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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동성 큰 장세엔 미워도 다시 ‘인덱스 펀드·ELS’

    변동성 큰 장세엔 미워도 다시 ‘인덱스 펀드·ELS’

    개미 투자자들의 주름살이 좀처럼 펴질 날이 없다. 중국 증시는 ‘바닥’이라던 3000선이 속절없이 무너졌고 유가 불안 역시 증시를 흔드는 복병이 됐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여파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투자자들에게 그동안 ‘효자’로 불리던 유럽도 불안불안하다. 저금리에 널뛰기 증시까지 겹쳐 개미 투자자들은 “주식 시세표 들여다보기도 겁난다”고 하소연한다. 먹구름이 잔뜩 낀 금융투자시장. 그래도 전문가들은 ‘미워도 다시 한번’을 외치고 있다. 장인태 신한은행 PWM 도곡센터 팀장은 16일 “당분간은 코스피가 2100 상단을 돌파하기도 어렵지만 반대로 주가순자산비율 1배(1900) 아래에서는 강한 지지력을 보이고 있다”며 “눈높이(투자 수익률)를 낮춰 박스권(지수가 벗어나지 못하는 일정 구간) 하단에서의 분할 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코스피의 하향 흐름세를 투자 기회로 활용하라는 얘기다. 최근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주식 투자 상품은 인덱스 펀드다. 일반 주식형 펀드와 달리 인덱스 펀드는 지수에 투자한다는 게 다르다.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최근 한달 동안 코스피 지수가 5% 올랐다면 같은 기간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도 5%가 된다. 신현조 우리은행 잠실PB센터 팀장은 “코스피 1850~1860선에서 인덱스 펀드로 분할 매수하고 2000선에서 매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방망이는 짧게’ 쥐어야 한다. 단기 투자로 접근하라는 얘기다. 특히 인덱스 펀드는 환매수수료가 없어서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부담 없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가연계증권(ELS)이라면 손사래를 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가 폭락하며 이 지수와 연계한 ELS는 원금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여전히 (지수형) ELS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강조한다. 코코본드(조건부 자본증권)로 대형 은행들의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유럽 증시를 제외한 코스피200, 미국 S&P500,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주된 추천 대상이다. 장인태 팀장은 “홍콩 H지수는 최근 1년 사이 최고점(14962.74, 2015년 5월 26일 종가) 대비 최저점(7498.81, 2016년 2월 12일 종가)이 50% 가까이 떨어졌다”며 지수가 추가 하락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최근 코스피200, 미국 S&P500, 홍콩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해 시판 중인 ELB(원금보장형 ELS)의 수익률은 연 7~9%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선 ELS의 약정 수익률이 올라가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 만기는 보통 3년이지만 6개월마다 조기 청산이 가능한 상품들도 많다. 이런 상품을 ‘스텝 다운형’이라고 부른다. 6개월 단위로 수익률을 보장하는 문턱(조건)이 계단식으로 내려간다고 이해하면 된다. 예를 들어 계약 시점에 세 개 기초자산 가격을 100이라고 치자. 각 지수의 평가 가격이 모두 최초 기준 가격(100)의 85%(6개월, 12개월, 18개월), 80%(24개월), 75%(30개월), 60%(36개월) 이상인 경우 만기엔 최초 약속했던 수익률(연 7~9%)과 원금을 돌려받는다. 물론 6개월마다 구간별 조건을 충족하면 중도환매수수료 없이 조기 청산이 가능하다. 다만 인덱스 펀드와 ELS 등은 변동성 장세를 극복하기 위한 ‘대체 투자 자산’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를 꾸릴 때 유동성 확보에도 함께 신경 써야 한다는 얘기다. 이태훈 KEB하나은행 여의도골드클럽 PB팀장은 “시장 상황을 관망해 가며 투자 기회를 노릴 수 있게 어느 정도 실탄이 필요하다”며 “포트폴리오에서 50~60%는 현금성 자산으로 담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금성 자산으로는 정기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 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MMDA), 종합자산관리계정(CMA) 등이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연기 열정 품고 칠순에 쓰는 학사모

    연기 열정 품고 칠순에 쓰는 학사모

    우석대 연극영화과 5등으로 졸업 우석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는 시골 멋쟁이 할아버지가 화제다. 전북 임실군 강진면에서 부인 전미자(58)씨와 함께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창원(69)씨. 김씨는 오는 24일 우석대 연극영화과 학사학위를 받는다. 대학 4년간 성적은 평균 88점으로 졸업생 22명 가운데 5등이다. 자식 또래 젊은이들과 함께 수학한 만학도답게 각종 과목을 성실히 이수하고 학업에도 열정을 쏟은 결과다. 김씨가 늦깎이로 연극영화과에 진학한 이유는 젊은 시절부터 연예계에 몸담았던 이력과 연관이 깊다. 그는 20대에 월간 스포츠 전문 기자를 지냈다. 30~40대에는 가설극장 영화 상영과 쇼 사업을 주도했다. 그러나 손을 댄 사업마다 실패했다. 결국 부인 전씨의 친정 고향인 임실로 내려와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장모의 가업을 이어받아 부인과 함께 민물 매운탕 집을 운영했지만 마음은 항상 연예계에 있었다. 의상은 원색 위주의 화려한 차림을 선호하고 머리 염색, 귀고리 등 유행을 선도했다. 어린 자녀보다 유행에 앞섰다. 타고난 끼를 억누르지 못하고 단역배우로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2004년 개봉한 송강호 주연의 영화 ‘효자동 이발사’에서 대통령 경호원 역을 했고, 그 밖에 출연한 영화가 여러 편이다. 2남 1녀의 자녀가 대학을 모두 졸업하자 김씨는 뒤늦게 대학 진학을 결심했다. 2012년 우석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지난 4년은 음식점 운영을 돕기만 하고 학업에 열중했다. 시험 기간에는 전주시에서 밤을 새웠다. 과 연극에도 다섯 차례나 출연했다. 같은 과 학생들에게 김씨는 ‘형님’이다. 만학도를 비웃는 주변 사람도 있었지만 김씨는 이제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도 취득한 학사다. 지역 일에도 열심이라 임실재향군인회 회장직을 맡았을 때 국립묘지 호국원을 유치했다. 한국 나이로 올해 고희인 김씨는 “다문화가정이나 노인정을 찾아가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며 “더욱 겸손하고 남을 배려하는 생활을 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세계 입맛 사로잡은 한국 빵

    세계 입맛 사로잡은 한국 빵

    현지화 전략 ‘육송빵’ 중국서 인기 단팥빵은 印尼 남성들에게 잘 펼려 영국에선 ‘비비고 골드피시’ 주목 프랑스어로 ‘팽’, 영어로 ‘브레드’, 중국어로 ‘몐바오’, 베트남어로 ‘반미’, 인도네시아어로 ‘로티’…. 전 세계 사람들이 제1 혹은 제2의 주식으로 삼는 빵을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듯 지역마다 선호하는 빵도 제각각이다. 그래서 전 세계에 각각 200개와 270개 매장을 둔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에게 현지화 전략은 금과옥조와 같은 철칙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현지에 맞는 빵을 따라가기만 해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한국과 현지의 빵을 융합한 콜라보레이션 시도, 한국 빵을 변형해 이색 메뉴로 자리매김하는 방식 등의 전략이 동원된다. 파리바게뜨가 중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배경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숨어 있다.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돼지고기 말림인 ‘러우쑹’(肉松)을 빵 위에 얹은 일명 육송빵은 파리바게뜨의 139개 중국 매장에서 효자 품목이 됐다. 베트남에서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 유래한 식사 대용빵 ‘반미 브레드’가 인기다. 뚜레쥬르 역시 유럽 식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베트남에서 크루아상과 크로크무슈 등을 파는데 두 제품 모두 매달 베트남 매장 판매 5위권 안에 든다. 도시화가 급속한 최근 트렌드에 맞춰 뚜레쥬르가 중국에서 내놓은 제품은 ‘크림 코르네’다. 바삭한 페이스트리 안에 우유맛, 블루베리맛, 망고맛 크림을 듬뿍 채운 빵이다.그런가 하면 현지에는 없었던 맛의 빵으로 성공한 경우도 많다. 뚜레쥬르의 단팥빵은 술과 담배를 즐기지 않는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에서 남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미국 파리바게뜨에선 미국인들이 즐기는 커피에 어울리는 페이스트리와 샌드위치의 가짓수를 대폭 늘려 인기를 끌었다. 프랑스에서는 시폰, 크림빵, 단팥빵 등 한국의 빵을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로 제공해 현지인들의 일상을 파고들었다. CJ푸드빌의 비비고는 영국에서 붕어빵을 와플처럼 플레이팅한 ‘비비고 골드피시’로 현지인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각국에서 한국 브랜드 빵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빵의 두 번째 도약기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프로배구] 우리카드 시즌 첫 3-0 완승

    우리카드가 오랜만에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주말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우리카드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안방 경기에서 3-0으로 KB손해보험을 제압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3-0 승리는 이번 시즌 처음이다. 우리카드 구단 관계자조차도 “이렇게 빨리 이긴 적이 있었나 싶다”고 할 정도로 완벽한 승리였다. 우리카드의 알렉산더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1세트에서만 서브득점 3점을 포함해 10득점을 일궈낸 알렉산더는 23득점에 서브에이스 6개 등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박진우, 신으뜸, 박상하도 각각 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세트와 2세트 모두 시작이 불안했던 우리카드는 고비마다 서브를 성공시킨 데다 수비 집중력에서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 KB손해보험은 범실이 늘어난 반면 우리카드는 공격이 더욱 매서워지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KB손해보험은 서브가 좋은 팀인데 선수들이 잘 버텨냈다.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대대손손 명물…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맛 ‘처음 느낌 그대로’

    대대손손 명물… 그때 그 시절 추억의 맛 ‘처음 느낌 그대로’

    ‘종로 고려당’, ‘명동 뉴욕제과’…. ‘서울 대표 빵집’이라 부를 만한 만남의 장소였던 빵집들이었다. ‘세련된 여성들이 가던 뉴욕제과’, ‘학생들이 소보로빵을 즐기던 고려당’이라는 추억을 남긴 채 이제는 사라졌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대대손손 물려주는 빵집도 있다. 서울 최고(最古)의 빵집이라는 중구 장충동 ‘태극당’(사진)이다. 1946년 명동에 있던 일본 과자점 미도리야를 인수해 개장했다. 장충동으로 1974년에 이전해 자리잡았다. 2015년 12월 40년 만에 건물을 리모델링해 재개장했다. 한때 서울시내 10여곳에 직영점을 둬 학생과 직장인 누구에게나 ‘○○동 태극당’은 만남의 장소로 사랑받았다. 지금은 장충동 본점과 돈암동, 불광동만 남아 있다. 서울에서 모임이 있으면 태극당에 꼭 들른다는 김정기(67·경기 고양)씨는 “남편이 단팥빵을 좋아해서 자주 찾는다. 예전에 비해 가격은 올랐지만 그 맛은 여전해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채소와 감자 등을 채워 두툼하게 만든 사라다빵, 달달한 팥소나 생크림으로 속을 가득 채운 단팥빵과 크림빵은 많은 사람의 허기를 달래 줬다. 최복현(71·서울 일원동)씨는 “아버지가 사라다빵 하나를 사서 ‘참 맛있다’며 여러 조각으로 잘라 드신 모습이 기억에 진하게 남아 취직한 후에 명동 태극당에 들러 자주 사다 드리곤 했다”고 회상했다. ‘나폴레옹 과자점’도 역사가 깊다. 1968년 2월 성북구 동소문동에 처음 문을 열어 방배동, 잠실, 압구정, 대치동 등 서울 곳곳으로 세를 불렸다. 슈크림빵과 단팥빵이 유명하다. 나폴레옹 과자점은 어느 지역에 문을 열든 동네 명물로 자리잡는 최강자다. 1979년 문을 연 서울의 ‘리치몬드 과자점’은 밤식빵의 원조다. 1980년대 첫선을 보인 밤식빵은 달콤한 향으로 유명하다. 우유식빵은 부드러운 식감으로 인기가 높다. 커스터드 크림이 부드러운 크림빵도 맛있다. 목 좋던 기존 홍대점은 대기업이 프랜차이즈 계약을 하면서 2012년 1월 문을 닫았는데, 월드컵북로에 있는 리치몬드 본점이 문을 닫았다고 오해가 생겨 여론이 요동쳤다. 홍대점은 지난해 다시 열었고 마포·서대문 지역 등에 지점을 두고 있다. 본점에서 제과기술학원을 운영한다. 종로구 통인동에는 ‘청와대에 납품하는 빵집’으로 알려진 30년 전통의 ‘효자 베이커리’가 있다. 옥수수가루로 만든 빵에 옥수수 낱알과 양파 등으로 속을 채운 콘 브레드가 이곳의 효자 상품이다. 잘 팔리는 빵에 1~5등까지 순위를 붙여 시식을 권하는 정도 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현지 입맛 제대로 맞춘 현대차

    현지 입맛 제대로 맞춘 현대차

    전략 차종으로 판매량 작년 대비 2만대↑ 도요타와 폭스바겐의 활약이 주춤했던 가운데 GM과 르노닛산, 현대기아차의 선방이 빛났다. 글로벌 ‘빅5’ 완성차 업체의 지난해 판매 실적 얘기다.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 시장에 불어닥친 경기침체로 자동차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전년 대비 판매 대수를 늘린 곳은 글로벌 3~5위인 GM과 르노닛산, 그리고 현대기아차 3개 업체였다. 특히 현대차는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펼쳐 온 ‘현지화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이다.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유행도 현대기아차의 선방에 한몫했다. 10일 글로벌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업계 1위인 도요타의 판매 대수는 1015만대로 전년인 2014년(1023만대)보다 8만대가량 줄었다. 지난해 ‘디젤 게이트’로 역풍을 맞은 업계 2위 폭스바겐의 판매가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판매량(993만대)이 전년(1014만대)보다 21만대나 감소했다. 반면 3~5위인 GM은 982만대에서 984만대로, 르노닛산은 847만대에서 852만대로, 현대기아차는 800만대에서 802만대로 각각 2만대, 5만대, 2만대 판매를 늘렸다. GM은 지난해 가장 호황이었던 미국 시장을 본거지로 두고 있다. 르노닛산은 2012년 러시아 최대 국영자동차 업체인 아브토바스를 흡수,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러시아의 판매망을 꽉 잡고 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 없이 글로벌 선봉에 나선 현대기아차의 선방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현대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중국, 브라질, 러시아에서 현대차의 전략 차종이 먹혔다”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가 2012년 선보인 브라질 전략 차종 ‘HB20’은 지난해 최대 판매 차종에 등극하며 톡톡한 효자 노릇을 했다. 러시아 특화 모델인 ‘쏠라리스’ 역시 지난해 수차례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러시아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 특화된 ‘밍투’, ‘ix25’ 등은 지난해 9월까지 현지 브랜드에 밀리면서 다소 부진했으나 4분기 들어 판매량을 회복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업다각화로 위험 분산” 건강식품에 화장품까지 제약업체 ‘이유 있는 외도’

    “사업다각화로 위험 분산” 건강식품에 화장품까지 제약업체 ‘이유 있는 외도’

    국내 제약업체들이 본업인 의약품 외에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외품 등의 분야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위험 분산으로 안정적 경영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를 두고 외부에서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신약개발 등 투자 확대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관점과 본업을 외면하고 수익성만 좇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엇갈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업체들은 최근 다양한 건강보조식품 및 의약외품 신제품을 출시하고 판매 다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녹십자 ‘비맥스골드’·동아제약 ‘박카스디액’ 매출 효자 녹십자가 2014년 포장을 새롭게 하고 ‘리뉴얼’ 출시한 종합비타민 ‘비맥스골드’는 입소문을 타고 판매 성장을 이어가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비맥스골드는 지난해 6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별도 사업부인 종근당건강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어린이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인 ‘아이커’를 출시하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동아제약의 경우 의약외품인 박카스디액과 박카스에프액 등을 통해 튼튼한 수익원을 보유하고 있다. 박카스디액은 지난 2014년 1744억원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의약외품에 올랐다. ●“신약개발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 vs “본업 소홀” 제약업체들은 최근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4월 기능성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론칭하고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홈쇼핑 등을 통해 피부개선 크림과 마스크팩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일동제약도 지난해 12월 기능성화장품 브랜드인 ‘퍼스트랩’을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화장품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들 제약업계가 본업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등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10년 이상 많게는 수조원의 비용을 투자해야 하고 그렇게 투자가 이뤄진다 해도 성공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제약업체들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에 대한 비판적 시선도 존재한다. 안정적 수입원만 찾다 보면 상대적으로 신약 개발 등 성장 사업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미약품이 신약 개발 부문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서 업계 내에서도 분위기의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업체들이 안정적 경영 환경과 위험을 감수한 투자 확대 사이에서 적절한 중간 지점을 찾는 게 앞으로 국내 제약업계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고교 무상교육·月60만원 취업활동비… 더민주 “반드시 지킬 것”

    하위 70% 차등 없는 기초연금 세대별 맞춤형 복지 정책 제시 예산 퍼주기 논란 불식 성패 달려 더불어민주당이 5일 청년 일자리 70만개 창출과 고교 무상교육 실현 등을 4·13총선의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청년, 노인, 여성, 중장년층 등을 위한 세대별 맞춤형 공약을 통해 사회 구성원의 차별 없는 삶을 보장하는 게 목표다. 하지만 무상교육 확대를 포함한 몇몇 공약은 ‘예산 퍼 주기’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 더민주가 ‘복지 확대=예산 낭비’ 공식을 어떻게 깨트리느냐에 따라 총선의 성패가 갈릴 듯 보인다.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지난 선거에서 수많은 민생복지 공약을 국민들에게 약속했지만 한낱 비웃음거리로 만들었다”며 “더민주의 제1공약 기조는 ‘공약을 반드시 지킨다’이고 이런 기조 아래 민생복지를 반드시 챙기겠다”고 밝혔다. ●청년 고용의무할당제 한시 도입도 청년 공약으로는 공공 일자리(34만 8000개), 고용의무할당제 한시 도입(25만 2000개), 실제 노동시간 단축(11만 8000개) 등을 통한 ‘70만개 일자리’ 창출 공약을 내놨다. 또 월 6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취업활동비를 지원(연간 5만명, 3600억원 소요)하고, 셰어하우스(침실만 따로 쓰며 집을 공유하는 주거 방식) 임대주택 5만 가구와 신혼부부용 소형주택 5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인들을 위해서는 소득 하위 70%에 기초연금 20만원을 차등 없이 지급하고, 자녀가 재산을 증여받았음에도 부모를 학대하면 자식에게 증여한 재산을 환수하는 일명 ‘불효자방지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성 지원 정책으로 육아휴직 급여를 월 통상임금의 40%(50만~100만원)에서 100%(70만~150만원)로 인상하고, 남성 배우자 출산휴가를 ‘5일 이내 3일 유급’에서 ‘30일 이내 20일 유급’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 외에 ▲중앙정부의 누리과정 예산 전액 부담 ▲고교 무상교육 실현(이하 보육·교육 분야), ▲장기 실업자·폐업 자영업자·취약근로계층에 구직촉진수당 지급 ▲자발적 퇴직자 실업급여 지급(단 퇴직 후 3개월 유예기간) ▲실업급여 지급기간 1년으로 확대(이하 노동 분야)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종걸 등 4명 선거대책위원 임명 정책위원회의 관계자는 “고교 무상교육의 경우 2조원 정도가 소요되는데 지방재정교부금을 증가시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부분”이라며 “육아휴직 급여 인상, 구직촉진수당 지급, 실업급여 확대 등도 고용보험기금으로 충당하는 거라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취업활동지원비에 대해서도 “예산 퍼 주기가 아니라 청년들에게 좀 더 나은 직장을 갖도록 도움을 주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용노동부가 시행 중인 청년 정책들의 우선순위를 조정할 경우 예산 역시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원순 사람’인 천준호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과 함께 서형수 전 한겨레신문 사장이 이날 더민주에 입당했다. 서 전 사장은 고향인 경남 양산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더민주는 이날 이종걸 원내대표 등 4명을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에, 이철희 선대위원을 전략기획본부장에 임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형마트 6곳에 포위된 시장 역발상의 힘… 반격 시작됐다

    대형마트 6곳에 포위된 시장 역발상의 힘… 반격 시작됐다

    공동구매·직거래로 가격 30%↓… 상인들 선행·이벤트 매출 ‘효자’ “어제만 150명 왔으니까 이번 설 대목에는 평소보다 손님이 2배 넘게 늘어난 셈이 되네요.” 4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 우림골목시장에서 만난 윤영원(40)씨는 “10년째 수산물을 팔고 있는데,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지난해 설보다 사람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환한 표정으로 말했다. 40년째 정육점을 운영해 온 안모(65·여)씨도 “일손이 부족해 직장에 다니는 아들이 내일부터 연차를 내고 와서 돕기로 했다”고 전했다. 183개 점포가 있는 우림골목시장은 인근에 대형마트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코스트코 상봉점, 이마트 상봉점, 홈플러스 상봉점 등이 있고 차로 20분 거리에 또 다른 3개가 더 있다. 이런 열악한 조건에서도 우림시장협동조합은 올 설 연휴 직전 일주일(1월 29일~2월 5일)의 하루 평균 방문객을 6500여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 많은 수치다. 방문객이 늘면서 상인들 사이에서 “그동안 땀나게 노력한 결과가 빛을 보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1970년대부터 자생적으로 생겨난 우림골목시장은 2000년 6월 불과 400m 거리에 이마트 상봉점이 생기고 2001년 그 옆에 코스트코가 들어서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2013년 홈플러스 상봉점이 들어설 때는 상인들이 나서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상인들은 역발상으로 마트의 장점을 찾아내 시장에 도입했다. 쇼핑카트 100대를 마련했고 매월 6만원씩 회비를 모아 차량 100대가 들어갈 수 있는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도둑을 막기 위한 폐쇄회로(CC) TV 48대를 시장 곳곳에 설치했고 배달서비스를 위한 운송차량도 3대 구입했다. 채소나 고기 등은 시장 상인들 4~5명이 조를 짜서 도매상에서 공동구매를 해 비용 절감을 꾀했다. 주방용품의 경우 공장과 직거래해 가격을 20~30% 낮췄다. 이날 만난 지옥준(81·여)씨는 “설에 쓸 떡을 사려고 30년 단골 떡집을 가는데 저쪽 마트보다 값도 싸고 덤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열린 떡 썰기 대회는 5년째 계속된 설 명절의 인기 이벤트다. 참가자에게 약 40㎝의 가래떡 2가락을 나눠 주고 이들 중 가장 예쁘게 썬 사람에게 가래떡 10㎏을 준다. 1등을 포함해 20명 이상이 총 120㎏의 가래떡을 상으로 받게 된다. 박철우(55) 시장협동조합장은 “옛날 명절 때 신나고 훈훈했던 시장 분위기를 만들려는 목적을 이뤘다”며 “우리 상인들은 고객 지향적으로 변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손님들은 시장을 자주 찾는 걸로 호응해 주시니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게 아니냐”고 말했다. 상인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1990년대부터 인근 복지관에 기부를 했는데 그게 인연이 돼 그곳에서 매월 300만~400만원어치의 식료품을 사 주고 있다. 2014년부터 중랑구 관내 어린이집 20여곳도 우림골목시장에서 월 6000만원 규모의 식자재를 구입한다. 이건 중랑구가 연결해 줬다. 두부가게를 운영하는 조헌주(43)씨는 “우리 시장은 동네 사람들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며 “이번 명절도 주민들과 훈훈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입춘대길’

    ‘입춘대길’

    입춘인 4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국립민속박물관의 전통 한옥 앞에서 서예가 서명택(오른쪽)씨가 박물관 관계자와 함께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고 쓴 입춘첩을 대문에 붙이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⑧ 배드민턴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⑧ 배드민턴

    ‘세계 1위’ 12년 만에 男복식 金 도전 …‘천적’ 2위 아산-세티아완組 위협적 스매싱 파워·네트플레이 약점 보완 혼복 고성현-김하나組도 우승 후보 5월 5일 랭킹으로 올림픽 출전자 확정 “리우가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것 같습니다.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습니다.” 한국 ‘셔틀콕’의 간판 이용대(28·삼성전기)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유연성(30·수원시청)과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에 나서는 이용대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다. 유연성도 소중한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용대에게는 리우 대회가 올림픽 세 번째 무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정재성과 남자복식 금 사냥에 처음 나섰다. ‘황제’ 박주봉-‘테크니션’ 김동문을 잇는 걸출한 선수여서 기대가 컸다. 하지만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대신 이효정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깜짝 금메달로 위안을 삼았다. 당시 20살이던 그는 ‘윙크 세리머니’로 단숨에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주 종목인 남자복식의 실패는 가슴 한구석에 앙금으로 남았다. 이후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강력한 금 후보로 부각됐다. 하지만 런던에서도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용대는 은퇴한 정재성 대신 고성현(29·김천시청)과 새롭게 라켓을 잡았다. 하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2013년 말 유연성으로 파트너가 교체됐다. 기대 반 우려 반이었으나 둘은 ‘찰떡 호흡’을 뽐내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시아선수권과 호주오픈, 코리아오픈, 덴마크오픈, 프랑스오픈 등 슈퍼시리즈 대회를 석권하며 2014년 8월 이후 줄곧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풀이’의 기운이 감돈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득춘 감독은 이용대-유연성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의 하태권-김동문 이후 12년 만에 남복 정상에 설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그러면서도 “경쟁자들과의 기량은 종이 한 장 차이”라며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실제로 세계 2위 무하맛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은 이용대-유연성의 ‘천적’이다. 각종 대회에서 발목을 잡기 일쑤였고 특히 큰 경기에 강하다. 이-유는 지난해 왕중왕전인 ‘슈퍼시리즈 마스터스 파이널’ 준결승에서도 덜미를 잡혔다. 세티아완은 동남아인 특유의 유연함으로 네트플레이를 펼치고 아산은 후위에서 무서운 스매싱을 터뜨린다. 배드민턴에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노리는 인도네시아는 이-유 조를 꺾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세계 3위인 중국의 푸하이펑-장난도 위협적이다. 푸하이펑은 차이윈과 짝을 이룬 런던에서 금을 캔 강호이고 장난은 자오윈레이와 리우 우승을 장담하는 혼복 최강이다. 고공 강타가 일품인 둘은 한 조로 뭉친 남복에서 2연패를 일구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 여기에 런던 대회 은메달리스트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 등 복병도 수두룩해 ‘맞춤형 대비책’이 요구된다. 이용대는 세계 최고의 수비력으로 안정된 경기를 펼치고 유연성도 비슷한 전형이다. 둘의 수비력은 최고지만 스매싱 파워가 떨어진다. 빠른 공수 전환과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전략으로 부족한 파워를 보강하는 것이 과제다. 대표팀은 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쌓기 위해 지난달 말까지 말레이시아와 인도 대회에 거푸 출전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이용대-유연성을 이들 대회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국내에서 특별 훈련을 지시한 것이다. 올림픽 출전이 확실시되는 둘은 현재 단점 보완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감독은 “이용대는 후위 공격이 약하고 유연성은 네트 플레이에서 범실이 나온다”면서 “이용대는 공격력에, 유연성은 네트플레이에 중점을 둬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둘은 올림픽 경기에서의 중압감을 이겨내기 위한 ‘마인드 컨트롤’도 병행하고 있다. 초접전으로 이어지는 큰 경기에서는 정신력이 승부를 가르기 일쑤여서다. ‘효자 종목’ 한국 배드민턴은 현실적으로 1개의 금메달이 목표다. 하지만 이 감독은 2개 이상의 금메달로 런던대회 ‘노골드’의 굴욕을 씻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은 남복에서 이용대-유연성이 금메달에 가장 근접해 있고 김사랑(27)-김기정(26·이상 삼성전기)도 정상권에 있어 내심 결승에서의 ‘형제 대결’까지 꿈꾼다. 혼복의 고성현-김하나(27·삼성전기)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한다. 고-김은 손발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줄곧 4강 언저리에서 맴도는 여자단식 성지현(25·새마을금고)도 기대를 부풀린다. 최강 중국이 주춤거리면서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 리우에 가기 위해서는 단식은 16위, 복식은 8위 안에 들어야 한다. 국가별로는 최대 2명(2개 조)까지만 출전이 허용된다. 4월까지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출전은 물론 시드 배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올림픽 티켓은 5월 5일 발표되는 월드 랭킹으로 가려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북 고창

    [新국토기행] 전북 고창

    고창군은 전북의 서남쪽 끝이다. 동남쪽은 노령산맥을 경계로 전남 장성군, 남쪽은 영광군과 접해 도계(道界)를 이룬다. 북동쪽은 전북 정읍시,북쪽 대부분은 곰소만을 넘어 부안군과 접한다. 서쪽은 길이 80㎞의 굴곡이 많은 서해안이다. 고창은 잘 보전된 청정 환경을 자랑한다. 군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다.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복받은 지역이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관통하고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고창~장성 간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망도 갖췄다. 1974년부터 시작된 야산개발 지역이 많아 밭농사가 발달했다. 넓은 간석지가 펼쳐지는 연안에서는 양질의 소금과 맛 좋은 수산물이 생산된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인돌군과 고창읍성을 비롯해 수많은 문화유적이 분포하고 있다. 인물이 많은 고장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동아일보 창업주인 인촌 김성수, 진의종 총리(17대), 판소리를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국화 옆에서’로 유명한 미당 서정주 시인 등이 모두 고창 출신이다. >>볼거리 ●성곽길 세바퀴 돌면 극락승천 한다는 고창읍성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년) 외침을 막기 위해 축성한 자연석 성곽이다. 모양성(牟陽城)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읍성이다. 나주 진관의 입암산성과 연계돼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1965년 4월 1일 사적 145호로 지정됐다. 성의 둘레는 1684m, 높이 4~6m, 면적은 16만 5858㎡다. 동·서·북문과 3곳의 옹성, 6곳의 치성(雉城) 등 전략적 요충시설을 두루 갖췄다. 독특한 성 밟기 풍속이 전해 내려온다.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 돌면 극락승천한다는 전설에 따라 해마다 답성놀이가 계속된다. 성을 돌 때는 반드시 손바닥만 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세 번 돌아야 하고 일정한 지역에 쌓아 두도록 했다. 이는 겨우내 부풀었던 성을 밟아 굳건히 하고 쌓아 둔 돌은 유사시 석전(石戰)에 대비하기 위한 선조들의 예지로 분석된다. ●1.8㎞에 걸쳐 이어진 국내 최대 고인돌 밀집지 고창은 군 단위로는 우리나라 최대 고인돌 밀집지역이다. 고창 고인돌 유적은 고창읍 죽림리와 도산리, 아산면 상갑리, 봉덕리 일대에 무리지어 있다. 죽림리와 상갑리 일대 고인돌은 산기슭을 따라 447기가 1.8㎞나 이어진다. 세계적으로도 고인돌이 가장 조밀하게 밀집한 지역이다.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 각종 형식의 고인돌과 다양한 크기의 고인돌이 모두 모여 있는 것도 고창 고인돌 유적의 특징이다. 2500여년 전부터 500여년간 이 지역을 지배했던 족장의 가족 묘역으로 추정된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고창IC를 빠져나오면 5분 거리에 고인돌박물관이 눈에 띈다. 세계의 고인돌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고인돌 전문 박물관이다.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는 선운산도립공원 동백숲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명승지다. 아산면, 심원면, 해리면, 부안면 일원에 걸쳐 있다. 도솔산이라고도 부른다.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선운(禪雲)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으로 불도를 닦는 산을 의미한다. 해발 336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뤄 경관이 빼어나고 숲이 울창하다. 정상에 오르면 서쪽은 서해, 북쪽은 곰소만 너머 변산반도를 조망할 수 있다. 1500년 된 고찰 선운사는 조계종 24교구의 본사로 검단 선사가 창건했다. 한때 89개 암자를 거느리고 3000명의 승려가 머물던 대가람이었다. 현재는 4개의 암자와 10개 넘는 건물이 남아 있다. 금동보살좌상, 지장보살좌상, 대웅전 등 보물 6점과 동백나무숲, 장사송, 송악 등 천연기념물 3점, 그 밖에도 많은 지방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추사 김정희가 짓고 쓴 백파율사비는 추사 글씨 중에서도 대표작이다. 봄에는 3000그루의 동백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 가을에는 붉게 타는 단풍과 무릇꽃이 장관을 이룬다. ●고창군 14개 읍·면 전역이 생물권보전지역 고창군은 14개 읍·면 육상 및 해상 671.52㎢ 전역이 생물권보전지역이다. 이 중 핵심지역은 고창·부안 람사르습지, 선운산 도립공원, 운곡습지, 동림저수지, 고인돌세계문화유산 등이다. 운곡습지 생태관광지역은 아산면 운곡리 일원 1.797㎢ 의저층 산지습지다. 과거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계단식 논이 1980년대 댐 건설로 30년 넘게 방치되면서 자연적으로 생태가 복원됐다. 자연에 의한 생태 복원 사례로 가치가 높다. 2011년 국가습지보호지역과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2014년 전북 지역 최초로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동림저수지는 가창오리 등 철새들의 낙원으로 탐조가와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100만㎡ 청보리밭 공음면 선동리에 있는 학원농장은 국내에서 가장 드넓은 보리밭을 볼 수 있는 곳이다. 1994년 관광농원으로 지정됐다. 봄이면 초록색 융단을 펼쳐 놓은 듯한 100만㎡의 청보리밭이 장관을 이룬다. 이 보리밭이 여름에는 해바라기 꽃밭, 가을에는 흰 구름이 내려앉은 듯한 메밀꽃밭으로 변한다. 화훼용 유리온실, 각종 과수단지, 잔디구장, 숙박시설을 갖춰 한가로운 전원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2004년 전국 최초로 보리를 소재로 한 경관농업축제를 시작했다. 해마다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와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2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글 사진 고창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먹거리 ●서해의 해풍이 키운 친환경 복분자 서해의 해풍을 맞고 자란 복분자는 고창군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6~7월에 검붉게 익는 나무딸기다. 전국적인 복분자 재배와 복분자 술 열풍 진원지가 바로 고창이다.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한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전국 최고 품질로 복분자즙 등 다양한 가공품도 만든다. 복분자는 한방에서 귀한 약재로 썼다. 비타민 B와 C가 많이 함유돼 있고 카로틴,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자양강장 식품으로 통한다. 열매뿐 아니라 잎, 꽃, 줄기, 뿌리 모두 효능이 있는 약재로 알려졌다. 고창에서는 잘 익은 복분자 열매만으로 빚은 복분자 발효주를 많이 생산한다. 복분자주는 청와대가 국빈 만찬주 등으로 사용해 더욱 유명해졌다. 중국 등 해외로 수출되는 효자 품목이다. 보양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풍천장어와 곁들여 마시는 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복분자가 남성에게만 좋은 게 아니라 여성의 임신에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소비가 늘고 있다. ●설명이 필요없는 풍천장어 선운산 어귀 바닷물과 민물이 합해지는 인천강 지역을 풍천이라 한다. 실뱀장어가 민물로 올라와 7~9년 성장한 뒤 산란하기 위해 내려가다가 이곳에서 머문다. 이때 잡힌 장어를 풍천장어라고 한다. 풍천장어는 고창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고유명사 성격을 갖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자연산이 귀해 양식 장어를 일정 기간 넓은 갯벌에 풀어놔 기르는 준자연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달리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일반 양식 장어에 비해 육질이 쫀쫀해 식감이 좋다.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체력 보강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졌다. 노화 방지와 성인병에 좋다는 비타민 E와 A의 함유량이 소고기보다 훨씬 많다. 선운산 도립공원 인근에는 특색 있는 맛을 내세우는 장어 식당이 즐비하다. 고추장 숯불구이가 유명하다. 고창군의 장어 생산량은 연간 2800여t에 이른다.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한다. ●야산 황토에서 자라 더 달고 향긋한 수박 야산개발지역 황토에서 재배해 당도와 풍미가 뛰어난 명품 수박이다. 수박 생산량이 전북의 65%, 전국의 15%를 차지한다. 고창 야산개발지역은 통기성과 배수가 좋은 사질양토로 수박 재배에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 달고 시원한 고창 황토배기 수박은 여름철 과일의 대명사다. 홍수 출하를 막고 연중 고품질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 3단계로 나눠 생산한다. 하우스 재배로 6월 중순에 3000t, 터널 재배로 6월 하순에 2만t, 노지 재배로 7월 중·하순에 3만 7000t을 생산, 출하한다. 수박 재배로만 연간 38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린다. 2014년 ‘고창 리코스타’라는 수박 기능성 음료를 출하하는 등 고창수박은 2~3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고창의 차세대 주력 농산물 멜론 고창의 대표 농산물인 복분자와 수박의 명성을 잇는 차세대 작목이다. 최근 전국 최고 명품 멜론 생산지로 부상하고 있다. 2014년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최고 탑과채 프로젝트 단지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았다.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된 황토에서 재배해 조직이 치밀하고 아삭한 맛이 특징이다. 향과 풍미,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당도 15브릭스 이상만 출하하는 등 품질 관리가 철저하다. 대도시 백화점에 납품하고 홍콩 등 해외 수출도 늘고 있다. ●전국 생산량 절반 차지하는 청정 바지락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갯벌에서 나오는 고창 바지락은 전국 생산량의 50%를 차지한다. 고창 갯벌은 적정 간조시간 유지와 질 좋은 황토수 유입으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명의 보고다. 바지락 고유의 맛과 향이 뛰어나고 필수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다. 음주 등으로 손상된 간 기능 회복, 노약자와 어린이 허약체질 개선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분과 아연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 갯벌 860㏊에서 연간 1만t이 생산된다. 이 중 2500t은 일본 등지로 수출된다. 고창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복면가왕’ 네모의 꿈, 준케이 “엄마가 지금 아프셔” 눈물 흘리는 효자

    ‘복면가왕’ 네모의 꿈, 준케이 “엄마가 지금 아프셔” 눈물 흘리는 효자

    ‘복면가왕’ 네모의 꿈, 준케이 “엄마가 지금 아프셔” 눈물 흘리는 효자 복면가왕 네모의 꿈, 2PM 준케이 ‘복면가왕’ 네모의 꿈으로 출연했던 그룹 2PM의 준케이가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해 화제다. 3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여전사 캣츠걸에 맞설 22대 가왕 후보를 가리는 복면 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네모의 꿈은 3라운드에서 이적의 ‘레인’을 열창했지만 음악대장에 8대 91로 패했다. 이어 정체를 드러낸 네모의 꿈은 바로 준케이였다. 준케이는 “어머니가 지금 많이 아프시다. 그래서 ‘엄마’를 부르면서도 어머니 생각이 나서 울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준케이는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가사에 집중하다 보니 노래를 하는 게 아니라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노래가 끝나고 난 뒤에도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면서 “그 얘기를 다 이해해 주시고 잘 받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준케이는 어머니를 향해 ”이 길로 저를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 내 인생에서 엄마를 만난 건 가장 큰 행운이다.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전하며 다시 한 번 눈물을 훔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말정산 틈새 공략] 부모님 부양가족 등록, 용돈 안드렸어도 OK

    [연말정산 틈새 공략] 부모님 부양가족 등록, 용돈 안드렸어도 OK

    #몇 년째 국세청 기사를 쓰는 기자도 연말정산으로 지난해 20만원의 세금을 토해냈다. 국세청의 ‘편리한 연말정산’으로 예상세액을 계산해보니 올해는 50만원으로 더 늘어난다. “매년 연말정산 기사만 쓰면 뭐하냐”는 아내의 핀잔에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유리지갑 직장인들이 쏠쏠한 ‘13월의 보너스’를 챙길 수 있는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지만 꼼꼼히 준비하지 않으면 오히려 ‘13월의 세금 폭탄’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특히 연말정산은 소득세를 매기는 지난해 연봉에서 같은 기간 신용카드 사용액 등 각종 지출을 빼주는 방식이다. 매달 월급에서 미리 떼어 갔던 세금의 일정 부분을 되돌려주는 제도다. 해가 바뀐 지금은 환급액을 늘릴 뾰족한 방법이 없는 셈이다. 하지만 직장인이 연말정산 서류를 준비하면서 직접 발품을 팔면 세금을 한 푼이라도 더 돌려받을 수 있는 공제 항목들이 있다. 국세청에서 별도로 챙겨주지 않는 이 틈새를 공략해야 두둑한 ‘13월의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 불효자는 웁니다?…“용돈 안 드린 부모님도 부양가족으로 올리자” 연말정산에서도 역시 핏줄이 최고다. 부양가족 1인당 150만원씩 세금을 매기는 소득에서 빼주기 때문이다. 웬만한 다른 공제 항목보다 부양가족 공제액이 크기 때문에 모을 수 있는 가족은 다 모아야 한다. ‘부양가족’이라는 용어만 보면 같이 사는 가족으로 오해하기 쉽다. 따로 사는 가족을 부양가족으로 올리지 않는 사회 초년생 등 연말정산 초보가 많은 이유다. 따로 살아도 괜찮다. 국세청에 따르면 따로 살아도 실제로 부양하고 있다면 부양가족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부양한다’는 말이 애매하다. 국세청 관계자는 “따로 사는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 자녀 등에게 용돈을 준다면 실제로 부양한다고 보면 된다”고 명쾌하게 설명했다. 사실 용돈을 안 줘도 괜찮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국세청에서 직장인이 가족들에게 정말로 용돈을 줬는지 확인하는 경우는 없어서 용돈을 안 준 가족도 부양가족으로 올리면 된다”고 귀띔했다. 다만 부양가족 요건에 맞아야 한다. 우선 나이 기준이다. 부모님은 만 60세(195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이상, 형제·자매는 만 20세(1995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이하 또는 만 60세 이상, 자녀는 만 20세 이하여야 한다. 장애인은 나이에 관계 없이 부양가족으로 인정된다. 연간 소득도 따져봐야 한다. 부양가족이 근로자라면 지난해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가 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자영업자 등으로 다른 소득이 있다면 연간 소득이 100만원 이하일 때만 부양가족으로 신고할 수 있다. 즉 소액 알바를 하거나 직업이 없는 경우만 가능한 셈이다. 부모님 한 분을 자녀 중 한 명만 부양가족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재산을 물려받는 일도 아닌데 형제 끼리 싸우지 말고 미리 누가 부모님을 부양가족으로 올릴 지 정해야 뒷탈이 없다. 부모님 중 아버지는 첫째가 어머니는 둘째가 올리는 식으로 부양가족을 나눠도 된다. 자녀 2명 이상이 부모님을 부양가족으로 동시에 올렸다면 지난해 부양가족으로 공제를 받았던 사람이 1순위다. 형제·자매 모두 지난해 부모님을 부양가족으로 신고하지 않았다면 소득이 가장 많은 자녀의 부양가족이 된다.  월세 세액공제, 집주인 허락 없어도 O.K…“현금영수증 끊고 세금 돌려받자” 다달이 낸 월세도 연말정산으로 연간 최대 75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집주인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오해하는 세입자가 많지만 필요없다. 월세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회사에 주민등록등본, 임대차계약서 사본을 내야 한다. 월세를 집주인 계좌로 송금했다면 통장 사본을 회사에 같이 내면 된다.  현금으로 직접 줬을 때는 조금 복잡해진다. 통장 사본처럼 증빙서류가 마땅치 않아서다. 집주인이 현금영수증을 끊어줄 리도 없다. 이럴 때는 세입자가 ‘주택임차료 현금영수증 발급 제도’를 이용해 현금영수증을 직접 발급 받으면 된다. 가까운 세무서를 찾아가 현금거래 확인 신청서를 쓰고 임대차 계약서와 함께 내거나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특히 현금영수증을 끊으면 월세 세액공제와 현금영수증 소득공제를 모두 받을 수 있으니 반드시 신청하자. 계좌로 송금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다만 임대차 계약서의 주소와 주민등록등본의 주소지가 같아야 한다.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가 7000만원이 넘는 고액 연봉자는 월세 세액공제를 못 받는다. 월셋집은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85㎡ 이하)이어야 한다. 오피스텔도 공제 대상이니 빠뜨리지 말자.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연 매출 첫 3조 넘은 네이버

    네이버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 광고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이 효자 역할을 했다. 포털 기업으로 출발한 네이버가 모바일 콘텐츠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이 3조 2512억원을 기록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전년보다 17.9%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총영업이익은 7622억원으로 전년보다 0.5% 늘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만 19.2% 성장한 8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 많은 2036억원이었다. 매출 비중을 보면 광고(6469억원)가 73%로 압도적이었고 콘텐츠(2173억원)가 24%로 뒤를 이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新국토기행] 경기 성남

    [新국토기행] 경기 성남

    성남시는 경기도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시민이 행복한 성남’이란 슬로건 아래 급격하게 성장한 성남시는 이젠 복지도시로 질적 발전을 꾀하고 있다. 현재 인구는 97만명에 이르며 곧 100만명을 넘어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서울 중심부에서 한강을 접한 동남방 26㎞ 거리에 있다. 성남은 서럽고 아픈 기억을 갖고 태어났지만 지금은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손꼽힌다. 동쪽으로 광주시 중부면과 하남시에, 서쪽은 과천시와 의왕시, 남쪽은 용인시 수지와 광주 오포, 북쪽은 서울 강남·송파구와 접한다. 1968년 시작된 서울시의 무허가 건물 철거 정책에 따라 서민들이 대거 이주하면서 도시가 형성됐다. 1973년 광주시에서 독립돼 새로운 도시가 됐다. 분당신도시가 들어서고 판교 개발이 이뤄지면서 ‘제2의 강남’이라 불린다. 재정자립도가 지난해 전국 5위 안에 들 만큼 ‘가난’과는 어울리지 않는 도시가 됐다. 볼만한 옛것은 적지만, 도시 성장과 함께 생겨난 현대적 볼거리와 자랑거리가 넘쳐 나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가 됐다. >>볼거리 ‘성남 9경’ 성남지역 한쪽에선 정겨운 마을장이 열리고, 반대쪽에는 현대예술의 향연이 펼쳐지며, 다른 쪽에서는 세계 첨단산업이 한데 모여 대한민국을 견인한다. 우리나라의 미래와 과거를 한눈에 볼 수도 있다. 그중 빠뜨리지 말아야 할 ‘성남 9경’은 꼭 한 번 둘러봐야 할 필수코스다. 1경 - 시민이 행복한 사랑방 ‘성남 시청’ 성남시청사는 늘 시민들로 북적인다.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이 시민들을 반기고, 여름엔 물놀이장이 아이들을 손짓한다. 시청사 맨 뒤에는 북카페와 장난감도서관이 있어 아이들과 학부모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민이 주인인 성남’이란 이재명 시장의 시정철학을 녹여 부드럽고 친숙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연중무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중원구 성남대로 997에 있다. 2경 - 도심서 맛보는 미속 5일장 ‘모란장’ 전국 최대 규모 민속 5일장으로 알려졌다. 신도심과 구도심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에 자리잡았다. 매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 열리는 도심 속 장터다. 도심에서 열리다 보니 접근성이 좋다. 1958년 32세에 대령으로 예편한 김창숙 전 광주군수는 당시 광주군 돌마면 하대원리인 지금의 자리에서 제대군인을 모아 황무지 개간사업을 했다고 한다. 사람이 늘어 마을 이름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던 중 평양에 두고 온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모란봉을 연상해 ‘모란’이라 정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자녀들의 교육 문제와 대원들의 생필품 조달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1962년쯤부터 모란장을 열어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한다. 지하철 8호선 모란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3경 - 못 잊을 치욕의 현장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그 역사,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6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잘 정돈된 산길을 따라 20여분 올라가면 해발 490m의 산세와 아름다운 굴곡을 따라 병풍처럼 둘러쳐진 야트막한 성곽을 만난다. 성벽에서 내려다보면 멀리 서울 시내와 성남시가 훤히 눈에 들어온다. 광주시에서도 오를 수 있다. 인조 때 ‘삼배구두’(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찧는 것)로 잘 알려진 치욕의 현장이다. 하지만 효자우물에 얽힌 ‘하늘도 감동한 정남이 이야기’ 등 아름답고 가슴 따뜻한 전설도 많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홈페이지는 www.namhansansung.or.kr. 4경 - 도시 속의 사찰 ‘봉국사 대광명전’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01호다. 현종 15년(1674) 임금은 어려서 일찍 숨진 명혜, 명선 두 공주의 명복을 빌기 위해 공주의 능 근처에 있던 이 절을 다시 짓고 이름을 ‘봉국사’라 지었다. 원래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법당이나 이 절에서는 아미타여래를 모시고 있다. 대광명전은 조선 후기 불전 형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 수정구 태평로 79에 있으며 홈페이지는 www.bongguksa.or.kr. 5경 - 생활이 곧 예술이다 ‘성남 아트센터’ 국내 최고 수준의 공연장인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 앙상블시어터 등 3개의 극장을 갖추고 있다.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 본관, 큐브미술관으로 나뉘어 있는 전시장과 다양한 문화강좌를 소개하는 아카데미, 최고의 기술을 갖춘 음악분수와 야외광장, 편의시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문화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미디어센터에서는 다양한 방송예술활동이 연중 끊이지 않는다. 분당구 성남대로 808에 있고, 분당선 이매역(성남아트센터) 1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6경 - 가족과 즐기는 푸르름 ‘중앙공원’ 분당 정중앙에 자리한 중앙공원은 숲과 호수가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녹지공간이다. 옆으로 탄천의 곁줄인 분당천이 주변을 둘러 흐르고, 고인돌 정원과 수내동 가옥 등 지방문화재를 복원해 볼거리를 더했다. 도심에서 볼 수 없는 향토적 정취와 옛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야외공연장은 각종 문화행사와 공연이 열리면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연스러운 경관은 영화 또는 TV 촬영, CF 제작 장소로 인기다. 일본과 대만에서도 견학을 오는 등 국내 최고수준의 조경시설을 자랑한다. 분당구 성남대로 550에 있고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 2번 출구에 있다. 7경 - 생태학습부터 레저까지 ‘탄천’ 30여㎞ 길이의 탄천을 걸어보자. 이제껏 느끼지 못한 새로운 자연과 살아 있는 수변이 환상적이다. 물놀이장, 파크골프장, 습지생태원이 있고 자전거 라이딩 장소로도 인기다.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에서 발원해 한강으로 흘러가는 지류다. 전체 길이는 36㎞로 성남시를 관통하는 구간은 16㎞에 이른다. 성남시에 있는 지류로는 용인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동막천, 율동공원과 중앙공원을 관류하는 분당천, 판교지구를 흐르는 운중천, 금토천, 야탑천, 여수천, 상적천 등이 있다. ‘탄천’이란 지명은 ‘숯내’라는 우리말에서 유래됐다는 설과 조선시대 학자로 본관이 경기도 광주인 이지직(1354~1419)의 호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8경 - 힐링이 필요하다면 ‘율동공원’ 율동공원은 커다란 호수를 중심으로 잔디밭과 야산 등 원래의 자연을 최대한 살려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한다. 공원 내 책 테마파크는 도서관, 책과 관련된 조형물들과 함께 바람·시간·하늘·물·음악 등 7가지 테마에 맞춰 조성된 문화공간이다. 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여가와 휴식,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분당구 문정로 145에 있다. 9경 - 유럽에 온 듯한 ‘정자동 카페거리’ ‘테라스 거리’라고도 불린다. 커피 향과 은은한 음악이 흐르며, 각각의 상가마다 독특한 건물 모양과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아름답고 멋진 테라스를 보면 마치 외국의 명물거리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주상복합건물인 파라곤과 상떼뷰리젠시 두 건물 사이에 있는 4차선 도로 500여m 길가에 50여개의 카페, 레스토랑 등이 늘어서 있다. 2005년 정자동에 파라곤, 아이파크, 상떼뷰리젠시와 같은 초고층 주상복합 오피스텔, 빌딩이 들어서면서 조성된 상가 1층에 하나둘씩 카페와 일식, 중식, 이탈리안 음식 등 다양한 레스토랑 등이 자리를 잡으면서 형성됐다. 유럽 노천카페를 연상케 하는 이곳은 낮에는 테라스에서 책 한 권 들고 브런치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저녁에는 산책을 즐기기에 좋아 찾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분당구 정자일로 234 일대에 있다. 분당선 정자역 4번 출구와 신분당선 정자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먹거리 50여년 노하우가 진국일세, 닭죽 끓이는 마을 ‘남한산성 닭죽촌’ 남한산성 닭죽은 성남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먹거리다. 수정구 단대동 일대에 자리한 논골민속마을 닭죽촌은 1970년대부터 남한산성 등산로 어귀인 은행동에 있던 것이 1998년 인근 단대동으로 집단으로 옮겨와 현재 30여곳이 전통을 잇고 있다. 초기에는 일부 허름한 식당들이 은행동 산 밑에 천막을 치고 닭죽 장사를 했다. 생활이 어려워 닭을 팔았고, 남한산성에 놀러 온 사람들은 계곡에 발 담그고 닭을 먹던 시절이었다. 그때는 가마솥에 닭을 삶아서 죽하고 같이 먹었다. 밑반찬도 달랑 김치 한 가지였다. 요즘은 닭죽을 끓이는데 가마솥 대신 뚝배기(도가니)를 사용한다. 퓨전 닭죽에는 찹쌀·인삼·대추·마늘·밤 등 7~8가지 재료가 골고루 들어간다. 미리 고아낸 육수에 닭을 함께 넣고 20분 정도 펄펄 끓이면 구수한 닭죽이 완성된다. 육수 맛은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다. 오랜 세월만큼 각자 고유의 육수 비법을 간직하고 있다. 단대동으로 이전한 후 닭볶음탕·유황오리·더덕구이·아귀찜 등 메뉴가 늘었다. 닭죽은 피부미용과 골다공증에 효과가 있고 단백질이 풍부해 두뇌 활동을 촉진한다. 각종 질병예방과 산후 회복에도 좋아 예부터 즐겨 먹었던 음식이다. 지하철 8호선을 이용할 경우 산성역에서 내려 9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버스는 33-1, 88, 462, 4419, 88-1번 등을 이용하면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애플의 굴욕, ‘아이폰’ 4분기 판매증가율 사상 최저 “구글에 시총1위 내주나”

    애플의 굴욕, ‘아이폰’ 4분기 판매증가율 사상 최저 “구글에 시총1위 내주나”

    애플이 아이폰 판매 이래 최저의 판매증가율을 보이며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가 7천84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0.4% 늘어나는데 그쳐 판매증가율이 2007년 첫 모델 발매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연간 실적에서 아이폰 판매는 3분의 2를 차지한다. 애플은 이번 분기에는 아이폰 판매가 감소세로 전환해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13.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기자회견에서 “아이폰 판매가 이번 분기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하듯 판매 감소세가 15∼20%까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금융시장에서는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애플의 기업가치를 뛰어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앞서 글로벌 시총 2위인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기업가치(EV)가 순현금흐름을 반영했을 때 4천240억 달러로, 시총 1위 애플의 기업가치 3천990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2013년 엑손모빌을 누르고 글로벌 시총 1위로 올라선 뒤 작년말까지 아이폰 판매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에도 1위를 지킨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아이폰 외에 뚜렷한 후속 효자상품을 내놓지 못한 애플의 매출이 연간 50∼60% 성장하던 시대는 끝났을지도 모른다면서 투자자들이 애플의 성장주 시대가 끝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일부 투자자들은 애플을 성장주가 아닌 가치주로 다루기 시작했다면서 자산운용회사들은 애플을 성장주 펀드에서 가치주 펀드로 옮겨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치주란 예측 가능한 실적을 내거나, 그럴듯한 수준의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의 주식을 말한다.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성장주와는 개념이 다르다. IT산업에서는 특정기업 주식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전환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해당기업이 더 혁신적인 생산품을 내놓는 경쟁사들에 밀렸다는 신호가 된다는 점도 문제다. NYT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애플 대신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머리글자를 딴 ‘FANG(Facebook, Amazon, Netflix, Google)’ 주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지난 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23∼40%에 달하지만, 애플의 같은 기간 매출액 증가율은 1.7%에 불과했다. 이제 시장은 9월에 출시될 것로 예상되는 아이폰7에 주목하고 있다. 대니얼 이브스 FBR캐피탈마켓 전략가는 “올해 말에 아이폰7이 나오기 전까지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밝혔고 영국의 가디언지 역시 “쿡 CEO는 아이폰7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폰7이 애플을 위기에서 구할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LG전자 VC사업 첫 흑자… 영업익은 35% 감소

    LG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 줄었다.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과 글로벌 TV 시장 불황 등의 타격이 컸던 반면 생활가전이 버팀목 노릇을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 56조 5090억원, 영업이익 1조 192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2014년 대비 매출액은 4.3%, 영업이익은 34.8% 감소한 수치다.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을 맡은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문이 483억원 적자를 기록했고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문도 TV의 수요 침체로 지난해 1, 2분기 적자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운 H&A사업본부가 98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했고, TV 역시 지난해 4분기 109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뒷심을 발휘했다. 특히 차세대 주력 사업부문인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하면서 전망을 밝게 했다. LG전자는 올해 가전과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된 제품의 확대로 전년 대비 19.8% 증가한 1조 62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분야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68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9% 증가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연매출 20조 2066억원, 영업이익은 1조 9236억원으로 연매출 20조원 수성에 성공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우리는 천하장사꾼!

    우리는 천하장사꾼!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9.2%였다. 외환위기 후유증이 컸던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들이 실제 느끼는 체감 실업률은 20%가 넘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차라리 사업하겠다며 창업 전선에 뛰어든 청춘이 갈수록 는다.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창업이 장사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30세 미만이 세운 신설법인은 4497개로 전년(3885개)보다 28.7% 증가했다. 셋 중 하나 (1592개)는 도·소매업이었다. 서울신문은 24일 20대 청년 장사꾼 4팀을 만났다. 네이버와 청년위원회가 주최한 온라인 창업지원 프로그램 ‘e-커머스 드림’ 프로젝트의 수상자들이다. 서재호(26)씨는 동갑내기 친구인 이희수, 목광균, 장범수씨와 함께 지난해 7월 나물투데이를 꾸렸다. 건강에 좋은 나물을 손질해 날마다 데친 뒤 포장해 배송한다. 소비자는 나물을 다듬고 씻을 필요 없이 물에 한번 헹궈 간장, 참기름 넣고 무치기만 하면 뚝딱 반찬을 만들 수 있다. 인터넷과 전화로 주문을 받는다. 집 밥 차리는 데 이골이 난 30대 중반~50대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났다. 서씨와 친구들은 각자 한 번 이상 사업을 해본 경험이 있는 ‘창업 재수생’이다. 어릴 때부터 발명과 창업에 관심이 많았던 서씨는 창업경진대회에서 10여 차례 수상하고 창업도 세 번 시도했지만 어린 나이와 경험 부족으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남들처럼 취업해 회사원이 될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창업 아이템을 고민하다 눈에 띈 게 부모님께서 하시는 나물 장사였습니다.” 서씨의 부모는 광명시장에서 27년째 나물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서씨와 친구들은 더 많은 소비자가 편리하게 나물을 먹을 수 있도록 데쳐서 팔아보기로 했다. 이들의 하루는 새벽 1시에 시작된다. 경동시장에 나가 나물을 직접 사서 돌아오면 새벽 3~4시. 오전 7시부터 나물을 데쳐 오후 3~4시에 택배사에 배송한다. 그날 데친 나물은 반드시 다음날 소비자가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일일이 고객에 전화를 걸어 잘 도착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요. 배송이 하루라도 늦어지면 다시 보냅니다. 판매후기는 우리만의 서비스예요. 오늘 몇 건을 포장해 어느 지역에 배송했는지 사진을 찍어 공지하죠. 주문한 나물의 조리법은 문자메시지로 전달해요. 우리가 힘들어도 소비자가 편해야 한다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월 매출은 창업 초기인 지난해 7월 500만원에서 이번 달 1000만원으로 2배 증가했다. 수익 배분 구조가 독특하다. 매일 4명이 모여 그날 서로가 한 일에 대해 점수를 매긴 뒤 매달 합산해 월급을 나눠 갖는다. 단순 노동에는 낮은 점수를, 매출에 기여한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식이다. 일종의 성과제를 도입해 나물 정기배송, 이유식 전용 나물 세트, 100원에 맛보기, 온라인 덤 주기 등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이끌어냈다. 켈리스 핑거 대표인 안재우(26)씨의 별명은 유치원 때부터 ‘빵재우’였다.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진로를 디저트 셰프로 정했다. “고 3때 야자(야간자율학습)를 안 하고 하루 4시간씩 빵집 아르바이트를 했죠. 월급 50만원 받고요.” 군대에서 일본어를 독학한 안씨는 제대하자마자 현해탄을 건넜다. 일본에서 제과기술을 배울 생각이었다. “도쿄 우에노의 디저트 카페에서 일했어요. 40년 된 가게였는데 76세인 사장님이 주방을 지켰어요.” 안씨는 롯본기의 초밥집 스키야바시지로에서 창업을 결심했다. “구순의 셰프가 하루에 딱 40명의 손님을 받아 최고의 음식을 대접하는 곳이었어요. 1인분이 최소 30만원인 비싼 집이지만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맛이 좋았어요. 그런 가게를 차리고 싶어졌죠.” 제과를 제대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안씨는 2012년부터 1년간 프랑스의 르 코르동 블루에서 유학했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전남 순천에 자리를 잡았다. 수천만원의 학비 탓에 두 손엔 1000만원뿐이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 창업자금으로 5000만원을 싸게 빌렸다. 창업 아이템은 수제 타르트였다. 보성의 녹차가루와 곡성 사과, 해남 고구마, 고흥 청유자, 고창 산딸기 등 전라도 지역 특산품을 재료로 쓴다.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버터, 비정제 설탕은 기본이다. “장인정신을 지킬 생각이에요. 솔직히 하루에 타르트 30~40판도 만들 수 있지만 품질을 보장할 수 없거든요. 일본에서 만난 ‘초밥왕’처럼 적게 팔더라도 손님에게 최고의 맛을 보여주고 싶어요.” 김하영(25)씨는 지난 10월 여성의류 쇼핑몰 모즈라인을 열었다. 수많은 여성의류 쇼핑몰을 생각하면 사실 옷은 진부한 창업 아이템이다. 김씨는 차별화를 위해 손품을 팔았다. “동대문 도매상에서 인기 있는 품목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중복해서 파는 쇼핑몰이 많아요. 하루에도 몇 번씩 검색해서 그보다 싸게 최저가로 가격을 매겨요. 소비자는 똑똑해요. 다만 1000원이라도 싼 곳 찾아서 사거든요.” 원광대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한 김씨는 전북 전주에서 옷 잘 입는 여고생으로 유명했다. 김씨는 “옷이 좋은데 용돈이 적으니까 지난해 입었던 옷을 중고장터에 팔고 그 돈으로 새 옷을 사입곤 했어요. 인터넷 쇼핑몰이나 연예인이 드라마에 입고 나오는 옷도 유심히 보고요. 패션회사 디자이너로 취직할 기회가 있었지만 예쁜 옷을 저렴하게 팔아서 많은 사람이 입었으면 하는 마음에 창업을 마음먹었어요.” 개점 첫 달 80만원에 그쳤던 매출액은 다음달 2000만원, 지난달에는 5700만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의류 쇼핑몰의 판매가격이 원가의 1.7~2배인데, 김씨는 1.4~1.5배 수준으로 마진을 낮춘 덕이 컸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고객 상담 횟수를 늘리고, 크리스마스, 연말 파티 등에 어울리는 원피스와 코트 등을 미리 선보였다.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의상 코디법을 올려 고객을 끌었다. “앞으로 직접 디자인한 옷을 판매할 생각입니다. 자체 제작하면 중간 마진을 뺄 수 있어서 더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민서(23)씨는 지난 7월 강원도 농수산물과 전통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푸르린을 창업했다. 그는 중국 베이징 제2외대에서 중국어를 전공하다가 창업을 위해 휴학했다. “취업 생각이 아예 없진 않아요. 직장 생활하기 전에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었어요.” 강원 홍천에 귀농한 이씨는 옥수수, 감자 등을 온라인으로 팔기 시작했다. “옥수수를 삶아서 3자루를 한 봉지에 넣어 팔기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았죠. 재구매율이 80%가 넘었어요. 4~5번 연달아 주문한 분도 있었습니다. 맛은 좋은데 상처가 낫거나 크기가 작은 농작물은 땅에 묻어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이걸 사들여 로스팅한 다음 티백 옥수수차로 만들어 덤으로 드리고 판매도 했어요. 농가에도 이득이고 소비자 홍보도 되고 일석이조였죠.” 최근에는 고랭지 수미감자가 효자 상품이다. “인터넷에서 감자를 검색하면 저희 쇼핑몰이 가장 위에 노출돼요. 대표 감자를 파는 자부심이 있죠.” 이씨는 청국장, 말린 대구, 젓갈 등 전통 발효식품을 개발해 판매 품목을 늘려갈 생각이다. “온라인 쇼핑몰이라고 책상 앞에 앉아서 일할 생각은 버리세요. 전문가나 멘토를 만나 조언을 구하고 시장조사도 하고 땀나게 발로 뛰어야 해요.”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⑤ 양궁

    [리우올림픽 메달 전망] ⑤ 양궁

    ‘세계 최강’ 한국 양궁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리우올림픽에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대표적 효자 종목인 양궁은 그동안 하계올림픽에서 한국에 수많은 금메달을 안겨 줬다. 한국 양궁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에서 서향순이 첫 정상에 오른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모두 19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이 기간 양궁에 걸려 있던 30개의 금메달 중 63.3%를 가져온 것이다. 특히 여자 양궁 단체전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편입된 이후 단 한 차례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여자 개인전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홈 이점’을 십분 활용한 장쥐안쥐안(35·중국)에게 금메달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1984년 이후 계속 금메달을 독점했다. 이런 한국 양궁대표팀도 올림픽 무대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따낸 적은 없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것이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이다. 그래서 이번 목표는 전 종목 석권이다. 문형철(58) 양궁대표팀 총감독은 “20여년 전부터 양궁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고자 노력했는데 뜻대로 안 됐다. 선수들의 실력이 부족했다기보다는 예기치 못한 날씨 변화나 경기장 상황 때문에 달성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이번에는 꼭 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리우올림픽 양궁 경기가 열리는 ‘삼바드롬’은 삼바 페스티벌을 위해 지어진 곳이어서 양궁 경기를 하기에는 바닥이 고르지 않은 편이다. 또 이곳의 관중석은 차량에 올라탄 삼바 댄서를 관람하기에 적합하게 설계돼 있어 땅에 서서 경기하는 양궁을 보기엔 적절하지 않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바드롬에 1m 높이의 단상을 설치하고 그 위에서 경기가 진행되게끔 했다. 땅에 발을 딛고 과녁을 조준하는 것과 단상 위에서 하는 것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선수들의 사전 대비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게다가 경기장의 바닥이 시멘트로 돼 있어 낮 경기 동안 복사열이 상당하며, 저녁 경기의 경우 다른 경기장에 비해 낮게 설치된 조명 때문에 과녁 조준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전무이사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가 최종 확정되면 한국의 훈련장을 삼바드롬과 똑같이 꾸며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부터 적용되는 단체전 세트제도 변수다. 3명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하는 단체전은 한 세트에 6발씩 쏴서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받는다. 총 4세트를 겨뤄 5점 이상을 먼저 얻으면 이긴다. 마지막 세트까지 동점이 나오면 한 발씩 추가로 쏴 과녁 중심에 더 가까운 위치에 화살을 꽂는 슛오프로 승부를 내야 한다. 개인전 세트제는 런던올림픽에서 이미 실시됐다. 한 세트당 3발씩 최장 5세트까지 맞대결을 펼쳐 6점 이상을 먼저 따내는 쪽이 승리하게 된다. 양궁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슛오프를 포함시키는 등 세트제에도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수많은 난관 때문에 전 종목 석권이 쉬운 도전은 아니겠지만 한국 양궁에는 기보배(28·광주시청)가 있어 든든하다. 기보배는 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적이 있는 스타 선수다. 2014년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지난해 태극마크를 되찾은 뒤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연달아 2관왕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기보배가 리우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딸 경우 한국 여자 양궁 사상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서울올림픽 개인·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한 김수녕은 이후 바르셀로나와 시드니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만 2개 추가했을 뿐 개인전에선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리우 프레올림픽과 2015 세계양궁연맹 월드컵 파이널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보배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최미선(20·광주여대)도 금메달 기대주다.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진혁(35·현대제철)과 지난해 세계선수권 및 프레올림픽 개인전 1위의 김우진(24·청주시청)도 남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2015년 남녀 양궁대표팀 16명은 지난 20일 비행기를 타고 브라질로 넘어가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주로 시차 적응에 대한 훈련을 하며 오는 2월 11일까지 머물 계획이다. 이들은 3월 재야 대표 선수 16명과 함께 2016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쟁한다. 이를 통해 선발된 남녀 각각 8명의 선수는 4월 중순쯤 진행되는 두 차례의 평가전을 거쳐 다시 남녀 각각 3명으로 추려진다. 바늘구멍을 통과한 선수들인 만큼 온갖 역경을 딛고 다시 한번 ‘골드’를 정조준할 수 있을지 국민들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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