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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령범’ 취급당한 세계적 수학자

    ‘횡령범’ 취급당한 세계적 수학자

    지난 5월 23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 경찰이 들이닥쳤다. 압수수색 영장을 내민 경찰은 컴퓨터와 3년치 회계 관련 서류를 가져갔다. 이틀 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브리핑을 통해 “김정한(49) 소장이 서울대 수학과 강모 교수에게 연구 용역을 주고 금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수학계는 발칵 뒤집혔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수석연구원과 카네기멜론대 교수 등을 거쳐 지난 2006년 연세대 교수로 부임한 김 소장은 한국 수학의 ‘넘버 1’이자 ‘세계 0.1%’라는 평가를 받는 최고의 두뇌다. 서울대 수학과의 한 교수는 “전세계 수학자를 줄을 세우면 조합론의 맨 앞에는 김정한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할 정도다. 수학자들이 흥분한 이유는 또 있다. 2008년 김 소장이 제2대 원장으로 취임하던 당시 수리연은 고등과학원과의 통합 논의가 한창이었다. ‘수학 진흥’을 위한 수학계의 숙원이었던 수리연이 통폐합될 위기에 처하자 수학자들은 김 소장의 등을 떠밀었다. 포스텍의 한 교수는 “세계적인 학자가 수리연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학회 차원에서 설득했다.”고 말했다. 김 소장 취임 뒤 수리연의 위상은 완전히 변했다. 세계적인 학자들을 초청한 학회가 마련됐고, 시내 한 상가에 셋방살이하던 연구소도 이전했다. 오는 2014년 세계수학자대회도 유치했다. 김 소장은 지난 5월 투서에 휘말렸다. 리베이트를 받았고, 용역비를 부풀려 횡령했다는 내용의 투서가 경찰에 접수된 것이다. 경찰의 수사에 거론되던 강모 교수는 “소문만 내놓고, 소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처음에는 수억원대 횡령사건으로 알려졌지만 김 소장 개인이 취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근 김 소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를 적용, 검찰에 송치했다. 혐의는 당초 투서 내용과는 달리 2009년 미 위스콘신대의 오모 교수를 초빙하면서 과도한 금액을 지불했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대수학 분야의 권위자다. 과학계의 한 관계자는 “오 교수를 초빙하기 위해 지급한 돈”이라며 “세계적인 학자를 부르면서 충분한 대가를 치른 것은 잘해 보려고 한 일 아니냐.”고 흥분했다. 2009년 공기업의 청년인턴 사업을 추진하면서 수리연 할당 인원을 벤처회사에 파견한 것도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수리연의 상위기관인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측은 “청년인턴들이 실제 일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보낸 것”이라며 “혐의가 모두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내부 감사로도 충분히 밝혀내고 조치할 수 있는 사안들”이라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16일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김 소장을 보직해임했다. 그러면서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 복직시킨다는 방침도 내놓았다. 김 소장은 “수학계 발전을 위해 소신껏 행동했다.”며 경찰 조사 결과를 반박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파리바게뜨 등 보유 SPC그룹 압수수색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6일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등의 계열사를 보유한 SPC그룹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SPC그룹 본사와 강남구 역삼동 파리크라상 사옥에서 회사 문서와 컴퓨터 등 다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본점과 가맹점 사이의 이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했다.”면서 “가맹점 관리 때 불법 영업행위 여부와 이와 관련한 회사 임직원의 수억원대 배임 혐의를 포착, 내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들어갔으며, 자금의 흐름과 본사 직원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자료 분석에 일주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또 “압수물 분석이 끝나봐야 횡령인지 배임인지 구체적인 혐의 내용과 실제 범죄행위가 있는지에 대해 언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혐의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와 관련, SPC그룹 고위 관계자는 경찰의 압수수색과 배임 혐의 등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부인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복공판 입찰 로비’ 의혹 서울시 간부2명 징계절차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수억원의 회사돈을 가로챈 모 건설자재업체 대표 고모(60)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고씨는 2008년 3월부터 최근까지 영업비 명목으로 회사돈 4억 40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씨가 서울시 과장급 간부 2명을 데리고 모두 7차례에 걸쳐 골프를 친 사실을 토대로 이 자금이 고씨가 서울시에서 ‘복공판’ 입찰을 받는 과정에서 로비 용도로 쓰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이들 간부에 대해 자체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군기 빠진 국방부 ‘201사업’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국방부 ‘201사업’이 담당 관련자들의 자살과 횡령사건으로 얼룩지게 됐다. 201사업은 2015년부터 전·평시 한반도 내 한·미 연합군을 지휘할 합동참모본부의 신청사를 2300여억원 을 들여 내년 4월까지 신축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 12일 201사업단 소속으로 경리 지출 업무를 담당해온 6급 여성 군무원 A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군 검찰단이 A씨가 3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해 지난 10일 긴급체포한 뒤 집중 조사를 벌여왔다.”면서 “A씨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일부 자백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A씨는 군 검찰에서 3000만원 가운데 일부는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일부는 다른 항목으로 전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군 당국자는 “201사업단 소속 B중령이 12일 오전 3시쯤 관사인 동빙고동 아파트 화장실에서 전깃줄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면서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볼 때 자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1사업 총괄 장교로 근무해온 B중령은 유서에서 ‘횡령 사건은 A 군무원의 개인적인 잘못이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구속된 A씨를 대상으로 횡령금의 사용 내역을 조사하는 한편 201사업 관련 예산과 지출의 적정성을 파악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갑을관계 비리’의 전형 보여준 한전 현장

    그제 하도급업체로부터 수년간에 걸쳐 15억원 상당의 뇌물과 접대를 받은 한국전력 현장감독관 70여명이 경찰에 적발된 사건은 ‘갑을관계 비리’의 전형을 보여준 사례다. 이들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한전에서 발주하는 전기공사를 원청회사에 수주해 놓고 이들이 다시 하도급업체에 일을 맡기는 것을 묵인해 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고 한다. 일부 직원들은 자기 부인을 하청업체에 취업시켰는가 하면 서울 강남에 주류백화점을 차려놓고 하도급업체 직원을 불러 양주와 와인을 시가보다 무려 10배 이상 비싸게 팔아 거액을 챙겼다고 한다. 이들의 행태는 도덕적 해이를 넘어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이나 다름없다. 그것도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한전이라고 하니 기가 막힐 뿐이다. 문제는 이번에 밝혀진 것 말고 하도급 비리 행태가 한전 내부에 뿌리 깊게 박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이번 사태에서 보듯 수년 동안 수십명이 하도급 비리에 간여해 왔다는 것은 그만큼 하도급 비리가 관행적이고 구조적으로 이어져 왔다는 얘기다. 한전은 부인하고 있지만 대개 하도급 비리는 현장 직원과 이들을 관리·감독하는 상위 직원들 간의 보이지 않는 방조 내지 묵인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한전은 금품과 향응 수수, 횡령 등이 적발될 때는 금액과 상관없이 세번 징계를 받으면 해임하는 등의 쇄신책을 내놓았지만 이것만으로 하도급 비리를 근원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한번이라도 적발되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하는 고강도 대책이 나와야 비리 불감증을 깨울 수 있다. 다른 공기업이나 민간기업들에 모범 사례가 될 정도는 돼야 한다. 그런 다음 추가적인 제도 개선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부처는 한전을 비롯한 공공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하도급 비리 근절방안을 마련하는 데 고민해야 한다. 서울시가 지난 3월 내놓은 하도급 직불제 등도 참고할 만하다. 형식적인 하도급 부조리 센터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맡고 있는 기획재정부도 청렴도 평가에 하도급 비리 등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
  • [씨줄날줄] 초코파이/곽태헌 논설위원

    몇년 전 현대아산 관계자들과 함께 개성공단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A사 관계자는 “오후에 근로자들의 간식을 위해 초코파이를 한개씩 주는데 대부분의 근로자들은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A사뿐 아니라 개성공단에 입주한 업체들은 간식으로 북한에서도 인기가 있는 초코파이를 나눠준다고 한다. 근로자들이 간식용으로 나온 것을 먹지 않고 꾹 참는 이유는 집에 있는 어린 아들, 딸에게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눈물 나는 얘기다. 어렵게 살던 시절, 우리의 부모님들도 자식들을 위해 이렇게 했다. 초코파이의 효시는 1917년 미국 남부 테네시주의 채타누가 베이커리에서 판매한 문파이(Moon Pie)다. 1974년 동양제과(현 오리온)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초코파이를 내놓았다. 요즘 초코파이는 12개들이가 3200원이지만, 처음 나올 때 가격은 개당 50원으로 당시의 물가를 감안하면 꽤 비쌌다. 초코파이가 인기를 끌면서 다른 회사에서도 잇따라 내놓았지만, 초코파이는 오리온의 대표상품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지난해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팔린 오리온의 초코파이는 모두 19억 4000만개. 중국, 베트남 등에서 팔리는 가격도 한국에서의 가격과 같다. 오리온은 국내에 처음 내놓을 때의 고가전략을 현재 외국에서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나라보다 소득수준이 많이 뒤지는 나라에서 초코파이는 고급 먹거리인 셈이다. 베트남에서 초코파이가 제사상에 올라가는 것은 인기 있는 상품이기도 하지만 고급 이미지 때문이다. 얼마 전부터 신문에 오리온 초코파이 광고가 대대적으로 나오고 있다. ‘35g의 외교관’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메인광고에다 다른 면에는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서의 인기를 알리는 ‘변형광고’까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왜 이런 광고가 실렸을까.”하는 궁금증을 푸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이화경 오리온 사장은 그제 남편인 담철곤 회장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전 세계에 정(情)을 전하는 35g 외교관이라는 (초코파이)지면 광고야말로 지금 우리의 진심이자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리온의 세계시장 진출 주역은 화교에다 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해 온 남편이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담 회장은 지난 6월 회사 돈을 횡령·유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소 뜬금없어 보였던 그 광고는 담 회장 구명(救命)을 위한 ‘계산된 광고’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싶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공공기관 청렴도 주민도 평가한다

    앞으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 해당 기관 전문가와 자치단체 주민들의 의견도 반영된다. 부패행위로 징계받은 직원이 많고 금품수수 등 부패금액이 큰 기관은 평가에서 감점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청렴도 평가 개선방안을 9일 발표했다. 청렴도 평가는 2002년부터 해마다 실시돼 왔다. 그러나 최근 연찬회 향응 접대로 물의를 빚은 국토해양부가 지난해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기존의 청렴도 평가가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지금까지 민원인, 소속 직원들에게만 국한했던 설문조사 대상이 확대된다. 권익위는 “올해부터는 관계 전문가, 산하·직능단체 등 업무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의 평가까지 설문 대상에 넣는다.”면서 “설문평가 참여자가 다양해지면 공공기관에 대한 사회 각 분야의 실질적인 부패인식 수준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문조사 결과로만 청렴도를 평가해 온 기존의 방식 대신 올해부터는 부패 행위가 외부에서 적발돼 징계를 받은 직원 현황이 평가지수로 새로 추가된다. 징계 받은 부패 직원이 많고 금품수수·횡령 등 부패 금액이 큰 기관은 10점 만점에서 0.2~1점이 감점된다. 그러나 자체 감사에 따른 징계 현황은 평가지표에서 빠져 부패 실태가 청렴도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권익위 관계자는 “기관의 자율적인 부패 적발 및 처벌 노력을 저해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대신 해양경찰청과 국세청 등 자체 감사활동이 활발하고 실적이 높은 기관에는 연말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가점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렴도 제고를 위해 현장 실무자들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의 기관 단위에서 실·국, 지방청 단위로 평가대상도 세분화된다. 올해부터는 국토해양부, 고용노동부, 검찰청, 경찰청, 국세청, 관세청 등 광역 단위 지방조직이 있는 기관은 지방청 단위로 평가된다. 기획재정부와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금융감독원 등 실·국별 업무 차별성이 큰 기관들은 실·국 단위로 평가한다. 권익위는 “평가 단위가 세분화되면 일선현장 관계자들도 적극 참여하게 돼 조직전체의 청렴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가 우수기관들에는 이듬해 평가 면제혜택이 주어진다. 올해는 2년 연속 종합청렴도 우수이상 기관이면서 최근 2년간 외부적발에 따른 부패행위 징계자가 없는 31개 기관이 면제 대상이다. 권익위는 개선안을 적용해 금융위와 금감원, 경찰청, 국토부 등 수사·단속·규제·감독기관 14곳을 먼저 평가한 뒤 다음 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670여개 기관의 평가 결과는 12월 발표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3대 비리’ 공직자 1158명 적발

    경찰청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토착·권력·교육 등 3대 비리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1158명을 적발해 61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토착 비리는 지방 지자체, 권력 비리는 중앙 부처, 교육 비리는 학교 및 사학재단 등과 연계된 것이다. 예천군수 이모(56)씨는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관급자재 생산업체 대표로부터 “군수에 당선되면 공장에서 생산되는 자재를 납품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1000만원을 받았다. 이 군수는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돈을 돌려주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었던 점을 감안, 사전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불구속 기소했다. ●경찰청 1~6월까지 특별단속 수의계약 대가로 돈을 받은 전직 광주동부교육장(현 전산고 교장) 이모(62)씨와 전직 교장 등 9명도 지난 4월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은 각급 학교 시설공사와 관련, 계약 때마다 공사금의 10%를 정액으로 정해 놓고 금품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00만원 이하 공사의 경우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이른바 ‘공사 쪼개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인사청탁 금품수수가 전체 적발의 24.2%인 281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사 관련 금품수수가 22.5%인 261명(22.5%), 공금횡령이 12.0%인 139명, 보조금 횡령이 9.4%인 109명이었다. 공직자 직급별로는 자치단체장 3명, 지방의원 18명, 3급 이상 고위공무원 15명, 4·5급 공무원 76명 등이다. ●인사청탁 금품수수 24%… 1위 특히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적발된 인원은 357명이나 줄었지만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은 24명에서 36명으로 크게 증가, 공직자의 윤리의식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日의원들 독도 정치쇼에 부글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日의원들 독도 정치쇼에 부글

    지난 한 주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는 ‘일본의원 귀국’.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려던 일본 자민당 의원 3명이 지난 1일 김포공항에 도착해 9시간 넘게 출국을 거부하다 결국 돌아갔다. 정부가 오후 7시까지 귀국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중국 불법체류자들과 함께 일반 송환 대기실로 옮겨야 한다고 통보하자 고집을 꺾은 것. 2위는 LG 유플러스(U+) 보상 소식이다. 지난 3일 LGU+가 전날 발생한 무선 데이터 불통 사태로 불편을 겪은 가입자에게 데이터 정액제 하루 기본료의 3배를 보상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요금제와 스마트폰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는 3000원을, 일반 휴대전화 가입자는 2000원을 보상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6일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는 소식이 3위를 차지했다. S&P는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신용등급을 조정했으며, 최근 미국이 부채 상환 협상을 타결했지만 적자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의 최강자 티켓몬스터 매각이 4위에 올랐다. 티켓몬스터는 2일 미국 소셜커머스 업체인 ‘리빙소셜’과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검색어 5위에는 회사 돈을 횡령하고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은 이윤재 피죤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시사주간지 한겨레21은 이 회장이 올해 1월 20차례에 걸쳐 모두 2억 6780만원의 회사 돈을 빼낸 사실이 기록된 내부문서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춘천으로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황망하게 세상을 등진 인하대 학생들의 합동 영결식이 6위를 차지했다. 7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이청용(볼턴)에게 ‘살인 태클’을 가했던 톰 밀러(뉴포트 카운티)의 공식사과가 뒤를 이었다. 톰 밀러는 구단 홈페이지에 “이청용이 하루빨리 완쾌하길 기원한다.”는 말과 함께 사과했다. 8위는 6개월여에 걸친 도전의 피날레를 장식한 ‘무한도전 조정’. MBC ‘무한도전’ 멤버들은 지난 6일 방송분에서 ‘STX컵 한국오픈 레가타’ 노비스 2000m에 출전해 8분 02초로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감동적인 레이스로 시청자의 호응을 끌어냈다. 9위는 미스코리아 진에 뽑힌 이성혜씨. 아이핀 인증절차가 4단계에서 2단계로 간소화됐다는 소식이 막차를 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eekend inside] 증권가 ‘찌라시’의 세계

    [Weekend inside] 증권가 ‘찌라시’의 세계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널리 알려진 오랜 격언이다. 풍문은 어디서 들을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증권가 찌라시’(사설 정보지). 하지만 실제 여의도 증권가에서 생산된 찌라시는 없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정보는 찌라시가 되어 공표되는 순간 힘을 잃는다. 고급 정보는 고수끼리 독점되어 메신저를 통해 은밀히 유통된다. 일반 투자자들의 귀에 들어갈때면 이미 고수들은 수익을 챙긴 후라는 이야기다. 증시 전문가들은 오히려 한탕을 노리며 풍문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조회 공시’를 눈여겨 보길 권한다. 한국거래소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개적으로 해당 기업에 갖가지 풍문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묻는 제도로, 적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공개 자료여서 이를 이용해 큰돈을 벌 수는 없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손해를 막는 데는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론보도·공공기관 정보도 출처로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267건의 풍문을 해당 기업에 조회 공시했다. 기업의 80.5%(215건)가 풍문을 인정했고, 19.5%(52건)가 부정했다. 조회 공시가 들어간 풍문은 이미 신빙성이 있다는 의미다. ‘감사의견’, ‘부도’, ‘횡령·배임’ 등 악재성 루머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받은 130개 기업 중 70.8%(92건)가 상장폐지나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등 부실화됐다. 횡령·배임으로 조회 공시된 57건 중 47.5%(29건)는 상장폐지를 진행 중이다. 거래소가 풍문을 듣는 경로는 다양하다. 주식을 발행하려는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증권 발행 신청을 할 때 자금 사용처가 불분명하면 금감원은 거래소에 이를 통보한다. 특히 소규모 회사에서 해외 광산 등 불명확한 투자를 하기 위해 증자를 한다면 횡령을 의심받기 쉽다. 언론보도나 증권사 및 공공기관의 정보도 풍문의 출처로 쓰인다. 이외 금융시장에 은밀히 돌아다니는 정보들도 수집된다. 조회 공시의 적중률이 높다 보니 조회 공시를 계기로 주가가 폭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 4월 상장폐지된 스톰이앤에프는 1월 24일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에 따른 피소설로 조회 공시를 요구 받았는데, 같은 달 19일 417원이었던 주가는 27일 395원으로 5.3% 하락했다. 역시 지난 4월 상장폐지된 유니텍 전자는 전·현직 대표의 횡령으로 조회공시가 요구된 지난해 12월 2일을 기점으로 3거래일 전과 3거래일을 비교할 때 43%나 폭락했다. 반면 대기업의 주가는 조회 공시에도 잘 흔들리지 않는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4월 12일 횡령설에 대해 조회공시를 했지만 주가는 이날 16만 5000원에서 사흘 뒤인 15일 19만 1000원으로 오히려 크게 올랐다. 교보증권 역시 지난달 29일 횡령배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했지만 주가에 큰 변동은 없었다. ●풍문으로 한탕을 찾는 시대는 지났다 그렇다고 거래소의 조회 공시가 모두 맞는 것은 아니다. 기업에 따라서는 찌라시에 떠도는 풍문을 조회 공시했다고 거래소에 항의하는 경우도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증시에서 풍문의 힘은 절대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거래소는 풍문에 의해 선의의 피해를 볼 수 있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조회 공시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실 최근에는 조회 공시를 하는 풍문이 찌라시에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현재 찌라시는 공식적으로 유통되는 2개와 비공식적인 10개 정도가 있는데 모두 여의도 증권가 밖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이 정설이다. 20년 이상 증권업계에 종사한 관계자는 5일 “이제 고급 정보는 메신저의 일종인 미스리나 야후를 통해 증권가에서도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은밀히 공유된다.”면서 “정보는 공표되는 순간 수익을 얻을 힘을 잃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찌라시가 담아 내는 정보가 금융 정보보다는 연예계의 가십을 다루는 데 집중하면서 그 영향력은 더욱 줄고 있다. 증권업계 종사자 김모(43)씨는 “벤처기업 거품 이후에 풍문을 통해 한탕을 벌려는 사람도 많이 줄었고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의 등장으로 고급 정보를 찾는 일반인도 그만큼 감소했다.”면서 “요즘 금융소비자들은 증권사 직원이 전하는 풍문도 과대포장된 것은 아닌지 확인하곤 한다.”고 말했다. ●찌라시를 단속하라, 하지만… 찌라시는 1980년대에는 각 증권사가 ‘월요 정보팀’, ‘화요 정보팀’ 식으로 요일마다 나뉘어 술집 등에서 국회의원 보좌관, 정보 경찰, 국정원, 기자 등을 만나며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정보보고’용으로 만들던 문건이다. 따라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도 책임질 이가 없다.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 우려를 틈타 찌라시에 오른 기업 자금난 소문이 경제계를 강타했고, 올해에는 건설사 부도 블랙리스트가 돌면서 관련 회사 주가가 떨어졌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3월 ‘금융회사 전자장비 이용에 대한 내부통제 모범규준’을 발표하고 오는 10월부터 금융회사는 임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이메일이나 메신저의 사용기록과 내용을 보관·관리토록 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개인용 메일·메신저를 이용하는 경우 통제할 방법이 없다는 반응이다. 정보로 움직이는 증권시장에서 정보를 통제하려는 시도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반응도 있다. 실제 금감원의 조치 이후 지난 5월 서태지와 이지아의 이혼소송이 알려지면서 미확인 악성 루머를 유포하는 찌라시가 오히려 늘었다는 지적도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의 조치는 찌라시를 근절하기보다는 증권사 내부의 정보나 고객정보 등이 찌라시라는 이름으로 외부에 유출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근본적으로 투자자들이 ‘풍문의 두 얼굴’을 명확히 알고 기업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佛법원, 라가르드 IMF총재 횡령·권력남용 조사

    국제통화기금(IMF)의 첫 여성 수장이 된 지 한 달째로 접어든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프랑스 재무장관 시절 저지른 횡령, 권력남용 의혹에 대한 수사를 받게 됐다. 성폭행 혐의로 불명예 퇴진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총재와 더불어 IMF의 전·현직 총재가 나란히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장관들의 재임 중 부패의혹을 전담하는 공화국사법재판소가 4일 라가르드의 권력남용, 횡령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명령했다고 AFP가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날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장관 재임 당시인 2008년 프랑스 국영은행인 크레디 리요네를 압박,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아디다스 전 소유주 베르나르 타피에게 과도한 정부 배상금을 지급했다는 권력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타피는 크레디 리요네가 자신의 주식을 부당하게 매각했다며 국가와 소송 중이었는데 라가르드가 중재를 통해 타피가 2억 8500억 유로(약 4300억원)라는 거액의 배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썼다는 것이다. 타피는 사회당 정부 시절 장관을 지냈으나 사르코지의 2007년 대선운동 기간 그에게 지지를 약속했고, 배상금 지급 주무장관이던 라가르드는 타피가 사르코지와 가깝다는 것을 알고 법정분쟁 대신 중재패널을 설치해 타피에게 거액의 배상금을 받게 해 줬다는 것이 사건의 요지다. 이에 대해 라가르드의 변호사 이브 르피케는 “라가르드 총재는 이번 결정에 끝까지 본질을 파헤치면 의심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오히려 환영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결정은 라가르드 총재의 직무 수행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파장을 경계했다. 사법당국의 조사가 끝나도 재판 회부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년간 공직 비리 실태…1위 행안부·2위 교과부·3위 국토부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현 공직복무관리관실, 이하 지원관실)의 공직 감찰 때 행정안전부 소속 공무원들의 비리가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토해양부 공무원들의 비위 적발 건수도 상위에 올랐다. ●“행안부는 지자체 비리 포함된 것” 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지원관실의 ‘2008년 7월 21일~2010년 6월 30일 문서등록대장’에 따르면 지원관실에서 실시한 공직 감찰 때 행안부 소속 공무원들의 비리가 25건이나 적발돼 ‘비위 부처’ 1위에 올랐다. 교과부가 13건, 국토부가 11건으로 각각 2, 3위를 달렸다. 국방부·농림수산식품부·서울시(9건), 국세청(8건), 지식경제부(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행안부는 자체 공무원 비리도 있지만 지방자치단체 비리를 행안부를 통해 각 지자체에 통보하는 것도 있어 건수가 많은 것 같고, 교과부는 지역 교육청과 각급 학교 비리가 많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본부의 비리 사례는 없고 지자체 사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서등록대장에는 지원관실이 정부기관들과 주고받은 비리 공무원 통보, 공직기강 점검 결과 등의 문건 제목과 내용이 간략하게 기록돼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부처와 주고받은 문건 중에는 조사 결과 통보·이첩 내용이 많은데, 총리실에서 정부 부처 등에 통보하는 조사 결과는 대부분 금품 수수, 공금 횡령, 기강 문란(골프 접대 등) 등이다.”라면서 “총리실보다 해당 부처에서 처리하는 게 나을 경우에는 제보 내용을 넘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2기 감찰 땐 국토·지경·노동부 많아 총리실의 공직 감찰은 이 전 지원관의 1기 체제(공직윤리지원관실)와 지난해 7월 16일 부임한 류충렬 공직복무관리관의 2기 체제(공직복무관리관실)로 나뉜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이 전 지원관의 1기 감찰 때와 달리 2기 체제하에서는 국토부, 지경부, 고용노동부 등 경제 부처 공무원들의 비리가 많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충북 영동 공무원 ‘비리 종합세트’

    잇따른 공금횡령 사건으로 1년여 넘게 물의를 빚어온 충북 영동군 공무원들의 비리가 감사원 감사결과 재확인됐다. 실무직 공무원이 수억원을 가로챙긴 데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는 태만한 결재 행태도 한몫했음이 드러나 공직 기강해이가 근본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감사원은 1일 영동군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미 파면 등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 3명의 횡령금을 회수하는 한편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징계를 통보했다. 지난 2월 감사원은 영동군을 ‘내부통제 취약기관’으로 규정하고 한달간 이례적인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2, 3년에 한번꼴로 기관운영 감사를 정례화하고 있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특정 지자체에 대한 감사는 거의 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영동군은 지난해 초부터 공무원 횡령 사례가 불거져 민원이 잇따라 특별감사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감사로 드러난 영동군 공무원 비리 행태는 그야말로 ‘비리 종합세트’였다. 군 보건소의 회계업무 담당자인 A씨는 의약품을 구입한 일이 없으면서도 가짜로 지출내역서를 만들어 자신의 신용카드계좌로 이체하고 재활치료센터 공사비 등 모두 9억 8700만원을 빼돌렸다. A씨는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에서 승인처리된 자료를 승인취소하거나 삭제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결재문서를 위조해 수억여원의 유가보조금을 가로채기도 했다. 군청 유가보조금 지급업무 보조담당자인 B씨는 유가보조금 신청서와 유류구매카드에 대한 회계처리 과정에서 지급총액을 턱없이 부풀려 결재를 받은 뒤 개인 계좌로 이체시키는 등의 수법으로 5억 1000여만원을 빼돌려 파면됐다. B씨는 2007년의 경우 운송업체의 유가보조금 신청서를 처리하면서 산출내역서 엑셀표 맨 끝에 892만원을 임의로 기재했다. 당시 영동군이 지급할 유가보조금 총액에다 자신이 적은 액수가 그대로 더해진 채 지급액이 결재되자 B씨는 부인과 처남, 친구 등 명의로 유가보조금 신청을 위조해 3억 9658만원을 챙겼다. 감사원은 “유류 사용량이 급증하면 담당자의 소명서를 받거나 현장확인을 해야 하는데, 이를 이행하지 않은 영동군청에는 주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횡령혐의’ 한노총 간부 숨진채 발견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한국노총 간부가 사무실에서 연탄불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낮 12시 30분쯤 강원 춘천시 퇴계동 한국노총 강원지부 건물 5층 빈 사무실에서 지부 간부 조모(50)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현장에는 타고 남은 연탄과 화덕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숨진 조씨는 한국노총으로부터 횡령 혐의로 고발당해 지난달 29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조씨가 수사에 부담을 느껴 자살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성화대 ‘비리 종합대’

    지난 6월 교수들에게 월급으로 13만원을 지급해 논란을 일으켰던 전남 강진군의 전문대학인 성화대학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역시 ‘비리 백화점’으로 드러났다. 재단설립자의 교비횡령, 교비 부당집행, 부적절한 교직원 임명, 학위장사 등 모든 분야에서 비리가 저질러졌다. 교과부는 1일 성화대 설립자인 이모 전 총장을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이 전 총장의 가족과 고교 동창 등으로 구성된 법인 이사진 7명의 임원승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또 횡령 및 부당 집행된 교비 72억원에 대해선 회수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다음 달 이의신청을 거쳐 10월 1일까지 감사결과 처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학교폐쇄, 법인해산 등 후속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전 총장은 2005년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건설사 등에 교비 52억원을 빼돌리는 등 65억원의 교비를 횡령했다. 또 이 전 총장 월급으로 1억원을 지급하는 등 교비 7억원을 부당 집행했다. 때문에 올 6월에는 대학 운영자금이 9400만원에 불과해 130명의 교직원 급여 5억여원을 주지 못했다. 법인 이사회에는 배우자를 이사장으로 앉히고 고향 선배와 고교 동문으로 채웠다. 또 장녀(31세)는 총장 직무대행으로 차녀(27세)는 회계팀장, 건설사 부하 직원은 사무처장을 차지했다. 차녀는 전공과도 상관없는 ‘장애인복지론’ 등 6개 과목의 강의를 맡기도 했다. 또 2009년부터 올 1학기까지 법정 출석일수가 미달한 학생 2만 3879명에게 학점을 줬다. 교과부는 이들의 학점을 취소하라고 통보했다. 졸업생의 경우 학위를 취소토록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성화대 재학생 충원율은 119%여서 지표로는 양호했다.”면서 “하지만 이는 직장인 또는 원거리 거주자로 충원했고 출석일수가 미달해도 학점·학위를 주는 등 ‘학위 장사’를 한 덕분”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주말 영화]

    ●싸이코(EBS 토요일 밤 11시) 마리온(재닛 리)은 애인 샘(존 개빈)과 결혼하고 싶어 하지만 샘은 빚을 갚을 때까지 기다리라고만 말한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다니는 회사 사장이 은행에 입금하라고 맡긴 돈 현금 4만 달러를 챙겨서 차를 몰고 도주를 한다. 돈을 가지고 샘을 만나러 간 그녀는 차 안에서 노숙을 하다가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지만 무사히 넘긴다. 다행히 아직 사장이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었다. 하지만 돈을 횡령한 사실이 점점 두려워지면서 혹시나 모를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차량을 교체한다. 그리고 심한 비를 피하기 위해 도로변에 있는 낡은 모텔에 들어선다. 그곳 모텔의 주인인 노먼 베이츠(앤서니 퍼킨스)는 그녀에게 호감을 느끼고 자신의 사무실로 초대해 빵과 우유를 대접한다. 그리고 자신은 모텔 바로 뒤쪽 빅토리아풍의 큰 저택에서 몸이 불편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말해 준다. 마리온은 노먼의 친절이 고맙기도 하지만 새 박제로 가득한 그의 사무실이 어쩐지 불안하기만 하다. 그리고 얼마 후 방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던 중 누군가의 칼에 난도질당하며 죽고 만다. ●데스노트 엘(OBS 일요일 밤 11시 20분) 엘(마쓰야마 겐이치)의 최후 23일간의 이야기와 새로운 사신(死神)과의 대결이 시작된다. ‘데스노트 엘’은 엘이 자신의 이름을 데스노트에 적기 시작한 시점에서 죽음을 맞이하기까지의 23일을 다룬 속편이다. 마지막 결전을 앞둔 천재 명탐정 엘에게 거대한 사건이 주어진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실현시키려는 ‘전인류 말살 프로젝트’를 막아야 하는 것이다. 또 다른 사신의 목적은 악으로 찌든 현 인류를 모두 제거하고 새로운 인류를 형성해 이상적인 신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키라 라이토(후지와라 다쓰야)와의 대결까지 남은 시간은 23일밖에 없다. 전인류의 운명이 걸린 대결이다. 오직 엘만이 세상을 구할 수 있는데…. ●OK목장의 결투(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치과의사였던 닥 할리데이는 서부에서 가장 빠른 총잡이에 떠돌이 도박사로 변한다. 형의 복수를 하겠다고 대들던 악당 한 명이 닥한테 죽음을 당하고, 닥은 그렇게 살인죄로 갇힌다. 주민들이 닥을 교수형시키려고 하자 마침 이곳을 찾아왔던 전설적인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의 도움으로 피신한다. 한편 은행 강도범들이 다지 시티로 오고 있다는 정보를 받은 와이어트는 닥과 합세해서 강도범들을 처치한다. 그리고 와어어트는 툼스톤 마을의 보안관인 동생 버질의 긴급지원 요청을 받고, 닥과 함께 툼스톤에 도착한다. 악당 클랜튼 일당이 멕시코에서 훔친 수천 마리의 소를 몰고 툼스톤을 통과하려고 하자, 그들을 막기 위해 버질이 와이어트에게 지원 요청을 한 것이다.
  • 중동 독재자 초라한 은둔

    중동 독재자 초라한 은둔

    지난 2월 권좌에서 물러난 호스니 무바라크(83) 전 이집트 대통령이 다음 달 3일 유혈진압과 부정축재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을 앞두고 우울증 증세로 식음을 전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초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쓴 ‘재스민 혁명’으로 축출되거나 해외로 피신한 독재자들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8일 무바라크 전 대통령,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74) 전 튀니지 대통령, 알리 압둘라 살레(69) 예멘 대통령 등이 감옥 대신 철통 보안의 병실에서 요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0년간 이집트를 무력통치해온 무바라크는 대통령직에서 쫓겨난 뒤 이집트 남부 시나이 반도의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칩거해 오다 지난 4월 수사기관의 조사가 시작되자 병원에 입원했다. 한때 심장발작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주치의는 단순한 심장박동 이상이라고 밝혔다. 튀니지를 23년 장기집권해온 벤 알리는 시민혁명이 발발하자 지난 1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로 피신해 제2도시 제다에 있는 전용 요양소에서 지내고 있다. 튀니지 법원은 지난달 궐석재판에서 권력남용과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35년과 벌금 5000만 디나르(약 386억원)를 선고했다. 33년간 예멘을 부패의 늪에 빠트린 살레는 지난달 대통령궁에서 일어난 폭탄 사고로 입은 화상을 치료하기 위해 사우디로 떠난 뒤 돌아가지 않고 있다. 이달 초 수도 리야드의 진료소에서 팔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 포착된 그는 귀국을 공언하고 있지만 야권이 살레 대통령 축출을 위한 혁명국가위원회 발족을 준비하는 등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재스민 혁명의 타도 대상인 독재자들이 하나같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인디펜던트는 재판을 회피하기 위한 구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예전 아시아, 아프리카의 독재자들과 달리 호화판 해외망명이 쉽지 않게 변한 환경도 원인으로 꼽았다. 일례로 우간다의 학살자 이디 아민은 1979년 권좌에서 쫓겨난 뒤 사우디 왕가의 보호 아래 제다에서 24년간 편히 살았다. 필리핀의 21년 독재자 페르난도 마르코스의 아내 이멜다(82)도 하와이에서 수십억 달러의 비자금으로 망명생활을 한 뒤 1991년 귀국, 하원의원에 당선되는 등 화려하게 부활했다. 하지만 요즘 독재자들은 해외로 빼돌린 비자금이 수사 당국에 쉽게 발각돼 자금인출이 동결되는 데다 이웃 국가들도 이들의 망명을 꺼리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신문은 “국내에 남아 처벌받거나 피난처를 찾는 길밖에 없는 독재자들에게 병원이 은신처로 인기 있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정보화기금 ‘눈먼 돈’

    A연구기관은 우수 과제를 제출한 경우 연구개발비 사용 실적 보고를 면제해주는 정보화기금 지원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연구비를 횡령했다. B기관은 실제 연구에 참여한 인력보다 숫자를 부풀려 인건비를 빼돌렸다. 정보통신·방송통신 연구에 지원하는 1조원대 정보화 기금 사업의 ‘누수’ 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가 연구비 회수 규정 마련 등 제도 개선을 권고하고 나섰다. 권익위가 25일 발표한 횡령 사례들은 대부분 지원사업의 우대제도를 악용한 경우였다. A기관처럼 우수 기관에 대한 사업비 정산 간소화 규정을 이용해 허위 증빙으로 연구개발비를 부당 수령하거나 부풀리기를 통해 차액을 착복하는 기관들이 적지 않았다. 연구비로 산 기자재는 사업 종료 뒤 해당 연구기관에서 소유하면서 공동 활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하는 데다 사후 유지에 대한 기준도 없어 예산이 낭비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에 권익위는 우수 기관과 우수 과제 제출자에 대한 사용 실적 보고 면제 규정을 삭제하는 등 정보화기금 지원사업 횡령 방지책을 마련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등에 권고했다. 권익위는 중간평가 결과 상대방의 귀책사유로 사업이 중단되면 해약과 함께 사업비를 회수하고, 연구 수행자의 잘못으로 사업이 중단될 경우 사업비를 되돌려주도록 하는 규정도 신설하라고 권고했다. 또 연구개발 사업비로 취득한 기자재의 구체적 관리 기준도 마련하도록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금융계 CEO 98명중 高卒 단1명

    금융계 CEO 98명중 高卒 단1명

    금융권에서 2013년까지 2700명의 고졸 사원을 채용하기로 했지만 이들이 차별을 받지 않고 승진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출신의 단순 채용에 그치지 말고 이들이 조직 내부에서 마음껏 활약할 수 있는 ‘공정·희망 사다리’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 상황에서는 기업이 고졸 채용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는 데 그칠 소지가 있으며 ‘고졸 채용 열풍’이 미풍에 그치면서 ‘고졸 신화’의 명맥은 끊기게 된다는 지적이다. 서울신문이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계 최고경영자(CEO) 98명의 학벌을 조사한 결과 고졸은 단 1명(1%)이었다. 지난해 이맘때 3명에서 1년 만에 2명이 더 줄었다. 이마저도 신한금융그룹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다. 지난해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선린상고),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덕수상고)이 횡령·배임 고소·고발 사건으로 퇴진하면서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동지상고)만이 ‘마지막 고졸 신화’로 남게 됐다. 이 사장도 현재 주식워런트증권(ELW) 부당거래 혐의로 11명의 증권회사 사장과 함께 검찰에 의해 기소된 상태다. 반면 대졸 이상 학력을 갖춘 CEO는 지난해 95명에서 97명으로 늘었다. 서울대 출신이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16명), 연세대(12명), 동국대·성균관대·외국어대가 각 4명씩이었다. 지난해보다 고려대는 2명, 연세대는 1명 늘었으며 서울대는 2명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계에서는 최근 부는 고졸 열풍에 대해 냉소적인 시각을 보낸다. 고졸에게 ‘희망의 길’을 열어주기 보다는 기존 대졸자의 일을 고졸자에게 주는 ‘고졸 채용 쿼터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사내에 연봉, 승진 등에서 고졸자의 기회를 보장하는 ‘공정·희망 사다리’가 크게 부족하다는 평가다. 금융당국의 한 간부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고위직 승진은커녕 오히려 고졸 사원들이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업계 고졸 사원의 첫 월급은 99만 1700원으로 대졸(129만 8900원)보다 23.7%가 적다. 또 대부분이 근무기간 2년을 지나 비정규직 낙인을 떼면 무기계약직이라는 또 다른 딱지를 달게 된다. 창구직원 등 서비스직에 한해 여성 사원만 채용하는 것도 또 다른 차별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남성의 경우 서비스직에도 잘 안 맞을 뿐더러 군대 문제가 남아 있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채용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 종사자 김모(36)씨는 “금융계가 고졸 채용을 늘려 대졸자를 고용하던 인건비는 줄이려 하지만 고졸자에게 승진을 통해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할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동정 채용’이 아닌 대졸자와 경쟁할 수 있는 인재를 뽑고 승진의 기회, 연봉 액수 등에서 대졸자와의 차별을 줄여야 고졸 출신을 채용해 대학 진학률을 상대적으로 낮추고 청년실업을 해소하려는 정책 의도도 충족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또 곪아터진 연예계 비리

    또 곪아터진 연예계 비리

    60대의 늦깎이 트로트 가수 K(62·여)씨. 알아봐 주는 이도, 불러주는 곳도 없는 그에게 다가온 이는 가요 방송횟수를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유명 인터넷사이트 운영자 J(60)씨였다. “그는 차트에 이름이 오르면 뜨는 건 시간문제”라는 J씨의 말에 솔깃했다. 결국 K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노래가 매주 성인가요 차트에서 6개월 동안 10위 안에 오르고, 별도로 방송국에 하루 4회이상 노래가 나와야 한다.’는 약정서에 합의한 뒤 3850만원을 J씨에게 건넸다. J씨는 이런 수법으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신인가수 7명에게 차트 순위 보장, 광고비 등의 명목으로 4억여원을 챙겼다. 그러나 J씨는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가수들의 차트 순위를 올리기 위해 저작권협회 집계대상 방송국이 아닌 지역공동체 라디오 방송국의 신인가요 프로그램만을 집계 대상으로 선정해 눈을 속였다. 또 방송되지 않은 노래를 1일 8회까지 방송을 탄 것처럼 허위로 선곡표를 올리기도 했다. J씨는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2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불구속 입건됐다. 노래가 방송에 나오려면 무조건 돈을 줘야 한다는 의미에서 ‘자판기’라는 별명까지 얻은 프로듀서(PD)들도 경찰에 적발됐다. 특정 가수의 노래를 주 1회 이상, 1일 최고 4회까지 방송해 주는 조건으로 신인가수 20여명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10여곳의 라디오방송국 가요프로그램 PD 12명과 허위 선곡표로 돈을 받은 D방송국 관계자 6명이 대거 입건됐다. 경찰청은 지난 3월 17일부터 15일까지 4개월간 연예인 불법행위 집중단속을 한 결과, 모두 14건에 140명을 적발해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2청 광역수사대는 연예인 지망생들 119명으로부터 보증금 명목으로 10억여원을 가로챈 기획사 대표를 검거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연예인 지망생에게 방송 출연을 약속하며 1억 7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연예기획사 전 대표 등 8명을 사법처리했다. 범죄 유형은 대체로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금품을 받거나 ▲기획사와 PD 간 금품을 주고받는 행위 ▲연예계 협회에서 지급되는 보조금 횡령 등이다. 금품 편취 및 갈취 등 재물 관련이 37.8%로 가장 많았고 성폭행은 2.9%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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