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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령·배임 의혹 이석채 前 KT회장 19일 소환

    횡령·배임 의혹 이석채 前 KT회장 19일 소환

    검찰이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68) 전 KT 회장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이 전 회장에게 19일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의 KT 사옥 헐값 매각과 스크린광고 사업체 ‘스마트애드몰’ 과다 투자 혐의, ‘사이버 MBA’ 고가 인수 혐의 등을 조사해 왔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각종 사업 추진과 자산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칠 수 있음을 알고도 이를 강행했는지와 정관계 로비를 한 의혹 등을 집충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KT본사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해 이 전 회장의 여러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해 왔다. 이 전 회장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지난달 12일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동양그룹의 사기성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 의혹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도 19일 오전 현재현(64) 회장을 세 번째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할 분량이 남아 다시 소환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혀 조만간 현 회장의 사법 처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전휴재 영장전담 판사는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석래(78) 효성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조 회장은 오전 10시 13분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직원의 부축을 받으며 출석했다. 그는 “비자금 조성을 미리 보고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지난 13일 조 회장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추산한 범죄 액수는 2000억원 안팎으로, 탈세액이 1000억원을 넘고 배임·횡령 액수는 700억~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안녕하지 못한’ 회장님들의 연말

    ‘안녕하지 못한’ 회장님들의 연말

    재벌 총수들이 법원과 검찰청이 있는 ‘서초동’으로 줄소환되는 등 혹독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2000억원대 횡령·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이 구속 기소된 지 5개월 만인 17일 법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이 회장은 감염의 우려로 인해 흰색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 이 회장은 한 손은 지팡이를 짚고 다른 손은 비서실장에게 맡긴 채 겨우 발걸음을 떼며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4부(부장 김용관)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검찰과 변호인은 서면 증거조사 단계부터 이견을 보이며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이날 개인 차명재산을 관리한 이모 전 CJ그룹 재무팀장의 편지와 검찰 진술조서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 회장이 자신의 차명주식을 불리는 것을 재무팀의 KPI(업무가치평가)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이 회장의 변호인은 “이씨의 진술은 과장됐거나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씨가 마치 자신이 모든 일을 주도한 것처럼 진술했지만 검찰은 그를 기소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회장은 20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됐지만 지난 8월 신장 이식 수술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다음 재판은 오는 23일 열린다.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과 고의적 법정관리 신청 의혹을 받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회장은 16일에 이어 이날도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는 동양그룹이 발행한 CP를 샀다가 피해를 본 투자자 20여명이 ‘현재현을 구속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피해자들은 욕설과 함께 현 회장에게 달려들다가 제지하는 방호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18일에는 조세포탈과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인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18일 밤 늦게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에서 사건이 파기환송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19일 서울고법에서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는다.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달 말 공범으로 지목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방만·부실 표본 공공기관 자회사 관리 사각 없도록 제도 보완 권고

    방만·부실 표본 공공기관 자회사 관리 사각 없도록 제도 보완 권고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되는 A기관은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사업성이 없다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는데도 2009년부터 2013년 6월까지 250억원을 자회사에 출자했다. B출자기관은 2010년 57억원 손실을 낸 뒤 2011년에 91억원, 2012년에 98억원 적자를 내고도 손실 증가폭을 줄였다는 이유로 임원들이 성과급 2000만원을 챙겼다. C공사는 D출자기관을 만들어 임원 4명을 모두 자기 기관 출신으로 채웠다. 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는 또 다른 사각지대인 공공기관의 자회사에 초점을 맞춘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등 각 부처에 권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공공기관이 출자하거나 출연한 자회사는 ‘사실상 공공기관’으로 봐야 하므로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논리다. 공공기관 등이 출자·출연한 기관은 현재 전국 473개, 출자 규모는 59조 70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출자·출연 검증 절차가 부족하고 출자한 뒤에 관리체계도 미흡해 부실·방만 운영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졌다. 권익위가 지난 6~7월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 기관 자회사는 설립된 지 1년 동안을 사업성 논란만 벌이다가 결국 사업목적을 변경했고, 또 다른 기관의 자회사 3곳은 설립목적과 관련이 적은 예식, 골프장, 해운사업 등에 진출할 근거를 마련하느라 여러 번 정관 개정을 강행했다. 어떤 출자기관은 대표가 회사 돈을 횡령하고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이 드러나 2009년에 구속기소되고 1, 2심에서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는데도 연임돼 지난 2월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기도 했다. 권익위는 이사회 심의만으로 출자·출연이 가능한 데다 자회사 부당 지원, 임원의 전횡과 부패 등을 통제할 만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아 방만·부실 경영을 초래할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이 10% 이상 지분을 취득하거나 30억원 이상 출자할 경우 주무부처와 사전협의를 거치고, 국책연구원 등 기타공공기관이 자회사를 신설할 때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당부처가 점검·평가해 사업 검증을 강화하도록 제안했다. 자회사의 임원을 임명할 때는 특혜를 차단할 수 있도록 공모를 원칙으로 하고, 인사·계약 등 내부 규정도 모(母)기관 수준으로 정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모기관의 감사·경영평가를 의무화해 경영부실을 관리하고, 평가 결과를 성과급 지급과 사업 축소, 조직 개편 등 경영개선 조치에 반영하는 내용도 담았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뉴타운·재개발 조합 ‘눈덩이 비리’

    서울 강북의 한 뉴타운 조합은 법으로 정해진 총회 결의도 거치지 않고 102억원을 차입했다. 또 법인 통장에서 조합장 개인 통장으로 8억원을 이체한 뒤 사용하거나 개인 차입금 4억 6000만원을 조합 자금으로 변제하는 등 횡령 의혹도 일고 있다. 또 총회 사전 결의나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25억 6000만원을 지출했다. 부조리 백화점이었다. 강북의 한 재개발 조합도 총회 결의 없이 설계자와 정비업체, 조합원에게 무이자로 조합 자금 10억원을 빌려줬다. 조합장은 수시로 조합 자금을 100만원씩 빼내 약 3300만원을 대여받았다. 이 조합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부풀려 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비를 과다 지출하기도 했다. 조합 직원은 두 명에 불과한데 한 달 밥값으로 380만원, 1년 동안 4600만원을 쓰기도 했다. 한 조합은 총회를 단 한 차례도 열지 않는 등 조합 승인 전후로 8억원을 낭비했다. 서울시는 뉴타운·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내부 운영 실태를 처음 현장 점검한 결과 부조리, 비리 의혹을 다수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적발된 사안은 수사 의뢰나 고발 및 환수 등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시는 다른 조합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현장 점검을 벌이는 한편 새로운 공공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조합 운영의 방만함을 없애고 투명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실태 조사는 사업 장기지연이나 사용 비용 과다, 조합장 구속 등 비리가 발생한 4개 구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시·구 공무원 및 전문가 40명이 투입됐다. 시는 1년 이상 사업이 정체된 구역의 경우 사업 추진 노력 없이 운영비만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건기 주택정책실장은 “잘못된 관행을 당연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을 정도로 원칙과 가이드라인이 없었다”며 “부조리한 조합 운영으로 조합원들의 재정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투명성 확보 방안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오너 리스크’에 잔뜩 움츠린 재계

    ‘오너 리스크’에 잔뜩 움츠린 재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새 청사의 문을 여는 경사를 맞았으나, 재계는 전례 없는 ‘오너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현 정부가 올 한 해 강력히 펼친 경제민주화 기조 탓에 재계와 소원해진 분위기를 해소하고 기업들이 내년 경제활성화에 적극 나서도록 독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석래(효성그룹 회장) 전 전경련 회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신축 회관 건립의 주인공이면서도 개장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배임·횡령 등 혐의로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에서 18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효성은 내년도 투자 계획과 신규 사업을 아직까지 확정하고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500억원을 투자해 결실을 앞둔 플라스틱 신소재 폴리케톤 사업의 경우 2년간 2000억원을 들여 5만t 규모의 양산체제를 구축해야 하지만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효성은 국세청으로부터 추징받은 법인세 3652억원과 양도소득세·증여세 1100억원을 지난 13일 완납했다. 최태원 회장이 구속 수감된 SK그룹 관계자는 “최근 계열사 SK E&S가 호재인 STX에너지 인수전에서 뒤로 물러섰고, SK텔레콤이 ADT캡스 인수를 포기하고 말았다, 각각 1조원짜리 큰 매물이라 오너가 아니면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투자”라면서 “지난해 2월 인수해 대규모 수출 실적을 거둔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우도 지금 상황이라면 아마 마찬가지로 투자 결정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퇴직 임원들의 모임에 나갔다가 ‘기업인들이 마치 교도소 담장 위를 걷고 있는 모양이다’, ‘요새 같아서는 누가 기업을 꾸리고 싶을까’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높은 담장을 위태롭게 걷다가 바람만 불어도 담장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볼멘소리다. 반면 매킨지와 롤란드 버거 보고서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의 원인을 지적하면서 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오히려 ‘오너 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역설했다. 보고서는 경제위기 기간에 기업들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오너 경영 기업의 경우 7.5%로 높지만, 전문경영 기업은 3.1%에 불과했던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 미국 경영인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단기 실적에 대한 압박이 심하면 60%가 장기 투자를 자제할 것으로 대답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재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내년에 거시경제 상황이 불확실하고, 삼성과 현대의 실적에 대한 착시 현상을 빼면 모든 국내 기업들이 어려운 만큼 정부와 정치권이 먼저 비경제적 요소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기업들의 투자 욕구를 북돋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업무상 배임죄의 범위가 넓고 애매한 부분이 많다”며 “따라서 대기업 오너들에 대해 사회적 여론을 근거로 마구잡이식 실형 선고가 나오면 경영을 급격히 위축시킬 수 있는 만큼 법률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지자체·지방공기업 우발채무 5조 육박

    평택도시공사는 2011년 A업체와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B증권에서 산업단지 조성 사업비 213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채무보증을 했다. 이 사업은 한 해 전에 이미 A업체가 75억원 상당의 손실을 보고 포기한 사업이었다. 그러나 평택도시공사는 이 손실을 그대로 떠안은 채 보증까지 서고, B증권 관계자에게 금융자문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35억여원을 부당 지급했다. 경북 칠곡군은 지난해 C업체와 SPC를 만들어 왜관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1270억원을 대출받으면서 채무보증 동의안을 작성했다. 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군은 미분양 물량만 매입하면 된다는 D증권 관계자의 말을 그대로 믿고 군의회 동의를 얻었으나 실제로는 분양 여부와 관계없이 SPC가 상환기일에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군이 전부 책임져야 하는 대출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지자체가 무리한 채무보증을 서면서 지방재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우발채무’가 31개 지자체와 5개 지방공기업에 4조 9322억원(39개 사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SPC가 빚을 갚지 못하면 지자체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돈이다. 16일 감사원에 따르면 2007년까지 총 9841억원이던 지자체 채무보증사업은 2008년 889억원에서 2009년 5141억원 규모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만 1조 5495억원 규모가 발생해 총규모가 5조원에 육박한다. 지역별로는 전남 및 전북이 1조 246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경북 9005억원, 경기 8003억원, 충남·충북 7055억원 순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단체장들이 앞다퉈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장하면서 보여주기식 산단 유치를 추진하고, 상대적으로 절차가 수월한 채무보증을 선택하면서 이 같은 위험에 빠져든다고 분석했다. 감사원은 지자체 재정사업을 관리하는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지자체별 채무보증 한도액 설정을 포함해 우발채무 관리 방안을 마련토록 권고하고, 지자체가 전액 채무보증하는 사업을 재정사업에 준하여 관리하는 방안을 만들도록 통보했다. 감사 과정에서 횡령 등이 드러난 SPC 대표 등에 대해서는 검찰에 직접 고발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검찰, 울산상의 前회장 100억대 횡령혐의 원전비리 관련 가능성 수사 중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이모(68) 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이 거액의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횡령 등)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이 원전 제어계측 부품을 생산하는 옛 삼창기업을 운영하면서 100억원에 달하는 회사 돈을 빼돌린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위해 최근 삼창기업을 인수한 포스코 계열사와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검찰은 또 포스코 계열사가 삼창기업을 시세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인수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포토] ‘횡령·배임 혐의’ 이재현 CJ회장 첫 공판 출석

    [포토] ‘횡령·배임 혐의’ 이재현 CJ회장 첫 공판 출석

    탈세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 CJ회장의 첫 공판일인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으로 이재현회장이 휠체어에 탄 채 들어서고 있다.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단독] 2억 빼돌려도 깜깜… 코레일 자회사 관리 구멍

    코레일의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의 허술한 관리를 틈타 억대의 회원카드 발급비를 빼돌린 하청업체 직원이 결국 횡령액을 배상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조휴옥)는 코레일네트웍스가 A하청업체와 하청업체 직원 민모(31)씨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민씨는 총 2억 3000여만원을 배상하고, 그중 7000여만원에 대해서는 A회사와 연대해서 갚으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민씨는 2008년부터 코레일멤버십 회원전용창구에 파견돼 업무를 수행했다. 현장관리자로 일하던 민씨는 코레일네트웍스 직원들이 카드발급 내역서와 전산상 카드발급 내역만 대조할 뿐 실제 입금된 카드발급비 내역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코레일멤버십은 이용자가 1만원의 카드발급비를 내고 가입하면 회원 등급에 따라 포인트 적립, 라운지 혜택 등을 받는다. 민씨는 2010년 6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창구 근로자들로부터 카드발급비를 받아 보관하다가 그중 일부만 코레일네트웍스에 입금했다. 회계 담당 직원에게는 입금 내용에 상응하는 카드발급 내역서만 제출해 그것이 전체 발급 내용인 것처럼 속였다. 민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1억4000여만원을 횡령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횡령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채 지난해 4월 민씨를 직원으로 채용하기까지 했다. 민씨는 코레일네트웍스에 입사한 이후에도 같은 업무를 수행하면서 같은 해 10월까지 총 9000여만원을 추가로 빼돌렸다. 회계 담당 직원은 뒤늦게 카드발급비 입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민씨에게 입금을 독촉하는 것 이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나중에서야 민씨는 업무상 횡령죄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코레일네트웍스는 횡령액을 돌려받고자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억 빼돌려도 깜깜… 코레일 자회사 관리 구멍

    코레일의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의 허술한 관리를 틈타 억대의 회원카드 발급비를 빼돌린 하청업체 직원이 결국 횡령액을 배상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조휴옥)는 코레일네트웍스가 A하청업체와 하청업체 직원 민모(31)씨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민씨는 총 2억 3000여만원을 배상하고, 그중 7000여만원에 대해서는 A회사와 연대해서 갚으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민씨는 2008년부터 코레일멤버십 회원전용창구에 파견돼 업무를 수행했다. 현장관리자로 일하던 민씨는 코레일네트웍스 직원들이 카드발급 내역서와 전산상 카드발급 내역만 대조할 뿐 실제 입금된 카드발급비 내역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코레일멤버십은 이용자가 1만원의 카드발급비를 내고 가입하면 회원 등급에 따라 포인트 적립, 라운지 혜택 등을 받는다. 민씨는 2010년 6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창구 근로자들로부터 카드발급비를 받아 보관하다가 그중 일부만 코레일네트웍스에 입금했다. 회계 담당 직원에게는 입금 내용에 상응하는 카드발급 내역서만 제출해 그것이 전체 발급 내용인 것처럼 속였다. 민씨는 이러한 수법으로 1억4000여만원을 횡령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횡령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채 지난해 4월 민씨를 직원으로 채용하기까지 했다. 민씨는 코레일네트웍스에 입사한 이후에도 같은 업무를 수행하면서 같은 해 10월까지 총 9000여만원을 추가로 빼돌렸다. 회계 담당 직원은 뒤늦게 카드발급비 입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민씨에게 입금을 독촉하는 것 이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나중에서야 민씨는 업무상 횡령죄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코레일네트웍스는 횡령액을 돌려받고자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고] ‘백선엽 장군 친동생’ 백인엽 예비역 중장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친동생인 백인엽 예비역 중장이 지난 1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0세. 1923년 평남 강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6년 군사영어학교 1기로 임관한 뒤 1948년 육군 제17연대장에 임명됐다. 6·25 전쟁 때인 1950년 8월 27세의 나이로 수도사단장에 임명돼 낙동강 방어선에서 북한군의 공격을 격퇴했다. 제17연대를 이끌고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해 서울 탈환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전 이후에는 9사단장, 1군단장, 6군단장, 육군본부 관리참모부장을 역임하고 1960년 중장으로 예편했다. 1958년 고인은 성광학원을 인수한 뒤 형과 자신의 이름 가운데 글자를 하나씩 따 선인학원을 설립했다. 유치원부터 대학(인천대·인천전문대)까지 16개 학교로 이뤄진 선인학원은 ‘비리 사학의 원조’ 격으로 논란을 빚다가 1994년 공립화됐다. 고인은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1981년 공금횡령 혐의 등으로 징역 3년(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고인은 태극무공훈장을 수훈했다. 육군장(葬) 대상이지만 유언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장지도 국립묘지가 아니다. 유가족은 “고인이 먼저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묻혀 있는 천안 풍산 공원묘지에 안장토록 유언했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주광숙(71)씨와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6일 오전 9시 30분. (02)2072-2010.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탈세·배임’ 혐의 조석래 효성회장 구속영장

    ‘탈세·배임’ 혐의 조석래 효성회장 구속영장

    효성그룹의 탈세·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13일 조석래(78) 회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및 배임,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1조원대 분식회계로 수천억원의 법인세를 탈루하고, 1000억원대 차명재산을 운영하면서 양도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추산한 탈루액은 1000억원이 넘고, 배임 및 횡령 액수가 700억~800억원에 이르는 등 전체 범죄 액수는 2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 부장검사들이 모여 논의한 끝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조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면 역외 탈세 의혹, 비자금 조성 의혹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조 회장을 10일과 11일 두 차례 소환해 그룹 자금 관리 실태와 일가의 탈세·배임 등 비리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에 대해 효성 측은 “영장 단계에서 여러 가지 상황들이 충분히 참작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숭례문 복원 소나무 러시아산 의혹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숭례문 복원 과정에서 국산 금강송 대신 저렴한 수입산 목재가 쓰였다는 제보를 입수해 확인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산 금강송이면 갈라질 수가 없다는 제보가 있어서 기초적인 자료를 확인하는 초기 내사 단계”라며 “아직 수사에 착수한 상태도 아니고 러시아 등 수입산인지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제보와 관련해 문화재청으로부터 복원공사에 쓰인 자재 등 관련 내역이 담긴 자료를 건네받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를 통해 숭례문 복원공사에 양질의 금강송이 아닌 수입산 소나무가 쓰인 사실이 확인되면 자재비 횡령 등을 놓고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2008년 2월 화재가 난 숭례문을 지난 5월 복원했으나 나무 기둥이 갈라지는 등 부실 복원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숭례문 복원공사를 책임졌던 신응수 대목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신 대목장은 “숭례문 복구에서 기존 부재 외에 새로 들어간 부재는 모두 국산”이라면서 “숭례문 복구 부실 논란이 일면서 근거 없는 의혹이 많이 제기되는데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채로 상조회사 꿀꺽, 서민 회원돈 140억 가로채

    자본금 한 푼 없이 초단기 사채로 상조회사를 인수한 뒤 회원들의 상조비용 적립금 등 140억원을 횡령한 그린우리상조 경영진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전형근)는 이른바 ‘찍기성’ 초단기 사채를 동원해 회사를 인수한 후 인수자금 상환과 사업자금 조달 등의 목적으로 상조비 적립금 14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그린우리상조 전 대표 최모(51)씨와 이사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찍기’는 사채업자에게 빌린 돈으로 유상증자를 하고 신고 뒤 바로 되갚는 방식으로, ‘가장납입’의 일반적인 행태다. 검찰은 빌려준 자금을 횡령액으로 상환받은 사채업자 김모(53)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전 이사 등 2명은 기소중지 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스마트산업개발 전·현직 대표인 최씨와 송모(42·구속)씨는 그린우리상조가 보유한 현금을 횡령하기 위해 사채를 동원한 인수합병을 시도하고, 회사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린우리상조는 지난해 3월 기준 가입고객 5만 6000여명, 자산 규모 320억원으로 상조업계 8위에 올라 있었던 건실한 회사였다. 검찰은 “대다수 서민들로 구성된 상조 소비자들의 부금을 사업자가 착복한 전형적 민생침해 사범”이라면서 “상조업자들의 독단적인 자금 운용을 견제하기 위해 위기 관리 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北 장성택 숙청 왜?… 풀리지 않는 4大 미스터리

    北 장성택 숙청 왜?… 풀리지 않는 4大 미스터리

    ‘장성택 숙청’의 배경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북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서에 적시된 혐의 사실 외의 ‘무엇’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꼬리를 문다. 김정은 1인 지배 체제를 위한 권력 강화설, 장성택 측근 망명 촉발설, 비자금 다툼 그리고 강경파 요구설까지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그의 공식적인 죄명은 ‘반당·반혁명 종파행위’로, 북한에서는 공개 처형까지 당할 수 있는 중범죄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집권을 도운 ‘개국 공신’이 하루아침에 처형을 기다리는 대역 죄인의 신세가 된 것이다. 먼저 그가 김 제1위원장의 권위에 도전하며 역심을 품어 숙청됐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쿠데타를 기도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장성택이 김 제1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옹립하려 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김정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전에 눈 밖에 났던 만큼 승계 정통성을 중시하는 북한의 특성상 신빙성이 낮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김 제1위원장이 유일 지배 체제를 가속화하기 위해 ‘곁가지’를 쳐내는 차원에서 장성택을 숙청했을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국가정보원 등은 부인하고 있지만 장성택 측근의 망명이 숙청 사태를 촉발했다는 설도 있다. 지난 9~10월 비자금을 관리하는 인민군 상장 계급의 장성택 측근이 김 제1위원장의 통치 자금 정보와 핵개발 기밀 문서를 빼내 중국으로 도피했다는 게 망명설의 요지다. 외화벌이 등을 총괄해 온 장성택이 김 제1위원장의 비자금을 빼돌려 갈등이 증폭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에 대한 광물 수출과 광산 매각에 개입해 온 장성택이 ‘금은 절대 팔지 말라’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에도 불구하고 금 매각을 주도했고 많은 외화를 빼돌렸다는 것이다. 실제 결정서에는 “나라의 귀중한 자원을 헐값으로 팔아버리는 매국 행위”가 적시돼 있다. 이와 관련,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11일 “장성택의 최측근인 장수길 부부장이 이권 사업으로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직영하는 ‘해당화’ 식당에서 대규모 비리가 적발됐고, 결국 장성택 숙청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김 제1위원장이 통치 자금 누수를 전면 조사하면서 횡령 등의 비리를 적발했고, 이를 계기로 장성택이 실권을 쥐고 있던 돈줄을 접수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장성택 숙청이 김 제1위원장의 의지보다는 북한 내 강경파들의 요구를 수용한 권력 구도의 변화에 기인한다는 분석도 있다. 토마스 쉐퍼 평양 주재 독일 대사는 10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한·독협회 주최 세미나에서 “김정은 집권 이후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개방 세력과 위기 의식이 커진 군부 내 강경파의 충돌이 장성택 숙청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쉐퍼 대사는 2007년부터 3년간 주북한 대사를 역임했고 지난 7월 다시 주북한 대사로 복귀했다. 김 제1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가 50여일째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점을 들어 ‘리설주 연루설’이 그럴듯하게 포장돼 회자되는 등 북한 내 정보의 폐쇄성으로 인해 확인되지 않은 온갖 소문이 나돌고 있다. 한편 홍 의원은 북·중 간에 지난 8일 합의된 신의주~평양~개성 380㎞ 구간의 고속철도 및 왕복 8차선 고속도로 건설사업 관련 문건을 이날 공개했다. 홍 의원은 “북한의 대외 개방과 북·중 경협은 장성택의 거취와 관계없이 추진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조석래 회장, 차명계좌 등 일부 인정

    탈세·비자금 조성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석래(78) 효성그룹 회장이 이틀 연속 검찰에 소환돼 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11일 조 회장을 재소환해 8시간에 걸쳐 그룹의 탈세·횡령·배임 등을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추궁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지친 기색으로 검찰에 다시 출두한 조 회장은 회사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조 회장은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작게 답했고 이날 오후 6시 56분쯤 검찰청사를 나갔다. 조 회장은 전날 12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전날 밤늦게까지 조 회장을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건강 상태를 고려해 예정보다 일찍 조사를 마쳤다. 조 회장은 지병인 부정맥 증상이 악화돼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비자금이나 개인 횡령은 없었고 공적자금을 받지 않기 위해 경영상 판단에 따라 회계처리를 했다”며 “차명계좌는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한 면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 때 발생한 해외사업 부문의 손실을 감추기 위해 10여년간 1조원대 분식회계로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 회장 일가는 1000억원대의 차명재산을 운용하며 양도세를 내지 않은 혐의 등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조 회장의 삼남 조현상(42) 부사장에 대해서는 소환 조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종합해 조만간 조 회장 일가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조석래 효성 회장 탈세 인정… 사법처리 여부 이달중 결정

    효성그룹의 탈세,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조석래(78) 회장을 소환 조사하면서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날 조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12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그룹의 탈세·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지시 또는 묵인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조 회장은 탈세 등 일부 혐의를 인정하는 한편 경영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 44분쯤 지친 표정으로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조 회장은 오후 10시쯤 귀가하면서 법인세·양도세 탈루 의혹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만 답한 뒤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다. 당초 이날 조사는 자정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후부터 조 회장이 피로감을 호소해 일찍 끝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청사에는 혹시 모를 응급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도 동행해 대기했다. 조 회장은 이날 병원 입원 상태에서 주치의의 허락을 받고 외출 형식으로 검찰에 출두했다. 그는 지난 5일 심장 부정맥 증상 악화로 서울대병원 암병동에 재입원했지만, 전날 주치의 소견과 변호인단 의견 등을 종합해 소환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 때 발생한 해외사업 부문의 손실을 감추기 위해 10여년간 1조원대 분식회계로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 회장 일가는 1000억원대의 차명재산을 운용하며 양도세를 내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 회장 일가가 계열사인 효성캐피탈로부터 불법 대출을 받은 의혹과 역외 탈세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해 왔다. 해외법인 명의로 돈을 빌린 뒤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자금 세탁으로 1000억원대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관련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조 회장 일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조세 포탈,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받을 수 있다. 검찰은 11일 조 회장을 재소환할 방침이다.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은 사법처리 여부와 수위를 검토해 이달 중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조 회장의 삼남 조현상(42) 부사장에 대해서는 “소환일정 등 방침을 정한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조 회장의 차남 조현문(44) 전 부사장을 소환한 데 이어 이상운(61) 부회장, 장남 조현준(45) 사장을 각각 조사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효성 비자금 의혹’ 조석래 회장 10일 소환

    ‘효성 비자금 의혹’ 조석래 회장 10일 소환

    효성그룹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석래(78) 회장에게 10일 오전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10일 오전 10시 조 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그룹의 탈세·횡령·배임 등 의혹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특히 조 회장이 그룹 총수로서 조직적인 불법행위를 지시 또는 묵인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 회장은 심장 부정맥 증상 악화로 지난 5일 서울대병원 암병동에 재입원해 치료를 받아오고 있다. 효성 측은 이날 주치의 소견과 변호인단 의견 등을 종합해 “지금의 건강 상태라면 내일 검찰에 가서 조사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검찰에서 통보한 대로 오전 10시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 때 발생한 해외사업 부문의 손실을 감추기 위해 이후 10여년간 1조원대 분식회계로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효성 측은 탈세 등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경영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입주민들 ‘무관심’이 비리 키워

    아파트 비리가 횡행하는 것은 무엇보다 주민들의 무관심에 기인한다. 이 때문에 입주자대표회는 소수의 입김에 좌우되고 입주자 대표는 장기 집권(?)하기 일쑤다. 자치단체 공동주택관리규약은 입주자 대표의 임기를 2년, 1회에 한해 연임 가능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나 강제력이 없다 보니 대부분의 입주자 대표는 4년 이상 연임하곤 한다. 인천 연수구의 한 주민은 “입주자 대표가 되면 큰돈을 만질 수 있다 보니 영향력 있는 주민에게 뒷돈을 주고 연임하기도 한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심지어 한 아파트에서 주민 대표를 하다 물의를 빚어 물러난 사람이 다른 지역에서 주민 대표를 하기 위해 이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처럼 ‘자리 맛’을 아는 사람들은 그들만의 경쟁을 벌이지만 정작 주민 투표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아파트 운영 비리를 근절하려면 투명한 관리비 내역 공개, 관리규정 강화, 상시적인 관리 감독 등 근본적이고 제도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처장은 “업자와 주민 대표의 유착은 아파트 관리비 누수, 각종 수입금 횡령, 아파트 관리 소홀 등으로 이어져 결국 입주민에게 피해가 전가된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김민호 경정은 “아파트관리규약에 강제성을 부여하거나 중요 부분은 조례로 만들어 구체화시켜야 한다”며 “지자체에서 아파트 입찰을 대행하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공사 내역과 비용 등을 입주민이 알기 쉽지 않은 구조도 비리를 부추긴다. 매월 관리비 내역을 고지서나 인터넷으로 공개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회계장부에 대한 입주자 열람을 허용하는 관리사무소는 별로 없다. 인천 부평구 아파트단지 비상대책위원회는 “관리업무를 집행한 쪽에서 지출 내역을 유형별로 표준화해 누구나 알기 쉽게 공표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정부에서 마련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며 “비공개 아파트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 손해배상 규정 강화 등으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계사 등의 전문 인력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광주 지역은 전국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 지부의 활발한 활동으로 비리가 거의 없다. 실제로 광주 지역 아파트 관리비는 전국 7대 광역시 평균 관리비보다 22%가량 싸게 책정됐다. 지부 관계자는 “전문가도 알아볼 수 없는 관리비 공개는 의혹과 분쟁만 조장할 뿐”이라며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표준화 운동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포르셰 타고 생활비 ‘펑펑’… 눈먼 국고보조금

    포르셰 타고 생활비 ‘펑펑’… 눈먼 국고보조금

    경북 의성군 의성건강복지타운 조성 사업에 참여한 시행·시공사 대표 A(44)씨는 공무원과 결탁해 공사 기성률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복지시설 지원 보조금 37억원을 횡령했다. A씨는 보조금 선정 대가로 의성군 공무원에게 3500만원의 뇌물을 건네기도 했다. A씨는 횡령한 돈으로 서울 강남의 고가 월세 아파트에 살며 외제 차량인 포르셰를 리스해 타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B(38)씨는 지난해 9~10월 국가 식량안보를 위한 국책기금인 해외농업개발기금 72억원을 농어촌공사로부터 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B씨는 기업사냥꾼, 사채업자 등과 결탁해 다른 회사 소유의 리조트를 담보로 제공해 기금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융자금 전액을 해외농업 개발과는 무관한 개인 생활비와 사업자금 등으로 사용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국고보조금 1700억원을 빼돌린 부정수급자 3300여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검찰청과 경찰청은 지난 6월부터 국고보조금 비리를 집중 단속해 부정 수급자 3349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127명을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나머지 3222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보조금 비리는 보건·복지, 고용, 농수축산, 문화·체육·관광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복지 분야의 경우 부정수급액이 40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조금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특정 산업 육성이나 기술개발 등을 목적으로 시설 및 운영자금 일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자금을 말한다. 정부가 민간단체나 개인 사업자에게 지급한 보조금은 지난해 기준 46조 4900억원으로 국가예산의 14%에 이른다. 그러나 지원 명목이 수백개에 이르고, 보조금 집행과정에 대한 검증 체계가 미비해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조금 관리 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검·경은 사회 전반에 보조금 비리와 관련,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현상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여러 차례 공조회의를 여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고액 보조금사업자를 중심으로, 경찰은 어린이집 등 복지 분야 부정수급자를 위주로 협업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보육교사 및 원생을 허위 등재하고 지출서류를 작성, 보조금 및 특활비 94억원을 횡령한 어린이집 원장 등 182명을 적발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공사비를 부풀린 이중계약서를 통해 고용환경 개선지원금 2900만원을 부정 수령한 C사 등 모두 14개 업체에 3억 4000만원의 보조금이 빠져나간 사실을 적발했다. 경기 경찰청은 국토교통부의 유가보조금 지원 사업과 관련해 주유량을 부풀린 뒤 차액을 돌려받는 등의 수법으로 보조금을 챙긴 주유소 업주 및 화물차주 등을 잡아냈다. 검·경은 이 밖에 ‘입원료 차등제’를 악용한 건강보험금 부정수급, 기초생활보장 지원금, 북한이탈주민 직업훈련장려금,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부정수급한 비리를 적발했다. 또 교육역량 강화사업보조금과 스포츠토토 공익사업적립금 보조금 등의 비리도 찾아냈다. 이동열 대검찰청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은 “감사원과 보건복지부, 국세청, 금감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보조금 범죄로 얻은 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철저히 환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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