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횡령
    2025-11-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40
  • 구속영장 청구기준 강화/검찰 업무개선안 마련

    ◎교통사고 과실범 등 불구속수사 확대 검찰은 13일 각종 형사사건 피의자들의 구속영장 청구기준을 지금보다 강화하는 내용의 「인신구속에 관한 업무처리 지침 개선안」을 확정,전국 지검에 통보했다. 이번 개선안은 영장실질 심사제 도입이후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 경찰과 검찰의 인신구속이 보다 신중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교통사고 과실범과 부정수표범,단순 폭행범,사기·배임·횡령 등 재산사범,법정형 3년 이하의 행정법규 위반사범의 경우 불구속수사를 확대,구속영장 청구에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사기범은 사기액이 5백만원이상에서 2천만원이상,공갈사범은 피해액이 1백만원이상에서 2백만원이상 돼야 구속하기로 했다. 서울지검의 한 관계자는 『법원이 구속영장 발부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만큼 검찰도 구속영장 청구에 신중하지 않을수 없다』면서 『법원이 검찰의 새 기준을 수용할 경우 영장실질심사제 시행이후 20%선에 이르는 영장기각률이 3%선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복지시설 13곳 기부금 등 횡령/감사원 7명 고발

    ◎감독 소홀 공무원 18명 문책 감사원은 전국 5개 시·도에 있는 83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감사 결과 8개 시설 관계자가 보조금 1억6천8백90만원을,5개 시설 관계자가 기부금 3천3백45만원을 각각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이들 가운데 5백만원 이상을 횡령한 7명을 검찰에 고발하고,횡령한 기부금을 반납토록 하는 한편 지도감독을 소홀히 한 관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18명에 대해 문책을 검토토록 소속기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시설 이름이 드러나면 기부금이 줄어들어나 끊길수 있다는 이유로 문제가 된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 전 대전대총장 영장/학교공금 159억 횡령

    대전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노성수)는 3일 학교공금을 횡령한 오응준 전 대전대 총장(59)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씨는 지난 2월말 학교공금인 32억원 상당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빼내 금융기관에 담보로 맡긴뒤 자신이 운영하는 제일주조의 운영자금을 대출받는 등 지난 95년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백59억원의 학교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정태수씨 징역15년 선고/한보사건 1심공판

    ◎홍인길씨 7년·권노갑씨 5년 한보사건으로 구속기소된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과 아들 정보근 피고인에게 각각 징역 15년과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한보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과 전직 은행장들도 징역 7∼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는 2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이 사건 1심 선고공판에서 정태수피고인 부자에게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죄(사기·횡령)를 적용,이같이 선고했다.〈관련기사 4·19면〉 정태수 피고인은 회사돈 1천9백11억원을 횡령하고 정치인과 전직 은행장 등에게 32억5천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징역 20년을 구형받았었다.회사돈 1천7백28억원을 횡령한 정보근 피고인에 대한 구형량은 징역 6년이다. 재판부는 정태수 피고인으로부터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7년6월을 구형받은 신한국당 의원 홍인길 피고인(부산 서)에게는 특경가법의 알선수재죄를 적용,징역 7년에 추징금 10억원을 선고했다. 국민회의 의원 권노갑 피고인(전국구)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죄 등을 적용,징역 5년에 추징금 2억5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권피고인이 뇌물로 받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데 대해 『권피고인은 직무행위와 전체적·포괄적으로 대가관계에 있는 금원을 받은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경우 특별한 청탁의 유무를 고려할 필요는 없으며 또 그 직무행위가 어떤 권한의 행사와 관련된 것인지 특정돼야 할 필요도 없다』고 밝혀 뇌물죄의 범위를 폭넓게 해석했다. 재판부의 이같은 견해는 이른바 「정태수 리스트」에 올라 불구속 기소된 정치인 8명에 대한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또 정피고인으로부터 1억∼2억원을 받은 전 내무부장관 김우석 피고인에게 징역 4년,신한국당 의원 황병태(경북 예천·문경)·정재철 피고인(전국구)에게 각각 징역 3년,7억∼4억원을 받은 전 제일은행장 이철수·신광식 피고인과 전 조흥은행장 우찬목 피고인에게는 징역 5∼4년과 추징금 7억∼4억원을 선고했다. 1백51억원을 횡령해 징역 5년을 구형받은 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 김종국 피고인은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 한보공판 「포괄적 뇌물죄」 적용 배경

    ◎“정경유착 악순환 근절” 근민여망 반영/국회의원직무 폭넓게 해석 유죄인정/정 리스트 정치인 공판 등 큰영향 줄듯 한보사건에 대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은 이번에야말로 정경유착의 악순환을 근절해야 한다는 국민 여망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재판부는 2일 한보사건을 「비정상적인 기업을 운영해 온 무모한 기업가가 정치인 등 권력가에 뇌물을 제공하고 특혜를 받은 사건」으로 규정하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받아들였다. 특히 권노갑피고인에 대한 뇌물죄 적용과 관련,국회의원의 직무를 폭넓게 해석해 유죄를 인정한 것은 검찰의 의견을 한차원 뛰어넘은 획기적인 판결이라는 평이다.지난 4월17일 대법원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에 대한 상고심에서 전·노 전 대통령에게 포괄적 뇌물죄를 인정하기는 했으나 국회의원에게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재판부는 『국회의원의 직무는 대통령에 미치지는 못하나 국정 전반에 관해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비록 청탁이 직무와 구체적인관련이 없더라도 뇌물수수죄가 성립된다』고 못박았다. 특히 정치자금의 정의에 대해 『어떤 정치인의 이념과 주장을 지지하는 사람이 자신의 이념을 실현하려는 의도에서 제공하는 정치활동 비용으로 방법이 은밀하지 않아야 하고 액수도 크지 않아야 한다』고 해석했다. 이같은 관점대로라면 정태수 피고인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문정수 부산시장과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 등 정치인 8명도 뇌물수수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이들 8명의 사건은 같은 재판부에 배당돼 있다. 이와 함께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가운데 금품을 받기는 했지만 직무 관련성 또는 대가성이 희박하다는 이유로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나머지 정치인들도 문제가 달라질 수 있다.판결문 그대로라면 대가관계가 희박하더라도 은밀하게 거액의 현금을 주고받았다면 뇌물로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번 판결은 나아가 「떡값」정치가 만연해 있는 현재의 정치 풍토와 정치자금법 개정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태수 피고인의 횡령 혐의를 인정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재판부는 정피고인이 한보철강 시설자금 1천9백11억원을 계열사 대여금 등 형식으로 인출,전환사채매입 등 개인적으로 전용한 것에 대해 횡령죄를 인정했다.이는 전 재산을 회사에 투자하고 필요할 때 마다 빼 쓰는 등 변칙 운용하고 있는 상당수 신흥 재벌의 관행에 일침을 가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엄정한 법적용과는 달리 양형에 있어서는 정태수·홍인길 피고인 등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관대하게 판단했다. 정태수 피고인은 이번 사건의 「발단」으로 간주,고령(73세)과 당뇨병 등 지병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종신형이라 할 수 있는 징역 15년을 선고했다.홍인길 피고인에게는 법정 최고형에서 6개월 모자란 징역 7년을 선고,한보대출의 사실상 「배후」로 지목했다. 법정 형량이 징역 10년 이상인 권노갑 피고인은 야당정치인으로서 공적과 다른 피고인들과의 형평을 고려,징역 5년을 선고했다.하지만 권피고인을 비롯,현역 국회의원들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돼 정치생명에 치명적인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 부패청산 발판 경제개혁 노려/러 군수뇌부 경질 배경

    ◎옐친,문제있는 측근들 해임… 권위 회복/30∼40대 인재들 뽑아 개혁중임 맡겨 한동안 비틀거리던 러시아의 경제개혁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특히 이번 개혁드라이브는 공직자들의 부패구조 청산과 군개혁을 먼저 요구,러시아 전국민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러시아 부패구조 청산은 첫째 정부 각부처 국장급 이상 공직자들의 수입·재산현황 공개,둘째 모든 정부 구매물자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제의 도입,마지막으로 부패혐의가 있는 옐친 측근인사들에 대해 대대적 숙청작업을 시작한 것 등 세가지 축으로 움직인다. 고위공직자의 재산현황 신고와 관련,옐친 대통령은 다음주 초 일정한 형식을 만들어 자신의 수입과 재산현황을 먼저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 구매물자에 경쟁입찰방식을 도입한 것은 정부예산을 아끼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것이다.입찰방식은 특히 국방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부패구조 청산의지를 가장 읽을수 있는 대목은 22일 로디오노프 국방장관,삼소노프 군참모총장 등 군수뇌부의 전격해임과 옐친의 측근인 콘스탄틴 코베츠 국방차관,옐친의 재정고문 사탄케비치의 체포다.옐친 대통령은 군수뇌부 해임을 통해 자신이 권위를 되찾았음을 과시하는 한편 개혁저항세력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고 할 수 있다. 군수뇌부 해임사유는 군개혁조치의 미흡이라지만 실제적으로는 러시아 GDP의 5%가 들어가는 국방예산의 상당수가 적소에 쓰이지 않고 전용되거나 횡령되는 등 병사들의 원성이 폭발일보 직전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부패구조 청산과 함께 러시아는 세수확대 대책,사회복지구조 조정,지방자치단체 자율성 확대,관료조직 축소,행정공개의 원칙 등을 동시에 전개해 바야흐로 제2경제개혁의 봄을 맞고 있다.이러한 개혁은 젊고 참신한 30대의 넴초프 제1부총리,40대 초반의 추바이스 제1부총리가 지휘하고 있어 개혁에 무게를 더해준다.
  • 부천 도세 공무원 6명에 1억4천만원 환수 판결

    인천지법 부천지원 민사합의1부(재판장 서상홍 부장판사)는 21일 지난 94년 부천 세무비리 사건과 관련,부천시가 구철서씨(45·당시 원미구 세무1계장) 등 횡령 공무원 6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시는 이들이 횡령한 1억4천여만원을 환수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구씨 등이 시민들이 납부한 세금을 횡령해 개인재산을 늘리고 시 재정에 손실을 끼친 사실이 명백해 이같은 배상판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세도」 가족재산 환수 당연”/인천 북구청사건

    ◎“횡령 돈으로 구입 부동산 압류 가능”/서울고법,1심 깨고 세무계장 패소 판결 서울고법 민사1부(재판장 김대환 부장판사)는 20일 지난 94년 인천북구청 세무비리사건의 주범 안영휘씨(56)의 부인 노모씨가 가족 명의 재산에 대한 압류조치는 부당하다며 인천 부평구청(전 북구청)을 상대로 낸 가처분이의청구소송 항소심에서 『구청은 안씨 가족의 부동산을 처분해 20억원을 환수하라』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로 안씨와 같이 소송을 낸 사건 관련자 10여명의 가족이나 친인척 명의의 재산도 국가환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가족들 명의의 건물 등 부동산은 안씨가 91년부터 세금을 횡령한 돈으로 산 사실이 명백한만큼 가족들 소유일지라도 환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특히 안씨가 형사재판중 재산을 모두 헌납하기로 약속,재산형을 면한뒤 이를 번복한 것은 국민의 혈세를 착복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 94년 인천 북구청 세무계장이던 안씨는 지방세 55억여원을 착복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2년6월에 벌금 40억원을 선고받은뒤 항소해 2심에서 전재산 헌납 의사를 밝히고 벌금없이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안씨는 이후 복역중이던 95년 4월 재산헌납 의사를 번복하고 인천지법에 민사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자신 명의의 주택 등 10억여원 상당의 재산외에 가족 명의의 재산은 그대로 소유하고 있다.
  • 정태수씨 징역20년 구형/한보 결심공판

    ◎홍인길씨 7년6월형·추징금 10억/나머지 피고인 9명도 5∼8년 중형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구형됐다. 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 19일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한보사건 결심공판에서 1천9백11억원의 회사돈을 횡령하고 32억5천만원의 뇌물을 뿌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정피고인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횡령 및 뇌물공여죄 등을 적용,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정피고인의 은행대출 청탁을 받고 10억원을 받은 신한국당 국회의원 홍인길 피고인에게는 특경가법의 알선수재죄를 적용해 징역 7년6월을,국정감사 선처 명목으로 2억5천만원을 받은 국민회의 의원 권노갑 피고인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죄를 적용해 징역 7년을 각각 구형했다. 신한국당 의원 정재철·황병태 피고인은 대출청탁과 함께 1억원과 2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씩을,2억원을 받은 전 내무부장관 김우석 피고인은 징역 6년을 각각 구형받았다. 부정대출을 해주고 한보로부터 4억원씩을챙긴 전 제일·조흥은행장 신광식·우찬목피고인은 징역 7년씩을,7억원을 받은 전 제일은행장 이철수 피고인은 징역 8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한보로부터 받은 돈 모두를 추징하도록 재판부에 요청했다. 회사돈 1천7백28억원과 1백51억원을 빼돌린 한보그룹 회장 정보근 피고인과 전 재정본부장 김종국 피고인에게는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5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논고를 통해 『이번 사건은 부패한 기업인과 정·관·금융계의 유착에서 비롯된 대형 부정·부패 사건으로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고 국가경제에 큰 손실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학고 『추상같은 법의 심판으로 고질적인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이같은 사건의 재발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홍인길 피고인 등 대부분의 피고인들은 『공직자로서 몸가짐을 바르게 하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는 등 참회의 최후진술을 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2일 상오10시에 열린다.
  • 한보 구형­해설 및 선고공판 전망

    ◎모두 5년이상 중형… 정경유착 엄벌/횡령 등 8개죄목 정태수 고령감안 20년/권노갑 의원 형량 낮아 형평성 고려 흔적/선고때 감형돼도 집유 힘들듯 한보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검찰과 변호인의 공방이 19일 마무리됨에 따라 재판부의 판단만 남게 됐다. 이번 공판은 권노갑 피고인을 뺀 나머지 피고인들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검찰이 재판의 주도권을 쥐고 특별한 쟁점없이 매듭됐다는 평이다.당초 피고인들의 「폭탄 선언」등 돌출변수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불발로 끝났다. 검찰은 이날 피고인 11명 전원에게 징역 5년 이상의 중형을 구형,국가 경제를 뒤흔들고 부패한 기업인을 비호해 온 책임을 엄하게 물었다.특히 이번 사건의 원인 제공자인 한보그룹 정태수 피고인에게는 『명색만 재벌 기업인일뿐 인맥과 친분을 악용해 공직사회를 부패시키고 국가기강을 문란케 했다』는 준엄한 논고와 함께 징역 20년을 구형,단호한 처벌의지를 보였다. 특경가법의 횡령 등 8개의 죄목으로 기소된 정피고인은 아들까지 처벌되고 전 재산을 날리게 됐다.정피고인은 수서 사건 확정 판결 이후 3년이 지나지 않아 누범인데다 이번 사건까지 경합돼 법률적으로 25년의 유기징역 최고형까지 가능하다.하지만 73세의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형을 구형한 것과 다름이 없다는 분석이다. 홍인길피고인 역시 검찰의 준엄한 추궁을 받았다.공직자의 직분을 망각하고 부정한 기업인을 감쌌다는 이유로 징역 7년6월의 법정 최고형을 구형받았다.특경가법 알선수재죄의 법정형은 징역 5년 이하이지만 외환·산업은행 등 여러 금융기관에 대출청탁을 한 것이 경합돼 높은 형량이 나왔다.김우석 피고인과 이철수·우찬목·신광식 피고인은 징역 6∼8년씩의 법정형 하한선에 못미치는 구형이 나왔다.징역 10년 이상,무기징역이 법정형이지만 수사과정에서 순순히 범죄사실을 자백한 점이 감안됐다는 후문이다. 이들과 법정형이 같은 권노갑 피고인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한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이다.수사 및 재판과정에서 끝까지 혐의사실을 부인한 권피고인에 대해서는 정상을 참작할만한 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혐의사실이 비슷한 다른 피고인들과의 형평성 문제와 편파 수사라는 야당측의 비난 공세를 피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선고공판에서도 이들 피고인들은 전원 중형으로 다스려질 전망이다.일부 피고인들이 집행유예로 석방될 가능성도 있지만 소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국정감사를 전후해 돈을 챙긴 권노갑 피고인은 검찰측 공소사실을 재판부가 모두 인정하면 법적으로 집행유예가 불가능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한 실정이다.재판부가 작량감경을 하더라도 징역 5년이 돼 집행유예 선고요건(징역 3년이하)을 웃돌기 때문이다.
  • 아가동산 교주 살인혐의 무죄/여주지원

    ◎횡령·탈세는 인정 징역4년 선고/신나라유통 대표엔 2년6월형 경기도 이천 아가동산 가족 2명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사형이 구형된 아가동산 김기순(57·여)피고인에게 살인 혐의는 무죄가 선고됐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합의부(김선중 부장판사)는 19일 아가동산 사건 1심 선고공판에서 김기순 피고인 등 6명에게 적용된 살인 및 사기,폭행등의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따라 김피고인은 횡령과 조세포탈,농지법 위반 등으로 징역 4년에 벌금 60억원이,신나라유통 대표 강활모(53) 피고인은 징역 2년6월에 벌금 60억원이 각각 선고됐다. 또 신나라유통 부사장 정문교(45)·아가동산 관리인 김호웅(54)피고인은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이,경리담당 신옥희(51·여)·조재원(42·여) 피고인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30억원이 각각 선고됐다. 이밖에 정재각(46·여) 피고인에게는 의료법 위반죄를 적용 벌금 1백50만원을 선고하고,(주)신나라유통과 (주)킹레코드·(주)하나레코드·명반레코드 등 아가동산 계열사에게는 조세범 처벌법 위반죄로 5천만원∼3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 권노갑 의원 알선수뢰죄 추가/한보 공판

    ◎정태수씨 등 11명 19일 구형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는 12일 한보사건 6차공판에서 『오는 19일 7차 공판에서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 등 피고인 11명에 대한 검찰측 구형과 변호인 최후변론,피고인 최후 진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정보근 피고인이 정태수·김종국 피고인 등과 법률상 공범 관계임을 들어 횡령액을 4백88억원에서 1천7백여억원으로 올리는 등 공소장 일부를 변경했다. 검찰은 또 신한국당 의원 권노갑 피고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수뢰 혐의로 유죄 입증을 받지 못할 경우에 대비,알선수뢰 혐의를 예비적으로 추가했다. 공판에는 정피고인 부자와 권피고인 등 3명만 참석했으며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 등 6명에 대해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실어증을 앓고 있는 정태수 피고인은 건강이 다소 호전된 듯 하오 공판에서 2시간 가량 자리를 지켰으나 검찰 신문에 손가락으로 책상 위에 글씨를 써 의사를 표시하는 등 여전히 입을 열지 않았다. 정피고인은 『계열사인 상아제약에 출자한 자금은 한보철강이 아닌 한보상사에서 인출해 썼다』며 횡령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 공중전화 동전 횡령/전 수금요원에 영장

    서울 서부경찰서는 9일 (주)한국공중전화 전 수금요원 이용노씨(31·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연풍리)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한국공중전화 서울지사 은평지점에서 수금요원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8월부터 4개월동안 공중전화기에서 수거한 동전 가운데 일부를 회사에 입금시키지 않고 빼돌리는 수법으로 5천2백5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주택은 전 직원 가계자금 11억 횡령/감사원 적발

    감사원은 한국주택은행 광명지점 전직원 정보영씨(32)가 가계자금 11억6천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원지검에 고발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정씨는 민영주택자금 대출업무를 담당하면서 96년11월부터 지난 4월말까지 사망자의 이름으로 51차례 가계자금을 인출,자신의 빚을 갚는데 썼다. 정씨는 주택은행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 “300억 공사비로 위장처리”/주 전 전무 정태수 횡령혐의 시인

    ◎한보 5차공판 한보사건 5차 공판이 6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손수일 산업은행 부총재보,정일기 전 한보철강 사장,주규식 전 한보재정본부 전무 등 검찰측 증인 16명에 대한 신문이 진행됐다. 공판에는 이 사건 피고인 11명 가운데 정태수·정보근 피고인 등 2명이 출정했다.그러나 정태수 피고인은 건강을 이유로 1시간 정도만 참석하고 법정밖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주 전 전무는 『정총회장의 지시로 회사돈 3백억원을 현금으로 인출했으며 아산만 공사비로 위장 회계처리했다』며 정총회장의 횡령 혐의를 시인했다. 재판부는 오는 12일 6차 공판에서 정태수·정보근·권노갑·신광식 피고인 등 4명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민회의 손세일 의원과 박태영 전 의원 등 증인 10명에 대한 신문을 진행키로 했다.
  • 서남대 이홍하 총장 영장/공금 399억원 유용혐의

    서남대 이홍하 총장(59)의 등록금 유용 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특수부(정선태 부장검사)는 1일 이총장과 광남고 서무과장 송은섭(56)·옥천여상 서무과장 양판선씨(54) 등 3명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총장은 서남대와 광주예술대학·한려산업대·광양전문대 등 4개 대학과 3개 고교 등 7개 학교를 설립,운영해오면서 지난 95년 1월부터 금년 4월까지 등록금 등 3백99억원을 유용,광주 남광병원과 녹십자병원을 인수하거나 충남 아산등지의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다.
  • 정보근씨 488억 횡령 시인/한보 4차공판

    ◎정태수씨 10분만에 퇴정 한보사건 4차 공판이 28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심리로 열려 한보그룹 회장 정보근 피고인에 대한 검찰 및 변호인측 신문이 모두 끝났다.〈관련기사 6면〉 정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회사 돈으로 개인세금을 내는 등 4백88억원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시인했다.하지만 『아버지가 세금을 대신 내주었으며 회사 돈의 처리내역은 모른다』면서 횡령에 직접적으로 가담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출을 원활히 받기 위해 정치권에 대한 로비를 한두차례 지시한 적이 있다』고 로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도 털어놨다. 이날 공판에서는 실어증 증세를 보이고 있는 한보 총회장 정태수피고인도 출두해 세째아들인 정피고인과 나란히 법정에 섰으나,출정한 지 10여분만에 신병을 이유로 법정밖 대기실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국민회의 의원 권노갑 피고인의 증인으로 나온 같은 당 정세균 의원(전북 무진·장수)은 지난해 은행감독원 국정감사에서 한보측에 자료요청을 한 뒤 질의하지 않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권피고인으로부터 질의를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6일 정피고인 부자만 출석시켜 5차 공판을 진행키로 했으며 국민회의 손세일 의원과 박태영 전 의원 등 9명을 증인으로 새로 채택,다음달 12일 6차 공판에 나오도록 했다.
  • 휠체어 탄 정씨 링거꽂고 출정/한보 4차공판 이모저모

    ◎정씨 5부자 피고­방청객으로 한 법정에/이용남씨 “로비내용 수사시작될때 폐기” 한보사건 4차공판이 열린 28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은 앞서 3차례의 공판에서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았던 점을 반영하듯 방청석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띌 정도로 썰렁한 분위기였다. 이날 공판에는 지난 15일 뇌졸중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과 횡령혐의로 추가기소된 정보근 회장 부자가 피고인으로 나란히 참석했다. 또 방청석에는 정보근 피고인의 형제인 종근­원근­한근씨 등이 나와 다섯명의 부자가 동시에 피고인과 방청객으로 한 법정에 참석했다. ○…상오 10시 재판장의 호명을 받은 정태수 피고인은 휠체어를 타고 오른 팔에 링거주사를 꽂은채 법정에 출정. 횡령 혐의로 추가기소돼 이날 아버지와 함께 첫 재판을 받게된 정보근 피고인은 정태수 피고인에 이어 고개를 떨군채 입정. ○…피고인들의 입정이 끝나자 정태수 피고인측 변호인은 『정피고인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므로 퇴정하게 해달라』며 퇴정 허가를 재판부에 요청.손지열 재판장은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이 임의로 퇴정하는 경우 피고인 진술없이 심판하도록 돼 있으며 법률상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한 뒤 정피고인이 고개를 끄떡이며 수긍하자 퇴정을 허가. 손재판장은 그러나 『완전한 퇴정을 허가하는 것은 아니며 필요한 경우 다시 출정시키겠다』며 대기실에서 대기토록 명령. ○…증인으로 나선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은 정태수 총회장의 로비 지시를 받고 개인적인 메모를 해뒀으나 검찰수사가 시작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살까봐 모두 폐기해 버렸다고 진술. ○…이날 증인으로 나온 권노갑 의원의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인 문성민 비서관은 이석형 변호사가 권의원의 알리바이에 대한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권의원이 국회주변에서 「기억력권」으로 통하죠』라고 묻자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라고 답해 방청석의 폭소를 자아냈다.
  • 오늘 한보 4차공판/정태수씨 부자 출정

    한보사건 4차 공판이 28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 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번 공판에서는 회사돈 4백88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추가 구속기소된 한보그룹 회장 정보근 피고인 사건이 병합심리됨에 따라 정태수 피고인 부자가 함께 법정에 설 예정이다.
  • 정씨 부자 이번엔 입열까/실어증 정태수씨 진실 밝힐 가능성 희박

    ◎증인신문과정 「돌출성 발언」 일말의 기대 28일 열리는 한보사건 4차공판에서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정보근 회장 부자가 피고인 자격으로 나란히 법정에 서는 보기드문 광경이 벌어진다. 회사 공금 횡령혐의로 추가기소된 정총회장의 3남 정보근 회장이 처음으로 재판에 합류하는 동시에 뇌졸중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중인 정총회장도 병세가 호전돼 공판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부자가 함께 법정에 선 경우는 지난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구속기소된 이준·한상씨 부자,같은해 6월 덕산그룹 부도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정애리시·박성섭씨 모자 등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러나 「한보커넥션」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들 부자의 「동시 입장」에도 불구,「속 시원한」 진실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검찰신문을 받게 되는 정회장의 경우 횡령 사실 자체만 인정할 뿐 돈의 사용처 등 이른바 로비활동에 대해서는 검찰수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아버지 정총회장에게 떠넘길 공산이 큰 반면,「실어증」으로 13일간이나 입을열지 않고 있는 정총회장이 입을 열 가능성도 희박하다. 따라서 이날도 지난번 공판때 처럼 지난해 권노갑 피고인이 정재철 피고인으로부터 받은 1억원의 「대가성」을 놓고 「접전」을 벌이는 것 말고는 싱겁게 끝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증인으로 나오는 이용남 전 한보철강사장과 예병석 한보그룹 재정본부차장 등에 대한 신문과정에서 돌출성 발언이 나올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지난번 청문회에서의 증언태도등에 비추어볼때 이들 역시 실어증에 걸린 정총회장에게 책임을 미룰 것으로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