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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 않고 면허만 200회 대여 수수료 수억 챙긴 일당 기소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불법 관행인 건설업 면허 대여에 연루된 일당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한상진)는 6일 건설업 면허를 대여해 수수료를 챙기고, 면허를 빌린 사람들이 낸 보험료를 횡령한 임모(41)씨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또 건설업 면허 대여를 알선한 건축설계사 김모(56)씨 등 1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면허를 빌려 건설업을 한 이모(35)씨 등 18명을 약식 기소했다. 임씨는 2010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무려 201회에 걸쳐 건설업 면허를 대여해 수수료로 6억원가량을 챙기고, 면허를 빌린 사람들이 낸 7억 1400만원의 산재·고용보험료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산재·고용보험료는 건설업을 시작할 때 근로복지공단에 일괄적으로 내야 한다. 임씨는 면허 차용자로부터 보험료를 내 줄 것을 요청받았지만 내지 않았다. 보험료를 미납해도 근로자에 대한 보험이 지속되기 때문에 차용자들이 눈치채지 못할 것으로 봤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사업자가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산재를 입은 근로자에게 지원을 하지 않는 건 도의상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임씨 같은 사람들 때문에 공단의 보험 재정이 악화된다.”고 말했다. 임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속칭 ‘바지사장’을 내세워 면허를 빌려주고, 차용자들에게 건당 500만∼700만원의 대여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에 대해 무지한 바지사장을 내세우고 실질적 면허 대여자는 뒤에 숨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런 일이 빈번한 이유로는 “불법사실이 적발돼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고작이라 손실보다 이익이 더 많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시민분노 외면한 여수시장·시의원

    “여수시민이란 게 너무나 창피한데 시정 책임자인 시장은 나몰라라 하고 해외 출장을 간다는 게 말이 됩니까?” 5일 오후 6시 전남 여수시청 앞 인도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100여명의 시민이 촛불을 손에 든 채 여수시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김모(53·학동)씨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딸이 주변 사람들이 여수 운운하면서 창피를 줘 화가 나고 속상하다고 하소연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날씨가 이렇게 춥지만 여기에 온 시민들 모두 여수시가 빨리 제자리를 찾고, 더 이상 공무원들의 비리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왔다.”며 “이런 와중에 사태를 수습해야 할 시장이 외국으로 나간다는 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행태”라고 얼굴을 붉혔다. 시민들은 “시의 강도 높은 문책과 검찰의 보강 수사, 시정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충석 여수시장이 76억원의 공금 횡령 사건을 뒤로하고 해외 출장을 떠나려 하자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가 촛불 집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김 시장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제7회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참석’차 터키로 출국한다. 김 시장은 공금 횡령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추적이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열린 ‘여수문’ 현판식에 다녀오기도 했다. 여수시민협은 “지금 시장이 해야 할 일은 결재라인 상급자의 문책과 허술한 제도의 정비 등 힘겨운 시민을 보살피는 민생행정에 매진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당초 이 포럼에 참석하려 했던 시의원 2명은 방문을 취소했다. 한편 여수시의회 의원 8명도 이날부터 10일까지 5박 6일간 중국으로 외유성 해외 출장길에 올라 시민들을 더 화나게 했다. 이들은 “외부 시민단체가 직무유기 혐의로 시장과 시의장을 검찰에 고발했는데 시의원들이 힘을 보태기는커녕 한가하게 해외 출장을 가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성토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강원 6급 공무원도 수천만원 공금 횡령

    전남 여수와 완도, 제주도 공무원의 공금 횡령에 이어 강원도청 전 회계담당 공무원도 수천원만의 공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강원도는 5일 2010~2011년 2년 가까이 도청 급여 업무를 맡았던 전 회계담당 김모(기능6급·46)씨가 공무원들의 호봉을 부풀려 자신의 통장으로 빼돌리는 수법으로 모두 2800여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사실을 알아내고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공무원 급여 지급 실태 등의 특별감사 계획이 알려지자 지난달 30일 김씨가 스스로 담당 계장에게 횡령 사실을 털어놓고 2800만원을 갚으면서 드러났다. 도는 감사 결과 수백만원의 차액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는 이달 16일까지 강도 높은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심한 경찰

    경찰이 해외 도피 중인 주요 지명수배자의 귀국 일시와 항공편까지 확보해 놓고서도 영문 이름을 잘못 적어 공항에서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공항을 유유히 빠져나온 수배자는 현재 잠적한 상태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프라임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지명수배를 받고 있던 백종안(57) 프라임서키트 전 대표가 아무런 제지 없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프라임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은 2008년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의 동생 백종진씨 등이 그룹 계열사로부터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건이다. 백씨는 백 회장의 둘째 동생으로 2008년 예금과 주식 430억원을 빼돌려 해외로 도주했다. 캄보디아를 거쳐 캐나다에서 생활해 온 백씨는 지난 9월 교통법규 위반으로 캐나다 경찰의 조사를 받던 중 지명수배 사실이 드러나 추방 조치됐다. 당시 캐나다 정부는 백씨의 추방 사실을 한국 경찰청 외사수사과에 통보했다. 경찰청은 프라임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이던 서울서부지검에 백씨의 한글 이름과 영문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과 함께 백씨의 입국 정보를 담은 공문을 전달했다. 남은 일은 입국하는 백씨를 공항에서 붙잡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청 외사수사과 직원이 실수로 백씨의 영문 성을 여권상의 이름인 ‘Paek’이 아닌 ‘Baek’로 잘못 전달했다. 검찰로부터 백씨 검거를 지시받은 공항경찰대는 ‘해당 항공편에 백(Baek)씨가 탑승하지 않았다.’는 항공사 답변을 듣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결국 백씨는 지난달 28일 아무런 제지 없이 국내에 입국한 뒤 사라졌다. 검찰은 뒤늦게 출입국사무소로부터 백씨가 입국한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관계자는 “백씨의 여권정보를 조회한 뒤 이를 공문서로 옮겨 적는 과정에서 직원이 알파벳 P를 B로 잘못 적는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전담반을 편성해 백씨를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아덴만 여명작전’ 지휘 조영주 첫 별 ‘성매매·횡령 은폐’ 기무사령관 유임

    ‘아덴만 여명작전’ 지휘 조영주 첫 별 ‘성매매·횡령 은폐’ 기무사령관 유임

    정부는 31일 육군참모차장에 육군교육사령관인 황인무(왼쪽·56·육사 35기) 중장을 임명하는 등 중장급 이하 장성 112명의 보직 이동 및 진급 인사를 단행했다. 진급 인사는 109명이다. 지난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하며 성공적으로 ‘아덴만 여명작전’을 지휘한 조영주(오른쪽·48·해사 40기) 해군 대령 등 84명이 준장으로 첫 별을 달았다. ‘노크 귀순’과 관련한 지휘관 및 관련자들은 본인들의 소명을 받지 않은 상태이지만, 인사에서 배제됐다. 신원식(54·육사 37기), 김유근(54·육사 36기), 박삼득(56·육사 36기), 양종수(54·육사 37기), 이순진(58·3사 14기) 육군 소장 등 5명은 중장으로 진급했다. 신 중장은 수도방위사령관으로, 박 중장은 국방대학교 총장으로 임명됐다. 해군사관학교장인 손정목(57·해사 32기) 중장은 해군참모차장, 해군 교육사령관 정호섭(54·해사 34기) 중장은 해군 작전사령관으로 각각 보직이 변경됐다. 김판규(해군) 제독 등 20명은 준장에서 소장으로 진급했다. 육군의 이붕우·김용덕 대령 등은 준장으로 진급했다. 한편 예하부대 간부들의 비리, 은폐로 도마에 오른 배득식(58·육사 33기) 기무사령관은 유임됐다. 노크 귀순 관련자들과 비교할 때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여수시민단체 “시장 물러나라”

    “허술한 재무관리 시스템이 어처구니없는 대형 국고 손실을 초래했습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지난 29일 76억원을 횡령한 김석대(47)씨를 특가법위반(국고손실)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전남 여수시의 부주의한 행정처리를 지적한 말이다. 지역민들은 이러한 총체적인 회계부실이 드러나면서 여수시가 지난 22일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한 이후에도 10일 넘게 뚜렷한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하자 크게 분노하고 있다. 시민들은 “여수시를 비리 도시로 만들었으면서도 누구 하나 책임지겠다는 사람 없이 시간만 축내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더구나 김충석 시장이 “‘회계과에 엄청난 비리가 있으니 잡아내라’는 꿈을 통해 비리사건에 대한 암시를 받았고, 이번 일은 김충석이 시장이기 때문에 밝혀졌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감정을 더욱 자극시켰다. 급기야 여수시민협, 여수환경운동연합, 여수YMCA·YWCA, 여수일과복지연대, 여수사랑청년회 등 여수지역 6개 시민단체들이 31일 김씨의 공금횡령 사건에 대해 ‘시장 사퇴’를 언급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시의 책임 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여수시민협 김태성(45) 사무처장은 “민선 5기 여수시는 청렴 행정을 강조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회계 및 감사제도의 허술함, 관리부실 등의 문제점들이 드러났다.”며 “시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였어도 이번 비리를 막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이날 김씨의 아내에게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 김모(45)씨에 대해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성매매·횡령·은폐까지… 군기 빠진 기무사

    군 감찰을 담당하는 국군 기무사령부가 소속 간부들의 성매매와 횡령 등 범법 행위를 은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군 당국이 최종 책임자인 배득식 기무사령관의 책임은 묻지 않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30일 기무사 예하부대 간부의 범법 행위를 수사한 결과 간부 5명을 사법처리하고 관련 사건을 규정대로 처리하지 않은 영관급 간부 4명을 징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경기도 양평의 기무사 예하부대 A중령과 B준위는 2010년 6월 20대 술집 여종업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뒤 개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경찰에 적발되자 B준위의 민간인 친구 2명을 내세워 대신 형사처벌받도록 했다. 기무사는 이 사실을 지난 5월 자체 감찰조사로 밝혀내고도 해당자들을 기무사 근무 이전 소속 부대로 복귀시키는 등 인사조치로 사건을 종결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예하부대 C중사는 지난 8월 자신이 관리하는 부대 예산을 무단 인출해 채무변제 등에 사용하고 다른 예산을 전용해 돌려막는 수법으로 4500만원을 횡령했다. 그는 해당 부대 행정과장 D원사에게 발각돼 질책을 받자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기고 군무를 이탈했다가 당일 체포됐다. 기무사는 C중사에 자살 우려 등을 이유로 원 소속 부대에 복귀토록 하는 조치만 취했다. 국방부는 A중령과 B준위는 성매매 및 범인도피 교사, C중사는 횡령 및 군무이탈, 횡령을 알고도 묵인한 행정과장 D원사는 직유유기 및 방조 혐의로 각각 사법처리하도록 군 검찰에 이첩했다. 배 사령관은 부적절한 처리로 김관진 국방장관으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았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100억대 회사돈 횡령 TV조선 간부 中 도피

    종합편성 채널 TV조선의 간부가 거액의 회사 돈을 빼돌려 중국으로 달아났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이성희)는 TV조선이 회사 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영지원실 간부 이모씨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는 수십억원대의 공금을 빼돌려 국내 금융상품에 투자했다가 날렸으며, 이 사실이 발각될 처지에 놓이자 추가로 회사 돈 40억여원을 챙겨 중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횡령한 전체 금액은 100억원대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개국한 TV조선은 조선일보가 대주주다. 이씨는 TV조선에 근무하기에 앞서 조선일보에서 회계팀장을 지냈다. 검찰은 최근 TV조선 측 관계자를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또 이씨가 스스로 입국해 검찰에 나오지 않으면 중국 공안당국에 형사공조 요청을 해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이상은 회장, 돌연 건강문제로 출석 하루 연기

    이상은 회장, 돌연 건강문제로 출석 하루 연기

    31일 특검 출석을 앞둔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이 건강을 이유로 돌연 출석 일을 하루 연기했다.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은 30일 “이 회장이 건강 문제로 31일 오전 출석이 어렵다고 해 11월 1일 오전 10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에게 내곡동 부지 매입 자금 6억원을 현금으로 빌려 준 중요 참고인이다. 이 회장은 2007년 검찰의 도곡동 땅 및 다스 실소유주 의혹 수사 때와 2008년 정호영 특별검사팀의 BBK 사건과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 수사 때도 지병을 이유로 입원해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이 특검 소환을 앞두고 수사를 회피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시형씨에게 빌려 준 6억원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이 회장이 운영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법인계좌 추적을 검토하고 있다. 이창훈 특검보는 “이상은씨 개인 계좌가 다스와 연결된 부분이 있다면 볼 수도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 영장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시형씨가 검찰에 제출한 서면진술서를 대리 작성한 것으로 드러난 청와대 행정관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시형씨 측과 이 회장 측이 수사에 대해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수사 관련 내용을 언론에 상세히 알리는 것과 관련해 특검 수사로부터 이 대통령을 보호하려는 ‘언론 플레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형씨 측 변호인 이동명 변호사는 지난 29일 이 대통령 일가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이 특검을 찾아가 “청와대 직원들이 참고인으로 과도하게 소환되고 있으므로 과도한 소환을 자제해 달라.”면서 “시형씨는 14시간에 걸친 조사에서 할 말을 다 했고 번복할 진술도 없으므로 시형씨에 대한 재소환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특검보는 “이시형씨 개인 변호인이 청와대 직원 소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특검팀으로서는 다소 불쾌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에 이어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된 청와대 경호처 직원 김태환(56)씨는 특검 조사에서 “내곡동 부지 관련 경호처 중개수수료 4000만원을 내면서 시형씨가 내야 할 중개수수료 1100만원도 경호처가 대납했고 당시 김인종 경호처장의 지시를 받아 처리했다.”고 진술해 ‘공금 횡령’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김씨 측 변호인은 “경호처 경리부장이 개인 돈을 김씨에게 내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횡령 의혹을 부인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지자체 재정관리 대책 또 ‘땜질 처방’

    최근 전남 여수시 8급 김모(47)씨의 76억원 공금 횡령과 완도군 현금출납원의 5억여원 횡령 사건이 불거지자 행정안전부는 30일 전국 17개 시도 감사담당관회의에서 세입·세출외 현금 출납을 담당하는 공무원과 이를 결제하는 공무원을 분리할 것을 요청했다. 또 세입·세출외 현금을 담당하는 공무원을 2년마다 순환근무시키도록 했다. 행안부는 시도에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각 시·군·구 세입·세출외 현금에 대해 정기검사를 실시해 보고토록 했다. 1000만원 이상 단일계좌의 출납과 통장거래 내역을 모두 확인해야 한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다음 달 말까지 227개 시·군·구를 상대로 ‘공무원 급여와 세입세출 외 현금 출납회계’에 대한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모든 시·군·구는 자체감사 결과를 해당 시도에 보고해야 하며, 시도는 관내 시·군·구의 20% 이상을 선정해 직접 감사해야 한다. 그러나 행안부의 대책이 기초단체의 80%가 자체 감사를 벌이는 땜질식 처방이어서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4년여간 지속된 여수시 횡령 사건도 해마다 여수시 자체 감사와 여수시의회의 사무감사, 전남도 감사, 감사원 감사 등 ‘4중의 감사망’이 있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여수시 횡령 사건은 감사원에 의해 처음 포착됐지만 국가 최고 감사기관인 감사원이 뚫려 있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기초자치단체에 대해 감사원이 평균 5~6년에, 광역자치단체가 2~3년에 한 번씩 감사한다. 행안부 감사관실 관계자는 “기초단체의 1차적 감독 책임이 시도에 있는 데다 기초단체들이 중복감사, 과다감사 등에 대한 불만이 높기 때문에 행안부가 직접 기초단체 감사까지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 관계자 역시 “700여명의 감사 인력이 감당할 감사 대상 기관이 6만개가 넘어 자체 감사 인력으로 기초단체까지 파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 실질적 대책으로 정부는 지자체 통합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회계 부정과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통합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은 현재 별도로 운영되는 지방세, 세외수입, 지방재정(e-호조), 지방인사, 시도인허가(새올) 등 5대 지방행정 정보 시스템을 연계해 해당 직원의 사소한 행정 착오는 물론 비리 개연성을 자동으로 경보하는 시스템이다. 이창원 한성대 교수는 “수시로 실시하는 내부 감찰과 함께 외부 감사제가 도입돼야 투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곳간 도둑질, 고삐 풀린 ‘말단’들

    지방자치단체의 공금 관리 체계에 심각하게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76억원의 공금을 빼돌린 전남 여수시청 8급 공무원에 이어 완도군과 제주도 공무원도 공금에 손을 댔다가 적발됐다. 경북 예천군 7급 공무원은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민간인을 상대로 사기를 쳐 4년간 46억여원을 가로챘다. 지자체의 공금 결제 투명성 부족과 사후감사 미비에 공무원의 기강해이가 겹쳐진 사례여서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감사원에 따르면 예천군 공무원 A씨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4년간 공문서 위조 등의 수법으로 46억 3000여만원을 편취한 사실이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공유재산 매각 공고문과 대부계약서 등을 위조해 경북도청 이전 부지 주변의 공유지를 매각하는 것처럼 속여 6명에게서 모두 11차례에 걸쳐 19억 3000만원을 가로챘다. 앞서 2008년 8~11월에는 민간인 6명에게 하천 부지를 매각한다고 속여 민원발급 수수료 관리 계좌로 7억여원을 받아 챙겼다. 또 공유지를 매각한다고 속여 다른 민간인들에게 20억여원을 개인계좌로 송금받았다. 감사원은 “수사과정에서 추가 피해자들이 확인되고 있어 드러난 사기 행각 이외에도 상당액을 더 편취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완도군에서도 공금을 상습적으로 가로챈 공무원이 덜미를 잡혔다. 완도군 세입세출외 현금 출납원으로 근무한 B씨는 2010년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 가짜 지출결의서를 작성해 은행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21차례에 걸쳐 5억 5000여만원을 횡령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상부의 결재도 받지 않고 관인을 무단으로 찍은 뒤 가족 등 제3자의 계좌로 현금을 이체받는 수법을 반복했는데도 소속 관청은 이를 알지 못했다. 상수도특별회계 예산 집행업무를 담당하던 제주시 직원 C씨도 2009년 5월∼2010년 10월 담당 계장의 관인을 무단으로 날인하는 방식으로 총 11차례에 걸쳐 6000여만원을 가로챘다. 이창원 한성대 교수는 “지방정부의 공금이 전방위적으로 빠져나간 사례들은 후진국형 공금관리 실태를 보여 주는 것”이라며 “결재서류 서명자와 해당 기관의 감사 관계자들까지 책임소재를 따지고, 감사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부처도 예외가 아니었다. 통일부에서 지출관의 보조자로 일한 공무원 D씨는 관인을 무단으로 찍어 허위 출금전표를 만든 뒤 은행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2007년 2월부터 2010년 3월까지 172차례에 걸쳐 2억 9000여만원을 챙겼다. 감사원은 “D씨는 인사이동으로 횡령 사실이 적발될 것을 우려해 지출증빙서를 파기했다.”면서 “후임자도 2010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15차례에 걸쳐 1200만원을 횡령했다.”고 지적했다. 정부, 고강도 특별감찰 착수 한편 감사원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다음 달 초부터 고강도 특별감찰에 착수한다. 감찰 인력은 공직감찰본부 소속 100여명으로, 단일 감찰로는 올 들어 최대 규모다. 감사원은 비위 개연성이 높은 100여명의 공직자를 선정해 암행감찰을 실시하고 공직자의 선거 개입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 5개 주요 거점에 상주감찰반도 설치할 계획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檢 “아내 사채 31억 갚으려 국고 빼돌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9일 76억원의 공금을 횡령한 여수시청기능직 공무원 김석대(47)씨를 특가법위반 국고손실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주변 인물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9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시청 회계과에서 근무하면서 여수시 상품권 회수대금, 소득세 납부 및 급여 지급 과정에서 관련 서류를 위조하거나 허위작성, 첨부서류를 바꿔치는 등의 수법으로 공금 76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26일 횡령 공범으로 구속된 부인 김모(40)씨가 사채를 빌려 돈놀이를 하다 채권 회수 부진 등으로 빚이 수십억원에 이르자 부인과 짜고 공금을 빼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지난 10일 감사원으로부터 김씨가 19억 7000만원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며 수사를 요청, 수사에 착수한 결과 이보다 많은 76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 용처는 친인척 부동산 구입과 생활비 32억원, 채무변제 등 31억원, 대출금 상환 7억 4000만원, 지인 차명계좌로 3억 9000만원 이체, 기타 1억원 등으로 드러났다. 김씨와 부인 명의 통장은 물론 차명계좌에도 잔고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재산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져 횡령액의 상당 부분을 환수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단 검찰은 김씨 소유의 아파트 1채와 횡령액이 들어간 친인척 명의 부동산에 대해 여수시로 하여금 가압류를 신청하도록 했다. 횡령금은 범죄피해 재산에 해당해 몰수 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검찰은 횡령액이 워낙 많아 은닉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6월 여수시 회계과장인 A(60)씨가 공로 연수 한달여를 남기고 갑작스레 명예퇴직한 사실이 알려져 결재 라인에 대한 수사 여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세 차장검사는 “김씨를 구속기소한 것은 중간 수사과정에 지나지 않는다.”며 “현 단계에서 밝힐 수 없는 내용들이 있는 만큼 송금받은 10여명과 시청 공무원들에 대한 수사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씨는 철저하게 이중생활을 했다. 자신에게 큰돈이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행동으로 분석된다. 1992년 10급 기능조무직 수도 검침요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20년이 넘은 시가 1억 2000만원 상당의 아파트에 살고 있었으며 출퇴근 시 경차인 모닝을 타고 다녔다. 김씨는 100~132㎡ 규모의 아파트 4채를 장인과 처남, 동서 명의로 구입했으며 에쿠스 등 고급 승용차를 친인척에게 선물했다. 개인 생활을 할 때는 부인 소유의 BMW를 타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동료 직원들로부터 말없이 열심히 일하는 ‘과묵·성실’의 전형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들은 김씨가 70억원대의 공금 횡령범으로 드러나자 “모든 행동이 철저히 계산된 가식이자 사기행각이었다.”며 분노와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회계과 한 동료는 “말수도 적고 술도 마시지 않는 데다 직원들에게 평판도 좋고 열심히 일만 했었는데 이것이 범행이 탄로 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초조함 속에서 돈을 계속 빼돌리려는 기만이었다.”고 허탈해했다. 여수시 정병재 부시장은 김씨를 가리켜 “양의 탈을 쓴 승냥이다.”라고 격노하기도 했다. 한편 김씨가 거액을 횡령할 수 있었던 것은 여수시의 허술한 재무관리시스템과 소홀한 관리·감독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의 상급자는 결재 과정에서 날인 도장이 틀린데도 이를 간과하고, 여수시와 시금고 사이에 전산이 연계되지 않아 허위 서류로 바꿔치기할 수 있었다. 여수시는 10회에 걸쳐 자체 감사했지만 한번도 범행을 밝혀내지 못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8급 공무원 ‘76억 횡령’ 돈 어디 감췄나 보니

    8급 공무원 ‘76억 횡령’ 돈 어디 감췄나 보니

    100억대로 추정되는 공금을 횡령한 전남 여수시청 공무원 김모(47)씨가 범행 탄로 직전 가묘를 쓴다며 임야를 매입하려 한 것으로 알려져 공금 은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여수시와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김씨는 아내와 승용차를 타고 동반자살을 기도하다가 발견된 전날인 지난 17일 전남의 한 지역에 들러 가묘를 쓴다며 임야 매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공금 횡령액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76억원에 이르는 데다 현재까지 사용처가 제대로 확인이 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 남은 돈을 비밀 장소에 숨겨뒀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검찰에서 김씨는 돈을 모두 써버렸다며 용처를 정확하게 진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씨를 구속한 검찰도 공금을 숨겨뒀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대한 수색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씨는 2009년부터 시청 회계업무를 보면서 퇴직했거나 전출한 직원들의 명의를 도용해 급여계좌를 만들어 이를 시금고인 농협에 제출, 금여를 가로챘다. 또 여수상품권을 현금으로 환급해 주는 과정에서 액수를 부풀려 남은 만큼 빼돌렸다. 그는 직원 근로소득세를 세무서에 납부하는 과정에서도 총액을 축소 신고하고 남은 액수를 챙겼다. 검찰은 김씨의 범행 수법이 치밀하고 지능적인 데다 회계업무를 장기간 본 점 등으로 미뤄 횡령액이 100억원에 이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사돈 횡령해 유기동물 돌본 女, 유죄? 무죄?

    회사돈 횡령해 유기동물 돌본 女, 유죄? 무죄?

    공금 수 천 만원을 횡령해 유기 동물을 돌봐 온 중국의 50대 여성을 두고 처벌여부와 관련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광저우시 일간지인 양청완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 사는 50대 여성 A씨는 2009년 6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재직하던 회사의 공금 22만 위안(약 3870만원)을 횡령해 유기동물을 키워온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2003년 남편과 이혼한 뒤 홀로 딸을 키워왔으며, 평소 동물에 관심과 애정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버려진 고양이나 개 등을 쉽사리 지나치지 못하고 집으로 데려오기 일쑤였고, 수용 공간이 부족해지자 매월 800위안의 월세를 내고 유기동물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70마리가 넘는 유기견과 유기묘가 아플 때마다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이때마다 수 천 위안의 치료비가 소요됐다. 유기동물들을 돌볼 돈이 부족해지자 회사 공금에 손을 댔고 최근 이 사실이 회사 측에 발각되면서 고소를 당했다. A씨의 딸은 어머니가 체포된 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재판비용 및 손해배상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다.”며 “어머니는 매우 착한 사람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선량한 마음으로 한 행동이니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바란다.”며 인터넷에 글을 올리자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유기동물들을 돌보느라 한 행동이니 이해하고 용서해야 한다.”며 돈을 보내기 시작했고, 2800여 명의 네티즌이 모은 성금은 22만 위안을 넘어섰다. 그러나 법률사무소 관계자는 “횡령한 돈으로 무엇을 했든지 간에, 행위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유기동물 보호는 선량한 마음에서 한 행동이지만 법률적 선을 뛰어넘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일부 네티즌 역시 “그 많은 돈으로 동물이 아닌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을 도왔다면 좋았을 것”, “마음은 이해하지만 방식은 분명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A씨의 재판 결과는 다음 달 공개될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8급 공무원 횡령 20억→75억→100억 ‘눈덩이’

    전남 여수시청 8급 기능직 김석대(47)씨의 공금 횡령액이 당초 알려진 20억원보다 휠씬 많은 7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광주지검 순천지청과 여수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드러난 김씨의 횡령액은 75억원이다. 그러나 조사과정에서 금액이 계속 불어나고 있어 100억원이 넘을 가능성도 있다. 횡령수법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치밀하고 다양했다. 돈을 빼돌리기 위해 차명계좌만 100개 이상을 개설했을 정도다. 검찰조차 희대의 공무원 횡령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씨가 공금을 만진 기간도 6년이 넘었다. 김씨는 지난 2002년부터 3년간 회계업무를 보다가 다른 부서에서 근무한 뒤 2009년 7월 회계과에 복귀, 지금까지 회계과에서만 6년 2개월을 보냈다. 연간 190억원대의 현금이 지출되는 시세입세출 현금계좌를 본인이 관리해 온 점, 일부 회계 서류가 사라지거나 고의로 폐기한 정황도 드러나면서 횡령액이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 김씨의 범행 수법은 동료 직원 급여 가로채기, 세무서에 보낼 직원들의 근로소득세 중간 착복, 여수시가 발행한 여수상품권의 환급금 부풀려 빼돌리기 등이다. 동료 급여 가로채기는 퇴직이나 전출된 동료들의 명단을 파악, 가짜 급여계좌를 만든 뒤 시금고인 농협에 찾아가 급여계좌가 변경됐다고 신고하고 급여를 모두 가로챈 것. 이 급여 횡령액이 5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직원들의 급여에서 원천징수하는 근소세 징수액을 과다 계상, 남은 차액을 챙겼다. 세무서에 보낼 근소세 착복은 세무서에 근소세금 총액을 낮춰서 보고한 뒤 이체를 하고 차액을 자신의 차명계좌로 빼돌렸다. 여수상품권의 경우 가상의 가맹점을 만들어 거짓으로 상품권 판매대금을 결제한 뒤 이를 다른 차명계좌로 이체했다. 이 돈은 20억원대 정도로 추정됐다. 이처럼 범행 수법이 복잡하고 지능적이어서 검찰도 수사에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횡령한 돈으로 사채놀이를 하는가 하면 처가 등 친인척에게 아파트를 사주고 외제 승용차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범행을 일단 김씨 혼자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횡령액이 공직사회에서는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거액인 점, 회계업무를 6년이 넘도록 보고 범행이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점 등으로 미뤄 공범이 있을 개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또 여수시의 회계시스템, 감사 등 관리감독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관련 직원의 묵인이나 방조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오는 29일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을 통해 사건 전모를 공개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분노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김충석 시장이 이 사건과 관련, 공식 사과한 뒤 횡령 액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데다 시 자체 감사에선 드러나지 않다가 감사원에 적발됐기 때문이다. 한편 김씨는 지난 8일 밤 여수시 화양면 화동일 화양농공단지에서 수면제를 먹은 뒤 승용차 안에 연탄불을 피워 놓고 자살을 기도하다 구조됐으며 부인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기고] 사랑받는 기업, 존경받는 CEO/최성용 서울여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기고] 사랑받는 기업, 존경받는 CEO/최성용 서울여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최근 한 대기업 총수의 구속은 종전의 집행유예 선고 석방이라는 면죄부 부여의 관행과는 달라 크게 주목을 끈다. 한국의 간판기업인 일부 재벌대기업의 모럴 해저드 현상의 만연과 심각성은 조속히 치유해야 될 병폐다. 한국은 세계 7번째 ‘20-50클럽’에 올라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20K)와 인구 5000만명(50M) 이상을 달성한 국가는 지금까지 단 6개국에 불과하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서울대 석좌교수는 “기적의 한국 경제를 배우러 왔다.”고 말했다. 한국경제가 세계 유례 없는 초고속성장을 이룩한 저변에는 삼성의 이병철, 현대의 정주영과 같은 탁월하고 선견적인 경영자들과 이들의 불굴의 기업가 정신이 있었다. 발전의 초석이었다. 근자에 재계에서 연이어 터진 대기업 및 그룹 오너들의 비리와 작태는 더 이상 선대의 모습이 아니다. 형제간 유산상속 분쟁, 자금 유용과 거액 해외 은닉, 저축은행의 고객예금 횡령과 유용 등은 대기업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초래하는 단초다. 프랑스 기업인들이 ‘부자세’ 신설로 증세를 주장하고, 미국에는 ‘워런 버핏세’로 기업인들이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모습들과 비교해 볼 때 사뭇 대조적이다. 양(洋)의 동서를 막론하고 자본주의사회의 기업은 그 역할이 매우 크다. 경영의 구루(Guru) 피터 드러커가 “오늘날 자본주의사회에서 기업은 가장 대표적·지배적인 기구”라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사회적 존재로서의 기업과 경제발전의 주역인 공인으로서의 CEO가 본업으로부터 일탈된 행태를 보일 때 대다수 국민들에게 기업 이미지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촉발시키고 사회적 갈등을 더욱 증폭시킨다. 재벌 대기업들은 최대의 지원자이자 최대의 고객인 국민을 존중하며 어렵게 대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재벌 대기업은 권위주의나 비민주적 요소를 청산하고 의식개혁, 도덕성 회복을 통해 기업, 사회 및 국가에 대한 책무를 다해야 한다. 기업의 경영권은 주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이며, 기업이 매출을 많이 올리고 영업이익을 많이 내는 것을 목표로 삼는 시대는 지났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과 CEO가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것이다. 이윤의 극대화만을 추구해서는 기업의 미래는 없다. 미국의 경우, 사랑받는 기업들의 지난 10년간 평균수익률은 미국 500대 기업 평균 수익률의 9배에 달했다고 하니 사랑받는 기업이 돈도 많이 버는 것임이 분명하다. 미국의 주요 투자기관들이 세계기업들의 매출, 경영관리, 사회공헌도 등을 평가한 바에 따르면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 삼성전자는 36위에 올랐다. 한국의 재벌 대기업들은 자신들의 창의와 혁신만으로 오늘의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다. 그들의 오늘은 기업주의 노력, 정부의 지원, 국민의 희생, 임직원의 헌신이라는 4자의 공동작품임을 명심하고, 기업과 CEO들이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존재로 거듭나도록 환골탈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사랑받는 기업, 존경받는 CEO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이때 비로소 한국경제는 세계 속에서 지속 성장과 발전을 이루고 경제강국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 부경·부산·경북대 국공립대 청렴도 꼴찌

    부경대, 부산대, 경북대가 전국 국공립대학 가운데 청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공립대 교수와 연구원을 포함한 내부직원 열 명 중 한 명은 연구비를 직접 횡령했거나 횡령을 간접 경험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전국 국공립대 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권익위가 국공립대를 대상으로 청렴도 조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 조사는 교육대와 2년제를 제외한 35개 국공립대학을 대상으로 민원인 3684명과 교직원 5909명에게 설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민원인들에게는 ‘계약 분야 청렴도’를, 전임교수와 조교·연구원·직원 등 학내 관계자들에게는 ‘연구 및 행정 분야 청렴도’를 각각 조사했다. 조사 결과 35개 대학의 계약 분야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88점으로 비교적 양호했으나 연구·행정 분야의 청렴도는 6.51점으로 낮았다. 두 분야를 합친 종합청렴도 전체 평균은 6.84점이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청렴도 평균인 8.43점에 비해 현저히 낮다. 종합 청렴도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한 대학은 부경대(5.30점), 부산대(5.37점), 경북대(5.42점) 순이었다. 반면 최상위권에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8.07점), 광주과학기술원(7.70점), 경남과학기술대(7.66점) 등이 포함됐다. 본인 또는 주변 사람들이 연구비를 위법·부당하게 집행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2.6%(746명)로 나타났다. 본인이나 주변에서 연구비를 횡령한 적이 있다는 대답도 9.8%(578명)였다. 권익위는 매년 국공립대 청렴도를 측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대학 특성에 맞는 평가항목을 추가 개발해 올해 제외된 교육대와 2년제 국공립대까지 평가 대상에 넣을 방침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文 “5대 부패범죄자 사면권 제한”

    文 “5대 부패범죄자 사면권 제한”

    문재인(얼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24일 중대 부패 범죄에 대한 대통령의 사면권 제한과 국가청렴위원회 부활 등을 담은 반부패 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청렴비전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배임·횡령을 ‘5대 중대 부패 범죄’로 규정하고, 5대 부패 범죄자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도록 사면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5대 범죄에 대해서는 기소 단계에서부터 ‘봐주기’가 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개혁하고, 국민참여재판을 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처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 기간 공직자 임명 기준이 완전히 무너져 부동산투기·세금탈루·위장전입·병역비리·논문표절이 공직 임용의 필수조건이라는 말까지 생겼다.”면서 “5대 중대 부패 범죄와 함께 이들 5가지 사항에 해당하는 경우 절대 공직자로 임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국가청렴위원회를 다시 독립기구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대통령 주변과 친·인척 비리 척결 의지도 강조했다. 문 후보는 “나부터 실천하겠다.”면서 “대통령의 형제자매의 재산도 함께 공개하도록 제도를 개혁해 대통령 주변의 비리를 제도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공직사회와 재벌의 부정 비리 근절을 위해서는 “공직자의 유관기관 취업 제한 제도를 더욱 강화하고, 공직자가 퇴직 관료와 접촉 시 부처 감사관실에 서면 보고하도록 의무화해 부적절한 로비를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양재혁 “경찰이 재산관리사 찾게 하려 고의 잠적”

    양재혁 “경찰이 재산관리사 찾게 하려 고의 잠적”

    가족들에 의해 실종 신고된 양재혁(58) 전 삼부파이낸스 회장이 고의로 잠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 전 회장은 13년 전 유사수신행위로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준 장본인이다. 가족들은 양씨가 지난 7월 13일 삼부파이낸스의 남은 자산 2200여억원을 관리하는 C사의 하모(63) 대표를 만나러 속초로 간다며 거주지인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나간 뒤 소식이 끊겼다며 지난 8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부산연제경찰서는 실종 3개월여만인 22일 오후 5시 25분쯤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커피숍에서 양 전 회장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커피숍 직원의 신고로 붙잡힌 양 전 회장은 경찰에서 납치·감금된 것이 아니었다고 진술해 고의로 잠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적 이유에 대해 그는 “평소 동생과 아들에게 하모씨를 만나러 가서 연락이 두절되면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했다.”며 “실종신고를 하게 되면 경찰이 잠적한 하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그의 행방을 찾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신과 함께 정산법인 대표로 있던 하씨는 법인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4월 수배된 상태다. 양 전 회장은 고의잠적과 부산 북부경찰서에 접수된 고소사건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경찰은 그러나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낸 뒤에도 경찰에 연락을 취하지 않고 일부러 잠적한 부분은 고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범죄 처벌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경찰 안팎에서는 “경찰은 실종신고 진위부터 다시 밝히고, 고의잠적에 대한 공권력 낭비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시민에 고개 숙인 여수시장

    전남 여수시 김충석 시장이 22일 시청 회의실에서 회계과 직원의 공금 횡령 비리와 관련, 대시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여수시 수장으로서 시민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김 시장은 “공금 회수와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자들을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0년 지방선거에서 시장으로 당선된 후 취임사에서 가장 먼저 “비리 부정부패 없는 청렴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던 김 시장이기에 시민들의 반응은 실망감을 넘어 시 행정에 대한 불신을 보내고 있다. 여수시 전직 시장이 지난해 뇌물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고, 시·도의원 9명이 보궐선거를 치르는 등 비리 도시로 낙인찍힌 후 ‘여수호’를 살리겠다는 김 시장을 지지했던 시민들이었다. 더구나 여수시가 20억원대의 공금을 횡령한 회계과 8급 직원 김모(47)씨의 비리 관련 의혹을 사전에 알고 조사를 하고도 밝혀내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김 시장은 “수사기관과 협조해 은닉재산을 환수할 수 있도록 압류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시민 박모(42·충무동)씨는 “여수엑스포의 성공 개최로 시민 모두가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끼고 있는데 뇌물사건으로 2년 전에 여수를 떠들썩하게 만든 불행한 일이 또다시 일어났다.”며 “시 직원까지 세금을 횡령한다면 어떻게 여수시 행정에 신뢰를 보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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