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자도 일할 의사 있으면 혜택
◎실업급여 주요내용/해사행위 등으로 해고 됐을땐 제외/2주마다 구직활동 사실입증 의무
노동부가 3일 고시한 실업급여 수급자격 판단기준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실업급여가 지급되지 않는 「중대한 귀책사유」=형법위반·직무관련 법률위반·노동관계법을 위반한 불법쟁의 행위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 해고된 경우,공급횡령·회사기물 파괴·절도·제품의 불법 반출·허위서류 작성 등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쳐 해고된 경우.
◇실업급여가 지급되는 「자발적 이직」=정리해고의 전단계·인원감축·일시적 인사적체 해소·기타 기업의 경영합리화 계획에 따라 이직한 경우,채용시 사업주가 제시한 임금,근로시간과 실제 임금 및 근로시간이 2할 이상 차이가 있거나 근로조건이 현저하게 열악한 경우,휴업이 3개월 이상 지속돼 이직한 경우,도산·폐업이 확실하거나 대량 감원이 예정돼 이직한 경우,통근 곤란한 사업장으로 전근돼 배우자 등과 별거하게 됨으로써 이직한 경우,체력부족·심신장애·질병·부상·시력 및 청력감퇴 등으로 업무수행이 곤란해이직한 경우.
◇정년퇴직자에 대한 기준=분명한 취업의사와 능력을 갖고 하향취업도 감수하는 등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면 수급대상이 된다.
◇이직 후 실업급여를 받으려면=먼저 지방노동관서에 실업을 신고하여 수급자격을 인정받아야 한다.또 2주마다 지방노동관서에 출석해 지난 2주 동안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했으나 취업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실업수당 지급 정지=지방노동관서의 직업소개 및 직업훈련을 거부하면 2∼4주 동안 급여지급이 정지된다.실업기간 중 부업 등으로 소득이 있으면 그만큼 공제된다.
◇취직촉진수당=지방노동관서에서 지시하는 직업훈련을 수강하면 하루 5천원의 직업능력개발 수당과,50㎞ 이상 떨어진 곳에서 구직활동을 하면 하루 1만4천5백원의 숙박료 및 기차 무궁화 보통실에 상응하는 운임,거리에 따라 4만3천1백50∼34만8천7백원의 이주비가 지급된다.〈우득정 기자〉
◎실업급여 내용 문답풀이/잦은 휴·폐업 따른 자발적 이직도 해당/지정기간 보다 조기취업땐 수당 지급
실업급여의 주요 내용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명예퇴직한 사람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나.
▲단체협약·취업규칙 등에 명예퇴직의 요건과 절차,보상기준 등이 규정돼 있고 본인의 의사에 따라 신청한 경우는 자발적 퇴직의 성격이 강하므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다.그러나 기업의 인사적체 해소,경영합리화 방침 등에 따라 「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이직한 경우에는 수급대상이 된다.
실업으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란.
▲실업인정 대상기간 중 지방노동관서의 직업소개·직업지도에 응한 적이 없고 자발적으로 구인에 응모한 적이 없는 사람.임신·출산·육아·노약자의 간호·가사 등을 이유로 이직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 이직원인이 아직 소멸하지 않아 근로의 의사 또는 능력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사람.상용근로자로서의 취직은 원하지 않고 시간제·일용·임시근로·자영업·가내부업·자유직업 등만 고집하는 사람.수급자격자의 경력·연령 등에 어울리지 않는 특정 직종이나 근로조건만 고집하거나 산재보상법에 따라 휴업급여를 받는 사람.
실업급여의 감액대상이 되는 소득에는 어떤 것이 있나.
▲취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조기 또는 야간에 단기간의 근로를 제공하고 수입을 얻는 경우,원고료·번역료·강의료·연구사례비 등 일시적·부정기적으로 수입을 얻는 경우에는 수입액과 실업급여의 합산액이 실직 전 급여의 80%를 넘지 않으면 모두 인정된다.80%를 넘으면 80%에 맞춰 실업급여가 공제된다.
사업장의 휴업이 상당기간 지속되어 자발적 이직이더라도 실업급여가 지급되는 경우란.
▲사업장의 월간 5일 이상,전일 휴업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월 40시간 이상 부분 휴업하는 달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해당된다.
실업상태에서 지방노동관서가 지정하는 2년 과정의 직업훈련을 받다가 1년만에 취업할 경우 어떤 혜택이 부여되나.
▲지정된 기간보다 조기에 취업하면 조기 재취직수당으로 남은 기간(1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개월분의 실업급여가 지급된다.
35세의 근로자 A씨는 월 1백만원의 급여를 받다가 실직했다.지방노동관서에 구직신청을 했더니 2년 과정의 금형직종의 훈련을 권고했다.실업급여와 직업능력개발 수당을 얼마나 받을 수 있나.
▲A씨는 2년의 훈련기간 동안 월 실업급여로 기본급여 50만원,직업능력개발 수당으로 13만원을 받을 수 있다.2년간 모두 1천5백12만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우득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