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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돈 빼내 주식투자 탕진 은행원 영장

    서울 서초경찰서는 9일 고객 돈을 빼돌려 주식 투자를 한 S은행 신반포지점 외환 담당 이모씨(40·여)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씨는 지난 1월부터 수입업자 김모씨(31)가 이탈리아에 있는 수출업자에게 리라화로 바꿔 송금해달라고 맡긴 2억5,000여만원을 김씨의 허락 없이 주식에 투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김씨가 매월 맡긴 돈의 일부를 송금하지 않고 통장에 남긴뒤 여러 증권사를 통해 주식 투자를 해왔으며,대부분 탕진한 것으로드러났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몰염치’ 도의원 1등석 여비 타내고 동행부인 경비로 써

    일부 지방의원들이 해외출장이나 연수를 실시하면서 비행기좌석의등급을 낮추는 방식으로 여행 경비를 마련해온 관행에 대해 시민단체가 정면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6일 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 소속 유모의원을 업무상 횡령 및 사기,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전주지검에 고발했다. 시민연대는 고발장에서 “유의원은 지난 8월 11일간 북유럽 5개국으로 해외연수를 떠나면서 1등급 좌석을 기준으로 여비 700만원을 수령했으나 실제는 359만원짜리 여행사 관광상품을 계약했다”면서 “유의원이 동행한 부인의 여행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허위 여비산출 내역서를 도의회에 제출,차액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유 의원이 도의회에 제출한 여비산출 내역서와 연수일정표,여행사가 제출한 관광일정표,여행사 여행확인서 등을 증거자료로제출했다. 유 의원은 도의회 상임위별로 실시한 단체 해외연수에 개인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하게 되자 뒤늦게 지난 8월 선진국 건축문화를 시찰하겠다며 부인과 함께 북유럽 5개국으로‘나홀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지방의원들이 해외여행을 가면서 비행기 등급을 낮춘 뒤 차액을 여행 경비로 충당하는 일이 관행처럼 행해지고있다”면서 “이는 분명한 편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행정자치부의 여비지급규정,자치단체의 관련조례 등에 따르면광역의원의 해외여행시 국회의원과 같은 수준인 1등급 항공기요금이적용된다.기초의원의 경우 의장단은 1등급,일반 의원들은 2등급이 적용된다. 공무원은 3급 이상 행정공무원과 경무관급 이상의 경찰,중령 이상 군인,소방감 이상의 소방공무원에 1등급 항공요금이 적용된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부도 해태전자 35억 비자금 사장·임직원 주식투자 유용

    부도난 해태전자의 사장과 임직원들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주식투자 등에 유용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부장 許益範)는 6일 법정관리중인 회사의 공금 35억여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해태전자 대표이사 허진호(許鎭浩·56)씨 등 임직원 4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및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자금부 직원 최모씨(38)를 수배했다. 검찰은 98년 4월 허 사장 등으로부터 1,500만원을 받고 한아름종금사가 해태전자에 260억원을 빌려주면서 확보한 담보물권 서류를 다른 곳으로 빼돌려 숨겨놓은 한아름종금사 차장 이기호(李淇晧·42)씨도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前 北외교관 홍순경씨 일행 방콕 출발 한국으로 향해

    [방콕 AFP 연합] 지난해 북한 요원에 의해 피랍됐다가 탈출한 전 방콕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관 홍순경씨 일가 3명이 4일 저녁 한국으로출발했다고 태국 경찰의 고위 관리가 6일 밝혔다. 이 관리는 법원이 지난주 홍순경씨와 그의 부인 표영희씨,그리고 아들 원명군에 대한 북한의 추방 요청을 기각했다면서 이에 따라 홍씨일가가 4일 저녁 방콕을 출발,한국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북한측으로부터 공금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홍씨 일가는 지난해 2월 잠적해 북한의 수배를 받아오다 그해 3월9일 북한 요원들에의해 납치돼 북한으로 향하던 중 방콕 동북부 260㎞ 지점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바람에 극적으로 탈출,태국 당국의 신변보호를받아왔다.
  • 국민의 정부 ‘사정칼날’ 공직자 징계 급증

    국민의 정부 출범후에도 뇌물 수수 등 공무원들의 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2일 국회에 제출한 ‘중앙부처 국가직 공무원의 징계의결 현황’에 따르면 98년부터 올 6월말까지 68명의 공직자가 비리혐의 등으로 파면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보면 98년 한햇동안 뇌물수수 등으로 파면된 공직자는 24명으로 97년도 8명보다 3배나 증가했다.99년도에도 39명의 공직자가공금횡령과 뇌물수수 등으로 파면됐다. 이처럼 공직자 파면이 늘어난 것은 사정기관의 감시가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해임된 공직자는 전체 22명으로 98년 2명,99년 14명,올해 6명으로 밝혀졌다.정직과 감봉 등 중징계 공직자도 계속해서 늘어 98년 13명,99년 30명,올해 7명이다. 징계를 받은 공무원 수도 98년 130명,99년 173명으로 점차 늘어나고있음을 보여줬다.지난 97년엔 100명의 공직자가 징계를 받은 것으로조사됐다. 이들을 유형별로 보면 직무유기 및 태만이 98년 77명,99년 83명 등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그 다음이 뇌물수수로 98년 36명,99년58명순이다.그러나 올해들어서는 직무유기 및 태만은 7명인데 비해 뇌물수수는 20명으로 증·수뢰가 급증했다. 비위공직자를 직급별로 보면 1급 이상이 4명,2∼3급이 50명으로 확인됐다.가장 많이 적발된 직위는 4∼5급으로 98년 80명,99년 98명,올들어서도 18명이나 징계를 받았다.또 6급이하는 98년부터 현재까지모두 88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추기자 sch8@
  • 경기도,비위공무원 98년이후 150명 적발

    각종 개발사업이 많은 자치단체일수록 금품수수 등의 비위를 저지른공무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98년 이후 도와 31개 시·군에서 비위 사실이 적발돼 처벌을 받은 공무원이 150명에 이른다. 자치단체별로는 ▲안양시 24명▲수원시 19명▲경기도 16명▲남양주시 9명▲시흥시 8명▲광주군 7명▲성남시ㆍ고양시ㆍ의왕시ㆍ화성군각 6명 등 순이다. 안양시에서는 광역상수도 시설사업과 관련,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받은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처벌됐으며 수원시의 경우 광교저수지 준설공사 등 관급공사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공무원들이 대부분이다. 곳곳에서 택지개발이 진행중인 남양주시·시흥시·광주군과 신도시를 끼고 있는 성남시·고양시 등에서도 개발사업과 관련된 비리 공무원이 상당수 적발됐다. 반면 군포·하남·파주시와 포천군 등 비교적 개발사업이 많지 않은자치단체에서는 지난 3년간 비위로 적발된 공무원이 1명도 없었다. 적발된 비위 내용을 유형별로 보면 금품수수 132명,공금횡령 및 유용 18명이며 이들 중 80명은 파면ㆍ해임ㆍ정직 등 중징계,70명은 감봉ㆍ견책 등 경징계 처분됐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강신조 前의원·김재규 내연女…‘청와대 사칭’ 1억여원 사취

    서울지검 형사1부(부장 李福泰)는 28일 청와대 비선조직의 회사를운영하는 것처럼 속여 1억원을 받아 가로챈 전 국회의원 강신조(姜信祖·65)씨와 강씨로부터 이 돈을 받아 7,000만원을 빼돌린 김재규 전중앙정보부장의 내연의 처 장정이씨(여·73·무직) 등 3명을 사기 및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강씨 등은 지난 3월24일 이모씨에게 접근,청와대 비선조직 회사를운영하면서 외자유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면서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내 호텔부지 매입자금으로 2,000만달러를 들여와 은행에 유치해놓았는데 인출에 필요한 경비 1억원을 빌려주면 1주일안에 2억원을 주겠다”고 속여 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강씨로부터 1억원을 받아 자신이 관리하는 계좌에 보관하다같은달 27일 이중 7,000만원을 인출,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 은행보유 주식 몰래 팔아 챙긴 간부등 2명 영장

    광주지검 특수부는 23일 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기업주식을 몰래 팔아 판매금을 챙긴 광주은행 차장 박모(38),직원 조모씨(33)에 대해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지난해 4월 기아자동차 대출금 출자전환 과정에서 서울은행으로부터 교부된 주식 31만주 가운데 과다 교부된 주식 7만6,800여주를 빼내 1년간 보관해 오다 지난 4월 4억2,300만원에 팔아 조씨와 나눠 가진 혐의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대우그룹 수사 경제상황등 고려 신중한 행보

    장부 조작을 통해 23조여원의 분식회계를 한 혐의로 고발된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 등 대우그룹 전·현직 임직원 41명에 대한 수사에나선 검찰의 행보가 신중하다. 검찰은 지난 18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고발장과 특별감리 결과 자료를 제출받아 기록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일단 외견상으로는'수사 착수'의 모양새를 띠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은 그렇게 간단치 않다. 우선 수사 주체도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이다.고발장을 접수한 대검은 대형사건을 전담하는 대검 중수부가 맡아 처리할지,아니면 대우증권 등 대우 금융계열사의 다른 계열사 불법자금지원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로 넘길지 아직 ‘교통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대검 고위관계자는 19일 “기록을 검토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실제로 사건을 배당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해 당분간 기록 검토에만 전념할 것임을 시사했다. 수사 방향도 매끄럽게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일단고발 및 수사통보 내용에 한정해 수사한다는 방침이지만 분식회계 내역 등을 캐다보면 비자금 조성이나 횡령,외화도피,탈세 혐의 등이 추가로 포착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수사까지 확대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검찰의 신중한 행보는 현재의 경제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제2의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검찰 수사는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현재 프랑스 니스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이 귀국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를 해봐야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것도 부담이 된다.이래저래 검찰 수사는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홍환기자
  • 前호청련총재 이승완씨 영장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15일 사설재단인 한국과학기술장학재단 이사장에 취임한 뒤 교육부의 승인없이 재단 소유인 경기도안산시 대부도 일대 임야 1만7,000평을 매각한 이승완(60)씨에 대해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98년 4월 재단 채모 이사(60)에게 3억원을 주기로 하고 이사회 회의록과 전 이사장의 인감을 위조하도록 해 이사장에 취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태권도 협회 부회장인 이씨는 5공 당시 안기부의 자금 지원을받아 호국청년연합회 총재를 지냈으며,통일민주당의 창당을 방해한‘용팔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다. 한편 채씨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돼 올 1월 1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를 포기,형이 확정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소액투자자 손해배상 청구액 수조원 예상

    대우의 회계부실에 철퇴가 내려졌다. 부실 회계처리에 책임이 있는김우중씨 등 대우 전·현직 임원,회계법인,회계사가 무더기로 고발되거나 중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가 15일 밝힌 대우 12개 워크아웃 기업의 특별감리결과는 국내 기업과 회계사들의 ‘고무줄 회계’ 관행을 여실히 보여줬다.미리 계수를 정해놓고 회계를 짜맞추는 ‘고무줄 회계’ 관행은이번 중징계에도 불구하고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문제의심각성이 있다. 무엇보다 투명한 회계처리에 대한 기업의 인식변화와제도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22조9,000억원의 분식처리 유형 차입금 등 부채를 고의로 누락한것이 1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대우의 경우,해외현지법인이 현지에서차입한 차입금 등을 다른 계열사의 손실지원 및 해외사업투자 등에사용하고도 이를 차입금이나 관계회사 차입금 등으로 계상하지않고제무제표에서 누락시켰다. 이밖에 ▲가공채권을 계상하거나 부실채권을 그대로 계상한 금액이4조원▲가공 및 불용 재고자산 계상액 2조원▲가공의 불용설비 계상액 1조원▲가공의 연구개발비 등 1조원이다. ■회계법인 재편전망 12개월 영업정지를 받게된 산동회계법인은 결국문을 닫게될 전망이다. 국내·외의 신인도 추락으로 현재 체결된 계약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같은 중징계를 예상이라도 한듯 20여명의 산동소속 회계사들은 이미 지난 4월 새빛세무회계법인을별도로 설립,독립한 상태다. 또 안건·안진 등도 감사인 지정에서 배제돼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연간 경제적 손실이 수억원∼수십억원이 생기기 때문이다. ■손해배상 소송러시 대우주식 투자자들은 물론 해외채권단의 소송도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징계 조치가 손해배상 청구의 법적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배상재원이 바닥난 상태라 승소하더라도실익이 없을 수도 있다. 배상재원은 협의회 손해배상 공동기금 173억원에다 각 회계법인별로적립해야하는 손해배상 준비금 등 수백억원대에 불과하다.반면 소액투자자들의 손배청구예상금액 규모는 수조원을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 ■워크아웃 차질 우려된다 현재 워크아웃 기업에 임원으로재직 중인정주호 대우자동차 사장 등 4명은 해임권고 조치를 유보받은 상태나형사고발조치를 받음으로써 워크아웃에 차질이 예상된다. 검찰에 고발된 만큼 조사를 받게 되면 신분불안에 따라 해임권고 유보조치가실효성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우계열사 회계조작 상당액 횡령·유용. 대우 12개 계열사들이 분식처리한 22조9,000억원 가운데 횡령이나유용된 규모는 얼마나 될까. 분식회계를 조사한 금융감독위원회는 15일 이와관련,“횡령이나 유용됐는 지 여부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사법권이 없는만큼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상 손실이나 비용으로 처리하고도 회계상이를 누락한 것만 조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분식처리 규모를 감안할 때,김우중씨나 그 측근들이 횡령하거나 유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회계분식은 일반적으로 자산과 수익은 많이 잡고 대신 부채나 비용은 줄여 이익을 많이 내기 위해 이뤄진다. 그러나 회계를 분식처리하는 과정에서 일정규모를 김우중씨가 정치자금 등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지적이다.물론 이같은 횡령여부는 검찰이 밝혀야 내야 할 몫이다. 검찰은 김우중씨가 분식회계 처리된 22조9,0000억원 가운데 횡령이나 유용한 대목이 있는 지 여부를 고발된 대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강도높게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독일에 체류중인 김우중씨에 대한 직접 수사가 이뤄지지 않는한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설혹 김우중씨의 비자금 운영 실체가 확인된다 하더라도 정치적 파장을 감안할 때 공개돼 사법처리 절차를 밟은지는 미지수다. 박현갑기자
  • [사설] 잇단 금융사고 대책을

    최근 들어 꼬리를 무는 금융사고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신용이 생명이라는 금융기관에서 한달여 만에 무려 여섯건의 대형 금융사고가터지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사고뭉치로 전락한 금융기관에 돈을 맡겨야 하는 고객들로서는 불안하고 답답할 뿐이다.고양이한테 생선을맡겨야 하는 그런 심정이다. 엊그제 국민은행 호남본부에서는 직원이 금고속 현금 21억원을 빼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지난달 한빛은행 대출사기와 평화은행·울산종금·중앙종금 고객예금 횡령,부천 중앙신용협동조합 대출서류위조 사건에 이은 또 하나의 대형 사고다.그간의 금융사건 수법은 매우 교묘하여 사기에서 횡령,그리고 절도에 이르까지 종잡을 수 없을정도다.일개 지점장이 1,000억원대의 자금을 사금고처럼 주무르는가하면,직원이 금고속 돈을 현금 수송자루에 넣어 줄행랑쳤다는 것은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이같은 대형 금융사고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와 경영부실이 빚어낸 합작품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요즈음 사고가난 금융기관은 구조조정 대상이거나 경영부실로 장래가 불투명한 곳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외환위기 이후 금융구조조정을 통해 합병기관들이 대거 탄생하면서 직원들의 규율과 기강이 급속히 무너지고있는 것을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2차 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땅에 떨어진 금융기관 직원의 사기와 최근 주식시장 침체 분위기도 금융기관 직원을 유혹하는 요인인 셈이다.금융당국은 일부 금융기관 직원들 사이에 “회사가 망하기 전에 한몫 챙기고 보자”는 심리가 팽배해 있다는 항간의 이야기를 흘려듣지 말아야 한다.게다가 지금은증시침체기를 틈탄 증권업계의 창구사고 가능성까지 높은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금융기관은 필요하다면 외국처럼 3∼4일 정도 직원들에게 휴가를 명령해서라도 휴가자의 업무를 다른 사람이 점검토록 함으로써사고를 막아야 할 것이다. 금융기관의 내부통제시스템이 급속히 무너지는 것도 문제다.금융기관은 그동안 외형적인 구조조정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내부 감시시스템을 보완하는데 소홀했다.부실 금융기관일수록 내부통제시스템이작동하지 않아 대형사고 위험에 쉽게 노출되기 마련이다.금융기관들은 일정액의 거액 여신에 대해 지점장과 본부가 이중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하루빨리 가동해야 할 것이다. 또 금융기관 지점의 경우 불법 거래가 생겨도 내부 감시 시스템이없다.지점 감시자는 지점장이 임명하게 되어있어 지점장이 불법 거래를 해도 발각될 가능성이 없다.따라서 은행 감시자를 본점에서 직접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만하다.소를 더 잃기 전에 서둘러 외양간을 고쳐야 할 시점이다.
  • 내가 산 복권 다른사람이 긁어 당첨…당첨금은 누구 몫?

    내가 산 복권을 다른 사람이 긁어 당첨됐다면 당첨금은 누구의 몫일까.법원 마저 1·2심이 엇갈려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주목된다. 일정한 직업이 없던 신모씨(42)는 지난해 2월 서울 중구 입정동의 한 다방에서 다방 여주인 윤모,종업원 김모씨(여) 등 3명과 자신의 돈으로산 즉석식 복권 4장을 재미삼아 나눠 긁었다.이 중 2장이 1,000원에당첨됐고, 신씨는 이를 다시 복권 4장으로 바꿔 한장씩 나눠 긁었다. 문제는 4장의 복권 중 윤씨와 김씨가 긁은 복권이 각각 2,000만원에당첨되면서부터. 신씨는 “내 돈으로 산 복권인 만큼 당첨금은 내 것”이라며 윤씨 등에게 당첨금의 일부만 나눠주려했지만,김씨는 “복권을 건네줄 때 소유권은 이미 넘어온 것”이라며 신씨를 횡령죄로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신씨의 횡령죄를 인정,징역 8월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의 판단은 달랐다.항소심을 맡은 서울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卞鍾春)는 최근 “김씨 등이 ‘대신 긁은 복권이 고액에 당첨되면 신씨가 일부 사례금을 주겠지’하고생각할 수는 있지만 신씨가 복권을 김씨 등에게 나눠줬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복권이 누구의 소유인지 분명치 않으므로 신씨는 무죄”라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법원,崔淳永씨 횡령금 과세 정당

    서울 행정법원 행정4부(재판장 趙炳顯 부장판사)는 9일 최순영(崔淳永) 전 회장이 횡령한 1,800억여원을 회사가 무상대여한 것으로 보고 세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며 (주)대한생명보험이 서울 영등포세무서를 상대로 낸 법인세 등 부과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최 전대생회장이 회사자금을 인출한 것은 형법상 횡령죄에 해당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최전회장이 회사로부터 불법적으로 자금을 대여해 간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세금을부과한 것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부실 금융기관 “사고뭉치”

    대출사기,고객돈 횡령 등 최근 구조조정 대상 금융기관을 중심으로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경영부실에다 직원들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현상이 겹쳐금융기관의 내부통제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그러나 이같은 시스템부재에도 불구하고 해당 금융기관은 물론 금융감독원도 속수무책이다. ◆사고의 공통점 최근에 확인된 대형 금융사고는 모두 5건.한빛은행관악지점의 불법대출을 비롯,평화은행·울산종금·중앙종금의 고객예금 횡령에 이어 5일에는 경기 부천시 중앙신용협동조합에서 간부직원이 대출서류 위조 및 인감 도용 등의 수법으로 고객예금 64억원을 빼내 달아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금융기관들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거나 경영부실로 장래가 불투명한 곳이라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한빛·평화은행은 경영정상화계획을 내야 하는 구조조정 대상 은행이고,중앙종금은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 편입될 처지다. 신협은 지난 97년과 98년에 중앙회 회장이 수십억원을 횡령하는 등대표적인 사고빈발 금융기관이다.수법도 지능적이어서 전산처리되는잔액증명서를 위조하거나 계약중도 해지 등을 악용해 횡령했다. ◆왜 발생하나? 무엇보다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도덕적 해이 때문이다.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시장불안론’을 강조했다.증시불안과구조조정 여파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직원들이 업무상 늘 만지는고객돈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도 증시가 불안정하면 금융사고가 잇따라 터지곤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도 요인으로 지적된다.580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한 한빛은행 관악지점의 경우,본점감찰에서 아무런 지적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화은행도 같은 지점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다섯차례에 걸쳐 불법대출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본점은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 울산종금의 경우,첫번째 인출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사고를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금융기관의 ‘내부통제 부재’가 극심한 상태다. ◆감독당국은 뭘했나? 금융당국은 거듭되는 금융사고에도 불구하고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은행검사를 본점위주로 바꾼 상태로 지점검사는 각 은행본점 검사부 몫”이라면서 “시간이 부족해 종금이나 신협 등의 경우,정기검사를 사실상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외국처럼 3∼4일정도 직원들에게 휴가를 명령한 뒤,휴가자의 업무를 다른 사람에게 맡김으로써 사고를 예방하는 방안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수사대상 부실기업 금주 확정

    대검 중수부(부장 金大雄)는 3일 금융감독원 등을 통해 입수한 부실 기업 400여곳에 대한 경영 관련 자료 분석을 마치고 오는 6일쯤 내·수사 대상 기업 명단과 구체적인 수사 지침을 일선 검찰에 내려 보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가 끝나는 이달 중순쯤부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화의,법정관리 중인 부실 기업의 전·현직 임직원들을 상대로전국 단위의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금감원 등에서 입수한 자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상당수 기업에서 배임,횡령 등 각종 범법 혐의가 포착됐다”며 “이번주 중반쯤 내·수사 대상 기업을 최종 확정해 일선 지검에 넘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혐의가 짙은 일부 기업에 대해서는 관할 검찰청에 이미 구두로 내·수사 지시를 한 상태”라며 “본격 수사는 추석 연휴 이후 시작되겠지만 검찰청에 따라서는 금주 중 개시될 수도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내·수사 대상에는 자료 분석 대상이 됐던 400여개 기업 중범죄 혐의가 포착된 기업 외에 부실 채권 규모가5억∼10억원 이상인 기업들이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회사 재산을 임의로 빼돌려 은닉 처분한 행위,회사 재산을헐값 처분하는 등의 배임행위,거액을 대출받고 회사를 고의 파산시킨 뒤 회사 재산을 다시 취득한 행위 등을 중점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국세청 등 유관 기관과 합동추적반을 편성,부실 기업 경영진의 불법 은닉 재산을 찾아내 환수 조치하고 부실 기업과 관련된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비리도 엄단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고객예금 42억 횡령 은행지점 차장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1부(부장 申東熙)는 3일 거액의 고객 예금을 가로챈 평화은행 신정동 지점 차장 박승희씨(38·서울 양천구 목동)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1일 자신이 관리하던 고객 여모씨의 정기적금을멋대로 해지해 1억3,000만원을 빼내는 등 지난 7월까지 6차례에 걸쳐 컴퓨터 조작으로 고객의 적금을 해지하거나 고객의 예금을 담보로대출을 받아 42억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중앙종금 고객돈 91억 과장이 전산조작 횡령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중앙종금에 90억원대의 횡령사고가 터졌다. 중앙종금은 1일 “본점의 VIP룸에 근무하는 김모 과장이 전산을 조작,10여명의 고객 돈 91억5,946만원을 횡령해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31일 한 고객이 예금잔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통장에 기재돼있는 예금잔고와 전산 원장의 예금이 일치하지 않는다며 이의를 제기해 드러났다. 이들 고객들은 중앙종금측이 예금을 대지급하기 때문에 별도의 손해를 보지않는다. 중앙종금은 김씨의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한편 검찰에도 고발조치했다. 관계자는 “현재 자세한 사고현황을 파악중”이라면서 “지난 8월말로 예정된 증자가 연기되면서 직원들의 기강이 해이해져 사고가 난것 같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朴健培 前해태회장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지난달 31일 해태그룹 박건배(朴健培)전 회장이 그룹 연수원 매각 과정에서 거액을 빼돌려 비자금을조성한 사실을 밝혀내고 박 전 회장에 대해 특경가법상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박 전 회장은 97년 10월 해태그룹 부도 이후 같은해 12월 경기도 광주 소재 그룹 연수원을 다른 대기업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이중계약서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가구류 가격을 부풀려 전체 매각대금 190억원중 가구류 대금 1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회장과 이중계약서 작성을 공모한 가구류 도매업체 H사 대표 한상찬씨(55)도 구속했다. 박 전 회장은 또 지난 6월 해태그룹의 위장 계열사인 운송업체 ㈜합경 대표 정모씨로부터 “종전처럼 독점적으로 해태제과의 물품 운송을 맡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다. 박홍환기자
  • 해태등 5~6社 비자금 수사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9일 “가구업체인 H사가 워크아웃 기업인 해태그룹 계열사의 거래에서 납품가격 조작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건넸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H사 대표 한모씨(55)와 부인 장모씨 명의로 개설된 12개 예금계좌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추적에 나섰다. H사는 해태그룹 등에 가구 등 물품을 중계 납품하면서 실제보다 훨씬 비싸게 대금을 지급,차액을 빼돌리거나 리베이트를 받는 수법으로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거래 기업 임직원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해태그룹 외에 화의,법정관리,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 중인 대기업과 중견업체 5∼6개사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회사 재산을 횡령하거나 리베이트 수수 등의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첩보를 입수,이들 계열사와 관련업체에 대해서도 자금추적을 벌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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