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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게이트 수사 전망/ 檢, 정·관계인사 ‘정조준’

    윤태식씨의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가 서서히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지금까지 중·하위직 공무원과 언론 관계자들을집중 수사,8명을 구속하는 등 적잖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검찰은 앞으로 언론인 5∼6명을 추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그러나 정작 고위직 공무원 및 정치권은 아직 사법처리 되지 않아 ‘깃털만 건드린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수사 성과= 지난해 11월말 금감원이 윤씨의 횡령 혐의에대해 수사를 의뢰한 뒤 검찰은 전·현직 공무원 8명(불구속 2명),공기업 직원 1명,언론인 1명 등 모두 10명을 사법처리했다.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들은 대부분 패스21의 제품을 도입하는데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거나 행정적인 지원을 하는대가로 주식 또는 현금을 받은 혐의로 적발됐다.경찰청직원 2명은 2000년 3월 “수지김 살해사건 수사를 끝내려하는데 주식을 액면가로 사게 해달라”며 윤씨로부터 주식1,100주와 1,000주를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언론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4명이 소환돼 불리한 방송보도를 막아주는 조건으로 주식 1,000주와 현금 4,000만원,법인카드 등을 받은 전 SBS PD 정모씨가 구속됐다.검찰은 정씨 외에 다른 3명에 대해서는 주식보유 경위 및 대가성 등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수사 전망= 지금까지 사법처리된 인사들은 4·5급 중·하위직 공무원과 언론 관계자 뿐 정치인이나 고위직 공무원은 한명도 없다.이렇다보니 ‘상대적으로 힘이 없는 사람들만 수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공무원이든 언론인이든 혐의가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를 하고 있을 뿐 수사를 피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검찰은 정보통신부 국장급(2급) 간부인 N씨를7일 소환하기로 했다.지금까지 소환됐거나 이름이 거론된공무원 가운데 가장 고위급 인사다.검찰은 패스21 주식 20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N씨를 상대로 전산관리소에 지문인증 시스템이 도입되는데 도움을 줬는지 집중추궁할 예정이다.패스21의 창업 및 윤씨가 정·관계 인사들과 접촉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모 경제신문 사장K씨와 패스21 감사 김현규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도임박했다. 또 2000년 1월 열린 ‘새천년 벤처인과의 만남’ 행사에서 윤씨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만나게 된 경위도 검찰이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검찰에 이미 적발된 중소기업청 전·현직 직원 2명은 이 부분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가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 나가게된 경위에 대해 분명히,종합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밝혀 또다른 인사들이 연루돼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새해맞이 북한 표정/ 삶은 고단해도 “”축하합니다””덕담

    경제난과 식량난 등으로 험난한 삶을 이어가는 북한에서도 새해 첫날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다채롭게 열렸다. 휴일을 맞은 북한 주민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가족·친지와 덕담을 나누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평양의 새해 아침=공장ㆍ기업소,협동농장 종업원을 비롯한 노동자·농민들은 구랍 31일 일터에서 ‘설맞이모임’을 갖고 “새해를 노력적 성과로 빛낼 것”이라고 다짐했다.휴일인 새해 첫날에는 가족·친지끼리 모여 단란한 시간을 가졌다. 평양시내 주요 명소에는 추운 날씨에도 서설(瑞雪)을 배경으로 가족 사진을 찍는 시민들이 많았다.방학을 맞은 학생들도 김일성광장에 나와 연날리기와 제기차기,팽이치기,썰매타기 등 민속놀이를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평양 보링관’(볼링장)은 시민들로 온 종일 붐볐다. 웃어른을 찾아 세배를 하고 꿩만두 등 특식이 준비된 음식점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시민들도 있었다.청류관·옥류관·평양메기탕집 등 시내 음식점들은 꿩 요리,노루고기,송어탕 등 특식과 떡국을 비롯한 설 음식을 준비해 손님을 맞았다. ◆북한의 새해 인사=북한의 새해 인사는 우리와 약간 다르다.“새해를 축하합니다”라는 말이 가장 널리 사용된다. ‘새해를 축하합니다’는 연하장과 평양 거리에 나붙은 플래카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인사말은 사용하지 않는다.80년대에 연하장에등장했던 ‘위대한 수령님과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의 만수무강을 축원합니다’라는 새해 인사는 요즘엔 거의 쓰이지 않는다. ◆김정일에 대한 충성 편지=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중앙상임위원회는 새해를 맞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축하문’을 보내 조직강화와 절대적 충성을 다짐했다. 총련은 또 신용조합 횡령 사건으로 총련 중앙본부 및 금융기관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 “화를 복으로 기어이 전환하는 공격전을 과감하게 벌여 총련 조직을 굳건히 지켜내고 새세기 해외교포 운동의새로운 본보기를 긍지 높이 창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식행사=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용순 대남담당 비서 등 당ㆍ정ㆍ군 고위간부들은 새해 첫날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참배했다. 각계 각층 인민들도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경의를 표시했다.평양 중앙노동자회관에서는 신년 축하행사인 ‘노동계급의 설맞이 공연’이 열렸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그러나 예년과 달리 3일까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새해 첫날에는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참배에 이어 인민군 제932부대를시찰했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대한매일 민영화/ 독립정론지 대한매일의 指紋

    “엎드려 원하건대 여러분께서는 춘추의 대의로 곧은 붓을잡은 몸이 신문사에 있으니,손으로 역사의 일기를 기록하여천지의 바른 윤리를 돌리어 인민의 귀와 눈을 넓히면,인의(仁義)로 성벽을 삼고 필묵이 무기가 되어 시골군사 10만명보다 나을 것이오니,더욱 높고 깊게 힘쓰소서.” 호남창의대장 기삼연(奇參衍)이 1907년에 쓴 ‘대한매일신보사 여러분에게’란 글이다. 기삼연은 당시 대한매일신보가 의병투쟁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을사5조약의 부당성과 일제의 국권침략을 비판하자 감사의 사연과 함께 ‘의병 10만명보다 나은’ 신문이란 과분한서한을 보냈고 이 내용은 그대로 지면에 실렸다. 그랬다.나라 운명이 풍전등화일 때 대한매일신보 지사들은생명을 내놓고 일제와 싸우다가 신문사를 송두리째 빼앗겼다.일제 암흑시절 홍명희선생은 신간회의 이름을 ‘시경(詩經)’의 ‘고목신간(古木新幹)’에서 취했다.고목나무에 새 가지가 돋는다는 의미였다.대한매일이 바로 그것이다.현재 발행중인 가장 오랜 역사에서 ‘독립정론지’의 새 가지를 만방에 떨치게 된 것이다.대한매일은 “마치 미켈란젤로가 돌속에 갇힌 누군가를 꺼내주기 위해 정을 들고 돌을 쪼았던것처럼”(함성호,건축가)과거 영욕의 역사를 딛고 공익과 국민복지와 민족화합을 위해 2000년대를 앞서가는 신문으로 거듭난다. 지금은 1세기 전 대한매일신보의 지사들이 맞섰던 상황과는 크게 다르다.우리 국력도 엄청나게 성장하고 국민의 교육수준은 세계 최상위권이다.그렇지만 그때와 비슷한 대목도 적지 않다.수구와 개화파 대신 보수와 개혁 세력,청·일의 간섭 대신 중·일의 거대 강국화,역외(域外) 미국의 간섭도 비슷하다.그때나 지금이나 정쟁이 모든 가치를 뒤흔들고 남북분단은 민족국가의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가적 아젠다를 설정하고 민심을 모아 역사발전의 이정표를 세우는 건강한 언론이 없다는 점이다.국세청 세무조사에서 드러나듯이 수백억 탈세와 횡령을 일삼는 사주들과 이들에게 봉사하는 신문에서 건강한 여론을 기대할 수 없다.족벌신문이 단합하여 여론을 생산하고 왜곡하는사회에서는 다양성을 생명으로하는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어렵다.선진민주 국가들은 하나같이 건강한 신문을 갖고 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프랑스의 르몽드,영국의더 타임스,일본의 아사히신문이 대표적이다.영국의 더 타임스는 40만부 발행이지만 400만부 팔리는 대중지 ‘더 선’보다 더 영향력을 갖는다. 우리는 발행부수에 연연하지 않고 정확한 보도와 논평으로정직한 국민과 함께하고 여론을 향도하고자 한다.E·H·카는 “역사가 정확을 기한다는 것은 미덕이기 전에 하나의 신성한 의무다”라 했지만 어찌 역사뿐일까.신문은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우리는 “감히 도연명이 깨끗한 국화이슬로 먹을 갈아 그 먹으로 조국 진나라의 역사를 쓰던”(鄭寅普)심경으로 정직하고 정확한 신문을 만들 것이다.‘무이유언(無易由言)’의 가르침을 배울 것이다.“쉽게 남따라서 이야기 하지 않고 가볍게 말하지 않는” 그런 신문을 만들고자 한다. 제레미 리프킨이 “모든 문화는 그 자체의 고유한 시간의지문을 지니고 있다”고 했듯이 대한매일은 고유하고 정직한 지문이 깃든 신문을 만들 것이다.지문은 사람마다 다르며그 모양이 평생 변하지 않는다.마찬가지로 대한매일은 박은식·양기탁·신채호 등 애국지사들의 지문이 묻은 민족언론으로서 세계를 살피며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지면에 담을 것이다. 독립정론지의 새 출발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허나 대한매일은 지난 1세기 한국사회의 독특한 역사적 경험을바탕으로 꿋꿋히 독립정론의 외길을 걸을 것이다. ‘非所困而困焉 名必辱(비소곤이곤어 명필욕)’이라 했던가.“몸을 기대서는 안될 곳에 몸을 기대면 반드시 위험이 미친다”는 ‘역경(易經)’의 가르침이다.우리는 권력이나 정파나 재벌이나 지역주의에 기대지 않고 ‘독립정론’의 가시밭길을 가고자 한다.그리하여 대한매일의 지문을 역사에 길이길이 남기고자 한다. 김삼웅 대한매일 주필 kimsu@
  • 뒤돌아 본 2001 공직사회

    올해의 공직사회는 각종 비리·의혹 등 사회적 혼란 만큼이나 일이 많고 말도 많았다.건강보험 통합 등 주요 정책을 두고 ‘갈지(之)’자 행태를 보이는 공직사회에 국민들의 질책이 이어졌다.또 각종 ‘게이트’에 어김없이 고위공직자가 끼었고,이에 따른 사정(司正)도 남발,몸사림이심했다는 평가다.또한 정권 후반기를 맞아 줄서기도 나타났다.그러나 연초에는 여성부가 탄생했고,내년 월드컵 준비에 무척 바빴던 한 해로 기록됐다. ●일반 행정=총리실은 지난 9월 자민련 출신이던 이한동총리의 잔류와 자민련 복귀를 놓고 갈등하는 바람에 잠시혼란을 겪기도 했다.김종필 총재가 “돌아오라”고 했지만 이 총리는 결국 “국정안정을 위해 남아달라”는 김대중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이 와중에 직원들은 총리 교체에 대비,업무보고를 준비하는 등 혼란을 겪기도 했다. 또 행자부는 올해 성과상여금제 시행으로 공직사회에 ‘경쟁체제’가 도입돼 ‘철가방 시대’가 끝나는 듯했다.그러나 곳곳에서 합리적 기준과 형평성을 들고 나오면서 급기야 교원들이 주도적으로 수령거부를 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의 노조화 논란은 행자부를 무척 곤혹스럽게 했다.전공련에서는 행자부가 공무원 노조화를 반대한다며 담당 N국장 등 직원들을‘일당’이라고 몰아붙이며 강력히 비난했다. ●사회·교육=수능시험의 난이도 실패로 교육정책의 난맥상이 이슈로 등장했다.어느 해보다 어려웠던 수능을 두고학부모들의 분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급기야 시험직후와 성적발표장에는 크게 떨어진 성적에 울음바다로 변해 학력 위주인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였다.특히 점수주의 교육을 타파하기 위해 ‘한 학생 한 특기’ 교육을 주창했던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에 대한 질타가 이어져 ‘이해찬 세대의 수난’이란 말이 나돌기도 했다. 경찰은 ‘경찰 개혁의 선봉’을 자임했던 이무영 전 청장의 퇴임 직후 구속이 충격이었다.경찰청 인터넷에는 이씨의 석방을 요구하는 경찰들의 글이 쇄도하고 모금운동까지 하자는 등 웃지못할 일까지 벌어졌다.앞서 이 전 청장은대우차 폭력진압으로 궁지에 몰릴당시 “16초의 실수로 30년 경찰생활에 오명을 남겼다”며 경찰이 폭력을 행사한16초와 자신의 경찰 30년을 강조하면서 버텨냈다. ●외교·국방·통일= 중국의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사건과미군 용산기지내 미군 아파트 건립건이 이슈였다. 외교통상부는 사형집행에 대한 보고과정에서 혼선을 초래,관련 공직자들이 징계위에 회부되는 아픔을 겪었다.이 사건은 정부의 영사업무에 일대 경종을 울려 조직을 강화하는 계기를 줬다. 국방부는 주한미군의 용산기지내 아파트 건립계획을 사전에 통보받고도 안이하게 대응해 서울시를 비롯,시민·사회단체의 격한 항의를 받았다. 정부에서 대체부지를 내놓았으나 아직껏 해결되지 않은 채 논의가 진행중이다.특히 통일부는 11월 남북회담 결렬 후 ‘국민의 정부’ 최대 정책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 등으로 침통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그러나 ‘퍼주는’ 남북회담을 반대해 왔던 한나라당은 ‘정부측의 결단’이라며 반기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노동·복지·교통=‘주5일 근무제’ 추진은 한햇동안 논란을 일으켰다.정부입법을 마련중인 노동부는 노사정위에서 진행중인 노사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있지만 내심 ‘대타협’의 가능성은 물건너 갔다고 보는 분위기다.노동부는 내부적으로 정부안을 확정한 상태에서 서서히 정부입법쪽으로 분위기를 몰고가는 전략을 짜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3재’가 낀 한 해로 평가된다.지난 8월미국 연방항공청(FAA)에 의해 우리나라가 항공안전 2등급판정을 받으면서 장관이 바뀌는 산고를 겪었다.각고의 노력 끝에 3개월만에 다시 1등급으로 회복,간신히 체면을 세웠다. 또 지난 3월 건강보험재정 파탄의 재정추계 결과가 발표되자 복지부 직원들은 ‘곳간 관리 잘못’에 대한 책임론으로 곤욕을 치렀다.의원 외교차 영국에 가있던 김원길 의원이 ‘건강보험재정 소방수’로 등판,장관직을 수행하고있다.복지부는 또 건강보험 재정파탄과 관련,실무 국장 등 5명이 징계를 당했지만 결과를 놓고 정책 실무책임자를징계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제=공적자금 부실이 최대 현안이었다.지난 6월 현재 137조5,000억원을 투입한 공적자금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 결과를 놓고 갖가지 억측이 난무,국민들은 공적자금은‘공돈’이란 인식과 함께 횡령 등 부정을 저지른 당사자와 정부의 책임론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반면 재정경제부 등 관련 행정기관은 “98년 금융위기 당시 자금투입이 없었으면 국가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졌을 것”이라면서 “결코 ‘공짜로 들어간 돈’이 아니며 효과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논리로 국민을 설득했다. ●여성= 여성부의 출범은 지구의 반인 여성의 인권신장에일대 획을 그었다.‘여성부’라는 명칭이 상대적으로 남성들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일반의 반대와 비아냥은 계속됐지만 여성부 성비가 6대 4로 여성의 비율이 높아 여성부에근무하는 남성들은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올해 여성부가 유행시킨 말은 ‘부부강간’.정상적인 결혼생활 중인 부부가 아니라 이혼수속 중이거나 가정폭력으로 파탄에 이른 부부사이의 성적 문제를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었음에도 불구,“부부간에 무슨 강간이냐”는 반발로 여성부의 홈페이지에는 욕설이 난무했다.그러나 ‘부부강간죄’는 성폭력특별법 개정안에 포함,내년이면법제화될 전망이다. 행정팀 종합
  • [씨줄날줄] 기쁜 뉴스, 슬픈 뉴스

    ‘바른 정치는 국민을 어리석게 한다’는 말이 있다.국민을 바보로 만들라는 뜻이 아니고,잔꾀를 부리지 않고도 편히 살아갈 수 있게 해주라는 말이다.그러나 올해도 국민의처지에서는 ‘어리석었다기보다는 좀 더 현명해진’ 한 해였을 것 같다. 연말을 맞아 정치권에서는 ‘기쁜 뉴스’니 ‘슬픈 뉴스’니 하면서 상대방을 흠집내는 ‘말의 잔치’가 한창이다.물론 여야가 사례를 들어가며 서로를 비난하는 뻔한 내용이다.그렇지만 등장하는 뉴스에는 올 한 해 국민들이 웃고 울고 분노한 사건들이 총망라되어 있어 기억의 한 장을 접는 의미에서 정리해 봄직도 하다. 먼저 한나라당이 포문을 열었다.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올해 10대 실정(失政) 뉴스를 선정했다.여기에는 이용호·정현준·진승현 게이트 등 권력비리와 공적자금 낭비 등 경제위기 악화,특정지역 편중인사 심화가 상위를 차지했다.이어 대북정책 표류,언론압살 기도,교육대란 방치,안보불안 야기,국정쇄신 묵살,외교실책 연발,술수정치 자행 등을 꼽았다.한나라당은 “선정(善政)을 뽑으려 노력했으나 뽑을 수없었다”며 끝내 나쁜 쪽만 부각시켰다. 민주당이 가만 있을 것인가.곧바로 ‘우리를 기쁘게 했던10대 뉴스’를 발표했다.기쁜 뉴스에는 국제통화기금(IMF)조기졸업,SP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인천공항 개항,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등을 앞세웠다.다음으로는 인권법 통과 및의문사 규명,유엔의장국 취임,정치쇄신론 분출,정치개혁 시동,프리덤하우스의 한국 언론자유국 지정,모성보호법 통과,한류(韓流) 열풍 등을 꼽았다.민주당은 덧붙여 안기부예산1,000억원 횡령,법인세 인하,교원정년 연장,건강보험 재정분리 등을 ‘우리를 슬프게 했던 한나라당 10대 사건’으로 선정해 반격했다. 이처럼 여야가 주장하는 기쁘거나 슬픈 뉴스가 정치공방차원이라 할지라도 어쨌든 여기에는 정치와 국민이 함께한올해의 영광과 상처가 짙게 배어 있다.좋은 뉴스는 좋게,나쁜 뉴스는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자성의 계기로 삼으면 된다.그러나 아쉬운 것은 정치권이 상대의 잘못은 기꺼이난도질하지만 자신에 대한 반성은 없다는 점이다.그래서 여야가 아무리 ‘나만잘났다’고 말잔치를 벌여보았자 국민들이 볼 때는 기쁘기보다는 슬프다는 점을 마음에 새겨야할 것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검찰 세갈래 방향 수사/ ‘윤 게이트’ 주식로비에 초점

    패스21 대주주 윤태식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방향이 국정원,김현규 전 의원,모 경제신문 사장 K씨 부부 등 세갈래로 모아지고 있다.검찰은 윤씨가 이들을 통해 정·관계 인사들과 접촉하거나 기술시연회 등을 열면서 싼값에 주식을 제공했는지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맞추고 있다. ♣국정원 어디까지 개입했나=지난 98년까지 국정원에서 윤씨 관리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진 대공수사관 출신 김모씨가 패스21 자회사의 임원으로 등재된 사실이 밝혀져국정원의 일부 인사가 실질적으로 윤씨 사업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대공수사국은 윤씨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서로 김승일 전 대공수사국장이 최근 윤씨의 수지김 살해사건 은폐 혐의로 구속됐다. 이에 따라 국정원의 수지김 사건 은폐가 윤씨의 사업과 깊이 관련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의원의 역할=김 전 의원은 98년 패스21의 감사로영입된 뒤 98∼99년 배순훈·남궁석 정보통신부장관에게지원을 요청했는가 하면 99년 12월에 열린 기업설명회에는 정치인 10여명을 초청하는 등 적극적인 대외활동을 했다. 98년에는 청와대 인사를 만나 패스21의 기술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씨 부부의 지원=모 경제신문 사장 K씨와 부인 Y씨는 창업자금 지원,건물 임대 등 윤씨의 창업을 도와주고 패스21 지분의 16%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K씨의 두 아들은 이회사의 감사·이사로 등재됐다가 퇴직하기도 했다.K씨는전 국정원 간부 이모씨를 윤씨에게 소개했다.이 회사 주식이 80만원대까지 급등한 데에는 언론의 호의적 보도가 한몫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주식로비’가 핵심=검찰은 윤씨가 횡령 및 주식매각을 통해 마련한 자금의 대부분이 회사로 다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현금보다는 주식을 통한 로비에 무게를 두고 있다.윤씨가 정·관계 인사들을 소개받은 뒤 신변보호나 사업확장을 위해 싼 값에 주식을 넘겨주고 차익을 얻게 해줬으리라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또 검찰은 26일 철도청과 서울지하철공사의 중간간부 3명을 소환하는 등 윤씨가 영업 관련 기관의실무자들에게도 주식로비를 벌였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집중취재/ (하)시스템 정착시켜야 한다

    ***공권력 견제장치 재정비를. 공권력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이 제대로 가려진 뒤 이른바 ‘권력기관’이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이 작동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다시 정비되어야 한다.직권남용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공직자들의 의식도 바뀌어야할 것이다.공권력 신뢰회복 방안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윤리의식 회복] 우리 공직사회의 윤리의식 정립이 시급하다.공복(公僕)으로서 봉사하는 자세를 갖추도록 공직자윤리강령 등 직무수칙이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강제성이 떨어지는 윤리강령을 법제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태호(李泰鎬) 참여연대 투명사회국장은 “공직자 비리를사법처리하지 않고 내부 징계에 맡기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반면 일부 공직자들은 “축·조의금 접수 금지,5만원 이상 선물 수수 금지 등을 현실적으로 지킬 수 있겠느냐”면서 “관련 조항이 현실을 무시한 엄벌주의에 근거하다 보니 선언적 의미만 강조돼 권위가 떨어지고 있다”고 불만을나타냈다. 이와 관련,전문가들은 “정부가 공직자 도덕성과 사정·감사 등을 강화한다고 큰 목소리로 강조만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조직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이 상충되는 점을지속적으로 점검,공직자 윤리의 대원칙을 찾아 공직자들이이를 생활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행정 투명성 구현] 공권력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정부 회계기준 제정,정보공개와 열람의 내실화 등 행정의 투명성을 구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특히 분식회계 등에 대한 철저한 처벌과 결합재무제표 활성화 등을 통해예산과 회계제도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비리를 원천 봉쇄할것을 강조한다. 현재 금융감독원이 추진하고 있는 분식회계사기 사건 관련조사권 발동 방안이나 중소기업을 위한 별도의 회계 기준 등 ‘회계공시감독업무 개편방안’은 바람직한 방향이다. 또 오는 2003년까지 시험을 거쳐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복식부기 제도도 긍정적인 변화로 꼽힌다.지금까지 정부가사용한 단식부기의 경우 단순 출납만 기록하도록 해어 일부를 누락하더라도 쉽게 드러나지 않았다.예컨대 수령한 세금을 기록하지 않더라도 상호검증 시스템이 확보돼있지 않아지난 여름 인천 은행원 세금 횡령 사건 같은 일이 가능한 것이다. 오관영(吳寬英) 행정개혁시민연합 예산감시국장은 “회계의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안은 공직사회에는 부담이 되겠지만 정권변화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 [인사 공정성 담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1월 8일 민주당 총재직을 떠난 이후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분야는인사라고 할 수 있다.공직사회에서 항용(恒用) 회자되는 ‘인사가 만사’라는 얘기를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우선 인사를 통해 김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 방향이 읽혀지기 때문이다. ‘공정한 인사’는 김 대통령이 최근들어 누누이 강조하고있는 대목이다.지연,학연,친소관계 등에 좌우되지 않아야 된다고 역설하고 있는 게 그것이다. 김 대통령은 지난달 초 단행된 육군 참모총장과 경찰청장인사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비호남 출신을 기용함으로써 ‘시범’을 보이며,공직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이다. 김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충남 보령 출신인 이팔호(李八浩)신임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이 청장 인사에서 내가 모범을 보였으니 이 청장도 공정한 인사의 모범을 보여달라”고 말해 인사 제청권자에게 힘을 실어줬다.외풍을막아준 셈이다. 또 하나 김 대통령이 철저히 배격하는 것은 ‘청탁인사’다.한 사람의 청탁인사가 있으면 열 사람이 피해를 보고,인사의 공정성이 훼손된다는 판단에서다. 김 대통령은 그러면서 균형과 능력,국정개혁에 적극적인 동참 여부 등을 인선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전문가 제언. ■정치·경제개혁 동시에 진행해야. 최근 공권력 실추는 뿌리깊은 정경유착에 공직사회의 본분망각,권력 시스템의 한계,벤처기업의 도덕적 해이 등이 얽혀 나타난 문제들이다. 궁극적으로는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다.당장에 할 수 있는 방법은 법을 엄격히 적용하고 관련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다.특별검사제도의 도입이거론되지만 궁극적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특검제는 특별한 경우에 도입해야지 상설화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지금처럼 검찰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져있다면 검찰을 개혁하는 것이 오히려 절실하다. ▲하승창 시민행동 사무처장. ■권력 상층부 인적청산 선행돼야. 모든 권력이 검찰에 집중돼 비대해지면서 권위 실추문제도발생한다. 우선적으로 경찰의 수사권 독립이 필수적이다.현재 사소한잡범의 구속은 물론 형집행까지 검찰이 일일이 개입하고 있다.막대한 업무부담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정치화,무능화 현상이 뒤따랐다. 일단 능력 이상으로 많은 일을 떠맡고 있는 평검사들의 업무를 현실화하는 차원에서라도 경찰의 수사권 독립이 절실히 요청된다.검찰이 관행적으로 수사기록을 검토하면서 소외되는 인권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다.현재 존재하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는 물론 부패방지위원회 등의 권한을 강화해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는 방법도 신중히 검토할 만하다. ▲이재승 국민대 법학과 교수. ■반인도적 범죄 공소시효 없애야. 우리 사회에 왜곡되고 진실이 은폐된 과거를 청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회의적이다.정치권과 관료사회,언론계에과거청산을 원치 않고 적극적으로 방해하는 세력이 있는 데다 국민들도 문제의식을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역사를 통해 배우지 못한다면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당장에검찰을 견제할 만한 권력기구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을 경우 재심청구를 하기도 까다롭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의 수사권을 강화한 뒤 과거와 현재의 인권침해 진실은폐 사건에 대해 수사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적용 배제는 국제적인 연대활동을 통해 사회적 역량을 모아 이슈화해야 한다. ▲김학철 민주열사추모연대 前집행위원장
  • “정·관계 관련 인물 곧 소환”

    부산 다대지구 택지전환 특혜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24일 구속된 전 동방주택 사장 이영복씨(51)의업무상 횡령 등 8가지의 혐의에 대한 입증을 위해 당시 함께 사업을 추진했던 주택사업공제조합 관계자 등을 소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우선 이씨가 부인하고 있는 혐의에 대한 보강 수사를 통해 다음달 초 구속기소한 뒤 특혜의혹과 정·관계 로비 여부 등에 대해 집중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빠른 시일내에 공동사업자인 주택사업공제조합 운영위원회 전 부위원장 허모씨(52·D종건 회장)등임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이씨를 상대로 정치권과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금품로비 여부를 밝히는 것이 수사의 핵심”이라며 “필요할 경우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거론되는 정·관계 인물들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자치 안테나

    ◆ 구속 곽달영의장 '어록집' 눈총. 충북 청주시의회가 국민주택건설기금 횡령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곽달영 의장(59)의 ‘어록집’ 성격이 짙은 연설문집을 펴내 눈총을 받고 있다.청주시의회 사무국은 최근‘2001년도 연설문집’이란 제목으로 곽 의장의 개회사,격려사,대회사,추모사등 지난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각종 행사에서 실시한 149건의 연설과 행사 시나리오등을 실어 380쪽 분량으로 묶었다.그러나 이 책의 90% 이상이 곽 의장의 연설문인데다 의장 개인 기고문 등까지 실려 있어 개인 어록집 성격이 짙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제천시 공무원 판공비 1억 반납. 최근 자치단체장들의 업무추진비(판공비) 사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권희필 충북 제천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들이 업무추진비 1억원을 반납했다.권 시장은 3,800만원을,다른 공무원들도 모두 6,200만원을 반납,모두 1억원을 이번 추경에서 삭감해 현안 사업비로 전환시켰다. ◆ 미등기 누락 취득세 15억 추징. 강원도는 사망에 의한 상속재산 중 미등기로 인한 취득세 신고 누락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15억1,000만원을 추징했다고 24일 밝혔다.도는 지난 3월부터 96년 이후 상속이 개시된 과세물건에 대한 취득세 신고누락을 조사,비과세 및 감면 대상을 제외한 9,232건에 대해 취득세 13억8,800만원과 농어촌특별세 1억2,200만원을 추징했다. ◆ 공공행정 ISO9001 취득. 부산진구가 부산지역 16개 구·군 가운데 처음으로 공공행정분야에서 국제품질규격인 ISO 9001 품질인증을 취득했다.부산진구는 고객만족 행정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기획감사실,민원봉사과,청소행정과,허가민원과등 4개 부서에 대해 ISO인증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받은 결과,인증서를 취득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부산진구는 31일 구청 대강당에서 국제인증기관인 BSI인정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ISO 9001 인증서 수여식을 가질예정이다.
  • 김현규씨 이르면 내일 소환

    윤태식(尹泰植)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24일 패스21 기술 시연회 등에서 정치권 인사들을 초청하는 등 사업에 관여한 이 회사 감사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을 이르면 26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또 윤씨 창업 과정에 도움을 주고 윤씨를 정부 인사에게 소개시켜준 것으로 알려진 모 경제신문 임원 K씨 부부도 금명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99년 12월 패스21의 기술시연회를 전후해 두차례에 걸쳐 25만주를 유상증자하는 과정에 일부 정·관계 인사들에게 차명으로 지분을 나눠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100명선에 이르는 차명주주들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며,일부 고위공무원들이 윤씨에게 액면가로 주식을 요구했다는 첩보를 확인중이다. 검찰은 윤씨가 횡령한 돈 20억원과 올들어 주식 매각을 통해 남긴 시세차익 40억∼50억원이 로비에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자금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또 패스21이 지난해 1월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이 개최한 '새천년 벤처인과의 만남'행사에 벤처기업 대표로 참관, 기술 설명회를 열고 지난 5월에는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기술 시연회를 갖는 등 정부 부처를 상대로 폭넓은 활동을 해온 사실을 확인, 윤씨가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과 접촉했는지를 추궁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국정원 간부에 주식로비 의혹

    ‘패스 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23일 윤씨가 국정원 관계자들에게 이 회사 주식을 싼 값에 차명으로 제공했다는 단서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국정원이 98년 10월 윤씨의 기술시연회를 열게 해주는 등 윤씨를 지원하는 대신 ‘주식 로비’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당시 국정원 관련부서 간부 등을상대로 국정원의 관련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은성(金銀星) 전 국정원 2차장에 대한 사법처리등 ‘진승현 게이트’에 대한 재수사가 일단락되면 이 사건 수사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이에 따라 검찰은 이르면 26일부터 회사 경영 및 윤씨가 정·관계 인사를 접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사 감사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과 모 경제신문 임원 K씨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또 윤씨가 주식매각 대금과 회사에서 횡령한 자금으로 최대 70억원대의 현금을 마련했던 것으로 나타남에따라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사용됐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윤씨는 올 들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패스21 주식 7만주를 처분해 매각대금으로 40억∼50억원을 챙겼으며 회사 자금 20여억을 빼돌려 모두 70억원대의 자금을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또 검찰은 현직 장관급 인사가 패스21의 비상임 임원으로 근무키로 하고 ‘스톡옵션’ 형식으로 주식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확인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윤게이트·다대특혜 공방/ 여 “밝혀라”야 “물타기 전략”

    여야간 지루한 정쟁이 이번에는 ‘윤태식 리스트’와 부산다대만덕지구 택지전환 의혹사건 수사로 옮겨 붙고 있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은 “3대 게이트의 배후를 보호하려는여당의 물타기성 의혹제기”라고 반박했지만,민주당은 부정과 비리 척결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야당을 옥죄었다. 민주당은 21일 ‘진승현 게이트’는 물론 ‘윤태식 리스트’에 대해서도 검찰의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강력 촉구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당 사람이 관계있다 해도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고 결코 비호할 생각이 없다”고 전제한 뒤 “이는 야당 또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한술 더떠 “윤태식씨 회사에 거액의 주식투자를 했다고 밝힌 한나라당 S의원은 주식투자 비용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면서 “지난 96년 당시여당이 횡령한 안기부 예산 1,200억원 가운데 S의원에게 지원된 4억3,000만원 중 일부가 윤씨 회사에 투자된 것은 아닌지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검찰이 신광옥(辛光玉) 전 법무차관 수뢰사건은 대충 처리하면서 ‘윤태식 리스트’는 놀라울 정도로 빨리 흘리고 있다”면서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김기배(金杞培) 사무총장은 “김은성(金銀星) 전 국정원 2차장의리스트에 권력형 비리의 몸통이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물고 늘어졌다.신 전 차관의 구속 수사도 요구했다. 이영복(李永福) 전 동방주택 사장의 자수 이후 여야간 신경전이 치열하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98년 5월 우리당 부산시지부가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지만 검찰은 99년 12월에 가서야‘이영복 체포전담반’을 구성하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더니 이제와서 부산출신 한나라당 의원들이 약점이 있는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동방주택 특혜를 비호한 배후 세력 ▲69억원의 비자금이 당시 여당에 유입된 의혹 ▲이영복 커넥션에 연루된 정치권 인사 등을 밝혀내야 한다고 검찰에 촉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윤태식씨 벤처 창업 언론사임원 개입 조사

    윤태식(尹泰植)씨의 횡령사건 및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21일 모 경제신문 임원 K씨와 부인 Y씨가 윤씨 창업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정확한 경위를 파악중이다. K씨와Y씨는 지난 98년 9월 윤씨가 벤처기업 ‘패스21’을 설립할 당시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국정원 고위관계자를 소개시켜주는 등 회사 창립과 경영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씨측은 “98년초 윤태식씨와 패스21을 알게돼 창업을 도와주고 국정원 간부에게도 좋은 기술이라고 소개한 적은 있지만 로비와는 무관하다”며 “주식을 무상으로 주기로 했던 윤씨가 나중에 돈을 요구해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주주명단을 분석한 결과 패스21 주주 가운데 S의원 등 정치인과 모 방송사 PD,경제지 기자 등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윤씨가 98년말∼99년초 패스21 감사인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을 통해 배순훈(裵洵勳)·남궁석(南宮晳) 정통부 장관에게 지원을 부탁했던 사실을 확인,김 전 의원을 금명간 참고인자격으로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장택동기자
  • ‘윤태식 벤처’주식 정·관계 유입

    벤처기업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20일 일부 정·관계 인사들이 직간접으로 ‘패스21’의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 윤씨 집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장부 및 주주 명단,역대 임원 명단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S의원이 이 회사 주식 1,00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일부 정·관계 인사들이 차명으로 지분을 갖고있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연말까지는 차명 주식소유 현황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검찰은 이날 패스21 관계자 10여명을 출국금지하고 이 회사 법인계좌와 윤씨 등 이 회사 임원 등의 계좌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또 이 회사 감사인 김현규(金鉉圭)전 의원이 남궁석(南宮晳)전 장관 등 전 정통부장관들에게 패스21에 대한지원을 요청하는 등 정·관계 인사들과 접촉한 사실도 밝혀냈다.검찰은 이에 따라 김 전의원을 소환,조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남궁 전장관측은 “김 전의원의 권유로 기술시연회에 참석한 적은 있으나 지원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윤씨의 횡령 혐의 등을 조사한 뒤단서가 포착되는 대로 정관계 로비 부분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98년 11월 열린 패스21의 기업설명회에 현역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고,보안장비업체임을 내세워 국정원에서 신기술 설명회를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국정원의 윤씨 비호 여부도 수사할 계획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검찰 윤게이트 수사전망/ “”윤씨 돈흐름 캐 실체 규명””

    수지김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구속기소된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명부인 ‘윤태식 리스트’의 실재 여부가 정·관계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윤씨의 혐의는 세가지.유상증자 때 관계당국에 신고토록 한 증권거래법상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의무 위반 혐의,주금을 납입한 뒤 곧 인출해빼돌린 상법상 가장납입 혐의,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다. 검찰은 윤씨의 가장납입 규모가 20억원,회사자금 횡령규모는 10억∼20억원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검찰은 우선 정·관계 로비 의혹보다 금감원의 고발 내용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고발 내용 중 주목되는 부분은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의무위반이다. 검찰은 윤씨가 98년부터 수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금감원에 한 차례도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액면가 5,000원인 P사의 주가는 지난해 벤처열풍을 타고 주당 100만원에이르기까지 했다. 만약 P사 주식을 유상증자 때 무료나 싼값으로 받은 사람이 있다면 엄청난 수익을 남겼을 것이다. 따라서 윤씨가 관계당국에 주식발행 사실을 숨긴 것은 주식을 받은 사람의 신분이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었느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정치권에서는 주식 로비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야 의원들의 이름이 나돌고 있다. 검찰도 이런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검찰은 주식로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P사에 투자한 사람들의 명단을 입수해 분석하는 한편,윤씨를 상대로 유상증자에 참가한 사람들의 신원을 추궁하고 있다. 윤씨가 의혹을 받는 것은 벤처사업가로의 화려한 변신이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윤씨는 87년 수지김피살사건 이후 최근까지 국정원의 감시와 관리를 받아왔고윤씨가 개발했다는 보안시스템기술 역시 국정원과 연관이깊은 것이어서 사실상 윤씨가 국정원의 ‘대리인’ 역할을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최종 학력이 중학교중퇴에 불과하고 10여년간 뚜렷한 직업도 없었던 윤씨가 전문 지식과 경영 수완이 필요한 벤처업체를 일궈낸 데는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윤씨의 개인적 비리와정관계 로비의혹외에도 창업자금을 마련한 과정 등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청와대 前국장 기소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가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총선출마 준비를 위해 청와대 공보수석실 국장직을 사퇴한 오상범(吳相範·40)씨에게 2,000만원의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실이 밝혀졌다. 대검 중수부(부장 柳昌宗)은 19일 이씨에게 2,000만원을 받은 오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최근 불구속기소하고 현재 재판 중인 이씨를 같은 혐의로 추가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씨가 99년 11∼12월 삼애캐피탈의 147억여원을 횡령하고,지난해 3월 ㈜스마텔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136억여원을배임한 혐의도 추가기소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례비 ‘배달사고’…횡령죄 적용 못해

    불법적인 뇌물의 단순한 전달자로 ‘배달사고’를 낸 경우횡령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는 19일 “금융기관 관계자들에게 사례비를 제공하겠다”며 회사로부터 거액을 받은 뒤 이를 전달하지 않고 중간에서 가로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J정보통신 전 재무이사 김모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행 민법상 불법적으로 재산을 제공한 경우 상대방에게 그 반환을 청구를 할 수 없고 소유권역시 재산을 받은 사람에게 넘어간다”면서 “피고인이 전달받은 돈의 소유권은 피고인에게 넘어간 것이므로 전달하지않고 마음대로 소비했다고 해서 횡령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김 피고인이 금융기관 관계자들에게 실제로 사례비를 전달한 혐의에 대해서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증재죄를 적용,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3,500만원을 선고했다. 이동미기자
  •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수지김 사건 조작 장세동씨가 주도”

    수지김 살해사건의 범인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윤태식(尹泰植·40)씨가 정치권에 금품 및 주식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서 정가에 또 한차례회오리가 몰아치게 됐다. 그동안 아내 살해범이며 중학교 1년 중퇴 학력이 전부인윤씨가 유망 벤처사업가로 변신한 배경이 석연치 않아 의혹이 제기돼왔다.만약 정치권이나 국가기관의 지원이 배후에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면 ‘윤태식 게이트’라는 또하나의 ‘게이트’가 터질 가능성도 높다. ◆윤씨 정치권 비호의혹=윤씨가 생체인증 보안전문업체인P사를 설립한 것은 98년 9월로 지문인식기술을 이용한 보안시스템을 개발,벤처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윤씨는 이회사의 생체기술연구원장을 맡고 있기는 하지만 전문지식은 없어 정·관계 인사들에 줄을 대 투자자금을 조달하는역할을 맡았을 것으로 정가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P사의 감사는 과거 신민당의 원내총무를 역임한 K전의원. 또 전 경제부처 장관인 이모씨가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전직 국정원장은 회사 창립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금감원의 수사의뢰에 따라 수사에 착수,회사측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윤씨의 혐의는 회사 설립이나 유상증자때 주식대금을 가장납입하고 이 돈을 횡령했다는 것.그러나 수사 관계자는 “윤씨의 돈이 정·관계로 유입되거나 정치인들이 지원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주도=수지김 피살사건은 장세동전 안기부장의 주도로 납북미수 사건으로 조작된 사실이밝혀졌다.서울지검 외사부는 19일 이같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87년 1월5일 안기부 본부는 싱가포르 주재 안기부 요원으로부터 납북미수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당시어지러웠던 시국을 이 사건으로 돌파할 수 있다고 판단한안기부는 해외담당 부국장 장모씨를 급파했다.윤씨의 자진월북 사실이 드러나 기자회견을 보류키로 결정한지 3시간여만인 8일 새벽 1시 장세동 안기부장이 기자회견 강행을결정,이날과 다음날 방콕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두차례열어 사건을 조작했다. 그뒤 안기부는 윤씨를 추궁,수지김을 살해했다는 자백을10일 받아냈다.그럼에도 대북관계 등을 우려한 장 부장은사건의 은폐를 지시했다.안기부는 4개월 가량 윤씨에게 간첩사건이라는 사실을 주입시킨 뒤 87년 4월 윤씨를 풀어줬다. ◆지난해 경찰수사 중단=언론과 경찰이 수지김 피살사건의 진상을 취재,수사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국정원은 다시 사건 은폐를 시도했다. 엄익준(작고) 국정원 2차장은 “진상이 알려지면 남북문제 등이 야기될 수 있다”면서 은폐하라고 지시했다.특히윤씨를 소환,조사하는 등 경찰이 수사에 열의를 보이자 엄 차장은 김승일 대공수사국장에게 “진상이 드러나면 망신”이라면서 경찰청장을 통해 수사중단 결정을 이끌어내라는 지시를 내렸다.김 국장은 이날 이무영 경찰청장을 만나 살인 사건임을 설명한 뒤 수사중단을 요청했다.이 청장은 경찰청 외사팀에 수사중단을 지시했다. ◆남은 의문=그러나 아직 87년 이후 윤씨의 행적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검찰은 안기부가 윤씨를 방면한 뒤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해왔다는 흔적을 잡고 내사중이다.실제안기부는 윤씨를 방면한 뒤에도 수사관이 윤씨를 접촉하고 91년부터 지금까지 윤씨의 출국을 금지시키는 등 감시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경관이 교통범칙금 꿀꺽

    경찰관이 3년동안 1,500여만원의 교통위반 범칙금을 가로채다 적발됐다. 18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민원실의 교통위반 범칙금 수납업무를 담당했던 송모 경장(35)이 400여차례에 걸쳐 모두 1,500여만원의 범칙금을 횡령했다. 경찰 자체감사 결과 송 경장은 시민들이 교통범칙금 납부기한을 넘기면 기존 범칙금에 50%를 가산한 범칙금을 경찰서 민원실에 직접 납부해야 하는 점을 악용,이를 수시로개인용도로 빼돌린 후 다른 범칙금으로 일부를 다시 메워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다른 경찰서에서도 이같은 횡령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감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신승환·임휘윤씨등 13명 出禁

    차정일(車正一) ‘이용호 게이트’ 특별검사팀은 18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씨를 소환,본격적인조사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와임휘윤(任彙潤) 전 부산고검장,임양운(林梁云) 전 광주고검차장,이용호씨 계열사 임직원 등 1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특검팀은 이날 이씨를 상대로 계열사 주가조작 및 횡령 혐의와 1,000억원대로 알려진 재산형성 과정 등을 추궁했다. 특검팀은 기초조사를 통해 이씨의 성장 배경을 밝혀낸 뒤여운환(呂運桓·구속)씨와 전 국정원 경제단장 김형윤(金亨允·구속)씨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할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백지 상태에서 새로 시작해 이용호씨의정·관계 로비 의혹을 밝혀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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