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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공직자비리 본격수사/서울지검/투기의원 등 주말부터 소환

    ◎자체내사… 과장급까지/감사원도 비리은행임직원 금융자산 실사 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고위공직자 및 정치인에 대한 검찰의 부정비리 수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5일 『민주당의원들의 재산공개가 6일 끝나면 이번 주말부터 본격수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히고 『고위공직자 비리를 중점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나 재산공개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국회의원등 정치인도 다수 포함된다』고 말해 수사대상 인원이 광범위함을 시사했다.검찰은 이와관련,사정활동의 강화를 위해 최근 특수부 검사 5명을 보강했다. 검찰은 이번에 재산을 공개한 장·차관급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 이외에 정부 부처의 국·과장급 중간간부와 은행·정부투자기관등의 임원들에 대한 비리사실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된 김문기 전의원 말고도 부동산 투기등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켰던 정치인들이 소환·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사건을 처리하는 문제와 위법사실이 명백한 사법처리 문제는 별개』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범법사실이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구속수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공직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나 금품수수행위 ▲업무상 공금횡령 및 유용행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범죄를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그동안 감사원과 국세청이 수집한 정보 가운데는 사법처리를 할 만한 사항이 별로 없어 자체 수집한 정보가 바탕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입출금 실태 조사 감사원은 산업은행등 국책은행에 대한 「대민 금융관행실태감사」와 병행해 비위혐의가 있는 일부 국책은행 임직원들의 예금계좌 입출금실태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윤은중 감사원대변인은 이날 지난주부터 시작된 국책은행 감사에서 담당감사요원이 비위혐의가 있는 일부 국책은행 임직원들의 예금계좌현황 자료를 은행감독원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은행감독원은 이에따라 문제의 국책은행 임직원들의 금융자산현황을 파악해 지난주말께 감사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대변인은 그러나 은행감독원에 대한 자료요청이 감사원의 공식요청이 아니라 담당감사요원의 요청일 뿐이며 그 대상도 일반공직자들이 아니라 국책은행의 문제있는 임직원에 국한돼 있다고 말했다.
  • 대검중수부/공직자사정 본격 시동/김태정부장 취임… 진용 정비

    ◎4개과장에 이종찬·황성진·박주선·김성호씨 포진/“기업비리·땅투기 발본” 의욕 펼쳐 김태정 검사장을 새 사령탑으로 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진용을 완벽히 갖춤으로서 앞으로의 부정·부패 척결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임 정성진 검사장이 공직자 재산공개와 관련,취임한지 2주일만에 사퇴함에 따라 한때 중심이 크게 흔들렸던 중수부가 전열을 가다듬고 최고 수사기관으로서의 명예회복(?)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중수부는 그동안 국가 최고 수사기관으로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원만히 해결,명성을 얻어왔다.6공화국 들어서만도 대한민국 건국 이후 최대사건으로 기록됐던 「5공비리」사건을 비롯,수서사건·박종철군고문치사사건·동국대입시부정사건등 아직도 국민들의 뇌리에 생생한 사건들을 수없이 파헤쳤다.80년대의 이장사건·명성사건·영동개발사건등 대형 경제사건도 모두 중수부의 작품이다. 앞으로 중수부는 활동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김영삼대통령은 공사석에서 부정부패 비리척결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고 이회창감사원장역시 대한민국의 진정한 수사기관은 중수부밖에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사정칼날」이 한층 날카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김두희장관과 박종철총장은 중수부장을 지내 누구보다도 업무를 잘 알고 있으며 현재 새 정부의 개혁의지를 구현하는데 앞장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김장관과 박총장은 최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앞으로 중수부의 활동을 예의 주시해달라』고 말해 강한 의욕을 보였다. 고위공직자비리는 자체 인지수사를 하는 것 이외에 청와대 특명사정반으로부터 이들에 관한 자료를 넘겨받아 진행할 계획이다.대형 경제범죄는 기업들의 만성적인 탈세,공금횡령 및 유용,외화반출,비자금조성 행위등에 대해 집중 단속한다.지금까지 계속해온 부동산 투기는 이들 투기꾼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단속을 훨씬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위장전입,그린벨트훼손등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중수부장(52·사시4회)은 맏형 격으로 통이 크고 특히 부하에게 자상하다.이번 재산공개 과정에서 재산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검사장급 가운데 꼴찌에서 3위를 차지해 청렴도를 인정받았다.대검 중수부 1·3과장,서울지검 특수부 1·3부장을 각각 지냈다. 수석과장인 이종찬 1과장(47·사시12회)은 80년대 이후 대형사건에서는 어김없이 얼굴을 내민 정통 수사검사.중수부 4과장,서울지검 1·2·3과장을 역임하는등 수사검사로서 최고의 경력관리를 해왔다. 황성진 2과장(46·사시15회)은 평검사 시절에는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뒤늦게 빛을 보고 있는 케이스.대검 강력과장·부산지검 특수부장을 지냈고 말수가 적은 편이나 맡은 업무에는 빈틈이 없다. 박주선 3과장(44)과 김성호 4과장(43)은 사시16회 동기생으로 두사람 다 특수부에서 대부분을 근무하며 80년대 이후의 큰 사건 수사에는 빠짐없이 관여해왔다.선의의 경쟁자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중수부 구성원들의 출신지를 지역별로 보면 김검사장과 박과장이 광주고 동문으로 전남 출신이고 이과장·황과장·김과장은 모두 경남 출신으로 영호남 인맥이 고루 배치됐다. 최고통치차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국민들이수사 베테랑으로 짜여진 중수부의 활동에 대해 어느때 보다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아는 그들이 앞으로 어떤 활약상을 보일지 주목된다.
  • 박 의장·임 의원 사법처리 검토/탈당파문이후 여권의 대응

    ◎동정여론 일 가능성에 조심스런 행보/“파문확산 방지” 사퇴설득 노력도 계속 박준규국회의장을 비롯한 민자당 탈당 의원들의 향후거취는 호기심의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새정권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있다.그 가운데서도 박의장에 대한 처리방향은 현정권의 개혁및 기강확립 의지등을 알 수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수 있다. 그것은 박의장과 임춘원의원등이 재산공개파문으로 여론으로부터 호된 비난의 화살을 받은 것은 물론 청와대의 의원직 사퇴종용을 거부하고 탈당을 「감행」했기 때문이다.박의장은 청와대측으로부터 의원직을 사퇴하도록 종용을 받자 칩거대응끝에 지난 27일 탈당이라는 예측불허의 카드를 내놓고 협상을 시도하다 일방적으로 탈당을 선언했었다. 민자당의 재산공개진상파악특위의 한 관계자는 30일 이와관련,『청와대의 기본구도가 박의장의 의원직 사퇴였으니만큼 방법이 어떠하든간에 박의장을 사퇴시키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종필대표의 한 측근도 『박의장등이 여론과 청와대의 기류를 너무 모른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의장 문제와 관련,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사법처리를 함으로써 의원직을 박탈하는 방법이다.일각에서는 박의장에게 사법처리할만한 혐의가 있겠느냐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으나 전문임대업을 하고 있는 박의장의 아들등을 조사하면 세무포탈등의 혐의를 잡을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보다 유력하다.한 소식통은 『청와대쪽에서 언론등에 공개되지 않은 비장의 무기를 갖고 박의장에게 의원직사퇴를 종용한 것으로 안다』며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사법처리는 다소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잘못이 어떠했든간에 입법부의 수장을 민주적인 절차없이 강제로 사퇴시킨다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는 여론의 동정을 살수도 있는 점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검토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박의장이 TK의 원로급 수장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두번째로는 사법처리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면서 의원직을 사퇴하도록 몰고가는 것을 상정할 수 있다.사법처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고 볼때 정부당국으로서는 이 방법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세번째로는 계속해서 의원직을 사퇴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다.그러나 이 방법으로는 현정부가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정부 당국으로서는 하루빨리 재산공개파문을 마무리하고 계획에 따라 개혁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재산공개파문이 4월 임시국회에서 박의장이 원의를 묻는데까지 계속되면 개혁에 차질을 빚고 국가기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박의장은 가급적 이 방식이 채택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 측근은 『박의장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으려고 버티는 것이 아니다.다만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최소한의 체모를 세울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때려잡는 식은 안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청와대측은 임춘원의원도 의원직을 사퇴시킨다는 방침이었다.임의원은 박의장의 탈당이 알려지자 곧바로 탈당을 선언하고 문제가 된 군산관광호텔 주식,장인소유의 주택등을 의료재단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임의원이 재산을 환원하겠다고 밝혔으니만큼 사법처리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다.그러나 임의원에 대해서도 정부당국의 의원직 사퇴노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오히려 박의장의 경우보다 강도 높은 방법이 동원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특히 임의원은 의원직을 내놓고도 업무상횡령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문기의원과 비교해볼 때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31일 출당될 정동호의원도 임의원의 경우보다 나을 것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청와대측은 정의원이 공직을 이용해 축재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민자당의 한관계자는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낸 정의원이 권력의 생리를 잘 알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모르는 것 같다』며 사법처리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기도 했다. 여하튼 박의장을 비롯,임·정의원이 아무런 불이익도 받지않으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그리고 그 잣대는 여론이 그들의 행위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와 현정권의 기강확립 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와관련,김영삼대통령의 여론중시및 정면돌파하는 성향을 주목해야 할것으로 여겨진다.
  • 주택조합비 25억 횡령/택지매입대금 등 유흥비 탕진

    ◎인허가대행업자 영장 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건설관련 인·허가업무대행업체인 주식회사 인터커넥션 대표 이한영씨(31·서초구 반포동 577 전원빌라 101호)를 업무상 횡령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90년 10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 730일대 2천여평에 민자당,육군기무사등 5개 지역,직장연합 조합주택 2백46세대를 건축하기 위한 택지매입 등의 인허가 업무를 대행하면서 지난해 8월1일까지 조합비 25억여원을 유흥비등으로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학생등록금·앨범대 등 14억 횡령/춘천성수고 과장 등 둘 구속

    【춘천=조한종기자】 춘천지검 수사과는 13일 수업료와 보충수업비등을 횡령한 춘천시내 성수고 서무과장 정영복씨(49)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전 성수고교장 김용해씨(70)를 수배했다. 검찰은 또 성수여상 서무과장 이순훈씨(55)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하고 성수고 서무계장 박기영(42)서무직원 서상숙씨(31)를 입건했다. 김전교장등은 지난 91년1월11일부터 지난 2월1일까지 학생들로부터 거둔 등록금·보충수업비등 3억4천여만원을 김전교장 아들의 사업자금등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56차례에 걸쳐 4억9천여만원을 대출받아 횡령한 것을 비롯,1년여동안 등록금 2억4천여만원,보충수업비 9천8백여만원,앨범대금 3천9백여만원,정기예금 담보대출금 6억3천여만원등 모두 14억3백8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다.
  • “쓰레기통에 감금 전자총 고문”/“LA악몽 4일”채홍찬씨 귀국술회

    ◎“차태워준다” 속여 납치… 3일간 굶기고 폭행/새벽 감시범 잠든새 수갑찬채 필사의 탈출 『범인들이 자기네들끼리 나를 죽이자는 말을 여러번 하기에 살길이 없는줄 알고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미국에서 납치돼 4일동안의 감금생활끝에 극적으로 탈출,11일 하오 귀국한 채홍찬씨는 이역땅에서 쓰레기통에 갇혀 지냈던 악몽의 순간을 회상했다. 채씨가 납치된 것은 지난 5일 낮 12시25분.지난 88년 섬유업체인 E사에 함께 다니던 범인 김진범씨(43·서울 묵동)가 마중나와 숙소로 태워주겠다고 자청해 김씨의 승용차에 타면서부터였다.물론 채씨는 주범 김씨가 지난해 14억여원을 횡령하고 미국으로 도피,경찰로부터 수배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김씨와 함께 차를 타고 가면서 백미러를 통해 이들의 안주머니에 권총이 들어 있고 비슷한 차량이 줄곧 따라붙어 납치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상대로 범인들은 한인타운내의 한 아파트로 끌고갔다.,채씨가 집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9만볼트짜리 전자총을 허리에 갖다댔으며 넘어지지 않자 권총으로머리를 3번이나 내리쳤다. 범인들은 이어 뇌진탕 증세를 보이는 그의 손발에 수갑과 족쇄를 채운뒤 경보장치가 설치된 쓰레기통속에 가뒀다. 범인들의 요구는 홍콩과 국내의 친지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들의 국내 계좌에 입금시키라는 것이었다.시키는대로 하지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과 함께 전자총고문을 했다.전화를 할때와 감금 3일만에 설렁탕 1그릇을 먹을 때만을 빼고는 쓰레기통 속에서 나올 수 없었다.범인들은 채씨가 움크리고 있는 쓰레기통 속에서 조금만 움직이면 『죽이겠다』며 발로 걷어차기 일쑤였다. 『이들 가운데는 김씨등 등 한국인 3명외에 중국인과 월남인도 끼여 있었는데 이따금 외부로부터 살인청부를 받는 것같은 얘기를 나누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어차피 죽을 바에야 하는 생각에 8일 새벽2시 감시하는 범인 2명이 잠든 틈을 타 경보장치를 건드리지 않고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수갑을 찬채 속옷차림으로 무조건 달렸더니 한인상점의 간판이 보여 이 곳에서 3시간동안 숨어있다가 조기축구를 하러 나온 한인교포들에게 도움을 요청,악몽과 같은 4일동안의 피랍생활을 벗어났다.
  • LA한인갱은 사기수배자/14억 횡령후 도주/인터폴에 신병확보 요청

    경찰청은 11일 거액을 사취한뒤 미국으로 달아난 김진범씨(43)가 로스앤젤레스공항에서 채홍찬씨(37·무역업)를 납치,돈을 강탈하고 1억원을 국내계좌에 송금하도록 강요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국내연계조직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통해 김씨등 범인의 신병확보와 인도를 인터폴에 요청하는 한편 11일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한 채씨에 대해 피해자 진술조서를 받았다. 채씨는 지난 5일 낮12시50분쯤 로스앤젤레스공항에 도착한뒤 공항에서 김씨등 7명에게 납치돼 코리아타운의 한 아파트에서 미화 5천달러를 빼앗기고 권총으로 얻어맞은뒤 감금돼있다 사흘만에 도망쳐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채씨는 『김씨는 고교선배로 한때 같은 회사에 근무한 적이 있는 사람인데 내가 자금동원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범인 김씨는 부인 탁모씨가 대표로 있는 동륭물산을 경영하며 14억6천만원을 횡령하고 지난해 3월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달아났다가 해외도피경제사범으로 검찰에 수배됐었다.
  • “이젠 열린 사회로” 화합 새 출발/대사면하던날 석방자­가족 표정

    ◎문 목사/“개혁 기대”/김현장씨/“재야운동 전환” 건국이래 최대규모의 대사면조치가 단행된 6일 상오10시 전국의 교도소에서 특별가석방자,감형및 형집행정지자등 2천1백여명이 일제히 풀려나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밀입북사건과 관련 징역 7년을 선고받고 경북 안동교도소에 수감중 이날 가석방된 문익환목사(75)는 『우리 민족이 망하지 않기위해서는 김영삼대통령을 실패작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흰색운동화에 옅은 청색 두루마기차림으로 옥문을 나선 문목사는 『앞으로 5년간이 민족사의 중요한 고비』라고 전제하고 『김대통령과 새정부는 비판적인 정신을 반국가적인 행위로 여기지 말고 국민의 거룩한 의지로 여기고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목사는 또 한완상씨가 통일원장관에 임명된 사실에 대해 『남북통일을 향한 전향적인 의지가 돋보인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민주화·자유화·통일운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89년 문익환목사와 함께 밀입북,구속수감돼있다 이날 대전교도소에서 출소한 유원호씨(63)는 마중나온 딸 민정씨(30)등 가족과 부둥켜안고 인사를 나눈 뒤 『이번 사면 폭이 좁기는 하지만 새 문민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청주교도소에 수감중이던 전전민련 해외협력국장 김현장씨(44)등 48명이 이날 상오 청주교도소와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출감. 김씨는 출소 소감에 대해 『교도소 문을 나와도 별로 자유스럽지 못한 분위기이나 일단 문민정부의 출범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감정해소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피력. 김씨는 이어 『특히 현 재야단체들도 국민들의 바람을 겸허하게 수렴하는 등 운동방식의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부언. ○…6일 상오10시쯤 안양시 호계동 안양교도소에서는 김철호 전명성그룹회장(55)이 특별가석방되는 등 모두 1백57명이 출소했다. 83년 탈세와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징역 17년2개월을 선고받고 이 교도소에 수감중이던 김씨는 이날 검은색 바바리차림의 건강한 모습으로 교도소문을 나와 부인 신명진씨(49)등 가족·친지 20여명으로부터 위로와 격려인사를 받았다. ○…세계최장기복역수로 기네스북에 까지 올라있다 형집행정지로 42년만에 대전교도소를 출소한 이종환씨(71)는 무의탁자로 분류돼 이날 충남 아산군 선장면 신동리 아산요양원으로 직행. 이씨는 요양원에서 『42년 동안 함께 옥살이한 동료 김선명씨(68)가 석방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 보험 금전사고 대형화/작년 5천만원이상 14건

    ◎임직원 횡령·유용 등 총 59억 보험회사들의 금전사고가 점차 고액화되고 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회사의 임직원이 보험금이나 대출금을 횡령하거나 유용한 금전사고 가운데 5천만원 이상 사고가 지난해 모두 14건으로 총 사고금액은 59억7천9백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91년의 21건(66억5천9백만원)보다 건수 및 금액은 줄었으나 건당 규모는 1억1천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회사별 사고금액은 미국계 손보사인 시그나사의 직원이 유가증권과 예금등 23억7천8백만원을 횡령한 것을 비롯,동아생명 16억9천2백만원(3건),제일생명 6억7백만원(3건),대한교육보험 5억8천만원(3건),삼성생명 2억7천7백만원(1건),경남생명·코오롱메트 각 1억8천1백만원(각 1건),한국생명 8천3백만원(1건)등이다.
  • 공원묘지 이권미끼/50대 협작 4명 영장

    서울 종로경찰서는 2일 한국공원묘지 봉안회 재단이사 유병덕씨(41·은평구 불광동 17의616 대성빌라 316호)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 재단이사 김용운씨(50·은평구 응암동 587)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91년 이 재단이사장으로 근무했던 서울시의회의원 편봉국씨가 경기도 동두천시 탑동 봉안회의 공원묘지 이전을 주겠다고 속여 유모씨(58)로부터 사업자금 명목으로 19억여원을 받아 9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되자 지난달 23일 은평구 불광동 280 앞길에서 유씨를 납치 은평구 갈현동 봉안회 사무실로 데리고 간뒤 『1백62억원에 묘지를 살 사람이 나타났으니 도장을 내 놓아라』며 협박하는 등 7일동안 서울과 경기도 안산,강원도 속초 등지로 끌고다니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불/아주원조 “밑빠진 독 물붓기”(특파원코너)

    ◎체면치레로 18개국에 연 50억불 지원/현지 각국지도자 대부분 유용/“실효도 없이 왜 돈버리나” 비난 프랑스의 해외원조액은 상당히 많다.국민 한사람이 세금납부를 통해 한해 7백 프랑씩 해외원조액을 부담하고 있다.이 가운데 3분의2가 검은 아프리카 원조에 쓰인다. 프랑스가 유엔 분담금을 6%밖에 안내면서 아프리카 국가 원조를 도맡다시피 하고 있는 것은 옛 식민지의 종주국으로서 계속 영향력을 유지·과시하기 위한 것이다.이를 위해 한해 2백60억여 프랑(약 50억달러)이 아프리카에 퍼부어지는 것이나 이 원조금은 그곳의 경제개발과 국민생활의 개선을 위해 제대로 쓰이지 않아 「내버리는 돈」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최근 파리의 일간지 리베라시옹의 보도에 따르면 원조금중 아프리카의 발전을 위해 쓰여지는 것은 고작 5% 정도이고 나머지는 유용되어 프랑스로 되돌아가거나 스위스 은행 계좌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스위스 은행으로 가는 돈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패한 통치자가 횡령한 돈일 것이다.그러면 프랑스로 되돌아가는 돈이란 무엇인가.원조금으로는 프랑스 물건을 사도록 하고 있는데 이 구속이 없으면 원조의 효율성이 25%쯤 높아질 것이라고 리베라시옹은 주장하고 있다.수많은 프랑스인 관계자들에게 들어가는 사례금이 있고 이런저런 콩고물 낭비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의 원조를 받고 있는 아프리카 나라들 가운데 세네갈 하나 정도만 제외하고 모두 하나같이 독재와 부패,또는 무력정쟁과 굶주림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고 프랑스는 이런 현상을 개선하는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아프리카 국가 지도자들은 원조금만 챙기고 프랑스가 권고하는 민주화의 길을 외면하고 있다.마치 프랑스는 돈주머니만 열어주는 봉처럼 돼 있는 상황이다. 작은 나라들도 속을 썩히는 것은 마찬가지다.전적으로 프랑스에 의지하여 지탱되고 있는 인구 60만의 소국 지부티조차도 프랑스가 비민주적 통치에 대한 응징으로 원조를 중단했으나 심한 반발을 보였고 결국 스랑스는 홍해의 입구에 위치한 이 나라의 군사적 중요성 때문에 영향력 유지를 위해 원조를 재개했다.프랑스는 지부티에 병력 4천5백명을 주둔시키고 있다.토고의 통치자 에야데마 장군도 식민지 시절의 옛 주인인 독일과 프랑스가 군사협력을 중단한 뒤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해도 최근에 버젓이 민주화과정을 압살했다. 프랑스는 검은 아프리카의 18개국에 경제원조를 하고 있다.이 가운데 세네갈,코트 디부아르,가봉 등과는 방위협정을 맺고 있으며 이 나라들과 지부티,소말리아,중앙아프리카,차드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는 자이르,토고,소말리아,앙골라 라이베리아 등에서 종족간의 무력충돌로 수만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대해서는 방관하고 있다.이는 내정문제이며 프랑스군은 프랑스 거류민만을 보호한다는 입장이다현실적으로도 검은 아프리카 거의 전부에 걸치는 혼란과 참극을 프랑스가 감당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 이사장이 공금 횡령/인천기술학교 부정 수사 확대

    ◎전 교장 등 3명 구속 【성남=한대희기자】 중학교졸업장 대량 위조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4일 인천시 인천고등기술학교 전교장 문명진씨(42·인천시 남동구의원),문씨의 6촌동생인 서무과장 인진씨(37·인천시 남동구 간석2동 184의6),이 학교 이용과장 김장영씨(51·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412의6 기호아파트 3동202호)등 3명을 사문서 위조 및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 학교 교장 유기옥씨(46·여·인천시 중구 내동 6의2)와 문전교장의 아버지인 재단이사장 문용호씨(69)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입건,조사하고 있다.검찰은 또 문이사장 등이 달마다 2백만∼3백만원의 학교공금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이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89년:9)

    ◎64일간의 대립/“양기택 석방하라” 영,대일압력/배설 추방 실패… 일제,양 총무 전격구속/대영보복 간주… 총영사 강력항의/양국 외교관 경질요청으로 비화 을사조약이 강제로 맺어진 이후부터 1910년 한일합방때까지의 통감정치 5년은 일제의 한반도 침략야욕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되던 시기였다.매국적 친일인사들로 들어찬 대한제국정부는 이미 꼭두각시로 전락돼 있었다.국제적으로도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무적의 상황을 맞은 일제는 기고만장했다.이무렵 대한매일신보(이하 신보)는 일제의 한반도 강점을 가로막는 유일한 걸림돌이 아닐 수 없었다. ○“한국병합 걸림돌” 한국병합이 착착 진행돼가고 있던 시점에서 의표를 찌르는 신보의 예리한 보도와 논설은 일제를 당황케 만들었다.또 국채보상운동을 비롯해 의병운동,교육구국운동,민족산업육성등 신보가 앞장선 일련의 항일구국계몽운동은 일제의 한반도정책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까지 받아들여졌다. 일제가 신보에 탄압을 가하기 시작한 것은 침략정책상 당연한 것이었다.그러나 일제의 신보탄압정책은 엉뚱하게 영국과 일본간의 외교분쟁으로 비화되었다.당시 영국과 일본은 두차례의 영 일동맹(1902·1905)을 통해 중국에서의 영국의 배타적 권리와 한국에서의 일본의 배타적 권리를 상호 인정하는등 긴밀한 외교관계를 맺고 있었다.그럼에도 일제의 신보탄압을 위한 양기탁총무의 구속사건에서 비화된 양국간의 외교마찰은 전시에나 가능한 외교관대표 사이의 「통신기피」 단계에 까지 이를정도로 악화되었다. 1906년 2월 정식으로 발족된 통감부는 적극적으로 배일논조를 펴온 신보의 발행을 금지시키기 위해 2단계 공작을 폈다.첫단계로는 사장 배설의 추방을 시도,일본과의 관계를 의식한 영국측이 그에게 두차례의 근신형과 3주의 금고형등을 가했다.그러나 배설은 상해에서 형을 복역한뒤 다시 한성으로 돌아왔다.신보는 폐간은 커녕 오히려 배일논조를 더욱 강화시켰다.더욱이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던 국채보상운동의 총본산이 되어 이운동을 진두지휘했다.이에 불안을 느낀 일제는 다음 단계로 제작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던 양기탁을 구속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양기탁이 경시청의 와타나베경부에 의해 전격 연행된 것은 1908년7월12일밤 회사안에서 였다.국채보상운동수집금 일부를 횡령했다는 혐의내용이다.급보에 접한 당시 신보사장 만함(A W Marnham·그해 5월27일 부임)은 이를 곧 헨리 콕번 영국총영사에게 알렸다.이 사건을 배설의 영구추방에 실패한 일제의 영국에 대한 보복행위로 간주한 콕번총영사는 통감부 외사과장에게 즉시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는 동시에 화이트서기관을 직접 보내 다음날인 13일 하오7시까지 석방할것을 통보하는등 강력하게 항의했다. ○약속 위반에 분노 콕번이 양총무의 석방을 강력하게 요구할수 있었던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불과 27일전에 열렸던 배설재판에서 재판장이었던 자신이 통감부 외무부장 나베시마로부터 확약을 받아낸 사항이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배설의 증인으로 출두한 어떤 한국인도 대한제국정부나 통감부의 탄압을 받지 않는다는 확약을 일제가 파기했던 것이다. 통감부는 영국측의 뜻밖의 강경태도에 당황,본국에는 양기탁이 자진출두한 것이라고 허위보고하고 경시청으로 하여금 양의 기소를 서두르게 했다.이에따라 경찰은 18일 양을 정식기소,황급히 경성재판소에 송치했다.영국정부는 이같은 일본측의 행위에 항의,다음날인 19일 도쿄의 맥도날드대사를 데라우치외상에게 보내 공판 전이라도 양기탁을 바로 보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처럼 양기탁구속사건이 양국간 외교문제로 비화되자 휴가차 본국에 와있던 통감 이등박문은 22일 부통감 소네에게 이 문제를 신중하게 다루도록 지시하기에 이른다. 영·일양국간에 신경전이 오가는 가운데 종로서 유치장에 수감중이던 양기탁을 면회한 만함이 감방의 위생불량과 양기탁의 쇠약을 콕번총영사에게 호소했다.콕번은 8월1일 경성이사청의 미우라이사관에게 감방 상황및 양기탁의 건강상태를 공문으로 조회하면서 인도적 입장에서 즉각 보석허가를 요청하고 나섰다.도쿄의 맥도날드대사도 이등박문에게 이례적으로 사신을 보내 양기탁의 보석을 요구했다. 마침내 이등박문은 만약의 경우 양기탁이 사망할 경우를 우려,입원치료 허락 뜻을 밝혔다.그러나 미우라이사관이나 소네부통감등 한성의 보고는 한결같이 『감방상태도 많이 좋아졌으며 양기탁의 건강도 전과 다름없으므로 보석이 불필요하다』는 것이었다.결국 이등박문이 단안을 내려 8월10일 양기탁의 입원을 긴급지시,11일 하오5시 양기탁은 대한의원에 입원하기 위해 종로서에서 일단 풀려났다. 그러나 문제는 이때 발생되었다.양기탁이 호송경찰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그길로 대한매일신보 사옥으로 피신했던 것이다.발칵뒤집힌 통감부와 경성이사청은 만함 사장과 콕번 총영사에게 양총무의 인도를 정식으로 요구했다.그러나 콕번은 본국정부의 훈령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하였고 15일로 예정돼 있던 양의 공판을 연기해달라고 미우라와 맞섰다. 그 유명한 콕번과 미우라 사이의 이른바 「미우라기피사건」은 이때 양기탁의 인도를 둘러싼 서로간의 오해에서 비롯됐다.미우라는 콕번에게는 공판연기 불가를 밝혔으나 막상 사건을 담당한 검사장에게는 공판연기를 청구해놓았던 것이다.이때문에 15일 하오영국정부로부터 훈령이 도착,콕번이 양기탁 인도를 미우라에게 통고했을때는 이미 공판은 연기된 뒤였다. 여기서 콕번은 미우라가 진실이 아닌 거짓을 말하는 자라고 규정한뒤 당일인 8월15일부터 그와의 통신을 일체 기피했다.또 17일에는 통감부로 공한을 보내 대화상대를 교체해줄 것도 요청했다.그러자 통감부는 즉각 반발에 나섰고 일본의 언론들도 영국총영사에 대한 신임장을 취소해야 한다는등 여론을 일으켰다.통감부는 21일자 보고서에서 『미우라이사관의 행동에는 비난할 점을 발견치 못했기 때문에 미우라의 경질을 요구하는 영국측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고 오히려 콕번의 경질을 영국측에 요구할 것』을 건의했다. ○두달뒤 무죄선고 그러나 당시 군사동맹을 맺고 있던 양국간에는 이같은 문제로 인한 긴장관계 발생을 서로 원치않고 있었다.결국 영국정부가 한발 양보,콕번총영사에게 양기탁의 공판에 협조토록 훈령을 내림으로써 양은 21일 대한의원에 입원케 됐다.그는 이 병원에서 이상없다는 판정을 받고 27일 경찰서로 다시 이감되었으며 8월31일 첫공판이 개정되었다.그후 다섯차례의 심리가 더있은후 9월29일 양기탁은 증거불충분이라는 이유로 무죄선고를 받았다.이로써 양기탁 구속으로 말미암은 영·일 양국간의 64일간의 숨 막히는 드라마는 끝을 맺게 되었다. *참고문헌:「한국신문사론고」(최준·일조각 1976) 「대한매일신보와 배설」(정진석·나남 1987) 「일제의 문화침탈사」(한기언외·민중서관 1970)
  • 학교설립자가 공금 1억 횡령/전 국회의원 등 3명 구속

    ◎부산문현여상/서무과장 등은 직원명의 6억 부정대출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검 특수부 양종모검사는 20일 학교공금 1억여원을 빼돌린 문현여상 설립자겸 학교법인 세화학원이사인 한석봉씨(47·전 국회의원·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28 광장아파트 5동602호)와 이 학교 서무과장 신인범씨(47·부산시 남구 대연5동 281 동남아파트1008호),경리주임 한국위씨(37·부산 남구 대연6동 136의4)등 3명을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세화학원 이사장인 윤정빈씨(43)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씨는 지난 90년 1월16일 학교차입금 등에 충당하기 위해 교비및 육성회비 일부를 변태지출,경리주임 한씨를 시켜 자신의 예금계좌에 1천5백만원을 송금하도록 하는등 모두 10여차례에 걸쳐 학교공금 1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서무과장 신씨는 세화학원이 운영하고 있는 세화새마을금고 실무책임자를 겸임하면서 지난 88년 5월17일 문현여상의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직원 홍모씨(28)의 명의로 1천만원을 부정대출한 것을 비롯,모두42차례에 걸쳐 6억8천여만원을 부정 대출했다는 것이다.
  • 군장비 유출 5명에 실형/보통군사법원 선고

    【대전=최용규기자】 육군보통군사법원(재판장 노연웅준장)은 12일 육군 군수사령부 군장비불법유출사건 선거공판을 열고 전 부산지구헌병대장 박호길대령(51)과 전 중앙수집근무대장 신치동(47),당시 중앙수집근무대장 김영이중령(46)등 3명에게 군용물횡령죄를 적용,각각 징역3년6월을 선고했다.김중령에게는 뇌물수수죄를 추가해 추징금 1천5백만원을 병과했다. 재판부는 또 군용물횡령,공문서위조및동행사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중앙수집소출납관 권병덕소령(34)과 전 군수사헌병대 황판근상사(38)등 2명에게 징역2년6월을 선고하고 전 중앙수집소출납관 박균삼소령(39)에게는 징역2년6월에 집행유예3년을 선고했다. 또 이들과 함께 군용물횡령혐의로 구속기소된 군무원 정지윤(5급)·강호출씨(6급)등 2명에게도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2년,군무원 김종순(6급)·김선웅씨(7급)등 2명에게는 징역1년에 집행유예 1년6월을 각각 선고했다.
  • “은퇴해도 사법처리/소취하 가능성 전혀 없다”/검찰

    서울지검은 9일 대통령선거법위반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 횡령)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정계은퇴와 관계없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공소취하등 사법처리절차상의 변화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검찰로서는 정대표가 정치일선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별달리 고려해야 할 사항은 없다』면서 『특히 김영삼차기대통령의 통치권 차원이나 정치권에서의 협상 여지는 있을지 모르나 정대표에게 적용된 법률중 하나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횡령인데다 공범인 현대중공업간부들이 이미 구속기소돼 있는 상태에서 공소취하등의 파격적인 조처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입찰예정가 유출 수뢰/양양 내수면연구소장 등 4명 구속

    【속초=조성호기자】 춘천지검 속초지청 김동만검사는 8일 양양 내수면연구소시설공사와 관련,입찰예정가를 알려주면서 건축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건설자재구입 관련서류를 허위로 꾸며 국고를 횡령한 이 연구소 임주열소장(58·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송현리 내수면연구소관사)을 뇌물수수와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임소장과 공모해 국고를 횡령한 이 연구소 서무계장 이윤천씨(44)와 수산연구사 문정웅씨(33)등 2명을 업무상횡령과 허위공문서작성등 혐의로,임씨에게 뇌물을 준 속초 민웅건설 직원 고석하씨(44·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994)를 뇌물공여등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강원종합건설 속초현장소장 강민득씨(40·속초시 중앙동 473의70)와 영동건설 대표 박시호(38·〃 〃 472의3),송어양식업자 이공빈씨(32·강원도 춘천시 후평2동 833의11)등 3명을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 정주영대표 불구속기소/검찰/대선법·업무상횡령 등 4가지 혐의 적용

    현대중공업 비자금 국민당유입사건과 대통령선거법 위반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은 6일 정주영국민당대표(77)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횡령),대통령선거법위반등 혐의로 서울형사지법에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정대표 기소에서 대통령선거법 제159조1항(허위사실공표죄)과 제162조1항1호(특수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제60조2항(특수관계를 이용한 선거운동),그리고 특경가법(업무상횡령)등 4가지 죄목을 적용했다. 검찰은 『정대표의 혐의내용과 다른 관련자들과의 형평문제를 고려할때 정대표를 구속기소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야당대표였고 고령인점,경제발전에 기여해온 점 등을 고려,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대표를 기소하면서 이미 구속 또는 불구속기소된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과 장병수전무등 5명을 함께 병합심리해 주도록 법원에 요청했다. 검찰은 정대표의 현대중공업 비자금조성및 국민당유입 지시에 대해 업무상횡령죄를,계열사사장·중역회의 국민당지지발언에 대해서는 사전선거및특수관계를 이용한 선거운동금지죄를,한국은행 3천억원 발권설과 김영삼후보측근 밀입북설등에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후보자비방등의 죄목을 적용했다. 정대표가 기소됨으로써 야당대표가 기소되기는 89년8월 김대중당시평민당총재가 서경원의원 밀입북사건과 관련,국가보안법(불고지혐의)위반으로 불구속기소된 이래 두번째이다.정대표는 재판결과 대선법위반으로 벌금1백만원이상의 형,형법상 금고이상의 유죄가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도록 돼있어 재판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정경고리 차단”의지 재천명/검찰의 정 대표 전격기소 배경과 전망

    ◎“자료 충분… 공소유지 문제없다” 자신/1백만원이상 벌금땐 의원직 상실 검찰이 6일 국민당 정주영대표를 전격 기소한 것은 불법적인 기업자금의 정치권 유입에 대한 엄단과 함께 선거사범처리에 있어 정치적 타협을 배격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볼수 있다. 검찰은 그동안 현대중공업 비자금의 조성경위 및 사용처를 입증하는 핵심적인 「연결고리」라 할수 있는 국민당 이병규대표특보의 신병확보가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야당측의 편파수사 공세등을 의식,정대표의 기소시기의 택일에 고심해 왔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수사결과 드러난 정대표의 혐의사실등 죄질에 비추어 사법처리는 불가피하고 정대표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공소유지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었다. 정대표에게 적용된 법규는 크게보아 대통령선거법위반과 현대중공업의 비자금조성 및 유용과 관련,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업무상 횡령)죄. 이에따라 앞으로의 재판에서 대선법위반부분에서 1백만원이상의 벌금형을,특경가법부분에서 금고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확정되면 국회의원 피선거권과 선거권이 제한돼 자동적으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이 경우 정대표는 「국회의원선거권이 없는 사람의 정당원 자격을 제한」한 정당법 제17조 규정에 따라 정당원 자격을 잃게돼 정계은퇴라는 「정치적 사형선고」도 피할 수 없게된다. 더욱이 횡령액수가 50억원 이상인 특경가법상 업무상 횡령죄의 공동정범으로 기소된 정대표에게 유죄가 인정되면 최저 5년이상의 징역에서 최고 무기징역형까지 선고토록 돼있어 재판부의 형량감경을 받지 못하면 실형을 살아야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처지다. 따라서 정대표측은 재판과정에서 6년이하의 징역이나 6백만원까지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는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후보자 비방등 대선법위반혐의에 대해서는 혐의와 범의를 완강히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특경가법위반혐의에 대해서도 비자금조성과 국민당 유입에 정대표가 직접 관여한 사실이 없고 주식매각대금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채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그러나 그동안의 수사에서 정대표의 혐의사실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유죄판결을 확신하고 있으며 정대표측의 재판지연에 대비해 법원에 정대표사건과 이미 구속된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등과의 병합심리까지 요청해 놓은 상태다. 법원이 관행대로 검찰의 병합심리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정대표는 최사장등과 한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돼 구속사건은 구속일로부터 6개월이내 1심을 선고하고 1년 2개월이내 대법원 상고심까지 마치도록 돼있는 형사소송법규정에 따라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현대중공업비자금조성부분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또 선거사범의 경우도 1년이내 형을 확정하게 돼 있어 다른정치인관련 사건처럼 의원임기가 만료될때까지 재판이 지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어쨌든 이날 정대표의 기소로 대선정국을 강타했던 검찰의 「현대수사」는 일단락되고 사법부의 판단만 남게됐다. 그러나 사법부의 판단여하를 떠나 다른 선거사범과는 달리 정대표만을 전격기소함으로써 사흘앞으로 다가온 임시국회에서 국민당측이 또한차례 「편파수사」라는정치적 공세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최사장등과의 병합심리를 요청,심리기간까지 한정한 것은 야당대표의 정계은퇴를 노린 정치적 탄압이라는 야당측의 공세가 드셀 것으로 보여 정치적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 정 대표 빠르면 오늘 기소/검찰/대선법 등 위반혐의… 불구속 처리

    서울지검은 5일 대통령선거법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혐의를 함께 받고있는 국민당 정주영대표를 빠르면 6일중 불구속 기소키로 했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사전영장이 발부된 국민당 이병규특보가 검찰에 자진출두할 것으로 예상돼 그동안 정대표에 대한 기소를 미뤄왔으나 이특보가 이날까지 출두하지 않음에 따라 빠르면 6일,늦어도 다음주초 까지는 정대표를 기소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특보는 이번주초 변호사를 통해 검찰에 자진출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이날까지 출두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정대표는 현대중 비자금 6백67억원 가운데 국민당과 자신에게 건네진 5백9억원을 다시 갚았다는 「변제확인서」를 이날 이종순변호사를 통해 서울지검 특수1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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