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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금투사 ‘원스트라이크아웃’…횡령·배임 한 번만 걸려도 퇴출

    불법 금투사 ‘원스트라이크아웃’…횡령·배임 한 번만 걸려도 퇴출

    금융투자회사(금투사)의 도덕적 해이가 심화됨에 따라 당국이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를 추진한다. 금융감독원은 9일 금융투자 부문 검사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그간 불법 금투사를 제때 퇴출하지 못해 투자자의 피해가 커졌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금투사 차원의 조직적 대규모 횡령·배임,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와 같은 불법행위를 적발하면 1회 위반에도 즉시 금융투자업 등록을 취소(원스트라이크아웃)하는 강력한 조처를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등록 유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부실 금투사도 발견 즉시 신속하게 직권 말소해 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그간 당국에 의한 불법·부실 금투사 퇴출은 미미했다. 2018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최근 5년간 452개 업체가 사모운용·투자자문 등 등록제 금융투자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등록 취소, 직권 말소 등 당국에 의해 퇴출당한 금투사는 12곳에 불과했다. 그간 당국은 주로 영업정지 등의 처분으로 대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능화하고 복합화하는 위법행위에 대응하고자 검사 조직을 개편하고 인력을 추가 투입한다. 올해 말로 수명이 다하는 태스크포스(TF) 사모운용사특별검사단(사모단)을 정규 조직화한다. 사모단은 현행 자산운용감독국, 금융투자검사국과 함께 금융투자검사 1, 2, 3국으로 개편된다. 검사 인력은 60명에서 80명으로 늘린다. 이를 통해 그간 금융투자검사국이 증권사, 자산운용감독국이 공모운용사, 사모단이 사모운용사를 개별적으로 검사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3개 국이 그룹사, 계열사 또는 관련사별로 연계 검사할 계획이다. 사안이 중요할 경우에는 3개국 인원을 모두 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급변하는 자본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개편에 따른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 금융위원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유령 직원’ 등록해 인건비 빼돌려…국고보조금 148억원 줄줄 샜다

    ‘유령 직원’ 등록해 인건비 빼돌려…국고보조금 148억원 줄줄 샜다

    허위로 직원을 등록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인건비 명목으로 보조금을 받아 챙기거나 목적과 달리 보조금을 사용한 사회복지단체 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6~9월까지 약 3개월간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특별단속을 벌여 총 224건(541명 검거)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이 부정수급한 보조금은 148억 8000만원에 달한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지역 한 사회복지단체 대표는 허위로 직원을 등록한 뒤 정부에 국고보조금을 신청해 총 5억원 상당을 편취하다 구속됐다. 대전에서는 장애인활동 지원사 등 19명이 2015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관계기관의 임원 등과 공모해 장애인들이 소지한 바우처카드를 임의로 결제하고 허위 근무 시간을 입력한 뒤 지자체 등에 급여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총 7115회에 걸쳐 4억 30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실제로는 아무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지만 ‘비대면 서비스 사업 공급 업체’로 등록해 뒤 국고보조금 18억 9000만원을 챙긴 기술업체 임원 3명과 과거 개발을 완료한 제품을 새롭게 개발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조금 3억 3000만원을 타간 경남 함양군 6차 사업단 단장 등 12명도 적발됐다. 올해 단속은 지난해 대비 적발 사례가 크게 늘었다. 검거 건수는 지난해(128건) 대비 62% 증가했고, 검거 인원도 같은 기간 258명에서 541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부정 수급액도 지난해(83억 6000만원)보다 78% 많았다. 장애인 지원금 등 ‘사회·복지 분야’가 327명이 적발돼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며, 영농시설 현대화 등 ‘농림·수산 분야’ 71명(13%), 사립학교 지원금 등 ‘교육·보건 분야’ 33명(6%), 산업기술 등 ‘기타 분야’ 66명(12%)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보조금을 허위 신청해 편취·횡령하는 방식이 417명(87%)이었고, 보조금을 받아 정해진 용도와 다르게 사용하는 ‘용도 외 사용’이 70명(13%)으로 집계됐다.
  • 고객 개인정보 이용해 휴대폰 개통한 뒤 되판 점주 징역 10개월

    고객 개인정보 이용해 휴대폰 개통한 뒤 되판 점주 징역 10개월

    고객의 개인정보를 몰래 사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되팔아 돈을 챙긴 휴대전화 판매점 점주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 황지현 판사는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170여만원 배상을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고객 정보를 이용해 스마트폰 9대를 동의 없이 개통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요금제 할인이나 휴대전화 개통 업무를 하면서 고객으로부터 받은 신분증을 이용해 해당 고객 몰래 휴대전화를 추가 개통했다. 피해 고객 대부분은 70∼80대 노인으로 자신이 사용하지도 않는 휴대전화 단말기 요금과 통신 요금을 고스란히 내야 했다. A씨는 이렇게 추가 개통한 휴대전화를 되팔아 생활비로 쓰려고 했다. A씨는 또 고객이 현금 일시금으로 낸 휴대전화 단말기 값을 가로채거나 휴대전화 회사가 자신에게 판매용으로 맡긴 휴대전화 5대(700만원 상당)를 빼돌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횡령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 지주회장·은행장 다 빠져나갔다… 정무위 국감 시작부터 ‘맹탕’ 우려[경제 블로그]

    지주회장·은행장 다 빠져나갔다… 정무위 국감 시작부터 ‘맹탕’ 우려[경제 블로그]

    오는 11일 금융위원회를 시작으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벌써부터 ‘맹탕 국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거액의 횡령 사고 등 내부통제 미비로 도마에 올랐던 금융지주와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이 증인과 참고인 명단에서 모두 빠졌기 때문이다. 8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11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의 금융위 국감에서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주요 증권사 CEO 등은 단 한 명도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올해 대형 금융사고가 잇따르면서 관련 금융사 CEO들이 줄소환 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지난 8월 국민은행 직원이 내부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거래를 통해 127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사실이 금감원 검사 결과 드러나면서 소환 가능성이 나왔지만 증인 명단에서 빠졌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9~15일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해 증인 불참이 예상됐지만, 은행장마저 증인 채택에서 제외된 것은 의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난 7월 BNK경남은행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 담당 직원이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77차례에 걸쳐 총 2988억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해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소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명단에서 빠졌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도 DGB대구은행의 1000여개 불법 계좌 개설로 증인 채택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불발됐다. 이날까지 확정된 사람은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 마크 리 애플코리아 사장,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 등 4명 정도다. 오는 17일 금감원 국정감사와 27일 종합감사가 남아 있어 추가 증인 채택이 가능성은 남아 있다. 금감원이 발표한 라임펀드 특혜 환매 의혹 관련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라덕연 주가조작 사태’ 관련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의 국감 소환 가능성 등이 남아 있다. 금감원 증인 채택의 경우 국감 일주일 전인 10일까지 명단을 확정해야 한다. 이에 9일까지 이어지는 주말 연휴에도 은행, 증권사 등 금융권 관계자들은 각사 수장들의 증인 채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단독] ‘공무원에 뇌물’ 자백에도 기소 안 한 검사… 대검 “직무유기 아냐”

    [단독] ‘공무원에 뇌물’ 자백에도 기소 안 한 검사… 대검 “직무유기 아냐”

    한 사업가가 ‘공무원에게 뇌물을 줬다’고 진술했는데도 검찰이 기소하지 않아 ‘봐주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특감팀)도 이 사업가가 당시에 이렇게 진술한 사실을 담당 검사로부터 직접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검찰은 해당 검사가 여러 상황을 종합해 무혐의 판단을 내린 것이라며 판단이 달라졌다는 이유만으로 직무유기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사업가는 최근 담당 검사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8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2016년 9월 18일자 대검 특감팀의 ‘진술조서’에 따르면 당시 서울서부지검 소속 A검사는 특감팀에 “횡령 혐의로 수사받던 사업가 김희석씨가 ‘경기도청의 한 부처 B과장(현재 지자체 부시장)에게 뇌물을 줬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씨는 이른바 ‘스폰서 검사’ 사건 당사자인 김형준 전 부장검사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사실을 폭로한 인물인데 다른 공무원에게도 뇌물을 준 사실을 검찰에 털어놓으며 수사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A검사는 “김씨가 경기도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것이라면서 계좌거래 내역을 보여 줬는데, 이 내역은 이미 검찰이 확보한 자료였다”고 특감팀에 밝혔다. 이어 “‘이 내역이 뇌물을 보냈다는 것이냐. 이것만 가지고 돈을 빌린 것인지 뇌물인지 어떻게 아느냐. 당신이 진술서를 쓰든지 해 달라’고 했다. 그러자 김씨가 2차 조사 때 자료를 가지고 오겠다면서 돌아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검찰은 이 사건을 내사했으나 기소하지 않고 종결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가 경찰수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B부시장을 뇌물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김씨는 당시 담당 검사들이 사건을 덮었다며 지난 5일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수사팀은 김씨 진술을 듣고 내사까지 착수했지만 여러 이유로 무혐의라고 판단한 것인데, 이후 기소가 됐다고 직무유기를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단독] 대검에 “공무원에 뇌물 줬다는 자백 들었다” 진술한 검사…내사 종결 왜

    [단독] 대검에 “공무원에 뇌물 줬다는 자백 들었다” 진술한 검사…내사 종결 왜

    사업가, 당시 검사들 공수처 고발檢 “상황 감안해 무혐의 판단한 것” 한 사업가가 ‘공무원에게 뇌물을 줬다’고 진술했는데도 검찰이 기소하지 않아 ‘봐주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특감팀)도 이 사업가가 당시에 이렇게 진술한 걸 담당 검사로부터 직접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검찰은 해당 검사가 여러 상황을 종합해 무혐의 판단을 내린 것이라며 판단이 달라졌다는 이유만으로 직무유기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사업가는 최근 담당 검사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8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2016년 9월 18일자 대검 특감팀의 ‘진술조서’에 따르면 당시 서울서부지검 소속 A검사는 특감팀에 “횡령 혐의로 수사받던 사업가 김희석씨가 ‘경기도청의 한 부처 B과장(현재 지자체 부시장)에게 뇌물을 줬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김씨는 이른바 ‘스폰서 검사’ 사건 당사자인 김형준 전 부장검사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사실을 폭로한 인물인데, 다른 공무원에게도 뇌물을 준 사실을 검찰에 털어놓으며 수사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A검사는 “김씨가 경기도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것이라면서 계좌거래 내역을 보여줬는데, 이 내역은 이미 검찰이 확보한 자료였다”고 특감팀에 밝혔다. 이어 “이 내역이 뇌물을 보냈다는 것이냐. 이것만 가지고 돈을 빌린 것인지 뇌물인지 어떻게 아느냐. 당신이 진술서를 쓰던지 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김씨가 2차 조사 때 자료를 가지고 오겠다면서 돌아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검찰은 이 사건을 내사했으나 기소하지 않고 종결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가 경찰수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B부시장을 뇌물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에 김씨는 당시 담당 검사들이 사건을 덮었다며 지난 5일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1심에서 무죄가 나온 사건이 2심에서 유죄가 나온 경우도 허다한데, 1심 검사나 판사에게 직무유기 혐의를 묻지는 않는다”며 “당시 수사팀은 김씨 진술을 듣고 내사까지 착수했지만 여러 이유로 무혐의라고 판단한 것인데, 이후 기소가 됐다고 직무유기를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안성일 등에 총 10억원 손배소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안성일 등에 총 10억원 손배소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가 외주 용역사 더기버스와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백모 이사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4일 어트랙트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어트랙트는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법에 낸 소장에서 “안 대표와 백 이사는 어트랙트와 체결한 업무용역계약상의 의무를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원고(어트랙트)의 업무를 방해하고, 원고를 기망하거나 원고의 이익에 반하는 배임적인 행위를 해 원고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11월 18일 데뷔한 신예 걸그룹으로, 싱글 1집 ‘The Beginning: Cupid’에 실린 ‘큐피드’(Cupid)가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우리나라 아이돌그룹 역사상 데뷔 후 최단기간(123일)에 빌보드 핫100 차트에 진입했고, K팝 걸그룹 역대 최장기간(25주 연속) 차트에 머물렀다. 빌보드의 글로벌 차트(미국 제외)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K팝 걸그룹 최초로 영국 오피셜 차트 톱 10, K팝 걸그룹 최초 빌보드 팝 에어플레이 차트 톱 10에 진입했다. 이러한 성공가도 속에서 어트랙트는 지난 6월 “외부 세력이 피프티 피프티 멤버 전속계약 위반을 유인하고 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안 대표 등 관련자 3명을 사기 및 업무상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고, 8월에는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낸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안 대표는 ‘큐피드’를 프로듀싱한 음악 프로듀서다. 안 대표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5년간 프로젝트 매니저(PM) 업무용역계약을 맺고 어트랙트의 신인 걸그룹 개발과 메인 프로듀싱을 맡았다. 백 이사는 이 프로젝트의 관리 및 제반 업무를 수행했다. 어트랙트는 전속계약 분쟁 사태의 배후에 더기버스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 백 이사에 의한 업무상 배임·횡령에 따른 손해액, 광고 섭외·협찬 거절 등 주요 영업 기회의 상실 등에 따른 일부 금액을 청구한 것”이라며 “채무불이행과 불법행위 사실로 인해 자사와 소속 가수(피프티 피프티를 지칭) 간 직접적인 분쟁이 발생해 정상적인 연예 활동이 진행되지 못한 점도 고려했다. 추후 재판 과정에서 손해배상 청구 금액을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어트랙트는 내년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새 걸그룹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 우체국장이 우체국 금고 1억 2000만원 빼돌려

    우체국장이 우체국 금고 1억 2000만원 빼돌려

    전남 지역 한 우체국장이 우체국 금고에서 1억원이 넘는 거액의 공금을 빼돌려 사적으로 쓰다 적발됐다. 3일 우정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전남지역 한 우체국장 A씨가 최근 수개월 동안 공금 1억 2000만원을 빼돌려 업무상 횡령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우체국 금고에 보관된 현금을 몰래 꺼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정 당국은 지난 8월 자체 감사에서 A씨 비위를 적발, 지난달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A씨는 횡령 사실이 적발된 이후 7000여만원을 변제했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동료 폭행’ 학원강사 3명 재판 넘겨져…10개월간 폭행

    ‘동료 폭행’ 학원강사 3명 재판 넘겨져…10개월간 폭행

    학원장과 함께 10개월 동안 동료를 집단 폭행해 갈비뼈를 부러뜨린 강사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최재준 부장검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등 혐의로 A(33·남)씨 등 학원강사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또 다른 강사 B(25·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천시 중구와 연수구 학원에서 30대 동료 강사 C씨를 20여차례 집단 폭행하고 5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장기간 폭행을 당한 C씨는 갈비뼈에 금이 가고 왼쪽 눈의 각막이 찢어졌으며 십자인대도 파열돼 전치 10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A씨 등은 C씨가 학원 공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원장(39·남)도 지난 7월 같은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돼 인천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애초 경찰은 A씨 등 강사 3명을 모두 불구속 상태로 송치했으나 보완 수사를 요구해 2명은 구속했다”며 “피해자에게는 치료비 등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 ‘표창’ 남발 속 고용부 산하기관 징계 ‘방패막이’로 활용

    ‘표창’ 남발 속 고용부 산하기관 징계 ‘방패막이’로 활용

    공공기관 유공자 및 재직자 사기 진작 등을 위한 ‘표창’이 남발되는 가운데 징계 방패막이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 산하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3년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임직원이 받은 ‘기관 표창’을 들어 징계를 감경해준 사례가 35건에 달했다. 기관별로는 건설근로자공제회 10건, 근로복지공단 9건, 산업인력공단·고용정보원·폴리텍대학 각 4건, 노사발전재단 3건, 한국잡월드 1건 등이다. 전체적으로 중징계에서 경징계로 감경된 사례가 13건으로 집계됐다. 근로복지공단에서는 2년여에 걸쳐 개인정보를 무단 열람한 직원이 해임 징계를 요구받았지만 표창에 따른 감경으로 정직 처분을 받았다. 최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무단열람한 직원을 해임 조치했다. 산업인력공단과 노사발전재단에서 직장내 괴롭힘, 횡령 직원 관리 감독 소홀 등 중대한 징계 사유에도 ‘중징계’에서 ‘경징계’로 낮춘 사례가 확인됐다. 김 의원은 “일정기간 근무하면 기관장 이상 표창을 받는 데 표창 수여비율이 현원 대비 51.8% 달한다”면서 “대부분 공공기관이 내규로 ‘징계 의결 시 기관장 또는 장관급 이상의 표창을 받은 공적이 있는 경우 징계를 감경할 수 있다’고 정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표창이 징계의 방패막이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원 대비 표창 수여비율이 높은 기관은 고용정보원(68.4%), 노사발전재단(61.9%), 잡월드(60.9%), 폴리텍대(60.9%) 순이었다. 더욱이 경력이 긴 4급 이상 수여률은 70~100% 수준에 달했다. 김영진 의원은 “성실히 직무를 수행한 직원에 대한 표창 수여는 당연하지만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정도로 남발되는 것은 표창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라며 “중징계 행위에 대한 감경 수단이 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미모 BJ에 빠져…무려 220억 쏜 ‘큰손’ 알고보니 횡령범 [여기는 중국]

    미모 BJ에 빠져…무려 220억 쏜 ‘큰손’ 알고보니 횡령범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남성이 유명 BJ의 환심을 사기 위해 1억 20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220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후원했다. 채팅방에서 이 남성은 ‘큰 손’으로 불리며 BJ는 물론 다른 팬들의 관심을 샀지만 현실에서 그는 4인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평범한 가장이었다. 20일 중국 현지 언론 광밍망(光明网)은 평범한 직장인 남성의 회사 공금 횡령 사건을 다뤘다. 사건의 발단은 아주 사소했다. 지난 2019년 온라인 광고를 보고 리우밍성(刘明胜)은 채팅 앱을 다운로드했다. 그러다가 K바오(K宝)라는 BJ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출중한 외모의 BJ를 본 리우 씨는 점점 그녀에게 빠져들었고 처음에는 재미로 몇 백 위안을 후원했다. 그러나 생방송 중 그의 이름을 부르면서 리액션을 하는 모습에 마치 첫사랑을 만난 듯 가슴이 두근거렸다. 가끔 보던 라이브 방송도 이제는 그의 생활에 지장을 줄 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녀를 볼수록 실제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그녀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매번 후원을 하던 중 잔고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그의 월급은 100만 원 남짓. 게다가 부인과 2명의 자녀를 키우는 외벌이 남편이었다. 가족이 쓰기에도 넉넉지 않은 생활비를 쪼개서 BJ에게 후원을 하니 점점 생활이 빈곤해졌다. BJ는 “가장 많은 금액을 후원해 주시는 분께 단독 채팅방으로 초대하겠다”라면서 그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채팅방의 ‘큰 손’이 되고 싶었던 리우 씨는 회사 계좌에서 2만 위안(약 365만 원)을 인출했다. 처음에는 전전긍긍하며 떨렸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오히려 대담해지고 이를 즐기기 시작했다. 첫 범죄가 들키지 않자 이후부터는 줄곧 회사 공금을 횡령하기 시작, 온라인상에서 그는 이미 큰 손 중의 큰 손으로 불리며 K바오에게 엄청난 선물 공세를 퍼부었다. 이후 그녀와 단독 채팅방을 공유하며 실제로 여러 차례 데이트를 즐긴 그는 고급 스포츠카를 렌트하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명품을 선물했다. 자신이 원하던 K바오와 두 집 살림을 하던 그는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BJ에게도 거액의 후원금을 쏟아부으면서 온라인에서 유명 인사가 되었다. 그러나 상상을 뛰어넘는 후원금액에 일부 팬들은 그의 정체에 대해 의심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2022년 초 리우 씨의 회사가 그가 관리하는 계좌에서 거액의 ‘차액’이 발생한 사실을 발견했다. 회사 측은 그를 소환해 해당 내용 해명을 요청했지만 이미 자신의 죄를 알고 있는 그는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했지만 가족 생각에 차마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결국 경찰에 자수했다. 확인 결과 리우밍성이 횡령한 공금은 1억 23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224억 5611만 원에 달했다. 이 중 9000만 위안(약 164억 3130만 원)이 K바오 한 명에게 쓴 돈이었다. 2022년 1월 장쑤성 장자항시 공안국은 리우밍성에 대해 업무상 횡령죄를 그를 고소했다. 이후 사법기관의 노력으로 그가 횡령한 1억 2300만 위안 중 1억 2268만 위안은 회수했다. 그러나 올해 5월 법원에서는 그에게 업무상 횡령죄로 징역 14년과 벌금 50만 위안(약 9139만 원)을 선고했다. 벌금과 별개로 그가 사용한 회사 공금 중 미상환한 43만 위안(약 7800만 원)까지 모두 상환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 위기의 카카오… 네이버 공동창업자 김정호 ‘구원투수’로 영입

    위기의 카카오… 네이버 공동창업자 김정호 ‘구원투수’로 영입

    카카오가 공동체(그룹) 컨트롤타워에 해당하는 ‘공동체얼라인먼트(CA)협의체’에 네이버 공동창업자인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를 투입했다. 본사와 계열사에서 잇달아 위기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카카오가 강화된 협의체를 통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5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부터 CA협의체는 김 대표(경영지원),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사업), 권대열 카카오 정책센터장(위기관리),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투자총괄대표(투자) 등 4명의 부문별 총괄 체제로 운영된다. CA협의체는 공동체 전체의 전략을 수립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며 지난해 초 출범한 ‘CA센터’가 개편된 조직이다. CA협의체의 기존 구성원은 김범수 창업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 송지호 전 크러스트 대표, 배 투자총괄로 이뤄져 있었다. 이번에 김 대표 등 3명이 새로 투입되며 인원이 모두 7명으로 늘었다. CA협의체의 전신인 CA센터는 2021년 말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집단 주식매각 논란이 일어난 직후인 지난해 초 출범했다. 협의체를 강화한 것은 컨트롤타워 역할 조직이 있음에도 계속해서 경영 관련 잡음과 논란이 표출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 본사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시간 ‘먹통’ 사태 이후에도 시세조종,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최근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원어치를 결제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계열사의 경우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모전 당선 작가들의 2차 저작물 작성권을 제한했다고 본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김 창업자의 오랜 업계 선배이기도 한 김 대표가 카카오 재정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00년 네이버와 한게임(김범수 창업)의 합병에 기여했고 지난해 5월부터는 김 창업자 개인 사회공헌재단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월급이나 보너스, 주식이나 스톡옵션 등 아무 보상도 없고 차량(기사)이나 골프나 건강보험도 없고, 보상성 법카(업무용 법카만 있음)도 없다”며 “매일 출근도 하지 않지만 당분간 카카오 공동체의 C레벨 인사와 감사 업무를 맡기로 했다. 2년이다”라고 말했다.
  • 위기의 카카오, 컨트롤타워 강화... 네이버 공동창업자 김정호 투입

    위기의 카카오, 컨트롤타워 강화... 네이버 공동창업자 김정호 투입

    카카오페이 ‘먹튀논란’ 뒤 설립한 CAC 개편구성원 4명에서 7명으로… 4인 총괄 체제로김정호 “2년간 C레벨 인사와 감사 업무 맡아” 카카오가 공동체(그룹) 컨트롤 타워에 해당하는 ‘공동체얼라인먼트(CA)협의체’에 네이버 공동창업자인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를 투입했다. 본사와 계열사에서 잇달아 위기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카카오가 강화된 협의체를 통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5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부터 CA협의체는 김 대표(경영지원),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사업), 권대열 카카오 정책센터장(위기관리), 배재현 카카오 공동체투자총괄대표(투자) 등 4명의 부문별 총괄 체제로 운영된다. CA협의체는 공동체 전체의 전략을 수립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며, 지난해 초 출범횐 ‘CA센터’가 개편된 조직이다. CA협의체의 기존 구성원은 김범수 창업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 송지호 전 크러스트 대표, 배 투자총괄로 이뤄져 있었다. 이번에 김 대표 등 3명이 새로 투입되며 인원이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카카오 측은 “공동체 규모가 커져 영역별 기능을 추가한 것”이라면서 “조직의 역할이 달라진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CA협의체의 전신인 CA센터는 2021년말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집단 주식매각 논란이 일어난 직후인 지난해초 출범했다. 당시 독립적인 계열사들의 빠른 의사 결정으로 급성장해 거대해진 카카오 그룹의 위기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컨트롤 타워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협의체를 강화한 것은 컨트롤 타워 역할 조직이 있음에도 계속해서 경영 관련 잡음과 논란이 표출되는 것과 무관치 않다. 본사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시간 ‘먹통’ 사태 이후에도 시세조종, 배임, 횡령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최근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원어치를 결제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계열사의 경우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모전 당선 작가들의 2차 저작물 작성권을 제한했다(공정거래법 위반)고 본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김 창업자의 오랜 업계 선배이기도 한 김 대표가 카카오 재정비에 어떤 역할을 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00년 네이버와 한게임(김범수 창업)의 합병에 기여했고, 지난해 5월부터는 김 창업자 개인 사회공헌재단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월급이나 보너스, 주식이나 스톡옵션 등 아무 보상도 없고 차량(기사)이나 골프나 건강보험도 없고, 보상성 법카(업무용 법카만 있음)도 없다”며 “매일 출근도 하지 않지만 당분간 카카오 공동체의 C레벨 인사와 감사 업무를 맡기로 했다. 2년이다”라고 말했다.
  • 금융사 횡령만 문젠 줄 알았더니 배임도 심각… 7년간 1014억원 줄줄

    금융사 횡령만 문젠 줄 알았더니 배임도 심각… 7년간 1014억원 줄줄

    잇따른 횡령으로 지탄받았던 금융사들의 배임 문제 또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년간 1000억원이 넘는 돈이 배임으로 줄줄 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25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 7월까지 7년간 금융권에서 발생한 배임액은 1013억 8000만원에 이른다. 배임을 저지른 임직원은 총 84명이었다. 업권별 배임액은 은행이 426억 8650만원(4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 262억 4100만원(25.9%), 증권 215억 6910만원(21.3%), 카드 108억 8700만원(10.7%) 등 순이었다. 환수액은 376억 1280만원으로 전체의 37.1% 수준에 머물렀다. 연도별 배임액은 2017년 26억 2550만원(5명), 2018년 171억 7860만원(28명), 2019년 264억 980만원(6명), 2020년 16억 8120만원(27명), 2021년 217억 9640만원(6명), 2022년 209억 5000만원(8명)이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107억 4200만원(4명)의 배임이 발생했다. 벌써 1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최근 발생한 롯데카드의 대형 배임 사건 때문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롯데카드 마케팅팀 직원 2명은 협력업체에 지급된 105억원 가운데 66억원을 페이퍼컴퍼니 및 가족회사를 통해 빼돌렸다. 계속되는 사건·사고에 금융권 내부통제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다. 최근 무더기 불법 계좌 개설 의혹이 불거진 DGB대구은행은 시중인가 전환인가 심사를 앞두고 추가적인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요구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000억원에 육박하는 횡령 사고를 낸 BNK경남은행 역시 내부통제가 마비 수준으로 드러나며 은행이나 금융지주 임원이 중징계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당국은 최근 끊이지 않고 생겨나고 있는 금융권 횡령 및 배임과 관련해 최고경영자(CEO)까지 책임을 묻는 강력한 내부통제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S&P “경남은행 횡령으로 BNK금융 평판 리스크 커져”

    S&P “경남은행 횡령으로 BNK금융 평판 리스크 커져”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BNK경남은행 초유의 3000억원에 횡령 사태와 관련해 모그룹인 BNK금융지주의 평판이 훼손됐다고 평가했다. S&P는 22일 “경남은행 직원의 횡령으로 BNK금융지주의 내부통제 및 평판 관련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며 “내부 모니터링 및 통제 시스템의 취약성은 그룹의 리스크 관련 평가에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경남은행 횡령 사고 검사 결과 투자금융부 직원 이모(50)씨의 횡령 규모가 2988억원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횡령에 따른 경남은행의 순손실 규모는 595억원으로 집계됐다. S&P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시행되지 못했고 금융사고 정황을 인지한 후에도 금융당국 보고가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직원은 약 15년간 동일 부서에서 대출 업무를 비롯해 사후관리 업무까지 수행하는 등 직무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횡령 사고가 BNK금융지주의 사업 역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BNK금융의 탄탄한 고객 기반이 안정적인 매출을 지속해서 뒷받침할 것이다. 횡령 사건으로 인한 그룹의 재무적 손실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봤다. 이어 “횡령 관련 손실 규모(595억원)는 지난해 그룹 세전 이익의 약 5%에 해당한다. BNK금융지주는 지난달 해당 손실을 지난해 및 올해 2분기 재무제표에 소급 반영했다”고 짚었다. 또 “그룹의 자체적인 회수 노력을 고려할 때 실제 손실 금액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그룹은 약 300억원 이상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경남은행 직원 595억 챙겼는데 횡령액은 왜 2988억?

    경남은행 직원 595억 챙겼는데 횡령액은 왜 2988억?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BNK경남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 사고 액수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횡령금 규모에 범인이 ‘횡령 돌려막기’를 한 액수까지 모두 포함했는데, 이것이 적절하냐는 것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경남은행 횡령사고에 대한 검사결과’를 공개하면서 “은행 투자금융부 직원이 총 2988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만 보면 마치 이 직원 이모(50)씨가 3000억원에 육박하는 돈을 챙긴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씨가 챙긴 돈, 즉 은행 순손실분은 595억원이다. 나머지는 이씨가 자신의 범행을 숨기려고 PF 사업장 여기저기서 ‘횡령 돌려막기’를 한 돈이다. 이를테면 A 사업장에서 횡령한 돈을 앞서 횡령한 B 사업장 대출 상환에 쓰는 식으로 자신의 범행을 은폐했다. 이씨는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7개 PF 사업장 돈에 77차례나 손을 댔다. BNK금융지주는 이례적으로 금감원 발표를 반박했다. BNK금융은 지난 21일 보도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금감원 검사결과 잠정 횡령금액은 2988억원이며 이는 수차례 돌려막기 한 금액을 단순 합계한 것으로 실제 순 횡령액은 595억원”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든지, 제3자에게 보냈든지, 돌려막기를 했든지 일단 은행 돈을 뺀 순간 법적으로 ‘횡령’이 성립된다. 횡령액을 발표할 땐 이번 경남은행 사건처럼 돌려막기를 한 돈도 모두 포함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은행 순손실분으로 기준 금융권 횡령 최대 규모는 여전히 지난해 우리은행 횡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금감원이 발표한 우리은행 횡령액은 총 697억 3000만원이다. 이 직원은 이 가운데 무단 인출했던 출자 전환주식 23억 5000만원어치를 나중에 재입고해 횡령 사실을 은폐했다. 이 금액을 제외한 673억 8000만원이 은행 순손실분으로 경남은행 순손신분 595억원보다 훨씬 많다. 한편 BNK금융은 “현재까지 발견된 손실금 중 회수가능금액은 검찰압수 151억원 포함 부동산, 예금, 차량 및 회원권 등의 가압류를 통해 약 296억원 이상의 채권회수가 예상된다. 피해액 최소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어있어 실제 손실금액은 더욱 축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BNK금융은 최소 300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순손실의 62%가 넘는 액수다. 통상 은행의 횡령 회수율은 10% 미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사설] 의원 재판 신속 처리 ‘윤미향법’이라도 만들자

    [사설] 의원 재판 신속 처리 ‘윤미향법’이라도 만들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금을 빼돌려 사적으로 유용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8개 혐의 대부분을 무죄로 봐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한 1심과 달리 2심 법원은 횡령 등을 인정했다.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되면 윤 의원은 의원직을 잃는다. 어처구니없는 1심을 뒤집은 판결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정의가 너무나도 지체된 점은 유감이다. 윤 의원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초기부터 함께 활동해 온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30년 동안 할머니들을 이용만 해 먹었다”고 폭로한 게 3년 4개월 전이다. 검찰이 즉각 수사하고 기소했으나 1심 재판부는 2년 5개월간 재판을 질질 끌었다. 지난 2월에야 혐의 8개 중 1개를 빼고는 모두 무죄를 선고해 윤 의원에게 면죄부까지 안겨 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심 직후 “얼마나 억울했을까.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윤 의원을 감쌌다. 법원의 잘못되고 늦어진 판결로 인해 날개를 단 윤 의원은 친북 단체 조총련 등이 주최한 간토대지진 100주년 행사에까지 참가했다. 공분을 샀지만 반성의 빛조차 없었다. 재판이 신속히 이뤄졌다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 준 혐의로 기소돼 3년 8개월 만에야 의원직을 잃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나 윤 의원은 일찌감치 민간인 신분이었을 것이다. 법안 통과가 늦어지는 풍토를 타파하기 위해 도입한 게 국회의 패스트트랙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특히 재판 지연이 많았다. 국회의원 비리만큼은 빠르게 처리하는 재판 패스트트랙 ‘윤미향법’이라도 만들어야 할 판이다. 그러지 않으면 범죄를 저지르고도 임기 4년을 꽉 채우고 국민을 조롱하듯 국회를 떠나는 악습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 승리 ‘방조명·가진동’ 마약 전과 중화권 배우와 재회 의혹

    승리 ‘방조명·가진동’ 마약 전과 중화권 배우와 재회 의혹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마약 전과를 가진 중화권 배우들과 여전히 친목 활동을 하고 있다는 홍콩발 보도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딤섬데일리는 승리가 최근 마약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던 영화배우 성룡의 아들이자 배우인 방조명과 대만 출신 연기자 가진동 등과 2023년 싱가포르 그랑프리 파티에서 재회했다고 보도했다. 방조명과 가진동은 마약 관련 혐의로 앞서 중국 연예계 활동이 제한된 스타들이다. 이들은 지난 2014년 베이징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체포됐다. 검사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고, 현장에서 대마초 100여g이 발견되기도 했다. 방조명은 징역 6개월을, 가진동은 14일간의 구류 처분을 받고 풀려났다. 방조명과 가진동은 2019년 일명 ‘버닝썬 게이트’로 불린 승리의 클럽 버닝썬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당시 승리와의 친분이 알려지며 마약설이 재차 불거지기도 했다. 앞서 강남 클럽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승리는 상습도박과 성매매처벌법(성매매·성매매알선·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등 총 9개 혐의로 지난해 5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지난 2월 출소했다. 승리는 논란이 불거진 후 2019년 3월 당시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 전속 계약을 종료하고 빅뱅에서 탈퇴했다.
  • 경남은행 횡령액 562억 아닌 ‘2988억’

    BNK경남은행 직원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액이 당초 알려졌던 562억원을 훌쩍 넘어 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권 사상 최대 규모의 횡령이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경남은행 횡령사고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르면 이 은행 투자금융부 직원이었던 이모(50)씨는 15년간 PF 대출 업무를 담당하면서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77차례에 걸쳐 2988억원을 빼돌렸다. 이는 역대 최악의 금융권 횡령으로 꼽혔던 지난해 우리은행 횡령액 668억원의 네 배가 넘는 규모다. 금감원 검사 초기 이씨의 횡령액 규모는 500억원대였다. 그러나 금감원이 이씨가 ‘횡령 돌려막기’를 한 정황을 포착하면서 횡령액은 급격하게 불었다. 이씨는 특정 PF 사업장에서 횡령한 사실을 감추려고 또 다른 PF 사업장의 대출금을 횡령해 상환하는 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돌려막기에 쓰인 돈을 제외한 은행 순손실 금액은 595억원이었다. 이씨는 이 돈을 골드바·부동산 구매, 자녀 유학비, 주식 관리 등에 사용했다. 금감원은 BNK금융지주와 경남은행에 강도 높은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과 경남은행은 이씨의 횡령 정황을 지난 4월 초 인지하고도 자체 조사 등을 이유로 금감원에 즉각 보고하지 않았다. BNK금융은 또 자회사인 경남은행의 위험 관리 및 업무실태 점검에 소홀했다. 경남은행은 내부통제 관련 점검을 실시하고도 정작 고위험 업무인 PF 대출 취급 및 관리에 대해서는 점검하지 않았다. 이씨가 15년간 한 부서에서 PF 대출 업무를 담당했는데도 장기 근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명령 휴가를 한 번도 내지 않았고, 오히려 이씨에게 자신이 취급한 PF 대출에 대해 사후관리 업무까지 수행하게 했다. 또 자체 감사를 특별한 이유 없이 실시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해 장기간 횡령 사실도 적발하지 못했다. 금감원은 “사고자 및 관련 임직원의 위법, 부당 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윤미향 2심서 ‘의원직 상실刑’

    윤미향 2심서 ‘의원직 상실刑’

    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을 사적으로 쓴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윤미향(58) 무소속 의원이 2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량이다. 윤 의원과 검찰 측은 선고 직후 각각 상고 의지를 밝혔다. 향후 대법원에서 원심판결이 확정될 경우 윤 의원은 의원직을 잃는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마용주·한창훈·김우진)는 20일 업무상 횡령, 사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의원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가 업무상 횡령 혐의 중 1718만원에 대해서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는데, 횡령 인정액이 늘어나고 일부 혐의가 추가돼 유죄 판결이 났다. 검찰이 2020년 9월 기소한 지 3년 만에 나온 이번 항소심 판결에서 윤 의원의 형량은 크게 늘었다. 재판부는 “기부금을 철저히 관리했어야 했음에도 횡령해 지지 시민들의 신뢰를 저버렸고, 피해 변상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30년 동안 인적·물적 기반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활동가로 근무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국내외 유관단체 활동가들과 피해 할머니 등이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후원금 횡령액을 1심 1718만원보다 대폭 늘어난 8000만원으로 인정했다. 또 인건비를 허위로 계산해 여성가족부 국가보조금 6500여만원을 부정 사용한 혐의와 김복동 할머니 조의금을 관련 없는 용도로 쓴 일부 혐의도 유죄로 봤다. 1심에서는 무죄로 판단했던 혐의들이다. 윤 의원이 치매 증세가 있는 길원옥 할머니를 이용해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증여하게 한 혐의(준사기)와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안성쉼터를 시세보다 높게 매입해 손해를 끼친 혐의(업무상 배임), 안성쉼터에서 53회에 걸쳐 신고하지 않고 숙박업을 운영한 혐의(공중위생관리법 위반) 등은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 판단이 났다. 현역 국회의원은 어떤 범죄든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이 확정되면 국회법과 공직선거법 등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윤 의원은 선고 직후 취재진에 “상고를 통해 무죄를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며 “이 일로 인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30년 운동이 폄훼되지 않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검찰도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로 남은 부분에 대해 판결 이유를 심도 있게 검토해 대법원 상고 제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윤 의원에 대해 “법원이 엄중한 심판을 내렸다”며 의원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대법원까지 가면 사실상 국회의원 임기를 모두 마치게 된다”며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고도 반성 없는 몰염치한 윤 의원은 석고대죄하고 지금이라도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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