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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재해 대응력·안전 강화…드론·입는 로봇 등 4차 산업기술 적용

    산림재해 대응력·안전 강화…드론·입는 로봇 등 4차 산업기술 적용

    기후변화와 산림생태계 파괴로 인한 재난·재해가 빈발하면서 정부가 신기술을 활용해 대응력을 높이고 인명 및 재산 보호를 강화한다. 산림 내 움직임을 지원하는 착용 가능(웨어러블) 장비와 산불 감시 및 진화 드론이 하반기 중 현장에 시범 도입될 예정이다.30일 산림청에 따르면 스마트 산림재해 프로젝트로 산림 맞춤형 입는 로봇과 지능형 안전모(스마트 헬멧) 개발에 착수해 10월 말 현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입는 로봇은 산림 내 이동과 산불 진화시 작업 자세와 보행을 보조해주고 진화대의 근력 소모를 완화해 작업 피로를 덜 수 있는 장비다. 지능형 안전모에는 카메라 및 음성통화 기능이 장착돼 산불 상황실과 현장 작업자 간 실시간 소통을 통해 신속한 현장 파악 및 작업자의 안전 확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이 지난 7월 세종 금강수목원에서 진행한 중간 보고회에서는 허리와 무릎 하중 완화에는 효과적이나 발목과 허벅지는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당시 입는 로봇을 착용하고 시연했던 박종호 산림청장은 “로봇은 산림재해 및 산림사업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스마트) 산림 정책을 지속적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봄철 산불에 이어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속출해 피해가 집중되자 과학적인 재해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사전예측시스템을 구축해 사전 대응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등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무인기(드론) 활용도 눈에 띈다. 각종 예찰과 산불 및 산사태 피해조사 등에 투입되고 있다. 산림 공무원과 예찰원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지역과 공간까지 확인이 가능해 안전하고 정확하게 상황 파악 및 진단이 가능하다. 산사태 취약지, 산지 태양광, 임도, 숲가꾸기 사업장 등은 실시간 안전 점검으로 사전 조치가 이뤄지고 수집된 정보는 피해 원인 분석과 향후 산사태 피해 방지 방안 마련 등 정책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드론에 진화탄(소화탄)을 탑재해 산불 진화에 활용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야간이나 급경사지 등 인력 투입이 제한된 상황에 투입할 계획으로 내년 도입을 앞두고 올해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현장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동식 드론 스테이션’도 구축한다. 장소 이동 없이 한 곳에서 자동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24시간 비행이 가능해 다양한 활용을 뒷받침할 수 있다. 이현주 산림청 스마트산림재해대응단장은 “스마트 재난 대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산림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구범위를 다양화하고 있다”면서 “현장 도입 전 사용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등 조기 안착과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식·경험 축적할 시스템 제시

    지식·경험 축적할 시스템 제시

    이정동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국내외에서 손꼽히는 혁신정책, 기술경제학 분야 전문가다. 2015년 대표집필한 ‘축적의 시간’과 2017년 쓴 ‘축적의 길’을 통해 우리 산업이 직면한 핵심 위기로 고부가가치 핵심기술과 창의적 개념설계 역량 부재를 지적하며 지식과 경험을 축적하고 숙성시킬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역설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 1월 청와대 경제과학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다. 당시 청와대는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전문성과 식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을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타개하고 혁신성장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생산성학회장, 한국기업경영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주민참여 확대를 위한 법 개정안 입법예고...올해는 될까?

    제20대 국회에서 임기만료로 폐기됐던 주민투표법과 주민소환법을 재추진하기 위해 정부가 개정안을 준비한다. 행정안전부는 주민투표법과 주민소환법 개정안을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입법예고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입법예고를 거쳐 올해 안에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주민투표 및 주민소환제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결정사항에 대해 주민의 의사를 직접 반영하고, 선출직 지방공직자에 대한 주민의 감시로 대의제를 보완하는 직접 민주주의제도다. 하지만 그동안 제도적 장벽이 높고 개표요건과 확정요건 충족이 어려워 투표 불참운동이 발생하는 등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 지금까지 주민투표를 추진한 33건과 주민소환 추진 99건 가운데 실제 성사된 건 각각 12건과 10건에 불과했다. 행안부가 준비 중인 개정안은 주민소환투표 청구요건, 개표요건과 확정요건을 완화하고 주민투표 대상을 확대해 더 쉽게 주민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했다. 온라인 서명 청구와 전자투표 제도도 도입하도록 했다. 이재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주민(소환)투표의 활성화는 단순히 주민에 의한 통제 수단을 강화 하는 것만이 아니라, 주민대표자의 정책 결정행위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를 더욱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중동네거리 랜드마크 ‘수성센트럴 화성파크드림’ 10월 중 분양예정

    중동네거리 랜드마크 ‘수성센트럴 화성파크드림’ 10월 중 분양예정

    대구시 수성구 중동네거리에 위치한 DFC빌딩(옛 대동은행 본점)이 지난해 건물철거를 시작으로 주상복합아파트로 변신을 시작한다.한편, DFC빌딩과 바로 접한 중동지구는 수성구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택지난이 심해진 수성구에 마지막 대규모 주거타운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실수요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8월로 예고된 지방 광역시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가 9월로 일정이 조정되면서 다시 한번 수성구 분양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투기과열지구인 수성구는 이미 전매제한을 받고 있기 때문에 대구 타 구·군들과 별반 차이가 없게 된다. 또한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투자보다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바뀌고 있는 추세다. 이는 확실한 입지와 상품성을 고루 갖춘 똘똘한 한 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수성구 신주거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동네거리 DFC빌딩 자리에는 ‘수성센트럴 화성파크드림’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179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으로 전용 84㎡ 타입 총 230세대(아파트 156세대, 오피스텔 74실) 규모로 건립된다. ‘수성센트럴 화성파크드림’이 위치한 중동네거리는 도심교통의 요지로 손꼽힌다. 단지와 바로 접한 청수로를 통해 시내·외 이동이 탁월하며 달구벌대로와 동대구로 접근도 좋다. 그뿐만 아니라 신천대로와 신천동로, 앞산순환도로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 대구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과 10여 개의 버스노선 등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홈플러스 대구수성점, 롯데슈퍼, 들안길먹거리 타운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고 효성병원, 대구한의대병원 등 의료시설도 가까이 누릴 수 있다. 또한 교통에서 생활, 문화와 가치까지 수성구 퍼스트라인인 황금네거리 고품격 주상복합 주거타운과 이어지는 황금 주거벨트의 프리미엄도 기대를 모은다. 수성구의 변함없는 가치를 견인해 주는 명문 수성학군도 자랑거리다. 황금초교와 황금중교, 삼육초, 대구과학고를 비롯한 명문 수성학군에 사교육 시설도 가깝고 풍부해 부모의 자녀교육 걱정을 덜어준다. 또한 신천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수성못 등 도심공원을 일상처럼 누릴 수 있다. 사업지 남측과 동측으로 신천과 수성못, 앞산을 탁 트인 조망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분양관계자는 “수성구뿐만 아니라 대구 전역에서 실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수성구 중동에 상징적인 입지를 자랑하는 만큼 작지만 알찬, 실속과 품격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랜드마크적인 주거단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에 개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벅 같은 세입자만 골라받게 될 것” 상가임대차 ‘부동산 혼란 2탄’ 되나

    “스벅 같은 세입자만 골라받게 될 것” 상가임대차 ‘부동산 혼란 2탄’ 되나

    자영업자의 임대료 부담을 낮추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상가임대차법) 개정안이 지난 24일 국회를 통과했다. 코로나19 등으로 피해를 본 임차인이 가게 임대료를 깎아 달라고 청구할 수 있고 향후 6개월간 임대료를 밀려도 임대인이 계약을 해지하거나 재계약을 거부할 수 없는 게 핵심이다. 임대인의 희생을 법으로 요구하는 것인 데다 최근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으로 불거진 전월세시장 갈등을 넘어 상가까지 임대인과 임차인 간 마찰이 예고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①세입자 골라내기·보증금 인상 우려 일각에서는 ‘전월세시장 혼란’ 2탄이 될 것으로 본다. 세입자를 까다롭게 골라 받거나 보증금을 올리는 부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은퇴 뒤 상가 2곳을 분양받은 60대 임대인 A씨는 27일 “법 한도로 보장된 최대 9개월까지 임대료를 못 낸다는 것은 냉정하게 말해서 영업력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1년 가까이 파리만 날리면 장사 안되던 곳으로 소문이 퍼져 오랫동안 공실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건물주들은 스타벅스 같은 검증된 세입자만 골라 받으라는 말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6.9%에서 올해 2분기 7.9%로 1%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에 서울 중대형 매장 투자 수익률은 같은 기간 2.19%에서 올 2분기 1.40%로 떨어졌다. 임대인도 코로나 여파로 고통받기는 마찬가지다. ‘영끌 대출’로 은퇴 후 상가를 분양받은 생계형 가게 주인은 당장 임대료를 장기간 받지 못하면 늘어난 세금 부담과 대출이자에 휘청댈 수밖에 없다. 결국 처음부터 ‘위험수당’까지 계산해 보증금을 더 올려 새 계약을 맺도록 건물주를 몰아세우는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②감액청구권 실효성 임대료 감액청구권은 새로운 법 조항이 아니다. 기존에도 있었던 임대료 감액 청구 사유에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여파에 따른 경제 사정 변동’을 추가했을 뿐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손실을 봐야 임대료 감면을 요구할 수 있는지, 감면의 폭은 어느 정도인지에 관한 기준이 없다. 또 의무 조항도 아니라서 임대인이 거절하면 소송을 해야 하는데 영세상인은 수년간 진행될 수 있는 변호사비 등 재판비용은 물론이고 소송으로 인한 영업 지장까지 감내해야 한다. 임차인이 소송에서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 승소 판결을 받아도 임대인의 재산을 직접 임차인이 찾아내야 한다. 자영업자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임대인이 거절하면 그냥 감정만 상하는 법안”이란 글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③과도한 재산권 침해 한국도 선진국처럼 최장 9개월까지 상가임대료 납부 유예와 계약 유지가 가능하지만 여기에 더해 코로나19와 같은 사정이 생기면 계약 기간 내내 임대료 감액을 요청할 수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코로나 피해로 인한 임대료 인하는 외국처럼 한시적인 조치로 해야 하는데 임대료 인하를 기간 한정 없이 사실상 영구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시장 경제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상온노출 독감 백신 407명 이미 접종… 정은경 청장 “부작용 아직 보고 안돼”

    상온노출 독감 백신 407명 이미 접종… 정은경 청장 “부작용 아직 보고 안돼”

    ‘상온 노출’ 사고로 사용이 일시 중지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407명으로 늘어났다. 이상 반응을 신고한 사람은 아직 없었다. 질병관리청은 27일 참고자료를 내고 “조사 대상인 정부 조달 물량을 접종한 사례를 조사·확인하며 (접종자 숫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상 반응 감시와 관련해 해당 지자체에 ‘접종일로부터 일주일간 유선 또는 문자로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하라’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상온 노출 백신 접종자는 407명이다. 전날 324명보다 83명이 더 늘었다. 현재 정부는 상온 노출이 효능을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을 일으키는 등 백신의 품질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냉장유통(섭씨 2~8도)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를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최대한 빨리 담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5일 “(논란이 된 백신은) 사백신(병원체를 비활성화시킨 백신)이고 밀봉된 상태로 백신 공급이 되기 때문에 (부작용을 일으킬) 오염 가능성은 낮다. 부작용도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처럼 품질의 변화(변질) 가능성은 낮지만 백신의 효과가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검사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의약품 도매업체인 신성약품은 만 13~18세, 만 62세 이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무료 접종 578만명분을 전국에 공급한 바 있다. 지난 21일 정부는 이 가운데 일부가 배송되는 과정에서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고, 안전을 이유로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전격 중단했다. 그러나 정부가 신성약품을 통해 조달한 물량과 병원이 자체적으로 구매한 물량을 분리하지 않은 일부 의료기관에서 국가 예방사업 중단을 인지하지 못한 채 무료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 총리 “개천절 불법집회 참여자, 즉시 검거…무관용 대응”

    정 총리 “개천절 불법집회 참여자, 즉시 검거…무관용 대응”

    “서울시 경계, 한강다리 등 모든 불법집회 엄정 대응”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 계획과 관련해 “불법집회 참여자는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고, 운전면허 정지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개천절에 벌어지는 모든 불법집회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천절 집회를 강력하게 단속하겠다는 정부의 경고에도 일부 단체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 등을 촉구하며 차량 집회를 하겠다고 예고하자 공권력을 행사하겠다고 경고한 것이다. 정 총리는 “특히 서울시 경계, 한강다리, 집회장소까지 모든 불법집회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관련 단체는 지금이라도 집회계획을 철회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방역이 느슨해질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이번 만큼은 부모님과 친지들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안전과 건강을 챙겨드리는 것이 최대의 효도이고 예의”라고 언급했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데 대해 “해당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조속히 확인하고 이를 투명하고 소상히 보고하겠다”며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게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장재 재활용 쉽게…내년부터 EPR 분담금 차등화 등 실효성 제고

    포장재 재활용 쉽게…내년부터 EPR 분담금 차등화 등 실효성 제고

    시중에 유통되는 10개 제품 중 3개 이상은 여전히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 재질·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에 따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을 차등화하는 등 실효성을 강화키로 했다.환경부은 27일 지난 9개월간 재활용 용이성 평가의무 대상인 6000여개 업체가 제조·수입하는 2만 7000건의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을 평가한 결과 ‘어려움’ 등급이 32%(8715건)에 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우수’(161건)와 ‘우수’(1만 2702건)는 48%(1만 2863건)로 나타났다. 다만 포장재로 인한 재활용 비용 증가와 재생원료 품질 하락을 방지하고 생산단계부터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 사용 등을 위한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평가제도가 지난해 12월 25일 시행된 후 업체들의 포장재 개선 추세는 확인됐다. 페트병 출고량의 66% 이상을 차지하는 먹는물과 음료류 등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일반 접착제보다 잘 떨어지는 열알칼리성 접착제를 사용해 쉽게 라벨을 뗄 수 있고, 페트병 몸체를 유색에서 무색으로 전환하는 적극적인 개선 노력도 보였다. 이를 통해 재활용 ‘어려움’ 등급의 페트병은 출고량 기준으로 2019년 15만 8429t에서 2020년 9만 1342t으로 4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환경부는 보다 쉬운 재활용 유도를 위해 어려움으로 평가된 포장재에 대해 내년 3월 24일까지 ‘재활용 어려움’을 표기토록 했다. 또 내년부터는 용이성 등급에 따라 EPR 분담금을 차등화해 평가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어려움’ 등급은 분담금이 20% 할증한다. 확보된 재원은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서울·제주·천안 등 6개 지자체와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12월 25일 전국 공동주택으로 확대키로 했다. 재생원료 품질 향상을 위해 대책이다. 고품질 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해 시설을 개선한 선별업체에 대한 별도 지원금 지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재범 위험성 뚜렷”…법무부, 조두순 음주 제한 등 청구 방침

    “재범 위험성 뚜렷”…법무부, 조두순 음주 제한 등 청구 방침

    초등학생 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이 오는 12월 출소 예정인 가운데 법무부가 재범 위험성을 우려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5일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조두순 출소 후 재범방지 대책 보고서’에 법무부는 “교도소 사전 면담 결과, 출소 후 구체적인 사회생활 계획이 부재하다”며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기재했다. 법무부는 지난 7월 28일 조두순과 사전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서 조두순은 출소 이후 배우자가 거주 중인 안산시로 돌아갈 예정이며 일용직 노동을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에 대한 사회적 염려를 알고 있으며 향후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범죄를 저지른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해 법무부는 조두순의 음주와 외출을 제한하고, 피해자 접근을 막는 방법을 강구해 법원에 청구할 방침이다. 또 조두순 출소 이후 조두순만 전담하는 보호관찰관을 지정하고 일대일 전자 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일반 전자감독이 직원 1명당 16.2명을 관리하는 것과 달리 일대일 전자 감독은 직원 1명이 대상자 1명을 전담한다. 보호관찰관은 매일 불시에 조두순의 위치를 파악해 행동을 관찰하고, 주 4회 이상 소환 또는 출장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생활하는지 확인한다. 다만 안산보호관찰소 인력 상황이 여의치 않은 점도 보고서에 언급됐다. 현재 안산보호관찰소는 직원 1인당 주간에는 14.5명, 야간 및 휴일은 58명을 담당하고 있다. 인력난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얼마나 실효성 있게 운영될지는 미지수다. 야간 및 휴일에도 주간과 동일한 수준의 감독업무가 수행되려면 지금의 4배 정도 되는 인력이 더 충원돼야 한다는 게 법무부의 판단이다. 기획재정부는 보호관찰관 증원 관련 추가 예산을 국회에 신청한 상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구달 ‘프리미엄 멜라케어 앰플크림’ 현대홈쇼핑 방송

    구달 ‘프리미엄 멜라케어 앰플크림’ 현대홈쇼핑 방송

    뷰티 브랜드 구달의 일명 ‘기미쓱싹크림’ 구달 프리미엄 멜라케어 앰플크림이 오는 27일(일) 현대홈쇼핑을 통해 판매된다. 13시 45분부터 시작되는 방송에서는 프리미엄 멜라케어 앰플크림을 크림 정품(50ml) 4개와 일주일 키트(2ml*7ea) 2박스 구성으로 판매한다. 배우 최정윤이 모델로 출연할 예정이며 구매 후 리뷰를 작성하는 고객에게는 정품 크림 1개가 추가로 증정된다.잡티 명가 구달에서 출시한 프리미엄 멜라케어 앰플크림은 하나의 제품으로 앰플과 크림의 효과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다. 비타민C의 보고 제주산 ‘금귤추출물’100,000ppm고 함께 비타민A∙B1∙B2∙B3∙B5 등 11종의 비타민 유도체가 항산화 관리에 도움을 준다. 제품에 함유된 멜라닌 분해 성분 MELAZERO-C는 오토파지 원리를 적용해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 제10-1814065호] 유효성분을 극대화하기 위한 구달의 투턴 시스템은 유효성분을 전달해 얇고 넓게 분포한 기미부터 진하고 깊은 기미까지 고르게 케어해 주며, 수분감과 영양감을 더한다. 멜라케어 앰플크림은 각종 인체 적용 테스트도 완료하고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구달 프리미엄 멜라케어 앰플크림은 일반적인 기미케어 제품과는 달리 낮에는 물론 아침부터 저녁까지 올데이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오는 27일 방송을 통해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구성으로 제품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 생기고, 장학금 받고·… 경남 농어촌 학교로 아이들이 돌아온다

    집 생기고, 장학금 받고·… 경남 농어촌 학교로 아이들이 돌아온다

    道, 고성·남해 초교 2곳 시범학교 지정인근 임대주택 짓고 부모 일자리 알선환경 쾌적·학습지도 충실… 전학생 증가 남해 고현면 민관, 빈집 24채·토지 제공함양 서하초 “전교생 매년 해외어학연수”140명 입학 의사 밝혀… 전국 문의 빗발인구 감소로 폐교·소멸을 걱정하던 경남 지역 농어촌 작은 초등학교와 주변 마을로 도시 학생·학부모의 전학·전입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교육기관, 학교, 기업, 주민 등이 학교와 지역을 살리기 위해 힘을 합친 결과다.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통합·협치 사업의 하나로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 농어촌 초등학교·주민들은 일자리와 주거만 확보되면 학교 살리기와 인구 유치에 희망이 있다고 전망한다. 농어촌 작은 초등학교는 학생수가 적어 학생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고 쾌적한 교육·자연환경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도·도교육청 전국 첫 통합행정으로 학교 살리기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올해 행정·교육자치 협업사업으로 ‘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이주하도록 해 학교와 마을을 동시에 살리는 사업이다.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행정과 교육 협치가 필요한 업무나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발족한 ‘통합교육추진단’이 주관한다. 도와 도교육청은 농어촌 인구 유치와 학생 유치를 행정기관과 교육기관이 따로 추진해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추진단을 만들었다. 통합교육추진단은 지역 교육청과 지자체, 주민 등의 의견을 듣고 현장 조사 등을 거쳐 고성군 영오면 영오초와 남해군 상주면 상주초 2개 학교를 작은 학교 살리기 시범사업 학교로 선정했다. 전교생이 영오초는 15명, 상주초는 36명이다. 도와 도교육청, 해당 군은 시범학교 지역마다 5억원씩 15억원을 투입해 학교 주변에 임대용 공공주택 5~6가구를 건립해 이주 학생·학부모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학교 주변에 비어 있는 개인주택도 확보하고 수리해 전입 학부모 주거지로 활용한다. 군은 전입하는 학부모에게 귀농·귀촌 프로그램과 연계해 일자리를 알선한다. 영오초와 상주초는 학교와 군·면, 동창회, 학부모와 지역민 등이 참여한 사업추진위원회가 구성돼 학교 살리기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한다. 임대주택은 빠르면 올해 말까지 건립된다. 영오초와 상주초는 전입·전학을 희망하는 학부모·학생을 대상으로 11월 중 학교에서 지자체와 공동으로 설명회를 열어 지원 내용, 교육과정, 학습환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으로 이주하는 청년들에게 삶터와 일터를 만들어 주고 학교는 마을 공동체 거점이 돼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기초지자체와 협력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경기·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학부모들이 해당 학교와 마을, 도, 교육청 등으로 전학·전입 문의를 하고 있다. 전학 오는 학생도 잇따른다. 영오초에는 이달 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2명씩 모두 4명이 전학을 왔다. 영오면 관계자는 “주변에 중소기업체와 농작물 재배단지 등이 많아 일자리 여건도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동림 영오초 교장은 “농촌 작은 학교에서는 학생수가 많은 도시 학교보다 학생들이 충실한 학습지도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좋은 자연환경에서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며 농촌 작은 학교의 장점을 소개했다. 상주초는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과 금산 등 주변 풍광도 최고로 꼽힌다. 안영학 상주초 교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도시학교에서는 등교인원을 제한해서 수업하지만 우리 학교는 학생수에 비해 학교 공간이 넉넉하고 자연환경이 쾌적해 전교생이 등교 수업을 한다”고 소개했다. 오재숙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 장학사는 “도와 도교육청이 작은 학교 살리기 협업사업을 내년부터 공모해 해마다 2~3개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해 고현면 주민·단체의 학교·지역 살리기 열정 남해 고현면과 지역주민, 이장단, 고현초·도마초 두 학교·동창회, 지역 기관·단체 등은 자발적으로 지난 4월부터 인구 유치 및 학교 살리기 활동에 나섰다. 인구 고령화와 감소를 지켜보고만 있다가는 학교 폐교는 물론이고 마을까지 황폐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고현면 민·관·단체·주민 등은 여러 차례 회의를 열어 파격적인 인구 유입 대책을 마련하고 인구 유치 및 학교 살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마을 빈집 24채를 확보해 초등생 자녀와 함께 이주하는 학부모에게 제공한다. 새남해농협은 이주 학부모가 원하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토지도 무상으로 지원하고 농기계 대여와 농사기술교육도 한다. 초등학교 입학생에게는 100만원, 전학생에게는 5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추진위는 지난 7월 28일 고현면 새남해농협 주변 거리에서 ‘온 면민이 함께하는 고현면 인구 유치와 학교 살리기 홍보 캠페인’을 개최했다. 캠페인에는 추진위원과 학생, 학부모, 장충남 남해군수, 지역 출신 국회의원, 군의회 의장과 의원 등 300여명이 참여해 ‘전원생활과 아이교육이 행복한 고현면으로 오시라’고 호소했다. 김인선(고현면 이장단장)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고현면 마을마다 아이 소리를 들은 지가 오래됐다”며 “인구 유치를 위해 주민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현초와 도마초는 전입·전학을 희망하는 외지인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 남해군과 공동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고현면 추진위에서 각종 지원을 내걸고 인구·학생 유치 활동에 나선 뒤 고현초에 유치원생 1명과 초등생 3명 등 2가족 4명이 전학 왔다. 백종필 고현초 교장은 “귀농·귀촌한 전직 교수 등이 지도하는 멘토링 교육을 비롯해 생태학습, 해외 진로 탐방 등 도시 학교에서는 할 수 없는 다양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아름다운 전원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폐교 직전 되살아난 함양 서하초의 기적 함양군 서하면 서하초는 지난해 말 전교생이 14명으로 폐교 위기에 놓였다가 올해 2월 전국에서 7가구 15명의 학생이 전학을 왔다. 학교와 동창회, 군, 교육청, 지역기업 등이 손잡고 지난해 11월 ‘학생모심위원회’를 구성해 ‘아이좋아 아이토피아(아이+유토피아) 서하 만들기’에 나선 성과다. 학생모심위는 전입하는 학부모에게 주택 제공과 지역 기업체 등에 일자리 알선, 전교생에게 해마다 해외 어학연수 실시, 장학금 지원 등의 아이토피아 사업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개최한 서하초 전국설명회에는 75가구 140명이 입학의사를 밝혀 학생모심위도 깜짝 놀랐다. 주택 등 정주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아 다자녀 가구 등 5가구만 선정했다. 2가구는 스스로 집을 구해서 전학 왔다. 이동호 서하초 교감은 “문의 전화가 전국에서 계속 오고 있어 주거지가 확보되면 전학 학생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함양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학생모심위 등은 지난 4월 ‘서하초 학생모심과 농촌 유토피아 사업 성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서하초로 전학하는 가구에 LH가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LH는 내년 1월 입주 예정으로 서하초 주변에 매입임대주택 12가구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 2023년까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을 포함해 모두 120가구를 전입가구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거창군도 도비 1억원을 지원받아 ‘작은 학교 전·입학 세대 주택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7월 경남도 ‘인구감소 극복 및 인구 유입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농촌의 빈집을 장기간 무료로 임차해 개·보수한 뒤 폐교 위기에 놓인 작은 학교로 전학·입학하는 전입 가구에 무료로 임대하는 내용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상온 노출 백신 효과 떨어질 가능성 없다”

    “상온 노출 백신 효과 떨어질 가능성 없다”

    정부가 올해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접종에 사용하려던 백신 일부가 냉장온도 기준(2~8도가 적정온도)을 지키지 못해 사업이 일시 중단되면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소아감염 전문가들은 백신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봤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를 차분하게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4일 김윤경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국내외 실험 결과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백신의 효과가 떨어졌는지 여부를 따지는 유효성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김 교수는 “(상온 노출과 별개로) 무균 상태로 안전하게 백신을 밀봉해서 배송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오염은 없었는지 여부 등은 식약처의 검증을 차분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강진한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도 “기본적으로 모든 백신은 제조사에서 25도와 37도를 기준으로 잡고 시험을 진행하고, 제품을 내놓은 이후에도 효과에 이상이 없는지 계속 살펴본다”면서 “이번 식약처의 검증은 국민들이 불안해할까 봐 더 안전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하는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이해하지만 백신을 전량 폐기하자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강했다. 은병욱 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일정한 환경에서 시험을 했을 때 상온 노출이 백신 효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건 사실”이라면서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는) 국민들에게 객관적으로 괜찮다고 설득하기 쉽지 않다. 최대한 빨리 실험을 해서 ‘백신의 효과에 변화가 없었다’고 국민을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교수도 “당연히 문제가 있으면 폐기를 해야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저가입찰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마상혁 창원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정부가 가격을 계속 깎으니까 기존에 입찰하던 회사들이 빠져나가고 경험 없는 업체가 배송을 맡게 된 것”이라면서 “정부가 적정한 가격을 제시해 제조사에 제조 유통까지 맡기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효성, 생필품·장학금 정기 후원 ‘이웃과 함께 살기’

    효성, 생필품·장학금 정기 후원 ‘이웃과 함께 살기’

    효성은 취약계층에 정기적으로 생필품을 후원하고 장학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효성에 따르면 본사가 있는 서울 마포구 등 국내 사업장 인근 지역에 쌀과 김장김치, 생필품 등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쌀은 효성의 자매마을인 경남 함안에서 구입하고 있다. 매해 두 차례에 걸쳐 전달된 쌀은 현재까지 1만 5000포대를 넘어서고 있고 김장김치도 지난해까지 전달된 것이 1만 9500포기에 이른다고 한다.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학습비를 지원하는 등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도 주고 있다. 지난 7월 효성은 마포구 희망나눔 장학금으로 2000만원을 전달했다. 마포구 내 중·고등학생 중 성적우수자와 취약계층, 특기장학생 20명을 선발해 지급한다. 이 외에도 경력단절여성의 취업활성화 프로그램에 지원기금 7000만원을 지난 8월 전달했으며 음악가를 꿈꾸는 취약계층을 위해 발달·지적 장애 아동 청소년 오케스트라 ‘온누리 사랑 체임버’도 후원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화상수업 툭하면 튕겨나가 먹통… 교사 60% “기자재 지원 못 받아”

    화상수업 툭하면 튕겨나가 먹통… 교사 60% “기자재 지원 못 받아”

    “선생님, 못하겠어요….” ‘줌’(Zoom·화상회의 플랫폼)에서 세 번 튕겨나간 학생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한숨을 푹 쉬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인 A교사는 아침 9시 ‘실시간 쌍방향(화상)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방에서 튕겨나간 학생들을 다시 불러오기를 반복했다. 간신히 들어온 학생들의 얼굴은 화면이 먹통이 돼 보이지 않았다. 판서를 보여 주기 위해 ‘화면공유’ 기능을 사용하자 이번엔 교사가 튕겨나갔다. A교사는 “교육부가 화상수업을 강조한 뒤 접속 장애가 빈번해졌다”면서 “준비했던 활동을 포기하기 일쑤”라고 말했다. A교사는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발표한 지난 3월 31일 이후 ‘투인원 노트북’과 마이크 등을 자비로 구입했다.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장비들이지만 교육청의 지원을 기다리기에는 ‘하세월’이었다. 통합된 플랫폼이 없어 구글 클래스룸 등에 일일이 부모의 동의와 협조를 거쳐 학생들을 가입시키고 테스트해야 했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기기의 기종과 사양, 운영체제에 따라 발생하는 수십가지 문제들을 교사가 다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A교사는 접속 불안정 탓에 줌이 아닌 다른 플랫폼으로 갈아타야 할 상황이다. 학생들도 새 플랫폼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A교사는 “1학기보다 나아진 게 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교육부가 지난 15일 ‘주 1회 이상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라는 지침을 내리며 화상수업을 사실상 의무화했다. 하지만 준비가 부족한 게 엄연한 현실이었다. 서울신문은 교사노동조합연맹과 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가나다순)의 도움을 받아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 4118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원격수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화상수업 기자재를 학교 또는 교육청에서 충분히 제공받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0.3%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램(RAM)이 4기가바이트(GB)인 교실 컴퓨터로 실시간 쌍방향(화상) 수업 플랫폼과 파워포인트(PPT), 인터넷 창을 띄워놓고 수업을 하면 화면이 계속 끊깁니다. 학생들이 차라리 화상수업을 하지 말자고 건의할 정도예요. 학교에 노트북 구매를 요청했지만 ‘해당 항목의 예산이 없다’고 거절당했습니다. 제 돈으로 노트북을 샀더니 보안 때문에 학교에서 사용할 수 없다네요.”(대전 A중학교 교사) 교육부의 ‘화상수업 의무화’ 방침에 우왕좌왕하는 학교의 모습은 정보기술(IT) 강국임을 무색하게 하는 열악한 원격교육의 민낯이다. 교사가 화상수업을 하거나 자신이 수업하는 모습을 촬영하려면 교실 내 PC에 웹캠을 연결하거나 노트북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50.9%)은 ‘웹캠이 설치된 교실 내 PC’와 ‘화상수업이 가능한 노트북’ 둘 다 제공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모든 학급이 동시에 화상수업을 진행하려면 교실마다 무선 인터넷이 깔려야 하지만 무선 인터넷이 “모든 교실에 설치돼 있다”는 응답은 14.1%에 그친 반면 “학교에 전혀 설치돼 있지 않다”는 응답은 17.7%에 달했다. 원격수업 인프라 부족 문제는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지난 4월부터 제기돼 왔지만 개선 속도는 더디다. 정부가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 교실에 무선 인터넷 설치를 완료하는 시점은 2022년이다.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등 원격수업 플랫폼에 화상수업 기능이 탑재되는 시기는 11월, 학생과 교사 간 소통 기능이 활성화되는 시기는 내년 2월 이후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교사가 행정실에 유료 플랫폼 결제를 요청하면 ‘개인 계정은 학교에서 결제해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오곤 한다”면서 “원격수업의 기본인 인프라 구축이 지속성이 없거나 시기를 놓쳐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노트북과 태블릿PC 등을 구입하거나 줌 유료 계정, 영상 편집 프로그램 등을 구매해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원격수업을 하고 있었다. 원격수업에 필요한 기술은 교육청 연수(10.2%)나 교육청 및 교육부가 제공한 자료(4.1%)가 아닌 스스로 익히거나(75.8%) SNS를 통해 다른 교사들로부터 정보를 얻었다(66.4%). 엄민용 교사노조연맹 대변인은 “교육부가 화상수업을 위한 기자재 지원과 교사 연수 등은 제대로 실행하지 않아 모든 문제를 교사 개인이 해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의 ‘디지털 소외’ 또한 학교와 교사가 화상수업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다. 1학기에 실시된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 대여 사업은 여러 학생들이 동시에 화면에 뜨는 화상수업을 전제로 한 지원이 아니었다. 작은 화면으로 동영상수업이나 과제 제시형 수업은 가능하지만 화상수업은 쉽지 않다. ‘1인 1컴퓨터’ 환경이 아닌 학생들은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형제자매가 기기를 돌려 쓰고 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저학년은 기기를 지원받지 못해 우리 반 학생 30명 중 5명이 기기가 없다”면서 “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 참여를 강제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는데, 이게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인가”라고 반문했다.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조용하고 독립적인 공간이 없다”(37.8%)는 점 역시 교사들이 꼽은 학생의 불편 중 하나지만 지원해주는 것이 없다. 농촌 지역 초등학교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교사는 “계정 발급을 교사에게 해 달라고 전화하고, 발급 방법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내도 전화로 물어볼 정도로 학부모들의 정보화 소양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게는 기기 대여를 넘어 직접 찾아가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이 과연 화상수업에 적극적인지 짚어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교사들은 화상수업에서의 어려움으로 “학생들이 제시간에 접속하지 않음”(75.0%)과 “학생들이 수업 도중 나가거나 화면을 끔”(62.4%)을 꼽는다. 접속 장애(55.2%)나 기기 부족(55.0%) 등 인프라 문제를 지적하는 답변보다 많다. 접속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돌리며 “출석을 확인하고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시간이 소모”(70.3%)돼 내실 있는 수업이 어렵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았다. 교육부의 원격수업 출결 지침에 따르면 화상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은 교사가 전화나 SNS 등으로 연락하고 대체학습을 제공해 출석을 인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화상수업에 들어오지 않은 학생에 대한 출결 지침 없이는 교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신의 얼굴과 집안 환경이 화면에 담겨 모든 학생에게 노출된다는 점, 장시간 집중해야 해 피로도가 높다는 점 때문에 화상수업을 꺼리는 학생들도 많다고 교사들은 귀띔한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화상수업에서는 말하는 학생의 목소리가 부각되고 집안이 그대로 비춰진다는 특성 때문에 학생들이 꺼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화상수업에서 소통과 피드백이 활발히 이뤄질 것처럼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화상수업을 ‘학습 격차 해소’의 방안으로 내세우지만, 이들 문제로 인해 화상수업의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교사들도 적지 않다. 경기도 용인의 한 중학교 교사는 “듀얼모니터가 없는 교실에서 줌으로 화면공유를 하며 수업하면 화면에 들어오는 학생은 30여명 중 다섯 명뿐”이라면서 “대부분 카메라를 꺼 놓거나 엉뚱한 곳을 비추고 있어 학생들의 반응을 살피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화상수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교사 중 한명이지만 막상 해보니 회의감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교사 10명 중 7명 내돈내산 원격수업… “기기 못 사는 학생 어쩌나”

    교사 10명 중 7명 내돈내산 원격수업… “기기 못 사는 학생 어쩌나”

    “램(RAM)이 4기가바이트(GB)인 교실 컴퓨터로 ‘줌’(Zoom·화상회의 플랫폼)과 파워포인트(PPT), 인터넷 창을 띄워 놓고 수업을 하면 화면이 계속 끊깁니다. 학생들이 화상수업을 하지 말자고 건의할 정도예요. 학교에 노트북 구매를 요청했지만 ‘해당 항목의 예산이 없다’고 거절당했습니다. 제 돈으로 노트북을 샀더니 보안 때문에 학교에서 사용할 수 없다네요.”(대전 A중학교 교사) “‘줌’과 ‘패들렛’(Padlet·포스트잇을 붙이듯 메모를 게시하는 웹앱)을 활용해 작품 속 인물의 삶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국어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첫째, 선생님이 보내준 링크로 들어간다. 둘째, 더하기(+) 버튼을 누른다. 셋째, 의견을 남긴다. 넷째, 줌으로 돌아온다”라고 안내했죠. 수업 마지막에 “오늘 뭘 배웠나요”라고 물어보니 “패들렛요”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통합된 교육용 플랫폼이 없으니 학생들이 플랫폼을 오가고 사용법을 익히느라 수업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 겁니다.”(경기 B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교육부의 ‘화상수업 의무화’ 방침에 우왕좌왕하는 학교의 모습은 정보기술(IT) 강국임을 무색하게 하는 열악한 원격교육의 민낯이다. 교사가 화상수업을 하거나 자신의 수업 모습을 촬영하려면 교실 PC에 웹캠을 연결하거나 노트북의 카메라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50.9%)은 ‘웹캠이 설치된 교실 내 PC’와 ‘화상수업이 가능한 노트북’ 둘 다 제공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모든 학급이 동시에 화상수업을 진행하려면 교실마다 무선 인터넷이 깔려야 하지만 무선 인터넷이 “모든 교실에 설치돼 있다”는 응답은 14.1%에 그친 반면 “설치돼 있지 않다”는 응답은 17.7%에 달했다. 원격수업 인프라 부족 문제는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지난 4월부터 제기돼 왔지만 개선 속도는 더디다. 정부가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 교실에 무선 인터넷 설치를 완료하는 시점은 2022년이다.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등 원격수업 플랫폼에 화상수업 기능이 탑재되는 시기는 11월, 학생과 교사 간 소통 기능이 활성화되는 시기는 내년 2월 이후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원격수업의 기본인 인프라 구축이 지속성이 없거나 시기를 놓쳐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노트북과 태블릿PC 등을 구입하거나 줌 유료 계정, 영상 편집 프로그램 등을 구매해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원격수업을 하고 있었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의 ‘디지털 소외’ 또한 학교와 교사가 화상수업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다. 1학기에 실시된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 대여 사업은 여러 학생들이 동시에 화면에 뜨는 화상수업을 전제로 한 지원이 아니었다. 작은 화면으로 동영상수업이나 과제 제시형 수업은 가능하지만 화상수업은 쉽지 않다. ‘1인 1컴퓨터’ 환경이 아닌 학생들은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형제자매가 기기를 돌려 쓰고 있다. 수업을 도와줄 어른이 없는 초등학교 저학년,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거나 수업을 들을 자신의 방조차 없는 학생의 처지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우리 반 학생 30명 중 5명이 기기가 없다”면서 “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 참여를 강제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는데, 이게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인가”라고 반문했다. 농촌 지역 초등학교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교사는 “계정 발급을 교사에게 해 달라고 전화하고, 발급 방법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내도 전화로 물어볼 정도로 학부모들의 정보화 소양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가정 학부모는 ‘일일학습 안내’를 해석하는 것조차 어려워한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존재했던 교육 격차가 정보·인프라 격차와 합쳐지면서 확연하게 커지고 있다”면서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게는 기기 대여를 넘어 직접 찾아가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이 과연 화상수업에 적극적인지 짚어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교사들은 화상수업에서의 어려움으로 “학생들이 제시간에 접속하지 않음”(75.0%)과 “학생들이 수업 도중 나가거나 화면을 끔”(62.4%)을 꼽는다. 접속 장애(55.2%)나 기기 부족(55.0%) 등 인프라 문제를 지적하는 답변보다 많다. 자신의 얼굴과 집안 환경이 화면에 담겨 모든 학생에게 노출된다는 점, 장시간 집중해야 해 피로도가 높다는 점 때문에 화상수업을 꺼리는 학생들도 많다고 교사들은 귀띔한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화상수업에서는 말하는 학생의 목소리가 부각되고 집안이 그대로 비춰진다는 특성 때문에 학생들이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원격수업 출결 지침은 화상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게 교사가 연락하고 대체학습을 제공해 출석을 인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이들 학생을 ‘미인정 결석’ 처리할 권한이 없으면 교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교육부는 화상수업을 ‘학습 격차 해소’의 방안으로 내세우지만, 이들 문제로 인해 화상수업의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교사들도 적지 않다. 경기도 용인의 한 중학교 교사는 “듀얼모니터가 없는 교실에서 줌으로 화면공유를 하며 수업하면 화면에 들어오는 학생은 30여명 중 다섯 명뿐”이라면서 “대부분 카메라를 꺼 놓거나 엉뚱한 곳을 비추고 있어 학생들의 반응을 살피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화상수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교사 중 한명이지만 막상 해보니 회의감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지지 촉구, 유엔서 ‘메아리 없는 함성’ 되나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지지 촉구, 유엔서 ‘메아리 없는 함성’ 되나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제75차 유엔총회 화상 연설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촉구함에 따라 정부가 후속 조치에 나설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과 북한·미국의 부정적 입장으로 인해 명시적인 지지를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외교부는 지난 15일 시작돼 1년간 이어질 75차 유엔총회 회기에 회원국과 접촉,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며 종전선언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유엔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인하는 방법을 두고는 고심하는 모습이다. 일단 상징성이 가장 강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나 유엔총회 결의를 추진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냐는 분위기다. 안보리 결의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중 한 국가라도 반대하면 통과되지 않는데, 미국은 북한 비핵화의 진전 없이 종전선언을 하는 데 부정적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해 말 대북 제재 완화와 종전선언·평화협정 체결을 골자로 한 안보리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으나, 미국의 반대 등으로 사실상 폐기된 상황이다. 안보리 결의가 법적 구속력을 갖고 있다는 점도 정부로선 부담이다. 2018년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합의 불이행을 우려하며 종전선언에 주저하자 문 대통령은 같은 해 9월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며 취소할 수 있다’며 미국을 설득하려 한 바 있다. 종전선언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안보리 결의와 연계될 경우 북한의 합의 불이행에 따른 종전선언의 취소가 어려워질 수 있다. 유엔총회 결의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해당 내용을 유엔 헌장에 따라 회원국에 ‘권고’하기에 법적 성격은 일정 지니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엔총회 결의는 산하 위원회의 토의를 거쳐 총회로 넘어간다. 이미 이번 회기 산하 위원회에서 논의될 의제는 정해져 있기에 지금 종전선언 지지 결의안을 상정해 토의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가 종전선언을 법률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남아있다”며 “지금 단계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추진하거나 염두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외교부는 유엔 산하 위원회나 기구, 협의체에서 종전선언 지지 입장을 표명케 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의가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성명 발표 등 어떤 형태로든 지지 입장이 표명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형태로 할지는 우리가 정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회원국과 협의해 어떤 형태가 좋은지 고려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원국 설득도 코로나19 상황으로 쉽지만은 않다. 이번 유엔총회는 사상 최초 화상으로 진행되며, 각국 정상은 물론 대표단도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 유엔본부에 가지 못했다. 유엔총회 계기 공식 행사나 비공식 접촉을 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종전선언 당사국인 북한과 미국이 부정적 입장을 이어갈 경우 지지 확보는 더욱 어려울 수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은 종전선언보다 제재완화에 관심을 갖고 있고, 미국은 종전선언을 비핵화 상응조치로 남겨두려 하고 있다”며 “한국이 종전선언을 언급하는 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3일 “오늘 아침 메시지를 발신했다고 당장 오늘 밤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인내심을 갖고 내일을 준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日도쿄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에 과태료” 추진 논란

    日도쿄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에 과태료” 추진 논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본 도쿄도 의회의 여당에 해당하는 ‘도민퍼스트회’가 방역 수칙을 어긴 개인이나 업소에 벌칙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도민퍼스트회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만든 지역정당으로 도의회 전체 의석 127석 중 50석을 차지하고 있다. 2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민퍼스트회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5만엔(약 55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는 벌칙부과 조례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도민퍼스트회 이토 유 정무조사회장대리는 지난 9일 기자 회견을 열고 “법에는 강제력이나 규제 권한이 충분하지 않다”며 조례안 초안을 공개했다. 코로나19 감염 의심이 있는 사람이 검사를 거부한 경우, 감염자가 취업제한·외출자제 요청을 어기고 타인을 감염시킨 경우, 점포 등 사업자가 휴업요청 등에 따르지 않아 일정규모 이상 감염자를 발생시킨 경우 등 3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조례 추진은 방역수칙 위반이 잇따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보건소가 감염자 밀접 접촉자에게 검사를 받으라고 해도 응하지 않거나 당국의 휴업 요청 중에 영업을 해 갈등을 일으키는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조례 제정 움직임에 대해 정작 도쿄도청이나 다른 정당들은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우선 “벌칙을 부과해 인권과 자유를 제한할 정도로 크게 문제가 된 사례는 많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또 감염자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는지를 어떻게 증명해 벌칙을 부과할 것이냐는 현실적 걸림돌도 있다. 자민당 소속 도의원은 “휴업 요청이라는 것은 강제성이 없는데 거기에 벌칙을 부과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입헌민주당 도의원은 “실효성이라는 관점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무슨 일이든 다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도쿄신문에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오바야시 게이고 지바대 대학원 교수(헌법학)는 “현재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과태료를 부과해 개인의 권리를 엄격히 제한할 정도로 심각한가“라며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되는 기준도 모호해 좀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즈이시 미노루 간토가쿠인대 교수(지방자치론)는 “코로나19는 생명에 관계된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개인에 대한 제한이 불가피하다”며 “충분한 논의가 전제돼야겠지만, 벌칙 규정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래는 국가가 법 개정을 통해 대응해야 할 문제이지만, 국가가 직무를 태만히 해 결국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도세자 친누나 화협옹주의 화장품 현대적으로 재탄생… 시제품 3종 공개

    사도세자 친누나 화협옹주의 화장품 현대적으로 재탄생… 시제품 3종 공개

    조선 21대 임금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나인 화협옹주(1733~1752)의 묘에서 출토된 화장품 유물이 현대적으로 재탄생했다. 국립고궁박물관과 한국전통문화대, 화장품 제조회사 코스맥스는 22일 박물관 강당에서 ‘전통화장품 재현과 전통 화장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시제품으로 제작한 크림과 파운데이션, 입술보호제 등 화장품 3종을 공개했다. 청화백자 문양과 형태를 살린 화장품 용기와 화협옹주를 상상해서 만든 캐릭터도 선보였다. 영조와 후궁 영빈 이씨 사이에서 태어난 화협옹주는 11살 때 영의정 신만의 아들 신광수와 혼인했으나 자손을 낳지 못하고 스무 살에 홍역으로 세상을 떠났다. 기록에 따르면 화협옹주는 용모가 뛰어나고, 맑고 침착하며 효성이 깊었다고 한다. 2016년 화협옹주묘 발굴 과정에서 빗, 거울, 눈썹먹 등 화장도구와 갈색고체 크림류, 적색가루, 액체류 등 화장품, 그리고 화장품이 담겨 있던 소형 도자기가 한 묶음으로 발견됐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출토 화장품 유물 53건 93점에 대한 보존처리와 분석 연구를 거쳐 지난해 10월 ‘조선왕실 화협옹주의 얼굴 단장´ 특별전을 열었다. 시제품은 유물분석과 문헌조사에서 확인된 홍화, 쌀가루, 익모초 등 전통 재료를 재현했다. 총괄연구책임자인 한국전통문화대 정용재 교수는 “출토 유물에서 나온 탄산납과 수은 등 인체 유해성분을 제외하고, 발색력 향상과 보관 기간 연장을 위해 현대적인 안료 등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은 올 연말 한국전통문화대 학교기업에서 ‘프린세스 화협’이란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사도세자 누이 화협옹주 화장품 나온다

    사도세자 누이 화협옹주 화장품 나온다

    조선 21대 임금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나인 화협옹주(1733~1752)의 묘에서 출토된 화장품 유물이 현대적으로 재탄생했다. 국립고궁박물관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화장품 제조회사 코스맥스는 22일 박물관 강당에서 ‘전통화장품 재현과 전통 화장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시제품으로 제작한 크림과 파운데이션, 입술보호제 등 화장품 3종을 공개했다. 청화백자 문양과 형태를 살린 화장품 용기와 화협옹주를 상상해서 만든 캐릭터도 선보였다. 영조와 후궁 영빈 이씨 사이에서 태어난 화협옹주는 11살 때 영의정 신만의 아들 신광수와 혼인했으나 자손을 낳지 못하고 스무 살에 홍역으로 세상을 떠났다. 기록에 따르면 화협옹주는 용모가 뛰어나고, 맑고 침착하며 효성이 깊었다고 한다. 2016년 화협옹주묘 발굴 과정에서 빗, 거울, 눈썹먹 등 화장도구와 갈색고체 크림류, 적색가루, 액체류 등 화장품, 그리고 화장품이 담겨 있던 소형 도자기가 한묶음으로 발견됐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출토 화장품 유물 53건 93점에 대한 보존처리와 분석 연구를 거쳐 지난해 10월 ‘조선왕실 화협옹주의 얼굴 단장‘특별전을 열었다.시제품은 유물분석과 문헌조사에서 확인된 홍화, 쌀가루, 익모초 등 전통 재료를 재현했다. 총괄연구책임자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정용재 교수는 “출토 유물에서 나온 탄산납과 수은 등 인체 유해성분을 제외하고, 발색력 향상과 보관 기간 연장을 위해 현대적인 안료 등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준배 코스맥스 랩장은 “해외에서도 전통 문화에 기반한 화장품 브랜드가 출시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마케팅과 스토리 발굴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화협옹주 화장품은 올 연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교기업에서 ‘프린세스 화협’이란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문화재재단 온라인숍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박물관 기념품숍과 면세점 등으로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김동영 국립고궁박물관장은 “전통의 가치를 재창출하고, 문화유산 산업을 진흥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CJ제일제당 한뿌리 흑삼, 추석맞이 고품격 선물세트 출시

    CJ제일제당 한뿌리 흑삼, 추석맞이 고품격 선물세트 출시

    CJ제일제당의 건강식품 브랜드 한뿌리는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가성비 좋은 고품격 선물세트 ‘한뿌리 흑삼정 로얄블랙진’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CJ 한뿌리 흑삼은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힘’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이번 코로나 장기화 국면에 지친 ‘우리 모두의 소중한 사람들을 흑삼 한뿌리로 지켜내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뿌리 흑삼정 로얄블랙진은 면연력 증진, 피로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245여 가지 잔류농약검사를 시행하여 위생부터 품질까지 철저하게 제조한 상품이다. 액상형 스틱 제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하루에 한 포씩 섭취하면 된다.CJ제일제당 한뿌리 흑삼정 로얄블랙진은 과거부터 내려온 구증구포의 제조 방식으로 만들어져 쓴맛은 덜고 깊은 진한 풍미와 맛을 자랑한다. 구증구포 과정에서 유효성분의 함량이 증가하는데, 특히 진세노사이드(Rg1+Rb1+Rg3) 중 Rg3의 함량이 다량 증가한다고 한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어 요즘 소비자들에게 흑삼은 새로운 명절 선물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오는 23일에 GS SHOP 홈쇼핑에서 오전 9시 25분부터 올해 추석 선물세트 콘셉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뿌리 흑삼정 로얄 블랙진은 이번 GS SHOP 홈쇼핑을 통해 4개월 분량을 20만 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며, 할인 등의 추가 혜택도 방송 당일 함께 누릴 수 있다. 아울러 GS SHOP 홈쇼핑 홈페이지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CJ제일제당 한뿌리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를 맞이한 만큼, CJ제일제당 한뿌리는 소비자를 고려해 가성비와 품격을 동시에 높여 선물하는 사람과 선물 받는 사람 모두가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우리 사회에 소중한 사람들과 내 주위 소중한 사람들에게 한뿌리 흑삼정 로얄블랙진 선물세트로 힘을 전달해 따뜻한 명절을 보내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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