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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 ‘반무인점포’ 스마트 브랜치 재도전…모바일뱅킹 차별화·기계 거부감 넘어야 성공

    신한은행 ‘반무인점포’ 스마트 브랜치 재도전…모바일뱅킹 차별화·기계 거부감 넘어야 성공

    과거의 10배 107가지 업무 확대 태블릿 영업 시대에 역행 시선도 은행권의 실패작 ‘스마트 브랜치’를 신한은행이 새롭게 매만져 다시 들고나왔다. 스마트 브랜치는 은행원은 확 줄이고 대신 그 자리에 디지털 기기가 앉아 있는 반(半)무인점포를 말한다. 통장이나 카드 발급 등도 고객이 ‘셀프’로 해야 한다. 금융권의 시선은 엇갈린다. 신한 측은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 없는 단순 업무는 기계로 대체하자는 취지”라며 “완벽한 무인점포로 가기 위한 중간 정거장”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수년 전 시도했다가 실패를 맛본 은행들은 “이미 시공간 개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데 과도기 형태가 왜 필요하냐”며 실효성을 의심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4~5년 전까지만 해도 KB국민 등 국내 은행들은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 브랜치 확대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이런저런 규제에 걸리는 데다 기술적 한계로 처리 가능한 업무가 제한적이었다. 기기 조작도 낯선 데다 주요 상품에 가입할 때는 은행을 직접 찾아 ‘본인 인증’을 받아야 해 고객들이 외면했다. 결국 스마트 브랜치는 대부분 문을 닫았다. 그런데 국내 은행권 1위인 신한이 지난달 원주혁신도시 내 한국관광공사에 ‘스마트 브랜치’ 1호점을, 인천 서창지구에 2호점을 잇따라 열었다. 인력 배치에 변화를 둔 점이 눈에 띈다. 근무자 총 4명 가운데 2명은 상담, 1명은 입출금, 나머지 1명은 기기(‘디지털 키오스크’) 설명 전담이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손바닥 정맥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해 펀드 가입 등의 업무 처리도 가능하다. ‘무인 셀프뱅킹 창구’인 셈이다. 저녁 9시까지 화상 상담도 가능하다. 신한은행 점포전략부 관계자는 “기계가 단순 업무를 대신 처리해 주는 만큼 직원들은 고객 상담에 더 집중할 수 있고 고객들은 대기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윈윈”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점포 방문을 선호하는 고객이 있고 비대면 채널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많아 반무인점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스마트 브랜치에서 처리 가능한 업무도 대폭 늘렸다. 예전에는 입출금이나 통장 발급 등 10가지 정도만 처리가 가능했지만 신한의 새 스마트 브랜치는 예·적금부터 펀드 가입, 비밀번호 변경, 인터넷뱅킹 신규 가입, 통장 이월 기장 등 107가지 업무가 가능하다. 그래도 다른 은행들은 여전히 반신반의다. 스마트 브랜치를 담당했던 A은행 직원은 “통장 정리, 현금 인출, 이체 등 기존의 은행 업무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으로 거래하는 고객이 상상 이상으로 많다”고 말했다. ‘모바일 전이 속도’가 너무 빨라 단순 업무를 기계에 맡기는 ‘브리지(가교) 점포’가 필요 없다는 얘기다. 고객 거부감 극복도 숙제다. C은행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 브랜치가 실패한 것은 기계에 대한 고객들의 이질감이 컸기 때문”이라면서 “인력 운영에 변화를 주고 처리 가능한 업무를 늘렸다고 해서 고객의 거부감이 사라질지는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게다가 지금은 가만히 있어도 은행원이 노트북(태블릿)을 들고 직접 사무실로 찾아오는 ‘태블릿 브랜치’ 시대인데 고객이 직접 기계를 조작해야 하는 스마트 브랜치가 먹히겠느냐고 덧붙였다. D은행 임원은 “성공하면 신한의 1등 독주가 더욱 공고해지는 만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대북 제재, 이중적인 중국 태도부터 변화시켜야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어제 미국 뉴욕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맞서 강력한 대북 제재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등 3국 외교 수장들이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예상을 뛰어넘는 강력하고 포괄적인 국제적 대응을 견인하기로 한 것이다. 한·미·일은 공동성명에서 기존 안보리 결의(2270호)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견인하고,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신규 안보리 결의 채택을 주도하며, 북한의 각종 불법활동을 포함한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자금원 차단을 위한 독자적 조치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케리 국무장관은 “모든 범주의 핵 및 재래식 방어 역량에 기반한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이 포함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명시,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조했다. 제71차 유엔총회에 앞서 3국 외교장관이 한목소리로 강력한 대북 제재를 공언한 것은 소극적인 중국과 러시아 등 다른 회원국들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목적도 담겨 있다. 사실 북한이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대북 제재 결의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실험을 강행할 수 있는 것은 대북 제재의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유엔 안보리는 4차 핵실험에 대응해 전략물자와 금융거래를 차단했지만 5차 핵실험을 막지 못했고 북한의 핵무장에 시간만 벌어 준 꼴이 됐다. 대북 제재 결의를 할 때마다 ‘끝장 제재’를 운운하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결국 북한의 최대 후원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소극적 태도와 무관하지 않다. 유엔 결의 2270호가 결의된 4월 초부터 4개월간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철광석의 월평균 증가율이 113%에 이른 것도 이를 방증한다. 시종일관 ‘한반도 비핵화’를 주장해 온 중국 정부는 이제라도 이중적 태도를 버리고 실질적인 제재에 동참함으로써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원칙도 없고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국가가 국제 사회에서 어떻게 리더 국가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는지 자문할 필요가 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새로운 유엔 대북 제재안이 도출되기까지 한반도 정세는 불안한 상태가 지속될 것이다. 우리 내부 역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안보 분야에서의 초당적 협력과 일치된 의지는 북한은 물론 주변국에도 강력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한반도 위기 관리를 위한 정부의 책임도 크다. 국제사회의 일치된 제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의 협조가 절실한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사드 갈등을 조속히 봉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북핵 해결 과정에서 균형 감각을 상실해 자칫 한반도가 한·미·일-북·중·러가 대결하는 신냉전의 장으로 변하지 않도록 정부 당국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야권, 명분 약화된 ‘反사드’ 출구찾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했던 야권이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한걸음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핵 위협이 고조되면서 사드 배치를 반대할 명분이 약해졌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사드 한반도 배치 반대를 당론으로 내세웠던 국민의당은 ‘출구전략’ 찾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국민의당 한 의원은 19일 “추석 연휴 동안 지역 민심을 들어보니 더이상 사드 반대를 고집하기 어려워졌다”면서 “당론을 공식적으로 뒤짚을 수 없지만 무조건 반대를 외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판교테크노밸리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북제재가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현재 우리가 중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유일한 협상 카드가 사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7월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이 발표되자 국민투표까지 거론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이날 발언은 한발 물러서 사드 배치가 중국 등 주변국에 갖는 전략적 의미에 더욱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당 주승용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당론은 반대지만 국회 차원의 논의를 거쳐 찬성한다면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 체제 이후 사드 배치 관련 강경모드로 선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추 대표는 8·27전당대회 과정에서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겠다고 했지만 대표 취임 후에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으나 이를 고집하지 않고 중론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더민주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 산하 국방안보센터는 ‘사드 배치 반대 당론화 반대’와 ‘조건부 사드 배치 고려’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의견서를 9월 초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더민주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민주정책연구원에서 공개 개최한 토론회 내용을 요약한 것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오바마 - 리커창, 오늘 뉴욕서 북핵 대응 논의] 美 “대북 제재 동참하라” 中 조이기

    [오바마 - 리커창, 오늘 뉴욕서 북핵 대응 논의] 美 “대북 제재 동참하라” 中 조이기

    “세컨더리 보이콧으로 中 압박을”美상원의원 19명, 오바마에 서한 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후(한국시간 20일 오전) 뉴욕에서 리커창(李克强·오른쪽) 중국 총리와 만나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에 앞서 미국 상원의원 19명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관과 기업을 압박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제재 대상 국가와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은행도 제재) 시행을 촉구했다. 조지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과 리 총리가 유엔 총회 참석을 하루 앞둔 19일 뉴욕에서 만나 미·중 간 현안과 북한 도발 등의 문제를 논의한다고 18일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퇴임이 얼마 남지 않은 오바마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대한 고별 무대 성격의 이번 총회를 앞두고 중국을 설득해 강도 높은 대북 제재를 이행하도록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리 총리의 회담에서 북핵 대응을 위한 진전된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중국 측은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제재 방안이나 강도에 대한 언급을 피했고,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치권은 대북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 의원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을 지원하는 중국 기업과 기관에 대한 제재, 사드의 신속한 한반도 배치, 한·미·일 3국 공조 강화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이 서한에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캠프의 좌장 제프 세션스 의원과 경선 주자였던 테드 크루즈, 마코 루비오 의원 등 동료 공화당 상원의원 등 19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안보리의 추가적인 대북 제재 결의 추진을 요구하면서 “새 대북 제재 결의에서는 중국이 그동안 제재를 회피하는 데 이용해 온 ‘민생 분야에는 예외를 두자’는 조항을 제거하는 등 모든 구멍을 차단해야 한다”면서 세컨더리 보이콧의 시행을 통해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에 핵개발 품목 수출 中기업 국제사회 제재 전혀 안 받았다

    5년간 6000억원대 무역 거래 “아시아 기업·개인·선박 562건 北불법단체 연루 제재회피 의혹” 중국의 한 중견기업이 북한과 지난 5년간 6000억원대의 무역을 하면서 핵·미사일 개발에 쓰일 수 있는 품목을 수출했음에도 국제사회로부터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북한 내 불법 단체들과의 거래에 연루된 기업과 개인, 선박이 제재를 받지 않은 경우가 562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북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이들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 비영리 안보연구소인 C4ADS는 19일(현지시간) ‘중국의 그림자에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와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확인한 북한과 관련된 선박 39척을 바탕으로 선박과 관련된 등록 국가와 소속·운영 회사, 경영인 등에 대한 금융·법률·세관·무역 등 광범위한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시아 국가의 선박 147척, 기업 248개사, 개인 167명이 북한의 불법 단체들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대다수가 중국·홍콩·캄보디아·싱가포르 국적이었다. 보고서는 “미 재무부 제재 대상인 북한 선박 ‘빅토리3’은 ‘MV 라이트’라는 이름으로 중국 회사 ‘달리안시글로리선박’이 운영했으며 이 회사의 임원은 홍콩 선박 회사를 소유했는데 이는 파나마에서 붙잡힌 북한 선박 ‘청천강호’를 지원한 싱가포르 선박 회사와 연결되는 등 북한 선박은 국제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 선박 ‘폴 스타’를 운영하는 홍콩 회사의 실소유주 마샤오훙이 회장으로 있는, 중국 단둥에 위치한 중견기업 ‘랴오닝훙샹’그룹에 속한 6개 계열사가 북한과 2011년 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5억 3200만 달러(약 5950억원) 규모의 무역을 하면서 순도 99.7%의 알루미늄괴와 산화알루미늄, 파라텅스텐산암모늄, 삼산화텅스텐 등 최소 4종의 이중용도 품목을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 품목은 군사·핵 관련 개발에 쓰일 수 있어 미 상무부는 수출 제한 품목으로 지정했다. 우정엽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돕는 중국의 기업과 개인들에 대한 2차 제재 당위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부고]

    ●길종섭(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윤섭(사업)씨 모친상 기범(MBN 정치부 기자)씨 조모상 최종현(법무법인 세경 대표변호사)백선흠(수원 백병원 원장)씨 장모상 최기민(세경 변호사)차주현(대한제당 근무)씨 외조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02)3410-3151 ●차병진(충북대 교수)문중(삼성경제연구소 소장)씨 모친상 정현생(치과 의사)김호준(의사)씨 장모상 김양원(대전대 교수)설수영(경기대 교수)씨 시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3151 ●노현석(TLBU국제대학원 교사)씨 장모상 장혁(한화건설 홍보팀 차장)희(KEB하나은행 프로젝트금융부 차장)택동(퍼스트학원 교사)씨 조모상 19일 경기도립의료원 파주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30분 (031)940-9370 ●유석준(석영시스템즈 부장)씨 모친상 김범석(파이낸셜뉴스 사진팀 차장)씨 장모상 황샛별(와이즈와이어즈 부장)씨 시모상 1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강창희(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대표)씨 모친상 19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779-1918 ●박경동(대구 효성병원 원장)씨 부친상 19일 영남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5시 30분 (053)212-7981 ●이경탁(LG 책임연구원)씨 부친상 19일 경북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53)200-6146
  • 실패한 스마트 브랜치..1등 신한은 성공할까

    실패한 스마트 브랜치..1등 신한은 성공할까

    은행권의 실패작 ‘스마트 브랜치‘를 신한은행이 새롭게 매만져 다시 들고나왔다. 스마트 브랜치는 은행원은 확 줄이고 대신 그 자리에 디지털 기기가 앉아 있는 반(半)무인점포를 말한다. 통장이나 카드 발급 등도 고객이 ‘셀프’로 해야 한다. 금융권의 시선은 엇갈린다. 신한 측은 “숙련된 노하우가 필요 없는 단순 업무는 기계로 대체하자는 취지”라며 “완벽한 무인점포로 가기 위한 중간 정거장”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수년 전 시도했다가 실패를 맛본 은행들은 “이미 시공간 개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데 과도기 형태가 왜 필요하냐”며 실효성을 의심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4~5년 전까지만 해도 KB국민 등 국내 은행들은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 브랜치 확대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이런저런 규제에 걸리는 데다 기술적 한계로 처리 가능한 업무가 제한적이었다. 기기 조작도 낯선 데다 주요 상품에 가입할 때는 은행을 직접 찾아 ‘본인 인증’을 받아야 해 고객들이 외면했다. 결국 스마트 브랜치는 대부분 문을 닫았다. 그런데 국내 은행권 1위인 신한이 지난달 원주혁신도시 내 한국관광공사에 ‘스마트 브랜치’ 1호점을, 인천 서창지구에 2호점을 잇따라 열었다. 인력 배치에 변화를 둔 점이 눈에 띈다. 근무자 총 4명 가운데 2명은 상담, 1명은 입출금, 나머지 1명은 기기(‘디지털 키오스크’) 설명 전담이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손바닥 정맥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해 펀드 가입 등의 업무 처리도 가능하다. ‘무인 셀프뱅킹 창구’인 셈이다. 저녁 9시까지 화상 상담도 가능하다. 신한은행 점포전략부 관계자는 “기계가 단순 업무를 대신 처리해 주는 만큼 직원들은 고객 상담에 더 집중할 수 있고 고객들은 대기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윈윈”이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점포 방문을 선호하는 고객이 있고 비대면 채널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많아 반무인점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스마트 브랜치에서 처리 가능한 업무도 대폭 늘렸다. 예전에는 입출금이나 통장 발급 등 10가지 정도만 처리가 가능했지만 신한의 새 스마트 브랜치는 예·적금부터 펀드 가입, 비밀번호 변경, 인터넷뱅킹 신규 가입, 통장 이월 기장 등 107가지 업무가 가능하다. 그래도 다른 은행들은 여전히 반신반의다. 스마트 브랜치를 담당했던 A은행 직원은 “통장 정리, 현금 인출, 이체 등 기존의 은행 업무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으로 거래하는 고객이 상상 이상으로 많다”고 말했다. ‘모바일 전이 속도’가 너무 빨라 단순 업무를 기계에 맡기는 ‘브리지(가교) 점포’가 필요 없다는 얘기다. B은행 부행장은 기회비용을 지적했다. 그는 “해볼 만한 시도이긴 하지만 성공 가능성이 작다”면서 “기계값은 차치하고 네트워크 설치, 유지 보수, 공간 마련 등 들어가는 돈이 적잖은데 파일럿 지점 몇 개로는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객 거부감 극복도 숙제다. C은행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 브랜치가 실패한 것은 기계에 대한 고객들의 이질감이 컸기 때문”이라면서 “인력 운영에 변화를 주고 처리 가능한 업무를 늘렸다고 해서 고객의 거부감이 사라질지는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게다가 지금은 가만히 있어도 은행원이 노트북(태블릿)을 들고 직접 사무실로 찾아오는 ‘태블릿 브랜치‘ 시대인데 고객이 직접 기계를 조작해야 하는 스마트 브랜치가 먹히겠느냐고 덧붙였다. D은행 임원은 “성공하면 신한의 1등 독주가 더욱 공고해지는 만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1조원대 ‘슈퍼’ 주식부호들 한남동·이태원동 모여 산다

    주식 1조원어치 이상을 보유한 ‘슈퍼’ 부호들은 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가진 이들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 상당수 거주하고 있었다. 18일 재벌닷컴이 8월 말 기준 상장사 주식자산 1000억원 이상을 가진 243명의 자택 주소를 분석한 결과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거주하는 사람이 48명으로 전체의 19.8%를 차지했다. 이 중 14명은 주식 자산이 1조원을 넘었다. 이태원동 거주자는 주식 부자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다. 이건희 회장의 이태원 저택은 3422㎡에 공시 가격만 177억원으로 2005년부터 단독 주택 가격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남동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 신동주 SDJ 회장이 살고 있다. 전통 부촌인 성북동에도 24명의 주식 부호가 거주했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조현준 효성 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이수영 OCI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성북동 주민이다. 강남 3구에는 1000억원 이상 주식 자산가의 37.9%에 해당하는 93명이 살고 있다. 강남 3구에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강호찬 넥센 사장 등 벤처 기업인과 재벌 2세들이 많았다. 경기 성남 분당과 부산 해운대구도 1000억원대 주식 자산가 11명이 거주해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분당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이, 해운대구에는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이명근 성우하이텍 회장,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등이 거주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내일은 시구왕’ 성소, 춘리로 변신… 아찔한 의상+유연한 텀블링 ‘초대 시구왕 등극’

    ‘내일은 시구왕’ 성소, 춘리로 변신… 아찔한 의상+유연한 텀블링 ‘초대 시구왕 등극’

    걸그룹 우주소녀 멤버 성소가 초대 시구왕에 올랐다. 14일 방송된 SBS 추석특집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시구왕’에서는 연예인들의 시구대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서재응, 홍수아, 남희석, 황재근, 박지우가 심사위원으로 나선 가운데 연예인들이 각각 A, B, C조로 나뉘어 시구 대결이 펼쳤다. A조에서는 다이아의 스턴트 치어리딩 시구, 양정원의 발레시구, 유하나의 정석시구, 이은결의 디지털 시구 등을 비롯해 틴탑, 이용진, 박철민의 시구가 펼쳐졌다. 조 1위는 94점을 얻은 다이아였다. 이들은 화려한 치어리딩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B조에서는 전효성의 할리퀸 시구를 시작으로 이천수, 장미여관의 육중완, 홍윤화, 우주소녀의 성소, 에이핑크의 윤보미 등이 각양각색의 시구를 선보였다. B조 1위는 춘리 복장을 하고 텀블링 시구를 한 성소였다. C조에서는 백일루전 시구의 창시자 신수지가 첫 주자로 나서 98점을 기록했다. 신수지는 마운드에 오르면서도 리본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과거 화제가 됐던 백 일루전 시구를 선보였다. 조별리그가 끝나고 각 조 1위를 차지한 다이아, 성소, 신수지가 결승에 진출했다. 최종 우승자는 녹화 중 생중계 인터넷 투표와 심사위원 점수가 합산되어 결정되는 방식이었다. 다이아, 성소, 신수지는 다시 한 번 시구를 선보인 후 결과를 기다렸다. 최종 우승은 단 1점 차이로 성소가 차지했다. 성소는 춘리 세레머니를 하며 “저 혼자 왔는데, 큰 상을 받을지 몰랐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더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SBS ‘내일은 시구왕’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리동네 예체능’ 이시영 양궁 도전, 에이스 등극할까 ‘거침없이 활시위 당겨’

    ‘우리동네 예체능’ 이시영 양궁 도전, 에이스 등극할까 ‘거침없이 활시위 당겨’

    ‘우리동네 예체능’ 이시영이 양궁 편에 합류해 화제다. 13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12번째 도전종목 양궁 편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새 멤버로 배우 이규한과 이시영, 가수 전효성과 최정원이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우리동네 예체능’ 멤버들은 양궁 창단 첫날부터 비를 맞았다. 기상악화에도 양궁단의 코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연습을 시켰다. 양궁단 멤버들은 활을 당기는 기초부터 하나씩 배워나갔다. 전효성은 제대로 활을 당기지도 못했지만 이시영은 꽤 얼굴에 근접하게 활시위를 당겼다. 이에 멤버들은 “역시 운동을 하셔서 그런지 잘한다”며 그를 칭찬했다. 복싱선수로도 활약한 이시영이 ‘양궁’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BS2 ‘우리동네 예체능’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늘의 눈] 나쁜 장사꾼의 입에 재갈을 물려라/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나쁜 장사꾼의 입에 재갈을 물려라/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브랜드요? 정말 배신감 느낍니다. 아이들 목숨을 담보로 장사하는 업체들은 제발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어린 두 자녀를 둔 지인은 얼마 전 유해 물질로 뒤범벅된 어린이용품들이 또다시 대량으로 리콜되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새 학기를 앞두고 정부가 실시한 어린이 제품 안전성 조사 결과 유아동복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의 160배, 책가방에서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144배를 초과해 나왔다. 지난해 4월에는 어린이 머리핀에서 중추신경 장애를 일으키는 납이 최대 503배 검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리콜 조치된 124개 제품 중 67%(83개)가 유아동복, 완구 등 어린이용품이다. 지난 한 해 적발건수(97개 제품)에 버금간다. 해마다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제품들은 꾸준히 시장에 나온다. 면역력이 약하고 한 번 피해를 입으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영유아 및 어린이 제품에 대한 장사꾼의 사기 행위는 죄질이 매우 나쁘다. 유명 브랜드 제품들도 예외가 아니다. ‘알로봇’, ‘블루독’ 등 국내 유아복 1위 기업인 서양네트웍스, 유아복 ‘프렌치캣’, ‘게스키즈’ 등을 유통하는 퍼스트어패럴, 지난해 4조원대 매출을 올린 이랜드월드, 장관 표창을 받은 교복업체 스쿨룩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바른손, 제로투세븐, 유진로봇 지나월드 등 최근 3년 내 리콜된 브랜드들은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소중한 아이를 위해 다소 비싸지만 양질의 제품일 거라 믿고 지갑을 열었을 많은 엄마들의 가슴은 와르르 무너졌을 것이다. 서양네트웍스, 퍼스트어패럴,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 스쿨룩스 등은 리콜 명령을 받았음에도 반복적으로 적발됐다. 왜 근절되지 않는 것일까. 산업부 측은 “중국 등 해외에서 제품과 부품을 수입·제조할 경우 수입·유통 업체가 주기적으로 품질 검사를 해야 하는데 소홀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1차적 책임은 안전하지 않은 제품을 제조·수입·유통 판매한 업체의 느슨한 안전 의식에 있다. 그러나 무기력한 정부와 허술한 법 제도도 한몫한다. ‘이케아 서랍장 사태’에서 봤듯이 국내 안전성 테스트 제도가 없거나 미흡하고, 리콜 명령을 어겨도 최고 30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3년 이하 징역이 전부다. 상습적으로 적발되는 업체에 대한 영업정지나 징벌적 과징금 부과도 법적으로 할 수 없다. 통제 불능의 악덕 상인을 소비자가 알아서 피해 가라는 건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지난 2월 산업부는 리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리콜안전점검팀을 신설하고 리콜 명령이 이행될 때까지 과징금을 반복해 부과하는 제도인 ‘이행강제금 부과 조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진정으로 국가의 미래와 위상을 생각한다면 안전에 관한 한 빈틈 없고 엄격한 제도 정비와 신속한 법 집행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아빠를 농락하고 아이들을 위험으로 몰아넣는 악덕 상혼이 더이상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쁜 장사꾼들이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될 수 있도록 그들의 입에 탄탄한 재갈을 물리는 솜씨 좋은 정부를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jurik@seoul.co.kr
  • 수입차 시장, 대세는 ‘메가 딜러’

    수입차 시장, 대세는 ‘메가 딜러’

    수입상 대기업 외환위기 후 손 떼… 2000년대 외국차 국내 지사 설립 자금 갖춘 재벌·중견기업이 판매… 위험 분산 복수 브랜드 취급 늘어 국내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수입차 시장에 두 개 이상의 브랜드를 취급하는 ‘메가딜러’ 바람이 거세다. 2000년 이후 수입차 시장이 수입과 판매로 둘로 나뉜 뒤 딜러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자 몸집을 키우는 식으로 영향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본사 상대 협상력 높이려는 의도도 13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국내 신규 등록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은 올 들어 8월까지 14.5%로 높아졌다. 국내 신규 수입차는 2011년 10만대 판매를 돌파한 뒤 이듬해인 2012년 점유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는 판매 24만 3900만대를 기록하는 등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사회 분위기 변화는 물론 자금력 있는 재벌과 중견 기업들이 판매를 담당하는 딜러사로 시장에 속속 참여한 것과 관련이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은 대기업들이 1990년 전후로 수입차 1개 브랜드를 직접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 임포터(수입상)로 역할을 하면서 시장을 만들었지만 외환위기를 계기로 대부분 손을 뗐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에 속속 지사를 설립해 차를 들여오고 판매권은 이들의 협력사 격인 딜러들이 갖는 ‘대리점 체제’로 바뀌면서 자금력 있는 일부 대기업과 중견기업, 지방기업 등 딜러들을 중심으로 파이를 키웠다. ●14개 업체가 25개 브랜드 수입 그러나 한 개 수입차 브랜드에 여러 개 딜러사가 우후죽순으로 따라붙으면서 마진이 박해지고 갑을관계가 형성되면서 메가딜러 바람이 불고 있다. 수입차 관계자는 “수입차 딜러가 되면 매장 운영, 애프터서비스 등 엄청난 비용이 드는데 폭스바겐 사태에서 보듯 1개 브랜드만 취급하는 것은 위험성도 크다는 점에서 복수 브랜드 취급으로 전략이 바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사를 상대로 협상력을 키우고 위험을 분산하려면 덩치를 키울 수밖에 없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회원사 기준 14개 수입차 업체가 25개 브랜드를 수입하고 있다. 딜러사는 전국적으로 200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효성·코오롱 대표적 메가딜러로 꼽혀 수입차 메가딜러로는 대기업인 효성과 코오롱이 대표적이다. 효성은 한성자동차에 이어 국내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두 번째로 많이 팔고 있는 딜러사 더클래스효성을 운영한다. 효성은 지난해 3월 조현준 사장의 처가인 중견기업 동아원으로부터 FMK를 약 200억원에 인수해 페라리·마세라티 브랜드의 딜러권도 확보했다. 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도 취급하는 효성은 지난해 3개 브랜드 판매로 매출 6000억원을 넘겼다. FMK를 인수하면서 올해 매출은 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입차 개방 초기인 1988년부터 28년째 BMW(미니·롤스로이스)의 주요 딜러로 한 길을 걸어온 코오롱도 지난해 8월 아우디(송파·강남 대치) 딜러권을 확보한 데 이어 올 들어 1월부터는 볼보자동차코리아(서울 송파·충남 천안) 딜러로도 활동하고 있다. 비록 아우디 딜러권을 따낸 지 1년 만에 폭스바겐 사태로 아우디 차 상당수가 인증 취소·판매 중단되는 된서리를 맞았지만 코오롱은 앞으로도 취급 브랜드를 확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체제 정착 땐 거품 빠져 소비자 이득 중견기업 중에서는 KCC오토그룹과 극동유화그룹이 눈에 띈다. 2004년 혼다의 딜러로 시작한 KCC오토는 벤츠·재규어·랜드로버·인피니티·포르쉐 등 브랜드를 취급하며 수입차 업계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보유 전시장만 20곳이 넘는다. 극동유화는 포드·링컨·아우디에 이어 지난해부터 재규어·랜드로버 딜러로도 활동 중이다. 메가딜러 시대가 열리면서 수입차 시장은 레드오션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일정 이상 규모를 갖춘 안정적인 사업자 간 경쟁 체제가 자리잡으면 가격 거품이 빠지기 때문에 메가딜러 체제 확립은 소비자에게 이득”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노원 도심공원 새단장한다

    노원 도심공원 새단장한다

    CCTV설치·친환경 모래로 교체 5억 3000만원 들여 이달말 완료 1980년대 말 대규모로 지어진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 단지와 도심 공원 등은 30년 가까이 된 탓에 낡은 시설이 많다. 노후화된 시설은 쾌적함이 떨어져 주민들이 크고 작은 불편을 겪어 왔다. 노원구는 수명이 다한 공원들을 개보수해 새로운 시설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구는 지역 내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을 연차적으로 리모델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우선 5억 3000만원을 들여 어린이공원 16곳과 근린공원 10곳에 대한 정비공사를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다. 채송화어린이공원과 효성어린이공원에는 낡은 고무 바닥재를 제거하고 친환경 모래를 깐다. 중평어린이공원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흔들놀이시설을 설치한다. 또 어린이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3억 2000만원을 들여 초고화질 폐쇄회로(CC)TV 22대를 어린이공원 16곳과 근린공원 4곳에 11월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구는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에 첨단 CCTV 192대를 설치해 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공원을 모니터링해 왔다. 중평어린이공원과 상록수어린이공원은 서울시 창의어린이놀이터 대상지로 선정돼 내년에 완전히 새롭게 꾸며진다. 창의놀이터는 어린이공원을 주민참여형 커뮤니티 놀이터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외에도 각 공원 내 낡은 운동기구를 정비하고 공원등을 유기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교체한다. 노원구에는 92개 어린이공원과 26개 근린공원이 있다. 이 중에는 지은 지 20년 이상 된 곳이 많아 구는 리모델링 사업을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어린이공원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고 주민들이 근린공원에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공원에 대한 투자를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바람 분다고 못 뜬 美 전략폭격기

    강력한 대북 억제력 과시하려다 美 “옆바람으로 이륙 하루 연기” 軍, 평양 일정구역 초토화 작전 “北 다중방공망에 실효성 떨어져”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대응수단으로 공언한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가 북한의 5차 핵실험 앞에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12일 한반도 상공으로 긴급 출격해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과시하려던 미국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애칭 창기병)는 출발지인 괌 기지의 기상 악화로 출격이 하루 연기됐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핵 위협에 대한 대책으로 유사시 평양의 일정 구역을 초토화시키는 ‘대량응징보복’(KMPR) 작전개념을 내놓았지만,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실효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지 여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주한 미군 관계자는 “오늘 괌 기지의 강한 측풍(옆바람)으로 B1B가 이륙하지 못했다”면서 “미군의 전략폭격기 전개(출동)는 내일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13일 오전 B1B 2대를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 상공으로 투입해 대북 무력시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한이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킬 때마다 한국에 대한 강력한 확장억제 의지를 보여 주고 북한을 압박하는 의미로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투입해 왔다. 그러나 지난 1월 4차 핵실험 당시 나흘 만에 B52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대북 무력시위를 벌였으나 북한은 이에 아랑곳 없이 추가 도발을 지속해 왔다. 이를 두고 핵추진 항공모함과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스텔스 전투기 등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가 2010년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빈번해지면서 실효성을 잃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우리 군은 유사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전쟁지휘부가 숨을 만한 평양의 일정 구역을 초토화시키는 KMPR 작전개념을 북핵 대응수단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우리 군이 보유한 현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타우러스 공대지미사일 등을 총동원한 공격이 평양 일대에 펼쳐 놓은 4중의 다중 방공망체계에 막혀 실효성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북한의 전쟁지휘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전담하는 특수작전부대를 별도로 편성한다는 대책도 독자적인 정보 획득능력과 휴전선 이북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수단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선 공허한 대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 국방부에서 이틀 일정으로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갖고 북핵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일각에서는 2020년대 초까지 40대를 도입하는 스텔스 전투기 F35A를 추가로 20대 더 구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아직까지 구체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시영, 양궁팀 단체샷 공개 ‘원근법 무시한 얼굴 크기’ 깜짝

    이시영, 양궁팀 단체샷 공개 ‘원근법 무시한 얼굴 크기’ 깜짝

    이시영이 양궁 멤버들의 단체 셀카를 공개했다. 이시영은 12일 인스타그램에 “#우리동네예체능#이미가족분위기#강호동#이수근#이규한#최정원#전효성#이시영#화요일밤11시#본방사수#본방사수해주세요#으흐흐흑#할뚜이따”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우리 동네 예체능’ 양궁팀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시영은 잡티 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경제 제재와 사드만으로 북핵 못 막는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정부와 국제사회의 대응이 숨 가쁘게 펼쳐지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추가 대북 제재 결의를 위한 조율에 착수했다.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 차원에서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을 다음달 한국에 보낸다는 소식도 들린다. 국방부는 그끄저께 ‘한국형 3축 체계’를 천명했다. 북의 탄도미사일을 미리 제거하는 킬체인과 공중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에 핵 사용 때 북 지휘부를 직접 타격하는 대량응징보복개념(KMPR)을 추가한 것이다. 북의 핵 도발이 레드라인을 넘어선 만큼 당연한 자구책이다. 문제는 설익은 대책은 무성하지만, 실효성 있는 해법이 안 보인다는 사실이다. 북한은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준의 핵탄두 소형화·경량화에 성공했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이번에 실험한 핵탄두가 서울에서 터지면 반경 4.5㎞ 이내가 초토화되고 62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이란 시뮬레이션 결과는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말의 성찬으로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 군 당국이 거론한 ‘3축 체계’도 사후약방문격이 된다면 무슨 소용이겠나. 킬체인·KAMD·KMPR 등 3축 모두 2020년이 돼야 전력이 완비된다니 말이다. 북핵 방어망도 구축하지 못한 터에 김정은의 ‘핵 폭주’에 제동을 걸 마땅한 수단이 없어 사태는 더 심각하다. 안보리의 추가 제재 결의가 논의되고 있지만 중국이 대북 송유관 밸브를 잠그는 결단을 하지 않는 한 만사휴의다. 저간의 사정이 이런데도 정치권의 대응이 한심하다.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을 제출하겠다면서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실질적 조치를 놓고서는 계속 엇박자다. 야권 일각에서 중국을 자극한다는 이유로 반대하면서다. 야권도 중국이 우리에 대한 시혜 차원이 아니라 자국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한·중 경협에 임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그렇다면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에 지레 제발 저려 할 게 아니라 외려 북핵 억지를 위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할 때다. 7500만명 민족이 북핵의 인질이 된 꼴이다. 유화책인 햇볕정책도, 국제적 경제 제재도 북의 핵 야욕을 꺾지 못했다면 더 비상한 대책이 요구된다. 다만 일부 여권 인사들이 주장하는 핵무장론은 개방 경제의 우리가 지향하기엔 성급해 보인다. 북한 주민의 정보 자유화로 ‘핵 인질범’격인 김정은 정권을 내부적으로 고립시키는 전략도 대안일 수 있다. 세습 체제의 급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더 입체적으로 북핵 대책을 실행에 옮겨 나가야 한다.
  • 조현준 사장-호찌민 당서기 효성·베트남 협력 방안 논의

    조현준 사장-호찌민 당서기 효성·베트남 협력 방안 논의

    조현준(왼쪽)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이 지난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딘라탕(오른쪽) 베트남 호찌민 당서기를 만나 호찌민시 인프라 구축 등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효성이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레반콰 호찌민시 부시장, 팜후치 주한 베트남 대사와 함께 김규영 산업자재PG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준형 화학PG장, 차천수 건설PG장 등 효성 관계자도 참석했다. 조 사장은 “베트남 남부 지역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왔으며,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글로벌 1위 제품의 세계 최대 생산 기지로 발돋움하게 됐다”면서 “석유 화학 분야, 전력 기자재, 상하수도 처리, 도로 건설 등 인프라 분야와 전자지불결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호찌민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법, “한국외대 현 이사진 선임 정당”…전 이사진 패소

    대법, “한국외대 현 이사진 선임 정당”…전 이사진 패소

     현직 이사진 선임의 정당성 여부를 놓고 벌어진 한국외국어대 전·현직 이사진 소송전에서 대법원이 현 이사진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한국외대 구재단 이사 박모(79)씨 등 3명이 학교법인 동원육영회를 상대로 낸 이사진 선임 무효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부(당시 교육인적자원부)는 1998년 교비 예산 부당사용 등을 이유로 박씨 등 이사 3명을 해임하고 임시이사 9명을 선임했다. 한국외대는 2004년까지 이같은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다 이후 교육부와 이사장의 협의로 정이사 8명을 선임했다. 이에 박씨 등 전직 이사 3명은 임시이사 체제에서 선임된 정이사는 자격이 없기 때문에 이사 선임도 무효라며 2011년 11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학교 측은 전직 이사장과 교육부 장관, 이사장 등 당시 주요 이해관계인의 합의로 정식 이사진을 구성했다”며 “한국외대의 이사 체제 전환은 법원이 임시이사를 선임하고, 그 임시이사가 정이사를 선임함으로써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는 민법 제63조(임시이사의 선임)의 방법과 실질적으로 동일해 유효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1심은 “정식이사를 선임할 권한이 없는 자들에 의해 이뤄진 결의로 무효”라며 원고 측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2심은 “임시 이사가 정식이사를 선임한 하자는 있지만 상당 기간 협의를 거친 결의로 예외적 유효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1심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2심을 받아들이면서도 ‘임시이사가 정식이사를 선임한 하자가 있다’는 부분은 부적절하다고 봤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포토] 서울시 청소년의회 발대식

    [서울포토] 서울시 청소년의회 발대식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서울시 청소년의회 발대식에 참석한 청소년 의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서울시는 청소년문제 공감대 확산과 정책 제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 만 12세 이상~만 19세 미만 청소년 100명을 청소년의원으로 선발했다. 청소년의회는 교육, 권리, 문화, 복지, 환경 등 5개 상임위원회별로 매월 모여 청소년 정책 전반에 관한 의견과 현안에 대해 정책을 제안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씨줄날줄] 북한판 ‘트로이 목마’/구본영 논설고문

    [씨줄날줄] 북한판 ‘트로이 목마’/구본영 논설고문

    고대 그리스가 트로이를 무너뜨릴 때 병사들을 큰 목마 안에 숨겨 성 안으로 들여보냈다. ‘트로이 목마’란 말의 유래다. 1990년대 초 북한이 핵개발을 본격화하면서 한반도에서도 회자된 수사다. 당시 미국과 북한은 흑연로 가동 중단 등 북한의 핵 동결을 전제로 핵무기용 플루토늄 추출이 어려운 경수로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이른바 제네바 합의다. 공사비 대부분을 한국이 부담하기로 했지만, 기대와 달리 이후 북핵 위기는 해소되지 않았다. 북측이 “한국형 경수로는 북한 체제를 무너뜨리는 트로이 목마”라며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서다. 여기엔 경수로 공사를 매개로 한 인적·물적 왕래의 결과에 대한 북한 정권의 두려움이 깔려 있었다. 체제 개방을 촉진해 남한 주도 흡수통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였다. 이 때문일까. 경수로 공사는 지지부진했다. 그나마 2002년 10월 북한의 은밀한 핵 개발 재개 움직임이 발각되면서 5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는 결국 중단됐다. 우리 기술 인력들이 모두 철수한 북한 신포에는 돔형 콘크리트 시설과 녹슨 기자재들만 망가진 목마처럼 남아 있다. 미국이 트로이 목마 카드를 다시 빼들었다는 소식이다. 어제 5차 핵실험을 강행하는 등 막 나가는 김정은 정권을 상대로 해서다. 이는 그제 오바마 행정부가 의회에 대북정보유입보고서를 제출하면서 확인됐다. 북한 주민들이 외부 세계의 ‘진실’을 접하도록 대량의 전자통신 수단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즉 북한 내부로 DVD, USB, MP3 등에 담은 ‘정보 폭탄’을 투입하겠다는 발상이다. 협상도, 제재도 통하지 않는 북한의 핵 도발에 지친 미국 조야가 김정은 정권을 흔드는 레짐 체인지 전략으로 선회하는 인상이다. 미국은 내년부터 5년간 연간 800만 달러(약 88억원)를 북한 정보 자유화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런 북한판 트로이 목마 작전의 실효성 여부는 USB 등 하드웨어보다 그 속의 콘텐츠에 달려 있다는 게 중론이다. 미국 쪽 전문가들은 이른바 ‘소프 오페라’(연속극)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양이다. 소프 오페라는 초창기 텔레비전 방송에서 드라마가 비누 광고와 함께 방영되면서 생긴 조어다. 톰 맬리나우스키 미 국무부 차관보는 얼마 전 한 토론회에서 “한국 드라마와 할리우드 영화는 김정은 정권이 무슨 거짓말을 하는지 알려 주는 좋은 홍보 수단”이라고 했었다. 북한 정보 자유화 노력은 단기적으론 북한 정권의 통제에 막힐 공산이 크다. 다만 굳이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 속성을 비판하지 않더라도 한류 콘텐츠가 북에 상륙한다면 장기적으론 북한 체제도 변화할 수밖에 없을 게다. 김정은 체제에서는 북의 비핵화가 불가능해 보이는 지금 우리 드라마가 북한 정권의 ‘비(非)김정은화’를 이끌지는 미지수다. 다만 북의 보통 사람들이 세습체제의 시대착오적 본색을 자연스레 깨닫게 하는 문화무기 구실은 할 듯싶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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