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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베이트 제약사 ‘약가인하’ 급제동

    다음 달 1일 시행될 예정이었던 의사에게 리베이트를 준 제약사에 대한 징벌적 약가인하 조치가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28일 보건복지부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서울 행정법원은 지난 27일 동아제약과 종근당 등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약가인하 행정처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앞서 복지부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불법 리베이트 제공 사실이 확인된 7개 제약사에 대해 ‘리베이트 연동 약가인하’ 규정을 처음 적용, 131개 의약품의 약값 상한선을 0.65~20% 낮추기로 결정했다. 동아제약은 철원군보건소 등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에게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뇌물을 주다 적발됐고, 종근당은 의약품 판촉을 위해 의료인에게 금전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동아제약·종근당 등 제약사 6곳은 철원군의 사례가 확대 해석됐고, 약값 인하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취지로 행정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법원에 의해 동아제약·종근당의 가처분 신청이 먼저 받아들여졌고, 나머지 제약사들의 신청도 법원이 인용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약값 인하는 제약사가 제기한 모든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잠정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해 리베이트 본안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약가인하 적용이 미뤄진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소송 결과에 따라 약값이 올라갔다 내려가는 복잡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어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 같다.”면서 “가처분 신청에 대한 항고 소장을 곧바로 법원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또 “약값인하 여부는 조속한 시일 안에 본안 소송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가부 유해매체물 판정 ‘효력정지’… ‘비스트’ 승소

    여가부 유해매체물 판정 ‘효력정지’… ‘비스트’ 승소

    노래 가사에 ‘술’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여성가족부가 결정한 청소년 유해매체물에 대해 법원이 잇따라 효력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여가부가 유해 매체물 심의기준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진창수)는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여가부를 상대로 낸 청소년 유해매체물 결정 부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유해매체물 결정 통보 및 고시 효력을 취소소송(본안)의 1심 판결이 선고된 이후 15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한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지난 7월 비스트 1집 앨범 수록곡 중 ‘비가 오는 날엔’을 유해매체물로 결정·고시했다. 이에 소속사는 “가사 중 ‘취했나봐. 그만 마셔야 될 것 같아.’라는 부분은 음주를 권장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취소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지난달 25일 같은 법원은 가사에 술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유해매체로 지정한 심의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SM엔터테인먼트가 여가부를 상대로 제기한 청소년유해매체물 결정통보 및 고시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유성기업 노사, 법원 중재안 합의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유성기업 노사가 이달 말까지 노조원 전원의 생산현장 복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원 중재안에 합의했다. 노사는 16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0 민사합의부(부장 최성진) 심리로 열린 ‘유성기업 직장폐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공판에서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여러 차례로 나눠 노조원이 전원 복귀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공판에서 노사는 복귀시기와 복귀방법, 불법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3가지 쟁점을 놓고 회의를 진행, 합의점을 찾아냈다. 차수별 복귀자 선별권과 복귀 명단 작성권한은 회사가 가졌다. 이에 따라 노조원 전원은 최초 생산현장에 복귀하는 22일부터 임금을 산정받는다. 19일부터는 노조 사무실이 있는 건물과 식당에 출입할 수 있다. 합의된 조정안은 노조원 총회에서 추인을 거쳐 효력이 발생한다. 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총회 일정을 결정한 뒤 조정안을 총회안건으로 상정해 노조원들로부터 추인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기업 사태는 주간 2교대제 및 월급제 도입을 놓고 사측과 협상을 벌이던 노조가 5월 18일 파업에 돌입하면서 비롯됐다. 사측은 이에 맞서 직장을 폐쇄했다. 노조원들은 공권력 투입으로 일주일 만에 공장 밖으로 밀려나온 뒤 정문 앞 비닐하우스 등지에서 직장폐쇄 철회와 노조원 일괄복귀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평행선을 달리던 유성기업 사태는 노조가 신청한 직장폐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사건 심리에 나선 법원이 중재안을 내놓고 노사를 적극 설득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아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하프타임] 야구 미계약 FA선수도 출전 가능

    프로야구 선수 이도형(36)씨가 제기한 현행 자유계약(FA) 선수 문제점에 대해 법원이 일부 받아들였다. FA 선수로 선언한 뒤 기한 내에 계약하지 못하면 출전을 막는 프로야구 규약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법원 결정이다. 이에 따라 이씨는 새로운 구단과 계약할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수석부장 최성준)는 이씨가 한국야구위원회를 상대로 낸 야구규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의 일부를 받아들였다고 10일 밝혔다.
  • ‘5공 비리’ 안현태 현충원 안장 결정 하루만에… 군사비밀작전 하듯 ‘기습’ 안장

    ‘5공 비리’ 안현태 현충원 안장 결정 하루만에… 군사비밀작전 하듯 ‘기습’ 안장

    5공화국 시절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낸 고(故) 안현태 전 육군 소장이 지난 6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국가보훈처 국립묘지 안장 대상 심의위원회가 5·18 관련 단체들의 반발과 졸속 심사 논란을 무릅쓰고 안씨의 현충원 안장을 결정한 지 단 하루 만이다. 국가보훈처는 “6일 오전 11시 안씨에 대한 안장식이 유족과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군 2묘역에서 열렸다.”고 7일 밝혔다. 안장식에는 5공 때 안씨에게 청와대 경호실장직을 물려준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5공 출신 인사들도 상당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5·18 관련 단체들은 ‘기습 안장’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5·18 기념재단 등은 지난 6월 25일 지병으로 숨진 안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하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1997년 징역 2년 6개월 형을 받고 복역한 5공 핵심인물이어서 안장 대상이 아니라고 지적해 왔다. 더구나 관련 단체들은 지난 5일 안장 대상 심의위의 심사결과에 반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취소 소송을 내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었다. 심의위 결정 하루 만에 안장식을 가진 것도 이런 법적 대응을 의식한 기습 안장이라는 게 관련 단체들의 주장이다. 5·18 기념재단 송선태 상임이사는 “안장 결정이 난 지 하루도 지나기 전에 군사 비밀작전을 하듯이 비밀리에 안장하는 것을 보니 씁쓸하다.”면서 “이번 주 중으로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5공 비리’ 안현태 국립묘지 안장 논란

    ‘5공 비리’ 안현태 국립묘지 안장 논란

    국가보훈처가 5일 전두환 정권 때 대통령 경호실장을 지낸 고(故) 안현태 전 육군 소장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을 의결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6월 25일 지병으로 사망한 안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하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1997년 징역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대표적인 ‘5공 인물’이라는 이유로 5·18 관련 단체들이 이번 보훈처의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보훈처는 “국립묘지 안장 대상 심의위원회가 서류심사를 통해 안씨를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일부 민간위원들의 반발로 앞서 두 차례 심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자 서면심의로 대체하고 표결로 안씨의 안장을 의결했다. 보훈처는 15명의 심의위원들 가운데 9명이 표결에 참여해 정부 측 위원 6명과 민간위원 2명이 찬성했고, 1명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민간위원 3명은 이번 서면심의에 반발해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는 ‘금고 1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거나 국립묘지 영예성을 훼손한 경우에 안장 비대상으로 심의·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보훈처는 이번 심의 결과와 관련, “안씨가 1998년 특별복권됐으며 베트남에 파병돼 국위를 선양한 점, 1968년 1·21사태 때 청와대 침투 무장공비를 사살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점, 전역 후 대통령 경호실장을 지내며 국가안보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군사 쿠데타에 가담했던 예비역 장성들과 ‘율곡사업 비리’ 등 각종 비리로 복역했던 예비역 장성들의 입김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의결에 따라 비리 연루자 등도 국립묘지 안장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5·18 기념재단 송선태 상임이사는 “이번 결정은 5공 부활의 서곡이자 역사를 31년 전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관련 단체들은 이번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과 취소 소송을 내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 “중앙당 차원 적극 지원” 민주당 “투표 안하기 운동 총력”

    1일 서울시가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발의하자 여야는 첨예하게 엇갈린 입장을 보이며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되 실질적 투표 독려는 서울시당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중앙당이 주민투표 발의 효력정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고 ‘투표 안 하기 운동’ 등 적극적인 저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여야가 주민투표에 팔을 걷고 나선 것은 무상급식이 차기 총선과 대선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인 ‘복지’ 어젠다를 주도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수해 문제와 무상급식 투표는 별개”라며 “재해 대책을 강구한 뒤 무상급식 문제는 별도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2일 서울시 당원협의회 소속 사무국장을 소집해 당과 서울시의 협조 체계 구축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기현 대변인은 “주민들의 의견 청취조차 거부하는 민주당은 주민 위에 군림하려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당 차원에서 주민투표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유례없는 수해로 주민투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식은 데다 이를 둘러싼 당내 논란이 완전히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이어서 적잖은 부담을 떠안게 됐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말’로 돕는 것이 얼마나 효과를 보겠느냐.”면서 “투표 결과가 좋지 않으면 오 시장은 당에 엄청난 부담을 지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은 ‘주민투표 무효화’에 당력을 모으는 한편 ‘오세훈 때리기’에 집중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물난리 와중에 시민의 분열을 부추기는 주민투표를 강행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오 시장은 정치적 욕심을 위한 주민투표를 중단하고 주민투표 비용 182억원을 수해 복구에 써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용섭 대변인은 “오 시장은 수해 대책 마련에 서울시의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투표율이 33.3%를 넘지 않도록 투표 불참을 독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구혜영·이재연기자 koohy@seoul.co.kr
  • 곽노현 서울교육감 “吳시장 교육자치 훼손하는 월권·횡포”

    곽노현 서울교육감 “吳시장 교육자치 훼손하는 월권·횡포”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일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발의와 관련, “한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동원된 관제투표”라면서 “교육자치를 만만하게 여기는 월권이자 횡포”라고 비판했다. 곽 교육감은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부모의 경제력과 상관없이 아이들을 평등하게 대하겠다는 민주주의 공교육 이념에 맞춘 학교급식을 다시 빼앗으려는 비정한 투표”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청구와 주민투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곽 교육감이 일단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법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곽 교육감은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발의는 명백한 위법”이라면서 “헌법에서는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학교급식은 교육의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헌법정신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권한쟁의심판은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 권한 범위를 놓고 갈등이 생겼을 때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다. 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은 서울시장이 아닌 교육감의 사무이자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곽 교육감은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가 의결한 조례를 이미 대법원에 제소했고 시민단체와 야5당도 주민투표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라며 “법원의 현명하고 신속한 재판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오 시장이 소득 하위 50% 학생을 대상으로 단계적인 무상급식을 주장하고 있는데 50% 차별급식은 지원대상자 선정 등 학교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무상급식 지원범위를 ▲소득하위 50%의 학생을 대상으로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안 ▲소득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2011년부터, 중학교는 2012년부터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안을 제시해 놓은 상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오세훈 시장 “시장직 걸 각오로 시작”

    오세훈 시장 “시장직 걸 각오로 시작”

    서울시가 1일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공식 발의한 가운데 오세훈 시장이 “시장직을 걸 각오로 시작했다.”며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걸 뜻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국가미래 가름할 중요사안” 오 시장은 주민투표 발의 직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초 주민투표는 정치적 운명을 걸고 시작한 것이고, 당시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동력이 생겨나지 않는 절박한 상황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다만 “주민투표에 시장직 운운하는 것은 주민투표의 의미를 폄하하는 것이고 야당이 바라는 것”이라며 본인의 신임을 묻는 투표로 변질될 가능성을 경계했다. 그는 “최근 잇따른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복구가 최우선 과제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번 주민투표는 서울과 나라의 미래를 가름할 중요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결코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며 “승리한다면 시민의 힘으로 민주당이 무상급식을 앞세워 설정한 보편적 복지 프레임을 해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해 방재 대책과 관련해서는 “수해와 직결된 하수관거 통수면적 확장과 저류조 시설 설치 등 서울의 수방시스템을 기후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어 전면적으로 수정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곽노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서울시의 주민투표 발의와 관련, 곽노현 시교육감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 청구’와 ‘무상급식 주민투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 사법적 심판을 요구하겠다.”며 주민투표 저지를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또 민주당 등 야5당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투표운동 기간 범시민적인 주민투표 거부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청구인 대표 한기식·류태영)가 청구한 ‘단계적 무상급식과 전면적 무상급식 정책 중 하나를 선택하는 주민투표’를 1일 공식 발의하고 오는 24일로 투표일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현석·허백윤기자 hyun68@seoul.co.kr
  • “전국위 참석률 높여라”… 한나라 불났다

    “전국위 참석률 높여라”… 한나라 불났다

    한나라당이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전대에 이틀 앞서 열리는 전국위원회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지난 28일 법원이 경선 규칙을 담은 개정된 당헌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전국위를 다시 열기로 했으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할 경우 전대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회의에서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유 여하를 떠나서 국민들과 당원들께 송구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면서 “무엇보다 지금 가장 중요한 점은 전대가 반드시 차질 없이 치러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전국위 회의를 진행했던 이해봉 전국위의장도 “정당의 회의가 의사·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위임장 처리가 관행이었고 전국위도 관행을 따랐지만 법원이 정당법에 위반된다고 판결한 만큼 당과 전국위는 이 결정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면서 “당은 물론이고 전국위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관건은 전국위원 전체 741명 가운데 371명 이상이 참석해 문제가 된 당헌에 찬성해야 한다는 점이다. 당헌 개정은 재적 과반의 출석, 재적 과반의 찬성을 요건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관례상 위임장을 통해 안건을 처리했지만 이번 법원의 결정은 266명의 위임장 의결을 절차적 하자로 판단했다. 정 위원장은 의원들에게 “전국위 재적 과반수 참석에 한나라당의 사활이 걸려 있다.”며 참석률을 독려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안형환 대변인도 “전대가 연기될 가능성은 제로”라면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245명과 당 소속 기초단체장, 시·군의회 의장들에게 모두 참석을 독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후 의원총회에서 권택기·장제원 의원 등 일부 친이계 의원들은 이 전국위의장의 사과 및 전대 규칙의 재합의를 요구해 계파간 신경전 양상을 보였다. 당시 전국위에서도 친이 성향 전국위원들이 ‘선거인단 21만명의 투표결과 70%와 여론조사 30% 합산 반영’ 가운데 여론조사 30% 반영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이날 밤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전대 주자 긴급 연석회의에서 7명의 후보들은 전날 비대위에서 합의한 대로 현행 규칙을 바탕으로 전대를 진행하자고 의견을 모아 논란은 수습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설] 당대표 뽑는 룰도 제대로 못 만든 집권당

    한나라당이 당대표를 뽑는 7·4 전당대회를 눈앞에 두고 법원으로부터 개정 당헌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받았다. 지난 7일 전국위원회에서 선거인단을 1만명에서 21만명으로 늘리고,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30%로 하기로 한 새 당헌을 의결할 때 헌법 원칙과 정당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재적 위원 741명 중 164명만 참석했는데 이해봉 전국위원회 의장이 불참한 266명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았다며 새 당헌을 통과시키려 해 난장판이 됐다. 다음 날 신주류의 입김이 센 중진의원회의는 당헌 통과에 문제가 없다며 미봉했다. 후보 순회 유세 중 가처분 결정이 나오자 내년 대통령후보 경선의 유리한 환경에 집착한 신주류의 무리수가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대표를 뽑는 룰도 제대로 못 만드는 집권당이 국가 대사는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나올 법하다. 법원 결정 뒤의 대응도 위기의식이 없어 보인다. 다음 달 2일 재소집될 전국위원회가 과반 출석이라는 정족수를 채울 수 있을지, 과반 찬성이 가능할지도 아직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위는 과반 출석한 전례가 없다. 이해봉 의장은 전국위에서 위임장을 인정하지 않으면 다음 달 4일 전당대회에서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경우 구주류의 반발은 물론 비난 여론이 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한나라당 측은 전국위에서 당헌 통과를 자신하고 있지만 자칫 7·4 전당대회가 한국 정당 사상 초유의 엉터리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숙고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실세들이 당무를 수수방관하는 것이 무엇보다 위험하다. 당 대표 후보자들도 사태 인식이 안이하다. 전대를 예정대로 치러도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논란 등 후유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대 일정을 진행하는 도중 당헌을 개정하면 소급 입법 논란은 불문가지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전당대회 일정을 늦추더라도 논란의 소지를 없애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당권과 대선후보 경선을 의식해 또 어물쩍 짜맞추면 더 큰 위기를 부를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 사시2차, 헌법·민소법이 ‘복병’

    사시2차, 헌법·민소법이 ‘복병’

    약 700명의 법조인을 선발하는 2011년도 사법시험 2차 시험이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서울 고려대 등 6개 대학교에서 시행됐다. 올해 사법시험은 경찰의 수사권 조정이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행되면서 문제 출제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이를 반영하듯 형사소송법에서는 경찰이 검찰의 지시를 거부할 때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가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수험생들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는 무난했지만, 헌법과 민사소송법이 까다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형소법, 경찰이 지시 거부하면? 형소법 제1문의 지문은 “사법경찰관 P는 공기업인 Y공사 사장이 예산을 횡령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는 문장으로 시작했다. 경찰이 공기업 사장을 긴급체포했고, 이 과정의 적법성을 의심한 검사가 피의자를 데려오라고 지시했으나 경찰이 이를 거부한 상황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검사 명령의 정당성, 경찰의 지시 거부에 대해 검사가 취할 수 있는 조치 등을 물었다. 이 문제에 대해 한 수험생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노골적으로 물어볼 줄은 몰랐다.”고 대답했다. 수험생 최모(31)씨는 “최근 법무부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인 만큼 사시 준비생이라면 누구나 이 문제에 대해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검사의 입장에서 쓸지 잠시 고민하기도 했지만, 판례와 법률에 따라 답안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형소법에서는 제1문의 출제 의도가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전체 난도는 비교적 쉬웠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행정법, 고득점자 상당수 나올 듯 행정법은 수험생과 학원 강사 모두 전형적이고 충분히 예상했던 문제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1문에서 설문 1은 경원자의 원고적격을, 설문 2는 재결소송과 원처분주의 및 행정심판 단계에서 새로운 침해를 당한 제3자의 경우 재결 고유의 위법이 있다고 볼 것인지 등을 물었다. 설문 3은 제3자의 소송법상 보호수단과 관련해 소송참가와 재심을, 설문 4는 신뢰보호 원칙의 요건과 한계를 이익형량을 통해 판단할 것을 요구했다. 제2문에서 설문 1은 도로 점용 허가 신청 거부에 대한 절차상의 하자와 내용상의 하자를 동시에 물었다. 설문 2는 도로 점용 허가기간이 지나치게 짧은 경우 행정소송상의 구제방법을 물으면서 기한에 대한 부관소송, 기한변경신청 거부처분 취소소송과 간접강제, 적극적 형성소송 등에 대한 논의를 하라는 것이었다. <제2문의 2>의 설문 1은 임용결격을 간과한 임용행위의 법적 효력에 대하여 출제했으며, 설문 2는 공무원연금법상 퇴직급여청구권의 행사 가부를 물었다. 성봉근 한림법학원 행정법 강사는 “이번 행정법 문제들은 평소 사례 학습을 꾸준히 해온 수험생이라면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서 “행정법에서 고득점자가 상당수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소법, 지난해보다 쉬워졌지만… 민사소송법은 지난해 매우 어렵게 출제된 탓에 올해는 다소 쉬워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수험생에게는 가장 까다로운 과목이었다. 제1문에서는 토지거래에 있어 무권대리 행위 및 소유권 이전 등기와 손해배상을 위한 병합소송을, 제2문의 1은 공동상속인을 피고로 하는 채무이행소송에서의 법률관계를 두고 진술의 번복·상계항변과 중복제소 등을 물었다. 이창한 민소법 강사는 “논점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사안을 다소 비전형적인 유형으로 변형했기 때문에 수험생은 어떤 논점으로 적어야 할지 상당히 고민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강사는 “마지막 문제로 민사소송에서 사생활 보호를 위한 제도에 대해 물었는데, 그 자체가 어려운 논점은 아니었지만, 평소 공부할 때 눈여겨보지 않은 수험생들은 답안 작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그는 또 “민소법 문제의 출제경향은 올해처럼 다소 비전형적 사례를 통해 여러 가지 논점을 묻는 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경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본서 위주로 정독하는 것이 최고의 학습법”이라고 말했다. ●헌법, 논점 파악하기 쉽지 않아 헌법은 민소법과 함께 이번 시험의 합격을 좌우할 과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제 유형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외국인 근로자의 기본권 주체성과 침해 여부 등을 논한 제1문은 10점, 15점, 5점, 15점, 5점 등 5문항으로 세분화된 특징을 보였다. 1문은 외국인 근로자의 기본권 주체성 외에도 공직선거법상의 명확성 여부와 과잉금지원칙 위배 여부 등을 물었다. 제2문은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 여부와 국회의 통제와 관련된 권한 다툼, 국회 의결과정에서의 표결권과 관련된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의 적법 여부 등을 판단할 것을 요구했다. 수험생 안모(30)씨는 “제1문과 제2문 모두 까다로웠다.”면서 “특히 대통령의 법률안 거부권에 대한 문제는 논점을 파악하기가 어려워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한나라 1인1표제 없던 일로

    한나라당이 오는 7·4 전당대회에서 적용할 규칙을 7일 확정했다. 현행 당헌·당규대로 여론조사 30%와 1인 2표제를 유지하기로 결정, 지난 2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론을 냈던 여론조사 미반영과 1인 1표제는 무산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막판까지 계파별 신경전을 치렀던 전대 규칙 문제는 소장파와 친박계가 역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국은 소장파뿐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의 암묵적 동의가 이뤄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전국위에서도 친이계 의원들은 비대위안을 존중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비대위 결정 사항에 대해 정치적 셈법을 따진 결과 당권 주자별 유불리를 따지는 수준을 넘어 1인 1표제가 가져올 수 있는 극한의 계파 간 충돌상황까지 상정해 완충지대의 필요성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친이·친박·소장파 모두에게 덜 불리한 상황을 택한 셈이다. 그러나 이날 당헌·당규 개정안을 처리한 전국위에서 위임장 표결 과정에 대해 반발이 일어 전대 규칙 논란은 여전히 확산될 조짐을 남겨 뒀다. 이날 총 430명(위임장 266명 포함)이 참석한 전국위에서 이해봉 전국위 의장이 위임장을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쪽으로 표를 계산해 비대위안을 번복했기 때문이다. 위임장을 냈던 일부 전국위원들은 위임장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의 법적 소송 가능성도 내비쳤다. 비대위도 번번이 결정 사항이 틀어지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비대위는 8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위임장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동시에 일부 비대위원들은 ‘비대위 무용론’을 제기하며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도 전해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노원구 초교 4학년 급식 중단되나

    노원구는 지원하는 초등학교 4학년 학교급식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고 17일 밝혔다. 구가 이러한 전망을 하게 된 것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갈등하고 있는 구의회가 이달 중 임시회를 열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현재 노원구의회는 학교급식 예산을 5월분까지만 편성했고, 이달 중 임시회를 열지 않을 계획이다. 구는 이달 내 임시회가 열리지 않으면 당장 6월 4학년 6100명에 대한 급식이 중단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 때문에 구는 이달 임시회에서 학교급식에 필요한 추경예산안을 상정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을 빚게 생겼다. 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이달 중 임시회 개최를 위한 집회요구서를 지난 3일 구의회 사무국에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은 임시회 소집요건인 의원 8명 중 6명에게만 본인 서명을 받고 출장 중인 2명은 본인 동의로 대리서명을 받은 서명서를 제출했다. 이에 사무국에서 대리서명을 문제 삼자 민주당은 다음 날 2명에 대한 본인 서명을 보완하여 제출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5월 임시회 소집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민주당의 임시회 소집요구와 관련, 12일 법원에 집회요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한나라당은 또 ‘안건이 없다, 의회 청사 리모델링 공사 중 임시회를 열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한나라당 임시회 연기에 대한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16일 구의회에 5월 중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인천만조력발전 갈등 심화

    인천만조력발전 갈등 심화

    “실정법에 의거, 더 이상 주민설명회를 열지 않고 사업을 강행하겠다.”(한국수력원자력) - “한수원이 법 해석을 잘못하고 절차도 지키지 않았다.”(주민·환경단체) 세계 최대의 ‘인천만조력발전’ 건설을 둘러싸고 한수원과 주민들이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2017년 완공계획 차질 우려 27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인천해양항만청은 최근 일간지에 ‘인천만조력발전사업 사전환경성검토서 주민설명회 생략공고’를 내고 주민설명회를 앞으로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책사업에 필요한 주민설명회를 생략하겠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환경영향평가법 14조 및 시행령에는 사업자가 책임질 수 없는 사유로 주민설명회를 정상 진행시키지 못할 경우 이를 생략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한수원 측은 “지난해 11월과 지난 11일 진행하려던 주민설명회가 반대 측 주민들의 저지로 무산된 데다 일정이 촉박한 지금, 앞으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천만조력발전 사업은 2017년까지 강화도 남단과 장봉도, 용유도, 영종도로 둘러싸인 해역에 3조 9000억원을 들여 시설용량 1320㎿의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를 짓는 것이다. 그러나 강화도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조력발전소 건설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와 경제효과 부풀리기 등의 문제점을 들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법적 오류·절차 어겨 원인무효” ‘강화지역조력발전 반대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발전사업을 하면서 주민설명회를 생략하겠다는 것은 주민들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들도 주민설명회 생략 행위를 법 해석 오류와 절차를 어긴 ‘원인무효’로 판단하고, 인천만조력발전 허가권자인 인천항만청을 상대로 효력정지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생략공고를 내면서 준용한 환경영향평가법에는 ‘사업자가 의견제출 시기 및 방법 등에 관해 해당 자치단체장과 협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인천항만청은 공고 당일에야 공문을 강화군에 보냈다는 것이다. 또 설명회를 생략할 경우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에 설명회 자료를 올려야 하지만 인천항만청은 당일에야 강화군에 홈페이지 게재를 요청했다. 안덕수 강화군수는 “인천항만청과 어떤 협의도 거친 바 없다.”면서 “설명회 자료를 홈페이지에 싣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대법, 4대강 집행정지 신청 기각

    ‘4대강 사업’을 중단해 달라며 정당과 시민단체 등이 낸 집행정지 신청이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경모씨 등 6180명이 국토해양부장관 등을 상대로 ‘한강살리기’ 사업을 중단해 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신청 사건의 재항고심에서 신청을 기각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4대강 사업 추진에 대한 법적 걸림돌이 사실상 해소된 것이다. 대법원은 “신청인 일부가 4대강 사업으로 토지 소유권을 수용당하거나 정착지를 떠나 더 이상 유기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될 위기를 맞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 손해는 효력정지 요건인 ‘회복할 수 없는 손해’에 해당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4대강 살리기 마스터 플랜’을 집행정지해 달라는 신청에 대해서는 “행정기관 내부에서 사업의 기본 방향을 제시한 것뿐이고,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행정처분에 해당하지 않아 효력 정지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도민저축銀 부실기관’ 효력정지

    금융당국이 도민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한 처분에 대해 법원이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효력 정지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은 그대로 유지해 파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 서태환)는 도민저축은행이 금융위를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본안인 부실금융기관 결정 취소 소송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금융위가 도민저축은행에 취한 부실금융기관 결정 처분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재판부는 그러나 금융위가 자금 사정의 급격한 악화로 예금 등 채권의 지급이나 차입금 상환이 어려워 예금자의 권익이나 신용질서를 해칠 것이 명백하다는 이유로 내린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은 그대로 유지했다. 홍지민·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법원 “영산강살리기 목적 정당”… 정부, 4대강 소송 모두 승소

    법원이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하나인 ‘영산강 살리기 사업’에서도 정부 측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정부는 한강, 낙동강, 금강 등 4대강 관련 취소 청구 소송에서 모두 승소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다만 효력정지(집행정지) 소송에선 금강을 제외한 3대강에서 2, 3심 판결이 남아 있고 지난해 말 경남도가 낸 낙동강 살리기 사업권 회수 소송도 진행 중이어서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주지법 행정부는 18일 박모(50)씨 등 673명이 “영산강 살리기 사업을 취소해 달라.”며 국토해양부장관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상대로 낸 4대강 종합정비 기본계획 및 하천공사 시행계획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사업 목적의 정당성, 수단의 적절성, 사업 시행으로 예상되는 피해 규모, 예상 피해에 대한 대책을 종합할 때 피고들이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위법이 있다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정부가 국가재정법이나 하천법, 건설기술관리법, 환경영향평가법, 한국수자원공사법을 어기거나 시·도지사와 협의절차를 거치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원고측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 전주 임송학·서울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WKBL 징계 무효… 김승현은?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임의 탈퇴 처분한 뒤 법정공방 중인 김승현(전 오리온스)에게 새삼 이목이 쏠린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징계가 아무 힘을 못 썼기 때문이다.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 위반 논란으로 벼랑 끝까지 몰렸던 삼성생명은 법원이 손을 들어줘 한숨을 돌렸다. 삼성생명 사건은 이렇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5월 31일 박정은에게 9000만원, 이종애에게 7000만원을 지급했다. 특별수당 명목이었다. 지난해 3월 개정된 규약(제5장 3절 91조 수당의 한도·샐러리캡의 30%까지 지급 가능)상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WKBL은 삼성생명이 이 수당이 2009~10시즌 샐러리캡(12억원)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새 규정은 2010~11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6월 1일부터 적용된다는 것. 결국 WKBL은 삼성생명에 벌금 5억 8000만원과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 박탈을, 박정은-이종애에게 5라운드 출장정지와 벌금의 중징계를 내렸다. 삼성생명은 시기를 착각했을 뿐 수당지급에 문제가 없다고 반발, 결국 법정공방으로 번졌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 13일 출장정지와 제재금 납부 처분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WKBL 이사회의 결정이 ‘종이쪼가리’가 된 것. 이로써 관심은 또 법정으로 쏠리게 됐다. 이번엔 KBL과 김승현이다. KBL에서 임의탈퇴 공시를 받은 김승현 역시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김승현은 이면계약서에 명기된 연봉 중 12억원을 받지 못했다며 지난해 9월 오리온스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KBL은 “선수가 보수조정 결정에 불복할 경우 임의탈퇴시킨다.”는 이사회 규정을 들어 임의탈퇴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김승현의 소송대리인은 “임의탈퇴의 근거규정과 징계절차가 부당할 뿐 아니라, 계약자유의 원칙을 침해했다.”면서 “가처분 신청은 김승현이 코트로 돌아가기 위해 법률상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가처분 신청 결과는 이르면 새달 말, 늦어도 3월 초에 발표된다. 만약, 법원이 김승현의 손을 들어준다면 KBL의 임의탈퇴 징계는 무효가 되고, 김승현은 다시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슈주’ 탈퇴 한경 “자살까지 생각”

    ‘슈주’ 탈퇴 한경 “자살까지 생각”

    “압박감이 커서 자살까지 떠올렸다.” 슈퍼주니어를 사실상 탈퇴하고 현재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 멤버 한경(26)이 소속사를 상대로 낸 계약해지 승소판결 이후 첫 인터뷰를 갖고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한경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방송된 중국의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지난해 12월 전속계약 효력정지 소송을 낸 뒤 계약해지 승소 판결을 받기까지 1년 여 간 큰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설명했다. 슈퍼주니어의 유일한 외국인 멤버였던 한경은 수년간 연습생 시절을 거쳐 데뷔해 활동했다. 하지만 불평등한 전속 계약조건을 이유로 슈퍼주니어를 사실상 탈퇴했고 지난 21일(현지시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얻은 바 있다. 한경은 소속사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당시 이 소송은 갑작스럽게 한 결정이 아니라 2년 간 진지하게 고민한 끝에 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한경의 현지 소속사 측은 한경이 탈퇴 전 자살을 떠올릴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경은 “법정공방과 언론보도로 질타를 받으면서 5년 간 한솥밥을 먹은 슈퍼주니어 멤버들과도 멀어지게 됐다.”고 안타까워하면서 “멤버들이 나를 믿든 그렇지 않든 영원히 그들을 추억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탈퇴를 둘러싼 압박감을 토로하던 한경은 “하지만 중국에서 솔로활동을 시작하고 응원해주는 많은 팬들 덕분에 다시 재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지난 9월 한경이 출연한 중국 3D온라인 게임 CF가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뒤늦게 주목을 받으면서 한경이 CF를 통해서 혐한 감정을 의도적으로 표출했다는 국내의 비난여론에 직면한 바 있다. 사진=해당 기사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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