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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현 CJ회장 구속집행정지… 28일 신장수술

    이재현 CJ회장 구속집행정지… 28일 신장수술

    수천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이 법원으로부터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는 20일 이 회장의 구속집행을 3개월여 동안 정지하기로 결정했다. 법원의 결정이 있은 직후 검찰은 서울구치소에 석방지휘서를 보내 이 회장이 이날 곧바로 석방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장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1월 28일 오후 6시까지다. 재판부는 이 회장의 신장이식 수술 예정일인 28일부터 3개월가량의 회복기간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이 회장이 현재 만성신부전 5단계로 구치소 안에서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신장이식수술이 반드시 필요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 회장의 공판 준비 기일은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구속집행정지 기간 중에도 계속된다. 구속집행정지 기간 동안 이 회장의 거주지는 서울 중구 장충동 자택과 서울대병원으로 제한된다. 이 회장은 이 병원에서 부인 김희재씨의 신장을 이식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에 열렸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회장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회장 측은 조세포탈에 대해 “거래과정에서 해외 금융기관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를 이용한 것은 홍콩 투자 관행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차명주식 거래 부분에 대해선 “선대로부터 내려온 차명거래 행위를 그대로 이어온 것뿐이며 이미 국세청 조사를 받고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재국 탈세… 재용·효선 불법증여… 재만 美주택 자금 추적

    전재국 탈세… 재용·효선 불법증여… 재만 美주택 자금 추적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처남 이창석(62)씨를 구속함에 따라 조만간 전 전 대통령 자녀들의 줄소환이 이어질 전망이다. 검찰은 경기 오산 땅 등 이씨와 거래가 잦았던 차남 재용(49)씨를 이르면 다음 주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20일 이씨를 불러 경기 오산 땅 매입 자금의 출처, 매각 대금의 전달 경로 및 경위 등을 추궁했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 자녀들에게 부동산, 채권 등을 헐값에 넘기는 방법으로 불법 증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차남 재용씨는 외삼촌인 이씨로부터 경기 오산 땅 28만㎡(8만 5000평)를 자신이 운영 중인 삼원코리아, 비엘에셋 등을 통해 불법 증여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350억원대의 땅을 10분의1에 불과한 38억원에 재용씨에게 매각한 점 등에 근거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사들인 오산 땅을 이씨가 차명 관리해 온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나머지 경기 오산 땅 46만여㎡(약 14만평)를 585억원에 매각한 뒤 이 중 상당 금액을 재용씨 등 전 전 대통령 자녀들에게 넘겼다는 의혹도 파헤치고 있다. 검찰은 이씨 자택 등의 압수 수색을 통해 오산 땅 매각 대금 등 재산분배 방법이 적힌 문건을 확보했으며, 이씨로부터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관리했다는 진술을 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 재국(54)씨와 삼남 재만(42)씨도 의혹투성이다. 재국씨는 해외 페이퍼컴퍼니와 연계된 아랍은행 계좌를 이용해 170만 달러(약 19억원)를 인출해 가는 등 재산을 국외로 도피하고 세금을 포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시공사, 허브빌리지 등 재국씨 소유의 사업체 설립 과정에서의 괴자금 유입 여부, 겸재 정선의 작품 등 각종 미술품 구입 자금 등을 분석해 탈세, 횡령 등의 범죄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시공사의 자금 출처와 미술품 구입 자금 등에서도 불투명한 부분이 적지 않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재만씨는 미국에 보유했거나 보유 중인 주택 등 부동산과 캘리포니아에서 운영 중인 와이너리의 매입 자금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재용·재만씨가 미국에 보유했거나 보유 중인 부동산 등의 매입 자금 출처 조사와 관련해 미 사법 당국과 세무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장녀 효선(51)씨는 이씨를 거쳐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 명의의 경기 안양시 만안구 관양동 토지를 2006년 증여받았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보시라이 범죄 부인이 밝힐까

    보시라이 범죄 부인이 밝힐까

    지난해 3월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에 대한 공판이 1년 5개월 만에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중급인민법원 제5재판정에서 22일 열린다.이번 재판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증인으로 나서 남편의 혐의에 대해 지목할지 여부다. 보시라이의 형제들은 보시라이의 몰락이 “탐욕스러운 부인 탓”이라며 구카이라이를 원망하고 있어 보시라이와 부인 구카이라이가 함께 법정에 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중문망은 19일 “보시라이는 검찰로부터 뇌물수수, 공금횡령, 직권남용 등 3개 혐의로 기소된 상태인데 부인 구카이라이가 이 가운데 2개 죄목을 입증할 증인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구는 2011년 11월 친하게 지내던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독살한 혐의로 지난해 사형유예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다. 보시라이는 구카이라이의 살인 사실을 알고도 무마시키려 했다는 이유로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받고 있다. 하지만 보시라이가 구카이라이를 증인으로 채택할 경우 재판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반발해 두 사람이 법정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보의 형량 문제다. 현재 유기징역을 받을 경우 최소 15~25년형이 점쳐진다. 무기징역이나 사형 혹은 사형유예 판결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보시라이가 법정에 출두해 검찰의 기소에 항변하거나 어떤 내용의 최후 진술을 할지도 관심 거리다. 형량 결과 등에 대해 당국과 보시라이의 타협은 이미 끝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돌발적인 최후 진술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타이완 연합보(聯合報)는 보시라이 사건이 마무리되면 각종 비리설이 끊이지 않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 서기의 사법처리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장애인협회장, 원전 고철 매각권 사기

    원전에서 나오는 고철 사업권을 얻어 주겠다며 속여 거액을 받아 챙긴 지역 장애인협회 회장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고철을 매각하는 권리를 얻어 주겠다며 거액을 받아 챙기고 지자체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사기 등)로 부산 모장애인 협회장인 오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오 회장은 고리원전에서 발생하는 연간 100억원 규모의 고철 매각권을 얻어 주겠다며 고철업자 전모(50)씨로부터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7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 회장은 지난해 4월에는 아파트 신축현장 2곳에 찾아가 “우리 구역이니 여기에서 나오는 고철은 우리가 가져가겠다. 민원을 제기하겠다”며 고철업자 이모(56)씨 등 2명으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오 회장은 지난해 10월 장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협회 간부인 정모(56), 임모(37)씨와 짜고 자치단체 보조금 1600만원도 횡령했다. 경찰은 정씨 등 협회 간부 2명도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오씨가 지체 장애인이고 조사에 성실히 응한 점을 감안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다시 논란 휩싸인 옛 경원대 ‘소유권 분쟁’

    옛 경원대학교의 소유권을 둘러싼 분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가천대 전신인 경원대 설립자(김동석)의 부인 김용진(65)씨가 반환 소송을 제기하기에 앞서 최근 당시 경원학원 이사장이었던 최원영(59·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동생)씨를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특히 1998년 9월 경원대의 경영권 이전 과정에서 당시 정치권 실세들이 개입했다는 주장도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 김씨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90년 9월 남편이 교통사고로 숨진 후 신병 치료를 위해 이듬해 10월 경원학원 이사장직을 당시 예음그룹 회장이었던 최씨에게 맡기고 미국으로 건너갔으나, 최씨가 학교 공금 218억원을 횡령하고 이 금액을 대신 갚아 주는 조건으로 1998년 9월 가천길재단(이사장 이길여)에 학원 경영권을 헐값에 양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격적인 학원 반환 소송을 제기하기에 앞서 지난달 11일 수감 중인 최씨를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했다. 최씨는 가천길재단에 학원 경영권을 넘긴 뒤 잠시 출국금지 조치가 풀린 틈을 타 해외로 달아났다가 지난해 11월 말 도피 14년 만에 자진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한 달 뒤 성남지청은 대학등록금 등 3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최씨를 구속 기소했으며 최씨는 지난 6월 징역 6년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최씨를 믿고 경원학원을 맡겼으나 공금횡령 등으로 구속 기소되는 등 내 신뢰를 철저히 배신했고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충북 청주 및 서울 성수동 일대 내 땅도 임의로 처분해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최씨가 가천길재단 이 이사장에게 학원 경영권(이사장직 및 이사 10명 중 9명의 자리)을 양도하기 위해 1998년 9월 14일과 같은 달 25일 개최한 이사회는 ‘이사회 소집은 7일 전까지 등기우편으로 알려야 한다’는 정관 규정을 위반해 무효”라고 밝혔다. 한편 성남지원 민사1부(부장 박찬)는 1999년 9월 경원학원 이사였던 이금홍(2010년 별세·세계태권도연맹 전 사무총장)씨가 낸 이길여 경원학원 이사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당시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최원영씨는 이씨에게 학교 양도를 결정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으나 이듬해 6월 본안 소송에서는 “경영권 양도 절차에 하자가 없다”며 원소패소 판결과 가처분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김씨는 “학원 경영권이 이씨에게 넘어갈 때는 김대중 정부 초기였고, 당시 이씨 측 새 이사에 전·현직 유력 정치인과 교육부 차관 출신, 현직 언론인 등이 다수 영입된 것은 물론 각계의 압력으로 이금홍씨가 중도에 재판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가천대 측은 “이미 오래전 법원에서 문제없는 것으로 결론난 것으로 안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가천대는 지난해 3월 경원대와 가천의과학대가 통합돼 출범했으며 경원대가 있던 성남은 글로벌캠퍼스로, 가천의과학대가 있던 인천은 메디컬캠퍼스로 운영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오산땅 불법증여 등 124억 탈세… 全씨 일가 줄소환 예고

    오산땅 불법증여 등 124억 탈세… 全씨 일가 줄소환 예고

    검찰이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처남 이창석(62)씨를 구속함에 따라 전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환수 및 일가의 불법행위 규명에 대한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최장 20일의 구속 기간에 이씨와 전 전 대통령 일가 사이의 각종 부동산, 채권 등 불법증여 거래 및 은닉자금 규모 등을 밝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우선 경기 오산 땅 매입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유입, 매각 대금의 전달 경로 및 경위 등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씨와 거래가 잦았던 차남 재용(49)씨를 먼저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1984년부터 소유했던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대 땅 95만여㎡(약 29만평) 가운데 28만㎡(8만 5000평)를 재용씨가 운영 중인 삼원코리아, 비엘에셋 등에 헐값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불법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350억원대의 땅을 10분의1에 불과한 38억원에 재용씨에게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가 나머지 46만여㎡(약 14만평)를 부동산 개발업체 늘푸른오스카빌의 대표 박정수씨가 대주주로 있는 엔피엔지니어링에 585억원에 매각한 뒤 이 중 상당 금액을 전 전 대통령 자녀들에게 넘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씨가 124억원의 양도세 및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를 포착해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이씨가 재용씨에 넘긴 땅을 압류했다. 이 외에도 이씨는 재용씨가 운영 중인 비엘에셋에 161억원을 운영 자금으로 빌려 주고, 2008년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일대 개발 사업을 위해 B저축은행 등 9곳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오산에 있는 390억원대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등 조카들의 뒤를 봐줬다. 비엘에셋은 재용씨가 100%를 가진 법인이고, 삼원코리아는 재용씨가 60% 지분을 가진 회사다. 이씨는 1980년대부터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관리해 온 인물인 만큼 검찰은 이씨가 소유했던 부동산, 삼원코리아 등 법인, 주유소 사업 등의 종잣돈으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사용된 흔적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씨 자택 등의 압수수색을 통해 오산 땅 매각 대금 등 재산분배 방법이 적힌 문건을 확보했으며, 이씨로부터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관리했다는 진술을 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조카 이재홍(57)씨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매입, 관리해 온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부촌인 ‘유엔빌리지’ 부지 578㎡에 대한 압류 절차도 진행하는 등 다른 차명 부동산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친인척이 관리한 부동산 등 차명재산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재국·재용씨 등 자녀들의 일부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출판사 시공사와 각종 미술품 등 장남 재국씨 소유 자산에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됐는지와 이 과정에서 탈세, 횡령 등의 범죄 혐의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특히 지난달 해외 페이퍼컴퍼니 계좌를 개설했던 아랍은행 싱가포르지점 관계자를 소환조사하는 등 재국씨가 해외로 빼돌린 170만 달러의 출처와 사용처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재용·재만씨가 미국에 보유했거나 보유 중인 부동산 등의 매입 자금 출처 조사와 관련해 미 사법 당국과 세무 당국에 협조를 요청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 “전두환 추징금 전액 환수가 목표… 협상은 없다”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1672억원 전액을 환수 목표로 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측이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더라도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전 전 대통령 측에서 추징금 일부의 자진 납부 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미납 추징금 전액을 환수하는 게 수사의 목표”라며 “자진 납부 규모를 두고 협상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추징금을 자진 납부하면 정상 참작의 여지는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수사해서 나온 것을 묻을 순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두 아들 재국(54)·재용(49)씨, 처남과 조카 등 일가의 조세포탈, 횡령·배임, 범죄수익 은닉 등에 대한 범죄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14일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대 토지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양도세 및 증여세 등 130억원 상당을 포탈한 혐의(조세포탈)로 전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6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씨가 부친인 이규동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의 활용 등을 작성한 문건을 확보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 내역, 형성 과정 등도 살펴보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재홍(57)씨는 조경업체인 청우개발을 운영하면서 6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전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 이씨를 석방한 검찰은 청우개발의 설립 자금에도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유입됐는지 등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재국·재용씨 소유의 시공사, 비엘에셋 등 사업체를 통한 배임·횡령 혐의와 해외 컴퍼니, 삼남 재만씨 소유의 와이너리 등을 통한 국외 재산 도피, 조세 포탈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페이퍼컴퍼니의 계좌를 개설한 아랍은행 관계자를 소환 조사하고, 최근 미 사법 당국에 부동산 매입자금 출처 등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재국·재용씨를 소환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 전 대통령은 고령인 데다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 등을 고려해 소환 조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을 불러 확인할 사안이 생길 경우 수사 마지막 단계에서 방문 조사하는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3조원 투입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비리 복마전’

    3조원 투입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비리 복마전’

    국비 1조 5400억원을 포함해 총 3조원 가까이 투입된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이 공무원의 관리 부실을 포함해 발주, 시공, 보증 등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다 보니 중소 전문건설사 관계자들도 주도권을 놓고 소송전을 벌이는가 하면 예산을 관리해야 할 공무원들이 시공업체의 입맛에 맞게 공사비를 부풀리는 등 사업이 ‘복마전’으로 치닫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09년 파산 폐지된 한 전문건설업체를 둘러싸고 전 대표와 임원 등이 지금도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 상무로 재직했던 이모(54)씨는 “전 대표인 김모(41)씨가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의 공사 선급금을 받아놓고 고의로 부도를 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김 전 대표는 “2011년 고의 부도 등의 혐의에 대해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이씨가 영업 방해를 목적으로 새삼 문제를 제기했다”고 맞서고 있다.  김 전 대표는 2008년 12월부터 2009년 5월까지 6개월 동안 전북 임실군의 관촌시장과 전남 장흥군 관산시장 등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5건을 포함해 관급 공사 7건을 따내고 선급금 17억원을 받았다. 하지만 김 전 대표의 S전문건설업체는 2009년 5월 조모씨로 대표자 명의가 변경됐고, 같은 해 7월 파산 폐지됐다. 김 전 대표는 현재 다른 전문건설업체의 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씨는 “김 전 대표가 공사를 수주한 뒤 자재 하나 구입한 적이 없으며, 처음부터 공사를 진행할 의사 없이 입찰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전 대표는 “당시 공사는 물론 유동성 위기를 맞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오히려 자금을 투입하겠다며 이씨가 끌어들인 사람들 때문에 회사가 강제로 파산하게 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동종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이씨가 영업 방해를 목적으로 이미 해결된 문제를 들쑤시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는 2010년 S사의 자금 횡령과 고의 부도(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을 당했지만 2011년 5월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은 횡령 혐의에 대해 무혐의, 배임에 대해서는 불기소를 결정했다.  S사가 선급금을 받도록 보증을 선 전문건설공제조합도 부실한 검증과 사후 관리로 도마에 올랐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김 전 대표가 수주한 공사들에 대해 보증을 제공한 뒤, S사의 부도로 총 12억 9000여만원을 채권자에게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 관계자는 “S사의 부도와 관련해 공사채권자에게 보증금을 지급해 조합에 손실이 발생했지만 선급금 편취 등 김 전 대표의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형사 고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조합은 최근 이씨 등의 문제 제기로 당시 보증에 대해 재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공사감독관의 확인도 받지 않고 시공업체의 공사비를 늘려주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21일부터 지난 달 4일까지 금천구가 시행한 시설 공사들을 감사한 뒤 대명시장 현대화 사업 공사비를 임의로 변경한 6급 공무원 A씨 등 2명을 징계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사감독관이 반대했음에도 시공사의 설계변경 내역서를 그대로 받아들여 공사비 4억 6400만원을 증액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천경찰서는 관련 공무원 5명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인천 연수구 공무원이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비 등 1800만원을 횡령·유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과 관련된 지자체 공무원들의 비리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은 중소기업청이 2002년부터 공사비를 지원해 현재 최대 60%까지 국비가 투입되고 있다. 올해도 전국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에 국비 816억원을 포함해 총 1706억원이 들어갔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2002년부터 올해까지 국비 1조 5451억원을 비롯해 총사업비 2조 8186억원이 투입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예당컴퍼니 대표, 형 자살 소식 듣자마자 한 짓이…

    서울중앙지검 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문찬석 부장검사)은 16일 친형인 고(故) 변두섭(54) 예당컴퍼니 회장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회사 주식을 몰래 팔아 손실을 회피한 혐의 등으로 동생 변차섭(50) 예당컴퍼니 대표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동생 변 대표는 지난 6월 3일 오후 형 변 회장이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사실을 보고받은 뒤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지 전인 다음날 오전 자신의 차명주식 9억원어치를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 대표는 친하게 지내던 사채업자에게도 형의 사망 사실을 알려줘 숨진 변 회장이 운영하던 ㈜테라리소스의 주식 17억원어치를 팔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예당컴퍼니는 변 대표가 주식을 처분한 이후인 4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변 회장이 과로사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변 회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회사의 주가는 코스닥에서 약 1주일간 하한가를 기록했다. 변 대표와 사채업자가 회피한 손실금액은 총 1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변 대표는 형의 사망 자체가 악재인데다 이 일로 자신과 형이 저질렀던 회삿돈 횡령 범행이 드러날 경우 주가가 급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변 대표가 2011∼2013년 형과 함께 ㈜테라리소스 주식 274만여주를 사채업자 이모씨에게 담보로 맡기고 자금 20억원을 조달한 사실을 밝혀내고 업무상 횡령 혐의도 적용해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기성 기업어음 LIG 총수 3父子에, 檢 “기획 사기 엄벌을” 8~12년 구형

    경영권 방어를 위해 2000억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기소된 구자원(77) LIG그룹 회장 등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 심리로 1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 사건은 중견 대기업이 일으킨 대형 기획 사기이기에 응분의 책임이 주어져야 한다”며 구 회장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다. 구 회장의 장남 구본상(42) LIG넥스원 부회장과 차남 구본엽(40) 전 LIG건설 부사장에게도 각각 징역 12년과 징역 8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이날 양형심리에서 “다른 기업 총수의 횡령, 배임과 달리 일반 금융시장에서 피해자를 확대 재생산했다는 점에서 더욱 엄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들의 보전금액도 피해액의 3분의2에 미치지 못하므로 양형 감경 요소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변호인은 유죄를 인정하더라도 단순한 차용금 사기일 뿐 다수가 조직적으로 벌인 기획 사기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LIG건설의 경영 상황이 회생 신청 직전인 2011년 1~2월에 급격히 나빠졌고 피고인들도 그 전에는 LIG건설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구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모든 책임은 내게 묻고 다른 임직원은 최대한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LIG 총수 3부자는 2011년 3월 LIG의 자회사인 LIG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을 앞두고 담보로 맡긴 주식을 되찾아 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10년 10월부터 금융기관에서 2150억원 상당의 사기성 CP를 부정 발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3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올 광복절 특사, 지도층 범죄자 없다

    법무부는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모범 및 장기 수형자 등 521명을 가석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가석방 대상자 중에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지도층 범죄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법무부가 사회지도층 범죄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가석방을 불허하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새 기준에 따르면 사회지도층과 고위공직자가 뇌물이나 횡령 등 국민 신뢰와 공직 사회의 청렴성을 저해하는 범죄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가석방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수용생활 중 특별한 정상 참작의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가석방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법무부는 정·관계 금품 로비를 했다가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박연차(68) 전 태광실업 회장의 가석방을 지난달 30일 불허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전씨 비자금 세탁·증여 핵심 인물… 檢, 재용·재국 범죄 혐의 포착

    전씨 비자금 세탁·증여 핵심 인물… 檢, 재용·재국 범죄 혐의 포착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추징금 환수를 위해 12일 본격적인 수사로 전환한 검찰이 전 전 대통령의 처남이자 비자금 관리인으로 꼽히는 이창석(62)씨를 소환했다. 최근 압수수색 및 관계자 소환 조사를 통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검찰이 이날 이씨를 첫 소환 대상자로 부른 것이다. 검찰은 이씨가 전 전 대통령 일가가 재산을 형성하고 증식하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만큼 일가 재산의 불법성을 입증할 핵심 인물이라고 판단, 피의자로 특정해 수사하고 있다. 이씨는 장남 재국(54), 차남 재용(49)씨의 어린 시절부터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은닉, 관리하다 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매매 등의 방법으로 돈을 넘겨 재산 증식·세탁에 개입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는 특히 재용씨에게 161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회사 운영 자금을 빌려 주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이씨는 2006년 12월 경기 오산시 양산동 46만㎡의 땅을 공시지가의 10분의1도 안 되는 28억원에 재용씨에게 넘겼고, 이후 재용씨는 이 땅을 되팔아 30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겼다. 또 재용씨가 운영 중인 비엘에셋이 2008년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일대 개발 사업을 위해 B저축은행 등 9곳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오산에 있는 390억원대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씨가 소유한 양산동 땅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구입한 것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외에도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가 소유하다 1984년 이씨에게 넘긴 경기 안양시 관양동 임야 2만 6000㎡를 전 전 대통령의 외동딸 효선씨에게 증여하고, ‘에스더블유디씨’라는 유한회사를 만들어 50억원대로 추락한 골프장 회원권을 191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검찰은 1996년과 2004년 두 차례에 걸친 ‘전두환 비자금’ 수사에서도 이씨를 핵심 인물로 보고 추궁했으나 결정적인 연결고리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이씨는 자신의 아버지이자 전 전 대통령의 장인인 이규동씨에게서 상당수의 부동산을 증여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선 이씨에 대해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법 등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하는 한편 재국, 재용씨 등 자녀들에 대해서도 일부 범죄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다. 검찰의 향후 수사는 전 전 대통령 일가 소유의 시공사, 비엘에셋 등 사업체를 통한 배임·횡령 혐의와 재국씨가 세운 해외 컴퍼니, 삼남 재만씨 소유의 와이너리 등을 통한 국외 재산 도피, 조세 포탈 혐의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은 재국씨가 조세 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페이퍼컴퍼니 ‘블루 아도니스’를 통해 은닉 자금을 국외로 빼돌렸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계좌를 개설했던 아랍은행 싱가포르지점 관계자를 소환 조사했다. 또 검찰은 재용, 재만씨가 미국에 보유했거나 보유 중인 부동산 등의 매입 자금 출처 조사와 관련해 미 사법 당국과 세무 당국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국외 재산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외에도 검찰은 시공사 등 전 전 대통령 일가 소유의 사업체 설립 과정에서의 괴자금 유입 여부, 미술품 등의 구입 자금 등을 분석해 탈세, 횡령 등의 범죄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날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거래에 관여한 4명의 주거지를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4대강 입찰 커넥션·비자금 조성의혹 대형건설사 전·현 임직원 곧 줄소환

    4대강 사업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입찰 담합에서 비자금 수사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질적인 건설사들의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9일 4대강 공사에 참여한 대형건설사와 설계업체 임직원들이 공사비를 빼돌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확인하고 사용처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대형 건설사 전·현직 임직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하청업체 2곳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 임원 이모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에는 회삿돈을 빼돌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김영윤(69) 도화엔지니어링 전 회장을 구속한 데 이어 1차 시공사인 대우건설 본부장급 임원 옥모(59)씨에 대해서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도화엔지니어링이 설계수주 청탁과 함께 대우건설에 4억원, GS건설에 2억원을 건넨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도화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 GS건설 등 시공사와의 유착관계를 확인한 만큼 다른 설계업체들에 대해서도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4대강 관련 공사를 따내기 위해 대형 건설사들에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공사용 중장비 운영업체인 G사, 수주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진 설계·감리 업체 ㈜유신 등을 수사선상에 올리고 관련 의혹을 파헤치고 있다. 또 업체들이 조성한 비자금이 정·관계 인사에게도 전달됐는지 등 각종 의혹들도 파헤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대우건설 본부장급 임원 옥씨와 김 전 회장 등을 상대로 비자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정·관계 인사에 로비를 한 정황이 포착되면, 발주처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수주 편의를 봐 주는 등 4대강 사업 비리의 상납구조가 드러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입찰담합 의혹과 관련된 건설사와 설계업체 30여곳을 압수수색해 참고인 조사를 벌여 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원홍 심부름꾼’ 김준홍 보석 허가

    ‘김원홍 심부름꾼’ 김준홍 보석 허가

    구속만기가 임박한 김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법원의 결정으로 구치소에서 풀려났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문용선)는 9일 SK그룹 총수 형제의 횡령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받고 수감된 김 전 대표에 대해 심문 없이 직권으로 보석 허가 결정을 내렸다. 당초 재판부는 김 전 대표의 구속만기(8월 11일) 전에 판결을 선고하려 했으나 선고기일을 다음 달 13일로 연기함에 따라 보석을 허가했다. 형사소송법상 정해진 구속기간이 지나면 법원은 수감 중인 피고인을 풀어준 뒤 남은 절차를 진행하도록 돼 있다. 구속기간은 2개월로 돼 있고, 심급마다 2개월 단위로 두 차례 갱신할 수 있다. 김 전 대표는 항소심에서 사건의 중심 인물로 떠오른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의 ‘심부름꾼’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재현회장 “신장 수술” 구속집행 정지 신청

    이재현회장 “신장 수술” 구속집행 정지 신청

    수천억원대 탈세·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이 만성신부전증 치료를 위해 신장이식 수술을 받겠다며 8일 법원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법원 등에 따르면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용관)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회장은 이달 말쯤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신장이식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며 서울대병원 주치의의 의견서를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와 만성신부전증 등을 앓고 있는 이 회장은 최근 일주일째 구치소 내 병동에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검찰 측 의견을 물은 뒤 합의를 거쳐 이 회장의 신청을 받아들일지 결정할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구속… 4대강 정·관계 로비 집중수사

    4대강 사업 과정에서 거액의 회사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윤(69) 도화엔지니어링 회장이 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됐다.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전휴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김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대우건설, GS건설 등 건설사 및 정·관계 로비 여부를 집중적으로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도화엔지니어링이 수주청탁과 함께 대우건설에 약 4억원, GS건설에 약 2억원을 건넸다는 회사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김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4대강 사업 관련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이날 4대강 사업 당시 설계용역을 수주했던 설계·감리업체인 주식회사 유신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유신 본사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결재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회사 임직원 등 관련자들을 불러 정·관계 로비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근 유신이 4대강 공구 설계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회사 돈을 유용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4대강 사업 과정에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우건설 본부장급 임원 옥모(57)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옥씨를 상대로 비자금의 사용처 및 2009년 4대강 공구 설계를 가장 많이 따내 급성장한 도화엔지니어링과의 커넥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으로 이들 업체를 포함한 4대강 사업 참여 업체들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와 돈의 용처 등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저축銀 대출과정 모종의 거래 여부 초점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에 나선 검찰이 전씨 일가의 비리 혐의를 처음으로 특정해 수사에 나서면서 검찰의 칼날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된다. 검찰은 일단 차남 재용(49)씨가 운영하는 비엘에셋이 B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대표 등 임직원의 배임 혐의 등 불법 행위를 포착하고, 재용씨의 개입 여부를 파헤치고 있다. 비엘에셋은 2008년 서울 중구 서소문동 일대 개발 사업을 위해 B저축은행에서 60억원 등 저축은행 9곳에서 모두 300억여원을 대출받았다. 특히 B저축은행에서는 2000년대 후반부터 지난해 말까지 97억여원을 대출받아 86억원의 잔액이 남아 있다. 이 과정에서 전씨 일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꼽히는 전 전 대통령 처남 이창석(62)씨는 비엘에셋 대출을 위해 경기 오산에 있는 390억원대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했다. 비엘에셋은 대출금 250억여원을 연체한 상태다. 검찰은 당시 비엘에셋이 자본잠식 상태였던 데다 상환 능력이 불확실했던 점 등을 근거로 대출 과정에서의 외압이나 B저축은행 대표와의 모종의 거래 등을 통한 부당 대출을 의심하고 있다. 재용씨 등 전씨 일가 소유 사업체에 또 다른 부당 대출 등이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7일 B저축은행 지점 2곳을 압수수색해 전씨 일가의 대출 내역, 관련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장남 재국(54)씨에 대해서도 재산 국외 도피, 역외 탈세 혐의를 중심으로 수사 전환을 앞두고 있다. 특히 재국씨가 조세 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 세운 페이퍼컴퍼니 ‘블루 아도니스’를 통해 은닉 자금을 국외로 빼돌렸는지를 캐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계좌를 개설했던 아랍은행 싱가포르지점 관계자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 외에도 시공사 설립 과정에서의 괴자금 유입 여부, 미술품 등의 구입 자금 등을 분석해 탈세, 횡령 등의 범죄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검찰이 본격 수사로 전환한 만큼 이르면 다음 주 재용씨를 시작으로 재국씨, 이창석씨 등 전 전 대통령의 자녀와 친인척 및 측근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법원 “SK 최회장 변론재개 불허” 항소심 선고는 새달 13일로 연기

    465억원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최태원(53) SK그룹 회장의 항소심 선고가 다음 달 13일로 미뤄졌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문용선)는 9일 열릴 예정인 최 회장의 선고 공판을 다음 달 13일 오후 2시로 연기했다고 7일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백수십 권에 이르는 기록을 검토하고 판결을 작성하기 위해 추가로 시간이 소요된다”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전 SK해운 고문 김원홍(52)씨 체포와 이에 따른 최 회장 측 변호인의 증인신청 및 변론 재개 신청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 측의 변론재개 요청을 불허하겠다는 의미다. 최 회장 측은 ‘SK 횡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씨가 지난달 31일 이민법 위반 혐의로 타이완 경찰에 체포되자 지난 5일 “김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통해 실체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변론재개를 신청했다. 재판부가 일단 최 회장 측의 변론재개를 불허했지만 다음 달 선고 이전에 김씨가 국내에 송환될 경우 재판부 직권으로 변론을 재개하고 김씨를 증인으로 세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재판부의 선고 연기로 이달 중순 구속 기간이 끝나는 김준홍(47) 전 베넥스 대표는 불구속 상태에서 남은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 최 회장의 구속 만기는 오는 9월 30일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학닷컴, 올바른 유학회사 선택 기준 제시

    유학닷컴, 올바른 유학회사 선택 기준 제시

    유학 및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찾아 유학업체를 찾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프로그램과 소비자를 현혹하는 이벤트 등이 난무, 제대로 된 유학회사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32년 전통 유학전문기업 유학닷컴은 유학원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학회사 선택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필수 점검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유학업체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항은 바로 신뢰할 수 있는 전문유학회사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회사의 연혁 등을 통해 그간의 운영현황을 파악해보고 공공기관 즉 언론사 및 정부 기관으로부터 우수한 업체로 평가를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요즘 유사한 수상과 인증으로 홍보하고 있는 회사가 많으니 주관 업체가 공신력 있는 기관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둘째, 전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인 만큼 재무 건전성 확인은 무엇보다 필수가 되었다. 유학원의 학비 횡령, 학교의 도산 등이 발생하는 것도 재무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부실회사나 부실학교의 특징은 과도한 학비할인으로 학생들을 무리하게 모집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셋째, 유학연수는 해외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낯선 곳에서는 각종 애로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 수 많은 것을 혼자 해결하려면 국내보다 더 힘들고 학업에 방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연락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해외센터가 있다면 발 빠른 문제 해결뿐 아니라 학업 외에도 다양한 액티비티와 진학 정보도 수시로 받을 수 있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수 있다. 유학닷컴은 유학업계 선도 기업답게 유학업계 최초로 디지틀조선일보에서 주관하는 4년 연속 소비자 신뢰기업 1위 수상, 중앙일보에서 주최하는 국가브랜드 대상 3년 연속 수상, 매경닷컴에서 주관하는 2013 대한민국 대표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우수한 AA-등급을 받아 재무건전성을 인정받았으며 24시간 비상연락시스템은 물론 해외 주요 도시에 상담센터를 운영하여 국내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MB 측근’ 박영준에 원전 로비자금 전달 정황

    원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한국정수공업이 특혜성 정책자금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이른바 전 정권 실세였던 ‘영포라인’ 브로커들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7일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에 따르면 영포라인 브로커 오희택(55·구속)씨와 함께 한국정수공업으로부터 1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구속된 새누리당 당직자 출신 이윤영(51·구속)씨가 올 초 한국정수공업 이모(75) 회장에게 보낸 문건을 확보했다. 이 문건에는 영포라인 실세였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등의 개입을 시사하면서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저는 한국정수공업을 위해 일한 것밖에는 없는데 왜 중간에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느냐” 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씨 등은 박 전 차관을 거론하며 다양한 사업에 대한 로비 자금 명목으로 이 회장에게 80억원을 요구해 13억원을 받아냈다. 이 같은 정황으로 미뤄 실제로 한국정수공업에 정책자금 지원이 이뤄졌지만 이들이 직접 지원금 대상 기업 선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정치권 실세 개입설에 힘이 실리고, 박 전 차관이 의심을 사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보낸 문건 내용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과 함께 박 전 차관에게 금품이 전달됐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박 전 차관을 소환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2008년 11월 김종신(67)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게 한수원 직원 A씨의 인사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배임증재 등)로 원전 설비업체인 H사 송모(52) 전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송씨는 A씨로부터 돈을 받아 김 전 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는 또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2곳에서 모두 47억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사장은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원전 수처리 전문기업인 한국정수공업의 이 회장으로부터 납품계약 체결 등에 대한 편의 제공 청탁과 함께 1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날 원전 정보통신 장비 납품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업자로부터 15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박모(48) 한국수력원자력 차장을 구속 기소하고 금품을 제공한 A사 정모(45)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원전 부품의 품질증빙서류를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 및 사기) 등으로 납품업체 관계자 등 1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등 전국 7개 검찰청은 지난 5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관련자 13명에 대해 동시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 중 납품업체 직원 3명에 대해서는 영장이 기각됐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원청업체나 한수원 등을 상대로 한 금품 로비 여부 등 추가 범죄를 파악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달 말까지 부품 품질증빙서류 위조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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