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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신격호 사무처리 능력 부족” 후견인 지정

    법원 “신격호 사무처리 능력 부족” 후견인 지정

    辛총괄회장 측 즉각 항고할 듯 신동주 오늘 피의자 신분 소환 법원이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대한 후견 개시 결정을 내렸다. 신 총괄회장이 정상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함에 따라 후견인으로 지정된 사단법인 ‘선’이 대신 의사 결정을 하게 됐다. 다만 신 총괄회장 측은 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고하겠다는 입장이라 신 총괄회장의 신변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김성우 판사는 31일 신 총괄회장의 여동생 신정숙씨가 청구한 성년후견 개시 심판 사건을 심리한 결과 신 총괄회장에 대해 한정후견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신 총괄회장이 질병이나 노령 등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처리 능력이 부족하다고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한정후견은 정신적 제약으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경우 지정된다. 후견인이 대신 법원이 정한 범위 안에서 대리·동의·취소권 등을 행사하게 된다. 한정후견인으로는 법무법인 ‘원’이 공익활동을 위해 설립한 사단법인 ‘선’이 선임됐다. 이태운(68·사법연수원 6기) 전 서울고법원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한편 검찰은 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신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1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신 전 부회장은 주요 계열사에 등기이사 등으로 이름을 올려 놓고 별다른 역할이 없는 상태에서 거액의 급여를 받아 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소환 일정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부산 사립고 재단이사·교장 부부가 8억 횡령

    부산시교육청은 강서구 모 사립고의 전 교장이자 재단 이사인 A씨와 현재 교장인 아내 B씨가 8억 2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어 검찰에 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 감사결과 A씨 부부는 2008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자신들이 소유한 건물의 용도를 불법으로 변경해 해당 고교의 기숙사로 활용하고 학생들에게서 기숙사비 11억여원을 받았다. 행정실 직원과 친척 등 3명의 명의로 된 은행계좌를 이용했다. 이 돈 가운데 10억 5000여만원이 지출됐지만, 급식비와 사감비 등을 제외한 7억 3200여만원은 어디에 사용했는지 증빙자료가 없었다. 다만 A씨 부부가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매월 임대료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아간 자료가 있어 2008년 3월부터 2013년까지 3억 20000여만원을 같은 명목으로 챙겼을 것으로 추정됐다. A씨 부부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특강, 토요학교 참여, 장학금 등에 특혜를 제공하는 등 월 40만원인 기숙사 생활을 유도했다고 부산시교육청은 밝혔다. 이들은 또 2011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기숙사비에서 지출해야 하는 부사감비 7000여만원을 학교 회계에서 지급하고, 교감 등 교원 9명에게 초과근무수당 830여만원을 부당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포함한 전체 횡령 규모가 8억 2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학교 재단 측에 A씨 부부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고 부당하게 지출된 학교 예산을 회수하도록 했다. A씨 부부가 임대료 수입을 세무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관할 세무서에 통보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와 별개로 부산진구에 있는 모 사립고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 학교가 2012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비품 구입비와 시설 공사비를 부풀려 학교 운영비 22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폐업 상조업체 대표 경찰조사 앞두고 김포서 목매 숨진 채 발견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상조업체 대표가 자신의 건물 옥상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김포시 고촌읍 국민상조 업체 건물 옥상에서 31일 오전 8시 5분쯤 사장 A(47)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공동대표 B(39)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된 A씨는 지난 8월 23일 경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고 이날 오전 10시 김포경찰서에 처음 출석할 예정이었다. 국민상조는 회원 수가 8만 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7월 폐업했다. A씨 유서에는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고객께 실망을 안겨 죄송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른 상조회사와 협의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A씨의 차량에서는 가족과 상조회 고객들에게 남기는 유서 2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며 공정위 수사의뢰 사건에 대해서도 관련자들을 상대로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국민상조 대표 경찰출석 앞두고 숨진채 발견 “폐업으로 고객에게 실망안겨 죄송”

    국민상조 대표 경찰출석 앞두고 숨진채 발견 “폐업으로 고객에게 실망안겨 죄송”

    국민상조 사장이 횡령 혐의로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있던 중 숨진채 발견됐다. 31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 김포시 고촌읍 국민상조 건물 옥상에서 사장 A(47)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공동대표 B(39)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지난달 18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돼 이날 오전 10시 김포경찰서에 출석을 앞두고 있었다. A씨의 차량에서는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고객들에게 실망을 안겨 죄송하고 피해가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타 상조회사와 협의 중”이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국민상조는 8만7000명의 고객이 가입돼 있으며 현재 폐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어버이연합 데모 지시’ 의혹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 조사

    검찰, ‘어버이연합 데모 지시’ 의혹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 조사

    검찰이 어버이연합에 관제 데모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허현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을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30일 허 행정관을 고소인 및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어버이연합에 관제 데모를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물었다. 허 행정관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으며 검찰도 허 행정관의 관제 데모 관여 여부 등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4일 허 행정관이 어버이연합 측에 ‘한일 위안부 합의안 체결과 관련해 집회를 열어달라’는 내용으로 문자메세지를 보냈다는 언론의 보도는 사실상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월 검찰에 소환된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도 “보도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적 없고 그 내용을 해당 언론에 말한 바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행정관은 해당 언론사 및 기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각각 검찰과 법원에 냈다. ‘2030정치공동체 청년하다’ 등 시민단체들은 반대로 “직권남용죄를 적용해 처벌해야 한다”며 허 행정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청와대와 보수 단체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뚜렷한 혐의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차명 계좌인 벧엘복지재단을 통해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한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과 재경향우회 등에 대해서도 검찰은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벧엘복지재단 계좌의 실소유자가 어버이연합 의정부지부장이라 차명계좌로 볼 수 없어 금융실명제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전경련이 2014년 어버이연합의 차명 창구로 알려진 벧엘복지재단 계좌로 1억2000여만원을 송금한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하며 이것이 △금융실명제법 위반 △조세포탈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전경련이 단체 성격과 무관한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한 것이 적법한지 전경련 내규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근거 없이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면 배임·횡령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프로야구 승부 조작, 뭘 그리 놀라세요?/최동호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In&Out] 프로야구 승부 조작, 뭘 그리 놀라세요?/최동호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

    역사적으로 스포츠는 늘 사회상을 반영했다. 스포츠는 별개의 세상, 별개의 인간이 아니다. 사회적 가치와 이념, 시대정신과 체제의 지배를 받는다. 치열한 경쟁, 성과주의, 승자독식, 약육강식. 우리 사회와 무엇이 다르랴? 스포츠계 성폭력, 비리, 승부 조작에 그리 크게 놀랄 이유는 없다. 조금만 생각해 보자. 판사님도 지하철에서 성추행으로 붙잡혔다. 최고 학벌 엘리트들의 횡령, 배임, 몰양심 사건도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난다. 돈 자랑하는 배짱 하나 빼곤 별거 없어 보이는 사장님들도 천박한 갑질에 이골이 났다. 공부시켜 서울대 보내겠다는 옆집 엄마나 운동시켜 프로선수 시키겠다는 앞집 엄마가 무엇이 다르랴? 공부만 잘하면 뭐든지 용서된다는 옆집 부모나 운동만 잘하면 뭐든지 다 해 줄 수 있다는 뒷집 부모나 다 똑같이 우리 아이들을 잘못 가르치고 키우고 있는 셈이다. ‘프로야구 승부 조작에, 수영 대표선수 몰카에 크게 놀라셨나요?’ 물어보면 ‘운동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스포츠는 그래도 페어플레이인데’라고 답한다. 이해한다. 스포츠 하면 연상되는 게 페어플레이니까. 우리는 아직도 스포츠를 상상하는 수준이다. 기껏해야 건강을 위해 헬스클럽에 다니고 어쩌다 주말에 산에 올라갈 뿐이다. 승부 조작, 수영선수 몰카 등에 크게 놀라셨는가? 그건 당신이 현실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땐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키워 보자고 아이에게 운동을 시킨다. 재능이 보이면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이 땅엔 취미로 하는 운동은 없다. 일단 운동을 시작하면 인생을 걸어야 한다. 고등학생쯤 되면 서서히 탈락자가 나온다. 자신이 어느 수준인지 자각하거나 대학 진학이 힘들다는 벽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동을 그만둘 수가 없다. 현실에선 교실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초등학교부터 학업을 전폐했는데 어떻게 뒤늦게 고등학교에서 대입 준비를 할 수 있을까? 한국 스포츠는 갈라파고스와 같은 외딴섬이다. 운동을 시작하면 사회에서 고립된다. 초등학교부터 합숙훈련, 동계훈련, 전지훈련이다. 운동하는 선수들끼리만 어울리며 그들만의 가치와 규범을 습득할 수밖에 없다. 서열, 복종, 집단의식이 내재화되니 또래 친구들 수준의 지적 능력은 물론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각과 경험이 부족한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이들도 고교를 졸업하거나 프로세계에 입문하면 필연적으로 사회와 맞닥뜨려진다는 점이다. 뒤늦은 사회화 경험에선 혼돈과 좌절, 불안을 피할 수 없고 때론 일탈도 벌어진다. 무엇을 어찌해야 되는가? 초중고에서 운동과 공부를 병행해야 된다. 아니 공부는 하지 않아도 좋다. 정해진 시간만 운동에 전념하고 나머지 시간은 또래 친구들과 맘껏 놀 수 있어야 한다. 운동 선수가 아닌 인간으로서 자라나야 한다. 그래서 학교 운동부가 아닌 클럽이 강조되고 주말에만 경기하는 주말리그가 시행되고 있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학교 운동부 선수 중에서도 수능 성적으로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고교 선수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일 뿐이다. 학교에서 클럽에서 부모들도 코치들도 ‘우리 아이 프로에 가야 하니 수업 안 받고 운동만 하게 해 달라’는 불만이 여전하다. 스포츠 폭력, 성폭력, 반인권, 승부 조작 등의 일탈에 관한 진단과 해법은 이미 나와 있다. 현장에서의 불만과 반대가 있더라도 학습권 보장, 클럽 위주의 방향 설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정책 기조가 변하지 말아야 한다. 체육계는 이미 해답을 알고 있다. 문제는 의지다.
  • 靑 ‘우병우 거취’에 “달라진게 없다”…與 비주류는 “하루 빨리 사퇴하라”

    靑 ‘우병우 거취’에 “달라진게 없다”…與 비주류는 “하루 빨리 사퇴하라”

    청와대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해 “달라진 게 없다”며 감싸고 나섰지만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은 우 수석에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 수석은 하루라도 빨리 사퇴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해서 대통령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일에도 우 수석이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된 데 대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면서 사실상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혜훈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민정수석 자리에 앉아 있으면 검찰의 직무수행에 방해가 된다”면서 “본인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늦어도 추석 전에는 정리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과거에 보면 명절이 민심의 분수령이 돼서 대통령이 바뀐적도 있을 만큼 명절은 민심이 모여서 증폭되고 폭발하는 계기가 된다”며 “추석 전에 정리를 못해서 나중에 후회하는 일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의원도 MBC라디오에 출연한 자리에서 ‘우 수석이 민간인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측면에서 본인이 판단하길 바란다”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표 제출에 대해서는 비주류 내부에서도 다소 반응이 엇갈렸다. 김성태 의원은 “공직자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며 “감찰을 하는 사람이 검찰수사를 받는다면 직무를 다하긴 어렵다고 보고, 당당하게 검찰수사를 받겠다는 그런 자세와 각오라고 생각한다”고 긍정 평가했다. 이혜훈 의원은 “애석하다는 생각이 들고 어떻게 보면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수사의 형평성 측면에서 이 감찰관이 사표를 냈는데 우 수석이 사퇴하지 않는 건 상식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무성 전 대표는 이 감찰관의 사표 제출에 대해 “무책임한 자세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었다면 그런 사퇴를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이 감찰관이 우 수석이라는 특별한 존재를 수사의뢰했을 때는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겠느냐”며 “그렇게 내린 결정이 있었다면 공직자로서의 자세로 자리를 유지했어야지 사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제자에 가혹행위 ‘인분 교수’ 징역 8년 확정

    대법, 제자에 가혹행위 ‘인분 교수’ 징역 8년 확정

    2년여 동안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고 폭행하는 등 잔혹하고 엽기적인 가혹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대학교수 장모(53)씨에게 징역 8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30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 판결에 채증 법칙을 위반해 사실을 오인하거나, 공범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기도의 한 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장씨는 자신이 대표를 맡은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A씨가 일을 잘 못 한다는 이유로 2013년 3월부터 2년여 동안 가혹행위를 했다. 인분을 먹이고 알루미늄 막대기와 야구방망이, 최루가스 등으로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폭처법상 상습집단·흉기 등 상해) 등으로 지난해 8월 구속 기소됐다. 장씨는 A씨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가 하면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최루가스가 담긴 호신용 스프레이를 분사해 화상을 입혔다. 그는 연구 관련 학회 및 재단 공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받았다. 1심은 “피고인은 업무 태도를 빌미로 장기간 상상을 초월한 수법으로 폭행을 일삼았고, 이는 한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 정신적 살인행위”라며 검찰 구형량인 10년보다 높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2심은 피해자가 장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합의서를 낸 점과 일부 혐의가 공소장에서 제외된 점 등을 들어 1심 형량보다 낮은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제자에 엽기적 가혹행위한 ‘인분교수’ 징역 8년 확정

    제자에 엽기적 가혹행위한 ‘인분교수’ 징역 8년 확정

    2년여 동안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고 폭행하는 등 잔혹하고 엽기적인 가혹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대학교수 장모(53)씨에게 징역 8년이 확정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30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 판결에 채증법칙을 위반해 사실을 오인하거나, 공범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기도의 한 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장씨는 자신이 대표를 맡은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A씨가 일을 잘 못 한다는 이유로 2013년 3월부터 2년여 동안 가혹행위를 했다. 인분을 먹이고 알루미늄 막대기와 야구방망이, 최루가스 등으로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됐다. 장씨는 A씨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가 하면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최루가스가 담긴 호신용 스프레이를 분사해 화상을 입혔다. 그는 연구 관련 학회 및 재단 공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받았다. 앞서 1심은 “피고인은 업무 태도를 빌미로 장기간 상상을 초월한 수법으로 폭행을 일삼았고, 이는 한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 정신적 살인행위”라며 검찰 구형량인 10년보다 높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피해자가 장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합의서를 낸 점과 일부 혐의가 공소장에서 제외된 점 등을 들어 1심 형량보다 낮은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우병우 하루빨리 사퇴해야…이석수 사표제출은 무책임”

    김무성 “우병우 하루빨리 사퇴해야…이석수 사표제출은 무책임”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각종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 전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그렇게 해서 대통령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김 전 대표는 이정현 대표가 우 수석 거취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감찰 내용 유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표 제출과 관련해서는 “무책임한 자세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 자신감이 있었다면 그런 사퇴를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이 감찰관이 우 수석이라는 특별한 존재를 수사 의뢰했을 때는 얼마나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겠느냐”며 “그렇게 내린 결정이 있었다면 공직자로서의 자세로 자리를 유지를 했어야지 사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일에도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 수석이 직권남용과 횡령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된 데 대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결단을 내릴 때가 왔다”면서 사실상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에 따라 과거 콜트악기 노조를 향해 ‘강경노조’라고 발언한 일에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년간 나랏돈 8억 ‘꿀꺽’한 동국대 학과장 교수 구속

    8년간 나랏돈 8억 ‘꿀꺽’한 동국대 학과장 교수 구속

    국가로부터 받은 연구지원금 약 8억원을 8년에 걸쳐 개인 용도로 빼돌린 혐의로 현직 대학 교수가 구속됐다. 3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서울 동국대 A학과장 조모 교수(48)를 구속했다. 조 교수는 2008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농촌진흥청이 동국대 산학협력단에 제공한 연구지원금 가운데 약 5억 65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 교수는 또 비슷한 기간 산학협력단이 농촌진흥청 지원금으로 발급한 연구비 카드를 허위 결제하는 수법으로 75차례에 걸쳐 연구재료 대금 약 3억원을 몰래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조 교수가 약 8년 간 농촌진흥청이 지원한 연구과제 21개를 수행하면서 줄곧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과제 1개당 챙긴 연구지원금은 약 4000만원 꼴. 빼돌린 돈은 사용처를 추적할 수 없도록 곧장 현금으로 바꿨다. 연구비 카드 허위 결제에는 연구재료 공급업체 대표 조모씨(67)도 가담했다. 조 교수가 구입하지 않은 연구재료를 구입한 것처럼 전산으로 결제하면 조 대표는 결제금액에서 수수료 일부를 공제하고 되돌려줬다. 경찰은 업무상 횡령 방조 혐의로 조 대표도 불구속 입건했다. 조 대표가 남긴 수수료는 약 5000만원 정도로 경찰은 추산한다. 경찰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조 교수, 조 대표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횡령 정황이 확실한 만큼 수사에 박차를 가해 조만간 혐의를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국대 관계자는 “학교본부는 지난 3월경 최초 인지 후 그동안 내부감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조 교수의 직무수행이 불가능함을 사유로 지난 24일 직위해제를 법인에 요청한 상태다. 8년간 걸리지 않았던 비리를 특별감사를 통해 즉각 조치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이석수 형평성 고려 피의자로 동시 수사

    우병우·이석수 형평성 고려 피의자로 동시 수사

    우 수석 횡령·직권남용 등 수사 계좌 추적 등 압수물 분석 돌입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 및 이석수(53) 특별감찰관 의혹의 수사 대상 검토를 마친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강제수사에 돌입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측의 형평성을 맞추며 빠른 수사를 진행하는 모양새다. 29일 특별수사팀은 우 수석 및 이 감찰관 의혹과 연관된 8곳을 압수수색하고 곧바로 압수물 분석에 들어갔다. 우 수석과 이 감찰관은 둘 다 피고발인으로 현재 피의자 신분이다. 지난 24일 본격 수사에 착수한 수사팀은 지난주 우 수석과 이 감찰관에 대한 수사의뢰서 및 고발장들을 검토하며 연일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윤갑근 수사팀장은 여러 의혹을 받고 있는 우 수석과 관련, 수사의뢰된 사안부터 확인하도록 방침을 세우고 검사별로 업무를 분담했다. 우 수석은 가족회사 정강의 법인 자금으로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고 통신비 등을 회사에 부담시켰다는 의혹(횡령·배임)을 받고 있다. 또 의경인 그의 아들이 운전병으로 배치되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직권남용)도 있다. 이 밖에 ▲처가와 넥슨 간 강남 부동산 특혜거래 의혹(뇌물수수) ▲경기 기흥 골프장 운영사 지분 상속 과정에서 상속세 5000억원 탈세 의혹(조세포탈) ▲진경준 전 검사장의 부실 인사검증 의혹(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 등이 제기된 상태다. 이 감찰관은 조선일보 기자에게 수사 대상과 진행상황 등을 알려 특별감찰관실 관계자의 ‘감찰 착수 공표·누설’을 금지한 법 규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금융거래내역 추적 및 압수물 분석과 더불어 이번 주부터 서울청 관계자 등에 대한 참고인 소환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기흥 골프장, 수사기밀 누설 의혹을 보도한 방송사 관계자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검토 결과 현 단계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곳들을 일단 압수수색했지만 향후 추가로 수사 필요성이 제기되는 부분들이 생길 수도 있다”고 추가 압수수색 가능성을 열어 놨다. 특히 민정수석실은 우 수석의 직권남용과 관련해 확인 필요성이 거론돼 온 만큼 이에 대한 강제 수사가 이뤄지지 못하면 ‘꼬리 자르기식 수사’ 비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이 감찰관은 “여러 가지로 특별감찰관 자리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던 것 같다”며 심경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앞서 그는 거취를 묻는 질문에 “의혹만으로 사퇴하지 않는다는 게 이 정권의 방침 아니냐”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그동안 검찰 수사로 특별감찰관실의 다른 직원들까지 불명예를 입지 않을까 염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감찰관의 사퇴로 같은 피의자 신분인 우 수석에 대한 사퇴 압박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 이날 야권에선 이미 “후배 검사들의 직무 수행을 위해 우 수석도 물러나야 한다”는 촉구가 잇따랐다. 수사팀은 ‘원칙론’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윤 팀장도 “가벼운 사안은 아니지만 너무 걱정 말라”고 팀원들을 다독이는 등 현직 고위 관계자를 수사하는 중압감을 드러내 왔다. 새누리당 내 우 수석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청와대의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우병우·이석수 압수수색…李특감은 전격 사표 제출

    李특감·기자 휴대전화 제출받아 李 “일반 시민 입장서 조사받겠다”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을 동시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관련 의혹들을 확인하기 위해 29일 첫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사팀이 꾸려진 지 6일 만이다. 이와 관련해 이 감찰관은 이날 인사혁신처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후 청와대로 보고돼 정식 수리절차에 들어간다.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과 서울지방경찰청, 특별감찰관실, 우 수석의 자택 관리사무소 등 8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우 수석의 횡령 의혹과 관련,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정강 사무실과 함께 정강의 회계 감사를 맡은 삼도 회계법인에도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우 수석의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 관리사무소에선 그가 회삿돈으로 리스해 타고 다녔다는 고급 외제차 마세라티 관련 사항을 확인했다. 아울러 직권남용 의혹에 대해선 서울경찰청 차장실과 의경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우 수석의 처가와 넥슨 간 강남 부동산 특혜거래 의혹과 관련, 넥슨코리아 사무실도 대상지에 포함됐다. 수사팀은 이 감찰관의 수사기밀 누설 의혹도 동시에 확인하기 위해 영장을 발부받아 이 감찰관과 조선일보 기자 A씨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았다. 검찰은 정강의 자금 흐름에 대한 계좌 추적에 나서는 한편 국세청 등 관계기관의 자료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실체적 진실에 근접한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아직까진 순조롭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감찰관은 이날 오후 6시쯤 종로구 청진동 특별감찰관실 사무실을 나서며 “압수수색을 한 상황에서 직위를 유지하는 건 적절한 태도가 아닌 것 같다”며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 검찰 조사를 잘 받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감찰 내용 유출’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표 제출 “직무수행 어렵다”

    ‘감찰 내용 유출’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표 제출 “직무수행 어렵다”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 내용 유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수(53) 특별감찰관이 29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 특별감찰관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실시되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감찰관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압수수색을 받는 이런 상황에서 정상적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의를 표명한 이 감찰관은 전직 감찰관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 감찰관은 지난 18일 직권남용과 횡령 등의 혐의로 우 수석에 대한 수사 의뢰서를 검찰에 보냈다. 이 감찰관은 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을 통한 세금 회피 및 재산 축소 의혹, 우 수석 아들의 의무경찰 보직 특혜 의혹 등을 감찰해왔다. 하지만 같은 날 보수 성향 단체인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이 이 감찰관을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현재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우 수석이 연루된 의혹과 이 감찰관의 감찰 내용 유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禹수석·李특감에 넥슨까지 8곳 압수수색…계좌추적·통화조회도

    禹수석·李특감에 넥슨까지 8곳 압수수색…계좌추적·통화조회도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이 29일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과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실, 이 특별감찰관실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있는 가운데, 우 수석 처가의 토지 매입 의혹에 휩싸인 넥슨코리아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게임회사 넥슨이 2011년 우 수석 처가 소유의 강남역 인근 땅을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해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넥슨코리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당시 땅 거래와 관련한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이 이날 우 수석과 이 수석을 향해 동시에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 의혹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증폭된 가운데 수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에 대한 안팎의 인식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검찰은 오전 9시쯤 반포동에 있는 정강 사무실에서 자금 사용 내역이 담긴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업무 자료 등을 확보했다. 우 수석 가족은 정강 법인 자금으로 마세라티 등 고급 외제차를 리스해 쓰고 통신비 등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강 명의로 리스된 차량들을 우 수석 가족들이 사적으로 썼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우 수석이 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다. 검찰은 우 수석 아들 의혹과 관련해 이상철 차장실과 의경계 사무실 등 서울경찰청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우 수석 아들(현재 수경)이 이 차장 운전병으로 배치된 인사 발령 과정 및 휴가·외박 등 근무 여건에 특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 감찰관은 우 수석을 정강 회삿돈의 횡령·배임, 아들의 보직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의혹으로 수사의뢰했다. 수사팀은 청진동 특별감찰관실 사무소도 압수수색해 감찰 업무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 감찰관은 한 언론사 기자에게 “특별감찰 대상은 우 수석 아들과 가족회사 ‘정강’이다”, “특별감찰 활동이 19일이 만기인데, 우 수석이 계속 버티면 검찰이 조사하라고 넘기면 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기밀 유출 의혹을 불러왔다. 검찰은 실제로 이 감찰관과 해당 기자가 이런 대화를 주고받았는지를 확인하고자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고 이들의 휴대전화를 각각 압수했다. 영장 집행의 민감성을 고려해 사무실이 아닌 자택 부근 등 제3의 장소에서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했다. 다만 우 수석과 이 감찰관의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우 수석과 이 특감의 동시 압수수색과 관련해 “수사가 잘 이뤄져 실체적 진실에 근접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두 사건은 연결된 부분이 있어서 같이 같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우 수석의 청와대 집무실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는 “(범죄 혐의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지 않으면 압수수색이 쉽지 않고 영장이 발부된다는 보장도 없다”며 “영장을 받을 수 있는 증거자료 범위에서 필요한 압수수색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찰관 사무실이 포함된 데 대해선 “수사의뢰된 자료가 모든 자료를 제출한 것인지를 확신할 수없었고 자료 자체도 (일부) 제출을 안 했다는 식으로 돼 있다”며 “그런 부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날 밝힌 8곳 외에도 국가기관을 상대로 압수수색영장을 받되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한 것이 추가로 있다고 언급했다. 검찰 안팎에선 고발 내용인 탈세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에서 자료를 확보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수남 검찰총장의 지시로 24일 출범한 특별수사팀은 주말까지는 수사의뢰·고발한 개인 및 기관 관계자들을 불러 기초 사실 파악에 주력했다. 검찰은 28일 우 수석을 고발한 투기자본감시센터 윤영대 대표를 조사했다. 이 단체는 우 수석 처가가 서울 강남역 인근 부동산을 넥슨에 시세보다 고가에 매각한 의혹(뇌물수수)과 우 수석·처가가 경기 기흥 골프장 운영사 지분을 상속받을 때 상속세 5천억원을 내지 않은 의혹(조세포탈), ‘주식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인사검증 부실 의혹(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 등을 제기했다. 27일에는 우 수석을 수사의뢰한 특별감찰관실 실무자를, 25일에는 이 감찰관을 고발한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공동대표 이모씨 등을 각각 불러 고발인 조사를 했다. 특별수사팀은 정강 관련 의혹 규명을 위해 계좌추적영장도 발부받아 자금 흐름을 확인 중이다. 검찰은 또 이 감찰관의 통화 내역을 조회하는 등 ‘언론 유출 의혹’ 파악을 위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갑근 수사팀, 우병우 가족회사 ‘정강’ 압수수색

    윤갑근 수사팀, 우병우 가족회사 ‘정강’ 압수수색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의혹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기밀 유출 의혹을 수사할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이 29일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정강’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이 회사의 자금 사용 내역이 담긴 회계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자료 등을 확보했다. 우 수석 가족은 ‘정강’ 법인 자금으로 마세라티 등 고급 외제차를 리스해 쓰고 통신비 등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우 수석을 ‘정강’ 자금 횡령·배임 의혹 아들의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신한·대구은행 소비자 보호 가장 ‘양호’

    국민은행, 신한은행, 대구은행이 소비자 보호가 가장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삼성화재, NH투자증권, KDB생명, 현대저축은행 등 6개 금융사는 소비자 보호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처음으로 66개 국내 금융사를 대상으로 소비자 보호 실태를 평가해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기존 제도를 보완한 절대평가 방식으로 10개 부문별로 양호, 보통, 미흡 3단계로 진단했다. 기존 평가에 대해 ‘금융사 줄 세우기’라는 비판이 많아 종합 등급은 산정하지 않았다. 삼성화재, KDB생명, 유안타증권은 ‘소송 건수’에서, 지난해 직원 횡령 사고가 불거진 HN투자증권은 ‘금융 사고’ 부문에서 각각 미흡 판정을 받았다. 현대저축은행은 ‘민원 건수’, ‘소비자 보호 조직 및 제도’, ‘상품 개발 과정의 소비자 보호 체계 구축·운용’ 등 3개 분야에서 미흡 판정을 받아 개선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SBI저축은행은 2개(‘소비자 보호 조직 및 제도’, ‘상품 개발 과정의 소비자 보호 체계 구축·운용’) 분야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 은행과 카드사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보험과 증권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은행과 카드사는 평균 7개 부문에서 양호 평가를 받았다. 미흡 등급을 받은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대구은행은 10개 분야 모두에서 양호 평가를 받았다. 생명·손해보험회사는 다른 업권에 비해 분쟁 소송이 제기된 건수가 많고 자본 적정성 비율이 낮아 ‘소송 건수’와 ‘영업 지속 가능성’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금감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업권별 협회와 개별 회사에 공시할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이인원 부회장 자살 후 롯데 수사의 향방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어제 검찰 출석을 앞두고 갑자기 숨지면서 롯데그룹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검찰은 지난 3개월 동안 롯데 총수 일가와 이 부회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핵심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그리고 어제 이 부회장을 불러 조사 내용을 점검하고 확인할 계획이었다. 이 부회장을 조사한 뒤엔 신동빈 회장 등 총수 일가들을 소환 조사해 수사를 매듭지을 방침이었다. 그러나 그룹의 경영 활동을 총괄해 온 이 부회장이 숨짐에 따라 이 같은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 부회장은 신동빈 롯데 회장의 최측근으로, 총수 일가의 경영 활동을 보좌하면서 90여개 롯데그룹 계열사를 관리했다. 자금 관리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의 모든 중요한 경영 사항이 이 부회장의 손을 거쳤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그룹과 총수 일가의 탈법적 요소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으로 관측돼 왔다. 앞으로 검찰의 수사가 상당 부분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게다가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에 비자금은 없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며 조직과 신 회장을 옹호하는 유서를 남겼다고 한다.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집중 수사해 온 검찰로선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사망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룹의 2인자로서 조직과 총수 일가에 대한 책임감, 수사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간다. 하지만 대기업 집단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등은 반드시 근절돼야 하는 고질적인 병폐다. 롯데그룹 수사가 흔들림 없이 진행돼야 하는 이유다. 검찰은 그동안 롯데건설의 300억원대 비자금 조성과 신 총괄회장의 6000억원대 탈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의 80억원대 횡령·배임, 롯데케미칼의 정부 상대 200억원대 소송 사기 등의 혐의를 조사해 왔다. 혐의가 결코 가볍다 할 수 없다. 검찰은 “장례 일정을 고려해 차후 조사 일정은 조정하겠다”면서도 “수사 범위와 방향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많은 증거를 확보해 수사에 중대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부회장 진술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총수 일가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동안 대형 수사에서 이른바 ‘키맨’이 목숨을 끊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키맨이 범죄 성립에 중요한 결정 책임을 떠안고 감으로써 검찰이 그 윗선의 책임 입증에 실패하는 경우다. 이번에도 이 부회장 사망에 따라 가장 중요한 비자금 수사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피의자 한 사람의 유고로 대형 비리 수사가 흐지부지되는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 어렵더라도 시간이 지체돼 수사가 장기화되더라도 비리를 뿌리뽑겠다는 검찰의 확고한 의지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대형 비리 수사 때마다 누군가 소중한 목숨을 끊는 일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 초반 속도전… 잇단 영장 기각 등 암초 만나 고전

    초반 속도전… 잇단 영장 기각 등 암초 만나 고전

    초기 수사관 240명 대대적인 투입 본사·17개 계열사 압수수색 ‘강공’ 롯데 측 “너무 저인망식 수사” 불만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 6월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함께 본격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6월 10일 수사관 240여명을 투입해 그룹 본사와 17개 계열사, 신격호(94) 총괄회장 및 신동빈(61)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오너 일가를 정조준하고 신속히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후 총수 일가의 횡령, 배임, 비자금 조성, 탈세 등 전방위 의혹에 대한 수사가 이어졌다. 압수수색 사흘 만에 검찰은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계열사에서 매년 300억원대 자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자금 성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7일에는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오너 일가로선 처음으로 구속됐다. 80억원대 횡령, 배임 등의 혐의였다. 같은 달 23일엔 기준(70) 전 롯데물산 사장을 세금 부당환급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계열사 사장 중 첫 구속이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상품권 깡’ 등을 통해 로비용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파악했다.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로비를 벌인 것으로 의심받던 강현구(56) 롯데홈쇼핑 사장은 지난달 14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순조롭게 흘러갈 듯 보였던 수사는 강 사장의 영장 기각에 이어 지난 19일 세금 부당환급 혐의의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되면서 암초를 만났다. 롯데그룹의 얽히고설킨 복잡한 지배구조와 그룹 및 변호인단의 철저한 방어 등으로 수사팀은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최근 검찰은 소진세(66) 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한 데 이어 지난 25일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부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낸 상황이었다. 그러나 26일 오전 소환하기로 했던 그룹 2인자인 이인원(69) 정책본부장(부회장)이 자살하면서 수사 계획과 일정의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한편 롯데그룹 내에서는 검찰이 너무 광범위한 대상을 저인망식으로 훑고 있다는 불만이 팽배하다. 하지만 조사 당사자이다 보니 행여 ‘불충’으로 비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검찰 혐의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자료를 냈다가 허 사장에 대한 영장이 청구되고 국세청 특별세무조사까지 받았다. 검찰은 지난 6월 10일 압수수색 당시에는 엉뚱한 사무실을 뒤졌다가 뒤늦게 원래 가려던 사무실을 확인하는 해프닝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내에선 정확한 정보 없이 압수수색부터 강행했던 사례로 거론된다. 당시 검찰은 차장급 이상 임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모두 압수해 최대 2주가량 돌려주지 않아 업무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롯데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 대해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입을 닫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檢, 자살 소식에 당혹… “이인원 진술 없이도 혐의 입증 충분”

    檢, 자살 소식에 당혹… “이인원 진술 없이도 혐의 입증 충분”

    26일 오전 검찰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던 이인원(69) 롯데그룹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검찰 수사의 향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당혹감과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수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이날 오후 롯데그룹 비리 수사를 지휘하는 이동열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검찰 소환을 앞두고 이 부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데 대해 수사 책임자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고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면서 “롯데 관계자 소환 일정의 수정이 불가피해 이번 주말 수사팀과 함께 향후 일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오너 일가의 배임, 횡령, 비자금 조성, 탈세 등 혐의 전반과 관련해 정책본부가 깊숙이 관여했다고 보고 이 부회장에게 관련된 의혹들을 확인할 방침이었다. 이 부회장이 정책본부의 수장을 맡고 있었던 만큼, 그의 자살로 그룹 본부와 계열사 간 조직적 배임 혐의 등을 확인하는 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 부회장의 장례 등 문제로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일정이 다소 연기될 뿐, 오너 일가의 혐의 입증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두 달간의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으로 다수의 물증이 확보된 상태여서 이 부회장의 진술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면서 “온다면 물어볼 것은 많았지만 애초 사람에 의존하는 수사가 아니어서 진술이 혐의 입증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장례 일정 후 예정대로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을 재소환하고, 일정을 조율 중인 서미경(56)씨와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을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다. 신동빈(61) 그룹 회장도 이후에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이 부회장의 죽음에 검찰의 무리한 수사나 압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 “일체의 수사상 압박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 관계자는 “진술을 강요하거나 조사내용을 암시한 적도 없고 이 부회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한 적도 없다”면서 “엊그제 소환이 확정돼 전날 오전 9시에 소환 통보했고 이번이 첫 만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이 개인 비리로 압박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계좌추적으로 혐의점을 본 적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기업 수사이기 때문에 특정 개인을 타깃으로 비리를 살펴보진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정책본부의 2인자 황각규(62) 운영실장(사장)은 20시간이 넘는 조사 끝에 이날 귀가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 사장은 그룹의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이 시인 및 부인하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을 원해 조사가 길어졌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조만간 황 사장을 재소환해 조사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수사는 이르면 다음달 추석 연휴 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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