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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 협력사·농어촌 상생기금 100억원 출연… 제품 지원도

    효성, 협력사·농어촌 상생기금 100억원 출연… 제품 지원도

    효성은 중소협력사, 농어촌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협력기금 100억원 출연 및 제품 지원 등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농어촌 지역을 위해 안전용품과 원격검사 설비 등의 제품을 후원했다. 경남 함안군에 효성티앤씨의 리사이클 섬유로 제작한 티셔츠,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로 제작된 농산물 건조기, 효성화학의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식판, 그리고 효성중공업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했다. 계열사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국내 섬유업계 처음으로 중소협력사를 위해 친환경 인증 발급을 지원한 바 있다.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와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바이오 섬유 등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섬유로 원단을 제작하는 21개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GRS, SGS 에코 프로덕트 마크 인증을 위한 비용을 지원했다. 또한 효성은 중소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교육 및 컨설팅에도 주력한다. 효성,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등 효성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동반성장 기반 강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 관련 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에너지효율 향상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효성은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절감 컨설팅’ 활동인 에너지 동행 사업에 참여해 전∙현직 전문가 중심의 에너지경영혁신 자문단을 구성, 중소협력사의 공장 내 LED 전등 교체 등 에너지 절감시설 투자를 지원했다. 효성티앤씨는 협력사들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지원과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 효성중공업, “AI 기술로 전력 설비 안정성 관리한다”…한전과 통합시스템 공동 개발

    효성중공업, “AI 기술로 전력 설비 안정성 관리한다”…한전과 통합시스템 공동 개발

    효성중공업은 한국전력공사(한전)와 함께 인공지능(AI) 전력 설비 예방진단·자산관리 통합시스템 ‘알프스’(ARPS)를 공동 개발해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효성중공업과 한전은 2022년 6월 예방진단·자산관리 분야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사의 솔루션을 통합한 비즈니스 모델 구현을 추진해왔다. 알프스는 효성중공업의 자산관리 시스템 ‘아모르’(ARMOUR)와 한전의 예방진단 기술 ‘세다’(SEDA)를 융합해 전력 설비의 위험도와 수명 등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력 설비 자산관리 솔루션(APM) 아모르는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전력 설비의 상태를 평가하고 실시간 정보를 제공해 고객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설비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아모르의 분석모델은 30여년간의 자체적인 설계·제조·유지보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의 위험도 평가 및 최적의 유지보수 전략을 제공한다. 한전이 운영하는 예방진단 시스템 세다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설비 진단 데이터 등의 정보를 종합해 실시간으로 전력 설비의 상태를 자동 판정한다. 세계 시장에서 전력 설비에 대한 고장률을 낮추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자산관리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2025년 세계 시장 규모는 3조 3000억원으로, 연간 20% 이상 고성장이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다음 달 말레이시아 전력청이 발주하는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국내 공공부문과 해외 전력청 등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 투자를 통해 전력 AI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정보통신기술(IT)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전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한전, 아시아 최대 ‘계통안정화용 ESS’ 준공

    한전, 아시아 최대 ‘계통안정화용 ESS’ 준공

    한국전력은 26일 밀양시 154kV 부북변전소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계통안정화용 ESS 건설사업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총 사업비 8300억 여원이 투입돼 전력변환장치 978MW, 배터리 889Wh 등 설비를 구축한 이번 사업에는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총 14개 회사가 참여했다. 준공식에는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부사장,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국장, 안병구 밀양시장 등 정부, 지자체 및 민간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계통안정화용 ESS는 전력망 건설 지연에 따른 발전제약을 최대 1GW까지 완화시키게 되며, 향후 전력망 건설이 완료된 이후에는 주파수 조정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ESS 건설사업은 한전이 보유한 기존 변전소 유휴부지를 활용함으로써 사업비를 절감한 것은 물론 전력설비 건설 관련 민원을 최소화, 사업 기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서철수 한전 전력계통부사장은 “앞으로도 ESS 건설 현장에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대전환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新관료 전성시대… 재계서 활약하는 산업부 차관 출신들

    新관료 전성시대… 재계서 활약하는 산업부 차관 출신들

    #사례 1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거쳐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지낸 우태희(62) 효성중공업 사장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타운홀미팅을 가졌다. 지난 3월 이 회사 대표로 취임한 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우 사장은 상반기 실적 등 경영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공유했다. #사례 2 산업부 차관,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을 거쳐 올해 2월 한국무역협회로 옮긴 이인호(62·행정고시 31회)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IFA 2024’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IFA 측으로부터 콘퍼런스 연사로 초청을 받았다. 재계 곳곳에 포진해 있는 산업부 차관 출신들이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며 ‘신(新) 관료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과거에도 전직 차관 등 관료 출신이 경제단체, 공기업 수장으로 오는 경우는 많았지만 민간 기업으로도 활동반경을 넓히는 분위기다. 특히 ‘변압기 3대장’으로 불리는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에는 산업부 차관 출신들이 모두 한자리씩 꿰차고 있다. 행시 25회로 이명박 정부 시절 지식경제부(현 산업부) 2차관을 지낸 조석(67)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거쳐 2019년 말 민간 기업으로 왔다.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5년째 HD현대일렉트릭을 이끄는 조 사장은 수익성 위주로 선별 수주 전략을 꾀하면서 체질 개선에 집중해 적자 상태의 회사를 흑자 기업으로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시 27회 수석 합격자인 우 사장은 에너지, 통상 정책 전문가로 박근혜 정부 시절 산업부 2차관을 지냈다. 2020년부터 4년간 대한상의 상근 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산업계 인사와의 네트워크도 다졌다. 그간 엔지니어 출신 CEO들이 회사를 이끌어 온 효성중공업 내에서는 “아이디어가 많은 우 사장은 전임자들과는 확실히 결이 다른 것 같다”는 얘기도 들린다. LS일렉트릭은 2013년 산업부 1차관을 지낸 김재홍(66·26회) 전 코트라 사장을 지난해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산업부 차관 출신의 정만기(65·27회) 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도 지난 3월 효성첨단소재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재계 관계자는 “변압기 등 대형 중전기 업체들의 경우, 노후 설비의 교체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시장이 주력이다 보니 산업부 사정에 밝고 글로벌 감각이 있는 리더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런 게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산업부 차관 출신들이 기업 CEO로 가는 경우가 없진 않았다.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부 차관을 지낸 김종갑(73·17회) 한양대 특훈교수는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사장과 한국지멘스 회장을 지냈다. 조환익(74·14회) 전 차관도 코트라·한국전력공사 사장을 거쳐 풍력발전업체 유니슨 회장을 지냈다.
  • 국립창원대 11일 학교 체육관에서 취업박람회 개최

    국립창원대 11일 학교 체육관에서 취업박람회 개최

    국립창원대는 오는 11일 학교 체육관에서 경남 최대 규모 취업박람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국립창원대 취업전략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대기업, 공공기관, 지역 강소기업 등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기관은 채용설명회, 채용 상담, 직무상담 멘토링 등을 진행한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효성중공업 등 지역 20여개 기업 인사담당자는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을 시행, 지역 취업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로템, NH농협은행 등에 근무하는 국립창원대 출신 재직 동문도 직무상담 멘토링에 나선다. 국방기술품질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경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들도 채용 상담을 한다. 취업 골든벨, 퍼스널컬러, 푸드트럭 운영, 스탬프 이벤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박정식 국립창원대 취업전략센터장은 “2024년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된 국립창원대는 지역산업을 대표하는 우수기업과 대학 간의 협력관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립창원대 재학생과 졸업생, 그리고 지역 청년 취업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지속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효성, 독자 기술력으로 글로벌 1위 제품 생산한다

    효성, 독자 기술력으로 글로벌 1위 제품 생산한다

    효성은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판덱스와 같은 글로벌 넘버원(No.1) 제품을 만들고 있다. 국내 민간 기업 처음으로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원천기술에 대한 집념을 바탕으로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해 온 결과다. 29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은 1971년 민간기업 부설연구소인 효성기술원을 설립한 데 이어, 1978년 중공업연구소를 설립했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효성기술원에서는 섬유화학과 전자소재, 신소재 산업용 원사 분야의 R&D를, 경남 창원시의 중공업연구소에서는 중전기기, 산업용 전기전자·미래 에너지 및 시스템 분야의 R&D를 주도한다. 효성티앤씨는 ‘나일론 리사이클 원사’,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원사’에 이어 2019년 제조공정상 발생하는 산업부산물을 재활용해 100% 리사이클 스판덱스 ‘리젠 스판덱스’를 상용화했다. 2022년에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는 거의 모든 의류에 포함되는 스판덱스의 원료부터 자연 친화적인 것으로 바꾸면서 화학적 에너지원의 사용을 줄이고, 줄어든 탄소세로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장점을 가진 차세대 지속가능 섬유다.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는 ‘에코 프로덕트 마크’를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와 리젠 스판덱스를 검은색으로 생산한 ‘리젠 바이오 블랙’과 ‘리젠 블랙’을 출시했다. 리젠 바이오 블랙과 리젠 블랙은 원착사 제품으로 별도 염색 공정이 필요하지 않아 절수 효과가 있고, 원단을 늘릴 시 스판덱스가 희끗희끗 보이는 문제까지 해결함으로써 일반 스판덱스보다 진하고 고급스러운 검은색을 띄는 장점이 있다. 효성중공업은 회전기와 압축기 등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소충전소 분야에 진출했다. 생산·조립·건립에 이르기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 수소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화학기업 린데와 협력해 울산 효성화학 용연공장 부지에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립 중이다. 동시에 액화수소 플랜트 완공 시기에 맞춰 대형 상용차용 액화수소 충전소 30곳도 건립하고 있다.
  • 발렌베리·루이비통·하이네켄… ‘韓상속세’ 냈다면 이미 사라졌다[규제혁신과 그 적들]

    발렌베리·루이비통·하이네켄… ‘韓상속세’ 냈다면 이미 사라졌다[규제혁신과 그 적들]

    ‘부자감세’ 프레임에 갇힌 상속세 ‘발렌베리 가문’은 168년 동안 5대에 걸쳐 공익법인 산하 기업을 승계하면서 스웨덴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1에 달하는 매출액을 책임지고 있다. 이 가문은 금융·건설·항공·기계·통신·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00여개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통신설비를 만드는 ‘에릭슨’, 가전제품 ‘일렉트로룩스’, 방위산업체 ‘사브’, 지멘스·GE와 함께 세계 3대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꼽히는 ‘ABB’, 미국의 ‘나스닥’ 등이 발렌베리 가문 산하 기업이다. 168년 역사 발렌베리100여개 기업 경영공익재단 상속… 경영권 이어 발렌베리 가문은 개인이 기업 지분을 소유하지 않는다. 모든 주식은 그룹의 지주사인 인베스터AB가 갖고 있다. 가문은 인베스터AB의 지분 24%(차등의결권 52%)를 가진 3개의 공익재단을 상속하면서 그룹 전체의 경영권을 이어 왔다. 그룹 후계자가 되려면 자력으로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해군장교로 병역을 이행해야 하며, 부모의 도움 없이 세계 금융 중심지에 진출해 실무 경험과 금융의 흐름을 익혀야 한다. 또 후계자 평가는 10년 이상 진행되고, 견제와 균형을 위해 2명으로 정하는 승계 기준을 지키고 있다. 이런 기준을 충족해 그룹을 물려받아도 기업 경영자로서 급여를 받을 뿐이라서 세계 부호 순위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장기·통합적 경영’ 북유럽도 상속 특혜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로 꼽히는 스웨덴이 이렇게 재단 우회 승계를 인정하는 동시에 상속 지분을 처분하지 않으면 상속세를 물리지 않는 등 기업 상속에 ‘특혜’를 제공하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전문 경영인과 달리 장기적·통합적 관점에서의 경영이 강제되는 창업자 가문에 기업 운영을 맡기는 것이 부의 대물림을 막는 것보다 국가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과거 상속세율 70%였던 스웨덴은 기업 오너가 상속세를 내기 위해 한번에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주가가 폭락하고, 발렌베리 가문의 회사였던 아스트라AB(현재 아스트라제네카)가 1999년 영국으로 넘어가고, 이케아와 같은 대기업이 상속세 부담을 피해 다른 나라(네덜란드)로 이탈하는 상황까지 벌어지자 2005년 공론화 끝에 상속세를 없애고 자본이득세로 전환했다. 스웨덴뿐만 아니라 독일의 광학 전문 기업 ‘자이스’ 또한 최대주주 ‘칼자이스 재단’을 승계하는 방식으로 178년 역사를 이어 오고 있다. 최근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세계 최고의 바이오 혁신기업으로 급부상한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 또한 창업자 부부가 설립한 ‘노보노디스크 재단’의 지배하에 있다. 기업들 또한 부의 축적이 아닌 사회 공헌으로 가업 승계의 특혜에 보답하고 있다. 발렌베리 가문은 공익재단을 통해 수익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자국민의 존경을 받고 있다. 이미 기부 규모 세계 1위의 자선단체인 노보노디스크 재단은 경제성이 없고 개발도 어려운 희귀병 치료제 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모범 사례를 한국에선 흉내낼 수 없다. 스웨덴에선 공익재단에 주식을 출연하면 100% 면세인 반면 우리나라에선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특수관계에 있는 공익재단에 출연할 경우 최대 5%만 면세된다. 또 스웨덴은 기업을 물려받아도 상속인이 처분(처분 시 자본이득세 부과)하지 않으면 상속세가 없지만, 한국은 상속과 함께 최대 60%의 상속세가 부과된다. 즉 현재 29조 3100억원으로 추산되는 발렌베리 가문의 그룹 지분을 공익재단을 통해 상속할 경우 스웨덴에선 세금이 없지만, 한국에선 16조 7000억원을 상속세로 납부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래서 현행 세법에 따르면 한국에선 3대는커녕 2대 상속만 해도 그룹 경영권 유지가 불가능하다. 佛상속세율 최대 45% 환매금지 등 충족 땐최대 75%까지 공제 혜택 제공 ●네덜란드·佛 등 대기업도 가업승계공제 올해 창립 160주년을 맞은 세계 최고의 맥주 브랜드인 네덜란드의 ‘하이네켄’도 한국 기업이었다면 명맥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터. 네덜란드의 기본 상속세율이 20%로 낮고, 공제 제도도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어 하이네켄 가문은 지분 추산액인 18조 6800억원의 3.4%인 6400억원만 상속세로 내면 된다. 네덜란드에선 상속인이 5년 동안 기업을 계속 경영하고 10년 동안 지분을 보유하면 121만 유로(약 17억 8000만원)까지는 100%, 초과분부터는 83%의 공제율 적용을 받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에선 네덜란드의 17배인 약 10조 8700억원을 상속세로 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상속세율이 높은 다른 선진국들도 가업 승계에 대해선 파격적인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상속세율 최대 45%인 프랑스는 환매 금지 등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최대 75%까지 공제를 받는다. 이 공제 혜택 덕분에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172년의 역사를 이어 올 수 있었다. LVMH의 오너인 아르노 가문은 271조 200억원어치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상속할 경우 프랑스에선 약 30조 4900억원을 상속세로 내면 된다. 반면 한국에선 그보다 5배 이상 많은 157조 730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이러다 보니 한국에선 세금 폭탄을 피하려고 경영 승계를 포기한 경우도 있다. 세계 1위 콘돔 제조사로 유명했던 ‘유니더스’는 창업주 별세 이후 당시 최대주주였던 아들이 5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 부담을 감당하지 못해 사모펀드에 지분을 매각했다. 국내 1위 종자 개발기업 ‘농우바이오’는 창업주 사망 이후 직계 유족들이 약 12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 부담을 피하려 경영권을 농협에 매각했다. ●“韓 대기업은 모두 국가가 상속받아” 국내 상속세 최고세율은 1997년 40%에서 45%, 2000년 50%로 오른 뒤 20년 넘게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대기업 최대주주가 지분을 상속하면 ‘경영권 프리미엄’ 명목으로 상속세액(50%)에 20%를 더한 최대 60%를 과세한다. 이는 세계적 흐름과 정반대다. 미국은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상속세율을 55%에서 40%로 단계적으로 인하했고, 2000년 독일은 35%에서 30%로, 이탈리아는 27%에서 4%로 각각 인하했다. 또 우리나라에선 가업상속공제가 중견·중소기업에만 적용된다. 이 때문에 공제·감면 등을 적용한 실효세율도 41.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실효세율은 34.8%, 독일 29.9%, 일본 26.9%, 프랑스 11.0% 등이다. 이처럼 상속세 부담이 크다 보니 “대기업은 자녀가 아니라 국가가 상속받는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등 삼성가의 세 모녀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사망 이후로 약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들은 3조 3157억원에 달하는 지분을 팔았다. LG 일가도 구본무 선대회장이 남긴 2조원의 유산 때문에 990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내고 있다. 구광모 회장 등 오너일가는 비상장주식(LG CNS)의 가치가 부풀려져 세금이 높게 책정됐다며 과세 당국을 상대로 상속세 취소 소송을 진행 중이다. 효성의 3형제는 조석래 명예회장이 유산으로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화학 등의 주식을 남기면서 최소 4000억원에 육박하는 상속세를 내야 한다. 최근 다시 불거진 형제 간 장외 설전의 이유도 천문학적인 상속세와 무관치 않다. ●가업 발전 막는 가업상속공제 중견·중소기업도 까다로운 사후 요건에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10년 이상 경영하고 매출액 5000억원 미만인 중견·중소기업이 가업상속공제 대상인데, ▲10~20년 된 기업은 300억원 ▲20~30년은 400억원 ▲30년 이상은 600억원까지 공제된다. 그런데 공제를 받은 뒤 5년 동안 ▲상속인의 지분이 줄어들거나 ▲다른 업종으로 바꾸면 추징 대상이 된다. 이러한 사후 요건이 비상장 기업이 상장으로 투자를 받아 사세를 키운다거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기도 상속세 발목업종 변경 땐 ‘추징’“공제 요건에 오히려 발전 막혀” 실제 가업상속공제를 받은 지 5년이 되지 않은 한 부품업 중소기업 대표는 “상속 직후 코로나19로 내수 시장이 얼어붙어 해외로 판로를 뚫었고 수출이 잘되고 있었다”며 “그러나 해외 매출이 내수보다 더 커지면 업종이 (수출업으로) 바뀌면서 추징 대상이 되기 때문에 5년까지는 해외 영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또 “공제 요건이 오히려 가업의 발전적 계승을 막고 있는 것 같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세율 낮추는 데 아직도 반대 목소리 정부는 올해 최대주주 할증을 폐지하고 50%인 최고 세율을 40%로 낮추는 세법개정안을 내놨다. 또 밸류업 및 스케일업 우수 기업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현행 요건인 매출액 5000억원 미만에 해당하지 않아도 가업상속공제 한도를 2배 늘려 주는 내용도 담았다. 하지만 OECD 주요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담이 크다. 경영계에선 “경제 현실을 따라가지 못했던 세제의 불합리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반겼다. 하지만 세수 부족 우려와 재벌·대기업 및 초고액 자산가들이 집중적 혜택을 본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 美수요 급증에 변압기 업체 웃는다…HD현대일렉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력기기 시장의 성장세가 심상찮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노후 전력망 교체 시기가 겹치면서 변압기 등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혜택을 입고 있다. 변압기 3대 업체 중 한 곳인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1% 증가한 2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243억원)보다도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2분기 매출은 916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2.9%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력기기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8% 늘어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주 잔고는 52억 5200만 달러(약 7조 27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1% 증가했다. 증권사들이 미국발 초고압 변압기 공급 부족 현상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변압기 업체의 호실적을 전망했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기업이나 가정에 보낼 때 그에 맞게 전압을 바꿔 주는 기기다. AI 데이터센터가 곳곳에 들어서면서 초고압 변압기 수요도 늘고 있다. 전력기기 사이클의 확장 국면이 계속되다 보니 업계에선 ‘초슈퍼사이클’이란 얘기까지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변압기 시장은 부르는 게 값이다. ‘미래 일감’을 쌓아 놓으면서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LS일렉트릭(7월 25일), 효성중공업(7월 26일)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전력기기 사이클은 후반부로 갈수록 송전보다 배전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배전 전력기기에 강점을 가진 LS일렉트릭이 혜택을 볼 수 있다”(SK증권 나민식 연구원)는 증권사 보고서도 나왔다. LS일렉트릭의 수주 잔고는 현재 2조 8000억원 정도다. 변압기, 차단기와 같은 전력기기를 만드는 효성중공업도 최근 노르웨이 국영 송전청에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북미, 유럽 지역으로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날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전장 대비 17.69% 오른 34만 6000원에 마감했다.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도 각각 직전 거래일 대비 18.26%, 10.29% 급등했다.
  • 한전, 국내 첫 336MW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건설

    한전, 국내 첫 336MW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건설

    한국전력은 지난 19일 경상남도 밀양시에 위치한 나노산단 내 부북변전소에서 336MW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최초로 가동했다고 22일 밝혔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해두었다가 전력부족 등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6개 변전소(영주·함양·예산·영천·신남원·부북)에서 시행된 총 용량 978MW규모의 ESS 건설 사업 중 마지막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용량이다. 한전은 이번 가압(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투입)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무탄소 전원연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최대 1GW의 발전제약 완화가 가능해짐으로써 ‘전력공급 불안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모든 과정은 국내 ESS 대표기업(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G전자, 삼성SDI 등) 및 유관기관(전력거래소, 전기안전공사, 배너리산업협회, 전기산업진흥회 등)이 함께 수행했다. 이와 함께 한전이 보유한 변전소 유휴부지를 활용함으로써 사업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전력설비 신설로 인한 민원도 최소화, 사업기간을 크게 단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동철 사장은 “ESS와 같은 신사업·신기술 역량을 활용한 신규 비즈니스모델 개발 및 사업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효성, 전 사업부문 지속성장 기반 다진다

    효성, 전 사업부문 지속성장 기반 다진다

    효성그룹은 중공업, 섬유, 금융 자동화기기 등 전 사업 부문의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수요에 최적화한 제품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0년에 인수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생산기지의 증설을 완료하고, 전력설비 교체 수요가 높은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주력 제품인 100㎹A급 이상의 대형변압기(LPT)를 통해 미국 송배전 전력의 90%가 전달된다. 현재 미국 내 설치된 LPT의 70%는 25년 이상 연한이 도래했으며, 보통 대형변압기의 수명을 30~40년으로 예상할 때 향후 지속적인 교체 수요가 기대된다. 또 영국,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 각국으로의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20년에는 아이슬란드 최초로 245㎸ 디지털 변전소에 가스절연개폐기를 수주한 뒤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시스템과 액화수소 사업에서도 세계적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함께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전력부문에서도 ESS(에너지저장장치), 탄소저감형 변압기와 가스절연개폐기 등을 개발하며 저탄소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는 지난 13년 동안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으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2008년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원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글로벌 지속 가능 섬유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 상속세만 12조… 삼성가 세 모녀, 주식 3.3조 처분했다

    상속세만 12조… 삼성가 세 모녀, 주식 3.3조 처분했다

    삼성가(家) 세 모녀가 최근 1년 6개월 동안 3조 3000억원가량의 보유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막대한 상속세 납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는 같은 기간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가 처분한 계열사 주식 전체의 66%에 해당한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올해 지정된 대기업집단 88곳 중 총수가 있는 71곳을 대상으로 오너 일가의 계열사 주식 처분·취득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8개월간 오너 일가의 주식 처분 규모는 5조 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삼성가 세 모녀가 주식 처분 규모 1~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1위는 삼성전자 주식 1조 4052억원을 처분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다. 2위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삼성전자와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 지분 1조1500억원어치를 팔았다.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은 삼성전자와 삼성SDS 등 계열사 지분 7606억원가량을 매각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들 세 모녀가 판 지분 규모는 3조 3157억원에 달한다. 세 모녀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사망 이후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약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계열사 주식을 한 주도 처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의 보유 지분이 삼성 지배구조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적대 세력에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4위는 현대백화점 지분 1809억원어치를 매도한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다. 5위에는 1359억원 규모 지분을 매각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올랐다. 대기업 오너 일가의 주식 취득 규모는 1조 162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각 규모의 25% 수준이다. 대기업 오너 일가의 지분 상속·증여 규모는 1조 2134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주식을 상속·증여한 일가는 효성그룹이다. 고 조석래 명예회장이 소유했던 효성·효성중공업 등 계열사 5개사 지분 7880억원어치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에게 상속됐다. 3세 승계를 준비 중인 한솔그룹도 상속·증여 규모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아모레퍼시픽인데 서경배 회장이 차녀 서호정 씨에게 주식 631억원어치를 증여했다.
  • 조현문의 ‘재산 환원형제 화해’… 배경은 ‘상속세 우선 납부’ 유언

    조현문의 ‘재산 환원형제 화해’… 배경은 ‘상속세 우선 납부’ 유언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형제의 난’으로 그룹을 떠난 조현문(55) 전 부사장이 상속재산 전액 사회 환원과 형제간 갈등을 끝내고 화해하자고 밝혔다. 이에 효성 측은 직접 만나서 매듭을 풀어 가자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내놔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아버지 조 명예회장의 상속재산을 모두 공익재단에 출연해 국가·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단 설립에 공동상속인인 형 조현준(56) 효성 회장과 동생 조현상(53) HS효성 부회장의 협조를 구했다. 조 명예회장이 조 전 부사장 몫으로 유언장에 남긴 상속재산은 상장사 지분 효성티앤씨 3.37%, 효성중공업 1.50%, 효성화학 1.26%다. 이를 최근 4개월 평균 평가액으로 환산하면 885억원이다. 여기에다 비상장사 지분 등을 포함하면 상속재산은 최대 1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 절차로는 조 전 부사장이 상속을 받는 동시에 최대 600억원(50%)의 상속세를 내고, 남은 돈으로 재단을 설립하면 된다. 하지만 형과 동생에게 화해와 함께 협조를 구한 이유가 7일 밝혀졌다. 조 명예회장은 조 전 부사장의 상속 조건으로 상속세 우선 납부를 유언으로 남겼다. 거액의 상속세를 우선 납부하지 않으면 상속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법적으로 상속재산을 공익법인에 출연하면서 공동상속인이 이에 동의하고 협조하면 상속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결국 조 명예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재산 상속 과정에서 형과 동생에게 협조를 구하고, 이를 위한 만남을 유도하는 장치 또한 유산과 함께 유언으로 남긴 셈이다. 하지만 조 전 부사장은 “만약 형제들과 효성이 요청을 거절하거나 시간만 끈다면 모든 법적 권리를 포함해 저의 길을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효성 측은 “장례가 끝난 지 벌써 3개월이나 지났는데 어머니께 말 한마디 없이 ‘시간 되면 찾아뵙겠다’는 얘기만 들으니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아 실망스럽다”면서 “직접 만날 기회도 없이 변호인들을 통해 안을 주고받고 외부에서 이슈화하는 것은 선대회장이 원하는 바가 아닐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 HS효성 이끄는 조현상 “최우선 DNA는 가치 경영”

    HS효성 이끄는 조현상 “최우선 DNA는 가치 경영”

    청바지·후드티 입고 ‘토크 투게더’“주주·고객·협력사 모두 함께 성장” 효성그룹 신설 지주사 HS효성이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기존 그룹 지주사 ㈜효성은 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 회장이 이끌고, 신설 지주사 HS효성은 셋째 아들 조현상 그룹 부회장이 맡으며 그룹을 인적 분할한다. HS효성은 대표이사를 맡는 조 부회장이 지난 27일 출범식 대신 타운홀미팅 ‘HS효성 토크 투게더’를 열고 회사 슬로건 ‘가치 또 같이’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타운홀미팅에는 임직원 10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조 부회장은 평소 즐겨 입는 청바지와 후드집업 차림으로 HS효성의 비전을 직접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하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임직원과 소통했다. 조 부회장은 “우리는 고객과 주주에게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고, 우리의 활동이 온 인류의 미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HS효성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가치’를 최우선의 DNA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주와 고객, HS효성 가족,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고 함께 성장하는 가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부회장은 타운홀미팅에 이어 28일에는 HS효성,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더클래스 등의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경기 여주에 있는 푸르메소셜팜을 찾았다. 푸르메소셜팜은 발달장애 청년들이 좋은 환경에서 정당한 급여를 받으며 자립할 수 있도록 푸르메재단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 장애인 스마트팜이다. HS효성 초대 대표이사로는 조 부회장 외에도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이 내정됐다. HS효성은 또 지원본부장에 신덕수 전무(전 효성 전략본부 임원), 재무본부장에 이창엽 전무(전 효성 재무본부 임원)를 선임한다. 사외이사는 권오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 병원장,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부총장 등 4명으로 구성됐다.
  • 효성, 신시장 개척해 성장동력 찾는다… 저탄소 제품 개발에도 집중

    효성, 신시장 개척해 성장동력 찾는다… 저탄소 제품 개발에도 집중

    효성그룹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경쟁업체의 견제 속에서도 미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신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적 소재에 투자해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ESS, 탄소저감형 변압기 등 저탄소 제품 개발에도 집중하며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13년 연속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스판덱스를 포함해 지속가능한 섬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를 상용화했으며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원사도 개발했다. 효성티앤씨는 ‘크레오라’(CREORA)와 ‘리젠’(regen) 브랜드를 통합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리사이클 섬유와 환경친화적 소재 개발에 앞장서며, 노스페이스와 K2 같은 브랜드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패션 제품을 선보였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생산기지 증설을 완료하고 전력설비 교체 수요가 높은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100MVA급 이상의 변압기를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으며, 유럽 각국으로의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시스템과 액화수소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린데그룹과 협력해 연산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 중이며 서울시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 경남 3개 법인 ‘나눔명문기업’ 가입…공동모금회에 총 9억원 기부

    경남 3개 법인 ‘나눔명문기업’ 가입…공동모금회에 총 9억원 기부

    경남 지역 3개 법인이 ‘나눔명문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도는 ㈜더컴퍼니, 경남은행,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총 9억원을 기부하며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이들 3개 법인과 기부금 전달식을 열었다. 나눔명문기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 프로그램이다. 1억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3년 안에 기부를 약정한 법인 기부자면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할 수 있다.나눔명문기업 19호인 ㈜더컴퍼니는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비전검사, 화재식별, 산업안전 솔루션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이다. 박종철 대표가 2016년 6월 설립했다. 평소 아동 생활 안전에 관심이 컸다는 박 대표는 지역사회 복지향상 방안을 고민하던 중 나눔에 앞장서고자 1억원을 기부하면서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다. 나눔명문기업 23호인 경남은행사랑나눔재단은 도내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하고자 경남은행이 2006년 5월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이다. 지역에서 복지, 문화, 예술, 체육,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남은행사랑나눔재단은 창원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가 확정이전하면서 필요한 인테리어, 설비·장비구입 비용 등을 지원하고자 창원지역자활센터에 5억원을 기부,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다.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은 나눔명문기업 24호가 됐다. 1977년 9월 준공한 창원공장은 ‘지역사회의 발전과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목표 아래 경남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은 지역 사회복지 발전과 취약계층을 돕고자 3억원을 기부하면서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다. 전달식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박종철 ㈜더컴퍼니 대표, 허종구 경남은행 창원영업본부장, 김진호 효성중공업㈜ 창원공장장, 강기철 공동모금회장이 참석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나눔에 참여한 기업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역을 생각하며 나눔에 앞장서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이러한 나눔이 많은 기업에 퍼져 나눔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하고자 하는 기업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전화 055-270-6725)로 문의하면 된다.
  • 효성 ‘섬유 왕국’ 넘어 첨단소재·수소로 글로벌 시장 이끈다[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효성 ‘섬유 왕국’ 넘어 첨단소재·수소로 글로벌 시장 이끈다[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지난 3월 29일 별세한 조석래(1935~ 2024)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정·재계 거물급 인사들이 빠짐없이 찾아와 ‘섬유의 거인’인 고인을 추모했다. 빈소 앞 안내 화면은 부인 송광자(80) 여사 아래 장남 조현준(56) 회장과 삼남 조현상(53) 부회장의 가족들 이름으로만 채워졌다. 차남 조현문(55) 전 부사장과 가족들의 이름은 없었다. 조 전 부사장은 일반 조문객처럼 빈소에 다녀갔다. 빈소 앞 왼편에선 임원 4~5명(조 부회장 쪽), 오른편에선 임원 10여명(조 회장 쪽)이 조문객을 맞고 있었다. 닷새간의 장례식장 모습은 효성그룹의 빛났던 과거와 재도약을 준비하는 현재를 잘 보여 주는 단면이었다.●‘삼성보다 더 빛나는 별, 효성’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1906~1984) 회장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1910~ 1987) 회장과 1948년 출자금 비율 7대3으로 삼성물산공사를 창업했다. 동업을 청산한 뒤 1962년 56세에 효성물산을 창업했다. 당시 더 많은 출자금을 냈던 조 회장은 이 회장한테 약속받았던 공사의 주력 업체인 제일제당 대신 동업 청산금 3억원, 한국타이어와 한국나일론의 지분을 들고나왔다. 분한 마음에 소송을 하려 했지만 참았다. 대신 삼성보다 ‘더 빛나는 별’이 되겠다며 회사 이름을 효성(曉星)으로 정했다. 스스로 ‘늦되고 어리석다’며 호를 ‘만우’(晩愚)라고 지었지만 그는 “내가 살아오는 동안 내리지 않으면 안 되는 수많은 결단 중 가장 현명한 결단이었다”고 회고했다. 만우 회장은 1966년 나일론 원사를 생산하는 동양나이론(현 효성)을 세우면서 미국에서 교수를 준비하던 장남 조 명예회장을 불렀다. 경영 전면에 나선 조 명예회장의 기술 중시 전략이 적중하면서 효성은 첨단소재, 중공업, 화학, 무역, 금융기기 등 전 사업 부문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사세를 키워 나갔다. 효성이 주로 기업을 상대하는 기업(B2B)이다 보니 위상에 비해 이름이 덜 알려진 면이 있지만 레깅스 소재인 스판덱스와 타이어 보강재인 타이어코드 등의 점유율은 세계 1위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현금출납기(ATM) 시장 점유율 또한 1위다. 조 명예회장이 그룹을 진두지휘하면서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이끌었고, 그룹에서 한국타이어가 분리되기 전인 1970년대 중반에는 재계 5위까지 올랐다. ●(주)효성·HS효성(주) 인적분할 예정 3세로 이어지면서 회사 덩치는 더 커졌다.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 회장은 1997년 효성그룹에 입사했다. 미쓰비시상사, 모건스탠리에서 키운 글로벌 감각으로 타 회사보다 이른 2000년대 초부터 중국, 미국, 베트남, 유럽, 남미 등에 생산기지 건립 등 해외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 시기 과감한 해외 진출은 2003년 4조 9600억원이던 효성그룹의 자산을 올해 16조 48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1998년 경영에 참여한 삼남 조 부회장은 2006년 타이어코드 장기 공급과 해외 공장 4곳을 인수하는 대규모 계약을 성사해 효성의 타이어코드가 세계 시장 점유율 45%의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이바지했다. 효성그룹은 7월 1일부터 ㈜효성과 인적분할로 새로 설립하는 HS효성㈜의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장남 조 회장이 ㈜효성, 삼남 조 부회장이 HS효성㈜을 맡는다. 두 지주사의 분할비율은 장부가액 기준 0.82대0.18로 조 부회장은 타이어코드 등 사업을 중심으로 모두 6개 회사를 가지고 분리한다. 계열분리를 위해 조 회장은 지난 1월 효성토요타 지분(20%)을 전량 매각하는 등 HS효성㈜ 계열사 주식을 정리하고 있고 반대로 조 부회장은 효성중공업 등 ㈜효성 계열사 지분을 줄이고 있다. 조 회장의 ㈜효성은 리사이클 섬유와 바이오 스판덱스 등으로 친환경 섬유 시장을 이끌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활용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변압기 사업으로 몸값이 오르는 효성중공업은 수소 시장에서도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10년 넘게 이어지는 형제의 난 창업주가 법적 분쟁을 참고 회사를 키운 것과 달리 3세 들어서는 형제의 갈등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사건은 2013년 2월 효성중공업 사업그룹(PG)장을 맡고 있던 차남 조 전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면서 표면화됐다. 조 전 부사장은 당시 회사 내부에 횡행하던 비리를 바로잡자고 아버지 조 명예회장에게 건의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2년 뒤 세무조사에 이은 검찰 수사로 아버지 조 명예회장이 불구속 기소됐다. 가족들로부터 내부 고발 의심을 받던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6월 효성 계열사 대표를 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발하면서 배후로 장남 조 회장을 지목했다. 이렇게 시작된 불화는 2017년 장남 조 회장 측이 동생 조 전 부사장을 공갈 미수 혐의로 고소하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최종 판결을 앞두고 별세했고, 조 회장도 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조 전 부사장은 강요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조 명예회장은 지주사 ㈜효성 지분 10.14%를 비롯해 지난해 말 기준 7000억원에 이르는 주요 계열사 지분을 유산으로 남겼다. 조 회장(21.94%), 조 부회장(21.42%) 등 특수관계인의 ㈜효성 지분을 합하면 56.1%다. 조 전 부사장이 법정 상속분인 지분 2.25%를 받아 가도 경영권 분쟁의 소지는 크지 않다. ●부친 유언장 공개 이후 새 분쟁 예고 다만 조 명예회장은 조 전 부사장에게도 유류분(법정 상속분의 50%) 이상의 재산을 물려줄 것과 “형제간 우애를 지켜 달라”는 화해의 메시지를 담은 유언을 남겼는데, 오히려 새로운 불화의 싹이 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유언장의 입수,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또 다른 분쟁을 예고했다. 더 많은 유산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또 다른 투쟁을 예고한 셈이다. 조 전 부사장은 2013년 2월 그룹 관련 지분을 정리하면서 약 1200억원을 현금화했고 2017년 싱가포르에 인헤리턴스 엔터프라이즈란 사모펀드 운용사를 설립했다. 인헤리턴스는 우리말로 ‘유산’, ‘상속’이다. 조 명예회장의 별세를 알리는 보도자료 유족 명단에는 장례식장 안내 화면과 달리 조 전 부사장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조 명예회장은 본인 삶에 마지막 후회로 남은 얽힌 실타래를 남은 삼형제가 잘 풀어 주길 바라는 마음을 유언과 본인의 부고 소식에 담았다.
  • 효성重 ‘100% 수소엔진발전기’ 세계 최초 상용화

    효성重 ‘100% 수소엔진발전기’ 세계 최초 상용화

    효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100% 수소로 발전하는 ‘수소엔진발전기’ 상용화에 성공했다. 100% 수소 발전기는 차세대 무탄소 전력 개발의 핵심으로 꼽힌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울산 효성화학 용연2공장에 설치한 1메가와트(㎿) 수소엔진발전기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100% 수소로만 발전하는 수소엔진발전기의 상용화는 세계 최초다. 지금까지는 천연가스, 석탄 등 다른 연료를 함께 연소하는 ‘수소혼조발전기’가 전부였다. 이 발전기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안전 검사를 올해 통과해 상업화에 성공했다. 수소엔진발전기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저감에 효과적이다. 1㎿의 수소엔진발전기를 가동할 경우 석탄 발전 대비 연간 7000t의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하다. 여러 기의 수소엔진발전기의 병렬 구성도 가능하기에 발전량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대폭 줄일 수 있다. 발전에 사용되는 수소 연료는 효성화학에서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때 나오고, 1㎿는 500~10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시행과 함께 청정수소를 연료로 전기를 생산해 거래하는 청정수소발전제도를 시작한다. 지난해까지는 수소 또는 암모니아를 연료로 하는 일반수소 발전시장만 있었다. 지난해 일반수소 발전시장 입찰 물량은 1300기가와트시(GWh)였고, 올해는 여기다 청정수소 발전분 3500GWh를 더해 모두 4800GWh로 늘어난다. 이번에 상용화에 성공한 수소엔진발전기가 청정수소 발전시장을 이끌고, 기업들의 RE100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 재계 거목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

    재계 거목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했다. 89세. 재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영면에 들었다.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이다.1935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조 명예회장은 고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일본 와세다대에서 응용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원에서 화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교수를 꿈꿨으나 1966년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중 부친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귀국해 효성물산에 입사하며 기업 경영인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동양나일론 울산공장 건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이는 향후 효성그룹 성장의 기틀이 됐다는 평가다. 1973년 동양폴리에스터를 설립하면서 화섬사업 기반을 다졌고, 1975년 한영공업(현 효성중공업)을 인수해 중화학공업에도 진출했다. 1982년 효성중공업 회장직을 물려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창업주 조홍제 회장은 장남 조 명예회장에게 효성을 물려줬고, 차남 조양래 한국타이어 명예회장과 삼남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에게는 각각 한국타이어와 대전피혁의 경영을 맡겼다. 조 명예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경영 혁신과 주력 사업 부문의 글로벌화를 이끌며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생전 “글로벌 기업으로서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품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기술을 중시해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고, 2006년에는 효성기술원으로 개편했다. 이는 효성의 대표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이 탄생하는 원동력이 됐다. 효성은 1997년 자력으로 스판덱스 상업화에 성공했고, 2011년에는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고성능 탄소섬유를 세계 3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효성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며 전 세계 50여개 제조·판매 법인과 30여개 무역법인·사무소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1998년에는 모기업 효성물산의 부도설이 금융권 등에 번지면서 계열사들이 연쇄 부도 위기에 몰리자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효성T&C를 ㈜효성으로 전격 통합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효성물산의 부실자산을 정리하지 않고 유형자산·재고자산으로 대체 계상해 자기자본을 부풀린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기도 했다. 조 명예회장은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도맡았다.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맡아 재계를 대변해 규제 개혁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에도 앞장섰다. 아울러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2000∼2009년), 한일경제협회장(2005∼2014년) 등도 역임했다. 2000년부터 한미재계회의를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공식 제기했고, 체결 이후에도 미국 의회를 방문해 인준을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지난해 8월에는 일본과의 우호 협력과 관계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8회 한일포럼상’을 수상했다. 조 명예회장은 한일포럼과 함께 2002년 한일 공동 월드컵 개최를 처음 제안했고 한일 양국 간 비자 면제, 역사연구공동위원회 설치 등을 성사시켰다. 2009년에는 일본 정부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욱일대수장’을 받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 장남 조현준 회장과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삼남 조현상 부회장 등이 있다.
  • 효성, ‘고객몰입경영’ 통한 기술개발·신사업 추진

    효성, ‘고객몰입경영’ 통한 기술개발·신사업 추진

    효성은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예측할 수 없는 미래 니즈까지 충족시키는 ‘고객몰입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적 소재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는 13년 동안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으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판덱스는 ‘섬유의 반도체’라 불리는 신축성이 있는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섬유다. 또 생분해 섬유 등 차세대 친환경 섬유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글로벌 섬유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외에 친환경 섬유에도 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 폴리에스터’를 2008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친환경 섬유 시장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효성중공업도 오랜 기간 쌓아 온 회전기와 압축기 등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소충전소 분야에 진출했다. 생산·조립·건립에 이르기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토대로 국내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효성중공업 대표 내정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효성중공업 대표 내정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에서 우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주총 일정을 공시했다. 해당 주총은 다음달 14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열린다. 우 부회장은 도시바 출신인 요코타 타케시 부사장의 뒤를 이어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 대표이사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중공업은 중공업과 건설 부문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행정고시(27회) 출신인 우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통상차관보 등을 역임했고 2차관으로 재직하며 원전, 수소 등 에너지 정책을 다뤘다. 관료 생활을 마친 뒤에는 롯데정밀화학 사외이사, 예스코홀딩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직했으며 2020년부터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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