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 ‘사정칼날’ 공직자 징계 급증
국민의 정부 출범후에도 뇌물 수수 등 공무원들의 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2일 국회에 제출한 ‘중앙부처 국가직 공무원의 징계의결 현황’에 따르면 98년부터 올 6월말까지 68명의 공직자가 비리혐의 등으로 파면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보면 98년 한햇동안 뇌물수수 등으로 파면된 공직자는 24명으로 97년도 8명보다 3배나 증가했다.99년도에도 39명의 공직자가공금횡령과 뇌물수수 등으로 파면됐다.
이처럼 공직자 파면이 늘어난 것은 사정기관의 감시가 활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해임된 공직자는 전체 22명으로 98년 2명,99년 14명,올해 6명으로 밝혀졌다.정직과 감봉 등 중징계 공직자도 계속해서 늘어 98년 13명,99년 30명,올해 7명이다.
징계를 받은 공무원 수도 98년 130명,99년 173명으로 점차 늘어나고있음을 보여줬다.지난 97년엔 100명의 공직자가 징계를 받은 것으로조사됐다.
이들을 유형별로 보면 직무유기 및 태만이 98년 77명,99년 83명 등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그 다음이 뇌물수수로 98년 36명,99년58명순이다.그러나 올해들어서는 직무유기 및 태만은 7명인데 비해 뇌물수수는 20명으로 증·수뢰가 급증했다.
비위공직자를 직급별로 보면 1급 이상이 4명,2∼3급이 50명으로 확인됐다.가장 많이 적발된 직위는 4∼5급으로 98년 80명,99년 98명,올들어서도 18명이나 징계를 받았다.또 6급이하는 98년부터 현재까지모두 88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추기자 sch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