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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온 “민주당, 가상자산 정보 제공 절차 돌입”

    박광온 “민주당, 가상자산 정보 제공 절차 돌입”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암화화폐) 보유 논란으로 촉발된 국회 차원의 전수 조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결의안이 통과된 만큼 민주당은 선제적으로 국회의원 가상자산 자진 신고와 조사에 관한 결의안을 이행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은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 조사를 위한 소속 의원 전원의 정보 제공 제출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권익위원회가 하루빨리 조사에 들어갈 수 있게 내일(14일)까지 준비를 마칠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지체하지 말고 여야 합의에 따라 전수 조사에 참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의원들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더라고 익명성이 보장된 암호화폐의 특성상 실소유주를 밝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실상 의원 개개인의 양심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30개국 주한 대사에 ‘부산 엑스포’ 알린 신동빈 롯데 회장

    30개국 주한 대사에 ‘부산 엑스포’ 알린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민간 외교단체 ‘아시아 소사이어티’의 한국 지부 설립 15주년을 맞아 부산에서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적극 홍보했다. 13일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15주년 행사에서 30개국 주한 대사들과 함께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상직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일정을 함께 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후원사인 효성, GS엠비즈, 유니드, 초록뱀미디어그룹, 루트로닉도 행사를 지원했다. 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부산 엑스포 홍보를 위해 부산항 북항 방문을 직접 제안했다. 이날 유장 2030엑스포 추진본부장과 함께 엑스포 홍보관 및 후보지를 둘러보며 30개국 대사들에게 부산의 매력과 엑스포 유치 역량을 알렸다. 이성권 부산 경제부시장 주관의 오찬도 진행됐다. 이 외에도 이날 신 회장과 주한 대사들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해상추모제와 헌화식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용 훈련함인 한산도함에 탑승해 전몰장병에 대해 묵념하고 헌화의 시간을 가졌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는 신동빈 회장이 2007년 10월 설립했다. 신동빈 회장은 2008년 4월 정식 출범 이후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아 각국 대사관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아시아에 대한 이해 증진 및 문화적∙외교적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부산 엑스포를 앞두고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3일 인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오픈을 방문해 갤러리 대상 부산 엑스포 유치를 홍보했고, 7일에는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CGF)에 참석해 글로벌 경영진들에게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정진술 의원,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징계요구”

    김춘곤 서울시의원 “정진술 의원,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징계요구”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김춘곤, 국민의힘·강서4)는 지난 12일 회의를 열고 그 동안의 조사 결과를 정리한 ‘서울시의회 의원(정진술) 특정사안 조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윤리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7일 다수의 언론을 통해 정 의원에 대한 성비위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으로부터의 제명 결정이 있은 4월 19일 관련 자치법규에 따라 윤리특별위원회에 조사신청서가 접수됐으며 지난달 3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약 40일간의 조사를 마무리했다. 김 위원장은 “윤리특별위원회가 의결한 조사계획에 따라 정진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에 회의 출석과 자료제출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하고, “조사 당사자가 간담회에 출석해 일부 자료 열람을 통해 본인에 대한 의혹을 적극 해명했으나 자료 전체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조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품위위반을 이유로 제명이라고 하는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린 것이 확인됨에 따라 이와 같은 결과를 본회의에 보고함과 동시에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도 징계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윤리특별위원회 조사를 마무리하면서 “지방의원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날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윤리특별위원회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소속 의원에 대한 각종 의혹 조사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윤리특별위원회에 조사와 관련한 권한을 부여하고, 출석과 자료제출 의무를 담보하기 위한 벌칙 조항을 신설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조희연 교육감은 또다시 정쟁의 굿판 벌이려 하는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조희연 교육감은 또다시 정쟁의 굿판 벌이려 하는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종길 대변인이 제319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연설 보도자료에서 조희연 교육감의 발언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논평 전문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은 미리 배포된 제319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연설 보도자료에서 ‘기초학력 성적이 공개된다면 학교 간 서열화 등 부작용이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 또한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 조례 폐지안이 통과된다면 기후 위기시대 인류의 절박한 과제를 역행하는 비판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교육감 발언 중 먼저 기초학력지원조례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현재 서울시교육청과 시의회는 법적 다툼의 당사자이다. 교육청이 기초학력보장조례의 유효성에 대해 제소해 대법원에서 계류 중이기 때문이다.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을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거론하는 것이 맞는 일인가? 그것도 오늘 자리는 2023년 서울시 의회 첫 정례회로 2022년도 결산과 2023년도 추가경정예산안 등 21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하기 위해 개회를 선언하는 자리이다. 그럼에도 교육감은 이 공간을 활용해 법적 다툼 중인 사안에 대해 교육청의 일방적인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수업 시간에는 그 수업에 관한 말씀을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럼에도 교육감은 추경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는 자리에서 다른 소리를 하겠다고 한다. 상식에 대한 도전이고 천만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에 대한 모욕이다. 결코 좌시할 수 없다. 심지어 발언에 들어가기도 전에 관련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 교육청은 의회 본회의장을 마치 여론재판을 여는 법정처럼 자신들의 주장을 펴는 자리로 쓰려고 하고 있다. 다음으로 생태전환 지원조례 폐지 추진에 대한 조 교육감의 주장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이 폐지 조례안에 대해 교육청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상임위 심사과정에서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면 된다.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그에 따른 법적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다. 그런데도 조 교육감은 추경연설 시정자리를 빌어, 해당 조례안을 상정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런 몰상식한 처사가 어디에 있는가. 상정여부는 의회의 판단 사안이다. 추경제출 시정연설 자리가 추경과 무관한 특정조례에 대한 교육청 입장을 밝히는 자리인가. 왜 국어수업 시간에 수학시험 이야기하는가. 학생들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달라. 의회의 자주권과 의원의 입법권을 무시하는 작태가 아닐 수 없다. 조례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상정조차 못 하도록 주장하는 반의회적 폭거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이 보도자료 내용을 인지하고 ‘2023년도 제2회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설명에 집중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했다. 또 오늘 본회의 중 민주당 원내대표의 정회 요청이 있고 난 뒤 다시 조 교육감에게 추경 제출과 관련 없는 부분은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으나 또한 거절했다. 이는 서울학생과 학교를 살피기를 위해 나서야 할 교육감이 부러 갈라치기로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심지어 정쟁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국민의힘은 추경안 설명의무를 지고 있는 교육감이 이를 제쳐두고 자기 변론 성토에만 열을 올리는 무대는 제공하지 않겠다. 국민의힘은 천만 시민의 대표기관인 서울시의회의 권위를 위해 시민을 위한 시정연설이 되도록 요구가 반영될 때까지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다. 2023. 6. 12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김종길
  • 17년 ‘특별 지위’ 사라진… ‘특별자치도’ 맏형의 길은

    17년 ‘특별 지위’ 사라진… ‘특별자치도’ 맏형의 길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으로 특별자치시·도 간 상생발전을 위한 연대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특별자치도 ‘맏형’ 제주도가 ‘제주형 분권모델’ 정립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월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로 새로운 지방시대 및 분권형 국가운영시스템으로서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에 따라 제주형 분권모델 정립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와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에 이어 강원도가 도단위로는 두번째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제주의 ‘특별한’ 독점도 17년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되는 셈이다. 가장 먼저 단계별 개별사무 이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포괄적 권한이양’으로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한다. 포괄적 권한이양이란 국방·외교·사법 등 국가존립사무를 제외한 국가권한(사무)을 제주도의 권한(자치사무)으로 이양하면서 자치사무로 이양된 권한을 도 조례에 대폭 위임해 고도의 자치권 강화라는 제주특별법 입법 목적을 달성하는 새로운 입법방식을 말한다. 통합법 제33조 제2항에 ‘국가는 권한 및 사무를 지방자치단체에 포괄·일괄적으로 이양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어 분권모델의 선도지역인 제주가 국내 최초로 포괄적 권한이양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타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문가 전담 조직(TF)을 운영해 지방시대 종합계획에 포함될 정책과제 발굴 및 제주형 분권모델안을 마련키로 했다. 자치, 재정, 산업, 환경, 복지 등 10여 명 내외의 전문가들과 관련 부서 참여로 도민의 자기결정권 확대, 미래산업 육성 등 분권 정책과제 발굴과 제주형 분권모델 마련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도는 지방시대 선도를 위해 관련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 지방시대위원회 구성 등 특별자치 추진체계를 개선한다. 도 지방시대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20명 이내로 구성되며, 지방시대 종합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사항을 심의한다. 도 지방시대지원단은 단장 1명과 단원으로 구성되며, 지방시대위원회의 회의 개최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사무 등을 처리한다. 특히 도는 세종과 강원, 전북 등 특별자치시·도 간 상생발전을 위한 연대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오는 7월 3일 국회에서 4개 특별자치시·도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특별자치 및 특별법 취지에 맞지 않는 제도를 발굴·개선하기 위해 연대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별법 입법방식에 있어서도 시효성, 효율성 측면을 고려해 정부입법과 의원입법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강민철 제주도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은 “제주특별자치도가 특별자치시·도 맏형으로서 역할을 할 때”라며 “대한민국의 분권모델 완성을 제주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 “XX 크더라” 성희롱 논란 교원평가, 금칙어 강화한다는데

    “XX 크더라” 성희롱 논란 교원평가, 금칙어 강화한다는데

    익명과 특수기호를 악용해 교사에 대한 성희롱 논란을 빚은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에 대해 교육부가 제도 개선책을 내놨다. 주관식 문항을 교체하고 단어 필터링을 강화해 부적절한 답변을 걸러내는 한편 교권 침해가 발생했을 때는 즉각 수사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12일 ‘2023년 교원능력개발평가’ 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9월부터 시행하기로 각 시도교육청에 안내했다. 올해 교원평가는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재직 교원을 대상으로 9~11월 두 달간 이뤄진다. 평가는 학생(초4~고3)과 학부모(초1~고3)가 참여한다. 먼저 교원평가의 서술형 문항 앞에는 “부적절한 답변을 제출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고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따른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게시하기로 했다. 또 답변에서 필터링되는 금칙어 목록을 추가하고 특수기호가 섞인 금칙어도 걸러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작년까지는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된 단어 876개만 필터링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에 따라 부적절한 답변을 교육활동 침해 행위로 규정,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직접 수사를 의뢰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가해 학생이 특정되면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교내·사회 봉사, 특별교육·심리 치료, 출석 정지, 학급 교체, 심각할 경우 전학이나 퇴학 등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따른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피해 교원에 대해선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특별 휴가를 주는 등 학교가 보호 조치에 나서도록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단어를 변형해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모욕을 주는 우회적 방법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았고, 수사 의뢰도 의무가 아니라는 점에서 대책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진다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교원단체는 ‘악플 창구’로 전락한 교원평가의 서술형 문항을 아예 없애거나 평가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부적절한 답변은 교원평가의 문제점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교원평가 폐지와 연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학생·학부모의 교육평가 존치 여론 등을 고려해 제도적으로 개선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대한민국은 줄서기가 아닌 자기의 길 가는 중/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대한민국은 줄서기가 아닌 자기의 길 가는 중/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지금 정세가 위태롭다. 세계질서가 재편되는 혼란기, 약육강식의 야만 상태가 재현됐다. 북한은 언제든 핵무기를 쓰겠다고 위협한다. 국내 정치는 나라의 갈 길을 두고 갈등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주변국 눈치를 잘 살피고 작은 이익에 좌고우면하자는 사대주의 근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대주의를 강요하는 나라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러한 ‘베팅’이나 하고 다닌다면 곧바로 2류, 3류 국가로 떨어진다. 전략적 모호성이나 균형을 강조하며 줄타기를 하자는 건 이미 낡은 생각이다. 우리나라는 커진 역량과 매력으로 인해 우리의 선택이 국제질서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는 국민 개개인의 생명과 자유를 보호하고 행복과 존엄을 증진하기 위해 분명한 좌표를 세우고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 첫째 좌표는 국가의 독립과 자주를 지키는 일이다. 통일이라는 국익도 여기에 포함된다. 지금 세계에선 제국주의 속성을 가진 나라들이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국제 정의가 무너지고 힘에 의한 영토 변경이 허용된다면 우리나라의 독립과 자주도 위협받을 수 있다. 우리가 강권적 국제관계를 거부하고 규칙 기반 국제질서를 수호해야 하는 이유다. 어떤 나라든 우리의 내정에 간섭하고 외정에 개입하며 국민 분열과 국가의 영구 분단을 추구한다면 정치권은 초당적으로 일치단결해 이를 배격해야 한다. 정치인들은 자주독립과 통일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실천해야 한다. 국민들은 그러한 정치권을 지켜보고 심판할 권리가 있다. 둘째, 자유민주주의 국가 정체성을 유지하고 강화해야 한다. 우리는 과거 냉전기에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했고, 그것은 우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지금 신냉전이 진행되고 있다. 냉전이란 자유민주주의와 전체주의 간 가치와 체제의 경쟁이다. 전체주의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보편 가치를 말살하며 개인의 존엄과 영혼을 파괴한다. 우리는 그러한 ‘동물농장’에서 살지 않기 위해 전체주의가 우리나라에 파고드는 것을 막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한다. 역사적 경험으로 봤을 때 국가 정체성은 외교노선으로 뒷받침된다. 우리가 자유주의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한 것이다. 자유주의 국가와 전체주의 국가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실익을 챙기자는 주장은 그럴 듯해 보이지만 자유주의 국가 정체성을 훼손한다.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가치 외교, 글로벌 외교는 신냉전 시대 우리 국민의 자유와 국익을 지키기 위한 매우 현실적인 외교다. 셋째, 안보를 튼튼히 해 전쟁의 참화를 막아야 한다. 지금 동북아는 세계 열강이 격돌하는 지역이다. 남북한은 휴전 상태에 있으며 북한은 핵으로 우리를 선제공격하겠다고 위협한다. 이런 북한을 두둔하고 방조하는 주변 국가도 있다. 이 같은 불안정한 정세에서 흔들림 없이 우리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선 힘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강력한 자강력을 키워 왔다. 나아가 세력 균형을 유지하고 핵전쟁을 막기 위해 한미동맹을 맺었고 워싱턴선언으로 강력한 핵억제 체제를 구축했다. 평화를 위한 대화도 필요하지만 힘의 균형이 된 이후라야 평화협상의 실효성이 있다. 그런데 우리의 대비태세를 시비하고 무너뜨리려는 세력이 있다. 넷째, 자유주의 경제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오늘날과 같은 경제강국이 된 배경에는 개방적 시장경제 체제 선택이 있다. 국제적으로 자유무역 체제와 공정무역은 우리의 수출주도형 공업화 전략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오늘날 국가 주도의 중상주의와 불공정 무역 등 자유경제 질서에 대한 도전이 있다. 4차 산업혁명기에 우리 경제를 첨단화하고 다시 한번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자유무역 질서, 공급망의 안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
  • 문턱 높은 금리 조건… 청년도약계좌 빛 좋은 개살구

    윤석열표 청년 목돈 마련 지원 정책형 금융 상품인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카드 결제 실적 등과 같은 우대금리 조건을 내걸어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하는 은행들은 지난 8일 1차 금리 공시를 통해 평균 6% 수준의 금리를 제시했다. 이 금리는 기본금리 3.5∼4.5%, 소득 조건(연간 총급여 2400만원 이하, 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 사업소득 1600만원 이하)에 따른 우대금리 0.5%, 은행별 우대금리 1.50~2.00%로 이뤄졌는데 연 6% 금리를 다 받으려면 은행별 우대금리를 온전히 챙겨야 하는데 그 조건이 까다롭다는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은행별 우대금리 조건으로 카드 결제 실적, 급여이체통장 사용, 마케팅 정보 제공 동의, 만기까지 가입 유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예컨대 하나은행은 만기 전전월까지 36회차 이상, 월 30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0.6%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5년 동안 최대 5000만원 적금을 타기 위해 하나카드로 최소 3년간 1080만원을 써야 한다는 계산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인 적금 금리가 연 3%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은행 입장에서는 5년 동안 6%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려면 계좌당 200만원씩 손해를 본다”면서 “손실을 감수하는 입장에서 내건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 선관위 사태 지지부진…국정조사 시점 등 두고 여야 평행선

    선관위 사태 지지부진…국정조사 시점 등 두고 여야 평행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감사원의 감사를 일부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면 감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과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버티기에 나선 점 등을 두고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차원에서 추진 중인 국정조사의 시점·방식에 대한 여야의 입장차도 드러나면서 실효성 없는 소모전만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11일에도 선관위가 감사원의 전면 감사를 수용하고 노 위원장과 9인의 선관위원 전원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고 있고, 온 국민이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자녀 불법 채용에서부터 기본적인 선거 관리를 방만하게 해왔다”라며 “이런 부분들에 대한 개혁이 이뤄져야 민주주의의 기본이 되는 선거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의힘의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금명간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노 위원장이 사퇴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퇴진을 강제할 뚜렷한 방법이 없는 탓이다. 김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노 위원장을 비롯해 누구 하나 책임을 통감하는 사람도 없다”며 “혹시 부정 채용을 넘어 숨겨진 온갖 비리를 자리를 지킴으로써 방탄하기 위함은 아닌가”라고 성토하기도 했다.이에 더해 지난 7일 여야의 전격 합의를 통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됐던 국정조사도 지지부진하다. 시점에 대한 여야 입장이 엇갈리면서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부터 기약이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감사원의 감사 종료 후 국정조사를 시작하자는 입장인데, 민주당은 이러한 입장의 배경에 ‘선관위 장악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설전도 이어졌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다른 이유로 선관위의 중립성을 훼손하려는 시도는 처음부터 철저하게 막을 것”이라고 하자 김 대변인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개혁을 장악이라고 표방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이 부끄럽게 느껴야 할 부분”이라고 맞받았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입장 차이를 좁히는 데) 좀 더 시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나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와 선관위 모두 각각 평행선을 달리며 지루한 소모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비판적 시선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의 회의적 여론이 크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소모성만 큰 장기전보다는 서로 한발씩 양보해 조속히 실리를 찾는게 합당하지 않겠나”라고 바라봤다.
  • 3년 간 카드실적 1080만원 있어야 우대금리? ‘청년 목돈 마련’ 실효성 의문

    윤석열표 청년 목돈 마련 지원 정책형 금융 상품인 ‘청년도약계좌’ 출시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카드 결제 실적 등과 같은 우대금리 조건을 내걸어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를 취급하는 은행들은 지난 8일 1차 금리 공시를 통해 평균 6% 수준의 금리를 제시했다. 이 금리는 기본금리 3.5∼4.5%, 소득 조건(연간 총급여 2400만원 이하·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사업소득 1600만원 이하)에 따른 우대금리 0.5%,, 그리고 은행별 우대금리 1.50~2.00%로 이뤄졌는데 연 6% 금리를 다 받으려면 은행별 우대금리를 온전히 챙겨야 하는데 그 조건이 까다롭다는 것이다. 시중은행들은 은행별 우대금리 조건으로 카드 결제 실적, 급여이체통장 사용, 마케팅정보 제공 동의, 만기까지 가입 유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예컨대 하나은행은 만기 전전월까지 36회차 이상, 월 30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0.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5년 동안 최대 5000만원 적금을 타기 위해 하나카드로 최소 3년 간 1080만원을 써야 한다는 계산이다. 우리은행도 가입자가 가입 기간의 2분의 1 이상 동안 자사 입출금 통장을 이용해 월 30만원 이상의 결제 실적을 남겨야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NH농협은행 역시 가입한 달로부터 만기일의 전전월까지 카드 실적이 월 평균 20만원 이상이어야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신한은행의 경우 본인 명의의 입출금통장으로 자사 카드 결제 실적이 30개월 이상 누적돼야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인 적금 금리가 연 3%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은행 입장에서는 5년동안 6%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려면 계좌 당 200만원씩 손해를 본다”면서 “손실을 감수하는 입장에서 내건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월 70만원 한도로 납부하면 비과세 혜택과 정부 기여금(최대 월 2만 4000원)을 더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 동창도 못 알아본 ‘정유정 사진’…“머그샷 공개하라” 법안 추진

    동창도 못 알아본 ‘정유정 사진’…“머그샷 공개하라” 법안 추진

    과외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 사건을 계기로 ‘범죄자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 공개법’ 추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부산경찰청은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며 정유정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을 공개했다. 경찰은 정유정의 증명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정유정의 고교 동창들은 신상공개 사진을 보고도 정유정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MBN은 정유정의 고등학교 졸업사진을 공개했는데, 안경을 벗은 사진은 눈매가 다소 날카로워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정유정이 검찰로 송치될 때에도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눈까지 가려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다. 2019년 국가경찰위원회의 신상공개 지침이 바뀌면서 피의자가 모자나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이 사실상 허용됐기 때문이다. ● 현재 인상착의 공개해야 10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을 살펴보면 피의자 신상을 공개할 때 현재 인상착의를 공개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강력범죄법)’ 개정안이 7건 발의돼 있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피의자 얼굴 공개가 결정된 시점으로부터 30일 이내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하도록 했다. 같은 당 송언석 의원 역시 피의자 신상 정보 공개 결정 시점으로부터 30일 이내의 모습을 공개해 실효성을 높이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박덕흠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필요한 경우 수사 과정에서 취득하거나 촬영한 사진·영상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고, 피의자가 직접 얼굴을 공개할 때도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조처를 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까지 담았다.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도 피의자 신상 공개 시 수사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 및 영상물을 공개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같은 당 안규백 의원은 피의자 얼굴을 공개할 때 아예 피의자를 식별할 수 있도록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명시했다. 이외에도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와 관련해 구체적 법적 기준을 마련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 동의 받아야 ‘머그샷’…이석준이 유일 현행법상 범죄자의 신상 공개는 ‘특정 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제8조 2항에 적시된 4가지 요건을 충족할 때 이뤄진다.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국민 알권리 및 재범방지·범죄예방 등 공공이익 보장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음 ▲피의자가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음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현재 경찰은 법무부 및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이 내려진 2019년 말부터 검찰 송치시 얼굴 공개뿐 아니라 피의자 사진도 함께 배포한다. 당사자가 동의하면 현재 모습이 담긴 ‘머그샷’을 찍어 공개할 수 있지만, 당사자가 거부하면 피의자의 신분증 증명사진을 공개한다.만약 검찰로 송치될 때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신상정보 공개사진은 과거의 것이 사용된다면 피의자의 현재 모습을 국민들은 알 수가 없는 셈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머그샷을 공개하려면 당사자 동의가 필요하다. 최근 4년간 신상공개가 결정된 피의자 31명 중 머그샷이 공개된 사례는 단 1건으로,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보복살해한 이석준(27)이 유일하다.신상공개 제도의 목적이 국민의 알권리와 범죄 예방 등인 만큼 실효성을 위해서라도 미국처럼 ‘머그샷’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는 이유다. 미국에서는 정보자유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에 따라 머그샷을 공개정보로 규정한다. 일부 주에서는 수용기관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머그샷이 게재되기도 한다.
  • 與 “감사원 감사 후에 선관위 국조” 野 “감사원 국조 추진”

    與 “감사원 감사 후에 선관위 국조” 野 “감사원 국조 추진”

    윤재옥 “선관위, 감사원 감사 전면 수용해야”박광온 “국정조사하고, 부족하면 수사” 여야는 전날 합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국정조사를 두고 9일 신경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감사원 감사가 먼저라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맞받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가 선관위 국정조사와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를 하기로 했다”며 “국민의힘은 감사원 감사 이후에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선관위는 국정조사 이전에 국민적 공분을 감안해 감사원 감사를 전면적으로 수용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며 “감사원 감사와 국정조사를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고 진정한 헌법기관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 부분 수용을 고민한다는데 언 발에 오줌 누기일 뿐”이라며 “국민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버텨보겠단 심산이라면 지금이라도 포기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썩을 대로 썩어 더이상 자정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대대적인 개혁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비워야 새로 채울 수 있다. ‘선 감사원 감사, 후 국정조사’ 원칙 아래 풀어야 할 사항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선관위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상실한 초유의 사태에도 노 위원장을 비롯해 그 누구도 책임지는 모습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는 후속 대책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 감사는 당연하다. 공정하고 신뢰받는 선관위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실효성 있는 국정조사가 되기 위해선 감사원 감사 이후 실시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반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선관위에 문제가 있다면 여야가 합의한 대로 국정조사를 하고, 부족하면 수사를 하면 된다”며 “감사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를 계속 주장하면 민주당은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 97조와 우리 법률 어디를 봐도 선관위는 감사원 직무감찰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지난 1년간 독립성과 중립성을 버리고 정치 감사에 나선 감사원이 감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일을 교훈 삼아 6월 국회에서 공정채용법을 통과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여야는 전날 선관위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북한 해킹 은폐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 대상, 방식 등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하면서 향후 논의 과정에서 험로가 예정된다.
  • 정유정 실물 ‘매서운 눈매’…동창도 몰라본 ‘신상공개’[사건파일]

    정유정 실물 ‘매서운 눈매’…동창도 몰라본 ‘신상공개’[사건파일]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라며 정유정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했다. 1999년생인 정유정은 고등학교 졸업 후 약 5년간 외부와 교류하지 않고 할아버지와 지냈다. 휴대전화에는 다른 사람의 연락처도, 연락을 주고받은 내역도 없었다. 정유정은 긴급체포 이후 닷새간 거짓 행동과 진술로 일관하다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진단 지수는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공개한 정유정의 증명사진은 고교 동창들조차 식별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지난 7일 MBN은 정유정의 졸업사진을 공개하며 “신상공개 사진과 달리 매서운 눈매가 드러난다”라고 보도했다. 고교동창 A씨는 “처음엔 그 친구인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같은 반이었다는 다른 동창은 “좀 특이한 친구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에 대해서 좀 많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시민들은 “실물을 공개하라” “포토라인에 세우던지 머그샷을 공개해야 한다” “이런 식의 신상공개는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라며 증명사진 공개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동의받아야만 ‘머그샷’ 공개 가능 현재 경찰은 특례법을 근거로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피의자에 한해 이름, 나이, 얼굴 사진 등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실제 피의자 얼굴은 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송치되기 전 포토라인에 섰을 때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의 경우에도 증명사진 속 얼굴과 포토라인에 선 실제 모습은 같은 사람으로 볼 수 없을 만큼 다른 모습이었다. 노원 세 모녀 살해 피의자 김태현,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 문형욱, 갓갓 공범자 안승진,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인천 노래방 살인사건의 범인 허민우 등도 먼저 공개된 사진과 검찰에 송치되면서 포토라인에 섰을 때 실물에 차이가 있었다. 신상공개제도의 입법 목적은 국민의 알 권리와 재범방지, 범죄 예방이다. 신상공개의 실효성을 위해서라도 ‘머그샷’(범인을 식별하기 위해 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얼굴 사진)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범인 식별을 위해 찍은 머그샷을 공개하려면 당사자 동의가 필요하다. 당사자가 거부할 경우 신분증의 증명사진만 공개할 수 있다. 머그샷 공개에 동의한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과거 사진을 공개했기 때문에 현재 얼굴과 비교했을 때 같은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포토라인에 선 범죄자들이 자기 얼굴을 가려도 강제로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신상공개 제도가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거쳐 좀 더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 범죄·국적 상관없이 ‘머그샷’일, 강력범죄 피의자 얼굴 공개 국내에서 머그샷이 공개된 사례는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보복살해한 이석준(27)이 유일하다.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피의자 인권 문제 등으로 머그샷을 도입하지 않았다. 미국의 경우 정보자유법에 따라 피의자의 머그샷을 공개정보로 규정하고 범죄 종류나 피의자 국적과 관계없이 이를 공개한다. 다만, 공익과 프라이버시권 간의 비교형량에 따라 법원이 공개를 불허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 역시 강력범죄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하며, 전면적인 신상정보의 공개도 이뤄진다. 범죄 행위 자체에 대해서도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실로 간주해 명예훼손죄의 성립 범위까지 제한하는 등 표현의 자유를 넓게 보장한다. 이 때문에 피의자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머그샷을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법률 개정 등 피의자 얼굴 공개 방식 변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피의자도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경찰이 마스크를 임의로 벗길 시 신체의 자유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헌법 가치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피의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납득할 수 없다. 흉악범죄로 피해자 가족의 삶은 송두리째 무너졌는데 사진 하나 제대로 공개하지 못하나” “법이라는건 결국 가해자들을 대신 엄벌해줘서, 사적복수를 하지 못하게 해서 사회체계를 무너뜨리지않도록 하는 것인데, 제대로 처벌하고 얼굴 공개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라며 공분하고 있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종로 “병아리들, 자전거 안전하게 타세요”

    서울 종로구가 다음달까지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아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전거 교통안전교육’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자전거 이용 시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사항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알려주고 관련 사고를 예방하려는 취지다. 교육은 두 달간 한국어린이안전재단 소속 전문강사 지도하에 이론·실기가 함께 이뤄진다. 대상은 앞서 사전 신청한 혜화유치원 등 16곳 원아 300여명이다. 이론은 동영상 시청과 교통사고 대처법, 자전거 구조에 대한 이해 등으로 구성됐다. 실기 교육에서는 보호장구 착용법, 자전거 타고 내리는 법과 브레이크 사용법을 알려준다. 구는 주민들이 더욱 편안하게 자전거를 타고 스스로 건강을 돌볼 수 있는 환경 마련을 위해 자전거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을 시작으로 1년간 모든 종로구민에게 ‘무료 자전거보험’을 제공 중이다. 구에 주소를 둔 주민 누구나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자전거 인프라를 확충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잠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해야”

    이성배 서울시의원 “잠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해야”

    서울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송파4)은 송파구 잠실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은 부당하며, 정부와 서울시에 구역에서 해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잠실동 일대(5.2㎢)는 지난 2020년 6월 23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21년, 2022년 두 차례 연장됐으며 금일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이 결정됐다. 이 의원은 “송파구 잠실동은 3년 가까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인한 규제로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침해를 당하고 있어 그로 인한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다”라며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토지의 투기적인 거래와 급격한 지가 상승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하는데, 잠실동의 경우 거래량은 물론 지가도 안정세를 보여 구역연장이 될 이유가 전혀 없다”라고 구역 지정이 부당함을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잠실동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이유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대상지로 투기적 수요를 억제하고자 함이라고 하는데, 이 개발계획은 이미 예전에 발표되어 모두가 아는 사실이며, 잠실MICE사업은 현재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황으로 아직 허울뿐인 사업인데, 이를 근거로 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지 정부와 서울시에 묻고 싶다”라며 구역지정에 강하게 반문했다. 이 의원은 “투기가 아닌 정당한 사유로 부동산을 처분해야 함에도 토지거래허가 때문에 적기에 매도할 수 없어 주민들이 겪는 권리침해와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의 효과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국토부와 서울시는 다른 대책은 미뤄두고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가는 구역 지정에만 몰두하는 것은 책임을 지역주민에게 전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정부와 서울시를 질타했다. 이 의원은 “언론에서는 서울시 부동산가격에 대해 논의할 때 항상 자료화면으로 잠실 엘리트레(엘스,리센츠,트레지움,레이크펠리스 아파트)를 띄워 마치 잠실 아파트가 부동산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것처럼 묘사한다”라며 “더 이상 언론에서는 잠실 아파트만 언급하지 말고 서울시 부동산 시장 전반에 관한 내용을 알려줘야 하며, 마치 잠실이 서울시 부동산가격을 올리는 것처럼 보여주는 것은 이제 지양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정부와 서울시의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목표에는 동의하나 그동안 잠실동 주민들은 3년 가까이 재산권 제약은 물론 오히려 역차별받는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서울시도 이를 인지해 더 이상 주민들이 고통받지 않게 구역 지정 해제를 강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 국가주도로 남해안 관광개발 기대...남해안특별법 발의

    국가주도로 남해안 관광개발 기대...남해안특별법 발의

    경남도는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안’이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을 비롯한 남해안권 국회의원 등 11명이 공동발의해 국회에 제출됐다고 7일 밝혔다.이날 국회에 제출된 남해안특별법안은 남해안권 관광진흥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균형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경남도는 남해안권은 조선, 항공 등 미래 국가 핵심 기간산업을 보유한 동북아시아의 요충지이자 다도해와 한려해상 국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뛰어난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보유해 국제적 관광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이처럼 유리한 여건에도 그동안 국립공원·수산자원보호구역 등의 토지이용 제한, 광역 교통체계 미흡 등으로 국제적 관광거점으로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어 효율적인 개발을 위한 근거 법령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남도는 남해안특별법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남해안권 국회의원 등의 공동발의로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남해안특별법안은 ●기본계획 입안 ● 관광진흥 지원(특례, 시책사업, 재정지원) ● 추진기구 설치 ● 특별회계 설치 ● 투자기업 지원 등 모두 62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토지 확보기준 완화 및 원형지 공급을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 통합개발계획 승인 및 종합심의를 통한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원활한 개발사업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 토지이용규제 등에 관한 특례조항을 담아 실효성 있는 법안이 되도록 했다. 경남도는 특히 재정지원 등에 대한 국가의 역할을 명시함으로써 국가 주도의 추진동력을 확보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그동안 경남도는 정부에 남해안권 관광 기반 시설 개발을 촉진하는 제도 개선과 정책 반영을 지속해서 건의하고 전남·부산과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경남도와 경남·전남·부산지역 여야 의원들이 힘을 모아 특별법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감사 여부·노태악 거취… 여야 ‘선관위 해법’ 충돌

    감사 여부·노태악 거취… 여야 ‘선관위 해법’ 충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특혜 채용 논란 해법을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부정 채용을 용인할 수 없고 책임자를 엄벌해야 한다는 데는 여야의 입장이 일치하지만 방법론에서 의견이 크게 갈린다. 특히 감사원 감사 여부,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의 거취 문제를 두고는 정쟁화 조짐을 보인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보는 관점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자정 능력을 상실했고, 선관위와 민주당이 이른바 ‘동업 관계’라며 민주당이 선관위를 두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선관위를 흔들어 윤석열 대통령 측근을 선관위로 보내려는 이른바 ‘정치적 장악 시도’라고 본다.감사원의 감사를 두고는 여야가 법적 해석을 달리한다. 국민의힘은 감사원법에 직무 감찰의 예외로 국회사무처, 법원행정처, 헌법재판소 사무처만 명시했기 때문에 선관위 사무처는 감찰 대상이라고 주장한다. 선관위의 감사 거부가 불법이라며 즉각적인 감사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선관위가 헌법 제97조에 따른 행정기관이 아니라 감사원 감사가 불가하다고 본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감사원 감사는 해당 사건만 살펴야 하는 수사와 달리 공직자에게 요구하는 강도 높은 청렴을 기준으로 과거 자료까지 다 살펴볼 수 있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사안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선관위를 항의 방문해 감사 수용을 다시 한번 촉구할 예정이다. 반면 유병호 사무총장이 이끄는 감사원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시각은 줄곧 비판적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입맛대로 움직이는 감사원”, “정치 감사를 주도하는 유병호”라고 비판한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부정 채용 문제를 벗어나 이른바 ‘정치적 잡도리’를 시도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를 두고도 여야의 평가는 정반대로 갈린다. 민주당은 선관위가 권익위 조사를 받겠다고 한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 출신 전현희 위원장이 이끄는 권익위의 조사는 수용하고 감사원의 감사는 거부한 선관위를 향해 “쇼핑하듯 기관을 고른다”고 비판한다. 또 선관위 제출 자료만 검토해야 하는 권익위 조사는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다. 노 위원장 거취에 대해서도 입장 차가 극명하다.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과 선관위원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사태 초기부터 노 위원장 사퇴를 요구해 온 국민의힘은 지난 5일부터 ‘선관위원 전원 사퇴’로 확대했다. 민주당은 노 위원장 거취 문제를 일관되게 일축해 왔다. 특히 헌법에 임기 6년이 보장된 선관위원의 사퇴 요구에 후임 인선을 윤 대통령 측근으로 채우려는 국민의힘의 정치적 속셈이 있다고 의심한다. 공석인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도 ‘외부 인사를 통한 개혁’을 주장하는 국민의힘과 ‘34년 동안 지켜 온 내부 인사 발탁’을 주장하는 민주당이 맞서고 있다. 특히 민주당 소속 행안위원들은 4일 성명문을 통해 “선거 관리의 총책임자인 사무총장을 윤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임명하려는 야욕”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여야 모두 추진을 약속한 국회 국정조사 논의도 지지부진하다. 부정 채용 의혹에만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민주당과, 북한 해킹 시도 의혹은 물론 ‘감시받지 않는 권력’인 선관위를 폭넓게 살펴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견해차가 존재한다. 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국회 청문회 논의를 함께 협상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 감사원 감사부터 노태악 거취까지…여야 ‘선관위 해법’ 온도차

    감사원 감사부터 노태악 거취까지…여야 ‘선관위 해법’ 온도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특혜 채용 논란 해법을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부정 채용을 용인할 수 없고 책임자를 엄벌해야 한다는 데는 여야의 입장이 일치하지만 방법론에서 의견이 크게 갈린다. 특히 감사원 감사 여부,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선관위원들의 거취 문제를 두고는 정쟁화 조짐을 보인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보는 관점에서부터 차이가 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자정 능력을 상실했고, 선관위와 민주당이 이른바 ‘동업 관계’라며 민주당이 선관위를 두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선관위를 흔들어 윤석열 대통령 측근을 선관위로 보내려는 이른바 ‘정치적 장악 시도’라고 본다. 감사원의 감사를 두고는 여야가 법적 해석을 달리한다. 국민의힘은 감사원법에 직무 감찰의 예외로 국회사무처, 법원행정처, 헌법재판소 사무처만 명시했기 때문에 선관위 사무처는 감찰 대상이라고 주장한다. 선관위의 감사 거부가 불법이라며 즉각적인 감사 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선관위가 헌법 제97조에 따른 행정기관이 아니라 감사원 감사가 불가하다고 본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감사원 감사는 해당 사건만 살펴야 하는 수사와 달리 공직자에게 요구하는 강도 높은 청렴을 기준으로 과거 자료까지 다 살펴볼 수 있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사안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선관위를 항의 방문해 감사 수용을 다시 한번 촉구할 예정이다. 반면 유병호 사무총장이 이끄는 감사원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시각은 줄곧 비판적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입맛대로 움직이는 감사원”, “정치 감사를 주도하는 유병호”라고 비판한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부정 채용 문제를 벗어나 이른바 ‘정치적 잡도리’를 시도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를 두고도 여야의 평가는 정반대로 갈린다. 민주당은 선관위가 권익위 조사를 받겠다고 한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 출신 전현희 위원장이 이끄는 권익위의 조사는 수용하고 감사원의 감사는 거부한 선관위를 향해 “쇼핑하듯 기관을 고른다”고 비판한다. 또 선관위 제출 자료만 검토해야 하는 권익위 조사는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한다. 노 위원장 거취에 대해서도 입장 차가 극명하다.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과 선관위원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사태 초기부터 노 위원장 사퇴를 요구해 온 국민의힘은 지난 5일부터 ‘선관위원 전원 사퇴’로 확대했다. 민주당은 노 위원장 거취 문제를 일관되게 일축해 왔다. 특히 헌법에 임기 6년이 보장된 선관위원의 사퇴 요구에 후임 인선을 윤 대통령 측근으로 채우려는 국민의힘의 정치적 속셈이 있다고 의심한다. 공석인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도 ‘외부 인사를 통한 개혁’을 주장하는 국민의힘과 ‘34년 동안 지켜 온 내부 인사 발탁’을 주장하는 민주당이 맞서고 있다. 특히 민주당 소속 행안위원들은 4일 성명문을 통해 “선거 관리의 총책임자인 사무총장을 윤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임명하려는 야욕”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여야 모두 추진을 약속한 국회 국정조사 논의도 지지부진하다. 부정 채용 의혹에만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민주당과, 북한 해킹 시도 의혹은 물론 ‘감시받지 않는 권력’인 선관위를 폭넓게 살펴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견해차가 존재한다. 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국회 청문회 논의를 함께 협상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 “시도교육청 위법 부당 집행사례 282억원 적발”...국조실 교육부 합동점검

    서울·경기·경남 등 17개 시도교육청이 집행하는 교육시설환경개선사업에서 예산이 줄줄 새고, 편법으로 운용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학교 시설물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사례도 여럿 적발됐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부패예방추진단은 교육부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교육시설환경개선사업, 각종 계약 체결, 교육시설물 안전관리 등을 중심으로 합동점검한 결과, 법령 위반과 예산 낭비 등 부적정 사례를 97건, 282억원 규모를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예산 규모가 올해 기준 4조 6000억원인 교육시설환경개선사업과 관련해서는 모두 33억원(45건)의 부당 집행을 적발했다. 8개 교육청에서 부가가치세 면세 대상인 교직원 관사 건설용역 공사대금을 지급할 때 부가세를 포함하는 바람에 49개 공사에서 부가세 약 30억원을 과다 지급해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 서울교육청 관내 사립학교에서 시행한 5억원 이상 건설 공사 14개를 표본 점검한 결과 창호 공사에 필요한 유리 물량을 산출할 때 1억 9000만원을 과다 계상했다. 5개 교육청 29개 학교에서는 내용연수(8년)가 넘지 않은 책걸상 등을 절차 없이 교체해 3억 4000만원을 부적절하게 지출했다.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을 편법 운용한 사례도 있었다. 인천교육청은 사용하지 않은 일반예산 계속사업비를 이월하지 않고 이 기금으로 전출·적립해 일반예산에 재편성하는 편법으로 ‘재정집행 효율화 인센티브 목표치’(이·불용 비율 4% 미만)를 달성해 2023년도 예산 교부에서 인센티브 75억원을 추가 지급받았다. 안전관리 부실사례도 있었다. 4개 교육청은 주민들에게 개방한 폐교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지 않았고, 경북교육청은 학생휴게실 증축공사를 하면서 공사감리자를 지정하지 않았는데도 공사를 실시했다. 2개 교육청 24개 학교는 보완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바람에 의무사항인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취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에서도 부적절한 사례가 드러났다. 이 사업은 전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한국판 뉴딜사업’ 중 하나로 전국 노후 학교 건물 2835개 동을 최첨단 학교로 바꾸는 사업으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2조 4000억원이 편성됐으며 올해 예산 규모는 9000억원이다. 가령 서울 A중학교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비를 받은 뒤 지난해 9월 교직원 뮤지컬 관람비로 700만원을, 충남 B초등학교도 지난해 6월 교직원 뮤지컬 관람비로 400만원을 각각 썼다. 경남 E고교는 음파전동칫솔 구입비로 290만원을 썼고, 경기 C고교 교직원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바리스타 자격 취득 연수를 받으며 220만원을 지출했다. 인천 D고교는 밤 11시쯤 치킨 21만원어치를 시켜먹기도 했다. 국조실은 “구체적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교육 재정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이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입학·졸업 무서운 中상아탑 청춘들… ‘한여름 공포 극장’

    입학·졸업 무서운 中상아탑 청춘들… ‘한여름 공포 극장’

    중국에서 올여름 사상 최악의 입시 및 취업대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중국판 수학능력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 역대 최다인 1300만명이 응시했다. ‘청년 실업률 20% 시대’에 대학 졸업자도 1200만명 가까이 쏟아져 나와 처절한 구직난이 예상된다. 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7일 시작되는 가오카오에 전년보다 98만명 늘어난 1291만명이 지원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재수생도 200만명이 넘는다. 지난해와 견줘 대학별 모집 인원이 크게 늘지 않았기에 올해 수험생들은 최악의 입시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매년 6월 7~9일에 치러지는 가오카오는 지역별 격차를 감안해 성적은 성(省) 단위로만 매긴다. ‘전국 수석’은 없지만, 중국 최고 명문대로 불리는 베이징대·칭화대의 인기 학과에 합격하려면 각 성에서 10등 안에 들어야 할 만큼 ‘바늘구멍’ 경쟁을 뚫어야 한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가오카오가 열리는 6월을 ‘헤이리우위에’(黑六月·어둠의 6월)로 부른다. 가오카오의 논술 시험은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의 사고와 가치관을 평가해 화제가 되는데, 지난해는 “두 번의 올림픽(2008년과 2022년 베이징 동·하계올림픽)으로 중국은 비약적인 국력의 발전을 이뤘다. 추월하고 또 추월하는 것을 논하라” 등 국가관을 묻는 문제가 다수 등장했다. 올해 역시 미국의 전방위적 대결 분위기를 감안해 애국심 고취에 초점을 맞춘 논술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입학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올 6~7월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하는 인원도 역대 최다여서 일자리 구하기 ‘전쟁’이 불가피하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올해 1156만명의 대학 졸업자가 일자리 없는 취업시장으로 한꺼번에 배출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한 해 대졸자가 1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문제는 중국의 고용시장이 이들에게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여력이 없다는 데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0.4%로, 2018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베이징 지도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안착을 위해 2021년부터 부동산과 사교육, 빅테크 분야에 대대적 압박을 가한 후유증이 이어진 탓이다. 당초 예상보다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부진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 대졸자 상당수는 생계를 위해 배달 플랫폼이나 승차 공유 서비스 등에 등록해 음식 배달과 대리운전에 나서야 할 판이다. 중국 당국도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조치에 나섰지만 실효성은 크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도심 노점상 허용과 대졸자들의 농촌행 지원이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이 문화대혁명(1966∼1976년) 당시 지식인과 학생을 강제로 농촌으로 내려보낸 ‘하방’(下放)을 연상시키는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광둥성은 2025년까지 대졸자 30만명을 농촌으로 내려보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인들만 남은 마을로 들어가 소셜미디어로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거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농산물 판로를 구축하라는 것이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올해부터 장쑤성의 한 농촌 마을에서 봉사 중인 리칭은 SCMP에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은 공무원이 되는 데 가점을 받는 것 말고는 특별한 혜택이 없다”며 “당국의 바람과 달리 프로그램 근무 기간인 2년을 채우면 많은 이들이 곧바로 농촌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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