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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격상한 지자체, 영업제한 업종 보상 골치

    거리두기 격상한 지자체, 영업제한 업종 보상 골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각 지자체가 영업 제한 보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8일 전북도는 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올리면서 보상 대상과 지원금 규모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달 하순부터 초등학교·교회·대학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전주시와 완주군은 지난 2일, 익산시는 1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렸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6종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탕 등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심야영업이 금지됐다. 카페와 음식점도 오후 10시부터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지자체는 자체 재난관리기금으로 영업제한 업종에 보상금을 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재정이 열악해 보상이 쉽지 않다. 전주시는 영업제한업종이 음식점·카페 1만 1648개, 유흥시설 473개, 실내체육시설 972개, 노래연습장 477개 등 1만 3570개에 이른다. 이들에게 100만원씩만 지원해도 135억 7000만원에 이르러 올해 재난관리기금 161억원이 금세 바닥난다. 이에 전주시는 가장 숫자가 많지만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를 받는 음식점·카페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또 실내체육시설(50만원)과 유흥시설·노래연습장(100만원) 등도 지원액이 상대적으로 적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렇게 해도 보상금액이 14억 3600만원이나 돼 재정자립도가 26.34%인 전주시에 부담이 크다”며 “앞으로 몇 차례나 지원할지 모를 뿐 아니라 풍수해 복구 등에도 재난관리기금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완주군도 전주시와 비슷한 수준의 보상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주시 효자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49)씨는 “영업 제한과 해제가 반복되면서 적자에 시달리지만 보상 대상에도 들어가지 않아 울화통이 터진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지자체 입장에서 충분한 보상을 해 주고 싶어도 재정 상태가 열악해 한계가 있다”면서 “지자체도 마른 수건을 쥐어짜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뺑소니 후 현장 돌아와”…보행자 차에 매달고 질주한 30대

    “뺑소니 후 현장 돌아와”…보행자 차에 매달고 질주한 30대

    한밤중 도로서 보행자 매달고 운전해 한밤중 번화가 도로에서 차량 엔진룸 위에 보행자를 매달고 1㎞ 이상을 운전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15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도로에서 B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B씨를 엔진룸 위에 달고 위험하게 주행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B씨는 A씨 차량에 뺑소니를 당했고, 잠시 후 현장에 다시 돌아온 A씨를 발견한 B씨가 차량 앞을 막아섰다. 그러자 A씨는 B씨를 차량 위에 매달고 그대로 주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달리는 차량의 엔진룸 위에 1㎞ 이상 매달려있던 B씨는 차량이 정지 신호에 걸린 틈을 타 겨우 내려올 수 있었다. 이 사고로 B씨는 머리와 발 등을 크게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그 자리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첫째도 둘째도 종로는 복지… 어르신 돌봄에 역점”

    “첫째도 둘째도 종로는 복지… 어르신 돌봄에 역점”

    “취약계층 등 돌봄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정책을 펴 종로구민 모두가 행복한 ‘살맛 나는 종로’를 만들고자 하는 게 저의 의정 철학입니다.” 서울 종로구의회 여봉무 의장은 지난달 29일 의장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례의 제·개정이나 정책 제안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보다 주민의 복리증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노인들의 건강문제, 빈곤에 대응하기 위한 어르신 복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 의장은 8대 종로구의원으로 당선돼 전반기 건설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여 의장은 구의원으로 활동하기 전부터 세종대왕이 탄생하고 성장했던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를 ‘세종마을’로 명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또 세종대왕탄신 기념관 건립을 촉구했다. 여 의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종로사랑상품권 발행, 자영업자 지원, 공공일자리 사업 및 취업지원교육 확대를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구민들이 안정된 생활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11명의 구의원 모두 진정한 봉사자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율 및 공시가격 인상 등과 관련해서는 그는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고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의 필요성은 조세의 형평성 차원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투기 수요가 아닌 1가구 1주택 고령자와 주택 장기보유자 등에 대해서는 여야와 정부 간의 합리적인 검토를 통해 추가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참여연대, 전주시의원 부적절 부동산 거래 소명 촉구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가 5일 전주시의회 의원의 부동산 거래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며 당사자의 소명을 촉구했다. 참여연대가 분석한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임차인 신분인 A의원은 2016∼2018년 전주시 효자동과 만성동, 장동 등 여러 차례 아파트 매매를 통해 수천만원 상당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또 B의원은 신규 아파트 분양권을 취득한 뒤, 일 년 만에 같은 가격에 되팔았다. 참여연대는 신규 아파트 분양권은 취득 당시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게 일반적이어서 이번 경우는 실제 거래 가격보다 낮게 신고한 ‘다운 계약’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집값 상승을 노리고 전남 여수의 아파트에 투자해 수억원 상당의 이익을 거두거나, 배우자 명의로 취득한 아파트 분양권을 얼마 지나지 않아 자녀에게 증여한 의원도 있었다. 참여연대는 이들 사례 모두 재산증식을 노린 부적절한 거래로 보고 편법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선출직 공직자는 부동산을 합법적 재산증식 수단으로 인식하는 사회 분위기를 뛰어넘는 도덕적 기준이 요구된다”며 “시의회의 자진 조사 취지에 맞게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 스스로가 이를 투명하게 소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타이밍 기막히다”…문대통령 딸, 양평동 주택 1억 4000만원 차익

    “타이밍 기막히다”…문대통령 딸, 양평동 주택 1억 4000만원 차익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주장실거주·자금출처 의혹 제기2·4대책 이튿날 매도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약 2년 전 매입했던 주택을 팔아 1억 4000만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실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문씨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다가구용 단독주택(지하층, 1·2층, 옥탑, 대지면적 84.6㎡)을 지난달 5일 9억원에 처분했다. 정부가 2·4 부동산 공급 정책을 발표한 바로 다음 날이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문씨는 이 주택을 2019년 5월 7억 6000만원에 대출 없이 매입했다. 약 21개월만에 1억 4000만원 시세차익 거둔 셈 문씨가 주택을 매입한 지 약 1년 뒤에는 서울시가 선유도역 주변을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했다. 해당 주택은 선유도역에서 직선거리로 약 270m 떨어져 있다. 해당 주택은 지구단위계획 구역 경계선에 인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씨가 실거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매입 당시 문씨의 주소는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자하문로 92)로 등록돼 있었다. 곽상도 의원은 “매매 타이밍이 기막히다”며 “다혜씨가 태국에 출국했었는데 이런 정보를 어떻게 알았을지도 의문”이라며 자금출처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술 취해 화풀이” 얼굴 짓밟고 때려…묻지마폭행 피의자 검거

    “술 취해 화풀이” 얼굴 짓밟고 때려…묻지마폭행 피의자 검거

    일면식 없는 20대 남성 폭행한 혐의“정신 잃었다면 사망했을 정도로 심해” 한 대학가에서 귀갓길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춘천경찰서는 9일 A(2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 20분쯤 춘천시 효자동 강원대병원 인근 편의점 앞 인도에서 일면식 없는 B(21)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술에 취해 화풀이하고자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피해자 B씨는 A씨가 머리채를 잡아 옆 골목길로 끌고 간 뒤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가해자는 175~180㎝가량의 키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며 신고했다. 당시 B씨는 다리와 팔은 물론 얼굴을 짓밟히고 폭행당하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큰 도로 쪽으로 빠져나와 달아났다. B씨는 “겨우 도망을 쳤기에 망정이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면 사망했을지도 모를 정도로 심하게 폭행당했다”며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묻지 마 폭행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망을 좁혀 이날 화천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마스크 안 쓴 괴한, 얼굴 짓밟고 때려” 묻지마폭행 당한 남성

    “마스크 안 쓴 괴한, 얼굴 짓밟고 때려” 묻지마폭행 당한 남성

    “머리채 잡아 끌고 간 뒤 마구 폭행” 신고경찰, 주변 CCTV 분석해 용의자 추적 한 대학가에서 귀갓길 남성이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춘천경찰서와 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3시 20분쯤 춘천시 효자동 강원대병원 인근 한 편의점 앞 인도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A(21)씨는 괴한이 자신의 머리채를 잡아 옆 골목길로 끌고 간 뒤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가해자는 175~180㎝가량의 키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다리와 팔은 물론 얼굴을 짓밟히고 폭행당하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큰 도로 쪽으로 빠져나와 달아났다. A씨 측은 “겨우 도망을 쳤기에 망정이지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면 사망했을지도 모를 정도로 심하게 폭행당했다”며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묻지 마 폭행이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의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분석해 폭행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00년 전 효자동 피병원이 그랬듯” 文, 코로나 헌신·희생 의료진 격려

    “100년 전 효자동 피병원이 그랬듯” 文, 코로나 헌신·희생 의료진 격려

    1일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서는 독립군을 치료하며 항일운동에 참여한 ‘적십자 간호원 양성소’와 콜레라에 대항하기 위해 주민들이 만든 ‘효자동 피병원’이 재조명됐다. 1년 넘게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지친 의료인들을 격려하고자 100여년 전 의료진들의 투쟁의 역사를 떠올린 것이다. 문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코로나를 이겨 내고 있는 힘이 100년 전 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의료인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독립군 치료했던 ‘적십자 간호원 양성소’ ‘적십자 간호원 양성소’ 설립 배경은 독립운동의 역사와 궤를 함께한다. 1919년 3·1운동에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대한적십자 의료진들은 독립투쟁을 하다 다친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1920년 임시정부 산하에 대한적십자회를 두고 적십자 간호원 양성소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간호원들을 배출하고 독립군을 지원했다. 당시 스위스 국제적십자위원회에 보낸 서류에는 일본에 대한 대한적십자회 투쟁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콜레라 격리’ 효자동 피병원 등 재조명 문 대통령은 콜레라가 유행하던 당시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조합을 결성해 만든 최초의 사립 격리병원 ‘효자동 피병원’도 소개했다. 1920년 9월 설립된 이 병원은 콜레라가 극심한 상황에서 우리 국민이 갈 만한 격리병원이 마땅치 않자 서울의 효자동·청운동 등 8개 동 대표들이 기금을 모아 만들었다. 양약과 한약을 병행하고, 의사와 간호사 모두 우리나라 사람으로 고용해 우리식 식단과 치료를 제공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文, 코로나 사투에 100년전 의료인 투쟁 소환…적십자간호원·효자동 피병원은?

    文, 코로나 사투에 100년전 의료인 투쟁 소환…적십자간호원·효자동 피병원은?

    “코로나 극복 100년 전 의료인들의 헌신에서 비롯” “경성의전 등 의학도 3·1운동에 가장 적극적 참여” 1일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서는 독립군을 치료하며 항일투쟁에 참여한 ‘적십자 간호원 양성소’와 콜레라 등 전염병에 대항하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최초의 사립 격리병원인 ‘효자동 피병원’이 재조명됐다. 1년 넘게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지친 의료인들을 격려하고자 100여년 전 의료진들의 투쟁의 역사를 떠올린 것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늘 우리가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는 힘이 100년 전 우리 의료인들의 헌신과 희생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의료진들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대한적십자 간호원 양성, 항일 투쟁운동에 참여 1920년 ‘적십자 간호원 양성소’ 설립의 배경은 독립운동의 역사와 궤를 함께한다. 1905년 고종황제의 칙령으로 설립됐던 대한적십자사는 1907년 일본적십자사에 강제합병된다. 그러다 1919년 3·1운동에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면서 국내외 투쟁이 활발해지자 대한적십자 의료진들은 독립투쟁을 하다 다친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뛰어들었다.1920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산하에 대한적십자회를 두고, 적십자 간호원 양성소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간호원들을 배출하고 독립군을 지원했다. 당시 스위스 국제적십자위원회에 보낸 서류에는 대한적십자회의 독립과 설립에 대한 각서 뿐만 아니라 일본에 대한 대한적십자회의 투쟁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대한적십자사는 일제의 만행을 알리기 위한 영문 화보집도 제작해 외국에 배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척박한 의료 현실 속에서 의학도들은 3·1독립운동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체포된 학생들 가운데 경성의전 학생들이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콜레라 대항...주민들 모여 민간 최초의 감염병원 설립당시 콜레라 대유행 속에서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조합을 결성해 만든 최초의 사립 격리병원 ‘효자동 피병원’도 소개했다. 1920년 9월 설립된 효자동 피병원은 당시 콜레라가 극심한 상황에서 우리 국민이 갈 만한 격리병원이 마땅치 않자, 서울의 효자동·청운동 등 8개 동 주민 대표들이 기금을 모아 만든 병원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병원에서는 양약과 한약을 병행하고, 의사와 간호사 모두 우리나라 사람으로 고용해 우리 식 식단과 치료를 제공했다. 이후에도 민간을 중심으로 우리 국민을 위한 독자적인 감염병 격리병원 설립을 위한 모금이 이어졌고, 이후 세브란스병원에 전염병동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문 대통령은 “조선인이 지은 병원에서 조선인 의사와 간호사, 한의사가 전력을 다해 환자를 치료했다”면서 “오늘의 코로나 상황 속에서 보면 우리 스스로 우리 환자를 돌보려 했고, 우리 스스로 의료체계를 갖추려 했던 선대들의 노력이 참으로 가슴 깊게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일상 회복 첫걸음’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국서 순조롭게 진행(종합2보)

    ‘일상 회복 첫걸음’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국서 순조롭게 진행(종합2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99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44명(81.6%), 비수도권이 55명(18.4%)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15명, 서울 103명, 인천 26명, 전북 15명, 부산 9명, 대구·경북 각 6명, 강원 5명, 광주 4명, 울산·전남 각 3명, 충북 2명, 경남·충남 각 1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 보건소, 요양병원 등 1915곳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지 1년 37일만이다. 접종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불안감과 안심하는 분위기가 교차했다. 접종은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일부 접종자들은 어지러움 증세 등을 보였지만 대부분 일상에 복귀했다. 확진자가 많은 서울에서는 25개 자치구 모두에서 접종이 시작됐다. 금천구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첫 접종자로 선정됐던 요양보호사 류경덕씨(64)는 체온이 37.5도로 접종을 미루고 같은 요양보호사인 신정숙씨(60)의 접종이 먼저 이뤄졌다. 신씨는 이날 오전 9시6분쯤 약 5초간 주사를 맞았다. 접종 후 30분 정도 대기 후 이상반응이 없어 귀가했다. 의료진은 “어지럽거나 속이 안좋거나, 불편하면 바로 말해달라”고 안내했다. 신씨는 “1호로 맞게 되는 것은 모르고 왔는데 백신을 맞으니 기분도 괜찮고, 안심이 되고 좋다”며 “저만 괜찮으면 되는게 아니라 주위에 영향이 있으니 맞는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요양보호사가 아니면 안 맞았을텐데 어른들을 돌봐야 하니 당연히 맞아야 된다”며 “여지껏 주사 알레르기 부작용도 별로 없었고, 일반 주사 맞은 것처럼 많이 염려되진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 지역의 백신 1단계 접종 대상자의 접종 동의율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92%, 화이자 백신은 95%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국 광역단체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와 인천시에서는 이날 접종이 본격 이뤄졌다. 경기도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49곳에서 2377명이 접종을 맞았다. 인천은 요양병원 79곳과 요양시설 333곳의 입소자 등 1만7326명이 이번 접종 대상이다. 경기지역 첫 접종자인 부평구 삼산동 요양원 시설장인 김락환(45)씨는 이날 부평보건소에서 백신을 맞은후 “접종 후 15분 정도 뻐근하다 살짝 어지럼증이 있었지만 2분이 더 지나니 뻐근함과 어지럼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전북 1호 접종자’인 김정옥 참사랑요양병원 원장은 군산시보건소에서도 접종을 받은 뒤 “다른 백신 접종과 큰 차이가 없고 맞은 이후에 별다른 이상 징후나 증상이 없다”며 “오히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생각에 편안하고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 5개 요양병원에서는 접종자의 심리안정을 위해 완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하루 대전지역 접종 대상자는 370여명이다. 대전 첫 접종자인 성심요양병원 방사선실장 최헌우(46)씨는 “우리 병원이 코로나19 종식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첫 접종자인 홍성 한국병원 간호과장 김미숙(64)씨는 “처음에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의료인으로서 백신에 대한 믿음을 줄 필요가 있어서 기꺼이 1호 접종에 응했다”며 “많은 분이 백신을 맞아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초 이날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방침에 따라 2분기에 백신을 맞게 된 65세 이상 요양원 고령자들에게선 아쉬움과 걱정도 나왔다.옥천 한 요양시설에서 생활하는 70대 입소자는 “난 언제 맞는 거야. 일찍 맞으면 안 될까”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구에서 처음으로 접종을 한 북구 한솔요양병원 종사자들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제주 첫 접종자인 요양보호사 안유정씨(54)는 “떨리고 두려웠지만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 있어서 맞게 됐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소식에 상인들도 소비심리가 살아날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났다. 서울 성동구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김모(57)씨는 “지난 1년은 정말 힘들었고 버티기만 했다. 손님이나 자영업자들도 백신 접종되면 한결 나을 거라고도 하고 소비 분위기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의 한 여행업소 관계자는 “제주 관광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해 예전처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제주를 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노래방을 운영중인 오모(56)씨는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영업에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다”며 “확산세가 줄어들려면 수개월은 족히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날 전국의 보건소 등 접종센터에는 접종자 중 이상 반응이 나올 경우에 대처하기 위해 소방 등 관계자들이 구급차를 동원한 채 대기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전북 전주시에서 모 피트니스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A 피트니스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모두 29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피트니스센터와 관련해 총 235명이 자가격리, 801명이 코로나19 검사 대상에 포함돼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전주시는 이번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일상 회복 첫걸음…전국서 코로나 19 백신 접종 순조롭게 진행

    일상 회복 첫걸음…전국서 코로나 19 백신 접종 순조롭게 진행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 보건소, 요양병원 등 1915곳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지 1년 37일만이다. 접종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불안감과 안심하는 분위기가 교차했다.접종은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일부 접종자들은 어지러움 증세 등을 보였지만 대부분 일상에 복귀했다. 전국 광역단체 중 확진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와 인천시에서는 이날 접종이 본격 이뤄졌다. 경기도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49곳에서 2377명이 접종을 맞았다.인천은 요양병원 79곳과 요양시설 333곳의 입소자 등 1만 7326명이 이번 접종 대상이다. 경기지역 첫 접종자인 부평구 삼산동 요양원 시설장인 김락환(45)씨는 이날 부평보건소에서 백신을 맞은후 “접종 후 15분 정도 뻐근하다 살짝 어지럼증이 있었지만 2분이 더 지나니 뻐근함과 어지럼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전북 1호 접종자’인 김정옥 참사랑요양병원 원장은 군산시보건소에서도 접종을 받은 뒤 “다른 백신 접종과 큰 차이가 없고 맞은 이후에 별다른 이상 징후나 증상이 없다”며 “오히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생각에 편안하고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 5개 요양병원에서는 접종자의 심리안정을 위해 완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하루 대전지역 접종 대상자는 370여명이다. 대전 첫 접종자인 성심요양병원 방사선실장 최헌우(46)씨는 “우리 병원이 코로나19 종식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첫 접종자인 홍성 한국병원 간호과장 김미숙(64)씨는 “처음에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의료인으로서 백신에 대한 믿음을 줄 필요가 있어서 기꺼이 1호 접종에 응했다”며 “많은 분이 백신을 맞아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초 이날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방침에 따라 2분기에 백신을 맞게 된 65세 이상 요양원 고령자들에게선 아쉬움과 걱정도 나왔다.옥천 한 요양시설에서 생활하는 70대 입소자는 “난 언제 맞는 거야. 일찍 맞으면 안 될까”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구에서 처음으로 접종을 한 북구 한솔요양병원 종사자들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제주 첫 접종자인 요양보호사 안유정씨(54)는 “떨리고 두려웠지만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를 이길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이 있어서 맞게 됐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소식에 상인들도 소비심리가 살아날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났다.서울 성동구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김모(57)씨는 “지난 1년은 정말 힘들었고 버티기만 했다.손님이나 자영업자들도 백신 접종되면 한결 나을 거라고도 하고 소비 분위기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의 한 여행업소 관계자는 “제주 관광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해 예전처럼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제주를 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노래방을 운영중인 오모(56)씨는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영업에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 것 같다”며 “확산세가 줄어들려면 수개월은 족히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날 전국의 보건소 등 접종센터에는 접종자 중 이상 반응이 나올 경우에 대처하기 위해 소방 등 관계자들이 구급차를 동원한 채 대기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전북 전주시에서 모 피트니스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A 피트니스센터와 관련한 확진자가 모두 29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피트니스센터와 관련해 총 235명이 자가격리, 801명이 코로나19 검사 대상에 포함돼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전주시는 이번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마스크 벗고 ‘헉헉’ 스피닝…전주 헬스장발 집단감염(종합)

    마스크 벗고 ‘헉헉’ 스피닝…전주 헬스장발 집단감염(종합)

    전북 전주시 소재 한 헬스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표 확진자 발생 이후 만 하루 만에 n차 감염자를 포함해 총 2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검사자만 801명이라 추가 확진자 발생 우려도 큰 상태다. 26일 전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주시 효자동 A휘트니스센터 발 확진자는 총 29명(오전 11시 현재)으로 집계됐다.지난 25일 스피닝 강사(전북 1149번)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당일에만 14명이 무더기 감염됐다. 26일 오전까지 1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총 29명 가운데 센터 회원은 23명이고, 6명은 외부 접촉자로 분류됐다. 확진자 중에는 김제시 소재 요양병원 종사자와 전북도의회 직원도 포함됨에 따라 이 요양병원은 현재 코호트 격리가 결정됐다. 전북도의회의 경우 확진자 발생에 따라 현재 접촉자 19명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3월2일로 예정된 제379회 임시회 일정을 2주 연기했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휘트니스센터 회원 160명과 접촉자 등 총 801명에 대한 검사를 마친 상태다. 이들 가운데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235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보건당국은 801명에 대한 검사결과가 아직 다 나오지 않은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헬스장 회원 대부분이 20~30대로, 이동 동선이 많다는 것도 악재다. 보건당국이 CCTV를 확인한 결과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이 휘트니스센터에서 스피닝 수업을 받은 회원 일부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하더라도 운동 중에 벗겨져 다시 고쳐 쓰거나 턱스크 상태에서 운동하는 정황도 다수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피트니스센터 내에서 진행된 스피닝 운동을 집단감염 사유로 추정하고 있다.‘스피닝’은 음악에 맞춰 율동과 구호를 외치며 고정식 자전거의 페달을 빠르게 돌리는 운동을 말한다. 역학조사 결과 마스크는 모두 착용했지만 헉헉 대는 거친 호흡이 나올 만큼 움직임이 격하고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부르던 상황이었던 만큼 마스크 빈틈을 통한 바이러스 유출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를 상대로 이동 동선 및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핸드폰 GPS와 카드사용 내역, CCTV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시 보건당국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방문객 및 업주를 상대로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는 한편 필요에 따라 구상권 청구도 할 예정이다. 최명규 전주부시장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고성을 지르고 마스크 일부가 벗겨진 상태에서 운동을 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에 과태료 부과 및 구상권 청구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LG 해고 청소노동자 “文대통령, 고용승계 공약 지켜라”

    LG 해고 청소노동자 “文대통령, 고용승계 공약 지켜라”

    용역업체 변경으로 집단해고된 LG트윈타워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이 파업 56일째를 맞은 9일 청와대로 행진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했던 ‘청소·경비·급식 등 용역업체 변경 시 고용 및 노동조건 승계 의무화’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박소영 LG트윈타워분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왜 연말만 되면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해고 위협에 시달려야 하느냐”며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승계 의무화’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청소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LG트윈타워를 출발해 서울 마포구 LG마포빌딩, 종로구 LG광화문빌딩을 지나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 도착했다. 앞서 LG의 자회사인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은 지수아이앤씨와의 용역계약을 종료하고 백상기업과 새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백상기업이 청소노동자들의 고용을 승계하지 않아 청소노동자 80여명이 지난달 1일 해고됐다. 이 중 30여명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파업 농성을 하고 있다.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은 파업에 참여한 청소노동자 전원이 LG트윈타워가 아닌 LG마포빌딩에서 일하도록 하는 방안을 이날 노조 측에 제시했다. LG 측은 “설 연휴 전 근로자들이 농성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LG트윈타워분회는 “고용승계가 업계 관행이었던 이유는 해당 건물에서 숙련된 노동자들의 고용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노사 모두에 이익이었기 때문”이라며 “굳이 다른 건물로 보내려는 것은 원상회복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고용승계 공약 이행하라” 청와대로 간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

    “고용승계 공약 이행하라” 청와대로 간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

    용역업체 변경으로 집단해고된 LG트윈타워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이 파업 56일째를 맞은 9일 청와대로 행진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했던 ‘청소·경비·급식 등 용역업체 변경 시 고용 및 노동조건 승계 의무화’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박소영 LG트윈타워분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왜 연말만 되면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해고 위협에 시달려야 하느냐”며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승계 의무화’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청소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LG트윈타워를 출발해 서울 마포구 LG마포빌딩, 종로구 LG광화문빌딩을 지나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 도착했다. 앞서 LG의 자회사인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건물 및 시설관리 용역회사인 지수아이앤씨와의 용역계약을 종료하고 백상기업과 새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백상기업이 청소노동자들의 고용을 승계하지 않아 청소노동자 80여명이 지난달 1일 해고됐다. 청소노동자들은 지난해 11월 30일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고, 이 중 30여명이 지난해 12월 16일부터 파업 농성을 하고 있다. 파업 농성에 참여한 청소노동자인 홍이정씨는 “저희들이 이렇게 아침, 점심, 저녁으로,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파업 농성을 하기 위해) 나와서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저희들의 쟁위행위가 정당하기 때문”이라면서 “(집단해고 문제가 해결돼서) 저희 조합원들이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따뜻한 밥을 나눠먹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은 파업에 참여한 청소노동자 전원이 LG트윈타워가 아닌 LG마포빌딩에서 일하도록 하는 방안을 이날 노초 측에 제시했다. LG 측은 “설 명절 전 근로자들이 농성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LG 측은 또 만 65세 이상 노조원도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해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LG트윈타워분회는 “고용승계가 업계 관행이었던 이유는 해당 건물에서 숙련된 노동자들의 고용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노사 모두에 이익이었기 때문이다. 백상기업도 그동안 다른 사업장에서는 늘 (이전 용역업체) 청소노동자들의 고용을 승계해왔다”며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을 굳이 다른 건물로 보내려는 것은 원상 회복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대통령이 집단해고 해결해야”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 청와대로 행진

    “대통령이 집단해고 해결해야”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 청와대로 행진

    용역업체 변경으로 집단해고된 LG트윈타워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이 파업 56일째를 맞은 9일 청와대로 행진했다. 청소노동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했던 ‘청소·경비·급식 등 용역업체 변경 시 고용 및 노동조건 승계 의무화’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앞에서 행진 시작 전 집회를 열고 “용역업체가 바뀔 때마다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 위협과 생계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많이 늦었지만 문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승계 의무화’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식회사 LG의 자회사인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2월 31일을 끝으로 건물 및 시설관리 용역회사인 지수아이앤씨와의 용역계약을 종료하고 백상기업과 새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백상기업은 지수아이앤씨 소속 청소노동자들의 고용을 승계하지 않아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80여명이 지난달 1일 집단해고됐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지난해 11월 30일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고, 이 중 30여명이 지난해 12월 16일부터 파업 농성을 하고 있다. 파업 농성에 참여한 청소노동자인 홍이정씨는 “저희들이 이렇게 아침, 점심, 저녁으로,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파업 농성을 하기 위해) 나와서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저희들의 쟁위행위가 정당하기 때문”이라면서 “(집단해고 문제가 해결돼서) 저희 조합원들이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따뜻한 밥을 나눠먹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청와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행진에 참여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는 15명이다. 노동자들은 ‘해고는 살인이다. 고용승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친 뒤 ‘고용승계’, ‘해고철회’라는 글자가 적힌 팻말이 붙은 빗자루를 들고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은 LG트윈타워를 출발하여 서울 마포구 LG마포빌딩,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을 지나 이날 오후 3시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글·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권변호사 대통령님, 답해 주세요” 부산서 34일 걸어서 靑에 간 김진숙

    “인권변호사 대통령님, 답해 주세요” 부산서 34일 걸어서 靑에 간 김진숙

    “노동인권 변호사가 대통령인 나라에서 왜 아직도 노동자들은 굶고, 해고되고, 싸워야 하는가. 그 대답을 듣고 싶어 34일을 걸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7일 한진중공업의 마지막 해고노동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400㎞를 걸어 청와대 앞에 섰다. 지난해 12월 30일 부산 호포역에서 복직과 명예회복을 요구하는 도보 행진을 시작한 지 34일 만이다. 푸른색 한진중공업 작업복을 입은 채 ‘노동 존중 사회는 어디로 갔습니까’라고 적힌 부채를 들고 도착한 김 지도위원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자신을 위해 48일째 단식을 이어 온 김우 권리찾기유니온 활동가, 정홍형 금속노조 부산양산 수석부지부장과 포옹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김 지도위원은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님, 함께 싸워 온 당신이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이 된 후에도 여전히 해고자로 남아 있는 내가 보이느냐”며 “약속들이 왜 지켜지지 않는지 묻고 싶어 천리길을 걸어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는 “페미니스트 정권에서 왜 여성들은 가장 먼저 잘리며, 가장 많이 죽어가는가”라면서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지키겠다는 정권에서 대우버스, 한국게이츠,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왜 무더기로 잘리고, 쌍용자동차와 한진 노동자들은 왜 여전히 고용불안에 시달리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김 지도위원은 1986년 어용노조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했다는 이유로 부산 경찰국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한 뒤 회사에서 해고당했다.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2009년 11월과 지난해 9월 사측에 복직을 권고했고,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도 복직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냈다. 그러나 지난 4일 열린 노사교섭에서 사측이 복직 대신 위로금만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교섭이 결렬됐다. 노사는 8일 다시 만날 예정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수배 조회 안해 수배자 풀어준 경찰…하루만에 검거

    수배 조회 안해 수배자 풀어준 경찰…하루만에 검거

    경찰이 수배자를 잡고도 수배자 조회를 하지 않아 풀어주는 일이 발생했다. 5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8시쯤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서부지구대는 전주 완산구 효자동 인근에서 길을 가던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A(20)씨 등 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다른 이들과 시비가 붙어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원들은 A씨 등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 인적사항과 사건 경위만을 확인하고 되돌려보냈다. 그러나 A씨는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수배자였다. 다음날 지구대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은 전주완산경찰서 형사과가 A씨의 수배 및 전과 조회를 하고 나서야 수배자임을 확인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하루 만인 이날 오후 5시쯤 광주광역시에서 A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2인 1조로 출동한 지구대원들이 수배 조회를 생략해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호감있는 여성에게 내 험담했다” 직장동료 흉기로 찌른 20대

    “호감있는 여성에게 내 험담했다” 직장동료 흉기로 찌른 20대

    검찰 “위장 위해 자해까지” 징역 3년 구형“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다” 선처 호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여성에게 자신의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직장 동료를 흉기로 찌른 20대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14일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 대한 첫 재판이 전주지법 형사1단독(부장 이의석) 심리로 열렸다. 이날 재판은 A씨가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결심까지 진행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5일 오후 7시쯤 전주시 효자동 노상에서 직장 동료인 B(25)씨의 허벅지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인근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자신을 험담하고 다닌다는 소식을 듣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내가 좋아하는 여성에게 B씨가 내 험담을 하고 다녀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은 과거 폭력 전과가 8회에 이른다. 또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을 칼로 찌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자해까지했다”면서 “또 사건 이후 흉기를 버린 점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와 범행 현장에서 도주하지 않은 점,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는 점을 감안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자해한 것은 사실이지만 피해자가 저를 찔렀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했고 검찰에서 말한 것처럼 증거를 없애려고 하지도 않았다. 재판부의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울먹였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29일 열린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 속도낸다

    전북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부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과 일부 겹치는 사업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종합경기장 부지에 전시컨벤션·호텔 건립을 위한 첫 번째 행정절차에 나선다. 전주시는 오는 25일 종합경기장 부지에 전시컨벤션·호텔 건립을 위한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 조사를 전북도에 의뢰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롯데쇼핑이 종합경기장 부지에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지어주고 그 대가로 부지 일부를 99년 동안 임대해 백화점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컨벤션센터는 건립 직후 전주시에 기부하고 호텔은 20년 운영한 뒤에 넘겨주는 조건이다. 앞서 시는 용역을 통해 경기장 부지에 컨벤션센터(2만 5000㎡), 호텔(5000㎡), 백화점(2만 3000㎡) 건립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들 시설을 건립하는 데는 3975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연내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면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를 신청하고, 사업 규모와 운영방식을 확정해 롯데쇼핑과 세부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이후 각종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5년 12월까지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컨벤션센터와 호텔이 건립되면 전주국제영화제와 세계 발효식품엑스포, 전주 한지축제 등 굵직한 지역 전시·행사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마이스 산업(MICE·기업 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행사 등을 아우르는 산업) 발전과 관광도시 위상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주)자광이 전주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에 대형 쇼핑시설과 컨벤션센터, 호텔 등을 건립하겠다는 사업을 제안한 상태여서 중복 투자 논란이 제기된다. 전주시가 공론화위원회에서 논의된 대한방직 전주공장 개발 방안을 받아들이게 될 경우 비슷한 시설이 덕진동 종합경기장 부지와 효자동 대한방직 부지에 함께 들어서게 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찰 “박원순 분향소 설치, 감염병예방법 위반 아냐” 불기소 의견 송치

    경찰 “박원순 분향소 설치, 감염병예방법 위반 아냐” 불기소 의견 송치

    서울시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분향소를 설치한 행위가 감염병예방법 위반이라는 고발 사건에 대해 경찰이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박 전 시장의 장례를 주관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9명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현행 감염병예방법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조치 중 하나로 ‘흥행, 집회, 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역 광장에서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효자동삼거리로 이어지는 광장·도로 및 주변 인도 등에서의 ‘집회’를 금지했다. 다만 ‘제례’는 금지 대상이 아니었다. 이를 근거로 한 민원인은 서울시가 지난 7월 11일 박 전 시장 분향소를 설치하고 같은 달 13일까지 운영한 일이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했다며 이를 고발하는 내용의 민원을 국민신문고에 제기했다. 경찰은 같은 내용의 고발 2건과 진정 3건을 접수하고 사건을 수사해왔다. 경찰은 대법원 판례를 등을 근거로 박 전 시장 분향소 설치가 ‘집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대법원 판례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에 의해 보장 및 규제의 대상이 되는 ‘집회’를 ‘특정 또는 불특정 다수인이 공동의 의견을 형성하여 이를 대외적으로 표명할 목적 아래 일시적으로 일정한 장소에 모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분향소에서의 추모 행위는 다수가 모여 공동의 의견을 형성해 이를 대외적으로 표명하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이 추모 의사를 표현한 것에 해당한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앞서 경찰은 박 전 시장 분향소가 감염병예방법 적용을 받는 ‘집합’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도 보건복지부와 법제처, 질병관리청 등에 유권해석을 요청하기도 했다. 분향소가 ‘집회’가 아닌 ‘제례’라서 법 위반이 아니라는 서울시의 입장과 달리 복지부는 ‘집합’에 해당한다고 경찰에 회신했다. 다만 복지부는 “분향소 설치가 집회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유권해석을 한 것이지 위법성을 따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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