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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9곳 거덜낸 ‘사냥꾼’

    사채를 동원해 경영난에 빠진 기업을 인수,수백억원대의 회사자금 빼돌린 뒤 되팔아 거액의 차익을 챙긴 기업사냥꾼들이 대거 적발됐다. 서울지검 금융조사부(부장 李仁圭)는 31일 정상적인 M&A(인수·합병)로 가장,코스닥등록 6개사와 상장 1개사 등 9개 기업을 인수한 뒤 850억여원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기업대표 9명을 붙잡아 B사 대표 최모(43)씨 등 7명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4명을 수배했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B사의 최대주주 지분을 사채자금을 동원해 인수,경영권을 장악한 뒤 110억원 상당의 회사자금을 개인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수사 결과 최씨 등 기업사냥꾼들은 고리사채로 마련한 자금으로 계약금만 지불하고 경영권을 넘겨받았으며 인수한 회사의 자금을 유용,사채도 상환하고 인수대금의 잔금도 치르는 ‘봉이 김선달식’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인수대금을 마련하면서 사채업자에게 인수대상 기업의 어음을 담보로 제공할 것을 약속하는 등 애초에 회사자금 횡령을 목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또 일부는 빼돌릴 회삿돈이 부족해지면 시중에 M&A설을 유포,주가를 끌어올린 다음 유상증자로 자금을 모아 횡령하기도 했다.결국 피해 기업들은 기업사냥꾼들 사이에서 인수-횡령-매각이 반복되는 ‘폭탄돌리기식 M&A’과정을 거치면서 부도를 피할 수 없었다.코스닥 등록기업으로 대기업에 반도체제작기계를 납품하던 D사도 기업사냥꾼들의 마수에 걸려 2002년 11월부터 6개월 동안 3차례나 M&A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회사자금이 유출돼 부도처리됐다.또 185억원의 현금을 보유했던 초우량기업 U사도 이들의 농간으로 20개월 만에 부도가 났다. 검찰 관계자는 “기업사냥꾼들이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과정을 투자호재로 오인한 일반 투자자들의 손해가 극심했다.”면서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는 기업,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반복하는 기업,공시내용 철회가 잦은 기업 등에 대한 투자는 기업사냥꾼의 개입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공금횡령 실직뒤 생활苦 30대가장 / 부인·두딸과 동반자살

    29일 오후 7시30분 쯤 전북 완주군 삼례읍 삼례교와 하리교 사이 둑길에 세워져 있던 전북29머9905호 카렌스 승용차 안에서 이모(33·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씨와 부인 유모(35)씨,큰딸(6),작은딸(5) 등 일가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농민 김모(54)씨가 발견했다. 김씨는 “논에 다녀오던 중 둑길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 안에 사람들이 누워 있어 가까이 가보니 입에 거품을 머금은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와 극약병이 발견됐고 숨진 이씨와 딸 등이 입에 거품을 물고 피를 흘린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극약을 마시고 함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숨진 이씨는 지난 2월까지 근무했던 군산 K주류 사장과 장인에게 보내는 유서를 남겼다. K주류 사장에게는 “공금을 횡령해 미안하다.다시 태어나면 은혜를 갚겠다.”는 유서를 남겼고,장인에게는 “곱게 기른 딸을 데려가 죄송하다.딸들도 부모 없이 자랄 것이 걱정돼 데려간다.”고 적혀 있었다. 이씨는 K주류상사에 근무하던 중 회사공금 38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들통나 지난 2월 실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유서 내용 등으로 미루어 생활고를 비관,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완주 임송학기자 shlim@
  • 철도노조, 김세호 청장 고소

    전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직무대리 이형원)은 28일 김세호 철도청장이 조합비를 법원의 가압류나 손해배상 결정없이 임의로 보관하고 있다며 김 청장을 횡령혐의로 대전지검에 고소했다. 또 김 청장을 부당노동행위로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노동부 대전지방노동청에 접수시켰다. 노조는 철도청이 지난해 3∼12월분 조합비 8억 5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데 이어 지난 ‘6·28파업’으로 인한 영업손실에 대한 손배소송이 진행중임에도 7월분 조합비중 67%에 해당하는 2억 5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4·20 노사합의’로 가압류한 조합비를 지급해도 좋다는 법원 판결이 6월에 나왔으나 이때는 이미 파업이 예고된 상태였기에 ‘상계의 원칙’에 따라 지급을 유보했다.”면서 “6·28 파업으로 9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현재 법원에 손배소송과 가압류를 신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국제경제 플러스 / 美월드컴 전화접속료 수억弗 횡령 조사

    |워싱턴 블룸버그 연합|회계조작 스캔들로 파산 보호중인 미국 2위 장거리 전화회사 월드컴이 이번에는 편법으로 접속료 수억달러를 장기간 떼어먹은 혐의가 제기돼 미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27일(현지시간)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소식통들은 월드컴이 지난 98년 인수한 또다른 장거리 전화회사 MCI가 합병전 이런 편법을 사용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면서 미국내 1위인 베리존을 비롯해 SBC 커뮤니케이션스 및 벨 사우스 등 주요 지역 통신회사들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 굿모닝대출 D그룹인사 조사/ 서울시 간부도 오늘 소환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9일중 서울시 고위 간부 등을 불러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으로부터 건축심의와 관련해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서울시 건축심의위원회를 주관하는 서울시 주택국 간부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한 결과,지난해 대다수 심의위원이 반대하던 굿모닝시티 건축심의가 통과된 과정에서 한 간부의 혐의 사실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 간부 외에도 윤 회장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시와 구청,경찰 공무원과 금융기관 간부 등도 금명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 이와함께 윤 회장이 로비스트 윤석헌(구속)씨를 통해 수십억원대의 금융권 로비를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금융기관인 H·D·J사 대출 관계자 등도 이번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윤 회장은 금융권 대출알선 명목으로만 30억 5000만원의 로비자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검찰은 윤석헌씨가 제2금융권으로부터 대출받는 과정에서 D그룹 고위관계자를 접촉했는지를 집중 조사중이다. 한편 윤창렬 회장이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수감된 지난 1일 이후에도 직원과 서신을 주고받으며 주요 사항을 ‘옥중결재’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는 이날 윤 회장이 직원과 주고받았다는 ‘옥중서신’의 내용을 공개했다.협의회에 따르면 서신에는 ‘이미 위임한 사항을 무효화하고 개인 인감을 신청하여 옥중결재할 것’,‘주식 및 대표직을 끝까지 지킬 것’,‘임직원 모두 사표 수리하고 믿을 만한 사람 1명 정한 뒤 명도팀·계약팀 등 소수 인원만 근무케 할 것’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협의회 관계자는 “계약자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반성하기는 커녕 사업권 유지에만 연연하고 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강충식 이세영기자 chungsik@
  • ‘윤회장 비호 검찰인사’수사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5일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이 검찰 및 경찰 인사와 유착,비호를 받아 왔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중이다. 검찰은 향응 접대나 수사정보 유출 등 윤 회장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 직원 외에도 일부 검사들이 윤 회장과 가까이 지냈다는 첩보를 입수,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회장은 지난해 6월부터 횡령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게 되자 검찰 간부들에게 접근,롤렉스시계 등 고가의 선물을 전달하거나 향응을 제공하면서 유착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로비 리스트’에 등장하지 않은 검찰 인사들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혀 검찰내 비호인사 수사를 강도높게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여당 대표에 대해 엄정한 잣대를 적용한 마당에 내부 관련자에 대해 미온적으로 수사할 경우 검찰위상이 다시 추락할 수 있다.”면서 엄정한 수사 의지를 밝혔다. 검찰은 또 서울지방경찰청 조직폭력수사대가 지난해 6월 윤 회장 관련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는데도 1년 가까이 사건처리가 지연된 부분에 대해서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윤 회장이 금품을 건넸다고 밝힌 경찰 간부 3∼4명 가운데 일부를 조만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윤 회장은 굿모닝시티 사업부지에 인접한 을지로6가 파출소 이전 문제와 자신의 관련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 관계자 등에게 거액의 금품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는 지난 24일부터 3500명이 넘는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계약금과 중도금을 낼 때 사용한 수표의 일련번호를 확인하고 있다.윤 회장이 중간에서 빼돌린 투자자의 자금이 어디로 흘러 갔는지를 추적하기 위한 것이다.조양상 계약자협의회장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구린 돈을 받은 사람을 찾고 있다.”면서 “윤 회장에게 받은 돈은 이유와 관계없이 일단 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충식 안동환 박지연기자 chungsik@
  • 윤회장 ‘진본 로비명부’ 추적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3일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이 직접 작성한 정관계 로비리스트를 모 인사가 보관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추적중이다. 검찰은 최근 외부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3∼4종의 리스트 외에 윤 회장이 직접 로비 대상자와 전달액수를 기록해놓은 ‘로비 명부’가 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이와 관련,윤석헌(구속) 전 굿모닝시티 공동대표는 “윤 회장이 로비 대상자와 준 돈의 액수를 기록해놓았고 수표를 줄 때에는 복사까지 해놓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윤 회장으로부터 수사 무마와 을지로6가 파출소 이전 등의 명목으로 경찰 간부에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회장이 ‘굿모닝시티 로비리스트’에 등장한 경찰 인사 9명 가운데 일부에게 2억원 가량의 금품을 건넸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로비 대상자 및 금품제공 액수,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를 통해 입수한 자료의 진위 및 출처와관계없이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인사와 윤 회장 등 굿모닝시티 관계자들간의 친분 관계,인맥 등을 살피며 로비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윤 회장과 윤석헌씨 등을 상대로 리스트에 등장한 인사와 접촉하거나 돈을 건넨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6월 서울경찰청 조폭수사대의 굿모닝시티 관련 폭력사건 수사 당시 압수장부를 통해 윤 회장이 25억 7000만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적발,검찰에 구속 수사를 건의했으나 이를 거부했다는 경찰측 주장에 대해 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등을 통해 수십억원대의 횡령 혐의를 포착,구속 수사를 건의했으나 2차례나 재지휘 결정을 내리며 건의를 수용치 않았고 결국 검찰에서 수사하겠다고 해 자료 일체를 넘겼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회 플러스 / 강원랜드 前대표 ‘배임수재” 영장

    강원랜드 공사비리를 수사중인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22일 강원랜드 전 대표이사 김광식(62)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강원랜드 대표이사였던 2000년 6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자신의 집에서 강원랜드 발주 ‘신사택∼옹구 지반 안정성 조사’ 용역을 수주한 D공영 대표이사 박모(54)씨로부터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20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9월까지 3차례에 걸쳐 모두 7000만원을 받은 혐의다.D공영 대표이사 박씨는 지난 9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 아파트 재건축 ‘뇌물 사슬’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이권을 둘러싼 조합간부와 고위 공무원,하도급 업체간의 ‘뇌물 커넥션’이 검찰에 적발됐다.시중은행 노조위원장이 비리 폭로를 미끼로 금품을 갈취하고 조직폭력배가 개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서울지검 형사4부(부장 梁在澤)는 21일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아파트 재건축 사업과정에서 인·허가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안양시 도시교통국장 강철원(54)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했다. 또 하도급 업체로부터 수억원대의 뇌물을 상납받은 재개발조합장 홍성부(50)씨와 총무이사 전승윤(39)씨를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하고 조합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조합측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김병환(46)씨와 강남 C음식점 대표 이장곤(31)씨를 구속기소했다.조합 간부에게 돈을 건넨 감리회사 사장 도모(54)씨와 건설사 대표 남모(48)씨 등 4명은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강씨는 2000년 7월과 9월 안양시 인·허가 업무의 책임자라는 직위를 이용,전기공사 감리업체 선정 등의 청탁과 함께 재건축조합으로부터 1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합장 홍씨는 지난해 4월 감리회사로부터 편의제공 명목으로 7000만원을 받는 등 하도급업체 선정 및 공사 시공권과 관련해 1억 7000여만원 상당의 금품과 외제 골프채 등을 상납받았다. 총무이사 전씨는 지난해 12월 허위 조합원 자격을 만들어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분양 희망자 2명으로부터 3억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전씨가 하도급업체로부터 업체 선정 명목으로 20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단서를 포착,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자금 추적에 나섰다. 현역 노조위원장인 김씨는 안양시 비산동 지점에 근무하면서 조합 비리를 알게 돼 2000년 2월부터 2001년 3월까지 총무이사 전씨를 협박해 15차례에 걸쳐 3억 9200만원을 뜯어냈다. 또 조합장 명의의 대출서류를 위조하고 고객이 맡긴 대출 상환금을 횡령해 모두 1억 2500만원을 챙기는 한편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동료 노조원을 협박했다는 것이다. 서울 강남에서 유명 한식집을 운영하는 이씨는 2000년 10월 전씨에게 2억원을 주며 전기공사 하도급을 부탁했다가 무산되자 이자까지 붙여 2억 3000만원을 돌려받은 뒤 비리 폭로를 미끼로 9500만원을 더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재건축 사업이 실질적인 공공사업임에도 사적 계약관계로 인식되는 점 ▲감독기관의 무책임과 공공규제 결여 ▲재건축 사업에 대한 조합원의 비전문성 ▲조합과 시공사의 힘의 불균형으로 인한 횡포 등의 문제 때문에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사시행 과정상의 회계감독권을 강화해 공사비의 투명한 집행을 확보해야 하며,조합임원뿐만 아니라 조합 추진위원회 임원에게도 공무원 신분을 적용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은행 노조위원장 조폭 동원 5억 뜯어

    재건축 조합간부,고위 공무원,하도급업체 그리고 조직폭력배로 이어지는 안양시 비산동 재건축 사업의 비리사슬에 시중 대형은행의 노조위원장까지 가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1년 9월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에 선출된 김병환(46)씨는 대출사기·횡령·협박·갈취 등으로 5억여원을 가로챈 데 이어 폭력배를 동원해 동료 노조원을 협박하는 등 모럴해저드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98년 안양시 비산동 지점에 근무할 당시 월급을 가압류당하고 본사로부터 채무과다로 특별감찰을 받고 있던 김씨는 1200억원의 재건축조합 이주비를 유치하기 위해 조합 총무이사 전승윤씨를 접촉하면서 조합의 비리를 알게 됐다. 김씨는 98년 3∼4월 재건축 조합장 명의로 대출서류를 위조해 자신이 근무하는 지점으로부터 8000만원을 사기 대출받은 데 이어 같은 해 10월에는 고객의 대출 상환금 4500만원을 횡령했다. 더욱 대담해진 김씨는 2000년부터는 아예 조직폭력배를 동원했다.폭력배를 통해 “재건축 조합의 비리 내용을 청와대에 알리겠다.”고 조합 총무이사를 협박해 15차례에 걸쳐 3억 9200만원을 빼앗았다. 노조위원장이 된 이후에는 폭력배를 시켜 인터넷에 자신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 동료 직원을 협박하기도 했다. 검찰은 금융권 파업 등과 맞물려 노조탄압으로 비춰질 것을 우려해 김씨에 대해 출퇴근 조사를 벌이고 영장청구를 고지했다.그러나 김씨는 지난 10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곧바로 도주,일주일 만에 뒤늦게 검거됐다. 안동환기자
  • 국제 플러스 / 日사민당 前여성의원 체포로 위기

    |도쿄 황성기특파원|최근 급격한 당세약화로 고전하고 있는 일본 사민당이 작년까지만 해도 당의 간판으로 활약하던 전직 여성의원이 비서 급료 횡령 혐의로 전격 체포돼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일본 경시청은 18일 사민당의 ‘얼굴’로 활약하다 지난해 3월 의원직을 사퇴한 쓰지모토 기요미(43) 전 의원과 사민당 도이 다카코 당수의 비서관을 지낸 고토 마사코(66) 등 4명을 체포했다.쓰지모토와 고토 등은 지난 97년 4월부터 다른 의원 사무실에 근무하는 비서관 2명을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것처럼 등록해 이들의 급여 약 1800만엔(1억 8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대한포럼] 오 신부와 꽃동네

    지난해 8월 꽃동네 전 회장 오웅진 신부가 검찰의 내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오 신부와 꽃동네에 대한 국민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이 달 들어 오 신부가 검찰의 소환에 ‘불응’과 ‘출두’를 거듭하면서 직접 수사를 받는 동안 의혹은 더욱 증폭되었다.오 신부가 검찰에 출두하더라도 묵비권을 행사,검찰의 신문에 진술을 거부했기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여기에 지난 10개월 동안 검찰의 내사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신문과 방송,특히 인터넷 신문에 각종 의혹이 여과없이 보도되면서 꽃동네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더욱 식어갔다.검찰이 18일과 19일 이틀동안 꽃동네 운영과 관련,수녀 2명과 공무원 1명을 소환해 마무리 보강조사를 벌인 뒤 다음 주 초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니 지켜 볼 일이다. 필자는 오 신부를 잘 안다.젊은 시절 한때,같은 길을 걷기로 하고 동문수학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매사에 열심이며,특히 주말이나 방과 후 여유 시간에 넝마주이로 번 돈으로 학교 주변 불우 청소년들을 가르치던 그의 모습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러던 그가 1976년 신부가 되고 첫 부임지인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극리 다리 밑에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밥 동냥을 해 병든 다른 10여명의 거지들을 먹여 살리던 최귀동 할아버지(1990년 사망)를 극적으로 만났다. ‘얻어 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 것은 하느님의 은총’이라는 최 할아버지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무극리 용담산 기슭에 흙벽돌로 ‘사랑의 집’을 지어 그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그를 아는 사람들은 당연한 선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그 후 맹동면으로 옮겨 오늘의 꽃동네를 키워냈다. 오 신부가 적어도 학창시절과 최 할아버지를 만나던 때의 그 순수하고 숭고한 박애정신을 지키고 있다면 그는 무죄라고 필자는 생각한다.그래서 검찰이 제기하는 의혹과 혐의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어 묵비권이라는 최소한의 방어수단을 그가 행사하고 있다고 이해한다.변호인단도 “죄가 없는 사람에게는 진술거부가 효과적이며 10개월 동안 수사해온 검찰이 증거가 있다면 기소하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에게 씌워진 혐의는 후원금 및 국고보조금 횡령과 부동산 투기,농지법 위반,인근 광산개발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등으로 어마어마하다. 한국천주교사회주교회의는 이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13일 모임을 갖고 먼저 국민에게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검찰의 공정한 수사로 꽃동네가 불의를 자행하고 있다는 오명이 씻어지기를 희망했다. 꽃동네를 아끼는 사람들의 심정도 주교회의의 희망과 같을 것이다.법은 만인에게 분명 공평하게 적용돼야 한다.오 신부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검찰도 ‘사회로부터 버림 받은 사람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꽃동네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수사한다고 했다.반드시 그 차원에서 의혹을 해소하고 범법 사실이 있다면 법에 따라 처벌하면 될 것이다.오 신부 역시 의도적이거나 악의적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행정적인 미숙이나 관행적이었지만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면 겸허히 법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부랑인,심신장애인,알코올중독자,고아 등 3000여 꽃동네 가족들에 대한 보살핌을 계속하는 일이다.이사건 이후 연간 70만명에 이르던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이 꽃동네를 떠나고 있다고 한다.꽃동네에서 통곡의 소리가 들린다.오 신부도,꽃동네도,우리 모두도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다.그런 다음 꽃동네를 다시 바라보자. 최 홍 운 논설위원실장 hwc77017@
  • 공직자 부패 아직도 그대로/신고된 내용 대부분 사실 판명

    부패방지위원회에 올 상반기 신고·접수된 공직자 부패행위의 상당수가 사실로 확인됐다. 부방위는 80건의 부패신고사항 중 사실확인 절차를 거친 40건을 검찰과 감사원 등에 수사·조사를 의뢰했으며 이들 기관들로부터 회신된 29건중 22건의 혐의가 인정돼 21명이 구속되는 등 모두 40명이 처벌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또 횡령과 잘못된 예산집행 등으로 인한 예산낭비액 63억원이 추징·회수됐다. 부방위에 따르면 서울 K구청 지방세 담당 공무원 2명과 전직 행정자치부 공무원(5급)은 지난해 5월 한 중소기업 대표와 짜고 세무서로부터 세금 19억원을 불법 환급받아 그 대가로 2억 3000만원을 챙겼다. 또 강원도 W시청 환경과장과 지방노동사무소 근로감독관(5급) 등은 지난 2000년 5월 지역내 아파트 건설공사의 현장소장으로부터 공사관련 위법사항들에 대한 무마를 청탁받고 그 대가로 400만원을 챙겼으며,전북 모 경찰서 경리담당 경찰관(경사)은 지난 2001년 10월 직원들의 출장서류를 위조,900여만원을 횡령했다. 강원 S시청은 지난해 태풍으로 피해를입은 하수종말처리장이 재해복구보험에 가입돼 있는데도 보험금을 받지 않은 채 별도의 예산으로 복구계약을 체결,사업비 11억원을 낭비했다. 부방위에 신고·접수된 80건 가운데 사실 확인절차를 거친 40건이 검찰이나 감사원에 이첩됐고,18건이 심사중이다. 혐의부족으로 불이첩된 것은 22건에 불과했다.또 이첩돼 검찰이나 감사원의 수사·조사가 끝난 29건 가운데 75.6%인 22건이 사실로 드러났으며,7건만이 무혐의 처리됐다.적발된 부패행위자는 공무원(중앙행정기관 19명,지방자치단체 8명)이 전체의 67.5%인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조현석기자 hyun68@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3부 경찰과 시민(1)사건해결 의지 없는 경찰

    살아가면서 국민들이 어쩔 수 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국가기관은 싫든 좋든 경찰이다.그런 점에서 국민은 경찰을 통해 국가의 치안 역량과 개혁 의지를 가늠할 수 있다.과거 권위주의 시절을 거치면서 경찰은 국민에게 가장 두려운 권력기관으로 인식됐다.‘민중의 지팡이’는 종종 권력의 하수인이 됐고,국민으로부터 멀어져 갔다.민주화가 자리잡고 참여정부가 들어선 뒤 국민이 경찰에게 거는 변화의 기대치가 큰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경찰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갈길은 아직 멀다.강력 사건과 권력형 범죄의 틈바구니에서 서민생활과 밀접한 민생범죄 수사는 여전히 소홀하게 다뤄지고 있다.권위주의적인 경찰 문화는 국민과 경찰의 거리를 좁히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대한매일이 펼치고 있는 ‘수평사회를 만들자’캠페인의 일환으로 10회에 걸쳐 경찰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해 본다. 이모(39·서울 관악구 신림동)씨는 경찰의 성의없는 수사 태도에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딸의 억울한 죽음을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고소한 지 1년이 넘도록 경찰은 아직 참고인 조사조차 하지 않는 등 사건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고소 뒤 1년 넘도록 참고인조사 조차 안해 지난해 6월 6일 이씨는 서울 A병원에서 14세 외동딸을 잃었다.감기 증세로 입원한 딸이 불과 18시간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되돌아 온 것이다.의료사고라고 생각한 이씨는 딸의 정확한 사인이라도 밝혀 억울함을 풀고 싶어 관할 경찰서로 찾아가 진료를 담당한 의사 2명을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몇달이 지나도록 피고소인을 조사하지 않는 등 수사에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화가 난 이씨가 경찰서를 여러차례 방문하고 수십차례 전화로 독촉했지만 경찰은 “의료사고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수사라 참고 기다려라.”는 답변만 되풀이했다.경찰은 고소 사건은 2개월 안에 수사를 마치도록 돼 있는 원칙을 무시하고 8개월이나 지나서야 겨우 피고소인을 조사했다.의료사고 수사의 기본절차인 의사협회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대한 자문 의뢰도 아예 이뤄지지 않았다. 답답해진 이씨는 지난해 12월 A병원의 의무기록 차트를 직접 찾아 24개의 ‘질문쟁점사항’을 만든 뒤 경찰에 건네줬다.하지만 1년새 수사 담당자가 2번 바뀌면서 인수인계가 되지 않아 최근까지 서류철 안에 그대로 방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을 안 이씨는 이달 초부터 청와대와 검찰청·경찰청 등에 민원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그러나 경찰쪽에서는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이씨는 “이제는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면서 “내가 나서서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 내겠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민생사건 수사의지 없는 경찰에 신고할 필요 없다” 시민이 신고한 사건이 경찰에 의해 소홀히 취급된다는 사실은 자체 통계에서도 드러난다.경찰청이 발간한 ‘2002년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이 범죄자로 검찰에 송치한 197만 5930명 가운데 기소중지 처분이 1.5%인 2만 8614명이었다.그러나 주로 피해자 신고로 수사가 이뤄지는 ‘사기’,‘횡령’ 범죄의 경우 유난히 기소중지 처분이 많았다.사기는 기소중지 비율이 8.4%로 평균치보다 5배 이상 높았고,횡령도 4.2%로 3배 정도 높았다.경찰이 고소·고발 관계자에게 3∼4차례 소환 통보만 한 뒤 출두하지 않으면 기소중지로 사건을 덮어버린다는 것을 말해준다. 시민이 경찰을 불신하는 풍토에서는 범죄 신고도 꺼리게 된다.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신고된 범죄 건수는 모두 19만 5739건으로 전체 범죄 183만 3271건의 10.7%를 차지했다.미신고 이유 가운데 ‘기타’를 뺀 1만 2138건을 분석하면 ‘범인검거를 기대하기 어려워’가 10.2%인 1433건,‘피해품 회수를 기대하기 어려워’가 9.4%인 1142건,‘보복이 무서워’가 9.2%인 1113건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01년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를 조사한 결과 강도 39.0%,절도 45.9%,폭행·상해 28.9%가 ‘경찰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지난 96년 조사 때 강도 23.2%,절도 26.7%,폭행·상해 19.9%가 ‘경찰에 신고해도 별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라고 답한 것보다 비율이 훨씬 높았다. ●작은 사건은 서로 떠넘기기 박모(23)씨는 경찰에 대한 불쾌한 기억을 잊지 못한다.박씨는 지난달 3일 서울지하철 7호선 태릉입구역에서 소형 오토바이를 도둑맞았다.인터넷에 올린 판매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이 “한 번 타보겠다.”며 오토바이를 건네받은 뒤 곧바로 달아난 것이다.박씨는 즉각 파출소에 신고했다.용의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가지고 있어 경찰이 쉽게 범인을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파출소에서는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야 된다.”며 딴청을 부렸다.이에 박씨가 지난 9일 경찰서에 신고하자 “석관동에 살고 있으니 관할인 종암경찰서에 진정을 내라.”,“사건이 일어난 곳이 태릉역이니 공릉 파출소로 가는 게 좋겠다.”며 떠넘기기에 바빴다.1주일 뒤 박씨는 처음 신고했던 파출소로부터 “전화번호 주인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확인 결과 휴대전화는 사건 직전 분실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다음에 함께 도둑을 잡자.전화를 주겠다.”며 변명했지만 이후 경찰로부터 아무 연락도 없었다. ●“주민 만족시키는 수사 시스템 구축해야” 전문가들은 경찰이 민생범죄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실적 위주의 평가 제도를 지적한다.실적 평가시 강력사건 처리 내역이 중요한 평가기준이 되기 때문에 일선 형사들로서는 사소한 민생범죄보다 강력범죄 처리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특진도 대부분 강력사건 해결에 따라 이뤄진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곽대경 교수는 “피해 신고를 한 시민의 처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찰의 자세 때문에 시민이 경찰을 믿지 못하고 신고를 꺼리게 된다.”면서 “사소한 사건이라도 시민들이 신고한 사건을 성의있게 해결하려는 노력이 시민의 신고정신을 높여 제2,제3의 범죄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자치경찰제 도입에 대비해 경찰이 주민의 만족도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경찰에 대한 지역 주민의 만족도가 커지면 신뢰도가 올라가고 범죄 신고율도 증가해 결국 수사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곽 교수는 “신고접수 단계에서 부터 처리·해결에 이르는 수사의 모든 과정에 피해자가 참여하는 ‘쌍방향 수사 시스템’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경찰대 표창원 교수는 “현행 수사 시스템으로는 신고 접수번호 하나만 달랑 받고 수사 뒷전으로 밀려난 사람이 ‘경찰이 아무일도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피해자가 수사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수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택동 이영표 기자 taecks@
  • 지붕 쳐다보는 檢?/김영완씨 국내 재산 정리… 강제귀국 차질

    현대 150억원 비자금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6일 자금관리 및 세탁의 핵심인물인 김영완씨가 미국 출국 전에 국내 재산관계를 말끔히 정리하고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검찰은 김씨를 150억원 비자금의 핵심인물로 지목,국내재산 압류나 개인비리를 통한 범죄인인도청구 등 강제귀국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었던 만큼 수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김씨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부동산업체 M사 등 2∼3곳과 최측근이자 사채업자로 알려진 임모씨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으나 회사자금 횡령이나 조세포탈 등 별다른 개인비리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김씨의 국내재산 현황도 추적했으나 국내 투자금은 가지급금 형식으로 인출하고 부동산은 이미 처분해 현재 김씨 명의의 국내 재산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영완씨 주변 압수수색/美에 범죄인 인도요청 검토

    현대 150억원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계좌추적에 이어 압수수색에까지 나서 미국으로 도피한 핵심인물 김영완씨가 귀국하도록 압박하고 있다.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5일 150억원 비자금을 돈세탁한 김씨 소유로 김씨 국내 활동의 근거지가 됐었던 회사 M사 등 2∼3곳과 김씨 측근으로 미국으로 도주한 사채업자 임모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입수한 회계장부 등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자료를 분석해 김씨가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씨의 국내재산 현황을 파악하고 범죄혐의점을 찾아내는데 주력,국내재산 압류조치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미국에 범죄인인도를 요청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그동안 김씨와 가족 등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지분 등 국내 재산내역 대부분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국방회관 수입금 횡령 장성·군무원/ 曺 국방‘직권감형’ 논란

    조영길 국방장관이 지난 4월 발생한 국방회관 수입금 횡령사건의 주범인 군 관리와 현역 장성에 대해 1심 형량을 절반으로 낮춰줘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국방회관 전 관리소장 서모(57·군무원)씨와 전 근무지원단장 김모(53) 육군 소장에 대해 ‘지휘관 확인조치권’을 발동,서씨는 징역 10년을 5년,김씨는 5년에서 2년6월로 각각 줄였다. 확인조치권은 사단장 이상의 지휘관이 소속 부대원에 대한 군사법원의 판결 형량을 낮출 수 있도록 한 것이며,1심 판결에 한해 행사할 수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고객예탁금 31억원 횡령 새마을금고 이사장 잠적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고객 예탁금 31억원을 빼낸 뒤 잠적했다. 14일 전북 새마을금고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9∼12일 벌인 정기감사에서 군산시 S새마을금고 김모(69·군산시 중앙동) 이사장이 회원들의 예탁금 31억여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조사에 나섰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출근했다가 전북연합회가 조사에 나서자 잠적했다. 전북연합회 조사단은 김씨가 31억원 이외에 추가로 더 횡령했는지와 회원들에게 지급할 예탁금의 규모 등을 조사한 뒤 김씨를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S새마을금고는 현재 7000여명의 회원이 이용하고 있으며,적립금액은 5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정대철 파문 / 분양 피해 3300여명 권리는

    “우리의 억울한 처지를 호소하기 위해 혈서를 쓰고 있습니다.” 13일 서울 동대문운동장 옆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 사무실에서는 30대 여성에서부터 60∼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피해자들이 ‘혈서 현수막’에 쓸 피를 채취하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회장 조양상)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분양 피해자는 모두 3300여명에 이른다.이들이 굿모닝시티에 분양계약금 등으로 지불한 돈은 3500억여원.투자를 위한 계약자도 일부 있지만 생업과 노후대비를 위한 계약자가 70∼8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부분 대출·퇴직금등 3500억 투자 협의회 관계자는 “계약자 가족까지 합하면 1만 2000여명의 생계가 달린 문제”라면서 “청와대 등 관련기관이 대책마련을 위한 면담요청을 외면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공무원으로 최근 정년퇴직했다는 김모씨는 점포 2개를 계약하면 점포 위치를 마음대로 고르는 프리미엄이 있다는 말에 속아 무리해서 빚까지 얻었다고 말했다.40년 동안 교직생활을 통해 모은 퇴직금을 고스란히 날릴 위기에 처했다는 이모씨는 “굿모닝시티 윤창렬 회장을 ‘유통업의 신화’로 포장해 온 언론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성토했다. 3300여명에 이르는 피해자들이 권리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다.검찰은 윤 회장이 분양대금과 은행권 대출 등을 통해 마련한 5000억여원의 자금은 사업확장과 로비자금 등으로 인해 모두 소진됐으며 굿모닝시티에는 오히려 부채만 700억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 때문에 피해자들이 계약을 해지하거나 굿모닝시티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해도 회사측은 변제할 능력이 없는 상태. ●굿모닝 부채 700억… 변제능력 없어 계약자협의회는 최근 분양대금 횡령 등을 통해 윤 회장이 건넨 것으로 확인된 정치자금이나 각종 기부금을 돌려달라고 각계에 호소하고 나섰다.또 대형 분양사기극을 방조했다는 판단하에 정부기관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상상을 뛰어넘는 고리를 뜯어간 사채업자들에 대해서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등을 준비하고 있다. 협의회측은 쇼핑몰 사업권을 굿모닝시티로부터 넘겨받아 계약자 자체적으로 쇼핑몰 건립을 추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협의회 봉사단장 이창무씨는 “상가 재건축과 관련한 대형비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면서 “우리와 비슷한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뉴스 플러스 / 鄭대표 굿모닝후원금 반환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9일 굿모닝시티 윤창열 대표로부터 후원금으로 받은 6000만원을 이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굿모닝시티 계약자들에게 반환키로 했다. 정 대표는 “적법한 절차에 의해 후원금을 받았는데 마치 부정한 돈을 받은 것처럼 비쳐져 나도 선의의 피해자이지만,사정이 어려운 피해자들이 있는 만큼 후원금을 돌려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3000여명의 피해자로 구성된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는 8일 정 대표 등에게 “횡령한 분양대금을 후원·기부받은 개인 및 단체는 실제 소유자를 대표하는 협의회에 반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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