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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속사 갈등 강지환, 前소속사와 첫 대질신문

    소속사 갈등 강지환, 前소속사와 첫 대질신문

    전 소속사와의 전속 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배우 강지환이 전 소속사 잠보엔터테인먼트 측과 첫 대질신문을 가졌다. 강지환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잠보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모씨 등 관계자들과 함께 3시간 동안 경찰의 대질신문을 받았다. 이번 대질신문은 이달 초 강지환이 잠보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을 횡령과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고소한 것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전 소속사 측은 “터무니없는 모략”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역시 강지환과 전 소속사 측은 경찰 조사에서 서로 첨예한 입장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태는 지난해 말 강지환이 잠보엔터테인먼트와 연락을 끊고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고하면서 불거졌다. 강지환은 잠보엔터테인먼트와 올 8월까지 전속계약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새 소속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추진했다. 이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지난 1월 27일 강지환과 현 소속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 측에 국내외 일체의 대중문화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상급식 공방 대해부 (하)] 전국 이슈화 힘들 것 vs 선거내내 폭발력 커

    [무상급식 공방 대해부 (하)] 전국 이슈화 힘들 것 vs 선거내내 폭발력 커

    무상급식이 ‘6·2 지방선거’에서 결정적인 쟁점이 될까. 한나라당이 2002년 대선에서 제시한 수도이전(세종시) 공약이나 2007년 대선에서 제기한 한반도 대운하 공약은 정치권에서 만들어진 개념이 현장으로 전파된 경우였다. 이와 달리 무상급식 이슈는 직영급식 전환을 촉구해 온 시민단체의 활동으로 부각됐다. 논란의 방향도 “급식의 유형이 학생의 심성에 영향을 미칠까.”라는 등 거시적 정책과 미시적인 영향을 포괄하는 쪽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논의는 결국 ‘밥 먹는 문제’로 귀결돼 지방선거를 관통하는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무상급식 문제는 사안 자체가 간명하고, 누구나 입장을 가질 수 있어 선거 기간 내내 폭발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한다. 지방선거인 만큼 자녀들의 끼니와 관련된 급식문제가 오히려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① 어떻게 쟁점화 됐나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은 직접 관련된 초·중·고교생과 학부모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사안이다. 그러나 직접 이해 당사자인 초·중·고교생은 6·2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갖지 못한다. 그런데 무상급식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첫 번째로 여야가 격돌하는 쟁점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결성된 연합 시민단체인 ‘친환경무상급식연대’의 무상급식 서명운동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이의 금지를 통고했다. 2007년 대선에서 한반도 대운하 건설 찬성·반대 운동과 유사한 사례라는 것이다. 선관위의 결정에 급식연대가 반발하면서 이 문제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선거와 관련한 시민단체의 활동이 지금까지의 낙선운동 등 정치적 색깔이 분명한 운동에서, 무상급식 등 ‘생계형 운동’으로 변화했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 급식운동의 주축을 이루는 시민단체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는 2006년 수도권 지역 위탁급식 학교를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기점으로 학교급식 문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당시 위탁업체의 부실급식 논란이 일어나면서 직영급식 전환 요구가 봇물을 이뤘고 결국 관련 법이 마련됐다. 운동본부는 이후 올 1월19일까지가 기한이었던 직영 전환과 관련, 법정 기한에 따라 충실히 이행되는지를 감시하는 활동을 펴고 있다. 이런 활동의 영향으로 전국 1만 1225개 초·중·고교 가운데 직영급식으로 전환한 학교가 1만 596개로 94.4%에 달하게 됐다. 그러나 이중에서 서울 지역 직영급식 비율은 73.1%로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가장 낮다. 이처럼 서울지역의 직영급식 전환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 수도 다르고, 학교가 폐교하거나 이전할 계획인 곳도 있다.”면서 “직영급식 전환을 앞으로는 하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니고, 직영급식으로 전환하는 유예기간을 1년 더 주는 조치를 취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가 위탁급식을 직영급식으로 바꾸지 않은 학교장 40여명을 집단 고발한 뒤 나온 반응이다. 시민단체는 직영급식으로 전환하지 않은 배경과 관련, 이권이 개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장이나 행정실장, 공무원이 급식비를 횡령하기도 했고 급식업체와 결탁해 돈을 받은 교장이 적발되기도 했기 때문이다. 무상급식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이 전원 무상급식 전환과 관련, 친환경 급식 실현, 먹거리 질의 개선 등의 주장을 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반면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은 영양사 등의 학교 내 노조 결성 가능성, 예산 부족에 따른 먹거리의 질적 문제 초래 등의 주장을 편다. 살펴보면 이런 반대측의 주장은 직영급식 전환을 반대할 때의 주장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 ② 선별급식 학생 노출 논란 정말 무상급식을 받는 아이들이 공개되면 학교생활에 영향을 받을까. 무상급식을 받는 학생들의 공개 여부를 두고 여야의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 무상급식 학생이 알려질 수밖에 없어 교육적으로 좋지 않다는 민주당 측 주장과 이런 주장이 허위이거나 과장됐다는 한나라당의 반박은 재정 문제와 맞물려 무상급식 논란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야당은 “선별적 무상급식을 실시할 경우 학생들의 면면이 모두 노출돼 ‘눈칫밥’을 먹을 수밖에 없다. 이는 교육적으로 좋지 않다.”고 주장한다. ‘의무교육 중에는 당연히 식사도 함께 제공되는 것이 옳다.’는 주장과도 상통하는 논리다. 이에 대해 정부는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사회복지통합전산망을 활용하면 무상급식 대상 학생들의 노출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학년이 시작될 때 통합전산망에서 무상급식 대상자를 추린 뒤 학교 행정실로 바로 통보하는 방식이다. 가정환경 조사를 통해 무상급식 학생을 선정할 때도 밀봉한 봉투를 학교에 내기 때문에 신분이 드러날 여지가 거의 없다는 게 교육과학기술부의 설명이다. 대부분의 학교 급식비가 ‘스쿨뱅킹’ 방식으로 학부모 통장에서 학교 계좌로 자동이체되기 때문에 충분히 비밀보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통합전산망을 완벽하게 구축한다고 해도 급우들끼리 누가 무상급식을 받는지 어렵지 않게 알아낼 수 있다는 점은 여야가 모두 인정하는 대목이다. 방과후학교 지원 등 다른 복지정책과 급식 문제가 겹칠 수 있고, 학생들끼리 생활하는 과정에서 드러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여당은 “무상급식을 받는 학생도 전혀 창피해하지 않고, 급우들도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학생들의 감수성을 어른의 관점에서 지나치게 예민하게 바라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같은 논리로 무상급식 문제를 사회 이슈화하는 게 오히려 일부 학생들의 수치심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일선 학교에서는 논란 자체가 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수도권의 한 교사는 “선별적 무상급식 때문에 수치심을 느끼는 학생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도 대상에서 제외돼 무상으로 급식을 받지 못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라면서 “무상급식 논의 자체가 기존에 무상급식을 받는 학생이 아니라 이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게 아니었느냐.”고 되물었다. 선별적 무상급식 방식을 적용할 경우 급식비와 관련된 경계지대의 학생이 생길 수밖에 없어 이들에게 급식비를 내도록 교사가 독촉하는 상황이 생기는데, 이런 점이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결국 무상급식을 받는 학생·가난하지만 무상급식을 받지 못하는 학생·부유하지만 급식비 독촉을 받는 학생과 이들을 보는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보편적 복지’를 주장하는 무상급식 논쟁이 자칫 정치적 논쟁으로 비화해 왜곡되거나 뒤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③ 외국의 사례 다른 나라에서는 무상급식이 얼마나 이뤄지고 있을까? 나라마다 교육 제도가 다르듯 무상급식 제공률도 천차만별이다. 복지국가인 스웨덴과 핀란드와 같은 북유럽 국가에서는 100% 무상급식이 이뤄진다. 핀란드는 급식비뿐 아니라 학교에서 거리가 먼 학생들의 교통비까지 지급한다. 하지만 소득세율이 26~57%로 우리보다 10~15%포인트 정도 높은 스웨덴과 우리의 현실을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무상급식 비율은 49.5%, 영국은 35.0% 수준이다. 교과부는 중국에서는 교직원에게만 무상급식이 제공될 뿐 학생들에게는 무상급식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OECD 회원 국가들의 통계 항목에는 무상급식에 관련된 통계가 잘 잡혀 있지 않다. 국가의 복지 척도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이 문제가 중앙정부 몫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소관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국가적인 통계로 잡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주마다 무상급식 지원율이 다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 비해 교육의 중앙집권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는 프랑스의 경우에도 급식비 지원은 지자체 단위로 이뤄진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무상급식 논란 역시 교부금을 포함한 지자체 예산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이 전면 무상급식을 당론으로 채택한 가운데 한나라당은 민주당 안에 반대하며 이의 당론 채택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이를 두고 교육계 안팎에서는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각 나라마다 학생들의 학교 체류시간이 다르고, 수업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 교실에서 집단생활을 하면서 점심을 함께 먹고, 저녁도 대부분 학교에서 먹는 체제인 우리나라의 실정을 감안한 급식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무상급식과 관련된 각 당의 정책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어떤 표심으로 나타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상곤 교육감 취임 이후 경기도에서 보듯 무상급식을 실시할지, 하지 않을지 열쇠를 쥐고 있는 게 시·도 의회이기 때문이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금까지 3차례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추경 예산을 삭감했다. 정당 공천을 받는 시·도 의원들의 경우 중앙당 당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들의 당락이 정당 공천에 의해 좌우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6·2 지방선거’의 경우 무려 8차례나 기표를 해야 해, 인물이 누구인지보다 어느 정당 출신인지가 유권자의 표심을 흔드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 단계에서 정당별 이해득실을 따지기는 이르지만 무상급식 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될 경우 정책 향방에 따라 표심이 출렁거릴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단, 시·도 교육감은 원칙적으로 정당 공천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영향은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강남구 인사비리 감사 착수

    서울 강남구는 공금을 횡령한 채 잠적했다 자살을 기도한 구청 공무원 이모(51)씨가 구청 인사에 비리가 개입됐다고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사실확인을 위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강남구는 이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지난 4년간 인사와 관련해 단 한 건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신하지만 혹시 있었을지도 모르는 인사비리를 확인하기 위해 자체감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이씨가 10일 무단결근을 한 후 다음날 출근해 납치를 당했다고 보고했다.”면서 “13일 진상파악을 위해 이씨를 부른 구청장에게 이씨가 구청 인사에서 금품이 오간 소문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구청 직원들조차도 이씨가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 근거없는 소문을 지어낸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남구청은 인사팀장으로 근무하던 이씨가 지난 지난해 10월15일부터 12월31일까지 10차례에 걸쳐 구청 공무원생활안전기금 계좌에서 7억 7710만원을 빼돌린 사실을 확인했다. 구청측은 곧바로 이씨를 직위해제하고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씨는 구청이 공금횡령 확인에 나서자 16일 집을 나갔으며 20일 오전 10시50분쯤 경기도 광주시의 한 기도원 화장실에서 극약을 마신 채 신음하다 기도원 관계자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씨는 가족과 기도원 목사, 강남구청장 앞으로 편지 3통을 남겼으며 22일 오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상태가 조사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면 횡령한 돈의 사용처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감사원 ‘약자 차별’ 세정 개선 통보

    이자·배당소득이 연 4000만원 이하인 사람에게 적용되는 분리과세가 해당 소득이 적을수록 세금 부담이 큰 구조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정선거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단위 농협 등 조합법인은 세무조사 사각지대에서 안존, 30년 이상 세무조사를 받지 않은 법인이 161개나 있었다. 감사원은 22일 세정 신뢰도 개선 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기획재정부장관과 국세청장에게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올해 이자소득 1230만원만 있는 사람이 낼 세금은 172만 2000원이다. 종합과세를 선택하면 52만 2000원으로 120만원이 줄어든다. 이자·배당소득 합계액이 300만원 이상 4000만원 이하인 132만명 중 분리과세를 할 경우 세금을 덜 내는 사람들의 평균소득은 1230만원이었다. 이자소득 4000만원과 다른 소득 3860만원으로 종합소득 7860만원인 사람이 낼 세금은 분리과세 시 977만원이지만 종합과세 시에는 1278만원이다. 감사원은 선진국의 경우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고령층을 배려하기 위해 금융소득분리과세자에게 종합과세 선택권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원천징수 대상인 기타소득이 300만원 이하면 분리과세와 종합과세를 납세자가 선택하도록 한 국내 법과 형평성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단위농협 등 290개 조합법인은 특별한 이유 없이 10년 이상 세무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분식회계를 통한 비자금 조성, 횡령 등 회계비리가 빈번한 조합법인이 세무조사의 사각지대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8억들고 튄 강남 공무원

    서울 강남구청은 최근 공무원생활안정기금에서 7억 7000여만원을 빼돌려 잠적한 인사팀장 이모(51)씨를 공금횡령 혐의로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고발을 접수한 강남경찰서는 현재 탐문수사 등을 통해 이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구에 따르면 이씨는 구 공무원생활안정기금 계좌에서 7억 7710만원을 빼냈으며, 11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집에 머물다 16일 집을 나가 잠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심판매수… 돈으로 산 우승컵

    심판을 매수해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고 선수단 운영비 등을 가로챈 전 고려대 축구 감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각종 축구 경기에서 유리한 판정을 부탁하며 10명의 심판에게 모두 238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낸 전 고려대 축구 감독 김모(42)씨에 대해 배임증재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김씨에게서 돈을 받은 심판 이모(43)씨 등 관계자 14명도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한 2008년 이후 전국대학축구선수권대회 등 6개 대회에서 심판에게 돈을 건낸 혐의를 받고 있다. 2대1로 승리했던 지난해 9월 연세대와의 정기전에서도 심판을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11년만에 우승한 전국대학축구선수권대회 등에서도 심판에게 돈을 건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씨는 2007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학부모한테서 선수단 운영비 1억 7000여만원을 유흥비 등으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2인자 할만큼 했다” 줄줄이 도전장

    “2인자 할만큼 했다” 줄줄이 도전장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의 현직 부구청장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내고 구청장 자리에 도전,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경규(59) 전 동작부구청장, 이해돈(56) 전 서대문구청장 권한대행, 방태원(51) 전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이 각각 해당 지역 한나라당 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또 이상설(58) 전 종로부구청장은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섰다. 권택상(53) 전 강서부구청장은 한나라당 양천구청장 예비후보로 민심잡기에 나섰다. ●서울시에 30년 넘게 몸담아 이처럼 지방선거에 서울시 출신 행정관료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것은 기초자치단체장은 행정 전문가에게 맞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 안팎에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부구청장들은 서울시에서 30년 넘게 몸담은 ‘행정전문가’들이다. 따라서 구정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 몇개월씩 허비하지 않고 곧바로 지역을 이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 근무경력을 토대로 예산 지원 등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지적이다. 방태원 동대문구청장 후보는 지난 2일 정책공약집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방 후보는 “구청장 권한 대행을 한 경험을 최대한 살려 동대문구를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량리 덮개공원과 중랑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을 최대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상설 종로구청장 후보는 지난달 24일 창신동 글라스타워에 사무실을 열고 민주당 대의원과 주민을 상대로 홍보활동 중이다. 이 후보는 “35년간의 공직생활을 접고 종로주민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종로3가에 세계 최대의 주얼리쇼핑타운 조성, 삼청·부암·평창지역 아트빌리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동작구부구청장으로 8년을 지냈던 김경규 동작구청장 후보는 교육동작 완성과 사당동 구립종합체육관 건립 등을 가장 큰 이슈로 내세웠다. 지역을 손바닥 보듯 꿰고 있는 김 후보는 “8년간의 행정경험을 살려 교육지원사업과 서민 일자리 창출에 전념하겠다.”면서 “아울러 흑석·노량뉴타운 등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당동 녹천 배드민턴장 부지에 주민을 위한 구립종합체육관을 세우겠다고 했다. ●후보 등록후 표심잡기에 분주 권택상 양천구청장 후보는 클린행정과 토털복지서비스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권 후보는 “주민들이 직접 구정을 감시할 수 있는 감사시스템으로 다시는 직원들의 횡령 등 부정비리가 생기지 않도록 원천봉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 복지건강국장 재직 시 오는 7월 준공하는 ‘양천 메디컬센터 건립’의 마스터플랜을 확정, 818억원의 지원을 결정했으며 양천구를 비롯한 25개 자치구 특별교부금 지원업무를 총괄하는 서울시 행정과장으로 근무했다. 권 후보는 “양천주민의 ‘풍요로운 삶’, ‘행복한 삶’, ‘의미 있는 삶’ 등 삶의 질 향상에 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돈 서대문구청장 후보는 2005년 3월부터 꼬박 5년 동안 서대문부구청장과 구청장 권한대행 등을 맡아 지역 현안에 밝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발로 뛰며 실천하는 이해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횡령’ 탤런트 나한일 법정 구속

    ‘횡령’ 탤런트 나한일 법정 구속

    탤런트 나한일(55)씨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나씨는 불법 대출과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지난해 4월 기소된 상태였다. 서울고법 형사 10부(재판장 이강원 부장판사)는 18일 나씨에게 집행유예 3년의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으며, 나씨는 이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나씨가 회사자금을 개인 자금처럼 썼고 횡령액도 거액”이지만 “피해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나씨는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영화와 카자흐스탄 부동산 투자 개발에 쓴다는 명목으로 H상호저축은행으로부터 한도를 초과한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나씨는 이 자금을 주식투자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 1심에선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사진=KBS제공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횡령 또는 금품·향응 수수 공무원 새달부터 최고5배 징계부가금

    다음달 중순부터 공금을 횡령하거나 금품·향응을 받은 공무원은 형사 처벌과는 별도로 수수 금액의 5배를 물어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징계부가금(懲戒附加金)’ 제도를 규정한 ‘개정 국가공무원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징계부가금은 공무원이 공금을 횡령·유용하거나 금품 또는 향응을 받을 경우 수수 금액의 5배 이내에 해당하는 금액을 물리는 제도다. 공직사회의 교육비리와 토착비리, 사회복지 예산 횡령 등의 부패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행안부는 현재 개정법과 관련한 세부 규칙을 법제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 중순 시행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종전 법이 공무원 비리가 발생해도 금전적 제재를 할 수 없는 데다 공금 횡령·유용사건은 미고발 비율이 58.3%에 그치는 등 법적 장치가 미흡했다고 법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2006~2008년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의결된 300만원 이하 금품비리 사건은 41건에 달하지만 이 중 1건만이 형사처벌됐고 수위도 선고유예에 그쳤다. 행안부는 그러나 몰수와 추징 등 형사처벌을 받거나 변상책임 등을 이행한 공무원에게는 부가금 액수의 일부를 감면해 과잉 처벌을 방지하기로 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피의자’ 강성종…檢, 횡령혐의 조사후 귀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15일 거액의 학교법인 자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성종(44) 민주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밤늦게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켰다. 검찰은 강 의원이 측근인 박모(53·구속) 전 사무국장을 통해 자신이 이사장을 지낸 학교법인 신흥학원의 신흥대학과 인디언헤드 국제학교에서 교비와 국고보조금 등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횡령액 규모가 신흥대학에서 50억원, 국제학교에서 36억원 등 모두 86억원 정도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아침 일찍 출석한 강 의원을 상대로 검찰은 이 자금을 어떻게 빼돌렸고 어디에다 썼는지 등을 캐물었다. 특히 횡령액 가운데 40억원가량을 정치자금으로 썼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세부적인 자금 운용은 일임해 뒀기 때문에 구체적인 횡령 사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는 식으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교장 재산목록 따지는 현실 부끄럽지 않나

    초·중·고 학교장이 의무적으로 재산등록을 하게 될 전망이다. 그제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국·공립 초·중·고교 교장을 공직자윤리법상 재산등록 대상에 포함시키도록 교육과학기술부에 통보했다. 교육비리 근절에 범정부 차원의 단호한 입장이 거듭 나온 데다 행정안전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정부입법 절차에 들어갔다니 학교장 재산등록은 피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렇게 되면 전국 9400여 학교장은 자신은 물론 배우자, 자녀의 재산형성과 내역을 낱낱이 신고해야 한다. 일선학교의 최고 수장이 사정 감시의 대상이 된 꼴이다. 끝모를 비리로 얼룩진 우리 교육계가 자초한 비극인 것 같아 안타깝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조처를 놓고 학교행정의 공정성 확보와 학교장의 부정한 재산 증식을 막기 위해서라고 분명히 밝혔다. 최근 잇따른 교육계 비리의 중심에 여지없이 학교장이 있음을 확인한 결과일 것이다. 학교장은 교원지휘권은 물론 학교재정 운용과 관련해 비대한 권한을 갖고 있다. 그동안 주어진 권한에 비해 견제장치와 책임성은 형편없이 낮았음을 부인키 어렵다. 지난 국정감사 결과만 보더라도 권한과 책임의 뒤틀림은 지나칠 정도이다. 3년간 교원의 2.3% 정도인 학교장 징계가 전체 징계의 10.7%나 되고 뇌물·횡령 등 부패 관련 징계에선 교장이 무려 33.3%를 차지했다지 않은가. 학교장 재산신고제는 선진국에서조차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강력한 조치다. 비리와 일탈의 인사를 넘어 교육에 충실한 애꿎은 학교장까지 손가락질 당할 것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재산등록제를 반대하기엔 근래의 비리 양상이 너무 심하다. 정부가 교육비리 근절책으로 시·도교육감 인사·재정권을 대폭 줄여 학교·학교장에게 이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마당이다. 당당하고 떳떳하게 나서 교육뿐만 아니라 공직의 사표를 보여주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 공기관 여전히 ‘비리 복마전’

    현 정부는 ‘공공기관 선진화’란 구호를 내걸고 체질개선을 위한 강도 높은 개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공공기관의 자체 감사 결과 일부에서는 여전히 비리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인 ‘알리오’를 확인한 결과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비리와 횡령, 과다·중복지급, 근무태만 등이 도를 넘어섰다. 지난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출자회사 한국체육산업개발에 대한 정기 감사에서는 분당스포츠센터 입점상가에서 내는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관리비를 공단 수입으로 처리하지 않고 담당자가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단은 1명을 해임하고 횡령금액 5600여만원을 회수했다. 한국체육산업개발의 직영사업장인 올림픽공원(올팍)축구장 매니저는 지난해 2~7월 회원들이 현금 결제한 축구교실 수강료 7464만원 중 5347만원을 횡령했다. 또한 ‘서울 올림픽의 날’을 유급휴무일로 지정한 것도 지적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감사에서는 허위 조작한 금액을 환급금으로 등록한 뒤 지인이 관리하는 차명계좌로 입금하는 방법으로 1억 9000여만원을 횡령하고 1700여만원을 특정 사업장의 보험료와 상계 충당한 사례가 적발돼 관련자가 변상하고 징계를 받았다. 같은 날 시내·외 출장에 대해 출장여비 900여만원이 중복으로 지급된 사례도 확인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승강기 유지 관리 및 안전점검 업무 담당자가 보수공사 정보를 부당하게 제공한 대가로 8차례에 걸쳐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는 파리에서 열린 세계관광기구(WTO) 집행이사회에 참석하면서 비즈니스센터 이용료 및 초청인사의 룸서비스 이용료 등을 숙박비로 계산하고 조식비까지 이중으로 청구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토요 포커스]공공회계 교육 감사교육원은…

    [토요 포커스]공공회계 교육 감사교육원은…

    “회계담당자는 사람에 대한 평판이나 외모를 믿어서는 안 됩니다.” 11일 오후 경기 파주에 위치한 감사교육원 1층 소강의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회계 공무원의 기본교육과정 중 ‘정부기관 회계감사사례’ 강사로 나선 김학순 감사관은 원칙대로 해야 함을 누차 강조했다. 김 감사관은 “서류 기준으로 건별 처리해야 하며, 관련 통장이나 직인을 지출이나 지급을 담당하는 사람이 직접 관리하지 않도록 하고, 관련 행위가 끝나면 서류를 확인한 뒤 금고에 보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직인·통장 금고보관이 좋아 지출담당자 직인을 몰래 찍어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시키거나, 지출결의서와 요금청구서 금액을 대조하지 않은 점을 악용해 더 많은 돈을 입금시킨 뒤 횡령하다 감사원 감사에 적발된 사례 등을 소개했다. 박수원 감사교육원장은 “횡령은 급히 돈이 필요한 상황, 횡령하고자 하는 동기, 할 수 있는 기회 세 가지로 나뉘는데 기회를 막는 것이 회계와 감사담당자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감사교육원은 국내에서 공공분야의 회계를 가르치는 유일한 기관이다. 감사원 직원과 국가·공공기관의 감사를 교육하는 기관으로 출발했으나 “감사 나올 때마다 회계 문제를 지적하지만 정작 배울 곳은 없다.”는 피감기관들의 지적사항을 반영해 1997년 회계교육과를 만들었다. 일반 기업 회계와 달리 공공회계는 출납, 관리 등 재무 정보를 기록해 책임성을 확보하고 부정과 오류를 막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강사들은 감사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다. 감사를 주로 받는 회계 담당자들을 가르치고 적발 사례를 설명하다 감사를 피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없지 않다. 그래서 강사들은 범죄형 사고는 가급적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교육생들은 그동안의 궁금증을 풀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이날 교육내용은 아니었지만 기초지자체가 민간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 회계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세부 규칙이 미흡하거나 규정이 애매모호한 사항이 주요 질문 대상이다. ●계약업무 관련 교육요청 많아 감사교육원은 매년 기관별 수요조사와 교육생에 대한 설문조사를 거쳐 교육 프로그램을 조정한다. 2007년부터는 수요기관이 원하는 맞춤형 회계교육과정을 신설했는데 계약 업무 교육 요청이 특히 많다. 경기지방경찰청이 올 상·하반기에 계약 업무 교육을 400명씩 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올 들어 3월까지 기관 맞춤형 교육을 신청한 7개 기관 중 6개 기관이 계약업무 교육을 요청했다. 감사교육원에서 5일 동안 받는 계약업무 교육도 있는데 이미 다음달 신청이 완료되는 등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마감됐다. 정상환 교수부장은 “계약은 모든 공무원들이 부딪치는데 물품구매, 사업발주, 용역 등 계약 종류도 다양하고 관련 규정도 복잡하다.”며 “공정한 계약집행과 사후관리 필요성까지 겹쳐 공무원들이 체계적인 교육을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순회·사이버교육 강화 감사교육원은 회계직 공무원을 15만명가량으로 추산한다. 통합재정정보시스템 디브레인(DBrain)과 지방재정시스템 e-호조에 접근할 수 있는 아이디를 가진 공무원은 5만명이다. 이들을 보조하거나가 관리하는 사람들까지 합하면 15만명 정도가 공공 회계의 기본을 알아야 한다고 판단한다. 교육원 시설 규모상 원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연 3000명가량이다. 기관 규모가 작은 곳에서는 회계담당자가 며칠 이상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 그래서 2~3년 단위로 권역을 정해 지방순회교육을 나간다. 순회교육과 출장교육 등을 합해 연 8000명가량이 교육을 받는다. 올 상반기에는 전남 지역 공공기관, 하반기에는 대구·경북 지역을 대상으로 총 18회 순회교육이 예정돼 있다. 순회교육마저 참가하기 어려운 경우를 위해서 올해부터는 회계 기본에 대한 사이버교육도 시작했다. 교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공공기관 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감사원은 자체감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을 해야 한다. 감사원은 공공기관별 교육현황을 파악, 교육이 미흡할 경우 이를 강제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나도 모르게 줄줄… 아파트 관리비 실체는

    나도 모르게 줄줄… 아파트 관리비 실체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국내 인구는 무려 3000만명. 하지만 아파트 단지의 절반 이상이 주민들 사이의 고소, 고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바로 아파트 관리비와 단지 내 공사에서 발생하는 비리와 횡령사건 때문이다. SBS ‘뉴스추적’에서는 아파트 관리비 등의 비리 실태를 추적하고 정부의 허술한 아파트 관리 대책을 파헤친다. 취재 결과는 충격적이다. 대다수 주민들의 무관심 속에 아파트 관리비는 알게 모르게 새어 나가고 있었다. 실제로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수도비, 잡비 등에 엄청난 거품이 포함돼 있었다. 이에 한 주민은 끈질긴 노력으로 가구당 매월 2만원의 관리비를 줄였다. 1600가구이니 매월 3200만원, 1년이면 3억 8400만원의 관리비가 부풀려 있었던 셈. 방송은 또 아파트에서 수시로 진행되는 갖가지 공사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친다. 페인트칠, 방수공사, 폐쇄회로(CC)TV 설치공사 등에서 엄청난 뒷돈이 오가고 있었다. 경남의 한 아파트에선 도장 공사 과정에 수억원의 뒷돈이 오고 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확인 결과 6억원이면 가능한 공사였지만 10억원에 공사가 강행됐다. 취재진은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최근 이뤄진 CCTV 공사 내역을 입수, 2억원가량의 거품이 끼어 있다는 사실도 확인해 냈다. 이런 와중에 주민들의 갈등과 반목은 극에 달하고 있다. 아파트 공사 관련 업자들조차도 취재진에게 이제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하소연할 정도. 게다가 감독의 책임이 있는 각 지자체는 인력의 한계로 제대로 된 관리를 기대할 수 없었다. 전문가들은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대다수 주민들의 무관심 때문이라고 했다. 정부 정책의 한계와 주민 무관심의 문제도 함께 논의한다. 10일 11시5분 방송.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8억횡령… 불법체류 8년만에 붙잡혀

    서울 강서경찰서는 5일 옛 한국증권업협회 자금담당 직원으로 근무하며 국고채 매각대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이모(53)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증권업협회 회계팀에서 근무하던 2001년 6월 협회가 관리해온 국고채 28억원어치를 모 은행에 매각한 뒤 대금을 사내근로복지기금 통장에 입금했다가 협회 도장이 날인된 출금서를 이용해 인출하고서 태국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터폴에 국제공조수배를 의뢰했으며, 이씨는 치앙마이에서 숨어지내다 태국 경찰에 검거돼 3일 우리나라로 강제 송환됐다. 조사결과 이씨는 위조한 여권으로 8년6개월 동안 태국에서 식당이나 낚시터를 운영하며 불법체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은행 측이 증권업협회에서 10년 이상 자금담당 직원으로 근무한 이씨가 범행을 저지를 것이란 상상을 하지 못하고 국고채를 매입한 뒤 돈을 인출해 줬다.”고 전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다른 직원들은 모두 대졸자인데 나는 고등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해 정리해고 대상이 될 것 같아서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가 횡령액 가운데 3억원을 체류비로 사용했고, 나머지 25억원은 고액권 수표를 현금화해준 브로커에게 대가로 주거나 이혼한 부인에게 자녀 양육비 등으로 넘겨 현재는 빈털터리 신세라고 전했다. 한편 증권업협회는 지난해 2월4일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자산운용협회,선물협회와 함께 한국금융투자협회로 통합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홍성군 횡령 공무원 5명 파면·해임

    사무용품을 구입한 것처럼 거짓 서류를 꾸며 예산을 횡령한 홍성군청 공무원들 중 5명이 파면과 해임이라는 철퇴를 맞았다. 충남도는 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초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하지 못했던 홍성군청 공무원 8명 중 2명을 파면하고 3명은 해임, 1명은 강등, 나머지 1명은 정직(3개월) 처분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도 인사위는 앞서 지난달 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횡령 비리에 연루된 홍성군 공무원 112명 중 33명에 대해 중징계(강등 4명, 정직 1∼3개월 29명) 처분을 내리고 4명에 대해서는 감봉 1∼2개월을 결정한 바 있다. 이들은 사무용품을 사들인 것처럼 거짓 서류를 꾸미는 수법으로 2005년부터 최근까지 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해 말 적발됐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빼돌린 돈을 부서 회식비나 유흥비, 쇼핑 등에 탕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찰청, 탈영의경 은폐·축소 재조사

    의경이 동료들의 급여를 들고 탈영한 사건을 경찰 간부들이 축소·은폐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청이 전면 재조사에 들어갔다. 3일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3기동단 31중대는 지난 1월20일 경리를 담당하던 김모(24) 상경이 부대원 급여 등을 몽땅 갖고 탈영하자 며칠간 병력을 동원해 김 상경을 추적했으나 행방을 찾는 데 실패했다. 31중대는 김 상경의 횡령 사실을 숨긴 채 ‘탈영’으로만 보고했다. 중대장과 행정소대장은 김 상경이 들고 나간 돈을 메워 넣었고, 해당 부대원들은 1월분 급여를 통상적인 지급일(1월20일)보다 사흘가량 늦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대는 서울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이 지난달 11일 감찰에 착수하자 횡령 금액도 축소했다. 김 상경이 부대원 1월치 급여인 1200여만원을 횡령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김 상경은 부대원의 월급, 부식비, 중대 운영비 등 3100여만원을 갖고 탈영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檢, 횡령혐의 국기원 임직원 7명전원 무혐의 처분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정상환)는 공금 횡령 혐의로 고발된 엄운규 전 국기원장 등 전·현직 임직원 7명 전원을 무혐의 처분했다고 3일 밝혔다. 김성천 서울시태권도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3월 엄 전 원장 등 7명이 국기원 공금을 개인비리 사건의 변호사 수임료로 지불하고 퇴직금을 추가로 가져가는 등의 업무상 횡령을 저질렀다며 고발했다. 검찰은 의혹이 제기된 돈의 최종 사용처를 확인하고 일부 임원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의혹을 받았던 돈이 국기원 업무와 연관성이 높은 곳에 사용된 것으로 판단해 이들 모두를 무혐의 처분했다. 하지만 김 부회장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반발해 항고장을 제출했고 검찰은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소방방재청 한번 수뢰도 퇴출

    소방방재청은 2일 100만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직원을 공직에서 바로 ‘퇴출’하는 이른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직원들이 다음달부터 100만원 이상 금품수수나 횡령으로 단 한 차례만 적발돼도 해임이나 파면 등 중징계를 할 예정이다. 과거 300만원 이하의 금품·횡령 비리는 경징계에 처한 것과 비교하면 징계 수위와 강도를 대폭 높인 것이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마련해 현재 국회 본회의에 계류 중인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보다도 강도가 높다. 개정안은 뇌물·횡령죄로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은 공무원은 ‘당연 퇴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소방방재청이 금품 비리 엄단을 밝힌 것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종합평가에서 39개 중앙행정기관 중 20위에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방방재청은 이날 직원 5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서약식을 가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금융공기업 해외지사 감사 착수

    감사원은 2주간의 일정으로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 해외 지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16개 재외공관에 대한 회계 감사와 함께다. 감사에 착수한 재외공관은 미국, 일본, 영국,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카자흐스탄, 페루, 베트남 등 14개국 소재 대사관 또는 영사관이다. 미국과 영국은 선진 금융기법을 배운다는 목적으로, 베트남과 중국 등은 신흥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나가 있는 상태다. 감사원 관계자는 “ 재외공관의 영사업무 등 기본 업무를 보는 것 외에 회계 감사와 금융 공기업 지사가 중점 대상”이라고 밝혔다. 해외 지사를 갖고 있는 금융공기업은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우리은행, 서울보증보험 등이다. 감사원은 올해 금융을 ‘국가 발전 핵심분야’로 선정, 금융에 대한 감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감사원 지적에 따라 2008년 한국은행이 해외 사무소 조직을 일부 축소한 바 있어 감사원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회계 감사는 지난해 외교통상부에 대한 감사의 연장선상이다. 당시 감사원은 재외 공관 회계업무에 문제점이 많이 드러났다며 외교부에 재외공관 회계 공무원에 대한 체계적 회계교육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었다. 감사원에 따르면 재외 공관 회계 담당자 대부분이 실무경험이 없어 12개 공관에서 횡령, 예산 부당 사용, 허위 증빙서류 제출 후 집행잔액 미반납 등으로 공금 33억원가량이 부당집행됐고 5억원을 횡령한 행정원은 수사의뢰 조치됐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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