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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신 출몰 ‘공포의 야간동굴’

    귀신 출몰 ‘공포의 야간동굴’

    “올여름 더위는 서늘한 동굴에서 펼쳐지는 오싹 공포체험으로 날려 버립시다.” 강원 지방자치단체들이 동굴을 이용한 야간 공포체험 납량특집으로 피서객 잡기에 나섰다. 동해시와 정선군은 10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평균 10도 안팎의 서늘한 동굴을 이용해 ‘야간 공포체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해 천곡동굴 야간 공포체험은 2년 전부터 한여름 동안 운영해 한 해 4000~5000명의 피서객을 끌어들이는 효자 상품이다. 공포체험은 동굴 내부의 조명을 모두 끄고 5명씩 한 조를 이뤄 개인용 손전등만 갖고 동굴 내부를 탐사하는 것이다. 동굴 안 곳곳에서는 번쩍이는 번갯불과 쿵쾅거리는 천둥소리가 울리고 삐거덕거리며 문 여닫는 소리, 귀신 소리 등 다양한 음향을 들려주며 긴장도를 높인다. 또 귀신분장을 한 출연자들이 갑자기 튀어나와 참가자들을 덮치며 오싹한 공포를 체험하게 한다. 이 공포체험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운영된다. 요금은 어른 8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정선 화암동굴에서도 야간 공포체험이 운영된다. 이곳에서도 동굴 내부의 조명을 모두 끈 상태에서 손전등만으로 1시간 동안 공포체험을 즐길 수 있다.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매일 오후 7~11시 운영된다. 동굴 1803m 구간에 호러존 20곳을 설치하고 저승사자, 처녀 귀신, 늑대인간, 강시, 마녀 등으로 분장한 출연자들이 불시에 등장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귀신들은 일제강점기 때 천포광산(화암동굴) 개발 당시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 금을 캐다 사망한 광부들을 소재로 해 만든 테마 프로그램으로 피서객들과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숨바꼭질을 하는 재미가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줄 전망이다. 요금은 어른 1만 2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5000원이다. 정선군시설관리공단은 안전을 위해 하루 입장객 수를 400명으로 제한하고 화암면 지역의 특산품인 토마토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문용학 군 관광지운영팀장은 “2007년부터 여름철 성수기에 시작된 화암동굴 공포체험은 매년 이용객이 증가 추세로 지난해 9000여명이 다녀갔다”면서 “시원한 동굴에서 펼쳐지는 동굴 공포체험에 초대한다”고 말했다. 동해·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세월호 가족 “특별법 3자협의체 구성하자”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가족대책위)가 10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가족들이 국회에 청원한 ‘4·16 특별법’ 통과를 위해 여당과 야당, 가족이 함께 협의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해달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김병곤 가족대책위 위원장은 “여야가 발의한 세월호 특별법은 가족보다 국회 쪽에 무게가 쏠려 있고 재발방지대책도 담보되지 않은 ‘이름만 특별법’”이라며 “지난 5월 9일에 가족들이 청와대를 찾았을 때 박 대통령이 ‘특별법에 유가족의 마음을 잘 담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세월호 특별법안에 가족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박 대통령이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가족대책위가 낸 특별법에는 특별위원회 구성이 국회 추천 8명, 가족(피해자) 추천 8명이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국회 추천이 12명, 피해자 추천이 3명이며 새누리당은 국회와 피해자 추천 인원이 각각 16명, 4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문화의 향기 가득한 우리 동네] 서촌, 한옥 공동체에 빠지다

    조선시대 세도가들의 집성촌이 ‘북촌’이라면 ‘서촌’은 역관이나 의관 등 전문직인 중인들이 모여 살던 마을이다. 때문에 북촌처럼 으리으리하지는 않지만 서촌엔 서민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한옥 722동이 오롯이 남아 있다. 서울시는 10일 종로구 체부동·효자동·통의동 등 서촌(세종마을) 일대 102㎡에 대해 주민 주도로 마을 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허물고 부수는 재개발·재건축 중심에서 벗어나 기존 건물을 유지하면서 주민들 스스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올해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과 주민 간 교류 프로젝트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업을 먼저 추진하고 내년부터 공동주차장과 폐쇄회로(CC) TV 설치 등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을 벌인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세종마을에 자리한 직장이나 학교에 다니는 사람도 3명 이상 제안을 하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지원대상 사업은 스토리텔링 구축, 마을공동체 조성, 마을특화 등이다. 사업 제안을 희망하는 사람은 시 홈페이지에서 사업계획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시 현장소통방에 내면 된다. 선정되면 1개의 사업에 최대 1000만원이 지원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상반기 ICT 수출 실적 사상 최대

    올 상반기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CT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 증가한 838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기 기준으로 역대 ICT 수출액 가운데 가장 많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6억 3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상반기(6억 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입은 7.4% 증가한 421억 5000만 달러로 상반기 무역수지는 416억 8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휴대전화가 올해도 역시 효자 노릇을 했다. 반도체는 수출이 지난해 대비 10.6% 증가한 292억 6000만 달러로 ICT 최대 수출품임을 다시 입증했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 부진은 D램 단가 상승과 모바일 D램 판매 호조가 상쇄했다. 휴대전화 수출액도 131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2.6% 증가했다. 삼성의 갤럭시S5와 LG의 G2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선전했다. 디지털TV 수출은 12.1% 증가한 35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디지털TV 수출은 5월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6월에 다시 상승세를 타며 전체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LCD 패널 시장 위축에 중국 수출 부진이 겹쳐 지난해보다 8.0% 감소한 137억 6000만 달러에 그쳤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이렉트 뱅킹’ 소비자·은행 모두에 효자

    ‘다이렉트 뱅킹’ 소비자·은행 모두에 효자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를 주는 다이렉트 뱅킹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다이렉트 뱅킹은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실명 확인을 하고 지점방문 등 별도의 절차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인건비와 점포 유지비를 줄이는 대신 고객에게 높은 금리를 준다. 낮은 수익성에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 시중은행들도 인터넷과 스마트폰 전용 가입 상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다이렉트 뱅킹에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체 시중은행의 예금·적금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자랑하는 곳은 전북은행이다. JB다이렉트 예금의 1년 만기 금리가 2.90%, JB다이렉트 적금 금리는 3.00%로 전체 은행의 적금 상품 가운데 유일하게 3%의 금리를 준다. 그 뒤를 잇는 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 예금은 2.85%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가 2% 초·중반대로 주저앉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이 두 예금의 공통점은 ‘다이렉트 뱅킹’ 상품이라는 점이다. 전북은행은 다이렉트 예·적금 출시 8개월 만에 수도권에서 우량고객 2만명을 유치했다. 지난해 11월 다이렉트 예금 출시 당시 4316명(수신금액 967억원)이었던 가입 고객은 지난 5월 2만 1941명(639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체 94개 지점 가운데 73개가 전북지역에 몰려 있어 수도권 고객 공략이 쉽지 않아 출시한 것이 다이렉트 뱅킹 상품”이라고 말했다. 다이렉트 뱅킹의 원조격인 산은은 2011년 9월 출시 당시 4.50%의 파격적인 금리로 큰 인기를 끌어 지난해 6월 말 기준 수신금액이 9조 7000억원을 넘겼다. 이후 금리가 2.85~2.90%대로 내려오면서 고객 이탈 현상을 보였지만 1년 뒤인 지난달 말 기준으로 8조 2068억원의 수신잔액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정책금융공사와 통합을 앞두고 소매금융 분야를 점차 줄일 계획이지만 다이렉트 뱅킹 상품의 가입 중단 등 축소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점포위주의 영업전략을 써왔던 시중은행들도 비용절감 방편으로 다이렉트 뱅킹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시중은행 마케팅 전략부 관계자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스마트폰 전용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다이렉트 뱅킹 도입 역시 이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이학승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높은 점포관리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중장기적으로 효율성 개선을 위해 점포 수 축소가 진행될 경우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다이렉트뱅킹 상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종로구 동네에서 ‘구청장과의 만남’

    종로구 동네에서 ‘구청장과의 만남’

    “혜화동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명소입니다. 지역 특색을 살려 명륜동 하늘계단 사업을 펼칠 생각입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7일 오후 4시 혜화동 주민센터에서 이 같은 인사말로 ‘이동목민관’의 시작을 알렸다. 이동목민관은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으려는 것이다.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17개 동을 모두 돈다. 지난 4년을 발판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민선 6기를 함께 만들자는 취지다. 혜화동에선 주민차치위원, 표창 수상자, 자원봉사자, 소외계층 등 다양한 주민이 참석해 의견을 냈다. 낮에 참석하기 어려운 주민을 위해 종로 5~6가동과 숭인제2동은 16일 구민회관에서, 청운효자동과 종로1~4가동은 18일 구청 한우리홀에서 오후 7시에 운영한다. 구 홈페이지에 ‘민선 6기 주민 여러분의 정책 제안을 받습니다’ 코너를 만들어 온라인으로도 의견을 듣는다. 학교와 연계해 학부모 의견을 듣는 자리도 만들 예정이다. 구는 지난달 민선 6기 정책 개발을 위해 안전, 복지, 교육, 도시재생, 건강, 문화, 소통 등 각 분야 전문가로 ‘명품 종로 실천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곧 ‘공약사업 및 발전계획 보고회’를 열고 다음달까지 정책 정비를 매듭짓는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민 의견은 구정의 밑그림”이라며 “작은 행복부터 꼼꼼하게 챙겨 주민 행복지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효자 장맛비’… 울산, 원수대금 10억 절감

    ‘식수원 부족에는 장맛비가 효자.’ 울산시가 최근 3일간 내린 장맛비로 낙동강 원수대금 10억원가량을 아끼게 됐다.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울산지역에 평균 46.2㎜의 비가 내렸다. 이번 장맛비는 갈수기 식수원 확보에 도움이 됐다. 울산시민의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에는 이 기간 63㎜의 비가 내렸고 사연·대곡댐 상류인 두서와 두동 일대에도 5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울산시민의 주 식수원인 회야댐 저수량은 650만t으로 늘어났고 저수율도 36.7%로 높아졌다. 지난 3일간 내린 비로 280만t 이상의 원수가 식수원인 회야댐으로 유입됐다. 따라서 그동안 t당 223원의 원수대금과 t당 160원의 물이용부담금을 지급하면서 사용했던 낙동강 원수를 당분간 받지 않아도 된다. 낙동강 원수를 받지 않아 생기는 비용절감 효과는 10억원에 이른다. 시는 부족한 식수원을 해결하려고 해마다 낙동강 원수를 끌어와 사용하면서 수십, 수백억원의 물값을 수자원공사에 지급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위축된 공포영화 시장…올여름은 시원할까

    위축된 공포영화 시장…올여름은 시원할까

    여름철 극장가의 기본 아이템은 뭐니 뭐니 해도 공포영화다. 여름 한철 ‘반짝 특수’를 누리는 데 공포물만 한 게 없다. 잘 만든 공포영화 한 편이 흥행 부담이 큰 블록버스터보다 더 안전한 효자 노릇을 할 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이 판도가 깨지고 있다. 2~3년째 공포영화 시장이 전례 없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 소재가 고갈된 데다 무엇보다 강도 높은 스릴러물에 상시 노출되면서 관객들이 공포에 무감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압도적이다. ‘쎈’ 스릴러물이 아예 호러물을 대체하고 있는 현상도 뚜렷하다. 임성규 롯데시네마 홍보팀장은 “최근 스릴러나 누아르물에도 호러 요소가 강화되면서 공포 장르를 흡수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몇 년간 공포영화의 흥행 성적이 부진하자 제작사들도 흥미를 잃어 제작 편수 자체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한동안 지나치게 10대 취향에만 머물러 있던 제작 풍토가 공포영화 시장 축소를 불렀다는 분석도 있다. 영화홍보사 워너비펀의 김영심 실장은 “소녀 취향의 심리공포물에서 장르를 확대하지 못하면서 극장가의 주요 관객층으로 급부상한 중장년 관객을 잡는 데 실패했다”면서 “학원 공포물의 경우 제한된 관객층을 노리다 보니 제작비가 축소됐고 눈높이가 높아진 10대마저 외면하면서 흥행에 실패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동안 정체됐던 일본 공포물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밀리면서 시장이 더 작아졌다. “20대 이상까지 타깃층을 확대한 유럽 공포영화 시장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그러나 이처럼 위축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마니아 관객을 노린 공포물이 대기 중이다. 막강 파괴력을 예고한 대형 작품이 아니라 쉽게 손익을 맞출 수 있는 안전지향형의 작은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국산 영화로는 학원 공포물의 계보를 잇는 강하늘·김소은 주연의 ‘소녀 괴담’이 지난 2일 테이프를 끊었고 3일에는 공포 스릴러 ‘내비게이션’이 개봉했다.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난 영화 동아리 멤버 3명이 우연히 주운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목적지를 찾아 가던 중 뜻하지 않은 상황에 부딪히며 극한의 혼돈에 빠진다는 줄거리다. 일본의 간판급 공포영화 ‘주온’의 세 번째 시리즈 ‘주온:끝의 시작’은 10일 개봉한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담임을 맡게 된 유이(사사키 노조미)가 등교 거부 중인 학생의 집을 방문해 19년 전 사에키 일가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겪는 공포를 그렸다. 시즌 3는 지난 15년간 베일에 싸여 있던 도시오와 가야코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고 있는 프리퀄 성격의 작품이다. 영화 ‘폰’, ‘가위’ 등 공포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안병기 감독도 ‘분신사바2’(17일 개봉)를 내놓는다. ‘분신사바2’는 2년 전 자살한 친구와 관련된 의문을 파헤치며 드러나는 끔찍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중국에서 제작됐다. ‘여고괴담’으로 스타덤에 오른 박한별이 주연을 맡았다. 올해 공포영화 행렬의 마지막에 선 작품이 ‘터널 3D’(8월 13일 개봉). 버려진 탄광에 세워진 리조트에 놀러 간 5명의 친구들이 우연히 들어간 터널에 갇히면서 끝없는 공포와 사투를 그린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과 ‘더 웹툰-예고살인’의 제작진이 만든 청춘 호러물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인사]

    ■용산구◇5급 전보 △총무과장 김종석 △세무1〃 겸임 고재흥 △청파동장 이창수 △원효로2〃 임종진 ◇5급 승진 △전산정보과장 이인호 △건설관리〃 이재석 △교통행정〃 박춘목 △보건위생〃 손충도 △용문동장 조호영 △서빙고〃 오석휘 ■종로구◇4급 전보 △문화관광국장 김강윤 ◇4급 승진 △복지환경국장 최은수 △안전건설교통〃 윤경현 ◇5급 전보 △총무과장 이상권 △세무1〃 김인수 △문화〃 김재환 △교육지원〃 김은종 △복지지원〃 박헌태 △청소행정〃 서재학 △주택〃 김진수 △건설관리〃 정욱성 △주차관리〃 홍성화 △보건위생〃 박찬용 △무악동장 송경희 △가회〃 김인섭 △창신3〃 김경량 △숭인2〃 신영식 ◇5급 승진 △도시디자인과장 최종하 △청운효자동장 김오현 △평창〃 김남규 △종로1·2·3·4가〃 김만홍 △이화〃 이용호 ■마포구◇4급 전보 △구의회사무국장 김석원 △기획재정〃 김용남 ◇4급 승진 △주민생활〃 이의택 △건설교통〃 선우근 ◇5급 전보 △총무과장 이세열 △문화관광〃 이준범 △전산정보〃 권영숙 △ 세무2〃 조성미 △복지행정〃 서문석 △일자리진흥〃 오선호 △가정복지〃 박현옥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추진단장 엄은성 △주택과장 안종진 △보건행정과장 윤봉숙 △공덕동장 최병헌 △염리〃 김민중 △신수〃 김애련 △망원1〃 김성균 △성산1〃 창기황 ◇5급 승진 △공보과장 유상한 △규제개혁추진단장 양회웅 △재무과장 류보현 △건설관리과장 장기탁
  • 스파크 리콜, 2만 7000여대…스파크 리콜, 이번에도 미션 이상 ‘변속기 마운트 결함’

    스파크 리콜, 2만 7000여대…스파크 리콜, 이번에도 미션 이상 ‘변속기 마운트 결함’

    ‘스파크 리콜’ 스파크 리콜이 발표됐다. 이번 스파크 리콜은 변속기 마운트 결함 발견 때문이다. 한국GM의 효자 모델인 쉐보레 스파크에서 변속기 마운트 결함이 발견돼 2만 7000여대가 리콜된다. 4일 국토교통부는 한국GM에서 제작·판매한 승용차 결함 조사 결과, 변속기를 차체에 고정하는 변속기 마운트 결함으로 주행이 되지 않을 가능성을 발견해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해당 리콜 대상은 지난해 6월 8일부터 12월 12일까지 제작된 ‘스파크’ 승용자동차 2만 7051대다. 이에 해당 차량 소유자는 오는 8일부터 한국GM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또 리콜 시행 전 자비로 수리했다면 이를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이번 스파크 리콜 증상은 과거에도 있어온 터라 스파크에 올려진 미션과 차체 결합 구조상의 문제점을 총괄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1월에도 미션 이상으로 스파크가 대량 리콜됐기 때문이다. 당시 리콜 차량들은 이번 리콜 대상의 차량 제작 시점 바로 전인 지난해 5월 10일에서 6월 7일 사이 제작한 스파크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교조, 조퇴투쟁 강행… 정부 “형사처벌”

    전교조, 조퇴투쟁 강행… 정부 “형사처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27일 서울역에서 전국 16개 지부 교사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조퇴투쟁을 열고 정부의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에 항의했다. 이날 조퇴투쟁은 2006년 교원평가제 반대 이후 8년 만이다. 정부가 조퇴투쟁을 불법행위로 규정한 만큼 향후 대량 징계 사태도 우려된다. 이날 오전 수업을 마치고 올라온 전국의 교사들은 오후 3시쯤 서울역에 속속 집결했다. 집회 장소인 서울역 광장에 지부 깃발을 들고 모인 전국의 교사들은 “전교조를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와 노동기본권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사들은 ‘참교육 25년, 전교조를 지켜 주세요’, ‘노동기본권 말살하는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이 쓰인 펼침막을 들고 집회에 참여했다. 전교조 16개 지부 대표단은 서울역 집회에 이어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에 법외노조 판결에 대한 항의 서한을 전달하려 했지만 경찰의 저지로 실패했다. 전교조는 이날 집회로 인한 학생들의 수업 차질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초등학교 120명, 중학교 25명, 고교 53명 등 모두 198명이 조퇴를 신청했다. 3명의 교사가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힌 한 서울 모 중학교 교장은 “3명의 교사가 사전에 모두 다른 교사들과 수업을 바꿨다”며 “오후 3시쯤 수업이 끝나 교사들이 무리 없이 참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조퇴투쟁 가담자에 대해 형사처벌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전날 교육부, 고용노동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전교조 법외노조 관련 공안대책협의회’를 열어 전교조의 집단행동이 국가공무원법 위반 및 형법상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26일과 27일 조퇴를 신청한 이들에 대해 오는 30일까지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집회 참여 여부를 보고받고 징계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징계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06년 교원평가제 반대 투쟁 당시 교육부가 적극 가담자 171명에게 강제 전보를 내리려 했지만 막판에 방침을 철회하고 9명에 대해 견책 처분만 내렸다. 2004년 네이스(NEIS) 반대 투쟁 때도 견책을 받은 사람은 7명이었다. 한편 전교조가 서울시 사립학교들에 대해 ‘단체교섭 요구에 성실히 응하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전교조가 서울시 사립학교 단체교섭협의회와 서울시내 사학재단 118곳을 상대로 낸 단체교섭 응낙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전교조는 고용부 법외노조 통보에 불복해 소를 제기했지만 청구가 기각되는 판결이 선고됐다”면서 “전교조는 교원노조법에 따른 노동조합에 해당하지 않아 단체교섭권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다음·카카오 위협적 경쟁자지만 더 두려운 건 구글 등 해외 업체”

    “다음·카카오 위협적 경쟁자지만 더 두려운 건 구글 등 해외 업체”

    “시장은 이미 PC에서 모바일로 바뀌었습니다. 다음카카오는 위협적인 경쟁자입니다.” 반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5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발표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 의장은 “점유율 등 국내 모바일 절대 강자인 카카오가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다음과 만나 크게 긴장하고 있다”면서 “PC시장에서는 우리가 잘해 왔지만 모바일 시장에서는 얘기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보다 더 두려운 건 해외 서비스 업체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글의 자본력과 중국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이 의장은 “구글이 해외기업 인수·합병에 쓰겠다고 발표한 돈이 약 30조원”이라면서 “네이버 시가 총액이 이 돈보다 더 적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자본력뿐만 아니라 인재도 많고 시장규모도 크다”면서 “이들 글로벌 업체와 어떻게 싸워 나갈지가 큰 숙제”라고 털어놨다.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 ‘라인’의 증시 상장(IPO)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인은 출시 3년 만에 전 세계 4억 7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 네이버 매출에 톡톡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의장은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내년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많은 시장에 뚜렷한 1등 사업자가 없기 때문에 (라인은) 여기서 절대로 밀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의장은 같은 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중소기업 대표 500여명을 대상으로 약 30분간 특강을 진행했다. 이 의장은 “축구에 빗대 보면 나는 글로벌 시장을 뚫기 위해 뛰는 ‘공격형 윙’ 역할”이라면서 “라인을 세계적으로 키워 언젠가 우리나라 중소기업 콘텐츠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의장이 외부 행사에 참여한 것은 1999년 네이버 창업 이후 처음이다. 언론 노출도 지난해 11월 라인 가입자 3억명 돌파 행사 이후 오랜만이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 의장은 2012년부터 라인주식회사(당시 NHN재팬) 회장직을 맡아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제주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에누리닷컴 제습기 순위 상위권 점령한 ‘인버터 제습기’

    에누리닷컴 제습기 순위 상위권 점령한 ‘인버터 제습기’

    요즘 주부들에게 사랑 받는 여름 효자상품은 무엇일까? 여름철 필수품 선풍기와 에어컨? 모두 아니다. 장마 시작이 임박한 가운데 요즘 주부들의 관심은 ‘제습기’에 쏠린다. 길고 긴 장마에도 한 순간에 집안 습기를 제거, 산뜻한 공기로 만들어 주는 제습기가 장마철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면서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서도 2014년 제습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것은 바로 ‘인버터 제습기’. 그렇다면 인버터 제습기와 기존 제습기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아봤다. 스마트한 쇼핑을 위한 최저가를 제공하는 ‘에누리닷컴’의 제습기 전문 황지연 CM은 인버터 제습기와 기존 제습기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상황에 따른 제습량 조절’을 꼽았다. 일반 제습기가 실내 습도와 상관없이 항상 일정한 제습을 하는데 반해, 인버터 제습기는 제습량에 따라 자동으로 제습 성능을 조절해 준다. 때문에 일반 제습기는 제습량이 많지 않을 때도 소음이 크고 전기를 많이 소비하게 되지만, 인버터 제습기는 실내 습도가 낮아질 경우 제습 성능을 낮춰 소비전력과 소음을 억제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스마트 제습’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버터 제습기의 제습효율은 일반 제습기에 비해 8% 정도 높은 수준이지만, 상황에 맞는 제습을 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제습 속도나 소음, 토출 온도 면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일반 제습기에 비해 10만원 가량 비싼 가격이 구매 결정을 앞둔 소비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에누리닷컴 제습기 순위를 살펴보면, 가격보다는 성능에 높은 점수를 준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인버터 제습기는 스마트 제습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현재 에누리닷컴 제습기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에누리닷컴 황지연 CM은 삼성 인버터 제습기의 경우 여러 모델이 출시되어 있는데, 제습량이 같다면 기능에 큰 차이가 없어서 가급적 저렴한 모델을 구입하는 것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에누리닷컴에서 추천하는 모델은 LG전자 LD-159DQ와 삼성전자 AY-15H7000WQD로써 선호하는 디자인과 세부 기능을 살펴보고 구입하면 된다. 2014년 최신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인버터 제습기의 에누리닷컴 전체 순위와 최저가격을 만나볼 수 있는 에누리 가격비교는 홈페이지(www.enur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등급 폐지를…” 더위에 지친 장애인 연대

    “장애등급 폐지를…” 더위에 지친 장애인 연대

    보조기구를 착용한 한 장애인이 18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장애등급 피해자 긴급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 도중 더위에 지쳐 힘들어하고 있다. 장애인단체들은 장애등급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청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농촌경제의 효자 ‘로컬푸드’ 지역 발전 모델로 공유한다

    농촌경제의 효자 ‘로컬푸드’ 지역 발전 모델로 공유한다

    전북 완주군은 전체 인구(8만 8101명)의 약 26.8%(2만 3607명)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런데 65세 이상 농가 비율이 34.6%일 정도로 완주군 농촌 지역은 전부터 고령화 문제를 겪어왔다. 게다가 완주군 농민 대부분이 농축산물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생산한 농축산물을 시장에 팔지 못하고 스스로 소비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이처럼 침체된 농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완주군이 주목한 사업이 바로 ‘로컬푸드’(지역 농축산물) 직거래 사업이다. 완주군은 2010년 10월 로컬푸드 육성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군청 내 농촌활력과에 로컬푸드팀을 별도로 조직했다. 이어 완주군 농가를 대상으로 로컬푸드 직거래와 관련한 교육을 꾸준히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완주군은 2012년 4월 직거래 매장(직매장)을 개장해 운영 중이다. 직매장 설립 초기 150여개였던 참여 농가 수는 현재 300여개로 두 배가 늘었다. ‘생산자 실명제’를 통해 생산자가 본인 이름을 걸고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매장에 납품하다 보니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 이는 매출 향상으로 이어졌다. 개장 초창기 주중 평균 1500만원이었던 매출액은 같은 해 12월 2000만원으로 올랐고, 현재도 매출이 오르는 추세다. 송주진 완주군 부군수는 “로컬푸드 사업 추진 결과 자존감을 회복한 완주군 농민들이 이제는 완주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주체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지역발전 모델 사례로 꼽히는 완주군의 로컬푸트 사업 현황을 다른 지역 주민 및 지방공무원들이 배우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지방행정연수원(안전행정부 소속)은 ‘지역발전 성공모델 비교·연구 세미나’를 열어 지역발전 모범 사례를 함께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세미나는 지난해 11월 전통문화를 활용한 지역발전 전략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것으로, 지방공무원의 현장 문제 대응 능력을 신장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지역발전 방안을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다. 임채호 지방행정연수원장은 “농축산물과 같은 평범해 보이는 지역 자산도 훌륭한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완주군 사례뿐만 아니라 경기 김포시의 로컬푸드 사업 추진 결과도 소개됐다. 김포시에는 현재 로컬푸드 직매장 3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참여 농가 수가 270개로 가장 많은 김포 로컬푸드 공동판매장은 2012년 11월에 개장한 민간 부문 최초의 로컬푸드 직매장이다. 양산만 김포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당일 수확해서 당일 판매하는 철저한 1일 시스템이 공동판매장의 운영 원칙”이라면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만 입점할 수 있다. 재고 농축산물은 바로 회수해 소비자는 신선하고 저렴한 친환경 안전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고, 생산자는 고정 판매처 확보로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 소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재고 처리된 신선한 농산물을 반찬으로 가공해서 판매하고, 매장에 다양한 휴식 공간 등을 제공해 문제점을 계속 보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시론] 환율의 역습/김경원 대성산업 수석 이코노미스트

    [시론] 환율의 역습/김경원 대성산업 수석 이코노미스트

    최근 가파르게 떨어지는 환율을 보면 한 영화가 생각난다. 조지 루커스 감독의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 편 ‘제국의 역습’이다. 1980년 개봉된 이 영화는 전편에서 악의 제국에 결정적 타격을 가해 일시적으로 승기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제국의 역습으로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된 정의로운 반란군에 대한 이야기다.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지속돼 온 글로벌 경기 한파 속에서도 고환율의 온기에 안주해오던 우리 수출 기업들에도 영화에서처럼 저환율의 역습이 시작된 것처럼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1000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가파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수출업체의 가격 경쟁력과 영업이익 증대에 기여하며 효자 노릇을 하던 환율은 이제 수출업체의 이익률을 갉아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양상이다. 필자가 만나 본 상당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렇듯 원화 강세가 가파른 원인 중 하나로 이전 정부의 인위적인 고환율 정책을 꼽았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747공약’ 달성을 위해 고환율 정책을 추진했다. 여기에 2008년 리먼 사태 여파로 인한 자본 유출 및 경상수지 적자가 가세했다. 이 결과 2008년 초 940원 선이던 원·달러 환율은 2009년 3월 3일 1573.6원까지 급등했다. 원·엔 환율도 과도할 정도로 크게 올랐다. 이명박 정부 당시 원·엔의 교환비는 13대1로, 문민정부의 8대1, 국민정부의 10대1, 참여정부의 9.2대1 등 역대 정권에 비해 매우 높게 유지됐다. 이런 고환율 정책이 리먼 사태 이후 세계 경제의 깊은 침체 와중에서도 한국 경제가 가장 빨리 회복할 수 있었던 ‘뒷배’가 돼준 것만은 분명하다. 문제는 그 이후에도 고환율 정책이 너무 오래 유지됐다는 것이다. 결국 고환율의 혜택은 일부 수출 대기업에 집중된 반면 그 부작용은 경제 전반에 나타나게 됐다. 고환율로 소비자들이 비싼 설탕, 밀가루, 휘발유 값을 감내하면서 소비가 위축됐던 현상은 그 한 예일 것이다. 그런데 이보다 훨씬 우려해야 될 부작용은 ‘실기’(失期)의 문제다. 지난 5년은 신기술 개발과 신수종 사업 진출 등을 통해 중국의 기술 추격을 따돌릴 중요한 시기였다. 중국은 2000년대 초부터 빠른 기술 추격을 거듭해 2010년 한국과의 기술 격차를 2.5년, 2013년에는 1.9년으로 줄였다. 이렇듯 중국 기업들과 피 말리는 수출 경쟁이 목전에 와있음에도 우리 기업들은 고환율에 의존한 채산성 및 가격경쟁력 호조에 취해 사업구조 고도화와 신수종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 될 중요한 시기를 놓친 것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고환율의 약발은 이미 떨어졌거나 적어도 예전보다는 훨씬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환율에 기댄 채산성 호조는 혹한의 추위에 비닐하우스 안에서 난로를 때며 일시적으로 추위를 피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언젠가 세찬 북풍이 불어닥쳐 약한 비닐 지붕이 날아가면 그 안에서 추위에 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동사의 위기에 빠질 것이다. 지금이 그런 거센 북풍이 몰아친 상황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처럼 우리 기업들은 환율 하락을 근본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이에 본격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우선 기술개발, 마케팅력 제고 등 비가격 경쟁력을 확충해야 하며 ‘그린산업’ 등 신수종 사업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R&D)도 가속화해야 할 것이다. 정책 당국도 더 이상 환율의 향방을 되돌리는 데 힘을 쏟지 말고 환율 등이 너무 급하게 떨어지지 않도록 ‘스무딩’하는 조치와 함께 이들 기업의 노력을 금융과 세제 지원 등을 통해 도와줄 필요가 있다. 다시 스타워즈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제국의 역습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고된 훈련을 통해 실력을 쌓아 악의 제국을 무너뜨린다. 우리 기업들도 이처럼 환율의 역습에 멋지게 맞서 결국 큰 승리를 거두기를 기대해 본다.
  • 한밤 세월호 집회 시위대 청와대행 시도 중 69명 연행

    지난 10일 밤부터 자정을 넘겨서까지 서울 도심에서 세월호 사고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진 가운데 시위대 69명이 청와대행을 시도하다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대학생 1명이 뇌진탕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경찰 2명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6·10 청와대 만인대회’ 참가자 100여명은 이날 오후 9시 20분쯤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 건너편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쪽으로 향하려다 경찰의 저지를 받자 삼청동 새마을금고 앞에서 집회를 이어 갔다. ‘가만히 있으라’라는 침묵 시위를 기획했던 경희대생 용혜인(25·여)씨 등이 해산명령에 불응하거나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 등으로 연행됐다. 집회는 자정을 넘어서까지 이어졌으며 고교생 2명과 기자 1명이 훈방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청와대 인근에 무려 6400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만인대회를 주최한 시민사회단체들은 행사를 위해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와 경복궁역 등 청와대 인근 61곳에 집회신고를 냈지만 주요 도로와 주거 지역이라는 이유 등으로 경찰로부터 불허 통고를 받고 반발하기도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타르·향 해외 애연가 입맛 사로잡아… 세계5위 담배기업 ‘우뚝’

    타르·향 해외 애연가 입맛 사로잡아… 세계5위 담배기업 ‘우뚝’

    담배를 피우는 것은 건강에 해롭다. 하지만 담배는 산업이기도 하다. 1960년대 경제 부흥을 위한 수출효자 상품이었던 담배는 5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수출길을 개척하고 있다. 국내의 흡연 인구도, 담배 재배 농가도 줄고 있지만 담배 수출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50여개국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가별로 다양화한 맛과 세계적인 트렌드를 주도하려는 국내 기업의 노력이 원동력이다. 향후 수년 안에 우리나라의 담배 수출은 내수보다 많아지게 된다. 지난달 30일 수출 담배를 24시간 생산하는 대전 대덕구 KT&G 신탄진 공장을 둘러봤다. “수출국마다 취향에 맞도록 담배의 향과 맛을 만드니 수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상기 KT&G 글로벌 본부장(전무)은 7년 만에 해외 담배 수출이 84.6%나 급증한 이유를 국가별 제조 공략을 차별화한 결과라고 11일 말했다. 담배의 총 해외판매 금액은 2007년 3793억원에서 2012년 7101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7001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623억원으로 잠시 수출액이 줄기도 했지만 이는 주요 수출국 중 하나인 이란의 환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담배 수출이 일시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담배의 총 수출량 역시 2007년 373억 개비에서 2012년 451억 개비로 20.9% 늘었다. 담배 수출국은 중동 및 러시아 연방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유럽, 동남아, 아프리카 등 50여개 국에 이른다. 미국, 러시아, 터키,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2002년 민영화 이후 세계 5위 담배기업이 됐다. 이 본부장은 “담배 맛을 구분하는 요소로 크게 블렌딩, 향, 타르가 있는데 세계에서 70% 이상의 국가에서 아메리칸 타입을 선호한다”면서 “하지만 영국이나 호주, 인도, 중국은 버지니아 타입을 좋아하며 인도네시아에서는 독특한 향을 지닌 정향담배를 선호하기 때문에 각 국가의 기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타입은 다양한 종의 담배(황색종, 버어리종, 오리엔트종 등)를 배합하고 향을 첨가해 원하는 맛과 향을 내도록 한 것이다. 버지니아 타입은 황색종 담배를 주원료로 약간의 향만 첨가해 담배 고유의 맛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멘솔 담배의 소비 비중은 10%에 못 미치지만 아프리카, 동남아 등 일부 더운 국가의 경우 멘솔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더 팔리기도 한다. 선진국에서는 타르가 6㎎ 이하인 저타르 담배가 대부분이지만 타르 규제가 없는 개발도상국의 경우 10㎎ 이상의 타르를 함유한 고타르 담배 시장이 더 큰 경우도 있다. 이 본부장은 “해외 수출 증가로 현재는 다국적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면서 “첫 수출을 하던 1988년에는 저가 제품 중심으로 수출 물량을 늘리려고 했지만, 2000년대부터 슬림형 담배인 에쎄(ESSE)를 출시하면서 급속도로 수출 성장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슬림형 담배의 둘레는 22㎜로 일반 담배(24.5㎜)보다 2.5㎜ 작다. 초슬림형은 둘레 길이가 17㎜다. 에쎄의 해외 판매량은 2008년 95억 개비에서 2012년 260억 개비로 2.7배 증가했다. 전체 수출 물량 중 에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24.4%에서 2012년 57.6%로 절반을 넘어섰다. 초슬림 담배만 보면 세계 소비자 3명 중 1명이 이용하고 있다. 에쎄의 선전은 세계 담배 시장의 지형 변화와 관련이 있다. 세계적으로 건강을 위해 담배를 줄이는 추세가 시작됐고, 여성 흡연자가 늘면서 슬림형 담배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슬림형 담배 시장은 2008년 4.8%에서 지난해 7.1%까지 확대됐다. 슬림형 시장 내에서도 초슬림, 미니슬림, 마이크로 슬림 등으로 시장이 더 분화되는 추세다. 또 다른 트렌드는 멘솔 및 캡슐 담배 시장의 성장이다. 멘솔 담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멘솔 캡슐형 담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자 층이 생기는 추세다. 캡슐 담배는 필터에 있는 캡슐을 씹어 터트리면 일반 담배가 멘솔의 향을 내게 되는데, 멘솔뿐 아니라 다른 향으로 전환되는 담배들도 등장하고 있다. 향후 KT&G는 내수보다 수출 확대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미국, 러시아, 터키 등 6개 법인·지사 이외에 해외 거점을 점차 확대하고, 현지 기업과의 제휴, 브랜드 라이선싱 등 사업 구조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올해 해외 판매 예상은 436억 개비 수준으로 회사 전체 판매량의 절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국내 담배 시장의 수요는 점점 감소하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면서 “수년 내에 수출이 국내 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더 집중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원료 투입서 포장·운반까지 자동으로 ‘척척’

    원료 투입서 포장·운반까지 자동으로 ‘척척’

    “우리 농가의 담배를 전량 수매해 세계가 만족할 만한 고품질 담배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대전 대덕구 KT&G 신탄진 공장에서 만난 권순철 공장장(전무)은 우리나라 잎담배가 외국산에 비해 비싸지만 특유의 향 등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전량 사들여 고품질의 담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신탄진 공장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1차 경제개발 5개년의 국책 사업으로 선정돼 1965년 7월 완공됐다. 당시 본격적인 경제개발을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데 가장 먼저 중점을 둔 사업이 담배였다. 이에 따라 1960년 521t이던 잎담배 수출 물량은 5년 후에는 4000t으로 늘었고, 수출 효자산업으로 육성됐다. 현재는 축구경기장 면적의 24배에 해당하는 부지(54만 7294㎡)에 905명이 근무하고 있다. 65%는 지역 주민 중에서 채용한다. 연간 생산규모는 509억 개비로 이 중 234억 개비가 해외 수출용이다. 총 422여종의 담배 제품이 생산된다. 3개 제조공장(신탄진, 영주, 광주)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공장은 담배 특유의 냄새와 먼지 및 가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원료 투입부터 완제품 운반까지 기계와 로봇의 힘으로 움직인다. 이날은 120억원 상당의 독일제 담배 생산기가 시험운행을 하고 있었다. 농가가 납품한 잎담배를 건조하고 18~21개월 숙성시킨 후 맛과 향을 첨가한 각초가 종이에 자동으로 말리면 일정 크기로 잘려 막담배가 된다. 이후 자동으로 이 막담배에 필터를 붙여 개비 담배를 만든다. 눈에는 2줄의 흰색 얇은 선이 연속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마지막으로 포장을 하는데 50보루(한 보루=10갑)가 1박스에 들어간다. 역시 자동으로 포장되며 이날은 중동에 수출할 파인(PINE)이 생산됐다. 생산된 담배는 무인 로봇에 의해 초대형 자동화 창고에 보관되며 출고 역시 자동으로 이뤄진다. 최대 40만 상자를 보관할 수 있다. 사실 국내 담배 소비량은 지난해 사상 최저를 기록하는 등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담배 총수요는 884억 개비로 2012년의 893억 개비에 비해 1.0% 줄었다. 또 국내 담배 농가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담배 수매량은 6996t이었다. 2004년 3만 744t을 생산했지만 2005년부터 2만t대로 떨어진 이후 2009년에는 1만t대로 줄었다. 또 2011년부터는 1만t 밑으로 하락한 상태다. 10년간 5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그럼에도 이곳 직원들은 해외 메이저 담배회사로부터 주권을 지키는 것이 담배를 재배하는 농민 보호를 위해서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담배 시장 개방 후 20년이 지난 국가들에서 국내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우리나라가 61.7%(2013년 기준)로 가장 높다. 일본은 54.9%, 터키 47.6%, 타이완 34%, 프랑스 26% 등이다. 국내 담배 시장의 해외 기업 점유율은 2011년에 41%까지 급증했지만, 지난해 38.3%로 다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권 공장장은 “신탄진 공장은 올해 초 49년 만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으로 최첨단 담배공장이 됐다”면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전 세계 소비자에게 제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D-100] 효자 종목에 사격·볼링 등 가세…金 90개 5회 연속 종합 2위 목표

    인천아시안게임 개최국인 대한민국 선수단의 목표는 5년 연속 종합 2위다. 한국은 1998년 방콕대회부터 2010년 광저우대회까지 중국에 이어 4대회 연속 종합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0개를 목에 걸어 아시아 스포츠 강국의 지휘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인천대회에는 36개 종목(올림픽 종목 28개·비올림픽 종목 8개)에 43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댄스스포츠, 드래건보트, 소프트볼 등 일부 종목이 빠지면서 광저우대회보다 금메달 개수가 37개나 줄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목표는 더 높아졌다. 지난 대회 금메달 76개보다 14개를 높게 잡았다. 양궁, 유도, 태권도, 레슬링 등 효자 종목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광저우에서 사상 최다인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사격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레슬링은 남자 그레코로만형 전 체급 석권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 금메달 8개에 빛나는 볼링도 금빛 소식을 전할 전망이다. 금메달이 많이 걸린 육상(47개), 수영(53개)의 선전이 관건. 2위 자리를 노리는 일본은 육상과 수영에서 강하다. 총 100개의 금메달이 걸린 이들 종목에서 강호 중국과 일본이 금메달을 어떻게 나눠 가지느냐에 따라 한국선수단의 종합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최종삼 대한체육회 태릉선수촌장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반드시 금메달 90개를 따 2위를 확보하겠다”고 힘주어 말하면서 “국민들의 격려와 박수가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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