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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은 ‘공안검사’가 변호... 안종범은 ‘특수통’ 변호인 선임

    최순실은 ‘공안검사’가 변호... 안종범은 ‘특수통’ 변호인 선임

    검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검찰에서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던 변호사들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수석의 수사 단계에서는 법률사무소 ‘담박’의 홍기채(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와 김선규(사법연수원 32기) 변호사가 변호를 맡았다. 홍 변호사는 창원지검 특수부장, 대전지검 특수부장 등을 거쳤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파견돼 저축은행 비리 사건, 파이시티의 양재동 화물터미널 개발사업 사건을 수사했다. 김 변호사는 부산지검 특수부 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검사,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 검사 등을 거쳤다. CJ와 효성그룹, 한화, 태광그룹, 저축은행 등 재계와 금융계의 굵직한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이들이 속한 법무법인 담박에는 홍 변호사와 김 변호사를 포함해 ‘특수통’들이 포진해 있다. 남기춘(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울산지검장 등을 거쳤으며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과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의 비자금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이득홍 변호사(사법연수원 16기)는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부산고검장 등을 거치며 2002년 당시 뇌물수수 혐의로 대구시장을 구속했다. 앞서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사법연수원 4기) 변호사는 공안검사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1975년 춘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부산미문화원 방화사건’에 투입되는 등 ‘공안통’의 길을 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미려, “남편에 모유 수유..어른은 잘 못 빨더라”

    김미려, “남편에 모유 수유..어른은 잘 못 빨더라”

    개그우먼 김미려가 모유에 얽힌 에피소드를 전했다.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 스타’에서는 ‘프리티 맘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전효성은 김미려에 “모유수유 중에 술을 포기하지 않았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와인이 너무 먹고 싶어서 남편 정성윤에게 모유를 먹게 했다고 한다”라고 물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김미려는 “그때 집에 안 좋은 일이 있었다. 내가 속상해하니까 남편이 ‘모유 미리 유축해 놓고 와인 한 병 정도는 거뜬할 거 같으니까 화이트 와인을 마셔라’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미려는 “술을 먹고 다시 모유가 차올라 유축을 하는데 너무 색이 예쁘더라. 남편이 ‘너무 아깝다’라고 하길래 ‘한 번 먹어볼래?’라고 권했다”라며 “내가 조리원에 있을 때 모유의 맛이 다 다르다고 들었다. 내 거는 어떨까 궁금했다. 먹더니 ‘괜찮은데?’라고 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미려는 “부부사이니까 장난기가 발동해 남편에 ‘직접 유축 해 볼래요?’라고 했다. 부부니까 괜찮다”라며 “그런데 어른이 빨면 안 나온다. 아기의 젖 먹던 힘이 장난이 아닌 거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영은은 “어른이 하는 게 힘든가?”라며 의아해했고, 김미려는 “잘 못 빨더라니까?”라고 말해 주위를 초토화 시켰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게 자원보호 위해 불법 포획 처벌 강화…과장금서 어업정지로

    무차별적인 남획으로 대게의 씨가 마르면서 동해안 명물인 대게 어족 자원이 고갈될 위기를 맞은 가운데 경북도가 대게 불법 사범과의 전쟁에 나섰다. 도는 이달부터 어린 대게와 암컷 대게 불법 포획 사범에 대해 예외 없이 어업정지 처분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종전까지 불법 조업자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과징금 처분에 의존하던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이는 불법 조업이 적발되더라도 보통 180만원(1개월 기준) 정도의 과징금만 내면 곧바로 조업에 나서는데 따른 악순환을 차단하고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강력한 의지에서다. 도는 또 해양 및 육지 경찰과의 공조체제 유지를 통해 대게 불법 유통사범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산자원관리법은 암컷 및 체장 미달 대게를 불법 포획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유통·판매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으며 먹은 사람 역시 유통업자와 같은 형사처벌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내 대게 생산량은 2007년 4129t에서 2010년 1810t으로 3년 만에 급감했다. 2012년 1590t, 2014년 1707t, 지난해 1625t 수준이다. 이석희 도 해양수산정책관은 “현재 ‘솜방망이 식’ 처벌로는 대게 어자원 보호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행정처분 수위를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황우석 ‘배아줄기세포’ 10년 만에 특허 등록

    생명윤리 논란을 빚었던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 세포주 및 이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가 출원된 지 10년 4개월 만에 등록됐다. 다만 심사 착수 전 청구했던 50개항 가운데 실존하는 기탁된 줄기세포에 한정된 4개항만 인정했다. 특히 배아줄기세포의 제조방법은 윤리 문제 등을 고려해 심사과정에서 삭제했다. 31일 특허청에 따르면 황 박사의 배아줄기 세포주 및 이의 제조방법은 2006년 6월 29일 당시 서울대 산학협력재단이 출원했지만 윤리 문제가 대두되면서 특허청이 다음해 7월 30일 거절이유 등을 담은 의견서를 통지했다. 이후 서울대는 추가실험을 이유로 지정기간연장을 신청했고 2009년 권리가 서울대에서 황 박사가 대표로 있는 ㈜에이치바이온으로 넘어갔다. 에이치바이온이 지난해 9월 보정서를 제출해 심사가 재개됐고 이날 등록 결정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제조방법이 아닌 실존하는 줄기세포에 대한 특허”라며 “더욱이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는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치나 실효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 기술은 전 세계 20개국에 출원됐는데 캐나다에서 2011년, 미국에서 2014년 ‘수탁번호로 한정된 배아줄기 세포 및 제조방법’에 대해서만 각각 특허등록됐다. 호주는 등록 결정했다가 윤리 논란이 불거지자 취소한 바 있다. 신경아 특허청 바이오심사과장은 “미생물에 대한 기술적 검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탁된 미생물의 존재에 한해 특허를 인정한 것으로, 동일한 제조방법은 특허등록을 받을 수 없다”면서 “생명윤리 논란과 관심을 반영해 등록 결정을 공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의회 우창윤의원 “장애관련 조례 예산부분 미흡”

    서울시의회 우창윤의원 “장애관련 조례 예산부분 미흡”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우창윤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10월 27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2동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장애관련 조례 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결과보고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 장애관련 조례 21건을 대상으로 상위법령과의 관계, 타 시도 관련 조례와 비교 분석한 연구를 바탕으로 기존의 서울시 장애관련 조례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의 개선을 도모하여 서울시 조례 제정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였다. 윤삼호(한국장애인인권포럼 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 소장은 발제를 통해 상위법령의 제정 및 개정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의회가 ‘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조례’, ‘장애인 등 관광약자 지원에 관한 조례’,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 조례’, ‘주거약자를 위한 주거복지 조례’, ‘장애인·노인 보조기기 지원 및 활용촉진 조례’, ‘한국수화언어 지원 및 활성화 조례’ 등을 신규 입법하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로 나선 우창윤 의원은 “장애관련 조례의 개념을 제시하고 상위법령과의 관계 및 전국 17개 시도의 장애관련 조례와 조문 하나하나를 대조하며 비교 분석한 최초의 시도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든 조례는 해당 자치단체의 관련 정책과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그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예산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이 미흡하다” 며 아쉬움을 지적했다. 아울러 “서울의 위상에 걸맞게 미비한 조항들을 개정하고 다른 자치단체보다 선제적으로 새로운 조례 입법에 최선을 다하여 새로운 입법 과제로 제시한 조례 등이 하루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토론회에는 약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농아인협회 소속의 한 장애인은 사회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서울시 조례가 되길 희망한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안의 따뜻한 멋

    내 안의 따뜻한 멋

    첫 월급으로 사는 부모님 선물이 ‘빨간 내복’이었던 시절, 내복에는 추운 겨울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기능 외에 다른 것은 필요 없었다. ‘누가 봐도 내복’인 두툼한 ‘에어메리’는 내복 안에 공기층을 만들었다. 이제 두툼한 내복은 뒷방으로 물러났다. 얇으면서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 다양한 제품이 나왔기 때문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패션을 중요시하는 젊은이들에게 옷맵시를 흩트리는 두꺼운 내복은 외면받기 시작했다. 그러다 2006년 일본의 패스트패션(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히트텍’을 들고 나오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히트텍은 얇은 옷으로도 보온이 가능한 ‘발열내의’ 개념을 앞세워 젊은 층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앞서 국내 내의업체인 BYC가 2001년 일본 도요보사의 원사를 적용한 ‘동의발열내의’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으나 발열내의 개념이 대중화된 것은 전국의 직영 매장을 앞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인 유니클로의 히트텍 덕분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가쓰타 유키히로 유니클로 수석 부사장 겸 리서치·디자인 총괄은 “보통 속옷으로 흰색이나 베이지색을 많이 떠올리는데 유니클로는 히트텍에 다양한 색상이나 디자인, 패턴을 가미해 속옷의 경계를 넘어 마치 티셔츠처럼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런 내의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기존에 존재하던 ‘내의’가 패셔너블한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젊은 층에게는 내복을 입고도 평소와 같은 옷차림으로 멋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년층에게는 얇고 가볍다는 편의성 면에서 히트텍은 한국 시장에서 유니클로를 1위 SPA 브랜드로 성장시킨 견인차 역할을 했다. 히트텍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10년간 국내 누적 판매량이 4000만개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히트텍의 성공 이후 BYC 등 기존 국내 내의 업체들과 이랜드의 ‘스파오’, 이마트의 ‘데이즈’ 등 다른 SPA 브랜드, 그리고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까지 발열내의를 내놓으면서 국내 기능성 내의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유니클로의 히트텍을 비롯해 국내에서 시판 중인 대부분의 기능성 내의가 열을 내는 기술은 몸에서 배출되는 땀(습기)을 흡수해 이를 열 에너지로 바꾸는 ‘흡습발열’ 기술이다. 유니클로의 히트텍 소재는 일본의 섬유업체인 도레이와 공동 개발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몸에서 배출된 땀이 수증기가 되면 히트텍의 레이온 섬유가 이를 흡수해 물 분자의 운동성을 열에너지로 바꾸면서 발열이 일어나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스파오의 ‘웜히트’, 롯데마트의 ‘울트라히트’ 등이 흡습발열 원리를 이용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BYC는 2001년 선보였던 흡습발열 방식의 동의발열내의에 이어 2010년 ‘광발열내의’ 기술의 ‘보디히트’를 선보였다. 광발열내의는 일본의 오미겐시사가 개발한 ‘솔라터치’ 광발열 원사를 사용해 신체나 태양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을 열에너지로 바꾸는 방식이다. BYC 관계자는 “광발열 방식의 보디히트는 땀의 배출량과 관계없이 반영구적으로 열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보디히트는 출시 이후 5년 동안 연평균 30% 이상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데이즈는 발열 기능은 아니지만 차별화된 보온기능을 적용한 ‘히트필’을 2012년부터 팔고 있다. 히트필은 효성에서 개발한 ‘에어로웜’ 소재를 쓰고 있다. 에어로웜은 폴리에스테르 소재 섬유 단면에 구멍을 낸 원사를 사용해 공기층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일반 섬유보다 35% 가볍고 면·울 소재보다 20% 이상 보온 효과가 뛰어나다. 기능성 내의 시장은 2014년 이후 정체기다. 히트텍은 2014년 정점을 찍은 이후 판매 성장률이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데이즈의 히트필은 2014년 10% 성장했지만 지난해엔 9% 마이너스 성장했다. 롯데마트의 울트라히트도 지난해 매출 신장률은 전년(37.5%)보다 30% 포인트가량 떨어진 7.3%에 그쳤다. 이에 업체들은 기능성을 강화하고 품목을 다양화하는 방식으로 시장 확대에 골몰하고 있다. 유니클로 히트텍은 2006년 처음 출시했을 당시 13가지였던 기본 품목을 올해 총 42개까지 늘렸다. 바지나 니트, 플리츠(방한 소재 옷의 일종) 등으로 다양한 제품에 히트텍 기술을 적용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올해는 히트텍 전 상품에 모로코의 ‘아르간 오일’ 성분을 추가해 부드러움을 강화했다. 데이즈의 히트필은 올해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는 반소매 상의를 대폭 늘리고 스포츠용 속옷으로 활용이 가능한 신축성 있는 소재의 스포츠 전용 라인을 추가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은행, 연말 72곳 지자체 금고지기 혈투

    은행, 연말 72곳 지자체 금고지기 혈투

    부산·광주 등 ‘대어’도 선정 앞둬… 인천 재선정 과정 2억 로비 의혹 공헌도 당락에 출연금 출혈경쟁… 당국 내년부터 의무 보고 법개정 “절차만 늘어” 실효성 논란 여전 금융권의 ‘지자체 금고 쟁탈전’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70여곳의 금고 만기가 돌아와서다. 일단 금고에 선정되면 4년 동안 주거래은행 자격이 주어진다. 은행들 입장에선 4년 만에 돌아온 ‘큰 장’인 만큼 놓칠 수 없는 싸움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72개 지자체(시·도·군)에서 금고 운영권에 대한 공개 입찰을 진행한다. 이 중에서도 ‘대어’로 꼽히는 부산·광주·대구·울산시 등 주요 광역자치단체도 ‘금고지기’ 선정을 앞두고 있다. 많게는 연간 수십조원의 지자체 예산을 관리할 수 있는 데다 해당 공무원이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교차 영업도 가능해 은행들의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금고 선정을 마친 부산시청은 주금고(제1금고)와 부금고(제2금고)에 각각 부산은행과 KB국민은행을 낙점했다. 4년 전인 2012년 부금고 자리를 놓고 국민은행과 맞붙었던 농협은행은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올 연말 공모 절차를 앞두고 있는 광주시금고도 후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수성’을 외치는 광주은행(주금고)에 국민·농협·신한·하나은행 등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잡음도 끊이지 않는다. A은행은 2011년 인천시금고 재선정 과정에서 2억원을 로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금고 은행이 바뀌면 전산도 함께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며 “선정 방식도 기존 금고에 유리한 항목이 많아 한번 선정된 주금고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전했다. 따라서 2007년부터 인천시 주금고였던 A은행이 “재선정이 안 될까 봐 로비를 벌이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보다는 “금고 선정 담당 공무원이나 주변 인물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어두운 관행 쪽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A은행 측은 “수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밝혀진 혐의는 아직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금고 심사항목은 금융기관 재무 안정성과 금리, 점포 숫자, 지역사회 기여도 등으로 구성된다. 한 시중은행의 공공기관 영업담당 부장은 “건전성이나 금리 등 재무적 평가 요소는 사실상 은행마다 비슷비슷해 대부분 출연금이나 지역사회 공헌도 등 비재무적 평가 요소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은행마다 출연금을 얼마나 더 많이 써냈는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만큼 출혈경쟁을 부추길 수밖에 없다는 고백이다. 이는 공정성 시비로 번지기도 한다. 김한 광주은행장이 지난 7월 “광주 지역 내 남자 배드민턴 실업팀을 연내 창단하겠다”고 밝힌 것도 시금고 사수를 위한 카드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북은행은 이달 중순 전북 군산시금고에 농협은행이 선정되자 불복선언을 했다. 금융 당국은 내년부터 은행이 지자체 등에 출연할 때 반드시 준법감시인 보고(사전 또는 사후)와 이사회 의결 내지 보고를 거치도록 관련법을 개정했다. 또 최근 5년간 10억원이 넘는 금품을 제공했을 때는 공시하도록 했다. 하지만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부행장은 “(관련법 개정으로) 준법감시인이나 이사회 등 보고 절차만 더 늘어났다뿐 출연금 자체가 줄어들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은행이 (금고 신청 지자체에) 출연할 수 있는 최고 금액 한도를 설정하는 등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In&Out] 최순실 사태와 개헌의 방향/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헌법학 교수

    [In&Out] 최순실 사태와 개헌의 방향/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헌법학 교수

    최순실 사태가 일파만파 영향을 미치면서 모든 정치 이슈를 삼켜버리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추진조차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빠지고 말았다. 물론 대통령이 발의하는 개헌이 아니라 국회가 주도하는 개헌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하지만 적어도 최순실 사태가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아야 그 또한 본격적인 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다. 1987년 제9차 개헌에 의해 탄생한 현행 헌법은 역대 최장수 헌법이자, 가장 민주적인 헌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30년 동안 대한민국이 겪은 정치적·사회적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헌법은 실효성이 점차 약해질 수밖에 없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말 원포인트 개헌 논란 이후 개헌의 필요성 자체에 대해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 사이에서도 이미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10년의 세월이 더 흘렀던 것은 몇 가지 중요한 내부적·외부적 요인들 때문이었다. 첫째, 개헌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개헌의 방향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았다. 예컨대 대통령 5년 단임제의 폐해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지만, 이를 4년 중임제로 바꿀 것인지 아니면 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를 도입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대립했다. 둘째, 18대 국회에서 개헌이 추진됐으나 국제 금융위기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지고,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초 개헌에 소극적인 상황이어서 개헌이 무산됐다. 셋째, 개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질수록 수많은 사항들이 개헌의 대상으로 논란되고, 그로 인한 갈등이 날카로워지면서 오히려 개헌이 더욱 힘들게 됐다. 특히 영토 조항이나 경제 조항에 대한 논란은 이념적 성향의 진영 논리까지 가세해 더욱 날카로웠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개헌이 계속 늦춰졌지만, 이를 영원히 미룰 수는 없는 일이다. 더욱이 최순실 사태는 개헌의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탈피해 대통령의 권력을 약화시키는 개헌의 필요성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향후 개헌을 진지하게 논의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가 확보돼야 할 것이다. 먼저 개헌을 늦추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안고 가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제왕적 대통령, 그것도 단임제로 재선에 의해 심판받고, 책임지지 않는 대통령의 문제를 이대로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고해야 한다. 30년 동안 누적된 문제들을, 아니 1987년 당시에도 해결되지 못했던 해묵은 문제들까지 한 번의 개헌으로 모두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일단 급한 문제부터 해결하는 개헌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야가 합의할 수 있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의 폭을 최대한 작게 하면서도 시급한 문제들을 먼저 해결하는 방향으로 개헌이 추진돼야 한다. 1987년과 2016년의 시대적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그 변화를 담아내는 것을 1년 기간에 완벽하게 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히려 당장의 개헌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유연하게 차기, 차차기의 개헌을 준비해야 한다. 머지않은 장래에 통일헌법을 제정할 준비도 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통일 이후의 사회 통합까지 고려할 때 내각제 개헌이 바람직할 수 있다. 그러나 당장의 개헌은 정치권의 합의뿐만 아니라 국민 의사를 반영하는 것이어야 한다. 합의가 쉽지 않으면 변화의 폭을 최소화해 대통령의 권력을 축소하고, 국회의 통제를 강화하는 개헌이 합리적이다. 기본권 영역의 개헌 논란도 쉽게 합의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반영하되, 갈등이 심한 부분은 차기로 미뤄야 한다. 사법 제도나 통일 문제 등과 관련한 조항들도 마찬가지다.
  • 스스로 피부 미용 관리하는 ‘셀프 뷰티족’ 증가

    스스로 피부 미용 관리하는 ‘셀프 뷰티족’ 증가

    최근 몇 년 새 고가의 병원 시술이나 피부 관리숍을 이용하기보다는 스스로 피부 미용 관리하는 ‘셀프 뷰티족’이 늘고 있다.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데 아낌없는 투자하는 소비 성향과 최근 긴 경기 불황이 만나면서 가성비 제품이 합리적인 소비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셀프 뷰티족 들 사이에서는 애플리케이터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스마트한 뷰티 제품이 인기다. 애플리케이터와 화장품이 결합된 제품을 사용하면 뷰티 제품 사용시 기능을 더욱 극대화 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의 흡수율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쿨링 및 지압 효과 또한 높아 피부과 및 에스테틱에 가지 않아도 꾸준한 데일리 케어가 가능하다. 특히 연약한 부위일수록 손가락 끝의 불균일한 힘보다는 도구를 이용해 균일한 압력으로 행하는 케어가 효과적이다. A.H.C ‘더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는 여배우들이 집중적인 안티에이징 효과를 얻기 위해 아이크림을 얼굴 전체에 바른다는 피부 관리 방법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이다. VIP 고객들을 위한 집중 관리 프로그램에서 착안해 개발된 제품으로, 얼굴 전체에 바르는 아이크림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차별화를 꾀한 제품이다. 특히 제품에 탑재되어 있는 애플리케이터를 활용한 마사지로 아이크림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쿨링감을 선사하기 때문에 부기 제거와 혈액순환, 탄력에 효과적이어서 집에서도 마치 전문가에게 관리 받은 듯한 에스테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자연 유래 펩타이드와 비타민 펩타이드 등 14종의 펩타이드 성분이 피부의 탄력 증진, 보습, 피부톤 개선 및 피부 진정 같은 전반적인 피부 관리를 도와주고 ‘초 미세 마이크로 에멀젼 시스템’을 적용, 유효성분의 흡수를 높였다. 애플리케이터가 함께 구성된 아이크림 기획 세트는 올리브영에 단독 출시했다. 블리스의 ‘팻 걸 암캔디’는 탄력있고 건강한 팔 라인과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 결을 만들어주는 크림이다. 단순히 바디 크림을 피부에 발라 보습을 주고 슬리밍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 아닌 크림과 함께 빌트인 마사지 툴로 뭉쳐있는 피부에 자극을 주어 마사지 효과를 높여준다. 매끄럽지 못한 팔 라인의 탄력을 증진하여 축축 늘어지지 않고, 건강하고 매끄럽게 만들어 둔다. 또 울퉁불퉁한 피부결과 얼룰덜룩한 피부톤도 함께 개선해주어 1석 2조의 아이템이다. 홀리카홀리카의 ‘곤약 탱글 퍼펙트 버블 폼’은 피부의 묵은 단백질 분해를 해주어 잔여물이나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이 닦아내주는 클렌저다. 손으로 세안 시 괜히 민감한 피부에 더 많은 자극을 줄 수 있으나, 곤약처럼 말랑말랑한 촉감의 실리콘 패드가 제품이 피부에 닿는 곳 마다 자극 없이 모공 사이사이의 노폐물을 깨끗이 청소해준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꼼꼼한 클렌징을 사용해 올바른 세안으로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고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효성, 협력업체 간담회 열고 해외 연수 지원

    [상생경영 특집] 효성, 협력업체 간담회 열고 해외 연수 지원

    효성은 협력업체와 한배를 탔다는 ‘공동운명체’ 정신을 강조한다.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효성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기술, 시스템, 판로 개척, 재무 등 전반적인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협력업체와의 공정거래를 강화하기 위해 사규에 ▲계약 체결 ▲협력업체 선정 및 운용 ▲협력업체와 하도급거래에 대한 공정성 및 적법성 여부 등을 심의하기 위한 내부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용 ▲협력업체와 하도급계약 체결 및 거래과정에서의 서면 발급 및 보존 등 동반성장 4대 실천사항을 명시해 놓았다. 협력업체에 일방적으로 거래를 제한하거나 중단하는 보복 금지 지침도 발표했다. 효성 중공업 사업부문(PG)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해마다 2회 이상의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지난 4월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중공업 부문의 우수 협력사와 함께 상생 간담회의 일환으로 벽화 그리기 등 ‘안전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삼동, ㈜포스코티엠씨 등 40여개 협력사가 참가했다. 또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건의사항 및 고충을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연말에 열리는 하반기 간담회에서는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진행하는 한편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주기로 했다. 효성은 협력업체의 안전 경영도 지원한다. 창원, 용연, 언양, 울산공장의 158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사업장 안전보건을 개선함으로써 산업재해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은 “대기업은 양보하고 중소기업은 보호한다는 원론적 논리에서 벗어나 기술 기반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비브라스 - 바이탈 마스크팩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비브라스 - 바이탈 마스크팩

    비브라스는 독립적이고 성공한 여성의 4가지 특성을 닮은 사계절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독특한 컨셉트의 패션뷰티케어 브랜드다. 비브라스의 모든 제품은 사계절 순환과 치유의 지혜가 담긴 원료를 주성분으로 사용하며 첫 번째 원료 컨셉트로 홍차라인을 출시 중이다. 불필요한 단계별 스킨케어 대신 원스텝 사용만으로 피부 관리가 가능한 멀티케어 제품군으로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바이탈 마스크팩’ 시리즈는 자연발효와 생효모발효, 자일리늄균주 발효과정을 거친 고농축 홍차 발효추출물이 주성분으로 ‘바이탈 워터 마스크팩’과 ‘바이탈 화이트 마스크팩’ 2종이 있다. 바이탈 워터 마스크팩은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마스크팩으로 보습 특허성분인 내추럴 프로텍터와 유수분밸런스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실크아미노산 성분이 함유돼 촉촉한 보습 광채를 살려주는 제품으로 ‘물꽃 광채 마스크’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비브라스 바이탈 화이트 마스크팩은 피부에 영양을 부여하는 4가지 성분의 블랙 콤플렉스와 5가지 복합 비타민 성분의 비타 콤플렉스 외에도 보습 특허 성분과 미백 기능성을 인증받은 마스크팩으로 안색 개선과 광채를 느낄 수 있어 ‘오로라 광채 마스크’란 애칭을 얻은 제품이다. 또한 특별히 채택한 스키니 시트는 밀착력이 중요한 마스크팩의 특성에 맞춰 개발된 시트로 독점 사용 중인 시트다. 피부가 투명하게 비칠 정도의 얇은 시트가 피부 밀착력을 높여 들뜸 없이 유효성분 흡수를 도와 마스크팩의 기능을 높여준다.
  • 자생의료재단, 한방전문병원 임상연구협의회 발족

    자생의료재단은 한의약 임상시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 부산, 대전, 부천 등 4개 권역을 하나로 잇는 ‘한방전문병원 임상연구협의회’를 발족했다고 26일 밝혔다. 재단은 임상연구협의회 구축을 위해 연구자 교육과 지정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승인, 임상연구 전문인력 교육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해운대·대전·부천자생한방병원은 지난 8~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품·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돼 자생한방병원 본원과 업무위탁협약을 체결했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연구대상자를 모집해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안전성, 유효성을 시험하는 곳을 말한다. 임상시험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식약처가 지정한다. 임상연구협회의회 구성에 따라 임상시험에 필요한 서류 심사 및 과제 관리를 전산화하는 프로그램을 구축해 향후 다기관 공동과제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하인혁 자생척추관절연구소장은 “한의약 임상시험에 있어 중추적인 연구센터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In&Out] 체육특기생 입학 비리를 근절하려면/김대희 한국스포츠개발원 정책개발실 박사

    [In&Out] 체육특기생 입학 비리를 근절하려면/김대희 한국스포츠개발원 정책개발실 박사

    체육특기생 대학 입학 전형은 대학이 정원 내에서 자율적으로 체육에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을 말한다. 이 제도는 1972년 신설돼 학교 현장에 도입된 이래 지금까지 제도의 근간이 변하지 않은 채 적용돼 오고 있다. 체육특기생 제도가 도입된 이후 한국 체육이 비약적 발전을 이루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 체육 발전의 기반으로 작용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학생 선수가 운동에만 몰두하도록 해 학습권 보장 미비, 진학 및 스카우트 관련 비리 등의 근본 원인이 됐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기도 하다. 이전부터 체육특기생 제도 및 대학 입학 관련 개선 방안이 강구돼 왔으나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2013년 학교체육진흥법 시행과 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의 협조 체제 아래 학생 선수와 관련된 다양한 제도와 정책이 시행돼 상황의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체육특기자 입학 비리 근절 종합대책’을 보면 체육특기생 입학 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해 보다 객관적인 입학 전형을 실시하도록 하는 사전적 조치와 함께 입학 비리 적발 시 관련자를 강력히 처벌하는 사후 제재 조치로 구분해 입학 비리를 뿌리 뽑고자 하고 있다. 그러나 체육특기생 입학 과정에 관해서는 대학에 모든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는 교육장이나 교육감이 정하는 범위에서 입학을 허용하는 중·고등학교 입학 절차와는 차이가 있다. 따라서 대학 자율로 선발 규모, 사정 방식 등을 규정하고 있다. 그동안의 체육특기생 선발 전형 방법은 대학 및 선발 종목에 따라 학생부, 면접, 실적, 실기, 서류 등 다양한 전형 요소들이 반영되나 다수의 대학이 실적 및 면접 결과를 주로 전형 자료로 활용하고 있었다. 아무리 정부 및 유관기관 등에서 체육특기생 입학 비리 근절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대책을 마련해도 대학 자율에 따라 체육특기생 제도를 운영하는 현 상황에서는 대학 자체에서 체육특기생 입학 전형에 대한 높은 윤리의식의 확립이 필요하다. 일부 대학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체육특기생 제도를 폐지하고 일반 수험생과 같은 전형을 거치도록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체육특기생 제도를 폐지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체육특기생 제도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육성해 운동 성적에 학업 성적을 더하는 방식으로의 개선이 중요하다. 체육특기생의 대입 전형 시 내신 또는 수능성적의 의무반영 내지는 학교체육진흥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최저학력제의 도입이 시급하다.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처럼 체육특기생의 대학 입학과 관련한 사항을 관리·운영할 수 있는 기구 운영을 위한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의 위상 및 권한 강화 방안이나, 학교체육진흥법에 의해 구성되는 학교체육진흥위원회에 체육특기생 입학과 관련된 심의기구를 설치해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돼야 할 것이다. 또한 체육특기생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체육특기자 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각 대학이 체육특기생 선발에서부터 졸업까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도 방안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관리 시스템의 운영을 통해 운동이 목적이 아닌 입학만을 목적으로 한 체육특기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대학에서도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육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 조인근도 잠적… “올초 ‘연설문 이상하게 돌아와’ 토로”

    조인근도 잠적… “올초 ‘연설문 이상하게 돌아와’ 토로”

    차은택·고영태 잠적에 수사 난항“검찰이 도주 시간 벌어줘” 비판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운영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최씨 등 핵심 관계자 대부분이 별다른 해명 없이 잠적했기 때문이다. 2014년 정윤회씨 국정 개입 논란이나 2015년 성완종씨 비자금 사건 등 그동안 대형 의혹 사건의 경우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관련 의혹을 부인하던 모습과 대조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금융권·검찰 등에 따르면 조인근(53) 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은 지난 24일 JTBC의 ‘대통령 연설문 유출 의혹’ 보도 직전 외부 일정을 이유로 회사를 나간 뒤 출근하지 않고 있다. 조 전 비서관은 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 의혹과 관련해 누가, 어떻게, 왜, 어떤 문건을 유출했는지 알고 있으며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인물로 손꼽힌다. 특히 지난 10년간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전담했던 조 전 비서관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올 7월 갑자기 그만두고 한달쯤 뒤 금융 분야 경력이 전혀 없는데도 ‘낙하산 논란’을 무릅쓰고 증권금융 감사로 취임했다. 조 전 비서관은 올해 초 주변에 “(작성해 올린) 연설문이 자꾸 이상하게 돼서 돌아온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비서관 외에도 최씨와 딸 정유라(20)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있는 근거지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미르재단 설립과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47) 감독 역시 중국에 머물며 입국을 미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소유 회사 더블루K의 등기이사인 고영태(40)씨 역시 잠적 중이라 실효성 있는 수사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온라인상에 남아 있던 관련자들의 흔적들도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아버지가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한다”고 소개했던 국제승마연맹(FEI) 홈페이지상의 정유라씨 프로필은 지난 22일 삭제됐다. “돈도 실력”이라는 등의 글로 막말 논란을 낳았던 정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들도 폐쇄됐다. 지난 2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미르·K스포츠 재단이 정상적이었다는 취지의 박근혜 대통령 발언과는 달리 두 재단은 해산 절차를 밟고 있고 회의서류 등 각종 자료는 폐기된 상태다. 더블루K 등 최씨 소유로 의심되는 법인의 사무실도 역시 문을 닫았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관련 고발 이후 한 달 가까이 검찰 수사가 진행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관련자들의 도주 및 자료 파기 시간만 벌어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세계 최고 높이 獨 성당 붕괴 위협…무단방뇨 탓

    세계 최고 높이 獨 성당 붕괴 위협…무단방뇨 탓

    독일의 울름 대성당은 161.54m로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대표적 건축물 중 하나인 울름 대성당이 자칫 붕괴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나오기 시작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5일(현지시간) 독일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젊은이들이 대성당 구내로 몰려와 담벼락에 무단방뇨와 구토를 해대면서 대성당 건물의 부식이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1377년 건축을 시작한 울름 대성당은 독일의 고딕 양식을 대표하는 건축물이자 중요한 관광지 중 하나다. 대부분 사암으로 이뤄진 울름대성당 외벽은 소변에 섞인 염분과 산 성분에 취약하다. 붕괴 위험까지 제기되는 이유다. 울름시 경찰은 성당 방뇨 행위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방뇨 행위 벌금을 100유로(약 12만4000원)로 두 배 높였다. 하지만 단속의 실효성은 없다시피 했다. 벌금 부과 사례는 거의 없다시피 했고, 실제로 대성당 내 소변 악취도 여전했다. 미카엘 힐베르트 울름시 문화재보호기구 책임자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1년 반이 넘도록 계속 감시해왔지만 여전히 성당 외벽은 오줌과 구토물로 뒤덮여 있다"면서 "노상방뇨 감시꾼으로 지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힐베르트는 "이곳에서는 마을 행사, 축제와 시장, 와인 시음 행사, 크리스마스 파티 등 각종 행사가 열리지만 실제 행사 주최 측은 화장실 등을 설치하지 않아서 결국 대성당의 벽을 부식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벤처투자·고용증대·출산장려 세법 개정안으론 실효성 부족”

    “벤처투자·고용증대·출산장려 세법 개정안으론 실효성 부족”

    벤처, 대기업 투자보다 대출 선호 네거티브 방식, 장기 고용 역부족 월세 소득 과세와 세액공제 모순 법인세 인상 등을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의 ‘세금 전쟁’이 임박한 가운데 조세·재정 분야 국책 연구기관이 “정부의 세법 개정안이 벤처기업 투자 활성화나 고용증대, 저출산 극복 등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내놨다. 일선 기업과 서민·중산층의 경영 및 세금 부담 현실을 정부가 제대로 감안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정부 세법 개정안을 각각 ▲경제 활성화 ▲소득분배 효과 ▲제도 합리화 ▲세수효과 등의 측면에서 분석한 ‘2016 세법개정안 평가’ 보고서를 24일 내놨다. 연구원은 대기업의 벤처 투자에 출자액의 5%를 세액 공제해 주는 것 등을 핵심으로 한 ‘벤처 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정책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연구원은 “벤처기업들이 대기업을 비롯한 투자자들의 경영권에 대한 간섭을 감수해야 하는 투자금보다는 저금리 추세에서 은행 대출이나 정부 정책자금을 이용해 자금 조달을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용 및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대상을 서비스업으로 확대하면서 적용 업종을 ‘포지티브’(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일부만 허용) 방식에서 ‘네거티브’(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일부만 금지) 방식으로 전환한 것과 관련해 “고용증대 세제가 일회성 지원이기 때문에 장기적 영업 활동을 고려하는 기업의 고용의사 결정에 대한 유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발전용 유연탄에 대해 세율을 인상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세율 인상이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일정 부분 서민·중산층 및 중소기업에 부담이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둘째 이상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교육비 세제 지원 등에 대해서는 “2014년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소득세를 면제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민·중산층에 대한 지원·보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월세 임대소득 과세와 월세 세액공제의 경우 정부의 의도와 달리 현실에서는 상호 모순돼 둘 다 실효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임대인이 과세의 부담으로 월세를 올리게 될 것이기 때문에 임차인은 공제를 위한 신고 대신 낮은 월세를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연간 경제성장률 2%대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이번 세법 개정안을 통해 신성장산업 육성, 일자리 확충, 서민·중산층에 대한 생활부담 경감을 실현하려는 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동규 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1가지 비과세·감면 제도가 유지됨으로써 재정건전성 악화의 우려가 있지만, 세율 인상 없이 성장을 통해 세수 증대를 기대하는 정책적 일관성은 유지했다”면서 “국회 입법 과정에서 정부가 세법 개정안의 취지를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피해 위자료 최대 9억원 가능

    가습기 살균제 피해 위자료 최대 9억원 가능

    4개 유형 금액 올려…징벌제 적용 대형 재난 6억원·교통사고 3억원 고의 땐 기준액 두배 + 50% 증액 앞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럼 고의적인 기업 범죄로 사람이 숨진 경우 피해자 가족이 민사소송을 통해 최대 9억원의 위자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대형 재난사고는 6억원, 교통사고는 3억원까지 위자료가 늘어난다. 대법원은 최근 사법연수원 주최로 ‘사법 발전을 위한 법관 세미나’를 열고 불법행위 유형별 적정 위자료 산정 방안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 등을 실효성 있게 보장하기 위해 주요 불법행위 유형을 정하고 ‘징벌적’ 개념을 포함시켰다. 불법행위 유형은 영리적 불법행위, 대형 재난사고, 교통사고, 명예훼손 등 4개다. 특히 영리적 불법행위는 가습제 살균제 사건처럼 사업자가 재화·용역의 제조·유통·판매·공급 과정에서 불법행위로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를 사망하게 한 경우를 뜻한다. 기존 위자료는 유형의 구분 없이 1억원 내외에서 정해졌다. 새 위자료 산정 방식은 3단계로 구성된다. 유형별로 위자료 기준액을 적용하고, 특별가중인자가 있는 경우 기준액을 두 배로 늘린다. 이후 참작해야 할 가중·감경 사유가 있다면 또다시 기준액의 최대 50%를 증액 또는 감액한다. 유형별 기준액은 ▲영리적 불법행위 3억원 ▲대형 재난사고 2억원 ▲교통사고 1억원 ▲명예훼손 5000만~1억원 등으로 정했다. 유형별 특별가중인자는 고의나 중과실에 의한 불법행위(영리적 불법행위)나 고의적 범죄행위에 의한 사고(대형 재난사고), 음주운전 및 뺑소니 사고(교통사고), 허위 사실(명예훼손) 등이다. 여기에 일반 가중·감경 사유가 있으면 특별가중 기준금액에서 50% 증감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영리적 불법행위에는 최대 9억원의 위자료를 책정할 수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새 위자료 산정 방안은 현재 재판 중인 사건에도 적용되고, 교통사고의 경우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中 고위급 관료 8개월 만에 첫 방북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중국 외교부 고위 관료가 북한을 전격 방문했다.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4일 중국 측 방문단을 이끌고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평양 공항에서는 북한 외무성 관계자 등이 류 부부장을 영접했다. 류 부부장은 중국과 북한의 접경에 관한 회의에 출석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보도했지만 방문단 규모의 면면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다. 류 부부장이 북한의 누구와 만날지도 주목된다. 북한이 지난달 강행한 5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과의 통상적인 교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는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실효성 있는 대북 제재의 열쇠를 쥔 중국이 외교부 차관급 인사를 북한에 보냄에 따라 양측의 대화 내용과 이번 방북이 대북 제재 논의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중국 고위 관료가 북한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 2월 북핵 6자회담 중국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에 이어 8개월여 만이며 5차 핵실험 이후 처음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각국 北사무소 폐쇄… 中·러도 北과 외환거래 중단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전 세계 국가에 북한과의 외환 거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북한의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 금융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FATF 요구를 따르지 않은 나라는 국가 간 금융거래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중국과 러시아도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FATF의 대북 제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보다 사실상 구속력이 높아 북한 고립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15~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FATF 총회에서 북한과 관련한 공식 성명서가 수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수정 성명서엔 ‘각국은 자국 내에 있는 북한의 은행 지점, 법인 및 대표사무소를 폐쇄하고 북한의 은행과 외환 거래 관계 종료를 위한 필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문구가 새로 들어갔다. 기존 성명서엔 ‘북한의 금융회사 자회사·지점이 자국에 존재하는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돼 있었는데 수위를 크게 높인 것이다. FATF는 1989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자금 세탁과 테러 자금 조달을 방지하기 위해 설립한 국제기구로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37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FIU 관계자는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인해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 내용을 반영해 북한의 자금 조달 봉쇄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FATF에 요구했다”며 “중국과 러시아 등도 별다른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아 만장일치로 성명이 수정됐고 곧바로 각국에 전달돼 효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FATF 성명이 상당한 실효성을 갖고 있어 북한의 고립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FATF 의장을 맡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은 “FATF 회원국은 주기적으로 다른 나라로부터 상호평가를 받고 있고 성명 이행 여부는 중요한 평가 기준”이라며 “중국과 러시아 등도 성명에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FATF에는 정회원국 외에도 9개 지역기구로 구성된 준회원, 28개 국제기구로 이뤄진 옵서버가 있어 성명은 이들 국가에도 영향력을 발휘한다. 자금세탁방지 정책자문위원장인 곽수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상호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국가는 선진 금융국으로 분류된 국가와 동일한 위치에서 거래할 수 없게 된다”며 “성명은 일종의 공동 협약이기에 상당한 구속력이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천 내 모든 일반고 ‘교육과정 특성화학교’로 탈바꿈

    경기 부천의 모든 일반고가 수시와 학생부 종합전형에 발맞춰 교육과정 특성화학교로 탈바꿈한다. 24일 부천시와 부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대학입시제도가 학생부 종합전형과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로 모든 일반고교에서 교과 중심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일 부천의 일반고교를 ‘교육과정 특성화 학교’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부천의 일반계 고등학교는 학교별 특성에 맞춰 과학이나 외국어, 예술·체육, 융합교육 등 ‘교육과정 특성화학교’로 운영된다. 지난해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전국평균 54.7%인 데 비해 부천은 38.4%로 저조한 편이다. 이를 개선하고자 시는 일반고를 교과특성화학교로 지정해 중학교 때 적성과 소질에 따라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연내 시행예정인 4곳을 포함해 내년부터 20개 고교가 교과특성화학교로 운영된다. 단계적으로 2018년까지 23개 일반계 학교 전체로 확대된다. 우선 내년에 인접한 고교들끼리 생명과학이나 문예창작, 환경과학, 국제경제 등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을 공동 개설키로 했다. 이어 14개 학교에서는 스페인어와 애니메이션 창작, 시사토론식 영어회화 등 주문형 강좌를 2018년까지 도입한다. 구체적으로 부천고는 과학, 계남고 일본어, 상동고 중국어, 부명고 미술, 소사고 체육, 시온고는 체육·공연예술 등 모두 23개교에서 27개 과정을 특성화교과 과정으로 지정했다. 교과특성화학교는 용인 수지고나 서울 대원여고 등에서 운영 중으로 대학 진학률이 두 배 이상 늘어나 성공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는 앞으로 자유수강제를 전면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교육청과 논의해왔던 과학고를 설립하려다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 아래 이번 교육과정 특성화시범지구를 택했다. 민승용 교육사업단장은 “교수와 교장·장학사 등 전문가 30명으로 공동지원단을 구성해 교과특성화고를 전폭적으로 돕고, 모든 고교에 매년 1억원씩 사업비를 지원해 부천지역의 대학 진학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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