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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완씨 전격 검거

    ‘최규선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검찰의 수배를 받아온 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21일 밤 검거됐다. 김 전 부시장은 이날 밤 11시15분쯤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한 빌라에서 검거됐으며 그동안 이 집을 빌려준 지인의 도움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이 사건을 수사중인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김 전 부시장을 밤샘 조사했으며,이르면 22일 김 전 부시장에 대해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지난달 22일부터 잠적해온 김 전 부시장은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구속)씨로부터 사업자 선정 청탁과 함께 이 회사 주식 2만 3000주를 받는 등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와 함께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김 전 부시장은 또 지난해 경찰청 특수수사과의 대형병원의약품 납품비리 수사와 관련,서울의 C병원장으로부터 수사무마 청탁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 후보의 20만달러 금품수수설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송씨가 비자금 60여억원을 조성,정·관계 로비에 사용한 단서를 포착,수사중이다. 검찰은 송씨가 지난해 4월 포스코에 TPI 주식 20만주를 70억원에 매각한 뒤 최규선씨 등에게 건넨 29억원을 제외한 41억원과 유상증자 대금 횡령액 16억여원,이와는 별도의 회사돈 수억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사실을 확인,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TPI가 지난 99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민주당과 한나라당 전·현직 의원 21명 등에게 모두 1억 1710만원의 정치기부금을 제공했다는 내역서를 입수,정확한 액수와 경위 등을 파악중이다. 이날 공개된 TPI의 정치기부금 내역에 따르면 민주당에는 길승흠(吉昇欽) 전 의원에게 900만원,신낙균(申樂均) 전 의원700만원,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 500만원,김홍일(金弘一) 의원 100만원 등 16명과 부산시지부 후원회에 모두 5260만원을 기부했고,한나라당에는 중앙당에 5000만원,김부겸(金富謙) 의원 200만원,박성범(朴成範) 전의원 100만원 등 5450만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민련 박세직(朴世直) 전 의원에게 300만원을 기부했고,중앙선관위에도 지정기탁금 형식으로 700만원을 낸 것으로기록돼 있다. 검찰은 복표사업을 규정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과정에서 TPI측이 자체적으로 개정안을 마련,의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홍보를 벌인 사실을 확인,당시 개정안을 만든 TPI측 인사를 금명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 홍업씨 차명·세탁 60억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21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이자금 세탁이나 대학동창 유진걸(柳進杰)씨 등 주변인물의 차명계좌를 통해 관리해온 것으로 밝혀진 60억원 이상의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를 집중 조사중이다. 김홍업씨는 김병호 아태재단 전 행정실장과 고교동기 김성환(金盛煥·구속)씨 등을 통해 모두 28억원의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밝혀졌으며,유씨는 차명계좌 5∼6개를 통해 32억원을 관리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유씨가 관리한 돈의 실제 주인이 김홍업씨일 것으로 보고 계좌를 정밀 추적하고 있으며,유씨가 기업체들로부터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아 이를 차명계좌로 관리해 왔다는 정황을 포착,수사중이다. 검찰은 유씨가 김홍업씨의 대학동기라는 점을 이용,업체들로부터 각종 청탁을 받은 뒤 실제로 공무원들을 만나 이를해결하려 했을 것으로 보고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김홍업씨 연루 여부를 추궁중이다.이와 관련,검찰은 병원에 입원중인 유씨측으로부터 검찰의 서면질의에 대해답변한 내용을녹음한 테이프를 제출받아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테이프에는 병실에 찾아온 최영식 변호사와 유씨가 검찰의 강압수사 여부에 대해 나눈 대화가 일부 녹음돼 있지만 녹음 상태가 좋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지난해 초 울산지검 특수부가 평창종건과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 등에 대한 유착관계를 내사한 것과 관련,김성환씨에게 내사종결 사례금 명목으로 1억원을 건넸다는평창종건 김모 전무의 진술을 확보,수사중이다.검찰은 이 돈이 김홍업씨에게 건네졌는지,김성환씨가 실제로 검찰 간부에게 청탁을 했는지 등을 조사중이지만 김성환씨는 “검찰 내사와 관련된 돈은 받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성환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과 알선수재,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검찰 형평성’공방 가열

    민주당은 16일 전날에 이어 검찰에 대한 불만을 거듭 제기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고 이에 한나라당이 강력 반발,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부산시내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풍이나 안기부 예산횡령 사건등이 한나라당의 저항에 부닥쳐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못함으로써 굉장히 미심쩍게 넘어간 인상이 짙다.”며 검찰 수사의 형평성을 거듭 제기했다.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우리 당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서는 대단히 엄정하게 하면서 한나라당 사건에 대해서는 공명정대하게 수사하지 않고 있다.”며 비난에 가세했다.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이회창 후보는 20만달러 수수의혹 등 (각종) 혐의에 대해 새로운 성역인가.”라고 반문하며 검찰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대통령에 나오려는 사람이 상대 당 후보를 조사하라고 하는 게 딱하기도 하고 처량해 보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도 “노 후보가 (권력형비리에 대한) 야당의 진상규명 요구에는 함구하다 검찰의 편파사정 수사를 얘기하는 것은 검찰에 압력을 넣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노 후보의 발언 배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도 전날에 이어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사설] 미심쩍은 ‘20만달러’ 공개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검찰이 사실 확인도 하지않은 채 문제의 ‘20만달러’ 진술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있다.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타이거풀스 송재빈(宋在斌) 대표 주장을 그대로 밝혀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 마치사실인 듯한 착각을 불러 왔기 때문이다.검찰이 피의 사실을 밝히기에 앞서 관련자의 모든 진술이 일치하더라도 전후 관계를 뒷받침하는 물증까지 확보해야 하는 게 기본이다.더구나 이번 사안의 경우 돈을 받았다는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이나 돈을 주었다는 최규선(崔圭善)씨마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지 않은가. 검찰은 이에 대해 일부 언론이 송씨의 진술 내용을 문의해 와 이를 확인해 주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공개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설득력이 없다.검찰은 지금까지 피의사실 공표 불가라거나 증거 불충분 등을 내세워 객관적으로 확인되기 전에는 일체 함구해온 게 관행이었다. 또 최씨의 잦은 ‘돌출’ 발언에 과민하게 대응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지만 역시 납득할 만한 이유가못된다.검찰이 녹음 테이프 등으로 궁지에 몰린 청와대나 명예훼손혐의로 피소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에게 탈출구를 터주려 했다는 의구심을 낳기에 충분하다. 정치권은 아니나 다를까 검찰이 차후에 진상을 밝혀 줄사안을 놓고 쟁점화하여 분란을 가중시키고 있다.자신의주장을 증명할 녹음 테이프를 내놓지 못해 피소까지 당한설 의원은 즉각 반격에 나섰고,한나라당은 검찰이 정치 검찰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신중하지 못한 처사가 엉뚱하게 그간의 의혹을 가라앉히기는커녕 부풀리는 결과를 빚었다.비단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민감하거나 대통령의 아들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성역없이 수사도 해야겠지만 절차에서도 형평성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아태재단 회계 담당자 5~6명 주중 소환조사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6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기인 김성환(金盛煥·구속)씨를 상대로 회사자금 64억3000만원을 횡령한 뒤 김홍업씨나 아태재단에 제공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김성환씨의 차명계좌로부터 아태재단 관련계좌로6억원 이상 유입된 단서가 포착됐고,김홍업씨가 김성환씨로부터 받은 수표를 장기간 보관했던 점 등에 비춰 김성환씨가 횡령하거나 업체로부터 받은 돈이 김홍업씨에게 건네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이번주 중 아태재단 회계담당 실무자 5∼6명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김홍업씨에 대한 소환 일정도 확정할 방침이다.한편 검찰은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의 3억원 수뢰 의혹과 관련,지난 98년 당시 울산시 도시계획국장을 지낸 구모(58)씨가 평창종건측으로부터 2억원을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구씨를 이날 긴급체포,조사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공공기관 감사 부실

    일부 공공기관이 취약분야에 대한 자체감사를 아예 실시하지 않거나 비위사실을 적발하고도 눈감아 주는 등 자체감사제도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146개 감사 대상기관중 50개를 선정,자체감사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51건을 적발해시정조치토록 했다고 5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감사원이 취약업무로지정한 사안에 대해 자체감사를 실시하지 않았으며,충남교육청은 저소득층 자녀에게 지원되는 학비지원금 4600만원을 횡령한 직원을 적발하고도 고발하지 않았다. 충북 청주시 등 6개 기관은 범죄 행위를 한 직원이 징계당할 것을 우려해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 보내온 범죄 발생 통보서를 문서접수부서에서 몰래 빼내 은닉·파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또 노동부는 일정금액 이상의 물품구매 및 공사계약 사항은 감사를 하도록 규정돼 있음에도 불구,대상을 명확하게규정하지 않아 점검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 철도청 등 7개 기관은 수사기관에서 통보된 범죄발생 또는 처분결과 통보를 장기간 처리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징계처리할 사안을 훈계 또는 주의 조치하는 데 그치는 등 미온적으로 처리했다가 적발됐다. 정기홍기자 hong@
  • 홍업씨·아태재단 본격 수사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5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 동기인 김성환(金盛煥)씨에 대한 사법처리를 마무리하고 김홍업씨와 아태재단 관계자들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번 주에 아태재단 행정실장 김모씨 등 실무 책임자들을 조사할 예정이며,김홍업씨에 대해서도 범죄와 연루된 단서가 드러나는 대로 소환일을 확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성환씨가 98년 6개월 동안 근무했던 D주택 회장 곽모씨와 평창종건측으로부터 각종 편의 제공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도 이번 주중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성환씨가 김홍업씨나 아태재단과 관련된 부분은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면서 “김성환씨 차명계좌에서 아태재단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특검팀에서 밝혀진 6억원의 성격부터 규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검찰은 4일 김성환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알선수재와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김성환씨는지난해 7월 평창종건 전무 김모(47)씨로부터“신용보증기금측에 영향력을 행사해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위한 신용보증서를 발급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는 등 김홍업씨와의 관계를 이용,5개 업체로부터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건설공사 수주 등 명목으로 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성환씨가 H건설 대표 신모씨로부터 서울 방배동 시유지를 싼값에 매입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여원을 받는 등 2∼3개 업체로부터 4억∼5억원을 받은 단서를추가로 포착,보강 수사를 벌이는 한편 횡령한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동서 회사직원 명의 TPI株 ‘홍걸씨가 주인’ 단서 포착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閔)는 3일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가 각종 이권 사업에 도움을 주고 업체들로 거둬들인 돈이 모두 50억원에 이른다는 사실을 확인,돈의 흐름을 좇고 있다. 검찰은 경남 창원시 아파트 재개발사업에 대한 편의 제공약속 등과 함께 D사 회장 박모씨로부터 23억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최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에 도움을 주고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로부터 24억∼25억원을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송씨로부터 받은 돈의 성격이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에 도움을 준 대가인지 여부를 추궁하는 한편,이 돈의 일부가 정·관계에 흘러들어갔거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게 건네졌을 수도 있다고 보고 계좌추적 작업에 착수했다. 검찰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 의혹과 관련,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로부터 관련 서류를 제출받은데 이어 실무자도소환,허가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조만간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들도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최씨 등은 50억원이 외자유치 및 주식처분에 대한대가일 뿐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등 이권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걸씨의 동서 황모씨의 회사 직원 명의로 된 TPI주식 1만 3000주의 실소유주도 홍걸씨라는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씨는 이날 TPI 계열사인 M사 명의의 TPI주식 7만 1000주를 판매한 대금 12억원 가운데 8억 4500만원을 빼돌리고,TPI의 부실한 재정을 감추기 위해 100억원을 유상증자한 것처럼 꾸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홍업씨 내주쯤 소환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2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 동기인 김성환(金盛煥)씨를 소환,밤샘 조사했다.김씨는 이날 오후 2시 검찰에 출두했다. 김씨는 98년 7월 M주택 전무 송모씨에게 “당신과 홍업씨의 고교 및 ROTC 동기인 회사 대표 박모씨가 구속됐으니선처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고,2000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H건설 대표 신모씨로부터 서울 방배동의 시유지 5500여평을 불하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 2000만원을 받는 등 6개 업체로부터 8억 2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자신이 운영하던 서울음악방송 등에서 20억원 이상을 가로챈 단서를 포착,김씨를 긴급체포했으며,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와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씨를 사법처리한 뒤 아태재단과의 금전거래 규모와 경위,김홍업씨의 정치자금을 관리해 왔다는 의혹을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홍업씨가 김성환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이권사업에 개입했거나 금품을 받은 단서가 포착될 경우 이르면 다음 주말쯤 김홍업씨를 소환할 예정이다.검찰 관계자는 “김성환씨가 출두한 만큼 김홍업씨 관련 의혹을 차근차근조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송재빈씨 영장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閔)는 2일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 관련,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할 것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이날 송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영장발부 여부는 3일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송씨는 지난해 9월 계열사 M사 소유의 TPI주식 7만 1000주를 12억원에 처분한 뒤 그 중 8억 4400여만원을 빼돌려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송씨는 또 TPI가 경영 부진으로2000년도 누적결손금이 132억원에 이르러 자본잠식 위기에 처하자 거래처 P사와 짜고 100억원을 유상증자한 것처럼꾸민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송씨를 상대로 회사 자금을횡령한 사실이 더 있는지 추궁하는 한편 빼돌린 돈을 정·관계 로비에 사용했는지 캐고 있다. 검찰은 이미 TPI 실무자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주식 매각 자금 중 일부가 로비용으로 쓰였다는 정황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직후인 지난해 4월쯤 송씨가 최씨에게 건넨 15억원이 사업자 선정에 도움을 준 대가인지도 조사하고 있다.한편 검찰은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 금품수수설’을 제기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을 4일 오전 10시 소환조사키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다단계 회원비 5760억 횡령, 숭민그룹 회장 구속

    서울지검 형사6부(부장 鄭基勇)는 2일 다단계 판매 신입회원에게 강제로 판매물품을 할당하는 수법으로 60만명의회원들로부터 5760억여원의 회원가입비를 받아 챙긴 대표적 방문판매업체 SMK를 이끌고 있는 숭민그룹 회장 이모(59)씨를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이씨는 2000년부터 지난달까지 숭민산업의 자회사인 SMK를 통해 다단계판매영업을 하면서 판매원 등급에 따라 100만∼660만원의 물품 구입을 신입회원에게 강요하고 반품등이 발생하면 회원이 모두 변상해야 한다는 사실을 숨긴채 마치 물건만 많이 팔면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신입회원을 모으기 위해 자신이 지정한 사람들을최고위급 판매원으로 임의로 승진시킨 뒤 마치 매출을 많이 올려서 고속승진한 것처럼 신규 회원들에게 선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송재빈부사장 긴급체포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1일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측이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정·관계 로비에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송씨가 주식 20만주 매각대금으로 받은 70억원의 사용처를 추적한 결과 이 가운데 일부 자금을 빼돌린 사실을확인했다.송씨는 사업자 선정 직후인 지난해 4월 최씨의 주선으로 본인 명의 등 주식 20만주를 70억원에 포스코 계열사 등에 매각한 뒤 15억원을 최씨에게 건넸었다. 검찰은 2일 중 송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주식 매각대금의 정확한 사용처 및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과정의 로비 여부 등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난달 29일 참고인으로 소환한 김홍걸(金弘傑·38)씨 동서 황인돈(36)씨에게서 “최씨 부탁으로 홍걸씨에게 돈이 든 쇼핑백을 수차례 전달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황씨는 1일 새벽 귀가했다. 검찰은 황씨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 주말쯤 미국에 체류 중인 홍걸씨에 대한 소환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금품수수설을 주장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을 당초 2일 소환할 예정이었으나 “3일 후원회 행사가 예정돼 있으니 늦춰달라.”는 설 의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6일 오전 소환하기로 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김성환씨 20억 횡령 포착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1일 김홍업(金弘業)씨의고교동기 김성환(金盛煥)씨가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과정에김홍업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김성환씨를 2일 오후 2시 소환,5∼6개 업체들로부터 세무조사 무마와 공사수주 등의 청탁과 함께 8억∼9억원을받은 경위와 김홍업씨에게 청탁을 했는지 여부,아태재단 비자금 관리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알선수재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성환씨가 서울음악방송 등으로부터 20억원대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조사결과,김성환씨는 50여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250억원대의 돈을 입·출금했으며,김홍업씨·아태재단과도 자금거래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김성환씨의 개인비리에 대한 조사를 끝낸뒤 김홍업씨의 범죄 혐의 연루 여부를 확인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진도·보성·SKM 1조3945억 부실책임 대주주등 31명 수사의뢰

    예금보험공사는 29일 진도,보성인터내셔날,SKM 등 부실기업 3곳의 전·현직 임직원 93명에게 1조 3945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묻기로 했다. 이 중 31명은 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공적자금비리 합동수사본부)에 수사의뢰했다.대상자는 진도의 김영진(金永進) 전 사장 등 5명,보성인터내셔날의 김호준(金浩準) 전 사장 등 21명,SKM의 최종욱(崔鍾旭) 전 사장 등 5명이다.이들은 이날자로 출국금지됐다. 예보 부실채무기업 특별조사단은 이날 진도의 전·현직임직원 30명이 5214억원,보성인터내셔날의 전·현직 임직원 45명이 7720억원,SKM의 전·현직 임직원 18명이 1011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예보는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도록 채권금융기관들에 요구할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부실기업들이 분식회계로 금융기관에서차입하고 부실계열사에 부당하게 자금을 지원하거나 대주주 일가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업부실을 초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예보는 또 대주주들의 재산을 추적한 결과 부동산 주식골프회원권 등 97억원어치의 은닉재산을 찾아내 채권보전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분식회계 당시 외부회계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 예보는 “대농과 미도파 등에 대한 부실책임조사도 진행중이며,앞으로 부실채무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각종 게이트 사건마다 단골 등장…산업은행 ‘비리온상’인가

    국책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이 각종 게이트와 비리사건 때마다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상당 부분은 산은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혐의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나 국책은행의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18일 알선수재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최규선(崔圭先·미래도시환경 대표)씨의 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최씨가 98∼99년 산은에 외자를 유치해 주겠다며 접근,산은 여의도 전산센터빌딩(현 산은캐피탈빌딩)에 개인 사무실을 차려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코스닥업체 D사가 산은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 최씨가 개입해 금품을 받은 혐의도 포착,산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산은은 “외자도입이 절박한 상황에서 국제본부 담당임원이 개인적인 판단으로 최씨에게 사무공간을 제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D사의 대출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다.”고해명했다. 횡령·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이용호씨의 사건에서도 이씨의 삼애인더스 해외 전환사채(CB) 발행과정에 산은이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난달말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주의적 기관경고조치’를 받았다.산은은 2000년 10월 삼애인더스가 발행한 900만달러어치의 해외CB를해외증권사를 경유해 편법 인수하는 방법으로 180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겼다.또 산은은 보유중이던 정현준씨의 한국디지탈라인(KDL) 해외CB 100만달러 어치를 시장가격보다 3배 이상 비싸게 이씨가 사도록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과 이달 초에는 투자했던 벤처기업들로부터 수십억원의 투자유치 사례금과 주식을 받은 투자담당 이사와 직원등 3명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는 등 각종 게이트와 금융비리에 산은 관계자들이 연루됐다.특히 산은은 그동안 150여 벤처기업에 16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왔기 때문에 추가적인비리가 드러날 수 있다는 관측들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이 해외투자 유치 및 벤처투자 등에 있어 시중은행보다 막강한 권한과 역할을 행사해왔기 때문에 각종 비리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책은행 본연의 모습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김 고검장 이르면 내일 소환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지난해 대검의 수사정보를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 중)씨에게 유출한 의혹을받고 있는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을 이르면 16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 고검장을 상대로 통화 경위와 내용을 조사한뒤 혐의가 인정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고검장이 지난해 11월6일 작성된 서울시정신문 전 회장 도승희(都勝喜·구속)씨에 대한 수사보고서 내용을 검찰 내부인사로부터 전해듣고 이씨에게 알려준 것으로 보고 이 인사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이수동씨가 미국으로 출국했던 같은 달 9일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과도 통화했으며,이날 도씨와 3차례 전화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씨가 신 전 총장에게서 수사 상황을 전해들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씨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0월 말∼11월 초 이씨가 당시 서울지검장이었던 김 고검장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도씨에 대한 고소사건을 선처해달라고 요청한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또금감원 전 부원장보 김영재(金暎宰)씨가 D증권 전 사장 안모(56·현 H증권 사장)씨에게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13일 김씨를 소환한 뒤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2000년 4월 안씨로부터 “D증권에 대한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편의를 봐줘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대가성이 인정될경우 15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김씨는 그러나 “99년 H증권 사장으로 취임하도록 도와준 것에 대한 감사 표시였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용호씨로부터 지난 97년 7월∼지난해 9월까지 검찰 및 경찰에서 진행 중인 주가조작,횡령,부도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며 8900여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도승희씨를 13일 밤 구속 수감했다. 도씨는 97년 7월 전직국회의장에게 부탁해 국영기업체 임원으로 갈 수 있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방모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1400만원을 받고,2000년 3월에는 모 언론사 사장에게 ‘환경부나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시켜주겠다.’며 18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KEP전자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주간사 선정과 관련,이용호씨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특검팀에서 구속기소했던 ㈜레이디의 실소유주 정상교(41)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등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비리 벤처’ 前장관 동생 구속

    전직 장관의 동생인 벤처회사 대표와 이 회사에 편의를 봐준 사례로 주식을 받은 대전시 고위 공무원 등이 대거 검찰에 구속됐다. 대전지검 특수부(부장검사 李忠浩)는 11일 벤처기업 ‘다림비젼’ 대표 김영대(金榮大·44)씨를 횡령 등 혐의로,대전시 월드컵추진본부장 김용관(金容官·52)씨와 시 투자재정담당관 이수기(李壽基·54)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또 다림비젼에 투자해준 대가로 주식을 싸게 사들인 전 현대증권 이사 김종욱(金鍾郁·45)씨와 다림비젼의 신주인수를 포기하는 사례로 주식을 싼값에 매입한 동아창업투자 대표 김충배(金忠培·48)씨,같은 회사 이사 장기철(張基哲·41)씨를 각각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 다림비젼 대표 김씨는 2000년 5월 유상증자하면서 신주 80만주를 발행,일부 주주들에게 배당하지 않고 이중 56만여주를 20억원의 회사자금을 빼내 자신의 명의로 사들인 혐의다. 월드컵본부장 김씨는 같은해 2월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종합영상관에 이 회사가 입주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 회사간부로부터 당시 주당 시가 1만 7500원이던 주식 2만주를 주당 3320원에 매입,모두 2억 8360만원의 시세차익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같은해 12월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와 관련,업무협조 및 대전시 발주공사에 도움을 준 사례로 이 회사 간부로부터 당시 주당 6000원이 웃돌던 주식 3만 6000주(2억 1744만원어치)를 뇌물로 받았다. 이씨는 “시 발주공사를 수주받도록 도와주겠다.”며 다림비젼의 협력업체를 담보로 은행에서 3억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김종욱씨는 같은해 6월 현대증권이 다림비젼에 25억여원을투자하도록 해준 대가로 당시 주당 2만원이던 이 회사 주식7000주를 주당 3520원에 매입,1억 1000여만원의 이익을 챙겼다.김충배·장기철씨는 같은해 5월 다림비젼 신주인수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당시 주당 2만원인 이 회사 주식 4만 3596주를 주당 3200원에 매입했다. 검찰은 대전시 전·현직 공무원과 일부 언론인 등도 이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2000년 서울 강남 노른자위 상가 임대 최규선씨 특혜 의혹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게 수차례에걸쳐 수만달러를 용돈으로 주었다고 공개한 최규선(崔圭先·42·미래도시환경 대표)씨가 2000년 11월 서울 강남구신사동 C빌딩의 상가 임대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C빌딩 건설사였던 H건설 고위 임원은 분양대행업체에 ‘청와대 사람이니 편의를 봐주라.’는 압력성 전화를수차례 했으며,건물주인 H공사 오모 상무는 ‘기존 계약을해약하고 최씨와 재계약을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분양대행을 맡았던 M산업의 김모 차장은 10일 “2000년 10월쯤 H건설 고위 임원이 ‘최씨와 계약하라.’고 2∼3차례 전화를 했지만 ‘이미 계약자가 있어 어렵다.’고답변했는데 본사 오상무가 ‘청와대 라인이니 원하는 대로해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후 분양대행팀이 나서 기존 계약자의 반발을 무마하고 최씨가 원했던 지하 1층 커피숍의 계약을 해지한데 이어 최씨가 지하 1층을 지상 1층으로 바꿔줄 것을요구해 원하는대로 해줬다.”면서 “1층 패스트푸드점은최씨가 대표로 있는 미래도시환경이,8층 매점은 최씨가 소개한 피플앤시티가 분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기존 계약자의 계약금에 이자를 포함해 위약금을 지급했고 기존 계약자도 만족했다.”면서 “정당하게 계약을 체결했고 임대를 받기 위해 건물주나 건설사 임원들에게 부탁을 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 1월 문을 연 지상 15층 지하 4층의 C빌딩은 8개층에걸쳐 7개 대형 영화관이 들어선 시네마콤플렉스 빌딩으로강남의 핵심 상권에 속해있다. 이와 관련,검찰은 10일 최씨가 체육복표 ‘스포츠토토’사업자 선정 등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최씨의 전 비서 천호영(37)씨가 최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에 배당했다.이에 따라 서울지검은 고발인 자격으로 천씨를 소환해 조사했으며 최씨 등 관련자 6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한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98년 8월 미국 가수 마이클 잭슨의 북한어린이돕기 자선공연 추진과 관련해 최씨가공연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공연 주선을 미끼로 경비를 사용했다며 최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서울지검 특수3부는 이 영장을 기각한데 이어 99년 6월 최씨를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수사검사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관련자들이 증빙 서류를 제출해 무혐의 처리한 것 같다.”면서 “외부의 청탁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최씨는 전날기자회견에서 “당시 홍걸씨가 아버지(김 대통령)에게 ‘철저히 진상을 가려달라.’고 얘기해줘 고맙게 생각했으며수사결과 무혐의 결론이 나왔다.”고 주장했었다. 박홍환 안동환기자 stinger@ ◆ 최규선 누구- 15대대선 국제담당보좌. 최규선(崔圭先·42)씨는 15대 대선 당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소장파 5인 비서진’에 속했던 인물로 대선에나선 김 대통령의 국제담당 보좌역을 거쳐 정권인수위원회에서도 일했다. 최씨는 당시 개인적 친분을 이용,조지 소로스,마이클 잭슨,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왈리드 왕자 등의 방한을 주도해외환위기극복에 나선 김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 김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와는 미국 유학 시절인 94년부터 친분을 맺어 호형호제할 정도로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와도 가까운 사이다. 최씨는 대선 이후 외곽에서 주로 기업의 외자도입에 간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제기돼 98년 9월말 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한국을 떠났었다. 박홍환기자
  • 다단계판매 4500억 부당이득

    ‘양말 1세트 30만원,칫솔살균기 100만원,온열기 1100만원….’ 회원모집 수당을 미끼로 건강보조식품 등을 엄청난 고가에 강매,8개월간 무려 450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불법 다단계판매업체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6부(부장 鄭基勇)는 8일 다단계판매업체인‘주코 네트워크’ 회장 주수도(朱水道·46)씨 등 4명을방문판매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옛 상공부차관홍모(69)씨 등 22명을 불구속기소했다.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5만 2000여명의 회원을 모집,상품성이 떨어지는 건강보조식품,신변잡화 등을 고가에 판매해 45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만 5만여명=주코는 회원이 되려는 사람들에게 한달에 최소 120만원 어치의 물건을 사도록 강요했다.회원이 된 후 다른 회원 3명을 유치하면 후원수당,증원수당,교육관리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며 유인책을 썼다.그러나직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본인도 매월 수십만원 어치를사야 해 수당을 만져보기는 어려웠다. 또 백화점,영화,벤처기업 투자를 내세워 회원들의돈을끌어들였다.그 결과 재산을 탕진한 회원도 여럿 있었다.피해자 가족중 한 명인 민모(28·여)씨는 “두부 한 모 사는 것도 망설였던 어머니가 주코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카드를 만들더니,집에는 방마다 몇십만원씩 하는 물건들이 가득 쌓여가고,카드 빚은 눈덩이처럼 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주씨가 당초 계획대로 12단계까지 회원을 모집했다면 79만 7000여명의 회원이 매월 9565억원 어치의 물건을 구입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신종 수법으로 현혹=2001년 6월 설립된 주코는 다양한마케팅 수법으로 현혹,짧은 기간에 많은 회원을 끌어들였다.기존 업체들과는 다른 수당체계로 회원들을 유혹했다. 가령,한 사람이 단 3명만 모집하되 각각의 회원 모집에 따른 수당을 달리 책정했다. 회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무궁화위성 채널을 임대,위성방송으로 주씨가 매일 전국의 회원들에게 지시하는 첨단기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로비도 한몫=주코는 전직 상공부차관 홍씨를 영입해 회사의 실체를 위장하고,수사망이 좁혀오자 전문 로비스트등을 통해 경찰,서울시청 공무원들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인 사실이 밝혀졌다.행정자치부 치안정책관 박동주씨(불구속기소)는 주씨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시경 형사 목모(45·수배중)씨는 로비스트 조영구(50·구속기소)씨로부터 주씨 돈수천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주씨가 회사 돈 5억여원을 횡령했고,회사 자금 50억여원의 입·출금 내역이 불분명한 점 등을 중시,정·관계를 상대로 한 구명로비를 한 사실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검, 김성환씨 10억 거래 추적

    아태재단 부이사장 김홍업(金弘業)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가 운영해온 100억원대의 자금 가운데 10억여원은 김홍업씨가 조성한 돈이며,이 가운데 일부는 97년 대선자금 잔여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홍업씨는 대선자금 잔여금 등으로 조성된 10억여원을 김성환씨에게 빌려 줬다가돌려받은 뒤 이 가운데 5억원을 아태재단 신축공사비로,1억원을 재단관계자 퇴직금 등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최종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김성환씨가 운용한 자금 가운데 10억여원은 통상적인 거래자금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청와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검찰이나 김성환씨가 밝혀야 할 문제”라고 말했고,김성환씨에게 법률 자문을 해준 것으로 알려진 모 변호사도 “김홍업씨 관련 여부나 대선자금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이용호 게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김성환씨의 계좌추적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홍업씨의 자금이 김성환씨에게 유입됐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대검 관계자는 “아직 김성환씨의 관련계좌에 대한 조사가 끝나지 않아 자금의 출처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계좌추적이 마무리되면 김홍업씨 자금 유입 여부를 포함,자금의 출처와 성격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성환씨의 횡령 혐의 등 범죄 사실이 확인되는대로 김씨를 소환하기로 하고 소재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김성환씨가 서울음악방송을 통해 평창종합건설과거래한 자금의 성격을 추적하기 위해 서울음악방송으로부터 관련 자료 일체를 제출받았으며,이 회사 이모(38) 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98년 6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일정이 담겨있는 문건이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 중)씨 집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문건 작성 기관 관계자 등 2∼3명을 불러 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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