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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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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실서 고소인 조사때 기도 강요”

    종교편향과 관련한 정부의 잇따른 시정 조치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선 공직자와 공공기관의 종교편향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계종 신도단체인 종교평화위원회(종평위·상임위원장 손안식)는 11일 오전 조계종 총무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편향과 관련해 최근 종평위에 접수된 구체적인 사례들을 공개했다. 종평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울남부지검 김모 검사실 소속 K 계장은 ‘어머니의 상속 예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은 피의자를 고소한 서모씨에 대한 조사에 앞서 기도를 강요했다. 종평위는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알려진 K 계장의 갑작스러운 기도 강요에 서씨가 당황해하자 K 계장은 “두 손을 모으고 기도문을 복창하라.”며 윽박질렀다는 제보자 서씨의 말을 전했다. 특히 담당 검사도 피고소인과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2호선 문래역,4호선 사당역,5호선 아차산역,6호선 합정역사에 설치된 쉼터에 선교·홍보물을 설치하고 있으며 4호선 사당역사내 서울메트로기독교신우회 사무실에는 선교단체가 무상 입주해 각 지하철 역사의 자매결연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서울 영등포구 Y초등학교의 모 교사는 최근 교회를 다니는 학생에게만 ‘칭찬스티커’를 발급하고 급식시간에 기도를 하는 등 특정 종교에 편향된 행동으로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다. 한편 손 위원장은 이날 회견에서 지난 10일 어청수 경찰청장이 대구·경북지역 범불교도대회 개최를 위한 불교지도자 모임 장소인 대구 동화사를 불쑥 찾아간 것과 관련,“정식 면담 요청이나 사전조율 없이 찾아가 사과를 하겠다고 한 비상식적이고 원칙 없는 치안 총수의 행동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대통령과 기독교를 위해 조속히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정부보조금은 눈먼 돈?

    #사례1 충청남도 A씨는 지난해 4월 농산물보관시설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세금계산서 등을 허위로 작성, 공사비용을 4200만원에서 1억 100만원으로 부풀린 뒤 정부보조금 5000만원을 횡령했다.B씨 등 11명도 지난해 유사한 수법으로 정부보조금 2억 8000만원을 챙겼다. #사례2 경상북도 C버스회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주유소와 짜고 유류 사용량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3억 5000만원을 부당 지원받았다. 청소년수련단체 간부 D씨 등은 하지도 않은 행사를 개최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정부지원금 5억원을 횡령한 뒤 부동산투기 등에 유용하다 덜미를 잡혔다. #사례3 섬유연구기관 대표 E씨 등은 정부보조금 9억원을 받아 유령 연구원에게 임금을 지급한 것처럼 조작한 뒤 비자금을 조성, 술값 등으로 탕진했다. 서울시 사회복지법인 대표 F씨도 근무하지 않는 생활재활교사에게 임금을 지급한 것처럼 속이는 방법 등으로 4억 3000만원을 횡령했다. 이처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된 부패사건 가운데 정부보조금 횡령이 1위를 차지,‘정부보조금=눈먼 돈’이라는 세간의 인식이 일정부분 사실로 드러났다. 10일 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02년부터 지난 6월까지 검찰·경찰 등 조사기관에 이첩한 부패행위 신고사건 515건 중 정부보조금 관련 신고사건이 전체의 15%인 7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로 인해 (불)구속 기소된 혐의자만 92명, 고발 등 징계자도 53명에 이른다. 또 추징·환수된 정부보조금은 63억여원으로 파악됐다. 분야별로는 마을회관이나 창고 건립 등을 위한 정부보조금 횡령이 2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애인·노인·어린이 등의 복지시설에 대한 급식·인건비 관련 비리 17건 ▲국책사업 행사비 부풀리기 15건 ▲수해복구비 부풀리기 및 횡령 10건 등의 순이었다. 권익위 관계자는 “가장 전형적인 정부보조금 횡령수법은 지출금액을 부풀린 허위 세금계산서를 만들거나, 정부보조금만으로 사업을 마무리한 뒤 일정부분 자기 부담을 한 것처럼 정산서류를 꾸미는 방식”이라면서 “이는 정부보조금에 대한 사후관리가 소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막 총리는 누구인가

    사막 순타라(72) 태국 총리가 9일 태국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라 끝내 불명예 퇴진했다. 국민의 힘(PPP)을 이끌고 지난해 12월 총선에서 승리한 뒤 총리직에 오른 지 7개월 남짓 만이다. PPP는 탁신 전 총리와 가까운 인사들이 세운 정당으로 사막은 탁신의 대리인을 자처해 왔다. 반(反)탁신 단체인 국민민주주의연대(PAD)가 정부청사를 점거하고 사막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사막은 2000∼2004년 방콕시장을 역임하면서 소방차 구입과 하수처리 시설 사업을 추진하면서 횡령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현재도 방콕 부시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상황이어서 헌재 결정이 아니더라도 총리직은 위태로운 상태였다. 태국 헌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은 입각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중국계인 사막은 1968년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20년 동안 의원직을 유지하며 장·차관을 8차례나 역임했다. 극우파로 알려진 그는 1970년대 중반 학생운동을 비난하는데 앞장섰다. 내무차관 시절에는 “공산주의자는 죽여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말하여 물의를 빚기도 했으며, 내무장관 시절에는 좌익 운동가 수백명을 체포했다. 사막은 서민적인 풍모로 노동자 계급의 인기를 얻었으나 ‘거친 돼지’나 ‘개 주둥이’ 같은 별명에서 알 수 있듯 입이 거칠어 정치 전문가와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지 못했다. 요리사와 기자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막은 TV 요리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결국 그 때문에 총리직에서 낙마하는 불운을 겪게 됐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이명박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9월 정기국회.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게 들어본다. 또한 9월 위기설에 휩싸인 경제상황, 양도세와 종부세 등 세제변화에 대한 입장도 듣는다. 대선이나 총선 때보다 더 하락한 당 지지율과 관련, 그 원인과 대책도 짚어본다. ●추석특집 다큐 산 너머 남촌으로 간 사람들(KBS1 오후 7시30분) 국내 방송 프로그램 중 유일한 전원 드라마인 ‘산 너머 남촌에는’의 야외 촬영장 충남 예산을 찾는다. 예당저수지 부근에서 풋풋한 인심을 나누고 사는 농민들을 탤런트 이진우가 만난다. 최근 남양주 인근으로 이사해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그는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두 돌 무렵부터 갑자기 또래 아이들만 보면 도망가며 어울리지 못하던 채현이. 엄마는 채현이에게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해주고 싶어 어린이집에 보냈지만, 아직까지도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해 걱정이다.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예민한 채현이의 심리는 뭘까. 바람직한 양육법을 찾아본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지난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행됐다. 그러나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때 지불해야 되는 비용 때문에 혜택을 볼 수 없는 사람들이 생기는 등 속속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또 정부가 시장원리를 도입한 요양시설이나 요양보호사 등에도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의 허와 실을 살펴본다. ●베토벤 바이러스(MBC 오후 11시) 시청 문화예술과 공무원 루미는 마감 10분 전에 부랴부랴 작성한 기획안이 채택되는 바람에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를 운영해야 하게 됐다.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에 공연 프로듀서가 돈을 횡령했다는 비보가 날아들고, 시장에게는 비밀로 하지만 사실을 안 모든 단원들은 바로 짐을 싸들고 나가버린다. ●낭독의 발견(KBS2 밤 12시55분) ‘버자이너 모놀로그’‘레이디 맥베스’ 등 열정 넘치는 무대를 통해 세상과 대화하고 있는 연극배우 서주희가 낭독무대에 오른다. 연극 ‘잘자요, 엄마’의 독백으로 무대를 연다. 그녀가 맡은 역할인 제시처럼 실제로 오랜 시간 동안 소통의 단절로 힘든 적이 있었다고 처음으로 고백한다.
  • 전상우 前특허청장 횡령혐의 내사

    전상우 前특허청장 횡령혐의 내사

    전상우 전 특허청장이 재임 시절 직원들의 성과급과 포상금 일부를 횡령한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최근 전 전 청장이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는 감사원의 수사의뢰를 접수하고 관련 혐의를 내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감사원에서 넘겨받은 관련 자료를 분석하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혐의가 포착되는 대로 특허청 회계담당 공무원 등에 대한 조사를 거친 뒤 전 전 청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기초 자료를 분석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횡령 액수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횡령 정황이 포착되면 정식 수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co.kr
  • ‘횡령 의혹’ 환경운동연합 압수수색

    시민단체 ‘환경운동연합’의 보조금 횡령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8일 서울 종로구의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환경운동연합의 자금 운영과 관련한 비리 첩보가 있어 압수수색했다.”면서 “지난 2월 제기됐던 의혹 외에 추가 첩보가 있어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에 대해 분석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관련자 소환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검찰의 수사에 대해 성명을 통해 “대운하 백지화운동에 앞장서 온 비판적 시민단체에 재갈을 물리려는 정치적 목적의 검찰 수사”라고 비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하키 장비납품 비리’ 전·현직 국가대표 감독도 연루

    하키 전·현직 국가대표와 전국 중·고·대학·실업 감독 등 하키인 102명이 하키장비 구입 비리 등으로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8일 하키장비 납품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7억 400여만원을 챙겨 하키팀 감독·코치 등과 나눠 가진 혐의(사기, 뇌물공여 등)로 납품업자 한모(4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한씨로부터 부풀린 대금을 챙기거나 납품 청탁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배임 수재 또는 뇌물수수 등)로 모 시청 전 하키 감독 김모(5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모(51)씨를 비롯한 하키 전·현직 국가대표 감독 등 9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하키협회 양모(55) 사무국장에 대해서도 하키장비 구입 대금 8000여만원을 개인 빚을 갚기 위해 횡령하고 국가대표 해외전지 훈련비 6100만원을 임·직원 성과금으로 지급한 혐의(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하키 체육특기생 입학 청탁 대가로 학부모 4명으로부터 572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 수재)로 모 대학 전 감독 권모(54)씨도 구속했다. 한씨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학교·실업 하키팀에 장비를 납품하면서 단가를 부풀리거나 공급하지 않은 장비를 포함시킨 가짜 납품서로 7억 400만원을 편취한 뒤 1억 4000만원을 챙기고 나머지는 감독 등에게 수백만∼수천만원씩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또 장비 납품 청탁대가로 60여명의 학교 감독에게 100만∼2000여만원씩 모두 2억 5000여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환경운동연합 횡령의혹 내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최근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환경운동연합 관계자가 국가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 단체 국장급 간부이던 A씨와 간사 B씨는 지난해 10월 정부와 국내외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보조금 중 6600만원을 실제로 보고된 사업에 사용하지 않은 채 개인 계좌로 보관하다 적발돼 단체 내부적으로 권고 사직과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사실이 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부산자원 특혜대출 의혹…담보는 200억 대출은 2000억

    참여정부 시절 부산지역의 한 중소기업에 2000억원이 대출된 사실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대출 과정에 리베이트가 전달됐는지와 함께 지난 정부 실세들이 거액 대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4일 부산지역 폐기물 처리업체인 ㈜부산자원이 2000억원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일부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산업은행 서울 본점, 교원공제회, 사학연금관리공단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또 부산 강서구에 있는 부산자원 본사 등도 전날 압수수색했다. 부산자원은 2004년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폐기물 매립장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모 상호저축은행에서 360억여원을 대출받아 토지공사로부터 부지를 매입했다. 부산자원은 이어 2006년 3월 매립장을 담보로 산업은행에서 1000억원 규모의 수익증권을 발행받아 산은 자산운용을 통해 투자상품화해 650억원을 끌어모아 대출금을 갚은 뒤 교원공제회에서 550억원, 사학연금관리공단에서 400억원 등을 추가 대출받았다. 검찰은 전체 담보액수가 200억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 부산자원에 2000억원이라는 거액이 대출되는 과정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는 의혹과 첩보에 따라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회계장부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참여정부 실세 인사가 개입했다는 진정과 첩보를 입수하고 부산자원 대표 박모씨와 산업은행 등 대출기관의 실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해 대출 경위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출 과정에서 제대로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횡령, 배임 혐의 등은 물론 제기됐던 관련 의혹들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부산자원 특혜대출 의혹이 제기됐던 지난해에도 부산지검과 경찰청이 수사를 벌였다가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지만 새로운 단서를 포착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통신장비업체 2곳 납품비리 의혹

    검찰이 KTF의 무선 통신장비 납품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3일 ㈜케이티프리텔(KTF)이 광대역 코드분할 다중접속(WCDMA) 중계기와 DMB 중계기 등 무선 통신장비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횡령 등의 혐의를 포착하고 납품업체인 ㈜넥스트링크와 ㈜위다스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KTF와의 납품 거래내역이 담긴 회계장부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하고 분석작업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회사가 무선통신 중계기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이나 횡령 등의 정황이 발견돼 압수 수색했다.”면서 “아직 관련자나 횡령 액수 등은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특수2부가 KT 관련 납품비리 의혹을 수사해 오면서 정·관계 로비 여부를 캐왔던 만큼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직무관련 업체서 수천만원 챙겨”

    감사원은 3일 정보시스템 구축 참여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공기업 직원 등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7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10∼12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러한 내용의 공무원 비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태백관광개발공사 직원 A씨는 2006년 7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공사의 정보전산 업무를 총괄하면서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참여업체에게 금품을 요구,27회에 걸쳐 총 4490만원을 받았다가 적발됐다. 감사원은 이 직원을 면직시킬 것을 태백관광개발공사 사장에게 요구했다. 전라남도 모군청 공무원 B씨는 2005∼06년 지정판매소에 납입고지서를 발부해 공급하게 돼 있는 쓰레기봉투를 마을 이장들에게 현금을 받고 직접 판매,349만원 상당의 판매대금을 횡령했다. 감사원은 또 한국재활복지대학의 조교수 D씨가 학장의 사전허가 없이 서울시 모센터 대표이사와 사단법인 대표이사에 취임, 공무원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한 사실을 적발하고 대학 학장에게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구했다.D씨는 대학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서울시 모센터의 대표이사를 그만두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이에 응하지 않다가 자신의 비리와 관련해 서울시 감사가 진행되자 대표이사직을 사퇴했다. 감사원은 아울러 옛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방교육 행정·재정 통합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입찰업체 기술평가 및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부당하게 처리한 사실을 적발하고 교과부 장관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해 교육재정 시스템 구축사업과 관련,3개 업체로부터 입찰 제안서를 제출받았으나 기술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국가정보원의 보안적합성 검증을 받지 않은 특정업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118억 횡령 동광그룹 회장 영장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최종원)는 2일 100억원대의 기업비자금을 조성해 횡령하고, 정부출연금을 가로챈 동광그룹 회장 A(54)씨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사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2003년 3월부터 허위 전표를 작성하는 등의 수법으로 동광기연㈜ 등 계열사에서 118억 6500만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1년 8월 경량화 패널 개발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해 한국산업기술평가원에서 기술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정부출연금 4억 5700여만원을 가로챘다.A씨는 비자금 조성 내역에 대해 일부는 시인하고 일부는 부인하고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잠적 변호사 영장기각 ‘감싸기’ 논란

    사기, 횡령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잠적했던 법원 지원장 출신 전관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해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조은석)는 최근 거액의 세금을 부과받은 의뢰인에게 “국세청 고위인사에게 부탁해 처리해 주겠다.”며 5억여원을 받아 챙긴 이모 변호사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변호사는 다른 의뢰인에게 소송에 쓰겠다며 돈을 받은 뒤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횡령 혐의도 있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첫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됐던 지난 7월24일 법정에 나오지 않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28일까지 한달이 넘도록 연락이 되지 않았다.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고 자택과 사무실에도 나타나지 않아 검찰은 이 변호사가 사실상 잠적했다고 봤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가 자진해서 실질심사에 나오지 않으면 통상 법원은 강제로 나오게 하는 구인장을 발부한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구인장 발부에도 불구하고 3차례나 실질심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가 4번째 구인장의 기한이 끝나는 28일에야 뒤늦게 출석했다. 법원은 실질심사 뒤 이 변호사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대해 검찰 쪽은 법원의 구인 명령까지 무시한 피의자를 구속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실상 잠적한 피의자가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한다면 어떤 피의자가 도망갈 염려가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일단 법원의 판단을 존중, 영장이 기각된 다음날인 지난 29일 이 변호사를 불구속기소했다. 법원 쪽은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에 대해 범죄의 소명이 부족했기 때문에 영장을 기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원 관계자는 “피의사실을 보면 검찰이 피해자의 주장에 의존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라 유·무죄를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기각한 것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홍경태 前행정관 체포영장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진이 대형공사의 입찰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27일 홍경태(53)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홍씨는 국유재산을 관리하는 총무행정관으로서 정상문(62) 전 총무비서관과 함께 2006년 한국토지공사가 발주하는 영덕-오산간 도로공사를 대우건설이 수주할 수 있도록 브로커 서모(55·구속)씨를 통해 김모 전 토공 사장에게 청탁한 혐의(직권남용)를 받고 있다.홍씨는 같은 해 대우건설에서 발주하는 부산 신항 북컨테이너 부두공단 배후부지 조성공사를 토목 전문건설업체 S사가 낙찰받도록 박모 전 대우건설 사장에게 부탁하는 대가로 서씨로부터 5억원의 채무를 탕감받은 혐의(뇌물수수)도 받고 있다. 서씨는 S사로부터 청와대 사례비 명목으로 9억 1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횡령 등)로 구속됐으며 경찰은 서씨가 홍씨에게 금품의 일부를 전달했는 지도 조사중이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공사 수주 외압 ‘盧의 남자’ 수사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실세와의 두터운 친분 관계를 내세우며 대형 건설사와 공기업의 공사를 수주하도록 알선한 뒤 그 대가로 수억원을 받아 챙긴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은 공사 수주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부산상고 출신의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이 깊숙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5일 정상문(62)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및 홍경태(53)전 청와대 행정관과의 친분을 이용해 하청업체인 S건설이 D건설, 한국토지공사가 발주한 건설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 그 대가로 돈을 챙긴 서모(55)씨를 구속했다. 서씨는 S건설로부터 2005년 1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11차례에 걸쳐 9억 1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횡령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과 홍 전 행정관이 D건설과 한국토지공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점을 잡고 이들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서씨는 2005년 10월 홍 전 행정관 소개로 D건설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S건설이 부산 신항 북컨테이너 부두공사를 수주하도록 알선했다. 서씨는 정 전 비서관과 홍 전 행정관의 도움으로 2006년 7월 한국토지공사의 군산∼장항 간 호안공사를 다른 S건설이 따내도록 했고, 같은 해 9월에는 한국토지공사의 영덕∼오산 간 도로공사를 대우건설이 수주하도록 했다. 두 건 모두 S건설이 일부 공사를 다른 S건설과 D건설에서 하청받는다는 전제조건 아래에서 이뤄졌다. 서씨는 S건설 장모 상무와 해외 골프 여행에서 만난 이후 깊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결과 서씨가 대형 건설사와 공기업을 상대로 로비를 하는데 홍 전 행정관이 직접적으로 개입해 외압을 행사했고, 정 전 비서관은 공범으로 활동한 정황이 드러났다. 홍 전 행정관이 서씨의 부탁을 받고 당시 D건설 사장과 토지공사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서씨를 만나도록 주선한 것으로 밝혀졌다.S건설 장모 대표이사는 “서씨가 (수주 청탁을 위해 가져간) 돈을 돌려주겠다고 하면서 돌려주지 않았다.”며 비리의혹을 경찰에 제보한 배경을 밝혔다. 법원이 발부한 구속영장에 따르면 서씨는 1996년 홍 전 행정관이 대표로 있던 생수업체 장수천에 자동화 기계를 납품하면서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됐다. 서씨는 당시 생수업체에 16억원 상당의 자동화 시설을 납품한 뒤 5억원을 받지 못해 홍 전 행정관에게서 미수금에 대한 5억원짜리 ‘현금보관증’을 받았으며, 연대보증인으로 노 전 대통령이 기재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홍 전 행정관이 청와대로 입성한 뒤 이권 청탁 대가로 채무를 변제받은 뒤 현금보관증을 회수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 전 비서관과 홍 전 행정관 등을 소환할 계획이다.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신청과 출국금지 요청 등 적법 절차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라며 “필요할 경우 계좌추적, 통화내역 조회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경리계장 비리’ 강남서장 직위해제

    경찰청 감사과는 강남경찰서 서장 김모(52) 총경과 전 경무과장 이모(44·현 관악서 경무과장) 경정을 25일자로 직위해제한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들은 지난해 공금 1억여원을 횡령한 강남경찰서 전 경리계장 강모(43)씨에 대해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강남서장은 지난달 서울지방경찰청의 감사에서 강씨의 공금유용 혐의가 적발되었음에도 곧바로 사표를 수리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경찰 조사결과 강씨는 13차례에 걸쳐 1억 281만원의 국고손실을 입힌 것으로 드러나 지난 21일 구속됐다. 후임 강남서장은 서울청 보안2과장 정영호 총경이 맡게 됐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공금횡령 前강남서 경리계장 구속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지난해 공금 1억여원을 횡령한 강남경찰서 전 경리계장 강모(43)씨를 업무상 횡령 및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21일 구속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감사에서 강씨의 공금유용 혐의를 적발하고도 직무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곧바로 사표를 수리해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서울신문 8월14일 11면)이 제기되자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강씨는 지난해 11월 강남경찰서 내 회의실 마이크 교체 사업과 관련해 거래업체인 L사에 914만원을 송금하고 600만원을 돌려받는 등 같은 수법으로 13차례에 걸쳐 1억 281만원의 국고손실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이 가운데 2100만원은 부과세 용도로 업체들에 돌려주고 8900여만원을 착복했다.이경주 김승훈기자 kdlrudwn@seoul.co.kr
  • 5년연속 적자땐 코스닥 퇴출

    ‘증시 상장은 도와주되 퇴출은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19일 금융위원회와 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상장·퇴출 제도 선진화 방안’의 골자다. 이는 내년 자본시장통합법이 도입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자본시장의 건전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 방안은 우선 퇴출을 강화했다. 영업손실이 4년 연속 이어지는 코스닥 상장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5년 연속이면 상장폐지된다.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급적용은 하지 않고 2008회계연도부터 적용키로 했다. 또 불성실 공시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이후 반복적으로 공시를 위반하거나 고의·중과실로 공시 의무를 어기면 상장폐지되고 관리종목에서 벗어난 지 3년 내에 다시 지정되면 퇴출시킨다. 그동안 주가조작의 수단으로 악용됐던 우회상장의 남발을 막기 위해 우회상장 기준에 자기자본이익률(ROE) 10%(벤처 5%) 이상 또는 당기순이익 20억원(벤처 10억원) 이상, 자기자본 30억원(벤처 15억원) 이상 등의 요건을 추가했다. 또 횡령이나 배임, 분식회계 등을 저지른 기업은 증권선물거래소의 실질 심사를 거쳐 증권시장에서 퇴출시킨다. 반면 비상장 기업의 상장 기준은 완화된다. 소액주주 분산 요건은 현행 10∼30%에서 10∼25%로 완화됐으며 의무 공모 비율도 현 10%에서 5%로 낮아졌다. 대주주 지분이 줄어드는 문제 때문에 상장하길 꺼려했던 회사들에 상장의 길을 열어준 것이다. 또 현행 자기자본 기준 외에 시가총액 기준이 새로 추가됐다. 시가총액이 200억원 이상(코스닥 90억원)이면 자기자본이 다소 부족해도 상장할 수 있고, 이익은 모자라도 시가총액이나 매출액 등의 덩치를 갖췄다면 상장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는 21일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 중에 상장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제식구 감싸기 ‘도넘은 공기관’

    ‘팔은 안으로 굽는다?’공공기관에서 자체 운영하고 있는 감사 기구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는 등 내부통제 기능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8일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4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자체 감사기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위법·부당 사안에 대해 고발 및 징계·시정요구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경남 A교육청 소속 공무원 B씨는 지난해 1월29일 혈중알코올 농도 0.09%의 만취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기소 처분을 받았으나 총무담당이라는 자신의 직책을 이용, 이같은 사실을 숨겨 징계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산하 서울메트로 역시 지난해 직원 C씨가 혈중알코올 농도 0.209%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추돌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한 뒤 경찰에 붙잡힌 사실을 통보받았으나, 자체 규정을 어기고 경고 처분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앙선관위는 직원 D씨가 회계서류를 조작해 운영경비를 정상보다 많이 인출하는 방식으로 64회에 걸쳐 1억 9700여만원을 횡령,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수사기관에 고발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소속 공무원 E씨가 관내 주택사업자로부터 1000여만원 상당의 뇌물과 향응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으나, 징계하지 않고 훈계 처분만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는 부적절한 음주운전 처벌기준, 한국전력공사는 불합리한 권고사직 규정,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소유 시설물의 임대차 관련 손해보전 부실 등 상당수 공기업들의 자정 기능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사원은 자체 전자감사시스템인 ‘e감사시스템’을 구축·운영해 비리 예방 등의 성과를 거둔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대해서는 모범사례로 인정, 감사원장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단독]횡령혐의 경관에 사표수리 면죄부

    서울지방경찰청이 감사에서 강남경찰서 경리계장의 공금유용 혐의를 적발하고도 고발 등의 조치를 하지 않고 곧바로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13일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의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경찰청 감사과는 지난달 21∼25일 실시한 감사에서 강남경찰서의 지난해 예산 가운데 1억 7513만원의 회계 처리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사무용품의 구매수량과 사용수량이 일치하지 않고 복사기 등 조달청 구매수량에 대한 입금증과 출금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경찰청은 증빙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나, 담당자인 경리계장 강모(43) 경위는 이에 응하지 않고 돌연 지난 8일 사표를 제출했다. 경찰관의 사표 수리는 보통 사흘 이상 걸리지만 강 경위의 사표는 강남경찰서를 거쳐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에서 당일 즉각 수리됐다. 이에 대해 강남서 관계자는 “서울청 인사교육과장이 11일부터 휴가여서 빨리 처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사교육과장은 “8일에는 휴가였고, 휴가 중 강 경위의 사표가 처리됐다.”고 말했다. 서울청 감사과는 향후 혐의가 입증되면 직무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감사에 적발되자마자 사표를 내고, 이 사표가 곧바로 처리되면 파면 등의 처분을 받아도 효력이 없어 결국 면죄부를 준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경리계장이 자신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 없이 사표를 냈다는 것 자체가 의미심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남경찰서장은 “서장은 재무회계와 관련해 세세한 항목은 모르고 결제도 경리계통에서 알아서 한다.”면서 “문제가 된 미비서류는 향후 처리하면 되는 것으로 들었고, 감사과의 지적은 강 경위의 사표와는 무관한 경리과의 과실이다.”라고 말했다. 강 경위는 2004년 2월부터 강남서 경리계장으로 근무했으며, 본인 소유의 서울 강동구 P교회 담임 목사다.2006년 자비를 들여 교회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강 경위는 감사 지적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건강 문제와 목회활동 때문에 사표를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 경위의 최근 병가기록은 없었다.이경주 김승훈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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