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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保·革 갈등에 정국 불안

    ◎대학생 개혁지지 시위… 테헤란시장 전격 석방/하메네이도 구명 가세 【테헤란 AFP DPA 연합】 이란내 개혁파의 상징인 골람 호세인 카르바시 테헤란시장의 구속으로 이란 정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카르바시 시장을 지지하는 대학생 수천명이 14일 테헤란 시내에서 개혁 지지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수백명을 체포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정부의 시위 자제 요청을 무시하고 이란에서 20년 만에 벌어진 대규모 시위에서 대학생들은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카르바시 시장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대학생들의 시위 하루뒤인 15일 카르바시 테헤란 시장이 석방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4일 강경파 판사에 의해 공금횡령등으로 전격 구속되었다. 이란 정부 소식통들은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와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이 카르바시의 구속으로 야기된 이번 위기에 개입,그의 석방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 공무원 연금 26억원 빼내 잠적/검찰,30대 공단직원 추적

    행정자치부 산하의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전주사업소 4급 직원인 徐현수씨(39)가 공무원 연금으로 지급해야 할 26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밝혀져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공무원연금공단은 徐씨가 94년부터 올해까지 전주지역 연금매장의 물품 판매대금,입주업체 보증금,공단의 공금 등으로 운용되는 양도성예금증서 16억원과 투자금융회사에 공단이 예탁했거나 예탁할 자금 10억원을 무단인출한 사실을 최근 자체 감사에서 적발,검찰에 고발했다고 15일 감사원에 보고해왔다. 공단은 徐씨를 파면하고 전주사업소장 등 책임자 2명을 직위해제했으며,횡령 과정에서 다른 직원들과의 결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비리 혐의 구속 테헤란 시장/이란 학생 대규모 救命시위

    【테헤란 AFP AP 연합】 이란의 온건파와 강경파가 개혁파의 상징인 골람 호세인 카르바시 테헤란 시장의 구속을 놓고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12일 대규모 구명시위를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학생들은 지난 4일 공금횡령 및 사기 혐의로 전격 구속된 카르바시 시장의 석방을 위해 14일 테헤란대학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경고했다고 현지 신문들이 보도했다. 이란 강경파는 이같은 시위가 현재의 긴장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비난했다.
  • 공직자 근무태만 대거 적발/감사원

    ◎금품수수 등 469건… 월말 직무 감찰 감사원은 지난해 12월의 15대 대통령선거를 전후해 해이해진 공직자 근무기강이 정권교체기를 겪으면서 좀처럼 바로잡히지 않는다고 판단,이달말부터 5국의 기동·지역 감찰반을 총동원해 공직자에 대한 강도높은 직무감찰에 들어가기로 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전국의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 주요기관에 대해 공직기강을 점검한 결과 모두 469건의 불법,부당행위가 적발돼 1명을 고발하고 18명을 징계하도록 하는 한편,나머지는 관련 기관이 인사조치하도록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감사원은 지난 96년 경기도 광주군 초월면의 하계 사방공사 도급비 5백여만원을 횡령한 광주지역 임업협동조합 사업과장을 고발했으며,공용신용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서울시 성동구 동사무소 직원 등 18명을 징계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근무시간중 골프를 친 방배경찰서 경장과 서울시 동장,중·고교 교사,지방항공청 주사,지방서기관,국립대 교수 4명,부교수 5명,조교수 1명,전임강사 1명,시립대 부교수 4명,산업자원부 연구원 2명,문화관광부 산하기관 부장 및 차장급 등 모두 25명을 인사조치하도록 요청했다.
  • “횡령·탈세 등 불법계좌 개설/국유기업 책임자 엄단 착수”

    ◎中 중앙은행 【베이징 AFP 연합】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국유기업체 책임자들에 의한 횡령,탈세,자금 은닉 등에 대한 엄단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의 위클리 비즈니스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여러 은행에 별도의 계좌들을 개설함으로써 현행법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광범위한 불법 계좌의 이용은 금융시장을 해치고 국가경제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 鄭泰守씨 6년 구형/國監 무마 청탁 증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30일 金相賢 국민회의의원과 文正秀 부산시장 등 ‘정태수 리스트’ 정치인 8명에게 국정감사 무마 청탁과 함께 모두 3억6천여만원을 건넨 혐의로 추가기소된 한보그룹 총회장 鄭泰守 피고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공여죄를 적용,징역 6년을 구형했다. 洪仁吉 權魯甲 전 의원에게 뇌물을 건네 횡령·뇌물 공여죄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鄭피고인은 추가로 확정 판결을 받으면 그만큼 형을 살아야 한다.
  • 버스카드제 정착시켜라(사설)

    서울시가 2백2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내버스 승차요금 자동징수기를 부착할 계획이라고 한다.기사들의 횡령행위인 ‘삥땅’을 막고 버스업체의 정확한 수입금을 알아내기 위해서라는 명분이다.한 마디로 있을 수없는 일이며 설득력이 약하다.수입금의 누수현상을 막는 일은 업체의 이익을 위한 것이지 양질의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시민들과는 무관한 일이다.거액을 들여 이 기계를 설치해야 된다면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버스업자가 경비를 부담해야 당연하다.이를 시민의 혈세로 설치키로 결정한 서울시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지 모르겠다. 이에 앞서 좌석버스는 업자들 스스로 징수기를 부착한 사실과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더구나 좌석버스는 대당 70여만원에 달았으나 이번의 일반버스 징수기 값은 대당 1백60여만원이나 된다고 한다.서울시는 또 시내 88개 업체가운데 30개 업체의 버스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기 위한 비용으로 78억원의 예산을 책정,이 달중 업체선정 입찰공고를 낼 계획도 갖고 있다.이렇게 업자를 대신해서서울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버스기사를 감시하는 기구를 마구 설치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시민들은 가뜩이나 경제사정이 어려운데다가 1인당 연간 50만원이 넘는 세금으로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서울시는 세금으로 업자들이 할 일을 대신 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찾아야 마땅하다. 버스 수입금의 투명성은 확보돼야 한다.그 방안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받으며 정착되어가고 있는 버스카드제가 좋다고 본다. 그렇다면 현재 40%대에 머무르고 있는 카드이용률을 높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카드판매소와 충전소를 지하철처럼 정류장마다 설치해 구입과 이용을 쉽게 하고 2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카드예치금제를 폐지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일이다.예치금 또한 업자의 몫이지 시민들이 부담할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 마산시의회 의장 수사/종량제 봉투 대금 5억원 횡령 혐의

    【마산=이정규 기자】 마산 동부경찰서는 17일 마산시 의회 이광운 의장(52)이 실제적인 사주로 있는 마산시 쓰레기종량제 봉투 판매대행 회사가 시에 납부해야 할 5억원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마산시의 고발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판매하는 마산환경상사(대표 이종률·44)가 지난 94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시에 납부해야 할 종량제 봉투 판매대금 5억2천만원을 납부하지 않았으며 보증인이자 실제 사주인 이광운 의장은 지난 6일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회사의 대표 이종률씨가 명의만 빌려 주었을 뿐 회사 자금 운영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있어 실제적인 경영은 이의장이 해온 것으로 보고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이의장의 행방과 횡령한 공금 내역을 조사 중이다.
  • 중 국무원 11개 부처 감축 확정/기구개편안 전인대 통과

    【북경=정종석 특파원】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의 부처 수를 현재의 40개에서 29개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한 ‘국무원 기구 개혁방안’이 10일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됐다. 이날 회의엔 2천8백67명의 대표가 참석 97.8%인 2천8백14명의 절대다수가 찬성,의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장사경 최고인민검찰원장은 전북경 시 당위원회 서기인 진희동이 공금횡령 및 독직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장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행한 최고인민검찰원 업무보고를 통해,진의 부패혐의에 대한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그를 인민법원에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구용역비 3억 ‘꿀꺽’ 숭실대 교수 사전영장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신언용)는 6일 정부기관으로부터 지원받은 연구사업비 3억여원을 개인용도로 쓴 숭실대 도갑수 교수(54·화공학과)에 대해 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숭실대 폐기물자원화센터 소장인 도교수는 92년 9월 정부로부터 페트병 재활용 방안을 연구하는 용역을 맡아 93년 11월부터 3년여동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AIST)으로부터 기술 개발연구사업비 명목으로 7억5천만원을 지원받아 이 가운데 3억2천만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도교수는 미국 유학중이던 조교 노모씨에게 7백80여만원을 지급한 것처럼 꾸미는 등 인건비 계산서를 허위 작성하는 수법으로 모두 4천5백여만원을 횡령했다.
  • 아가동산 김기순씨 징역 4년 법정구속/서울고법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우의형 부장판사)는 3일 경기도 이천 ‘아가동산’ 사건과 관련,50여억원을 탈세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뒤보석으로 풀려난 김기순 피고인(58·여)에 대해 조세포탈과 횡령죄 등을 적용,원심대로 징역 4년과 벌금 56억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그러나 살인과 사기 등 혐의에 대해서는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 문신 그 육체훼손의 미학/월간 ‘지오’ 3월호 특집기사

    “너희 몸에 먹물로 어떤 무늬도 새기지 말라”는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모세가 유태인들에게 문신을 금지한 후로 유럽에서 문신은 한때 퇴조의 길을 걸었다.그러나 문신은 여전히 결속의 징표로,또 남태평양의 여러 섬나라에서는 아름다움과 힘을 과시하는 최고의 상징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본격 다큐멘터리 잡지 월간 ‘지오’(두비) 3월호는 문신­그 육체훼손의 미학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69년 당시 폴리네시아 여러 나라들을 여행한 영국인 선장 제임스 쿡은 유럽으로 돌아가 원주민들의 몸에 그려진 화려한 그림에 대해 설명했다.그가 전한 ‘예술적’이라는 의미의 타이티 언어 ‘타타우(tatau)’는 문신이란 뜻의 영어 단어 ‘태투(tattoo)’의 어원이 됐다. 문신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나라 가운데 하나가 인도다.인도에서는 문신술 자체가 규수가 익혀야할 교양과 기예 중 하나로 정해져 있다.특히 여자들의 정수리에 그려진 작은 점,곧 백호상은 순결을 지켜주고 정숙함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통한다.또 남인도 케랄라 주의 족장은 신격화 의식을 위해 ‘테이얌’이라는 복장을 해야 한다.죽은 뒤 부족의 정령으로 모셔질 그는 몸 전체를 화려하게 장식해 최고의 지도자라는 표시를 남긴다. 몸에 상처를 내면서까지 일심동체임을 확인하는 서약 의식으로서의 문신은 우리나라에서도 그 역사가 깊다.대표적인 것이 바로 연인간의 연비다.삼국시대 이후 여염이나 기방에서 행하던 연비는 같은 부위에 같은 문양이나 글귀를 쪼아 먹을 먹여 서로의 몸에 베품으로써 연인끼리 사랑을 맹세하는 일종의 서약식이다.조선 초 성도덕 관념을 흔들었던 어우동 사건이 알려진 것도 연비 문신 때문이었다.성종 당시 뭇 양반들을 거느렸던 어우동의 팔뚝에는 각기 다른 남자와 사랑을 약속한 연비 문신이 여섯 개나 있었다. 세종대왕의 형 효령대군의 손자 며느리였던 어우동은 결국 시어머니의 구박과 양반가의 부당한 처사에 “이제부터 당신네들의 노리개가 아닌 한 인간으로 살겠다”고 선언하며 소박을 자청해 집을 나온다.아름다운 사랑의 약속인 연비 풍속도 후에는 ‘곰배팔이 할개눈에 째보년도 팔을쪼을 줄 안다’는 속담이 나올 정도로 천시됐다.우리나라에서는 또 신분을 구별하고 범죄자임을 표시하기 위해 문신을 사용했다.흔히 ‘경칠놈’이라는 욕을 하는데,여기서 경친다의 경은 살갗을 쪼아 입묵을 하는 문신을 뜻한다.혹형을 폐지한 영조 이전까지만 해도 나랏돈이나 세금을 횡령한 관리에게는 오른쪽 팔뚝에 경을 쳐 죽을 때까지 지울 수 없게 했다. 이번 호에서는 또 효과적인 캐릭터 상품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문신에 대해서도 소개한다.인기 여배우 미라 소르비노는 퀼트 문양의 문신을 양손과 등에 새겼고,영화 ‘제리 맥과이어’의 아역배우 조나단 리프니키는 오른 팔뚝에 용맹스런 독수리 문신을 지니고 있다.한편 문신은 낯선 이국땅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 사이에서는 고통을 함께 나눈다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사용된다.로스앤젤레스 빈민가의 멕시칸들 대부분이 왼쪽손등 부위에 3방사형 문신을 하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 러 병영 핫라인 인기/군 검찰관과 직접 통화…구타·고문 등 고발

    ◎심리학자 1,500명 동원 병사 정신치료도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불만이나 억울한 일이 있으면 꺼리지 말고 다이얼을 돌리세요” 러시아 각 군부대에 설치된 ‘병영 핫라인’이 장병들의 관심 속에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핫라인’은 러시아 부대내 고참병의 구타·고문사건이 그치질 않자 지난해 12월 옐친 대통령이 포고령를 내려 대대급 단위부대 이상 전군부대에 설치토록한 것이다. 현재까지 내무반,장병휴게실 등에 7천여라인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진 ‘핫라인’은 일정한 번호만 돌리면 지역 혹은 연방 군검찰관실로 직접 연결된다.일반인도 외부에서 ‘핫라인’을 통해 군검찰관을 면담한다.세르게이 우샤코프 연방 군검찰대변인은 “응답자는 군검찰관계자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1천500여명의 심리학자가 동원,병사들의 정신건강까지도 상담·치료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핫라인’이 설치된 배경은 전반적으로 군의 정체감에 대한 위기가 러시아에서 고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군관계자들은 작으나마 군개혁의 하나로 ‘핫라인’을 설치하게 됐다는 것이다.러시아 연방 공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료간 구타로 21명이 사망했으며 414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여기에 지난해 한해동안만 약 3만여명이 병역의무를 기피,군 자체가 공멸할 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핫라인’아이디어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파급효과는 엄청나다.7천여 핫라인을 통해 들어오는 내용은 당초 기대한 부대내 구타,고문사건 뿐만은 아니다.일부 고위간부들의 예산남용이나 횡령,군장교들의 신분불안 문제에 이르기까지 예상치 못한 다양한 문제가 분출되고 있다.이와 관련,우샤코프 대변인은 “당초 예기하지 못한 다양한 문제제기 때문에 검찰요원,심리학자외에 여러 분야의 전문상담요원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가장 앞장서서 ‘핫라인’을 설치한 부대는 스몰렌스크 특공연대.올해에만 40여 통화를 기록한 이 부대는 고문·구타사건으로 12건을 접수,특별조사를 펴고 있다.하지만 장병 어머니들이 아들의 신변을 걱정하거나 장·사병할 것 없이 불투명한 자신의 미래를 호소하는 일도 적지 않다고 한다.문제가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일부 병사들의 어머니들은 대부분 휴게실 등 공공장소에 전화가 설치돼 있어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우려가 있다는 점과 신고할 경우 이에 대한 보복 우려를 씻을 만한 ‘특별한 장치’가 없어 ‘핫라인’ 효력에 의문을 제기한다.
  • 자금세탁방지법 재추진/새달 임시국회서 처리 방침/재경원

    ◎OECD도 제정 촉구 정부는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최우선으로 강조함에 따라 3월 임시국회에서 자금세탁방지법 제정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최근 우리 정부에 OECD 산하 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의 가입을 촉구,법제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2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자금세탁방지에 관한 법률’을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지난 해 정기국회에 ‘금융실명거래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과 함께 제출됐으나 금융실명대체법률만 12월30일 임시국회에서 통과됐었다. 재경원 관계자는 “금융실명 대체입법만으로 검은돈의 뒷 거래를 방지할 수 없다”며 “김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3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도록 여야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OECD도 최근 우리 정부에 금융기관을 이용한 뇌물에 대한 처벌지침을 담은 20여가지의 주문사항을 전달하면서 FATF의 가입을 촉구했다.FATF에 가입하려면 자금세탁방지법과 같은 법률이 제정되야한다. 정부가 지난 해 국회에 낸 자금세탁방지법안은 ▲공무원의 뇌물수수 ▲국가·지자체 회계관계 직원 등의 횡령과 배임 ▲불법 정치자금 수수 ▲금융기관 임직원의 수뢰 ▲폭력조직범죄 등과 관련된 자금세탁 행위를 일체 금지하고 있으며 어길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등 처벌규정을 두고 있다.
  • 부산리스 직원 100억 횡령/CP 몰래 발행해 할인 받아 잠적

    【부산=이기철 기자】 부산시 중구 중앙동 3가 부산리스(주) 서울지점 자금부 직원이 100억원을 횡령한 뒤 잠적했다. 20일 부산리스는 이 회사 서울지점 자금부 대리 배일찬씨(36 서울 강남구 길원동 우성7차아파트 111동 1102호)가 100억원의 회사기업어음을 몰래 발행,항도종금사로터 할인을 받은 뒤 지난 6일 잠적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정부로부터 영업정지를 당한 항도종금측이 보유중인 문제의 어음을 부산리스에 제시하면서 뒤늦게 밝혀졌다. 부산리스는 이날 배씨를 서울지검에 횡령 등 혐의로 고소했다.
  • 야당세력의 형성(대한민국 50년:8)

    ◎48년 8월 한민당 “이승만정권에 투쟁” 선포/조각 배분 푸대접 받자 초대총리 지명 인준 부결/보수세력에 지나치게 기대 ‘보수야당’ 성격 고착 이승만정권에 대응한 야당세력의 출현은 바로 한국민주당에서 비롯된다. 한민당은 미군정기인 45년 9월16일 좌우대립속에서 지주세력 등 우익측 인사들로 결성된 보수반공연합체 정당으로 출발했다. 중경의 임시정부를 정통정부로 추대하고,여운형을 중심으로 한 건국준비위원회의 인민공화국 타도를 모토로 내걸었다. 한민당은 창당 당시에는 이승만 김구 김규식 등의 임정요인들을 지지하고 이들과 함께 반탁운동을 전개했으나 김구 등 임정세력들과의 노선차이로 결별했다. ○건국까지는 손발 맞춰 그러나 단독정부수립을 주장한 이승만과 한민당은 손발을 맞춰 건국까지 이끈다.이승만과 한민당의 관계는 ‘정약결혼’이라는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이승만은 그들의 국내 지지기반이 필요했고 대신 한민당은 이정권에서 권력을 주도하려는 야심이 있었던 것이다.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귀국한 이승만은정약결혼속에서도 내심 ‘친일정당’으로 비판받던 한민당과 계속 제휴하는 것은 자신의 노선까지도 손상받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48년 7월20일 제헌국회에서 내각제를 대통령제로 바꿔 초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승만은 바로 조각작업에 착수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하나씩 드러냈다. 먼저 한민당이 국무총리로 내세운 당위원장 김성수안을 거부하고 조선민주당 부당수였던 이윤영을 총리로 지명,국회인준을 요구했다. 이에 한민당도 기다렸다는듯 즉각 인준을 부결시켰으며,결국 이범석을 총리로 지명해 인준받은 이승만은 김도연에게 재무장관 자리 하나를 주는 것으로 한민당의 조각참여를 제한했다. 한민당은 이 사건을 ‘이승만의 배신’으로 간주하고 자연스럽게 야당의 길로 전향했다.한민당의 이승만에 대한 불만은 48년 8월8일 발표한 성명에 잘 나타나있다. 이 성명은 ‘…본당원으로서 정부에 국무위원으로 입각한 사람은 김도연 1인뿐이어서 극히 빈약하다.본당은 신정부에 대해 시시비비주의로써 임할 것은 물론이거니와…”라고 주장해 이승만정권에 대한 투쟁을 선포한 것이다. 한민당은 본격 야당으로 강화하기 위해 대한국민당의 신익희 세력 등을 규합,민주국민당(민국당)을 창당하기에 이른다. 따라서 한민당은 창당 3년4개월만인 49년 1월26일 자연해체하게 되고 49년 2월10일에는 민국당으로 자리잡게 된다. 민국당은 이어 정부12개부처의 각료중 7명이나 차지해 세를 불려나갔으나 이승만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내각책임제 개헌밖에 없다고 여겨 이를 서두르기 시작했다. 민국당은 50년 1월 79명의 서명으로 된 내각책임제 개헌안을 국회에 제출했다.50년 3월14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각책임제 개헌안이 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로 끝났다. ○49년 2월 민국당 창당 하지만 민국당은 동조자를 확보해 계속 이정권에 도전하는 공세를 펴나갔다.민국당 신익희의 국회의장직 진출로 민국당이 반 이승만세력을 한창 규합해 갈 즈음 6·25전쟁이 일어났다. 이로써 국회활동도 중단되고 정쟁은 사그러지는 듯 했으나 이승만측의 정권에 대한 욕심은 굳건했다.전쟁중에도 민국당이 차지한 의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선거를 치르기 위한 직선제 개헌에 불을 붙인 것이다. 그러나 이어 청·장년들을 강제징집·수용해놓고 간부들은 돈을 횡령한 ‘국민방위군사건’과 ‘거창양민학살사건’을 겪으며 정부불신임이 팽배해지면서 내각책임제 개헌안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이는 마침내 이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야당 국회의원들을 마구 잡아들인 ‘부산정치파동’으로 연결돼 반정부 물결이 거세게 일어났다. 당시 문헌들에서 한민당은 흔히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의 수호자로,또한 이승만의 독재적인 행정부 권력에 맞서는 의회 특권의 수호자로 묘사돼있다. 그러나 한민당은 사실상 토지와 지방권력등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군림했으며 재원의 분배와 부의 통제를 둘러싸고 중앙 행정권력과 투쟁을 벌일 뿐이었다. ○6·25중에도 개헌 추진 미 중앙정보국(CIA)은 당시 한국 국회를 대한민국 내의 ‘민주주의 정신의 터전’이고 흔히 입법부에서의 논의가 정부관리들과 가열된 공방을 야기시켰다고 파악했다. 그런데 이 국회가 ‘서구의회의 전형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멀며’ 집행부에 대해서는 전혀 효과적인 억제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승만의)‘보나파르티즘’(Bonapartism)에 어떤 장애도 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민당은 민주국민당으로 변신해서도 국가관료의 고위지도부에 계속 참여했다.49년초 도지사,시장,군수등의 명단은 45∼46년 지방관리들의 명단과 놀라울 정도의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한민당이 야당으로 자리매김했으면서도 이승만정권의 정책에는 동조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즉 한민당은 이승만의 보수주의적 반공노선에 동조함으로써 혁신 세력들을 견제할 수 있었던 것이다.그러면서도 자기 지분을 늘리기 위해 6·25전쟁의 소용돌이속에서도 의원내각제 개헌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많은 한계를 드러냈다. 이는 CIA가 50년 당시 대한민국에서 ‘정치적 경쟁’은 ‘보수지도자들 사이에서만 존재했다’고 평가한데서도 알 수 있다. 한민당은 수많은 당명의 교체속에서도 현재까지 한국 야당의 명맥을 이어준 ‘뿌리’로 치부되고 있다.그러나 첫 야당이 보수세력에 지나치게 기댐으로써 지금까지 한국정치에서 야당의 성격을 보수로 규정하게 만드는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야 한민당 관료기구 주도”/49년 미 관리 작성 ‘남한정세 조사’ 보고서 확인 이승만정권시기 관료기구에서 한민당의 주도성과 한계는 1949년 3월 미국관리 맥도널과 로지엘이 직접 대한민국 전역을 여행하며 작성한 ‘남한 정세의 조사’라는 보고서와 미국무부 문서 등 당시 문헌에서 발견할 수 있다. ‘남한 정세의 조사’에 따르면 당시 각 지역의 도지사·시장·군수 등은 1945∼46년 미군정기 지방관리와 거의 일치함을 보여준다.한민당이 이승만정권에 대한 투쟁을 선언했으면서도 관료기구를 주도했던 것이다. 한민당 후신인 민주국민당도 역시 ‘산업가 및 지주들’의 후원을 받는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정당이었다.따라서 이승만정권과 이들 야당세력 사이에는 ‘권력을 향한 경쟁 이외에는 모든 것이 부차적’이었으며 ‘내부 파벌투쟁 또한 강력해 하찮은 자극에도 당을 뛰쳐나가게’ 만들었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한국의 야당은권위주의적 통치권을 획득하려는 노력에 의해 움직여졌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체질적 요소가 이어져 왔다고 볼 수 있다. 미 공문서 기록관리청(NARA) 국무부 일반문서중 50년총선관련자료(Developments concerning the 1950 general election)에 따르면 당시 한국 정당의 정강은 유교체제탓인지 정부에 대해 온정적 시각을 담고 있다고 표현돼있다.게다가 당시 이는 정강자체는 의미없는 것으로 여겨져 부실한 정당정치를 알 수 있다.이들간에 이데올로기의 차이도 권력투쟁에 있어 부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았다.민국당과 대한국민당 양대정당 사이의 주요한 이슈는 민국당이 행정부에 반대하고 국민당은 지지한다는 차이,그것으로 족했던 것이다.국민당 당수 윤치영도 주한미대사관 관리에게 개인적으로 “우리 당과 민국당의 위치에 큰 차이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민국당은 자유주의를 공언했으나 산업가,지주 등의 지지를 등에 업어 보수정당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다.
  • 재벌 집단 반발에 비대위 고심

    ◎구조조정 계획 미제출 기업 공개 등 강구 비상경제대책위는 14일로 예정된 기업구조조정 계획서 마감시한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일부 기업들은 비대위의 재벌개혁방안에 대해 “너무한 것 아니냐”며 직·간접으로 불만을 전달하는 등 반발의 기미도 엿보인다. 특히 12일 대기업을 대표하는 전경련이 기존의 상호지급보증 채무를 신용보증으로 전환해 달라고 공식 요청,비대위의 신경을 건드렸다.비대위는 “자신의 빚을 은행권에 떠 넘기는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불쾌해 하면서도 내심 “대기업들이 집단 반발의 명분을 찾기 위한 것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비대위 이헌재 단장은 13일 전경련 손병두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구조조정계획을 시한내에 제출해 달라”며 협조를 구했다.미제출시 사유제출은 물론 기업명단을 공개하는 등의 압력도 가할 방침이다. 하지만 비대위는 자율조정을 천명한 만큼 재벌들의 소극적 움직임에 뚜렷한 대응책이 없는 듯하다.이단장은 “결합재무제표 도입에 앞서 그동안 대기업들의 배임이나 횡령 혐의에 대해 불문에 부치라는 전문가들의 건의도 있었다”며 고심의 일단을 내비쳤다. 다만 비대위가 기대를 거는 대목은 3월부터 시작되는 기업과 은행간에 시작되는 채무구조 개선협약이다.기업들의 개혁안을 면밀히 검토,대출시 대출금리와 액수에 대해 불이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김용환 대표는 “각 기업의 구조조정 계획서는 거래 은행에 전달돼 엄격한 분석,심사를 받게 된다”며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라 은행은 부실기업에 대해 대출을 억제하기 때문에 과감한 개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도 “과감한 개혁안 없이는 은행돈을 사용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기업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비대위가 정부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적대적 M&A(인수·합병)의 즉각 허용 방침을 관철했지만 국회 심의과정에서 암초에 걸렸다.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한나라당 의원들을 설득해 연내 허용으로 강도를 낮춘 것 같다”며 대기업의 역공에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 충북 의대 교수 거액 리베이트/검찰,관행이유 기소유예 ‘논란’

    【청주=한만교 기자】 충북대 의대 교수들이 의료장비 업체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검찰이 일반적인 관행이라는 이유 등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청주지검은 13일 충북대 의대 김모교수(45)가 지난 해 4월 홍모원장(50) 등 이 병원 교수 3명이 의료장비 업체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았다고 고발해옴에 따라 수사를 벌인 결과,이들이 지난 91년 병원 개원 당시 R사에서 의료장비를 구입하면서 1천2백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92년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4천1백만원의 사례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의료장비 납품과 관련해 사례금을 받는 것은 병원들의 일반적인 관행이고 이들 교수가 이돈 가운데 일부를 해외 세미나 참석 경비로 썼을 뿐 개인적으로 횡령한 사실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해 11월 이들을 기소유예 처분했다.
  • 대기업 직원과 공모/270억 빼내 돈놀이/중기사장 영장

    서울지검 조사부(김영철 부장검사)는 8일 대기업체 자금담당 직원과 짜고 2백70여억원의 회사 돈을 빼돌려 사채놀이를 한 명태권씨(42)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명씨는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강관 서울사무소 재정부 대리 김현홍씨(35·구속)와 짜고 현대강관 어음을 위조해 할인받거나 회사계좌에서 자금을 빼내 자신의 계좌로 입금받는 수법으로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모두 2백74억원을 빼내 사채놀이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명씨는 주식 투자로 수천만원의 빚을 진 김씨와 “회사자금으로 사채놀이를 해 12∼13%의 이자는 도로 입금하고 차익은 나눠 갖자”고 공모해 4억∼60억원씩 10차례에 걸쳐 빼내 현대측에 1백억원 가량의 피해를 준 것으로드러났다.
  • 예산 횡령 공무원 5명 구속

    【창원=이정규 기자】 창원지검 특수부는 6일 예산을 횡령한 사천시 보건소 직원 김영현씨(31·여·7급)와 마산시 덕동 하수처리장 김용진씨(39·7급) 등 공무원 5명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납품 과정에서 사례비를 건넨 마산 H메디칼 대표 정봉갑씨(35) 등 같은 회사 직원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사천시 보건소 김씨는 96년 7월 H메디칼과 의약품 3백만원 어치의 납품계약을 체결한 뒤 2백50만원어치만 납품받고 50만원을 자신이 챙기는 등 수차례에 걸쳐 위장납품과 재고의약품을 임의로 처분하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5백20여만원의 예산을 횡령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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