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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교육청 학교급식비리 집중감찰 나서

    경남도 교육청은 최근 학교 급식 비리가 잇따라 불거짐에 따라 집중 감찰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감찰은 19일부터 10일간 진행된다. 그동안 급식으로 물의를 일으킨 학교, 특정업체와 장기간 수의계약을 체결한 학교, 규모가 큰 학교 등 80곳을 대상으로 한다. 급식비 횡령·유용 여부와 납품업체로부터 금품·향응수수 여부 등을 감찰한다. 경남에서는 최근 초·중·고등학교 수십곳에 축산 식자재를 납품하면서 교장과 행정실장 등 100명이 넘는 학교 관계자들에게 6400만원 정도의 금품과 선물을 뿌린 혐의(뇌물공여)로 모 축산물납품업체 대표가 구속되는 등 급식 비리가 불거지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국가R&D사업 문제점 알려주세요

    ‘국가연구개발사업에 대한 궁금증과 문제점 등을 알려주세요.’ 감사원은 16일 “국가연구개발사업(R&D) 전반에 대한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국가연구개발사업의 문제점을 신고하거나 개선방안을 제안하면 감사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국민들이 평소에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 부문을 알려주시면 감사가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 제안 및 신고부문은 국가연구개발사업 기획·집행·정산의 문제점과 제도상의 개선사항, 중복과제 수행, 허위성과 제출, 성과급 부당 수령, 횡령 등이다. 제안이나 신고를 원할 경우 다음달 15일까지 이메일(baiweb@bai.go.kr)이나 전화(02-2011-2471)를 이용하면 된다. 개인신상정보는 철저히 보호하면서 궁금증이나 결과는 통보해 준다. 한편 감사원은 최근 국토해양부가 연구개발 정책과 투자계획을 수립하기에 앞서 연구과제를 선정·관리하는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과 지식경제부 산하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에 대한 감사에서 연구기자재 구입비를 허위로 정산하거나 비슷한 연구에 중복 투자하는 사례들을 적발, 개선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지방선거 후보 마감] 병역미필·전과·5년간 납세0원…자격미달 후보 수두룩

    14일 5회 동시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이번에도 많은 후보들이 ‘자격 미달’이었다. ‘병역미필-체납 기록-전과’라는 불명예 3관왕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최근 5년간 납세 실적이 전혀 없는 후보도 많았다. 광역의원 선거에 나선 민노당의 김진성(하남) 경기도의원 후보는 병역미필에 전과 1건, 납세 실적은 없는 것으로 각각 신고했다. 기초의원 가운데는 참여당의 김흥배 충북 옥천군의원 후보와 무소속의 양해도 전북 장수군의원 후보가 병역미필에 각각 3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지만 5년간 납세 실적이 전무했고 전과도 1건씩이었다. 한나라당의 고창재(비례대표) 서울 노원구의원 후보, 민주당 송철진 대전 유성구의원 후보, 무소속의 권기탁 경북 안동시의원 후보도 수천만원대의 재산을 신고했지만 납세 실적은 없었다. ■ 병역 - 시·도지사 후보 58명중 19명 군대 안가 광역단체장 후보 58명 가운데 병역 대상자는 54명이었고, 이 가운데 19명이 질병과 생계곤란 등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와 민주당 김정길 부산시장 후보는 중이염으로, 민주당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는 폐결핵 등으로 ‘무종’ 판정을 받아 면제됐다.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와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 국민참여당 정찬용 광주시장 후보 등은 민주화 운동 및 학생운동으로 구속돼 면제됐다.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1971년과 1975년 연달아 징병검사를 연기한 뒤 1977년 고령과 생계곤란을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한나라당 박해춘 충남지사 후보와 김관용 경북지사 후보, 민주노동당 하연호 전북지사 후보 등 3명은 자녀가 미국시민권 획득, 질병 등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기초단체장들도 병역대상자 755명 중 119명이 군미필자다. 면제 사유가 된 질병도 가지각색이다. 한나라당 양대웅 구로구청장 후보는 직장탈출증, 강성호 대구 서구청장 후보는 수핵탈출증 등으로 면제받았고,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는 골절후유증에 의한 주관절 내반주 및 완관절부 불유합좌라는 질병으로 면제받았다. ■ 전과 - 단체장 광역 38%·기초 14% 전과기록 광역단체장 후보 58명 중 22명이 전과기록을 지녔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창현 울산시장 후보가 각각 3건으로 가장 많다. 기초단체장 후보는 663명 중 90명이 전과가 있다고 신고했다.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에는 민주노동당 문성현 경남 창원시장 후보가 6건으로 가장 많다. 문 후보는 노동쟁의조정법·국가보안법·집시법 위반 등으로 처벌받았다. 무소속 이석재 전남 해남군수 후보는 상해, 폭력 등 5건의 전과를 가졌다. 배임, 횡령, 사기 등의 전과를 지닌 후보들도 상당수다. 자유선진당 박광명 부산 강서구청장 후보는 업무상배임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한나라당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 후보는 1975년 사기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무소속 김규봉 안양시장 후보는 변호사법 위반과 횡령 등으로 징역 1년의 처벌을 받았다. 폭력 및 절도 관련 전과기록도 눈에 띈다. 무소속 양창용 충남 보령군수 후보는 1987년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징역 1년의 처벌을 받았고, 허준호 전북 정읍시장 후보는 협박폭력, 사기, 변호사법 등의 전과를 지녔다. 무소속 이동수 경북 안동시장 후보는 뇌물 혐의와 함께 도주 차량을 사용한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전과가 있다. 광역의원 후보 중에서는 민주노동당 석영철(경남 창원시) 후보가 5건을 신고하면서 가장 많았다. 기초의원 후보 중에서는 무소속 박삼용(광주 광산구 가선거구) 후보가 윤락행위 등 방지법, 존속협박폭력행위에 관한 법 위반 등 7건으로 가장 많았다. ■ 재산 - 100억대 자산가 22명 광역단체장 1위 89억 100억원대 이상 자산가는 22명이었다. 교육감 1명, 기초단체장 8명, 광역의원 5명, 기초의원 8명 등이었다.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1722명으로 전체의 17.2%였다. 광역단체장 가운데 최고의 자산가는 무소속으로 제주지사 후보로 출마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으로 89억 6224만원을 신고했다. 납세액도 43억 5205만원으로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많았다. 한나라당 박해춘(14억 2954만원) 충남지사 후보와 같은 당 이계진(4억 9671만원) 강원지사 후보가 뒤를 이었다. ■ 성비 - 여성 비례의원 ‘쏠림’ 광역단체장은 7%뿐 한편 여성 등록자는 1677명으로 전체의 16.7%를 차지했다. 4회 때보다 비율은 조금 높아졌지만 대부분 비례대표에만 몰려 있었다. 광역단체장 후보 58명 가운데 여성은 불과 3명이었다. 교육감 후보 81명 가운데서는 5명이었다. 비율로 보자면 각각 6.9%, 6.2%다. 교육의원 후보는 262명 가운데 6명 2.3%였다. 여성 후보는 중앙당의 입김이 미치는 비례대표에서만 두각을 나타냈다. 비례대표 광역의원 265명 가운데 180명(67.9%), 비례대표 기초의원 919명 가운데 735명(80.0%)이 여성이었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大賞 3000만원…사고판 사진대전

    국내 사진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 온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사진대전이 거액의 뇌물을 받고 수상작을 선정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회원수 6800여명의 국내 최대 규모 창작사진 작가단체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사무처장 김모(55)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8년 4월 진모(63·여)씨로부터 대상을 수상하게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는 등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협회가 주최한 대한민국사진대전과 서울시사진대전에 작품을 낸 회원 42명에게서 4억여원의 금품을 받고 심사위원들이 수상작으로 선정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박모(68)씨 등 심사위원 14명을 협회 이사장실이나 서울 강북구 소재의 한 모텔로 불러 해당 회원의 출품작 샘플사진을 사전에 보여줬다. 또 심사장에 들어간 협회 직원이 해당 출품작이 나오면 자리에서 일어나는 등의 방법으로 수상작을 알아차리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해 1월 협회 공금 300만원을 자신의 신용카드 대금으로 사용하는 등 49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또 2007년 11월 현 협회 이사장인 윤모(72)씨로부터 이사장 선거에 당선되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는 등 임원선거 비리에도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검찰, LG家 3세 주가조작 의혹 수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유상범)는 범(汎) LG가(家) 일원인 구본현(43)씨가 대표를 맡았던 코스닥 상장사 엑사이엔씨의 주가조작과 횡령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구씨가 2007년 모 신소재 전문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하고, 내부 정보를 이용하는 등의 수법으로 100억여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구씨가 거액의 회삿돈을 빼내 쓴 정황을 포착해 횡령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4일 서울 구로구 엑사이엔씨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각종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인위적인 주가 부양과 횡령 흔적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구씨는 LG 구자경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인 구자극씨의 아들로 지난 2월 IT부품 회사인 엑사이엔씨 대표이사직을 사임했으며 현재는 부친이 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정부연구비 횡령땐 10배 과징금

    정부가 출연한 연구비를 연구용도 외에 다른 곳에 쓰거나 횡령하면 최고 10배를 물어내야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13일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개발(R&D)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유용 또는 횡령한 연구비의 최대 10배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산업기술혁신촉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동안 정부에서 연구비를 받는 출연연구소나 대학, 기업연구소가 이를 유용하면 출연금을 환수하고 앞으로 정부가 시행하는 R&D 사업 참여에 제한을 받는 징계만 있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러시앤캐시 회장 출국금지

    대부업체 A&P파이낸셜(러시앤캐시)의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유상범)는 29일 이 회사 대표 최모(48) 회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러시앤캐시가 최근 대부업체 M사와 여신전문업체 H사를 인수하고 해당 회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600억원대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정황을 잡고, 최 회장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대부업계 1위 러시앤캐시 600억원대 횡령혐의 포착

    대부업계 1위 러시앤캐시 600억원대 횡령혐의 포착

    검찰이 28일 국내 1위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 본사 등 4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 회사가 다른 대부업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600억원대 횡령을 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유상범)는 오후 A&P파이낸셜그룹(러시앤캐시) 본사와 관계사 등 4개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 회현동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는 등 사무실 5~6곳에 수사진 30여명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업무자료 일체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업체 인수나 운영 과정에서 횡령 정황이 있어 압수수색를 실시했다.”면서 “대출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앤캐시가 지난해 6월 여성전문 대부업체 M사와 11월 여신전문 금융업체 H사를 인수하면서 가격을 부풀려 많은 돈을 지급하고, 나중에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6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단서를 검찰이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가격은 M사가 160억원, H사가 660억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에서 횡령한 금액은 각 40억원, 560억원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그룹 핵심 임원들을 소환해 금융사 인수와 경영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그러나 그룹 측은 “횡령 등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검찰 수사에서 모든 혐의를 깨끗하게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강지환 사건’ 중재원 최종결정 ‘안갯속’..심리만 또

    ‘강지환 사건’ 중재원 최종결정 ‘안갯속’..심리만 또

    배우 강지환을 둘러싼 전·현 소속사간 ‘전속계약 해지’ 분쟁과 관련, 이 사건을 중재중인 대한상사중재원이 심리를 추가로 더 열기로 해 최종 판결(결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강지환의 전 소속사인 잠보엔터테인먼트(이하 잠보)과 현 소속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플러스)의 법률대리인들은 28일 오전 10시 열린 상사중재원 주재의 2차 심리에 참석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자료와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중재원은 ‘증거 보충’ 등을 이유로 다음달 31일 3차 심리를 다시 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인 심리가 끝나야 최종 ‘결정’이 내려지는 만큼 강지환의 전속계약 위반 여부에 대한 최종 판결 결과는 여전히 ‘안갯속’ 국면이다. 잠보측 법률대리인인 오은정 변호사는 28일 오후 서울신문NTN과 통화에서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심리가 열렸으나 중재원의 위원들이 지금까지 낸 자료만으로는 판단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강지환의) 전속계약 위반과 관련해 손해배상 문제도 얽혀있는 만큼 부족한 자료 등을 보충해 한달 후쯤인 5월31일 3차 심리를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강지환측의 최정환 변호사도 “서로 대립하기 보다는 원만하게 합의점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중재원에서 제안했지만 결국에는 다시 심리가 열리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해 12월 출연료 미지급과 전속계약불이행을 이유로 잠보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와 함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잠보측도 강지환과 에스플러스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함께 강지환에게는 ‘이중계약’이라며 소송을 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출소예정자 취업을 위하여/이태희 법무부 교정본부장

    [기고] 출소예정자 취업을 위하여/이태희 법무부 교정본부장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발생하는 각종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23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2009년도 세입·세출 예산 217조원의 10.6%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절도·사기·횡령 등 재산범죄 한 건이 발생할 때마다 평균 4997만원,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와 교통범죄의 경우 4415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한다. 외형적인 경제 성장 못지않게 범죄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사회의 공동 노력이 어느 정도 절실한 것인가에 대한 시사점이기도 하다. 최근 법무부는 교정행정의 목표 달성을 위한 적확한 척도를 마련하고, 과학적인 교정처우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재복역률, 직업훈련 수료 출소자의 취업률 등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수형자가 출소 후 3년 이내에 다시 수형자 신분이 되는 ‘재복역률’은 소폭이지만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한 2006년부터 2008년 사이 직업훈련을 이수하고 출소한 자의 33.1%가 정상적인 취업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교도소 내 직업훈련의 성과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나아가 범죄인을 격리의 대상이자 개선의 객체라는 수동적 지위로 보는 인식의 틀을 극복하고 그들 또한 우리 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법무부의 최근 노력은 교정행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지역 공동체와의 화해와 협력을 기조로 한 ‘희망등대 프로젝트’의 정신 아래 범죄인은 자신의 땀으로 일군 작업 장려금을 범죄피해자 지원 단체에 자발적으로 기부하며, 과오의 반성과 함께 사회봉사라는 새로운 경험을 배우고 있다. 그동안 법무부는 기업체 하나가 수형자 한 명을 채용하자는 ‘1사1우(一社一友) 운동’과 더불어 유관부처 및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법무부 수형자 취업정책협의회’의 운영 등을 통해 범죄인의 성공적인 사회복귀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 아울러, 최근 산업동향을 분석하여 취업 유망 직종에 대한 맞춤형 교도작업과 직업훈련을 전국 교정시설로 확대하면서, 보건복지부와 연계한 ‘소자본 창업자금 대부사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열린 ‘출소예정자 취업박람회’에서 60여개 기업체의 도움으로 출소예정자 131명에게 구직의 기쁨을 준 바 있다. 법무부와 노동부,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27일 개최된 제2회 취업박람회에서는 200여 기업체가 출소 예정자 1200여명에 대한 현장 채용면접을 실시하였다. 참여 기업체의 채용 희망인원은 1300여명이나 되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이 날 취업에 성공한 출소예정자는 500여명이었다. 법무부는 기업체의 이러한 따뜻한 관심에 힘입어 우수한 기능을 갖춘 모범 출소예정자를 확보하기 위한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잘못된 과거를 용서하고 범죄인들에게 새 삶의 기회를 선물해 주고자 선뜻 나선 기업체의 참여에는 범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의 짐을 기꺼이 함께 나누려는 아름다운 정성이 깃들어 있다. 이들이 만든 희망의 무지개다리를 건너 취업의 꿈을 이루고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부풀어 있을 출소자들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뿌듯함이 앞선다. 200여 기업체가 참여한 이번 출소예정자 취업박람회는 새로운 삶을 향해 희망의 질주를 하고 있는 우리의 또 다른 이웃들에게 뜻 깊은 추억의 장으로 남을 것이다.
  • 광진구 청렴특구로 뜬다

    광진구 청렴특구로 뜬다

    3년 연속 청렴도 우수구인 서울 광진구가 ‘비리 없는 구’로 거듭나기 위해 도입한 청렴관련 시스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광진구는 26일 지자체 최초 청렴고객관리시스템을 개발·운영한 결과 금품 향응제공이 싹 사라졌다고 밝혔다. 청렴고객관리시스템(CCRM)은 해피콜 상담원이 구청을 방문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전화설문해 직원들의 친절도나 청렴지수를 알아보는 제도로 부패를 사전에 방지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정송학 구청장은 “전화설문을 통해 금품을 요구했는지, 친절하게 민원을 해결해 줬는지 등 소소한 질문까지 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민원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면서 “특히 지난해 연 9253건의 전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친절도가 98%, 청렴도는 99%로 나타나 행정의 신뢰성과 투명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올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5급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내부청렴도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설문내용은 조직문화·부패통제·인사·예산집행·업무지시 공정성 등이며, 설문결과는 내부만족도 향상을 위해 구정운영에 반영된다. 구는 또 이달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예산·회계분야 감시를 위한 ‘IT 감사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시범운영 중이다. 5300여만원을 들여 도입한 이 전산시스템은 수입, 집행, 계약, 물품관리 등 총 4개분야 자료를 축적하여 정기 부분검사를 하게 되며, 자체 운영 시스템에 의한 모니터링으로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정광희 감사팀장은 “예산 중복여부나 계획한 대로 예산이 집행됐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불미스럽게 일어나고 있는 복지비 횡령 같은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중 성과가 나오면 검증 확인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며 다른 자치구에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부패 없는 깨끗한 특구를 향한 직원들의 열의도 대단하다. 전 직원 1100여명 중 76%인 836명이 청렴교육수료증을 받은 것. 지난해 8월 도입한 이 제도는 온라인수업 16시간, 오프라인 집합교육 4시간을 합쳐 총 20시간의 청렴교육을 시킨다. 행동강령 시험을 통과한 직원들에게는 수료증을 준다. 딱딱해지기 쉬운 공기업 윤리경영, 청렴도지수와 투명성, 실천하는 윤리경영문화 등 총 16개분야를 전문가 강의나 퀴즈 형식을 통해 숙지하고 계량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 한해 청렴부문에서 일정성과를 올린 직원에게는 성과 포인트를 부여해 승진 인센티브를 우선 줄 예정이며, 다음달 중 청렴도서와 민원체험 사례 등 청렴 에세이를 공모해 시상도 한다. 특히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지난해 10월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UNGC) 회원으로 가입했다. 청렴특구로 거듭나기 위한 정 구청장의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한 것. 정 구청장은 “UNGC 회원으로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실현사업을 더욱 확대·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250억원 횡령혐의 보람상조 회장 구속

    회삿돈 250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법 위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보람상조 그룹 최모(52) 회장이 구속 수감됐다. 부산지법 영장담당 김주호 판사는 26일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차맹기)가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회장은 상조회원들이 장례식을 치르려고 한꺼번에 내는 회비 일시금을 회사 계좌에 넣지 않고 개인적으로 찾아가는 수법으로 249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이사람] 박수원 감사원 제2사무차장

    [이사람] 박수원 감사원 제2사무차장

    “온 국민이 우려하고 있는 만큼 철저히 조사해 빠른 시일 내에 감사결과를 내놓겠습니다.” 박수원 감사원 제2사무차장의 목소리가 여느 때보다 단호해졌다. 야무지고 날카로운 눈매로 평소에도 엄격한 성품이 배어나지만 요즘 들어 한층 더 신중해지고 단호한 느낌을 준다. ●감사 장례식후 약 2주 진행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드러난 허술한 군의 보고·지휘체계 등을 점검하는 국방부 감사를 앞둔 탓이다. 감사원은 제2사무차장 아래 4개국, 28개 과가 배치돼 있다. 이 가운데 행정안보감사국이 이번 국방부 감사에 주로 투입되지만 다른 국의 인력도 차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번 국방부 감사에는 25~30명 정도의 감사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감사는 전사자들의 장례식이 치러진 후 곧바로 시작돼 약 2주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결과도 여느 감사 때와 달리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그만큼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는 중대사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감사는 박 차장의 마음 한구석을 불편하게 하는 점도 있다. 국방부는 박 차장의 친정같은 곳이다. 행정고시(23회) 합격 후 첫 부임 부서가 국방부였다. 1년 후 감사원으로 옮겼지만 여전히 친분관계를 유지하는 동료들도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 감사는 군과 정부, 감사원 등에 대한 국민의 신뢰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엄격히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필요하면 합참, 기무사 등 자체감사기구의 협조도 받겠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평소 후배들에게 “자기 업무에 권위를 부여하라.”고 가르친다. 권위란 자신감에서 나오고, 자신감은 자기 일에 대해 모든 열정을 쏟았을 때 생긴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합참·기무사 등 협조 받을수도 집무실 한쪽엔 수석으로 오해받는 꽤 큰 ‘괴탄(석탄 덩어리)’이 있다. 과장 시절 석탄산업합리화보조금을 허위로 빼먹은 지방의 업자를 감사할 당시의 열정을 늘 간직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는 완벽히 조작된 서류로 보조금을 횡령한 업자의 비위 사실을 찾아내려고 연탄을 사간 집까지 찾아다니며 석탄의 성분을 분석하는 등 집념을 보였다. 이 같은 집념은 결국 업자 스스로 비위사실을 실토하게 만들었다. 이후 그는 “감사 공무원은 전문성보다 열정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사례로 삼고 있다. 전문성도 탁월하다. 행정고시에 합격되기 1년 전인 대학 3학년 때 공인회계사(CPA)자격증을 먼저 땄다. 한해 50명밖에 뽑지 않던 시절이다.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석사학위(경영학)를 받고 미국의 CPA 자격증도 취득했다. 최근에는 성균관대학에서 박사학위도 받았다. 감사원 초대 회계교육과장을 역임하는 등 회계감사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인 아마 5단의 바둑실력에 검도가 3단이다. 유도 또한 유단자이다. ‘자강불식(自强不息·오직 최선을 다해 힘쓰고 가다듬어 쉬지 않고 수양한다는 뜻)’이 그의 좌우명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약력 << ▲경기 여주(1958년) ▲성균관대 경영학과(경영학박사) ▲행정고시 23회 ▲감사원 대외협력심의관, 홍보관리관, 결산감사본부장, 재정·조세감사국장, 감사교육원장
  • 대원외고 불법찬조금 본격 수사

    경찰이 학부모단체의 제보로 드러난 대원외국어고등학교의 불법 찬조금 모금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감사를 통해 이 같은 불법 사실을 확인하고도 형사고발을 하지 않은 서울시교육청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3일 대원학원 이사장과 대원외고 교장 등 불법 찬조금 모금 관련자를 고발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관계자를 지난 21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교육청 감사에서 전체 찬조금 21억 2000만원 가운데 1억 2000만원이 법인회계로 유입된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법인 이사장에게 횡령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현행 사립학교법상 학교회계와 법인회계가 구분돼 있기 때문에 찬조금을 법인회계에서 관리·집행했다면 회계책임자인 법인 이사장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전교조는 이날 학부모들이 작성한 찬조금 조성과 지출 내역 등을 경찰에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역에는 당초 시교육청이 발표했던 이 학교 교장의 금품, 식사비 200만원보다 4배 가량 더 많은 금품과 식사대접을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시교육청 관계자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는 지난 6일 시교육청이 발표한 대원외고의 불법 찬조금과 관련한 감사 결과가 부실하다며 최근 시교육청과 이 학교를 경찰에 고발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시교육청이 감사를 통해 불법 사실을 밝히고도 고발하지 않은 것은 ‘직무관련 범죄고발 규정’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사립학교 설립비리 5명 구속기소

    수원지검 특수부(송삼현 부장검사)는 22일 사립학교 설립 및 시설공사 수주비리와 관련, 전 고양시의원 정모(53)씨와 K예고 이사장 송모(60)씨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 정씨는 2004년 11월 K예고 설립지원 예산을 확보해주는 대가로 K예고 이사장 송씨로부터 2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뇌물공여와 함께 2006년 12월∼2009년 9월 K예고 실습동 건축공사 및 전기통신공사를 수의계약해 주는 대가로 I사 등 2개 업체로부터 2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S여대 기획조정실장 이모(46)씨는 지난 1월 학교건물 공사 금액을 과다계상해 I사에 지급하고 차액 2억 5000만원을 돌려받아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밖에 I사 대표 천모(50)씨는 회사자금 15억원을 횡령하고 K예고 실습동 전기통신공사를 수의계약하는 대가로 K예고 이사장 송씨에게 5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철강납품업체 대표 김모(44·여)씨는 2005년 11월 S여대 전 학장 이모(62)씨와 공모, S여대 건물공사 수주대가로 건설업체로부터 4억원을 챙긴 뒤 이를 폭로하겠다고 위협해 이씨로부터 1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5명 외에 S여대 전 학장 이씨와 I사 전무 최모(60)씨 등 7명을 배임수재와 특경법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부패행위 신고자에 의료·법률 무료지원

    지난해 김모 교사는 자신이 속한 경기도 모 학교 교장의 뇌물수수 행위를 신고했다는 이유로 교장과 주변교사들의 집단 따돌림을 받았다. 그 스트레스로 수개월간 탈모증세와 불면증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치료비로만 200만원을 부담했다. 권모씨는 소속 기업의 정부보조금 횡령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했다. 이후 권씨는 2년간 노동위원회의 구제심판과 법원 소송을 통해 해고가 부당하는 판결을 받아냈다. 하지만 소송에 필요한 변호사비 등으로 권씨는 막대한 경제적 비용을 감당해야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처럼 부패행위 신고자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신경정신과 무료 진료와 법률 구조서비스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의료지원과 법률구조 요청은 권익위 보호보상과(02-360-6640~9)에 문의하면 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스폰서의 세가지 공통점

    스폰서의 세가지 공통점

    25년간 검사 ‘스폰서’(후원자)를 했다고 주장하는 정모(51)씨 사건을 계기로 검사를 유혹하는 스폰서의 존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씨 말고도 앞서 드러난 대표적 스폰서들로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건설업체 대주주인 또 다른 정모씨 등이 있다. 이들은 ▲지방의 잘나가던 중견 기업가로 ▲검사와 수십년간 호형호제했으며 ▲형사처벌을 받은 경력이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법조비리 사건 후 촌지 대신 접대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1999년 법조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변호사들이 검사들에게 주는 촌지가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부장검사들은 팀원들 밥값, 술값을 다 부담해야 한다.”며 “이런 점 때문에 기업인들과 호형호제하며 후원을 받는 검사들이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정씨는 1980년대 초반부터 경남 진주와 사천에서 N건설업체를 운영해 왔다. N건설은 지역에서 토목분야 도급순위 1위로 오를 정도로 탄탄한 기업이었다. 그는 1991년 민자당 소속으로 사천군에서 도의원으로 당선됐다. 민유태 전 검사장에게 1억원을 준 박 전 회장은 경남 김해의 대표적인 사업가였다. 김민재 전 부산고검 검사에게 법인카드를 건네 9700여만원을 후원했던 또 다른 정씨는 건설사와 골프장, 언론사를 두루 경영하며 회사 돈 수백억원을 횡령했다.  ●후원 목적은 ‘보험’  이들이 검사를 후원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문제가 생겼을 때 잘봐 달라는 일종의 ‘보험’이며, 검찰 인맥을 토대로 나중에 ‘브로커’로 활동하기 위해서다. 1984년 창원지검 진주지청 갱생보호위원으로 지내며 검사들과 연을 맺은 정씨는 1993년 회사가 부도 나자 검찰 인맥을 활용했다. 2005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단속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며 업체 관계자 등으로부터 9700만원 받는 법조브로커로 활동했다. 1990년 연예인과 마약을 복용하다 잡혔던 박 전 회장은 세금 포탈, 뇌물공여, 항공기 난동 등으로 여러 차례 법정에 섰다. 또다른 정씨도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다. 이들은 형사처벌을 받은 경험에서 검찰의 파워를 실감, 그 힘을 내것으로 만들려고 스폰서를 선택한 것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부패행위 신고자 9명에 권익위, 보상금 2억 지급

    지방자치단체에 값싼 중국산 상수도관을 납품해 수억원의 차액을 챙기거나 환자들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가짜 진료기록부로 건강보험급여요양비를 타낸 병원장 등을 신고한 시민 9명에게 보상금 2억여원이 지급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일 공공기관을 상대로 납품이나 공사대금, 정부지원금을 챙긴 업체들과 공무원들의 초과근무수당 부당 수령과 공금횡령을 신고해 13억여원의 세금을 국고로 환수시킨 부패행위 신고자들에게 보상액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신고자 A씨는 KS 인증을 받은 국산 상수도관 대신 싸구려 중국산 주철관을 지자체에 납품해 6억여원을 가로챈 회사를 신고해 8712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해당 회사대표 등 3명은 지난해 사기죄 등으로 형사처벌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700억대 3자명의 CD발행 66명 적발

    다른 사람의 돈으로 ‘제3자 명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발행해 장부를 조작한 기업 경영자와 브로커 등 66명이 한꺼번에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제3자 명의 CD는 실제 자금주와 CD 발행인이 다른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로 액면가의 금액이 은행에 예치돼 있는 것처럼 위장할 수 있다. 자금 상황을 부풀리거나 범죄 행위를 감추는 데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전현준)는 19일 제3자 명의로 2716억원대의 CD 발행을 알선해 주고 돈을 챙긴 브로커 신모(57)씨 등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브로커 채모(56)씨 등 1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또 나머지 48명은 약식기소하는 한편 1명은 기소중지했다. 검찰 조사 결과 적발된 경영자 35명은 회사 자본금을 부풀려 건설협회로부터 실제보다 높게 시공능력을 평가받거나 회사돈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CD 발행을 부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어린이 성추행 혐의 애활원 前원장 무죄

    아동복지시설 원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원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15일 국가보조금 등을 횡령하고 6세 어린이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대구 아동복지시설 애활원 전 원장 A씨(73)에게 횡령죄만 물어 징역 1년6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07년 자신이 원장으로 있던 애활원 원생 숙소에서 당시 6세이던 원생 B양을 성추행하고,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영수증을 조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국가보조금 등 4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1, 2심 재판부는 “보조금과 후원금 중 4억원이 넘는 돈을 개인 재산처럼 사용해 엄중한 처벌이 마땅하다.”며 징역 1년6월을 선고했지만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 등이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한 데다 수사기관이 제출한 자료의 증명력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대해 이 시설의 아동학대 및 시설비리 척결과 재단 민주화를 위한 공동대책위는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녹화진술 영상 신빙성을 의심하거나 이를 믿으면서도 무죄를 선고한 것은 사회적 약자인 시설아동의 성폭력문제에 대한 재판부의 몰이해와 무지”라고 규탄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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