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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나무·서울대 석학들이 만났다

    꿈나무·서울대 석학들이 만났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 속 비밀을 찾아 떠나는 2박3일간의 신비로운 체험 여행’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주관하는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생명공학캠프’가 25일 입소식을 출발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채수삼 서울신문 사장은 이날 입소식에서 “서울대 수의대, 의과대, 약학대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청소년 캠프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라면서 “캠프에서 소개되는 특강과 실험 내용은 앞으로 초·중생들의 생명공학 교과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무하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학장은 입소식에서 “아주 어렵고 고차원적인 이론도 따지고 보면 작은 관심에서 출발한다.”면서 “캠프 참가자들이 생명공학에 대한 호기심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에는 서울대 약대 오우택 교수와 의대 문신용 교수 등 우리나라 생명공학의 최고 교수 12명이 강사로 나선다. 서울대 재학생 도우미들과 함께 농생대 실험 실습 기자재를 활용해 DNA 추출, 돼지 수정란 키우기, 미생물 관찰 실험 등도 진행된다. 또 숲 해설가와 함께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위치한 태화산 학술림을 방문해 자연과 생태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캠프는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되며 전국 초·중생 224명이 5회에 나눠 참가한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쇠고랑 찬 ‘뇌물 삼각관계’

    쇠고랑 찬 ‘뇌물 삼각관계’

    전직 공기업 사장과 납품업체 대표, 현직 변호사 등이 뇌물을 줬다 빼앗고, 그 사이에서 다시 돈을 가로채는 등 복잡한 검은 돈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오다 줄줄이 쇠고랑을 찼다. 서울서부지검은 협력업체 사장으로부터 12억원의 뇌물을 받은 전 한국인삼공사 사장 안모(62)씨와 뇌물을 건넨 전 고려홍삼판매 사장 김모(45)씨를 각각 배임수재와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현직 변호사 박모(39)씨를 공갈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번주 중 3명을 기소할 예정이다. 12억원을 둘러싼 이들의 검은 거래는 김씨가 회사 부도로 지난 5일 검찰에 구속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홍삼유통업체 사장이던 김씨는 2002년 6월부터 2003년 8월까지 인삼공사가 만드는 홍삼 제품을 G홈쇼핑과 N홈쇼핑에 독점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갱신해 달라며 당시 인삼공사 사장 안씨에게 4차례에 걸쳐 총 12억원을 전달했다. 안씨는 김씨로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와 차명계좌 등을 통해 건네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일부를 가족 명의 은행계좌에 입금하고 나머지는 개인 금고에 보관했다. 독점 공급권을 따내고 사업이 번창하자 김씨는 무리한 사업확장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자신이 투자했던 건설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결국 고려홍삼판매까지 부도가 나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갔고 김씨는 채권자들을 피해 잠적했다. 사법당국은 채권자들의 고발을 접수, 김씨를 수배했다. 김씨에게 20억원을 빌려줬던 현직 변호사 박씨는 “이자는 됐으니 원금이라도 돌려달라.”고 재촉하다가 김씨로부터 과거 홈쇼핑 독점 공급권을 대가로 안씨에게 12억원을 줬다는 말을 전해듣고 이를 함께 받아내기로 했다. 변호사 박씨는 지난해 9월 김씨를 데리고 안씨를 찾아가 12억원을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했다. 부도를 내고 쫓겨다니고 있는 김씨가 붙잡힐 경우, 과거 부당하게 받은 돈이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안씨에게 경고했다. 당시 현직 사장이던 안씨는 12억원 중 6억원을 돌려주었으나 김씨는 이를 박씨에게 전달하지 않고 혼자 중간에서 가로챘으며 이 때문에 안씨는 나중에 다시 4억원을 박씨에게 전했다. ‘3각 커넥션’은 부도를 내고 도망다니다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만 구속됐던 김씨가 검찰에서 전모를 밝히면서 드러났다. 안씨는 2002년 3월부터 올 2월까지 사장으로 재직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김우중씨 퇴원…21일부터 재조사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20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퇴원함에 따라 조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의 상태가 당장 조사하는 데 커다란 문제점이 없다고 판단돼 21일부터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치료가 가능한 의료진을 대검찰청에 대기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검찰은 21일부터 김 전 회장을 소환해, 정ㆍ관계 로비의혹, 비자금 조성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이효연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정총장 “평준화 재고해야”

    정총장 “평준화 재고해야”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18일 정부의 3불정책의 핵심인 고교 평준화를 재고해야 한다는 평소 지론을 거듭 밝혔다. 통합교과형 논술을 골자로 한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안을 수정할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주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대학 강연을 마친 뒤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나온 정 총장의 발언은 입시안을 놓고 정부·여당과의 마찰이 소강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강연에는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참석했다. 정 총장은 중·고교생의 해외유학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중·고교에서 솎아내는 과정을 겪으면 해외로 덜 나갈 것”이라며 “솎아내려면 고교 평준화를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는 당선자 시절 2시간정도 말씀을 나눈 것 말고는 진지하게 논의해 본 적이 없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잘 모르지만 언론이나 보좌진을 통해 나타난 것을 보면 한 마디로 고교평준화와 비슷하게 대학도 평준화하려는 것 같다.”고 정부의 교육정책을 강하게 비난했다. 정 총장은 “어릴 때부터 독특한 생각을 갖고 글로 정리하는 능력을 기르지 않고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우며 그런 능력을 기르기 위해 논술시험을 보자는 것”이라면서 “통합교과형 논술을 핵심으로 하는 서울대 입시안은 후퇴할 생각은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45개 국공립 대학의 교수평의회 및 협의회 연합체인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는 이날 “정부의 대학 정책이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며 대학총장선거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기로 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헌법 소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연 김준석기자 belle@seoul.co.kr
  • 신분 안밝히고 학생들과 고통나눠

    “정운찬 서울대 총장도 1980년 5월 공수부대원들에게 구타를 당했습니다.” 윤창현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사무총장이 지난 15일 대학생 인터넷 신문 ‘투유’가 주최한 대학생 캠프에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당시 서울대 물리학과 2학년이었던 윤 사무총장은 “1980년 5월 17일 밤 계엄령 발표와 동시에 공수부대 1개 대대가 서울대 기숙사를 습격했다.”면서 “기숙사에 남아 있던 학생 500여명은 영문도 모른 채 끌려나가 방망이로 얻어맞았다.”고 전했다.윤 사무총장은 또 “그때 경제학과 교수였던 정운찬 총장이 마침 당직 사감이었는데 공수부대가 기숙사를 점거한 뒤 학생들을 불러내 구타할 때 정 총장도 함께 구타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운찬 교수님이 제자들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서 아마 내가 교수라는 말도 못하셨을 것”이라면서 “교수님께서 워낙 동안인 탓에 공수부대원들도 학생으로 오인하고 때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총장은 옛 공관 터에 신축된 새 영빈관 겸 공관에 최근 입주했다. 공관 1층에는 집무실·접견실·연회장 등이 마련됐고 2층은 침실·거실·서재 등으로 쓰이며 3층에는 서울대를 방문하는 해외 대학 총장 등 손님들을 위한 침실이 있다.새 공관을 지은 것은 정 총장이 2002년 7월 취임하면서 한달에 1000만원이 넘는 관리비가 들어가는 옛 공관에 입주하지 않고 부지를 재개발해 무주택 교수들을 위한 임대아파트를 짓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1977년 지어진 옛 공관은 대지 200평 규모의 단층 건물이었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한국을 움직이는 101인] ‘삼성공화국’ 위력 이건희 1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인으로 선정됐다. 이 회장은 서울신문이 창간 101주년을 맞아 선정한 ‘한국을 움직이는 101인’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10개 분야를 통틀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 초일류기업 삼성전자와 대형 금융회사 등 국내 리딩컴퍼니를 두루 보유한 삼성의 총수라는 게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을 움직이는101인 PDF 바로가기 (1) 한국을 움직이는101인 PDF 바로가기 (2) 특히 선친으로부터 기업을 물려받은 단순한 재벌 2세가 아니라 ‘반도체 신화’ 등을 통해 그룹을 초우량의 반석 위에 올려놓은 창업가적 자질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은 지난해 매출 136조원, 세전이익 19조원이란 경이적 경영성과를 올렸으며 국내 수출의 22%(527억달러), 주식 시가총액의 23%(91조원), 세수의 8%를 차지하고 있다. 이른바 ‘삼성공화국’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현실에서 이 회장을 1위에 올리기 부담스럽다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았으나 서울신문은 ‘한국을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당초 취지에 충실했다. 전체 1위를 놓고 정치와 과학 분야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노무현 대통령과 황우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가 경합했으나 결국 이 회장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 일반인 설문조사에서 전체 1위를 한 황 교수를 세계적 명성과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들어 1위에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김우중씨 세브란스 입원

    김우중씨 세브란스 입원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서 수사를 받아온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장폐색증으로 인한 탈진 증상이 악화돼 15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김 전 회장은 환자복 차림에 파란 마스크를 쓰고 왼손을 이마에 얹어 얼굴을 가린 채 앰뷸런스 안에 누워 있었다. 김 전 회장의 주치의 심장내과 정남식 교수는 “문진 결과 현재 김 전 회장의 건강 상태는 매우 심각하며 최악의 응급 상황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김 전 회장은 장폐색증과 협심증으로 정밀 조사가 필요한 상태며 검찰이 방문 조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최소 일주일 정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또 김 전 회장이 음식물을 잘 섭취하지 못해 몸이 매우 쇠약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복통과 함께 협심증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식은땀이 나는 증세를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측은 김 전 회장이 링거액을 맞고 기운을 차리는 대로 관상동맥 촬영, 복부 CT촬영 등 정밀 조사를 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이 머무는 200병동 20층 일반 1인실은 한쪽 벽면이 유리로 신촌 일대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호텔식이다.25평 규모로 일반실과 접견실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입원비는 83만원이다. 입원실에는 침상과 개인용 컴퓨터, 대형 벽걸이용 텔레비전 등을, 접견실에는 4인용 소파와 간이 싱크대, 냉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입원이 길어지면 방문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연세대, 일부학과 학부로 전환

    연세대가 대학 특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일부 학과를 묶어 학부로 전환하는 학제 개편을 단행한다. 연세대는 14일 2006학년도 정시모집부터 의생명과학분야 특화를 위해 현재 이과대학에 개설된 생물학과와 생화학과 등 2개 학과를 묶어 ‘생명과학부’로 전환,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또 기초학문 육성을 위해 기존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노어노문학과 등 3개 학과를 한데 통합해 ‘유럽언어학부’로 개편키로 했다. 사회과학대 신문방송학과를 언론홍보영상학부로 개편하고 상경대학 경제학과를 경제학부로 전환해 신입생들이 1학년 때부터 다양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연세대는 학부로 전환되는 해당학과 모집정원은 현 모집인원의 5% 내외수준에서 늘리거나 축소할 방침이며 학제개편에 따른 세부 입시관련 사항은 8월에 열리는 교내 입시관계협의회에서 결정할 방침이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뚱보도 당당하면 아름답다

    뚱보도 당당하면 아름답다

    뚱뚱한 사람들은 남들 앞에 서면 늘 마음이 움츠러든다. 뚱보는 게으르고 식탐이 있고 자기 관리에 실패한 사람들이라는 편견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 굴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있다. 하늘이 주신 소중한 몸을 토실토실 살찌우는 게 행복하단다. 그들을 만나보자. ●당당한 뚱뚱 남·여 모여라 회원수 4500여명을 자랑하는 한 인터넷 카페. 오로지 뚱뚱한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뚱보 카페다. ‘뚱뚱함’의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여성의 경우 키 160㎝, 몸무게 70∼90㎏, 남성은 키 170㎝, 몸무게 80∼100㎏ 정도는 돼야 가입할 수 있다. 오프라인 세상에서 날씬한 사람들의 그늘에 가려져 있어야 했다면 이 카페에서는 얼마든지 뚱보 남녀가 주인공이 된다. 다이어트 실패담, 사랑 이야기, 먹을 것에 관한 이야기 등 어떤 이야기를 나눠도 “뚱뚱한 주제에 무슨….”이라는 식의 따가운 시선은 받지 않아도 된다. 이들은 한달에 한번씩 정기모임을 갖고 일주일에 한차례 이상 번개모임을 갖는다. 또 다른 인터넷 카페. 회원수 1200여명에 달하는 이 카페의 목표는 뚱뚱남녀 애인 만들기다. 애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는 만큼 가입 기준도 철저하다.23세 이상이고 유부남·유부녀는 가입이 불가능하다. 남녀 모두 의류 사이즈를 기준으로 회원을 받는다. 여성은 88 사이즈부터 남성은 XXL 사이즈를 입는 사람부터 가능하다. 여성의류 사이즈는 대체로 55부터 시작하는데 88은 허리 32인치 이상이다.XXL 사이즈를 입는 남성은 보통 80∼90㎏의 체중이다. 한달에 한번씩 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친목을 도모하다 보면 회원끼리 커플이 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 카페 관계자의 말이다. 뚱뚱한 사람들을 위한 카페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2030들은 자신의 몸을 사랑하게 됐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찾은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말한다.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고은이(27·여)씨는 키 160㎝에 몸무게 75㎏이다. 고씨는 살을 빼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며 대학시절을 허송한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았다면 다이어트 때문에 그토록 스트레스 받으며 괴롭게 살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카페 활동을 통해서 예뻐지기 위한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뚱보들의 패션 과감해지고 다양해져 키 180㎝, 몸무게 97㎏의 거구를 자랑하는 백은성(23·연세대 공학부)씨는 옷을 사러 나설 때마다 지독한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다. 일반 매장에서는 좀처럼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를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몸에 맞으면 무조건 사서 입었던 백씨는 요즘 대형 사이즈 옷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힙합 스타일을 선호하지만 타이트한 민소매 티셔츠 위에 조끼와 카디건 등으로 개성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는 “사이즈만 맞으면 아무거나 옷을 입어야 했던 예전과 달리 색상과 디자인을 선택해 개성에 따라 입을 수 있어 한결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빅사이즈 전문 쇼핑몰 빅매니아 웹서비스팀 곽혜경(29·여)씨는 20대 초반∼30대 후반 뚱뚱 남녀들의 코디법이 점점 과감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요즘 ‘뚱녀’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소매가 짧고 허리길이도 일반 카디건의 반 정도인 볼레로. 무조건 넉넉한 박스 셔츠로 몸매를 가리기보다는 풍성한 몸을 그대로 드러낸다. 어두운 색 대신 밝고 화려한 색상을 선호하는 경향 역시 두드러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곽씨는 “가수 BMK나 빅마마 스타일을 선호하는 마니아층이 꾸준히 늘어 세미 정장을 변형시킨 브랜드 ‘BMK’를 생산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미디어 속 뚱뚱 남녀도 씩씩해져 가수 BMK와 빅마마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가창력으로 대중들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의 육중한 몸매를 트집잡아 희화화하는 사람은 없다. 이들이 공연 때 입는 옷은 뚱녀들의 선호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뚱뚱함을 소재로 인기몰이 하는 개그맨들도 눈에 띈다.‘마른 인간연구’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개그맨 유민상과 ‘출산드라’ 돌풍을 일으킨 개그우먼 김현숙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개그는 과거 우스꽝스럽고 기이하게 생긴 뚱뚱한 몸을 관객에게 보여줘 엽기적인 웃음을 유발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뚱뚱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들이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마른 사람들의 행동을 꼬집어 비꼬는 묘미가 있다. 뚱뚱함을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무르익자 지난 4월에는 뚱녀들의 패션쇼가 펼쳐지기도 했다.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2005 코리아 빅 위민 패션쇼’에는 뚱녀모델 200여명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주최측은 자신감과 끼가 넘치는 뚱녀 모델 20명을 선발해 무대에 세웠다.800여명의 관객이 몰릴 정도로 행사는 성황을 이루었다. 이 공연 총기획을 맡았던 박진창아(37)씨는 “지나친 외모 지상주의 열풍으로 비만이 무능력과 게으름, 열등감의 상징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뚱보들이 겪는 사회적인 스트레스는 엄청나다.”면서 “뚱보에 대한 천편일률적인 시각을 깨고 대중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2030 뚱뚱남녀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노벨상’ 수상자 연대 강단에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해외의 석학들이 내년부터 연세대 강단에 선다. 연세대는 12일 내년에 신설되는 언더우드 국제학부에 200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쿠르트 뷔트리히 스위스 연방기술원 교수 등 해외 석학 5명을 석좌교수로 초빙한다고 밝혔다. 광우병 원인인 단백질 ‘프리온’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낸 뷔트리히 교수는 국제학부 생명과학 전공에서 ‘구조생물학’을 가르친다. 또 기업전략 권위자인 데이비드 브래디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와 동아시아 문화사 권위자인 나오키 사카이 코널대 교수 등이 초빙돼 학부 과정의 경제학과 문화 등을 강의한다. 연세대는 “미국 아이비리그대학 수준의 글로벌 교육을 국내에서 제공하기 위해 여러 해외석학을 초빙하게 됐다.”면서 “최우수 교수진으로 국내에서 국제화를 이루는 대학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몸에 밴 절약’ 高유가 이겨내요

    ‘몸에 밴 절약’ 高유가 이겨내요

    “뛰는 기름값 위에 나는 절약 아이디어 있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산업계는 물론 서민들의 살림살이에도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무조건 아끼는 ‘짠순이’‘자린고비’들에게는 고유가도 무섭지 않다. 기름값이 오르는 만큼 적게 쓰면 되기 때문이다. ●어머니 절약정신 딸에 전해 3대째 실천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매월 실시하는 ‘e짠돌,e짠순’ 수기 공모 6월 당선자 문성원(33·여)씨는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절약 노하우를 딸에게 전수해 3대가 절약의 가풍을 이어가고 있다. 남편과 세 아이가 함께 사는 문씨 가족은 매일 아침 어두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다. 장마철이나 겨울철이 아니면 화장실 불은 절대 켜지 않는 것이 이 집안의 철칙이다. 아이들의 컴퓨터 사용 시간도 하루 두세시간을 넘기지 않는다. 남편 출근길에 TV와 비디오를 연결하는 잭을 챙겨 보내 아예 아이들이 TV를 볼 수 없도록 한다. 문씨는 대신 그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다. 반찬이나 자주 사용하는 양념은 크기가 똑같은 작은 통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 놓고 먹으면 냉장고 문을 열어 놓는 시간이 줄어든다. 물은 페트병에 담아 얼려 밖에 놓고 마신다. 역시 냉장고 문을 자주 열지 않는 방법이다. 전력 소모가 많은 전기 밥솥은 사용하지 않는다. 세수한 물이나 쌀 씻은 물은 모아 두었다가 소변 뒤처리용으로 사용한다. 컴퓨터·TV·선풍기 등 모든 전자제품은 사용 후 반드시 플러그를 뽑는다. 문씨의 절약 노하우를 그대로 보고 배운 둘째딸 한하은(6)양은 아빠·엄마의 절약 상황을 늘 점검하고 지적하는 엄마보다 더 한 ‘짠순이’다. 이렇게 해서 문씨 가족이 내는 한달 전기세는 1만 2000원 정도. 보통 가정의 5분의1가량 밖에 안 된다. ●아내 도우며 아파트관리비 절반 줄여 또 다른 당선자 이세호(31·동아방송대 학생)씨는 지난해 3월 결혼하면서 바로 에너지 절약에 동참했다. 만학도인 이씨는 아내의 살림을 도우면서 자신만의 에너지 절약법을 실천하고 있다. 이씨는 무조건 안쓰는 것이 아니라 전기·가스 사용량을 파악하고 이를 적절히 분배해서 사용하는 절약법을 이용한다. 이씨에게 겨울철 난방은 없다. 내복과 털실내화는 기본이고 아주 추울 때만 10분 정도 보일러를 튼다. 빨래는 몰아서 한꺼번에 하고 작은 것은 손으로 한다. 한 겨울이 아니며 절대 뜨거운 물로 세탁기를 돌리지도 않는다. 자료를 찾거나 레포트를 작성해야 할 때도 공부 계획을 먼저 세우고 컴퓨터를 켠다. 한번 컴퓨터를 켜면 웹서핑에서 다운로드, 문서작성, 출력까지 일사천리로 끝낸다. 평소에는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며 비나 눈이 오는 날만 옆집 자가용을 얻어 탄다. 한달 수도료와 전기요금 등은 3만원 정도. 절약을 실천하기 전보다 50%나 줄었다. ●2인가족 한달 전기료 6000원 인터넷 짠돌이 카페 회원인 윤지원(36·여·영어강사)씨도 절약수기 공모에 당선됐다. 음식을 작은 용기에 나누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안쓰는 전기 제품의 플러그를 뽑는 것은 기본이다. 빨래한 바지는 털어 말린 뒤 잘 접어서 잠잘 때 이불 밑에 깔고 자면 다림질할 필요가 없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자연 바람으로 말리고 헤어 롤로 말아둔 뒤 웨이브를 고정시킬 때만 헤어 드라이기를 쓴다. 컴퓨터 앞에서 작업하다 자리를 뜰 때는 반드시 모니터 전원을 끄고 불필요한 웹서핑은 삼간다. 어머니와 함께 사는 윤씨의 전기세는 한달 6000원 정도에 불과하다. 에너지관리공단 강진희 홍보교육실 과장은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는 사람들은 보통 에너지나 환경문제 등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산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아동학대승려 영장신청 4번째 기각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경찰이 서울 수경사 예비여승 남모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검찰에 의해 또 기각됐다. 지난달 23일 처음 기각한 뒤로 네번째다. 서울 서부지검은 8일 “경찰이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남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신청했으나 혐의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해 영장을 기각했다.”며 “인정되는 혐의사실도 사안이 중하지 않아 불구속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3일과 27·29일 잇따라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으나 모두 기각됐고, 이후 잠적한 남씨에 대한 추적수사를 벌인 끝에 이날 새벽 다시 붙잡아 영장을 신청했었다. 검찰은 “피의자가 아동학대행위를 했다는 강한 의구심은 있으나 피의자 혼자 아동 13명을 제대로 양육, 보호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고 폭행 또한 ‘훈육 차원’이 아니라고 단정키 어렵다.”며 기각사유를 밝혔다. 아동매매 의혹도 인정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검찰 지휘에 따라 혐의 사실을 소명토록 할 것”이라며 “영장 재신청 여부는 나중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갈팡질팡 2008학년도 입시안’ 교육현장 표정

    2008학년도 입시안을 놓고 서울대와 정부·여당이 격하게 대립하는 등 파문이 일면서 일선 고교 교실이 심각한 혼란에 휩싸였다. 교육정책의 방향을 둘러싼 대학과 당국간 싸움에 끼인 학생, 학부모, 교사들만 애꿎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을 ‘저주받은 89년생’이라고 부르는 고1 학생들은 “결국 우리가 새로운 입시안의 실험 대상이 돼버렸다.”며 낙담한 표정들이다. 명덕여고 1학년 이혜지(16)양은 “입시 준비도 어렵지만 더 견디기 힘든 것은 같은 반 친구들끼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양은 “논술이나 수능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몰라 내신 반영비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다 보니 친구들끼리도 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뿐더러 함께 공부하는 일도 없어졌다.”고 했다.●학생들 “학교보다 학원 더 믿어” 대일고 1학년 양지훈(16)군은 “입시안이 바뀐다는 말만 자꾸 나오고 제대로 지도해주는 사람이 없어 암담하다.”면서 “지금으로서는 학교보다는 학원의 말만 믿고 공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교육이 정상화되기는커녕 사교육 의존도를 더욱 높이는 결과를 낳고 있는 셈이다. 학부모들은 2008학년도 입시안에 대한 정확한 정보수집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고1 아들을 둔 최모(41)씨는 입시정보를 조금이라도 빨리, 많이 얻기 위해 계획에도 없던 1학년 학부모 대표를 맡았다. 나름대로 전문가 수준의 입시 관련 지식을 갖고 있는 최씨는 “정부가 서울대 입시안에 제동을 걸어도 통합 논술고사는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방학 중에 아들이 논술 기초실력을 다져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논술 학원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역시 고1 아들을 둔 이모(42·여)씨는 아들을 조기유학보내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그는 “둘째 아이는 어떻게 해서라도 외국에서 공부하도록 하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교사 “교육정책 불신… 불안한 입시지도” 곤혹스럽기는 일선 고등학교들도 마찬가지다. 강의영 여의도고 교장은 “입시안이 오락가락하다 보니 아이들이 입시에 대한 뚜렷한 목표를 세우지 못하고, 공부에 대한 열의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면서 “학교로서는 학생들을 가르치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명문 A고 교사 현모(27)씨는 “학생들의 동요를 막는 게 가장 큰 일”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분위기에 잘못 휩쓸리면 결국 학생들만 손해보기 때문에 교장부터 교육 관련 이슈에 귀를 막고 언론에도 절대 대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지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불안한 마음을 떨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학원가는 통합형논술반 운영 `발빠른 대응´학원가는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는 분위기다. 고교별 내신관리와 통합형 논술 고사반을 운영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서울 목동 종로엠학원 곽용석 원장은 “어차피 최종적인 입시안은 2007년 3월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수학과 과학, 사회와 국어가 혼합된 통합교과형 논술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클릭이슈] ‘민주화 기여도’ 백분위 평가 논란

    [클릭이슈] ‘민주화 기여도’ 백분위 평가 논란

    연세대 법학과 95학번 노수석. 법대 풍물패에서 활동했던 노씨는 1996년 3월29일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 주최로 열린 ‘대선자금 공개와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시위’ 도중 사망한다. 사인은 심근경색. 경찰의 과잉 진압이 주요 사망 원인이었다는 점이 인정됐다. 그의 민주화 기여도는 60%. 경희대 사학과 79학번 이길상. 서양사상연구회원으로 활동하던 1980년에 5·18 광주민중항쟁을 규탄하는 시위를 주도한다. 이후 그는 경찰에 수차례 연행돼 갖은 구타와 고문에 시달렸다.1982년부터는 정신분열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해 17년간 정신과 치료를 받다가 결국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1998년 투신, 삶을 마감했다. 그의 민주화 기여도는 10%. 서슬 퍼렀던 군부 독재에 맞섰다가 스러져간 사망자들에 대한 민주화 기여도 평가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사망자의 기여도는 우리나라 민주화에 얼마나 이바지했느냐에 따라 10∼90%까지 수치로 매겨진다. 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측은 “시위하다가 죽었다고 모두 똑같은 열사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단체연대회의측은 “근거없는 잣대로 민주열사의 정신을 왜곡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심의위원회의 민주화 기여도 평가를 규탄하며 종로구 중부학당길 심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85일째 농성 중이다. 민주화운동명예회복및보상에관한법률에 따라 민주화 관련 인사로 선정된 희생자는 90명. 심의위원회는 2001년부터 이들에 대한 민주화 기여도를 백분율로 평가해 왔으며 27%에 해당되는 24명의 평가 작업을 완료했다. 민주화 기여도를 가장 높게 평가받은 사람은 원태조(당시 37세)씨와 박성호(당시 29세)씨. 이들은 1990년 9월 금강공업 노조 임단협 교섭 중에 이뤄진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며 분신 자살, 민주화 기여도 90%로 평가받았다. 반면 1977년에 사망한 동아방송 해직 기자 조민기(당시 35세)씨와 고문 후유증으로 정신분열증을 앓다 1998년 투신한 이길상(당시 38세)씨 등 6명의 민주화 기여도는 10%로 가장 낮다. 이들 대부분은 고문 수감 후 지병이 악화됐거나 민주화 운동 중 몸을 돌보지 못해 사망한 경우라 민주화 운동과 사망 원인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심의위원회의 설명이다. 민주화 운동 관련자들의 기여도는 심의위원회 위원 8명이 결정한다.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하경철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삼웅 독립기념관장, 백경남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정인봉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이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결정한 기여도는 민주화 운동 관련자의 보상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가 배상법 시행령에 따른 호프만식 계산법에 따라 사망자의 사망 당시 경제적 능력을 돈으로 환산해 보상금이 지급되는데 민주화 기여도가 10%로 평가되면 유가족은 보상금의 10%만 받게 된다. 여영학 변호사는 민주화 기여도 평가는 물론 이에 따른 보상금 지급 기준에는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국가유공자나 독립운동유공자의 보상 규정에도 희생 정도에 따라 보상을 달리한다는 내용은 있지만 사망이냐, 상해냐에 따른 차등 지급이 이루어지는 것이지 이들의 기여도 정도를 평가해서 보상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심의위원회가 이들의 민주화 기여도 정도를 심사할 수 있다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반면 심의위원회 조현기 민주화운동보상지원단 계장은 “민주화 관련 사망자 중에는 그 공로가 명백하게 드러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이들을 모두 똑같이 ‘열사’라고 칭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또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사망한 모든 사람들을 지나치게 관대하게 평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심의위원회 위원들이 사망자에 관한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기여도를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별 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장마전선 남하… 6일 큰비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3일 전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 비는 4일 오후부터 멎겠지만 이번주 내내 흐리거나 비가 오는 전형적인 장마철 날씨가 나타나겠다. 기상청은 이날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4일 오전까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3일 오후 3시 현재 강우량은 춘천 33㎜, 상주 25㎜, 진주 23㎜, 서울 17㎜ 등이었다. 비는 4일 오후부터 그치기 시작해 5일에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겠지만 6일에는 전국이 다시 흐려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큰 비가 내리겠다.7∼9일에도 흐린 날씨를 보이다가 10일 일요일에 다시 한 차례 비가 오겠다. 이번주 평균 강수량은 예년의 22∼56㎜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됐으며 기온은 최저 14∼22도, 최고 23∼30도로 예년과 비슷하겠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독도균열 더 있다

    독도균열 더 있다

    “독도 동도(東島)의 균열은 알려진 것보다 더 많다. 동도 중에서도 지반이 유난히 약한 동남쪽에 독도경비대의 작전시설인 대공포와 초소 등 각종 시설물이 집중적으로 설치돼 있다. 독도는 자신의 체력과 몸집에 비해서 과도한 ‘난개발’을 겪으면서 점점 지쳐가고 있다. 붕괴 가능성도 섬 곳곳에서 발견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지반공학회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독도 조사팀’이 지난달 30일 독도 주변을 육안관찰한 결과였다. 기자와 함께 독도 입도를 위해 울릉도에 들어가 풍랑이 잦기를 기다린지 사흘째인 이날 안타깝게도 조사팀을 태운 배는 독도의 접안에 실패했다. 아쉬운 대로 조사팀은 사나운 바다의 너울에 흔들리면서 배에서 독도의 1차 육안관측을 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조사팀은 독도가 자신의 체력보다도 훨씬 무거운 짐을 얹고 있다고 잠정결론을 내렸다. 붕괴 위험이 도사린 지역도 곳곳에서 발견돼 정밀 진단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은 동도의 동쪽과 남쪽. 일본을 겨냥해 동도 동쪽과 남쪽 정상 부근에 독도 경비대 초소와 막사, 경비대 작전 시설인 대공포, 헬기장, 독도 등대 등이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다. 이런 시설물 아래서 바로 동도의 균열이 진행되고 있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460만년 전 화산 폭발로 독도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수차례 마그마가 다시 솟아올랐다 식는 과정을 반복했기 때문에 균열이 곳곳에 있을 수는 있지만 균열 자체만을 본다면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독 독도의 균열이 많은 부분에 시설물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독도 균열을 가속화시킬 수 있으며 심하면 균열 부위의 붕괴와 더불어 시설물들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동도의 일부 비탈면은 풍화작용에 의해 아예 산사태처럼 떨어져 나갈 가능성도 제기됐다. 채병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독도 등대가 설치된 곳의 비탈면 아래로 사선 형태의 균열이 관측되고 있으며 지질 구성 요소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비바람에 등대를 지지하고 있는 부분이 서서히 떨어져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남쪽에서 동도를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왼쪽으로 기울어진 단층 상단부의 경우 역삼각형 형태 부분의 지질이 특히 무르기 때문에 빠르게 풍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팀 중 5명은 1일 울릉도를 거쳐 육지로 귀환했으며,2명이 남아 독도 입도를 재시도한다. 조사팀은 1년 동안 30차례 이상 독도를 찾아 겉은 물론 속속들이 정밀진단, 독도의 향후 개발과 일반인 관광 계속 허용 여부 등에 관한 보고서를 해양수산부 등에 제출한다. 글 사진 독도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독도 종합검진 받는다

    독도에 일반인 관광을 계속 허용할지를 가름할 정부 조사팀이 30일 독도에 들어간다. 동도(東島) 천장굴 정상에서 균열이 발생해 붕괴 위험이 있다는 서울신문의 지적(4월22일자 1면 보도)에 따른 것으로 지질·지반 등 전문가와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조사팀은 당초 지난 28일 독도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장맛비와 강풍으로 뱃길이 열리지 않아 울릉도에서 독도행을 기다리고 있다. 조사팀은 ▲독도 암석의 성분·종류 및 생성 연도 ▲독도 내부·외부 균열 상태와 균열 진행 정도 ▲독도 절벽의 낙석 위험 및 붕괴 가능성 ▲독도 경비대 청사와 탐방로 등 시설물의 안정성 등을 평가한다. 독도의 균열 상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몇차례 간헐적인 조사가 있었으나 독도 전반의 상태와 관련한 종합적인 정밀진단은 이번이 처음이다.해양수산부의 용역의뢰를 받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국지반공학회는 지반·지질 전문가 30여명을 1년 동안 30여차례 독도에 보내 독도 균열의 원인을 다각도로 조사하게 된다. 조사결과는 보고서로 만들어 해양수산부와 문화재청 등에 제출하게 된다. 경북 울릉군은 독도 개방과 더불어 5700억원의 예산을 3년 동안 투입,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목표로 정부 관계 부처에 사업 타당성을 설명하고 있다.특히 울릉도∼독도간 여객선 정원은 215명이지만 문화재청이 지정한 입도 가능 인원이 하루 70명뿐이어서 배에 남아 있어야 하는 상당수 관광객의 항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울릉도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아동 학대’ 수경사 여승 영장

    서울 은평경찰서는 27일 개인사찰 내에 비인가 어린이 보호시설을 차려놓고 상습적으로 아동들을 학대해온 서울 은평구 불광동 수경사 예비여승 남모(51)씨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주지승 김모(76)씨를 입건했다. 남씨 등은 2002년부터 최근까지 3년여 동안 사찰 안에 비인가 어린이보호시설을 차려놓고 C군 등 미아 12명을 데려다 키우면서 방안에 감금하고, 질병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서강대 새총장 손병두 전경련 고문

    서강대학교(이사장 박홍)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손병두(64) 전국경제인연합회 상임고문을 새 총장으로 선임했다. 손 총장 선임자는 유기풍(53) 공학부 교수, 지용희(62) 경영학과 교수 등과 함께 최종 후보로 추천됐으나 이날 이사회 결정에 따라 서강대 역사상 처음으로 ‘비(非)신부’ 출신의 총장이 됐다. 서강대는 오전 10시부터 이사회를 열어 7명의 교내외 후보에서 추려진 최종 후보 3명을 상대로 2시간씩 인터뷰를 거친 뒤 오후 늦게 새 총장을 발표했다. 서강대는 지난 2월 류장선 전 총장이 입시부정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4개월 넘도록 총장이 공석이었다. 사건 직후 대학측은 총장후보 자격을 ‘예수회 소속 신부’에서 ‘가톨릭 신앙을 가진 일반인’으로 후보의 범위를 확대했다. 그 배경에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강한 리더십을 갖춘 인사를 총장으로 영입하고 ▲경영능력을 갖춘 인사를 통해 학교 발전을 꾀하며 ▲신부 출신 총장들에 대해 의견이 엇갈렸던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총장 선임자는 오는 27일 제12대 총장으로 공식 임명된다. 손 총장 선임자는 경남 진양 출신으로 1964년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전경련 조사부를 거쳐 삼성그룹에서 10여년 동안 근무한 바 있다. 이어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거쳐 전경련 상임고문으로 재임했다. 그는 총장 결정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러 대학에서 총장 제의를 받았으나 서강대에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었다.”면서 “여러분에게 감사하게 생각하며 대학발전을 위한 복안이 있다.”고 밝혔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나눔세상] 살아서 줄수있는 장기, 신장·간·골수 기증 최정식 목사

    [나눔세상] 살아서 줄수있는 장기, 신장·간·골수 기증 최정식 목사

    ‘0.00002%만의 행복’그 행복을 축복이라 말하는 최정식(45·서울 강북구 수유동) 목사가 23일 오전 9시30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의 수술대에 올랐다. 백혈병을 앓는 30대 남성에게 골수를 이식해주기 위해서다. 재생불량성 빈혈이나 백혈병과 같이 불치병을 앓는 환자들에게는 골수 이식만이 희망이다. 형제 자매간에는 4명 중 1명꼴로 생판 모르는 남끼리는 5만명당 1명꼴로, 골수 이식이 가능하다. 타인에게 자기의 골수를 줄 수 있는 확률은 0.00002% 정도다. 신장과 간에 이어 골수까지 기증한 최 목사는 살아서 타인에게 줄 수 있는 모든 장기를 제공했다. 최 목사는 두 시간 동안 전신 마취 상태로 엉덩이 뼈에서 자신의 골수 5%를 빼내는 대수술을 기쁜 마음으로 견뎌냈다.1993년 장기기증에 관한 기사를 읽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찾아가 장기기증을 서약한 최 목사는 그해 30대 신부전증 여성 환자에게 한쪽 신장을 이식해주었다.2003년에는 간경화를 앓던 50대 주부에게 간의 일부도 떼어주었다. 중학생부터 시작한 헌혈은 지금까지 158차례에 이른다. 살아서 타인과 나눌 수 있는 마지막 축복은 골수기증이라고 여긴 최 목사는 지난달 초 한국조혈모세포은행에서 자기의 골수를 받을 수 있는 백혈병 환자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뛸 듯이 기뻤다. 그는 “기증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게 골수인데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 행복하다.”면서 “장기기증이 의미 있는 행동인지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사후에도 나머지 한쪽 신장과 간, 췌장, 각막 등을 포함해 9가지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서약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최 목사를 최다 장기기증 인물로 세계 기네스협회에 연락해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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