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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도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종합)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도 구속…“증거인멸·도주 우려”(종합)

    100억원 동생 사업자금으로 흘러 들어가 회삿돈 61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의 동생 A씨도 형과 공모한 혐의로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허정인 영장전담판사는 1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30분가량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A씨는 ‘처음부터 형과 범행을 계획했느냐’, ‘골프장 사업에 돈을 썼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자금 출처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몰랐다”고 답했다. A씨는 자신의 형인 우리은행 직원 B씨와 공모해 총 614억원의 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30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수한 B씨의 계좌 거래 내역을 조사하던 중 횡령금 일부가 동생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하고 다음날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B씨로부터 약 100억원을 받아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사업을 추진했으며 80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횡령한 돈의 대부분은 우리은행이 2010~2011년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 매각을 주관했을 때 당시 매수자로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으로부터 받은 계약금(578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계약이 틀어지면서 우리은행은 별도 계좌로 관리했으며 미국의 대이란 금융 제재로 자금이 묶여 있다가 올해 1월부터 특별 송금이 가능해지면서 다시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 [속보] 우리은행 ‘614억원 횡령’ 형제 구속

    [속보] 우리은행 ‘614억원 횡령’ 형제 구속

    우리은행에서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직원에 이어 그의 친동생에게도 구속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허정인 판사는 1일 우리은행 직원 A씨와 함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등에관한법률(특경법)상 횡령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동생 B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을 인출해 총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의 계좌를 통해 자금 흐름을 파악하던 중 횡령금 일부가 B씨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해 B씨를 공범으로 보고 지난 30일 오후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개발사업 인수자금으로 8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액 614억원 중 형 A씨는 500억 가량, 동생 B씨는 100억가량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자금은 과거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무산에 따른 계약금 일부로 알려졌다.과거 우리은행은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주관했는데, 계약이 파기되면서 몰수된 자금 일부를 A씨가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영장심사…공모혐의 부인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영장심사…공모혐의 부인

    100억원 동생 사업 자금으로 흘러 들어가 회삿돈 61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의 동생 A씨가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해 형과 공모한 혐의를 부인했다.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A씨는 ‘처음부터 형과 범행을 계획했느냐’, ‘골프장 사업에 돈을 썼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했다. ‘자금 출처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몰랐다”고 답했다. A씨는 자신의 형인 우리은행 직원 B씨와 공모해 총 614억원의 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30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수한 B씨의 계좌 거래 내역을 조사하던 중 횡령금 일부가 동생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하고 다음날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B씨로부터 약 100억원을 받아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사업을 추진했으며 80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횡령한 돈의 대부분은 우리은행이 2010~2011년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 매각을 주관했을 때 당시 매수자로 참여한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으로부터 받은 계약금(578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계약이 틀어지면서 우리은행은 별도 계좌로 관리했으며 미국의 대이란 금융 제재로 자금이 묶여 있다가 올해 1월부터 특별 송금이 가능해지면서 다시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 [속보]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공범 혐의 부인

    [속보]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 공범 혐의 부인

    우리은행 회삿돈 614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직원의 동생이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1시 26분 후드가 달린 검은색 트레이닝복 상·하의 차림에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서울중앙지법에 나타난 A씨는 ‘처음부터 형과 범행을 계획했느냐’, ‘골프장 사업에 돈을 썼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자금 출처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몰랐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의 형인 우리은행 직원 B씨와 공모해 총 614억원의 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는다. 두 사람이 횡령한 돈의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수한 B씨의 계좌 거래 내역을 파악하던 경찰은 횡령금 일부가 동생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해 이튿날 동생도 긴급체포했다. A씨는 형으로부터 약 100억원을 받아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다 80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구속…“물의 일으켜 죄송”(종합)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구속…“물의 일으켜 죄송”(종합)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이 구속됐다.  30일 서울중앙지법 양환승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우리은행 직원 A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2시 40분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온 A씨는 취재진을 향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총 3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약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로 지난 28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우리은행에서 10년 넘게 재직한 차장급인 A씨는 횡령 당시 기업개선부에 있었다. 횡령금의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계좌를 통해 자금 흐름을 파악하던 중 횡령금 일부가 A씨 동생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하고 전날 같은 혐의로 A씨의 동생도 체포했다. 동생 B씨는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개발사업을 추진하다 80억여원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횡령액 614억원 중 A씨는 500억 가량, 동생 B씨는 100억가량을 나눠 쓴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날 동생도 공범으로 보고 같은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B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오는 5월 1일 열릴 예정이다.
  •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영장심사 출석… “죄송합니다”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영장심사 출석… “죄송합니다”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직원 A씨는 30일 오후 1시 40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얀 티셔츠와 검정 트레이닝 바지, 슬리퍼 차림으로 등장한 A씨는 횡령액을 다 썼는지, 자수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다. A씨는 2012~2018년 3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약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로 지난 28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는 우리은행에서 10년 넘게 재직한 차장급으로 횡령 당시 기업개선부에 있었다. 횡령금 대부분은 우리은행이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계좌 추적을 통해 횡령금 일부가 A씨 동생의 사업 자금으로 흘러간 단서를 포착하고 A씨의 동생을 전날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 A씨의 동생은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개발사업을 추진하다 약 80억여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횡령액 614억원 중 A씨는 500억원가량, 동생은 100억원가량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A씨의 동생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늦은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 [사설] 文 임기말 사면, 권력범죄는 배제해야

    [사설] 文 임기말 사면, 권력범죄는 배제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반대 청원에 대해 “청원인과 같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이 많다”면서도 “반면에 국민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고 밝혔다.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밖에 없다.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이긴 했으나 사실상 특별사면을 단행하겠다는 입장 표명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실제로 지난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마지막 간담회 때만 해도 문 대통령은 “사면은 사법 정의와 부딪힐 수 있다” “여전히 국민들의 지지 또는 공감대가 우리의 판단 기준”이라며 비교적 사면권 행사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었다. 어제 발언은 나흘 전 모습에 비해 한층 사면권 행사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것이다.  원론적으로 따져 사면권 행사는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하지만 사면권 남발은 그 자체로 법치주의를 크게 훼손하는 것인데다 시기적으로도 정권교체기에 물러나는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국민 통합이 아닌 분란만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자제해야 마땅한 일이다.  더욱 우려스런 대목은 사면 대상자들이다. 이 전 대통령 외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석기 전 의원 등 정치인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이다. 정치권과 경제단체 등에서 사면을 요청한 사람들이다. 일찌기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는 국민통합을 내세우며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은 친문 핵심인 김 전 지사와 정 교수 사면을 기대하고 있다. 경제단체에서는 경제발전을 명분으로 이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에 대한 사면을 공식 건의한 상태다.  그러나 국민적 공감대가 없는 특별사면은 국민분열만 초래할 것이다. 뇌물을 받고 다스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 전 대통령이나 댓글조작 사건으로 민주주의 가치를 무너뜨린 김 전 지사, 자녀 대입 스펙위조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정 전 교수 등은 모두 권력형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이다. 게다가 자신들의 죄에 대해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을 사면한다고 하면 권력이 있으면 죄가 없고, 권력이 없으면 죄가 있다는 ‘유권무죄, 무권유죄’라는 비아냥만 초래할 것이다. 사면권 행사는 생계형 범죄 등 사회적 약자의 사회복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소화하는게 법치주의 정신을 그마나 덜 훼손하는 일일 것이다. 권력 범죄자는 사면대상에서 배제하는게 맞다.
  • ‘사면 거론’ 이명박, 지난해 추징금 58억 완납

    ‘사면 거론’ 이명박, 지난해 추징금 58억 완납

    벌금도 일부 납부, 82억여 원 남아일각서 5월 특별사면 가능성 거론이명박 전 대통령이 2020년 대법원에서 확정된 추징금을 전부 납부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 전 대통령이 추징금을 완납하면서 사면 가능성도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서울 논현동 사저 공매대금으로 추징금 57억 8000만원을 완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만원의 형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앞서 검찰은 미납 벌금과 추징금 환수를 위해 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압류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저를 공매에 넘겼다. 해당 건물과 토지는 지난해 7월 초 111억 5600만 원에 낙찰됐다. 이 전 대통령 부부는 공매 처분이 부당하다며 논현동 사저의 공매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냈으나 1·2심에서 연이어 패소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추징금을 내고 남은 금액으로 벌금을 납부해 현재 약 82억원가량이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임기 종료를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을 오는 5월 부처님오신날에 특별사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가 공개한 이 전 대통령 사면 반대 국민청원 답변에서 “청원인과 같은 의견(사면 반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이 많다”면서도 “반면에 국민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고 말해 사면 가능성을 열어놨다. 벌금과 달리 추징금은 사면이나 가석방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내야 한다. 이 전 대통령이 사면으로 풀려나더라도 이미 낸 추징금과 벌금을 돌려받지는 못한다. 다만 남아 있는 벌금의 경우 면제받게 된다. 이 전 대통령은 2018년 4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국고손실·조세포탈,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정치자금법 위반,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등 16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대법원은 2020년 다스(DAS) 자금 등 횡령, 삼성그룹 등 뇌물, 이 전 대통령 정치자금법 위반 각 공소사실 중 일부를 유죄로, 그 나머지 공소사실 및 직권남용, 일부 다스 법인세 포탈의 각 공소사실을 무죄로 각 판단한 원심 판결이 옳다고 보고 징역 17년을 확정했다.
  • 우리은행 ‘600억 횡령금’ 어디로? “파생상품·동생 골프장 부지매입”

    우리은행 ‘600억 횡령금’ 어디로? “파생상품·동생 골프장 부지매입”

    경찰, 우리은행 직원 구속영장 신청‘횡령금 용처’ 진술...사실확인 필요금감원, 회계법인 감리 착수 돌입경찰이 600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횡령금 사용처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9일 우리은행 직원 A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다. 전날 긴급체포한 A씨의 동생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한 뒤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령금 전부를 인출했고 일부는 파생상품에 투자하고, 일부는 동생 사업에 투자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금 614억원 중 A씨와 동생이 나눠 쓴 금액은 각각 500억원, 1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A씨는 동생이 추진하던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개발사업과 관련해 부지 매입 등에 80억원가량을 쓴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자금이 동생 쪽으로 흘러갔는지는 수사 과정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이체 기록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회사 자금 614억원이 2012~2018년 사이 세 차례에 걸쳐 빠져나갔는데도 최근까지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가 뒤늦게 발견하고 경찰에 고소했다. A씨가 손을 댄 자금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돌려줘야 하는 계약 보증금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남아 있는 돈은 몰수추징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회계법인에 대한 감리 착수를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거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회계법인이 감사 과정에서 이를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전망된다.
  • [사설] 文 임기말 사면, 권력범죄는 배제해야

    [사설] 文 임기말 사면, 권력범죄는 배제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반대 청원에 대해 “청원인과 같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이 많다”면서도 “반면에 국민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고 밝혔다.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밖에 없다.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이긴 했으나 사실상 특별사면을 단행하겠다는 입장 표명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실제로 지난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마지막 간담회 때만 해도 문 대통령은 “사면은 사법 정의와 부딪힐 수 있다” “여전히 국민들의 지지 또는 공감대가 우리의 판단 기준”이라며 비교적 사면권 행사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었다. 어제 발언은 나흘 전 모습에 비해 한층 사면권 행사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것이다.  원론적으로 따져 사면권 행사는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하지만 사면권 남발은 그 자체로 법치주의를 크게 훼손하는 것인데다 시기적으로도 정권교체기에 물러나는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국민 통합이 아닌 분란만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자제해야 마땅한 일이다.  더욱 우려스런 대목은 사면 대상자들이다. 이 전 대통령 외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석기 전 의원 등 정치인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이다. 정치권과 경제단체 등에서 사면을 요청한 사람들이다. 일찌기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는 국민통합을 내세우며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은 친문 핵심인 김 전 지사와 정 교수 사면을 기대하고 있다. 경제단체에서는 경제발전을 명분으로 이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에 대한 사면을 공식 건의한 상태다.  그러나 국민적 공감대가 없는 특별사면은 국민분열만 초래할 것이다. 뇌물을 받고 다스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 전 대통령이나 댓글조작 사건으로 민주주의 가치를 무너뜨린 김 전 지사, 자녀 대입 스펙위조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정 전 교수 등은 모두 권력형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이다. 게다가 자신들의 죄에 대해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을 사면한다고 하면 권력이 있으면 죄가 없고, 권력이 없으면 죄가 있다는 ‘유권무죄, 무권유죄’라는 비아냥만 초래할 것이다. 사면권 행사는 생계형 범죄 등 사회적 약자의 사회복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소화하는게 법치주의 정신을 그마나 덜 훼손하는 일일 것이다. 권력 범죄자는 사면대상에서 배제하는게 맞다.
  • 614억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 “동생 사업에 투자해 손실”

    614억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 “동생 사업에 투자해 손실”

    우리은행 직원이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횡령금 일부가 이 직원의 동생 사업 자금으로 쓰인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된 우리은행 직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령금 전부를 인출해 일부는 파생상품에 투자하고 일부는 동생이 하는 사업에 투자했지만 잘 안 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7일 경찰서를 찾아 자수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던 중 동생과 함께 공모해 돈을 빼돌린 혐의를 파악한 뒤 동생도 전날 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의 계좌에서 동생 계좌로 돈이 이체된 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동생은 전날 오전 2시쯤 경찰서를 찾았으나 진술을 거부해 귀가 조치됐다가 다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한 자리에서 긴급 체포됐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10월 12일, 2015년 9월 25일, 2018년 6월 11일 등 3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614억 5214만 6000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원금 578억원에 이자가 합해진 금액으로 A씨가 실제 횡령한 금액은 578억원이다. 횡령금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진술 외에도 계좌 등 관련 자료를 다각도로 분석해 횡령금 사용처와 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남은 돈은 몰수추징할 방침이다. 또 이날 중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A씨의 동생도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속보]“‘직원 횡령’ 우리은행 회계법인에 감리 착수”

    [속보]“‘직원 횡령’ 우리은행 회계법인에 감리 착수”

    금융감독원이 614억원에 달하는 직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의 회계법인에 대해 전격적으로 감리 착수에 돌입했다. 금감원은 29일 정은보 금감원장 주재로 우리은행 횡령 사건 관련해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금감원은 금감원장 주재로 우리은행 횡령 사태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여는 등 사고 경위 파악에 들어갔다. 그러나 금융회사를 감독하는 금감원도 횡령이 일어난 지 10년 동안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해 감독 부실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우리은행 직원 A씨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여 년간 회사자금 600억원가량을 빼돌려 개인 계좌로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잠적했다가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찾아 자수해 긴급 체포됐다. 전날 금감원은 횡령 파문이 일자 곧바로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우선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정은보, ‘600억 직원 횡령’ 우리은행 회계법인 감리 검토…금감원 책임론도 대두

    정은보, ‘600억 직원 횡령’ 우리은행 회계법인 감리 검토…금감원 책임론도 대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614억원에 달하는 직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의 회계법인에 대한 감리 착수를 검토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금감원장 주재로 우리은행 횡령 사태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여는 등 사고 경위 파악에 들어갔다. 그러나 금융회사를 감독하는 금감원도 횡령이 일어난 지 10년 동안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해 감독 부실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은보 원장은 이날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외국계 금융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FSS SPEAKS 2022) 및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은행 직원 횡령 사고에 대해 “우리은행 회계법인에 대한 감사는 당연히 검토한다”면서 “회계법인이 외부 감사를 하면서 왜 이런 것을 놓쳤을까 하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안진회계법인은 2004년부터 2019년까지. 삼일회계법인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외부 회계감사를 맡고 있는데 우리은행에 모두 ‘적정’ 감사 의견, 내부회계관리 제도 역시 ‘합격점’을 줬다. 정 원장은 내부 통제 문제에 따른 우리은행 최고경영자 제재 여부에 대해선 “아직은 아닌 것 같다”면서 사건을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 통제제도를 운용하는 사람들이 전문가로서 정당한 주의 의무를 게을리했다면 거기에 대해서도 당연히 사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정 원장 주재로 우리은행 횡령 사태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우리은행 직원 A씨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여 년간 회사자금 600억원가량을 빼돌려 개인 계좌로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잠적했다가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찾아 자수해 긴급 체포됐다. 전날 금감원은 횡령 파문이 일자 곧바로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우선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회사 감독을 맡은 금감원 책임론에 대한 지적도 커지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사건이 발생한 지 지난 10년 동안 이를 파악 하지 못했을 뿐더러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초까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진행하면서도 횡령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정 원장은 “왜 횡령 기간에 감독을 통해 밝혀내지 못했는지도 이번에 함께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 ‘600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도 긴급체포...경찰, 횡령금 추적

    ‘600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동생도 긴급체포...경찰, 횡령금 추적

    서울경찰청 인력도 남대문서 지원은닉한 횡령금 찾아 몰수추징 예정우리은행에서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직원의 친동생도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 A씨 동생을 지난 28일 오후 9시 30분쯤 긴급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동생과 공모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하고 동생을 입건했다. A씨 동생은 전날 새벽 남대문경찰서를 찾았지만 진술은 하지 않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전날 2012년 10월 12일, 2015년 9월 25일, 2018년 6월 11일 세 차례에 걸쳐 614억여원이 미상의 계좌로 빠져나갔다고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령금 전액을 인출해 일부는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공모 관계와 횡령금 사용처 등을 수사해 은닉한 돈에 대해선 몰수추징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범죄수익 추적수사팀 인력도 남대문서에 지원됐다. 경찰은 이날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A씨의 동생도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경찰,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친동생 공범으로 긴급체포

    경찰, ‘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 친동생 공범으로 긴급체포

    경찰이 우리은행에서 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직원의 친동생도 긴급체포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우리은행 직원 A씨의 동생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전날 오후 9시 30분쯤 긴급체포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족이 공모했을 가능성을 수사하던 경찰은 앞서 긴급체포된 A씨가 동생과 함께 공모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한 뒤 동생도 입건했다. 동생은 우리은행 직원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우리은행 등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10월 12일, 2015년 9월 25일, 2018년 6월 11일 등 6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614억 5214만 6000원(잠정)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7일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우리은행에 묶인 이란 돈 600억, 은행 직원 6년간 몽땅 빼먹었다

    우리은행에 묶인 이란 돈 600억, 은행 직원 6년간 몽땅 빼먹었다

    우리은행 직원이 빼돌린 600여억원은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 매각 과정에서 이란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최근 직원 A씨가 회삿돈 600억원 이상을 횡령한 사실을 발견하고 지난 27일 경찰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A씨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찾아 자수해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29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8일 우리은행 공시에 따르면 횡령 사고 금액은 614억 5215만원이다. A씨는 2012년 10월 12일을 시작으로 2015년 9월 25일과 2018년 6월 11일 총 세 차례에 걸쳐 개인 계좌로 인출한 혐의를 받는다. 우리은행은 2010~2011년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주관하며 매수자인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으로부터 계약금 578억원을 받았다. 계약이 틀어지면서 우리은행이 계약금을 별도 계좌로 관리했다. 이란 측은 2015년 한국을 상대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고 2019년 한국이 패소하면서 우리은행이 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A씨 범행이 노출되지 않은 건 미국의 대이란 금융제재로 송금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올해 1월 미 재무부가 특별허가서를 발급해 송금이 가능해지면서 우리은행이 관련 방안을 확인하던 중에 덜미가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거액의 횡령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사용처를 조사할 방침이다. 일부에서는 A씨가 투자했다가 거액의 손실을 봤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또 이와 함께 거액의 돈을 빼돌리는 동안 은행이 이를 알아채지 못한 것에 주목해 공범이 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 전날 우리은행으로부터 이번 사건을 보고받은 금융감독원은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사에 대한 수시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의 개편된 검사 체계에 따르면 금융 사고, 소비자 보호, 리스크 등의 사안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수시 검사가 진행된다. 짧게는 4년에서 길게는 10년이나 횡령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우리은행에 대해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은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면서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아프고 힘들어도 호소할 방법이 없었어요”

    “아프고 힘들어도 호소할 방법이 없었어요”

    “몸이 아프고 힘들어도 의지할 사람도 없고 호소할 방법도 없었어요.” 30년간 비인간적인 생활을 하며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A(47)씨가 한맺힌 지난 날들을 밝히며 눈시울을 적셨다. 동생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악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온 A씨는 기억하기 조차 싫은 그간의 상황을 비교적 또박또박한 목소리로 털어놨다. A씨는 1992년 지인의 소개로 가족과 함께 살던 정읍에서 익산의 한 축사로 일을 하러 떠났다. 하지만 지적장애인으로 친구들에게 놀림당하던 게 싫어 고향을 떠난 그에게 더 큰 고난이 기다리고 있었다.A씨는 첫날부터 고된 노동에 시달렸다. 해가 뜨기 전부터 질 때까지 쉴 틈 없이 막노동을 했다. 사료 배합과 운반, 먹이 주기, 분뇨 치우기 등 매일매일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을 해야 했다. 조금만 쉴 틈이 생기면 축사 주인의 논이나 밭일을 돕는 일에도 동원됐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비인간적인 대접 뿐이었다. 잠은 축사에 딸린 컨테이너 공간에서 잤다. 반찬은 대부분 김치 한가지 였다. A씨는 그렇게 고되게 30년간 일했지만 현재 통장에 남은 돈은 단 9만 2000원이 전부다. 명절 때 20~30만원 남짓 받은 게 월급의 전부였다. 장애 수당과 생계주거비 등으로 한 달에 90여만 원씩 수급비를 받았지만 A씨의 통장을 관리하는 축사 주인이 모두 인출해 구경도 하지 못했다.축사 주인이 편취한 수급비는 91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A씨의 가족들은 그가 아무 걱정 없이 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았다. 명절 때 축사 주인과 함께 가족들을 찾아온 A씨가 잘 지내고 있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A씨 동생이 형을 만나러 축사를 찾아가서야 열악한 공간에서 생활하며 임금을 착취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화가 치민 A씨 동생은 형의 주거지를 자신이 있는 광주로 옮기고, 정읍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와 함께 농장 주인인 B씨(70대)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용노동부에 임금체불로 진정서도 제출했다. A씨의 동생은 “축사 주인이 형을 가족처럼 생각했고 결혼도 시켜줄 건데 왜 데려가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아직도 반성하지 않는다 것을 알게됐다”며 “30년간 사람이 살지 못할 곳에서 생활하게 하면서 고된 일을 시킨 데 대해 응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6년간 600억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 “다 썼다”

    6년간 600억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 “다 썼다”

    우리은행에서 600억원대의 대형 횡령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28일 수시 검사에 돌입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30분 직원 A씨가 자수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10년 넘게 우리은행에서 재직한 직원으로 기업개선부에서 일하면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600억원을 개인 계좌로 인출한 사실이 파악됐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A씨는 현재 단 한 푼도 남아있지 않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동생은 ‘형이 무슨 일을 한지 안다’는 취지의 말을 한 뒤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이 돈을 파생상품에 투자해 전액 손실을 봤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이번 횡령사고의 규모나 방식 등이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보고,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에 바로 착수했다.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역시 재무팀장 B씨가 회사자금 2215억원을 횡령해 일부 금액을 주식에 투자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수십억원), 계양전기(246억원), 클리오(22억원) 등의 크고 작은 횡령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 우리은행 ‘600억원 횡령’ 직원 체포…금감원도 은행 검사

    우리은행 ‘600억원 횡령’ 직원 체포…금감원도 은행 검사

    ‘대우일렉’ 매각 때 받은 이란 기업 돈으로 추정  우리은행 직원이 빼돌린 600여억원은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 매각과정에서 이란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은행은 최근 직원 A씨가 회삿돈 600억원 이상을 횡령한 사실을 발견하고 27일 경찰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A씨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찾아 자수해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이르면 29일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본점 기업개선부에서 일하면서 2012~2018년 세 차례에 걸쳐 600억여원을 개인 계좌로 인출한 혐의를 받는다. 횡령에 사용된 개인 계좌는 2018년 마지막으로 인출한 뒤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2010~2011년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주관하며 매수자인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으로부터 계약금 578억원을 받았다. 계약이 틀어지면서 우리은행이 계약금을 별도 계좌로 관리했다. 이란 측은 2015년 한국을 상대로 투자자·국가간 소송(ISD)를 제기했고 2019년 한국이 패소하면서 우리은행이 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미국의 대이란 금융제재로 송금이 불가능해지면서 A씨의 범행이 노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1월 미 재무부가 특별허가서를 발급해 송금이 가능해지면서 우리은행이 관련 방안을 확인하던 중에 덜미가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거액의 횡령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사용처를 조사할 방침이다. 일부에서는 A씨가 투자했다가 거액의 손실을 봤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또 이와 함께 거액의 돈을 빼돌리는 동안 은행이 이를 알아채지 못한 것에 주목 공범이 있는지도 살펴볼 계획이다.제1금융권에서 거액의 횡령사건이 발생하자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에 대한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횡령 금액이) 적지 않은데 은행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5대 은행 중 한 곳인 우리은행에서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금융권에서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우리은행은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면서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리은행 ‘500억원 횡령’ 직원 체포…금감원도 은행 검사

    우리은행 ‘500억원 횡령’ 직원 체포…금감원도 은행 검사

    1금융권 횡령 이례적..경찰, 구속영장 신청 계획 회삿돈 50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이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28일 파악됐다.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10시 30분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기업 매각 관련 자금 약 500억원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2018년 마지막 인출 후에는 관련 계좌가 해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7일 우리은행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자 A씨는 당일 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은 횡령한 돈을 어디에 썼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A씨 측 변호사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제1금융권에서 수백억원 규모의 횡령이 발생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오스템임플란트, 서울 강동구청, 계양전기에 이어 우리은행에서도 거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도 우리은행에 대해 수시검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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