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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신대 사태 물꼬 트나

    교육부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우 총신대 총장의 파면을 대학 측에 요구했다. 총신대 사태 해결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최근 총신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김 총장이 교비를 부당하게 쓰고 학내 분규에 따른 임시휴업도 절차에 어긋나게 결정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또 김 총장 파면 등 관련자 중징계와 부당 사용된 교비 2억 8000여만원을 회수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교육부는 총장 징계·선임 절차를 지키지 않고 용역업체 직원의 학내 진입을 지원한 것과 관련해 이사장을 포함한 전·현직 이사회 임원 18명의 취임 승인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 김 총장 등 10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 또는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김 총장은 지난해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에게 부총회장 후보가 되게 해 달라고 청탁하며 금품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학교 정관은 ‘형사 사건으로 기소되면 교직원이 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김 총장은 기소 사실을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았고 이사장도 징계 절차에 나서지 않았다. 이사회는 오히려 김 총장이 임기 만료 직전인 지난해 12월 사의를 표하자 사표를 수리한 직후 정관 개정 뒤 별도 선임 절차 없이 김 총장을 재선임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지명수배된 여수 상포지구 개발업자 검거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잠적한 여수 상포지구 개발업자 김모(48)씨가 지난 7일 경기도 일산에서 검거됐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46일 만이다. 검찰은 함께 도피한 이사 곽모(40)씨 행방을 쫓고 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김씨를 압송해 도주경위와 행적 등을 조사중이다. 김씨는 주철현 여수시장의 조카사위로 토지 개발업체 Y사 대표다. 여수 상포지구 개발을 위해 회사를 설립한 뒤 곽씨와 짜고 37억원을 횡령하고 수사를 받던중 도피했다. 지난해 여수경찰서가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돼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후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2명 모두 잠적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상포지구 개발과정에서 추가로 제기된 횡령 혐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인허가 과정에서 공무원들이 개입했는지 등도 집중 수사한다. 김씨 등은 상포매립지를 100억원에 사들인 뒤 인허가를 받은 후 기획부동산 업체에 286억원에 되팔아 186억원의 차익을 냈다.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평사리 일대를 매립해 개발한 상포지구는 1994년 조건부 준공 후 20년 넘게 방치돼 왔다. 이후 주 시장 인척관계인 2명이 관련되면서부터 토지 등록과 분양이 쉽게 이뤄졌다. 이때문에 여수 시민단체와 시의회에서는 시가 각종 인허가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증권사 직원까지 하는 사람들이 그걸 몰라서 그렇게 했겠습니까?”

    “증권사 직원까지 하는 사람들이 그걸 몰라서 그렇게 했겠습니까?”

    “~증권사 직원까지 하는 사람들이 그걸 몰라서 그렇게 했겠습니까? 가장 합리적인 추론은 그게 예전부터 관행이었다고 봐야죠.” “지금 문제의 핵심은 직원의 실수가 아닙니다. 핵심은 시스템의 결함입니다. 어떻게 있지도 않은 주식이 발행되서 실제 거래까지 되었는가입니다.“ 삼성증권의 배당착오로 불거진 이른바 ‘유령주식’ 거래 사태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들이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1000원씩 배당한다는게 직원 실수로 주식 1000주씩을 배당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사주조합 소유주식이 283만 1620만주(3.17%)인 것을 고려하면 모두 28억 3000만주 정도가 잘못 배당된 셈이다. 그런데 이처럼 잘못 입고된 주식을 배당받은 직원들 가운데 16명이 501만 2000주를 매도했다. 1인당 평균 31만 3000여주 가량이다. 이들이 장내 매도한 501만 2000주를 6일 장중 최저가에 적용하면 1762억원에 달한다. 그 전날 종가(3만 9800원)에 대입하면 2000억원에 육박한다. 특히 한 직원은 100만주 가량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일 삼성증권 창구에선 571만주가 매도됐다. 직원 16명이 내다 판 물량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증권 주가는 매도 물량이 쏟아지자 당일 11% 넘게 급락해 3만 5150원까지 하락했고 이후 삼성증권이 사태 수습에 나서면서 3만 8000대를 회복했다. 직원 실수로 입고된 엄청난 규모의 주식을 회사에 확인하거나 신고하지 않고 급하게 내다 팔아 현금화한 것을 두고 도덕적 해이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당 직원들을 점유이탈물횡령죄 등을 적용해 범죄행위로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도덕적 해이가 너무 심각한 사건으로 해당 직원들에 대해 삼성증권이 감사를 벌이고 있고 자체 조치를 할 것“이라며 ”제대로 조치를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일부 직원들이 501만 2000주를 팔았다는 것 외에는 매도한 직원의 숫자나 가장 많이 매도한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사태를 축소, 은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삼성증권은 ”구체적인 수치 등은 개인의 금융거래정보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공 개할 수 없다“지만, 일부 직원의 주식 매도가 심각한 범죄행위로까지 간주되는 상황에서 직원의 신상이 아닌 구체적인 사고 현황마저 밝히지 않는 것은 공신력을 생명으로 하는 증권사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처신이라는 비판을 나온다. 삼성증권은 내부통제 문제가 확인되면 기관주의나 기관경고 등 법인 차원의 제재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이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공매도 금지를 촉구하는 청원이 지난 6일 올라와 있다. 8일 현재 이 청원에 15만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대한가수협회 “김흥국 ‘미투’ 제보 회원 3명 제명”

    대한가수협회 “김흥국 ‘미투’ 제보 회원 3명 제명”

    대한가수협회(회장 김흥국)가 김흥국의 ‘미투’ 사건에 대해 제보한 회원 3명에 대해 협회 제명을 발표했다.대한가수협회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A모 B모 C모 등 임원에 대해,임원 자격 해임과 회원 제명을 결정했다. 협회 차원에서 이들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소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 측은 “A모씨는 이미 협회 임원 자격을 박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의적으로 ‘협회 수석 부회장’ 이름으로 언론사에 연락을 취해 ‘대한가수협회 김흥국 회장의 추가 미투 사건 및 횡령배임에 관하여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방적으로 언론에 기사화하고, SNS에 허위사실을 공개하는등 협회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지난달 30일 정기 이사회에서 당시 A모, B모, C모씨에 대해 보직해임 및 업무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이 갈등은 협회가 회장 및 임원의 연령 상한선을 정하기로 한 정관 변경 결정사항에 대해 이들이 극구 반대를 하며 발생했다. 협회는 한편 최근 김흥국 회장과 관련된 주장들에 대해 “협회 회원이라는 사람들이 확인도 안된 일방적인 주장과 폭로들을 협회 내부적인 합의도 없이 자신의 개인적 이해관계와 감정으로 인해 일방적으로 협회의 명예와 위상을 실추시키고, 대한가수협회의 존속위기까지 초래할수 있는 악의적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단체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김흥국 회장 관련 일련의 사태에도 협회 해당 전직 회원들이 모의했다는 음해 의혹이 내부적으로 제기돼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자체 조사해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흥국은 현재 자신을 ‘미투’로 고발한 한 여성과 진실 공방 중이다. 해당 여성은 김흥국이 자신에게 술을 억지로 먹인 후 추행했다고 말했고, 김흥국은 이 여성이 의도적으로 접근했으며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년동안 지적장애인들 급여 수억원 횡령한 복지법인 원장 구속

    5년여 동안 장애인들 급여와 수당을 착취하고, 법인 기본재산 8억원을 임의로 인출한 사회복지법인 원장이 적발됐다. 순천경찰서는 6일 지적장애시설에 입소한 장애인의 통장에서 물품구입과 야외활동 명목으로 2억 7000여만원을 빼내고, 법인 기본재산 8억 200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로 사회복지법인 원장 A씨를 구속했다. A씨와 공모해 전남도 감사 후 법인 기본재산을 임의로 인출한 법인 후원회사 대표 B씨와 법인이사장 C씨는 사회복지사업법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지적장애 및 중증장애인 시설에 거주하고 있던 지적장애 2~3급의 장애인들을 직원으로 고용해 빨래, 청소 등 허드렛일을 시키고 국고보조금으로 지급되는 급여 1억 3700여만원을 횡령했다. 또 보조금과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는 간식비나 소풍 등 야외활동 비용을 입소 장애인들이 지불하는 것처럼 서류를 작성해 장애수당(매월 중증 40만원, 경증 22만원의 국가보조금 지급)을 통장 및 카드를 직접 관리하면서 인출해 1억 1900여만원을 착취한 혐의다. 심지어 2013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시설 운영비로 마늘 1820㎏(시가 600만원 상당)을 구입, 지적장애인들과 직원들을 동원해 흑마늘 즙을 만들어 시중에 판매하고, 재탕한 흑마늘 즙은 시설 장애인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장애인들의 통장에서 2700만 원을 횡령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 사례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어 다른 복지시설까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며 “시설 종사자와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 번째 전직 대통령 맞게 될 서초동 417호 대법정은 어떤 곳?

    세 번째 전직 대통령 맞게 될 서초동 417호 대법정은 어떤 곳?

    전두환·노태우 이어 전직 대통령으로는 세 번째이명박 전 대통령 네 번째로 서게 될 운명의 법정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6일 1심 판결이 선고될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의 417호 형사대법정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들을 비롯해 정·재계의 여러 거물이 거쳐 간 곳이다. 417호 법정은 150석 규모로 서울고법·지법 내 법정에서 가장 크다. 대법원 대법정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을 제외하면 전국 법원에서 가장 규모가 큰 법정으로 알려져 있다. 방청객 출입문부터 법관 출입문까지 길이가 약 30m, 법대 너비는 약 10m다. 3층 높이의 천장에는 화려한 장식이 있는 샹들리에가 매달려 있다. 대형 형사사건의 재판은 대부분 이곳에서 진행됐다. 재판에 국민적 이목이 쏠린 경우 많은 방청객을 수용할 수 있는 법정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지난 1996년 12·12사태 및 비자금 사건으로 기소된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은 나란히 이 법정에 나와 재판을 받았다. 두 전직 대통령뿐 아니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 재벌 총수들도 이곳에서 1·2심 재판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국정농단 사태를 불러온 ‘비선 실세’ 최순실씨, 그리고 최씨 측에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 등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재판도 이 법정에서 진행됐다. 6일 박근혜 피고인은 전직 대통령으로는 세 번째로 이 법정에서 법의 준엄한 판결을 받게 된다. 현재 거액의 뇌물수수와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재판에 넘겨지면 이 법정에 설 가능성이 크다. 이 전 대통령의 재판이 이 법정에서 진행될 경우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네 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객 돈 꿀꺽, 가상화폐 거래소 ‘대박 비밀’이었나

    ‘벌집 계좌’로 거래량 5위 올라 경영진 계좌로 수백억원 이체 실제 가상화폐 매수 기록 없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와 임직원들이 고객의 돈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가 체포된 것은 처음으로 관련 업계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정대정)는 “지난 4일 가상화폐 거래소 2곳의 대표와 임원 한 명씩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말할 수 있는 혐의는 업무상 횡령”이라고 5일 밝혔다. 체포된 업체 대표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5위 업체인 코인네스트의 김익환 대표이며, 또 다른 업체는 코인네스트보다는 규모가 작은 거래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가상화폐 거래소 법인 계좌에 들어 있는 고객 자금 수백억원을 대표자나 임원 명의의 개인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상화폐 거래를 요청하는 매수자와 소유자를 연결해 주고 이에 따른 거래 수수료를 챙겨야 했지만, 실제 거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거래소는 매수자가 매수 요청을 하면 그 돈으로 코인을 사서 연결해 줌으로써 수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않은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코인네스트는 김 대표가 지난해 7월 설립한 회사로 가상계좌 발급이 중단돼 신규 거래소 진입이 막히자 법인 계좌로 여러 사람의 거래를 관리하는 이른바 ‘벌집계좌’로 영업하며 국내 거래량 5위에 올랐다.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내외지만, 5일 기준으로 24시간 거래량은 787만 달러(83억 3900만원)에 달한다. 코인네스트는 지난 1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의 가상화폐 거래 실태 점검 때 위법 정황이 드러나면서 수사 당국에 통보됐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12일 코인네스트 등 거래소 3곳을 압수수색하고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 회사가 가상화폐 투자 명목으로 일반인을 속여 자금을 모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적지 않은 충격에 빠졌다. 한국블록체인협회가 자율규제를 통해 ‘1차 검증’에 나섰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드러난 것이다. 김화준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은 “코인네스트는 자율규제심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해 탈회가 됐다”면서 “벌집계좌 운영 자체가 불법이 아닌 데다가 계좌 운영은 은행이 관리해 협회 차원에서 대안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은행에서 신원을 확인하는 개인 명의의 가상계좌로는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진다고 볼 수 있지만, 나머지 거래소들은 본인이 가진 데이터베이스를 공개해도 제3자의 증명 없이 고객이 신뢰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현재 시중은행에서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제공하는 곳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이고, ‘벌집계좌’를 운영하는 곳은 10여곳이다. 전문가들은 관련 법규를 강화해 거래소에 직접적인 책임을 부여하는 동시에 업계의 인식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수수료 4만원만 내면 통신판매업자 자격으로 거래소 영업이 가능하다. 통신판매업은 공정거래위원회 소관이지만 명확히 정리가 안 된 상태다. 천창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행법상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됐던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수신행위에 상응하는 의무를 느낄 유인이 낮았다”며 “국회에 상정된 3개 관련 법안으로 거래소에 자본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해 문제를 개선할 수 있지만, ‘빈틈’을 악용한 횡령은 의식이 먼저 개선돼야 해결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檢, MB 9일 재판 넘긴다…이시형 등 MB일가 조사 마무리 수순

    檢, MB 9일 재판 넘긴다…이시형 등 MB일가 조사 마무리 수순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횡령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는 9일 재판에 넘겨진다. 지난달 21일 이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그간 이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며 기소 준비에 박차를 가해 왔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구속 기간 만기일인 10일보다 하루 앞서 이 전 대통령을 기소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에 기재된 범죄 혐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라면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기소 이후에도 수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과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각각 5000만원과 10억원을 받아 온 혐의 등에 대해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 공소장엔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검찰은 이날 김성호 전 국정원장과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공소시효 문제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뒤늦게 밝혔다. 지난달 26일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원장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5월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통해 청와대에 특수활동비 2억원을 건넨 혐의(특가법상 국고손실)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4일 기소된 장 전 비서관은 ‘민간인 사찰 폭로’ 입막음을 위해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으로 하여금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에게 관봉 5000만원을 전달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및 장물운반 등)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기소 뒤 나머지 사건 관련자들도 순차적으로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검찰은 이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조사도 하나둘 마무리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 구속 이후에도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을 비롯해 아들 시형씨, 조카 동형씨 등 가족들을 비공개 소환해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 실소유 및 경영비리 의혹을 조사했다.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해서 검찰은 여전히 방문 조사를 시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는 이 전 대통령 영장의 일부 혐의에서 공모 관계로 등장한다. 다만 검찰은 세 차례나 불발된 이 전 대통령 대면 조사에 대해 “무턱대고 가는 건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변호인을 통해 다시 설득해 보고 조금이라도 입장 변화가 있으면 (서울동부구치소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명박 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준법지원인 사임

    ‘이명박 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준법지원인 사임

    이명박 전 대통령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가 삼성전자 준법지원인 직책을 내려놨다.5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상주 삼성전자 법무실 컴플라이언스팀장은 지난달 23일 준법지원인에서 사임했다. 준법지원인은 기업 내부의 의사결정과 업무집행과 관련해 법적 위험 등을 미리 진단·관리해 윤리경영을 강화하고자 만들어졌다. 사임 날짜는 이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된 이후 이튿날이다. 이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횡령 혐의로 구속된 데다 이 전무 본인도 이 전 대통령의 불법자금 수수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준법지원인 자리를 유지하기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무는 이 전 대통령 장녀인 이주연씨의 남편이다. 그는 2015년 12월부터 컴플라이언스팀장으로 임명된 데 이어 2016년 1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삼성전자 준법지원인을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인네스트 김익환 “정부 규제 환영”…고객 돈 횡령 혐의로 체포

    코인네스트 김익환 “정부 규제 환영”…고객 돈 횡령 혐의로 체포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가 검찰에 체포된 가운데 과거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김익환 대표는 지난해 12월 한 인터넷 방송에서 “코인을 구입할 땐 나눠서 구입하고, 무리하지 않게 투자하라”면서 “돈을 힘들게 빌려서 투자하지 말고, 일확천금을 꿈꾸거나 단타 치지 말고 미래를 보고 투자하라”고 말했다. 또 김익환 대표는 “도박하듯이, 투기판에 뛰어들 듯이 투자하니까 정부가 규제를 들어온다”면서 “규제를 환영한다. 규제를 하면 맞추겠다. 정부가 규제를 내줬으면 좋겠다. 정부가 방향을 정해서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김익환 대표는 실제 거래를 제대로 연결해주지 않고, 고객 자금을 대표자나 임원 명의의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아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를 비롯해 실장급 임원들을 횡령·사기 혐의로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2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정대정)는 가상화폐 거래소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해 들여다보던 과정에서 코인네스트의 범죄 혐의를 포착해 긴급체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가상화폐 거래를 요청하는 매수자와 소유자를 연결해주고 이에 따른 거래 수수료를 챙겨야 했지만, 실제 거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규제를 환영한다던 김익환 대표의 말과 달리 코인네스트는 업계의 자율 규제도 제대로 지키려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네스트는 최근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원사에서 탈퇴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블록체인협회 관계자는 “코인네스트는 자율규제안을 거절해 최근 자율규제위원회에서 이미 제명됐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 등 코인네스트 임원 검찰에 긴급체포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 등 코인네스트 임원 검찰에 긴급체포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가 검찰에 긴급체포됐다.서울남부지검은 코인네스트 김익환 대표를 비롯해 실장급 임원들을 횡령·사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거래소 대표자나 임원 명의 계좌로 고객 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코인네스트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소 업체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대표가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2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정대정)는 가상화폐 거래소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해 들여다보던 과정에서 코인네스트의 범죄 혐의를 포착해 긴급체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가상화폐 거래를 요청하는 매수자와 소유자를 연결해주고 이에 따른 거래 수수료를 챙겨야 했지만, 실제 거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인네스트는 최근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원사에서 탈퇴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블록체인협회 관계자는 “코인네스트는 자율규제안을 거절해 최근 자율규제위원회에서 이미 제명됐다”고 전했다. 코인네스트는 퀀텀, 네오, 카이버네트워크(KNC), 에너고(TSL) 등의 코인을 국내 최초로 상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네스트는 한때 하루 2000억원대의 거래가 이뤄지던 곳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남아 선거판에 드리운 ‘스트롱맨’ 그림자

    동남아 선거판에 드리운 ‘스트롱맨’ 그림자

    말레이시아 총선 전·현직 박빙 캄보디아 훈 센 정권 연장 유력 인니·태국 군부 장악 지속될 듯“내 정신은 멀쩡하고 노망이 들지도 않았다. 나는 35년 전에 입던 바지를 그대로 입을 수 있고 여전히 활동적이다. 총리직 수행에 신체적 나이는 상관없다.” 마하티르 모하맛(93)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지난달 22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고령의 나이에 총리직에 재도전하는 자신의 심경을 밝히자 말레이 정치권이 다음달로 예상되는 총선을 앞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말레이 정부는 6일 회기가 만료된 의회 해산 절차를 밟고 총선 날짜를 발표할 예정이다. 나집 라작(65)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 연합 국민전선(BN)은 15년 만에 정계에 복귀한 마하티르 전 총리의 재집권 가능성이 가시화되자 “마하티르는 짐바브웨를 37년간 통치하다 퇴출당한 로버트 무가베와 유사한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마하티르 총리는 “도둑이 총리직을 맡아 나라를 이끌고 있다”며 현 집권 세력의 부정부패를 끝내겠다고 맞섰다. 전·현직 총리가 정면 대결하는 초유의 상황이지만 둘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말레이시아는 ‘스트롱맨’ 시대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말레이시아뿐 아니다. 권위주의적 독재의 그림자가 선거를 앞둔 동남아 주요 국가들에 짙게 드리우고 있다. 캄보디아와 태국도 비슷한 상황이다. ●‘고령의 국부’ vs ‘신흥 독재’ 각축 마하티르 전 총리는 말레이시아의 경제발전과 근대화를 이끈 ‘국부’이면서도 수차례 부정선거를 통해 22년 장기 철권통치를 이어 간 독재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정적들에게 인권 탄압을 자행한 뒤 총리직에서 물러난 이후도 정계의 막후 실력자로 군림했다. 나집 총리는 2009년 마하티르 전 총리의 후원으로 총리 자리에 앉았고 인구의 60% 이상 되는 말레이족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이슬람보수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국영투자기업의 자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계기로 정치적 후원자였던 마하티르 전 총리와 결별했고 사퇴 압박에 시달려 왔다. 나집 정부는 2016년 비자금 스캔들을 강력히 비판한 야당 민주행동당(DAP)의 림관웅 페낭주 수석장관을 체포했다. 지난 3일에는 ‘가짜뉴스’를 유포한 언론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에 대해서는 6년 이하의 징역이나 50만 링깃(약 1억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가짜뉴스 단속법’을 통과시켜 정부 비판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 ●훈 센은 33년 캄보디아 총리로 군림 오는 7월 29일 하원의원 선거를 앞둔 캄보디아에서는 33년째 권좌를 놓지 않는 ‘현직 스트롱맨’ 훈 센(67) 총리가 향후 5년 동안 정권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 캄보디아에서는 하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당이 총리를 배출한다. 훈 센 총리는 국제사회와 인권단체의 우려에도 지난해 제1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RP) 대표에게 반역죄를 적용해 구속하고 CNRP를 해산하는 등 정권 연장에 걸림돌이 되는 정적들을 제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상원의원 선거에서 훈 센이 이끄는 캄보디아인민당(CPP)은 득표율 96%를 얻으며 58석 전석을 싹쓸이했다. 2014년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쁘라윳 짠오차(64) 태국 총리 정부는 당초 올해 11월 민정 이양을 위한 총선을 치르겠다고 공언했으나 지난 2월 27일 총선 시기를 내년 2월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군부 정권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 거세지며 정국 혼란이 가중됐다. 쁘라윳 총리의 군부 정권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 4년간 일체의 정치 집회와 정당 활동을 막았던 정치활동 금지 조치를 오는 6월부터 해제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하지만 이는 민정 이양 이후에도 군부가 권력을 계속 장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한다. 총선이 실시되더라도 이미 태국 군부가 2016년 개헌을 통해 민정 이양 이후 5년간 군부의 지명을 받은 상원의원이 하원의 총리 선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군부 세력 재등장 가능성 이 밖에 인도네시아에서는 오는 6월 27일 차기 대권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지방선거가 열린다. 내년 대선에서는 ‘친서민’ 대표인 조코 위도도(조코위·56) 현 대통령에 맞서 보수파의 지지를 받는 군부 출신의 프라보워 수비안토(67) 대인도네시아운동당 대표가 도전하고 있다. 독재자였던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프라보워는 동티모르 학살 등 당시 군부의 인권침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프라보워 대표는 조코위 정부의 빈곤 개선책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내세워 군부 세력의 재집권을 꿈꾸고 있다. 토머스 페핀스키 미국 코넬대 교수는 온라인 매체 쿼츠 인터뷰에서 동남아의 권위주의 회귀 움직임에 대해 “민주주의가 가난, 범죄, 종족 갈등, 정치적 불안정을 해결하는 데 약점이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자유주의적 정책이 지지를 얻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동남아 지도자들에게 민주주의나 인권 문제 개선을 비판하거나 요구하는 목소리가 줄어든 것이 ‘스트롱맨 천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잠 못드는 MB, 아들 재판 얘기에 낯빛이 확…

    잠 못드는 MB, 아들 재판 얘기에 낯빛이 확…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 시형씨의 재판 가능성을 전해듣자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고 JTBC가 4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강훈 변호사는 이날 오전 이 전 대통령과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검찰이) 시형씨를 기소할 모양이라고 말씀드리니 좀 착잡한 표정이었다”면서 “별 말씀 없는 걸 보니 각오를 하시고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외아들 시형씨는 전날 다스 횡령 등의 혐의로 16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았다.변호인과 측근 등에 따르면 구치소 생활 13일째인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얼굴이 붓고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쯤 의료진 의견을 들어 수면 유도제와 진정제 처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옥중 조사를 거부하는 이 전 대통령을 오는 10일쯤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리실 직원이 6년간 8000만원 빼돌려

    사무기기(OA) 소모품 구매 업무를 담당하면서 6년간 8000여만원을 횡령한 국무총리비서실 소속 7급 직원이 적발됐다. 3일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7급 직원 A씨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물품구매 업무를 담당하면서 납품업자로부터 물품대금 중 일부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금품을 받았다. 총리실은 지출 관련 점검 과정에서 문제를 인지, 자체 회계감사로 전환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으며, A씨를 이날 직위 해제했다. 아울러 총리실은 횡령 혐의로 A씨를 충남지방경찰청에 고발하는 한편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도 요구했다. 총리실은 관리책임자에 대해서도 감독 소홀 책임을 물어 상응하는 징계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부패 무관용’ 원칙에 따라 자체 감사 강화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A씨가 납품업자로부터 받은 8000여만원이 전액 물품대금을 횡령한 금액인지, 납품업자로부터 받은 뇌물이 섞여 있는지는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檢, 이시형 비공개 소환… MB 구속 후 첫 가족 수사

    검찰이 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를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지난달 22일 이 전 대통령 구속 이후 시형씨가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후 늦게 시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고 의심받는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의 횡령·배임 의혹에 대해 캐물었다. 앞서 시형씨는 지난 2월 25일 서울중앙지검에서 16시간 동안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시형씨가 지분의 75%를 소유한 다스의 협력업체인 에스엠과 에스엠이 출자해 인수한 자동차 부품업체 다온을 다스와 관계사들이 부당 지원한 혐의를 수사해 왔다. 검찰에 따르면 다온은 2016년 인수 당시 자본잠식이 진행돼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웠다. 그런데 다스가 2년에 걸쳐 108억원을 빌려주고 납품단가도 15% 인상해 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영배 대표가 운영하는 다스 관계사 금강이 2016년 말 다온에 16억원을 대여한 사실도 확인했다. 또 다스의 재무구조가 악화돼 다온 지원이 어려워지자,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을 통해 다스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이 다온에 40억원을 대출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 시형씨의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이 대표와 이 국장을 횡령·배임 혐의 공범으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다온에 대한 불법 지원이 시형씨에게 다스의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명박 아들 이시형 또 검찰 소환 조사…횡령·배임 의혹 조사

    이명박 아들 이시형 또 검찰 소환 조사…횡령·배임 의혹 조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검찰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후 3시쯤 이시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다스에서 이뤄진 것으로 의심받는 횡령·배임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구속된 이후 이시형씨가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이시형씨는 2월 25일 서울중앙지검에서 16시간에 걸쳐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검찰은 이시형씨가 75%의 지분을 가진 다스 관계사 에스엠과 에스엠이 출자해 인수한 자동차 부품업체 다온을 다스와 관계사들이 불법적으로 지원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해왔다. 검찰은 2016년 인수 당시부터 누적된 적자로 자본잠식이 진행돼 금융기관 대출도 받기 어렵던 다온에 다스가 이듬해까지 108억원을 빌려주고 납품단가도 15% 인상해준 것으로 파악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영배 대표가 운영하는 다스 관계사 금강이 2016년 말 다온에 16억원을 대여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온에 무리하게 자금을 지원해주는 과정에서 다스의 재무구조가 악화하자, 이 전 대통령의 또 다른 재산관리인인 이병모 청계재단 국장이 나서 다스의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이 지난해 12월 다온에 40억원을 대여하도록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 가담한 이영배 대표와 이병모 국장은 지난달 초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시형씨의 지시가 있었다고 보고 공범으로 입건했다. 검찰은 이시형씨가 다스로부터 이렇게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것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지분의 80% 이상 차명 보유한 실소유주였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시형씨를 위한 다스의 불법 지원에 이 전 대통령의 지시나 관여가 있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이 시형씨에게 다스 경영권을 물려주기 위해 다양한 지시를 한 정황도 물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당시 뉴타운 개발에 끼어들어 130억원의 개발 이익을 남긴 홍은프레닝 역시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는 의혹에 관해서도 시형씨에게 사실관계를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검찰 소환조사에서는 홍은프레닝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난해 2월 구속된 이재용이 챙긴 보수 8억 7100만원

    지난해 2월 구속된 이재용이 챙긴 보수 8억 7100만원

    권오현 전 부회장 243억 8100만원 삼성전자가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에게 8억 71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2일 공시했다.이 부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다가 지난해 2월 17일 구속된 점을 고려하면 50일 남짓 직을 유지한 대가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구속되기 이전인 지난해 1~2월 직무를 수행한 것에 대해 지급한 보수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상여금 산정기준에 대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해 선제적 M&A(인수합병)를 추진하는 등 경영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감안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 설명과 달리 이 부회장은 지난해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월 12일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2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뇌물공여, 국회 위증, 횡령, 배임 등의 혐의였다. 이어 16일 구속영장이 청구돼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했으나 영장이 기각되면서 풀려 났다. 그러나 3주 만인 2월 17일 구속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검찰과 구치소를 오가는 상황에서 부회장으로서의 직무에 집중할 수 있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권오현 전 대표이사 부회장(현 회장)은 지난해 18억 4000만원에 상여금 77억 1900만원, 특별상여(1회성) 148억 2100만원을 합쳐 243억 81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윤부근 전 대표이사 사장(현 부회장)은 급여 16억 7000만원에 상여금 58억 6200만원 등을 더해 모두 76억 6900만원을 받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MB 세 번째 방문조사도 거부···檢 ‘최선 다한다’ 전략 고수

    MB 세 번째 방문조사도 거부···檢 ‘최선 다한다’ 전략 고수

    110억원대 뇌물수수 및 350억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세 번째 방문조사도 거부했다. 검찰은 늦어도 오는 10일 이뤄질 기소 전까지 대면조사를 계속 시도하겠다는 입장이다.서울중앙지검 송경호 특수2부장과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은 2일 오전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이 전 대통령과 대면조사를 시도했지만 거부당했다. 지난달 26일과 28일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지난 28일엔 두 부장검사가 오전부터 저녁까지 구치소에 머무르며 세 차례에 걸쳐 조사받을 것을 설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 규정하고서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내가 조사받지 않겠다는 것을 한 번 해본 얘기 정도로 받아들인 것 아니냐”고 불만을 표한 걸로 전해졌다. 검찰은 여드레 남은 구속기한 동안에도 계속 조사를 시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전 대통령 조사에는 첫날을 제외하곤 송 부장검사와 신 부장검사 등 주임 부장검사 두 명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당시 검찰은 한웅재 형사8부장과 이원석 특수1부장을 번갈아 가며 서울구치소로 보냈다. 검찰은 처음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소환통보를 했으나 거부당하자 방문조사로 방향을 돌렸고, 박 전 대통령도 방문조사엔 응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리란 기대를 하지 않지만, 법정에서 “추가 조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내보이고자 전략적으로 두 주임 부장검사 모두를 보내는 걸로 보인다. 법조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 전 대통령 측은 보이콧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검찰 입장에서 계속 조사를 시도하는 게 불리할 건 없다”고 분석했다. 앞서 검찰 관계자도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가 필수적이진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이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강제소환하지 않는 것이 특혜라는 비판도 나온다. 대법원 결정에 따라 구속영장에는 구치소에 구금시킬 수 있는 권리와 검찰 조사를 위해 구인할 수 있는 권리가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청사로 소환하면 경호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어서 방문조사 절차를 선택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홍문종 의원에 구속영장 청구…뇌물수수에 범인도피교사 혐의까지

    홍문종 의원에 구속영장 청구…뇌물수수에 범인도피교사 혐의까지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는 2일 홍문종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범인도피 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문종 의원은 2012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이 외부에서 기부받은 ‘서화 구입비’ 약 1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민학원은 이 19억원으로 홍문종 의원의 측근인 친박연대 간부 출신 김모씨에게 서화를 샀는데, 검찰은 김씨에게 지급된 대금이 다시 홍문종 의원 측에 흘러들어 가는 등 돈세탁을 거친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서화 구입비 명목 기부금 중 10억여원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장정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에게서 나온 정황도 함께 포착했다. 장정은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됐다가 당선되지 못했지만, 2015년 8월 비례대표직을 승계하면서 해당 자금이 ‘공천헌금’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기간 중 여당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핵심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로 분류된다. 이 밖에도 검찰은 홍문종 의원이 국회 미래창조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던 2013~2015년 한 IT업체 관련자로부터 업무상 편의를 봐준 대가로 수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민학원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학교법인 소유 부동산 거래에 관여하는 등 횡령·배임 등 의혹에 연루되거나, 학교 불법 인가와 관련한 사안에서 재단 실제 운영자인 자신 대신 명의상 운영자가 대신 처벌받게 한 혐의도 구속영장에 포함됐다. 홍문종 의원은 지난달 9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홍문종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4일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규태 방산비리 무죄 확정

    이규태 방산비리 무죄 확정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군무원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규태(68) 일광공영 회장에 대해 징역 3년 10개월이 확정됐다. 다만 방위산업 비리 혐의는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 10개월에 벌금 14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장은 2009년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 사업에서 터키 업체와 방위사업청의 납품 거래를 중개하면서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다는 명목으로 납품가를 부풀려 20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방위사업청 담당 직원을 속였다는 사실을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본 원심 판결에는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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