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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속 김노식의원도 친박복당 대상에

    한나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16일 18대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원외 친박인사 중 공천헌금과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노식 의원을 복당 대상에 포함시켰다. 김 의원과 함께 친박연대 홍장표, 친박무소속 유재중·성윤환, 순수 무소속 김세연 의원의 복당도 허용했다. 다만 김 의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는 복당 대상이지만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재판이 끝날 때까지 복당을 보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수사로 복당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던 김 의원마저 복당 대상에 포함돼, 최대한 포괄적인 복당이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복당 대상자 15명에 이들 5명이 추가됨으로써 원외 친박 인사 25명중 20명이 복당 대상에 포함됐다. 한나라당은 친박연대 홍사덕·서청원·양정례, 친박무소속 이진복·정해걸 의원 등 5명에 대해서도 추가 심사를 통해 복당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횡령·배임땐 상장사도 ‘퇴출’

    자본시장에서 횡령·배임 등에 대한 감시가 강화된다.16일 금융위원회와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퇴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소 상장규정을 고쳐 상장폐지 사유를 늘리는 ‘실질심사제’가 도입된다. 코스닥상장 기업 경영진에 대한 조회시스템도 운영된다. 현재 상장규정의 퇴출 기준은 매출액, 시가총액, 자기자본 등의 양적 항목 위주이며 횡령 등의 요인은 기타 항목으로 분류돼 마땅한 심의 기구나 조치 근거가 불분명하다. 실질심사제도가 도입되면 증권선물거래소 내에 설치된 별도 심사기구가 횡령 등이 발생할 경우 상장사의 퇴출 여부를 심사해 조치를 내릴 수 있게 된다. 양적 기준에 미달한 경우라도 실질심사 결과 전망이 밝다고 판단되면 한번 더 회생 기회를 주게 된다. ‘코스닥 경영진 조회시스템(코스닥MRS)’을 통해 비도덕적 경영 관련 특이 공시를 기업별 또는 인명별로 일목요연하게 조회할 수 있다. 코스닥 전자공시시스템(kosdaq.krx.co.kr)에서 부도나 횡령 배임 혐의가 발생했거나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검찰 기소된 사안 등 15개 항목이 공시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일반인 중범죄 인식과 법원 선고 형량 큰 차이

    일반인 중범죄 인식과 법원 선고 형량 큰 차이

    이웃에 사는 여자 초등학생의 속옷에 손을 넣은 아동성추행범 A씨, 현금 200만원을 뇌물로 받은 공무원 B씨, 길을 걷는 사람을 때려 넘어뜨린 뒤 200만원이 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범 C씨. 이 가운데 가장 무거운 형을 선고받아야 하는 범죄자는 누구일까. 대법원 양형위원회가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아동성추행(4년4개월)>뇌물수수(3년1개월)>강도(3년) 순으로 중범죄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법원이 선고한 형량은 강도(2년)>아동성추행(1년6개월)>뇌물수수(10개월) 순으로 차이가 났다. 양형위원회가 지난 1∼2월 일반인 1000명과 법관, 검사, 변호사, 경찰 등 전문가 2294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인은 물론 직접 법을 집행하는 법관조차 법원의 양형이 일관성이 없고 관대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양형위원회는 이같은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최근 발간한데 이어 공개토론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고무줄 양형기준’을 손보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법원, 화이트칼라 범죄에 관대 조사 결과 일반인의 59.2%, 전문가의 72.5%가 법원 판결이 관대하다고 답했다. 같은 답을 한 법관은 64.4%, 검사는 96.8%나 됐다. 법관의 22.3%, 검사의 91.1%는 법원 판단이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일반인은 뇌물·횡령 등 화이트칼라 범죄를 절도·사기 범죄보다 더 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법원의 양형은 큰 차이를 보였다.1∼10점 척도로 범죄의 중대성을 평가했을 때 ▲뇌물수수(일반인 인식 6.3점/실제 법정형 1∼2점) ▲횡령(5.0점/1∼2점) ▲절도(4.9점/2점) ▲사기(4.7점/3점) 등으로 나타나 일반인의 인식과 실제 양형이 정반대로 나타났다.10점에 가까울수록 중대 범죄로 여긴다는 의미다. 이는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해 법원이 봐주기 판결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반인의 우려를 방증하고 있다. 또 ▲13세 미만 강제추행(8.7점/4점) ▲존속상해(8.3점/3점) 등에서는 일반인의 인식과 법원의 양형이 2배 이상 편차를 보였다. 설문조사결과 국민들은 양형시 고려해야 하는 요소로 ▲범죄계획·의도성 ▲범행결과의 중요성 ▲범죄자의 재범가능성 등을 꼽았다. 하지만 양형위원회가 2004∼2006년 유죄가 확정된 우리나라 형사사건 피고인 4만 2360명의 판결문과 기록을 분석한 결과 성폭행 범죄에 있어 죄질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집단성폭행 여부, 피해자의 상해정도, 임신 및 성병감염·가정파탄 여부는 양형인자로 고려되지 않았다. ●양형委 내년 4월까지 기준 마련 양형위원회는 이런 분석결과를 토대로 양형인자와 제외인자, 양형인자 적용 방식 등 구체적인 틀을 정해 내년 4월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양형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6일 첫 공개토론회를 갖는다. 양형위원회 관계자는 “법리적인 측면뿐 아니라 국민정서 등 규범적인 측면도 감안해 우리 실정에 맞는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정몽구회장 상고 포기 집유 확정

    1000억원대 회사돈 횡령 혐의로 기소돼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 받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상고를 포기했다. 서울고법은 12일 “정 회장이 상고기간인 ‘판결 선고 후 1주일’이 지나도록 상고장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선고한 형량이 그대로 확정됐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관광公 카지노 로비스트 영장

    한국관광공사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12일 회사돈을 빼돌려 보안시스템 입찰 로비 자금으로 제공한 대우정보시스템 전 영업팀장 홍모씨와 이 돈을 건네받아 직접 로비를 시도한 ㈜프리컴시스템 대표 이모(46)씨를 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2005년 10월 그랜드코리아레저가 224억원어치 카지노 보안시스템을 납품받는 과정에서 대우정보시스템과 삼성SDS 컨소시엄을 위한 로비활동을 벌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하청업체와 계약을 맺은 것처럼 꾸며 회사돈 수억원을 횡령, 이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 등은 국가정보원 2차장 출신 박정삼 전 그랜드코리아 대표 등 공사 임직원과 구(舊) 정권 핵심인사였던 Y·J·K·L씨 등에게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한편 한국교직원공제회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부장 구본진)는 최근 김평수 전 이사장이 기금 주식투자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올렸다는 첩보를 입수, 조사하고 있다.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투자자 성접대도 윤락 알선행위

    외국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한 경우 윤락행위를 알선한 혐의가 인정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3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기소된 모 영화사 대표 김모(37)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4년 6월 모 카지노업체 박모 팀장으로부터 외국인 투자자를 접대할 여성을 구해주면 영화 제작비를 지원해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영화촬영세트장을 설치하기 위해 지원받은 보조금 5억원 가운데 4000만원을 여성 2명에게 접대비 명목으로 주고 외국인 투자자 2명과 성관계를 갖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원은 “불특정이라는 것은 성행위 당시 상대방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의미가 아니고 성행위의 대가인 금품에 주목적을 두고 상대방의 특정성을 중시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걸스카우트는 어떤 영화

    걸스카우트는 어떤 영화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곗돈’은 늘 무사하지 못하다. 계주는 늘 곗돈을 들고 튀고 남은 자들은 분노에 몸을 부르르 떤다.‘잡히면 죽는다.’를 연발하면서. 영화 ‘걸스카우트’(제작 보경사·5일 개봉)가 결성된 이유도 그래서다. 손대는 재테크마다 망해 생활계의 ‘마이너스 손’이라 불리는 미경(김선아)은 도시락집 차리는 게 일생일대의 꿈. 봉순(이경실)은 둘째아들 수술을 앞두고 급전이 필요하다. 마트 점원으로 일하는 이만(나문희)은 서른 백수 아들 뒷바라지에 바쁘다. 카드 빚에 시달리는 은지(고준희)는 패션과 성격만은 구김살 없다.20대에서 60대까지 아우르는 넷은 곗돈을 들고 튄 미용실 성 원장을 잡는데 의기투합한다. 그런데 이 여자들, 성 원장이 출몰한다는 미사리 카페에 퍼지고 앉아 텐트를 치고 삼겹살까지 구워 먹는다. 코미디의 외피를 입은 범죄·액션영화라는 점에서 ‘걸스카우트’는 ‘여성판 범죄의 재구성’을 자처한다. 그러나 여성들의 단체전과 생활밀착형 캐릭터가 힘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제2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영화는 보통 사람들은 결국 자기 힘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사회적 공분’을 귀여우면서도 처절한 액션으로 풀어 나간다. 그러나 아줌마들의 짙은 ‘살냄새’에 분양사기금 횡령 사건이라는 만화적 상황이 끼어들면서 공감은 떨어진다. 장르가 섞이며 정체성이 모호해진 것도 약점. 세련된 전개와 올골진 짜임새가 아쉬운 부분이다.15세 이상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법원 “김경준 횡령혐의 증거 부족”

    ‘BBK 주가조작’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와 그 가족이 옵셔널캐피털에 663억원을 배상하라고 결정한 배심원의 민사소송 평결을 미국 연방법원 판사가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뒤집은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김씨의 횡령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미국 판결이, 국내에서 같은 사건을 놓고 진행 중인 김씨의 형사재판 항소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1심 재판부는 횡령 등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었다. 미국 민사소송과 한국 형사재판의 핵심 쟁점은 김씨 쪽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의도적으로 옵셔널벤처스 주가를 띄웠는지 ▲회사자금을 몰래 빼돌렸는지 ▲부당한 이익을 챙겼는지 등으로 거의 일치한다. 때문에 김씨 쪽은 미국 재판에서 승소한 것이 한국의 형사재판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선식 변호사는 “미국 판결문을 우리 법원에 증거로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오드리 콜린스 판사가 주재한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김씨와 부인 이보라씨, 김씨 누나 에리카 김씨 등이 옵셔널캐피털에서 횡령한 371억원과 사기로 얻은 부당이득 3100만달러(약 292억 2680만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콜린스 판사는 지난달 29일 재판에서 “사기·횡령 혐의에 대한 확실한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내려진 평결이라 인정하기 어렵다.”며 김씨 쪽 손을 들어 줬다. 이로써 김씨 쪽은 BBK 사건과 관련한 미국 소송에서 모두 승소하게 됐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정몽구 회장 집유5년 확정

    정몽구 회장 집유5년 확정

    공헌기금 조성은 사회봉사명령으로 볼 수 없다며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정몽구(70) 현대차그룹 회장의 횡령 등 사건에 대해 고법이 집행유예형을 확정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길기봉)는 3일 회사 돈 500억원을 횡령하고 계열사에 1500억원의 손실을 끼친 정 회장에 대해 “공소 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을 사회에서 격리해 경영활동을 금지시키는 것보다는 사회공헌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현대차그룹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형벌제도 이상에 보다 부합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과거 횡령이나 배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경제인은 재산을 국외로 빼돌리거나 분식 회계로 주주를 속여 자금을 끌어모은 경우였다고 강조하고, 정 회장에게는 집행유예 선고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횡령액 대부분을 해외영업 홍보비용이나 경영 성과금 지급 등 회사 경영활동과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비용 등에 사용했다. 계열사 부당 지원도 국제금융위기 이후 그룹 전체의 생존을 위해 부득이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사회공헌기금 8400억원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양형 결정에 참작했음을 내비쳤다. 사회봉사 300시간은 자연·환경 보호활동이나 복지시설 방문활동 등 노동활동으로 이행하라고 재판부는 명령했다. 정 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8400억원의 사회공헌 이행 및 강연ㆍ기고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은 사회봉사로 공헌기금 조성을 명령한 것은 위법하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정 회장은 재판 직후 “앞으로 잘 지키겠습니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에 땅을 매각한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 회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가 파기환송된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2004년 6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던 시점을 전후로 이전 범행에 대해서는 징역 1년4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이후 범행에 대해서는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2억 8700만원,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농지부담금 환급 비리

    감사원은 2일 농지보전부담금 환급과 관련, 경기지역 마을 이장과 지방공무원을 각각 업무상 횡령과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해당 공무원의 파면·정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마을 이장 A씨는 2004년 마을공동창고를 신축하면서 환급받은 농지보전부담금 2000여만원을 횡령, 자녀학비와 사업자금으로 사용했다. 경기도 지자체 소속 공무원 B씨는 이같은 횡령사실을 알고도 A씨로부터 300만원을 받아 자신의 빚을 갚는 데 썼다. 감사원은 또 농지보전부담금 환급이나 감면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공무원들의 징계도 요구했다. 전북의 지방공무원은 농지보전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아 부담금을 환급받을 자격이 없는 한 업체에 4459만원의 환급금을 부당하게 지급했다. 경남의 한 지방공무원은 허위서류를 작성, 환급을 신청한 사람에게 2000여만원을 지급해 정직처분을 받았다. 경남의 한 공무원은 중소기업 창업일로부터 1년 이내에 공장을 신설할 경우 농지보전부담금을 감면해주는 규정과 관련, 한 업체의 창업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1억여원의 부담금을 부당하게 감면했다. 경남의 다른 공무원은 2개 업체에 농지보전부담금을 부과하는 과정에서 ‘농지법’개정에 따른 부과기준을 잘못 적용,1억 9000여만원이나 부담금을 적게 부과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행정도시, 기업도시 등으로 농지보전부담금 관련 업무가 늘어난 반면 담당 공무원은 대부분 바뀌지 않으면서 비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檢’이 두려운 6월의 현대車

    각종 법정 싸움 및 송사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는 현대·기아차그룹에 6월 첫째주는 말 그대로 ‘고난의 주간’이 될 전망이다. 우선 3일 정몽구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이 예정돼 있다. 지난달 20일 열린 1차 파기환송심에서 검찰은 이전 항소심과 마찬가지로 정 회장에 대해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정몽구 회장 집유 유지 여부 주목이 사건은 ‘금원(金員, 금액)출연’을 사회봉사명령으로 보고 양형을 고려한 항소심 판단이 잘못됐다는 것이 주된 쟁점으로, 정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해 구속할지 아니면 집행유예를 선고해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가능하게 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재판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 길기봉)는 정 회장의 피해변제 여부와 사회공헌 정도, 일반인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최종 판단을 내놓을 전망이다. 지난 4월 이 그룹 기획조정실장 부회장으로 임명된 김용문 전 현대우주항공사장 역시 송사에 휘말려 있는 상태다.김 부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현대기아차 1차협력업체인 자동차부품업체 B사의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하청업체로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 당했다.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이미 지난 4월 김 부회장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부회장이 수억원대를 횡령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부회장을 기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검찰은 현재 횡령액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횡령액이 1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재 보강조사를 진행 중이며, 곧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주가 수사의 고비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공무원 떡값´ 법정공방도 큰 관심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을 입증할 ‘떡값 리스트’를 폭로하겠다고 회사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그룹 계열사 과장 장모씨의 속행공판도 5일로 예정돼 있다.장씨는 지난 2005년 다른 직원의 이메일을 통해 ‘2004년 추석 하례안’이라는 내부문서를 입수, 지난해 임원 5명에게 21차례에 걸쳐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회사 쪽은 이 문건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역시 이 문건에 ‘7급 공무원 20여명에게 1인당 30만∼50만원을 추석 떡값으로 준다.’라는 내용이 있지만, 정작 장씨 본인은 문건 내용대로 떡값이 전달됐는지 알지 못하고, 당사자들이 금품수수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를 종결했다.하지만 법정에서 ‘떡값 리스트’를 둘러싸고 공방이 이뤄지는 것 자체가 회사 쪽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공기업 수사 ‘참여정부 게이트’ 되나

    검찰의 공기업 비리 수사가 진행되면서 참여정부 인사들의 이름이 튀어나오고 있다. 공기업 비리수사가 아니라 참여정부 핵심인사들에 대한 사정 작업인 듯한 분위기다. 정권교체기면 으레 전 정권 인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돼 왔던 터에 김경한 법무부 장관이 “우리 사회와 경제 발전을 좀먹는 부정과 비리에 대해선 어느 정권에서 생긴 것을 불문하고 엄중히 척결하라.”고 검찰에 지시한 바 있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참여정부 게이트’가 터지는 게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도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전면 수사에 나선 KN산업개발의 서울숲 힐스테이트 사업 특혜승인 의혹이나 송신소 부지 개발 의혹의 배후로는 참여정부 실세였던 L씨가 거론된다.L씨는 경찰 등에 힐스테이트 사업이 빨리 진행되도록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 그랜드코리아레저의 횡령 및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에서는 참여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2차장을 지낸 박정삼 전 사장이 등장한다. 이 회사의 카지노 설립과 영업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IT업계 로비스트 이모씨도 배후로 수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참여정부 인사 J씨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석탄공사의 M건설 부당지원 의혹 사건에도 또 다른 L씨의 이름이 나온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인맥도 공기업 비리 수사에 등장한다. 대검 중수부가 맡고 있는 석유공사 비리 의혹 사건은 노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인 황두열 전 사장이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가 수사하는 제피로스 골프장 탈세 의혹 사건에서 노 전 대통령의 고교 동창인 정화삼씨의 이름도 나왔다. 대검 중수부가 진행 중인 대우그룹 구명로비 의혹 사건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수사가 참여정부 차원이 아닌 국민의 정부로 확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검찰은 몇년 전부터 제기돼 왔던 의혹들을 모두 들춰 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이고 있지만 쉽게 몸통에 접근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30일 “제기됐던 의혹들의 실체를 들여다보겠다.”면서도 “비리 정황이 계좌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어려운 수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공천 헌금’ 서청원 대표 기소

    친박연대의 거액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30일 서청원 대표와 양정례(비례대표) 의원 모녀를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김노식 의원을 구속 기소했다. 서 대표는 지난 3월25일부터 4월9일 사이 양 의원 모녀와 김 의원으로부터 각각 17억원과 15억 1000만원의 공천헌금을 특별당비 및 대여금 명목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서 대표에 대한 추가조사가 필요해 소환조사하려 했지만, 서 대표가 이를 거부해 다른 참고인 조사로 보완한 뒤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양 의원의 어머니 김순애씨는 서 대표에게 자신을 소개시켜 준 손상윤씨와 이모씨에게 소개비로 각각 1500만원,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손씨와 이씨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양 의원 역시 이 과정에 상당부분 관여한 것으로 보고 공범으로 함께 기소했다. 검찰은 양 의원 모녀가 당에 건넨 돈 중 1억원을 따로 현금으로 받아 일부를 불법선거비용으로 사용한 당 회계책임자 김모 기조국장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의원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백룡음료의 부지 매각대금 176억원을 횡령한 뒤 이 가운데 10억원을 당에 건넨 사실도 확인, 김 의원의 혐의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도 포함시켰다. 검찰은 서 대표와 양 의원, 김 의원 등이 명백하게 비례대표 후보직을 사고판 것이라고 보고, 정당 공천과 관련해 금품 등의 수수행위를 금지한 공직선거법 조항을 적용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미 양 의원의 어머니 김씨의 구속영장을 두 번이나 기각하면서 이를 부정한 바 있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검찰은 이날 통합민주당 김세웅·유선호 의원,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 무소속 이무영·강운태 의원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창조한국당 이한정 의원, 통합민주당 정국교 의원, 무소속 김일윤 의원을 ‘당선자 신분’으로 기소한 바 있다.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은 유권자들에게 식사 등을 제공한 혐의로 2006년 11월 벌금 50만원이 확정되기도 했다. 한편 대검은 이날까지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된 18대 국회의원은 91명이며 이 가운데 12명이 기소됐다고 밝혔다.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해운사 로비’ 정상문씨 불구속기소

    해운업체 S사의 세무조사 및 수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29일 이 업체에서 1억원을 받은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 2004년 3월 동작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S해운 이사였던 전 사위 이모(구속기소)씨에게서 여행용 트렁크에 담긴 현금 1억원을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집에 없는 사이 사위가 돈을 놓고 가 호통을 치며 돌려 줬다.”고 진술했지만, 정 전 비서관이 이후에도 사돈과 함께 식사를 한 점 등으로 미뤄 청탁 정황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법인 자금 68억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36억원을 포탈한 S사 김모 전무를 특경가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씨가 폭로한 국세청 간부와 직원 등의 ‘로비 리스트’와 관련해서는 “직접 뇌물을 전달한 것이 아니라 먼발치서 봤다거나, 금품을 건넸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는 식이라 증거로 인정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광재 통합민주당 의원의 부인에게 뇌물 1000만원이 제공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아직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좀더 살펴볼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檢, 참여정부 인사 연루의혹 수사

    한국관광공사의 카지노 사업자 선정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28일 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카지노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금품로비를 받고, 이 가운데 일부가 참여정부 인사들에게 흘러갔다는 첩보를 입수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연간 3000억원 남짓 매출을 올리고 있는 그랜드코리아레저의 자금이 빼돌려졌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회사 자금의 흐름 등을 추적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그랜드코리아레저에서 일부 자금이 빼돌려져 참여정부 인사들에게 흘러갔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검찰은 참여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2차장으로 발탁됐다가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을 지낸 박정삼씨의 출국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사장을 비롯한 이 회사 관련자들을 조만간 소환, 회사자금 횡령과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특히 그랜드코리아레저가 2005년 강남점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평가점수가 높았던 대기업 L사를 제외시키고 영업허가 조차 받지 못한 한무컨벤션㈜을 선정한 경위, 같은해 영업장 3곳의 보안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업체 선정과정에서 수십억원대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 등을 따질 계획이다. 카지노 사업자가 고객 유치 차원에서 무료 숙식, 항공권을 제공하는 이른바 ‘콤프’(Complimentary, 판촉비)가 비자금 창구로 이용됐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또 박 전 사장의 자택 등 7곳을 전날 압수수색해 확보한 회계장부 등을 분석하면서 영업 이익금 등의 흐름을 쫓고 있다. 한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이날 캠코가 담보로 확보한 S사 주식을 이도랜드 도규영(구속기소) 사장에게 헐값에 넘기는 대가로 각각 4000만원,1000만원씩을 받은 김모 캠코 부장을 구속기소하고, 직원 박모씨를 불구속기소했다. 산업은행의 그랜드백화점 특혜 대출 의혹과 관련, 산업은행 최모 전 팀장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최철환 영장전담 판사는 “혐의에 대해 다퉈볼 여지가 있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관광公 자회사 카지노 등 7곳 압수수색

    한국관광공사의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27일 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 본사와 이 업체가 운영하는 세븐럭 카지노 강남점과 밀레니엄힐튼 호텔점, 관계자 자택 등 모두 7곳을 압수수색했다. 김수남 3차장검사는 “감사원이 최근 수사 의뢰했고, 그동안 몇가지 의혹이 있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면서 “카지노 장소 선정 과정의 배임적 혐의와 횡령 의혹 등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랜드코리아레저가 현행법상 ‘호텔, 위락시설’에만 카지노 영업이 허용되는데도 이에 해당하지 않는 서울 삼성동 한무컨벤션센터에 ‘카지노 코엑스점’을 개설하고, 한무컨벤션㈜에 운영을 맡겨온 사실과 관련 카지노 선정 배경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검찰은 특히 한무가 국민의 정부 때인 2001년 3월 실세들과 연계된 ‘카지노 스캔들’로 구설에 올랐던 업체인 점을 감안, 영업 이익금의 사용처 등을 수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사원도 31개 공공기관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그랜드코리아레저가 평가점수가 우수한 임대사업자를 배제한 채 건축법상 카지노영업장을 개설할 수 없는 한무를 사업자로 선정한 결과 카지노영업장을 창고로 방치하면서 예산 28억 5000만원을 낭비했다고 지적하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이홍재)는 최근 수출입은행이 변제 능력이 없는 중소업자에게 수십억원을 대출해주고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해 손해를 입었다는 정황을 입수해 지난 26일 수출입은행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제 눈의 들보’ 못 보는 김도연 장관

    교육과학기술부가 자녀가 다니는 학교를 방문해 특별교부금 지원을 약속한 실·국장 2명의 간부를 대기발령하면서 진화를 시도했지만 파문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8일 감사원에 특별교부금 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전교조는 27일 “특별교부금을 교과부 간부들이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은 공금 횡령에 해당한다.”며 집행내역의 세부사항이 공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국민감사나 일반감사의 경우 일반시민 수백명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 만큼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함께하는시민행동, 참여연대,YMCA, 흥사단, 참교육학부모회 등 공익감사 권리가 있는 시민단체와 함께 공익감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교과부의 징계과정을 놓고 비판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별교부금에서 돈을 준 장관(2000만원)이나 차관(1000만원)에게는 면죄부를 주고, 장관의 지시를 그대로 따랐던 국·실장만 문책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실·국장들에게 모교나 자녀학교를 방문하라는 것은 교과부가 지난달 21일 정식공문으로 지시한 사항이다. 공문에는 방문시기(5월6∼16일)까지 정해두고 있다. 모교를 놔두고 굳이 자녀학교를 찾아간 저의는 다분히 의심스럽지만 간부들은 장관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장·차관은 물론 모교에 가서 돈을 주기로 약속했던 나머지 실·국장 5명에게는 어떤 문책도 없었던 것과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녀학교를 찾아갔던 간부들이 인사조치를 자청했다고는 하지만 장관이 아랫사람들에게 책임을 다 떠넘기는 모양새가 된 것도 사실이다.김도연 장관은 26일 기자회견을 자청,“(모교방문 등의)최종결정은 제가 했으니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하지만 실제로 책임은 아래 직원들에게 모두 물었다. 때문에 전교조 등 교육·시민사회단체에서는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한다.4·15 교육자율화 조치 이후 “국민들이 모두 환영할 줄 알았다.”며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발언을 하는 등 행정경험이 전무한 ‘아마추어 장관’으로서의 한계를 드러낸 것도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전교조 현인철 대변인은 “(자녀학교 방문은) 고위직 교과부 간부가 자녀 학교에 합법적으로 뇌물을 준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장관 스스로 책임을 져야 국민들이 납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 한국교총 대변인은 “일개 교육단체도 교과부처럼 이런 식으로 대응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컨트롤타워 부재로 총체적 국정운영의 난맥상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31개 공기업 예산1조 부당 집행

    31개 공기업 예산1조 부당 집행

    한국전력, 산업은행 등 31개 공기업이 인건비 등으로 부당하게 집행한 예산 및 경비가 무려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2일 지난 3∼4월 31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1단계 감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5년간 계약체결 및 자회사 지원 등 300여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인건비 편법·과다 지급이 3300억원, 자회사 부당지원 및 감독소홀 2600억원, 복리후생비 편법조성 1400억원, 부당계약 1000억원, 횡령 등이 800억원 등이다. 검찰은 감사원이 범죄 혐의가 드러난 공기업 임직원 10여명에 대해 수사를 요청한 것과 관련, 관할 검찰청에서 수사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가하락도 손실보전 가스공사는 1999년 우리사주제도를 실시하면서 직원들의 주식구입자금 비용 741억원을 사내 근로복지기금에서 지원했다. 또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보전 명목으로 2001년부터 이자비용 259억원을 추가 지급했다. 한전은 2005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 239억원으로 개인연금 부담분을 지원했다. 각종 수당을 기본연봉에 편입, 지난해 급여가 전년대비 30% 상승했고 성과연봉도 편법 인상돼 전년대비 1000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기술신용기금은 2006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임원 5명이 업무추진비 9229만원으로 백화점상품권 4070만원을 구입하고, 유흥주점에서 나머지 돈을 부당하게 썼다. ●임금·성과급 편법 인상 한국감정원은 지난 3년간 인건비 인상률을 정부 가이드라인을 초과해 편법 인상했다. 석탄공사 등 29개 공기업은 경영성과급을 평균임금에 합산하는 식으로 퇴직금을 산정, 지난해 퇴직금 453억원을 추가 지급했다. 토지공사는 지난 4년간 실적과 관계없이 임직원에게 89억원을 부당 지급했고, 중소기업은행도 여유재원으로 2년간 82여억원을 부당 집행했다. 산업은행도 주지 않아도 될 월차휴가비 등으로 4년간 142억원을 썼다. ●부당계약, 횡령 등은 수사요청 관광공사의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는 2004년 카지노영업장을 구하면서 건축법상 부적격업체를 선정했다. 신용보증기금 인사본부장 A씨는 신용보증을 받은 업체 대표들로부터 5000만원어치 비상장주식 1만주를 받거나 3000만원을 빌려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또 근로복지공단 성남지사 직원 B씨는 공금 15억 1000만원을 횡령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신규직원 합격자 중 2명이 입사를 포기하자 서류를 허위로 작성, 예비합격자가 아닌 사람을 추가 합격자로 뽑았다. ●자회사는 모회사의 인사적체 해소처 자회사 경영성과는 2003년 53조원에서 지난해 76조원으로 외형상 확대됐으나, 영업이익률은 15.8%에서 10.1%로 하락하는 등 경영성과는 저하됐다. 주택공사의 자회사 주택관리공단은 지난해 말 직원 2117명 중 46%를 모회사 퇴직자들로 구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 인천공항에너지와 가스공사의 자회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은 자본이 잠식되거나 시장점유율 저하로 경영이 악화된 상태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검찰 ‘공천 대가성’ 수사 난항

    지난 총선에서 거액 공천헌금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이었던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의 모친 김순애씨에 대한 구속 영장이 또 다시 기각됐다. 양 당선자의 공천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과 형사처벌에 대한 검찰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에 이어 두 차례나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검찰 수사에 심각한 난항이 예상된다. 또 양 당선자 공천과정에 깊숙이 관여해 수사 대상에 오른 서청원 대표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도 검찰로선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2일 밤 검찰이 청구한 김순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같은 당 비례대표 3번 김노식 당선자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추가된 범죄사실을 포함해 재청구 이유를 심문한 결과 피의자가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1차 영장 기각 이후 양 당선자 모녀를 서 대표에게 소개시켜준 서울 동작갑 출마자 손상윤씨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건넨 1500만원도 공천 대가성이라고 판단, 범죄사실에 포함시켰지만 법원은 이것 역시 구속사유로 보기 어렵다며 배척했다. 김 부장판사는 하지만 김 당선자에 대해선 “피의자가 대표이사로 있는 회사 소유 부동산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매각한 뒤 대금을 비정상적 방법으로 처리하고 매각대금 일부를 비례대표 공천에 즈음해 친박연대에 제공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공천 전후 15억 1000만원을 당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김 당선자는 지난해 자신이 대표로 있는 ㈜백룡음료 공장부지를 직원과 주주들 몰래 Y건설에 팔고 받은 중도금 176억원을 횡령했고, 이 가운데 10억원을 당에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공천헌금 수사를 지휘했던 서울중앙지검 국민수 2차장 검사는 김씨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사유를 면밀하게 검토한 뒤 향후 방침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검찰 관계자는 “법원 판단을 존중하지만 수긍할 수는 없다.”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정치적 인지도가 전혀 없던 양 당선자 쪽에서 공천 직후 거액을 건넨 사실에 대해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법원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검찰은 양 당선자 모녀와 서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이날 영장기각에 따라 이들을 불구속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친박연대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송영선 대변인은 “김씨는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아무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영장이 기각된 반면 김 당선자는 선거법 위반이 무혐의로 드러나자 사건과 관계없는 김 당선자 소유의 회사 관련 부동산 매각 사건을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면서 “검찰의 전형적인 수사권 남용이고 과잉수사”라고 주장했다. 홍성규 유지혜 홍희경기자 cool@seoul.co.kr
  • 김노식·양정례씨 어머니 영장 청구

    친박연대의 거액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20일 양정례 한나라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58)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고 김노식 당선자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딸 양 당선자가 비례대표 1번을 배정받는 대가로 3월27일 1억원,3월28일 14억원 등 4차례에 걸쳐 17억원을 특별당비와 대여금 등 명목으로 당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양 당선자 모녀를 서청원 대표에게 소개시켜 준 손상윤씨에게 7000만원을 주기로 하고, 후원금 명목으로 양 당선자와 어머니, 동생 등의 명의로 각각 500만원씩 1500만원을 손씨의 후원계좌에 입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영장에 양 당선자 역시 김씨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따라서 양씨가 기소돼 법원에서 징역형이나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한다. 한편 김 당선자는 3월25일 1억원,3월26일 11억원,4월3일 3억원 등 특별당비 또는 대여금 명목으로 15억 1000만원을 당에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당선자는 지난해 자신이 대표로 있는 ㈜백룡음료 공장 부지를 직원과 주주들 몰래 Y건설에 팔고 받은 중도금 176억원을 횡령해 차명 계좌로 관리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김 당선자가 당에 건넨 10억원도 횡령금에서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다.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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