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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나영돈 고용부 정책관에게 들어본 ‘일·가정 양립 대책’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나영돈 고용부 정책관에게 들어본 ‘일·가정 양립 대책’

    지난해 국내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2113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평균보다 347시간이나 많았다. 멕시코(2246시간) 다음으로 두 번째로 길다. 장시간 근로는 노동생산성을 약화시키고 근로자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주된 요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연근무제와 남성 육아휴직을 활성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나영돈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을 만나 정부의 일·가정 양립 대책에 대해 들었다. 유연근로를 확산시켜 장시간 근로를 줄이면 일·가정 양립을 이끌고 장시간 근로로 인한 여성 경력 단절을 예방하는 한편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고용률을 높이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는 셈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른바 ‘사내 눈치법’ 때문에 국내 유연근무제 도입률은 22.0%에 그치는 상황입니다. 근로자가 자유로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시차출퇴근제’만 하더라도 도입률이 유럽은 66.0%, 미국은 81.0%에 이르지만 우리는 12.7%에 불과합니다.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는 이달부터 일주일에 2시간만 회사에서 근무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를 하는 파격적인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남성 육아휴직은 점차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남성 육아휴직자는 3353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62.5% 증가했습니다. 그렇지만 전체 육아휴직자 4만 5217명에 비해서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입니다. 유연근무제의 경우 신청 승인기업에 한해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30만원을 지원하고, 남성 육아휴직은 ‘아빠의 달’ 제도를 통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빠의 달은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할 때 두 번째 사용자에게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올해는 지원 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늘렸습니다. 일반적인 육아휴직 급여는 통상임금의 40%(최대 100만원)입니다. 정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일·가정 양립과 모성보호 대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중으로 범부처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현재 고용부는 유연근무와 남성 육아휴직에 대한 지원금을 현재보다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남성 육아휴직 건수가 ‘0’인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은 사유와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미흡하면 정기근로감독 사업장으로 우선 선정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모성보호 대책은 특히 ‘임신 순번제’ 같은 악습이 남아 있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모성보호 우수의료기관 33곳은 육아휴직 후 업무 복귀율이 80.6%였지만 부진기관 21곳은 39.5%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6월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임신·출산 정보를 활용해 모성보호와 관련된 법 위반 의심 사업장 500곳을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법 위반 정도가 심각하거나 사회적 계도가 필요한 30곳은 기획감독해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또 전국 47개 지방고용노동청에 꾸려진 ‘일·가정 양립 민간협의체’를 통해 모성보호 제도 홍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기업과 근로자가 적극적으로 동참하지 않으면 정책 실효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정부는 연가 사유 묻지 않기, 근무시간 외 업무 연락 자제 등의 내용을 담은 민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질적인 근로문화를 뜯어고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기업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의회 서윤기 청년발전특위 위원장 ‘청년문제 해결 의회-청년-시 협치’ 제안

    서울시의회 서윤기 청년발전특위 위원장 ‘청년문제 해결 의회-청년-시 협치’ 제안

    서울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 서윤기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 2)은 8월 2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16년 서울청년의회」 기조연설에서 청년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의회-청년시민-서울시의 협치를 제안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서울청년의회는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와 ‘서울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가 공동 주최했고,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 및 집행부 간부공무원과 함께 청년발전특별위원회 김진철, 김혜련, 박마루, 이윤희 위원을 비롯하여 김종욱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하여 청년들의 정책제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윤기 위원장은 “서울청년의회는 서울시의회, 청년시민 그리고 서울시가 함께 청년의 정책이슈를 발굴하고 직접 정책을 실행하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협치 모델이 될 것”이라며 기조연설을 시작했다. 서 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현 정부에 대해 절벽 앞의 청년들에게 사다리가 되어주지 못하고 책임을 방기하고 오히려 방해하는 태도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맞서 서울시의회는 청년 구직의 긴급성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고 청년수당에 대한 직권취소를 철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청년세대의 근본적인 문제는 시와 의회 그리고 시민이 함께 풀어야 하고, 당사자인 청년의 참여는 필수이며 직접 참여하여 목소리를 내야 정책에 반영되고 해결될 것임을 청년들에게 호소했다. 끝으로 서 위원장은 “서울시의회는 현장에서의 청년들의 목소리를 진심으로 경청하여, 청년의 눈높이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며,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하여 청년들이 꿈을 꾸고 실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강조하며 연설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우조선 비리’ 홍보업체 박수환은 누구? MB라인 등 친분 과시한 ‘마당발’

    ‘대우조선 비리’ 홍보업체 박수환은 누구? MB라인 등 친분 과시한 ‘마당발’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 대표 박수환(58·여)씨가 22일 검찰에 출석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등에 따르면 박 사장은 ‘연임 로비’ 의혹을 받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 사장의 로비스트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1997년 홍보 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를 세운 박 대표는 외국계 기업 및 국내 대기업 홍보 대행을 비롯해 재벌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나 금융·산업 분야 대형 ‘송사 컨설팅’에 나서며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을 비롯한 이명박 정부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도 알려졌다. 검찰은 대우조선이 남 전 사장의 재임 시기이던 2009∼2011년 소규모 홍보 대행사였던 뉴스컴 측에 20억원을 지급하며 홍보 계약을 맺은 것이 ‘연임 로비’와 연관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수사팀은 남 전 사장이 뉴스컴 측에 대형 일감을 몰아준 것이 민 전 행장이나 이명박 정부 관련 인사들과의 친분을 고려한 것이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대우조선 홍보대행 계약을 맺게 된 경위, 자금 사용처 등을 추궁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8일 뉴스컴과 박씨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박씨와 주변 인물들의 자금 흐름을 분석해왔다. 검찰은 박씨와 민 전 행장의 각종 계약 관계를 둘러싼 의심스런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계좌를 추적해왔다. 민 전 행장이 2008년 산업은행장에 취임하고 나서 산업은행은 주로 외국계 기업의 국내 홍보를 대행해온 소규모 홍보 대행사인 뉴스컴과 새로 용역 계약을 맺었다. 민 전 행장은 2011년 산업은행장을 그만두고 나와 사모펀드 운영사인 티스톤파트너스와 나무코프 회장으로 있으면서도 뉴스컴과 홍보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업무 관계를 유지했다. 박씨는 주요 기업의 일감 수주에 나설 때나 사석에서 민 전 행장은 물론 검찰 고위 간부 K씨, 유력언론사 간부 S씨 등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라는 점을 공공연히 과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기업에 제출한 입찰 제안서에는 평판 조회에 활용하라며 유명인사들의 휴대전화 번호까지 기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또 검찰은 박씨가 홍보 업무 범위를 넘어 론스타와 외환은행 간 분쟁, 효성가 형제 간 분쟁,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둘러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삼성그룹 간 분쟁 과정에 ‘송사 컨설팅’을 한 정황을 포착해 변호사법 위반 가능성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뉴스컴 측은 자사 영문 홈페이지에서도 “우리는 편집인급에 이르기까지 모든 언론인들과 ‘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과시하면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무 외에도 ‘소송 커뮤니케이션’, ‘위기와 이슈 관리’를 자사의 특화 업무 범위로 내세웠다. 검찰은 이날 밤늦게까지 박씨를 조사하고 나서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칫거리 녹조…낙동강 수문 ‘찔끔’ 개방 실효성 논란

    골칫거리 녹조…낙동강 수문 ‘찔끔’ 개방 실효성 논란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낙동강 일원에 ‘녹조’가 기승을 부리자 한국수자원공사가 낙동강 수계 보와 댐 6곳의 수문을 열어 방류했다. 하지만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대책일뿐더러 오히려 녹조 피해를 더 악화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수자원공사는 시범운영으로 실시한 연계방류이기 때문에 시간을 더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13시간 동안 경북 칠곡보에서 경남 창녕함안보까지 5개 보 수문을 개방했다. 초당 900t의 물을 흘려보냈고, 흘려보낸 총 수량은 3400만t이었다. 이와 더불어 합천댐도 수문을 열고 지난 14일부터 5일간 총 900만t을 방류했다. 댐과 보의 수문을 동시에 개방해 녹조를 한꺼번에 하류로 밀어내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댐-보 연계방류’처럼 많은 물을 한꺼번에 흘려보내 유속을 증대시키고 강물의 상·하층을 섞어주는 펄스(Pulse) 방류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성층 현상(수심별로 층을 이루는 현상)이 생긴 낙동강의 경우 8개 보를 완전히 개방했을 때 추정 유속인 초당 2000t 수준의 수량은 돼야 녹조 감소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즉 8개 보를 완전히 개방해야 그나마 실효성 있는 대응책이 된다는 의미다. 인제대 환경공학과 조경제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초당 2000t 방류를 한다고 해도 수문을 닫고 일주일이 지나면 다시 녹조가 생기기 때문에 이마저도 근본적인 대책은 못 된다”면서 “수량이 무제한은 아니어서 무작정 방류를 할 수 없을뿐더러 방류량을 늘려도 낙동강 흐름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의 정수근 사무처장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녹조가 발생한 뒤 사후약방문격으로 방류하면 강 하류에 녹조를 더 증식시킬 위험이 있다”며 “녹조는 강이 정체됐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 녹조 발생 전에 미리 수문을 열어 강의 흐름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달 초 금강 3개 보(세종,공주,백제보)에서 펄스 방류를 진행한 바 있으나 오히려 녹조가 확산하는 결과로 나타나기도 했다. 수자원공사는 펄스 방류처럼 물을 일시적으로 흘려보내는 것은 어디까지나 녹조 관리 보조수단이며 시범운영인 만큼 지속적인 후속 조사로 적정 방류량을 찾아내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뭄, 공업·생활용수 사용 등 고려할 부분이 많아 무작정 많은 양을 방류할 수 없다”면서 “지금은 해법을 찾아가기 위한 과정인 만큼 펄스 방류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섣부르게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호근의원 ‘민관협치 활성 조례’ 제안

    서울시의회 박호근의원 ‘민관협치 활성 조례’ 제안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지난 8월 17일 서울시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 하는 협치 조례 공청회’에 토론자로 참석하여 「서울시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안」제정의 필요성과 조례에 담아야 할 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협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 핵심 가치로, 서울시는 시정 전반에 걸쳐 민관 협치를 실효성 있고 일관되게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안」을 제안했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여 진행된 이번 공청회는 유창복 협치자문관이 ‘시대적 과제로서의 협치의 가치’, 장화영 민관협력담당관이 ‘서울시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안 설명’이라는 주제발표로 공청회가 진행됐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대표하여 토론자로 참석한 박호근 의원은 “그동안 민과 관이 참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협치를 성공적이고 모범적으로 수행해 왔던 서울시의 효율적인 사업 운영과 활동을 위해서 서울시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안은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협치 조례안 제정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조례안의 내용 중 협의회 명칭은 협치서울협의회 보다는 서울협치협의회로, 공동의장제도 보다는 시장 1인과 부의장을 두는 단일의장 시스템으로, 회의는 연 4회 개최로 내용을 수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끝으로 박호근 의원은 “서울시의 주인은 서울시민이기에 시민의 행정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행정은 바람직한 방향이다”라고 하며, “행정의 효율성과 민주성은 조화를 이루어야 하기에 서울시 행정과 정책이 협치라는 이상적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협치의 주체, 범위, 방식, 책임에 관하여 협치 조례가 제정 된 이후에도 앞으로 지속적인 고민과 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창수 행자위원장 ‘시민 협치 조례 공청회’ 개회사

    서울시의회 김창수 행자위원장 ‘시민 협치 조례 공청회’ 개회사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창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제2선거구)은 서울시의회를 대표하여 ‘시민과 함께 하는 협치 조례 공청회’에 참여하여 개회사를 했다. 이번 공청회는 서울시의 협치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릴 수 있는 제도적 기반으로 「서울특별시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안)」를 제정하고자 시민사회 및 관계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중요한 자리였다. 공청회는 김 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인사말씀과 서울시 유창복 협치자문관 및 장화영 민관협력담당관의 발제, 그리고 발제에 대하여 서울시의회를 대표하여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박호근 의원과 사단법인 시민의 위정희 이사 등 5명의 토론자로부터 열띤 토론이 있었다. 다음은「서울특별시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안)」주요내용 ◆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필요한 사항 규정- 시민의 권리와 의무 및 시장의 책무- 협치서울협의회 설치·운영 : 기능, 구성, 임기, 분과·실과 위원회 설치·운영 등- 민관협치 활성화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및 민관협치 협약 등에 관한 사항 ◆ “민관협치” 정의(제1장 제2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평가하는 시정 운영 방식 및 체계 ◆ 시민의 권리와 의무(제1장 제4조)- 시민은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권리가 있으며, 그에 따른 책임과 역할을 인식하고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 ◆ “협치서울협의회”(제2장 제7조)- 민관협치 체계의 구축 및 활성화에 관한 사항을 심의·조정하기 위하여 협치서울협의회를 운영 ◆ 협치서울협의회 구성(제2장 제9조)- 의장 2명 등 25명 이내로 구성, 시민단체나 직능단체, 자치구 추천 인사와 시의회 추천 시의원, 협치자문관 등으로 위촉 ◆ 민관협치 활성화 기본계획(제3장 제17조)- 협의회는 민관협치 활성화 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하고, 시장은 연도별 민관협치 실행계획을 수립해 시행 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시정참여를 통한 민주주의 가치 실현과 실효성 있는 협치 추진체계 구축 등을 위해 제정하는 협치 조례에 대해 토론하는 뜻 깊은 자리” 라면서, “협치 조례 제정을 통해 시민 중심의 시정으로 궁극적으로는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 이라고 말하고 다만 “가장 소외되고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서울시민의 목소리도 반영될 수 있어야 진정한 협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협치조례를 더 정교하게 설계할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시 거물은 檢에 ‘겹치기 출연’하네요

    역시 거물은 檢에 ‘겹치기 출연’하네요

    인맥으로 얽힌 정·재계 세태 반영 정운호 로비 의혹과 롯데그룹 비리, 대우조선해양 비리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면서 서로 다른 수사에 ‘겹치기 출연’을 하고 있는 연루자가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굵직한 수사들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문제가 있던 ‘거물’들이 수사망에 여러 차례 포착된 셈이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은 검찰 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의 대우조선 수사에서 남상태(66)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 등과 관련해 핵심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반면 롯데그룹 수사에선 그동안 단서를 제공한 결정적인 제보자이자 조력자로 알려졌다. 민 전 행장은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SDJ코퍼레이션 고문을 맡아 왔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한복판에서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해 지난달 명예훼손 혐의로 법원에서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민 전 행장의 지인인 홍보대행업체 N사의 박모(58·여) 대표 역시 남 전 사장 연임 로비 개입 의혹으로 특수단의 주요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박 대표는 정치·금융권의 마당발로 효성가(家) ‘형제의 난’에서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 등과 함께 효성그룹 경영권 분쟁에 개입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거액의 대가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우 수석은 현재 처가 소유의 강남 부동산을 넥슨이 매입한 것과 관련한 특혜 거래 의혹 등으로 특별감찰을 받고 있다. 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최성환)도 넥슨 사건을 수사하며 관련 의혹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또 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에서 수사해 온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 사건과 관련해서도 정 전 대표의 원정도박 사건을 몰래 변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영자(74·여)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역시 정 전 대표의 롯데호텔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연루돼 있다. 80억원대 뒷돈을 챙기고 횡령, 배임 등을 저지른 혐의로 롯데그룹 수사에서 오너 일가 중 최초로 구속 기소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롯데그룹에 40년간 몸담아 롯데의 ‘큰 어른’으로 불리는 노병용(65) 롯데물산 대표는 롯데마트가 출시한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 당시 영업본부장으로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제2롯데월드 조성을 진두지휘한 만큼 향후 검찰의 제2롯데월드 관련 비리 수사가 본격화된다면 또다시 핵심 수사 대상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주요 수사에 중복 등장하는 연루자가 많은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한 검찰 관계자는 “우연치 않게 한 사건의 피의자가 다른 수사와 겹치기도 하는데, 대체로 자신과 직결된 수사에서 좀 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다른 쪽 수사에 협조하는 경우가 많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검찰 관계자는 “정·재계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이 서로 이런저런 인연으로 얽혀 돌아가는 세태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이라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기도 하지만 자기방어가 두터워지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화여대 교수들도 ‘총장 사퇴’ 서명 돌입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을 계기로 벌어진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과 학생들의 갈등을 해결하려고 꾸린 교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농성 중인 재학생과 마찬가지로 ‘총장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대 교수협의회가 주도한 비대위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소통의 부재와 일방적인 리더십으로 현 사태를 초래하고 공권력까지 투입함으로써 이화의 명예를 훼손하고 학생의 자존감과 교수의 권위를 실추시킨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여 총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학교 당국과 이사회는 다양한 소통장치의 확보, 총장 선출방식의 개선, 이사회를 비롯한 이화의 지배구조 개선을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날 밤 12시까지 교수들을 상대로 서명을 받기로 했다. 사퇴 찬성자 명단은 18일 오전 8시에 공개된다. 교수와 교직원 5명을 감금한 혐의로 농성 학생들이 경찰 수사를 받는 점에 대해서도 “총장은 책임지고 학생들의 안위 보장을 위한 가시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핵무기 소형·다종화 과시… 대북제재 전선 균열 노림수

    외교부 “안보리 결의 명백한 위반…국제기구와 대응방안 긴밀 협의” 북한 원자력연구원이 17일 일본 교도통신에 핵무기 원료용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했다고 공식 시인한 것은 핵무기를 미국 본토까지 날려 보낼 수 있는 소형화와 다종화 능력을 강조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전선에도 균열을 일으키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보도된 대로 북한이 재처리를 했다면 이는 북한의 모든 핵 프로그램 관련 활동을 금지한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정부는 관련국 및 국제기구들과 대응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 당국은 북한이 2013년 4월 공언한 대로 플루토늄을 만들기 위한 재처리 활동을 이미 시작한 것으로 보고 매년 영변 핵시설 단지에서 핵무기 1~2개 분량의 플루토늄(6㎏)을 추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 북한이 핵무기의 재료인 고농축우라늄(HEU)과 플루토늄 가운데 유독 플루토늄에 집착하는 이유는 핵탄두를 미사일에 싣고 날릴 수 있을 수준으로 소형화하는 데 플루토늄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이미 여러 차례 핵실험으로 플루토늄탄 설계기술을 확보했을 것”이라며 “플루토늄은 고농축우라늄보다 중성자에 반응하는 핵 특성이 좋아 우라늄의 절반 수준인 5~8㎏만으로도 핵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그동안 비밀리에 진행하던 플루토늄 재처리를 공론화하면서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을 지속하겠다고 시위한 셈이다. 이에 따라 제재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더 강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이 북한의 대화 제의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핵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이번 발표는 한국·미국과 중국이 사드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동북아에 긴장을 조성함으로써 대북 제재 전선에 균열을 꾀하는 목적도 있다”며 “핵 재처리가 반드시 핵실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국제사회의 이목을 끄는 것이 1차적 목적”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한·미가 중국과의 대화 협력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섣불리 감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이화여대 교수 비상대책위 “최경희 총장 사퇴” 서명 돌입

    이화여대 교수 비상대책위 “최경희 총장 사퇴” 서명 돌입

    학생들의 본관 농성까지 몰고 온 ‘이화여대 사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꾸려진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21일째 농성 중인 재학생·졸업생과 마찬가지로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주도로 꾸려진 비대위는 농성 21일째인 17일 최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공개하고 이날 자정까지 교수들을 상대로 서명을 받기로 했다. 사퇴 찬성자 명단은 다음날 오전 8시에 공개된다. 비대위는 이날 성명서에서 ”소통의 부재와 일방적인 리더십으로 현 사태를 초래하고 공권력까지 투입함으로써 이화의 명예를 훼손하고 학생의 자존감과 교수의 권위를 실추시킨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여 총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인식하고 그 진정한 해결책으로 학교 당국과 이사회는 다양한 소통장치의 확보, 총장 선출방식의 개선, 이사회를 비롯한 이화의 지배구조 개선을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수와 교직원 5명을 감금한 혐의로 농성 학생들 중 일부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총장은 책임지고 학생들의 안위 보장을 위한 가시적이고 실효성 있는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성명을 낸 배경을 밝힌 별도의 홈페이지 글에서 ”(당초) 총장 사퇴나 불사퇴 모두 매우 큰 후폭풍을 몰고 오리라는 점을 우려했다“면서 ”그러나 현재 국면에서는 총장 사퇴가 문제를 해결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지난달 28일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철회하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본관을 점거해 이날까지 농성 중이다. 이달 3일 최 총장이 결국 설립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으나, 학생들은 그의 사퇴를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 본부는 오는 18일 오전 열리는 하계 전체교수회의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이화여대 정상화를 바라는 졸업생들의 모임’이 국내 한 일간지 1면 광고를 통해 성명을 내고 “총장 사퇴를 목표로 진행되는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농성에 공감할 수 없다”면서 농성 해제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티드’ 김아중, 마지막 촬영장 보니 박효주-엄태웅-전효성과 ‘화기애애’

    ‘원티드’ 김아중, 마지막 촬영장 보니 박효주-엄태웅-전효성과 ‘화기애애’

    ‘원티드’ 김아중의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김아중의 소속사 킹엔터테인먼트는 17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 마지막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아중은 우수에 찬 눈빛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함께 출연중인 ‘정혜인의 원티드’ 팀 동욱 (엄태웅 분), 우신(박효주 분), 보연(전효성 분)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속 심각한 모습과 달리 환한 미소를 지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아중은 ‘원티드’에서 정혜인 역을 맡아 캐릭터가 지닌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며 섬세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원티드’ 15회 에서는 혜인(김아중 분) 은 현우(박민우 분)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확인하기 위해 고속 터미널로 찾아간다. 과연 혜인은 무사히 현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오늘) 밤 10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In&Out]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 진정성 확인법/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In&Out]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 진정성 확인법/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은 청렴 사회를 갈망하는 국민적 간절함의 산물이다. 한국의 풍토를 바꿀 이례적 사건이다. 한국 사회는 김영란법 시행 전(前)과 후(後)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의 4대 쟁점에 대한 합헌 결정으로 위헌 논란도 정리됐다. 그럼에도 김영란법이 향후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논의는 필요하다. 첫째, 적용 대상 직군(職群)의 확대다.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이 포함됐다. 헌재는 “정당한 입법적 결단”이라고 했다. 문제는 민간 영역에 언론과 교육 분야만큼 공공성을 갖는데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분야가 많다는 점이다. 이들을 언제 어떤 순서로 대상에 포함시킬지 결정해야 한다. 법 적용에 있어서 사회적 형평성은 유지해야 반발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국회는 또 스스로를 부정청탁 예외 대상으로 분류했다. 선출직 공직자가 공익적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 민원을 전달하는 행위는 부정청탁이 아니라는 규정이 추가되면서 의원들의 지역구 민원 전달은 부정청탁 대상에서 배제됐다. 예산국회 때마다 상습적으로 논란이 되는 ‘쪽지예산’도 마찬가지다. 결국 선출직 공직자에게 면죄부를 준 셈이다. 공직 부패 청산이라는 법 취지도 일부 퇴색됐다. ‘공익민원 예외조항’에 대한 삭제 요구가 드센 것도 이 때문이다. 20대 국회 정무위원 절반 이상이 관련 조항 유지에 찬성 입장을 밝혀 개정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공공의 민원 처리를 정치의 영역으로 본다면 공익적 고충 민원 전달을 부정청탁의 예외로 둔다는 게 원칙적으로는 타당할 수 있다. 문제는 공익적 목적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다. 어디까지가 사익이고 어디부터가 공익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다. ‘이해충돌방지’ 조항이 빠진 것은 더 큰 문제다. 2012년 김영란법 국회 제출 당시 법안명은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었다. 공직자가 4촌 이내 친족과 관련된 직무를 맡지 못하고 고위 공직자 가족의 공공기관·산하기관 특채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선진국의 공직자 부정부패 방지법에 대부분 들어 있는 내용으로 부패 척결의 핵심이다. 그런데 국회가 제외시켰다. 의원의 활동을 위축시킨다는 이유에서다. 유감스럽게도 ‘이해충돌 방지조항’은 복원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소수당은 적극적인데 거대 정당이 외면하고 있어서다. 국제투명성기구는 부패를 ‘사적(私的) 이익을 위한 공적(公的) 직위의 남용’이라고 정의했다. 공공성이 핵심 가치라는 얘기다. 그런데도 가장 공공성을 띠어야 할 국회는 이미 공적 지위를 통한 사적 이익도모의 장(場)으로 여겨진다. ‘이해충돌 방지조항’이 있었다면 의원들의 보좌진 가족 채용 논란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여야도 모두 동의했다. 하지만 이런 특위가 처음은 아니다. 어떻게 특권을 내려놓아야 할지 몰라서 위원회를 만든 것도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국회와 정치권이 정말 이번만큼은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 첫 단계가 김영란법 적용 대상 직군을 확대하고 이해충돌 방지 조항을 복원하는 것이다. 이는 국회가 공공성의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다. 백 마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그래야 국민들이 20대 국회는 다르다고 믿을 것이다.
  • “내년 313만명 최저임금도 못 받아… 솜방망이식 처벌에 실효성 떨어져”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놓고 노사 모두가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근로자 6명 중 1명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은은 최저임금 인상이 전체 근로자의 전반적인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16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 보고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내년에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근로자 수는 313만명으로 올해 280만명보다 33만명(10.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의 비중이 올해 14.6%에서 내년 16.3%로 1.7% 포인트 증가하는 것이다. 전체 근로자 6명 중 1명꼴이다. 한은은 내년 임금 상승률 전망치(3.5%)를 이용해 내년 임금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과 근로자 수 분포를 추정해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수를 계산했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 16일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 최저임금(6030원)보다 440원(7.3%) 인상된 647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보고서는 최저임금 미달 근로자가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 “최저임금법에 광범위한 예외 조항이 있는 데다 경영주의 경영 애로 등을 고려해 감독과 처벌이 ‘솜방망이’식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13년 최저임금 위반 적발 건수는 6081건이었으나 2014년 1645건, 지난해 1502건으로 급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저임금이 전체 근로자의 임금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근로감독 강화를 통해 최저임금 준수율을 높여 나가고 중기적으로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화 등을 통해 최저임금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지방규제 개혁 어디까지] 중앙·지방 간 ‘시차 없는 규제 개혁’ 절실

    [지방규제 개혁 어디까지] 중앙·지방 간 ‘시차 없는 규제 개혁’ 절실

    인허가 업무를 맡는 지방자치단체와 접점에서 일하는 기업은 지자체의 조례·지침, 공무원의 업무 태도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기업에 지방규제 개혁이 특히 중요한 까닭이다. 따라서 대다수 중소기업은 중앙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일선 지자체에서 이를 시행하지 않아 중앙과 지방이 괴리되는 ‘창구 미적용형’ 규제를 양산하거나 현장에서 쏟아지는 건의를 방치하는 등 일선 공무원의 소극적 업무 태도와 같은 행태를 겪을 때 가장 답답하다고 느낀다. 이원섭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16일 “창업 후 5년 생존율이 29.6%에 불과한 데다 외부환경에 민감한 중소기업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게 ‘시차 없는 규제 개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가 현장에 빠르게 정착되도록 신속한 자치법규 제·개정, 지자체 소관 계획 변경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독려해 주기 바란다는 희망도 빼놓지 않았다. 이어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가장 원하는 것은 지자체 공무원의 적극적 업무 태도”라며 “인허가 전담창구 확대 등 제도적 노력뿐 아니라 일선 공무원의 의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경상 대한상공회의소 기업환경조사본부장은 “지금처럼 규제 개선 추세를 이어 간다면 상향 평준화돼 전국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적극행정을 위해선 다른 부서와 주민·기업을 설득해야 하고 업무 패러다임을 바꾸려면 고난도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보상 측면에서 만족도를 높여야 실효성을 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관행을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규제개혁을 추진할 경우 감사를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게 된다는 의견이 많다고 지적했다. 감사받을 걱정을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국민불편 규제 개혁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행정에 대해선 면책을 과감하게 시행하고 감사부서에서 미리 컨설팅을 통한 해법을 제시한 뒤 행자부 점검으로 뒷받침하는 ‘사전 컨설팅 감사’ 제도를 널리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하반기엔 지방규제 개혁 효과를 체감할 수 있게끔 과제를 발굴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냉정하게 평가해 높은 점수를 받는 지자체엔 재정 인센티브를 늘리고 공모사업 우대, 정부포상 확대 등의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확산 단계에 놓인 사전 컨설팅 감사를 현장에 정착시키기 위해 오는 12월쯤 지자체 포상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자부는 지난 4월 사전 컨설팅 감사를 규정한 총리훈령을 제정한 바 있다. 사전 컨설팅 감사는 상반기에만 2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나 늘어났다. 빈틈 없는 개혁을 위해 지방공기업, 공유재산까지 영역을 넓혔다. 올 6월 관광·문화시설로 장기대부 허용 범위를 넓히는 시행령 개정을 마친 데 이어 8월엔 지방공기업의 숨은 규제 817건을 일괄 정비했다. 홍 장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남아 있는 규제 개혁 저해 업무 태도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민원처리 실태조사를 벌이는 등 공무원 행태를 개선토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한은 “내년도 최저임금 못받는 근로자 300만명 돌파” 이유는?

    한은 “내년도 최저임금 못받는 근로자 300만명 돌파” 이유는?

    한국은행이 내년에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근로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6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 보고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최저임금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5.7% 상승했지만 2014∼2017년엔 7.4%로 상승률이 높아졌다. 올해 최저임금의 인상률은 8.1%였고 내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6470원으로 7.3% 올랐다. 시간당 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은 2010년 40.2%에서 2016년 46.5%로 상승했다. 하지만 한은은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근로자 수가 올해 280만명으로 늘고 내년엔 11.8% 증가한 313만명에 달하며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근로자 약 6명 중 1명은 법으로 정한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의 임금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근로자 중에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의 비중은 2010년 12.4%에서 올해 14.6%로 높아지고 내년엔 16.3%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최저임금법에 광범위한 예외 조항이 있는 데다 근로감독에서도 경영주의 경영 애로 등을 고려해 감독과 처벌이 ‘솜방망이’식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임금을 받는 근로자 수는 2010년 206만명에서 2012년 186만명으로 줄었다가 이듬해 212만명으로 늘어 2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2015년엔 250만명에 달했고 올해는 280만명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앞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유선 선임 연구위원은 올해 3월 현재 최저임금을 못 받는 근로자가 263만 7000명으로 전체 근로자(1천923만 2천명)의 13.7%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내년 임금상승률 전망치(3.5%)를 이용해 내년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과 근로자 수 분포를 추정해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 수를 계산했다. 업종별(2016년 기준)로는 농림어업에서 최저임금 미달 근로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음식숙박업, 예술여가, 사업지원, 부동산임대, 도·소매, 제조업 등의 순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종사자 수 10명 미만인 영세업체가 가장 많았다. 최저임금은 국가가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해 사용자에게 그 이상을 지급하게 하는 제도다. 위반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하지만 법규 위반을 적발한 건수는 매년 줄고 있어 최저임금을 지킬 유인이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3년 최저임금 위반 적발 건수는 6081건이었으나 2014년엔 1645건으로 급감했고 작년엔 1502건으로 줄었다. 한은은 이 때문에 최저임금 인상이 전체 근로자의 전반적인 임금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평균임금과 최저임금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봐도 상관계수가 0.2에 불과해 유의미한 상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근로감독 강화를 통해 최저임금 준수율을 높여나가고 중장기적으로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화 등 최저임금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시 도시정비구역 지정 해제, 단체장 직권해제로 조례개정 추진.

    부산시가 도시정비구역의 지정 해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도시정비구역 지정 해제가 시·도지사에게 위임된 덕분이다. 직권 해제란 주민 동의로 추진위원회나 조합을 해산하는 경우와 달리 단체장이 직권으로 사업구역을 해제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도시정비사업구역 가운데 과도한 주민부담이 예상되거나, 정비구역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구역에 대해 시장이 이를 직권해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동의 해제방식의 폐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해당 정비구역 주민 50% 이상이 동의하면 직권해제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시정비구역 지정에 따라 투입된 사업비 가운데 검증된 금액의 70%를 시 예산으로 보조하는 방안도 도입한다. 시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정비구역 해제에 따른 사업비 보조 지원규모가 6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다음 달 조례규칙심의회의를 열고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올해 안으로 조례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시정비구역 관련 조례에는 직권해제 기준, 절차, 사용 비용 보조 규정 등이 포함된다. 부산시에는 현재 도시정비구역이 226곳에 달하지만, 사업성이 없거나 주민 간 알력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곳이 적지 않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정비구역 지정해제를 활성화해 주민 피해를 예방하고 사업 실효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시 도시정비구역 지정 해제조례개정 추진

    부산시가 도시정비구역의 지정 해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도시정비구역 지정 해제가 시·도지사에게 위임됐기 때문이다. 직권 해제란 주민 동의로 추진위원회나 조합을 해산하는 경우와 달리 단체장이 직권으로 사업구역을 해제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도시정비사업구역 가운데 과도한 주민부담이 예상되거나, 정비구역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구역에 대해 시장이 이를 직권해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동의 해제방식의 폐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해당 정비구역 주민 50% 이상이 동의할 경우 직권해제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시정비구역 지정에 따라 투입된 사업비 가운데 검증된 금액의 70%를 시 예산으로 보조하는 방안도 도입한다. 시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정비구역 해제에 따른 사업비 보조 지원규모가 6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다음 달 조례규칙심의회의를 열고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올해 안으로 조례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시정비구역 관련 조례에는 직권해제 기준, 절차, 사용 비용 보조 규정 등이 포함된다. 부산시에는 현재 도시정비구역이 226곳에 달하지만 사업성이 없거나 주민 간 알력 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곳이 적지 않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정비구역 지정해제를 활성화해 주민 피해를 예방하고 사업 실효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자치광장] 관용차를 소형 전기차로 바꿨더니/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

    [자치광장] 관용차를 소형 전기차로 바꿨더니/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

    ‘조용한 살인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구청장 관용차를 소형 전기차로 바꿨더니 생각 이상으로 상징적 효과가 많이 나타난다. ‘맑은 공기 관악’이 새겨진 전기차를 타고 골목을 돌다 보면 주민들이 “친환경적이어서 참 좋다. 구청장이 작은 전기차로 다니는 모습이 신선하다”는 호응을 보인다. 관악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5월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초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차 배출가스 집중 단속, 직화구이 음식점 집진시설 설치 지원, 미세먼지 신호등 및 안심대기선 설치,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 구축, 공용 전기차량 확대 등 구 차원의 실효성 있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원 400여명이 함께 경유차 운행 줄이기, 자동차 요일제 참여,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교체 등의 내용으로 주민이 직접 실천 가능한 ‘맑은 공기 관악’ 선포식을 가졌다. 이처럼 지자체가 현실적인 공기 질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앞장서야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동참한다. 지난 20년간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2016년 환경성과지수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노출 정도는 180개국 가운데 174위를 기록했다. 햇볕을 누리는 것과 같이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 또한 국민의 기본권이자 생존권이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생활은 편리해진 반면 실질적으로 누려야 할 기본권은 침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궁극적으로 국가 차원의 미세먼지 대책이 가장 중요하지만 자치단체에서도 할 수 있는 작은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정책에 앞서 작은 행동이 우선돼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도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장도로의 미세먼지가 비산먼지 형태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60%를 차지한다니 물로 씻든 흡입을 하든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는 것이 책임 있는 행정의 자세다. 이제 대기오염에 대한 책임 의식도 바뀌어야 할 때다. 언제까지 국가적 책임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마시는 물을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고 공급하듯이 깨끗한 공기 공급도 지자체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한 기초자치단체에서 벌이는 정책이 당장의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지라도 전국에 영향을 미치는 나비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 [In&Out] 반려동물 산업화 이전에 복지 감수성 키워야/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In&Out] 반려동물 산업화 이전에 복지 감수성 키워야/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

    지난 7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신산업 육성책이 발표됐다. 2020년이면 시장이 5조 8000억원 규모로 커질 반려동물 연관 산업이 포함됐다. 정부 대책 가운데 반려동물 사료 및 용품, 동물의료 서비스 산업을 키우는 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정부가 반려동물 생산업(번식업)을 허가제로 전환할 것이라는 점도 고무적이다. 다만 형식적인 허가제는 안 된다. 동물 관리와 사육시설 기준이 강화되고 동물 이력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체계 마련을 전제로 해야 실효성이 있을 것이다. 반려동물은 인간과 정서를 교감하는 동물이기에 생산성 논리로 설명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번식과 판매 과정에서 더욱더 윤리적인 돌봄이 요구된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육성책 가운데 반려동물 유통 구조를 다단화하는 경매업 신설과 온라인 판매 양성화는 매우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어 걱정이다. 반려동물 경매업이 신설되면 개, 고양이 등의 유통을 활성화하는 정책으로 흘러가게 된다. 하지만 경매장은 생산업 신고제가 시행 중인 지금도 무자격 번식업자의 판로를 보장해 주는 불법의 온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강아지 공장’과 같은 참혹한 일들이 근절되지 않는 것도 경매장이 판로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매장은 많은 수의 반려동물을 유통할수록 많은 수수료 수입을 챙긴다. 최근 주식회사로 설립되는 경매장이 생기고 있는데, 반려동물을 대량 유통하려는 목적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부 설명대로 합법 업체만 경매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하려면 현행 동물판매업 규정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불법 업체의 동물을 유통하는 경매장 등의 동물판매업에 무거운 벌금을 부과하고 강아지 이력제 등 시스템을 구축하면 보완이 가능하다. 정부는 반려동물 온라인 판매 허용책도 내놓았다. 거래 시 표준계약서 서식을 마련하고 판매자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했으나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온라인 특성상 단속이 매우 어려울뿐더러 마우스 클릭이나 스마트폰 터치로 대가를 지급하고 동물을 사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 평생 가족으로 맞아야 할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약화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반려동물 산업 정책을 본래 의도대로 이끌 수 있고, 정책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감독 기관이 있느냐는 것이다. 동물보호법과 정책을 관장하는 농림축산식품부조차 전담 부서가 없다. 실제 제도 관리는 지방자치단체의 몫인데 서울시를 빼면 동물보호 업무 전담 인력을 둔 지자체가 없다. 동물보호과가 있는 서울시조차도 구청 단위에 전담 인력이 없어서 업무 연계에 한계가 있다. 반려동물을 무분별하게 많이 유통하는 것은 인도적 차원에서 옳지 않다. 쉽게 사고 버리는 구조에 방치된 동물에 대한 사후 처리는 우리 사회의 몫으로 남는다. 동물보호법과 반려동물 문화가 성숙한 영국, 독일 등은 애견숍이 없다. 개, 고양이는 면허를 가진 전문 브리더들이 동물 복지 기준에 따라 반려동물을 번식시킨다. 분양을 받고자 하는 이는 지역 브리더협회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견종의 분양 정보를 찾아 농장에 방문해 브리더와 충분히 상의한 후 분양받는다. 그 외 대부분의 일반 시민들은 지역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하는 것이 활성화돼 있다. 이렇듯 개·고양이를 쉽게 사는 유통 구조가 없어도 영국인들은 1600만 마리의 개,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영국 펫푸드협회가 올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개·고양이 사료산업은 3조 4000억원대에 이를 정도로 산업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동물복지 인식이 높을수록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부가 반려동물 산업의 속성을 잘 읽어 반려동물 경매업 신설과 온라인 판매 허용은 철회하길 바란다.
  • 與 유창수 최고위원 “박원순 포퓰리즘에 청년들 희생”

    새누리당 유창수 청년최고위원은 14일 서울시의 ‘청년수당’ 지급 강행이 박원순 시장의 대권 행보를 위한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이라고 비판하면서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의 청년수당 예산 90억원으로 일부 선택된 청년에게 50만원씩 줘 일자리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절박한 청년의 처지를 이용해 청년의 환심을 사려는 인기영합주의”라고 지적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어 “박 시장의 정치적 야망에 희생되는 청년들의 분노를 전하고자 한다. 박 시장의 성급한 대권 행보로 애꿎은 우리 청년들만 희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시장 측에 대해 “사전·사후 관리에 구멍이 나 있고 실효성도 담보하지 못한 ‘현금살포 청년수당’을 마치 지난 12일 청년희망재단에서 발표한 ‘취업성공 패키지’의 구직활동비 지급 확대 대책과 유사하다고 주장한다”며 “이걸 보니 ‘알묘조장(자연의 순리를 거스르고 억지로 일을 진행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이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꼬집었다. 유 최고위원은 “청년수당 사업비 90억원 가운데 10억원을 민간에 위탁해 운영비로 사용한다는데, 위탁기관은 박 시장의 최측근이 몸담았던 사단법인”이라며 “이 법인은 대권을 위한 박 시장의 사조직으로서 몸집을 불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시장은 포퓰리즘의 산물인 청년수당을 더는 고집하지 말고 보건복지부의 직권 취소에 승복해야 한다”며 “늦었지만 (청년수당으로 지급된) 15억 원의 국민 세금도 즉각 환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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