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근무태만 대거 적발/감사원
◎금품수수 등 469건… 월말 직무 감찰
감사원은 지난해 12월의 15대 대통령선거를 전후해 해이해진 공직자 근무기강이 정권교체기를 겪으면서 좀처럼 바로잡히지 않는다고 판단,이달말부터 5국의 기동·지역 감찰반을 총동원해 공직자에 대한 강도높은 직무감찰에 들어가기로 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국의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 주요기관에 대해 공직기강을 점검한 결과 모두 469건의 불법,부당행위가 적발돼 1명을 고발하고 18명을 징계하도록 하는 한편,나머지는 관련 기관이 인사조치하도록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지난 96년 경기도 광주군 초월면의 하계 사방공사 도급비 5백여만원을 횡령한 광주지역 임업협동조합 사업과장을 고발했으며,공용신용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서울시 성동구 동사무소 직원 등 18명을 징계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근무시간중 골프를 친 방배경찰서 경장과 서울시 동장,중·고교 교사,지방항공청 주사,지방서기관,국립대 교수 4명,부교수 5명,조교수 1명,전임강사 1명,시립대 부교수 4명,산업자원부 연구원 2명,문화관광부 산하기관 부장 및 차장급 등 모두 25명을 인사조치하도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