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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브로 유출 4명 법정구속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와이브로 기술을 해외로 빼돌리려 한 연구원 4명이 항소심에서 모두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1심에서는 4명 가운데 한 명만 실형을 선고받고 나머지는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국내 핵심기술을 빼돌리려는 시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형사1부(서기석 부장판사)는 국내 IT업체 P사가 개발한 와이브로 관련 핵심 기술을 빼내 외국에 팔아넘기려다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사 연구원 정모씨 등 4명에게 징역 1년에서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정씨 등은 인사에 불만을 품고 2006년 10월부터 5개월 동안 사무실에서 와이브로 핵심 기술을 컴퓨터 외장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거나 이메일로 전송하는 방법으로 빼냈다. 이들은 이어 미국에 동종업체 I사를 세운 뒤 P사에서 빼낸 기술을 바탕으로 새 기술을 개발, 미국의 큰 회사에 팔아넘기려다 검찰에 붙잡혔다. 재판부는 “1심에서 선고한 형량이 죄질에 비해 너무 가볍고, 국내의 핵심기술을 유출하는 범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엄히 처벌했다.”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31일 TV 하이라이트]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첫사랑을 닮은 해영 앞에만 서면 가슴이 설레는 영수. 그런데, 해영도 영수에게 넥타이를 고쳐주는 등 관심을 보여온다. 한편, 주가네 사람들이 좋아하는 매운 음식을 혼자만 못 먹는 상엽. 평소 좋아하던 채아가 매운 음식 마니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끙끙거리면서도 앞장서 매운 음식을 찾아 다닌다.   ●부부 솔루션 미안해 사랑해(SBS 오전 9시) 입만 열었다 하면 거짓말만 하는 남편을 신뢰할 수 없다는 아내의 제보전화. 남편은 신혼 초부터 도박에 빠져 월급을 모두 탕진하는가 하면, 회사 공금횡령에 사채까지 끌어다 썼다. 요즘에는 컴퓨터 도박에 빠져 툭하면 PC방에서 외박을 일삼는다. 이 젊은 부부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다큐 여자(EBS 오후 7시45분) 엄마는 딸 윤주의 유학을 앞두고 신경써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가장 먼저 윤주의 건강상태부터 체크하기로 했는데 4개월 만에 들른 치과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는다. 윤주의 부주의로 그 사이 충치가 배로 늘었다는 것이다. 화가 난 엄마는 또다시 윤주에게 소리를 지르고 만다.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결혼 후 4년 만에 소중한 보물 선채를 낳은 나란투야씨 부부. 하지만 행복도 잠시 세살배기 선채에게 재생불량성 빈혈증이란 시련이 찾아왔다. 슬픔과 절망을 뒤로한 채 선채를 위해 마음을 다잡은 나란투야씨 부부. 집 근처에 몽골 식당을 열어 수시로 선채의 건강을 살피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꿈을 이루다(YTN 낮 12시35분) 학생수가 200명인 파라과이의 작은 한국 학교 학생들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오랜 소원이었다. 경제적 부담 때문에 꿈으로 그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꿈이 지난해 이뤄졌다.YTN 방송으로 사연이 소개됐고, 현대증권이 경비 전액을 지원했다. 파라과이 한인 학생들의 10일간의 일정을 함께해 본다.   ●낭독의 발견(KBS2 밤 12시45분) ‘식빵 굽는 시간’‘국자이야기’ 등에서 신작 ‘혀’에 이르기까지, 요리를 좋아하는 작가 조경란이 꾸미는 낭독 무대. 싱크대 위 가지런한 양념통, 보글보글 냄비 가득 끓고 있는 스튜 등을 배경으로 리듬감 넘치는 도마 난타와 그림자 마임이 펼쳐진다.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의 선율이 달콤하게 무대를 장식한다.
  • “신정아씨 누드사진 동의아래 찍었다”

    사진작가 황규태(70)씨가 지난해 9월 문화일보에 실린 신정아씨의 누드 사진과 관련,“5∼6년전 성북동 작업실에서 찍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전문 격주간지 ‘아트레이드’는 30일 “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 출신인 조우석씨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황씨와 주고받은 20여차례의 국제전화와 편지를 통해 확인한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해 새달 1일 발행되는 잡지에 게재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아트레이드에 따르면 횡령 사건으로 미국의 교도소에 수감중인 황씨는 문제의 사진과 관련,“사석에서 몇 차례 신씨에게 제의해 신씨 동의 아래 직접 찍었다.”며 “사진작가로서 자연스러운 제안이었고 신씨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를 섹스스캔들의 물증이라고 규정하거나 관음증 시선으로 보는 게 되레 이상한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사진 유출 경위에 대해서는 “아마추어 여성 사진작가인 A씨가 5년전 작업실에 몰래 들어와 사진을 뒤져 챙겨뒀던 것으로 A씨는 훔친 누드사진으로 신정아를 따로 만나 괴롭히기도 했다.”며 작가 동의 없이 사진을 공개한 언론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 신씨는 지난해 9월 ‘시사IN 창간호’와의 인터뷰에서 “누드사진이라고는 찍은 적이 없다.”며 누드 촬영 자체를 부인했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대선 잔금’ 실체 밝힐까

    ‘2002년 불법 대선자금’ 의혹 보도로 촉발된 명예훼손 고발사건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잔금’ 수사로 번지고 있다. 고발인 이 전 총재는 차남 수연씨와 측근 서정우 변호사에 대한 출국금지 등 검찰의 칼날이 ‘대선잔금’을 겨냥하자 부랴부랴 고발을 취소했지만, 검찰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계속 수사한다.”면서 아랑곳하지 않았다. 검찰이 확실한 대선잔금 꼬투리를 잡았다는 것으로 읽힌다.●미심쩍은 돈거래 가능성 감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오세인)은 29일 이 전 총재가 대선 자금 의혹을 제기한 시사주간지 ‘시사IN’과 취재기자에 대한 고발을 취소하자 “형법상 명예훼손죄는 친고죄(피해자 등의 고소·고발이 있어야 공소할 수 있는 범죄)에 해당해 수사를 덮지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는 고소·고발이 없어도 돼 계속 수사한다.”고 밝혔다. 실체 여부와 무관하게 총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대선 자금 악령을 고발 취소로 떨쳐 내려던 이 전 총재 측의 의도가 헛수고가 된 셈이다. 그런데 검찰의 이런 강행군은 “명예훼손 사건에 필요한 수사를 하지만 대선자금 전반에 걸친 수사는 아니다.”라고 못박은 당초 입장과는 사뭇 다르다. 불거져 나온 대선잔금의 실체는 캐내겠다는 뚝심에 더 가깝다. 결국 검찰 수사의 초점은 보도내용이 진짜인지 여부를 가려내기 위해 실제 대선 잔금이 남아 있는지, 이 전 총재의 핵심 인사들이 횡령했는지 등을 밝혀내는 데 맞춰지게 됐다. 검찰이 지난 25일 이례적으로 고발인 측인 수연씨와 서 변호사를 출국금지시킨 것도 ‘규명이 필요한 미심쩍은 돈’ 정황을 포착했다는 걸 반증한다. 특히 7억 5000만원짜리 채권을 5억원에 매입한 수연씨의 친구 정모씨가 최근 도피성 중국행을 감행한 것은 석연치 않은 ‘돈’의 실존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檢 “정치적 오해 없게 신속 수사” 때문에 검찰 수사의 초점은 일단 정씨가 매입한 채권의 출처에 모아질 수밖에 없다. 검찰의 출금조치도 이 채권이 수연씨 측에서 흘러나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임을 말해 준다. 하지만 정씨가 귀국 종용을 거부하거나 수연씨 등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엔 불법 자금으로 제공된 삼성 채권 전체를 되짚고 사용처 등을 맞춰 가는 수사 방식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도 병역비리와 대선 자금 의혹에 대해 민주노동당과 한국진보연대가 각각 고발한 사건 수사를 맡아, 두 부서의 수사가 하나로 합쳐질 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대선 자금 전반을 다시 파헤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돌출된 사건을 덮고 넘어갈 수도 없지 않으냐.”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 실체를 밝혀내는 게 괜한 정치적 오해를 덜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망한 수하르토는 누구

    27일 86세를 일기로 숨진 옛 인도네시아 독재자 수하르토는 군대를 배경으로 32년 동안 철권을 휘둘러왔다. 한때 7%대의 경제성장으로 국민의 추앙도 받았던 시대의 풍운아였다. 군인 출신으로 군권을 장악한 뒤 1967년 와병 중이던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을 압박해 정권을 이양받는 방식으로 집권, 인도네시아를 신흥 공업국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다 97년 7월 루피아화 폭락과 물가폭등 등 경제위기 속에 재야세력과 학생들의 시위로 이듬해 5월 하야했다. 네덜란드 통치기였던 1921년 자바섬 중부 욕야카르타에서 태어난 그는 식민지군에 입대, 부사관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일본군이 인도네시아를 점령하자 일본군이 조직한 방위군에 재입대해 장교로 임관했다. 그 뒤엔 45년부터 항일투쟁으로 전향했다. 인도네시아 독립 후 군인으로 복무하다 65년 공산 쿠데타를 무력으로 진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육군참모차장을 지내며 군부의 실권을 장악했다. 대통령에 취임한 뒤 7선 대통령이란 ‘진귀한 기록’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전임 수카르노 대통령이 제국주의에 맞선 ‘건국의 아버지’라고 불린 반면 그는 친미·반공주의를 앞세운 ‘개발의 아버지’라는 별칭을 얻었다. 민주주의를 희생시켰지만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그를 ‘동남아판 박정희’에 빗대기도 했다. 그러나 수하르토는 재임 때 친인척들이 재벌 기업을 소유해 국가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등 거대한 경제권력을 구축하면서 큰 폐해를 남겼다. 국제투명성기구는 2004년 수하르토를 ‘20세기 가장 부패한 정치인’으로 규정하고 그가 재임 때 국고에서 빼돌린 금액이 150억∼350억달러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인도네시아 검찰은 그가 재직시 횡령한 자선단체 기금과 손실금 등 15억 4000만달러를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선에서 2006년 5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수하르토는 하야 뒤 법의 처벌을 받지도 않고, 평온한 말년을 보냈다. 또 대통령 재임 때의 각료들 중 상당수가 새 정부에 남아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현 수실로 유도요노 대통령 행정부가 이날부터 1주일간 전국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수하르토의 시신과 가족 및 조문객을 장지(葬地)인 자바섬 중부의 솔로 시내로 수송하기 위해 제트 여객기 2대와 수송기 5대를 공항에 대기시키기도 했다. 2006년 5월 여론조사기관 ‘서베이 인도네시아’가 수하르토 퇴진 8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인도네시아 국민 상당수가 수하르토 정권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집권기간 치적에 대해 63.9%가 ‘성공한 대통령’이라고 응답했으며 ‘수하르토 정권 때 경제상황이 재임 전후에 비해 좋았다.’는 국민은 무려 69.6%나 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단독]옵셔널캐피탈 김경준씨·李당선인 상대 손배소송…LA연방법원, 22일 재판 개시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옵셔널벤처스의 후신인 옵셔널캐피탈이 김경준씨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의 배심재판이 22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미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에서 진행된다. 최종 판결은 배심원 평의를 거쳐 다음주 초에 나올 전망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이 소송의 ‘제3의 피고’로 지정돼 있어 소송 결과에 따라 ‘이명박 특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옵셔널캐피탈 소액주주들은 2004년 6월 김씨와 부인 이보라씨, 누나 에리카 김씨 등을 상대로 3000만달러(약 27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미 연방법원에 냈다. 김씨 등이 2002년 7∼10월 회사자금 380억원을 횡령하고,2000년 12월∼2001년 12월 옵셔널벤처스 주가를 조작했다는 이유에서다. 김씨는 2005년 “회사를 함께 운영했던 이명박씨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이 당선인을 제3의 피고로 신청했고 미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제3의 피고’란 소송 중에 소송 당사자가 아닌 인물을 새로운 피고로 끌어들이는 것을 말한다. 이 재판의 핵심 쟁점은 김씨 측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의도적으로 옵셔널벤처스 주가를 띄웠는지 ▲회사자금을 몰래 빼돌렸는지 ▲부당한 이익을 챙겼는지 ▲불법을 공모했는지 등이다. 검찰이 지난해 말 김씨를 구속기소하며 제기한 범죄 사실과 거의 일치하는 내용이다. 이번 재판에서 김씨가 패소하더라도 미 법원이 제3의 피고인 이 당선인이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횡령에 연루됐는지 여부를 판단한다면 이명박 특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 법원이 이 당선인을 ‘공동 가해자’로 판단해 손해배상 책임을 지우면 이명박 특검팀은 원점에서부터 이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재수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선 직전에 검찰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횡령 사건과 관련해 이 당선인은 혐의가 없다고 결론냈다. 반면 김씨가 승소한다면 한국의 형사재판에서도 유리한 고지에 오를 것이라고 변호인측은 기대한다. 홍선식 변호사는 “옵셔널캐피탈과의 민사소송에서 이기면 회사자금을 횡령하지 않았다는 김씨의 주장에 힘이 실린다.”면서 “이달 말에 판결문이 나오면 면밀히 분석해 우리 법원에 증거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심원이 참여한 첫 재판은 소송이 시작된 지 3년7개월 만인 이날 오전 8시30분쯤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서 열린다. 법원은 원고측인 옵셔널캐피탈과 피고측인 김씨 등에게 모두진술·증인심문·최후진술 등을 포함해 각각 14시간씩 재판시간을 허락했다. 재판이 끝난 뒤 배심원이 평의를 거쳐 원고 승·패소 판결은 물론 손해배상액까지 결정한다. 피고측의 행위가 고의적이고 악의적이라고 판단하면 실제 손해액보다 훨씬 많은 손해배상을 하도록 ‘징벌적 손해배상’을 선고할 수도 있다. 이 배심재판에 김씨는 증인으로 참여하지 않는다. 미 법원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씨가 화상전화나 음성전화로 증언하는 방법을 강구했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미국 정부와 진행한 재산 압류 민사소송에서 김씨가 진술한 증인 심문을 법정 증거로 채택하기로 했다. 앞서 김경준씨는 미국 법원에서 ㈜다스, 미국 연방정부와 민사 소송을 벌여 모두 승소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단독]상암DMC 관련자 이르면 21일 소환

    이명박 당선인의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이르면 21일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특혜분양 의혹 관련자를 첫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또 ㈜한독산학협동단지와 관련 인물의 계좌 추적에도 돌입했다. ●한독산학 등 자금 흐름 조사 특검팀은 법원에서 계좌추적용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한독산학과 학교법인 진명정진학원의 법인계좌,㈜한독산학 대표이자 학원 이사장인 윤모(62)교수의 개인 계좌 등 자금 흐름을 뒤쫓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20일 “관련자 소환이 21일부터 시작될 것”이라면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며 계좌 추적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돈 흐름을 추적해 ㈜한독산학의 법인 자금이 DMC 분양과 관련해 다른 곳으로 흘러갔는지, 윤씨가 회사 돈을 유용해 개인 빚을 갚았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대통합민주신당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한독산학의 비자금 조성 의혹도 밝혀낼 방침이다. 통합신당측은 ㈜한독산학이 2005∼2006년 328억원을 진명정진학원에 기부했다고 하지만, 교육부에 제출한 통장 사본에는 기부금 가운데 200억원의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며 비자금 조성 의혹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18일 서울시에 상암 DMC 택지분양 서류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고, 서울시는 ㈜한독산학 관련 자료 5000여 쪽을 종이상자 3개에 담아 다음날인 19일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가 DMC 교육용지와 외국기업용지를 ㈜한독산학에 매매한 과정과 ㈜한독산학이 산 땅을 지정용도로 쓰지 않고 오피스텔을 지어 일반 분양한 경위 등 DMC 택지 분양을 둘러싼 각종 문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감사담당관실이 ㈜한독산학과 관련해 실시한 자체감사 결과도 포함돼 있다. ●서울시, 자료 5000여쪽 제출 상암 DMC 특혜분양 사건의 핵심은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2002년 12월 당시 DMC 외국기업용지 등 9490㎡를 자본잠식 상태였던 ㈜한독산학이 분양받아 일반 오피스텔을 짓고 6000억원대의 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통합신당측은 지난해 10월 서울시 공무원 5명과 ㈜한독산학 관계자 3명을 사기와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서울 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정은주 장형우기자 ejung@seoul.co.kr
  • 김경준씨 보석청구 기각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동오)는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회사 돈 319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BBK 전 대표 김경준(41)씨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는 10년 이상의 징역과 금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혐의를 받고 있고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명박특검 “상암DMC 기록 수천장 검토”

    이명박특검 “상암DMC 기록 수천장 검토”

    이명박 당선인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16일 이 당선인이 직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에 수사력을 우선 집중하기로 했다.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특혜분양,BBK 주가조작 및 횡령, 도곡동 땅 및 ㈜다스 지분 차명보유 의혹 등 3가지다. 김경준씨가 주장한 검찰의 편파·왜곡 수사 의혹은 다른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 뒤에나 밝힐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학근 특검보는 이날 “파견 검사 10명과 특검보 5명을 4개 수사팀에 중복 지정했다.”면서 “다만 검찰의 편파·왜곡 수사 의혹 사건에는 파견 검사를 배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편파·왜곡 수사 의혹은 이 당선인 관련 수사 진행상황에 따라 수사 방법 등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김 특검보는 4가지 의혹 가운데 가장 먼저 수사를 벌이고 있는 상암 DMC 특혜분양 사건에 대해 “서울서부지검에서 몇 천장의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해 검찰 수사가 어느 정도 이뤄졌음을 내비쳤다. 상암 DMC 특혜분양 사건의 요지는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2002년 6월 당시 외국인에게만 분양이 허용된 DMC 부지를 자본잠식 상태였던 ㈜한독산학협력단지가 분양받아 60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최재성 의원 등은 지난해 10월 서울시 공무원 5명과 ㈜한독 관계자 3명을 사기와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서부지검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무혐의로 결론 내린 BBK 주가조작,㈜다스 차명보유 의혹과 달리 상암 DMC 특혜분양 사건은 서부지검이 고발인과 서울시 실무 담당 공무원,㈜한독 관계자를 불러 조사만 마치고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특검팀은 이 사건에서 단기간에 수사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특검보는 “현재는 기록 검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참고인 소환이나 압수수색, 계좌추적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은 BBK 주가조작 의혹은 문강배·이건행 특검보가, 도곡동 땅 및 ㈜다스 지분 차명보유 의혹은 김학근·이상인 특검보가 맡도록 했다. 상암 DMC 특혜분양 의혹은 김학근·최철 특검보가 담당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창문 하나 없는 ‘철통 보안’ “상암 DMC의혹 우선 수사”

    창문 하나 없는 ‘철통 보안’ “상암 DMC의혹 우선 수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 등을 수사하는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15일 서울 역삼동 H빌딩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정 특검은 이날 현판식을 마치고 “검찰이 어떻게 수사했든 선입견 없이 불평부당한 자세로 수사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검은 출입문 하나 만을 남기고 모든 복도에 가벽을 세워 외부인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전자식 ID카드 인식기를 설치한 출입문에는 보안업체 직원 4명씩 교대로 24시간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건물은 경사지에 세워진 탓에 특검 사무실 2층은 사실상 지하 또는 반지하이고 바깥과 직접 통하는 창문도 없다. 특검은 이 같은 철통 보안 속에서 ▲BBK 주가조작 및 횡령 ▲도곡동 땅과 ㈜다스의 실소유주(공직자윤리법·선거법 위반) ▲검찰의 편파수사 ▲상암디지털미디어센터(DMC) 특혜분양 등을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BBK 내가 설립했다.’는 내용이 담긴 광운대 강연 동영상과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가 받은 명함과 홍보 브로슈어 등도 조사해야 한다. 특히 검찰이 밝혀내지 못한 ▲도곡동 땅을 차명소유한 제3자와 ▲㈜다스로 흘러들어간 도곡동 땅 판매금 17억원의 실체를 파헤쳐야 한다. 정 특검은 “의혹별로 수사 방법이 각기 다르기에 특검보 5명과 파견 검사 10명을 4개 팀으로 나눠 효율성을 높이겠다.”면서 “검찰이 수사한 의혹 사건은 기록 검토가 우선이다. 그 밖에 의혹은 바로 수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처음 수사하는 상암DMC 의혹을 우선 수사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이 당선인의 조사 방법에 대해선 “필요한 증거 방법은 모두 동원하겠다.”며 원칙론을 거듭 밝혀 소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후보를 부르지 않고 서면조사한 탓에 검찰은 ‘봐주기’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특검까지 이어졌다. 당선인 직접 조사는 법률상 문제가 없지만 ‘살아 있는 권력’을 소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법조계는 전망한다. 특검팀은 대통령 취임(2월25일) 직전인 같은 달 22일쯤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정부의 국정 운영과 4월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동행명령제 빠진 ‘李 특검법’] 무기없는 특검…‘헛방’ 될수도

    [동행명령제 빠진 ‘李 특검법’] 무기없는 특검…‘헛방’ 될수도

    헌법재판소가 10일 이명박 특검법의 동행명령 조항을 위헌이라고 결정 내림에 따라 대통령 당선인을 상대로 한 특검 수사는 시작도 하기 전에 난관에 부딪혔다. 수사 기간이 길어야 40일에 불과한 데다 참고인을 강제 조사할 방법이 없어지면서 특검팀이 검찰 수사 결과를 뒤집을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15일 수사를 시작하는 특검이 풀어야 할 의혹은 ▲BBK 주가조작 및 횡령 ▲도곡동 땅과 다스의 실소유주 ▲검찰의 편파수사·축소 발표 ▲상암디지털미디어센터(DMC) 특혜분양 등이다.BBK를 이 당선인이 설립했다는 내용의 광운대 동영상을 비롯한 인지 사건도 수사할 수 있다. 특검이 의혹을 풀려면 김재정(이 당선인의 처남)·이상은(이 당선인의 친형)·김백준(이 당선인의 측근)씨 등의 참고인 소환 조사는 필수적이다. 구속 기소된 김경준씨를 빼고는 ‘피의자 신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에서 김재정씨만 소환조사를 받았을 뿐 상은씨 등은 해외출장 중이어서 조사를 받지 않았다. 참고인 동행명령조항에 대해 헌법소원을 냈던 이들이 특검 수사에 스스로 협조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특검이 법원에 영장을 청구해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있겠지만, 혐의가 없다면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결국 특검은 동행명령이 불가능해지면서 검찰 수사 때보다 더 진전된 수사를 위한 ‘무기’를 갖지 못하게 된 셈이다. 그래서 이 당선인의 소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검법은 BBK 주가조작 의혹 등 여러 사건에서 이 당선인을 ‘잠정 피의자’로 규정하고 있다. 이 당선인을 직접 조사하지 않으면 특검의 수사결과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검찰도 대통령 후보를 소환조사하지 못하고 서면조사를 했던 터에 ‘살아 있는 권력’인 당선인을 소환조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짧은 준비기간과 수사기간은 특검 수사의 또 다른 장애물이다. 정호영 특검은 15일 수사를 시작해 대통령 취임(2월25일)을 이틀 앞둔 다음달 23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이명박 특검법을 입안했을 때 대통령 취임 즉시 헌법상 면책특권이 발효된다는 점을 고려해 수사 기간을 역대 특검법 가운데 가장 짧은 40일로 정했기 때문이다. 정 특검은 수사팀 구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고, 찾아도 본인이 고사해 상당히 애로를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검은 검찰도 수사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직 검사들도 특검팀 합류를 꺼리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꽃동네 오웅진 신부 무죄 확정

    국고보조금과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던 꽃동네 오웅진(62)신부가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대법원 형사3부(주심 김황식 대법관)는 27일 동생과 자형의 농지와 임야 구입에 꽃동네 자금 7억 6000만원을 유용한 혐의(업무상횡령,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불구속기소된 오 신부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007년 캐나다 최고의 뉴스메이커는 ‘경찰’

    2007년 캐나다 최고의 뉴스메이커는 ‘경찰’

    올해 캐나다 경찰(RCMP)은 폴란드 이민자의 테이저 총(전자충격총) 사망사건, 경찰관 피살 사건, 최초의 민간인 경찰 총수 임명 등으로 언론으로부터 쉴 새 없는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캐나다 경찰이 언론인들로부터 2007년 최고의 뉴스 메이커로 선정됐다. 캐네디언 프레스가 전국 신문사, 라디오, TV 언론인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캐나다 경찰은 압도적인 37표를 얻어 2007년 뉴스메이커로 선정됐다.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은 캐나다의 언론재벌 콘라드 블랙은 27표를 얻었으며 스티븐 하퍼 연방 수상은 15표를 얻었다. 이어 테이저 총을 맞고 사망한 지에칸스키 사건은 14표, 연쇄살인범 로버트 픽튼 재판은 8표를 얻었다. 핼리팩스 데일리 뉴스의 잭 로라넬리 편집인은 “RCMP가 올해 캐나다 뉴스를 지배했다.”며 경찰과 관련한 많은 뉴스들이 134년간 국가의 정체성의 상징 역할을 했던 RCMP의 이미지를 뒤흔들었다”고 밝혔다. 2006년 언론인들이 선정한 캐나다 뉴스메이커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캐나다 군이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병자호란 다시 읽기] (51) 원숭환의 죽음과 그 영향

    [병자호란 다시 읽기] (51) 원숭환의 죽음과 그 영향

    홍타이지의 반간계에 휘둘리고, 엄당의 참소가 곁들여져 원숭환에 대한 반감과 증오가 높아 가던 분위기 속에서 엄당 계열의 온체인(溫體仁)은 다섯 차례나 상소를 통해 원숭환을 죽이라고 촉구했다. 반면 동림당 계열의 신료들은 ‘적이 성 아래까지 와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장성(長城)을 허물 수는 없다.’며 숭정제에게 구명을 호소했다. 원숭환의 생사는 바야흐로 동림당과 엄당 대결의 핵심 현안으로 등장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숭정제는 엄당의 손을 들어주었다. ●원숭환의 죽음과 그 배경 1630년 9월22일, 원숭환은 북경 서시(西市) 거리에서 ‘임금을 속여 모반을 꾀한 죄’로 처형되었다. 원숭환은 책형(刑)이라 불리는 가장 잔혹한 형을 받았다. 기둥에 묶어 놓고 형리들이 달려들어 칼로 온몸의 살점을 발라내고, 나중에는 두개골까지 부숴 버리는 상상을 초월한 끔찍한 형벌이었다. 후금이 파놓은 반간계에 휘말려 원숭환을 처형했던 사람은 숭정제였지만 그 일련의 과정에서 원숭환을 죽이고 동림당 계열을 제거할 음모를 주도한 자들은 온체인과 왕영광(王永光)이었다. 이들은 숭정제 즉위 후 약화된 자신들의 권세를 만회하기 위해 엄당의 잔당들을 규합하려 했다. 온체인은 모문룡과 같은 고향인 절강 출신이었다. 위충현을 찬양하는 송가(頌歌)를 지을 만큼 엄당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온체인은, 모문룡을 살해한 원숭환에 대해 반감을 품고 있었다. 이부상서 왕영광 또한 위충현의 잔당으로서 동림당에 대한 보복을 늘 꾀하고 있던 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이 원숭환을 제거하려 했던 것과 ‘모문룡 문제’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을까? 이미 언급했지만, 모문룡은 가도에 위충현의 소상(塑像)을 세웠을 만큼 그와 밀착해 있었다. 모문룡은 해마다 자신에게 공급되는 막대한 요향(遼餉·명 조정이 요동으로 보내던 군량) 가운데 상당한 양을 횡령했고, 그렇게 착복한 자금을 바탕으로 위충현 등 엄당의 요인들에게 뇌물을 바쳤다. 조선과 후금 상인들을 통해 흘러들어 온 인삼, 모피, 진주 등의 보화도 철철이 엄당 신료들에게 보내졌다. 엄당은 뇌물을 챙기는 대신 모문룡의 뒤를 든든하게 봐주었다. 그런데 그 모문룡이 죽었다. 때마다 쏠쏠하게 들어오던 뇌물도 뚝 끊어졌다. 당연히 모문룡을 죽인 원숭환에 대한 반감과 그와 연결된 동림당에 대한 적의(敵意)는 높아갈 수밖에 없었다. 여타 조정 신료들 중에도 원숭환에게 반감을 품은 자들이 있었다. 그들 가운데는 북경 주변의 경기 지역에 원림(園林)이나 정사(亭舍)를 소유하고 있는 자들이 있었다. 그런데 후금군이 장성을 넘어와 경기 지역을 유린하자 그들이 소유한 원림이나 정사가 망가지거나 파괴되었다. 자연히 그들은 원숭환을 원망하게 되고, 궁극에는 그가 후금군을 고의로 끌어들였다고 여기게 되었다고 한다. ●원숭환, 반청흥한(反淸興漢)의 영웅으로 추앙 원숭환의 죽음을 계기로 명은 확연히 자멸의 길로 들어섰다. 원숭환을 죽이고 전용석 등 동림당 관인들을 몰아내는 데 성공한 온체인 등은 숭정제를 주무르며 정권을 좌지우지하게 되었다. 상황 파악이 어두운 황제와 그에게 달라붙은 간신들의 발호 속에 후금에 대한 방어 대책이 제대로 마련될 리 없었다. 한 예로 원숭환을 믿고 따랐던 부하 조대수(祖大壽)는 주장(主將)의 투옥과 죽음을 통탄하다가 결국 후금으로 투항하고 말았다. 명에 대한 후금의 도전이 본격화되었던 만력 연간부터 숭정 연간까지 원숭환은 명의 마지막 보루였다. 그런 그가 너무도 어처구니없이, 허망하게 죽자 많은 사람들이 비탄에 잠겼다. 원숭환은 자연스럽게 과거 송(宋) 시절 금(金)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분투하다가 주화파 진회(秦檜) 등에 의해 제거되었던 명장 악비(岳飛)에 비견되었다. 청나라 말엽 반청흥한(反淸興漢)의 열기가 높아갈 무렵 ‘한족의 영웅’으로서 원숭환을 추모하는 분위기도 고조되었다. 변법자강 운동에 가담했던 지식인 양계초(梁啓超)는 원숭환을 기려 ‘원독수전(袁督師傳)’이라는 글을 썼다. 광서(光緖) 연간 일본에 유학했던 장백정(張伯楨)은 누구보다도 열렬한 원숭환 찬양론자였다. 원숭환과 같은 광동(廣東) 출신이었던 그는 원숭환이 남긴 시문(詩文)을 수집하여 문집을 만들고 그를 추모하는 사업을 주도했다.‘원숭환유집(袁崇煥遺集)’의 발문에서 그는 ‘원숭환이 죽음으로써 명이 드디어 망했고 애신각라씨(愛新覺羅氏)가 중원을 차지하게 되었다.’라고 썼다. 장백정은 원숭환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 명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궁극적으로 반간계를 써서 원숭환을 죽게 만든 것은 청’이라고 하여 청에 대한 반감과 복수심을 드러냈다.‘반청흥한’의 분위기 속에서 원숭환이 재발견되었던 것이다. 원숭환에 대한 추모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다.1952년 북경시 정부가 도시 정비 차원에서 원숭환의 묘를 외곽으로 옮기려 할 때, 북경의 지식인들은 모택동에게 원숭환의 묘를 보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모택동은 당시 북경시장 팽진(彭眞)에게 원숭환 묘를 원위치에 보전하도록 지시했는데, 모택동 또한 원숭환을 ‘민족영웅’으로, 후세 사람들을 감동시킬 ‘애국주의의 화신’으로 평가한 바 있다. ●이신(貳臣)들 홍타이지 명령받아 반간계 실행 원숭환이 투옥되고 결국 처형되었던 것은 명이 스스로 무너져 가는 과정이었다. 명이 이렇게 자멸하는 과정에서 주목되는 역할을 담당했던 부류가 이신(貳臣)들이다. 이신이란 ‘두 조정을 섬긴 신하’, 즉 명에서 벼슬하다가 후금으로 귀순하거나 투항하여 벼슬했던 한족 신료들을 가리킨다. 명이나 한족의 입장에서는 이들이 ‘배신자’였지만 후금이나 만주족의 입장에서는 매우 소중한 존재였다. 특히 홍타이지는 이신들을 중용(重用)하여 자신의 권력 기반을 강화하고 후금의 국가 제도와 체제를 정비하는 데 활용했다. 실제 당시 원숭환을 제거하기 위한 반간계를 제시했던 사람도, 홍타이지의 명을 받아 반간계를 실행으로 옮겼던 사람도 모두 이신 출신이었다. 홍타이지의 명령을 받아, 사로잡은 명의 환관들이 있던 옆방에 머물면서 ‘원숭환이 후금과 내통했다.’고 말하며 반간계를 실행했던 고홍중(高鴻中)과 포승선(鮑承先)은 모두 한족 출신이었다. 홍타이지에게 원숭환을 제거할 반간계를 기획하여 제공한 사람은 한족 출신 범문정(范文程)이었다. 그는 심양의 명문 출신으로 증조 범총(范총)은 명 조정에서 병부상서를 지냈고 조부 범심(范瀋)은 심양위지휘동지(瀋陽衛指揮同知)를 역임했다. 범문정은 1618년 누르하치가 무순을 공격했을 때 자발적으로 투항했다. 홍타이지는 그의 재주를 높이 사서 자신의 책사(策士)로 중용했다. 범문정은 1629년 홍타이지의 관내(關內) 원정에 수행했는데, 원숭환 때문에 전황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그를 제거할 반간계를 구상했다. 숭정제가 평소 시기심과 의심이 많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홍타이지는 결국 이신 범문정을 활용하여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명의 간성(干城)을 제거할 수 있었다. 범문정은 뒤 시기 순치(順治) 연간에도 시정(施政)의 계책과 방향을 제시하여 청이 중원을 원활히 통치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병자호란 이후 청이 조선을 ‘제어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많은 이신들이 청으로 귀순했던 이유는 제각기 다양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명으로부터 무엇인가 ‘상처’를 받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북경까지 달려와 사투 끝에 적을 물리쳤지만, 간신들의 참소에 넘어가 원숭환을 처형하는 숭정제를 보면서 조대수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이신들의 후금으로의 귀순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명의 목줄을 겨누게 되었다. 원숭환의 죽음과 이신들의 존재 앞에서 ‘자멸한 왕조’ 명이 던지는 역사의 교훈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조희준 前 국민일보 대표 日서 체포

    벌금 50억원을 내지 않고 해외 도피생활을 벌여온 조희준(42) 전 국민일보 대표가 일본에서 체포됐다. 법무부 국제형사과는 조씨가 지난 11일 일본 경찰에 체포돼 구금된 상태라고 20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2005년 약 26억원을 탈세하고, 회사 공금 17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벌금 50억원과 사회봉사 240시간을 선고 받았지만 벌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해외로 출국해 버렸다. 특히 조씨는 해외 체류기간 중 고가 주택 등에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아왔고, 고액 벌금미납자에 대한 부실 관리를 지적하는 국회의원 등의 주요 표적이 됐었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지난 5월 일본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범죄인 인도와 관련된 통상 절차대로 조씨의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면서도 “조씨가 일본 법원에 범죄인 인도 불허 처분 소송을 낼 수도 있고, 벌금을 모두 납부할 경우에는 풀려나는 사정 변경이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증권사 前 최대주주 등 26명 주가조작

    상장사와 비상장사 등이 분식회계와 주가조작 혐의로 대거 적발돼 검찰에 고발됐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8일 한신DNP 등 5개 상장사와 1개 비상장업체에 대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했다며 과징금 부과, 감사인지정 등을 조치하고 한신DNP와 산양전기 전 대표이사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한텔의 외부감사인인 신원회계법인에 대해서도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적립(25%), 해당 기업의 감사업무제한(2년), 소속 공인회계사 직무정지 건의(2개월) 등을 조치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한신DNP는 매출액과 매출원가를 허위로 부풀려 4억 5910만원의 과징금과 감사인 지정 3년, 전 대표이사 해임권고 상당 등의 조치를 받았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샘표식품도 비용을 축소해 2006회계연도 결산 결과 당기순손실을 흑자로 둔갑시켜 과징금(2000만원)과 감사인지정 2년의 조치가 내려졌다. 한텔, 삼화네트웍스, 산양전기 등의 3개 코스닥 업체들은 개발비, 재고자산, 매출. 매출원가 등을 과대계상하거나 차입금을 누락시키는 수법으로 순이익을 부풀려 각각 1억 4000만∼3억 2000여만원의 과징금, 감사인 지정 3년, 임원해임 상당 등의 제재를 받았다. 증선위는 이와 함께 7개 상장사 주식에 대한 주가조작과 미공개정보이용 등의 혐의에 연루된 26명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전 K증권사 최대주주는 증권사 직원, 주가조작 전문가 등과 짜고 36개의 증권계좌를 이용해 가장·통정매매, 고가매수 주문 등으로 B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부당이득을 얻었다. 증권사 전 대주주가 주가조작 혐의로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코스닥 상장사 A사의 최대주주는 무일푼으로 A사를 인수해 회사자금을 횡령한 뒤 유상증자를 위해 사채업자 등과 짜고 고가매수 등의 주가조작 주문을 통해 A사 주가를 194.2% 끌어올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명박 특검법 통과] 특검의 수사 범위와 한계

    ‘이명박 특검법’은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에서 수사한 BBK 관련 의혹을 뛰어넘는다. 언론과 정치권 등에서 제기돼 온 온갖 의혹을 총망라해서 수사를 하게 된다. 특검은 BBK 주가조작, 공금횡령·배임은 물론 경선과정부터 차명보유 의혹이 불거졌던 도곡동 땅과 ㈜다스의 실소유자가 누구인지, 정치권에서 제기한 상암동 DMC 특혜분양 의혹도 수사를 맡게 됐다. 검찰이 BBK 사건의 피의자인 김경준씨를 회유·협박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바꿔 말하면 검찰의 BBK 수사팀도 특검에 불려가서 조사를 받아야 할 판이다. 하지만 이명박 특검은 출발부터 한계와 문제점을 갖고 있다. 첫째는 방대한 수사를 40일 안에 끝내야 한다는 시간제한이다. 삼성특검의 수사 준비기간은 20일인데 비해 이명박 특검은 7일로 짧다. 수사기간 만도 삼성특검은 최장 105일이지만 이명박 특검은 40일이라는 최단기간 내에 수사를 끝내야 한다. 검찰이 참고인 200명, 계좌 400개, 파일 5800여개를 수사했는데 이를 되짚어가는 것도 벅찬 일이다. 대신 수사인력은 크게 강화됐다. 삼성특검법 수준의 2배를 넘는다. 특별검사보 5명, 파견검사 10명, 특별수사관 40명, 파견공무원이 50명이다. 이 후보의 참고인 출석을 고려한 듯 법안은 참고인의 강제수사권도 규정하고 있다. 두 번째는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대통령 당선자 신분인 이 후보를 소환조사할 수 있느냐다. 현행 공직선거법 11조는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에 대해 징역 7년 이상의 현행범이 아닌 경우 체포나 구금이 금지되지만 당선자 신분 보호 규정은 없다. 또 선거법 11조도 소환조사까지 금지하는 것은 아니어서 대통령 당선자의 사상 첫 소환조사도 배제할 순 없다. 세번째는 이 후보가 당선되고 대통령 취임을 한 경우 기소 및 재판이 가능하느냐다. 현직 대통령은 형사소추 면책권이 있어 재판에 회부돼도 공소기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결국 이번 특검이 정치적이라는 비판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다만 공소기각에 대비해 기소 시점을 임기 후로 미룰 수도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단독]대학 총학생회 ‘앨범 비리’ 얼룩

    졸업 앨범 제작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온 강원지역 대학 총학생회 간부들이 검찰에 적발된 가운데 경희대 수원 국제캠퍼스에서도 전 총학생회의 ‘앨범 비리’가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대부분의 대학 총학생회가 아무런 검증장치 없이 앨범 제작업체를 자의적으로 선정하고 있어 앨범 비리가 대학가에 광범위하게 퍼졌을 가능성도 크다. 경희대 국제캠퍼스에 따르면 이 대학 전 총학생회 졸업준비위원장 A씨가 2006년 10월쯤 800만원을 횡령한 것을 비롯해, 총학생회 전 사무기획처장 B씨는 올해 2월쯤 370만원을 빼내간 사실이 현 총학생회 자체 조사 결과 확인됐다. 전 학생복지위원장 C씨가 올해 8월쯤 학교의 한자특강을 알선하는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받은 70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도 함께 적발됐다. 이 학교 총학생회는 올해 졸업앨범을 준비하면서 업체로부터 들어오는 발전기금이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자 이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런 정황을 포착했다. 특히 A씨는 이 돈을 졸업준비위원장인 자신이 자신에게 장학금을 주는 형식으로 처리했고,B씨는 돈을 갖고 도망치기도 했다. 이 대학 전 총학생회장 하모(27)씨는 “업체로부터 받은 발전기금을 총학생회가 직접 받는 데 이 돈을 전 총학생회 간부가 횡령한 것”이라면서 “A씨는 액수가 커 이번에 선출된 총학생회가 임기 기간에 순차적으로 돌려받을 예정이며,B씨와 C씨는 이미 돈을 받아 학생회비로 귀속시켰다.”고 말했다. 교수들도 사건 당사자들이 반성하고 있는 만큼 법적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이명박 특검법 국회 통과

    이명박 특검법 국회 통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사건 연루 의혹 등을 수사할 특별검사법안이 17일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별검사의 수사 결과는 차기 대통령의 취임일인 내년 2월25일 이전에 발표될 공산이 커 새 정부 출범 초기 정치권이 대혼란을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특검 임명 절차에 들어선 ‘삼성 특검’과 함께 양대 특검이 펼쳐지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내년 4월 총선 정국으로 이어지는 정치 지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노대통령 “수용”… 26일 각의 의결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특검법안이 정부로 이송된 뒤 거부권 행사 없이 법안을 수용할 뜻을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특검을 통해 국민의 의혹이 해소되고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명박 특검법’은 오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뒤 새해 1월1일 이전에 공포,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 5개 정당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검법을 표결에 부쳐 재석 160명, 찬성 160명의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날 이명박 후보가 특검 수용의 뜻을 밝힘에 따라 이날 표결에 불참하는 것으로 신당 측의 특검법 처리를 수용했다. 특검법의 명칭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명박의 주가조작 등 범죄혐의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다. 특검 수사대상은 ▲이 후보의 BBK 주가조작 의혹 등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공금횡령·배임 등 재산범죄 ▲도곡동 땅 및 (주)다스의 지분주식과 관련된 공직자윤리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서울시장 재직시절인 2002년 상암동 DMC 특혜의혹 등과 검찰의 피의자 회유·협박 등 편파수사 및 왜곡발표 의혹 등 직무범죄사건이다. ●신당·민주·민노 3당 160명 표결 법안은 대법원장이 특별검사를 추천하도록 하고,5명의 특별검사보와 4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을 둘 수 있게 했다. 또 30일 조사후 10일간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내년 2월 대통령 취임일 전까지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른 특검법에 비해 수사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수사인력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재판은 1심을 3개월 이내,2심과 3심을 각각 2개월 이내에 끝내도록 규정했다. 한나라당은 통합신당이 제출한 특검법안 이외에 독자 수정안을 마련했으나 임채정 의장이 신당 법안을 직권상정하자 “부당한 절차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며 수정안을 내지 않고 본회의에도 불참했다. 앞서 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은 특검법 처리를 놓고 대립하는 등 막판 힘겨루기를 벌였다. 한나라당은 16일 밤 이명박 후보가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통합신당에 “법사위에서 관련 법안을 철저히 심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통합신당은 한나라당의 제안이 “이명박 특검법을 처리하지 않은 채 대선을 치르고 보자는 술책”이라며 법사위에 불참했다. 이종락 박지연기자 jrlee@seoul.co.kr
  • ‘이명박 특검법’ 만장일치로 국회 통과

    국회는 17일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사건 연루의혹 등에 대한 특검법안을 통과시켰다. 특별검사의 수사 결과는 차기 대통령의 취임일인 내년 2월25일 이전에 발표될 가능성이 커 새 정부 출범 초기 정치권이 대혼란을 겪을 공산을 배제할 수 없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검법을 표결에 부쳐 재석 160명 가운데 찬성 160명의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통합신당 소속인 임채정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에 대한 항의 표시로 표결에 불참했다. ●신당·민주·민노 3당 160명 표결 특검법의 명칭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이명박의 주가조작 등 범죄혐의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다. 특검의 수사대상은 ▲이 후보의 BBK 주가조작 의혹 등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공금횡령·배임 등 재산범죄 ▲도곡동 땅 및 (주)다스의 지분주식과 관련된 공직자윤리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서울시장 재직시절인 2002년 상암동 DMC 특혜의혹 등과 검찰의 피의자 회유·협박 등 편파수사 및 왜곡발표 의혹 등 직무범죄사건이다. 법안은 대법원장이 특별검사를 추천하도록 하고,5명의 특별검사보와 4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을 둘 수 있게 했다. 또 30일 조사 후 10일간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더라도 내년 2월 대통령 취임일 전까지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른 특검법에 비해 수사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수사인력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재판기간의 경우 1심을 3개월 이내,2심과 3심을 각각 2개월 이내에 끝내도록 규정했다. 한나라당은 통합신당이 제출한 특검법안 이외에 독자 수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임채정 의장이 직권상정을 강행하자 “부당한 절차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며 수정안을 내지 않고 본회의에도 불참했다. ●한나라 독자 법안 마련… 제출 안해 앞서 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은 특검법 처리를 놓고 대립하는 등 막판 힘겨루기를 벌였다. 한나라당은 16일 밤 이명박 후보가 특검법을 수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통합신당에 “법사위에서 관련 법안을 철저히 심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통합신당은 한나라당의 제안이 “이명박 특검법을 처리하지 않은 채 대선을 치르고 보자는 술책”이라며 법사위에 불참했다. 한편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전날 밤 국회를 찾은 이명박 후보에게 통합신당 보좌진 등이 침을 뱉은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아무리 그래도 대선후보, 그것도 가장 당선이 유력한 후보에게 침을 뱉는 이런 일이 있어서야 되겠느냐.”면서 “깡패보다 더한 사람들, 아무리 못돼 먹어도 그렇지 상대당 후보의 얼굴에 침을 뱉는 건 시정잡배보다 못한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글 / 이종락·박지연기자 jrlee@seoul.co.kr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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