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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긴급수송 택시 봉사단 조기 가동 ‘큰 효과’

    제주 긴급수송 택시 봉사단 조기 가동 ‘큰 효과’

    제주도가 기상 악화로 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들을 신속히 수송하기 위해 모집한 긴급수송 택시봉사단을 조기 가동해 효과를 봤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긴급수송 택시봉사단은 애초 계획보다 사흘 앞당긴 지난 3일 제주공항에 투입됐다. 이날 제주공항은 강풍 등 기상 악화로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지연됐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8편이 결항, 130편이 지연됐으며 1편은 회항했다. 밤늦게까지 항공기 도착이 이어지면서 공항 체류객이 늘어나자 도는 체류객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긴급수송 택시봉사단 비상 연락 체계를 가동하고 전담 택시 150여 대를 투입했다. 덕분에 공항에 발이 묶였던 승객들이 장시간 대기하지 않고 숙소 이동이나 귀가를 할 수 있었다. 도의 추산으로는 300명 이상이다. 긴급수송 택시봉사단은 폭설·강풍 등 기상 악화로 공항 체류객이 발생할 경우 전담 택시가 즉시 출동해 이동을 지원하는 비상 수송체계다. 도는 지난달 개인택시 기사 320명, 일반택시 기사 188명 등 총 508명을 선발해 봉사단을 구성했다. 공식 운영 기간은 2029년 4월까지 3년이다. 봉사단 참여 택시에는 회당 8000원의 봉사 실비가 지급되며 공항 심야 지원금이 포함될 경우 최대 1만 200원이 지원된다. 도는 봉사단 택시 500대가 공항에 투입되면 1회 출동으로 최대 2000명가량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삼용 도 교통항공국장은 “항공기 결항·지연으로 공항 체류객이 발생함에 따라 봉사단을 조기 가동했다”며 “기상 악화로 공항에서 발이 묶인 체류객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인천 ‘광역 긴급차량 우선 신호망’ 구축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구축해 운영 중인 ‘광역(시군 간)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인천시로 확대된다. 도는 최근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수도권 확대를 위한 사업관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인천시와 협력해 수도권 통합 재난응급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급·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이동 경로에 따라 교통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해 교차로를 정지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첨단 교통 시스템이다. 그동안 각 지방자치단체가 개별적으로 우선신호시스템을 운영해왔으나, 행정구역 경계를 넘을 경우 시스템이 연동되지 않아 골든타임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망 연계를 추진하고 이를 전국 표준 시스템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도가 지난 3년간 고양·파주시 등 시군 단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스템 도입 전 평균 13분 12초였던 긴급차량 출동 시간이 도입 후 5분 5초로 61.3% 단축됐다. 도는 2027년 상반기부터 시스템이 본격 도입되면 인천 소재 대형 병원으로 향하는 구급차가 막힘없이 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창문 안 열고도 환기… AI가 제어

    창문 안 열고도 환기… AI가 제어

    금호석유화학의 건축자재 브랜드 ‘휴그린’은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가 가능한 ‘자동환기창 Pro’를 앞세워 프리미엄 창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 외부 오염물질 유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자동환기창 Pro에는 AI 스마트센서가 탑재돼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초미세먼지 및 유해물질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환기를 작동시킨다. 창호 상단에는 고성능 3중 안심 필터를 적용해 초미세먼지를 99.95% 이상 없애고, 세균과 바이러스 등 외부 오염원을 차단한다. 또한 유리 표면에 은 코팅을 적용한 ‘로이유리’를 사용, 가시광선은 투과하고 적외선은 반사함으로써 외부 냉기를 막고 실내 열 손실을 줄여준다. 여기에 4중 기밀 구조로 틈새를 최소화하고 외부 소음 유입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고효율 전열교환 소자를 활용해 열 회수율을 높이고, 에너지 절감 설계를 통해 소비 전력을 최소화했다. 디자인은 가로형 슬림 구조를 적용해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 개방감을 높였고, 중앙부에 곡선형 디자인을 도입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 ‘사용자성’ 인정, 근로조건 명시한 깨알 서류·상여금이 갈랐다

    ‘사용자성’ 인정, 근로조건 명시한 깨알 서류·상여금이 갈랐다

    공공연대노조 “진짜 사장은 기획처”기관 4곳 ‘사용자성’ 인정 근거에“원청 서류 없애고 복지 축소 우려”노동위, 산단공도 교섭 책임 인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지난달 10일 시행된 이후 노동위원회가 하청노조에 대한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한 결정적 증거는 ‘근로조건과 과업을 명시한 서류’와 ‘상여금·복리후생비 지급 내역’으로 확인됐다. 첫 사용자성 인정 이후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직접 교섭 요구도 확산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지난 2일 사용자성이 인정된 공공기관 4곳의 하청노조는 6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시정신청이유서’를 서울신문에 처음 공개했다. 원청이 사용자라는 점을 입증하는 자료들이다. 이들 공공기관은 ‘용역 기간 중 고용 유지’, ‘설계한 인건비의 낙찰률 이상 지급’ 등 임금과 고용 조건을 명시한 서류를 작성했다. 업무 내용, 직종별 배치, 근로 시간, 투입 인원수, 자격 요건 등을 세세하게 통제하는 과업 지시서도 있었다. 또 하청 노동자들은 복지포인트, 명절 상여금, 식비, 문화활동비, 건강검진비 등도 원청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노사 공동협의회를 운영하며 하청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논의한 것도 사측이 사용자임을 인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이런 서류와 상여금, 복리후생비 등이 사용자성 인정에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자료는 노동위가 앞으로 진행할 267건 이상의 교섭 관련 심판에서 사용자성 판단을 내리는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한국산업단지공단 자회사 노동자들에 대한 공단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는 결정이 또 나왔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는 이날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교섭요구사실 공고에 대한 시정 신청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는 노동위의 결정이 잇따르는 가운데 원청이 사용자성 인정을 회피하기 위해 서류 증거를 없애고 복리후생비 지급을 중단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업 지시서는 도급 계약의 틀만 맞춰서 원하는 물량과 기한만 적고, 금전적인 지원은 없애는 ‘부메랑 효과’가 일어나 하청 노동자가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면서 “사용자성을 다툴 때 과거에는 어떤 서류를 작성했고 복지 혜택은 어땠는지, 왜 없앴는지 등을 모두 근거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원청이 사용자성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를 쓰는지 감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공공연대노조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예산처는 ‘진짜 사장’으로서 사용자성을 인정하고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각 부처가 아닌 기획처의 예산지침에 따라 근로조건이 결정된다는 점을 근거로 직접 교섭을 요구했다. 노란봉투법 해석지침에 따르면 정부가 국회 등에서 의결한 예산에 따라 근로조건을 결정하면 원칙적으로 사용자성이 인정되기 어렵다. 다만 사업 운영 주체의 재량권 여부와 구체적인 근로조건에 어느 정도 관여하는지 등 기관별 상황에 따라 판단은 달라진다.
  • 힘받는 與, 내친김에 경북까지… 김부겸, 국힘 출신 본부장 임명

    힘받는 與, 내친김에 경북까지… 김부겸, 국힘 출신 본부장 임명

    ‘경북 출마 선언’ 오중기 “金과 원팀”金 “통합 지원금 10조라도 받아야”캠프 정비… 문희갑 前시장 예방도충남지사에 박수현·양승조 결선행세종시장은 이춘희·조상호 맞대결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에 출마할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동진 정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대구에서 부는 ‘김부겸 효과’가 경북으로 확산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멈춘 경북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경북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오 전 선임행정관을 경북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그는 지역주의 극복을 강조하며 도민들의 과감한 결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 전 선임행정관은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원팀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며 “20조원 규모의 예산과 강력한 지방분권 권한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 역시 이날 대구·경북 행정통합 재추진을 강조하며 후보 간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대구 중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구시장이 된다면 2년 뒤 총선 때 통합 단체장을 뽑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빨리 (재추진)해서 어떤 형태로든, 지원금 10조원이라도 받아야 한다는 관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오후에는 한나라당 출신 문희갑 전 대구시장을 예방해 대구 발전을 위한 조언을 들었다. 이에 문 전 시장은 김 전 총리에게 “처음 모습 그대로 끝까지 겸손하게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살리는 선거운동을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전 총리는 선거대책위원회 인선도 발표하며 선거 전열을 빠르게 정비하고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엔 경북 영천시 출신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을 지낸 권칠승 민주당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엔 국민의힘 출신의 채홍호 전 대구부시장이 합류했다. 채 전 부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북 문경시장 경선에 참여한 바 있다. 앞서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나는 시민의 삶을 보듬어 줄 실용주의를 택했다”며 “김부겸을 돕기로 했다”고 썼다. 민주당 지도부도 8일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경북으로 이동해 김천과 상주를 방문하는 일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충남지사 본경선 결과, 박수현 의원과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세종시장 본경선에선 이춘희 전 세종시장과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이 각각 결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충남지사와 세종시장 결선 투표는 각각 13~15일, 14~16일 실시된다.
  • 李 “다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 5월9일 신청분까지 허용 검토”

    李 “다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 5월9일 신청분까지 허용 검토”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달 9일로 예정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일까지 ‘매매 계약’건 외에 ‘토지거래 허가 신청’만 한 경우도 유예를 적용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6일 지시했다. 양도세 중과 재개를 앞두고 다주택자들에게 시간적 여유를 더 주며 공급 확대를 유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다음달 9일 계약분까지 4~6개월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5월 9일까지 (토지거래) 허가를 완료하고 계약을 해야 된다고 알려지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4월 중순이 되면 더이상 매각이 불가능하다, (토지거래) 허가 신청 또는 허가 승인 절차까지 시간 때문에 불가능하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며 “5월 9일이라는 시한은 지키되, 5월 9일까지 (토지거래) 허가 신청한 경우에는 허용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해석을 명확하게 하든지 아니면 규정을 개정하는 것도 검토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 다주택자들이 세입자를 낀 매물을 내놓은 경우 무주택자가 이를 매입할 수 있도록 최대 2년간 실거주 의무를 유예키로 한 방침에 대해서도 “1주택자들도 세 놓고 있는 집 팔고 싶은데 왜 우리는 못 팔게 하느냐, 다주택자한테 왜 혜택을 주고 1주택자에게는 왜 혜택을 안 주느냐 이런 반론들이 많다”며 1주택자 매물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의 지시는 이른바 이달 중순쯤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매물 잠김’ 현상을 완화하고 추가 매매 거래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6만 5501건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발표된 지난 1월 23일(5만 6219건) 이후 34.2% 증가했다. 다주택자들이 내놓은 급매물이 쌓이며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핵심지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서울 중하위권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상승세인 상황도 감안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매물은 늘었지만 생각보다 집값이 금방 잡히지는 않자 다주택자들에게 20일 가까이 시간적 여유를 더 주면서 매물을 내놓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가로 매물이 더 쏟아지고 거래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긴 쉽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우병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4~5월 안에 새로운 매물이 더 나와 전체 매물의 모수가 커지기는 어렵고 시간에 쫓겨서 거둬들이려던 매물을 조금 더 내놓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與 “전쟁 추경으로 선제 대응” 野 “전쟁 핑계 중국 추경”

    여야는 6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26조 2000억원 규모의 이른바 ‘전쟁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추경 편성과 관련해 ‘과감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한 반면 국민의힘은 정부 추경안이 중국 기업·관광객을 위한 이른바 ‘중국 추경’이라고 주장했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오늘 보니까 어떤 분은 ‘전쟁 핑계로 중국 추경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작년에 코스피 상승할 때도 ‘중국 불법 자금 해서 코스피 상승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한 적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추경 편성과 관련해서도 “선제적 대응을 과감하게 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남들이 볼 때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 기업만 배불리는 태양광 사업 지원, 그리고 왜 하필 지금인지 모르겠는데 중국인 관광객들 짐 날라 주는 ‘짐 캐리’ 예산까지 포함했다”며 “왜 굳이 전쟁 추경을 핑계로 ‘중국 추경’을 하고 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 문제를 7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에서도 제기하겠다고 했다.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에 대해서도 여야는 평가를 달리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오 의원의 관련 질문에 “3월 석유값이 많이 올랐는데 최고가격제와 같은 그런 부담을 완화하는 장치가 없었다면 30%대까지 뛰어올랐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일관적인 반영 효과를 생각한다면 차라리 유류세 인하가 훨씬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3선의 김정호 민주당 의원이 신임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 771일 중 598일 ‘광화문 알박기’… 집회 자유인가 광장 독점인가

    771일 중 598일 ‘광화문 알박기’… 집회 자유인가 광장 독점인가

    전광훈 목사 관련 단체들 집회 접수광화문역 인근 4곳 ‘32% 선점’ 효과차로 막혀 버스 우회… 시민들 불편경찰 2~3개 대대 투입 행정력 부담전문가 “공공 공간 자제·관리 필요” 주말마다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를 점거해 온 참가자 1만명 규모의 사랑제일교회 차도 집회가 3개월 만에 재개됐다. 교회 측은 지난 1월 80대 참가자의 사망 이후 경찰의 인도 및 옥내 집회 권고로 한동안 물러났지만, 지난 5일 행정소송 승소를 계기로 다시 차도로 내려온 것이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은 앞서 사랑제일교회 측이 낸 지난 5일 차도 집회에 대해 금지통고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교회 측이 이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승소했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보수단체 집회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자유통일당과 사랑제일교회 이름으로 열린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서울경찰청 집회 신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청이 관리하는 광화문역 인근 4곳(동화면세점 앞·교보빌딩 앞·광화문역·대한문)에 접수된 집회(5234건) 중 3분의1가량(1666건)이 전 목사 관련 집회로 파악됐다. 특히 사랑제일교회가 일요일 광화문 연합 예배를 본격화한 2024년 3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신고한 집회는 771일 가운데 598일로, 나흘에 세 번꼴로 사실상 ‘알박기’ 신고를 해 온 것으로 집계됐다. 차도 집회가 열리는 날이면 시민 불편은 불가피하다. 지난 5일 집회 당시 동화면세점 앞 2개 차로는 오전 6시부터 약 6시간 30분 동안 통제됐다. 이 시간 동안 광화문 정류장을 지나는 13개 버스 노선이 무정차 통과하거나 우회 운행했다. 경찰 행정력 부담도 상당하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안전관리와 교통 통제를 위해 매주 기동대 2~3개 대대가 고정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일요일 집회뿐 아니라 토요일 집회에 대해서도 차도 사용을 제한하고 인도 위에서 진행할 것을 권고하는 행정지도 공문을 교회 측에 발송했다. 경찰은 장기적·지속적 집회로 인한 시민 불편이 누적되는 만큼 관련 법리를 엄격히 적용해 대응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는 “마라톤 대회 등 다른 행사에는 도로를 허용하면서 집회만 제한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향후 집회 방식에 대해선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문가들은 장기간 지속되는 ‘알박기 집회’의 경우 표현의 자유가 보장하는 영역을 넘어선 만큼 일정한 제어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공원과 도로 같은 도시계획시설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모두가 이용하는 강한 공공성을 가진 공간”이라며 “의견 표출로 본래 기능이 훼손된다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與윤리심판원, ‘성추행 의혹’ 탈당 장경태에 “제명에 준하는 징계” 의결

    與윤리심판원, ‘성추행 의혹’ 탈당 장경태에 “제명에 준하는 징계” 의결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6일 성추행 의혹을 받는 장경태 의원에 대해 제명에 해당하는 징계를 의결했다. 한동수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이 탈당한 지 17일 만이다. 한 원장은 “징계 절차가 개시되고 심사 종료 전에 징계 회피 목적으로 탈당한 경우, 제명에 준하는 징계를 한다”고 설명했다. 실질적 효과는 제명과 동일하고, 복당할 때 제한이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앞서 당 지도부는 장 의원이 윤리심판원 조사 중 탈당하자 제명에 준하는 중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차명거래 했다는 의혹을 받은 이춘석 의원과 ‘공천 헌금’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도 ‘탈당 의원 제명’ 처분을 했다. 한편, 준강제추행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비밀준수) 혐의를 받는 장 의원 사건은 이달 초 서울중앙지검에서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첩됐다.
  • 오세훈 “민주당 누가 되든 박원순 시즌2…위기의 서울 지킬 것” [인터뷰]

    오세훈 “민주당 누가 되든 박원순 시즌2…위기의 서울 지킬 것” [인터뷰]

    6·3 지방선거에서 민선 최초 5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실제 일한 기간은 아직 부족하다”며 “부지런히 했던 일들을 일답게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에서 오세훈과 서울시의회를 패키지로 생각해 달라고 호소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성과를 낸다고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는 국회의 압도적인 의석 때문이다. 서울도 오세훈을 선택하신다면 시의회도 ‘일할 수 있는 의석’을 달라고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최초 5선 도전이다. “참 아쉬운 게 5선이라고 하지만 실제 10년 공백 후 돌아와 2021년부터 아직 5년밖에 일을 못 했다. 노들섬과 서울링 프로젝트는 착공도 못 했다. 부지런히 시작한 일들, 일다운 일들을 마무리하고 싶은 그런 간절함과 희망이 서울시민들께 분명히 전달됐으면 한다.” -가장 만족한 성과를 꼽는다면. “약자와의 동행은 획기적인 성과가 드러나기 어려운 일인데 4년을 꾸준히 하니 이제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 서울시 예산의 약 40%가 복지 예산인데 그 디테일이 강해져 25개 자치구의 DNA로 체화되는 단계까지 왔다고 본다. 서울런과 디딤돌 사업, ‘외없서(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들을 1000만 대도시가 하고 있다는 것에 외국 도시들도 혀를 내두른다.” -반대로 가장 아쉬웠던 일은. “2036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지 못한 것이다. 요즘은 알뜰 올림픽, 흑자 올림픽이 굉장히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서울은 이미 88올림픽을 치렀고, 잠실 마이스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시작되기에 사실상 시설 투자가 거의 필요 없다. 그런데 전북이 갑자기 이를 가져가는 바람에 안타깝게 됐다. 국가적인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어 굉장히 안타깝다.” -한강버스, 감사의정원, 세운4구역 관련 여권의 공세 거셌는데. “지난해 9월 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전에 조기에 돌입하면서 특별한 선정 기준도 없이 그 당시 런칭한 사업들을 공격한 것이다. ‘새 사업’이라는 것뿐이었다. 순전히 그 시점에 이슈가 될 만한 것을 고른 것이다.” “세운상가 관련해선 허민 국가유산청장을 두 번 만났다. 이미 공개된 회동 외에도 지난주에 비공개로 또 만났다.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자는 데 의기투합했다. 개발과 문화재 보존을 양립할 수 있는 방법이 왜 없겠는가. 타협점을 모색해 가는 중이다. 그걸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기가 눌린다’ 등을 한 게 과잉 정치화다.” -기후동행카드 50% 할인을 결정했는데. “일종의 정책 실험 형식도 있다. 그동안 기후동행카드가 자차 운영을 대폭 줄이는 데는 효과가 없었다는 게 저희 판단이다. 이번 비상시국 반값 할인으로 서울시민들의 이용 패턴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느냐를 보려고 한다. 기후동행카드 가격이 제대로 설정된 것인지, 할인 혜택을 더 드릴 수 있는 정책적 유인이 있는지도 이번에 가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나. “서울시가 하는 정책만 서울시 의지대로 하게 되면 해결이 가능하다. 2031년까지 착공을 기준으로 31만 가구의 재개발·재건축이 되면 순증 물량은 8만 7000가구다. 적은 분량이 아닌데 정부가 계속해서 방해 요소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 13만호 정도의 공공주택 형태, 젊은 층을 위한 원룸 7만 4000가구도 마련했다.” -국민의힘 공천 등록 과정에서 실망한 지지자들도 있었는데. “당의 노선과 디커플링(비동조화)하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전체적으로는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때 제가 당의 현재 노선과 완전히 다른 저의 입장을 분명히 해놓지 않았으면 아마 지금 선거를 치르기 힘들 지경까지 왔을 것이다.” -국민의힘 서울 지역 정당 지지율이 13%까지 떨어졌다. “정당 지지율이 13%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저와 민주당 1위 후보와 격차가 10%포인트 정도 나오는 건 그래도 한번 해볼 만한 수준이라고 본다. 선거가 다가오면 당의 노선도 어느 정도 정리될 것이고 그러면 정당 지지율이 조금은 오른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의석수도 우려가 나오는데. “오세훈은 나름의 브랜드가 있고, 현역 구청장 17명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시의원이나 구의원들은 거의 당의 브랜드로 선거를 치러야 해 저와 괴리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오세훈과 그분들을 패키지로 묶어 과반 의석을 만들어 달라, 일할 수 있도록 ‘식물시장’을 막아달라고 패키지 선거 캠페인을 펼치려고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받는 이유도 바로 민주당의 압도적 의석수 때문이다.” -가장 탐나는 선거 연대 대상은. “전략적으로 아직 밝힐 때가 아니다. 다만 ‘민주당 빼고는 모두와 손을 잡을 수 있다’고 1차 TV토론회에서 원칙을 밝혀둔 것이다. 선거를 치르는 것뿐 아니라 서울시 운영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오세훈, 국민의힘 대표 오세훈을 원하는 분들도 있는데. “지금 저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절체절명 위기의 서울을 지키는 것이다. 경합 중인 민주당 3명 누구든 ‘박원순 시즌2’를 면할 수 없다. ‘팀’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미 각 캠프에 박원순 시장 임기 때 민간 위탁 사업과 보조금 사업으로 경제적 혜택을 누린 분들이 그 추억을 잊지 못하고 들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 10년 동안 빠져나간 금액이 1조 222억원이었다. 그때는 그렇게 예산을 빼가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데 몇 년 걸렸지만, 지금은 곧바로 그런 일을 시작할 것이 분명하다.”
  • 촉법소년 논란 속 전문가들 제언…“연령 하향보다 안전망 복구 먼저”

    촉법소년 논란 속 전문가들 제언…“연령 하향보다 안전망 복구 먼저”

    범죄를 저질러도 처벌받지 않는 ‘촉법소년’의 연령을 현행 14세에서 13세로 낮추는 문제가 사회적으로 뜨거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6일 열린 긴급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단순한 연령 인하가 소년 범죄에 대한 실효적 대책이 될 수 없다고 한목소리로 지적했다. 국내 통계상 촉법소년 범죄가 흉포화됐다는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 데다, 해외에서는 이미 형사책임연령을 낮췄다가 오히려 재범이 늘어 되돌린 사례도 존재한다. 처벌을 강화하기에 앞서 가정·학교·지역사회의 안전망을 두텁게 쌓고 청소년 선도에 실질적인 인력과 예산을 투자하는 것이 먼저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문이다. 인권시민단체 인권연대는 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촉법소년 연령 인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인권연대와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동 주최로 열린 이 자리에는 법학·교육학·범죄학 전문가와 현장 경찰관, 기자 등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시각을 나눴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인사말에서 “촉법소년 연령 인하 문제는 대중의 뜨거운 관심과는 별개로 꼭 필요한 정책도 아니고, 소년 범죄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도 아니다”라면서도 “그동안 우리 사회가 소년 범죄를 진지하게 들여다볼 기회가 부족했던 만큼 이번 토론회가 인권 친화적이면서 동시에 실효적인 방안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김 의원도 같은 맥락에서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촉법소년 문제는 어느 한 방향의 해법으로 결론 내리기 어려운 복합적 과제”라고 규정하면서 “비행 청소년들만의 문제가 아닌 가정·교육·사회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얽힌 결과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찬반의 단순한 구도를 넘어 예방과 회복, 재사회화를 아우르는 종합적 접근이 논의 테이블에 함께 올라야 하며, 궁극적으로 사회 안전을 위한 공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촉법소년 연령 낮춘 덴마크…‘재범 증가’ 부작용 겪어”박선영 한세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강력처벌이 소년 범죄를 억제하고 재범을 방지한다는 주장이 ‘증거’에 기반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결정적인 반증으로 덴마크 사례를 들었다. 덴마크는 2010년 형사책임연령을 기존 15세에서 14세로 낮췄지만, 오히려 13~15세 비행이 모두 늘어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특히 비행 전력이 있는 14세 재범이 두드러지게 증가하자 결국 2012년 연령을 다시 15세로 되돌렸다. 박 교수는 미국에서 실시된 복수의 실험 연구에서도 강력처벌의 효과가 미약하거나 오히려 재범을 부추기는 역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뇌는 25세까지 계속 발달하기 때문에 청소년은 충동을 제어하는 능력이 성인보다 현저히 낮다는 뇌과학 연구 결과들도 함께 제시됐다. 지난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은 뇌 발달이 32세까지 이어진다는 연구 겨로가를 내놓기도 했다. 원혜욱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정확한 통계 없이 촉법소년 범죄가 증가하고 흉포화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촉법소년의 소년부 송치 건수는 2016년 6551건에서 2025년 2만 1095건으로 늘었지만, 범죄 유형을 뜯어보면 전체의 절반이 절도이고 살인·강도·강간·방화 등 4대 강력범죄는 3.9% 수준에 그쳤다. 원 교수는 소년부의 ‘심리불개시’ 비율이 2014년 16.4%에서 2024년 28.4%로 높아진 점도 주목했다. 법원이 처분이 필요 없다고 판단하는 사건의 비중이 늘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촉법소년 사건 상당수가 형사처벌 없이 보호처분만으로도 충분히 다룰 수 있는 수준임을 방증한다. “현실 개선 방안 찾아야…처벌이 아니라 투자가 답”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김희진 변호사 역시 촉법소년을 포함한 소년범죄가 흉포화되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촉법소년 송치 건수 증가를 범죄 자체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고 했다. 경찰 신고 방식에 사회 전체가 더 익숙해지면서 나타난 사법화 현상, 가정 해체와 사회안전망 약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김 변호사는 “실증적 근거도 충분하지 않은 연령 하향 논쟁을 계속하기보다, 지금 당장 현행 소년 정책의 현실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찾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대중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는 촉법소년 연령 하향이 국가와 사회가 그동안 방치해온 문제에서 비롯된 분노와 두려움을 손쉽게 잠재우는 데 그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그는 가정에서 돌봄이 끊긴 아이들을 지역사회가 놓치지 않도록 돌봄 체계를 정비하고, 소년원이 이름뿐인 교육 기관이 아닌 실질적인 교육 기관으로 제 기능을 하도록 바로 세우는 것이 연령 인하보다 훨씬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윤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촉법소년 나이 기준을 낮춰서 아이들을 ‘범죄소년’으로 분류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그 아이들이 받는 처벌은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실무적인 회의론을 던졌다. 촉법소년 나이 기준을 낮춰서 13세를 ‘범죄소년’으로 분류하더라도 중대한 사건이 아닌 이상 보호처분을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지금까지 하고 있던 여러 청소년 선도를 위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모두 다시 철저히 검토해 효과성이 없는 것은 폐기하고, 좋은 프로그램은 발굴해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까워하면 그 대가는 결국 사회 전체가 감당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 상여금이 노란봉투법 ‘사용자성’ 증거로…하청 ‘복지 축소’ 우려

    상여금이 노란봉투법 ‘사용자성’ 증거로…하청 ‘복지 축소’ 우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지난달 10일 시행된 이후 하청노조에 대한 원청의 ‘사용자성’ 인정 사례가 나오면서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직접 교섭 요구가 확산하고 있다. 노동위원회가 사용자성을 인정한 결정적 증거는 ‘근로조건과 과업을 명시한 서류’와 ‘상여금·복리후생비 지급 내역’으로 확인됐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는 6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예산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획처는 이재명 정부가 모범적 사용자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천명한 만큼 ‘진짜 사장’으로서 사용자성을 인정하고 교섭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정부 부처 행정지원직, 시설관리직, 전문상담 공무직 노동자 약 3000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각 부처가 아닌 기획처의 예산지침에 따라 근로조건이 결정된다는 점을 근거로 직접 교섭을 요구했다. 8일에는 민간 위탁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처리 노동자들이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앞서 민주노총은 보건복지부·교육부·국가보훈부를 비롯해 서울시·경기도 등 지자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57개 원청에 단체 교섭을 요구했다. 노란봉투법 해석지침에 따르면 정부가 국회 등에서 의결한 예산에 따라 근로조건을 결정하면 원칙적으로 사용자성이 인정되기 어렵다. 다만 사업 운영 주체의 재량권 여부와 구체적인 근로조건에 어느 정도 관여하는지 등 기관별 상황에 따라 판단은 달라진다. 지난 2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사용자성이 인정된 공공기관 4곳을 상대로 하청노조가 제출한 ‘시정신청이유서’를 보면 노동자들의 근로조건과 과업을 적은 서류와 상여금, 복리후생비 등이 사용자성 인정에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하청노조에 따르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은 ‘용역 기간 중 고용 유지’, ‘설계한 인건비의 낙찰률 이상 지급’ 등 임금과 고용 조건을 명시한 서류를 작성했다. 업무 내용, 직종별 배치, 근로 시간, 투입 인원수 등을 세세하게 통제하는 과업 지시서도 있었다. 또 하청 노동자들은 복지포인트, 명절 상여금, 식비, 문화활동비, 건강검진비 등을 원청으로부터 받았다. 노동위의 이번 사용자성 판단을 계기로 원청이 사용자성을 회피하기 위해 서류 증거를 없애고 복리후생비 지급을 중단하는 등 부작용이 생길 거란 우려도 나온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업 지시서는 도급 계약의 틀만 맞춰서 원하는 물량과 기한만 적고, 금전적인 지원은 없애는 ‘부메랑 효과’가 일어나 하청 노동자가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면서 “사용자성을 다툴 때 과거에는 어떤 서류를 작성했고 복지 혜택은 어땠는지, 왜 없앴는지 등을 모두 근거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원청이 사용자성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를 쓰는지 감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 강훈식 “보복대행범죄 적극 수사…담합 내부고발자 색출에 대응”

    강훈식 “보복대행범죄 적극 수사…담합 내부고발자 색출에 대응”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보복 대행 범죄는 개인 간 갈등을 법적 절차가 아닌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불법행위로, 사적 보복을 알선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불법 광고 및 중개 행위 등 관련 범죄를 적극 수사하라고 경찰청에 지시했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보복 대행 범죄가 확산될 경우 우리 공동체에 불신과 두려움을 키우고 사회 전반의 불안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강 실장은 보복 대행 범죄를 지적하며 최근 경찰이 관련 범죄를 저지른 한 일당의 총책을 검거해 구속한 사례를 언급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지난달 28일 돈을 받고 남의 집 현관문에 오물을 뿌리거나 벽에 래커로 욕설이 담긴 낙서를 하는 등 각지에서 보복 대행 범죄를 저지른 일당의 총책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실장은 담합 행위에 대해선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의 담합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고 있고, 적발된 기업들이 부당하게 인상한 가격을 인하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일부 기업에서는 반성 없이 내부고발자를 색출하거나 증거를 인멸하는 등 입단속을 넘어 사생활 침해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공정위와 검찰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강 실장은 “봄철을 맞아 초중고교의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며 교육부와 경찰청 등 관계 기관에 어른들의 안전의식 부족이나 매뉴얼 미준수로 인해 아이들의 외부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교육부에 학교와 교사가 과도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교실 밖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 “자주 쓰면 유지, 거의 안 쓰면 전환”… 5세대 실손, ‘갈아타기 득실’ 따져보니

    “자주 쓰면 유지, 거의 안 쓰면 전환”… 5세대 실손, ‘갈아타기 득실’ 따져보니

    다음 달 출시를 앞둔 5세대 실손의료보험을 두고 가입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보험료 인하라는 ‘당근’과 비급여 보장 축소라는 ‘채찍’이 동시에 제시되면서 갈아타기 판단이 더 복잡해졌다. 6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비중증 비급여 이용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실손보험 개편에 나섰다. 오는 5월 초 출시되는 5세대 실손은 중증 질환 보장은 유지하는 대신, 도수치료·체외충격파·영양주사 등 비중증 비급여는 보장을 줄이고 자기부담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최대 3년간 보험료 50% 할인 방안도 검토 중이다. 보험료는 내려가고 보장은 줄어드는 구조라, 병원 이용 패턴에 따라 체감 손익이 크게 달라진다. 이에 가입자를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눠 유불리를 살펴봤다. ① “거의 안 쓰면 갈아타기 이득”… 저이용형A씨는 10대 자녀를 둔 학부모다. 자녀는 1년에 병원을 한두 번 갈까 말까 할 정도로 건강한 편이라 보험금을 청구하는 일도 거의 없다. 이런 경우 보장 축소 영향은 크지 않다. 5세대로 전환하면 의료비 절감보다 보험료 절감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 할인까지 적용되면 당장 부담이 줄어 전환이 유리하다. ② “자주 쓰면 유지가 유리”… 고이용·비급여 집중형B씨는 60대 후반 자영업자로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병원을 자주 찾는다. 연간 의료비는 500만원을 넘고 도수치료나 비급여 주사 치료도 꾸준히 받고 있다. B씨처럼 반대로 병원을 자주 찾고 비급여 치료 비중이 높은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보험료는 낮아지지만 기존에 보험으로 처리되던 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하는 구간이 늘어날 수 있다. 중증 질환으로 입원할 경우 비급여 의료비에 연간 500만원 한도로 보장이 유지되지만, 비급여 치료 이용이 잦다면 보장 축소가 더 손해일 수 있다. ③ “애매하면 반드시 따져봐야”… 중간 이용형C씨는 30대 직장인으로 평소에는 큰 질환이 없지만 감기나 소소한 질환으로 병원을 찾고 필요할 때 비급여 치료도 이용한다. 연간 의료비는 200만원 안팎이다. 이 유형은 보험료 인하와 본인부담 증가가 동시에 작용해 판단이 가장 어렵다. 몰리는 시기에는 부담이 늘어날 수 있고, 할인 종료 이후까지 보면 비용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자신의 의료 이용 내역을 기준으로 실제 부담 변화를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④ “가끔 크게 쓰면 전환 신중”… 간헐 고비용형D씨는 40대 전업주부로 평소에는 병원을 거의 찾지 않지만, 허리 통증이 심할 때 도수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아 한 번에 수십만원씩 지출한다. 이용 빈도만 보면 저이용형인 A씨와 비슷하지만 실제 부담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보험료가 낮아지더라도 치료가 몰리는 시점에는 본인부담이 크게 늘 수 있어 보험료 인하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 5세대 실손에서는 일부 비급여 항목이 별도 관리되는 ‘관리급여’로 바뀌는 만큼, 보장 공백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치료 계획이 있다면 전환 시점을 치료 이후로 조정하는 선택도 고려할 수 있다.
  • 포항시, 해양레저관광도시 도약 비전 제시…“해수부 장관상 수상”

    포항시, 해양레저관광도시 도약 비전 제시…“해수부 장관상 수상”

    경북 포항시가 해양관광자원 콘텐츠 발굴 성과를 인정받아 장관상을 수상했다. 포항시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6 해양레저관광 박람회’에 참여해 해양레저관광 분야 공공부문 ‘해양관광자원 콘텐츠 개발’ 분야 대상을 수상하며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박람회는 해양레저관광 정책과 산업, 기술,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행사로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참여해 정책 성과와 산업 동향을 공유한다. 시는 ‘글로벌 체류형 관광거점,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주제로 참여해 지역 해양자원을 기반으로 한 관광콘텐츠 개발과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경북 동해안권을 아우르는 해양레저스포츠 교육 거점도시로의 발전 계획과 영일만 해수면을 활용한 해양레저 활동 여건 등 지역 고유의 특성을 강조했다. 또한 영일만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호텔·리조트·대관람차 등 약 1조 15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을 유치한 점과,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완성해 나갈 계획을 함께 제시했다. 시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통해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약 2700억원, 취업 유발 1만 6000여명, 부가가치 유발 1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그간 추진해 온 해양관광 정책과 사업 방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결과”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양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대불산단에 ‘조선산업 AX 실증센터’ 건립

    전남도, 대불산단에 ‘조선산업 AX 실증센터’ 건립

    전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선해양 생산공정혁신(AX) 지원 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 7월부터 2030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총 231억원을 들여 영암 대불자유무역지역에 실증동(2000㎡)과 연구동(500㎡)을 갖춘 ‘조선산업 AX 실증센터’를 건립한다. 센터는 단순 실험실이 아니라 실제 조선소 환경을 구현한 공장 규모 실증 인프라로 구축된다. 실제 선박 블록을 대상으로 자재 입고부터 조립·용접·출하까지 모든 공정을 재현하고, 작업 시간과 투입 인력, 불량률 등을 비교해 생산성 향상을 정량적으로 검증한다. 조선업은 공정이 복잡하고 작업 환경이 열악해 숙련공 경험에 크게 의존하는 산업이어서 숙련공 고령화와 청년층 기피, 외국 인력 의존 증가 등에 따른 생산성 저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여기에 최근 중국의 대규모 자동화 투자와 기술 추격까지 더해져 국내 조선산업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적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전남도는 기존 노동집약적 건조 방식에서 벗어나 AI와 로봇 중심의 지능형 제조 생태계로 전환해 제조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반 생산공정 자동화율을 높여 작업 시간 단축과 불량률·산업재해 감소는 물론, 숙련공 부족 등 구조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현장 실증을 통해 생산성 개선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AI 기반 조선 공정 혁신 모델을 확립하겠다”며 “전남이 조선산업 AX 전초기지로서 K-조선 경쟁력 강화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 “자영업자 최대 200만원 지원할 터”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 “자영업자 최대 200만원 지원할 터”

    민선 7기 순천시장 재직 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들에게 최고 300만원을 지급했던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가 “현 상황은 코로나 시기보다 더 심각하다”며 “다시 순천시장에 취임하면 고통받는 자영업자들의 아픔을 달래겠다”고 밝혔다. 허 예비후보는 6일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물가 고유가로 파탄 지경인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 “식당·카페, 학원과 체육시설, PC방, 목욕장업, 상점·마트, 이·미용업, 숙박시설, 운수업 등 일반 자영업자들에게는 2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문화예술인, 프리랜서 강사, 방문판매업자와 노점상 등에게는 100만원씩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날 “민주당 경선 승리가 곧 본선 승리다”며 민주당의 승리를 확신했다. 사퇴한 한숙경 예비후보에 대해 “여성 후보로서 참신하고 산뜻한 자극을 주었다”고 평가한 허 예비후보는 “남은 네 명의 후보들도 선명한 개성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등 민주당 경선 과정이 이미 컨벤션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민주당 원팀을 강조하고 있는 허 예비후보는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각 후보들의 면면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서동욱 예비후보는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함께 했으며 평생을 정치권에서 단련한 유능한 후보, 손훈모 예비후보는 같은 교회를 다니는 후배이자 전문 법조인으로서 늘 낮은 곳으로 임하는 후보, 오하근 예비후보는 실물경제에 밝은 전문경영인이자 경제전문가로서 정치에도 유능하다”고 칭찬했다. 그는 또한 공직 사회의 엄정 중립을 강조했다. 허 예비후보는 “최근 사무관 단톡방에 공무원의 중립 의무 위반 사안이 드러나기도 했다”며 “시키면 어쩔 수 없이 시늉을 보이더라도 법 테두리를 벗어나지 말 것”을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순천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신이 유치한 동부청사를 통합특별시의 제1청사로 만들고 특별부시장을 상주시키겠다고 설명했다. 특별시장을 한 달에 최소한 2~3일은 근무하게 하고, 통합교육청사 역시 3청사 시대에 맞게 신대지구에 전남동부교육청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허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그 승리를 자신이 이끌겠다”며 “누가 진정 순천의 경제를 살릴 적임자이고 순천을 발전시킬 인물인가, 누가 순천에 미친 예산을 가져올 사람인가, 누가 과연 순천을 순천답게·순천을 평화롭게 만들 사람인가”를 판단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 “70여년 만의 귀향을 빕니다”… 제주, 6·25 전사자 유가족 DNA 403건 확보

    “70여년 만의 귀향을 빕니다”… 제주, 6·25 전사자 유가족 DNA 403건 확보

    제주도가 단기간 집중 탐문을 통해 6·25 전사자 유가족 DNA 시료를 대거 확보하며 신원 확인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5일간 진행한 ‘6·25 전사자 유가족 집중 찾기’ 사업에서 유전자(DNA) 시료 403건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249건, 서귀포시 154건이다. 이는 2022년 174건, 2025년 16건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규모로, 짧은 기간 현장 중심으로 진행된 집중 탐문 방식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성과는 제주도와 국방부, 행정시, 군부대가 협업 체계를 구축해 추진한 결과다. 도는 상황실 운영과 탐문 활동 차량 지원, 행정 자료 제공 등 전방위 지원을 통해 현장 활동을 뒷받침했다. 제주 지역 6·25 전쟁 전사자는 약 2150명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상당수는 유가족 DNA 시료가 확보되지 않아 아직 신원 확인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이번에 확보된 시료를 바탕으로 유해 신원 확인 작업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채취된 DNA 시료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정밀 분석을 거쳐 발굴 유해와의 일치 여부를 판정한다. 감식에는 통상 최대 1년 정도 소요된다. 신원이 확인될 경우 유가족에게는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확인된 유해는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유가족 DNA 채취는 현재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탐문관들이 제주시와 서귀포시 전역을 직접 순회하며 제적부와 행정 자료를 토대로 유가족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곧바로 시료를 채취했다. 또한 보건소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DNA 채취가 가능하도록 해 도민 접근성을 높였다. 박천수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성과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만들어낸 의미 있는 결과”라며 “한 분의 호국영웅이라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오세훈, 지하철 혼잡도 낮출 시스템 점검…“시민 위한 일상 혁신”

    오세훈, 지하철 혼잡도 낮출 시스템 점검…“시민 위한 일상 혁신”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제2관제센터와 통합관제센터 건설 현장을 찾아 ‘도시철도 혼잡개선 혁신방안’ 도입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시는 지난달 지하철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CBTC) 도입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CBTC 도입으로 기대되는 혼잡도 개선 효과를 보고받고 공사 진행 현황 등을 살폈다. 그는 “첨단 기반의 도시철도 운영 환경은 출퇴근 등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 일상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도시기반시설의 고도화와 효율적인 운영으로 시민을 위한 일상 속 혁신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현장을 꼼꼼히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시가 추진하는 CBTC의 핵심은 열차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열차와 관제실 간 무선통신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를 도입하면 기존보다 차간 안전거리를 20%까지 좁혀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열차를 운행할 수 있다. 시는 이미 신림선에 CBTC를 도입해 운행 중이며 2032년 우이신설선에 우선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오 시장이 방문한 건설 현장은 현재 세 곳으로 나뉜 관제센터를 하나로 합치는 ‘1~9호선 지능형 스마트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현장이다. 시는 총 사업비 3110억원을 투입해 모든 노선의 운행을 관제하는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통합관제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는 2027년 말 완공 예정이다.
  • 광주 1월 출생아수 704명…4년만에 최고

    광주 1월 출생아수 704명…4년만에 최고

    광주지역 올해 1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저출생 대응 정책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광주시는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월 인구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광주지역 출생아 수가 704명으로 전년 동월 614명보다 14.7%(90명)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최근 4년간 1월 기준 최고치이며, 전국 평균 증가율인 11.7%를 3%P웃도는 수치다. 혼인 건수도 증가했다. 1월 광주지역 혼인 건수는 548건으로 전년 동월 514건보다 6.6%(34건)가 증가했다. 광주시는 이번 지표 개선이 일시적 현상이 아닌 장기적인 반등 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혼 이후 일정 시차를 두고 출산으로 이어지는’ 인구구조 특성을 감안하면, 정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성과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된 결과로 분석된다. 광주시는 결혼부터 임신·출산·양육, 일·생활 균형까지 이어지는 6단계 돌봄체계를 구축해 촘촘한 지원망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아이키움 올 인(ALL IN) 광주 4대 케어’를 통해 양육 초기 부담 완화에 집중해왔다. 광주시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돌봄, 일·생활 균형 등 생애주기별 6단계 돌봄체계를 통해 촘촘한 지원망을 가동 중이다. 특히 양육 초기 소득 감소와 양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아이키움 올 인(ALL IN) 광주 4대 케어’를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주요 사업은 ▲출생가정축하상생카드 ▲첫만남이용권 ▲부모급여 ▲아동수당 ▲다태아출산축하금 등 현금성 지원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및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난임부부 지원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전 지원 등 의료 지원 등이다. 이와 함께 ▲손자녀가족돌봄 ▲아이돌봄서비스 ▲삼삼오오 이웃돌봄 ▲입원아동돌봄 등 돌봄 지원 ▲임신부·한부모가족 가사지원서비스 ▲육아휴직 대체인력 근로자 지원 등 일·생활 균형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12개 부서 협업을 통해 총 2909억원 규모의 ‘광주아이키움 2.0’을 추진하고 있다. 52개 과제를 중심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경화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지표 반등은 광주의 돌봄 정책이 시민들의 삶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희망적인 증거”라며 “혼인과 출생 증가 흐름이 이어지도록 빈틈없는 출산·양육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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