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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수문 의원, 경기도 미세먼지 관리체계 구축 최종보고회 참석

    배수문 의원, 경기도 미세먼지 관리체계 구축 최종보고회 참석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배수문(더불어민주당·과천)의원은 지난 17일 ‘경기도 미세먼지 인벤토리 및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최종보고회’에 참석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는 도내 미세먼지 배출원을 보다 상세히 파악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미세먼지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2018년 10월 1일부터 2020년 3월 28일까지 18개월 일정으로 ‘경기도 미세먼지 인벤토리 및 관리체계 구축’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경기연구원 김동영 박사는 “경기도 미세먼지는 전반적으로 개선 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경기도가 전국 미세먼지 오염도에서 가장 심각하므로 중소사업장 관리, 지역별 교통수요 관리, 생물성 연소 등 생활주변 배출원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면서 “미세먼지 저감대책은 광역적으로 수립하되 관리는 지역특성을 살려 실효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축사를 통해 보고회와 워크숍을 통해 도출된 내용을 최종보고서에 잘 반영해 경기도민을 미세먼지로부터 지켜낼 방안 수립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117만 가구에 30만~50만원 긴급지원…“정부 지원 사각지대”

    서울시 117만 가구에 30만~50만원 긴급지원…“정부 지원 사각지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조짐에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가구를 돕기 위해 서울시가 재난기본소득 성격의 긴급지원을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제공키로 했다. 서울시는 중위소득 100% 이하 소득을 올리는 가구 중 추경예산안 등으로 별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구에 30만∼50만원씩 지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해당하는 가구 수는 약 117만 7000가구이며, 3271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30일부터 5월 8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신청 후 3∼4일 이내에 지원 결정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지원 형태는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 중 신청자가 선택할 수 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택하면 10% 추가 지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생계 절벽에 직면한 시민들의 고통에 현실적으로 응답하기 위한 대책”이라고 이번 조치의 의미를 설명하고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시민들에 대한 직접 지원, 즉시 지원으로 효과성과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원활한 신청과 지급을 위해 재산 기준은 확인 대상에서 빼고 소득 기준만 확인키로 했다. 또 시스템을 통해 가구별 소득을 조회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하고 425개 동 주민센터에 지원인력 850명을 투입키로 했다. 지원 대상은 기존 지원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 근로자, 영세 자영업자, 비전형 근로자(아르바이트생, 프리랜서, 건설직 일일근로자 등) 등이 포함된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다. 지원금액은 1∼2인 가구 30만원, 3∼4인 가구 40만원, 5인 이상 가구는 50만원이다. 서울시의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는 191만 가구지만, 추경예산안 등으로 지원을 받는 73만 가구는 서울시의 긴급지원에서는 제외된다. 제외 대상은 코로나19 정부 지원 혜택 가구(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사업 대상자, 특별돌봄쿠폰 지원대상자, 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비용 지원), 실업급여 수급자, 긴급복지 수급자, 기타 청년수당 수급자 등이다. 박원순 시장은 “특히 갑작스러운 경제 위기에 처하고도 정부 추경이나 기존 복지 혜택을 받지 못했던 재난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의 고통을 조속히 덜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10일 전국의 중위소득 기준 이하 가구에 60만원씩 상품권을 지원하는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당시 정부도 서울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이번 추경안에는 반영되지 않아 서울시 차원의 긴급지원 비상대책을 마련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일단 ‘재난관리기금’을 통해 소요 재원을 충당하고 부족분은 이번 추경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의 명확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의회와 함께 ‘서울특별시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는 24일 개최될 시의회에서 추경안과 함께 조례 개정안이 의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시 대기질·미세먼지정보센터 홈페이지 통합, 개편

    서울시 대기질·미세먼지정보센터 홈페이지 통합, 개편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와 미세먼지정보센터 홈페이지가 통합돼 서울지역 미세먼지 농도를 비롯해 대기질 정보를 한 곳에서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광성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5)은 지난해 기후환경본부를 대상으로 한 제29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후환경본부에서 운영 중인 미세먼지 관련 2개 사이트 ‘서울시 미세먼지정보센터’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운영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을 한 바 있다. 이에 기후환경본부에서는 서울시 대기환경정보·미세먼지정보센터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를 통합, 개편해 16일(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서울시 평균 미세먼지 측정값 및 구별 측정값 등 지도기반으로 시민들이 종합된 대기질 및 미세먼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기오염물질((초)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 농도를 24시간 자동 측정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적된 부분을 빠르게 조치하여 시민들이 쉽고 빠르게 대기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들이 주신 다양한 의견들을 다듬어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정] 윤종원 기업은행장, 코로나19 피해 기업 현장 의견 청취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시화공단에 있는 거래 기업을 방문했다. 윤 행장은 “중소기업에 필요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방문했다”며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후 시화 인근 지역의 직원들과 만나 소상공인, 영세 소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 [서울광장] 역병보다 더 두려운 것/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서울광장] 역병보다 더 두려운 것/김성수 부국장·산업부장

    지난주 집앞 사거리 약국 앞. 평일 이른 시간인데도 70m 넘게 줄이 길게 이어져 있다. 20년째 살면서 처음 보는 광경이다. 마스크 5부제, 배급제의 생활화다. 그래봤자 잘해야 일주일에 마스크 두 개를 얻는다. 하지만 이마저도 재고가 금방 동이 나서 허탕을 치기 일쑤다. 두 달 전 국내에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그때만 해도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다. 비정상은 일상이 됐다. 약을 조제해야 할 약사는 마스크를 파는 사람이 됐다. 1961년 이후 처음으로 4월로 개학이 미뤄진 학생들은 학교가 아닌 집에서 공부를 한다. 회사원들도 회사 대신 집에서 일한다. 코로나19가 완벽하게 뒤집어 놓은 생활상이다.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적응하기 쉽지 않은데 정부의 무능은 혼란을 더욱 부추겼다. 역병(疫病)을 막으려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초기에 펼쳐야 했지만 자화자찬, 뒷북대응으로 시간을 허비했다. 사태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코로나19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2월 13일)이라는 섣부른 예단으로 자충수를 두더니 “우리나라의 대응이 다른 나라의 모범사례이자 세계적인 표준이 될 것”(3월 8일)이라고 말만 앞세웠다. 그러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자 그제서야 대통령은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모두들 지치지 말아야겠다”(3월 12일)고 한발 물러섰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날(2월 20일)에는 ‘기생충팀’을 청와대 오찬에 불러 대통령 내외가 ‘파안대소’한다. 이 사진은 그대로 언론에 보도됐다. 청와대의 정무감각에 구멍이 나 있음을 보여 준다. “대구ㆍ경북은 봉쇄조치”(여당 수석대변인), “코로나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복지부 장관)이라는 핵심 당정인사들의 얼토당토하지 않은 실언은 폭발 직전인 국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 무능의 민낯이 도드라지게 드러난 것은 마스크정책이다.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지 못했다. 국내에도 물량이 모자랄 판인데 중국 수출을 한동안 방치했다. 결국 마스크값 폭등과 품귀현상을 자초했다. 처음엔 “마스크 물량이 충분하다”고 했다가 뒤늦게야 “부족하다”고 말을 바꿨다. 또 “일회용 마스크는 재사용하지 말라”고 했다가 나중에는 “재사용해도 된다”고 해서 국민들을 헷갈리게 했다. 정부가 마스크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질질 끌자 대통령이 대로했다고 하는데 정작 울고 싶은 건 국민들이다. 우왕좌왕, 갈팡질팡하는 정부의 어설픈 대처를 보면 답답해진다. 더구나 지금은 코로나발(發) 경제위기가 시작되는 문턱에 서 있다. 연일 글로벌 주가, 금리, 기름값이 폭락하는 암담한 현실을 접하면서 국민들이 사용할 마스크 하나 제때 못 구해 주는 실력으로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앞선다. 대통령 앞에서 “경기가 거지같다”라는 말을 한 사람도 있었지만 경기는 말 그대로 이미 바닥이다. 식당을 하는 사람들은 손님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며 아우성이다. 관광객들로 북적였던 명동거리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한산하다. 상가의 휴·폐업이 이어지고 있고 그나마 영업을 하는 곳도 손님이 없어 점심시간이 돼서야 뒤늦게 문을 연다. 여행사는 하루 한 개꼴로 폐업을 하고 있다. 이런 미증유의 경제위기가 코앞에 닥쳤는데도 대책을 마련해야 할 당정청은 불협화음만 내고 있다. 아무리 추경 증액이 급하다지만 야당 대표도 아닌 여당 대표가 경제부총리를 해임할 수 있다고 겁박한다. 희한한 일이다. 1인당 50만원이 될지 100만원이 될지는 나중에 봐야겠지만 재난기본소득의 도입을 놓고도 당장 표가 아쉬운 ‘당청’(黨靑)과 나라 곳간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정부가 서로 맞선다. 말로만 ‘비상시국’임을 외칠 게 아니라 위기를 돌파하려면 경제팀부터 ‘같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다음 1998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때처럼 경제부총리가 사령탑이 돼서 리더십을 보여 줘야 관료들도 움직인다. 지금처럼 경제부총리가 허울뿐인 컨트롤타워 역할만 한다면 말발이 먹힐 리 없다. 팀워크를 갖춘 뒤엔 과감한 양적완화로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 기업규제완화 조치와 함께 주52시간 제도의 탄력 적용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 지원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경제 문제를 어설픈 정치논리로 풀면 안 된다. 실패하면 그 폐해는 오롯이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방역대책도 그렇지만 경제위기도 때를 놓치면 큰 낭패를 본다. sskim@seoul.co.kr
  • 개인정보에 깐깐해진 시민들, 확 늘어난 분쟁조정

    개인정보에 깐깐해진 시민들, 확 늘어난 분쟁조정

    서류 무단 유출·타인 사진 홍보 활용 등작년 352건 처리… 전년 대비 28% 증가 201건 상담 단계 해결·76건 조정 전 합의A시는 주민 B씨 가족의 사회복지급여 신청 서류를 관내 여러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팩스로 전송하는 사고를 냈다. 개인정보가 무단 유출된 B씨 가족은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분쟁조정을 거쳐 A시는 B씨 가족에게 180만원을 지급했다. C사진관은 D씨의 커플 사진을 촬영한 뒤 동의를 받지 않고 사진을 온라인 홍보자료로 활용했다가 분쟁조정을 통해 150만원을 D씨에게 보상했다. 개인정보 유출에 갈수록 깐깐하게 대응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분쟁조정 사건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7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산하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가 처리한 분쟁조정은 2015년 134건에서 2016년 168건, 2017년 291건, 2018년 275건, 2019년 352건으로 늘어났다.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고객 정보를 많이 다루는 금융·보험업과 정보통신업이 각각 89건(25.3%)과 75건(21.3%)을 차지했다. 공공기관도 33건(9.4%)이나 됐다. 유형별로는 동의 없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이 91건(25.9%)으로 가장 많았다. 수집목적 외 이용 또는 3자 제공 79건(22.4%), 개인정보 열람·삭제처리 요구 불응 30건(8.5%) 순이다. 최근에는 체육시설이나 학원, 아파트관리사무소, 소상공인 등에서도 분쟁이 늘어나는 추세다.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입주민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다른 입주민에게 보여 주거나, 온라인 쇼핑몰 구매자의 과거 구매 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되는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쟁조정이 늘고 있다. 352건 가운데 201건은 상담 단계에서 해결됐고 12건은 개인정보 침해에 해당하지 않아 기각·각하됐다. 나머지 139건은 조정절차가 진행됐으며, 이 중 76건은 조정 전 합의가 이뤄졌고, 16건은 위원회 결정을 통해 조정 성립으로 분쟁이 해결됐다. 나머지 47건은 위원회 결정에 당사자들이 따르지 않아 분쟁 미해결(조정 불성립)로 남았다. 분쟁조정위는 준사법적 심의기구로 개인정보 침해행위 중지, 원상회복, 손해배상 등 조정안을 제시할 수 있고 조정이 성립되면 민사소송법상 확정 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발휘한다. 박지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조정관은 “데이터3법 개정 이후 일각에서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분쟁조정을 통해 기업의 잘못된 개인정보 이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를 받은 국민에게는 실효성 있는 피해 구제 제도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관 변호사 수임 제한 최대 3년… ‘몰래 변론’ 처벌 강화

    전관 변호사 수임 제한 최대 3년… ‘몰래 변론’ 처벌 강화

    1급 공무원·검사장·고법 부장 3년간 제한 “형사처벌 규정 없어 실효성 의문” 지적도 선임계 없이 몰래 변론 땐 2년 이하 징역 법무부가 검찰·법원 고위직으로 일하다가 퇴직한 전관 변호사들의 수임 제한 기간을 3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선임계 없이 피의자를 돕는 이른바 ‘몰래 변론’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법무부는 17일 퇴직 전 지위를 이용해 재판 과정 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법조계 전관특혜 근절 방안을 내놨다. 법무부 안에 따르면 사건 수임과 변론 단계에서 재산공개 대상자에 해당하는 1급 이상 공무원, 검사장, 고법 부장판사 등에 대해 퇴직 전 3년간 근무한 기관에 대한 사건 수임이 퇴직 후 3년간 제한된다. 2급 이상 공무원의 경우 퇴직 전 2년 동안 근무한 기관을 상대로 퇴직 후 2년간 수임을 제한한다. 현행 변호사법에 따르면 공직 퇴임 변호사는 퇴직 전 1년간 근무한 국가 기관의 처리 사건을 퇴직 후 1년 동안 수임할 수 없게 되어 있는데, 행정부의 다른 고위공직자들에 비해 규제가 느슨하다는 지적에 따라 직급에 따라 상향 조정한다는 것이다. 다만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수임 제한 기간을 늘려도 형사 처별 규정이 없다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들이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고 수사 중인 사건을 무마하는 등의 조건으로 거액의 수임료를 받는 ‘몰래 변론’에 대한 처벌은 2배로 강화된다. ‘조세포탈이나 수임제한 등 법령 제한을 회피할 목적’을 가진 몰래 변론의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을 늘린다. 전화변론은 주임검사의 요청이나 긴급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퇴직 후 본인이 맡았던 사건을 수임하는 경우와 재판이나 수사 업무에 종사한 공무원을 통해서 전관 변호사가 사건을 수임받는 ‘법조 브로커’에 대한 처벌도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상향된다. 이외에도 법무부는 변호인 정보 공개를 통해 투명성을 강화한다. 변호인의 변론 활동 유형을 형사사법포털에 공개하고, 변호사가 공직자 출신인지 수사기관 내부망인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입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대한변협과 대검찰청 등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文, 경제 직접 챙긴다… 추경 정부안대로 11.7조 확정

    文, 경제 직접 챙긴다… 추경 정부안대로 11.7조 확정

    경제 중대본 가동… “모든 수단 총동원” 여야, 일부 사업 조정해 TK에 1조 증액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 구성을 지시했다. 19일 청와대에서 첫 회의가 열린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양상이 더욱 심각하다”며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는 비상경제시국을 헤쳐 나가는 경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며, 방역 중대본과 함께 비상 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이라며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니다. 실효성이 있는 방안이라면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18일 주요 경제주체들을 초청해 원탁회의를 개최한다. 경영계와 노동계 등 모든 경제주체가 모이는 것은 현 정부들어 처음이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11조 7000억원 규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추경안 규모는 정부 원안을 유지하면서도 일부 사업 예산을 감액해 대구·경북(TK) 지역 지원 예산을 당초 6200억원에서 1조원가량 증액한 약 1조 6000억원 규모로 반영했다. 전국 단위 일반 사업의 TK 지역 배정 추정분을 포함하면 TK 지역에 편성된 예산은 2조 40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정부가 제출한 세입경정 2조 4000억원을 인정하지 않고 취업성공패키지·고용창출장려금 등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 예산 등에서 총 3조 1000억원가량을 감액했다. 삭감 예산은 TK 지원 예산과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예산 등의 증액에 활용하기로 했다. TK 지역 추경 내역을 살펴보면 재난대책비 4000억원, 피해점포 회복지원 2262억원, 소상공인 전기료·건보료 감면 1111억원 등이 대출융자가 아닌 국고지원 형태로 반영됐다. 읍압병실 확대 예산은 원안보다 375억원, 마스크 주말 생산 인센티브 등 예산은 844억원 증액됐다. 생계위험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예산은 1조 1000억원가량 늘렸다. 여야는 추경 집행을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올해 말까지 1년간 연매출 8800만원(부가세 포함) 이하 소규모 개인사업자 116만명의 부가세를 연평균 30만∼120만원 인하해 준다. 또 대구와 경북 경산·봉화·청도 등 특별재난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의 ‘특별세액 감면 최대 감면율’은 1년 동안 기존 15~30%에서 두 배로 늘어난 30~60%로 확대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진철 서울시의원, 감염병 예방 및 방역 위한 「대중교통 기본 조례」개정안 발의

    정진철 서울시의원, 감염병 예방 및 방역 위한 「대중교통 기본 조례」개정안 발의

    현재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대중교통수단 이용률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대중교통수단 및 시설에 대한 감염병 예방 및 방역을 강화하고, 대중교통수단의 중단 없는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대중교통 소속 직원의 건강보호를 담은 서울시 조례 개정안이 발의돼 서울시와 대중교통운영자는 보다 적극적인 감염병 예방 및 방역에 나설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6)이 이번에 발의한 「서울특별시 대중교통 기본 조례」개정안에 따르면, 대중교통운영자는 소속 직원과 대중교통수단 및 대중교통시설에 대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및 「서울특별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감염병 예방 및 방역에 적극 노력해야 하며, 시장에게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건강을 보호·증진시키고 대중교통수단의 중단 없는 안정적인 운영을 목적으로 대중교통운영자 소속 직원의 건강을 보호·유지시키기 위해 감염병예방법 등에 따라 예방 및 위해(危害) 방지를 위한 방역에 힘쓰도록 하는 등 대중교통 분야 보건위생이 증진되도록 명문화했다. 정 의원은 이번 조례개정안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대중교통수단의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인 방역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대중교통운영자 소속 직원의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중교통의 운행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소속 직원의 건강보호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방역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9일 금천구 독산역에서 벽산아파트까지 운행하는 금천01번 마을버스 운전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운행이 중단되고 비상수송대책이 시행된 바 있어 이번 조례개정으로 보다 실효성 있는 감염병 예방 및 방역대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빨아서 한달 쓰는 마스크, 허가에 두달 이상 걸릴 듯

    빨아서 한달 쓰는 마스크, 허가에 두달 이상 걸릴 듯

    식약처 “안전성·유효성 심사 처리기한 70일” 국내 연구진이 20차례 세탁 후에도 성능이 초기의 90% 이상 유지되는 보건용 마스크를 개발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상용화에는 두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새로 개발돼 안전성·유효성 심사가 필요한 의약외품의 품목 허가 처리 기한은 70일이다. 대개 보건용 마스크의 품목 허가 처리 기한은 55일이며,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대폭 단축됐지만 새로 개발된 제품은 상황이 다르다. 그 동안 국내에서 의약외품에 사용되지 않은 물질이거나 아예 새롭게 개발된 제품은 안전성·유효성 심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혁신적인 제품이 개발됐다고 해도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지, 실제 효과가 있는지 등을 검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김일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섬유 필터’ 마스크 역시 신소재로 만든 제품이어서 안전성·유효성 심사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16일 김 교수팀은 20번 이상 세탁한 후에도 오염물질 차단 효과가 초기의 90% 이상 유지되는 나노섬유 필터를 개발했고, 이 필터를 넣은 면 마스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마스크 대란’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김 교수 연구팀은 식약처 승인 등을 거쳐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식약처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정식 품목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식약처에 정식으로 신청이 되어야만 그에 따른 심사 절차를 거칠 수 있다”면서 “원칙적으로 심사에는 조금 기간이 소요되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심사하되 안전성과 효과 등에 대해서는 세심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가 상관없이…19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 적용

    국가 상관없이…19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 적용

    “최근 3~4일간 입국 국민 6명 확진” 오는 19일부터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모든 사람은 입국장에서 발열 검사를 받고, 특별검역신고서를 제출하는 ‘특별입국절차’를 거쳐야 한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함에 따라 정부는 중국, 일본, 이란 등과 유럽발 항공노선 전체에 적용됐던 특별입국절차를 전 국가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고 최근 국내 입국자 가운데 유증상자와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19일 0시부터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내·외국인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최근 3~4일 간 해외에서 입국한 국민 가운데 검역 과정에서 6명이 확진자로 진단되는 등 해외유입 차단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 아시아 지역 등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모든 입국자에 보편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해외에서 들어온 코로나19 확진자는 44명이다. 이 중 유럽에서 온 확진자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에서 온 확진자가 14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에서 온 확진자가 14명이다. 국내 상황에선 이런 특별입국절차가 가장 실효성 있는 코로나19 유입방지 조치라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회적으로 외국과 교류가 많고 대외 무역의존도도 높아 입·출국을 차단하기 어렵다. 또 입국자 중 절반을 차지하는 국민의 입국을 제한할 수도 없다. 김 총괄조정관은 “페루 같은 나라는 아예 국경을 봉쇄해 모든 입·출국을 막는데,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라고 밝혔다. 이날 정부의 결정에 따라 19일부터 모든 입국자는 입국장에서 1대1로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며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은 건강상태질문서에 기재해야 한다. 입국 과정에서 검역관들은 특별검역신고서도 확인한다. 입국자들은 또 국내에서 머무르는 주소와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보건당국에 보고하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만약 이틀 이상 ‘관련 증상이 있다’고 보고하면 보건소가 의심 환자인지 여부를 판단해 진단 검사를 안내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부 “종교 행사 강제적 금지? 신중한 접근 필요”

    정부 “종교 행사 강제적 금지? 신중한 접근 필요”

    종교 행사 자제 요청에도 예배를 진행한 일부 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강제적 조치’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17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대본 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종교 행사 자체를 강제로 금지하는 조치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 집회 및 관련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예배를 강행하는 일부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특히 이달 1일과 8일 예배를 진행한 경기도 성남시의 ‘은혜의강’ 교회에서는 목사 부부와 신도, 신도의 가족, 접촉 주민 등 현재까지 5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는 관련법에 근거해 이달 29일까지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종교 시설 137곳에 대해 밀집 집회를 제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종교의 자유는 헌법에서 보장된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이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강제적으로 실행하는 데는 보다 면밀한 검토와 사전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감염병예방법상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은 법에 규정이 돼 있지만, 국민의 (기본)권리에 대한 침해는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견줘 균형된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소규모 교회에서는 여러 사정상 예배를 강행할 수밖에 없지 않냐는 지적에는 “다양한 방법의 지원과 협조를 보다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는 방안을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온라인 예배를 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이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방법, 필요한 예방적 조치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 등을 공지한다든지 하는 조치는 현재 회의체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한은 0.5% 포인트 금리인하, 아쉽다

    한국은행이 어제 오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당겨 열어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1.25%에서 0.75%로 내려가 사상 처음으로 0%대 금리 영역에 도달한 것이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한 것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은이나 미 연준의 전격 인하 배경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한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직면한 우리 경제는 기축통화국인 미국보다 더 심각하다. 글로벌 수요가 급감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는 `더블 쇼크’ 탓이다. 중국과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경제 충격으로 세계경제 성장률이 최대 1% 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말할 것도 없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로 낮췄다. 한국은행이 어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렸지만 비상한 시국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한은의 기준금리 조정 폭이 크지 않았지만, 지금은 내우외환의 상황 아닌가. 많은 전문가가 0.75% 포인트의 ‘빅컷’을 예상했던 이유다. 2008년 10월 금융위기 당시 한은은 0.75% 포인트의 빅컷을 단행한 바 있다. 선제적 금리인하의 시기를 놓쳤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미 연준은 우리보다 경제 상황이 나쁘지 않지만 이달에만 두 번에 걸쳐 1.5% 포인트의 금리를 내렸다. 한은의 전격적인 금리인하가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겠지만 최근 냉정을 되찾은 부동산 시장을 살펴볼 필요는 있다. 급격한 금리인하로 일부 해외 자본의 유출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지금은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경제의 붕괴를 막고 금융시장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순위다. 당장 매출이 90% 가까이 떨어진 소상공인과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도산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생계를 위협받는 취약계층을 살려야 한다.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철강, 항공, 유통산업도 도와야 한다. 정부가 11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현실을 감안하면 아직 부족하다. 2009년 금융위기에 추경은 28조 4000억원이었다. 금리인하가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선 한은의 여수신 정책을 더 탄력적으로 운용해 시중은행들이 소상공인들에게 원활하게 대출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번 금리인하가 금융붕괴를 막고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마중물이 돼야 할 것이다.
  • 생필품 사재기 광풍 부는 美·日… 트럼프 읍소, 아베는 벌금 채찍

    美 코로나 불안에 매장은 ‘전시 방불’ 트럼프 “유통 계속될 것… 진정하라” 日 마스크 사재기에 바가지도 극성 아베 “웃돈 붙여 팔면 징역형” 강수 미국에 생수와 휴지 등 생필품과 마스크 등의 사재기 ‘광풍’이 불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자제를 요청했고, 일본은 마스크 재판매를 금지하는 법을 시행하는 등 지구촌 곳곳에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그렇게 나가서 살 필요가 없다. 제발 진정하라”며 공포심리 진화에 나섰다. 이어 “대형마트는 물품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24시간 일하고 있다”면서 “유통업은 계속 열려 있을 것이고 우리는 잘하고 있다. 다 지나갈 거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코스트코와 홀푸드마켓, 월마트 등 유통회사 CEO들과 전화 회의를 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월마트 CEO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때보다 더 산다’고 한다. 긴장을 풀라”면서 “사람들이 평소 필요한 것 이상으로 3∼5배씩 사지 않으면 물건이 모자랄 일이 없다”며 사재기를 멈추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빨리지면서 누적 확진환자가 3000명을 넘어선 미국에선 대통령의 당부에도 ‘공포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코스트코와 세이프웨이 등 대형 유통매장 곳곳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휴지와 물, 손세정제 등은 금세 동이 났다. 물건을 구할 수 없는 소비자들의 아우성과 텅 빈 진열대의 모습은 전시 상황을 방불케 했다. 일본 아베 신조 정부는 바가지 상혼과 사재기 등 마스크 판매와 구매를 둘러싸고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자 지난 15일부터 법으로 마스크 재판매를 금지하는 조치에 들어갔다. 개인이나 기업이 판매 점포나 인터넷에서 애초 구입 금액에 단돈 1엔이라도 웃돈을 얹어 재판매하다 걸리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만엔(약 1145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일본 정부는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징역과 벌금의 동시 부과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야후 옥션’, ‘메르카리’, ‘라쿠마’ 등 개인 간 거래 사이트에서는 지난 14일부터 마스크 매매 자체가 완전히 금지됐다. 그러나 마스크 재판매 금지 규제에도 편법·불법 판매행위가 음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민영방송 TBS는 “다른 상품에 마스크를 결합하는 방식의 ‘세트 판매’를 통해 법망을 피하거나 다른 상품을 가장해 실제로는 마스크를 비싸게 판매하는 행위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스크 50장을 통상가격의 약 10배인 4980엔에 인터넷 판매를 하면서 “재판매가 아니라 해외에서 직수입한 것”이라고 거짓 광고를 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동정] GIST 안효성 교수 ‘편대제어’ 서적 출간

    △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계공학부 안효성 교수가 유명 과학·기술 분야 전문 출판사인 스프링거(Springer)에서 ‘편대제어’서적을 발간했다. 이 책은 관측, 제어, 통신, 연산을 모두 지역적 방식으로 처리하는 다개체 시스템의 상대적 운동을 정의하고 있다. 안효성 교수는 16일 “출판까지 약 5년의 세월이 소요됐는데, 앞으로는 분산 제어이론을 인공지능 이론 쪽으로 연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 日 신종플루약 아비간,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로 도입 않을 듯

    日 신종플루약 아비간,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로 도입 않을 듯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정부가 수입 특례를 검토했던 일본의 신종플루 치료제 ‘아비간’을 국내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에서 개발된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아비간은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효과는 불확실한 반면 부작용 우려가 큰 것으로 국내 전문가들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식약처 “국내 도입 요청 없다…수입특례 검토 안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아비간을 국내 도입해달라는 요청이 없어 의약품 수입 특례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의경 식약처장이 지난달 25일 “국내에 허가돼 있지 않은 아비간에 특례를 적용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코로나19 방역과 치료를 관장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별다른 요청이 없어 추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질본이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에서 사실상 배제한 것은 중앙임상위원회 등 의료계에서 아비간의 효능·효과에 상당한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오영돈 교수 “시험관시험서 효과없음 확인…태아 독성·사망 부작용”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맡은 주치의 등으로 구성된 중앙임상위원회는 아비간이 코로나19 치료에 쓸 만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등에 게재된 논문을 분석한 결과 아비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없는 데다 부작용은 심각해 사용하기 어렵다는 게 임상위의 결론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아비간은 시험관 연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환자에 임상시험을 시행한 데이터도 없다”며 “동물실험에서 태아 독성과 사망이 보고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약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서 치료제로 허가받았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해당 기사의 근거로 언급된 네이처 논문에서는 단순히 임상시험 환자를 모집한다고 돼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 ‘후보’에 올리지 않았다. 오 교수는 “WHO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에 들어갈 만한 후보 치료제를 선별·공개한 의약품 목록에도 아비간은 포함되지 못했다”며 “더는 아비간이 치료제로 허가받았다는 가짜 뉴스가 돌아다니질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인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개발한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다. 일본 정부는 기존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듣지 않는 신종 플루가 유행한다고 판단할 때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으로 2014년 승인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29일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신종 플루 치료제인 아비간 등 3종의 약이 코로나19에 일정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임상사용을 통해 유효성이 인정되는 코로나19 치료약을 조속히 개발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비간은 태아에게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어 임신부에게는 사용할 수 없는 약이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코로나19 환자에 아비간을 사용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도권 심상찮은데… 생활치료센터 서울·경기·인천 500여실

    수도권 심상찮은데… 생활치료센터 서울·경기·인천 500여실

    수도권에 지역 감염 추세 심상치 않아 대구 자택 대기중 4명 사망 ‘반면교사’ 음압병상 ‘간이’ 합쳐도 서울 809개 호전되더라도 옮겨 갈 ‘치료센터’ 부족 “너무 느긋… 폭발 때 나서면 늦다” 지적“사망 등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겠다.”(1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3500명을 넘고 사망자가 17명이나 나오자 정부는 감염병 봉쇄 전략에서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전환했다. 유행의 전파 속도를 늦추고 유행의 크기를 낮추는 방식으로 갈아탄 정부는 환자 상태에 따라 관리를 달리 하기로 하고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확충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는 400실 규모에 불과하다. 음압병상도 여유 있는 수준이 아닌데다 간이 병상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지역감염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 확충 등 선제 대응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최근 서울, 경기, 인천의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에서는 구로 콜센터, 동대문구 교회·PC방 집단감염 사태 등으로 확진환자 수가 254명(오후 9시 기준)이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200명, 30명을 넘었다. 대구·경북의 확진환자 수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인구 밀집도 등을 감안하면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늘 수 있다.확진환자가 급증한 대구는 부랴부랴 병상 확보에 나섰지만 환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입원 대기 중인 환자가 2000명 안팎에 다다르면서 4명의 환자가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자택에서 대기하다 사망했다. 전북, 충북 등 타 지역의 생활치료센터로 환자들을 이송하면서 급한 불을 끄고 있지만 여전히 335명이 입원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는 사실상 재난 상황이기 때문에 미리 대비를 할 수 없었다 해도, 인구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은 어느 정도 준비를 할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향후 비상 상황에서 제대로 대처를 못하면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노홍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수도권은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 경기 등 각 지자체들은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인 수준이다. 서울시는 16일부터 태릉선수촌을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한다. 경기도도 이번 주 경증 환자를 수용할 시설을 운영한다. 각각 최대 210실, 200실 규모에 그친다. 인천도 145실 규모다. 서울시가 2단계로 9개 시설(최대 1840실)을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 중증 환자를 위한 음압병상(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바이러스 순환을 억제하는 음압기가 설치된 병상) 수도 늘고 있지만 의료계에서는 불신의 시선을 던지고 있다. 간이 음압병상 수를 더한 탓에 ‘숫자만 부풀려진 게 아니냐’는 것이다. 서울 내 음압병상 수는 지난 11일 380개에서 이틀 만에 809개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진환자를 수용하기 위해선 음압병상 대비 입원환자 수(가동률)가 중요한데, 병상 수가 늘어나면 분모가 커지면서 가동률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서울 내 음압병상 가동률은 13일 기준 27.2%로 여유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간이 음압병상에는 전실이 없다. 전실은 공기 중 전파를 막고 음압을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하는 공간이다. 이진서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실이 없다면 환자가 다니는 동선의 병동을 다 정리해야 한다”면서 “병실만 있다고 환자를 입원시킬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던 중증환자는 상태가 호전되면 생활치료센터로 이송시켜야 하지만 기존 환자가 버틸 경우 병원에서 강제할 수단이 없다는 점도 문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지자체장이 강제권을 쓸 수 있다고 해도 환자들이 협조를 해 주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증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진 이런 때일수록 돌발 사태를 대비해 ‘철벽 방어’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크게 키우지 않는 선에서 지나칠 정도로 병상 확보를 미리 해둬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생활치료센터를 지정한다고 그 다음날 곧바로 쓸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사태가 커지기 전에) 미리 열어서 조금씩 환자를 받아가면서 치료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자체들이 대구 상황을 봤으면서도 좀 느긋한 것 같다”면서 “중증환자, 고령자 중심으로 치사율을 낮추는 선제적인 치료 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글로벌증시 폭락 하루만에 급반등, 미국 다우 1985P↑

    글로벌증시 폭락 하루만에 급반등, 미국 다우 1985P↑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증시가 폭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뉴욕증시는 장 막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기자회견 이후 상승 폭을 두 배 이상 키웠다. 세계 증시의 동반 반등은 각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경기부양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최근 낙폭이 워낙 컸던 탓에 기술적인 반등도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85.00포인트(9.36%) 상승한 2만 3185.62에 거래를 마쳤다. CNBC 방송은 2008년 이후 하루 기준 가장 큰 폭의 상승이라고 전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30.38포인트(9.29%) 오른 2711.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3.07포인트(9.35%) 상승한 7874.88을 각각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주가는 일시적으로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가 이후 1000포인트 이상 상승 폭을 키웠다. CN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한다는 언급에 상승 폭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도 3거래일 만에 상승했고,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미 국채 가격과 금값은 떨어졌다.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7%(0.23달러) 상승한 31.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매입 방침을 밝히자 상승폭을 키웠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오후 4시 30분 현재 배럴당 6.05%(2.01달러) 오른 35.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시간외 거래에서 5~6%대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6%(73.60달러) 내린 151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 0.852%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회견 후 1%를 회복했다.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줄었음을 뜻한다. 국채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회견 전에는 0.934% 수준에 머물렀다. 전날 10%를 웃도는 낙폭을 기록했던 유럽증시도 반등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46% 오른 5,366.11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77% 오른 9232.08에 ,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3% 오른 4118.36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이탈리아의 이탤리40 지수는 6.69% 오른 155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의 IBEX 35지수도 3.73% 상승한 6629.60으로 거래를 끝냈다. 앞으로 각국의 공격적인 부양책이 투자심리에 얼마나 긍정적으로 작용할지가 변수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국들은 일제히 경기 부양 조치에 나서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통화 당국의 유동성 공급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다만 경기부양책의 실효성에 대해선 의구심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재난기본소득 논쟁, 총선 ‘폭풍의 눈’으로 부상하나

    재난기본소득 논쟁, 총선 ‘폭풍의 눈’으로 부상하나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증시가 된 서리를 맞으며 국내 민생경제 부문 역시 전례가 드문 직격탄을 맞고 있다. 다음달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더불어 재난기본소득 논의가 불붙은 모양새다. 청와대와 정부는 일단 ‘(재난기본소득의 필요성에) 취지는 이해하나, 당장 검토하진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금융·경제 정책 관련 전례 없는 대책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이후 정치권은 향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추경 예산안이 국회 통과되는대로 당장 집행될 예정인 만큼 정부는 효과가 중복적인 재난기본소득 도입 자체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 및 향후 경제적 파장은 현재로선 쉽사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여야의 관련 논쟁은 총선 이후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금융·경제 상황 특별점검회의에서 현 상황을 “과거와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며 “전례 없는 대책을 만들어내라”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금융시장 및 제반 경제 동향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경제 정책을 하는 분들은 과거의 비상상황에 준해서 대책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지금은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며 “과거 사례와 비교는 할 수 있으나 그때와는 양상이 다르고 특별하니 전례 없는 일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과거에 하지 않았던 대책을, 전례 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전례없는 특별한 대책이 무엇을 염두에 둔 발언인지는 명확치 않다. 일각에서는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요구하고 나선 재난기본소득 지급안 마련 등도 포함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재난기본소득은 재난 상황을 맞아 소득과 무관하게 정부가 직접 국민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김경수, 이재명, 박원순 등 여권 광역단체장들이 앞다퉈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균형재정이 우선인 기획재정부로서는 추경안이 통과되면 실제 경제적인 실효성, 효과의 중복성 여부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 약50조원으로 추산되는 재원 마련 역시 고민되는 대목이다. 여당 입장에서도 재난기본소득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야당으로부터 ‘선거용 현금 살포‘라는 포퓰리즘 공격을 받으며 정치적 공격 대상으로 변질될 우려가 큰 부분은 부담거리다. 실제로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현금성인 재난기본소득 대신 세금감면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 앞서 11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에서는 재난 기본소득 도입을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일자리 안정자금 등 추경안 중 민생·고용안정용으로 2조 6000억원 정도가 580만명에게 상품권·현금성으로 지원되는데, 이것이 재난기본소득 취지를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광역단체장들이 제안한 취지나 상황은 충분히 이해하나, 현재는 여러가지 안들을 살펴보는 단계지 아직 적극적인 검토 혹은 협의가 시작된 단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으로서는 코로나19 추세가 봄 이후까지 장기화되고 내수·민생 경제 시장이 받는 타격이 확대될 경우,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검토하는 상황으로 흐를 개연성도 충분하다. 이런 측면에서 재난기본소득이 총선 국면에서 태풍의 핵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포률리즘 논란에는 신중할 수 밖에 없지만,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경에 추가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논의할 시기가 조기 도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당청은 당장 총선에 미칠 영향 때문에 언급이 조심스럽겠지만, 지자체와 개별 의원들 요청이 계속된다면 청와대·정부 의지와 별개로 논의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코로나19 바이러스 99% 감소” 일양약품, 치료제 개발 앞당기나

    “코로나19 바이러스 99% 감소” 일양약품, 치료제 개발 앞당기나

    일양약품은 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치료제 개발 사업에 참여해 발굴한 후보물질과 회사의 백혈병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일양약품이 고려대 의대 생물안전센터의 실험실에서 시행한 시험관시험(in vitro)을 통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분양받은 SARS-CoV-2 바이러스에 슈펙트를 적용한 결과에 따르면, 투여 후 48시간이 지난 뒤 슈펙트 투여군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수가 대조군보다 70% 가량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으로 주목받은 HIV 치료제 칼레트라나 독감치료제 아비간에 비해 우월한 결과라고 일양약품은 설명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슈펙트는 이미 시판 중인 신약인 만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미 시판 받은 약물이라도 코로나19 치료제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임상시험에 필요한 근거 자료를 확보하고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임상시험 등을 거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야 한다. 시판 받은 약물인 만큼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보는 임상 1상의 경우 면제될 가능성도 있으나 역시 식약처와 논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한 차세대응용오믹스 ‘신·변종 바이러스 원천 기술개발(메르스 치료제 개발)’ 연구과제를 통해 도출된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 9종도 시험관내 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탁월하게 억제시키는 결과가 도출됐다. 특히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신규 후보물질 5종은 투여 후 24시간 만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 이상 감소시켰다. 일양약품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대유행이 선언되고 매년 겨울철에 찾아오는 계절성 감염질환의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치료제 개발은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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