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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 산별노조 출발부터 난항 예상

    ○…지난해 12월30일 산별 노조로 출발한 한국철도산업노동조합 한국철도공사본부가 시작부터 희비가 교차. 지난달 31일 철도청 공직협 등이 제기했던 ‘직종통합에 관한 특별단체교섭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대전지법이 각하 결정을 내리자 노조는 운영위원회에서 항고 방침을 정했으나 1심 결과에 다소 의기소침.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헌법재판소로부터 공무원 연금 가입기간을 20년 등으로 한정한 철도공사법 부칙 8조의 위헌 확인에 대한 심판 회부 통지를 받자 크게 고무된 분위기. 공사 노조는 철도청 체제 6급 이하 일반직을 대상으로 하며 현재 5000여명 중 2200여명이 가입. 노조는 오는 19일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나 철도노조와의 복수노조 논란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 무엇보다 오는 4월 예정된 단협에 참가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 ○…지난 1998년 중소기업청의 대전 이전에도 불구하고 과천청사에 남아 있던 중소기업정책국이 새해 들어 마침내 ‘합방’. 정책국은 당시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사무국 역할 겸임 및 관계 부처와의 원활한 협의 필요성 등의 이유로 본가와 원치 않은 ‘별거’에 돌입. 그러나 사무국 역할이 사라지고 중기청 업무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별거에 따른 비효율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합방의 필요성이 대두. 중기청 관계자는 “가족이 모처럼 한집에 살 수 있게 됐다.”며 “주거 문제 등 부담이 있음에도 직원들이 혼쾌히 대전행을 선택해 이뤄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직종 통합’ 가처분 결과 주목

    ●결과따른 후폭풍 양측모두 부담 철도노사의 직종통합 합의에 반발하고 있는 일반직노조(가칭)가 ‘직종통합에 관한 특별단체협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8일 대전지방법원에 제기해 그 결과의 귀추가 주목. 철도청과 일반직 노조 공히 연내 조속한 결정을 기대하고 있으나 결과에 따른 ‘후폭풍’의 부담은 양측 모두 불가피해졌다는 것이 중론. 조만간 노동부에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인 노조는 예측가능한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결과는 인정결정(효력정지)뿐이라고 강조. 인정결정되면 노조 등록은 물론 무효소송없이 3자간 협상을 통해 일반직의 의사를 반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그러나 기각시는 노조 등록여부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되고 전면전(?)이 될 수 있는 무효소송이 불가피. ●‘그라운드 룰’ 제정 회의 효율성 높여 산림청이 회의 시간 절약 및 회의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회의 그라운드 룰’을 제정해 눈길. 이달 1일부터 본청의 모든 회의에 도입된 회의 룰에 따르면 ▲회의자료는 하루전 배포 ▲회의시간 준수 ▲핵심내용만 간략히 발언 ▲회의는 1시간 이내 종료 등이 원칙.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타임체크기를 회의마다 비치해 시간초과시 벨이 울리도록 하는 등 변화에 대한 적응을 시도. 산림청 관계자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회의가 길어지는 것을 막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촌평. ●기록원 ‘친일 서훈자’ 명단 누출 당혹 국가기록원이 ‘친일 서훈(敍勳)’ 명단을 입수·분석중이라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 지난 6월 일본으로부터 1500여명에 달하는 표창 및 훈장수여 기록을 들여와 은밀히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던 기록원은 정보 발설자(?)에 대한 원망과 함께 후속 작업 일정 차질을 크게 우려. 한 관계자는 “문건에는 성명과 직위, 상훈명이 대부분이고 공적사항은 일부에 지나지 않아 내년 추가 자료를 받을 예정이었는데 미궁에 빠지게 됐다.”며 하소연. 명단 존재사실이 알려진 후 국가기록원에는 사실 문의 및 확인 등을 요청하는 민원 전화 등으로 북새통. 기록원 관계자는 “이런 파장을 우려해 비밀을 유지하고 정확성을 기했던 것”이라며 “과거사법이 통과되고 진상조사위가 설치되더라도 자료 제출여부는 일본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시·정부 또 ‘맞장’

    서울시가 중학교 교원봉급 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정면대응에 나섰다. 시는 정부가 공립 중학교 교원 봉급을 지방자치단체가 항구적으로 부담하도록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 국회에 제출한 데 대해 22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소송과 함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했다. 안준호 시 재정분석 담당관은 “국가가 맡아야 할 의무교육기관인 중학교 교원의 봉급 전액을 서울시에 항구적으로 부담시키는 개정안은 지방자치법과 지방교육기본법상 부여된 지자체의 자주재정권을 현저히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01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로 중학교 의무교육을 전면 실시키로 결정하면서 국가재정을 감안,2004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지자체들이 부담한다는 내용의 제12조 특례규정을 둔 것은, 시한이 끝난 뒤엔 국가로 이관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개정안 상정은 무책임한 법규위반이라고 덧붙였다. 특례규정 시효만료에 따라 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2816억원에 이르던 중학교 교원 봉급을 단 한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안 담당관은 “교원의 봉급을 지자체의 교육재정에 부담시키는 것은 말도 안되는 발상”이라고 맞받아쳤다. 송한수기자onekor@seoul.co.kr
  • 사립학교법 찬반 집회

    사립학교법 찬반 집회

    휴일 서울 도심에서는 사립학교법 개정에 찬성·반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 등 38개 단체로 구성된 사립학교법·교육법 개악저지 공동연합은 7일 서울역 광장에서 ‘사립학교법·교육법 개악 저지를 위한 전국 교육자대회’를 열고 “여당은 사학법 개악안을 즉시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전국 사립·국·공립학교 교장, 이사장, 총장 및 교사·교직원 등 1만여명은 결의문에서 “개정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즉각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및 헌법소원 등 법률불복종저항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한국사학법인연합회 조용기 회장은 대회사에서 “개방이사제는 법인마다 3명씩의 ‘조직화되고 의식화된 특공대’를 배치해 사립학교를 장악하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윤종건 회장은 “사학의 특수성과 자주성을 무시하려는 시도는 자유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반면 전국교수노동조합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민주적 사립학교법 개정을 위한 걷기대회’를 열고 “국회는 반드시 사립학교법 개정으로 사학의 공공성·투명성·민주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5년간 교육부의 감사에서 사학당국의 횡령 또는 부당 운영으로 대학에 손실을 끼친 액수가 2000억원에 달한다.”면서 “법인이사회의 독점적 권한 행사, 친족 위주의 이사회 구성 및 족벌 경영, 폐쇄적·비민주적 운영 등을 가능케하는 현행 사립학교법의 독소조항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남 사무국장은 “기본적으로 사학의 출연재산은 사유재산이 아닌 공공재산”이라면서 “사학의 횡령·비리에 ‘계고기간’을 주는 등 관대한 현행 제도를 바로잡고 교원 임명 등 학교 운영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종묘공원까지 행진하며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국공립교장회도 사학법 반대

    “국회를 통과하면 학교에 불을 지르든 한강에 투신하든 별별 사태가 다 발생할 것이다. 사립학교법 개정안의 단 1개 조항도 인정할 수 없다.” 전국 사립학교의 87.5%가 ‘자진 폐쇄’를 결의한 데 이어 국·공립 학교장까지 가세하는 등 사학법 개정안을 둘러싼 반발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학법인 연합 “절충여지 없다” 조용기 한국사학법인연합회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38개 국공립, 사립학교 관련단체와 교원단체로 구성된 ‘사학법·교육법개악저지 공동연합’을 결성해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7일 서울역광장에서 국·공·사립학교 교장과 총·학장, 이사장 등 1만여명이 참석한 반대집회를 열어 정치권에 보내는 건의문과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이날 “문을 닫으면 문을 닫았지 절충의 여지는 없다.”면서 “종업원이 학교 이사진을 뽑겠다고 나서고 교사(교수)회, 학생회, 직원회, 학부모회 등을 법정기구로 바꾸면 학교는 혼돈과 투쟁이 전문인 사람들에 의해 난장판이 될 것”이라고 강도 높은 어조로 경고했다. 그는 이어 “이석연 변호사와 대학교수, 로펌 등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해 개정안이 위헌요소가 많다는 잠정 결론이 나왔다.”면서 “국회를 통과하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헌법재판소에 소를 제기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교폐쇄 결의는 학생 학습권 침해 사학법인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 사학법인 1221곳 중 996곳이, 사립학교 1934곳 중 1693곳이 ‘조건부 폐쇄’를 결의했다. 국·공립 초·중·고교별 교장회도 사학들의 반발에 가세할 움직임이다. 이상진 한국국공립일반계고교장회 회장은 “이들 법이 개정되면 특정 교원집단이 사학을 지배할 우려가 크며 사학이 무너지면 국·공립도 똑같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학교폐쇄 주장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통해 강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교육부는 “자신들의 주장과 다른 법률안이 제안됐다고 본래 임무인 교육을 포기하고 학교를 폐쇄하기로 결의한 것은 교육자로서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이는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어떤 명분이든 학교폐쇄 문제를 더이상 거론해서는 안 된다.”고 엄중 경고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서울시, 쓰레기반입 수수료 분쟁 강남구에 판정승

    쓰레기 반입 수수료를 올려 자치구들이 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을 공동으로 이용하도록 추진한 서울시가 이를 반대하는 자치구에 승소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강남구가 제기한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조례’ 등 2건의 서울시 조례개정안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소송을 기각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자원회수시설이 있는 자치구의 쓰레기 반입수수료는 현재 t당 1만 6320원에서 오는 1일부터 자원회수시설의 가동률에 따라 t당 2만 1000∼7만 4000원까지 차등 부과된다.다만 가동률이 40%를 초과하면 반입료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이는 해당 자치구가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다른 자치구와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시의 방침이다.강남·양천·노원구 등 3곳에 위치한 자원회수시설은 하루 처리 용량이 2100t으로 가동률은 25%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해 12월 이 개정안이 시 의회에서 통과하자 강남구는 “자치구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 권한과 반입수수료 금액 결정 권한,예산편성 권한 등을 침해했다.”면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냈다.이번에 서울시가 승소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해당 자치구들이 가중되는 반입료 부담을 덜기 위해 다른 자치구와 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자원회수시설의 반입수수료 결정권한을 법적으로 인정받았다.”면서 “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김정태 국민은행장 “연임 포기”

    김정태 국민은행장 “연임 포기”

    회계처리 기준위반에 대한 금융당국의 문책에 강하게 반발해 온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13일 마침내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이에 따라 김 행장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은 일단락됐고,후임 행장 선임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김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지난 10일 금융감독위원회의 ‘문책 경고’(3년간 은행·보험사 임원취임 불가능) 조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도 내지 않기로 했다.김 행장은 “금감위 제재로 다음달 임기만료 뒤 연임을 할 수 없는 불이익을 받게 됐지만 이를 감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감독당국 제재에 대한 국민은행 법인 차원의 법적대응 여부는 2∼3주 안에 외부 전문가들의 검토결과를 받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후임행장 선임작업이 속도를 더하게 됐다.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달 15일까지 후임 행장 후보를 결정한 뒤 29일까지 주주총회를 열어 후임 행장을 확정하게 된다.금융권에서는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심훈 부산은행장,홍석주 증권금융사장(전 조흥은행장),이덕훈 금융통화위원(전 우리은행장),민유성·전광우 전 우리금융 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이성태 한국은행 부총재,김상훈 전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김종창 금융통화위원(전 기업은행장),장병구 수협중앙회 신용사업 대표 등도 거명되고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종교시위’ 고교생 24일째 단식

    “하루가 다르게 말라가는 의석이를 살려주세요.” 학교내 종교자유를 주장하다 제적됐다가 법원의 퇴학처분 효력정지 판결로 2일 복교한 대광고 강의석(18)군이 예배선택권을 학교측에 요구하며 24일째 단식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 대광고 교목실장 류상태(47) 교사는 이날 강군의 인터넷 카페에 올린 글에서 “강군이 학생의 예배 선택권을 주장하며 지난 8월11일부터 물만 마시며 단식하고 있다.”면서 “단식을 더 지속한다면 아직 학생인 의석이의 건강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고 걱정했다.그는 “우리 사회 기성세대들이,어른들이,언론들이 나서 단식을 풀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류 교사는 “어제 등교한 강군은 기력이 약해져 5교시부터는 매우 힘들어 했다고 들었다.”면서 “버티고는 있지만 말투가 달라지는 등 대화를 해 보면 이미 건강이 많이 상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대광고 교목실장이던 류 교사는 강군의 제적 조치를 비판하는 글을 학교 게시판에 올렸다가 지난 7월15일 학교측으로부터 교목실장직을 박탈당하고 현재 대광중 종교과목 교사로 재직중이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종교시위 고교생 학교로 ‘컴백’

    ‘학교에서의 종교 자유’를 주장하다 학칙 위반을 이유로 제적된 강의석(18)군이 낸 퇴학처분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이에 따라 강군은 일단 학교로 돌아갈 수 있고,수능시험 및 대학 2학기 수시모집에도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서울 북부지법 민사 합의 11부(부장판사 이성훈)는 1일 “퇴학처분 무효소송에 대한 판결 확정시까지 7월8일자 퇴학처분의 효력을 정지하고,강군이 대광고 학생의 지위에 있음을 임시로 정한다.”면서 “학교측은 확정판결 때까지 강군을 대광고 학생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3학년에 다니던 강군은 지난 7월29일 대광고를 상대로 퇴학처분무효소송을 내면서 소송이 길게는 3년이나 걸리는 만큼 퇴학처분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 이로써 2일부터 등교할 수 있게 된 강군은 “무효 소송에 대한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법원의 결정을 믿고 기다리겠다.”면서 “수시모집에 응시하는 등 걱정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종교시위 고교생이 학칙바꿨다

    ‘학교에서의 종교 자유’를 주장하다 학칙 위반을 이유로 제적된 뒤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한 강의석(18·전 대광고 3년)군이 일부 사항을 학교측과 합의했다.그러나 학교측의 사과와 강군의 재입학은 무산됐다. 30일 강군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 26∼27일 인권위 중재에서 학교측과 강군은 ‘교회를 다니는 학생만 학생회 회장·부회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현 학생회칙을 개정하고,정규 교과시간 이외의 종교활동 문제에는 이사회 등 교단과 협의·검토하여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한다.’는 데 합의했다.그러나 인권위가 중재안으로 제시한 ‘상호간 원만한 협의 및 대외적인 사과,강군의 조속한 재입학’ 부분은 합의 내용에서 빠졌다. 중재에는 진정인인 강군과 법정대리인인 아버지 강모씨,대광고 탁준호 교장,서울시교육청 최승택 장학사,인권위 라상민 조사관이 참석했다. 강군은 “이번 합의로 인권위 진정 사건은 일단 종결됐으므로 인권위를 통한 추가 합의의 여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강군은 지난달 13일 “학교 선택권이 없는 상황에서 학교의 예배 강요는 종교 자유의 침해”라며 학교측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한편 서울 북부지법은 지난달 29일 강군이 낸 ‘퇴학처분효력정지 및 지위보전 가처분신청’에 대해 지난 27일 결심 공판을 연 데 이어 이번 주 안에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강군은 “이번 주 안에 학교로 돌아가야 수시모집에 응시할 수 있다.”면서 “법원이 조속히 합당한 판결을 내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김정태행장 ‘거취 논란’ 확산

    김정태행장 ‘거취 논란’ 확산

    ‘국민은행 변칙회계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감독당국이 이와 관련,김정태 행장의 ‘퇴출’을 선언한 가운데 국민은행은 재심청구·소송 등 강력 맞대응을 추진 중이다.최고경영자가 흔들리면서 옛 국민은행과 옛 주택은행 등 직원간에 잠재해 있던 갈등도 분출되고 있다.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의 국민은행 주식 매도가 이어졌다. 금융감독당국은 김 행장에 대한 ‘문책적 경고’(3년간 금융기관장 취임 금지) 이상의 징계는 빼도 박도 못할 ‘외통수’라는 입장이다.특히 앞으로 회계처리 문제 외에 일반 경영상 과실까지 드러날 경우 징계수위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당초 지난 25일 국민은행의 5500억원 규모 회계기준 위반을 발표하면서 김 행장에 대한 제재수위를 언급하지 않다가 다음날 갑자기 “중징계 방침”을 선언한 데 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그동안 금융당국에 대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많이 내 온 김 행장에게 괘씸죄를 묻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국민은행은 회계처리의 합법성을 증명할 논리 확보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이대로 당국의 결정을 수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은행 고위 관계자는 “금융당국 결정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지,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낼지 논의 중”이라고 했다.특히 국민은행은 감사기관인 삼일회계법인측 과실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우리측 경영진은 (문제된 국민은행·국민카드 회계처리 방식이)합법적으로 법인세를 줄일 수 있는 길이라는 회계법인의 주장을 수용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이날 금융노조 국민지부는 성명을 통해 “김 행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은행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반면 금융노조 주택지부는 “SK글로벌과 LG카드 사태가 발생했을 때 김 행장이 당국과 끝까지 대립해 괘씸죄가 적용된 것”이라며 김 행장을 지지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seoul.co.kr
  • 양천구 재산세감면 소급적용…‘파동’ 조짐

    올해 아파트 재산세 상승률이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던 양천구가 재산세율을 20% 낮추고 소급 적용하는 등 강력한 조세저항 의사를 밝혀 재산세 파동이 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또 서울 성동과 경기도 분당 등 일부 지역주민들은 집단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양천구 의회는 29일 임시회를 열고 지난 6월1일자로 부과된 올해 재산세까지 소급 적용하는 ‘재산세율 20% 감면안’을 재적의원 20명에서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3명,반대 6명으로 통과시켰다. 당초 양천구는 재산세율 인하를 주도했던 강남·서초구처럼 재산세율을 정부의 권고안보다 20% 낮추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지난 5월21일 열린 구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이 안은 부결됐다.강남·서초구와 달리 양천구는 재정자립도가 44%에 불과한데다 부동산 값은 목동아파트 등 일부에서만 크게 올라 여기서 받은 재산세를 다른 지역에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0일 양천구의 재산세 상승률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자 이에 대한 지역 내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강남·서초구는 재산세 인하의 혜택을 받았는데 양천구는 여기에서 빠졌다면서 조세저항에 부딪쳤다.양천구 관계자는 “일부 목동 아파트 단지에서 이번 구의회의 결과를 지켜보고 만일 부결되면 수백건의 집단 이의신청을 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천구의 조례안이 실제로 적용될지는 불투명하다.행정자치부는 이미 재산세 고지서를 발부했기 때문에 소급 입법조례 개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게다가 지난 5월 말에는 재산세 저항과 관련해서 지방자치단체의 탄력세율 자율권을 아예 박탈하거나,조정폭을 10%선으로 대폭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행정자치부와 서울시는 소급적용은 안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면서 “양천구에 재의 요구를 할 방침이며 다시 의결된다면 대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신청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행자부도 서울시에 협조 공문을 보내 양천구의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방자치법의 규정에 따라 재의 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산세 인상과 관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측은 “올해 부과된 재산세는 기존 면적기준에서 대지지분 가격까지 포함하는 기준시가로 산정,부과된 것인데 오는 10월 대지지분에 대해 또 종합토지세를 물리면 이중과세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행정수도委 활동 중지” 12일 가처분신청

    ‘수도이전 위헌 헌법소원 대리인단’(간사 이석연 변호사)은 12일 오전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내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때까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의 활동을 전면 중지시켜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함께 청구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석연 변호사는 “대리인단 회의에서 수도이전 헌법소원과 가처분신청을 함께 내기로 결정했다.”면서 “당초 법령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검토했으나 추진위 활동을 정지시키면 법령의 효력이 정지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그런 사례도 있어 추진위 활동정지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내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헌재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 신행정수도의 최종 입지선정이나 토지수용작업 등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의 향후 활동이 모두 중지된다. 헌재 재판관 출신의 한 변호사는 “그린벨트 관련 헌법소원 사건은 결정때까지 10년 정도 걸렸지만 이번 사건은 민감한 만큼 6개월 정도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추진위 활동정지 가처분은 임시결정이기 때문에 양측의 의견을 듣는 심리과정을 포함,1∼2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청구인단은 서울시의원 50명을 포함,대학교수와 공무원,대학생 등 169명으로 이뤄졌고,대리인단은 이 변호사를 포함,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김문희,이영모 변호사 등 3명으로 구성됐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형법·상법·행정법 쟁점 도출과 논리적 기술이 관건

    형법은 올해 사시 2차에서 가장 평이했던 과목 중 하나로 꼽혔다.외려 너무 쉽다 보니 논점을 잡아 서술한다는 게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라는 수험생도 있었다.그런 만큼 알고 있는 것을 얼마나 논리정연하게 서술했느냐가 점수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성준현 강사는 1문에 대해 “예비와 미수를 구분하는 실행적 착수 기점에 대한 객관설과 주관설 등 학설을 설명하고 이 사건이 단순 예비라고만은 볼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호진 교수는 “형법상 문서 개념에 대한 통설과 판례의 태도를 따지고 통설 입장에서 판례를 비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죽은 사람에 대한 사기죄의 성립여부 및 공모 관계에 있어 이탈 선언의 효과에 대해서도 “이탈했다 해도 효력이 있는 기여분에 대해서는 종범은 성립할 수 있다는데까지 서술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2문의 1에 대해서는 “컴퓨터에 저장된 설계도가 절도의 객체가 될 수 있는지 따져보는 유체성설과 관리가능성설을 언급해야 한다.”면서 “업무상 배임에 대해서도 부작위범에 대한 정범과 공범 관계에 대한 여러 학설을 충분히 언급해야 한다.”고 말했다.2문의 2에 대해서는 “양벌규정과 법인의 범죄능력 부정설에 대한 문제로,선임감독 책임이 부실했다는 점과 과실책임설·무과실책임설이 어떻게 맞물려 돌아가는지 서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법 역시 대체적으로는 평이했으나 쟁점이 많이 도출될 수 있는 포괄적인 문제가 많았다.이 때문에 수험생에 따라서는 쟁점 도출은 물론, 쟁점별로 논술하는데 상당히 고생할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다는 평이다.동시에 상법이기 때문에 법의 ‘현실적인 오독 가능성’을 언급해 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동호 변호사는 1문에 대해 “단순히 민법상 책임 여부를 서술하는 것보다는 주주확정에 대한 여러 학설과 악용 가능성에 대한 정리 및 법인격 부인론에 대한 역사적 배경 설명 등과 함께 민법상 책임을 논했다면 상당한 수준의 답안을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2문의 1에 대해서는 “전자·후자·이중무권의 항변과 함께 관련 학설과 판례를 빠짐없이 언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대거 과락의 악몽을 낳았던 행정법은 올해 상당히 평이하면서도 좋은 문제들로 구성됐다는 평가다. 유경재 변호사는 1문에 대해 “행정법의 기본 테마인 행정처분과 그에 따른 구체적 구제법 등을 묻는 문제로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좋은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문제 출제의도가 그렇기 때문에 조례안이 일반·추상적 규율인지 처분적 법규인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결론을 내린 다음,1차적으로 검토 가능한 구제수단과 2차 구제 수단에 대한 검토를 충분히 서술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2문의 1과 2에 대해서는 “갱신신청거부처분에 대한 효력정지만으로도 법적이익이 있는지,공무원의 고의과실 요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관련 판례를 제기했다면 좋은 점수를 얻을 것”이라 덧붙였다.
  • 형법·상법·행정법 쟁점 도출과 논리적 기술이 관건

    형법은 올해 사시 2차에서 가장 평이했던 과목 중 하나로 꼽혔다.외려 너무 쉽다 보니 논점을 잡아 서술한다는 게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라는 수험생도 있었다.그런 만큼 알고 있는 것을 얼마나 논리정연하게 서술했느냐가 점수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성준현 강사는 1문에 대해 “예비와 미수를 구분하는 실행적 착수 기점에 대한 객관설과 주관설 등 학설을 설명하고 이 사건이 단순 예비라고만은 볼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호진 교수는 “형법상 문서 개념에 대한 통설과 판례의 태도를 따지고 통설 입장에서 판례를 비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죽은 사람에 대한 사기죄의 성립여부 및 공모 관계에 있어 이탈 선언의 효과에 대해서도 “이탈했다 해도 효력이 있는 기여분에 대해서는 종범은 성립할 수 있다는데까지 서술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2문의 1에 대해서는 “컴퓨터에 저장된 설계도가 절도의 객체가 될 수 있는지 따져보는 유체성설과 관리가능성설을 언급해야 한다.”면서 “업무상 배임에 대해서도 부작위범에 대한 정범과 공범 관계에 대한 여러 학설을 충분히 언급해야 한다.”고 말했다.2문의 2에 대해서는 “양벌규정과 법인의 범죄능력 부정설에 대한 문제로,선임감독 책임이 부실했다는 점과 과실책임설·무과실책임설이 어떻게 맞물려 돌아가는지 서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법 역시 대체적으로는 평이했으나 쟁점이 많이 도출될 수 있는 포괄적인 문제가 많았다.이 때문에 수험생에 따라서는 쟁점 도출은 물론, 쟁점별로 논술하는데 상당히 고생할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다는 평이다.동시에 상법이기 때문에 법의 ‘현실적인 오독 가능성’을 언급해 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동호 변호사는 1문에 대해 “단순히 민법상 책임 여부를 서술하는 것보다는 주주확정에 대한 여러 학설과 악용 가능성에 대한 정리 및 법인격 부인론에 대한 역사적 배경 설명 등과 함께 민법상 책임을 논했다면 상당한 수준의 답안을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2문의 1에 대해서는 “전자·후자·이중무권의 항변과 함께 관련 학설과 판례를 빠짐없이 언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대거 과락의 악몽을 낳았던 행정법은 올해 상당히 평이하면서도 좋은 문제들로 구성됐다는 평가다. 유경재 변호사는 1문에 대해 “행정법의 기본 테마인 행정처분과 그에 따른 구체적 구제법 등을 묻는 문제로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좋은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문제 출제의도가 그렇기 때문에 조례안이 일반·추상적 규율인지 처분적 법규인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명확하게 결론을 내린 다음,1차적으로 검토 가능한 구제수단과 2차 구제 수단에 대한 검토를 충분히 서술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2문의 1과 2에 대해서는 “갱신신청거부처분에 대한 효력정지만으로도 법적이익이 있는지,공무원의 고의과실 요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관련 판례를 제기했다면 좋은 점수를 얻을 것”이라 덧붙였다.˝
  • 중국 항공노선 배분 ‘법정다툼’

    중국행 항공노선 배정 결과를 둘러싸고 국적 항공사간에 ‘난타전’이 치열하다. 아시아나항공은 19일 건설교통부가 중국노선에 대한 균등배분의 원칙을 무너뜨렸다며 서울행정법원에 ‘운수권 배분 효력정지 신청’과 ‘운수권 배분 취소소송’을 냈다고 밝혔다.대한항공은 건교부의 아시아나항공 밀어주기 특혜라고 반발했다. 아시아나항공 박찬법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시아나는 1994년 중국노선 최초 배분 당시에 상하이노선을 대한항공의 칭다오·톈진·선양 등 3개 노선(베이징 주1회 포함)과 교환했다.”면서 “이같은 배분 원칙에 따라 상하이노선 주11회 증설편은 당연히 아시아나에 배분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건교부가 복수 취항체제를 허용한다면 상하이노선과 칭다오·톈진·선양의 가치를 균등하게 적용해 아시아나도 3개노선 모두 취항토록 허용해야 하는데 선양은 증편조차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경기 도중에 룰을 바꾼 태도”라면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난했다. 대한항공도 건교부의 노선배분 결과를 비판했다.대한항공 장경환 경영전략본부장(전무)은 이날 맞불놓기식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천 출발편을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주 48회인 반면 아시아나는 주 75회”라면서 “이번 칭다오·톈진 노선 주10회 모두를 아시아나에 배정한 것은 중국노선에 대한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동안 정부로부터 특혜를 지속적으로 받아 온 아시아나항공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그야말로 적반하장격”이라며 “향후 노선 배정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짙다.”고 말했다. 양사의 이같은 불만 표출은 상하이노선이 중국 노선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데다 유럽노선 배분을 앞둔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조만간 프랑스,독일과 항공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17대 총선 첫 공천무효 결정

    법원이 17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정당의 ‘낙하산 공천’에 대한 효력을 정지시키는 결정을 내려 사실상 공천의 위법성을 인정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金建鎰)는 지난 24일 민주당 안산시 상록을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 노영철(49)씨가 민주당을 상대로 낸 공천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민주당이 최인호(43) 변호사를 안산 상록을 선거구 후보로 공천한 것은 신청인인 노씨와 민주당간의 공천무효확인 소송에서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실시하기로 한 경선을 취소하고 후보자 공모기간 중 안산 상록을 선거구에 공천 신청도 하지 않은 최 변호사를 적법한 절차없이 추천한 것은 민주적 절차에 관한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민주당은 법원 결정이 내려진 24일 상임중앙위원회를 열어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최씨를 공천했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盧탄핵안가결-국정운영] 우리당 의원 전원 사퇴서

    열린우리당은 12일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3·12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며 분노와 참담함,울분을 감추지 못한 채 향후 대응책을 마련했다. 우리당 소속 47명 의원 전원은 이날 의원직 총사퇴서에 서명한 뒤 김근태 대표와 정동영 당 의장 등 지도부를 중심으로 당사에 비상대책기구를 꾸려 전 당직자,총선 출마자 등과 함께 ‘헌정수호 국민운동’을 벌일 것을 결의했다.국회법상 의원직 사퇴는 회기중일 경우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고,폐회 중일 때는 국회의장의 허가를 받게 돼 있다. 김 대표는 “합법적 외피를 쓴 의회 쿠데타로 5·16과 12·12의 군부 쿠데타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독재에 맞서는 각오로 국민들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정동영 의장은 조순형 민주당 대표의 4당 대표회담 제의에 대해서는 “만나서 대화하자고 읍소할 때는 필요없다고 하더니…,3당 대표끼리 만나서 합당하기 바란다.”며 단호히 거절했다.정 의장은 “5공의 후예들인 한나라·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를 치며 의회 쿠데타를 자축했는데 이는 거대한 재앙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우리당은 국정안정세력으로서 쿠데타세력에 맞서 총력투쟁으로 대통령직을 다시 살려내겠다.”고 말했다.또한 모든 법률적 대응도 강구하기로했다.이날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기표소 바깥에서 공개투표하며 ‘무기명 비밀투표’가 지켜지지 않은 점,국회의장이 투표종결을 미룬 점,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투표를 채근한 점 등을 이유로 법원에 탄핵소추안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낼 예정이다.투표가 ‘원천무효’란 주장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한나라 공천탈락’ 손배소 제기

    17대 총선 경북 구미을 선거구 한나라당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김연호(56) 변호사는 10일 김문수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과 홍준표 공천심사위원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김 변호사는 또 한나라당을 상대로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증거보전 신청도 함께 냈다. 김 변호사는 소장에서 “여론조사에선 나와 다른 후보가 순위를 다투고 있었지만 당은 순위권 밖에 있던 고 김윤환 전 의원의 동생 김태환씨를 공천했다.”면서 “이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자격심사를 하도록 한 당규를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준표 위원은 공천 심사중에 ‘김태환씨를 구미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공천할 수 있다.’는 말을 언론에 유포,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해야 할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정은주기자 ejung@˝
  • “재배정 안하면 민·형사訴”

    최근 법원이 경기 안양시 충훈고에 배정된 학생 166명에 대해 배정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 가운데 학부모들이 배정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과 별도로 교육당국에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 학부모측 소송대리인 최영식 변호사는 1일 “경기도교육청이 법원 결정에 따른 재배정 등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아무 책임이 없는 학생들이 ‘무적(無籍) 학생’이 될 위기에 놓였다.”면서 “입학식(3일)까지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행정소송이 마무리되는 대로 학생들이 받은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를 요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고,관련 공무원들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지난달 28일 113명의 학생이 가처분신청과 배정처분 취소소송을 추가 제기한 데 이어 2일 2명이 더 소송을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충훈고 전체 배정학생 554명(2명 이민) 가운데 소송참여 학생은 절반이 넘는 281명이 된다. 안양 김병철기자 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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