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횡령
    2025-11-13
    검색기록 지우기
  • 스트레스
    2025-11-13
    검색기록 지우기
  • 문재인 대통령
    2025-11-13
    검색기록 지우기
  • LG전자
    2025-11-13
    검색기록 지우기
  • 독도
    2025-11-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40
  • 조희준前회장 6년 구형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2일 조세포탈과 횡령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국민일보 회장 조희준(趙希埈) 피고인에게 징역 6년에 벌금 50억원 구형했다.국민일보사 법인에 대해서는 벌금 10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논고문을 통해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되는 언론사가 거액을 횡령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밝혔다.조 전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오랫동안 미국에 살다가 귀국해 한국 실정을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회사를위해 열심히 일하다가 이런 일이 생겼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범적으로 회사를 경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씨줄날줄] 부메랑 맞는 언론

    신문사들이 잇단 손해 배상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신문보도로 명예가 손상됐으니 정신적 손해를 배상하라는 것이다.국정 감사가 시작되면서 여기 저기서 불거진 의혹을 엄청난 지면을 할애해 극성스레 보도했던 신문들에 집중돼있다.사실과 다른 보도는 물론 언론의 ‘본령'에서 빗나간보도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로도 들린다. 법조인들이 앞다투어 소송을 냈다.언론 자유의 이름으로거칠 것이 없었던 언론 보도 관행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온것이다. 하나같이 심상치 않다.소송을 제기했다가도 관련된 기자들이 당사자들을 몇 차례 찾아가는 과정을 거쳐 적당한 시점에 가면 취하하던 예전과는 다를 것이라는 느낌을 준다.관련 법규에 정통한 법조인들로서 언론 상대 소송이라는 특단의 결심을 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사실 1980년대만 해도 신문사를 상대로,그것도 기사를 문제삼아 소송을 제기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누구를 막론하고 소송을 제기했다가는 보복성 공격을 자초해결국 상처만 깊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권위주의에 편승해신문들이 혜택을 가장 톡톡히 누렸다는 얘기이기도 하다.당사자들은 해석이 다를 수 있겠지만 이번언론사의 엄청난 탈세나 횡령도 같은 배경에서 가능했다는생각이다. 언론계는 또 잇단 소송에 전가의 보도로 언론 자유를 내세우고 있다.항변에는 일리가 있다.보도 내용을 사사건건법률적인 잣대로 재려 든다면 언론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수사권이 없는 기자로서 정확한 사실만 보도하기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그럼에도 ‘국민의 알 권리’를 강조하는 언론계의 목소리는 외면당하고 있다.심지어 일부에서는언론의 피소를 고소해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언론의 위기’인 것이다. 한마디로 자승자박이다.멀리 갈 것도 없다.‘10·25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한달 여 동안 지면마다 뒤덮었던 숱한 의혹들이 투표와 함께 마술에라도 걸린 듯 사라진 보도 행태는 언론의 기본인 추적보도를 포기했다고 보아야 옳다.사회 분란을 조장하고 사회 불신을 확산시킨 업보는 언론 자유가 다소 위축되더라도 심판받아 마땅할 것이다.손꼽아 보면 어디 그뿐인가.‘의도를 품고 던진 부메랑’이 되돌아오고 있다.한국 신문들이 새로 태어나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조희준씨 170억 횡령 추가기소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30일 언론사 탈세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국민일보 조희준(趙希埈·36) 전 회장이 170여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조씨는 지난해 8월 국민일보판매사의 전신인 종합신문판매사에게 신주인수권 30만주를 223억여원에 팔면서 그 중 94억여원을 개인 대출금 상환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넥스트미디어사와 스투닷컴사가 외부에서 빌린 81억원 전액도 개인 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형 남발… 中 인권 또 도마에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마약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사형집행 사건이 뒤늦게 통보되면서 중국의 외국인에 대한 인권침해 문제가 또다시 부각되고 있다. 중국 형법에 형량이 지나치게 높게 규정돼 있고 정통 법률전문가의 부족,2심제 운용 등으로 인권 침해 소지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에서 외국인에 대한 인권문제가 야기될 소지가 많은것은 강력범죄에 대한 억지 및 보복의 의미를 강조하다보니 형량이 너무 과중하기 때문이다.중국 형법에는 마약사범의 경우 아편 1,000g 이상,필로폰이나 헤로인 50g 이상등을 제조·운송·판매하는 행위는 사형선고와 재산몰수를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나라들에서는 마약 제조 등의 혐의만으로는 무기징역형에 처하지 않는다.아편전쟁 등 중국의 역사를 감안하더라도 형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지적이다. 중국은 특히 뇌물수수·매춘알선·탈세·횡령 등 ‘비교적 경미한’ 범죄에 대해서도 사형선고를 내리는 경우가허다하다.청커제(成克杰)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부위원장이 뇌물 4,100만위안(약 65억원)을 받고 직권을 남용한 혐의등으로 사형당한 것이 대표적 사례에 속한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지난 2·4분기중 중국에서 사형당한 중국인은 모두 1,781명이며 ‘범죄와의 전쟁’을 시작한 4월이후 3,000여명에게 사형선고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사면위는 “중국 내에서 이뤄지는 사형선고 및 사형집행중 극히 일부만 관계당국이 선별적으로 발표,공개한다”며 “사형에 대한 국가통계는 국가기밀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극형인 사형을 남발하는 것은 범인의 권리보다 다수의 선량한 국민과 사회를 보호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다 통일 사법고시가 내년부터 겨우 시행될 예정이어서 지금까지 법관의 자질과능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다.2심제로 운용되는 사법제도도 인권침해 소지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khkim@
  • 취득세 횡령 은행원 구속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24일 납세자들로부터 받은 취득세 등 지방세 5,5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H은행 김포지점 수납계장 최모씨(31·서울 도봉구 창동)를 구속했다.또 최씨의 횡령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직무유기)로 김포시 모 동사무소 8급 공무원 이모씨(35·김포시 감정동)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월 18일 양모씨(50)가 납부한 취득세 158만여원을 은행에 입금하지 않고 유흥비로 사용하는 등 지난해 11월 30일∼지난 3월 15일 납세자들로부터 건네받은 취득세와 등록세 등 5,590여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혐의다. 경찰은 최씨가 인천 강화군에서 근무할때도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강화군 세정과 등을 상대로 추가 횡령액을 확인하고 있으며 김포시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 위법사실이 드러나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김포 김학준기자 kimhj@
  • 방상훈씨 7년형 구형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15일 조세포탈과 횡령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선일보 방상훈(方相勳) 사장에 대해징역 7년에 벌금 130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함께 기소된 조선일보 방계성(方桂成) 전무에대해서는 징역 5년에 벌금 20억원,조선일보 법인에 대해서는 벌금 25억원을 각각 구형했다. 방 사장은 “가장 혹독한 세무조사를 거치면서 권력이 주도하는 세무조사에 맞선 언론사들은 온갖 무고와 비난에 시달렸다”면서 “한국 언론은 이번 기회를 재탄생의 계기로삼아야 하며 특정 권력,특정 광고주,특정 정당에 흔들리지않는 언론 자유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임휘윤씨 조카 조사 착수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43)씨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柳昌宗)는 14일 특별감찰본부로부터 이씨 사건 진정인인 강모씨와 임휘윤(任彙潤) 전 부산고검장의 5촌조카 임모씨에 대한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강씨는 특감본부 조사에서 지난해 2월 이씨에게“계열사 경영권과 운영자금 10억원을 내놓지 않으면 회사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공갈미수)가 드러났고,임씨는 이씨의 계열사에 근무하면서 회사자금을 횡령한단서가 포착돼 이날 각각 대검 중수부에 인계됐다. 검찰은이번 주초 당사자들을 소환,혐의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임양운(林梁云) 전 광주고검 차장의 중학교 동창인 윤모씨가 임 전 차장으로부터 이씨 내사 정보를 듣고이씨에게 전달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지난달 19일 일본으로 출국한 윤씨가 귀국하는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대검 감찰부(부장 黃善泰)는 중수부 소속 이모 계장이 광주 J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구속)씨의 부탁을받고 이씨에 대한 진정사건이검찰에 접수됐는지 확인해줬다는 특감본부의 통보에 따라 이씨의 비위 혐의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이씨는 지난주 사표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대한광장] 언론의 이중잣대

    같은 성질의 사안에 대해서는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어 보도하는 게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이다.사회적 공기로서 언론이 때와 장소에 따라 말을 바꾸는 것은 정직한 보도자세가아니다.이런 언론보도의 가장 전형적인 형태는 바로 “내가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이중잣대의 모습이다.언론은 동일한 사안을 다루더라도 그것이 정작 자신에게 화살이 돼 돌아오면 자세를 돌변하곤 한다.또 언론 보도의 이중잣대는 자신의 일은 감추고 상대방의 문제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데 이용되는 경우도 많다. 최근의 일부 사례들을 살펴보자.얼마 전 조선일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문제삼아 색깔론 시비를일으켰다. 어떻게 6·25전쟁을 ‘통일 시도'로 평가할 수 있는가를 따지고 나선 것이다.무력 전쟁의 실패를 강조한 기념사 내용의 전체 맥락을 살피지 않고 앞뒤를 뚝 잘라 ‘통일 시도'라는 표현의 말꼬리만 잡고 늘어진 것이다. 정작 문제는 이것이 동일한 사안에 대해 조선일보가 과거자신의 발언조차 뒤엎는 자가당착의 억지 주장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점이다.자매지인 월간조선이 지난해와 1994년의논평에서 “6·25는 실패한 통일전쟁이었다”“김유신과 김일성은 통일을 위한 전쟁을 결심한 한국 역사상 ‘유이한'지도자이다”고 똑같은 관점에서 평가한 적이 있었던 것이다. 이에 앞서 한국언론재단이 지원한 시민단체 워크숍의 언론개혁운동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 역시 철저한 사실 은폐와 이중잣대의 논리 속에서 나온 것이었다.그 결과는 흥분한 국회의원에게서 공익재단이 언론개혁의 ‘전투요원 양성소'라는 해괴한 발언까지 유도했다.올해 언론재단의 연수사업 총 38건 가운데 시민단체 연수사업은 이번 워크숍 한 건뿐이고 지원규모는 700만원으로 전체 연수 예산의 60분의 1도 안된다는 점과,언론재단의 나머지 연수사업의 혜택은 대부분 ‘조선·중앙·동아'를 포함한 언론사들이 다 누린다는사실이 언론 보도에서는 전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언론재단을 정부 산하기관이라고 매도하고 나선 조선일보의 경우 사원들의 컴퓨터 교육까지 언론재단에서 연수예산으로 공짜로 받았다는 점이다.이 사업에는 무려 1,899만원의 예산이 투입됐고 사장에서 수습사원까지 교육에 참여했다.1년에 수천억원을 벌어들이는 대신문사들이 언론발전사업을 펼치는 언론재단의 재정에 돈 한푼 낸적이 없이 혜택은 공짜로 누리는 식의 표리부동한 자세를보인 것이다. 그리고 일련의 세무조사 보도 역시 이중잣대의 예외가 아니다.대신문사들은 일반기업의 탈세에 대해서는 원칙적이고단호한 주장을 펼치면서도 정작 자신이 탈세와 횡령 혐의에 연루되자 이를 언론탄압으로 몰아붙이며 격렬히 반발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1999년 중앙일보 세무조사와 홍석현 사장 구속에 대한 당시 조선·동아일보의 보도태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설에서 동아일보는 “탈세 같은 비리나 불투명한 문제가있다면 철저히 파헤쳐지고 비판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으며,조선일보도 “어떤 명분도 탈세를 정당화할 수 없다”는 제목 하에 “홍 사장은 법의 절차에 따라 심판을 받을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마치 ‘경쟁자의 고통은 곧 나의행복이 된다'는 식의 보도자세라고 볼 수밖에 없다. 최근 자사 이기주의 보도,자사 이익을 위한 지면 사유화가횡행하는 가운데 언론의 이중잣대는 크게 늘고 있다. 이중잣대의 보도는 자사에 유리하도록 억지를 부리는 것으로 결국 자가당착의 논리에 그칠 뿐이다.그것은 자기 중심적이고위선적인 도덕률에 불과하다.한마디로 속 보이는 짓으로 대단히 부끄러운 보도방식이다.언론의 이중잣대는 또 다른 사실 왜곡으로,동일한 사안에 대해 과거에 기사가 어떻게 쓰여졌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는 독자와 국민을 우롱하는 데 더큰 문제가 있다.이런 관행의 개선 없이 지면의 질적 향상은물론 언론 보도의 신뢰도 제고는 결코 바랄 수 없을 것이다. 주동황 광운대교수·언론학
  • [사설] 검찰 탈바꿈 계기로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의 검찰내 비호의혹을 조사해온 검찰 특별감찰본부(본부장 韓富煥)가 12일 특감결과와 관련자에 대한 처리방침을 발표했다.지난해 7월 횡령 혐의로 진정서가 접수된 이씨를 불입건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난 이덕선(李德善)군산지청장(당시 서울지검 특수2부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사표를 수리하는 한편,주임검사였던 김모 검사에게는 검찰총장 경고 조치를 내렸다.당시 서울지검 3차장이던임양운(林梁云)광주고검 차장과 서울지검장이던 임휘윤(任彙潤)부산고검장은 이 사건 처리의 지휘 책임 또는 도의적책임으로 본인들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종결 처리됐다. 지금까지 검사나 검찰 간부가 뇌물 수수 혐의로 처벌된 적은 있지만 사건 처리와 관련,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된 것은이번이 처음이다.검찰 내부에서는 준사법기관인 검찰의 업무상 판단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된 것을 두고 논란이 있다고 하나,지금은 그런 논란을 할 계제가 아니다.특감본부로서는 나름대로 엄정한 조사를 했겠지만 그동안 의혹이 증폭될 대로 증폭된 뒤끝이라서 국민들이 특감의 조사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알 수 없다. 오늘날 추락할 대로 추락한 검찰의 위상은 검찰이 자초한측면이 없지 않다.검찰 간부라는 사람들이 갑자기 떼돈을번 정체 미상의 젊은 기업가와 어울린 것이 이번 사건의 빌미가 됐기 때문이다.검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뼈를 깎는자성을 통해 근본적인 탈바꿈을 해야 할 것이다. 특검결과가 발표된 같은 날 최경원(崔慶元)법무부 장관은실추된 검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검찰개혁 방안을 내놓았다.정치권이 검찰개혁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최 장관의 검찰개혁안 발표는 검찰의 자구적 노력으로도 볼 수 있겠으나,잇따른 의혹 사건으로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바닥을 기어 더이상 검찰개혁을 미룰 수 없다는절박한 판단도 작용했을 것이다.최 장관의 검찰개혁 방안에는 검찰인사위원회의 심의 기구 격상 및 외부 인사 참여,‘특별수사검찰청’ 설치,검사의 ‘항변권’ 인정 및 고위인사 구속 승인제 전면 폐지,재정신청대상 범죄를 공무원 직무 관련 범죄로 확대 등 그동안 법조 안팎에서 주장되던 검찰개혁 방안들이 포함돼 있다. 개별 사항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다시 개진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아무쪼록 검찰은 자체적인 노력으로든 정치권과의협의를 통해서든 검찰제도의 개혁을 지체없이 추진함으로써 검찰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
  • 美도피 범죄인 첫 국내 송환

    지난 99년 12월 한·미 범죄인인도조약 발효 이후 미국으로 도피한 피의자가 처음 국내로 송환됐다. 법무부는 11일 회사공금 30억여원을 횡령한 뒤 미국으로달아났던 한모씨의 신병을 미국 당국으로부터 넘겨받아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한씨 신병인수를 계기로 미국측에 신병인도를 요청해놓은 6명의 피의자 가운데 한씨 외에 ‘세풍사건’에연루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 등 나머지 5명에 대해서도조기인도를 촉구하기로 하는 한편 미국측이 신병인도를 요청한 재미교포 강모씨 등 2명에 대해서도 인도절차를 신속히 진행키로 했다. 한씨는 지난 96년 3월부터 98년 11월까지 자동차부품업체대표로 재직하면서 납품대금으로 받은 30여억원의 공금을횡령한 뒤 미국으로 달아났으며,지난 5월 LA에서 검거돼 미국 법원에 의해 인도결정이 내려졌다. 법무부는 이날 한씨 외에 95년 사기행각을 통해 5억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된 뒤 구속집행정지 기간중 호주로 달아났던 손모씨(50·여)도 송환했다.손씨는 지난95년 12월 수술을 받기 위해 구속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되자 호주로 도피했으며 손씨의 신병인도는 자유형 미집행자로는 첫 사례다. 우리나라는 현재 미국,캐나다,중국 등 15개 국가와 범죄인인도조약을 맺고 있으며,해외로 달아난 형사사범 660여명가운데 33명에 대해 신병인도를 해당국가에 요청해 놓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간 큰 7급 공무원’법인카드로 1억 8,000만원 횡령

    서울지검 소년부(부장 朴泰錫)는 9일 법인 신용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1억8,000여만원을 가로챈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 직원 박모씨(38·7급)를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구속했다. 박씨는 지난해 1월 녹지관리사업소장 명의의 법인 신용카드로 6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구입하고,공문을 위조해 만든 법인 명의의 신용카드 6장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31차례에 걸쳐 1억8,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인천-부천 94년 ‘稅盜사건’횡령액 14억 미수

    인천시와 부천시가 94년 세금 횡령사건에 관련된 당시 공무원과 민간인들로부터 아직까지 환수하지 못한 미수금이전체 횡령액의 26.3%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천시와 부천시에 따르면 94년 당시 인천·부천시 세무과 전·현직 직원(53명)과 민간인(55명) 등 관련자 108명이 횡령한 각종 세금은 모두 100억7,000만원에 달한다. 사건발생 2년후인 96년에도 부천에서는 각종 세금 1억5,000만원을 횡령한 세무공무원 16명이 추가로 적발됐다. 인천시는 관련자 80명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횡령액(75억2,000만원)중 81%인 61억원을 환수했으나 나머지 14억여원은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부천시도 세무비리 관련 공무원(35명)과 민간인(9명) 가운데 31명(공무원 27명 민간인 4명)으로부터 전체 횡령액(25억5,000만원)의 51.8%(13억2,000만원)를 찾아내 몰수하는데 그쳤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김형윤’ 검찰수사 본격화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감된 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 김형윤씨(52)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함에 따라 지난해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 수사 당시 규명되지 못했던 정·관계로비 의혹이 또다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수사 역시 거의 전적으로 김씨의 ‘입’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 로비 의혹이 풀릴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사에서 풀지못한 ‘숙제’=검찰은 지난해 11월14일 정현준(수감중)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李京子·수감중) 동방금고 부회장 등을 기소하면서 이 사건을 부도덕한 벤처기업가와 사채업자 및 그 측근들이 가담한 ‘불법대출과 횡령·사기 사건’으로 규정했었다. 이씨 등이 수백억원을 불법 대출받을 때까지 감독기관의제재를 받지 않은 배경이나 동방금고와 대신금고 등으로부터 받은 불법대출금과 사설펀드 등을 통해 모은 2,240억여원의 행방 등은 ‘숙제’로 남았다.특히 당시 이씨가 정·관계 실세들과의 친분을 자랑하고 다녔다는 정씨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금융감독원 등에 대한 로비는 거의 밝혀지지않았다. ◆김씨 수사 초점=김씨는 동방금고 부회장 이씨로부터 지난해 7월말과 9월9일 금감원 검사를 무마해달라는 명목으로 5,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특히 9월에 받은 500만원은 ‘성공사례금’ 성격이 짙다는 게 수사팀의 생각이다.실제 8월로 예정됐던 동방금고에 대한 금감원 검사는 10월로연기됐다.수사의 초점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김씨는 부인하고 있지만 돈을 받은 이후 금감원 쪽에 검사 연기 등의 요청을 한 흔적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금감원을 상대로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금감원 실무자들을 시작으로 당시신용금고 검사라인 전체를 재수사할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용호 게이트/ “”배후없다””...수사 마무리 수순

    ■검찰추적 어디까지. G&G그룹 회장 이용호씨의 로비 의혹 수사가 정치권과 언론등에서 제기한 의문점을 속 시원히 규명하지 못한 채 끝날조짐을 보임에 따라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검찰은 그동안 여운환씨를 통한 정·관계 로비,삼애인더스해외전환사채(CB)를 이용한 간접 로비를 두고 수사해 왔지만 로비의 핵심 인물로 일컬어졌던 ‘거물급’ 인사의 실체는 밝혀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다. ▲여운환은 단순 사기범?=검찰은 여씨가 이씨의 로비스트역할을 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여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여씨가 이씨로부터 로비 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은 13억4,000만원. 이 돈의 사용처가 밝혀지면 ‘이용호 게이트’의 윤곽이드러날 것으로 봤다.그러나 이 돈을 추적한 결과,실제 로비에 쓰인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다.결국 여씨는 이씨로부터 돈을 받기만 하고 이씨가 원했던 ‘로비’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전환사채를 통한 간접 로비=이씨는 지난해 10월 삼애인더스 해외전환사채 900만달러 어치를 발행한 뒤 D신용금고의실소유주 김영준씨(40)와 함께 이중 300만달러 어치를 인수,주가조작을 통해 154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 검찰은 이씨가 이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에게 정보를 흘려주고 투자를 유치한 뒤 시세차익을 얻게 해주거나 해외CB에 대한사설펀드에 가입하게 해 불법이득을 얻도록 도왔을 것으로보고 관련계좌에 대한 추적 작업을 해왔다. ▲남은 의혹=여씨가 거액을 받은 뒤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검찰은 여씨가 받은 돈은개인 용도로 쓰고, 자신의 다른 계좌에서 돈을 꺼내 로비를했을 가능성은 열어 두고 있지만 “여씨가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이씨가 풀려난 뒤 돈을 돌려달라고 한 것 아니겠느냐”며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다. 이씨에게서 2,000만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민주당 박병윤(朴炳潤) 의원 등 이씨와 친분이 있는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지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조사를하더라도 정치자금이 아닌 뇌물임을 입증해 사법처리하기는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수사라인' 처벌수위 관심.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에 대한 서울지검의 불입건 처리 경위를 조사중인 특별감찰본부(본부장 韓富煥 대전고검장)의 감찰활동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당시 수사간부들에 대한 처벌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감본부는 그동안의 조사를 통해 당시 상황에 대한 ‘밑그림’을 어느 정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4월14일 강모씨가 이씨를 횡령 및 주가조작 혐의로 진정한 전후 상황은 물론 5월9일 이씨를 긴급체포하고 하루 만에 석방한 정황,7월25일 이씨를 불입건하기로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상당 부분 재구성했다는 것이다. 특감본부는 지금까지 임휘윤(任彙潤·당시 서울지검장)부산고검장,임양운(林梁云·서울지검 3차장)광주고검 차장,이덕선(李德善·특수2부장)군산지청장을 각각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강모씨 등 진정 관련인들도 수차례 소환조사했다.특정 상황에 대해 진술의 차이가 드러나면 그 간극을 메워줄 인물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정해 나가는 ‘퍼즐게임식’ 수사기법도 동원했다.이에 따라 당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버티던 일부 간부들도 “그렇다면 맞겠지”라면서 수긍하는 등 접점이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책임소재를 가리는 데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진정-긴급체포후 석방-불입건 결정 단계에서의 책임소재는 명확하게 가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아직도 당시 간부 3명은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만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감본부는 ▲이 지청장이 진정인 주변인물과의 사전접촉을 통해 사건을 인지,강력한 수사의지를 보이다 도중에 방향을 선회한 배경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의 ‘법률검토’ 전화를 받은 임 고검장이 이를 수사팀에 전달한 행위가 ‘압력’인지 여부 ▲이 지청장과 이씨의 불입건 결정을 협의한 임 차장의 의견제시 강도 등이 처벌 수위를정하는 데 결정적인 단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검찰 주변에서는 당사자들이 주장하는 발언이 직권남용이나 직무유기로 처벌할 수 있는 사안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고의성이 입증되지 않는 한공소유지가 어렵기때문이다.따라서 대검 중수부를 통해넘겨받은 이들 3명의 계좌추적 결과에서 대가성이 있는 금품이 오간 흔적이 발견되지 않는 한 일부 관계자들이 옷을 벗는 수준에서의 징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특감본부의 수사결과에 검찰의 명운이 걸린 점을감안하면 관련자들을 불구속 기소할 가능성도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정보누설·주식뇌물 ‘지능화’

    ‘이것이 공직자들이 빠져들 수 있는 비위 함정’ 감사원은 올 상반기 공직기강 점검에서 드러난 비위 및 업무처리부당사례를 4일 발표했다.거액의 공금을 횡령한 경우도 있고 공무 해외여행 경비를 업체에 부담시키거나 부당청구한사례도 있었다.다음은 사례별 대표적 케이스이다. ◆‘구린돈’ 수수 및 공금 유용=한국가스공사 자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업 임모 경리부장은 지난해 6∼11월 11차례에걸쳐 액면가 4억∼50억원짜리 어음 194억8,000여만원어치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60억원을 횡령했고,공사대금으로 받은액면가 2억8,500만원짜리 약속어음 1장을 훔쳐 할인했다. 한국담배인삼공사 전남 해남지점장 박모씨는 해남군의 담배판매사업과 관련,공급편의를 주는 대가로 98년 2월∼지난해 5월까지 6차례에 걸쳐 군으로부터 600만원을 받아 400여만원은 직원 회식비 등으로 사용했다. ◆직무관련 비밀누설,주식 부당취득=경기도 가평군 장모 과장은 96년말 보전임지 지정해제로 투자가치가 있는 임야 등 10필지를 평소 알고 지내던 공직자에게 소개,매매차익을얻도록 했다.또 한국전기통신공사 연구개발본부 가입망연구소 이모 팀장 등 2명은 지난해 2월 모 기업체 대표로부터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차익을 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이를취득,1억1,100만원에서 6,700만원의 이득을 봤다. ◆업무 부당개입 및 처리=서울지방경찰청은 97년부터 지난3월까지 109개 업체로부터 신호기 보수,표지판 재설치 등의 공사비 124억8,000여만원을 징수,복구공사를 한 이후 남은 14억원을 돌려줘야 하는데도 7억9,000여만원을 주지 않았고 6억여원은 납부자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서울시 환경관리실 대기보전과 정모씨는 지난해 7월 모 조합간부 등과 함께 일본출장을 가면서 부하직원을 부당으로연가를 내도록 한 뒤 동행했고 출장여비를 받았는데도 불구,자신과 부하직원의 경비 260여만원을 조합에 부담시켰다. 정기홍기자 hong@
  • 대기업, 기강 다잡는다

    삼성과 현대,LG,SK 등 대기업들이 대대적으로 임직원의 ‘정신 재무장’ 강화에 나섰다.주인의식과 소속감이 날로 희박해지는데다 ‘아니면 말지 뭐’라는 식의 일탈행동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는 판단에서다.이를 다잡기 위해 근무기강을 더욱 확립하고 신상필벌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직원의사기를 높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채찍’과 ‘당근’ 병행] 삼성은 얼마전 그룹내 모재단직원의 횡령사건을 계기로 감사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계열사와 협력업체간의 밀착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삼성맨’이라는 특유의 자긍심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직원들의 사기진작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갈수록 계열사가 늘고 규모가 커지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의 경우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막기 위해올들어 감사실 인원을 40여명으로 2배 늘려 부정·비리를 캐는 데 주력하고 있다.최근에는 모든 직원에게 철저한 근태준수를 지시했으며,문제가 있는 직원은 해당 부서에서 징계토록 했다.특히 경영진의 ‘투명경영’ 다짐에 맞춰 직원에게도 ‘투명근무’를 요구하고 나섰다.한편으로는 우수사원1,000여명을 선발해 포상하는 등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임직원 행동준칙도 마련] LG는 기강확립보다 ‘직원들의 기살리기’를 통한 기업문화 창출에 신경을 쓰고 있다.LG카드이헌출(李憲出)사장이 사보(9월호)를 통해 “심사센터 직원들이 저녁을 거르며 일한다는 소리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런 악착같은 정신이 우리 조직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직원들을 칭찬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SK텔레콤은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업경영을 위한 ‘임직원행동준칙’을 마련했다.법규와 사규의 준수,공정한 경쟁과거래,회사자산과 경영정보 보호 등 임직원이 지켜야 할 기본 행동사항을 구체적으로 적시함으로써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을 다지도록 했다. [추가 구조조정의 메시지?] 한국경제연구원 박승록(朴勝祿) 연구조정실장은 “경기침체로 인한 구조조정이 가속화하면서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소속감이 사라지는 분위기가 요즘들어 확연히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대기업들이감사실 기능을 강화하고 행동준칙을 제정하는 것은 객관적인 인사평가의 잣대를 갖추겠다는 뜻 외에도 도덕적 기준을 통해 추가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있다”고 풀이했다. LG경제연구원 이춘근(李春根) 연구원은 “대기업들이 차등보상제 등 금전적 수단을 동원해 임직원의 사기를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전제한 뒤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발판은 역시 정체성 확보와 윤리의식의 회복인만큼 대기업들이 이를 위해 무척 애를 쓰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박건승·강충식기자 ksp@
  • 이용호 11일 첫 공판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이 11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朴龍奎) 심리로 열린다. 이 피고인은 98∼99년 인수한 KEP전자와 삼애인더스 등 계열사의 전환사채 발행으로 680억원을 횡령하고 삼애인더스의 주가조작을 통해 25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겨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등으로 지난달 21일 구속기소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농업公社 통합’ 170억 낭비

    지난해 초 농업기반공사 통합과정에서 통합이전 관련기관소유였던 상당수 토지가 서류에서 누락되는 등 상당한 국고손실을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농업기반공사 본사와 21개 지부를 대상으로 통합자산 관리실태 등을 점검해 모두 53건의 부당사례를 적발,시정통보를 했다고 3일 밝혔다. ■통합자산 인계·인수소홀:농업기반공사는 지난해 1월 농어촌진흥공사·농지개량조합·농지개량조합연합회 등 3개기관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통합이전의 기관들이 소유했던토지 등을 등기이전하지 않아 공사 자산목록에서 누락시켰다. 경기지사에 대한 샘플조사 결과,농수로 등을 낸 뒤 남아있는 땅을 환수하지 않아 총 556필지를 누락,83억원의 손해를본 것으로 밝혀졌다. 환수하지 않은 이들 땅은 등기이전을하지않아 원 소유주가 이를 자의적으로 팔거나,반대로 원소유자에게 되돌려줘야 하는 땅을 돌려주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또 환지(換地)청산금 등 일부 자금을 공사 자산에서 누락한채 장부 외 예금으로 관리,운영 자금으로 전용하거나 횡령 등 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이와 함께 농민들이농지개발단위조합에 내야 하는 시설자금 채무잔액(국고에서상환)을 과다 계상하거나, 농지전용 등으로 국가지원자금회수사유가 발생했는데도 회수 조치없이 방치,국고보조금 32억원이 손실됐다. ■과잉 투자:지하 송수관 등 용수로 설치사업은 사용토지에지상권(地上權)만 설정, 추진하는 것이 경제적임에도 토지를 매입해 시행,59억원의 사업비를 낭비했다.이밖에 농업용수 시설공사 설계용역을 공사 사규를 위반하면서 특정업체에 수의계약으로 발주하고 특별한 사유없이 설계비를 증액,공사비 39억원을 낭비할 우려가 있었다. 한편 공사측은 “3개 기관이 통합 전에 자산관리 잘못으로 누락시켰던 자산을그동안 실사를 통해 상당수 되찾았고, 전자입찰제 도입 등을 통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이용호 돈받은 정치인 조사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에 대한 검찰내 비호의혹을조사중인 특별감찰본부(본부장 韓富煥)는 3일 임휘윤(任彙潤·당시 서울지검장) 부산고검장을 재소환,지난해 이씨 진정사건 처리 과정을 집중추궁했다. 특감본부는 임 고검장에 대한 1차 소환조사 내용을 분석한결과 임양운(林梁云· 3차장) 광주고검 차장, 이덕선(李德善·특수2부장) 군산지청장 등과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이다른 점을 중시,지난해 5월9일 이씨에 대한 긴급체포를 승인한 뒤 하루만에 석방을 허락한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감본부는 또 강모씨 등 지난해 이씨 진정 과정에 관여한참고인 2명도 다시 불러 진정서 제출부터 진정취하까지의과정을 재조사했다. 특감본부는 추석 연휴가 끝남에 따라 이르면 4일 대검 중수부로부터 관련자들의 계좌추적 결과를 넘겨받아 금품수수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특감본부 관계자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차츰 접점을 찾고있다”면서 “지난해 상황을 확실히 파악한 뒤 당시 검찰간부들의 책임소재를 가릴 계획”이라고말했다. 한편 이씨의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柳昌宗)는 이씨가 민주당 박병윤(朴炳潤) 의원 외에 일부 정치인들에게 후원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전달한 흔적을 포착,자금의 흐름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이씨로부터 돈을 받은 관련자들의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차례로 소환,돈을 받은 경위와 돈의 성격,대가성 여부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씨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이씨 계열사 자금담당자들을 소환조사하는 한편,지난해 이씨를 서울지검에진정·고소한 심모씨와 강모씨를 소환해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광주 J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씨가 이씨로부터 받은 42억4,000여만원 가운데 전환사채(CB) 발행 알선및 공무원 청탁 명목으로 받은 13억4,000만원 등 사용처가불분명한 돈의 용처를 캐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여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여씨는 지난해 5∼6월 이씨로부터 관계공무원 로비 및 진정·고소사건 무마 명목으로 모두 42억4,000만원을 받아 17억여원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탈세 언론4社 첫 공판

    언론사 세무비리 사건과 관련 조세포탈과 횡령 혐의로 기소된 한국일보 전 사장 장재근(張在根)피고인과 국민일보 전회장 조희준(趙希埈)피고인,중앙일보 부사장 송필호(宋弼鎬)피고인과 대한매일 전 사업지원단장 이태수(李太守)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이 28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崔炳德)와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 심리로 각각 열렸다. 피고인들은 이날 검찰의 공소 사실을 대체로 인정했으나 일부 부분에 대해서는 “정황상 횡령이나 조세포탈의 범의가없었다”고 주장했다.피고인측 변호인단들은 “아직 변론 준비가 미흡하다”고 밝혀 반대 신문은 다음기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일보 장 피고인은 검찰의 주신문에 대해 내용은 모두인정하면서도 일부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조세포탈의 고의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국민일보 조 피고인도 “공소사실은 인정하지만 조세를 포탈하려는 고의적인 행위는 없었고 횡령 역시 회사를 위해 지출한 돈”이라면서 “어쨌든 관계자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은 죄송하다”고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