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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 기소유예 처분 정당/헌재 결정

    ◎전­노씨 공소시효는 7­5년 연장 「12·12사건」과 관련,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의 재임기간중 공소시효는 정지되지만 이들을 포함한 이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은 정당하다는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론이 내려졌다. 이 사건을 심리해온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황도연 재판관)는 20일 결정문에서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이 형사소송법 제247조 제1항에 규정된 기소편의주의가 예정하고 있는 「재량」의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서 헌법재판소가 관여할 정도로 자의적인 결정이라고 볼 수 없으므로 청구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사건의 핵심쟁점중 하나인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에 대한 정승화 전육참총장등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대통령재임기간중의 공소시효부분에 대해서는 『헌법 제84조에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돼 있을뿐 재직중 공소시효 정지를 규정하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는 대통령의 재직중 형사상의소추를 할 수 없는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의 진행은 정지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전제,『따라서 대통령의 재직중에는 공소시효의 진행이 당연히 정지되는 것으로 봐야한다』며 공소시효 연장결정을 내렸다. 이날 헌재의 선고에 따라 93년 7월 19일 정승화 전육참총장 등 22명이 전·노 두전대통령 등 신군부측인사 38명을 고소·고발하면서 시작된 12·12사건은 지난해 10월 29일 검찰의 기소유예결정 발표이후 항고·재항고와 헌법소원청구 등 1년6개월에 걸친 지루한 법적·정치적·사회적 공방끝에 최종 마무리 됐다. 헌재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5·18사건」에도 큰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5∼7년동안 언제라도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따라 군형법상 반란죄가 적용된 전두환 전대통령의 공소시효는 재임기간 7년 5월24일을 제외한 2002년 4월에 완성되며 노태우 전대통령의 공소시효도 재임기간 5년을 제외한 99년 12월까지로 연장된다. 헌재는 이와함께 청구인측의 내란죄성립 주장에 대해 『이 사건 내란죄의 공소시효는 94년 12월11일로 완성돼 권리보호의 이익이 없다』며 각하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내란죄의 객관적 구성요건인 폭동행위로서의 집단행동은 늦어도 80년 12월13일 상오 국방부장관이 담화문을 발표한 시점에 범행이 종료됐으므로 내란죄 공소시효 15년이 이미 완성됐다고 판단내렸다. 헌재는 이날 불기소처분취소,공소시효연장,내란죄 공소시효완료 등 3개 핵심쟁점에서 재판관 9명중 7대2로 각각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은 그대로 인정해 주되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공소시효를 연장해준 헌재의 이번 절충안은 「양다리걸치기」식이라는 비판을 받을 소지가 많다는 것이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 「12·12」공소시효 5∼7년연장될듯/20일최종결정…헌재의 분위기

    ◎「재임기간 제외」 해석이 세계적 추세/“기소유예는 유효”… 절충안 채택 유력 12·12헌법소원사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최종 선고일이 오는 20일로 다가옴에 따라 사건 당사자인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측과 검찰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헌재의 결정에 따라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5·18광주민주화운동 유혈진압사건」의 공소시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그 파장은 정치권과 사회전반을 「핵폭탄급」으로 흔들어 놓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헌재는 「대통령재임기간에는 내란죄와 외환죄를 제외하고 공소시효가 정지되지만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은 취소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내부 의견을 최종정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헌재의 이같은 상충된 결정은 현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은 그대로 인정해 주되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공소시효를 연장해 주는 고육지책의 절충안이라는 것이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12·12를 군사반란으로 규정함으로서 국민들의 비판적 여론을 달래는 대신 주모자에 대한 기소유예처분은 그대로 인정해 우리 사회의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는 「성공한 쿠데타」세력의 반발을 무마하려는 타협안이라는 것이다. 헌재의 절충안 내용이 알려지자 검찰과 두 전임대통령측 양 당사자는 물론 정승화전육참총장 등 청구인측도 수긍하지 못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18사건」이라는 또 하나의 큰짐을 지고 있는 검찰로서는 헌재의 공소시효연장 결정설을 충격적으로 받아 들이는 인상이다.12·12사건 주모자의 공소시효가 연장될 경우 5·18주모자도 당연히 공소시효의 제한을 받지 않게 되므로 향후 기소유예와 같은 미봉책으로는 여론의 지지를 끌어 낼 수 없게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정권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두 전임대통령을 결국 기소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상존하게 되는 셈이다. 이러한 절충의 배경에는 「5공 신당설」등으로 정치적 입지 높이기를 시도하고 있는 12·12주도세력에 족쇄를 채우려는 현정부의 의도를 헌재가 읽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돈다.이 경우 검찰과의 사전교감작업도 빼놓을 수 없는 절차이다. 그러나 헌재가 공소시효연장을 결정할 경우 12·12발생 15년째인 지난해 12월 12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는 검찰주장을 뒤엎고 앞으로 5∼7년동안 언제라도 두 전직 대통령을 기소할 수 있는 법적 가능성을 열어 놓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헌재가 이같은 내부방침을 정리하게 된 배경에는 세계적인 법리해석의 대세를 따랐다는 것이 정설이다. 외국의 사례를 수집한 결과 대부분의 국가가 헌법에 명문으로 공소시효정지규정을 둬 현직 대통령에게 불소추특권을 주는 기간동안의 공소시효를 정지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일본은 총리에 대한 불소추 특권을 헌법에 명시하면서 「단 이로 인한 소추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을 두었다.미국의 경우 대통령에 대해 형사상 어떠한 특권도 인정하지 않아 재직중 기소가 가능하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직무와 관련된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는 면책특권을 주면서 직무와 무관한 범죄는 곧바로 기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리스도 직무관련 범죄는면책하지만 그밖의 범죄행위는 재임기간중에만 소추를 연기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사례에 따라 대통령재임기간동안의 공소시효를 정지시킨다는 것이 지금까지 드러난 헌재의 논리다. 이석연변호사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우리 사회의 왜곡된 의식구조를 헌법의 테두리안으로 끌어 들이는데 헌법재판소의 존재의의가 있다』고 전제,『따라서 절차의 논리와 정의가 준수되는 헌법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 사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헌재의 헌법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여·야,핵심쟁점 “팽팽한 줄다리기”/국회정치특위 무엇을 남겼나

    ◎「장선거」 서로 입장만 재확인/지자법/군부재자 영외투표 등 수확/대선법/「국고보조 인상」은 여론에 밀려 후퇴/정자법 국회 정치관계법심의특위는 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제법등 3개법안에 대한 심의활동을 8일 마감했다. 정치특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3개법심의반으로부터 지금까지의 협상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함으로써 공식활동을 끝내게 된다. 지난달 17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정치특위는 그동안 두차례나 시한을 연장하며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대선법에서만 상당한 수확을 거두었을뿐 지자제법·정치자금법등에서는 여야간 팽팽한 줄다리기만 한채 소득이 없었다. ▷대선법◁ 3개법안중 가장 활발한 심의가 벌어졌던 분야. 대선법심의반은 선관위가 이미 내놓은 개정의견을 「교과서」로 삼아 절충을 벌였다. 대선법심의반이 합의한 대표적인 사항들은 ▲군부재자의 영외투표 ▲언론기관들의 여론조사허용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연장 ▲후보자의 TV및 라디오연설에 대한 국고지원확대 ▲선거기간을 28일로 단축한 것등이다. 특히 군부재자의 영외투표는 지금까지 영내에서 실시토록 된 군부재자의 투표방법을 개선,지역선거관리위원회가 부대인근 영외에 설치하는 우편투표소에서 정당참관인의 입회하에 투표하도록 한 선관위개정의견을 전면 수용한 것으로써 해방이후 역대 각급선거때마다 논란이 되어온 부재자투표시비에 「종지부」를 찍은 획기적 합의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여야는 아직 다수의 핵심적 쟁점사항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있다. 선거권자의 연령문제는 민자당의 현행 20세고수에 민주당 18세,국민당 19세로의 인하를 주장하고 있고 선거운동의 포괄적 제한규정을 삭제해야한다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 여당은 「법정선거운동방법 이외의 선거운동방법은 불가」라며 맞서고 있다.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의 가중처벌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처벌대상을 공무원으로 한정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은 공무원 외에 통·반장,예비군 소대장이상,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투자기관및 공공단체의 임직원까지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어 절충에 난항을 겪고있다.여야는 이밖에도 공무원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의 구체적 범위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지자제법◁ 「대의명분」이 걸린 지방자치법심의반의 경우 여야의 기존 입장이 한치도 바뀌지않아 「회의 무용론」까지 나오고있는 실정. 민자당은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는 절대 불가하며 차기대통령에게 선거실시 시기를 일임하자는 의견을 거듭 제시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광역이나 기초중 택일해 연말 대선때 동시실시를,국민당은 기초와 광역을 분리하되 기초단체장선거를 대선과 동시실시하자는 주장만 되풀이 했다. ▷정치자금법◁ 정치자금법심의반은 정치인의 후원회가 주최하는 모금집회에 참석하거나 모금광고를 보고 익명의 후원자가 온라인등을 이용,기부금을 낼 경우 이를 양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심의반은 그러나 익명으로 기부할 수 있는 정치자금의 한도는 1백만원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행 정치자금법및 시행령은 후원인이 후원회에 기부금을 낼 경우 수령인이 기부자의 성명·주소·주민등록번호등을 확인,이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밖에는 여야간의 협의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특위는 「중앙선관위가 규정한 정치자금의 확보를 위한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3당대표회담의 합의를 토대로 쿠폰제도 도입,지정기탁금제 폐지,국고보조금 인상등의 구체적인 자금확보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3당대표의 합의가 「일은 안하고 욕심만 챙긴다」는 여론의 질책을 받은 탓에 여야모두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않고 있다.
  • 한·소 2중과세방지협약 가서명/총 28개항

    ◎최혜국대우 내년 1월부터 발효 한국과 소련은 23일 서로 상대국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과세상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내용의 2중과세 방지협약에 가서명했다. 재무부 김용진 세제실장과 소련재무부 로주쉬킨차관은 이날 과천 재무부회의실에서 전문 28개 조문의 조세조약에 완전 합의,가서명했다. 이 협약은 앞으로 국무회의 심의,외무부장관 서명,국회 비준을 거쳐 발효되는데 조약상의 각종 혜택은 발효연도의 1월1일부터 소급적용하도록 돼있어 사실상 내년 1월1일부터 효력이 발생된다고 할 수 있다. 이 협약에 따라 소련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기업은 과세상 소련기업과 동등한 대우와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내국인 대우 및 최혜국대우). 특히 한국이 소련에 제공하는 차관의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소련에서 면세키로 했으며 한국기업이 소련에서 얻는 배당 및 사용료 소득에 대해서는 소련의 국내세율 20% 보다 낮은 5∼10%의 세율을 적용키로 했다. 또 한국기업이 소련에서 사업을 해서 얻는 사업소득은 소련에 지점을 두고 있는 경우에만 소련에서 과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소련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건설회사의 경우 공사기간이 24개월 미만이면 소련에서 면세하기로 했다. 한국의 항공기 및 선박이 소련에 직항해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서도 소련측이 면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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