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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수회사 대표 50억원 미 도피

    대검 중앙수사부1과(박주선 부장검사)는 26일 미군부대에 납품하는 생수 제조업체인 다이아몬드정수 대표 유덕재씨(54·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70)를 외국환관리법위반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위반(횡령)혐의로 구속했다. 유씨는 90년 1월부터 지금까지 이 회사 공동대표인 정진화씨(50·수배중)와 짜고 다이아몬드 정수의 매출액을 누락시키는 방법 등으로 회사공금 50억원을 빼돌려 해외부동산을 매입하거나 증권투자등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 세무비리 신고 국번없이 188/감사원,전화 신설

    감사원의 민원처리 창구인 188신고센터는 26일 세무비리 신고접수 창구를 신설,국민들로부터 세무공무원들의 비리를 신고받는다. 공무원의 세금횡령 사실을 목격했거나 뇌물제공등을 종용받은 일이 있는 사람은 전화로 국번없이 188을 걸거나 팩스 732­0188,천리안 컴퓨터통신 감사원 신문고등으로 신고하면 된다.
  • 도세 재납부 독촉장 발부/부산서구청

    ◎70건 1억대… 납세자는 큰 반발 【부산=이기철기자】 부산 서구청이 법무사사무소에 세금을 대납 의뢰했다가 횡령당한 등록세와 교육세 등을 다시 납부하라는 체납세금 납부독촉장을 발부해 납세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6일 서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검찰에 구속,기소된 부산시 서구 부민동 1가 진찬우법무사사무소 사무장 박성태씨(42)가 횡령한 등록세와 교육세 등 70여건 1억2천여만원에 대해 남세자들에게 등기우편으로 독촉통지문을 발송했다는 것이다. 서구청은 독촉장에서 『등록세와 교육세를 대리 수납한 사무장 박씨가 세금을 횡령,구속중에 있으니 당시 납부사실을 증명할 영수증이 없으면 세금을 다시 내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납세자들은 『부동산 소유권을 등기할때 등록세납부 영수증을 첨부토록 한 현행 법절차에 따라 등기이전을 마쳤다』며 거부하고 있다.
  • 시­구청 간부 4명 수뢰혐의 포착/부천비리 수사

    ◎감사관 둘 포함/“세도묵인 대가 정기상납 받아” 【인천=조명환·손성진·조덕현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는 26일 수배중인 원미구청 세무과 직원 이병훈씨(32)등 관련자들이 비밀계좌를 말들어 횡령한 세금을 관리해 왔을 것으로 보고 이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또 원미구청 세무과장 안영준씨·기획감사계장 남상수씨·세무1계 차석 박상국씨,시 감사담당관 서세영씨 등 4명의 시·구청 간부들이 세금횡령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부하직원들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납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시국장등 이들 외의 고위층들도 뇌물을 상납받았을 것이라고 심증을 굳히고 이들간의 연결고리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세무관련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 원미구청 세무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검찰은 또 공무원들이 우성건설·성원주택 등 일부 기업과 공모해 과세액을 줄이거나 세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법인취득세 횡령이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것을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검찰은 부천시에 있는 이들 기업체의 지난 5년간의 부동산 거래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1억여원의 세금을 횡령한 혐의로 수배된 임동규씨의 부인 김규자씨(35)와 임씨의 사촌매제 오용규씨(38)를 강제집행면탈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남편 임씨의 세금횡령액에 대한 강제집행을 면하기 위해 지난 18일 송파구 잠실동 박민주 법무사사무실에서 달아난 임씨가 사촌매제인 오씨에게 채무관계가 없는데도 3천만원을 빌린 것처럼 허위차용증을 작성한뒤 부천시 중동732 형진아파트 15만평을 가등기해 넘겨준 혐의다.검찰은 이와함께 부천시 3개구청의 5년분 지방세 영수증 가운데 50만원이상 짜리 등록세와 취득세 영수증 10여만장을 가려내 전산화작업을 거쳐 은행에 보관중인 영수증과 대조키로 했다. 검찰은 또 당초 감사원이 발표한 5명의법무사외에도 부천시내 법무사사무소가 등기소 직원과 결탁해 등록세를 횡령했을 것으로 보고 부천시내 23개 법무사에 대해 등록세 횡령여부에 대한 조사도 병행키로 했다.
  • 세무특감 50개 시·군·구 중점

    ◎감사원­중앙부처 합동감사반 직접투입/비리 가능성 많은 일산등 신개발지 포함 감사원은 26일 감사원과 중앙부처 합동감사반을 직접 투입해 세금비리 특별감사를 벌일 취약지역 50곳을 발표했다. 이들 지역은 부동산 거래가 빈번하고 세액이 급증한 신개발지,취득세와 등록세 부과실적이 많은 지역들로 세금횡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이다. 이들 지역 가운데는 일산과 분당 남양주등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있는 경기도가 14곳으로 가장 많고 전국의 대도시와 주변지역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직접감사 대상 50개 취약지역은 다음과 같다. ◇특별시및 직할시 ▲서울시 송파구 ▲노원구 ▲부산시 사하구 ▲남구 ▲해운대구 ▲동래구 ▲금정구 ▲대구시 달서구 ▲수정구 ▲북구 ▲동구 ▲인천시 남동구 ▲광주시 서구 ▲광산구 ▲대전시 서구 ▲중구 ◇기타 시·군·구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권선구 ▲팔달구 ▲성남시 중원구 ▲분당구 ▲안양시 만안구 ▲고양시 ▲안산시 ▲의정부시 ▲광명시 ▲송탄시 ▲평택시 ▲구리시 ▲남양주군 ▲강원도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주시 ▲충남 천안시 ▲전북 전주시 완산구 ▲덕진구 ▲이리시 ▲전남 순천시 ▲목포시 ▲동광양시 ▲경북 포항시 ▲구미시 ▲경주시 ▲경산시 ▲경남 울산시 남구▲마산시 합포구 ▲창원시 ▲김해시 ▲양산군 ▲제주시.
  • 지방세 횡령·유용 관련자/즉시 고발·재산 가압류

    ◎감사원 세부계획 확정 정부는 25일 감사원에서 합동감사실무자회의를 열고 오는 28일부터 전국 2백67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일제히 실시할 지방세 징수실태 특별감사를 위한 세부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회의는 감사과정에서 적발된 횡령·유용등의 비리관련자는 즉시 고발하는 한편 이들의 재산도 가압류 신청하도록 해당기관장에게 요구하기로 했다. 감사대상은 지난 92년부터 3년동안의 등록세와 취득세 수납과정을 중점으로 하되 문제가 드러날 때는 5년전까지 소급해 정밀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특히 부동산거래가 많고 가격이 급등했거나 전산화가 안된 취약지역 50곳을 선정,감사원과 중앙부처의 감사인력및 공인회계사·세무사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합동감사요원 5백명을 투입할 예정이다.이들 50개 지역의 명단은 26일 발표된다. 나머지 2백17개 지역에 대해서는 내무부와 시·도 자체감사요원 1천명을 출신 지역이 아닌 곳에 배치하는 방법으로 교체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모두 1천5백10명이 투입되는 이번 특별감사 결과는 다음달 30일 전에발표할 예정이다.
  • 시간부 곧 소환… 상납 추궁/부천 도세사건

    【인천=조명환·박홍기·조덕현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5일 세금 횡령규모와 상납고리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지난 22일 달아난 김흥식씨(32·오정구 세무과 기능10등급)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은행통장에서 김씨가 의원면직된 직후인 지난달 10일 1천5백만원이 입금된뒤 같은달 11일과 17일 모두 인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이 돈을 시 간부등으로부터 건네받아 도피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원미구청등에서 45만장의 영수증이 없어진 것과 관련,류재명 부천 소사구 세무과장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지난 9월 인천 북구청세금횡령사건이 드러났을 때 구속된 김종호씨(36·오정구 세무과)등이 위조영수증을 대거 폐기처분한 사실을 밝혀냈다.
  • 특감준비 분주한 총리실·감사원

    ◎신도시 등 비리 냄새나는 50여곳/회계·세무사 등 1,500명 집중 투입/연고 시·도 배치않고 휴일까지 강행 인천 북구청과 경기도 부천의 세금횡령사건을 계기로 헌정사상 최대의 세무 특별감사를 계획하고 있는 정부는 『이번에야 말로 세무비리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이에 따라 24일 관계장관회의에 이어 25일에도 감사관계실무자 회의를 갖고 28일부터 시작되는 특감 준비에 여념이 없다. ▷총리실◁ ○…25일 상오 이영덕 국무총리 주재로 간부회의를 갖고 1천5백여명에 이르는 감사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지휘탑으로 제4행정조정관실을 지정. 총리실은 세무비리가 의심되는 지역이 50곳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내무부·감사원등과 협의,공인회계사·세무사등이 포함된 특별감사반을 이들 지역에 집중 투입할 계획. 정부는 감사반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상황변화에 기동성 있게 대처하기 위해 총리실 행조실장과 감사원 사무총장을 합동감사공동본부장으로 운영할 계획.이와 함께 제도대책반도 편성,제도적인 보완책도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마련할 예정. 이와 관련,총리실의 한 사정관계자는 『분당·일산·의정부·안산등 최근 부동산거래가 활발한 경기도지역이 특감 대상에 대거 포함될 것』이라면서 인천북구청과 부천시의 3개 구청에 이어 전국적으로 상당수의 비리가 적발될 것으로 전망. ▷감사원◁ ○…감사원은 25일 하오 총리실과 내무부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합동특별감사세부계획을 협의. 이날 회의에서는 각 부처가 마련해온 감사계획을 놓고 집중감사를 실시해야 할 기관과 합동감사반의 규모및 운영,감사결과 처리절차,감사대상,자체감사요원에 대한 감사교육실시등 합동감사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등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고 한 참석자가 설명. 감사원은 감사원 감사관이 현장에 파견되는 합동감사반의 반장을 맡아 세무특감을 주도해 나가기로 결정하고 신덕현 3국장을 실무팀장으로 해 정예 감사요원 1백10명을 차출,「특별감사전담반」을 설치. 감사원 중앙부처 1개 팀은 감사관 2명을 포함,10명 규모로 구성되며 경기도 등 전국의 신도시와 신개발도시에 대해 정밀감사를 벌일 계획. 나머지 2백17개 시·군·구에 대해서는 자치단체 감사 및 세무인력 3∼4명을 1개조로 편성,출신 시·도가 아닌 다른 시·군·구에 투입,교차감사로 공정성을 높일 방침. 감사원은 일요일인 27일 감사에 투입될 인원들에 대한 감사교육을 실시,28일부터의 종합감사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생각.특히 이번 합동감사에서 92년부터 3년동안의 등록세와 취득세 모두 들여다 봄으로써 부천에서 처럼 부실감사 시비가 일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 또 감사과정에서 확실한 혐의가 인정될 때에는 감사반장의 판단에 따라 현지에서 즉시 검찰에 고발하도록 해 부천시 사건처럼 혐의자들이 도주하는 일을 미리 예방할 계획. 정부는 이밖에 「자수기간」을 설정,이 기간에 자수하고 횡령한 세금을 원상대로 변상하면 정상을 참작해주는 방안을 마련,비리공무원들의 자수를 유도하는 방법도 적극 검토중. 그러나 감사준비기간이 3일 밖에 안돼 구체적인 계획수립이 부실할 수 있고 감사투입인력에 대한 교육도 충분히 시킬수 없는 실정이라「졸속감사」의 우려도 있는게 사실.
  • 지방세정 특감에 대한 기대(사설)

    정부가 오는 28일부터 연말까지 전국의 모든 시·군·구의 세무행정에 대해 대대적인 특별감사를 실시키로 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다.일선행정기관의 세무비리를 범정부적 차원에서 척결한다는 뜻에서 뿐만아니라 국민이 세무행정에 대해 갖고 있는 불신을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지극히 당연하고 바람직한 조치이기 때문이다. 인천 북구청에 이어 부천에서 거액의 세금횡령사건이 잇따라 터지자 지방세징수행정에 대한 국민의 불신감이 매우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게다가 이 두 곳에서 저질러진 세금횡령수법이 너무나 흡사해 이런 세금비리가 어느 특정지역만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일 것이라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했다.당연히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특감이 절실하게 된 것이다. 그만큼 이번 특감에 임하는 정부의 자세나 각오는 대단하다.감사반원만 1천3백80명이나 된다니 동원인력수로도 유례가 없는 규모다.감사반도 내각과 감사원의 인력에 공인회계사등 민간전문가까지 참여하는 합동감사반으로 편성했다고 한다.차제에 세무비리를 근본적으로 척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표현으로 본다. 특감에 거는 국민의 기대 또한 높은 것같다.국민은 이번 감사만큼은 「형식적」이라느니 「부실하다」는 등의 질책을 받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이번 특감이 지방세비리의 척결과 예방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보완할 점이 있다는 것을 정부는 유념해야 한다. 먼저 감사인력의 문제다.현재의 인원차출도 적은 것은 아니지만 전국을 대상으로 정밀감사가 되려면 더 많은 인원이 충원돼야 한다.그렇지 않고 현재의 인원으로 구성하는 합동감사반은 신개발지역등 몇곳만 감사하고 나머지는 교차감사라지만 자체감사로 한다면 특감의 의미가 없다.부천에서 보았듯이 비리가 조직적이고 상납사슬이 엉켜 있다면 자체감사란 아예 믿을 게 못된다. 감사대상 세목도 몇가지로 한정해선 안된다.부천에서 실시한 감사가 등록세에 국한해 일부비리만 찾아낸 데 그쳤다는 지적이다.시간이 좀 걸리고 인원이 달려도 지방세목 전부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 특히 감사의 사후처리는 신속해야 한다.비리발견과 동시에 수사를의뢰하고 관련자의 출국금지나 재산의 가압류등도 즉각 이뤄져야 한다.사후처리지연으로 비리공직자의 도피나 증거인멸 등의 사례가 있어선 안된다.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도 서둘러야겠다.부정축재재산몰수법률의 제정도 시급하다.이러한 조치들은 적어도 내년 지자제 실시 전에 완료돼야 한다.
  • 세무기능직 1천5백명/연말까지 전원 교체

    ◎최 내무,“비리발생땐 상급자 엄단” 내무부는 25일 전국 2백78개 시·군·구의 세무과 기능직 공무원 1천5백여명(타자수 제외)을 올 연말까지 모두 정규직으로 교체하는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 내무부의 이같은 방침은 이들 기능직의 보수가 낮고 승진에도 한계가 있어 인천 북구청과 부천에서 터진 것과 같은 세금착복사건에 빠져 들기 쉽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인력부족에서 비롯되는 세무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까지 모두 1천7백여명의 세무인력을 보강한다.또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키로 했던 지방세업무 전산화를 인구 50만 도시의 경우 올해말까지 앞당겨 시행한다.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부천 세금횡령사건과 관련해 이날 상오 긴급 소집된 시·도 지사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는 28일부터 올 연말까지 예정돼 있는 합동특별감사반의 활동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최장관은 특히 『이번 합동특감 이후의 비리에 대해서는 시·도지사의 지휘·감독책임을 엄중하게 묻겠다』고 강조했다.
  • 도세 5인방­상위직 연계 가능성 높아/드러나는 부천세금비리 커넥션

    ◎조직체계·업무특성상 “관련” 불가피/“구청장의 변제종용” 사실이 뒷받침 부천 세금횡령사건은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법무사와 일선 세무공무원들이 유착,거액의 세금을 조직적으로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의 검찰수사 결과 이번 사건은 원미구청을 중심으로 한 「세도 5인방」에 의해 주도됐던 것으로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원미구 세무1계에 근무했던 김종호(36·지방세무7급),이병훈(32·기능10등급),김흥식씨(32·〃)와 시청 세정과의 박정환씨(37·〃),황인모 법무사 직원 황희경씨(37·여)등 5명이 바로 「주인공」으로 서로간에 이해가 맞아 떨어져 세금을 빼먹는데 손발을 맞춰 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24일 밤 검찰에 구속된 김종호씨는 소사구청 세무1계 차석으로 근무하던 지난 3월부터 자신과 같은 원미구 출신인 김흥식 및 황씨와 짜고 등록세 22건 1억5천4백만원을 가로채 3명이 똑같은 비율로 챙겼다. 이들의 공모는 오래 전부터 손에 익은 것으로 이들 가운데 특히 양 김씨는 원미구 세무과에 근무하던 지난 91년부터 「바늘과 실」같은 유착관계를 유지해 왔다. 당시 이씨도 횡령에 깊숙이 관여했으며 양 김씨가 지난해 2월 원미구 창설요원으로 옮겨 가자 이씨는 양 김씨로부터 익힌 횡령수법을 토대로 황씨와 계속 합작,이들중에서 가장 많은 2백98건 12억8천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검찰수사 결과 드러났다. 「5인방」가운데 시청 세정과에 근무해 일선 세정업무와는 거리가 있는 박씨는 김씨 등과 황씨를 초기에 연결시켜준 장본인으로 이후에도 계속 실무자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매파 역할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황인모 법무사의 친딸인 황씨는 지난 75년부터 근무해와 세무직 공무원들과의 친분이 두터운데다 통이 크고 돈관계가 확실해 세무직원들에게는 최고의 「파트너」로 손꼽혀 왔다. 이들이 근무하는 구청·시청·법무사사무실이 바로 붙어 있는 것도 「한지붕 세가족」의 끈끈한 정을 형성할수 있는 한 요인이 됐다. 이처럼 세금횡령이 주로 이들간의 연대에 의해 이뤄졌지만 과연 이들 상부에는 관련자들이 없는건지 의문이 제기된다. 24일 구속된 전 원미구청 세무1계장 구철서씨(44)가 이씨 등과 짜고 등록세 3천1백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밝혀지기는 했지만 수십억대의 세금횡령이 이들간에 독자적으로 이뤄지기는 조직체계상 힘들다는 것이 세무행정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번 사건의 주된 횡령세목인 등록세·취득세는 세무1계장,세무과장,구청장으로 이어지는 결제구조를 갖고 있고 여러 과정의 검증절차를 거치도록 되어 있는 업무특성으로 보아 공모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고위층의 묵인 내지 방조가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달아난 임동규씨(37·전 소사구 세무과 기능10등급) 등 3명이 이번 사건이 표면화되기 직전 구청장 또는 담당과장에게 횡령금액 변제를 제의하거나 종용받았다는 사실은 상부개입 개연성을 더욱 짙게 하고 있다.특히 이들간에 변제가 논의된 금액이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난 횡령액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는 점과 김흥식씨가 상부개입 사실을 폭로하는 편지를 남긴 것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부천세금비리수사 스케치/영수증 45만장 폐지판매에 허탈/시민대책위,시청앞서 항의시위 ○…부천시 세금 횡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25일 소사구청이 폐기한 것으로 드러난 45만장의 등록세와 취득세 영수증이 지난 2월25일 7천6백원에 폐지로 판매된 것으로 밝혀지자 허탈한 표정. 소사구청 세무과 직원들이 다른 공문서와 함께 창고에 방치된 영수증철을 보존기한이 지난 다른 공문서와 함께 4개의 자루에 넣어 저울로 달아보니 1백25㎏이 돼 7천6백원에 팔았다는 것. 검찰은 『이때 없어진 영수증이 6만장쯤 되는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영수증이 폐기되었는지는 알수 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 ○…인천지검은 세금횡령 수배자의 추적에서 별다른 소득이 없자 이날 하오 이들을 공개수배하기로 결정. 장재 차장검사는 인천 북구청 사건때 언론에 사진이 공개된 이후 수배자들이 속속 자수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이번에도 언론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사진게재를 주문. ○…부천시의 3개구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영수증 대조는필요치 않다』던 인천지검이 전산화 작업을 통해 영수증 전량을 대조하기로 방향을 급선회.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어떤 기관도 의식하지 않은 독자적인 판단』이라고 말하고 『수사기법상 수사방향에 관련된 부분이어서 공개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3개구청으로부터 영수증을 넘겨받은 직후부터 영수증 분류작업에 들어갔었다』고 설명. 또 다른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의 신뢰성을 의심해 영수증 대조 등 전면재조사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증거수집 차원에서 벌이는 영수증 대조작업은 감사원이 사정차원에서 벌인 감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감사와 수사의 차이를 강조. ○…부천경실련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세금도둑사건 시민대책회의준비위(운영위원장 이창식 부천YMCA 총무) 회원 1백여명은 이날 낮 12시 부천시청앞에 몰려와 『조직적인 세금도둑 비호세력을 밝혀내라』는 구호를 외치며 1시간남짓 강력항의한 뒤 자진해산.준비위는 26일 부천경실련에 세금비리 근절을 위한 시정비리고발창구를 개설하고 30일 부천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무비리방지를 위한 자유토론을 벌일 예정이라고.
  • 등기소­법무사 결탁 의혹/등록세 안내고 등기한 2건 적발

    【부천=곽영완·김학준·조덕현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에서 관할 부천등기소가 등록세영수증을 첨부하지 않은 물건에 대해서도 등기를 내준 사실이 드러나 등기소와 법무사간에 결탁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부천시 원미구 중동신도시 6의2블록 중흥마을 신동아아파트 611동 2001호 정모씨(39)의 경우 지난1월 등록세 3백1만4천5백만원과 수수료를 이번 사건에 관련된 지우진법무사사무소에 등록대행을 맡겼다. 그러나 지법무사사무소측은 등록세를 내지도 않았을 뿐아니라 영수필 통지서가 없는 등기권리증을 지난 3월30일자로 관할 부천등기소에 접수한뒤 소유권이전등기를 받아냈다. 또 지난해 12월 중동신도시 그린타운 삼성아파트 13의 1블록 1208동 1002호 남모씨(41)도 등록세와 대행료 등을 포함해 3백여만원을 지법무사사무실에 맡겼으나 지법무사측은 역시 등록세를 내지않고 납부영수증이 없는 서류일체를 등기소에 접수한뒤 같은달 17일자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한편 부천시는 이날 세무비리사건으로 손실을 본 지방세 22억9천4백여만원을 환수하기 위해 우선 확인된 이번 사건 관련자의 소유 재산 16억7천7백여만원에 대해 가압류 조치를 하기로 했다.
  • 전국 267개 시·군·구 세무특감/비리척결 특별회의

    ◎28일부터 민·관 1천여명 투입/연내 세금부과·징수업무 분리/세무담당자 현금취급 금지방안 곧 마련 정부는 인천북구청과 경기도 부천시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일 것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는 세무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12월30일까지 동원 가능한 감사인력을 총동원해 범정부차원의 대대적인 특별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감사결과를 해당기관장에게 즉시 통보,은폐의혹이 없도록 했다. 정부는 24일 이영덕 국무총리 주재로 최형우내무·김두희법무·박재윤재무·오인환공보·서청원정무1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세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특별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각 시·도의 감사및 세무공무원 1천여명을 지역별로 교차 배치하는 한편 감사원직원 1백여명과 국무총리실및 각 부처의 감사인력 30여명,국세청의 조사인력 2백명,그리고 공인회계사 세무사등 민간전문가 50여명으로 합동특별감사반을 편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국 2백78개 시·군·구 가운데 이미 특별조사를 실시한 인천북구청과 부천의 3개 구청등 9개 지역을 제외한 지역가운데 분당 일산등 부동산거래가 잦은 신도시지역과 안산 의정부등 부동산가격이 급등하고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는 신개발지역,행정전산화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에 감사반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우선 내무부의 책임 아래 자체감사를 실시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2단계로 특별감사반을 투입해 정밀감사를 실시한다. 정부는 지방세비리를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오는 연말까지 세금의 부과업무와 징수업무를 분리하고 세무담당 기능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한편 세무담당 공무원의 현금취급을 일체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세무업무의 전산화를 위해 직할시와 인구 50만명 이상의 11개 시에는 연말까지,기타 62개 시에는 내년 6월말까지 광학문자판독기(OCR)를 설치하고 1백36개 군에는 세금고지서의 번호가 자동적으로 입력되는 전산화기기를 내년 6월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무담당 공무원과 결탁해 비리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법무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세무담당 공무원에 대한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이총리는 『공직자윤리법에 의한 재산등록과 금융실명제를 통해 공직 상부의 청렴성은 확보됐지만 행정일선에서는 장기간에 걸쳐 깊이 숨어있던 부정과 세금횡령등 악의 뿌리가 그대로 남아있다』고 지적하고 『이제는 정부 전체가 세금도둑행위를 근본적으로 뿌리뽑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세 착복후 세원서 삭제해 은폐가능/등록세·취득세 징수 문제점

    ◎「세납부」 세무공무원이 체크/자기비리 숨기면 확인 못해 인천 북구청 이은 경기도 부천시의 세금 횡령사건 파문이 확산되면서 현행 지방세 부과 및 징수에 대한 맹점을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부천 「세도」공무원들이 이번에 착복한 취득세와 등록세는 모두 자진신고 세목으로 세원파악에서부터 부과 및 징수까지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재산세나 종합토지세 등 이른바 보유과세의 대상은 재산보유 상황이 자치단체의 컴퓨터에 모두 입력돼 세금납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반해 등록세와 취득세는 납세자가 재산등록과정과 취득사실을 자진신고함으로써 비로서 세원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담당 공무원이 자신들이 저지른 비리를 과세대상물 세원에서 삭제하는 방법 등으로 은폐가 얼마든지 가능하고 마음만 먹으면 세금을 또 다시 착복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는 것이다. 부과 및 징수체계와 관계기관간의 행정편의주의도 이들의 비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관행화돼 있는 등록세 납부과정을 보면 납세자는 우선 등록세와 등기에 필요한 서류를 갖추어 법무사에 등록세납부와 함께 등기업무를 의뢰하게 된다.재산등기를 전후해 납세자는 일선 시·군·구에 재산취득 사실을 알리고 취득세 납부서를 발부받아 금융기관에 이를 납부토록 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흔히 법무사들로부터 재산등록을 접수받은 법원의 등기소는 등록세 납부영수증을 모아 두었다가 해당 행정기관에 통보토록해 등록세와 취득세의 납부여부를 대조해 볼 수있는 통로가 마련돼 있다.여기서 일선 구청 세무공무원과 법무사들이 결탁할 경우,등록세와 취득세의 납부사실 상호대조작업은 무용지물이 된다. 등록세 납부여부를 취득세 납부사실과 대조하는 과정에서 법무사의 비리를 적발해야할 공무원이 체납 독촉장 발부대상에서 아예 제외시켜 버리기 때문이다. 등록세 세정의 또하나 맹점은 부과기관과 징수관리 기관이 이원화돼 있다는 점이다.취득세는 부과 및 징수기관이 자치단체 하나로 되어 있지만 등록세는 일정 세율에 따라 자치단체에서 부과하고 징수여부를 관리하는 곳은 법원의등기소이다. 등기소의 경우 납세영수증 첨부여부만 단순히 확인토록 되어있어 위조사실을 몰랐다는 이유만으로 세금비리의 책임을 벗어날 수 있다. ◎「부천 세무비리」 수사 이모저모/법무사무소 여직원 돈 물쓰듯/감사원 감사때 취득세 대조안해 ○…부천시 세무비리사건과 관련,24일 구속 수감된 부천시 교통지도계장 구철서씨(44·전 원미구 세무1계장)의 횡령액수가 당초 감사원이 밝혀낸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나 감사원이 「솜방망이 감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감사원은 8주간의 정밀감사 결과 확인된 구씨의 횡령금액을 1천4백24만원이라고 밝혔으나 검찰이 단 하루동안의 수사로 파악한 구씨의 횡령액은 3천1백여만원으로 두배이상 증가. ○…검찰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감사원이 부천시 산하 3개구청에 대해 벌인 감사가 허술했음이 낱낱이 드러나고 있어 최고사정기관인 감사원이 발표한 감사결과의 신뢰성에 흠집.검찰의 확인결과 감사원은 원미·오정·소사구등 3개구청을 상대로 한 정밀감사에서 횡령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취득세 부분에 대한 영수증 대조를 거의 하지않았고 그나마 등록세도 일부만 대조작업을 벌인 것으로 드러난 것. ○…검찰은 이번 사건으로 수배된 사람들중 황인모 법무사사무소 직원 황희경씨(37·여)를 인천 북구청사건 당시 주범격인 안영휘씨(53)와 필적할만한 「여걸」로 지목.검찰관계자는 그동안의 수사결과 『세무 관련 공무원들과의 친분유지를 위해 돈을 물쓰듯 했고 지난 8월에는 출장을 다녀온다며 한달이상 해외여행을 하는등 신분과 어울리지 않게 「돈인심」이 후해 「여걸」로 통했다』고 귀띔. ○…부천 세무비리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점차 확대되면서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사건 수사때와 똑같은 방향으로 흐름이 잡혀가는 양상.검찰은 23일 신병이 확보된 구철서씨등 3명을 상대로 상납고리의 실마리를 찾는데 주력했고,24일부터는 이들을 포함한 사건관련자 전원의 재산관계에 대한 조회를 국세청에 의뢰키로 하는등 인천 북구청 수사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
  • 지방세 모든세목 수사 확대/부천세도사건

    ◎원미구 전세무계장 등 4명 구속/잠적세도 “내게만 죄 엎어씌운다” 편지 【인천=조명환·조덕현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24일 감사원의 세무감사가 92년 이후 등록세 횡령여부에 집중돼 취득세 등 다른 지방세의 횡령사실이 누락된 점을 확인,지방세 전세목에 대해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검찰의 지방세 전세목에 대한 수사확대방침은 구속된 구철서씨(44·부천시 교통행정계장)를 조사한 결과 감사원이 당초 적발한 횡령액 1천4백20만원외에 주로 취득세부문에서 1천7백15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진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또 세금횡령에 부천시와 산하 3개 구청간부들이 연루된 혐의를 잡고 금명간 이들을 소환,상납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검찰은 이날 수배중인 김흥식씨(31·오정구 세무과 기능직 10급)의 가택수색에서 세금횡령에 가담했던 상급자 4∼5명의 직책이 적힌 편지를 입수해 사실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김씨는 이 편지에서 상급자들의 직책을 거론하면서 『함께 저질러 놓고 나 혼자만 언론에 거론돼 억울하다』고 주장했다고 검찰은 밝혔다.이 편지에는 부천시의 전 감사담당관·세무조사과장·세정계장과 오정구 세무과 간부들의 직책은 나열돼 있으나 이름은 적혀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편지에서 거론한 상급자들뿐 아니라 다른 구청 간부들에 대해서도 직·간접으로 세금횡령에 개입했거나 뇌물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로 미루어 소환대상 부천시 소속 공무원은 40∼50명에 이를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전 원미구 세무1계장 구씨와 노남규법무사사무소 직원 한상설씨(37),손영석법무사사무소 직원 송동섭씨(26),그리고 이날 자수한 오정구 세무1과 김종호씨(36·7급)등 4명을 업무상횡령혐의로 구속했다. 구씨는 박정환(37부천시 세정과),이병훈씨(31·원미구 세무과)등 직원들과 조직적으로 횡령해 이를 나눠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씨는 올초부터 부하직원인 김흥식씨로부터 가짜영수증을 진짜인 것처럼 영수증철에 끼워 넣어주는 대가로 4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 시도지사회의/내무부 세금비리관련 내무부는 24일 부천시 세금횡령사건과 관련,25일 상오 10시 전국 시·도지사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오는 28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2백69개 시·군·구에대해 실시될 세무비리 특별 감사내용을 설명하고 세무 비리를 발본색원할 수 있도록 기관장들이 앞장설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최장관은 또 인천 북구청사건후 자신의 책임론 발언과 관련,『「문제가 있다면 장관으로서 책임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일반적인 얘기였다』고 해명했다.
  • 5개기관 세금횡령/모두 23억8천만원/감사원 발표

    감사원은 24일 지난 9월26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전국의 11개 기관에 대해 지방세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부천시 3개구청과 서울시 영등포구·성북구등 모두 5개 기관에서 등록세및 취득세 5백36건 23억8천85만70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11개 기관 가운데 전산자료로만 감사한 안양시 동안구와 경기도 용인군등 2개 기관을 뺀 9개 기관에서는 지방세 14억6천8백81만여원(31건)을 부과누락하거나 부족징수·부당감면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시는 등록세와 취득세의 횡령뿐만 아니라 3억원의 취득세를 아예 부과하지 않았거나 덜 거둔 것으로 드러나 세무행정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천시 3개 구청의 세금횡령총액은 처음 드러난 22억4천1백만원보다 6천여만원이 많은 23억16만70원(등록세 21억8천1백24만여원,취득세 1억2천8백86만여원)으로 늘어났으며 처리과정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감사원은 지난 92년 3월부터 93년8월까지 납세자들로부터 받은 중기취득세 7천9백만원을 횡령한 영등포구청 세무담당 7급 공무원 윤영무씨를 이미 검찰에 고발했으며 성북구청 지역교통과 7급 김모씨가 자동차 책임보험 미가입 과태료 1백10만원을 횡령한 사실도 적발했다고 밝혔다. 9개 기관 가운데 경남 진주시가 가장많은 농지조성금등 3억5천만원의 세금을 덜 거두거나 부당하게 감면해 주었다. 이번에 적발된 9개 기관은 부천시 3개구청과 경남 진주시,경기 군포시,광주시 북구,서울 서초구·영등포구·성북구 등이다.
  • 조기현 피고인에 징역 3년형 선고/서울고법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손지열부장판사)는 23일 상무대이전공사사업을 하면서 공사대금 1백89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5년이 선고된 청우종합건설 전 회장 조기현피고인(56)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죄등을 적용,징역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조피고인이 89년12월부터 92년까지 대로개발 이동영사장을 속여 13억2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에 대해서는 증거부족을 이유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 내무부 시·도감사/비리 4백7건 적발

    지난 9월 인천북구청 세무비리사건이 터진뒤 일선 시·도에서 자체 감사를 벌인 결과 4백7건의 비리 사례가 적발됐으며 6억4백만원의 세금이 횡령 또는 유용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내무부는 23일 지난 9월13일 이후 각 시·도가 90년 이후 취득세·등록세등 지방세 부과분 3억9천4백여만건에 대해 자체 조사에 착수,이 가운데 49%인 1억9천3백여만건에 대해 조사를 완료한 결과 전남 여천시 전 세정계장 박명선씨(47·구속)등 공무원 1명과 인천의 강신영씨(43)등 법무사 7명등 8명의 비리 연루 사실이 적발돼 이들 전원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 상급자 비호여부 집중조사/부천세금비리 수사

    ◎3개구청 전·현직간부 금명 소환 【인천=조명환·곽영완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23일 이번 사건에 추가로 관련된 구철서씨(전 원미구 세무1계장)등 2명의 신병을 확보,이 가운데 구씨를 긴급구속한데 이어 영수증 45만장이 폐기처분된 사실을 확인하는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긴급구속된 구씨와 신병이 확보된 노남규 법무사사무소직원 한상설씨등을 상대로 혐의사실확인과 상급자 관련여부를 철야조사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세금영수증철이 대량 폐기처분된 사실을 중시,부천시청과 산하 3개구청의 전·현직 고위간부들을 금명간 소환,폐기처분경위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시 세정과와 세무지도과 직원외에 시본청,3개구청 전·현직 감사관계자들도 차례로 불러 횡령사실을 알았는지를 캐기로 했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시청과 구청고위공무원들이 박정환씨(37·부천시 세정과 기능10등급)등 관련공무원들로부터 금품을 건네받고 횡령사실을 묵인하거나 방조해오다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관련영수증을 폐기처분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부천시 고위공무원에 대한 조사결과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부천시 세무비리를 적발하고도 내무부에 허위보고한 경기도관계자들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잠적한 박씨등 관련공무원 9명과 황희경씨(37·여·황인모법무사사무소 직원)등 법무사사무소직원 6명등 모두 15명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검·경합동검거반을 편성,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또 이날 박씨등 공무원 8명과 송동섭씨(26·손영석법무사 사무소)등 법무사사무소직원 3명등 11명의 집과 황인모 법무사무소등 세무비리와 관련된 3곳의 법무사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나 증거물을 찾는데는 실패했다. 검찰은 박씨등의 신병을 확보할 경우 고위공무원의 공모 및 묵인,부천시의 은폐여부등도 드러날 것으로 보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인천 북구청사건과 마찬가지로 고위공무원들이 이들의 비위사실을 눈감아주고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을 통해 고위공무원에 대한 상납 및 은닉재산여부를 밝혀내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영수증 45만장 폐기 확인/부천 세도수사

    ◎전원미구 세무1계장 긴급구속/전현직 상급자 중징계 요청키로/감사원 【인천=조명환·곽영완기자】 부천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은 23일 하오 신병을 확보한 감사원 감사에서 횡령사실이 드러난 부천시 교통행정계장 구철서씨(44·전 원미구 세무1계장),노남규법무사사무소 사무원 한상설씨등 2명에 대한 조사를 벌여 이날 밤 구씨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구씨는 원미구 세무1계장이던 지난 90년 7월부터 92년 7월까지 취득세 9건에 1천4백24만원을 착복했으며 노씨는 한씨와 공모해 90년 1월부터 94년 9월까지 등록세및 교육세 9건에 5천9백68만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원미구등 부천시 3개 구청에서 지난 90년부터 올 3월까지의 등록세 영수증 45만장이 폐기처분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부천시는 원미구에 보관했던 90년부터 93년까지의 등록세영수증 10만여장을 포함,관내 3개 구청의 등록세 영수증 45만여장(60부대 분량)을 장소가 비좁아 폐지로 처분했다는 것이다.검찰은 이에 앞서 세금횡령에 가담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부천시 교통지도계장 구씨등 관련자 18명의 명단과 혐의사실 일체를 감사원으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한 결과 ▲법무사직원과의 공모 ▲납세자 방문을 통한 횡령등 인천 북구청과 동일수법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흥식씨(32·오정구 세무과 기능10등급)는 부천시 오정구 내동 222의62 한성식품(대표 김종환)의 등록세를 소인이 위조된 경기은행 부천지점 납세필통지서를 발행,대납해주면서 1억4천5백만원을 받아 가로채는등 지난 90년 1월부터 올 9월까지 모두 66건의 등록세및 교육세 3억9천5백여만원을 횡령했으며 이병훈씨(31·원미구 세무과 기능 10등급)는 농협 원미구 출장소 소인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등록세 2백98건 12억8천1백여만원을 착복했다. 또 박씨도 같은 수법으로 지난 90년 5월25일부터 94년 9월 사이에 황인모 법무사등과 공모,25∼30%의 배분율로 모두 1억32만원을 가로챘다. ◎18명 검찰 고발 감사원은 24일 임시 감사위원회의를 열어 부천시 세금횡령사건과 관련된 공무원 9명과 법무사 및 사무원 9명등 모두 18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고발 대상자 18명에는 이미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진 13명 말고 구철서(부천시 교통행정과 6급)·김철승씨(부천시 세무조사과 7급)등 공무원 2명과 노남규(법무사)·한상석(법무사 사무실 사무원)·황진영씨(〃)씨등 5명이 추가됐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지휘감독을 소홀히 한 전·현직 상급자들도 중징계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감사원은 세금횡령사건이 일어난 부천의 문제지역과 입지조건이 비슷한 경기도의 일산 평촌 산본 고양,대전의 둔산,충남의 대덕등 신도시 지역의 지방세 징수비리에 대해 자체감사기구를 통해 감사를 벌이기로 했던 방침을 바꿔 감사원이 직접 특별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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