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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DMZ 지뢰도발 2차폭발 당시 영상 공개

    北 DMZ 지뢰도발 2차폭발 당시 영상 공개

    지난 4일 육군 1사단 11연대 수색대원들이 경기 파주 군내면 방목리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에 부상당한 사고는 DMZ 내 감시 초소(GP)를 연결하는 추진철책 통문을 사이에 두고 5분 간격으로 2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하지만 목함지뢰에 쓰러진 장병들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전열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전우애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사건 당시 수색대원들은 모두 8명이다. 통상 6명이 1개 조를 이루지만 이날은 현장 경험을 위해 갓 전입 온 소대장과 주임원사가 1명씩 추가됐다. 이들 수색작전 병력은 DMZ 내 인근 GP에서 나와 오전 7시 28분 사건이 발생한 통문을 거쳐 3시간여 동안 7~8㎞를 이동하며 수색을 전개할 예정이었다. 오전 7시 33분. 선두에 섰던 김모 하사가 추진철책 통문 아래위 자물쇠를 열고 통문을 통과했다. 통문을 열려면 오른쪽 무릎을 땅에 대야 하나 김 하사는 당시 유실된 지뢰나 유실 퇴적물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두 번째 대원인 하모 하사가 통문 북쪽 40㎝ 지점을 밟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목함지뢰 2발이 한꺼번에 폭발했다. 하 하사는 오른쪽 무릎 위와 왼쪽 무릎 아래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폭발이 발생하자 수색팀장인 정모 중사는 북한군의 공격으로 판단했다. 1사단 수색대에서 7년째 근무했고 410여회의 수색 작전 경험이 있는 한 정 중사는 주저 없이 통문 북쪽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폭발 충격으로 상체가 추진철책 철조망에 걸린 하 하사를 지혈하면서 “내가 경계할 테니 빨리 후송하라”고 장병들을 다그쳤다. 정 중사는 올해부터 전방 일반전초(GOP) 사단에 보급된 응급처치키트를 열어 지혈했다. 이윽고 통문 남쪽에 있던 박모 주임원사가 통문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7시 40분 박 원사와 의무병 박 상병이 좌우측에서 하 하사 상체를 부축하고 선두대원이던 김 하사가 뒤쪽에서 하 하사의 하체를 손으로 받쳐 나오던 도중 김 하사가 통문 안쪽 바닥(남쪽 25㎝)에 숨겨진 다른 목함지뢰 1발을 밟았다. 2차 폭발이 일어나자 김 하사는 오른쪽 발목이 절단되는 부상을 당했다. 북한군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 나머지 장병은 모두 포복 자세를 취했다. 다치지 않은 장병들은 포복 자세로 통문 남쪽 경사진 둔덕 쪽으로 이동해 총기를 북쪽으로 겨냥했다. 2차 폭발 충격으로 튕겨나간 정 중사와 의무병 박 상병 등은 정신을 차린 뒤 즉각 압박 붕대로 하 하사와 김 하사에 대한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인근 GP 병력이 도착해 들것으로 환자 후송을 시작한 시간은 7시 50분. 사고 발생부터 15분 만에 신속한 후송이 이뤄진 셈이다. 하 하사와 김 하사는 구급차와 헬기 등을 이용해 사고가 발생한 지 1시간 28분 만에 군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다리가 절단된 김 하사는 치료를 받은 뒤 깨어나자마자 “다른 사람은요, 다른 사람은 어떠냐”고 묻는 전우애를 보였다. 김 하사는 특전사 출신으로 지난 3월 대대 작전 교육훈련 유공 표창을 받은 정예 수색 요원이다. 2년 전 여윈 아버지를 대신해 홀어머니를 극진히 모신 효자로도 알려졌다. 사고를 조사한 안영호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 부단장(육군 준장)은 “단 한명의 수색대원도 숨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전우의 구출과 전투 대형 유지를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사진 영상=합동참모본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교통사고 많은 스쿨존 84% ‘안전시설 미비’

    교통사고 많은 스쿨존 84% ‘안전시설 미비’

    부산 연제구 연산동 동명초교와 사상구 엄궁동 학진초교, 전남 나주시 금천면 금천초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30건을 웃도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초교, 전남 고흥군 고흥동초교,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증안초교의 스쿨존은 20건 이상을 개선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처럼 교통사고가 자주 일어나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스쿨존 1곳당 평균 10건이 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국민안전처는 교육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관계자,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올해 지정된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 43곳을 점검한 결과 개선할 사항 443건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1곳당 평균 10.3건꼴이다.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은 전국 스쿨존 1만 5799곳 가운데 한 해 2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했거나 사망 교통사고가 난 곳을 말한다. 교통사고 다발 스쿨존에선 지난해 교통사고가 90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88명이 다쳤다. 이번 점검에서 안전표지 미설치(80건), 스쿨존 표시 등 각종 노면표시 미설치(65건), 횡단보도·과속방지턱 미설치(64건), 노면표시 퇴색(61건), 교차로 구조 부적정(34건), 차선 퇴색과 신호등 미설치(이상 14건) 등이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안전시설 미비가 372건으로 84%를 차지했다. 피해자 기준으로 본 사고 유형은 ‘도로 횡단 중 사고’가 55건으로 가장 많고 ‘보도 통행 중 사고’가 4건이었다. 정종제 안전처 안전정책실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물 정비뿐 아니라 어린이와 운전자 대상 안전교육을 꾸준히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전화·카톡·음악감상 모두 가능” “손 대신 목에 차는 스마트 시계”

    “전화·카톡·음악감상 모두 가능” “손 대신 목에 차는 스마트 시계”

    “‘톤’은 단순히 목에 거는 무선 헤드셋이 아니라 스마트 시계처럼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입는 기기입니다. 애플도 곧 따라오지 않을까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LG전자 트윈빌딩에서 만난 서상우 LG전자 개인혁신기기(IPD) 상품기획팀 차장은 “크고 있는 시장에 뛰어들지 않을 기업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 차장은 지난 6월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LG전자의 효자상품 ‘톤 시리즈’ 개발에 참여했다. 톤은 머리에 쓰는 헤드밴드형 형태를 탈피해 목에 거는 형태의 무선 헤드셋이다. 기존 형태보다 가볍고 피로감이 적은 게 특징이다. 미국 시장 전문조사기관 엔피디(NPD)그룹에 따르면 톤은 현재 미국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 내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에 올라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전체 헤드폰·헤드셋 시장에서 비츠바이닥터드레에 이어 13.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음향 기기 전문 브랜드가 아닌 업체가 톱3에 이름을 올린 건 톤이 유일하다. 인기 비결을 물었다. 남경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MC) 연구소 선임은 “전화 받기, 음악 듣기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게 톤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무선 헤드셋 경쟁사가 주로 운동에 그 기능을 한정할 때 톤은 일상생활 속에서도 의식하지 않고 목에 걸어 놓고 쓸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톤은 손에 차는 스마트 시계와도 기능상 큰 차이가 없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톤앤토크’를 깔면 톤으로 스마트폰의 문자나 카카오톡을 비롯해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글을 들을 수 있다. 현재 시각 듣기도 가능하고 지정된 단축번호를 통해 전화를 걸 수도 있다. 김유창 IPD 상품기획팀 과장은 “2010년 처음 톤이 출시되고 블루투스 헤드셋 시장을 활짝 열면서 중국 제품들도 무섭게 따라왔다”면서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부가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돋보이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씨줄날줄] 북·중 관계와 ‘석탄 변수’/구본영 논설고문

    얼어붙었던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풀릴 조짐인가. 최근 양쪽에서 그런 시그널이 잡히고 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최근 한국전 정전 62주년을 맞아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원에 화환을 보냈다.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진 태도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도 북한과 접경한 동북 3성의 옌볜과 선양을 연이어 방문해 화해 제스처를 취하는 듯했다. 그렇다면 북·중 관계가 과거의 혈맹 수준으로 복원될 것인가.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북한의 세 차례 핵실험 도발을 지켜본 시진핑의 5세대 중국 지도부가 북·중 관계를 ‘정상적 국가 간의 관계’로 정립하겠다는 자세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게 그 근거다. 이는 ‘항미원조’(抗美援朝)의 깃발 아래 아낌없이 북한을 지원하던 기조에서 벗어나 이제 주판알을 튕기며 상호 이익을 주고받겠다는 의지다. 중국 정부의 그런 의지는 북·중 교역 실태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북한자원연구소의 최경수 소장이 어제 낸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대중 석탄 수출 실적은 지난해 1547만t으로, 전년도에 비해 6.5%나 줄었다. 중국의 경기가 위축되면서다. 더군다나 중국 측은 북한산 석탄의 품질이 고르지 않다는 이유로 가격을 국제가격의 60% 수준으로 후려쳐 수입하고 있다고 한다. 마오쩌둥이 이끄는 중국 지도부와 북한 김일성 주석 간 끈끈한 연대 의식이 작동할 때에 비하면 상전벽해의 변화다. 당시만 해도 중국은 ‘우호가격’이라는 이름으로 북한에 초저가로 석유를 공급했다. 사실 석탄은 북한의 효자 수출 품목이다. 국제시장에 내놓을 만한 변변한 공산품이 없는 북한의 형편에서 지난해 대중 수출의 40%를 점했다. 그러나 김정은 집권 이후 대중 석탄 수출액은 줄곧 감소세다. 지난해는 경기가 나빴다고 하지만, 중국 경제가 좋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중국인들의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중국 정부가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규제를 강화하면서다. 게다가 2013년 친중파인 장성택 행정부장이 처형되면서 북한의 대중 석탄 수출은 결정적 차질을 빚게 된다. 당시 김정은은 장성택에게 “석탄을 비롯한 귀중한 지하자원을 망탕(마구) 팔아먹었다”란 죄목도 뒤집어씌웠었다. ‘잠재적 적을 그 의도에 의해서가 아니라 능력에 의해서 평가해야 한다.’ 국제정치에서 회자되는 격언이다. 최근 북·중 관계가 겉보기론 해빙기인 것 같다. 김정은은 지난 5월 러시아의 2차대전 전승기념일에는 불참했다. 그런 그가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에 참석한다면 양측 관계가 완벽하게 복원될 것인가. 중국의 실질적 대북 지원 의도와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종래의 순망치한 관계로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온 느낌이다. 북한산 무연탄의 지속적 대중 수출 감소가 이를 가늠하게 하는 바로미터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의정 포커스] 김복동 종로구의회 의장 “해묵은 민원에 귀 ‘쫑긋’… 600년 종로의 가치 살릴 것”

    [의정 포커스] 김복동 종로구의회 의장 “해묵은 민원에 귀 ‘쫑긋’… 600년 종로의 가치 살릴 것”

    “의회는 생물처럼 살아 있어야 합니다. 눈과 귀를 열고 움직여야 해요.” 5선째 흔들림 없이 고수하는 김복동(66) 종로구의회 의장의 철학이다. 그는 이 같은 자신의 구정 철학을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이어오고 있다. 30일 집무실에서 만난 김 의장은 “종로는 도시 형성이 오래돼 고질적인 민원이 많다”며 “주민들의 해묵은 민원을 청취하고 함께 고민하는 차원에서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과의 대화는 구의원들이 직접 민원 현장에 나가 주민들과 토론하며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지난해 8월부터 시작했다. 전날 오후에는 일곱 번째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서 ‘경복궁 서측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주민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건물 층수 제한과 전선 지중화 시행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특히 주민 재산권 행사와 관련, 김 의장은 “한옥의 가치가 주민보다 우선일 수는 없다”면서 주민의 희생만 강요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앞서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창신·숭인 도시재생’, ‘북촌 지구단위계획’, ‘삼일아파트 개발’ 등을 주제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모은 의견은 관련 기관에 공문을 보내 전달하는 한편 예산 확보 등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도 힘썼다. 김 의장은 “북촌 문제는 서울시장과 한전 지사장을 면담했고, 삼일아파트 건은 지구단위계획 해제 심판을 제기하기도 했다”며 “주민의 뜻을 존중하고 나서 주니 ‘속이 후련하다’며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고 웃었다. 기억에 남는 의정 활동으로는 2007년 종로 노인종합복지관을 지었던 때를 떠올렸다. 김 의원은 “지금도 수천명의 노인들이 이용하고 있고 당시 다른 자치구에도 표본이 됐다”며 “나는 일개 구의원이지만 내 활동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행정 수준이 올라간다면 얼마나 좋으냐”고 말했다. 김 의장은 600년 종로의 가치를 살리고 싶다고 했다. “개발할 것은 과감히 개발하고 보존할 것은 그대로 지켜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가 견인차 2분기 영업이익 절반 차지

    삼성전자 반도체가 견인차 2분기 영업이익 절반 차지

    반도체가 삼성전자 내 확실한 ‘맏형’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어닝 쇼크 속에서도 실적 방어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 데 이어 반등 국면에서도 흔들림 없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30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올해 2분기 확정 실적에 따르면 반도체는 2분기 3조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0년 3분기 3조 4200억원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에 가까운 성적이다. 반도체 매출은 11조 29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삼성전자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과 서버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고 시스템 LSI 부문에서도 기술 우위가 뚜렷한 14나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공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에서만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시스템 부문에서도 흑자로 전환하며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면서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요는 견조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70%를 차지하던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은 2조 7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초기 폭발적 반응을 보였던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의 반응이 생각만큼 매출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미 포화 상태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한계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휴대전화를 8900만대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3% 감소한 수치다. 전 분기에 14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소비자가전(CE) 부문은 2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올해 선보인 초고해상도(UHD) 퀀텀닷 TV ‘SUHD TV’ 등 TV 부문에서 실적이 호전되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력 제품이 고루 판매 호조를 보였다. 디스플레이(DP) 사업은 전 분기와 비슷한 5400억원의 이익을 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중간배당을 주당 1000원으로 확정하는 등 배당 규모를 배로 늘렸다. 배당금 총액은 약 1489억원이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08%,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다음달 28일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전체 매출은 48조 5400억원으로 전 분기 47조 1200억원보다 약 3% 늘었다. 전체 영업이익은 전 분기 5조 9800억원보다 약 15% 늘어 6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배당금만 1500억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배당금만 1500억원”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배당금만 1500억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이 역대 최대 매출과 약 5년 만의 영업이익 최고치를 올리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하강 국면에서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낸 반도체가 V자형 반등 국면에서도 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낸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주력이던 IT모바일 부문은 영업이익 3조원 벽을 넘어서지 못한 채 정체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48조 5400억원, 영업이익 6조 9000억원의 2015년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47조 1200억원)보다 약 3%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5조 9800억원)보다 약 15% 증가했지만 작년 동기(7조 1900억원)보다는 약 4%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는 유로화와 이머징(신흥시장) 국가의 통화 약세 등 불안한 경제상황이 지속됐으나 반도체 실적 호조와 소비자가전(CE) 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 반도체 사업의 약진이 돋보였다. 반도체 부문은 3조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10년 3분기(3조 42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분기 영업이익이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11조 29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 최대였던 2010년 3분기와 지난해 4분기의 10조 6600억원을 넘어 11조원대를 돌파했다. 모바일·서버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기술 우위가 견고한 14나노 모바일 AP 공급 증가와 고부가 LSI 제품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2조 7600억원으로 3조원 돌파에 실패했다. 전분기(2조7천400억원)보다 소폭 늘어나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갤럭시S6 출시 초기에는 폭발적 반응이 나왔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한계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었다. IM부문 2분기 매출은 26조 600억원으로 전분기(25조 890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전분기에 1천4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소비자가전(CE) 부문은 2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로 전환했다. SUHD 등 TV 부문에서 실적이 호전되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력 제품이 고루 판매 호조를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중간배당을 주당 1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작년 중간배당(500원)보다 배로 늘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배당금 증액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금 총액은 약 1489억원이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08%로 배당금 지급예정일은 다음달 28일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시설투자로 5조 900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시설투자액은 13조 20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IT산업의 전형적인 상저하고(上低下高) 양상이 예년보다 약화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IM사업의 경우 프리미엄폰·중저가 신제품 출시로 판매를 확대하고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다음달 13일 미국 뉴욕에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하는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엣지 플러스의 판매실적에 따라 하반기 전체 성적표가 좌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걸로 보고 있다. 시스템LSI와 14나노 파운드리 공급 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CE 부문도 성수기 TV 수요 등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역대 최대 매출 “5년 만에 영업이익 최고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역대 최대 매출 “5년 만에 영업이익 최고치”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역대 최대 매출 “5년 만에 영업이익 최고치”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이 역대 최대 매출과 약 5년 만의 영업이익 최고치를 올리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하강 국면에서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낸 반도체가 V자형 반등 국면에서도 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낸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주력이던 IT모바일 부문은 영업이익 3조원 벽을 넘어서지 못한 채 정체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48조 5400억원, 영업이익 6조 9000억원의 2015년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47조 1200억원)보다 약 3%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5조 9800억원)보다 약 15% 증가했지만 작년 동기(7조 1900억원)보다는 약 4%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는 유로화와 이머징(신흥시장) 국가의 통화 약세 등 불안한 경제상황이 지속됐으나 반도체 실적 호조와 소비자가전(CE) 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 반도체 사업의 약진이 돋보였다. 반도체 부문은 3조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10년 3분기(3조 42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분기 영업이익이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11조 29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 최대였던 2010년 3분기와 지난해 4분기의 10조 6600억원을 넘어 11조원대를 돌파했다. 모바일·서버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기술 우위가 견고한 14나노 모바일 AP 공급 증가와 고부가 LSI 제품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2조 7600억원으로 3조원 돌파에 실패했다. 전분기(2조7천400억원)보다 소폭 늘어나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갤럭시S6 출시 초기에는 폭발적 반응이 나왔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한계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었다. IM부문 2분기 매출은 26조 600억원으로 전분기(25조 890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전분기에 1천4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소비자가전(CE) 부문은 2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로 전환했다. SUHD 등 TV 부문에서 실적이 호전되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력 제품이 고루 판매 호조를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중간배당을 주당 1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작년 중간배당(500원)보다 배로 늘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배당금 증액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금 총액은 약 1489억원이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08%로 배당금 지급예정일은 다음달 28일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시설투자로 5조 900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시설투자액은 13조2천억원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IT산업의 전형적인 상저하고(上低下高) 양상이 예년보다 약화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IM사업의 경우 프리미엄폰·중저가 신제품 출시로 판매를 확대하고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다음달 13일 미국 뉴욕에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하는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엣지 플러스의 판매실적에 따라 하반기 전체 성적표가 좌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걸로 보고 있다. 시스템LSI와 14나노 파운드리 공급 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CE 부문도 성수기 TV 수요 등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5년 만에 영업이익 최고치 “배당금만 1500억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5년 만에 영업이익 최고치 “배당금만 1500억원”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5년 만에 영업이익 최고치 “배당금만 1500억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이 역대 최대 매출과 약 5년 만의 영업이익 최고치를 올리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하강 국면에서 실적 방어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낸 반도체가 V자형 반등 국면에서도 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낸 것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주력이던 IT모바일 부문은 영업이익 3조원 벽을 넘어서지 못한 채 정체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48조 5400억원, 영업이익 6조 9000억원의 2015년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47조 1200억원)보다 약 3%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5조 9800억원)보다 약 15% 증가했지만 작년 동기(7조 1900억원)보다는 약 4%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는 유로화와 이머징(신흥시장) 국가의 통화 약세 등 불안한 경제상황이 지속됐으나 반도체 실적 호조와 소비자가전(CE) 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 반도체 사업의 약진이 돋보였다. 반도체 부문은 3조 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010년 3분기(3조 42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분기 영업이익이다. 반도체 부문 매출은 11조 29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 최대였던 2010년 3분기와 지난해 4분기의 10조 6600억원을 넘어 11조원대를 돌파했다. 모바일·서버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기술 우위가 견고한 14나노 모바일 AP 공급 증가와 고부가 LSI 제품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2조 7600억원으로 3조원 돌파에 실패했다. 전분기(2조7천400억원)보다 소폭 늘어나 정체 상태에 머물렀다. 갤럭시S6 출시 초기에는 폭발적 반응이 나왔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한계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었다. IM부문 2분기 매출은 26조 600억원으로 전분기(25조 890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전분기에 1천4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소비자가전(CE) 부문은 2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로 전환했다. SUHD 등 TV 부문에서 실적이 호전되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력 제품이 고루 판매 호조를 보여줬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중간배당을 주당 1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작년 중간배당(500원)보다 배로 늘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배당금 증액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금 총액은 약 1489억원이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08%로 배당금 지급예정일은 다음달 28일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시설투자로 5조 900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시설투자액은 13조 20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IT산업의 전형적인 상저하고(上低下高) 양상이 예년보다 약화하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IM사업의 경우 프리미엄폰·중저가 신제품 출시로 판매를 확대하고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다음달 13일 미국 뉴욕에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를 하는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엣지 플러스의 판매실적에 따라 하반기 전체 성적표가 좌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걸로 보고 있다. 시스템LSI와 14나노 파운드리 공급 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CE 부문도 성수기 TV 수요 등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조덕현(국민권익위원회 과장·전 서울신문 공공정책부 차장)씨 장모상 23일 경기 이천 효자원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31)631-4411 ●최형관(전 목포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영남(NH투자증권 상품총괄 상무)씨 모친상 우성하(전 외환은행 지점장)고재정(현대자동차 부장)조재경(기술신용보증기금 부지점장)씨 장모상 최유석(현대미포조선 대리)씨 조모상 23일 전남 목포 참사랑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061)244-4400 ●김기호(삼화콘덴서 부장)씨 부친상 우종학(서울시청 사무관)심순선(삼성전자 전무)씨 장인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410-6919 ●윤일경(코스콤 청산결제업무부 차석)씨 모친상 22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3)956-4416 ●심규석(강남캠프 대표)화영(과천청계초 교사)씨 부친상 한삼희(조선일보 논설위원)나주홍(다빈미디어 대표)씨 장인상 23일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31)539-9461 ●문정근(한화생명 보험심사팀장)씨 부친상 23일 전북 남원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9시 (063)635-4456
  • “레슬링은 우리 운명… 누나랑 올림픽서 金 딸래요”

    “레슬링은 우리 운명… 누나랑 올림픽서 金 딸래요”

    1980년대 레슬링은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 가릴 것 없이 한국의 메달밭이었다. 이후 그레코로만형은 정지현, 김현우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연이어 탄생하며 ‘효자 종목’ 역할을 꾸준히 해 온 반면, 자유형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박장순 현 국가대표 감독이 금메달을 딴 뒤 20년 넘게 금맥이 끊긴 상태다. 가장 큰 이유는 ‘체형’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그레코로만형은 상체가 발달한 동양인, 자유형은 하체가 튼튼한 서양인에게 유리한데 세계적으로 레슬링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타고난 체형이 경기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침체의 늪에 빠진 한국 레슬링 자유형에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 남매가 등장했다. 지난해와 올해 전국레슬링대회 자유형 여고부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변지원(19·서울체고)양과 올해 전국소년체전 레슬링 부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동생 진성(16·서울체중)군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둘은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국적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청소년이다. 방상안 서울체중 부장교사는 “필리핀 어머니를 둔 덕에 성징 이후 상체만 발달하는 선수들과 달리 자유형에 적합한 체형을 유지하고 있다”며 “오래지 않아 세계 정상급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에 살던 둘은 2012년 5월 가족과 함께 입국했다. 아버지는 국내 50여명에 불과한 격투기 브라질리안 주짓수의 블랙벨트 보유자로, 주짓수 무도관을 운영하고 있다. 남매는 아버지의 권유로 레슬링을 시작한 지 불과 3년 만에 국내 무대를 평정한 것이다. 방 교사는 “처음에는 의사소통이 어려워 기술을 가르칠 때 애를 먹기도 했다”며 “하지만 남매의 성격이 워낙 밝고 긍정적이라 친구들에게 한국어를 배우고 영어를 가르치면서 전혀 이질감 없이 지낸다”고 말했다. 남매의 목표는 함께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진성군은 “누나와 동반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영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도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상록과학학술재단과 함께 지원, 진성 남매를 포함한 47명의 다문화 학생 선수에게 각각 특별훈련비와 장학금을 전달한다고 22일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말려서 숙성한 한우·즉석 천연재료… 백화점 ‘신선식품 고급화’로 승부수

    말려서 숙성한 한우·즉석 천연재료… 백화점 ‘신선식품 고급화’로 승부수

    값싸고 편리한 온라인·모바일 쇼핑에 밀려 고전하는 백화점이 오프라인의 강점으로 꼽히는 신선식품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눈으로 직접 선도를 확인하고 만져보고서 살 수 있는 고급 식재료로 소비자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2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소비 부진이 겹친 지난달 판매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신선식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5% 줄었지만 식품 매출은 7.7% 증가했다. 특히 축산과 수입 식재료 판매가 각각 12.3%와 10.5%씩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8% 줄었으나 축산은 8.8%, 채소는 6.8% 판매가 늘었다. 지난해 8월 식품관 구성을 바꾼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업계 처음으로 공기 중에서 육류와 생선을 말려서 숙성하는 ‘드라이에이징’ 전시·판매 공간을 마련했다. 곶감을 숙성시키듯이 고기의 수분을 빼 육즙과 풍미가 깊은 드라이에이징 한우는 100g당 1만 7900원(1등급 기준)에 판매 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드라이에이징 한우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20%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더니 지난달에는 무려 140%나 매출이 늘었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21일 분당점의 식품관을 재단장했다. 축산 및 수산과 수입식품을 고급화, 다양화한 게 특징이다. 고기를 원산지로만 분류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드라이에이징 한우, 오메가3 함량을 높인 노블오메가 한우, 상위 10%에 속하는 호주산 블랙앵거스 품종인 블랙마켓 소고기처럼 가공방식과 품종에 따라 나눠 판매한다. 매장에 설치한 화덕에서 구운 생선과 천연재료를 즉석에서 갈아 조미료로 만들어주는 코너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문을 여는 판교점에 이탈리아 고급 식재료 브랜드인 이탈리를 선보이고, 무역센터점에서는 1++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점수(1~9)가 가장 높은 최고급 ‘넘버9’ 한우를 판매 중이다. 도상우 롯데백화점 축산 바이어는 “경기 침체로 고가 소비는 움츠러들었지만 먹는 것만큼은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 경향이 생겼다”면서 “온라인에서 믿고 사기 힘든 신선식품이 백화점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중동 큰손 이란을 품어라”… 에너지·車·항공 벌써 물밑경쟁

    “중동 큰손 이란을 품어라”… 에너지·車·항공 벌써 물밑경쟁

    이란과 주요 6개국(미국·영국·프랑스·독일·중국·러시아)의 핵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지난 14일 세계경제는 출렁이기 시작했다. 협상안이 순조롭게 이행돼 내년 초 이란에 대한 제재가 풀리면 세계경제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이는 소련 붕괴, 미국과 중국의 수교 이후 최대 규모의 경제 개방으로 평가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골드러시’에 비유했다. 애플과 GE, 푸조 시트로엥 등 다국적 기업을 일일이 거론하며 기업들이 이란 정부 못지않게 부푼 꿈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전체 구매력 평가에서 1조 달러(약 1155조원)를 웃도는 ‘큰손’으로 대접받는 이란의 거대 시장 덕분이다. 중동에선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란은 인구 7800만명으로 세계 18위 경제 대국이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5000달러를 살짝 웃돌지만 제재 해제 직후 국민당 실질소득은 1만 6000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세계 2위와 4위를 자랑하는 천연가스와 원유 매장량이 원동력이다. 핵협상 타결의 부수 효과는 항공, 기계, 소비재, 금융 등 전 업종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과 미국 등의 제재 여파로 2010년 직후 이란 시장에서 철수한 서구 기업들은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기회의 땅’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1362억 배럴 안팎으로 추정되는 원유 매장량이다. 이란은 제재의 영향으로 2011년 하루 산유량이 360만 배럴에서 280만 배럴로 감소했다. 원유 수출도 절반가량 줄어 하루 110만 배럴에 그치고 있다. 이란은 제재 해제 이후 6개월까지 하루 50만 배럴, 이후에는 100만 배럴 정도의 원유를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비용이 배럴당 10~15달러로 저렴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담합 구도는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도 제재 해제와 함께 50달러 밑으로 후퇴할 수 있다. 덕분에 정유와 가스 등 에너지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방의 경제제재에 막혀 기능을 상실한 ‘유정’이 상당수인 데다 187곳의 유전 가운데 40%가량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석유 수출 확대를 위해 낙후된 정유 부문을 손봐야 하는데 여기에만 2000억 달러(약 231조원)가 필요하다. 투자가치도 높아 다국적 에너지 기업의 자금과 기술 투자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의 로열더치셸과 이탈리아 ENI 등은 이미 수도 테헤란을 찾아 고위 당국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접촉에는 미국의 엑손모빌까지 이름을 올렸다. 중동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란의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힘겨루기도 벌써부터 감지된다. 이란은 매년 10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팔리지만 60% 이상은 중국산 조립품이다. 1979년 이란 혁명 전까지 이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는 미국산이었다. 수십년간 축적된 반미 감정이 변수로, 르노와 푸조 등 프랑스 자동차 업체들은 이 틈을 파고들어 현지 업체와 합작을 추진 중이다. 항공 산업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란 교통부 장관은 “향후 10년간 400대 이상의 민간 항공기를 구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00억 달러가 넘는 시장 규모에 보잉, 에어버스 등 항공기 업체들은 몸이 단 상태다. 블룸버그는 “이란 항공 산업이야말로 거대한 블루오션”이라고 평가했다. 외국 계좌에 묶였던 1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돌면서 가장 활기를 띨 곳은 소비재 분야다. 애플과 같은 세계적 정보통신기술 업체들은 이란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도 매력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외국인 지분이 1%에 불과한 이란 증시가 개방되면 수년 내에 외국인 비중이 30%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316개 기업이 상장된 이란 증시는 시가총액 1060억 달러, 하루 거래량 1억 달러를 웃돈다. 이 밖에 GE는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 등 헬스케어 제품 수출에, 시스코시스템스는 네트워킹 시스템 수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코카콜라는 현지 판매업자를 물색하고 있지만 생산 설비 등 직접 투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내부에서도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천연자원 외에 ‘대박’ 수출이 가능한 효자 품목으로는 매년 5억 6000만 달러 이상 팔릴 카펫이 꼽힌다. 견과류 피스타치오도 주요 수출 품목이 될 전망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전주형무소 민간 희생자 추모 사업 본격화

    전북 전주시가 6·25 전쟁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추모 사업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21일 ‘6·25 전주형무소 민간인 학살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오는 10월 추모상을 건립하고 추모제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6·25민간인학살조사연구회가 최근 광복 70주년을 맞아 ‘전주형무소 민간인 희생 규명을 위한 연구포럼’을 개최하고 정부 차원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전주형무소 민간인 학살 사건은 연합군이 서울 탈환을 앞둔 1950년 9월 26~27일 이틀 동안 북한군이 전주형무소(당시 전주교화소)에 수감돼 있던 우익인사 1000명 가운데 500명을 곡괭이와 삽 등으로 무참히 학살한 사건이다. 당시 대한민국 건국 초기 지도자급 인사인 손주탁 반민특위위원장, 오기열·류준상 초대 제헌국회의원, 이철승 건국학련위원장의 부친 등이 함께 희생됐다. 학살당한 인사 중 300여명의 시신은 가족 품에 돌아갔지만 175명의 시신은 1955년 전주시 서노송동에 합동 매장된 뒤 1976년 전주 효자공원묘지에 안장됐다. 이인철 6·25민간인학살조사연구회장은 “건국 초기 우리 지역의 다양한 애국지사가 희생된 사건에 대해 관심이 부족했다”며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름 없이 돌아가신 선열들에 대한 예를 최대한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남한도 日도 막히고… 북한 ‘中뿐이야’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남한도 日도 막히고… 북한 ‘中뿐이야’

    “모든 공장, 기업소가 수입병을 없애고 원료, 자재, 설비의 국산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힘 있게 벌이며 당에서 내세운 전형단위들을 따라 배워 자기 면모를 일신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5월 1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말을 전하며 “100% 국산화하는 것이 당 정책을 철저히 관철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3월 31일자에서 “수입병이 초래하는 엄중한 해독적 후과는 사회주의자립경제의 명맥을 끊어 버릴 뿐 아니라 사람들을 사상정신적으로 병들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기사는 김정은 정권이 북한의 취약한 소비재 산업과 심각한 외화 유출을 우려하는 현실을 보여 준다. 북한은 올해 들어 부쩍 자립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중국과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음에도 경제의 대중국 의존도가 심화되는 현실도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의 대중 무역 의존도 90%에 달해 17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76억 1100만 달러로 2013년에 비해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31억 6400만 달러, 수입은 44억 4600만 달러였다. 이 가운데 북한의 대중국 무역 규모는 68억 6400만 달러(수출 28억 4100만 달러, 수입 40억 2300만 달러)로 추산된다. 북한의 최대 교역국은 중국으로 북한 전체 대외무역의 90.1%를 점유한 셈이다. 중국과의 교역은 북한 전체 수출의 89.8%, 수입의 90.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3년 북한의 대중국 무역 규모 65억 4700만 달러보다 4.9% 증가한 수치다. 2013년에 비해 지난해 중국으로의 수출은 2.5% 줄어들었고 수입은 10.7%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인 대중국 무역 의존도는 2013년 89.1%에서 지난해 90.1%로 상승한 셈이다. 지난해 북한의 주요 수출품은 무연탄, 갈탄 등 광물성 연료(석탄)가 11억 78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37.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97.3%인 11억 4600만 달러가 중국으로 수출된 액수다. 광물성 연료는 북한 대중국 수출의 40.3%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北 의류 제품 中 수출 급증… 효자 상품으로 북한 수출품 가운데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의류 제품으로 6억 4200만 달러(전체 수출의 20.3%)에 달했다. 이 가운데 96.9%인 6억 2200만 달러가 중국 수출이다. 지난해 북한의 전체 의류 수출액 6억 4200만 달러는 2013년 5억 1800만 달러에 비해 23.7% 증가한 것으로 의류 제품이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았음을 의미한다. 북한의 지난해 주요 수입 품목은 원유, 정제유를 포함한 광물유(석유)로 전체 수입액의 16.8%인 7억 4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2.5%인 6억 9100만 달러는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것이다. 이 밖에 전기기기, 음향, 영상설비 수입이 2013년에 비해 54.8%나 늘어난 4억 2500만 달러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98.8%는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에 광물자원을 싼값에 판매하고 중국으로부터 원유, 생필품 등을 구입해야 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2000년대 초 이후 북한의 대외무역은 빠른 속도로 확대됐다. 하지만 2006년과 2009년 핵실험을 계기로 북한과 일본의 교역이 중단됐고, 2010년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우리 정부가 북한에 부과한 5·24 대북 제재 조치 때문에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경협마저 중단되자 북·중 교역이 북한 대외무역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북·중 경협이 활발해질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측 요인이 컸다.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에 따라 광물자원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화력발전소가 주로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중국 석탄 수요는 2030년까지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탈북자 출신인 김영희 산업은행 북한경제팀장은 “북한의 입장에서도 광물자원을 그대로 팔기보다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여 팔고 싶지만 기술이 부족하고 전력 사정이 좋지 않아 한계가 있다”며 “북한 정권 입장에서도 당장 외화가 급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北 기술 수준·낙후된 인프라 경제 발전에 한계 북한에서는 석탄이 가장 높은 수출 경쟁력을 가진 품목이기 때문에 많은 중국 기업이 북한 광산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광산 시설은 매우 낙후돼 있고 진입로와 같은 기본 시설이 미흡한 데다 전력과 도로 같은 사회간접자본이 취약하다. 따라서 중국의 대북 광물자원 투자 기업은 상대적으로 이동이 쉬운 북·중 접경지역에 집중돼 있다. 아울러 중국의 북한 노동력 수입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 옌볜 지역은 약 2만명의 북한 노동자를 유치하고 있다. 북한은 특히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010년 중국과 합의한 출국 시 허가 시한을 10일에서 2012년부터 2~3일로 단축했다. 이에 따라 2010년 16만 8000여명 수준이던 북한 방문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2년 23만 7000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2013년 2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북한 관광을 금지했지만 지난해 4월 이를 다시 허락했다. 북한의 중국 경제 의존도는 교통수단에서도 두드러진다. 2000년대 중반까지 북한은 주로 일본에서 자동차를 수입했다. 하지만 일본의 대북한 제재로 북·일 교역이 중단되자 주요 자동차 수입원이 중국으로 바뀌었다. 유엔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992년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자동차는 불과 254대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1만 1187대로 늘었다. 최근 휴대전화의 빠른 보급도 북한 경제에서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이집트의 통신 회사 오라스콤과 합작한 고려링크가 2008년부터 북한 이동통신 사업을 시작했지만 휴대전화 단말기는 중국산이 대세여서 2010년부터 누적 수입 대수는 3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제 휴대전화는 특히 장사하는 북한 주민들에게 유용한 통신수단으로 쓰인다. 하지만 북한의 취약한 대외무역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북한의 광물성 연료 수출액 11억 4600만 달러는 2013년보다 17.5% 감소한 수치다. 이는 중국이 전반적인 공해 산업에 대해 감시를 강화해 북한산 석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석탄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연탄은 2012년대 가격이 월평균 t당 82.4달러에서 지난해 73.6달러로 떨어지는 등 가격 하락도 한몫했다.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본적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고 중국 경제가 둔화됨에 따라 당분간 대중 무역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문제는 북한이 대외 경제 관계 없이 살아갈 수 없는 구조이며 현재로선 대외 경제 관계가 중국밖에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이 현재로선 지하자원 개발권까지 통째로 중국에 넘기지는 않고 있지만 중국 의존도가 계속되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13년 3월 31일 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러시아, 인도, 이란 등과 대외무역을 다각화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중앙정부 차원에서 재정 투입 결정이 쉽게 이뤄지는 중국과 달리 러시아의 경제 규모는 북한과 경제협력을 이끌기에 한계가 있어 뚜렷한 가시적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中 의존 계속되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의문 또한 김정은 정권의 경제 발전 방향이 생산성을 제고하기보다 마식령스키장 개설, 라선지역 관광 등 외화벌이 위주로 가고 있어 구조적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추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10년 5·24 대북 제재 조치 이전 북한 무역에서 차지하는 남북한의 교역량이 30%에 달했다는 점에서 북한으로서는 남북 경협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길이 해법이라는 분석이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경공업 등 기술을 축적하려면 결국 남북 관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GS칼텍스, 매출 66%가 수출… 세계 석유시장 꽉 잡은 효자 기업

    [일어나라 한국경제] GS칼텍스, 매출 66%가 수출… 세계 석유시장 꽉 잡은 효자 기업

    GS칼텍스는 정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전체 매출액의 3분의2를 해외에 수출하는 대표적인 수출기업으로 올라섰다. 특히 2002년 전체 매출액의 26% 수준이던 수출 비중이 2006년 50%를 넘어섰으며, 2012년 67%, 2013년 68.2%, 2014년 66.3%를 차지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은 1969년 하루 6만 배럴 규모로 출발한 이래 지난 50년 동안 세계 석유시장의 변화에 맞춰 투자를 지속, 하루 78만 5000배럴의 정제능력 규모의 공장으로 확대됐다. 단일공장 기준 세계 4위의 시설이다. 아울러 2000배럴의 등·경유 탈황시설 등 최첨단 시설에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GS칼텍스는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원유를 가장 유리한 조건에서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싱가포르 법인과 런던, 아부다비에 지사를 설립했다. 이들 지사를 통해 중동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호주, 유럽, 중남미 및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80여 유종의 다양한 원유를 도입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또 2010년 윤활유 인도법인 설립 및 2012년 중국법인과 모스크바 사무소 설립 등 세계 여러 국가에 윤활유를 공급하고 있으며, 윤활기유 전체 생산물량의 7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LG디스플레이, 대형 LCD 22분기 연속 ‘세계 1등’

    [일어나라 한국경제] LG디스플레이, 대형 LCD 22분기 연속 ‘세계 1등’

    LG디스플레이는 2012년부터 12분기 연속 흑자 행진과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분야 22분기 연속 세계 1등이라는 성공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7조 223억원, 영업이익 74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26%, 영업이익 689%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의 90%가량을 수출로 벌어들이는 우리나라 수출 효자업체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LCD시장에서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시장점유율은 23.9%(9.1인치 이상 대형 LCD 출하량 기준)로 독보적인 1위다. 태블릿을 제외한 TV, 모니터, 노트북 등도 선두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제품 등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LCD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원가혁신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실히 다져갈 계획이다. 올해는 OLED 사업부를 신설해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침체에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2012년 세계 최초로 TV용 대형 OLED 패널 양산에 성공했다. 2013년 커브드 OLED, 2014년 18인치 플렉시블 및 투명 디스플레이, 원형 플라스틱 OLED 등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개발과 시장 개척을 주도했다. 지난 5월에는 벽지처럼 얇아 벽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월페이버 TV를 최초로 선보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현대오일뱅크, 카본블랙 등 신사업으로 불황 탈출

    [일어나라 한국경제] 현대오일뱅크, 카본블랙 등 신사업으로 불황 탈출

    올해로 창립 51주년을 맞는 현대오일뱅크는 비정유부문 사업 확대를 통해 불황을 극복하고 2020년 매출 5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표적인 신사업으로는 원유정제 설비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을 화학적으로 합성해 만드는 프로필렌 유도체가 있다. 프로필렌 유도체는 각종 플라스틱과 자동차 내장재, 단열재 등 우리 실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이기도 하다. 카본블랙 역시 주목하는 사업이다. 자동차 타이어와 페인트, 잉크 등의 주재료가 되는 미세한 탄소분말로 고도화 공정에서 나오는 잔사유와 제철회사의 콜타르를 불완전 연소시켜 만든다. 해외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성장 잠재력이 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현지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 신규 건설과 투자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50년 넘게 회사 수익의 효자 노릇을 해 온 원유정제 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탈피하겠다는 각오는 남다르다. 현재 90%가 넘는 석유정제 사업 비중을 60%까지 낮춰 국내 정유사 중 가장 다각화된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10년 현대중공업 인수 이후 셸과 합작해 윤활기유 사업에 진출했고, 울산 신항에 탱크터미널을 완공해 유류저장사업에도 진출했다. 롯데케미칼과 1조원 규모의 합작 프로젝트 역시 큰 기대를 거는 사업 중 하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일어나라 한국경제] 삼성전자, 하반기 노리는 갤노트5·SUHD TV

    [일어나라 한국경제] 삼성전자, 하반기 노리는 갤노트5·SUHD TV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자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을거리 사업 발굴에 주력하는 방식으로 시장 선도 업체의 위상을 굳힌다는 복안이다. 우선 주력인 스마트폰 사업은 원가 경쟁력과 제품 차별화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인기 모델인 갤럭시S6 엣지의 생산성이 강화되고 갤럭시노트5·갤럭시S6 엣지플러스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이어진다. 360도 입체 가상 현실 헤드셋인 기어 VR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4월 전략폰인 갤럭시S6를 출시했음에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 낮은 6조 9000억원 수준에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확실한 반등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흥국 통화 약세로 촉발된 수익성 악화 및 수요 감소, 경쟁 심화로 2분기까지 지지부진했던 TV 사업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부터 수익성이 높은 초고해상도(UHD) TV인 ‘SUHD TV’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가격을 확 낮춰 200만원대의 50인치 SUHD TV를 내놓았으며 보상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IM(IT·모바일) 사업 부진 속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반기에 신규 운영체계(윈도 10)와 컴퓨터중앙처리장치(CPU) 출시로 부진했던 개인용컴퓨터(PC) 수요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서버용 D램 등의 호조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신성장동력 사업으로는 사물인터넷(IoT)에 전력을 쏟고 있다. IoT 제품 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TV는 2017년, 나머지 제품은 2020년까지 100% IoT에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출 방침이다. 앞으로 자동차,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등 산업 분야와 전방위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과 원천기술을 확보해 세계 산업 기술을 이끄는 진정한 선도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5부)업종별 기업&기업인 보령제약] ‘종로5가 보령약국’ 국내 첫 고혈압치료제 전세계에 팔다

    [재계 인맥 대해부 (5부)업종별 기업&기업인 보령제약] ‘종로5가 보령약국’ 국내 첫 고혈압치료제 전세계에 팔다

    보령제약은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이 1957년 서울 종로 5가에 문을 연 보령약국에서 시작됐다. 당시 국내 최대 시장이었던 동대문시장을 마주하고, 종로 5가 북쪽으로 의정부와 동두천 등 서울 북부 지역으로 연결되는 버스 터미널이 있었던 위치에 자리를 잡은 보령약국은 약국으로서 최적의 장소였다. 김 회장이 “원하는 약은 반드시 구할 수 있는 약국”으로 만들겠다는 신념이 뒷받침돼 ‘없는 게 없는 약국’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보령약국은 서울 외곽지역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보령약국을 보령제약으로 키울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개방식 진열장’과 ‘전표제’의 도입이었다. 김 회장은 약국 매장에 약품 진열대를 설치해 고객들이 한눈에 약품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모든 약국에서 쓰이는 일반적 방식이지만 임의로 약품을 보관해 꺼내 주던 방식이 일반적이었던 당시에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였다. 약국으로는 처음으로 도입한 ‘전표제’ 도입도 보령약국의 규모를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재고 파악이 정확해지고 각 약품에 대한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면서 보령약국은 ‘전국구 약국’으로 성장했다. 보령약국이 점차 커지면서 김 회장은 1964년 작은 제약업체인 동영제약을 인수하는 동시에 보령제약을 설립해 직접 약을 제조·판매하기 시작했다. 그 해에 오렌지 아스피린을 출시한 이후 1966년에는 성수동 부지에 공장을 착공했다. 보령제약이 종로의 약국에서 지난해 매출 3600억원의 제약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김 회장의 제품 안목을 바탕으로 한 기술제휴를 통한 제품들이 히트한 덕분이다. 성수동 공장 착공 이듬해인 1967년 4월 공장이 완공된 이후 보령제약은 향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진해거담제 ‘용각산’을 제조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김 회장이 직접 일본을 오가며 ‘류카쿠산(龍角散)사’에 6개월 동안 ‘러브콜’을 해 얻어낸 성과였다. 보령제약은 1966년 일본 후지이 야스오 류카쿠산 사장과 용각산을 제조하기 위한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1967년 6월부터 용각산을 생산했다. 용각산은 이후 “이 소리가 아닙니다. 이 소리도 아닙니다. 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로 유명한 광고를 선보이며 용각산은 보령제약의 간판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용각산은 1967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 7100만갑을 기록할 정도로 지금의 보령제약을 있게 한 중요한 제품이 됐다. 이후 보령제약은 또 한번의 히트상품을 만들어 냈다.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는 위장약 ‘겔포스’다. 김 회장은 1972년 프랑스의 ‘비오테락스’와 기술제휴를 맺고 1972년 ‘겔포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국내 최초의 일회용 액체 위장약은 발매된 지 4년 만인 1979년 연 판매실적 10억원을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보령제약은 2010년 또 한 번의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했다. 보령제약 최초의 신약이자 국내 최초의 고혈압 치료제인 ‘카나브’의 개발이다. 보령제약은 2010년 9월9일 관계부처로부터 카나브의 신약 허가를 받았다. 1998년 개발을 시작한 카나브는 12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카나브의 개발로 보령제약은 신약 개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카나브는 발매 첫해인 2011년 1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하고 이듬해에 두 배인 205억원, 2013년 350억원, 지난해 400억원으로 매년 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 물량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보령제약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2011년 11월 멕시코 제약사 스텐달과 중남미 13개 국가에 대한 카나브 단일제 기술수출 계약을 비롯해 2013년 1월 러시아 알팜과, 지난해 1월에는 중국 글로리아와 7600만 달러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쥴릭파마와 카나브 단일제품 독점판매 계약 규모로는 최대인 1억 2900만 달러(약 1439억 34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7월 현재까지 보령제약이 카나브 한 제품으로만 전 세계에서 체결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의 규모는 총 3억 2000만 달러에 달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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