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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억원대 사기·횡령 혐의 피소’ 넥센 구단주 이장석 검찰 출석

    ‘20억원대 사기·횡령 혐의 피소’ 넥센 구단주 이장석 검찰 출석

    수십억원대 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피소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구단주 이장석(50) 대표가 피고소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는 재미동포 사업가인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으로부터 20억원대 사기 등 혐의로 고소를 당한 이 대표를 조사하기 위해 8일 오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렀다.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이 대표는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 ‘홍 회장과의 계약이 지분을 양도하는 조건 아니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말하고 청사 건물로 들어갔다. ‘홍 회장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마찬가지로 답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회삿돈을 빼돌린 사실이 있는지, 해당 금액의 사용·처리 명목은 무엇인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홍 회장은 20억원을 투자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며 이 대표를 고소했다. 이 대표는 2008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며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입금 120억원을 내지 못하게 되자 홍 회장에게 투자를 제안했다. 이에 홍 회장은 이 대표와 두 차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10억원씩 총 20억원을 지원했다. 자금의 성격을 놓고 이 대표는 단순 대여금으로 주식양도 계약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홍 회장은 지분 양수를 전제로 한 투자였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홍 회장은 “센테니얼인베스트먼트(현 서울 히어로즈) 지분 40%를 받는 조건으로 이 대표에게 20억원을 투자했는데 지분을 받지 못했다”며 이 대표를 고소했다. 그는 사기 외에 이 대표의 횡령·배임 의혹도 고소장을 통해 제기했으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소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 대표의 수십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단서를 포착해 그를 출국금지시키고 지난달 14일 넥센 구단 사무실과 이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4일에는 남궁종환 넥센 단장을 불러 의혹 관련 내용을 캐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십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넥센 이장석 대표 8일 檢 소환

    ‘수십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넥센 이장석 대표 8일 檢 소환

    수십억원대 횡령 등의 혐의로 피소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이장석(50)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는 오는 8일 오전 이 대표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5일 밝혔다. 재미동포 사업가인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이 이 대표를 20억원대 사기 등 혐의로 고소하면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이 대표는 2008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하며 자금 사정이 어려워져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입금 120억원을 내지 못하게 되자 홍 회장에게 투자를 제안했다. 홍 회장은 이 대표와 계약을 체결하고 총 20억원을 지원했다. 자금의 성격을 놓고 이 대표는 단순 대여금으로 주식 양도 계약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홍 회장은 지분 양수를 전제로 한 투자였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검찰은 사건을 수사하면서 이 대표의 수십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단서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생환 교육위원장 “동구마케팅고 적반하장식 고소 남발”

    서울시의회 김생환 교육위원장 “동구마케팅고 적반하장식 고소 남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생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최근 동구마케팅고 행정실장이 김문수 前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북2)을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한 것과 관련하여 동구학원 비리 관련자들이 적반하장식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6월 21일, 동구마케팅고를 방문하여 서울특별시교육청의 감사처분 미이행과 공익제보 교사에 대한 파면・복직 그리고 이에 따른 직위해제 등에 대한 일련의 사태와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조속히 수습하여 학교운영의 정상화를 도모하고자 했다. 그러나 당시 학교 측의 학교장과 행정실장은 교육위원회 방문을 동행한 여러 언론사 기자의 출입을 전면 거부하고, 회의시에는 학교장이 준비한 원고만 읽고 일방적으로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는 등 교육청의 지도・감독을 받는 교육기관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였다. 동구마케팅고는 지난 2012년 9월과 2015년 11월에 실시한 두 차례의 서울시교육청 특별감사 결과 회계비리 등 총 17건의 문제점이 지적되었으며, 그에 따라 동구학원 이사장의 이사 임원 승인 취소와 학교장에 대한 파면 및 교감에 대한 강등 처분, 그리고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행정실장에 대한 당연퇴직 처분을 명령 받았다. 그러나 동구학원은 서울시교육청의 감사처분을 여전히 이행하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학원의 비리를 공익제보 한 교사를 2차례에 걸쳐 직위해제하는 등 비리 사학의 전형적인 행태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구마케팅고 행정실장이 그동안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여 학교운영의 정상화에 노력해 온 시의원의 의정활동을 문제삼아 명예훼손 운운하며 경찰에 고소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됐다. 이에 대해 김생환 교육위원장은 “공금횡령 등의 비리로 실형을 선고 받아 형 집행까지 당한 행정실장이 여전히 학교의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 것도 교육적 상식에 맞지 않는 상황”이라고 하면서 “여기에 더 나아가 당사자가 적반하장식의 고소를 남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기관의 구성원으로서 파렴치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고소사태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이에 덧붙여 “시민의 대표기관인 서울시의회의 정당한 의정활동에 제동을 걸려는 행위 자체도 문제지만, 사립학교의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행정실장이 공금횡령 등의 비리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계속 남겠다는 억지를 부리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라며 “사학이 공교육기관으로서 신뢰성을 회복하고 학생들의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동구학원은 조속히 비리 관련 당사자를 파면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만수 압력에… 남상태, 100억대 부당투자 지시

    강만수 압력에… 남상태, 100억대 부당투자 지시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이 대우조선해양을 압박해 지인·종친 운영 회사에 총 100억원대 부당 투자를 지시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4일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에 따르면 강 전 행장은 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재임하던 시절,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는 전남 고흥의 바이오업체 B사에 총 54억원을 투자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남 전 사장과 대우조선 임직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 B사 대표 등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다. 대우조선과 자회사 부산국제물류(BIDC)는 2011년 9월과 11월에 4억 9999만 8000원씩을 B사에 지분 투자했다. 이사회의 승인을 거치지 않아도 되도록 5억원을 넘지 않게 쪼개 투자한 것이다. 다음해 2월엔 B사의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 기술개발’ 연구 사업에 50억원 지원을 결정했다. 2013년까지 44억원을 지원하고 강 전 행장 퇴임 후 끊겼다. 당시 대우조선 실무진들은 B사에 대한 투자를 강력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종이 무관한 데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강 전 행장은 남 전 사장에게 여러 차례 압력을 가하고 비서실 등을 통해 계속 지원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B사의 연구는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우뭇가사리에서 에탄올을 대량 추출해 원료로 쓰겠다는 것이었는데, 해조류에서 에탄올이 나오긴 하지만 선진국에서도 상용화에 성공한 데가 없다”면서 “당시 대우조선 내 과학기술팀은 검토 결과 개발이 어렵다고 했고 남 전 사장도 보고를 받았지만 그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강 전 행장은 자신의 종친이 운영하는 대구 수성구의 소규모 건설업체 W사에 대해서도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건설을 통해 50억원이 넘는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B사와 함께 W사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며 각 회사로 흘러간 자금의 용처를 집중 분석 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남 전 사장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이창하(60·구속) 디에스온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는 남 전 사장 재직 당시 오만 선상호텔 사업, 서울 당산동 빌딩사업 등 과정에서 대우조선에 177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남 전 사장에게 부정청탁 명목으로 7억~8억원 상당의 금품을 공여한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 기소를 검토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보좌진 급여 횡령’ 이군현 의원 시인

    ‘보좌진 급여 횡령’ 이군현 의원 시인

    지난 19대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의 월급을 빼돌려 지역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쓴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검찰에 소환된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이 혐의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까지 당 윤리위에 소명서 제출”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강정석)는 4일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전 9시 45분쯤 남부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이 의원은 12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후 9시 50분쯤 나왔다. 이 의원은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면서 “당 윤리위원회에 오는 8일까지 소명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실망한 지역구 주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4년여간 2억 4400만원 돌려받아 앞서 이 의원은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에 ‘보좌진 급여를 빼돌린 혐의를 인정하느냐’, ‘급여 반납은 보좌진이 자발적으로 한 것인가’, ‘돌려받은 돈을 지역사무소 이외 사용한 용처가 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보좌진의 급여 중 약 2억 4400만원을 돌려받아 국회에 등록되지 않은 다른 직원의 급여를 주고,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이 의원을 상대로 빼돌린 급여의 용처와 급여 반납의 강제성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檢,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탈세 정황 포착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신격호(94) 총괄회장의 탈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는 “신 총괄회장 측 로펌으로부터 법률자문과 관련된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건네받았다”고 3일 밝혔다. 해당 로펌은 국내 5대 로펌 중 하나로 꼽히며, 그동안 롯데가 연루된 사건에서 여러 차례 자문을 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단 신 총괄회장이 사실혼 관계에 있는 서미경(57)씨와 딸 신유미(33) 롯데호텔 고문 등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세금 탈루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서씨 모녀는 탈세 의혹 외에도 롯데그룹으로부터 각종 일감을 몰아 받아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실제 두 사람이 100% 지분을 보유한 유원실업은 롯데시네마의 수도권 매점 운영권을 독점으로 갖고 연 200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다른 점포보다 훨씬 낮은 수수료를 내고 영등포 롯데 민자역사 내에서 식당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 안팎에서는 당초 롯데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신 총괄회장과 신동빈(61)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수사하던 검찰이, 뚜렷한 단서가 나오지 않자 비교적 입증이 쉬운 탈세 수사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검찰은 롯데케미칼의 270억원대 세금 부정환급 소송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허수영(65) 사장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측으로부터 세무서 로비 명목으로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세무사 김모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기로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경제 블로그] 상장폐지 앞둔 종이업체 주가 1만원 폭등의 함정

    [경제 블로그] 상장폐지 앞둔 종이업체 주가 1만원 폭등의 함정

    정리매매 돌입한 태림페이퍼 한달 전보다 거래가 124% 올라 투기세력 몰려 손실 가능성 높아 20여일 만에 거래가 재개된 골판지 원지 제조업체의 주가가 상장폐지를 앞두고도 크게 오르면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상장폐지는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거꾸로 이 회사 주식에 사람들이 몰린 것은 왜일까요. 2일 코스닥시장에서 정리매매에 돌입한 태림페이퍼는 매매정지 직전인 지난달 11일 종가 5620원보다 6980원(124.2%) 오른 1만 2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1만원에 거래되기 시작해 장중 1만 420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상장폐지는 기업이 부정적인 상황에 놓였을 때 주로 발생합니다. 상장회사가 공시 의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을 때나 주요 임직원이 횡령·배임 등을 저질렀을 때, 또는 영업정지, 부도발생, 자본잠식 등에 처했을 때 거래소가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거쳐 결정합니다. 그러나 때때로 회사가 자발적으로 거래소를 떠나겠다고 신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태림페이퍼는 지난 7월 1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장폐지를 결의했습니다.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상장을 유지할 실익이 없다고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주식시장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등 이점보다 각종 공시 의무 같은 부담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두 15개(이전상장 2건 포함) 기업이 상장폐지됐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 기업의 주가는 정리매매를 거치면서 말 그대로 휴지 조각이 됐습니다.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된 플렉스컴(1595→73원), 포스코플랜텍(972→90원), 아이디에스(1만 3150→139원) 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승화프리텍은 기업의 투명성과 건전성이 상장 기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상장폐지 결정이 났지만 정리매매 기간 주가가 4만원을 넘기며 시가총액이 1조 5000억원(코스닥 11위)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거래 마지막날 결국 291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태림페이퍼의 경우에도 정리매매에 뛰어드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정리매매 기간에는 투기 세력이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 가격 등락폭이 훨씬 커지고 손실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상장폐지 후에는 거래 자체가 굉장히 어려워져 가격 디스카운트 요인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산은 비리 여는 ‘키만수’…MB정권 수사 확대되나

    산은 비리 여는 ‘키만수’…MB정권 수사 확대되나

    대우조선 비호 산은 ‘정조준’ 지인 회사에 일감 등 몰아주고 중간서 뒷돈 챙긴 의혹도 조사 검찰이 2일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난 두 달여의 수사가 산업은행 쪽으로 선회했음을 의미한다. 대규모 경영 부실을 낳은 대우조선 비리 너머에 장기간에 걸친 산업은행의 비호가 자리하고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지분의 절반 가까이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관이다. 그동안 검찰은 9년에 걸친 남상태(66)·고재호(61) 전 대우조선 사장의 재임 기간(2006~2015년)을 중심으로 ‘경영진 비리’와 ‘회계 사기’ 두 갈래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남 전 사장은 20억원 상당의 배임수재와 5억원 상당의 업무상 횡령 혐의로 지난달 18일 구속 기소됐다. 고 전 사장은 5조원대 회계 사기와 21조원대 사기 대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7일 마찬가지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관계자는 “두 전임 사장의 재임 기간 경영 비리를 살펴보던 중 강 전 행장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확인했다”면서 “강 전 행장은 해당 기간 동안 자신의 직무와 관련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강 전 행장은 지인들이 운영하거나 주주로 있는 회사에 대우조선의 지분과 일감, 각종 투자 등을 몰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가 이익금의 일부를 건네받은 게 아닌지도 의심하고 있다. 강 전 행장은 향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강 전 행장이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민유성(62)·홍기택(64) 전 행장의 수사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홍 전 행장은 고 전 사장 재임 시절 분식회계 부정을 방치 또는 동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민 전 행장의 경우 재임 기간이던 2008~2011년 남 전 사장의 연임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 정희원)는 이날 성진지오텍 특혜 지분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민 전 행장을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강 전 행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 중 한 명이자 MB 정부 실세였던 만큼 그에 대한 수사가 전 정부 인사들에 대한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전날 남 전 사장 비리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정병주(64) 전 삼우중공업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정 전 대표는 삼우중공업 지분을 대우조선에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팔아넘겨 수백억원의 이익을 보고 그 대가로 남 전 사장에게 뒷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 이창하(60·구속) 디에스온 대표를 재판에 넘기고 정 전 대표에 대해서도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경영진 비리에 대한 수사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조만간 회계법인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뇌물공여’ 김정주·넥슨 비리 겨냥하는 檢

    진경준(49·구속) 검사장의 ‘주식 대박’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김정주(48) NXC 회장과 게임업체 넥슨에 대한 비리로 수사를 확대할 조짐이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특임검사(이금로 인천지검장)팀은 진 검사장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 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9일 진 검사장을 기소한 이후 김 회장 혐의 입증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진 검사장에게 일종의 ‘보험성’ 뇌물을 제공한 스폰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김 회장이 진 검사장에게 주식 매입자금과 넥슨 법인차량, 해외여행 경비 등을 뇌물로 건넨 혐의를 포착하고 김 회장 본인에게도 관련 자백을 받아 냈다. 검찰은 김 회장이 그동안 진 검사장 가족과 10여 차례에 걸쳐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여행 경비를 제공한 것 가운데 2009년 7월 이후의 경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7년)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회장은 뇌물공여 외에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11일 “김 회장이 넥슨코리아를 넥슨재팬에 매각하며 회사에 손실을 초래하는 등 2조 8301억원의 배임·횡령·조세포탈 등을 자행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후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가 부동산 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단체는 지난 19일 김 회장을 배임 및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김 회장은 전날에도 특임팀에 소환돼 네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안팎에선 김 회장이 아내와 공동 소유한 개인회사 와이즈키즈를 통해 넥슨의 부동산임대업 계열사였던 NXP를 헐값에 사들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또 넥슨코리아 분사·매각 과정,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넥슨홀딩스 주식 헐값 매입, NXC의 자회사인 벨기에 법인에 넥슨재팬 주식을 저가 현물출자한 부분 등 김 회장과 넥슨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넥슨 재무 관련 자료와 김 회장과 넥슨 임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면세점 뒷돈’ 신영자 기소… 범죄수익 35억 환수 추진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맏딸인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2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업무상 횡령, 배임수재 혐의로 신 이사장을 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검찰은 신 이사장의 배임수재 액수인 35억원 환수를 위해 본인 소유의 아파트, 토지를 대상으로 법원에 추징보전 명령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2007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롯데백화점 및 롯데면세점 입점 대가로 총 35억 3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내 초밥 매장 입점을 조건으로 G사 측으로부터 14억 7000여만원을, 또 롯데면세점 매장 위치 변경을 조건으로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측으로부터 6억 6000여만원을 받았다. 신 이사장은 다른 화장품 업체에서도 면세점 입점을 대가로 지난해 5월부터 약 1년간 5억 6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업계의 대모’로 불리던 신 이사장은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 경영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아들 명의로 B사 외에 인쇄업체 U사, 부동산 투자업체 J사를 세워 실질적으로 지배·운영했다. 이를 이용해 2006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B사와 U사에서 이사나 감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실제로는 일하지 않는 딸 3명에게 급여 명목으로 총 35억 6000여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재현 CJ회장 3개월간 형집행정지 결정

    이재현 CJ회장 3개월간 형집행정지 결정

    서울중앙지검은 재상고를 포기해 최근 형이 확정된 이재현(56) CJ그룹 회장에 대해 22일 3개월간의 형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 회장은 횡령과 탈세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지난 19일 재상고를 포기해 2년 6개월의 징역형이 확정됐다. 검찰은 3개월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회장의 유전성 희귀질환이 악화돼 혼자 걷기가 거의 불가능한 데다 신장 이식 거부반응에 따른 신장기능 저하, 면역억제제 투여로 인한 세균감염 가능성, 기타 정신질환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수형 생활이 불가능하고 형 집행 때 현저히 건강을 해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을 염려가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1600억원대 횡령·배임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 기소된 뒤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재상고했으나 최근 취하했다. 8·15 특별사면을 겨냥한 조치로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최재원 SK부회장 29일 가석방…유력 기업인 특별사면 스타트?

    횡령 혐의 등으로 실형이 확정돼 수감 중인 최재원(53) SK그룹 수석부회장이 7월 가석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유력 인사의 가석방은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어 최 부회장의 가석방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법무부 장관의 최종 재가가 남았지만 가석방심사위원회 결정이 뒤집히는 일은 드물다. 최 부회장은 자신의 형인 최태원(56) SK그룹 회장과 함께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465억원을 빼돌려 선물옵션 투자에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받았다. 가석방 심사는 징역형이나 금고형을 선고받고 형기의 3분의1을 마친 모범 수형자를 대상으로 한다. 법무부가 대상자를 선별한 뒤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최종 대상자를 결정하면 법무부 장관이 허가하는 절차를 거친다.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최 부회장이 20일 기준으로 형기의 92.78%를 채운 데다 모범적인 수형 생활을 해 온 점 등을 고려해 가석방 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 부회장은 현재 강릉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7월 가석방 대상자의 가석방은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시행된다. 징역 4년이 확정돼 수감 생활을 하던 최 회장은 지난해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대상자에 이름을 올리면서 풀려났다. 최 부회장과 함께 가석방 대상으로 주목받은 구본상(45) 전 LIG넥스원 부회장은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구 전 부회장 역시 형기의 90% 이상을 채웠으나 거액의 사기 행위로 다수의 피해자를 발생시킨 죄질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분식회계를 저지르고 2151억원 상당의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4년 7월 징역 4년이 확정됐다. 법무부는 조만간 광복절 특별사면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심사 기준과 대상자를 검토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사면 추진 배경으로 ‘경제 위기’를 거론한 만큼 일부 유력 기업인이 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재계에서는 집행유예가 확정된 김승연(64) 한화그룹 회장, 재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된 이재현(56) CJ그룹 회장 등을 특별사면 가능성이 있는 기업인으로 보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20일 “기업인이 좀 많이 사면돼서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당연히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판사 - 변호인 아는 사이… 정운호 재판부 교체

    법조 로비 의혹의 당사자인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회삿돈 횡령·배임 사건 재판부가 최근 교체됐다. 판사와 변호인 간의 친분 관계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이 사건은 원래 심리를 맡았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에서 같은 법원의 형사합의32부(부장 남성민)로 지난 15일 재배당됐다. ‘법관 등의 사무분담 및 사건배당에 관한 예규’ 제14조 제4호는 배당된 사건을 처리할 때 크게 곤란한 사유가 있을 경우 재판장이 그 사유를 적어 서면으로 재배당 요구를 할 수 있다. 법원 관계자는 “재판장과 정 전 대표 측 변호인이 학교 선후배인 데다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라면서 “재판장이 재배당을 요구해 사건을 다시 배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 전 대표에 대한 2회 공판준비기일은 원래 예정됐던 다음달 8일에서 나흘 앞당겨진 4일 새 재판부 심리로 열리게 됐다. 현재 법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 사건의 경우 ‘전관예우’ 관행을 막기 위해 재판장과 변호사가 학연으로 엮였거나 사법연수원 동기 등 관계가 있을 때 사건을 다른 재판부에 재배당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네이처리퍼블릭의 법인자금 18억원, 계열사 SK월드 등 법인자금 90억원 등 108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지난 6월 24일 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8개월을 확정받은 정 전 대표는 원래 지난 6월 5일 만기 출소 예정이었으나 전방위 로비 의혹이 커지면서 재수감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더민주, 전직 대통령 기소 가능한 ‘공수처’ 신설 법안 추진

    더민주, 전직 대통령 기소 가능한 ‘공수처’ 신설 법안 추진

    더불어민주당이 노무현 정부 이후 지난 12년 간 번번이 무산돼 온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신설하는 방안을 재추진한다.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수사지휘권과 기소권을 부여해 전직 대통령까지 수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더민주는 21일 국회에서 민주주의회복 태스크포스(TF) 검찰개혁 대책회의를 열고 공수처 설치 법안을 발표했다. 더민주는 법안을 국회에 곧 제출할 예정이다. 더민주가 발표한 법안 내용에 따르면 법안에 따르면 공수처는 현재 국가인권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독립기구의 지위를 갖는다. 현재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기소와 공소유지 기능까지 함께 맡는다. 수사 대상은 전직 대통령을 포함해 국무총리, 국회의원, 행정각부의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 대통령실 소속 대통령실장, 정책실장, 수석비서관, 기획관, 보좌관, 비서관, 선임행정관, 경호처장과 차장 등과 대상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형제·자매가 모두 수사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또 법관, 검사뿐만 아니라 감사원, 국가정보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사정기관의 국장급 이상 공무원도 포함된다. 수사대상 범죄는 공무원 직무상 관련된 범죄, 횡령 및 배임, 수재와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변호사법 위반, 조세범 처벌법 위반 등이다. 공수처의 수장인 처장 자격은 법조인으로 제한하지 않고, 특별수사관 가운데 현직 검사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 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검찰에 대한 견제기능을 강화했다. 공수처장의 경우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고, 차장 1명 및 특별수사관은 별도의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처장이 임명토록 했다. 처장과 차장의 임기는 3년이며 중임은 제한된다. 특히 공수처가 범죄를 인지하거나 감사원, 대검찰청으로부터 수사의뢰가 들어올 때 외에도 국회 교섭단체로부터의 의뢰가 있을 때에도 반드시 수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국회법 제33조에 따르면 20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은 하나의 교섭단체가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교섭단체의 요청만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도록 한 것이 정당들의 정쟁에 이용될 소지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더민주는 공수처 추진에 협력하기로 한 국민의당과의 추가 논의를 거쳐 내주에 법안을 곧 제출할 계획이다. 과거에도 야권은 수차례 공수처 신설을 추진했다가 번번이 무산됐지만 20대 국회는 여소야대 국회가 만들어진 만큼 이번에야말로 입법이 현실화될 지 주목된다. 현재 야권은 더불어민주당 121석, 국민의당 38석, 정의당은 6석 등 전체 의석(300석)의 55%를 차지하고 있어 야권의 공조에 따라서는 그 어느 때보다 입법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호근의원 ‘숭실고 7년 공백 수습’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박호근의원 ‘숭실고 7년 공백 수습’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지난 7월 20일(수) 숭실고등학교 신임 교장 취임식에서 숭실학원의 정상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숭실고등학교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숭실고등학교는 2010년 서울특별시교육청 특별감사에서 ‘장학금 횡령, 정부보조금사기’등의 비리로 당시 재직 중이던 교장, 교감, 행정실장이 업무상 횡령죄로 유죄를 선고 받았고, 이후 이사회 파행 운영 등이 겹쳐 지난 7년간 교장이 없는 상태로 운영되어 왔다. 이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으로 활동해 온 박호근 의원은 숭실고 교장 공백 사태와 숭실학원 이사회 내부갈등 해결을 위해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였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장기간의 교장 공백에 대한 숭실학원 이사장의 책임에 대해 강도 높은 질타와 감사를 벌이는 등 숭실고등학교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와 관련한 공로로 숭실고등학교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감사패를 받은 박호근 의원은 “그동안 숭실고가 7년째 교장이 없는 상태로 운영되고 있어 교육위원으로서 마음이 아팠다.”고 하며, “오늘 교장선생님도 선임되고 숭실고가 정상화로 가는 첫 발을 내딛는 기쁜 날인 만큼 앞으로 숭실고가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前대통령 친척 연루’ 씨모텍 주가조작 공범 기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이용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가 연루된 ‘씨모텍 주가조작 사건’에 가담한 제이콤 대표이사 한모(40)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씨는 2010년 8월부터 조직폭력배 출신 김모(39·구속 기소)씨 등과 짜고 10여 차례에 걸쳐 제이콤과 그 자회사의 주식 매각 대금 314억원을 빼돌려 사채를 갚는 데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부산관광협회 고위간부·여행사 대표 국고보조금 횡령 덜미

    국제크루즈선 관광객 편의를 위해 국고보조금으로 운영되는 무료셔틀버스 사업을 주관하는 부산관광협회 고위간부와 위탁운영사인 여행사 대표가 보조금을 빼돌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0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부산관광협회 사무국장 박모(51)씨를 구속하고, 소속 직원 이모(44)씨와 여행사 대표 김모(4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국고보조금으로운영하는 무료셔틀버스 위탁운영사를 선정하면서 김씨가 대표로 있는 A여행사가 독점 계약할 수 있도록 해주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474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실제 크루즈를 타고 입항한 관광객을 수송하는 데 필요한 버스보다 1∼2대씩 더 버스를 배차하는 편법을 사용해 리베이트 자금을 마련했다. 협회 소속 직원 이씨는 리베이트 자금 배달 심부름을 하면서 용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이 3년 동안 예산을 빼돌렸지만, 부산시의 감사는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부산시가 국가보조금을 지급한 뒤 연말에 결산절차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신동빈 연루설에… 기준 “앞서가지 말라”

    신동빈 연루설에… 기준 “앞서가지 말라”

    “왜 사기인가… 사실 얘기할 것” 200억 비자금 등도 수사 속도 허수영·신동빈 소환 임박 전망 강현구 홈쇼핑 사장 영장은 기각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롯데 수사팀이 19일 기준(69) 전 롯데물산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기 전 사장은 사장 재임 시기 벌어진 270억원대 세금 부정 환급 소송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2004년 11월 석유화학회사 ‘고합’의 자회사인 KP케미칼을 인수한 롯데케미칼은 1512억원의 고정자산이 허위로 기재된 KP케미칼의 장부를 근거로 2008년부터 국세청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 지난해까지 법인세 220억원 등 총 270억원을 돌려받았다. 검찰은 롯데케미칼이 허위 회계자료를 작성해 정부를 상대로 일종의 ‘소송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당시 실무 책임자였던 롯데케미칼 전 재무이사 김모(54·구속 기소)씨로부터 기 전 사장이 소송에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관련 진술을 토대로 기 전 사장에게 회계자료 허위 작성을 지시했는지, 그룹 차원에서 관여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롯데케미칼이 화학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일본 롯데물산을 끼워 넣는 방식으로 2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조사에 포함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롯데케미칼 관련 비리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허수영(65) 현 사장, 롯데케미칼 대표를 맡아 온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출석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검찰에 모습을 드러낸 기 전 사장은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 사기가 누구의 생각이냐고 묻자 “왜 사기라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한 뒤 “사실대로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세금을 부정 환급받은 사실을 신동빈 회장에게 보고했느냐는 물음에는 “너무 앞서가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기 전 사장은 2004부터 2007년 사이 KP케미칼(현 롯데케미칼) 부사장, 사장을 지냈다. 한편 방송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강현구(56) 롯데홈쇼핑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로써 롯데홈쇼핑 인허가 당시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 등 정관계 인사를 상대로 한 로비 의혹을 밝히려 했던 검찰 수사도 차질을 빚게 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구속영장 기각…檢 로비수사 차질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구속영장 기각…檢 로비수사 차질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에 연루된 강현구(56) 롯데홈쇼핑 사장(대표)에게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방송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이 강 사장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을 19일 기각했다. 성 부장판사는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 경과와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 다툼의 여지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강 사장에게 방송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강 사장이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의 롯데홈쇼핑 재승인 심사 때 일부 허위사실이 기재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재승인 허가를 취득한 혐의(방송법 위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강 사장은 또 임직원 급여를 과다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받거나 회삿돈으로 상품권을 구입해 현금화하는 ‘상품권 깡’ 등으로 9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도 받고 있다.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80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검찰의 압수수색을 전후해 주요 자료를 파기하도록 지시한 혐의(증거인멸 교사)도 받고 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조성한 비자금 일부가 재승인 로비 목적에 사용한 정황을 잡고 자금 흐름을 추적해 왔다. 당시 재승인 과정에 관여한 미래부 국장급 간부 A씨, 사무관 B씨 등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롯데홈쇼핑이 민간 심사위원이나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등에게 금품을 뿌렸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강 사장의 신병 확보가 일단 불발되면서 검찰의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 수사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리 논란’ 차범근 축구교실, 법적 대응 나서···“MBC 보도, 사실 왜곡”

    ‘비리 논란’ 차범근 축구교실, 법적 대응 나서···“MBC 보도, 사실 왜곡”

    차범근 전 감독의 축구교실(차범근 축구교실)이 서울시 기준보다 수강료를 높게 받거나 친·인척 채용을 했다는 내용의 MBC ‘시사매거진 2580’ 보도에 대해 차범근 축구교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호가 ‘사실 왜곡’이라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법무법인 대호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보도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거나 사실을 왜곡보도한 것으로 아래(보도자료 전문)와 같이 사실을 바로 잡고, 향후 제보자와 방송국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법무법인은 특히 “차범근 축구교실은 지난해 5월쯤 내부감사 과정에서 다음과 같이 (제보자) 코치 노모씨의 업무상 비위 및 횡령 사실을 확인해 권고사직했고 노 코치가 이를 받아들였다. 부당해고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 법무법인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보자의 실명을 공개했지만, 여기서는 익명 처리했다.   들어가는 말 2016년 7월 17일 MBC 프로그램인 ‘시사매거진 2580’(이하 ‘방송’이라 합니다)에서는 사단법인 차범근 축구교실(이하 ‘축구교실’이라 합니다)의 운영 행태와 관련하여 보도를 하였습니다. 방송의 요지는 ①축구교실이 근무한 직원(축구코치)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아니하고, ②직원으로 근무하였던 노씨가 차범근 감독 일가의 상가 등 관리업무와 사실상 개인집사 역할을 하였는데, 이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지 아니하였고, ③축구교실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약정한 임대료 조건을 어기고 수강생들로부터 과다한 수강료를 받아왔고, ④후원사로부터 무상으로 받은 후원물품을 수강생들에게 유상으로 판매하였고, ⑤제대로 근무하지도 않는 차범근 감독의 친인척을 고용하여 급여를 받게 하였고, ⑥오은미 여사의 개인기사 및 파출부의 상여금을 축구교실에서 지급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방송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거나 사실을 왜곡 보도한 것으로, 아래와 같이 사실을 바로 잡고, 향후 제보자와 방송국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합니다. 방송은 위와 같은 내용에 대해 축구교실측이 인터뷰를 거절한 것으로 보도하였으나 사실이 아닙니다. 담당기자는 직접 평창동 자택을 방문하여 오은미 여사와 인터뷰를 가졌고, 오은미 여사는 자료를 바탕으로 아래 내용과 같이 반박과 해명을 모두 하였음을 밝힙니다.   방송제보자 노○○ 코치에 대하여 방송에서 제보자로 나온 노○○ 코치는 코치 노모씨를 말합니다. 노씨는 2003년 1월부터 2015년 8월31일까지 축구교실의 코치 및 수석코치(최종적으로 사무국장)로 근무하며 ①지역별 축구교실의 수업배정 및 코치배정 등 축구교실 운영업무 ②한강사업본부 및 교육청에 대한 행정처리업무 ③직원급여 산정 등 노무업무 ④축구교실 입출금관리, 축구교실 물품구매관리 등 축구교실 회계업무 전반에 관하여 포괄적인 위임을 받아 업무를 처리하였습니다. 축구교실은 2015년 5월경 내부감사과정에서 다음과 같이 노씨의 업무상 비위 및 횡령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노씨는 ①축구교실이 퇴직금 지급을 위하여 적립하였던 퇴직금 예금계좌에서 개인적인 사용을 위하여 임의로 인출하였고, ② 축구교실의 거래처로부터 물품을 구매한 후 거래처에 즉시 물품구매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경비관리 예금계좌에서 현금인출 후 임의로 사용하였고, ③축구교실 회원으로부터 현장에서 수납 받은 회비를 즉시 회비관리 계좌에 입금하지 않은 채 임의로 사용하고 상당한 기간이 경과한 후 입금하였습니다. 노씨의 횡령 금액은 당시에 명확하게 밝혀진 것만 2748만원이었습니다. 노씨는 2015년 8월31일에 위와 같은 업무상 횡령 사실을 인정하고, 축구교실의 권고사직을 받아들여 사직하였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억울하게 해고당하였다는 노씨의 주장부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노씨는 퇴직 후 페이스북 등에 자신이 부당하게 해고되고, 축구교실에 엄청난 비리가 있는 양 축구교실의 신용과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수시로 올렸고, 거기에 더하여 노씨를 대신하여 새로 부임한 수석코치의 명예를 심히 훼손하는 글을 올리기까지 하였습니다. 축구교실 및 신임 수석코치는 노씨를 형사고소할 수 있었지만 젊은 사람의 앞날을 생각하여 참자는 차범근 감독의 만류로 그 동안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노씨는 2016년 3월 축구교실 및 차범근 감독 일가를 상대로 각각 퇴직금 및 임금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하였고, 이 소송 중에 방송 내용과 관련한 제보를 하였습니다. 노씨는 퇴사를 할 때에 자신이 관리하던 축구교실의 통장 및 행정관련 서류 일체, 차범근, 오은미의 개인통장을 모두 가지고 갔고, 아직도 이를 반환하지 않고 있습니다.   방송 내용에 대한 반박 및 해명 ①노씨 등 퇴사 직원들에 대한 퇴직금 미지급 주장에 대하여 방송에서는 축구교실이 퇴직한 직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축구교실은 퇴직하는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없습니다. 퇴직금은 퇴직금 중간정산 방식 또는 퇴직시 지급하는 형태로 모두 지급되었습니다. 이를 증빙하는 자료로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 및 지급조서, 퇴직금산정서, 통장거래내역 등이 모두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퇴직금을 받지 못한 직원이 내용증명을 보내자 축구교실에서 비로소 퇴직금을 지급하였다고 보도하였는데, 아마도 이 내용은 2005년 이전에 퇴직한 직원과 관련된 일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축구교실에서는 퇴직하는 직원들에 대한 퇴직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1~2명의 직원에 대해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문제가 있음을 알고서 바로 지급 처리하였습니다. 노씨가 거짓 주장과 허위 제보를 하였다는 사실은 다음과 같은 증거자료에 의하더라도 명백합니다. 노씨는 퇴직금 중간정산에 의하여 퇴직금을 지급받아 왔고, 자신이 사무국장으로서 직접 퇴직금 명목의 돈을 지급 처리하거나, 퇴직금 명목의 돈을 인출하여 집행하였습니다. 또한, 노씨의 횡령 등 비위 사실이 확인된 후 축구교실은 2015년 8월31일자로 노씨와 약정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약정에 따라, 노씨는 횡령금액을 축구교실에 반환하고, 축구교실은 노씨에게 중간정산 퇴직금을 제외한 나머지 44개월(2012년 1월1일부터 2015년 8월31일까지)에 해당하는 퇴직금 1930만 4711원을 지급하였습니다. 퇴직금이 지급되었음에도 노씨는 2015년 9월경 서울서부노동청에 퇴직금 미지급을 이유로 진정을 하였으나, 서부노동청 근로감독관은 축구교실이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 관련자료를 모두 제출하자 노씨가 중간정산 등으로 퇴직금을 모두 지급받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러자 노씨는 2015년 12월 4일 서울서부노동청에 “퇴직금을 지급받았음을 인정함”이라는 취하 사유를 직접 기재하고 진정을 취하하였습니다 결국 노씨는 퇴직할 무렵 퇴직금 지급 완료에 대해 모두 시인하였고, 노동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노씨는 축구교실을 대리하였던 정은숙 변호사에게도 ‘퇴직금을 받고서 다시 이런 일을 해서 미안하다’, ‘주변에서 부추겨서 이렇게 되었다’, ‘감독님, 사모님께 정말 죄송하다, 감히 용서를 구할 수도 없다’는 등의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만약 퇴직한 직원들에게 퇴직금이 지급되지 아니하였다면, 퇴직금 지급 업무를 처리한 노씨가 퇴직금이 지급된 것처럼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이 발급되도록 세무처리를 하고, 축구교실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하여 이를 자신의 개인통장에 입금하였다가 코치들에게 지급하지 아니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 노씨에 대한 고소를 통하여 진상을 확인할 것입니다.   ②노씨의 상가 관리 업무 및 사실상 개인 집사 역할을 하였다는 주장 및 방송에 대하여 노씨가 차범근 감독 일가의 상가관리 업무를 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상가 관리 업무를 전담하였거나 개인 집사 역할을 하였다는 노씨의 주장 및 방송 보도는 사실과 다르고 과장된 표현입니다. 차범근 감독 일가의 부동산 관련 업무를 도와주는 분이 2명 있습니다. 한 명은 은행업무나 기타 업무를, 다른 한 명은 건물의 세입자 관리나 건물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 여성입니다. 그리고 위 두 사람과 별도로 노씨도 오은미가 부탁하는 일을 도와 주곤 하였습니다. 그들이 여자라서 곤란한 일이 있으면 직접 나서서 도와주기도 하였습니다. 오은미는 이런 노씨에게 늘 고맙다고 생각하며 수고비로 매월 30만원을 지급하였습니다. 다른 2명에게도 수고하는 정도를 감안하여 매월 소정의 수고비를 지급하였습니다. 따라서 상가관리 업무를 전담하였다거나 개인 집사 역할을 하였다는 주장은 명백히 사실이 아닙니다. 현재 노씨가 없는 상황에서도 위 2명의 여자 분이 아무런 문제 없이 상가 관리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감사과정에서 밝혀진 사실이지만, 노씨가 오은미가 부탁한 일 말고도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상가 관련 업무를 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노씨는 상가 월세가 입금되는 차범근 일가의 개인통장을 보관, 관리하였습니다. 노씨는 차범근, 오은미, 차두리 등 차범근 일가의 개인 통장에 보관된 돈을 부가세 등 세금 납부를 한다면서 인출한 후 개인적으로 유용하였고, 이것을 덮기 위하여 뒤늦게 자신의 개인 신용카드로 돌려막기 한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에 의하면, 노씨는 차범근 감독 일가의 개인통장에 있는 돈을 최소한 200여회에 걸쳐 유용하였습니다. 본인이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나서서 해주어 고맙게 생각하였는데, 사실은 차범근 감독 일가의 돈을 유용하기 위하여 한 것입니다. 오은미는 취재기자에게 근거자료와 함께 위와 같은 사실을 모두 설명하였으나 방송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모두 생략한 채 노씨의 주장만을 보도하였습니다. 명백한 편파, 왜곡 보도입니다. 임차인이 노씨의 이름을 기억한다고 해서, 오은미가 부탁한 개인적인 일 몇 가지를 들어주었다고 해서 노씨가 오은미 또는 차범근 감독 일가의 개인집사 역할을 하였다고 볼 수 있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노씨는 축구교실에서 사무국장으로 일을 하며 상당한 급여를 받고 있었습니다. 오은미 또는 차범근 일가의 개인집사 역할을 하였다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③축구교실 강습료 문제에 대하여 한강사업본부로부터 축구교실 강습료 인상 문제로 조사를 받고, 시정조치를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대한 차범근 축구교실의 불찰과 잘못을 인정하며, 다만 축구교실이 고의 또는 의도적으로 강습료를 인상한 것은 아님을 말씀드리고, 아울러 이에 대한 저희의 사정도 설명하고자 합니다. 2010년쯤 연 1억원에 달하는 한강공원 임대료 문제를 감당할 수가 없어서 축구교실을 포기하고 한강사업본부에 신고를 하였습니다. 한강사업본부는 실사 후 임대료를 현실화하여 재입찰을 공고하였고, 축구교실이 입찰에 참여하여 사용권을 얻었습니다. 한강사업본부는 화장실과 사무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주변 환경도 잘 정리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사용조건인 월 4만원의 수업료로는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한강사업본부에 수강료를 5만원으로 인상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축구교실의 불찰이지만, 축구교실에서는 그 동안 수업료 인상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서 더 이상 챙겨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노씨가 한강사업본부에 민원을 넣었고, 이를 계기로 수업료 인상 문제가 행정적, 절차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축구교실은 한강사업본부에 의견서를 제출하여 수업료 인상과 관련한 축구교실의 불찰과 잘못을 인정하고 어떠한 결정도 따르겠다고 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상황을 취합하여 수업료를 5만원으로 인상하게 해달라는 요청서를 보낼 예정입니다. 또한, 축구교실은 한강사업본부가 수업료를 결정할 때까지 수업료 수납업무를 중단하기로 하였습니다. 부언하면, 축구교실은 영리를 추구하기 위하여 수업료 현실화를 요청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축구교실은 현재 노원지역 20여개학교에서 무료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태안, 홍천 등 지역에는 “찾아가는 축구교실”로 축구수업의 기회가 없는 친구들에게 축구수업과 유니폼 등 축구용품을 지원해 왔습니다. 2016년부터는 서울북부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하여 매주 화요일 전일을 이촌지구 수업을 포기하고 노원지역 청소년들을 상대로 무료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어린이보육시설인 혜심원에 등록된 22명의 어린들에게 유니폼무료지원과 무료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280여명의 학생들이 무료축구교실의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④무상으로 받은 후원 물품을 유상으로 판매하였다는 방송에 대하여 아디다스코리아는 20년 가까이 축구교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의 지원은 축구교실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가족처럼 고마운 곳입니다. 1억 5천만원은 매장 판매가 기준입니다. 이 중 1억 정도에 해당하는 축구교실 유니폼을 매장 판매가보다 30% 저렴하게 판매해서 그 수익금을 축구교실 운영에 보태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은 아디다스도 다 인지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축구교실이 아디다스코리아를 제외한 다른 동종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약정서를 클로즈업 하며, 마치 이 약정에 따라 축구교실이 유니폼을 유상으로 판매하면 계약위반이 되거나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를 하였습니다. 아디다스코리아가 후원 대가로 다른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것은 후원사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고, 아디다스코리아와의 약정과 축구교실이 후원물품을 유상으로 판매하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축구교실이나 스포츠클럽이 가입비를 따로 받으면서 유니폼 등 물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축구교실은 따로 가입비를 받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니폼 등을 유상으로 판매하는 것은 법적·도의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판매수익금은 모두 축구교실 운영을 위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후원 물품판매와 관련한 방송 내용은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보도한 것입니다.   ⑤친인척들의 축구교실 직원 근무에 대하여 오은미의 올케 박00와 여동생 오00가 축구교실에서 각각 총무업무와 비품 및 용품 관리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물품이 없어지는 사고 등이 잦아서 비품 및 용품관리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축구교실이 점차 커져 행정능력을 갖춘, 믿을 만한 직원이 필요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많은 급여를 줄 형편도 못되었기 때문에 부득이 이들을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직원으로 등록만 해놓고 월급만 가져가는 유령직원이 결코 아닙니다. 실제 위 두 사람은 사무실에 출근하여 일을 하였습니다. 업무의 특성상 이들이 유연하게 근무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박00의 경우 평일 저녁, 주말 또는 휴일에도 수시로 차범근 축구교실 사무실이 있는 평창동을 방문하여 업무보고 및 협의를 하였습니다. 오00의 경우 담당하는 업무의 특성상 평상시에는 필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출근하여 관리업무를 하였고, 물품판매 등의 행사가 있을 때 집중적으로 일을 하였습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급여는, 박00에게 기본급 165만원, 식대 13만원 및 기타 수당 합계 월평균 220만원, 오00에게 기본급 55만원 식대 13만원, 기타 물품 판매에 따른 소정의 인센티브 등 월평균 120만원입니다. 결코 업무에 비해 과다하다고 볼 수 없는 액수입니다. 박00, 오00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이들에게 지급된 급여액에서 알 수 있듯이 무슨 부정한 목적이나 의도를 가지고 이들을 채용한 것이 아닙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노씨의 횡령 사실이 밝혀진 계기도 업무를 꼼꼼히 수행하였던 박00 총무의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사실을 전혀 무시하고 단지 주 1~2회 출근하였다는 노씨의 일방적인 주장만 신뢰하여 마치 축구교실이 근무도 제대로 하지 않는 친인척을 고용하여 급여를 받아가게 한 것처럼 방송한 것은 사실과 매우 다른 왜곡보도입니다.   ⑥개인기사 월급과 자택에서 일한 파출부의 상여금 및 휴가비를 축구교실에서 지급하였다는 방송에 대하여 오은미는 축구교실 상근이사로서, 차범근 감독과 축구교실 업무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수납과 관리를 하면서 축구교실의 활성화를 위하여 뛰었습니다. 오은미는 운전을 하지 못합니다. 대외적인 업무를 위하여 기사가 필요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2012년 3월까지 축구교실은 차범근 감독과 오은미를 위한 기사 급여를 지급하였습니다. 물론 차범근 감독이나 오은미는 축구교실에서 급여 등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런데 오은미 개인적인 용무로 운전기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하여 2012년 4월경부터는 오은미가 축구교실에서 소정의 급여를 지급받고 개인적으로 기사를 고용하는 것으로 바꾸었고, 현재는 차범근 감독 개인이 기사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차범근 감독은 여전히 축구교실에서 어떠한 명목의 돈도 받지 않습니다. 방송에서는 오은미와 기사 사이에 작성한 고용계약서 일부 문구를 클로즈업 시키며, 마치 지금도 개인기사의 급여를 축구교실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오은미는 방송에 노출된 계약서에 대해 알지 못하고 이번 방송을 통하여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노씨가 지금 근무하고 있는 기사를 고용할 때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오은미는 노씨에게 오은미 개인과 기사 사이에 고용계약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고용계약서에 대해 보고받은 적도 없습니다). 요컨대, 축구교실이 차범근과 오은미를 위한 기사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판단되지도 않지만, 2012년 4월 이후는 축구교실이 아니라 오은미 또는 차범근 감독 개인이 기사급여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방송의 보도 내용은 과거의 사실과 현재의 사실을 혼합하여 마치 지금도 축구교실에서 기사 급여를 지급하는 것처럼 왜곡 보도하였습니다. 차범근 감독은 연중 외부에서 손님을 만나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식사약속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대외적·공적 손님들을 거의 모두 집으로 초대하여 만나고 업무를 수행합니다. 축구교실 이사회 이사진, 후원회사 담당 임직원, 차범근 축구상 심사위원, 방송관계자, 축구인, 축구교실 자문변호사 등 많습니다. 오은미 역시 차범근 감독 또는 축구교실과 관련한 손님들이 집에 오면 꼭 식사를 대접하여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부엌 일이 많습니다. 저녁을 대접하게 되면 도와주시는 아주머니의 수고는 더 커집니다. 퇴근도 늦어집니다. 차범근 감독이 집에서 접대하는 손님들 중 상당수가 축구교실 관련 인사들이기 때문에 오은미는 파출부 아주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름휴가와 명절 때 등 1년에 3~4번 직원들에게 상품권을 선물할 때면 10만원짜리라도 아주머니 것도 챙기라고 하였습니다(2015년과 올해에는 이마저도 지급이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파출부 아주머니에게 지급하는 기본급여나 일당은 당연히 오은미가 개인적으로 지급합니다. 방송에서는 고작 2~3년간 1년에 몇 차례 지급한 상품권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앞뒤 사정이나 맥락은 생략한 채 마치 차범근 축구교실이 부당하게 거액의 휴가비나 떡값을 지급하는 양 호도하여 보도한 것입니다.   마무리 말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16년 7월17일 시사매거진 2580 방송 내용은 진실성과 신뢰성이 결여된 악의적인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만을 믿고, 사실관계의 전후 사정을 생략하거나 파악하지 아니한 채 보도된 것으로, 대부분 사실을 호도하거나 왜곡된 내용입니다. 축구교실은 사실을 왜곡하는 제보 및 방송을 하여 축구교실 및 차범근의 명예를 훼손한 노씨와 방송국을 상대로 민, 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축구교실은 축구인 차범근이 독일에서 배운 선진축구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출범하여 26년째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성공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축구인 차범근 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관한 관청, 기업 등 많은 단체 및 개인들의 후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앞으로도 축구교실은 공익법인의 성격과 목적,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축구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하는 설립 취지에 걸맞게 한 치의 오류나 흠이 없이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힘쓸 것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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