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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제주군 申喆宙군수 삼성효행상 특별상 선정

    노인공경 사업에 앞장서 온 신철주(申喆宙) 북제주군수가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李健熙)이 마련한 제24회 삼성효행상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7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신군수는 94년부터 군수로 재직하면서 노인복지를군정 4대 역점시책으로 선정,장수고장인 북제주군을 ‘노인 존경군’으로 선포해 노인 공경 의식을 몸에 배도록 하는 한편 거동불편 노인들을 위한 ‘이동 목욕제’ 등 각종 노인 공경 사업에 앞장서 왔다. 노인이라는 통칭 대신 가급적 65∼70세는 ‘젊은 어르신(靑老)’,70∼80세는 ‘중년 어르신(中老)’,80세이상은 ‘장수 어르신(老老)’으로 부르도록한 호칭 바꾸기 운동도 신군수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젊은 노인들은 군직영 주차장 지도원 등으로 일하게 하고 나이 많은 노인들에 대해서는 노령수당과 수의,지팡이,틀니,근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노인이면 누구나 수지침과 에어로빅, 한방진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읍·면노인 건강교실이나 거동불편 노인들을 위한 가정방문 간호사업,각종 행사때노인 윗자리 모시기,‘NO 老 실버가요제’, 1기관 1경로당 결연사업, 공직자 효실천 헌장 다짐 명상의 시간 운영,생일 직원들에게 ‘효심 전화카드’ 주기 운동 등도 북제주군이 자랑하는 노인공경 시책들이다.시상식은 11월 중순 열리며 신군수는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대한매일을 읽고] 화성군 명칭변경 추진 신중히 했으면

    86년부터 10여차례가 넘는 연쇄살인이 발생했고 청소년 수련원 씨랜드에서어린 생명을 잃게 한 경기도 화성군이 지역 이미지개선을 위해 군의 명칭변경을 추진한다는 기사를 읽었다(대한매일 9월18일자 25면).화성은 정조대왕의 효심이 어린 곳으로 수원과 분리되면서 50여년동안 현재의 이름으로 불렸다.그런데 최근 10여년간 의문에 쌓인 연쇄살인으로 이미지에 손상을 입은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명칭변경은 신중해야 한다.그것은 근본적인 문제는 덮어두고 껍데기만 바꾸려는 생각에 지나지 않는다.더욱이 그 엄청난 비용은 예산낭비가 아니겠는가.다행히 화성군이 시승격을 기다리고 있다니 관민이 모두 합심해 거듭나길 바란다. 박동현[모니터·서울 관악구 봉천동]
  • 화성군의회 郡명칭 改名 추진

    연쇄살인과 씨랜드 화재 등 최근 일련의 대형사건으로 인해 크게 실추된 화성군(군수 金日秀·구속중)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군의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군의회를 중심으로 제기돼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경기도 화성군의회에 따르면 박종길(朴鍾吉) 군의회 부의장은 최근 의회 본회의에서 군정질문을 통해 “예와 효의 고장인 화성의 명예가 두 사건으로 인해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다”며 “현재 중앙에 계류중인 시 승격과함께 화성군의 이름을 바꿔 이미지를 쇄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화성군측도 “주민 대표인 의회가 중지를 모아준다면 굳이 반대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부 단체와 시민들도 명칭 변경 요구에 동조하고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지난 86년부터 11차례에 걸쳐 일어났고,청소년 수련원씨랜드에서 지난 6월말 난 불은 2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러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화성군 문화원측은 “현재의 군 명칭은 1949년 수원군이 수원시와 화성군으로 분리되면서 붙여진 것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에 익숙해 있는 만큼 명칭 변경에 따른 혼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문화원의 한 관계자는 “연쇄살인사건 등 대형사건은 외지사람들의 범행으로서 화성군민과는 무관하다”며 “이런 이유만으로 정조대왕의 효심이 어린 화성의 이름을 바꾸자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군의회측은 빠른 시일내에 군명칭 변경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후 공청회 등을 거쳐 주민여론을 수렴하기로 했다. 군 명칭 변경은 주민 90% 이상의 찬성과 행정자치부 및 국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화성군의 새로운 이름으로는 화산(華山)이나 수성(水城)·서해(西海)·남양(南陽)군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화성 김병철기자
  • 김희로 수감10주년 성명서 21년만에 공개

    “내가 목숨을 걸고 사건을 일으킨 것은 일본 경찰과 사회로부터 받은 민족적 차별을 고발하기 위해서였다” 재일교포 무기수 김희로(金禧老·71)씨가 지난 78년 일본에서 발표했던 성명서가 20여년만인 2일 공개됐다.‘재일교포 김희로 석방 후원회’ 회장 이재현(李在鉉·53·서울 관악구 봉천3동)씨가 공개한 ‘김희로의 어필(appeal)’이란 제목의 성명서에는 김씨가 야쿠자를 살해한 배경을 비롯,어머니와조국에 대한 그리움 등이 애틋하게 담겨져 있다. 성명서는 그해 2월 일본 시즈오카 현민(縣民)회관에서 열린 ‘김희로 사건10주년 시즈오카 시민집회’에서 일본인 가지무라 히데키씨(도쿄 가나카와대교수)가 옥중에 있던 김씨를 대신해 발표했다. 김씨는 성명서에서 “우리 말과 글을 배우면서 한민족으로서의 나 자신을되찾았다”면서 “일본의 양심적인 분들 덕분에 편견과 차별에 저항할 수 있는 지식과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김씨는 “시즈오카현 지방재판소에서 재판장과 검사를 향해 ‘우리 어머니는 당신들의 어머니보다 훨씬 인간적인 훌륭한 분’이라고 말했던 일이 떠오른다”며 효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급류에 고립된 상관가족 구조

    6일 오후 경기도 양주군 국군덕정병원 2호실.비룡부대 72연대 1대대장 나경연(羅卿連·41)중령의 부인 윤효심(尹孝心·36)씨는 자신과 아이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을 뻔한 박준건(朴俊建·22)병장과 문관식(文官識·23)상병의손을 잡고는 말을 잇지 못했다. 장대같은 비가 쏟아지던 지난달 31일 밤 11시30분쯤 성난 물결이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늘노리 산기슭의 군인 관사를 덮쳤다.미처 대피하지 못한 윤씨는 턱까지 차오른 물 속에서 아들 호준(豪晙·11)군과 딸 혜정(慧正·9)양을 품에 안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나중령은 호우에 대처하기 위해 부대에서비상대기하며 지휘하고 있었다. “아빠는 왜 부대만 돌보고 우리는 이렇게 놔두는 거야”.2시간이 넘도록구조의 손길이 없자 아들과 딸이 울먹이며 말했다. 바로 그 순간,갑자기 지붕이 뻥 뚫렸다.김성곤(金成坤·30)중대장과 서성도(徐成道·28)중사 등 1대대 장병들의 얼굴이 보였다.나중령 가족이 고립됐다는 소식을 들은 장병들이 고무보트를 동원,구조에 나섰으나 지붕 아래까지물이 차 2시간의 작업끝에 도끼로 지붕을 뚫고 들어온 것이다. 윤씨 등 가족들은 무사히 구조됐으나 정작 박병장과 문상병은 구조작업이끝난 뒤 고무보트가 뒤집혀 급류에 휩쓸려 내려가다가 간신히 구조됐다.우정진(禹正眞·24)병장과 황민영(黃民영·22)상병 등이 정신을 잃은 이들을 들것에 싣고 1시간여 동안 산길을 걸어 병원으로 후송,목숨을 구했다. [특별취재반]
  • “초코파이는 보통 명사다”

    특허법원 특허3부(재판장 朴一煥 부장판사)는 5일 동양제과가 롯데제과의초코파이 상표등록은 지적재산권 침해라며 낸 등록무효심판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난 20년 동안 초코파이 상표를 다른 업체들이 사용하는 동안 원고는 독점적 사용을 위한 어떤 노력도 보이지 않아 ‘초코파이’는 이미 보통명사화 됐다”면서 “명칭 앞에 제조회사 이름이 들어가기때문에 상품을 혼동하거나 소비자를 속일 우려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71년 국내 처음으로 초코파이를 만들기 시작한 동양제과는 74년 ‘오리온 초코파이’라는 상표로 등록을 마쳤지만 79년 롯데제과가 ‘롯데 초코파이’라는 상표로 등록한 뒤 꾸준히 성장,경쟁상대로 떠오르자 지난 97년롯데제과의 상표등록을 취소해 달라며 특허심판을 냈다가 기각되자 소송을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그린’ 상표분쟁 두산 승소

    특허법원 제3부(재판장 朴一煥부장판사)는 27일 ‘경월그린’ 소주를 생산하는 ㈜두산이 ‘INTER GREEN(인터그린)’과 ‘GREEN KEEPER(그린키퍼)’ 소주를 생산하는 ㈜진로를 상대로 낸 등록무효 소송에서 “㈜두산의 상표에 대한 등록무효심판 청구를 기각한 특허심판원 심결을 취소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肝이식 효자’ 高大生된다…내년 효행자로 특별전형

    고려대는 28일 중증 간경화로 투병중인 아버지를 위해 간이식 수술을 받고,수술비를 대려고 고려대 인문학부 입학을 포기한 오강민(吳彊珉·19·서인천고졸)군(대한매일 27일자 사회면 보도)을 2000년도 효행자 특별전형으로 특례입학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군이 입학하면 교우 및 교직원 장학회에서 4년 동안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아버지를 위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신체의 일부를 떼어낸 오군의 효심은 요즘 세태에 귀감이 된다는 점에서 장학생으로 특례입학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군은 수학능력시험 371점으로 고려대에 합격했으나 입학금으로 준비한 260만원을 아버지 수술비로 사용했다. 한편 오군의 사연이 알려지자 온정의 손길이 답지,지금까지 2,600만원의 성금이 전달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왜 롯데 辛회장 노렸나

    ‘왜 辛格浩회장 부친 묘소였을까’ 8일 롯데그룹 辛회장의 부친 묘소 도굴 사건의 주범 鄭金溶씨(38)가 검거돼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지만 범인들이 범행 대상으로 辛회장 부친 묘소를 선택한 이유는 아직 분명치 않다. 지난 7일 검거된 공범 任鍾淳씨(34)는 당초 辛회장 부친의 묘를 범행대상으로 삼게된 것은 우연히 ‘辛格浩의 비밀’이라는 책을 보고난 뒤였다고 주장했었다.자서전에 따르면 辛회장이 엄청난 부자인데다 효심이 깊어 유골을 볼모로 협박하면 돈을 줄 것으로 생각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한 때 鄭씨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 연고가 있어 범행 대상을 辛회장 부친의 묘로 정했을 것으로 생각하기도 했다.하지만 조사결과 아무런연고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롯데와의 원한 관계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鄭씨는 이날 검거된 뒤 “‘辛格浩씨 부친의 묘를 파면 보물이 많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범행을 했지만 막상 무덤을 파고보니 예상과는 달리금품이 없어 유해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결국 어디서 나온지도 알 수 없는 소문이 이같은 희대의 범죄를 불러왔다는 것이 경찰의 시각이다. 李志運
  • “부모와 함께 살겠다”는 속뜻은(박갑천 칼럼)

    혼인한 다음 (시)부모와 함께 살겠다고 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한다.한 결혼정보회사 조사에 따르면 근자에 들어 급속히 증가하는 흐름이라는 것.‘경제난과 육아문제’ 때문이란다.그러니까 함께 살자는 뜻은 ‘모시겠다’는데 있기보다 ‘기대겠다’는데 있는 셈이다.아닌게 아니라 요즘 맞벌이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아기 키우기.텔레비전 연속극에도 곧잘 제기되는 문제다. 는 맹자가 양혜왕(粱惠王)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그 혜왕이 맹자에게 하는 첫마디는 이렇다.“장로께서 천리를 멀다 않고 오셨으니 이 나라를 위해 어떤 이익을 주시고자 합니까.” 맹자는 어찌 이익부터 논하느냐면서 인의(仁義)를 강조하고 있지만 주목되는 것은 현인을 만난 왕의 첫 물음이 ‘이익·이득’이라는 사실.그렇다.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한다.사람 사이의 갈등·배신과 나라 사이의 전쟁이 왜 있던가.이익 때문이 아니던가. 그러기에 이익을 누르는 충효나 자기희생·봉사·자선 따위는 우러름을 받는다.특히 어버이와 자식 사이란 세속적 이익의 차원을 넘어서는 관계.섭리가 점지해놓은 선천적인 심성의 틀이다.하건만 그 틀도 현실의 거센 이익추구 물살 앞에 무너진다.그래서 살기 괜찮을 때는 노부모 싫다며 떨어져나가는 경향이더니 제자식 키우기 어려워지는 추세 속에서 함께 살겠다며 되돌아 선다.이 야속함이 어찌 부모자식 사이여야 하겠는가. 이 흐름 속의 어떤 며느리 ‘효심’이 잠시 화제에 오른다.불뚱이내며 남편 꼬득여 짐싸들고 나간 때가 언제였더냐 싶은 알랑쇠 효심.시부모도 ‘감탄’하고 있단다.이는 연저지인(연疽之仁) 고사를 생각게도 한다.‘연저’는 입으로 종기를 빠는 것.그러니 연저지인은 정상적인 성의에 의한게 아니라 어떤 목적을 위해 하는 착한 행동을 이른다.(손자·오기열전)에 적힌 吳起 얘기에서 왔다. 제 아내도 목잘라 죽인 만무방인 오기.그가 어찌어찌 위(魏)나라 장군이 되어서는 병졸과 함께 생활하면서 병졸의 종기를 입으로 빨며 약도 발라준다.그에 감격한 병졸들은 오기장군을 위해 목숨바쳐 죽는다.제 공명심 위한 부하애에병졸들은 속았던 것.어버이는 효심에 속고 며느리 효심은 다시 변할지 모른다. “사람을 움직이는 두 개의 지렛대가 있다.그건 공포와 이익이다.” 나폴레옹이 했던 말로 전한다.역시 인간은 이익추구의 동물인가 보다.
  • 고검장급 6명 인사/법무차관 최경원씨/법무연수원장 송정호씨

    ◎서울고검장 김상수씨/부산고검장 최씨/광주고검장 원정일씨/대전고검장 김진세씨 정부는 16일 법무부 차관에 최경원 법무부 검찰국장(사시 8회),대전고검장에 김진세 부산지검장(7회)을 승진 발령하는 등 고검장급 간부6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18일자로 단행했다. 이원성 대검차장(5회)과심재륜 대구고검장(7회)은 유임됐다. 서울고검장에는 김상수 법무연수원장(6회),법무연수원장에 송정호 광주고검장(6회),부산고검장에 최환 대전고검장(6회),광주고검장에 원정일 법무차관(7회)이 전보됐다. 고검장 승진이 유력시됐던 안강민 서울지검장(8회)은 인사에서 빠졌다. 주광일 서울고검장과 공영규 부산고검장은 사표를 제출,각각 국민고충처리위원장과 형사정책연구원장에 내정됐다. 지검장 승진 및 전보인사는 오는 18일쯤 단행할 예정이다. ◎최경원 법무차관/선후배 신망 두터운 ‘실무형’ 자그마한 체구에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다.동료 또는 선·후배로부터 신망이 두터우며 매사를 신중히 처리한다.정치인 장관이 실무형차관을 원해 발탁됐다.경기고 동문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부인 이기순씨(47)와 사이에 2남. ▲서울(52) ▲서울법대 ▲사시 8회 ▲서울지검 특수 2·3부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대구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송정호 법무연수원장/원칙 중시하는 ‘외유내강형’ 서민적인 풍모로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준다.상하간의 인화를 중시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정의감과 책임감이 강하고 공사를 엄격히 구분하여 원칙을 중시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부인 김초원씨(53)와 사이에 3남. ▲전북 익산(56) ▲고대법대 ▲사시6회 ▲서울지검 서부지청장 ▲법무연수원기획부장 ▲부산지검장 ▲광주고검장 ◎김상수 서울고검장/업무엔 꼼꼼 ‘무색무취형’ 강직하고 청렴한 성품에다 정치색이 전혀 없다.때문에 무색무취하다는 평도 듣지만 업무처리는 매우 꼼꼼하다.지방근무 차례를 빼줄 정도로 노모를 모시는 효심이 지극했었다.리더십이 있어 맡은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부인 전경자씨와 1남3녀. ▲대구 달성(56) ▲서울법대 ▲사시6회 ▲서울지검 형사1부장 ▲서울지검 2차장 ▲서울지검 동부지청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광주·대구 고검장 ◎최환 부산고검장/상황 판단력 뛰어난 ‘공안통’ 상황 판단력과 정치 감각이 뛰어난 전형적인 공안검사다.검찰에서는 드문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정계와 언론계에 지인이 많은 ‘마당발’이다.부인 이숙자씨와 2남. ▲충북 영동(51·전주고) ▲서울대 정치학과 ▲사시6회 ▲대검 형사2과장 ▲대검 공안1과장 ▲서울지검 공안부장 ▲서울지검1차장 ▲서울지검 남부지청장 ▲대검 공안부장 ▲대전고검장. ◎원정일 광주고검장/중요보직 두루 거친 ‘정통파’ 선이 굵고 대범하다.하지만 업무처리는 치밀하다.검찰에 몇 남지 않은 원칙주의자의 좌장격이다.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수사능력 뿐만 아니라검찰행정에도 정통하다.부인 홍정희씨(54)와 사이에 1남1녀. ▲서울(53) ▲서울법대 ▲사시7회 ▲대검 중수3과장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법무부 보호국장 ▲청주지검장 ▲법무부 교정국장 ▲인천지검장 ◎김진세 대전고검장/소매치기 범죄수사로 ‘명성’ 원만한 성품과 합리적 사고의 소유자로 자상하면서도 업무처리에 빈틈이없다.검찰국장 재직시 여러 가지 난제를 휼륭히 처리해 인정을 받았다.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시절 소매치기 수사로 명성을 날렸다.홍성인씨와 사이에 1남2녀. ▲경북 울진(57) ▲서울법대 ▲사시7회 ▲부산지검 1차장 ▲춘천지검장 ▲대검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 수원 화성/정조의 효심 스민 성곽예술의 꽃(테마 탐방)

    ◎부친 사도세자묘소 화산 이장뒤 정조가 모후와 여생보내려 축성/정약용이 만든 기중기 첫사용/성의 방어기능 완벽하게 구현 성은 옛날 사람들이 살던 곳이다.그곳에는 그 옛날사람은 더이상 살지 않치만 역사가 남아 있다.성돌위의 푸른 이끼,벽돌 한장 한장에 세월이 남기고 간 숱한 얘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내 한복판에 있는 화성(수원성은 일제시대에 부쳐진 이름)은 200여년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정조의 효심이 어린 조선시대최고의 성으로 성곽의 꽃,우리나라 축성술의 정수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닌다.화성은 또 우리 역사상 최초의 계획도시이자 신도시이기도 하다. 정조는 1789년 영조의 미움을 받아 양주 배봉산(현 서울시립대 뒷산)에 초라하게 뭍혀 있던 자신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 읍지가 있던 화산으로 옮긴다.대신 수원 읍지를 팔달산 아래 넓은 기슭으로 이전한다. 5년뒤인 1794년 정조는 노년에 왕위를 아들인 순조에게 물려주고 어머니 헤경궁 홍씨와 이곳에서 지내기로 하고 화성축조에 나선다.정조의 꿈이투영된 화성은 정양용이 설계한 기중기가 동원되고 우리나라 성곽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본과 중국의 축성술이 가미되는 등 당시 과학기술이 총동원돼 2년반만인 1796년 10월에 완공된다. 팔달산과 평지를 끼고 있는 화성은 계곡과 지형의 높낮이,굴곡에 따라 성곽이 둘러져 있어 아름다움과 우아함이 그대로 드러난다.축조 당시에는 8.3㎞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5.5㎞만 남아 있다.화성의 가장 큰 특징은 성이 갖는 방어적 기능이 완벽히 구현된 것.장안문,팔달문,창룡문,화서문 등 4개의 성문에는 물탱크가 만들어져 있다.성문에서 불이 나거나 적이 불을 질렀을때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물탱크는 구멍이 5개 뚫려 있어 오성지라 불린다. 화성에서만 볼 수 있는 공심돈도 같은 맥락이다.벽돌로 성벽보다 높이 망루를 쌓아올린 공심돈은 멀리 있는 적군의 동태를 감시하기에 용이하다.팔달산 정상에는 서장대가 자리하고 있다.화성의 총지휘본부로 성안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사방 백여리를 살펴볼 수 있다.성위에 누각 모양으로 집을 지은뒤 화포를 감춰두고 위아래에서 한꺼번에 발사할 수 있게 한 서포루도 빼놓을수 없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방화수류정이라는 정자.전시에는 적군을 감시하는 곳이지만 평시에는 휴식을 취할수 있도록 정자앞에 연못과 나무들을 가꾸어 놓았다. 그러나 화성은 1800년 정조의 갑작스런 죽음과 함께 그대로 방치돼 평범한 지방도시로 전락하고 만다.뿐만 아니다.조선조말과 일제시대,6·25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 파괴,훼손되기까지 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정조는 책자를 남겨 화성 복원의 길을 열어 놓았다.화성 축조에 동원된 인력과 경비,사용한 기계,각 구조의 설계도 등을 담은 ‘화성성역의궤’가 바로 그것이다.지난 75년부터 78년까지 3년여에 걸쳐 화성이 복원된 것도 바로 이 책에 힘입은 바 크다.당시 복원작업에서는 화성의 48개 시설물중 장안문 등 30개가 복원되고 팔달문 등 11개는 보수됐다.남수문 등 7개는 복원되지 않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한편 현재 화성은 유네스코(UNESCO)에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했다.등재여부는 5일 로마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정조의 천도계획설/“인공호 만든건 천도 예비단계” 주장 제기/“실록 등엔 기록 없다” 학계선 천도설 부인 많은 사람들이 정조가 수원에 화성을 축성한뒤 서울을 이 곳으로 옮기려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과연 정조의 천도계획은 사실일까. 정조가 화성을 축조한 1천700년대 후반은 정치적 안정기였다고 할수 있다.비대해지던 신권이 탕평책 등을 통해 잠시 위축되고 반면 억눌렸던 왕권은 강화되던 시기였다.그러나 왕권이 강화됐다고 하지만 사대부 등 당시 지배세력이 왕권에 완전 종속됐던 것은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서울을 옮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특히 정치적 안정기의 천도는 생각하기 어렵다.정치적 지배세력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있기 때문이다. 화성 천도문제는 지난해 4월 화성축성 200주년을 맞아 수원에서 열린 기념세미나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됐다.당시 주제발표를 한 한신대 유봉학 교수는 정조의 천도계획이 사실이었느냐는 질문에 정조가 서울을 화성으로 옮기려 했다는 기록은 문헌에 남아 있지않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유교수는 정조실록에 보면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와 행궁을 보호하고 나아가 왕에서 물러난 뒤 노후를 보내기 위해 성을 축성한 것으로 나와 있다며 그러나 정조실록을 포함,어느 문헌에도 천도계획은 비쳐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서호 등 인공호수를 축성,농수로를 확보하고 수원에서 장사를 하는 상인들에게 세금을 경감하는 정책을 취한 것은 궁극적으로는 수도를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냐고 주장한다.물론 문헌상의 뒷받침은 없다. 유교수는 이에 대해 정조가 농업과 상업이 조화를 이룬 완벽한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함이었지 결코 천도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성곽 둘러보는 법/서장대서 시계방향으로 난 산책로 일품/대중교통 이용땐 팔달·장안문서 출발을 역사의 뒤안길을 거닐어 보자. 수원시내 한복판에 있는 화성은 팔달산을 정점으로 시내를 감싸고 있다.성길이는 5천520m로 10리가 넘는다.이 가운데 5천99m는 복원이 됐지만 팔달문에서 남수문에이르는 421m는 아직 미복원 상태다. 화성을 둘러보려면 승용차 보다는 산책로를 따라 도는 것이 훨씬 운치가 있고 구경하기에도 편하다.승용차를 이용하게 되면 도로를 뺑뺑 돌아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거추장스럽고 불편하다. 따라서 승용차를 몰고 왔다면 경기도청뒤 팔달산으로 올라가 서장대에 마련된 임시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이 곳에서 답사의 첫 발을 내딛는 것이 좋다. 서장대에서는 시계방향으로 돌 것을 권한다.화서문,장안문,화홍문,동북각루,동장대,창룡문,봉돈,동남각루의 순서로 둘러본 뒤 시내에서 식사를 하면서 잠시 지친 다리를 쉬고 팔달문,남치,화양루를 거쳐 서장대로 올라가면 된다. 전철을 타고온 사람들은 시내버스를 타고 팔달문이나 장안문으로 와 순례를 시작하면 된다. 팔달문에서는 바로 서장대로 가는 것이 좋다.팔달문에서 서장대코스는 비교적 경사가 급한데 아직 힘이 많이 남아 있을때 오르는 것이 훨씬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반대로 장안문에서는 서장대로 먼저 간다.그러면 서장대와 팔달문사이의 오르막길이 내리막이되기 때문이다. 성곽을 따라 난 산책길은 대부분 잘 닦여 있어 자녀들 손을 잡고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성곽을 다 둘러보려면 3시간 가량 걸린다.
  • 결혼… 아기출생… 돌잔치… 회갑…/우리만의 가족신문 만들어보자

    ◎대행업체 1백여곳 등장/제작과정은 신문과 흡사/가격 수만원에서 30만원/청첩장 대신해 돌리기도 세상 소식을 전해주는 신문.그 신문에 나만의 소식을 실어보면 어떨가. 가족 행사를 기사와 사진에 실어 보관용으로 제작해주는 가족신문이 인기다.요즘같은 고물가시대에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가계부 주름살도 펴주는데다 나만의 개성을 담은 기념품이란 점이 고객들을 흡인하고 있다. 가족신문을 제작해주는 대행업체만도 1백여곳 이상.충무로·을지로 등의 인쇄업체는 물론 광고대행사 등에서도 ‘부업’삼아 만든다. 최근에는 기념신문 전문업체까지 나왔다.금호동의 ‘레이아웃 뱅크’(233-2102)가 대표적인 곳.지방지 편집기자 출신인 사장이 직접 제작한다.종류는 결혼신문,아기돌·백일신문,환갑신문에서부터 가족의 1년사나 아기 출생의 기쁨을 담는 탄생신문까지.가족생활의 천태만상이 모두 재료가 된다. 제작하는 방법은 업체마다 천차만별.하지만 대체로 신문사에서 신문나오는 과정과 비슷하다.신문제작을 의뢰하면 ‘작은 신문사’의 ‘가족전문기자’가 고객을 찾아와 인터뷰한다.이것을 토대로 기사가 작성되면 제목뽑기,사진배열 등 컴퓨터 편집에 들어간다. 결혼신문에는 깨가 쏟아지는 큰 제목 밑에 연애과정이나 결혼에 골인한 당사자 심정을 담고 아기용 신문에는 아기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엄마의 애틋한 사랑이나 바램 등이 실린다.부모님 환갑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효심’들도 있다. 이렇게 뽑아져 나온 신문은 가족간의 알뜰살뜰한 정이 담겨 어디서도 구할수 없는 귀한 ‘정표’가 된다는 것.업체에 따라서는 영구기념하라고 액자에 넣어주기도 한다. 가족신문의 가격은 편차가 심하다.몇만원대에서부터 30만원을 넘어가는 곳도 있다.칼라·흑백 여부나,A3,A4 등 용지크기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진다.때문에 가격대를 잘 알아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결혼신문으로 청첩장을 대신하거나 친지와 함께 가족행사의 기쁨을 나누려는 이들을 위해 종이값만 받고 추가로 찍어주는 업체들도 있다. 가족신문을 만들어본 이들은 대만족이다.두고두고 보관하면서 훈훈한 정을 되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청첩장 대신 결혼신문을 찍었다는 양연철씨(32·회사원)는 “아내가 원해서 큰 기대없이 찍어봤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도 되돌아보고 마음가짐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흡족한 마음을 말했다.
  • 김부자 초상 배지/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배지(Badge)는 지위나 신분을 나타내기 위해 옷이나 모자 등에 붙이는 표장이다.학생이나 회사원의 옷깃에 붙은 배지를 보면 그가 어느 학교,어떤 회사에 다니는 걸 알 수 있고 ‘국’자가 새겨진 번쩍거리는 금배지는 그가 우리나라 국회의원임을 알게 해준다.이처럼 배지는 착용한 사람의 소속이나 신분을 나타내준다.그렇지만 서울시민이라고 해서 서울시 배지를 착용하진 않는다.대한민국 국민임을 나타내기 위해 태극기나 나라문장 배지를 착용하는 사람도 없다.외국도 마찬가지다.그러니 옷깃에 착용한 배지를 보고 그가 어느 나라 사람인가를 알 도리는 없다.다만 예외적인 곳이 한군데 있다.북한이 그렇다.그들은 왼쪽 가슴께나 옷깃에 대부분 김일성 배지를 달고 있다.그걸 보면 북한사람이라는 걸 누구나 알 수 있다.북한인들이 지구상에선 유일하게 그들만의 표지를 달고 다니는 까닭은 무엇일까.그들의 주장을 그대로 옮기자면 자신들이 ‘김일성 나라’사람임을 밝히고 김일성의 초상을 살아 있는 수령처럼 모신다는 뜻이라고 한다.보통 평균인의 상식으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김일성이 죽고 김정일이 정권을 장악했을때 사람들은 북한인들의 옷깃에 붙어있는 배지의 모양이 어떻게 변할까 궁금해 했었다.예상했던 대로 곧 김일성 대신 김정일의 초상이 새겨진 배지가 등장했다.그렇지만 김정일 배지는 일부 간부들만 착용하고 다녔을 뿐 일반 주민들은 여전히 김일성 배지를 달고 다녔다.그런데 최근들어 왼쪽 가슴에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얼굴이 함께 들어 있는 새로운 배지를 착용한 북한 여성이 북경에서 목격됐다.이 배지를 단 여인은 마중나온 벤츠를 타고 사라졌다는 목격자의 증언으로 미루어 고위층 여자로 보였고 따라서 이 배지는 아직은 상층부에서만 통용되고 있는듯 하다는 분석도 나왔다.어찌됐든 김일성 부자 초상이 나란히 담긴 새 배지는 “김정일에 의해 수령의 위업이 100% 계승되고 있다”는 ‘김일성=김정일’동격화 선전책동의 산물인 것으로 보인다.이 배지에 대해 북측은 필시 김정일의 효심에서 비롯된 것인양 선전할 것이다.그렇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아직도 김정일은 아버지의후광없이는 홀로서기가 어렵다는 것을.새 배지도 김일성의 후광을 염두에 둔 얄팍한 술수에서 비롯된 것임은 불문가지의 사실이다.
  • 다우르·오로촌족의 습속(흑룡강 7천리:5)

    ◎흰 상복·버선모양 신발 우리와 흡사/‘공기돌놀이’ 비슷한 ‘왈카선허’ 어린이들 즐겨/저족에 대한 애착 대단… ‘제명’이 가장 심한 형벌 흑룡강 상류를 답사하는 길에 먼저 치치하얼에 들렀다.하얼빈에서 열차편으로 흑룡강 상류쪽 막하로 가자면 반드시 치치하얼을 거쳐야 했다.순서가 뒤바뀌었지만 치치하얼을 들먹일 수 밖에 없는 것은 흑룡강유역의 원주민 다우르족과 오로촌족 이야기를 들추어내야 했기 때문이다.이들은 우리민족과 여러가지로 매우 친연관계를 가진 민족이다.그런데 흑룡강성 치치하얼을 지나는 눈강유역은 다우르족의 옛 못자리판이었던 것이다. 눈강은 대흥안령 이북 이리후리산에서 발원한 강이다.길이는 1천400㎞,유역면적은 28만2천478㎡에 이른다.다우르족은 이 눈강 양안에서 수백년을 살아왔다.눈강유역으로 흘러들어오기 이전에 일찍 흑수국을 세웠던 민족이기도 하다.고구려와는 우호린방이었던 다우르족은 고구려가 당에 망하자 생여진과 함께 흑룡강 북쪽으로 나앉았다.그리고 나서 부족장격의 사지하얼디안이 세력을 확장하다 다른 부족연합에 밀렸다.오늘날 칠가자 월량포에 해당하는 눈강유역은 다우르족이 흑룡강 북쪽에서 밀려난 뒤 다시 정착한 땅이다. ○다우르족 못자리판 ‘눈강’ 고대에 고구려와 친연관계를 가졌던 탓인지는 몰라도 다우르족은 우리 한민족과 비슷한 습속을 많이 지니고 있다.우리처럼 상복이 희거니와 여인들의 전통신발은 우리 버선모양을 닮았다.우리네 어린이들이 즐겼던 공기돌 놀이와 비슷한 왈카선허라는 놀이가 아직도 남았다.그리고 음력 정월 열엿새날 늦잠을 자는 사람들에 검정칠을 하거나 눈썹에 밀가루를 발랐는데,이를 훠우두르라고 했다. 오늘날 중국의 조선족들이 애창하는 노래를 다우르족들이 즐겨부르는 것도 우연이 아닐 것이다.조선족 허동철작사 방용철곡인 ‘어머니 오래오래 앉으세요’라는 노래는 다우르족의 애창곡이 되었다.지금으로부터 8년전 전국문예경연대회때 조선족들이 혼성2중창으로 무대에 올린 이 노래는 다우르족에게 큰 감명을 안겨주었다.노랫말에 지극한 효심이 담긴데다 가락이 흥겨웠기 때문이다.현장에 참석했던 치치하얼시 메리스구 교육국장 사이러는 한어로 된 가사를 그 자리에서 얻어 다우르말 발음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치치하얼시 메리스구 교육국장 사이러는 이 노래를 다우르족에게 보급시켰다.노래는 단숨에 다우르족사회에 번졌다.지금은 흑룡강유역은 물론 내몽골에 사는 다우르족에게까지 번져 다우르족 고유의 춤인 하커만의 반주곡이 되었다.이 노래를 번역한 문화국장 사이러는 다우르족학회로부터 번역창작상을 받기도 했다.그렇다면 조선족의 노래가 다우르족의 애창곡이 된 까닭은 무엇일까.그것은 상호간의 어떤 동질성이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민족처럼 문자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그렇다고 자신들의 신문이나 방송을 가진 것도 아니다.노인세대들은 몽골문자나 만주어를 쓰고 신세대들은 한자를 사용하고 있다.그리고 대단위로 집거하는 상황도 아닌데,이 노래가 다우르족사회를 파고 들었다는 사실은 놀라울 수 밖에 없다.어디까지나 입에서 입으로 전한 이 노래가 널리 보급되었던 것은 노랫말의 중심이 효였다는데 있다. ○효심의노래 애창 중국의 상고문자인 갑골문에서 늙은이를 말하는 노자는 할아버지가 백발을 늘어뜨린채 지팡이를 짚고 가는 모습이다.그런데 효도를 뜻하는 효자는 노에서 지팡이를 빼고 아들인 자자를 밑에 받혀 놓았다.자식이 노인을 부축하는 아름다운 모습의 글씨다.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효를 백행지본이니,인도지본이니 하는 말로 예찬했다.또 효를 실제 높은 덕목의 하나로 꼽았다. 다우르족 역시 예의가 밝은 민족이다.더구나 노인을 공경하는 이들은 자신들을 키워준 노인은 반드시 받들어 모셔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그래서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아 마을 시시비비 모두를 노인들이 가려준다.노인들 말씀중에 끼어들어도 안되고,노인이 집안에 들어서면 모두가 일어서는 미풍양속도 버리지 않았다.그러나 민족이 독립한 나라를 오랫동안 갖지 못했던 터라 효를 충으로 승화시킬수는 없었다. 이들 다우르족은 원나라때 흑룡강 상류에서 흔히 기림인이라고도 표기하는 오로촌족들과 생활을 함께한 적이 있다.다우르족은 그 무렵에 오로촌족으로부터 조상숭배 의례를 배웠다고 한다.그래서 오로촌족의 조상숭배는 다우르족 보다 강했다.조상이 세상을 뜨고 나면 신이 된다고 믿는 오로촌족들은 장례때 상복을 입는다.5대 할아버지를 조상으로 한 친척의 상에는 세 달을,그 이상의 친척 상에는 흰 띠를 두른 상복을 한달에 걸쳐 입는다는 것이다.심지어 친구가 죽어도 하룻동안 흰 띠를 두르는데,흰 상복은 부모가 타계했을때만 자식들이 입었다. 그런 판이라서 씨족에 대한 애착이 대단했다.오로촌족에게는 사형이란 형벌이 없지만 가장 가혹한 형벌은 씨족그룹에서 제명하는 일이었다.그토록 씨족관념이 강한 민족이라 가보를 언간히 따졌다.이는 다우르족도 마찬가지다.치치하얼에서 만난 다우르족학교 교문생 교장은 이런 말을 했다. ○5천여년 성지 모두 12개 “신강 이리지구에 우리민족 5천여명이 살고 있습니다.청나라가 건륭20년(1755년)에 신강을 정복하기 위해 어윈키족과 함께 파병했던 다우르족이지요.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두세기 반이나 거기서 살지만 민족을 지키고 있답니다.우리민족의 성씨는 모두 열두 개인데,저마다 그중에 한 성씨를 지키고 살지요.우리 성씨는 자기 조상들이 살던 냇물이나 강 이름을 딴 것입니다.성씨를 우리말로는 하라라고 하지요.신강에 자리잡은 다우르족들은 여태까지 하라신을 모신다고 그래요.”
  • 모기가 옛날보다 독해진 까닭은(박갑천 칼럼)

    방충망을 어떻게 뚫고 들어왔는지 모기가 윙윙거린다.몇방 쏘아댄모양 가렵기도 하고.잠을 설칠 밖에 없다.어머니 살아계실때 시골집에서 함께 여름밤을 나면서 하시던 말씀이 생각난다.“모구가 옛날보담 징하게 독해졌어야.사람들이 독해져서 그란지 으짠지” 그날밤 원나라 곽거경이 가려 뽑았다는 중국24효의 한사람 오맹의 고사를 떠올렸다.어버이와 함께 자는 오맹은 자기한테 달려드는 모기를 쫓지 않았다.쫓긴 모기가 그쪽으로 갈까봐서.이 얘기는 후세에 좀더 켜를 얹는다.오맹은 온몸에 술을 바르고 누웠다.술내맡은 모기가 자기한테 오게 할양으로.이 효심이 하늘로 통했던지 모기는 어느쪽으로도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그 사실을 떠올리면서도 그날밤의 뱅충맞은 불효자는 얼마나 발자하게 모기를 휘휘 내몰았던 것인고. 점잖은 옛선비도 모기한테는 두손을 든다.정다산의 “모기를 미워함”(증문)이란 시를 보자.“사나운 범 울밑에서 울부짖어도/나는 코골며 잠잘수 있고/구렁이 꿈틀대며 처마끝에 매달려도/드러누워 그 모양 볼수 있지만/한마리 모기소리 귓가에 들릴 때는/간담이 서늘하고 기가 막혀서/오장이 죄어들고 끓어오르네…”.그는 지루한 여름밤이 1년보다 더 길다고 탄식한다. 1천500여종 모기 가운데는 피를 빨지않는 것도 적지않다.또 피를 빠는 종류라 해도 수컷은 빨지 않는다.수컷은 식물의 즙이나 빠는데 비해 암컷이 동물의 피를 찾는다.알을 키우기 위해서다.그러니까 사람을 무는 것도 암컷.수컷은 암컷보다 몸체도 작으려니와 수명도 짧다.모기사회는 여권사회.물렸을때 가려운건 모기가 주사한 타액때문이라 한다. 모기한테는 사람만 쩔쩔매는게 아니다.힘이 센 사자도 진다는게 이솝우화다.모기가 사자앞에서 가들가들 들떼리자 성난 사자는 앞발로 후려치지만 맞아 줘야지.사자는 제얼굴에 상처만 낼 뿐이다.그사이 모기는 눈두덩이고 콧구멍이고 맘대로 쑤셔대고선 붕­뺑소니.드디어 사자가 동곳빼자 모기는 소리친다.“이제부턴 내가 숲속의 왕이다”.그러고서 날아가다 거미줄에 걸린다.숲속의 왕을 무릎꿇린 모기는 자그만 거미한테 죽는다.어느 사회고 ‘임자’는 있나보다. 귀찮게하는데만 그치지않고 전염병을 옮기기도 하는 모기.올해도 여름이 이울면서 뇌염소식이 전해지는 것 아닐까.안물리는게 상책이지.〈칼럼니스트〉
  • 해외유통업체 “상표권 돌려달라”

    ◎「월마트」 등 국내진출 압두고 국내업체와 마찰 외국 유통업체의 국내 진입이 활발해지면서 국내외 유통업체간의 상표권 분쟁이 늘고 있다. 매출액 기준 세계 1위 유통업체인 월마트사의 경우 한국진출을 위해 중소업체인 경원엔터프라이즈사가 지난 91년 국내에 등록한 「월마트」 상표를 되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조만간 국내에 진출할 예정인 월마트사는 이 상표를 찾기 위해 지난 95년부터 경원측과 상표권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또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프라이스사는 해태유통이 지난 74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코스코」라는 상표가 자신들의 고유상표인 「Price Costco」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분쟁을 빚다 급기야 해태를 상대로 지난 2월 특허청에 상표등록 무효심판 소송을 냈다. 이같은 상표권 분쟁은 시장개방이 빨라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특히 「토이자러스」「홈데포」「K마트」 등 세계적인 유통기업과 비슷한 상호로 문을 연 국내 업체들의 무임승차 경향이 이같은 분쟁을 가열시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DJ 장남 김홍일 의원/색깔론 정면 반격

    ◎“정권 위기때마다 거론”/황장엽망명 부각 경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장남 김홍일 의원(전남 목포·신안갑)이 「무거운 입」을 열었다.김의원은 11일 이례적으로 「색깔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올 대선에서 마지막 승부를 벼르고 있는 부친을 위해 「효심」을 발휘한 셈이다. 김의원은 이날 국회 내무위에서 『한국의 역대 선거나 정권의 위기때마다 색깔론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정부·여당에 결정적 승리를 가져왔다』며 아버지가 색깔론의 피해자임을 간접으로 부각시켰다.이어 그는 『특히 북한의 돌출 행동으로 국민의 안보의식과 안정희구 심리를 자극,여권에 유리한 결과를 가져온 예가 많았다』며 KAL기 폭파범 김현희씨의 대선 전날 압송 등을 거론했다. 그는 『황장엽 비서 망명사건 역시 황비서가 정부여당을 도와주려고 시기를 택한 것은 아니었겠지만 공교롭게도 정부여당이 한보사태로 궁지에 몰린 시점에 발생했다』며 부친의 발목을 언제 잡을지 모를 색깔론 돌출을 경계했다.
  • ’96서울광고대상/수상작 감상·심사평·수강소감

    ▷심사총평◁ ◎대상받은 한국이동통신 「디지털 011」/효­추석 절묘한 연결/소비자 정서 한복판 꿰뚫었다 흔히 광고가 사회를 조종한다고 해서 광고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낸다.사실은 광고가 사회를 조종하지 않는다.오히려 사회가 광고를 조종한다.광고대행사의 창업자이며 불굴의 경영자인 칼 앨리(Carl Ally)의 말대로 광고주는 사회의 풍조를 따라가고 광고대행사는 광고주를 따라간다.간단하다.광고는 광고주의 느낌을 반영할 따름이고 광고주의 느낌은 물건을 사주는 소비자의 느낌을 반영할 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느낌을 거스르려는 광고가 있다.잘못이다.항해에서와 마찬가지로 비즈니스에서도 바람의 방향을 바꾸려 들기보다는 돛대를 조정하는게 더 쉽다.광고컨셉트가 진부하지만 순풍에 돛단배격인 한국이동통신의 「디지털011」이 서울신문광고대상에 선정되었다.이런 효도광고는 경동보일러의 『여보! 아버님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삼성생명의 아버지편과 어머니편,한국통신의 공옥진모녀 안부전화편 『전화가 효녀지!』등을 꼽을 수 있다. 대상을 받은 광고는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고향동구앞 정자나무 밑에서 시간을 보내는 노인 여러분중 한분이 받고 있는 안부전화를 배경으로 『자식 그리운 마음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라는 헤드라인을 단 전면광고이다.서브헤드는 『디지털 011­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우리가족의 통신채널입니다』이다.카피도 디지털 011과 효심을 추석을 조건삼아 잘 연결시켰다. 더구나 단순한 기업광고적 성격에 묶여진 광고가 아니라 『고향이 어디라도 상관없습니다.전국 통화가 가능한 디지털 011은 또렷한 통화감도로 연로하신 부모님께도 잘 들립니다.요금은 당신께서 대납하실 수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여서 상품판매에도 연결시킨 점이 돋보인다. 최우수상의 LG전자 「통돌이세탁기」광고는 지금 한창 삼성전자 세탁기 「뒤집기 한판」과 맞붙어 싸우고 있다.이 광고는 『통이돌아 통째로 비벼준다』는 새로운 세탁방식을 제시하고 통만 도는 것이 아니라 판도 돈다고 해서 소비자의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스포츠서울광고대상은 「나이키」가 차지하였다.나이키 신발의 사용자인 박찬호 메이저리그 투수를 내세워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자신과 싸워 나가는 한 젊은이의 건강한 스포츠정신을 제품과 관련짓고 있다.더구나 『지금은 비록 선발이 아니라도 좋습니다.박찬호 선수 뒤에는 언제나 마음으로부터 믿고 응원하는 우리들이 있으니까요』라는 카피와 함께 Just Do It슬로건 옆에 붙여쓴 격려문 「다시 시작입니다」는 연민과 기대를 불러일으킨다.최우수상을 받은 삼성노트북 센스광고는 현장을 뛰는 멀티미디어전략을 「현장에서 끝낸다」는 헤드라인과 즉시 처리의 사진이 잘 어울려 반영하고 있다. 출판부문최우수상은 「퀸」에서 LG홈크린큐가,뉴스피플에서 에바스가,TV가이드에서는 빙그레 커피우유가 각각 받았다. 서울신문,스포츠서울,출판부문의 세분야에는 각각 기획제작상과 업종별 우수상이 선정되었고 이중에는 아주 좋은 광고도 포함되어 있다.이를테면 찌꺼기 없는 휘발유 「유공 엔크린」광고는 TV와의 크리에이티브 통합을 통해 휘발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그리고 보해양조의 「김삿갓」소주광고도 현명한 광고이다.보해양조는 「소주 위의 소주」인 프리미엄소주라는 새로운 제품장르를 개척하여 그 제품력을 광고로 잘 표현하고 있다.이밖에도 칭찬할만한 광고들이 많지만 지면관계로 심사평을 생략한다. 당신이 내는 광고는 적어도 당신이 만드는 제품만큼은 좋아야 한다.미국의 유명한 실업가인 존 포카지의 말이다.옳은 말이다.제품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광고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도달되지 않으며 따라서 소비자한테는 그 제품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사실이지 광고를 하지 않고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어둠 속에서 예쁜 여자에게 윙크하는 것과 같다.당신이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알지만 다른 사람은 모른다. 요사이 불행히도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최고경영자들이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렇지 않으면 회사는 성장할 수 없다.불황이라고 광고비를 대폭적으로 삭감하는 부정적인 사고는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필요한 모험을 하지 못하게하고 경쟁의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 ▷신인상 심사평◁ ◎김영기 심사위원·이대교수/신선한 아이디어 주안점/「티코」 대담한 처리 돋보여 광고상에서 신인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자신의 관점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티브를 표현할 수 있는 권리가 신인에게 있기 때문에 일간지신문에서 접하고 있는 광고와 다른 신선한 아이디어와 표현을 기대한다. 이번 심사에서 느낀 소감은 첫째,「개념의 잘못 사용」이다.광고에서 신선한 아이디어란 상품을 새로운 시각에서 이끌어낸 「새로운 개념」을 의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발하다든가,다르게 보이거나 눈에 띄게 하려는 의욕이 앞서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본다. 둘째,개념을 표현하는 광고 카피와 시각화의 기법의 문제인데 카피는 카피라이터 지망생이나 전공자와 합의하여 조정을 한번 거치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시각적 표현은 매우 손쉬운(?) 아니면 경제적(?)인 사진처리와 일러스트로 한정되어 신인다운 실험정신이 부족하였다.이점이 신선한 크리에이티브를 표현하려는 학생들의 노력을 반감시키지않았나 생각된다. 셋째,주어진 요소를 신문광고의 제한된 공간에 배열하는 작업인데 시원한 공간처리를 위하여 광고요소를 최소화시키려는 의도 때문에 전반적으로 무게가 약했다. 최우수상의 「티코­지금까지 얼마나 벌었지?」는 간결성과 공간성의 관계를 가장 대담하게 처리한 작품이었으며,담백한 처리가 우수했다.우수상­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을 티코로,노란 고추씨앗을 금돈으로 개념화한 것과 그림이 좋았고,그림이 미숙하여 아쉬었다.장려상­「012는 금지구역이 없습니다」는 구역에 대한 상징이나 은유가 지나치게 생략되어 의미전환이 부족하였으며,진로­「참나무 맑은 그늘」은 개념과 실체의 관계거리가 멀어져 사람의 일반적 의미연결능력을 지나쳐버렸다. 다음,제이빔­「다리미를 울린 바지」는 울고 있는 표정과 다리미 합성기법의 처리가 매우 부족하였고,김삿갓­「풍유의 도가 땅에 떨어졌으니 누가 이를 바로 잡으리요」는 개념을 카피로 다듬지 못하였으며 사람 김삿갓,밤도시,그리고 삿갓쓴 브랜드간의 역학관계를 살리지 못하였다.그러나 복잡한 내용이 듬뿍 들어가 의미전달의 혼란을 스스로 자초한 기성광고에 신선한 방향을 제시해준 것은 큰 소득이 아닌가 한다. □심사위원 리대룡(중앙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심시위원장) 이순만(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원장) 조관수(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김영기(이화여자대학교 정보디자인학과 교수) 김충기(한국광고연구원 사장) ▷대상 수상소감◁ ◎이원재 한국이동통신 홍보실장/디지털 이동전화 고객 30만… 세계 1위/연내 전국 78개 도시 커버 계획 참으로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던 CDMA방식 디지털 이동전화서비스가 세계최초로 지난 1월 국내에서 상용화된 후 일년이 채 안된 가운데 고객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디지털 011의 자랑스러움을 인정해주시는 서울신문사의 배려에 깊은 사의를 표합니다. CDMA디지털이동전화 국내개발과 보급은 향후 우리나라 정보통신발전사에 초석이 된 일로서 저희 한국이동통신이 그 주역이 된 일은 역사에 기억될 것이다. 10월 현재 011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고객은 30만을 넘어,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디지털이동전화의 품질이 합격점을 얻었다는 증거이며 이제 저희 한국이동통신 011서비스는 자신있게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디지털011서비스는 터널이나 지하공간까지도 통화가 가능하도록 품질개선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 10월1일 제주도 전역에 서비스를 개시함으로써 명실공히 전국망서비스를 갖추게 되었으며 이어 올 연말이면 전국 78개 전도시를 커버할 계획입니다. 96년도 광고대상에 저희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디지털 011서비스를 뽑아주신 서울신문사에 감사드리며,오늘이 있기까지는 끊임없는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께 지면을 통해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신인부문 최우수상­티코 ▷신인 최우수상 수상소감◁ ◎김지열·김덕용/「타면 탈수록 돈버는 차」 컨셉트/티코의 경제성 중점 부각 광고 서적에 나오는 해외 걸작 광고들을 보면서 「나는 언제나 이런 광고를만들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항상 나에게 던지곤 한다. 졸업을 몇달 앞둔 시점에서 이 기쁜 수상소식을 전해들으며 문뜩 2학년때 몇번의 공모전에서 낙선하면서 「아 난 정말 광고에는 소질이 없나봐」하고 낙심하던 때가 떠올려졌다.광고는 결코 쉽지 않은 것이기에 훨씬 더 매력적이라고 지금 다시 생각해본다. 이 광고는 티코 승용차의 경제성을 「타면 탈수록 돈버는 차」라는 컨셉으로 설정하여 제작하였으며 여백을 많이 살려두고 주행거리게시판과 그 위에 카피를 비교적 작게 레이아웃 함으로써 시각적 주목률을 높였다.헤드카피는 보통 승용차가 얼마나 달렸는가를 보기 위해 주행거리게시판을 보는 것을 「지금까지 얼마나 벌었지」라고 하여 티코의 경제성을 단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정말 이 상을 받아야 할 사람은 부모님과 교수님이라고 생각한다.4년간 아무 걱정없이 공부할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께 먼저 감사드리며 나에게 광고에 눈을 뜨게 해주신 임헌혁 교수님,디자인적 감각을 키워주신 장미경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세발까마귀의 비밀/노희상 다물민족연구소 이사(굄돌)

    고구려고분 벽에는 주작과 청룡 백호 현무의 4신도가 있고,벽면 상단에는 해와 달을 받들고 있는 남녀가 있다.남자는 머리 위에 붉은 태양을,여자는 달을 이고 서있다.태양 안에는 세발 달린 싸마귀가,달에는 두꺼비 한마리가 그려져 있다.그것은 고구려인들이 태양을 숭상하는 북방 천손민족이요,농경에 익숙한 철기문명을 향유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예부터 고구려인들은 태양을 가장 숭엄한 신으로 모셨다.그리하여 매일 아침 일찍 동쪽으로 사자를 보내어 태양을 모셔왔는데 그 역할을 담당한 새가 까마귀이다.힘이 세고 영리하며 하늘 높이 장거리를 날 수 있는 까마귀는 고구려인들에게는 태양신이자 국조였다.까마귀를 태양의 넋으로 받든 고구려인들은 까마귀가 야외에서 목욕하는 부인에게 왕을 임신하게 될 알을 가지고 온 새이므로 물과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보아 같은 검정색인 제비,기러기,오리를 좋아했다.우리가 까치를 좋아하는 것도 일종의 고구려유풍이다. 까마귀는 태양을 모셔오는 길조로서 천상과 지상을 오가는 존귀한 새이다.까마귀는 흉과 화를 예견해주며,효심이 깊어 제 어미가 늙어 기동을 못하면 새끼들이 모이를 물어다 어미를 봉양하는 영리한 새이다. 우리 민족은 3이라는 숫자를 좋아하여 천지인,일월성신,환인·환웅·환검(단군)을 닮았다.전설의 새인 봉황은 실체가 까마귀이다.또 까마귀는 검다.붉은 색이 남방의 색임에 반해 검은 색은 북방을 나타내는 색으로 생명의 원초이기도 하다.중국인들은 남방민족이어서 붉은 색을 좋아하고,우리가 검정색을 좋아하는 것은 북방민족이기 때문이다.지금 거리에 유행하는 검정패션이 미인의 필수라지만 그 스스로가 봉황다운 체통과 품위를 지켜야 한다.그렇잖으면 까마귀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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