에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영상에는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학생들의 목소리는 조금 떨렸지만 크게 동요하지 않고 구조를 기다리거나 머리를 옆으로 쓸어 넘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학생들은 “엄마 정말 미안해”, “지금 거의 수직이라는 말입니다. 롤러코스터 위로 올라갈 때보다 더 짜릿합니다”, “우리 반 아이들 잘 있겠죠? 부디 한명도 빠짐없이 갔다 올 수 있도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세월호는 사고 당일 오전 11시 18분쯤 뱃머리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히 침몰했다. 동영상이 오후 6시 38분에 촬영된 것이 맞다면 침몰하고 난 뒤 최소 7시간 20분 동안 생존자가 있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침몰 직전 찍은 실내 영상으로 보기에는 너무 환하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기계적인 오류로 촬영 시간이 잘못 기록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면서도 “영상을 보면 불빛이 들어오는데 배가 그렇게까지 기운 상황에서 발전기가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세월호 동영상 여학생 “우리반 아이들 잘 있겠죠?…선상이 걱정” 눈물

    세월호 동영상 여학생 “우리반 아이들 잘 있겠죠?…선상이 걱정” 눈물

    세월호 동영상 여학생 “우리반 아이들 잘 있겠죠?…선상이 걱정” 눈물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이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38분 배 안에 남아있던 학생이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세월호가 사고 당일 오전 11시 18분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 침몰한 사실로 볼 때 이 동영상이 사실이라면 배가 완전 침몰하고 난 뒤 최소 7시간 20여분 동안 배 안의 승객 중 일부가 살아있었다는 뜻이 된다. 유족들은 9일 오전 3시 50분 쯤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히자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동영상 5개를 공개했다. 유족들은 이 가운데 한 개는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오후 6시 38분에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동영상 속에는 침몰하는 세월호 선내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 학생이 “엄마 보고 싶어”라며 흐느끼자 다른 친구는 “살 건데 왜 그래”라며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친구를 격려했다. 이어 공개된 두 번째 영상에는 한 여학생이 기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여학생은 “커튼이 이만큼 젖혀졌다는 것은 지금 거의 수직이라는 말입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우리반 아이들 잘 있겠죠? 선상에 있는 아이들 무척이나 걱정됩니다. 진심입니다”라며 “부디 한 명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구조되길”이라고 기도를 마쳤다. 동영상의 재생이 종료되자 현장에 있던 유가족들은 오열했다. 한 유족은 “이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8분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영상이 배가 거의 물에 잠긴 상황의 실내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환하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촬영시간이 기계 오류로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동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동영상 진실이 뭘까”, “세월호 동영상 안타깝다”, “세월호 동영상 철저하게 조사해주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수단체 “세월호 가족 선동하지 마라” 시위…진보단체와 몸싸움

    보수단체 “세월호 가족 선동하지 마라” 시위…진보단체와 몸싸움 보수단체 회원들이 일부 진보단체들이 세월호 희생가족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이를 규탄하는 내용의 집회를 열려다 돌아가는 소동이 벌어졌다. 9일 오후 1시40분쯤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세월호 희생 유가족들의 밤샘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서울 종로구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집회를 시도했다. 이들은 “희생자 가족들을 선동하지 말라”는 내용의 플랜카드를 펼치고 입장을 밝히려다 이를 저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을 우려해 오천도 애국연합 대표 등 7명을 둘러싸 집회장 멀리까지 돌려보냈다. 이에 대해 오 대표는 “유가족들을 비난하려고 온 게 아니라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들을 규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집회신고도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으로 모이기 전인 이틀 전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현장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순수한 국민 추모를 이용하는 국회와 남남갈등을 선동하는 무리들은 국민들의 추모를 욕보이지 말라. 귀족 정치 노조들은 선동 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세월호 참사 희생 유가족 등 500여명은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발언에 대한 길환영 KBS 사장의 사과를 받은 뒤 12시간만에 시위를 정리하고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도 안산으로 돌아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분이면 될 걸” 분노의 24시간

    “10분이면 될 걸” 분노의 24시간

    세월호 희생자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함께 언급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발언에 분노한 유족들이 KBS와 청와대를 잇달아 항의 방문했다. 유족들은 9일 오전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 이정현 홍보수석과 면담을 한 데 이어 오후 4시쯤 김 보도국장의 보직 사퇴를 포함한 길환영 KBS 사장의 10분에 걸친 사과를 듣고서야 경기 안산으로 돌아갔다. 전날 오후 4시쯤 KBS 간부들의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 조문으로 유족들의 ‘실력행사’가 시작된 이후 24시간 만이다. 앞서 유족들은 8일 오후 10시쯤 70여위의 희생자 영정을 든 채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희생자 수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김 보도국장의 파면과 길 사장의 공개사과 등을 요구하며 서울 여의도 KBS 본관을 항의 방문했다. 유족 대표들은 오후 11시 35분 새정치민주연합 일부 의원의 중재로 KBS 건물로 들어갔으나 협상이 결렬되자 다음 날 오전 3시 50분 청와대로 향했다. 유족들은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밤샘 대치를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보도국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 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편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의 어머니 김모씨가 자살을 기도해 유족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씨는 이날 오후 5시 39분쯤 아들과 친했던 친구 어머니들과 공유하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다른 세상에서라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죄송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본인 프로필에도 ‘아들 조금만 기다려 엄마가 갈게’라고 써 놨다. 이 글을 본 단원고 어머니들이 119에 신고했고 연락을 받은 김씨 가족이 자택에서 수면제를 복용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는 고려대 안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영정 안고 청와대 앞 밤샘 대치… KBS 사장 사과에 “믿어 보자”

    영정 안고 청와대 앞 밤샘 대치… KBS 사장 사과에 “믿어 보자”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이 희생자들의 영정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 도착한 것은 9일 오전 3시 50분쯤이었다. 앞서 KBS를 항의 방문하고 오는 길이었다. 경복궁역 부근에 도착한 유가족 120여명은 아이들의 영정을 들고 청와대로 행진했지만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경찰 제지를 받았다. 이들은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사망자 수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부적절하게 비교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KBS 경영진의 임명권자인 박 대통령과의 면담, 김 보도국장의 해임, 길환영 KBS 사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밤을 지새웠다. 유가족들은 세월호 가족대책위 부위원장과 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 의원, 황필규 변호사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오전 청와대로 보냈다. 유족들의 법률대리인 역할을 하는 권영국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변호사는 “8일 KBS 보도국장의 망언에서 일이 확대돼 유가족들이 사장을 면담하겠다고 요청했지만 이들이 면담에 나오지 않아 문제가 커진 것”이라며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유가족들이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오전 9시 20분~11시 청와대 연풍문에서 박준우 정무수석, 이정현 홍보수석과 면담했다. 유족 대표들은 면담 이후에도 효자동 앞을 떠나지 않았다. 오후 4시까지 대치가 이어지면서 생존자 가족과 경기 단원고 학부모 등이 합류했다. 한 학부모는 “이제야 찾아와 미안하다. 생존 학생들의 가족들도 힘을 합치겠다”면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대치 상황은 김 보도국장의 사임 소식이 전해지고 길 사장이 오후 3시 20분쯤 유가족들을 직접 찾아 사과하면서 3시 50분쯤 마무리됐다. 김 사장은 “보도국장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깊은 상처를 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보도국장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고, 사표는 즉시 처리하기로 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가족대책위 부위원장은 “우리가 시위하러 온 게 아니고 이야기하러 온 것인데 길 사장의 사과 정도면 된 것 같다. 우리 한번 믿어 보자”고 말했다. 유족들의 ‘무박 2일’ 청와대 항의 방문은 전날 오후 4시쯤 안산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 KBS 보도본부 간부들이 조문을 오면서 촉발됐다. 미디어오늘이 지난 4일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를 인용해 김 보도국장의 발언을 보도하면서 격앙됐던 터에 김 국장을 제외한 다른 간부들만 조문을 오자 유족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유족들은 오후 10시쯤 서울 여의도 KBS사옥을 찾아 김 국장의 사과를 요청했지만 보도본부장 등 다른 간부들이 나오자 청와대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세월호 동영상 “나 무서워” 눈물…학생들 ‘7시간 생존’ 주장 논란

    세월호 동영상 “나 무서워” 눈물…학생들 ‘7시간 생존’ 주장 논란

    세월호 동영상 “나 무서워” 눈물…학생들 ‘7시간 생존’ 주장 논란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이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38분 배 안에 남아있던 학생이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세월호가 사고 당일 오전 11시 18분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 침몰한 사실로 볼 때 이 동영상이 사실이라면 배가 완전 침몰하고 난 뒤 최소 7시간 20여분 동안 배 안의 승객 중 일부가 살아있었다는 뜻이 된다. 유족들은 9일 오전 3시 50분 쯤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히자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동영상 5개를 공개했다. 유족들은 이 가운데 한 개는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 38분에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영상에는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학생들은 “우리 진짜로 죽을 위기야. 오늘은 4월 16일”, “나 진짜 무서워”, “이거 왜 이래? 이거 왜 이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지만 기도를 하며 죽음을 두려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유족은 “이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8분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 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영상이 배가 거의 물에 잠긴 상황의 실내 모습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환하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촬영시간이 기계 오류로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동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동영상 진실이 뭘까”, “세월호 동영상 안타깝다”, “세월호 동영상 철저하게 조사해주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동영상 속 여학생 “선상 있는 아이들 걱정돼” 기도까지

    세월호 동영상 속 여학생 “선상 있는 아이들 걱정돼” 기도까지

    세월호 동영상 여학생 “우리반 아이들 잘 있겠죠?…선상이 걱정” 눈물 세월호 침몰 사고 유족들이 사고당일인 지난달 16일 오후 6시38분 배 안에 남아있던 학생이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세월호가 사고 당일 오전 11시 18분 선수 일부분만 남기고 완전 침몰한 사실로 볼 때 이 동영상이 사실이라면 배가 완전 침몰하고 난 뒤 최소 7시간 20여분 동안 배 안의 승객 중 일부가 살아있었다는 뜻이 된다. 유족들은 9일 오전 3시 50분 쯤 청운 효자동 주민센터에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히자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복구한 동영상 5개를 공개했다. 유족들은 이 가운데 한 개는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오후 6시 38분에 촬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동영상 속에는 침몰하는 세월호 선내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나란히 앉아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 학생이 “엄마 보고 싶어”라며 흐느끼자 다른 친구는“살 건데 왜 그래”라며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친구를 격려했다. 이어 공개된 두 번째 영상에는 한 여학생이 기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여학생은 “커튼이 이만큼 젖혀졌다는 것은 지금 거의 수직이라는 말입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우리반 아이들 잘 있겠죠? 선상에 있는 아이들 무척이나 걱정됩니다. 진심입니다”라며 “부디 한 명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구조되길”이라고 기도를 마쳤다. 동영상의 재생이 종료되자 현장에 있던유가족들은 오열했다. 한 유족은 “이 영상은 사고 당일 오후 6시 38분 배가 다 가라앉았을 때 동영상이다.아침에 사고가 났는데도 저녁까지 해경, 해군에서 한 사람도 잠수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영상이 배가 거의 물에 잠긴 상황의 실내 모습이라고 하기에는너무 환하고 배가 기운 정도도 심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촬영시간이 기계 오류로 잘못 기록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공동대변인은 이날 오전 “동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확인을 하고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동영상 진실이 뭘까”, “세월호 동영상 안타깝다”, “세월호 동영상 철저하게 조사해주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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