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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학교 교사, 명문대 진학률 높이려 생기부 조작

    사립학교 교사, 명문대 진학률 높이려 생기부 조작

    학생들을 소위 ‘명문대’에 진학시키기 위해 일부 학생의 생활기록부를 조작, 1등급 성적을 유지시키려 한 사립학교 교장과 교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7일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생활기록부를 임의로 조작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광주 모 사립학교 교장 A씨와 교사 B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교장과 B씨 등 교사 2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229회 무단 접속, 학생 25명의 생활기록부에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36회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교장은 성적이 우수한 1등급 학생을 선발하고 대입 수시 전형에서 중요한 생활기록부를 관리해주기 위해 이들의 생활기록부를 수정하도록 교사들에게 지시했다. 나이스에서 생활기록부 입력과 수정은 담임교사와 해당 과목 교사만 가능하지만 A교장은 나이스 접속 권한이 없는 학년부장인 이들 교사에게 임의로 권한을 부여했다. 성적 조작을 대가로 이들 교사는 학부모로부터 2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이 학교 교감과 교사 8명도 심화반을 운영해 과외 교습료를 받고 교비를 횡령한 혐의 등을 받아 불구속 입건됐다. 교사들은 A교장의 지시로 심화반을 운영하면서 학부모로부터 시간당 4만∼4만8천원씩 총 2천500만원의 교습료를 받았다. 기초학력증진, 진로, 동아리, 학부모 활동 등 여러 특색사업을 통해 교육력을 높이라는 취지로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교부한 사업비 7천만원을 허위 청구하기도 했다. 이재현 지능범죄수사대장은 “학교의 이미지와 명예를 단순히 명문대 진학 학생수로 판단한 그릇된 인식으로 상위권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성적까지 조작하기에 이르렀다. 중요한 학적자료인 생활기록부의 신뢰성도 훼손됐다”며 “평등한 교육의 권리가 보장돼야할 공교육의 장에서 발생한 심각한 문제로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도록 교육당국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교육청은 7월 이 학교 생활기록부 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학교는 교장이 실습에 참여하지 않은 교생에게 점수를 주고 교생 실습일지를 작성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리로 얼룩진 법조계] 비위 법관 재판업무서 배제…직무 관련 없어도 징계 개시

    김수천 인천지법 부장판사 뇌물수수 사건을 계기로 6일 대법원이 전국법원장회의를 통해 내놓은 법관 비리 방지 대책은 비위 행위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7시간여 진행된 회의에서 전국 고등법원장과 지방법원장 등 33명의 참석자는 비위법관 징계 강화 방안으로 ▲징계부가금 부과 및 공무원연금 삭감 ▲재판업무 배제 ▲직무 관련성이 없어도 징계 개시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대법원은 먼저 판사가 금품·향응 수수 등으로 징계를 받는 경우 금품 및 향응 수수액, 공금 횡령·유용액의 최대 5배를 징계부가금으로 물리기로 했다. 별도 재판 등을 통해 불법 수수액 몰수나 추징 등의 사법처리를 받더라도 이와 관계없이 징계부가금을 매기기로 했다. 금품 관련 비위를 저지른 법관에게 몰수·추징, 과태료 등이 이미 선고되거나 부과됐더라도 추가로 징계부가금을 매긴다. 금품·향응 수수 등의 사유로 정직 6개월을 초과해 일정 기간 이상의 징계를 받은 경우 공무원연금을 감액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행 공무원연금법은 해임된 경우에만 퇴직급여와 퇴직수당을 절반으로 감액할 수 있으나 판사는 헌법에 의해 해임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돼 있어 정직 6개월 이상의 징계를 기준점으로 삼았다. 대법원은 이를 위해 법관징계법과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법원은 또 비위 의혹에 휘말린 법관은 재판 업무에서 배제하고, 위법·부정한 재산 증식이 발견된 법관은 연임을 제한하기로 했다. 연소득에 비해 크게 재산이 늘어난 경우와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재산 등록과 관련해 경고 등을 받은 경우가 대상이다. 대법원의 이 같은 비위법관 징계 강화안에 대해 일각에선 그러나 근본적 대책이라기보단 임시방편적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과 함께 대법원 스스로 사법 신뢰 위기의 심각성을 가볍게 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변호사협회(회장 하창우)는 논평을 통해 “대법원장은 법원장과 법관들을 대상으로 자성과 사과의 말을 할 게 아니라 직접 국민을 대상으로 사과문을 발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고검으로 전보’ 김형준은 누구?…박희태 사위, 진경준 후배

    ‘서울고검으로 전보’ 김형준은 누구?…박희태 사위, 진경준 후배

    ‘스폰서·사건청탁’ 의혹으로 검찰 감찰을 받게 된 김형준(46·사법연수원 25기) 부장검사는 검찰 내 손꼽히는 금융수사통으로 승승장구하던 인물이다. 김 부장검사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2007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 검사로 근무할 당시 삼성 비자금 의혹 특별수사·감찰본부에 파견 근무를 하는 등 금융·기업 수사에서 많은 경력을 쌓았다.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등 검사들이 선망하는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사법연수원을 함께 수료해 검사로 임관한 동기 중에서도 선두권을 달렸다. 그는 특히 2013년 서울중앙지검에서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주목을 받았다.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으로 지목된 처남 이창석씨를 구속하는 등 강단 있는 수사를 벌인 끝에 전 전 대통령의 1672억원의 추징금 자진 납부 발표를 끌어냈다. 작년에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을 맡아 기업범죄 사범들을 대거 재판에 넘겼다. 9억원대 ‘주식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경준(49·연수원 21기) 전 검사장과의 근무 인연도 눈에 띠는 대목이다. 김 부장검사는 2012∼2013년 인천지검 외사부장으로 있을 때 진경준 당시 2차장의 지휘를 받아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사건을 수사해 학부모 등 10명을 재판에 넘겼다. 김 부장검사는 검찰 대 선배이기도 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사위다. 그가 2000년대 중반 이후 주요 보직을 맡으며 ‘승승장구’하자 개인적 능력뿐만 아니라 장인 관련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번 일이 터지지 않았다면 해당 기수에서 유력한 검사장 승진 후보였을 것”이라며 “정확한 경위 파악이 우선이겠지만 현재까지 나온 정황만으로도 검사 경력에 치명상을 입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장검사는 중·고교 동창인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올해 2월과 3월에 각각 500만원과 1천만원 등 총 1500만원을 전달받았으며 금전 거래 당시 친분이 두터운 변호사 P씨 등 타인 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씨가 회삿돈 15억원 횡령 및 중국 거래처 상대 50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하자 담당 검사를 포함한 서부지검 검사들과 식사자리 등에서 접촉해 무마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부장검사는 김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금융 공기업에 파견 근무 중이던 그는 6일 서울고검으로 전보 발령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고검으로 전보된 ‘스폰서 의혹’ 부장검사, 알고보니 박희태 사위

    서울고검으로 전보된 ‘스폰서 의혹’ 부장검사, 알고보니 박희태 사위

    중·고교 동창 출신의 사업가가 연루된 사건을 무마시키려 한 의혹으로 대검찰청 감찰을 받고 있는 김모(46·사법연수원 25기)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는 검찰 조직 안에서 소위 잘 나가는 ‘금융통’으로 분류된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2006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와 2007년 삼성특별수사감찰본부 등 경제 사건 전담 부서에서 주로 일했다. 2009년엔 외교부 유엔대표부 법무협력관으로 파견 근무를 했다.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맡다보니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끌던 사건 수사에도 이름이 자주 오르내렸다. 최근 파장을 일으킨 진경준 전 검사장,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도 관계가 얽혀있다. 2012년 인천지검 외사부장 재직 땐 진경준 당시 2차장 검사 지휘를 받아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사건을 처리했다. 김 부장검사가 적발한 부정입학 사례 중엔 우 수석의 처제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며느리인 탤런트 박상아씨도 포함됐다. 2013년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시절엔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장을 맡아 큰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엔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장을 맡아 주가조작 사범 수사를 전담하는 등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렸다. 이런 이유로 김 부장검사는 동기 중에서도 잘 나가는 인사로 손꼽혔다. 하지만 김 부장검사가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건 ‘든든한 장인’을 둔 덕분이라는 뒷말도 적지 않았다. 김 부장검사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딸과 결혼했다. 한 검찰 간부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김 부장검사가 UN법무협력관으로 일할 때는 연수원 25기들이 파견 근무를 할 차례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 박 전 의장이 사위인 김 부장검사를 밀어줬기 때문에 파견 근무를 할 수 있었다는 소문이 당시에 떠돌았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이날 김 부장검사를 서울고검으로 전보발령했다. 김 부장검사는 수십억원대 횡령·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씨로부터 1500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현재 김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지검, 관급공사 관련 4명 구속·2명 불구속

    울산지검은 관급공사에 특정 공법이나 자재 선정을 강요한 전직 공무원 A(62)씨와 현직 공무원 B(50)씨 2명과 이들에게 로비해 부정하게 계약을 따낸 브로커 C(54)씨와 업체 대표 D(59)씨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또 경남도 공무원 E(52)씨와 관급자재 알선 브로커 F(50)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4급 서기관 출신인 A씨는 2012년 북구 신명교, 2013년 울주군의 하천 수위를 조절하는 구조물인 가동보 관급공사와 관련해 특정 업체의 공법이나 자재를 사용하라고 부하 직원에게 지시하는 대가로 브로커 등으로부터 3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6급 공무원 B씨는 2013년 북구 신명교 공사를 과정에서 특정 업체가 특혜를 받을 수 있도록 관여해 660만원을 받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남도 5급 서기관 E씨는 지난해 거창 양평교 공사에서 특정 업체에 다른 업체의 견적가를 알려주는 대가로 148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업체 대표 D씨는 브로커 C씨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회사 자금 횡령 혐의로, 브로커 C씨는 A씨에게 500만원의 뇌물을 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 전·현직 공무원과 브로커 등이 취득한 이익 5억 8000여만원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고, 울산시와 경남도에 관급자재 선정 등에 대한 명확한 규정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김수남 검찰총장 “‘스폰서·사건 청탁’ 부장검사 모든 의혹 철저 조사”

    김수남 검찰총장 “‘스폰서·사건 청탁’ 부장검사 모든 의혹 철저 조사”

    진경준·홍만표 등 전·현직 검사장들의 잇따른 비리로 특별감찰단까지 신설한 김수남 검찰총장이 이번에는 부장검사의 ‘스폰서·사건 청탁’ 의혹 사건에 직면했다. 김 총장은 의혹에 휩싸인 김모(46)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 사건의 모든 비위를 철저히 조사해 엄벌할 것을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6일 “김 총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제기되는 모든 비위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잘못이 있는 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김 부장검사는 대검의 감찰을 받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중·고교 동기인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금품 등 향응을 받고 김씨가 고소된 사건을 무마하고자 수사 검사에게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구속을 앞두고 도주했다가 전날 붙잡힌 김씨는 자신이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였다고 주장하나 김 부장검사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대검은 김씨에 대한 70억대 사기·횡령 혐의 고소가 지난 4월~7월까지 8건이 접수됐으며, 사건을 맡은 서울서부지검이 지난 5월 18일 ‘피의자와 부장검사의 금전거래 의혹’이라는 내용으로 두 사람의 금전거래 의혹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대검 감찰본부는 총장에게 통상적인 보고절차를 거쳐 김 부장검사가 사건 관계인과 부적절한 금전거래를 했는지 여부에 대해 서부지검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대검은 “김씨는 김 부장검사에 대한 금품 대여 사실을 부인하며 자신의 술값, 변호사 비용이라 주장하는 등 일관성·신빙성 없는 진술을 했다”면서 “이에 서부지검은 김씨의 신병을 구속한 후 김 부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김씨의 50억원 사기, 20억원 횡령 혐의를 밝혀 내고 지난달 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씨가 영장심사 기일에 불출석하고 도주해 진상조사가 더 진행되지 못했다고 대검은 부연했다. 대검은 전날 체포된 김씨를 오는 7일 소환해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가 김 부장검사 접대 자리에 다른 검사들도 함께 있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의혹과 관련된 나머지 검사들에 대한 조사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장검사 스폰서’ 의혹 사업가 김씨, 취재진 따돌리고 영장심사 출석

    현직 부장검사에게 사건 무마 청탁을 한 의혹을 받는 사업가 김모씨가 6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출석했다. 김씨 변호인은 조미옥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20여분간 열린 심문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김모 부장검사와 관련한 얘기는 없었으며 김씨가 회삿돈 횡령ㆍ사기 사건의 범행 일부에 대해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게임 수출업체 업주인 김씨는 회삿돈 15억원 횡령과 거래처를 상대로 한 50억원대 사기 등 혐의로지난달 26일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했다가 5일 검찰에 체포됐다. 김씨는 도주 중 국내 한 언론과 만나 올해 2월과 3월에 각각 500만원과 1000만원 등 총 1500만원을 친구인 김 부장검사에게 줬다가 돌려받지 못했으며 4월에는 자신의 회삿돈 횡령 등 사건과 관련해 김 부장검사가 서울서부지검의 담당 검사에게 무마 청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부장검사의 이른바 ‘스폰서’ 역할을 오랜 기간 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날 체포된 뒤에도 법원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김 부장검사가 자신의 사건 청탁에 나선 것을 넘어 이 사건 자체에 그가 연루돼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김씨를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구치소에 수감중인 그가 검찰 지하 통로를 통해 법원에 출석하도록 해 취재진이 김씨를 만나지 못했다. 전날 김씨가 취재진을 만나자 추가 폭로를 한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폰서·사건 청탁 의혹’ 서부지검 부장검사 서울고검으로 전보

    ‘스폰서·사건 청탁 의혹’ 서부지검 부장검사 서울고검으로 전보

    중·고교 동창 출신의 사업가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사건 무마 청탁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검찰청 감찰 대상에 오른 현직 부장검사가 서울고검으로 전보 조치됐다. 법무부는 6일 김모(46)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를 서울고검으로 전보 발령했다고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금융 관련 공공기관에 파견 중이었다. 법무부는 “감찰이 착수된 상태에서 외부기관 파견으로 계속 두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즉시 인사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검 감찰본부는 김 부장검사의 금품 수수 및 사건무마 청탁 등 비위 의혹을 서울서부지검으로부터 보고받고 현재 감찰을 진행 중이다. 김 부장검사는 중·고교 동창인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지난 2월과 3월에 각각 500만원과 1000만원 등 총 1500만원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씨가 회삿돈 15억원 횡령 및 중국 거래처 상대 50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하자 담당 검사를 포함한 서울서부지검 검사들과 식사를 가지면서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김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김 부장검사는 지난 주말 대검 감찰본부의 조사를 받았으며, 체포된 김씨 역시 조만간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들 사이에서 고등검찰청은 검사장과 고검 차장검사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유배지’로 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거된 ‘부장검사 스폰서’ 사업가 “검사 내연녀에게 1500만원 줬다”

    검사 “빌린 부친 병원비 갚았다”… 사업가 “돈 못 받아… 사건 조작” 검사 비위 문제로 심심치 않게 등장해 온 ‘스폰서 검사’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김수남 검찰총장이 내부 청렴 강화를 위해 지난달 31일 자체 개혁안을 내놓은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검찰도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검 감찰본부(본부장 정병하)는 중·고교 동창 사업가에게 금품을 받고 사건 무마 청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모(46)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에 대해 감찰을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대검은 지난 2일 서부지검에서 관련 수사자료 일체를 넘겨받아 감찰에 착수했다. 그러나 대검이 비위 의혹을 보고받은 것은 4개월 전인 지난 5월이어서 “‘제 식구 감싸기’를 위해 시간을 끌어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한 금융 관련 공공기관에 파견 중인 김 부장검사는 올 초 전자제품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로부터 타인 계좌를 통해 총 1500만원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김씨가 회삿돈 횡령(15억원 상당)과 거래처에 대한 사기(50억원대)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당하자 사건 담당 검사 등 서부지검 검사들과 식사 자리를 갖고 사건 무마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김 부장검사는 이날 “1500만원은 술값과 부친 병원비 변제를 위해 빌린 돈인데 모두 갚았고, 관련 자료를 대검에 제출했다”면서 “오히려 김씨가 내 이름을 팔고 다녔고, 업무상 식사 외에 사건 무마 청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1500만원을 변제받지 못했으며 자신이 그동안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 역할을 했다고 서부지검에 진술해 왔다. 그는 앞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했으나 이날 오후 강원 원주시 외곽의 한 찜질방에서 검거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 압송된 김씨는 취재진에게 “1500만원은 김 부장검사의 내연녀에게 줬고 돌려받은 사실이 없다”며 “김 부장검사는 자신의 비리를 감추려고 사건에 개입, 여러 조작을 했다. 구속되면 관련 자료를 공개할 수 없어서 사건이 알려진 뒤 자수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檢, 신격호 내일 피의자 소환… 롯데 수사 정점으로

    檢, 신격호 내일 피의자 소환… 롯데 수사 정점으로

    ‘日 체류’ 서미경 강제소환 검토 소진세 재소환… 유상증자 추궁 지난 6월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함께 시작된 검찰의 롯데그룹 비리 의혹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창업주’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에게 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씨에 이어 신동빈(61) 그룹 회장의 소환 조사도 눈앞에 두고 있다. 5일 검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올해 초에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출석 요구를 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지난 1월 ‘경영권 분쟁’으로 촉발된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하면서 신 총괄회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검찰은 신 총괄회장에 대한 법원의 한정후견 개시 결정 이후에도 “범행 당시의 심신 미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형사처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소환이 아닌 방문·서면 조사로 대체할 경우 특혜 논란이 일 가능성도 고려됐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이 실제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검찰의 소환 통보 이후 신 총괄회장 측은 “검찰의 요구에 대해 신 총괄회장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방문조사를 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의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 포탈과 780억원대 배임 등 크게 두 가지다. 검찰 조사 결과 신 총괄회장은 2006년 이후 서미경씨와 그의 딸 신유미(33) 롯데호텔 고문, 신영자(74·구속 기소)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세 사람에게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물려주는 과정에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분 1%의 가치가 최소 1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평가된 만큼 6000억원대의 증여세를 탈루한 셈이다. 또 신 총괄회장은 서씨가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영화관 내 매장에 일감을 몰아주면서 관련 계열사에 780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이 신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62)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적용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신 전 부회장뿐만 아니라 신 총괄회장, 신 회장 등도 롯데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은 채 수백억원대 급여를 챙긴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벌여 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정책본부 소진세(66)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한 경위에 대해 추궁했다. 그룹은 롯데피에스넷의 손실 보전을 위해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총 3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계열사들에 고의로 손실을 안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중으로 황각규(61) 사장을 한 차례 더 소환해 정책본부 수사를 마무리한 뒤 신 회장 소환 시기도 결정할 방침이다. 일본에 체류하면서 출석 요구에 불응하는 서미경씨에 대해서는 강제 소환 검토에 착수했다. 강제 처분을 결정하면 법원에서 서씨의 구속 또는 체포영장을 받아 일본 사법 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고교 동창 부장검사에 사건 무마 청탁 의혹…사업가 김씨 검찰에 체포

    고교 동창 부장검사에 사건 무마 청탁 의혹…사업가 김씨 검찰에 체포

    고등학교 동창인 현직 부장검사에게 사건 무마 청탁을 한 의혹을 받는 사업가가 5일 오후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강원 원주 근교의 한 찜질방에서 그를 체포해 서울로 압송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회삿돈 15억원 횡령과 거래처를 상대로 한 50억원대 사기 등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했다. 김씨는 올해 2월과 3월에 각각 500만원과 1000만원 등 총 1500만원을 금융 관련 공공기관에 파견된 김모 부장검사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는다. 김씨가 회삿돈 횡령ㆍ사기 혐의로 고소 당해 4월부터 검찰 수사를 받자 그의 부탁에 따라 김 부장검사가 서부지검 검사들과 식사 자리를 갖고 사건무마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러나 김 부장검사는 지난 주말 이뤄진 대검찰청 감찰본부 조사에서 1500만원은 술값 500만원과 부친 병원비 1000만원을 빌린 것이고 한달 반 가량이 지나 전액 변제했으며, 김씨 사건과 무관한 금융거래였다고 해명했다. 또 서부지검 검사와의 식사 자리에 대해서는 일선 검찰청의 금융 관련 수사에서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업무 특성상 서울 관내 모든 검찰청 검사들과 식사를 해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교 동창으로부터 향응 받은 부장검사…사건 무마 청탁 의혹도

    고교 동창으로부터 향응 받은 부장검사…사건 무마 청탁 의혹도

    현직 부장검사가 사기혐의로 수배 중인 고등학교 동창 사업가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사건무마 청탁에도 나선 의혹이 제기됐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금융 관련 공공기관에 파견된 김모 부장검사의 금품 수수 및 사건무마 청탁 등 비위 의혹과 관련해 감찰을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60억원대 횡령 및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사업가 김모씨와 부적절한 돈거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검사는 고교동창 사이인 김씨로부터 올해 2월과 3월에 각각 500만원과 1000만원 등 총 1500만원을 전달받았다. 금전거래 당시 김 부장검사는 타인 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검사는 최근엔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가 김씨를 회삿돈 15억원 횡령 및 거래처를 상대로 한 50억원대 사기 등 혐의로 수사하자 담당 검사 등을 접촉해 사건무마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대검은 파악하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지방 검찰청에서 근무할 당시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는 사건 담당 검사를 포함해 몇몇 검사와 식사했고, 담당 부장검사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부터 사업가 김씨를 수사해온 서부지검은 최근 김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김씨는 도주해 현재 수배 중인 상태다. 서울서부지검은 수사 과정에서 파악한 김 부장검사의 비위 의혹을 대검에 보고했고,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 주말 김 부장검사를 상대로 비위 경위 등을 조사했다.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돈과 관련, 김 부장검사는 술값 500만원과 부친 병원비 1000만원을 빌렸고 두 달여 뒤에 갚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씨는 돈을 빌려준 게 아니라 그냥 줬고 돌려받지 못했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또 평소 김 부장검사에게 접대 등 ‘스폰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수사 다음주 분수령… 신동주·황각규 재소환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부회장의 자살로 주춤했던 롯데그룹 수사가 다음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롯데 핵심 관계자들을 재소환해 비자금 수사의 남은 퍼즐을 맞춘 뒤 곧바로 조직 최고위층의 혐의를 최종 규명하는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철야조사 후 2일 돌려보낸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비롯해 정책본부 소진세(66) 사장, 황각규(61) 사장을 다음주 잇따라 재소환할 방침이다. 이어 추석 연휴 직후엔 신동빈(61) 그룹 회장을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황 사장이 앞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고 신 전 부회장도 조사에 매우 성실히 임했다”면서 “다음주 중반쯤 한 번 더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 신 전 부회장은 17시간이 넘는 조사 끝에 이날 새벽 귀가했다. 신 전 부회장이 한국어를 전혀 못 해서 통역을 거쳐 진행하느라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신 전 부회장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건설, 롯데상사 등 주요 계열사 7~8곳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려놓고 급여 명목으로 400억여원을 수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횡령 혐의를 일부 시인하며 다만 “등기이사로 급여가 지급되고 있는 것은 뒤늦게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계열사에 조직적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주 황 사장과 소 사장을 불러 부당 급여 지급 경위와 신격호(94) 총괄회장 및 신 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탈세 의혹 확인을 위해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56)씨와도 변호인을 통해 계속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수사에 불응할 경우 강제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서씨의 딸 신유미(33) 롯데호텔 고문에 대해서도 탈세 및 부당 급여 수령 의혹 등을 조사한 후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신 총괄회장은 조직의 횡령·배임, 탈세, 비자금 조성 등 각종 의혹의 정점에 있는 만큼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관계자는 “건강 상태를 고려해 방문 또는 서면조사도 검토 중”이라며 “형사처벌에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검찰, 17시간 조사 신동주 다음주 재소환…신동빈 소환도 곧 결정

    검찰, 17시간 조사 신동주 다음주 재소환…신동빈 소환도 곧 결정

    ‘400억원대 급여 부당 수령’ 혐의로 17시간동안 조사받은 신동주(62)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통역 문제로 다음 주 재소환된다. 2일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신 전 부회장을 다음 주 중 다시 소환, 조사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통역 문제로 조사에 시간이 오래 걸려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재소환 이유를 설명했다. 신 전 부회장은 전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해 이날 새벽 3시께 귀가했다. 검찰은 신 전 부회장을 상대로 최근 10년간 호텔롯데·롯데상사·롯데건설 등 주요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등록돼 400억원대 급여를 받은 사실과 관련해 횡령 범죄 고의성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신 전 부회장은 급여를 수령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급여가 지급되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고의가 없었음을 해명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등기이사로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고 급여를 받은 것은 부당하게 회삿돈을 받은 것과 같아 횡령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신 전 부회장의 재소환 조사에서는 지난해 동생 신동빈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계열사 간 부당 자산거래, 총수 일가 소유 기업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비자금 조성 및 탈세 등의 비리 의혹을 중점적으로 물을 방침이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가 총수 일가에 대한 과도한 급여 지급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다음 주 신 전 부회장 외에 황각규 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사장) 등 핵심 관계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한다. 이어 그룹 비리의 정점에 있는 신동빈 회장의 소환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르면 추석 연휴 직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신 회장은 해외 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다른 계열사에 떠넘기거나 알짜 자산을 헐값에 특정 계열사로 이전하는 등 배임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신 회장이 일본 롯데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100억원대 급여를 받은 단서도 잡고 횡령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승객 놓고 내린 스마트폰 전원 끊고 USIM칩 빼버려 판 택시기사 무더기 입건

    승객이 두고 내린 스마트폰을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긴 택시기사들이 무더기 입건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2일 승객이 흘린 스마트폰을 팔아 돈을 챙긴 김모(52)씨 등 택시기사 18명을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사들여 이문을 남기고 되판 전모(32)·서모(31)씨 등 3명을 상습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6월 21일 오전 10시쯤 대구 달서구 용산동에서 승객이 떨어뜨리고 간 스마트폰을 주워 며칠 뒤 전씨에게 5만원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택시기사가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1개월여 간에 걸쳐 주워 판 승객 스마트폰은 50개다. 1개에 5만∼10만원을 받았다. 서씨는 전씨에게 590만원을 주고 40여개를 사들여 이문을 남기고 다른 사람에게 되팔았다. 일부 기사들은 스마트폰 주인의 전화를 받지 않으려고 곧바로 전원을 차단하고 가입자 정보가 기록된 USIM칩을 빼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서씨가 서울 모 휴대전화 판매점에 스마트폰을 되판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禹 처가 회사 두 곳 배임·횡령 의혹 열쇠

    禹 처가 회사 두 곳 배임·횡령 의혹 열쇠

    ‘SD&J홀딩스’ 대표 장모 김씨 18억대 배당 등 부당이득 의혹 수사팀 자금 쫓으며 禹 개입 추적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우 수석의 부인과 장모 등의 금융거래 내역 등을 살피는 등 우 수석과 관련한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감찰관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정치적 사안’으로 변질된 이 사건의 ‘짐’을 하루빨리 털어내려는 뜻으로 읽힌다. 1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특별수사팀은 우 수석의 부인 이모(48)씨와 장모 김모(76)씨에 대해서도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수사에 착수하며 법원에서 다수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우 수석을 둘러싼 횡령·배임·탈세 등 의혹을 확인해 왔다. 이씨와 김씨는 우 수석과 함께 시민단체에 의해 여러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정강’ 소유 4억대 미술품 행방도 추적 우 수석의 부인 이씨는 가족회사 ‘정강’의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다. 정강이 입주해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빌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수사팀은 우 수석과 그의 부인이 통신비, 교통비, 식사비 등 각종 생활비를 회사에 떠넘겨 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강과 이씨의 계좌 등을 통해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씨는 다른 세 자매와 함께 사들인 경기 화성시 동탄면 농지와 관련해서도 농지법 및 부동산실명법 위반 의혹에 연루돼 있다. 검찰은 화성시에 수사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낸 상태다. 화성시는 조만간 해당 농지에 대한 자료들을 전자문서로 전달할 예정이다. 우 수석의 장모 김씨와 관련해서는 강남 부동산 거래와 더불어 ‘삼남개발’을 둘러싼 의혹을 확인하며 자금거래 내역을 살피고 있다. 우 수석의 처가가 운영하는 삼남개발은 기흥컨트리클럽의 관리 회사다. 김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SD&J홀딩스’는 삼남개발의 주식을 상속받고 배당금에 대한 종합소득세와 상속세를 줄일 목적으로 설립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삼남개발의 지분 50%를 상속받아 양도한 것이 SD&J홀딩스 매출액의 전부”라며 “삼남개발이 2009년 주주 배당 과정에서 SD&J홀딩스에 1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배당금으로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수사팀은 앞서 삼남개발 이모 전무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강남 부동산 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우 수석 측을 대리한 중개업자 박모(48)씨를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다. 수사팀은 이 같은 우 수석 가족의 횡령·배임·탈세 여부를 살피며 우 수석의 직접적인 개입 정황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정강 소유의 4억원대 미술품의 행방도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정강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해당 미술품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강의 재무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4억 4160만 5000원어치의 ‘서화’(書畵)를 보유한 것으로 돼 있다. 2013년 말까지 3억 1000만원어치의 미술품을 가진 정강은 2014년 1억 3160만 5000원어치를 추가로 샀다. 검찰은 자본금 5000만원의 소규모 법인체인 정강이 다량의 미술품 구입에 거액을 들인 배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미술품을 사무 공간에 두고 보관했는지 혹은 다른 곳에 배치했는지 등 용도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우 수석 가족이 법인 명의로 미술품을 구매해 세금을 줄여 내거나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에서 누락된 게 아닌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수 기밀누설’ MBC 기자 통화 조회 한편 이 감찰관의 수사기밀 누설 의혹과 관련해선 이를 보도한 MBC 취재진의 통신 내역도 조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이 감찰관의 기밀 누설 의혹과 함께 MBC의 대화 내용 입수 경위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확인할 대상도 많고 조사가 순조롭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최대한 관련 자료 검토와 참고인 소환 조사 등을 서둘러 진행 중”이라며 “향후 1~2개월 내에 수사가 마무리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신동주 “400억대 급여 부당 수령 나중에 알았다”

    신동주 “400억대 급여 부당 수령 나중에 알았다”

    한·일 기자 쏟아지는 질문엔 침묵 “급여 개인적으로 써… 고의성 없어” 롯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롯데 경영 비리와 관련해 롯데 총수 일가가 검찰에 소환된 것은 신영자(74·구속 기소)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이인원 부회장의 사망 이후 중단됐던 롯데 수사도 다시 속도를 내게 됐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신 전 부회장은 한국말을 잘 못하는 점을 의식한 듯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일본 측 외신기자들 역시 일을 하지 않고도 거액의 급여를 받은 이유 등을 물었지만 신 전 부회장은 입을 굳게 다물었다. 검찰이 신 전 부회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이다. 신 전 부회장은 최근 10여년 동안 롯데건설, 롯데상사 등 국내 주요 계열사 7~8곳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400억여원의 급여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전 부회장뿐만 아니라 신격호(94) 그룹 총괄회장, 신동빈(61) 그룹 회장, 신 총괄회장의 딸 신유미(33)씨 등도 같은 방식으로 수백억원대 급여를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의 추궁에 신 전 부회장은 급여를 개인적으로 받아 사용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등기이사로서의 급여가 들어온 사실은 나중에 알았다며 고의성에 대해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통역 과정에서 조사가 길어짐에 따라 신 전 부회장에 대한 재소환도 검토 중이다. 한편 신 전 부회장 소환이 사실상 동생인 신 회장 조사에 앞선 사전 작업으로 여겨진 만큼 검찰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제기된 계열사 간 부당 거래, 총수 일가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중국 등 해외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수조원대 투자 손실을 봤다고 주장해 왔다. 검찰은 다음주쯤 그룹 정책본부 황각규(61)·소진세(66) 사장 등 핵심 관계자 조사를 마친 뒤 신 회장 소환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일본에 체류 중인 서미경(57)씨에 대해서는 귀국을 종용하는 가운데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 입국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신 총괄회장의 경우 건강 상태 탓에 조사 방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에 대한 법원의 한정후견 개시 결정이 범행 당시의 심신미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형사처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도 “조사를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출석한 신동주 ‘400억대 부당 수령’ 일부 시인…“고의성 없었다” 주장

    검찰 출석한 신동주 ‘400억대 부당 수령’ 일부 시인…“고의성 없었다” 주장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수백억원대의 부당급여를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신동주(62)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신 전 부회장을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신격호(94)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 전 부회장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롯데건설, 롯데상사·호텔롯데 등 그룹 주요 계열사 7∼8곳에 등기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급여 명목으로 약 40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급여를 받았다는 점과 이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점 등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등기이사로서의 급여가 지급되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범행의 고의는 없었다는 취지로 소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신동주 부회장과 그의 동생 신동빈(61)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계열사 간 부당 자산거래, 총수 일가 소유 기업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비자금 조성 및 탈세 등 여러 비리 의혹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신 전 부회장이 한국어 소통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일본어 통역을 조사실에 배석시켜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사 시간이 꽤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재소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신 전 부회장 조사는 최종적으로 신 회장 소환을 위한 사전 작업 성격을 띤다. 신 회장은 해외 인수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다른 계열사에 떠넘기거나 알짜 자산을 헐값에 특정 계열사로 이전하는 등 배임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신 회장이 일본 롯데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100억원대 급여를 받은 단서도 잡고 횡령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다음 주 롯데그룹 핵심 관계자들의 조사를 마무리한 뒤 신 회장의 소환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일본에 체류 중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57)씨와 막내 딸 신유미(33)씨도 한국으로 들어와 조사받으라고 종용하고 있다. 고령에 건강이 좋지 않은 신 총괄회장도 서면 또는 방문조사 형태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은 전날 정신적 제약에 따라 판단·사무처리 능력이 충분치 않아 주요 의사결정을 대신할 한정후견인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지만 수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검찰 출석

    [서울포토]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검찰 출석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2016.9.1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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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일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2016.9.1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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