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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P/“안기부·노동법 부당” 장외투쟁 공조

    ◎오늘아침 서울역광장 등서 특별당보 배포 「대선공조」로 질주하는 DJP(김대중­김종필 총재)가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 「송년 공조」의 장외투쟁에 나선다.지난 4·11총선후 시동을 건 「야권공조」가 이날 대미를 장식하면서 내년 대선정국에서의 「DJP 공조」를 상징적으로 알리게 된 셈이다. 이들은 이날 상오 7시30분 서울역 광장에 나란히 서서 노동관계법­안기부법 원천무효 투쟁의 하나로 「여권 단독처리에 대한 불법·부당성」이 담긴 특별당보를 국민들에게 배포한다.서울역 외에도 영등포역과 강남터미널 등 3개지역에서 국민회의 자민련 소속의원 전원이 참가하는 가운데 60만부의 당보가 전달될 계획이다. 이날의 장외투쟁은 30일 신한국당의 노동관계법 등 단독처리에 부당성을 알리는 중앙지 광고게재에 이은 대국민 홍보전 성격을 띠었다.대규모 장외집회에 앞서 여론의 추이를 관찰하려는 의도도 있다.「DJP 공조투쟁」은 30일 노동관계법 등의 단독처리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위한 헌법소원을 제출,본격적인 법정투쟁으로 이어졌다.내년초까지 불씨를 살리면서 「장기전」으로 끌고가려는 대여 압박작전이다. 「DJP 공조」는 JP의 아킬레스건으로 통하는 「독도문제」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이 29일 『독도를 파괴하자고 제의한 김총재는 자신의 역사적 과오를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몰아붙이자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신한국당은 30년전의 발언을 문제삼지 말고 자신들의 정치적·정책적 실책을 먼저 인정하라』며 우정을 과시했다.당사자인 자민련이 침묵했다.
  • 야,노동,안기부법 헌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30일 신한국당이 단독처리한 노동관계법 및 안기부법 개정안에 대해 헌법소원과 효력정지가처분신청,권한쟁의심판청구서 등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 장외투쟁 유보… 장기전 채비/야권 노동법 반응

    ◎원내농성 마감… 규탄여론 확산 주력/선동오해 우려해 총파업 개입 꺼려 야권은 27일 신한국당의 노동법 등 「기습처리」에 이틀째 규탄으로 「분노」를 이어갔다.하지만 장외투쟁을 「모든 투쟁수단」에서 유보시킨 가운데 국회 본회의장 농성을 마감하고 장기전에 대비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틀째 본회의장 농성을 계속했다.그러나 이날 자정 본회의장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채택하고 농성을 마감했다. 양당은 앞서 이날 상오 밤샘농성 뒤 국회 본관앞에서 규탄집회를 가졌다.재야 시인출신 국민회의 김영환 의원은 「1996년 12월26일 새벽6시」라는 자작시를 통해 신한국당의 기습처리를 「민주주의의 죽음」이라며 비난했다.김의원은 『그들은 승리했습니다.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버스를 나눠타고 문민의 거수기들이 국회 후문을 통해 들어왔을 때…』라는 등 성토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김수한 국회의장과 오세응 부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했다.또 노동관계법 및 안기부법 개정안 등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및본회의 의결과정에 대한 헌법소원을 곧 내기로 했다. 양당은 이날 「반독재투쟁공동위」를 열어 전국지구당 규탄현수막 게시,당보배포,신문광고,장외집회 등 구체적 일정을 협의했다.또 소속의원들의 귀향활동을 통해 노동관계법 등의 기습처리 불법성을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김대중­김종필 총재의 새해 기자회견과 전국 대도시 순회 등으로 「시국강연회」를 갖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자민련은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김종필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소집,「규탄대회」를 가졌다.이날 대회에서 김총재는 『근로자들이 파업에 들어가는 등 야단인데 그런 의지를 무시해도 되느냐』며 『모든게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정부 여당을 성토했다. ○…야권은 노동계 파업사태에 대해서는 「선동오해」를 우려한 듯 직접 개입을 자제하면서 노동관계법 등의 「원천무효」공세로 대신했다. 국민회의 윤호중 부대변인은 『정부여당이 고의로 노사관계를 악화시킬 목적이 아니라면 날치기처리된 노동관계법을 취소하라』며 노동관계법 등의 재심을 주장했다.
  • 「노동법 정국」 대치 심화/여/냉각기 거친뒤 야와 대화 추진

    ◎야/“원천무효” 주장… 법정투쟁 돌입 신한국당의 노동관계법 등 기습처리를 둘러싸고 야권이 원천무효 투쟁을 강화하고 나선데다가 민주노총 등의 총파업사태 마저 가세,여야 대치정국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틀째 농성을 벌였으며 국회의사당 앞에서 「지자제·야당·국회파괴 분쇄 결의대회」을 갖는 등 대여 공세를 계속했다. 양당은 이날 자정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는 것으로 농성을 해제하고 「반독재투쟁공동위원회」를 구성,김수한 국회의장 및 오세응부의장에 대한 사퇴권고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법적 투쟁에 돌입했다. 공동위원회는 또 곧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 개정안에 대한 무효확인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고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신청키로 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야권과의 직접 대결은 자제하는 대신 노동관계법 등의 단독처리 불가피성에 대한 홍보활동에 주력한 뒤 연말연시동안 냉각기를 거쳐 야권과의 대화를 재개할 방침이다.
  • “여기서 밀리면 내년 대선도 끝장”/DJP 긴급회동“전면전”선언

    ◎표의식 극한투쟁 자제… 노동계와도 거리 유지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6일 여당의 안기부법과 노동관계법 기습처리를 「김영삼 쿠데타」로 규정했다.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이번 사태를 국회와 민주주의 및 야당을 파괴하는 「폭거」로 선언하는 등 대여투쟁의 전면에 나섰다. 두총재는 특히 지금처럼 힘에 밀리다가는 내년 대선에서도 불의의 일격을 당할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두당 대변인이 『이대로 가다간 내년 대선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총재들의 대화내용을 전한 것이 이를 보여준다.따라서 두총재는 즉각적이고 단계적인 「원내외 투쟁」을 통해 국면을 반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두총재는 소속의원들에게 의원직 사퇴나 대규모 장외집회 등 극단적인 투쟁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효과적인 투쟁을 위해서라고 하나 내년 대선에서의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노동계와의 연대투쟁에 두당이 거리감을 두는 것도 「파업을 부추겼다」는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다. 두총재가 얻고자하는 것은 정치적 효과의 극대화다.이번 투쟁을 장기전으로 끌고가 현정권의 부도덕성을 부각시키자는 것이다.두총재가 성사되기 어려운 청와대 면담을 요구한 것이나 본회의장에서 항의농성을 하는 것도 정치적 공세의 측면이다. 법적투쟁을 하자는 것도 야당이 명분을 쌓기 위한 전략이다.법안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헌법재판소에 위헌제소키로 했으나 야당이 크게 기대할 바는 못된다.김수한국회의장과 오세응국회부의장의 불신임안도 야당의 의석수로는 통과가 불가능하다. 장외투쟁의 경우 대규모 군중집회는 사태의 추이를 봐가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다만 지구당별 현수막 게시와 당보배포,지역별 항위규탄대회 등은 어느 정도 예상된다. 야당에게 투쟁의 명분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그러나 극한투쟁으로 옮기는데는 여러가지 제약이 있다.사실상 법안처리의 원상회복이 불가능한 것도 잘 알고 있다.그럴 바엔 목소리를 최대한 키워 야권공조를 바탕으로 대선 경쟁에서의 우위를 차지하는게 낫다고 봤을 것이다.
  • 여 노동법 등 단독처리­소집서 처리까지

    ◎철통보완속 한밤 비상망 통해 연락/허 찔린 야당선 새벽TV 보고 “허탈” 26일 새벽에 이뤄진 신한국당의 안기부법 및 노동관련법 개정안 단독처리는 말 그대로 「작전」을 방불케 했다.상오 6시에 시작돼 불과 6분만에 끝이 났다.실력저지를 공언하다 허를 찔린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총무실서 극비 회동 ▷신한국당 기습처리 준비◁ ○…신한국당의 단독처리는 스스로도 놀랄 정도의 철저한 보안속에 이뤄졌다.이날 새벽을 「거사일」로 잡은 최종 시점은 성탄캐럴이 울려퍼지던 24일 밤 9시.당사 원내총무실에서 강삼재 사무총장과 서청원 원내총무·이상득 정책위의장·신경식 정무1장관 등 4명이 극비회동,방침을 확정했다.이어 25일 정오 하순봉 수석부총무 등 총무단은 63빌딩에 모여 구체적인 처리방안을 마련했다. ○…각 의원들에게는 25일 하오 8시부터 26일 새벽 1시까지 전화로 통보했다.총무단이 각 상임위별 간사들에게,간사들이 다시 소속상임위원들에게 연락하는 방법을 취했다.보안을 위해 의원들끼리 직접 통화했다.본회의 진행에 필요한 속기사와 경위등 국회 사무처 직원 100여명은 26일 새벽 4시 비상소집 됐다. ○…이어 오세응 부의장 등 신한국당 의원들은 상오 5시30분 미리 지정된 서울가든·나이아가라·리버파크·팔레스 등 4곳의 호텔앞에 각각 집결,준비된 관광버스에 올라 국회로 향했다.20여명은 택시를 이용했다.보안을 위해 개별행동을 삼가도록 했다는 설명.같은 시각,하 수석부총무는 국민회의 남궁진 수석부총무,자민련 이정무 총무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오늘 새벽에 처리하겠다』고 단독처리방침을 통보했다. ○중진들 숙연한 표정 ▷본회의◁ ○…의원들은 상오 5시56분부터 입장을 시작,개회직전에는 소속 157명 가운데 김수한 국회의장과 과테말라 특사로 출국한 김윤환 상임고문을 제외한 155명이 참석했다. 오부의장의 사회로 정각 6시에 열린 본회의는 6분만에 안기부법과 노동관련법개정안 등에 대한 표결절차를 마쳤다.오부의장은 먼저 안기부법 개정안을 상정,기명 및 무기명 표결절차에 대한 찬반을 물은 뒤 모두 부결되자 이의를 묻고는만장일치로 가결됐음을 선포했다.이어 노동관계법과 다른 민생법안들을 통과시킬 때마다 오부의장은 상기된 표정으로 신속히 의사봉을 두드렸고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총장 등 주요 당직자와 이회창·최형우·이한동·이만섭 고문 등 중진들도 사태의 중요성을 감안한 듯 숙연한 표정이었다. ○2야 전혀 눈치못채 ▷야권◁ ○…신한국당의 「새벽작전」을 전혀 예상치 못한채 엉겁결에 당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당초 지난 24일 저녁부터 야간 비상대기조를 배치하려 했으나 별일 없을 것이라는 판단아래 취소했다.신한국당이 이홍구 대표위원의 취임 이후 「무리수」를 사용치 않은 점도 「대비부족」을 가져온 한 요인으로 작용된 분위기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은 이날 거사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이날 새벽 국회 방송을 통해 본회의 상황이 들려오자 의원회관에 있던 국민회의 이희준 농수산전문위원만이 본관으로 뛰쳐 들어왔으나 이미 「종」은 울리고 난 뒤였다.「작전」종료 후 의사당에 처음 들어온 야당의원 1호는 국민회의 윤철상 의원.여의도에 사는 윤의원은 이날 새벽 TV뉴스를 통해 이 소식을 듣고 6시30분쯤 국회에 도착했지만 신한국당 의원들은 떠난 뒤였다. ○법적효력 싸고 논란 ▷법적 효력문제◁ ○…본회의 소집과 법안처리 절차에 대한 법적 효력 문제가 여야간 논리싸움으로 전개되고 있다.야권은 이날 기습처리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헌법소원등을 결의했다.『평일 본회의 개의시간은 하오 2시이며 의장은 각 교섭단체대표의원과 협의해 개의시를 변경할 수 있다』는 국회법 72조 규정에 따라 사전 협의없이 소집된 본회의는 국회법 위반이라고 주장한다.표결방법에 대해서도 야권이 국회법 112조에 따라 무기명투표를 요구했기 때문에 이날 기립표결은 원천무효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개의 30분전에 야당 총무단에게 전화통보를 했고 본회의에서 야권의 기명주장과 여당의 무기명주장을 둘다 부결시키는 절차를 거쳤다』고 일축했다.신한국당은 특히 지난 94년 예산안 날치기 통과에 대해 야당측이 제소했을 당시 헌재가 『국회 의사와 관련된 문제는 국회 자율권에 속하는 문제로 사법부의 판단 대상이 아니다』라며 각하한 전례를 들어 느긋한 표정이다.
  • 보호관찰 대상 서준식씨/출국금지처분 효력정지

    서울고법 특별10부(재판장 박용상 부장판사)는 22일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으로 복역한 뒤 보안관찰 대상자로 지정된 서준식씨(48·인권운동사랑방 대표)가 낸 출국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법무부 출국금지처분의 효력을 판결선고 때까지 정지시켰다.
  • 구의원 집단사직서 효력정지신청 수용/12명 의원직 유지

    서울고법 특별6부(재판장 김대환 부장판사)는 11일 집단사퇴서를 제출했다 수리된 박덕균씨 등 서울 서대문 구의원 12명이 송영우 구의회의장을 상대로 낸 사직허가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이유있다』며 원고측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이들 구의원 12명의 의원자격은 별도로 제출한 사직허가처분 무효확인소송이 끝날 때까지 유지되게 됐다.
  • “광역의원 당선자 총선출마는 부당”/후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유권자운동연합 한국유권자운동연합(상임대표 김민하 중앙대총장)은 4일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으로 당선됐으나 사퇴하고,이번 15대총선에 출마한 국민회의의 국창근 후보(담양·장성) 등 총선후보 9명에 대한 「입후보자등록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제출했다. 유권자운동연합은 신청서에서 『당선 6개월만에 지방의원직을 사퇴한 것은 지방선거를 총선을 겨냥한 사전 선거운동으로 이용한 것』이라며 『이는 헌법의 국민 참정권을 훼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박상렬 기자〉
  • 한통 노조지부장 16명 지위회복 신청 수용/서울지법

    서울지법 민사 합의50부(재판장 권광중 부장판사)는 17일 한국통신의 중앙전화국 노조지부장 최계동씨를 비롯,지방 노조지부장 16명이 낸 「노조지부장 자격정지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이유 있다』고 받아들였다. 이들은 지난 1월 유덕상 한국통신 노조위원장이 자신들에게 내린 자격정지 처분이 부당하다며 가처분신청을 냈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한통 노조가 지난 94년 임명제에 따라 최씨 등을 노조지부장으로 임명했다가 규약 개정 등에 따라 선거제로 바꾸기로 하고 지부장 선거에 들어간 사실이 인정된다』며 『그러나 이들이 지부장 선거를 실시하라는 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임기를 종료시키고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 한국카프로락탐 분쟁 법정 비화

    ◎코오롱,주총 결의 무효소송 등 3건 신청 (주)코오롱이 4일 지난달 27일 열린 한국카프로락탐 주주총회가 법적으로 하자가 있다면서 주총 결의 무효소송을 서울민사지방법원에 제기했다.이에 따라 한국카프로락탐을 둘러싼 (주)코오롱과 동양나이론의 경영권 싸움이 법정으로 비화됐다. (주)코오롱은 또 한국카프로락탐의 즉각적인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주총회 결의 무효 및 이사 지위확인 소송」과는 별도로 「주총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이사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 중,홍콩특구주비위 발족/내년 7월 출범 3부기구 구성 준비

    【북경=이석우특파원】 97년 7월1일부로 영국식민지에서 벗어나 새로 출범하는 중국 홍콩특별행정구의 제1기 행정부와 입법기관,사법기구 등의 구성준비 임무를 맡게 될 홍콩특별행정구주비위원회가 26일 북경인민대회당에서 공식 발족됐다. 홍콩측 94명과 중국측 56명 등 모두 1백50명으로 구성된 주비위원회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교석상무위원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제1차 회의를 가진데 이어 27일까지 이틀동안 조별회의에 들어갔다. 중국측 주비위원회 부주임중 한사람인 왕영범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홍콩의 정권 인수인계와 관련한 각종 준비업무를 잘 처리하는 것은 중국과 영국의 공통적인 역사적 책임이자 홍콩의 장기적 번영과 안정을 보장하는 중요 전제』라고 말했다. 주비위원회의 발족은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가 된 지 1백55년여만에 중국으로 반환돼 특별행정구로서 새로 탄생하기 위한 끝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는 것이며 홍콩에 대한 중국의 주권회복과 이른바 일국양제(1개 국가,2개 체제)의 시행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의미한다. ◎「홍콩 주비위」 임무와 구성/초대 행정장관 뽑을 선거인단 선출/전기침이 주임… 반중세력 완전 배제 26일 북경에서 「홍콩특별행정구 주비위원회」가 정식 발족됨에 따라 홍콩반환이 실질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으며 중국은 홍콩문제처리에 보다 직접적인 발언권을 행사하게 됐다. 이 주비위원회가 맡을 포괄적 임무는 홍콩에 대한 중국의 주권회복을 준비하는 인수위원회로서 「일국양제(1개국가 2체제)」,「항인항치(홍콩인에 의한 홍콩통치)」,「고도의 자치」라는 중국의 대홍콩정책 시행과 홍콩의 번영 및 안정을 위한 튼튼한 기초를 마련하는 일이다.보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홍콩자치정부 및 임시 입법회구성,초대 행정장관 결정을 위한 선거인단 선출등을 맡게된다.또 각종 법률개폐를 비롯,토지·건물 등 각종 재산의 정리도 담당한다.주비위원회의 가장 큰 과제는 첫 홍콩자치정부의 초대행정장관을 뽑을 선거인단 4백명을 올해 1·4분기안에 선출하는 일이다.이 선거인단은 곧이어 3·4분기중에 행정장관을 선출하게 될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주요 관리들은 이 행정장관의 제청으로 중국 중앙정부가 임명한다 이와 함께 올해안으로 임시입법회를 구성,내년 7월1일 주권이양과 동시에 홍콩의 기존 입법국(의회)을 해산하고 임시입법회로 대체하게 된다.기존 입법국의 해산과 효력정지 등은 지금도 중·영간의 쟁점사항이며 홍콩인에 대한 자치권 부여라는 측면에서 계속적인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 1백50명의 위원으로 발족된 주비위원회의 최고책임자인 주임자리는 전기침 부총리겸 외교부장이 차지했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이며 국무원 홍콩·마카오담당관실 책임자인 노평 등 9명이 부주임을 맡았다. 전원 중국정부에 의해 선임된 이들 주비위위원 가운데는 홍콩내 반중국세력인 민주당계 입법국위원이 완전배제돼 편파적이란 비난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위원회 부주임중 5명은 홍콩시민이며 이가운데 동건화,양진영,나덕승 등은 벌써부터 홍콩특별행정구 최고책임자인 행정장관직을 차지하고 싶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26일 주비위성립행사는 인민대회당에서 교석 전인대위원장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교석 위원장은 1백50명의 위원들에게 일일이 위원증서를 나누어 주었다.
  • 파스퇴르 「소비자 기만」 고발/공정위

    ◎“우유 부당광고” 최명제 회장도 함께/「고름논쟁」 주이용 광고 중지 명령/강원/허위광고 「에멘탈치즈」에 제조정지 파스퇴르유업(주)이 이른바 「고름우유」 논쟁과 관련해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과징금부과 및 고발조치를 당한 데 이어 또 다시 공정위로부터 제재조치를 받았다. 공정위는 파스퇴르유업(주)이 한국유가공협회가 낸 사과광고를 인용해 광고를 낸 것과 관련,15일 긴급위원회를 열고 부당광고를 즉각 중지하고 14일이내에 2개의 중앙일간지에 법 위반사실을 공표토록 시정명령을 내렸다.이와 함께 파스퇴르유업(주)의 법인과 최명재 회장,조재수 사장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검찰에 다시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위원회는 파스퇴르유업이 한국유가공협회가 공정위의 명령에 따라 낸 법 위반사실 공표광고를 인용,전재해 광고한 행위는 경쟁상대방을 비방하거나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라는 결론을 내렸다.파스퇴르유업이 한국유가공협회의 사과광고문안을 전재해 광고한 것은 마치 「고름우유」 광고에서 유가공협회만공정위로부터 부당광고로 판정받은 것처럼 비방한 것이며,기만적인 방법으로 우유의 품질에 대해 소비자를 오인케 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27일 파스퇴르유업에 대해 유가공협회와 함께 제제조치를 내렸으며,파스퇴르유업은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 및 효력정지가처분소송을 낸 상태다. 파스퇴르유업은 지난 88년부터 지금까지 허위과장비방광고 또는 부당표시행위등으로 지금까지 9회에 걸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 또는 고발조치를 당한 바 있다. 【춘천=조한종 기자】 파스퇴르유업(주)의 엔토르 요구르트 광고에 허위·과대 광고라는 판정이 내려져,그 광고를 중지하라는 시정지시가 내려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또 계열사인 파스퇴르분유(주)도 허위·과대 광고를 한 것으로 판정받아 에멘탈 치즈에 대해 제조정지 처분을 당했다. 강원도는 파스퇴르유업의 엔토르 요구르트 광고 문안 가운데 「유해 콜레스테롤이 11.9% 떨어집니다」,「정상 콜레스테롤치가 된다」라는 등의 표현을 『질병치료에 효능이 있거나의약품으로 소비자들의 혼동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허위·과대 광고』라고 판정,지난 달 16일 시정지시를 내렸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파스퇴르유업의 엔토르 요구르트 광고가 식품위생법 11조(허위표시 등의 금지)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강원도에 광고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행정처분을 내리라고 지시했었다. 강원도는 이에 따라 지난 달 10일까지 파스퇴르로부터 광고내용을 뒷받침하는 소명자료를 받아 검토해 왔다. 한편 강원도는 파스퇴르분유가 에멘탈 치즈를 광고하며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살아 있는 칼슘의 보고」라고 표현한 것도 식품위생법 11조를 위반했다고 보고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12일까지 15일간 이 품목에 대해 제조정지 처분을 내렸다.
  • “노사교섭 대상 아닌 해고자 복직 이유/노조 쟁의신고 효력 없다”

    ◎창원지법 효과중사태 판결 【창원=강원식 기자】 해고자 복직 등 교섭대상이 될 수 없는 사항을 요구하며 노사간에 실질적인 임금교섭이 없는 상태에서 한 노조의 쟁의발생 신고는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법원의 결정이 내려졌다. 창원지법 민사4부(재판장 김상호 부장판사)는 23일 창원공단 내 효성중공업이 이 회사 노조를 상대로 낸 「노동쟁의 발생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쟁의발생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쟁의발생 신고는 노사가 충분히 교섭을 했는데도 진전이 없고 합의가 기대되지 않을 때 내는 것』이라며 『효성중공업 노조는 교섭대상이 아닌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실질적인 임금교섭이 없는 상태에서 쟁의발생 신고를 했기 때문에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정상교섭에 따른 쟁의는 보호해야 하나 투쟁을 통해 선명성을 과시하려는 정치성 쟁의는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며 『노조는 교섭사항이 될 수 없는 요구조건을 빼고 성실히 임금교섭에 임할 것』도 당부했다. 교섭대상이 안되는 사항을 요구하거나 충분한 교섭이 없는 상태에서 한 쟁의발생 신고에 대해 노동부등이 부당하다는 행정지도를 한 예는 있으나 법원이 효력정지를 결정한 것은 처음이어서 앞으로 이같은 가처분 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 민자의원끼리 이색 「장외경선」/나오연·신상식 의원 세무사회장 각축

    ◎지역구도 이웃… 총선의식 감정싸움 양상/막후담판 결렬… 민자지도부 중재 검토 민자당의 시·도지사 후보경선 계획이 대부분 무경선으로 매듭지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무사회장 자리를 놓고 민자당 의원 사이에 「장외경선」 열기가 후끈 달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 나오연 의원(62)과 신상식 의원(58)이 조중형 전서울지방국세청장과 함께 오는 28일로 예정된 19대 한국세무사회장 선거를 겨냥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나의원은 경남 양산,신 의원은 경남 밀양출신으로 공교롭게도 지역구가 붙어있다.따라서 당내는 물론 지역에서도 두 사람의 신경전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으나 본인들은 물러설 기색이 없다. 나 의원은 경남고,부산대를 나와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무부차관보등을 거쳐 세무사회장을 두번 역임하고 3선에 도전하는 명실상부한 세무전문가다.초선이지만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달초 민자당 조세개혁특위위원장에 임명돼 지방자치를 앞두고 지방세의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부산고와 연세대를 나온 신의원은 세무행정에종사한 일은 없지만 연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땄으며 세무사자격증을 갖고 있다.4선의 중진의원으로 국회 재무위원장,예결위원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나의원쪽은 전문성과 경험,세무사협회와의 연고를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세무사회 상임이사회는 「회장은 1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는 회칙을 근거로 이달초 나의원의 출마가 불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나 의원은 이에 대해 『중임을 2차례로 제한한 것은 연속 3회 당선을 제한한 것일 뿐』이라면서 법원에 이사회 유권해석의 효력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을 신청,문제가 법정으로까지 비화됐다.법원측은 10일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나의원의 법적 걸림돌은 제거됐다.나의원측은 『자격이 있고 없고는 선거에서 가려질텐데 후보자격까지 박탈하려한 것은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라고 현집행부를 비난하고 있다. 풍부한 의정경륜 등을 내세우는 신의원은 나의원과 「후보단일화」를 위해 여러차례 담판을 가졌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선거전이 두 의원간의 감정양상으로 비화되자조중형씨는 15일 후보사퇴 의사를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민자당 지도부는 『두 의원이 내년도 15대 총선을 너무 의식,감투싸움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을 감안,중재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두밀분교 폐교처분/가처분신청 기각/대법원

    대법원 특별3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3일 전 두밀분교 학생 구민서군(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두밀리) 등 24명이 경기도 교육감을 상대로 낸 두밀분교 폐교처분효력정지 가처분 재항고사건에서 『이유없다』며 기각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구군 등은 두밀분교의 폐교여부가 본안판결에 의해 결정될 때까지 본교인 가평면 상색국민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으므로 폐교처분에 의해 상급학년과 상급학교 진학이 지체된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기록상으로도 폐교처분으로 인해 재항고인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생긴다고 인정할 만한 근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 핵·관계개선 대미직거래 “창구트기”/북의 정전위체제 무력화 속셈

    ◎한미공조 틈새 벌리기 집요한 기도/「전문가회담」 앞서 중 철수 결국 관철 이번에 중국이 군사정전위 철수를 결정한 것은 정전협정체제의 폐기를 집요하게 획책해온 북한측의 정전위 무효화 전술에 중국이 공조한 산물로 볼 수 있다. 정전위의 중국인민군 지원단 철수 결정이 북한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기 때문이다.더욱이 북한이 이미 정전위 대표단을 철수한데 이어 정치협상기구 성격을 띤 인민군대표부를 판문점에 설치한 상태에서 이번 발표가 나왔다는 점에서도 그렇다고 볼 수 있다. 북한이 정전협정체제의 변화를 기도하고 있는 이면에는 우리측을 배제한 채 미국과의 직거래를 통해 관계개선과 경제지원 등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장기적 전략이 깔려 있다는 것이 북한문제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즉 정전협정을 북한과 미국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는 논리를 펴면서 그 과정에서 한미상호방위조약 폐기 등을 추구한다든가 상주연락사무소급 이상의 관계개선을 촉진하려는 속셈이 개재되어 있는 것이다. 북한은 올들어 그들의 이같은 장단기목적을 관철시키기 위해 1차적으로 군사정전위를 기능상실 상태로 몰고가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해 왔다.지난 92년 한국군 황원탁소장이 미국측을 대신해 유엔측 수석대표로 임명된 직후부터 군정위 본회의 참석을 거부해온 연장선상에서 중립국감독위 철수통보에 이어 지난 4월28일부터 군정위 비서장을 아예 철수시키겠다고 공언한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북측이 지난 5월24일 유엔사측에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설치를 일방적으로 통보해온 것도 정전협정의 폐기를 노린 계산된 행동이었다.지난달부터 북한측이 판문점 북측지역에 있는 판문각 확장공사에 들어간 것 역시 판문점대표부 활동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므로 궁극적으로 군정위의 효력정지를 기정사실화 하려는 속셈인 것이다. 이처럼 북측이 군정위 기능정지를 꾀하고 있는 데는 정전협정을 무효화하되 정전협상의 당사자로서 미국과의 대화채널은 유지·확대하려는 계산이 깔려있다.때문에 이러한 북측의 처사들을 미국과의 핵 및 관계개선을 일괄타결하기 위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려는북한특유의 「벼랑끝 대화전술」의 일환으로 보는 관측도 있다.미­북 전문가협상을 앞두고 중국측의 정전위 철수발표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그렇다고 해서 북측도 정전협정을 무효화한 뒤 당장 미국과의 평화협정이 이뤄질 것으로 믿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는 게 정부당국의 분석이다.말하자면 이 과정에서 한­미 공조를 약화시키고 미국과의 대화창구를 넓히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최근 북한은 미국과의 막후접촉에서 단골메뉴인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이로 미뤄 볼 때 북측은 의도적 긴장조성을 통한 대내 결속 도모 차원에서 정전협정과 평화협정의 중간단계의 과도기 체제를 일단 중간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표 소환」 중국의 정전위정책/정전협정 존중·평화협정 지지 함께/한국 자극않고 북지원 「양다리 외교」 중국이 1일 군사정전위에서 대표단을 소환키로 결정함으로써 한반도의 정전협정체제가 뿌리째 흔들리게 됐다.중국 외교부 수뇌부는 북한 특사로 지난달 30일부터 북경을 방문중인 외교부 부부장 송호경과의 일련의 회담 끝에 북한측 주장인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라는 북한측 주장에 동조하는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정전위대표단 철수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측은 한반도에서 당사국간 협상을 통해 새로운 평화보장 체제가 탄생하기까지는 기존 정전협정체제가 유효하다는 상치되는 입장을 동시에 밝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혼선은 중국측이 나름대로 이 문제로 한국과 미국을 자극하지 않고 대외명분상으로도 수세에 몰리지 않기 위해 정전협정유효라는 원칙론을 덧붙인데서 빚어진 것이란 분석이다.중국이 명분상의 입장 선언은 전기침외교부 부장이,실질적 입장은 당가선외교부 부부장의 입을 통해 밝히는 더블플레이를 했다는 것이다. 북한측으로 보아서도 중국의 입장은 분명치 못한 구석이 있는 셈이다.왜냐하면 당부부장은 국제관계의 변화와 한반도형세에 따라 한반도에서의 새로운 평화체제수립이 필요하다는데 두나라(중국과 북한)의인식이 같다고 송호경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바로 같은날 전외교부부장은 송에게 기존의 정전협정을 대체할 새로운 평화보장 제도 마련을 위해선 한반도안정과 평화정착이 전제조건이며 여전히 정전협정은 유효하고 이해당사자들은 이를 준수해야 한다며 북한 주장의 한계를 명확히 했다. 중국측은 정전위에서의 대표단 소환 필요성을 정전위의 파트너를 이루고 있는 북한대표단이 이미 철수,정전위의 기능이 사실상 정지돼 있어 북한측의 요구를 고려한 끝에 이같이 결정할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측의 정전협정의 유효성 천명에도 불구,우리측으로선 중국 외교부 당국자가 정전협정을 대신할 새로운 체제에 대한 고려논의가 언급됐다는 점에서 큰 부담을 안게 됐다. 한편 북경의 외교관측통들은 중국과 북한과의 이러한 논의는 지난6월 최광북한총참모장의 방중등을 통해 계속돼 왔으며 북한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이날 결정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또 관측통들은 중국도 정전위에서 한발 물러나는 것이 북한이 미국과 한국을 상대하는데 더 많은 여지를 갖게 하고 중국 자신들도 대미 외교의 협상력을 발휘하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은 주중 한국대사관등에 중국의 이번 조치가 철수가 아니라 다시 대표단을 재파견할 수 있는 소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북경의 외교가에서는 이러한 중국측의 결정이 정전위의 단계적인 무력화와 나아가서는 주한미군철수의 당위성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성하면서 한국정부의 대응조치에 주목하고 있다.
  • 문화대국의 횡포에 일단 판정승/정명훈씨 해임 효력정지 의미와 전망

    ◎정씨 명예회복… 불언론들도 다함께 축하/오페라측서 항소해도 정씨가 유리할듯 정명훈씨와 바스티유 오페라간 해임무효공방에 대한 파리법원의 판결은 정씨의 뜻밖의 완벽한 판정승이다. 판결을 앞둔 시점만해도 정씨의 승률을 절반정도로 파리 음악계와 관측통들은 예측했다.정씨의 당초 목표도 오페라측의 해임처사가 계약위반에 따른 무효라는 점을 확인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판결결과는 「계약은 유효」하다고 정씨의 명예회복을 선언했을뿐 아니라 다음달 공연될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의 연습과 지휘를 다른 사람이 맡을수 없도록 했다. 이는 정씨의 해임파동 이전의 음악감독으로의 즉각적인 복귀를 명령하는 것으로 정씨도 『예상보다 판결결과가 잘 나온 것같다』고 놀라움을 밝히고 있다.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직후 정씨의 모니크 펠러티에(여)변호사 사무실에 정씨와 가족등이 모여 축제분위기를 이룬 것이나 프랑스 주요 방송·신문들이 몰려든 것도 기대를 넘은 판결때문이다. 소송기간도 문제였으나 소송을 제기한지 1주일만에 긴급심리라는 제도로 정씨 해임결정이후 지휘봉을 맡아온 호주 출신의 시몬 영(여)씨가 중도하차할수 있게 된것도 정씨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바스티유측이 항소를 할경우 걸리는 시간은 3개월에서 6개월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기간동안 정씨의 위치는 확고하다는게 법적 판단이다. 그러나 정씨는 법원 판결 다음날인 30일 출근을 시도했으나 바스티유 오페라측으로부터 저지당해 정씨의 복귀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바스티유 오페라측은 법원의 판결을 인정할 수없고 따라서 항소결과가 나올때까지 정씨의 출근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정씨의 해임공방은 양측간 자존심과 감정대립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양측이 관계개선을 한다거나 화해를 모색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 이날의 판정으로 일단 정씨의 계약 유효문제는 해결됐고 항소를 하더라도 이날 판결내용이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그러나 바스티유측의 해고처분에 대한 법원의 판결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다.프랑스에는 공익재단이 기구나 조직을 개편할 경우 불가피하다고 판단되면 민간 계약을 재심사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정씨의 계약은 유효하지만 바스티유 오페라측이 제시한 계약수정안이 조직개편 차원이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내려질 여지는 남아 있다는 것이다. 정씨와 바스티유 오페라간의 법정공방에 이은 출근공방은 또다른 법적 판단외에는 해결의 실마리가 없는 상황이다.이제 양측간 법정공방 2라운드 시작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휘봉 다시 잡게돼 기쁘다”/예상보다 법원판결 잘나온것 같아/고국 관심 놀라워… 한국인 긍지 뿌듯(인터뷰) 정명훈씨는 29일 파리법원이 승소판결이 내려진 직후 자신의 소송을 맡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과 입장을 밝혔다. ­법원의 결정에 대한 소감은. 『예상보다 판결이 잘 나온 것같다.바스티유 오페라측의 조치가 법적으로 잘못됐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이 이번 소송의 목적이었으나 당장 내일부터 일할수 있다는 판결이 나와 기쁘다.또 가을공연을 시작할수 있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만날수 있게돼 기분이 좋다』 ­해임과 소송과정에서 한국의 음악팬등으로부터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 『한국에서 보여준 관심은 놀랄정도였다.기대했던 것보다 1백배 이상의 관심이었다.한국인 음악인으로서 훨씬 많은 책임을 느낀다』 ­그동안의 심경은. 『나에 대한 모독과 실추된 명예를 되찾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또 정의를 찾아야 한다고 믿었다.한 변호사는 나의 소송 목적이 돈에 있다고 받아들여 2주일전에 변호사를 다른 사람으로 바꿨다.내가 돈을 목적으로 했다면 소송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을 경우 충분한 돈을 받아나갈수 있었을 것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일을 당해도 가만히 있었고 돈으로 해결됐다고 알고 있다』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알수 없고 따라서 현재로서는 대답하기가 어렵다.그들은 말도 되지 않는 일을 벌여놨고 앞으로도 그들 마음대로 일을 처리하려 들것이다.오페라측이 항소를 하더라도 3개월은 걸릴 것이고 그이후는 알수 없다』­승소를 했다해도 유럽음악계에서 계속 활동할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음악 감독직이 올라갈수 있는 가장 높은 자리는 아니다.몇년뒤에는 큰 손해가 아닐 것이다.지금 그만둔다해도 공부를 할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될수 있다고 생각했다』 ­프랑스 정부측에 할말은. 『사람을 이렇게 취급하는 것은 못받아들인다고 생각하고 정치는 잘 모른다』
  • “바스티유 오페라 지휘자 교체는 부당”

    ◎불 법원,정명훈씨 가처분소 수용/해임무효 판결 확정때까지 권한 행사 【파리=박정현특파원】 파리 지방법원은 29일 정명훈씨가 바스티유 오페라측을 상대로 제기한 지휘자교체등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서 『2000년까지 돼있는 정씨의 계약은 유효하다』며 정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법원은 이날 『바스티유 오페라측은 정씨의 동의없이 베르디의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의 연습을 다른 지휘자에게 맡길 권한이 없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이에따라 정씨는 해임무효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바스티유 오페라 음악 지휘감독으로서의 권한을 계속 행사할수 있게 됐다. 법원은 또 판결문에서 바스티유 오페라는 정씨에게 배상금 1만프랑(한화 약 1백40만원)을 지급하고 이와 별도로 소송비용을 부담하도록 했다.판결문은 『정씨와 바스티유 오페라의 관계는 예술가와 예술단체의 계약이기 때문에 통상적인 해고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다.
  • 공정법 개정안/항공노선 배분/통신사업 제한/차·제철소 진출

    ◎정부/재계/갈등 증폭/“정치논리로 경제 해결… 따를수 없다”/재계/“이해에만 집착… 집단이기주의 불용”/정부 6공은 「물정부」로 불렸다.소신이나 원칙이 없이 주요정책마다 갈피를 못잡고 이리저리 흔들렸기 때문이다.그래도 재계가 정부에 반기를 들지는 못했다.그러나 최근 재계의 모습이 달라졌다.마치 정부를 한 수 아래로 보는 듯하다.새로운 경제정책이 입안될때마다 트집을 잡고 특정사안에 대해서는 아예 정부를 무시한다.정면대결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기업마저 나타났다.자율과 경쟁의 원칙을 빌미로 재계가 목청을 높이고 있다.공정거래법개정안에 대한 전경련의 반발,항공노선배분지침에 대한 대한항공의 전면거부,통신사업법개정안에 대한 대기업의 불만 등 최근 정부와 재계에 설전을 벌이는 현안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삼성과 현대그룹은 정부의 불가방침에도 승용차사업 및 일관제철소의 건립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재계는 『정부가 경제문제를 정치논리로 풀려 하기 때문에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현실을 도외시한 정책은따를 수 없다』는 입장이다.정부는 『정부의 정책에 업계가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이해에만 집착,방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집단이기주의화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와 재계의 불신이 극명하게 드러난 것은 공정거래법개정안이다.기업의 소유분산을 유도하고 문어발식확장을 막기 위해 타회사출자한도를 40%에서 25% 낮추겠다고 하자 재계가 일제히 반발했다. 전경련의 한 임원은 한리헌경제기획원차관이 참석한 회의에서 『경제의 「경」자도 모르는 발상』이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털어놨다.전경련회장단도 『3년안에 타회사출자한도를 25%로 낮추라는 것은 그동안 기업투자를 전면중단하라는 소리와 다름없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사안에 따라서는 정부가 의견수렴을 소홀히 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재계가 건마다 일일이 강도높게 반발하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이다. 항공노선지침개정안과 관련,대한항공이 한때 전면거부와 함께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나선 것은 정부수립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대한항공은 취항지역제한을 철폐하고 신규노선을 정부가 직권으로 조정하면 후발경쟁사에만 이익이 된다며 강력히 반발했었다. 이번 기회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는 정부의 강경방침이 전해지자 조중건대한항공부회장이 정부에 사과하는 방식으로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지만 정부로서는 개운한 일이 아니다. 지분제한을 통해 대기업의 참여를 억제하는 통신사업법개정안에도 재계는 『오는 97년 통신시장개방을 앞두고 경쟁력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자충수』라며 반발한다.세제개혁안에 대해서도 『사치품의 특소세율을 내리면서 생필품인 가전제품에 특소세를 물리는 것은 형평상 맞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삼성과 현대그룹도 승용차시장진출 및 일관제철소건립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으며 주도사업자를 선정하려는 중형항공기개발사업에서도 관련업체들이 반발,난항을 겪고 있다. 물론 정부정책에 대해 누구든지 잘잘못을 따질 수 있다.이해당사자는 이견을 제시할 권리도 있다.그러나 체질개선보다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원칙을 무시해서는 나라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정부도 기업을 통제하기보다 기업과 공존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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