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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삼구 前금호아시아나 회장 1심 징역 10년 ‘법정구속’

    박삼구 前금호아시아나 회장 1심 징역 10년 ‘법정구속’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고 수천억대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삼구(사진)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심에서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조용래)는 17일 공정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이는 앞서 검찰이 결심 공판에서 구형한 것과 같은 형량이다. 재판부는 박 전 회장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면서 “대규모 기업집단은 큰 경영 주체로서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받아야 하지만 동시에 법질서를 준수하고 역할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개인 회사를 위해 계열사를 이용하는 것은 기업 건전성과 투명성을 저해하고 경제 주체의 정당한 이익을 해할 뿐 아니라 손실을 다른 계열사에 전가하는 등 파급 효과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박 전 회장은 그룹 재건과 경영권 회복을 위해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5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특수목적법인 금호기업(현 금호고속)을 만들어 그룹 지주사이자 아시아나항공 모회사인 금호산업(현 금호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봤다. 박 전 회장은 2015년 말 금호터미널 등 계열사 4곳의 자금 3300억원을 인출해 금호산업 주식 인수 대금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6년 4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금호터미널 주식 100%를 금호기업에 싼값에 넘기고 계열사 9곳을 동원해 금호기업에 1306억원을 담보 없이 싼 이자로 빌려줘 지원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박 전 회장은 지난해 5월 구속기소됐지만 같은 해 11월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보석으로 석방돼 지금껏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왔다. 하지만 이날 법정구속되면서 석방된 지 9개월 만에 다시 구치소에 갇히게 됐다.
  • 쌍방울 전·현직 회장 체포영장

    쌍방울 전·현직 회장 체포영장

    쌍방울 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조사 중인 검찰이 그룹 전·현직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최근 쌍방울 그룹 A 회장과 B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형사6부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 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 정황 자료를 전달받고 2020년 발행한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매각 과정, 계열사 간 자금 관계 등을 수사 중이다. 최근에는 같은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와 수사팀을 꾸려 쌍방울 그룹의 자금 흐름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변호사비 대납 사건의 연관성을 함께 수사하고 있다. 형사6부는 수상한 자금 흐름과 관련해 지난달 7~8일 쌍방울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던 도중 경영진의 수백억원대 횡령 가능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 그룹 전·현직 회장은 해외에 체류 중이다. 검찰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토대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수상한 외환거래 추가 검사 불가피

    수상한 외환거래 추가 검사 불가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권에서 발생한 8조 5000억원 규모의 이상 외환 거래에 대해 “우리·신한은행과 비슷한 정도로 중요한 금융기관이 있다면 검사를 나갈 것”이라며 금융권 전반의 수상한 외환 거래에 관한 검사를 예고했다. 아울러 주식 하락기에 공매도가 집중됐던 기관과 증권사에 대한 실태 점검도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이 원장은 16일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대규모 외화 송금이 발견돼 검사를 받아 온 우리·신한은행을 언급하며 “형평성 문제가 있어 비슷한 규모의 금융사에도 검사를 나가야 할 것 같다”면서 “필요한 경우 검찰, 관세청 등에 관련 자료를 보냈고 다른 기관도 필요하다면 보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래 과정에서 (송금 관련) 업체와 (은행 간에) 유착이 있었는지, 본점에서는 왜 몰랐는지 등을 검사를 통해 밝힐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업체·은행 간 유착이 있었다면 개개인에 대한 징계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은행을 거쳐 해외로 송금된 수상한 자금은 현재 8조원대로 불어난 상태다. 대부분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이체된 자금으로 확인되면서 ‘김치 프리미엄’(국내 암호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높은 현상)을 노린 ‘코인 환치기’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원장은 “(이상 거래가) 세 번째 있었으면 그때쯤에는 (은행에) 뭔가 빨간불이 들어왔어야 되는 것 아니냐”며 “국내에 있는 달러 몇조원이 그냥 나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와 관련한 은행 최고경영자(CEO) 징계 등 제재에 대해선 “정말 누가 보더라도 이 정도는 책임져야 한다는 정도가 아니면 가급적 과도한 책임 추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또 최근 금융당국에서 엄정 조치를 예고한 불법 공매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실태 점검과 검사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식 하락 국면에 공매도가 집중됐던 기관이라든가 증권사에 대한 실태 점검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점검을 통해 제도가 좀더 효율적으로 개선될 부분이 있다면 검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거래소에서 불법인 무차입 공매도 수십 건을 금감원에 전달해 준 상태”라면서 “쌓여 있는 건에 대해 신속히 처리하려 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패스트트랙이라도 해야 할 상황이라 검찰과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7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의 관리·감독 책임에 대해선 “또 다른 내부 통제 이슈와 연계될 수 있는 현안들이 지금 터져 있는 상태여서 이를 같이 묶어서 제재할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으며 서둘러 결론을 내리는 게 바람직한지도 잘 모르겠다”며 “CEO에게 바로 책임을 묻는 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대원칙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라임·옵티머스 사건 조사 가능성에 대해선 “내부에선 ‘검사를 어느 정도 많이 한 것 아니냐’는 입장이 강하게 있는데 일부 수긍이 간다”면서 “검찰에서 사건을 진행하고 있는 필요한 부분은 잘 협조해서 (금감원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 검찰, 쌍방울 그룹 전·현직 회장 체포영장 발부

    검찰, 쌍방울 그룹 전·현직 회장 체포영장 발부

    검찰이 쌍방울 그룹 전·현직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최근 쌍방울 그룹 A회장과 B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형사6부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 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 정황 자료를 전달받고 계열사 간 자금 관계를 수사중이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경영진의 수백억원대 횡령 가능성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체포영장 발부는 검찰이 혐의점을 좁혀가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현직 회장은 해외에 체류중이다. 검찰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토대로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적색수배는 인터폴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가 대상이다.
  • “카페서 우산 바꿔치기 한 여성, 딱 걸리자 적반하장”

    “카페서 우산 바꿔치기 한 여성, 딱 걸리자 적반하장”

    한 여성이 카페에 꽂혀 있는 타인의 우산을 아무렇지 않게 가져가고, 이를 지적하자 오히려 화를 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네카페 우산 바꿔치기하려는 거 잡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이날 카페에 방문해 초록색 우산을 꽂아둔 뒤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이때 한 아주머니가 커피를 포장한 뒤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A씨의 우산을 들고 나갔다. 이에 A씨는 바로 뛰어가서 “야 우산 가져와! 아줌마, 제 우산 가져오세요. 도둑질 재밌어요?”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여성은 “뭐? 도둑? 입 조심하세요”라고 말하며 분노했다. A씨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는 여성에게 “경찰 불러도 되나요? 카페라서 CCTV도 있다”고 강하게 나갔다. 결국 여성은 “내 우산이랑 헷갈렸다”며 급하게 우산을 다시 바꾸고 현장을 떠났다. A씨는 “내 우산은 초록색이고, 아주머니는 비닐우산이었다”고 헷갈릴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카페 사장님이 욕봤다면서 커피 쿠폰 주셨다. 편할 때 와서 커피 한잔하라고 해서 일단 집에 간다”고 화를 삭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닐 우산이랑 초록 우산이랑 헷갈렸다고?”, “훔쳐간 거 확실한 듯”, “저런 사람들 때문에 가게 앞 우산꽂이에 우산 넣고 들어가기가 망설여진다”, “한국에서 우산은 공공재 수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여성을 현행범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실제로 식당에서 실수로 남의 우산을 잘못 가져갔을 때는 점유이탈물횡령죄가 성립된다. 이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과태료를 물게 된다. 다만 자기 물건이 아님을 인식한 상태에서 고의로 가져간 것은 절도죄에 해당한다. 절도죄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점유이탈물횡령죄보다 더 강하게 처벌 받는다.
  • 대법, 신천지 이만희 ‘역학조사 방해혐의’ 무죄…업무방해·횡령 등 유죄

    대법, 신천지 이만희 ‘역학조사 방해혐의’ 무죄…업무방해·횡령 등 유죄

    코로나19 초기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91) 총회장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다만 업무방해와 건조물침입, 업무상횡령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선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2일 이 총회장의 상고심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보고 업무방해와 건조물침입, 업무상횡령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총회장은 2020년 2월 질병관리본부 산하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역학조사 실시를 위해 신천지 측에 요청한 ‘신천지 전체 시설현황 및 교인명단’을 제출하면서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은폐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1심과 2심은 이 총회장의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방대본의 신천지 측에 대한 신천지 전체 시설현황 및 교인명단 자료 제출 요구는 감염병예방법 규정에서 정한 역학조사의 내용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며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역학조사로 볼 수 없으므로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 거짓 자료를 제출하거나 고의적으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는 행위가 있다고 하더라도 감염병예방법을 적용해 처벌할 수 없다”고 봤다. 또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선 “방대본이 신천지에 요구한 시설현황과 교인명단의 내용·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신천지가 방대본의 담당 공무원에게 오인, 착각, 부지 등을 일으킬 목적으로 일부 내용을 누락하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방대본의 방역업무가 방해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했다.다만 이 총회장이 허위로 다른 단체 명의로 행사계획서를 제출해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평화만국회의’ 기념행사를 개최한 데 대해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와 건조물침입죄를 인정했다. 특히 이 총회장이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신천지 소유 자금 약 52억원을 횡령한 혐의와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소유 동성서행 경비 후원금 등을 횡령한 혐의는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대법원은 방역당국의 교인 명단 제출 요구가 역학조사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감염병예방법상 정보 제공 요청에는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그러나 정보 제공 요청에 불응한 사람을 형사처벌하는 규정은 이 사건이 문제된 후인 2020년 9월 신설돼 이 총회장에게는 소급 적용할 수 없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 잇따른 은행권 횡령 사고에...금융당국, 금융회사 내부통제제도 개선 TF 발족

    잇따른 은행권 횡령 사고에...금융당국, 금융회사 내부통제제도 개선 TF 발족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내부통제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12일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금융위원회 김용재 상임위원 주재로 내부통제 제도개선 TF 킥오프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권 내부통제 운영실태의 문제점과 해외 주요국 내부통제 운영사례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내부통제는 금융회사가 장래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줄이는 등 목표달성을 위해 임직원의 업무처리와 행위와 관련 스스로 운영하고 준수해야 하는 각종 기준과 절차를 의미한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서는 2016년 8월부터 금융회사에 대해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직원횡령 등 금융권 사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금융권 전반에 대한 신뢰기 하락한 상태다. TF는 우선 금융회사들의 내부통제 운영실태가 내부통제에 대한 규율과 입법 취지에 맞는 지 검토할 예정이다. 또 내부통제 규율을 각 금융회사가 최소한으로 갖춰야 할 기준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할지, 세부사항을 스스로 마련하고 판단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전환할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용재 금융위 상임위원은 “내부통제체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국지적 위험요인이 순식간에 전사적으로 확대·전이돼 금융회사 건전성이 훼손되고 막대한 소비자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은 “각 금융회사가 필요한 내부통제체제를 갖추고, 작동시킬 수 있는 완결성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 [속보] 이재용·신동빈 복권…MB·김경수 등 정치인 사면 제외

    [속보] 이재용·신동빈 복권…MB·김경수 등 정치인 사면 제외

    ‘국정농단 사건’ 유죄 판결로 취업이 제한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들은 ‘민생과 경제회복 중점’이라는 특별사면 기조에 따라 특사 명단에서 빠졌다.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이들을 비롯한 서민생계형 형사범·주요 경제인·노사관계자·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을 이달 15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단행한 첫 특사다. 복권 대상이 된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받고 복역하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 형기는 지난달 종료됐지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년간 취업이 제한된 상태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특별사면과 복권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국정농단 사건과 업무상 배임으로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이밖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사면된다. 정부는 조상수 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등 노사 관계자 8명도 사면했다.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자영업을 운영했던 32명도 명단에 들었다. 정부는 “범국가적 경제위기 극복이 절실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고용창출로 국가의 성장동력을 주도하는 주요 경제인들을 엄선하여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임시 국무회의에서 특별사면·감형·복권·감면조치 안건을 일괄 상정하면서 “이번 특별사면으로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러한 기조에 따라 정치인들을 이번 특사에서 제외했다. 애초 유력시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을 받지 못했다. 그는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을 확정받고 복역하다가 지난 6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사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수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그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고 창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 [속보] 신천지 이만희 ‘방역방해’ 무죄 확정…횡령 등은 유죄

    [속보] 신천지 이만희 ‘방역방해’ 무죄 확정…횡령 등은 유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이만희(91) 총회장이 코로나19 방역활동 방해 혐의 재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2일 이 총회장의 상고심에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보고 횡령과 업무방해 등 혐의만 일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됐다. 그는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교회 자금 등 5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와 2015∼2019년 지방자치단체 승인 없이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업무방해) 등도 받았다.코로나19 유행 초기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방역 방해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지는 이번 재판의 최대 관심사였다. 법정에서의 쟁점은 신천지 측이 교인 명단 등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은 것이 감염병예방법이 금지하는 ‘역학조사 방해’에 해당하는지로 압축됐다. 1심과 2심은 정부의 방역활동을 조직적·계획적으로 방해했다는 혐의를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역학조사는 감염병 환자 발생 규모 파악과 감염원 추적,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원인 규명 등에 대한 활동이고 환자의 인적 사항과 발병일, 장소, 감염원인 등과 관련된 사항을 내용으로 하므로 당시 방역당국이 신천지 측에 요구한 명단과 시설 등은 역학조사 내용에 해당하지 않고, 축소 보고를 했더라도 감염병예방법으로 처벌할 수는 없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방역당국의 교인 명단 제출 요구가 ‘역학조사’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감염병예방법상 ‘정보 제공 요청’에는 해당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그러나 정보 제공 요청에 불응한 사람을 처벌할 규정은 이번 사건 발생 이후인 2020년 9월에야 신설됐기 때문에 이 총회장에게 소급 적용할 수는 없었다. 반면 교회 자금 횡령과 업무방해 등 이 총회장의 다른 혐의는 1심과 2심에서 유죄나 일부 유죄 판단이 나왔다. 1심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고, 2심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으로 처벌 수위를 다소 높였다. 대법원은 이 같은 처벌을 그대로 확정했다.
  • 수원지검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쌍방울 횡령 혐의’ 통합 수사 한다

    수원지검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쌍방울 횡령 혐의’ 통합 수사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고발 사건과 쌍방울 그룹의 횡령 등 혐의를 수사하던 검찰이 두 사건을 통합 수사할 수사팀을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김형록 2차장검사를 팀장으로 하고, 형사6부(부장 김영남)와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가 참여하는 수사팀을 편성했다. 개별 수사를 해 온 두 사건 수사부서를 통합·확대한 것으로, 이 수사팀에는 대검찰청 및 지검 내 타 부서 검사들도 파견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은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가, 쌍방울 그룹의 횡령 등 혐의 사건은 형사6부가 담당하며 각각 관련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는 등 별도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은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로 재임 중이던 2018년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은 변호인들에게 20억원 규모의 쌍방울 그룹의 전환사채로 수임료가 대납 됐다는 의혹이다. 쌍방울 그룹의 횡령,배임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사건은 검찰이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이 그룹의 ‘수상한 자금 흐름’ 관련 자료를 넘겨받으면서 시작돼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에 쌍방울 그룹이 거명되면서 두 사건 사이의 연관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검찰은 그동안 ‘선입견 없이 철저하게 수사할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번 수사팀 역시 이 의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비롯해 공공수사부가 담당하고 있는 각종 선거법 위반 사건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점을 고려해 수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두 사건 합동 수사로 쌍방울 그룹의 자금 흐름을 면밀하게 들여다본 형사6부 인력들이 이 의원 고발 사건도 지원하게 되면서 사실상 두 사건의 연관성을 염두에 둔 수사가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이재명측 “경찰, ‘법인카드 의혹’ 김혜경 출석 요구해와…협조할 것”(종합)

    이재명측 “경찰, ‘법인카드 의혹’ 김혜경 출석 요구해와…협조할 것”(종합)

    李측 “김혜경 몫 2만 6000원만캠프 정치자금카드로 지불” 해명핵심 배모씨 피의자로 조사 받은 것 관련,제보자 “지금이라도 사실을 말해야”더불어민주당 유력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9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출석을 요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측은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출석 의사를 밝혔다.   “김혜경,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한다 해” 이 의원실은 이날 이 의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는 9일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 의원 측에 따르면 경찰은 이 후보가 당내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인 지난해 8월 2일 김씨와 당 관련 인사 3명이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점심 식사 비용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된 것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당시 캠프는 위법 논란을 피하기 위해 ‘후보자나 배우자가 타인과 식사할 경우 대접하지도 대접받지도 않는다’는 명확한 방침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이날도 김씨의 수행책임자인 B모 변호사는 김씨 몫인 2만 6000원만 캠프에서 교부받은 정치자금 카드로 지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김씨는 나머지 3인분의 식사비 7만 8000원이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인 A씨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됐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현장에서 A씨를 보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는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전 경기도청 직원 제보자 A씨 “김씨 수행비서 배모씨 고소할 것” 앞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 최초 제보자인 전 경기도청 비서실 직원 A씨는 해당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배모씨를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씨는 김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이다.  SBS는 올해 초 A씨의 주장을 인용, 배씨가 A씨에게 김씨의 음식 배달과 약 대리 처방 등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으며, 이후 관련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공익신고자 A씨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의 전화 인터뷰에서 “배씨로부터 받은 상처에 대해 꼭 책임을 물을 것이며 고소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배씨가 자신에게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제보자 “신변보호 조처 연장되길 바라”“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져줘 살아남아” 그는 지난 3일 배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데 관해서는 “지금이라도 사실을 이야기했기를 바란다”고 했다. A씨는 또 “사건 당시 배씨는 입장문을 내 사과했고, 김씨는 국민들 앞에서 고개를 숙여 사과했는데, 공익신고자에게 사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짧게 답했다. A씨는 지난 3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공익신고자로 인정받아 경찰의 신변보호 조처가 이뤄졌으나, 이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해 다음 달부터는 신변보호를 받지 못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신변보호 조처 종료 전에 연장에 관한 회의가 있다고 한다”면서 “언론 등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 보호가 필요하고 신변보호 연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줘서 버티고 살아남아 있는 것 같다”면서 “어떤 말로도 감사를 대신하기 어려울 거 같다”고 했다.경찰, A씨 소환 조사 윗선 지시·개입 확인 경찰은 인터뷰가 이뤄진 이날 A씨를 처음으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8시간 동안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법인카드 유용 등 과정에서 김씨를 비롯한 윗선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등 여러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A씨는 최초 제보했던 내용을 포함해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진술했으며, 수사에 참고가 될 만한 자료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국힘, 李·김혜경·배씨 직권남용 고발“사무관 연봉 3년치 김씨 의전에 사용”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김씨가 2018년부터 3년간 배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주장하면서 “혈세로 지급하는 사무관 3년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 의원과 김씨, 배씨 등을 직권남용과 국고 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다. 대선을 앞둔 올해 2월에는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추가로 고발했다. 이밖에 경기도청은 지난 3월 25일 배씨가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전체와 함께 횡령 및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경기도청 및 법인카드가 사용된 식당 등 129곳을 각각 차례로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지난 3일에는 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왔다. 이번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연달아 경찰에 소환되면서 이 의원의 배우자 김씨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 경찰, ‘고압산소치료기 사적 사용 의혹‘ 성남시의료원 압수수색

    경찰, ‘고압산소치료기 사적 사용 의혹‘ 성남시의료원 압수수색

    고압산소치료기 사적 이용 의혹 등과 관련해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8일 성남시의료원에 수사관을 보내 고압산소치료기 관련 서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앞서 시민단체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이 원장이 세금으로 산 고압산소치료기를 요금을 내지 않고 60여 차례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 원장을 직권남용과 업무상 횡령 등 6개 혐의로 지난 6월 경찰에 고발했다. 고압산소치료기는 대기압보다 높은 환경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순도 100%의 산소를 호흡하도록 해 몸에 생긴 산소부족 상태를 개선하는 치료기기로, 주로 일산화탄소 중독 환자나 잠수병·고산병에 걸린 사람들을 치료한다. 성남시의료원에서는 1회 사용당 10만원을 받고 있다. 이 원장은 “치료기를 사용한 것은 맞지만, 이는 고압산소치료가 노화를 늦춰준다는 연구 결과를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내용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檢, 공직자·선거범죄 일부 직접수사 추진

    檢, 공직자·선거범죄 일부 직접수사 추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법무부가 검찰에 남는 2대 범죄(부패·경제)의 범위를 확대해 직접 수사권이 사라지는 공직자·선거 범죄 등을 일부 포함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7일 파악됐다. 법무부는 이달 말쯤 이 같은 내용의 검찰 직접 수사 개시 범위 조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법무부 법령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는 다음달 10일 법 시행에 대비해 ‘검사의 수사 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개정하는 막바지 작업 중이다. 법무부는 대검찰청과 의견 교환을 바탕으로 개정안을 마련해 이달 말쯤 입법예고에 나설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법 시행 후 직접 수사 범위에서 빠지는 공직자·선거 범죄 중 일부를 부패·경제 범죄에 넣는 것을 포함해 개정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법 개정 취지를 고려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 범죄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규정에 부패 범죄는 주요 공직자의 뇌물, 정치자금 부정 수수 등으로, 경제범죄는 5억원 이상의 사기·횡령·배임, 5000만원 이상의 관세 포탈 등으로 명시돼 있다. 법무부와 검찰은 검수완박 이후 검찰 직접 수사에서 제외되는 선거·공직자·방위사업·대형참사 중 일부를 부패·경제 범죄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정법을 시행령으로 일부 우회하는 꼴이라 정치권에서 반발이 예상된다. 검찰은 검찰청법 개정안이 검찰의 수사 개시 범위를 부패·경제 범죄 ‘등’으로 명시한 것과 관련해 ‘등’을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법안 처리 당시 일각에서 ‘등’이란 표현이 부패·경제 외 분야까지 수사를 개시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법조계 관계자는 “현행법에도 부패·경제·선거·공직자·방위사업·대형참사 ‘등’으로 표현돼 있는데 이를 달리 확대해석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법무부와 검찰은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검수완박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도 희망을 걸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검수완박에 대비해 대통령령 개정안도 준비 중이지만 동시에 헌재 가처분 결정에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절차와 내용상 문제가 있는 법이기 때문에 일단 가처분 상태에서 권한쟁의심판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처분 신청은 헌재가 따로 공개변론기일을 잡지 않고 인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만약 헌재에서 기한 내에 가처분을 결정하지 않고 검수완박이 시행될 경우에는 가처분 신청은 사실상 각하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 ‘검수완박법’ 시행 앞으로 한 달…시행령 개정으로 수사범위 조정할 듯

    ‘검수완박법’ 시행 앞으로 한 달…시행령 개정으로 수사범위 조정할 듯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을 한 달여 앞두고 법무부가 검찰에 남는 2대 범죄(부패·경제)의 범위를 확대해 직접 수사권이 사라지는 나머지 분야 범죄를 일부 포함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7일 파악됐다. 법무부는 이달 말쯤 이 같은 내용의 검찰 직접 수사 개시 범위 조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법무부 법령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는 다음달 10일 시행되는 검수완박에 대비해 ‘검사의 수사 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을 개정하는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법무부는 대검찰청과의 의견을 교환을 바탕으로 개정안을 마련해 이달 말쯤 입법예고에 나설 예정이다.검찰 관계자는 “현재 검찰 직접 수사가 가능한 공직자·선거 범죄 중 일부를 부패·경제 범죄에 넣는 것을 포함해 개정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법 개정 취지를 고려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범죄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법령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규정에 부패 범죄는 주요 공직자의 뇌물, 정치자금 부정 수수 등으로, 경제범죄는 5억원 이상의 사기·횡령·배임, 5000만원 이상의 관세 포탈 등으로 명시돼 있다.법무부와 검찰은 검수완박 이후 검찰 직접 수사에서 제외되는 선거·공직자·방위사업·대형참사 중 일부를 부패·경제 범죄로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수완박법을 시행령으로 일부 우회하는 꼴이라 정치권에서 반발이 예상된다. 아울러 검찰은 검찰청법 개정안이 검찰의 수사 개시 범위를 부패·경제 범죄 ‘등’으로 명시한 것과 관련해 ‘등’을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법안 처리 당시 일각에서는 ‘등’이란 표현이 부패·경제 외 분야까지 수사를 개시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법조계 관계자는 “현행법에도 부패·경제·선거·공직자·방위사업·대형참사 ‘등’으로 표현돼 있는데 이를 달리 확대 해석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법무부와 검찰은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검수완박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도 희망을 걸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검수완박에 대비해 대통령령 개정안도 준비 중이지만 동시에 헌재 가처분 결정에도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절차와 내용상에 문제가 있는 법이기 때문에 일단 가처분 상태에서 권한쟁의심판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처분 신청은 헌재가 따로 공개변론기일을 잡지 않고 인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만약 헌재에서 기한 내에 가처분을 결정하지 않고 검수완박이 시행될 경우에는 지켜야 할 이익이 없어지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은 사실상 각하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 부산은행 횡령 직원 구속…선물 투자로 대부분 탕진

    부산은행 횡령 직원 구속…선물 투자로 대부분 탕진

    최근 부산은행에서 발생한 횡령 규모가 19억원 상당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고객 돈을 빼돌린 직원은 파생상품 투자로 횡령한 금액 대부분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부산은행 한 영업점의 대리급 20대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9일부터 지난달 25일까지 10회에 걸쳐 해외에서 들어오는 외환을 고객 계좌로 입금하지 않고 지인의 계좌로 넘겨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확인한 횡령 규모는 19억 2000만원 상당이다. 이 중 5억5000만원을 다시 채워 넣어 실제 빼돌린 금액은 13억7000만원으로 추산된다. 횡령한 금액은 A씨가 파생상품 등에 투자해 손실을 보는 바람에 현재 남은 금액은 거의 없는 상태다. A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구속됐다. 경찰은 A씨의 소유자산을 추징보전 신청했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29일 외환 담당 직원이 14억8000만원을 횡령했다고 공시했으며, A씨를 직무배제 조치한 후 지난 1일 경찰에 고발했다. 부산은행은 횡령이 발생한 영업점의 지점장과 부지점도 대기발령 조처하고 자체 진상 조사와 재발방치책 마련을 진행 중이다.
  • 비난 커지는 尹정부 첫 특사… 역대 대통령도 원칙 없이 남발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비난 커지는 尹정부 첫 특사… 역대 대통령도 원칙 없이 남발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이명박 前대통령·이재용 확실시김경수 가석방 무산… 특사 가능성기업인 사면 여론 대체로 우호적 尹 지지율 급락… 정치적 판단 고민위기 돌파·여론 반등 계기 삼을 듯명분 없는 사면 후폭풍 리스크 커“이렇게 다 풀어 줄 거면 애초에 재판은 뭐하러 했나.” 광복절 특사를 앞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누가 사면될지 이름이 흘러나오면서다. 오늘(5일)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열려 가석방 출소자를 선정한다. 이르면 9일쯤 사면심사위원회도 열린다. 12일 임시국무회의에선 최종 대상자가 결정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면이 확실시된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가석방이 점쳐졌다. 하지만 심사 대상에서 빠졌다. 가석방은 무산됐다. 대신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될 수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결심에 달렸다. 김 전 지사는 사면뿐 아니라 복권이 될지도 관심사다. 사면이 돼도 복권이 안 되면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수년간 정치 복귀는 어렵다.사면 자체에 대해서도 논쟁이 뜨겁다. 이 전 대통령을 사면한다면 김 전 지사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치적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논리다. “김 전 지사 사면 없는 8·15 대사면은 졸속사면, 진영사면”(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라는 식이다. 여당에서도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의 ‘동반사면’에 대해 동조하는 의견은 적지 않다. 반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공개적으로 반대한다.“‘드루킹 댓글 사건’의 종범인 드루킹 김동원씨는 만기를 채우고 출소했는데, 주범인 김 전 지사를 도중에 사면하거나 가석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물론 김 전 지사가 주범이라는 건 안 의원의 주장일 뿐이다. 김 전 지사는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확정판결 뒤 그는 “사법부가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 없다”면서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죄를 인정하지 않았고 반성도 없었다. 여론은 사면에 반대하는 쪽이 우세하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사면에 반대하는 의견이 50%를 넘는다. 사면해야 한다는 사람들은 고령에다 건강상의 이유를 든다. 반대하는 쪽은 대통령 재임 중 110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았을 만큼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한다.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된 뒤 이 전 대통령도 “법치가 무너졌다.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며 판결을 부정했다. 사면을 반대하는 또 다른 이유다. 그래도 결국엔 사면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풀려나면 구속됐던 전직 대통령 네 명이 모두 사면으로 풀려나는 진기록이 생긴다.정치인과 달리 기업인에 대한 사면은 대체로 우호적이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선 국민 10명 중 6~7명이 사면에 찬성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7월 29일자로 형기는 만료됐다. 하지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5년간 취업 제한을 받고 있다. 해외 출장 때마다 법무부 승인을 거쳐야 하는 등 경영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이미 처벌받을 만큼 받은 게 아니냐는 의견도 많다. 일각에선 이미 가석방된 상태라 사면이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삼성 계열사 사장을 지낸 한 인사는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망신당할 대로 다 망신을 당한 상황이고 지금은 이미 풀려났기 때문에 사면을 해 주든 안 해 주든 큰 상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광복절 특사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3개월 만에 하는 첫 번째 특사다. 사면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다. 정치적 함의가 작지 않다. 사면 결과를 보면 향후 국정 기조 방향을 점쳐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다. 여당도 이리저리 쪼개져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 특사를 지지율 반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 리스크도 적지 않다. 균형과 명분 없는 사면을 한다면 거꾸로 후폭풍을 맞게 된다. 공정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아야 하고 야당과의 협치도 고려해야 한다. 윤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불행하게도 역대 대통령들은 그러지 못했다. 자의적인 기준으로 원칙 없는 특사를 남발했다. ‘측근 챙기기’, ‘끼워 넣기’, ‘약속 파기’가 난무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5년 5월 부처님오신날 오랜 지인이자 경제적 후원자인 강금원 전 창신섬유 대표를 특사 명단에 올렸다. 형 확정 후 불과 6개월여 만이었다. 사법부는 “판결문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무원칙한 사면을 단행했다”며 반발했다. 2007년 12월엔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을 지낸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비롯해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한화갑 전 의원, 임동원·신건 전 국가정보원장 등 최측근과 여권 인사를 대거 사면했다. 대선 공약으로 신중한 사면권 행사를 약속한 게 무색해졌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0년 3월 27일 사형이 확정된 KAL기 폭파범 김현희씨 한 명에 대해 불과 16일 뒤인 4월 12일 특별사면 조치를 내렸다.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 격렬한 반대가 속출했지만 그뿐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9년 12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라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한 명에 대해 ‘원포인트 사면’을 단행했다. 임기를 한 달 남겨 놓은 2013년 1월엔 최측근인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풀어 줬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사면·복권을 전격 단행했다. 문 전 대통령은 뇌물죄로 처벌받은 박 전 대통령을 풀어 주면서 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배임·횡령 등 ‘5대 중대범죄’에 대해서는 사면권을 제한하겠다는 약속도 어겼다. 박 전 대통령과 한 전 총리를 바터(교환)했다는 비난에도 시달렸다.
  • “이럴거면 재판이 무슨 소용이냐”...MB,이재용,김경수 사면에 술렁이는 민심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이럴거면 재판이 무슨 소용이냐”...MB,이재용,김경수 사면에 술렁이는 민심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이렇게 다 풀어줄거면 애초에 재판은 뭐하러 했나” 광복절 특사를 앞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누가 사면될지 이름이 흘러 나오면서다. 5일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열려 가석방 출소자를 선정한다. 이르면 9일쯤 사면심사위원회도 열린다. 12일 임시국무회의에선 최종 대상자가 결정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사면이 확실시 된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가석방이 점쳐졌다. 하지만 심사대상에서 빠졌다. 가석방은 무산됐다. 대신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될 수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결심에 달렸다. 김 전 지사는 사면뿐 아니라 복권이 될지도 관심사다. 사면이 되도 복권이 안되면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수년간 정치복귀는 어렵다.사면 자체에 대해서도 논쟁이 뜨겁다. 이 전 대통령을 사면한다면 김 전 지사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정치적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논리다. “김 전 지사 사면없는 8·15 대사면은 졸속사면, 진영사면”(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라는 식이다. 여당에서도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의 ‘동반사면’에 대해 동조하는 의견은 적지 않다. 반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공개적으로 반대한다.“‘드루킹 댓글사건’의 종범인 드루킹 김동원씨는 만기를 채우고 출소했는데, 주범인 김 전 지사를 도중에 사면하거나 가석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물론 김 전 지사가 주범이라는 건 안 의원의 주장일뿐이다. 김 전 지사는 작년 7월 대법원에서 업무방해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확정판결 뒤 그는 “사법부가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 바뀔 수 없다”면서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죄를 인정하지 않았고 반성도 없었다. 여론은 사면에 반대하는 쪽이 우세하다.이 전 대통령도 사면에 반대하는 의견이 50%를 넘는다. 사면해야 한다는 사람들은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를 든다. 반대하는 쪽은 대통령 재임 중 110억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았을 만큼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한다.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이 확정된 뒤 이 전 대통령은 “법치가 무너졌다.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며 판결을 부정했다. 사면을 반대하는 또다른 이유다. 그래도 결국엔 사면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풀려나면 구속됐던 전직 대통령 네 명이 모두 사면으로 풀려나는 진기록이 생긴다. 정치인과 달리 기업인에 대한 사면은 대체로 우호적이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선 국민 10명 중 6~7명은 사면에 찬성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7월 29일자로 형기는 만료됐다. 하지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5년간 취업제한을 받고 있다. 해외출장 때마다 법무부 승인을 거쳐야 하는 등 경영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이미 처벌 받을 만큼 받은 게 아니냐는 의견도 많다. 일각에선 이미 가석방된 상태라 사면이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삼성 계열사 사장을 지낸 한 인사는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망신 당할대로 다 망신을 당한 상황이고 지금은 이미 풀려났기 때문에 사면을 해주든 안해 주든 큰 상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광복절 특사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3개월 만에 하는 첫번째 특사다. 사면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다. 정치적 함의가 작지 않다. 사면 결과를 보면 향후 국정기조 방향을 점쳐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다. 여당도 이리저리 쪼개져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 특사를 지지율 반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 리스크도 적지 않다. 균형과 명분없는 사면을 한다면 거꾸로 후폭풍을 맞게 된다. 공정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아야 하고 야당과의 협치도 고려해야 한다. 윤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불행하게도 역대 대통령들은 그러지 못했다. 자의적인 기준으로, 원칙없는 특사를 남발했다. ‘측근챙기기’, ‘끼워넣기’, ‘약속파기’가 난무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005년 5월 석가탄신일에 오랜 지인이자 경제적 후원자인 강금원 전 창신섬유 대표를 특사 명단에 올렸다. 형 확정 후 불과 6개월여 만이었다. 사법부는 “판결문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무원칙한 사면을 단행했다”며 반발했다. 2007년 12월엔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을 지낸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비롯해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한화갑 전 의원, 임동원·신건 전 국가정보원장 등 최측근과 여권 인사를 대거 사면했다. 대선 공약으로 신중한 사면권 행사를 약속한 게 무색해졌다.노태우 대통령은 1990년 3월 27일 사형이 확정된 KAL기 폭파범 김현희씨 한 명에 대해 불과 16일 뒤인 4월 12일 특별사면 조치를 내렸다.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 격렬한 반대가 속출했지만 그뿐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09년 12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라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한 명에 대해 ‘원포인트 사면’을 단행했다. 임기를 한달 남겨 놓은 2013년 1월엔 최측근인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풀어줬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사면·복권을 전격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뇌물죄로 처벌받은 박 전 대통령을 풀어주면서 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배임·횡령 등 ‘5대 중대범죄’에 대해서는 사면권을 제한하겠다는 약속도 어겼다. 박 전 대통령과 한 전 총리를 바터(교환)했다는 비난에도 시달렸다.
  • 금융사고 잇따르자… 금감원 ‘명령 휴가제’ 강화

    금융사고 잇따르자… 금감원 ‘명령 휴가제’ 강화

    우리은행 직원의 700억원대 횡령 등 은행권에서 금융 사고가 끊이지 않자 금융감독원이 은행 직원에 대한 ‘명령 휴가제’ 강화와 같은 내부 통제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1일 금감원의 국회 정무위원회 보고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우리은행 횡령 사건 검사 결과 등을 통해 내부 통제 개선 과제 초안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해 시중은행의 준법감시인, 은행연합회 등과 함께 ‘금융 사고 예방 내부 통제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렸고, 오는 10월 내부 통제 개선 최종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금감원은 내부 통제 기준 실효성 강화, 준법감시부서 역량 제고, 감독·검사 강화 등을 통해 내부 통제 준수 문화 정착을 유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해당 직원이 자리를 비우는 사이 회사에서 취급 서류를 재점검하고 부실·비리 여부를 점검하는 명령 휴가제 대상을 확대하고 강제력을 높이는 것도 내부 통제 실효성 강화 차원이다. 700억원을 횡령한 우리은행 직원은 본점 기업개선부에서 10년간 장기 근무한 데다 명령 휴가 대상에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명령 휴가제가 제대로 지켜지는 경우가 드물다”며 “강제로 휴가를 명령하는 등 상시 감시 체계를 제대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 내 직무 분리 운영 기준 강화, 내부 고발 활성화, 사고 위험 직원의 채무·투자 현황 신고 의무 등도 도입한다. 금융 사고를 막고자 시스템 접근 통제 고도화, 채권단 공동자금 검증 의무화, 자금 인출 단계별 통제 강화, 수기 문서의 관리·검증 체계 강화도 검토한다. 또 경영 실태 평가 시 내부 통제 평가 비중 확대, 내부 통제에 대한 경영진 책임 강화를 위한 지배구조법 개정안 추진도 논의할 예정이다.
  • 광주지검 순천지청, 여수상공회의소 압수수색

    광주지검 순천지청, 여수상공회의소 압수수색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소 회장의 10억대 횡령 혐의를 수사중인 검찰이 1일 여수상공회의소를 압수수색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 수사관 5~6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4시간 동안 지난 2017년 이후 주요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은 주요 실무자들의 컴퓨터 10여대를 현장에서 포렌식 조사한데 이어 회계장부와 업무 일지 등 박스 10개 분량을 압수했다. 여수에 있는 폐기물 처리업체 와이엔텍 소유주인 박 전 회장은 199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임기로 4회 연속 재임한데 이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연임하는 등 총 18년 기간 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았다. 그는 고가 외국산 와인과 기념품 구입 등을 위해 상의 공금을 자신의 계좌 등으로 송금한뒤 인출해 사용하는 과정에서 10억대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횡령 혐의 제기는 지난해 3월 취임한 신임 여수상의 회장단이 업무 인계인수 과정에서 박 전 회장측이 협조하지 않자 법무법인 등에 외부감사를 맡겨 5개월여간 조사한 결과 확인됐다. 여수상의는 “박 회장 재임 기간 중 최근 6년 간의 자금 집행 과정만을 대상으로 했는데도 10억원 횡령문제가 불거졌다”며 “18년간 재임시절 전체 감사결과까지 합하면 회계부실 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인 만큼 검찰이 엄중하게 수사해달라”고 지난 4월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 전 회장은 여수상의 회관 신축 공사와 조경공사비를 11억여원 이상 부풀린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2020년 1월 여수상의 회관 신축 공사를 하면서 당초 64억원으로 체결한 후 71억원으로 변경하고, 조경공사도 24억원에 계약하고 나서 28억원으로 증액한 과정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에앞서 와인 밀반입 여부 등을 조사중인 관세청은 지난달 박 전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전남의 한 골프장 내 자택에 상의 예산으로 구매한 와인이 대량으로 보관된 사실을 확인하고 400여병을 압수했다. 박 전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재임 6년 동안 1억 6700여만원을 들여 한병에 수백만원의 고가 와인를 비롯 1468병을 구매했다. 여수경실련과 여수참여연대 등 지역 4개 시민단체는 공동 성명서를 내고 “검찰은 상공회의소의 공금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해 재발을 방지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전남 4개 상의(여수·순천·광양·목포상의) 중 최대 규모의 여수상의는 여수국가산단의 대기업 37개 업체 등 전체 회원사가 492개 업체에 이른다. 한해 운영비만 23억원이다.
  • 무명그룹 출연료·행사비 횡령…연예기획사 대표, 징역 6개월

    무명그룹 출연료·행사비 횡령…연예기획사 대표, 징역 6개월

    무명 걸그룹 출연료와 행사비 등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예기획사 대표에게 1심에서 징역 6개월이 내려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양소은 판사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김모(51)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며 지난 2017년 9월부터 2019년 4월까지 43회에 걸쳐 소속 걸그룹의 방송 출연료와 행사비, 음원 수익금 등 총 4671만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걸그룹에서 탈퇴한 멤버 부모로부터 위약금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고 이 역시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은 동업자들이 수익금이 입금되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기면서 발각됐다. 검찰은 김씨가 개인 계좌로 빼돌린 돈 6000만원 중 그의 몫을 뺀 만큼을 횡령금으로 산정해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동업 계약을 체결한 후 활동비를 개인 계좌로 입금해 횡령했는데도 피해가 전혀 회복되지 않았다”며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피해 걸그룹은 2017년 데뷔해 몇 차례 음원을 내고 활동했지만 2020년 10월 마지막 음원을 낸 뒤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김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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