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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년 ‘기대주’ 亞최고 ‘건맨’ 되다

    만년 ‘기대주’ 亞최고 ‘건맨’ 되다

    만년 ‘기대주’ 홍성환(27·서산시청)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아 최고의 총잡이’로 거듭났다. 홍성환은 17일 아오티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25m 스탠더드 권총 개인전에서 575점으로 북한의 김정수(33)를 2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또 단체전에서도 같은 팀 동료인 장대규(34), 황윤삼(27)과 함께 1708점을 합작, 중국을 1점차로 꺾고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중학교 1학년 때 총을 잡은 홍성환은 고등학교 때 전국대회에서 고등부 속사권총 25m 등의 종목에서 4관왕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그런데 항상 기대만 받았다. 일반부에 올라와 쟁쟁한 선배들의 그늘에 묻혔다. 그나마 선배들과 함께 나간 국제대회 단체전에서는 입상했지만, 개인전에서는 늘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 [포토] 코리안號 ‘종합 2위 목표’ 순항중 이상학(45), 박병택(44·울산시청)과 함께 나간 2002년과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개인전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장대규, 박병택과 함께 센터파이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역시 개인전에서는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항상 선배들이 잘해 주다 보니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키우지 못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선배들을 떠나 혼자서도 해낼 힘을 키우기로. 홍성환은 지난해 KT를 떠나 서산시청에 새 둥지를 틀고 맹훈련에 돌입했다. 그 결과 지난 8월 세계선수권대회 스탠더드 권총에서 한국 최초의 금메달을 안았다. 장대규, 황윤삼과 함께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올해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도 선배들을 넘어 1위로 대표에 발탁됐고, 그 기세를 몰아 마침내 이번 대회 돌풍을 이어가는 한국 사격에 9, 10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특히 팀의 늦깎이 막내로 단체전에 출전, 25m 센터파이어 권총에만 출전한 맏형 박병택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사업 실패로 어려운 살림에도 자신의 운동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는 어머니에게 감사하다는 홍성환은 하루에만 2개의 금메달로 최고의 효도를 했다. 뒤늦게 ‘에이스’로 자리잡은 홍성환의 전성시대가 시작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똑똑한 주부, 보험료 깎는다

    똑똑한 주부, 보험료 깎는다

    ‘보험료도 할인이 되나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일조한 자전거족이라면, 1년 이상 금연을 지킨 ‘독종(?)’들이라면 보험료 할인 특약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중증 암에 걸리거나 경제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다치면 보험료를 안 내도 된다.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안내하지 않거나 소비자들이 가입할 때 챙겨보지 않아 미처 몰랐던 보험료 할인·면제 특약은 의외로 무궁무진하다. 생명보험사들은 대부분 종신보험이나 CI보험 등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보장성 보험에서 일정한 혈압과 체질량지수 수준, 1년 이상 비흡연 등의 조건에 부합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건강체 특약을 제공한다. 회사마다 조건은 다르지만 일반 가입자보다 월 보험료를 5~15%까지 덜 낼 수 있다. 크게 다치거나 중대한 질병에 걸려 생활이 어려워진 계약자에게는 납입이 면제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보장성보험 가입자가 사고를 당해 다쳤을 경우, 장해분류표에 제시된 장해지급률을 합산했을 때 50% 이상이거나 중증 암(피부암·갑상선암 제외)에 걸리면 보험료를 안 내도 보험이 유지된다. 보험사 관계자는 “50% 이상 80% 미만이면 일부 면제되고 80% 이상은 정상적인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액 면제된다.”고 말했다.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특약도 마련돼 있다. 메리츠화재의 ‘닥터키즈보험’은 가입 자녀가 2명이면 2%, 3명이면 4% 보험료가 할인된다. 부모, 부부, 회사 동료 등 여러 사람이 함께 가입하면 추가로 보험료를 깎아주는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계약자나 계약자의 배우자 부모가 1명 더 가입하면 보험료의 2%를 깎아주는 효도 특약(미래에셋생명), 부부가 동시에 가입하면 2% 할인해주는 상조보험(한화손해보험), 같은 회사 동료 5명 이상과 함께 가입하면 1~2%를 깎아주는 단체특약 등이 있다. 장애인가족 우대 특약(신한생명)은 보장성보험은 보험료의 5%, 저축성보험은 2% 할인된다. 계약자는 1~3급 장애인으로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액의 보험금을 설정한 계약자들에게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삼성생명의 경우 종신보험 사망보험금을 2억~3억원으로 설정하면 보험료의 4%, 3억원 이상이면 5% 깎아준다. 보험료가 높아도 마찬가지다. 대한생명의 ‘V-dex변액연금’은 월납 보험료가 100만~200만원이면 1.2%, 200만원 이상이면 1.5% 할인해준다. 일정한 조건을 만족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도 있다. 현대해상은 ‘에코드라이버’에게 운전자보험 가입 뒤 1년간 납입보험료의 1%를 할인해 준다. 자전거 관련 특약에 가입한 자전거 이용자나 자동차 10년 무사고 운전자가 대상이다.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낳으면 각각 1%씩 할인해 주거나(동부화재) 비흡연을 비롯, 혈압, 체중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당뇨 등까지 건강한 조건을 충족하면 일반 종신보험보다 11.5~17.8% 싼 종신보험(kdb생명)도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공부하라는 아버지 잔소리에…중학생이 불질러 가족4명 사망

    중학교 2학년생이 예술고 진학에 반대하며 폭행을 한 아버지를 살해하기 위해 집에 불을 질러 할머니, 부모, 여동생 등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이 학생은 범행 이틀 전에 휘발유를 사고, 폐쇄회로(CC) TV에 찍히지 않기 위해 계단으로 도주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1일 오전 3시 35분쯤 서울 하왕십리동의 한 아파트에서 가족들이 잠자는 사이 집 안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일가족 4명이 숨지게 한 이모(13)군을 붙잡았다. 이 불로 이군의 아버지(48)와 어머니 최모(39)씨, 동생 이모(11)양과 할머니 박모(74)씨가 숨졌다. 이군은 경찰조사에서 평소 “공부해서 판·검사가 되라.”고 꾸짖는 아버지를 살해하기 위해 사건 이틀 전인 19일 인근 주유소에서 “학교 과학시간에 필요한 준비물”이라며 휘발유 8.5ℓ를 직접 사는 등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이군은 평소 춤추고 사진찍기를 좋아해 예술고에 진학하려했으나 이를 반대하고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아버지에게 반감을 느껴 살해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 이군은 아파트 CC TV에 찍히지 않기 위해 계단으로 도주하고, 범행당시 입었던 겉옷에서 휘발유 냄새가 나 발각될 것을 우려해 노숙자에게 옷을 벗어 주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이군은 또 화재 발생 1시간 30분 뒤 돌아와 아파트 경비원에게 “몇 호에서 불이 났느냐?”고 물으며 울면서 어머니를 찾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고 했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관련자를 조사하던 중 이군의 행적을 추궁, 범행사실을 자백받았다. 이군은 “아버지만 없으면 어머니에게 효도하며 가족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군이 만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여서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서울가정법원 소년부에 방화치사 혐의로 송치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지적장애우들과 기도… 욕심없이 살죠”

    “지적장애우들과 기도… 욕심없이 살죠”

    “우리는 최고다!” “최~고~다~아~”지난 4일 인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에 위치한 ‘우리마을’. 말 그대로 맑은 공기와 따스한 가을 햇살이 머무는 곳이었다. 점심시간에 맞춰 50여명의 장애우들이 식탁에 모여 앉았다. 숟가락을 들기 직전이었다. 김성수(시몬·80) 대한성공회 주교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우리는 최고다.”라고 먼저 외친다. 그러자 장애우(여기서는 다들 친구로 부른다)들도 큰소리로 따라했다. 이어 잠시 기도를 한다. 말이 어눌한 친구들도 더러 있었지만, 어쩌면 반복됐던 말인지도 모르지만, “하느님 감사합니다.”하며 친구와 우정을 같이했다. ‘우리마을’은 지적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에서 10년 전에 설립했다. 김 주교는 성공회대 총장을 그만두고 1년 전 부인 후리다(78) 여사와 함께 이곳으로 낙향했다. 현재 ‘우리마을 촌장’이라는 직함을 갖고 있다. 또 있다. ‘콩나물공장장’이다. ‘우리마을’의 주 수입원인 콩나물 공장 역시 장애우들이 직접 가꾸고 다듬는다. 김 주교는 공장에 들러 “우리는 최고”라는 말로 수시로 격려해준다. 최근에는 삼성 그룹 계열사에 납품할 정도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순수 국산콩을 사용하며 2005년 친환경농산물 인증까지 받은 ‘우리마을’의 효자상품이다. “저 친구들 보세요, 욕심도 없어요. 순수하고 영혼이 맑은 친구들이지요. 저런 친구들과 늘 함께 지내다 보니 젊어지는 기분입니다.” 이곳 친구들의 평균 나이는 37세. 팔순의 김 주교는 나이도 잊은 듯 마냥 천진난만하게 웃는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마을’ 친구들은 콩나물과 버섯 재배 등 무공해 자연농법과 전기부품 조립 등 직업교육을 통해 자립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전문가를 초청해 제빵기술도 배운다. 아니 즐거울 수가 없을 터. 한 달에 20만원에서 많게는 70만원의 월급을 받는 날이면 ‘기분 짱’이다. 스스로 값진 보람이다. 훈훈한 화젯거리도 있다. 최대한 짧게 말해야 간신히 알아듣는 유아 수준의 지적장애인 이혜련(34)씨는 얼마 전 첫 월급 25만원을 받아 홀어머니한테 속옷을 선물했다.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바보’라고 손가락질만 받고 살았던 이씨가 난생 처음 자신의 힘으로 돈을 벌어 효도를 했던 것. 선물을 받던 날 이씨의 어머니와 이웃이 함께 밤새도록 눈물을 흘렸다. 이곳에 찾아오는 손님들도 이런 얘기를 듣고 다들 감동한다고 김 주교는 설명한다. “우리마을에는 10명 중 4명꼴로 아직도 신발끈을 못 매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사람들이 그런 친구들에게 신발끈을 매주고 같이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비오는 날 그냥 우산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같이 비를 맞는 것이 진정한 친구라는 말도 있지요. 장애우들에겐 같이 일할 자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김 주교가 ‘우리마을’ 친구들로부터 배우는 것은 또 있다. 정상인보다 의지나 의식이 약하기 때문에 욕심 없이 산다는 것이다. 삶에서 ‘욕심 없이 사는 것’ 하나만 배워도 소중한 것 아니냐고 강조한다. 마음을 열고 이웃을 섬기고, 장애우 빈민 등 약자들과 같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 주교는 최근 제12회 ‘길상면민의 날’ 행사로 열린 마을운동회 때 소중한 상을 받았다. 길상면민이 주는 ‘제1회 길상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 면장이나 군수가 아닌 이웃 주민들이 주는 상이기에 기꺼이 받았다. 낙향해 아름답게 살아가는 김 주교에 대한 고운 시선이 아닐까 싶다. “콩나물을 많이 팔아 돈을 벌게 되면 장애우들에게 일자리를 많이 줄 수 있는 시설을 늘렸으면 합니다. (잠시 창밖을 보다가) 장애우는 대부분 치아가 약합니다. 복지국가라면 ‘우리마을’ 같은 시설에 은퇴한 간호사라도 파견해 줬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우리마을’의 또 하나의 꿈은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같이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마을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김 주교는 나직이 말했다. 강화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가족들이 외려 고맙다네요, 행복합니다”

    “가족들이 외려 고맙다네요, 행복합니다”

    “미국에 있는 우리 손녀가 전화해서는 ‘할아버지, 멋쟁이!’래요. 가족들이 고맙다고 해주는 데, 더 기쁠 게 있겠습니까. 모두 최고라고, 장하다고 해줍니다. 정말 행복합니다.” 원로배우 신영균(82)이 5일 500억원 상당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한 소회를 밝혔다. 서울 초동 명보아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다. 신영균은 전날 자신이 소유한 ‘명보아트홀’과 국내 최대 영화박물관인 제주도 ‘신영영화박물관’을 영화계 공유 재산으로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화계 역대 최다 기부액이다. ●아들 신언식회장 “존경스럽다” 전폭 지지 신영균이 기부를 하게 된 이유는 영화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었기 때문. 그는 “명보극장은 내 영화 인생의 모든 것인 동시에 충무로 시대를 상징하는, 우리 영화사에서 문화재적인 가치를 가진 기념물”이라면서 “개인이 소유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영균이 이 같은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아들인 신언식(52) 한주에이엠씨 회장의 힘이 컸다. 최근 명보극장을 놓고 가족회의를 했을 때 상속권자인 신 회장이 “이 극장 아니더라도 우리가 먹고 살 수 있지 않느냐.”며 아버지의 뜻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것.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 회장은 “(아버지) 뜻을 받드는 게 효도하는 길이다. 오히려 재산을 기부한 게 감사하고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렇게 통 큰 기부를 하시니 정말 재산이 많다는 소문이 맞는 듯 싶다.”고 기자들이 운을 떼자 “나도 알고 있다. 재산이 많은 데 무척 짜다는 그 소문 맞냐?”고 되묻는 신영균. 기자회견장이 웃음 바다로 변했다. 그는 “내가 재산이 많다는 건 영화인으로 좀 많다는 거지 재벌이란 소리는 결코 아니다.”라면서 “(명보아트홀과 신영박물관은) 40년간 갖고 있던 거라 애착이 컸다. 이제 내 손을 떠났으니 좋은 일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여든이 남은 나이에도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신영균은 “내 원래 직업은 치과의사다. 그간 사업도 해봤고, 정치도 했지만 하나만 선택하라면 영화배우 하겠다.”면서 “지금도 죽기 전에 작품 하나 하고 싶다. 요즘 영화가 너무 치고받고 때리고 선정적인데 좋은 내용의 영화를 한 번 찍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하고 싶은 여배우는 있느냐?”라는 농담 섞인 질문에 그는 “작품이 좋아야지…. 하지만 이왕이면 젊고 아름다운 배우면 좋지 않겠느냐.”고 답해 다시 한번 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죽기 전에 좋은 작품 하나 하고싶어” 그가 기부한 재산은 영화 인재 발굴 및 작품 지원사업에 쓰이게 된다. 이를 관리하기 위한 재단도 만들어진다. 재단 창립 실무를 맡게 될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구체적인 방향과 계획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28년 황해도 평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치대를 나온 치과의사 출신인 신영균은 조긍하 감독이 연출한 ‘과부’(1960)를 통해 영화계에 데뷔했다. ‘빨간 마후라’, ‘미워도 다시 한번’ 등 3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해 196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 등과 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孫·鄭·朴 텃밭 호남 공략…군소 후보는 얼굴 알리기

    孫·鄭·朴 텃밭 호남 공략…군소 후보는 얼굴 알리기

    추석을 맞아 민주당 차기 당권주자들이 호남으로 몰려들고 있다. ‘텃밭’에서 판세를 확정하겠다는 계산에서다. 추석연휴는 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당원 여론조사에서 호남권 우위를 점해온 손학규 고문은 추석 연휴인 21~23일 광주, 전남, 전북을 돌며 세 다지기에 나설 계획이다. ‘집권 의지’를 강조하며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정통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각오다. 정동영 고문은 같은 기간 정신지체장애인 시설을 돌며 자원봉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 고문은 “집 나갔던 큰아들에게 효도할 기회를 달라.”며 탈당으로 빚어진 불신의 벽을 낮은 자세로 돌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추석연휴 판세 분수령 박주선 의원도 광주·전남 등 호남권을 순회하려 하고 있다. 천정배·조배숙 의원은 호남과 수도권 지역을 오가면서 호남 대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릴 예정이다. 당내 비주류 개혁파들의 모임인 민주희망쇄신연대 측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정세균 전 대표는 서울 자택에서 대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돌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20일부터 시작될 공중파 TV 방송 토론회에 대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486그룹의 단일 후보인 이인영 전 의원은 “그간 지역구를 챙기지 못했다.”며 우선 수도권에 집중키로 했다. 후발주자인 만큼 ‘얼굴 알리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486 단일화를 거부, 완주를 택한 최재성 의원은 제주, 울산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쇄신연대, 정세균 사퇴 성명서 한편 선거가 임박해지면서 후보자 간 과열 경쟁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에는 상대 후보에 대한 불법 선거운동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여러 후보의 요구에 따라 최근 대의원들이 받은 한 문자메시지의 발신처 확인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발신자 표시가 없는 메시지에는 여론조사 결과 손학규 후보가 1위, 이어 정동영, 정세균 순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 전 대표와 정 고문 등은 손 전 대표 측이 꾸민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손 대표 측은 “당헌·당규를 먼저 위반한 쪽은 기자들을 불러 확인도 안 되는 예비경선 순위를 공개한 김진표 의원, 정 전 대표 아니냐.”고 반박했다. 또 정 전 대표와 손 고문은 정 고문 측이 전체 점수의 30%를 차지하는 당원 여론조사를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지지 당원들의 당비 납부를 집중 독려하는 방식으로 지지를 유도하는 불법 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고문, 천정배 의원 등이 소속된 쇄신연대는 이날 ‘정세균 후보사퇴 성명서’를 냈다. 지난 18일 전북도당대회에서 대의원 모임을 금지한 당 규정을 어기고 ‘정세균 후보 필승결의대회’를 연 것이 불법·구태 정치라는 이유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드럼통을 車로 바꾸는 한민족의 神技

    “전쟁통에 쏟아져 나온 군용 폐차를 불하받아 망치로 드럼통을 펴서 버스, 트럭, 합승택시를 만드는 ‘군용 폐차 재생시대’를 맞은 것이다. 부숴진 군용차 부속품들과 드럼통, 산소용접기, 망치들이 천막 속으로 들어간 후, 며칠 만에 자동차가 만들어져 나오는 것을 본 미군들은 깜짝 놀라며 한국 사람들은 신기(神技)를 가졌다며 감탄했다.”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올라 선 한민족의 근성과 재주는 이렇게 싹이 텄다. 한국 자동차 110년간의 이야기란 부제를 달고 있는 ‘고종 캐딜락을 타다’(인물과사상사 펴냄)가 알려주는 사실이다. 연간 350만대의 자동차 생산,그 중 214만대를 수출, 국내 등록 자동차 대수 176만대. 명실상부 ‘자동차 대국’으로 올라선 우리나라의 시작은 소박했다. 글쓴이는 유명한 자동차 마니아. 30년간 자동차 회사에서 근무한 뒤 18년째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를 운영해오고 있는 전영선씨다. 그가 50년간 쌓아온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풀어낸 책은 우리나라 자동차의 모든 것을 담은 역사서에 다름 아니다. 역사서라 했지만 딱딱하지 않다. 1899년 4월 서울 장안에 전차가 처음 등장한 이래 자동차가 근대화, 산업화의 역군이 되기까지, 자동차에 얽힌 다양한 일화와 인물들의 사연은 책장을 술술 넘기게 하는 마법을 부린다. 중간중간 삽입돼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알려주는 사진들 또한 매력이 철철 넘친다. 첫 장에 나오는 전차 이야기부터 흥미를 유발한다. ‘쇠 당나귀’로 불리며 전차가 미움을 샀던 것은 비싼 차비도 한몫했다. 자장면 한 그릇이 3전이던 시절 전차를 타려면 5전이 필요했다. 역시 그때나 지금이나 있는 집 자식들의 허세는 똑같은 듯. 부잣집 도령들은 하릴없이 하루종일 전차를 타고 노닥거려 울화를 치밀게 만들었다. 지금의 해외여행처럼 부모님을 위한 ‘효도 전차계’가 있었다는 대목에서는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자동차를 탄 사람은 고종. 형편이 안 된다며 본인은 만류했지만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40년간 권좌를 지켜낸 임금이 대견했는지 신하들의 강한 권유로 4인용 자동차가 수입됐다. 책 제목에는 캐딜락이라고 표현했지만 저자는 1920년 당시 포드나 캐딜락은 4인용 자동차를 생산할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유럽에서 들여왔을 거라고 결론짓고 있다. 최초의 국산 자동차는 누구의 손에서 빚어졌을까. 바로 최무성 형제다. 재료는? 역시 드럼통이었다. 그뿐 아니다. 자동차 엔진을 처음 만든 김영삼, 드럼통을 펴서 만든 버스를 수출까지 한 하동환, 양키트럭을 개조해 국산 승용차 2호 ‘신성호’를 만든 김창원, 기아산업의 창업자 김철호, 현대자동차 왕국의 주춧돌을 놓은 정주영까지 자동차 신화를 쓴 개척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는 가슴 뻐근한 자부심과 감동을 준다. 1만 50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전통가락 넘실대는 도심 한가위 채우는 우리풍류

    전통가락 넘실대는 도심 한가위 채우는 우리풍류

    영화계만 한가위를 손꼽아 기다리는 게 아니다. 공연계도 마찬가지다. 특히 상대적으로 대중적 인기가 덜한 국악계는 이만한 대목이 없다. 서울에서 펼쳐지는 행사 가운데 시선을 끄는 국악 공연을 추려 봤다. 광화문 한복판에서는 퓨전국악 향연이 펼쳐진다. 21일부터 23일까지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별밤 페스티벌이다. 세종문화회관이 새달 2일까지 3주간 선보이는 별밤 페스티벌의 추석 특집 공연이다. 축제 속의 축제인 셈. 21일과 23일에는 오후 7시30분, 추석 당일인 22일에는 오후 2시, 7시30분 공연한다. 퓨전 국악 그룹 ‘미지’, 신국악단 ‘소리아’, ‘사물광대’, ‘숙명가야금연주단’ 등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비보이 ‘겜블러크루’도 힘을 보탠다. 무료. (02)399-1111. 북서울 꿈의숲 야외무대에서도 무료 공연이 열린다. 22일 오후 2시 희희락락(喜喜) 행사에 국악그룹 ‘옌’이 나와 전통연희와 퓨전국악을 선사한다. 상대적으로 공연장이 적은 강북·도봉 지역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02)2289-4001~5. 남산국악당은 가을 시즌 공연으로 준비한 로미오와 줄리엣을 21일부터 선보인다. 셰익스피어의 세계적인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극단 목화가 우리의 전통 양식으로 그려낸 마당놀이다. 영국 런던 바비컨센터 초청공연 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공연 뒤에는 뒤풀이 잔치도 준비됐다. 관람객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막걸리 파티와 함께 출연자들과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연휴에는 오후 3시 공연이 시작되며 30% 특별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1만 4000~2만 1000원. (02)2261-0515.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한가위 미수다다. 필동 남산국악당 체험실에서 22일부터 25일까지 오전 11시, 26일에는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송편 빚기, 다례시연 및 전통차 맛보기, 한식도시락 먹기 행사와 함께 KBS 국악대상을 받은 ‘정가악회’의 국악 연주가 곁들여진다. 내국인도 참가할 수 있다. 3만 5000~5만원. (02)2261-0515. 삼청각의 추석자미는 비용 부담은 따르지만 효도 선물로 좋은 공연·식사 패키지다. 22~23일 이틀간 오후 6시부터 성북동 삼청각 일화당 공연장과 놀이마당에서 진행된다. 국악공연, 한정식 코스 요리, 전통문화 체험을 묶었다. 풍년을 경축하는 음악 ‘경풍년’(慶豊年)과 황병기 작곡의 ‘달하노피곰’이 연주된다. 공연 뒤에는 놀이마당에서 관람객들과 출연진들이 ‘강강술래’를 함께 추는 시간이 마련된다. 8만원. (02)765-37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객원칼럼] 다시 생각해보는 추석과 차례(茶禮)문화/박명재 CHA의과학대 총장·전 행정자치부 장관

    [객원칼럼] 다시 생각해보는 추석과 차례(茶禮)문화/박명재 CHA의과학대 총장·전 행정자치부 장관

    우리의 가장 큰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추석의 가장 큰 뜻은 가을의 풍성한 수확에 대한 감사와 함께 무엇보다 돌아가신 조상의 묘를 찾고 차례(茶禮)를 올리는 일이다. 조상에 대한 차례는 불교를 국교로 한 고려시대에는 없었다가 고려 말기 주자학이 들어오면서 제사가 시작되었다 한다. 원시 불교의 기본사상은 윤회사상으로 조상이 죽으면 곧바로 다른 대체물로 환생하므로 제사할 대상, 즉 혼령이 없기 때문이다. 조선조에 유교가 국교화되면서 차례가 조상숭배의 최고의 의식이 되었고, 차례를 모시는 절차와 방법·내용이 주자학의 주된 관심사고 논쟁거리였으며, 여기서 예학(禮學)의 발달을 가져오게 되었다. 특히 나라에서는 유교의 비조인 공자의 위패와 그 제자 그리고 신라, 고려를 거쳐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유교적 학문과 학덕이 가장 뛰어난 유학자 열여덟 분(소위 동방 18현 또는 동국 18현)의 위패를 함께 모신 문묘(文廟)에서 임금이 만조백관을 거느리고 석전대제(釋奠大祭)를 올리게 되었다. 유교의 조상차례에 대한 기본사상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사람은 죽어 육체는 소멸하지만 그 영혼은 살아 존재하기 때문에 제사를 효의 연장선상으로 보아 제사를 잘 모시는 것이 효도와 동일시되어 미풍양속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둘째, 죽은 조상을 잘 모시고 섬기는 것은 자손이 복을 받게 된다는 음덕사상과 기복사상이 그 근저에 자리잡고 있어 산 사람 이상으로 조상제사에 치중하게 되었다. 셋째, 조상의 영혼이 살아 있다고 믿는 이상 때에 맞추어 식찬을 갖추어 차례를 올리는 것은 사자와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의 표현이기도 하였다. 기독교에서는 부모에 대한 효도를 인간사회의 최고의 덕목과 계명으로 강조하면서도 조상에 대한 제사는 우상숭배의 한 형태로 여겨 이를 금지하고 있다. 기독교인은 죽어 천국에 이르러 내세를 이어가기 때문에 죽은 영혼이 따로 존재하지 않아 오직 추도 예배의 형식을 허용할 뿐이라는 게 그 기본사상이다. 과거 우리 조상들이 얼마나 죽은 조상을 숭배하고 제사를 중시하였는가를 보여주는 일화를 하나 소개한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치욕적이고 굴욕적인 병자호란 때 강화도에 강해수(姜海壽)라는 선비가 있었다. 그런데 그 선비의 계모와 계모 소생의 아우 그리고 그의 아들이 청군에 인질로 잡혀가게 되었다. 기록에 의하면 청군이 철군하면서 약탈과 폭행은 물론 국왕의 장남, 차남, 대신과 그 부인들 200여명을 포함한 무려 50만명에 달하는 양민들을 포로로 끌고 갔다 한다. 그런데 포로로 끌고 간 사람들을 심양에 노예시장을 열어 매매하였으며, 조선에서는 피랍가족을 속환(贖還)하기 위하여 가산을 팔아 주로 잎담배를 마련, 이 경매시장에 참가하였다 한다. 강해수는 세 사람을 속환하기 위하여 세 사람 분의 잎담배를 사가지고 심양 시장을 찾아갔으나 담뱃값이 폭락하여 두 사람분밖에 되지 않았다. 여기서 강해수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이미 계모는 사망하였는데 청인들은 조선인들이 죽은 부모의 신주를 중시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죽은 사람의 신주를 산 사람과 똑같은 가격으로 팔고 있었다. 결국 강해수는 맨 먼저 죽은 계모의 신주를 선택하고 두 번째로 이복동생을 선택하고 끝내 그 자신의 아들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물론 조정에서는 돌아온 이 강해수를 효의 표본으로 삼고 가문에 정문을 지어주기까지 하였다. 이렇듯 뿌리 깊은 조상 숭배 내지 조상에 대한 제사의식은 세계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극진하다 하겠다. ‘신주단지 모시는 듯하다.’는 표현이 이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죽은 부모와 조상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나 숭배보다는 살아계시는 부모에 대한 진실한 섬김과 공경이 몇 배 더 값어치 있는 일이라는 깨달음일 것이다. 추석날 민족의 대이동이 죽은 조상의 차례에 대한 집착보다는 살아계시는 부모님에 대한 더 큰 효도를 향한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 경기 100세 노인 가족에 ‘효도수당’

    경기도가 도내 노인 인구 100만명 돌파를 계기로 100세 이상의 노인을 부양하는 가정에 2012년부터 효도수당을 지급하는 등 올해부터 2015년까지 고령화 사회 관련 대책에 4726억원을 투자한다. 도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강 100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단계별로 추진 예정인 이 프로젝트는 ▲건강한 노후생활 유지 ▲안정된 노후생활 보장 ▲활기찬 노후생활 실현 ▲고령친화적 환경 조성 등 4대 분야 20개 중점 과제로 이뤄졌다. 내년 말까지 시행할 단기 과제에는 저소득 치매·홀몸노인 등을 돌보기 위한 ‘365 어르신 돌봄센터’ 운영, 노인 자살·학대 예방사업 추진, 노인 일자리 4만개 창출, 은퇴자 창업지원, 권역별 화장시설 확충을 비롯한 선진 장사문화 정착, DMZ 등을 대상으로 한 실버투어단 운영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중기 과제는 보건소 및 동네의원 의사를 활용한 주치의 제도 도입 등 홀몸노인 지원서비스 강화, 보건소·거점병원을 이용한 치매 예방 및 치료 시스템 구축·운영, 100세 이상 노부모 부양가족에 대한 효도수당 지급 등이다. 효도수당은 2012년부터 지급할 예정이며, 가족당 5만~10만원의 수당 책정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도내 100세 이상 노인은 480여명이다. 장기 과제에는 100세 실버타운 조성, 실버가족 주말농장 운영, 실버컨벤션산업 육성 등을 위한 고령친화 R&D센터 설치 운영, 실버올레길 조성, 다중 이용시설 인근 실버존 설치 등 고령 친화적 공간 조성 사업이 포함됐다. 2000년 말 56만명이던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달 말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18년에는 도내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160만 9000명에 이를 것으로 도는 추산했다. 더욱이 베이비붐 세대인 1955~1963년생 도민이 노인 인구에 진입하는 2020년부터는 도내 고령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수원에서 열린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전쟁의 잿더미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두안티홍 부부의 3살된 딸, 예빈이는 그동안 두 번의 큰 수술을 견딘 기특한 딸이다. 예빈이의 병명은 입술과 입천장이 갈라지는 구순구개열. 앞으로 남은 3번의 수술을 위해 두안티홍 부부는 열심이다.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며 고물을 부업으로 걷는 아빠 경원씨. 두안티홍 또한 소와 텃밭을 관리하며 남편을 돕고 있다. ●1대 100(KBS2 오후 8시50분) 당찬 모습이 매력적인 배우, 이아현. 발레리노, 김용걸이 각각 1인으로 도전한다. 연예인 퀴즈군단 ‘더 콤비’팀, 서울영어연구회 ‘세사’, 삼성 47기 유한모임, 무적 여자공대생 서바이벌 ‘지독한 트레이닝’, 대한적십자사 수상안전 인명구조 봉사대, 경희대 척수손상 제어연구실, 그리고 68명의 퀴즈 전사들이 100인으로 도전한다. ●주홍글씨(MBC 오전 7시50분) 혜란은 자궁에 생긴 문제와 마취의 위험으로 아이를 낳지 않는 대신 유도분만을 선택한다. 재용의 도움으로 경서는 무사히 원고를 써서 동주에게 보낸다. 재용이 혜란과 헤어지게 된 사실을 알게 된 경서는 대학시절 자신과 재용, 혜란과의 삼각관계를 떠올리고, 우연히 슬픔에 잠겨 울고 있는 재용을 발견하는데…. ●자이언트(SBS 오후 9시55분) 백파를 찾아간 강모는 투자금을 받아내 한강건설을 창립한다. 강모는 특허를 낸 도로공사법을 이용해 공사를 수주하고 기획이사에 취임한 정연은 민우에게 도로공사예산이 초과된 이유를 묻고 회사일을 치밀하게 챙기며 복수의 칼날을 세운다. 정연은 민우가 편하게 이름을 부르자 상사에게 깍듯이 예를 갖추라고 충고한다. ●세계의 교육현장(EBS 밤 12시) 스톡홀름 최고의 명문고로 소문난 학교인 빅토르 리드베리 고교. 학생들의 학습 의욕이 높기로도 유명한 곳이지만 오후 4시면 학생들은 모두 집으로 간다. 방과 후, 별도의 사교육을 받지도 않는다. 사교육 없이 공교육 하나만으로 세계적 수준의 교육 경쟁력을 길러낸 나라, 스웨덴의 교육현장을 만나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5분) 뜨거운 여름 볕 아래 어머니를 업고 오르막길을 오르는 한 남자. 동네에서는 효자로 소문이 난 김일민씨다. 혼자 있지 못하는 어머니 최혜란씨가 2년 전부터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일민씨는 매일같이 어머니를 업고 다니게 되었다. 어머니에게 못 다한 효도를 하고 싶은 총각아들과 그의 어머니를 만나본다.
  •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 차성수 금천구청장 “주거개선 사업에 주민 참여”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 차성수 금천구청장 “주거개선 사업에 주민 참여”

    “어릴 때 금천은 농촌공동체에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30~40년 세월이 흐른 오늘날 도시화로 많이 바뀌었지만 결속력만큼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차성수(53) 서울 금천구청장은 19일 이렇게 말했다.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자’를 좌우명으로 삼은 그는 9층에 있던 집무실을 1층으로 내려 주민들에게 다가서는 ‘낮은 구청장’으로 일하겠다는 고집도 부렸다. 청사 사무실 20%를 도서관 등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밀 생각이다. ●“3代가 행복한 도시 만들 것” 그는 3대가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깃발을 들었다. 자원봉사와 이웃돕기 등 ‘나눔 정신’이 금천의 자랑이라고 손꼽는다. “무엇보다 감동을 안겨서 주민들 마음을 얻어야 한다. 성과관리 중심으로 정책을 이끌어서는 곤란하다.”고도 했다. 더 많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정책에 담으려고 관내 동주민센터 10곳을 모두 돌았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딸 셋을 입양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미 아들 남준(25)을 뒀는데 혜주(7)와 혜윤(9), 혜인(11)을 데려왔다. 그만큼 교육 및 보육에 큰 관심을 쏟는다. 시흥동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차 구청장은 “아이들 가르치는 문제 때문에 이사를 가지 않아도 되는 고장으로 가꾸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고교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에 나가 경청했을 정도로 교육에 관심이 많다. 하루 전인 15일 오후 7시 청사 12층 구내식당에서 열린 ‘직장인과의 대화’에서는 구청장의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출근하고 나면 만나기 어려워 따로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혹시 아무도 오지 않으면 내가 기다리다 가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다행히 30명 가까이나 몰렸다. 장민정(30·여·시흥5동·학습지 교사)씨가 어린이집 환경 탓에 인근 다른 지역으로 아이들을 보내는 주민이 많다고 하자 “(옮긴다는) 그곳은 어떤 상황인가요. 원어민 교사를 배치한 곳인가요.”라고 되물었다. 그리고 “선거법에 막혀 장학금 등 직접적인 혜택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목회자인 부친을 따라 지금까지 금천구를 벗어나지 않은 그는 “이곳은 30~40년 전 교육환경이 나쁘긴 했지만 노력한 만큼 대가를 되돌려 받는 곳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근 어느 학부모로부터 ‘야구를 하는 아들에게 도움되도록 해달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렇다면 이사하십시오.’라고 귀띔을 해주었다.”며 웃었다. 행정 책임자로서 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가산디지털단지 문화특구로 조성 서민들이 살기에 좋은 고향(?)으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고층건물이 줄을 잇고 도로 폭이 넓어진다고 해서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옛 도심인 시흥재정비 촉진지구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되, 떠나가는 재개발이 아니라 찾아 깃드는 재개발이 되도록 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도시계획 전문가 외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거환경개선위원회를 꾸릴 참이다. 재취업을 위해 직업능력 개발에 대한 지원은 물론 단기적인 정보들까지 제공해 다양한 기회를 얻도록 창구를 마련할 방침이다. 가산디지털단지 상권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꺼냈다. 덩그러니 공장들만 위세를 뽐내는 단지가 아니라 멋진 문화·관광 마케팅 특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도 잊지 않았다. ‘효도하는 구청장’ 공약이다. 주민 백낙민(48·시흥2동·건설회사 직원)씨가 “언젠가 노인정에 갔는데 어르신들이 에어컨도 없이 10원짜리 고스톱으로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면서 “헬스 기구라도 갖추면 정신건강에도 훨씬 좋을 것 같다.”고 건의했다. 차 구청장은 효율적인 방법을 찾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경로당 다니는 어르신들이 한 곳에 30~40명, 많게는 50~60명”이라며 “전체 인구의 5~7%정도 되는 노인들이 경로당을 더 많이 이용하도록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구체적 대안까지 내보였다. 차 구청장은 “학교(동아대 사회학과 교수) 재임 때 시민활동을 한 것처럼 오랜 민주화 과정의 산물인 지방자치가 여물도록,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가장 작은 지역에서부터 민생을 살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끝맺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차성수 금천구청장 현재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과 (사)자치21 공동대표, (사)푸른아시아 고문 겸 기후변화대응 기획단장을 맡았다. 1997년 KBS ‘이슈토론’ 진행을 시작으로 2008년 CBS ‘시사자키 고성국입니다-맞짱토론’ 고정 패널 등 방송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2006년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에서 사회조정1비서관과 시민사회비서관을 거쳐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지냈다.
  • 송지효, ‘태릉돌’ 구하라에 맞서 겪한 ‘몸싸움’

    송지효, ‘태릉돌’ 구하라에 맞서 겪한 ‘몸싸움’

    배우 송지효가 ‘태릉돌’ 구하라에 맞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두 번째 랜드 마크 월드컵 경기장에서 출연진들이 팀끼리 나눠 황금저금통을 찾아내는 게임이 진행했다. 돈이 들어있는 황금 돼지저금통을 더 많이 차지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 이날 방송에서는 평소 단아한 이미지의 송지효가 ‘태릉돌’ 구하라에 맞서 승부욕을 불태우며 치열한 몸싸움을 벌여 시청자의 폭소를 자아냈다. 월드컵 공인구 사이에 숨겨진 마지막 돼지저금통을 발견한 구하라는 상대팀에 들킬까 주위를 살피며 조심스럽게 저금통을 꺼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우연히 그 옆을 지나가던 송지효가 구하라를 발견하고 만 것. 돼지저금통을 사수하기 위해 괴성을 지르며 달리기 시작한 구하라의 비명소리에 사태를 짐작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그사이 송지효는 구하라를 놓치지 않기 위해 거센 손놀림으로 잡아냈고 이에 저금통을 뺏기지 않으려는 구하라가 최선을 다해 몸부림을 치는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타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송지효의 승부욕 강한 모습에 “단아한 얼굴 이면에 의외의 모습이다.”, “태릉돌 구하라에 대항하다니. 엄청난 승부욕이다.”, “구하라도 송지효도 예쁘든지 힘이 세든지 하나만 해라. 살기 힘들다.” 등 대부분 놀랍고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일요일이 좋다’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주말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오후 11시10분) 2004년 식물인간이 되었던 30대 중반의 최모씨가 5년 만에 기억을 찾기 시작한다. 그녀의 기적은 최씨의 사고에 의문을 품은 검찰이 최면수사를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최면수사 사건사례들을 통해 그 가능성을 살펴보고, 최면수사가 신뢰받는 과학수사로 도약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역사 스페셜(토요일 KBS1 오후 8시) 2000년 전,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가 가야국에 도착한다. 한국 최초의 국제결혼. 바로 가야국 김수로왕과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의 만남이었다. 남자의 성을 따르는 관습을 탈피해 10명의 아들 중 두 명에게 자기의 성을 따르게 했던 허황옥. 여자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어떻게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될 수 있었을까.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오후 10시25분)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난지도가 탈바꿈한 노을공원과 한강 사이에 위치한 ‘난지캠핑장’. 뒤로는 강변북로 위의 차량물결이, 앞으로는 한강이 유유히 흐르는 도심 속의 쉼터이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텐트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는 한강 ‘난지캠핑장’에서 만난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45분) 타이타닉호보다 5배가 더 많은 희생자를 낸 특별수송선 침몰 사건에는 아직도 많은 의혹들이 풀리지 않고 있다. 사건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1999년 한 해저 고고학자가 황급히 낡은 책상 하나를 사들인다. 그런데 책상 내부를 살펴보던 고고학자는 서랍 안쪽에서 숨겨진 지도 한 장을 발견하게 되는데…. ●내 친구 해치(SBS 일요일 오전 6시35분) 평범한 새봄이 가족을 중심으로 상상의 동물 해치가 서울의 진정한 수호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탤런트 이윤지가 내레이터로 등장, 해치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기존 캐릭터 해치가 역동적인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 재탄생하는 제작 과정과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는 성우들의 박진감 넘치는 더빙현장을 공개한다. ●효도우미0700(EBS 토요일 오후 5시10분) 착한 손자, 손녀는 이윤달 할머니만 바라본다. 엄마 없이 크는 아이들이 안쓰러운 할머니는 가난한 형편이라 제대로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할머니 걱정을 한다. 어디 편찮으신 데는 없는지 도울 일은 없는지. 아이들이 학교에 간 사이 할머니는 아픈 몸을 이끌고 폐지를 줍기 위해 나선다. ●판관 포청천(OBS 토요일 오후 10시20분) 진춘은 진세미를 확인하러 부마부에 가지만, 이미 위공공에게 매수돼 거짓말을 한다. 진세미가 자신의 남편이 아닌 동명이인이라는 포청천의 말에 진향련은 실망한다. 진세미는 진춘에게 신분이 탄로날까봐 불안해한다. 장원 급제했을 당시 위공공은 낙평공주가 진세미를 마음에 들어 했다는 이유로 그를 찾아간다.
  • [17일 서울신문 STV·OSB·EBS]

    서울신문 STV 07:00 TV 쏙 서울신문 09:30 체험 삶의 현장 12:30 별순검 15:30 전국 TOP10 가요쇼 17:30 위험한 동영상 SIGN 18:30 TV 쏙 서울신문 20:30 TV특종 놀라운 세상 22:30 샴페인 23:30 심야드라마 화 01:00 생활의 달인 EBS 06:00 다시읽는 역사, 호외 08:00 2010 MLB 템파베이:뉴욕양키스 12:00 경찰 25시(재) 13:50 오! 이맛이야 14:20 헬로 즐거운 지구촌 15:55 인간VS자연 16:55 2010 프로야구 롯데:두산 20:50 2010 MLB 하이라이트 21:20 OBS 스페셜 22:20 돌아온 판관 포청천 23:20 세계명품다큐멘터리 24:20 토요시네마 ‘K-19’ OSB 08:30 모여라 딩동댕 09:10 뿡뿡이랑 냠냠 10:00 따개비 루 11:30 고양이 탐정 허클 12:00 최고의 요리비결 15:00 유아독존 16:25 세계의 다큐멘터리 17:10 효도우미 0700 18:00 한국기행 20:20 다큐 프라임 23:00 세계의 명화 ‘12명의 노한 사람들’
  • [10일 서울신문 STV OBS EBS]

    서울신문 STV 07:00 TV 쏙 서울신문 09:30 체험 삶의 현장 12:30 별순검 15:30 전국 TOP10 가요쇼 17:30 위험한 동영상 SIGN 18:30 TV 쏙 서울신문 20:30 TV특종 놀라운 세상 22:30 샴페인 23:30 심야드라마 화 01:00 생활의 달인 OBS 06:00 다시읽는 역사, 호외 08:00 위대한 자연 09:50 오! 이맛이야 11:00 2010 MLB 뉴욕양키스:시애틀 14:20 헬로 즐거운 지구촌 14:50 멜로다큐 가족(재) 16:55 2010 프로야구 LG:두산 20:50 2010 MLB 하이라이트 21:20 OBS 스페셜 22:20 돌아온 판관 포청천 23:20 세계명품다큐멘터리 24:20 토요시네마 ‘G.I.제인’ EBS 08:30 모여라 딩동댕 09:10 뿡뿡이랑 냠냠 10:00 따개비 루 11:30 고양이 탐정 허클 12:00 최고의 요리비결 15:00 유아독존 16:25 세계의 다큐멘터리 17:10 효도우미 0700 18:00 한국기행 20:20 다큐 프라임 23:00 세계의 명화 ‘페드라’
  • [싱글 라이프] 싱글들의 바캉스… 너에게 나를 보낸다

    [싱글 라이프] 싱글들의 바캉스… 너에게 나를 보낸다

    여름휴가. 뜨거운 태양 아래, 바다에 뛰어드는 상상만으로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단어다. 고단했던 삶을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싱글들의 자세도 남다르다. 긴급 다이어트·운동 등 몸짱만들기 프로젝트부터 은근히 인연을 기대하는 마음가짐, 나홀로 여행을 떠나는 이별족까지…. 다양한 싱글들의 바캉스를 엿본다. 백민경·정현용기자 white@seoul.co.kr ●고시로 찌든 때 벗고 기차에 몸 실어 최근 남자친구와 이별한 직장인 주지현(29)씨는 여름 휴가를 앞두고 ‘나홀로 여행’을 계획 중이다. 친구, 가족들과 함께하는 여행도 좋지만 20대의 마지막을 정리하고, 오랜만에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고 싶어서다. 그는 “원래 같았으면 3년 사귄 애인과 함께 오붓한 휴가를 즐겼겠지만 싱글이 돼서도 잘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지금이 아니면 혼자 떠날 수 있는 기회도 마땅치 않은 데다 이번에 멀리 유럽으로 나가 제대로 된 인생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시생인 김창수(32)씨도 올 여름 5박6일간 울릉도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책 속에 파묻혀 어지러웠던 2년여간의 생활을 되새겨 보고 앞으로의 삶을 다잡아 보기 위해서다. 공부도 잠시 미뤘다. 김씨는 최대한 간소한 옷차림과 세면도구 등 필수품만을 가지고 조만간 기차에 몸을 싣기로 했다. 그는 “울릉도부터 인근 지역을 돌아보며 스스로에 대해 돌아볼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휴가를 다녀오면 머리가 맑아져 고시준비도 잘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활짝 웃었다. 부산에 사는 회사원 박성일(33)씨도 이번 여름휴가에 혼자만의 지리산 종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친구들이 같이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자고 아우성이지만 번잡한 마음을 다잡기 위해 고심 끝에 지리산 종주여행을 계획했다. 싱그러운 숲길을 걸으며 지금까지의 생활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인생을 구상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혼자만의 여행이 부담스러워 생각만했을 뿐 감히 실천에 옮기질 못했다는 그다. 박씨는 “30대가 되면서 혼자만의 여행을 반드시 한 번 다녀오고 싶었다.”면서 “이번 여름에는 일주일간 휴가를 쓸 수 있게 돼 마음 편하게 먹고 지리산에 갔다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몸짱만들기 프로젝트 ‘땀 뻘뻘’ 7월 말로 잡힌 휴가기간을 앞두고 ‘긴급 관리’에 들어간 싱글들도 있다. 보험업계에 근무하는 6년차 직장인 강지원(30)씨는 원푸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제모시술과 태닝까지 마쳤다. 그는 “남자친구와 처음 해수욕장에 놀러 가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면서 “다른 친구들도 애인과의 바캉스를 앞두고 비키니를 입기 위해 피나는 관리 중”이라고 귀띔했다. 서울에서 중견 제조업체에 다니는 김용우(30)씨도 연초부터 휴가를 대비한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동해 바다로 여행을 떠나려면 일단 ‘식스팩’이 기본이라고 생각해 4개월 전부터 헬스클럽을 다니기 시작했다. 매일 하루 일과가 끝나면 “술 한 잔 해야지.”라며 어깨에 손을 걸치는 동료들의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지만, 단 일주일의 휴가라도 쳐진 배를 보여주기 싫어 운동을 한다는 그다. 최근에는 마음이 맞는 몇몇 친구들까지 설득해 운동을 함께 다닌다고 했다. “근사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는 아니지만 벌써부터 몸을 부지런히 놀린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김씨는 “작년에 바닷가에 놀러 갔을 때 아무 준비도 안 했다는 친구들이 엄청난 근육을 자랑하며 나타났을 때 상대적인 박탈감까지 들었다.”면서 “연초부터 이것만은 실천하자며 준비했던 것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고 아이처럼 기뻐했다. 부산에 사는 회사원 김희연(30)씨는 한여름이 다가올수록 고민이 늘고 있다. 가녀린 몸매를 가진 친구들은 “여름에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질 않는다.”고 기분 좋은 투정을 하지만 김씨의 눈에는 그들의 말이 곱게 비칠리 만무하다. 몸매에 자신이 없어 단 한번도 바닷가에서 비키니를 입지 못했지만 이번 여름만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집 근처 헬스장 트레이너에게 단기간 집중코스를 요구했다. 하지만 트레이너에게 “하루아침에 살을 뺀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꾸준히 다녀야 성과가 있다.”고 핀잔을 들었다. 김씨는 “바닷가에 가자고 친구들이 졸라대는데 몸매에 자신이 없어 혼자 바닷가에 앉아 있어야 하나 고민이 많다.”면서 “지금부터라도 노력해 보려고 하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고 토로했다. ●“휴가 함께 가실래요” 블로그에 글 올려 파트너 구하기 돌입 휴가에 앞서 미팅에 열을 올리는 청춘 남녀도 있다. 잡지사 기자로 근무하는 신정수(32)씨는 “처음에는 일주일이나 되는 휴가를 혼자 보내기 싫다는 생각만으로 주말마다 소개팅 등에 매달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짧은 바캉스라도 이 만남을 계기로 평생의 반려자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만큼 특별한 여름이 되기를 고대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에 드는 상대와 휴가를 같이 가고 싶다.”고 말했다. 벌써 한여름으로 접어든 것만 같아 마음이 점점 조급해졌던 그는 지난주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해 보자며 나간 소개팅에서 마침내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났다. 그는 “8월 초인 휴가기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거의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는데 이번에 정말 마음이 끌리는 상대를 만나게 돼서 가슴이 벅차다.”면서 “당일 여행이라도 그녀와 함께할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쁜 휴가가 될 것 같다.”며 벌써부터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대학원생 김세연(26)씨도 방학을 이용, 인연만들기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여고생 동창 넷이 함께 부산 해운대로 놀러 갈 계획을 세우면서 현지에서 짝을 찾자고 의기투합했기 때문. 그는 “논문 준비며, 조교생활에 지쳐 있었는데 모처럼 친구들과 같이 놀러 가는 만큼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고 올 생각”이라면서 “한 순간의 우연이 아니라 정말 좋은 인연을 이번 기회에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5년차 직장인 김성범(32)씨는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함께 휴가 떠나실 분~’이라는 글을 올렸다. 바캉스 기간을 같이 보낼 애인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난 반 진담 반으로 글을 올린 것이다. 그는 “영화처럼 누군가 이렇게 온라인에 적힌 글을 통해 연락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꼭 이성이 아니더라도 친한 고등학교 동창생들에게 연락해 우정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로지 ‘쉼’…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곳으로 대전에 사는 회사원 김지연(30·여)씨는 이번 여름휴가 기간 동안 마음먹고 해외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회사에는 이번달에 일주일 정도 휴가를 내기로 미리 얘기를 해 두었다. 지난 4년 동안 정신없이 영업업무를 담당해 그야말로 ‘휴식’만 할 수 있는 곳이 필요했던 것. 그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틈나는 대로 필리핀 보라카이섬, 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 등 휴양지 정보를 체크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관광지에서는 남는 것이 ‘사진’이라는 점을 되새겨 휴가기간을 한 달이나 앞두고도 벌써 옷을 고르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고 했다. 김씨는 “물론 집에서 가까운 곳을 다니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지만 결혼하기 전 인생에 기념이 될 만한 일을 한번 벌여 보고 싶었다.”며 한껏 부푼 기대감을 밝혔다. 서울에 사는 대학원생 최수연(29·여)씨는 모처럼 부모님과 경남 남해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해외여행도 고려해 봤지만 번거롭게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아 국내여행으로 방향을 바꿨다. 어렵게 모은 돈으로 부모님께 효도도 하고 바닷가를 거닐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을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3일간 가족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에서 친구들과 만나 동해안에 들른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최씨는 “우리나라 관광지도 돌아보지 못한 곳이 너무나 많다.”면서 “일정이 빡빡하긴 하지만 효도도 하고 친구들과 여름도 즐기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벌써부터 잠이 오질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중견 금융회사에 다니는 김성희(30·여)씨는 한여름 밤의 파티를 꿈꾼다. 남녀 동반 여행은 부모님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 뻔해 친한 여자친구 2명과 함께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 호텔에서 조촐하게 파티를 열기로 했다. 숙박비만 20만원이 넘고 두어 달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하는 수고가 만만치 않았지만 5년 만에 절친과 함께하는 파티에 기대가 적지 않다. 가능하면 호텔에서 스파 등의 고급서비스를 모두 해 볼 생각이어서 더욱 들뜬다. 단 나흘간의 휴가를 위해 5개월간 용돈을 아껴가며 모았지만 부산에서는 아낌없이 쓰겠다는 각오다. 김씨는 “친구들과 함께 수다도 떨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고 싶다. 밤 바다에 발을 담글 생각을 하면 지금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 [3일 서울신문 STV·OBS·EBS]

    서울신문 STV 07:00 TV 쏙 서울신문 09:30 체험 삶의 현장 12:30 별순검 15:30 전국 TOP10 가요쇼 17:30 위험한 동영상 SIGN 18:30 TV 쏙 서울신문 20:30 TV특종 놀라운 세상 22:30 샴페인 23:30 심야드라마 화 01:00 생활의 달인 OBS 06:00 다시 읽는 역사, 호외 08:00 2010 MLB 오클랜드:클리블랜드 12:00 경찰 25시(재) 12:55 토크락 황금마이크(재) 13:50 오! 이맛이야 14:50 멜로다큐 가족(재) 16:55 2010 프로야구 두산:SK 20:50 2010 MLB 하이라이트 21:20 OBS 스페셜 22:20 돌아온 판관 포청천 23:20 세계명품다큐멘터리 24:20 토요시네마 ‘워’ EBS 08:30 모여라 딩동댕 09:10 뿡뿡이랑 냠냠 10:00 따개비 루 11:30 고양이 탐정 허클 12:00 최고의 요리비결 15:00 유아독존 16:25 세계의 다큐멘터리 17:10 효도우미 0700 18:00 한국기행 20:20 다큐 프라임 23:00 세계의 명화 ‘7월4일생’
  • [3일 TV 하이라이트]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오후 6시30분) 최신 스마트폰을 이용해 기타 연주를 하며 수준급 노래실력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스마트폰녀’. 어디에서도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던 그녀가 아이돌 유키스, 엠블랙과 함께 스마트폰을 연주하며 화려하게 그 베일을 벗는다. 그녀는 스마트폰으로 연주할 수 있는 악기들을 하나씩 직접 연주하며 그 방법을 설명한다. ●김수로(MBC 오후 9시45분) 해례는 탈해에게 신탁을 받은 사람이 수로임을 말하고, 이에 신귀관은 수로를 처치하고, 신탁을 빌미로 내전을 일으키려 한다. 수로와 득선은 해례를 구출하지만 등에 화살을 맞은 해례는 의식을 잃어간다. 이비가가 정견비에게 수로가 신탁을 받은 아이라고 말하려고 하는 순간 이진아시가 들어온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지난 3월 갑작스럽게 집에 불이 나 잿더미 속에 살게 된 79세 김연이 할머니. 다행히 아래채만 불에 타 위채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위채는 1평짜리 방 하나에 부엌 하나가 전부이고 오래된 흙 벽 집인 탓에 집 안에 쥐들이 들끓고 있다. 집수리 지원비와 생활비 지원이 절실한 할머니의 사연을 소개한다. ●민들레 가족(MBC 오후 7시55분) 지원은 마을 사람들의 수군거림에 집에만 틀어박혀 있다. 병구와 재경은 태환의 집을 제집처럼 들락거리고, 태환과 필남 모녀는 넉살 좋은 두 사람의 모습에 할 말을 잃고 만다. 한편 선희는 영수의 죽음이 제 탓이라며 장례식장을 떠나지 않고, 숙경은 상길에게 상복을 가져다 주러 왔다가 그 모습을 발견하는데…. ●병영체험 진짜 사나이(KBS1 오전 10시30분) 최고의 카레이서로 성공적인 변신을 한 탤런트 이세창이 이번엔 바다 위를 질주하기 위해 해군 신병교육대에 도전한다. 스킨스쿠버, 경비행기, 레이싱 등 각종 스포츠에 능통하다며 ‘신병 교육대쯤이야’라고 큰 소리 치던 이세창. 과연 500여명의 훈련병들과 함께 무사히 신병 교육을 마칠 수 있을까. ●결혼해주세요(KBS2 오후 7시55분) 술에 취해 들어온 태호는 정임이 애써 꾸며 놓은 서재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오히려 왜 자신의 허락도 없이 책상을 바꿨느냐고 화를 낸다. 태호의 태도에 화가 난 정임은 태호에게 당장 인터뷰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억지를 부린다. 한편 병원으로 인선을 직접 찾아간 종대는 식당에서 호된 수모를 당하고 만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9시40분) 400년간 포르투갈의 지배와 인도네시아의 침략에도 끊임없이 독립을 부르짖으며 조국을 지키고자 했던 동티모르. 21세기 신생 독립국이라는 이름 뒤에는 희생과 투쟁의 순간들이 가득 담겨 있다. 수도 딜리에는 불타버린 건물과 전쟁의 상처들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다. 사랑이 일궈낸 평화의 땅, 동티모르로 떠나본다.
  • 박명수, ‘유재석보다 나은 3가지’ 공개’폭소’

    박명수, ‘유재석보다 나은 3가지’ 공개’폭소’

    개그맨 박명수가 1인자 유재석보다 자신이 더 월등한 존재임을 내비쳐 눈길을 끈다. 박명수는 지난 28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해 ‘내가 유재석보다 나은 것 BEST 3’를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 박명수는 “결혼 해보니까 딸이 더 부모한테 잘하더라. 아들보다는 딸이 더 효도할 것 같다.”고 3위 순위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탁재훈이 “혹시 유재석이 아들 낳아서 딸 낳은거냐.”고 묻자 박명수는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2위로는 ‘난 오르막 넌 내리막’으로 박명수는 자신이 밑에서 올라가고 있으며 유재석은 위에서 내려오는 일 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에 1인자가 어딨나, 더 올라갈 데가 없다. 재석도 자기 관리를 잘하지만 순간 실수하면 확 내려간다.”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케 만들었다. 박명수가 뽑은 대망의 1위는 ‘파이아’, ‘냉면’, ‘바다의 왕자’ 등 그의 히트곡을 들었다. 박명수는 “음악을 통해 젊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젊은이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며 ‘히트곡’을 ‘희트곡’이라고 적어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명수 외에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 뜨거운 형제들’의 멤버 탁재훈, 김구라, 싸이먼디, 한상진, 박휘순 등이 출연해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사진 = MBC ‘놀러와’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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