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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매매 알선’ 승리 영장실질심사 출석…오후 늦게 구속 결정될 듯

    ‘성매매 알선’ 승리 영장실질심사 출석…오후 늦게 구속 결정될 듯

    외국인 투자자 일행 접대를 위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의 자금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4일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승리는 ‘성매매 사실을 인정하느냐’, ‘횡령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승리와 동업자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검찰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지난 9일 청구했다.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 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인석 전 대표가 A 회장 일행이 한국을 찾았을 당시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알선책 계좌로 대금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A 회장 일행 7명 중 일부가 성 매수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승리는 2015년 국내에서 직접 성매매를 한 사실도 확인돼 구속영장에 성매매 혐의도 적시됐다.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는 버닝썬 자금 5억 3000여만원을 횡령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들은 2016년 7월 강남에 ‘몽키뮤지엄’이라는 주점을 차리고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 6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유인석 전 대표가 자신이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 6000여만원을 지급하고,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가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는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몽키뮤지엄을 사실상 유흥주점으로 운영,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고개 숙인채 영장심사 출석한 승리

    [포토] 고개 숙인채 영장심사 출석한 승리

    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5.14 연합뉴스
  • ‘성매매·버닝썬 횡령’ 승리 오늘 구속영장 심사

    ‘성매매·버닝썬 횡령’ 승리 오늘 구속영장 심사

    성매매를 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법원의 심문이 14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승리와 그의 사업 파트너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성매매처벌법(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승리와 유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승리와 유씨는 2015년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일본인 사업가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일본인 사업가 일행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성매매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일본인 사업가 일행 중 일부가 여성들의 성을 매수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승리는 2015년 국내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승리와 유씨는 또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2억원이 넘는 버닝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 6000여만원이 지급된 것 역시 횡령이라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승리와 유씨는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택순 조세심판원장, 특경비 사적 사용 없었다”

    “조직 운영비로 써… 제도개선 필요” 수천만원대의 특정업무경비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안택순 조세심판원장이 이를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지난 3월 안 원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진정서를 접수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 안 원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조세심판원 국과장 20명에게 지급된 특정업무경비 3600여만원을 자신이 챙겨 사적으로 사용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정업무경비는 수사·감사·예산조사 등 특정 업무에 지출되는 보조 예산으로, 현금으로 지급돼 ‘제2의 특수활동비’로 불린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13일 “감사원 감사 결과 국과장에게 지급돼야 할 특정업무경비를 행정실에서 주도해 사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안 원장이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 조직 운영 경비로 사용됐다고 소명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안 원장이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국과장들에게 지급된 특정업무경비를 조직 운영을 위해 사용한 것은 잘못된 관행”이라며 “앞으로 특정업무경비 지출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도 “안 원장이 조직 운영과 관련된 예산 항목에 포함시킬 수는 없지만 순회 심판 때 업무조사 지원이나 직원체육대회 등 기관 운영을 위해 특정업무경비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지난 3월부터 조세심판원 국과장들을 상대로 특정업무경비가 실제로 본인들에게 지급되었는지, 안 원장이 이를 돌려받아 사적으로 사용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특정업무경비가 실제 조직 운영에 사용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안 원장과 전임 심판원장 시절 관련 경비 사용 내역까지 비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감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고 말을 아끼면서 “최종 감사 결과는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사립대 교수 10명 중 7명 총장 직선제 선호”

    “사립대 교수 10명 중 7명 총장 직선제 선호”

    교비 횡령 등 비리·총장 교체 빈번해 교육부 7월 고등교육 혁신안 포함 검토사립대 교수 10명 중 7명은 총장 직선제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립대의 총장 직선제가 부활한 가운데 사립대에도 직선제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교육부도 교수들의 요구에 인식을 함께하면서 실행 방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13일 서울신문이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실을 통해 교육부로부터 입수한 ‘대학의 가치정립과 사립대학 총장 선출 방식 개선을 위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사립대 교수들은 교수 직선제(38.8%)와 구성원 직선제(35.6%)를 선호했다. 74.4%가 어떠한 형태로든 직선제를 선호한 것이다. 이밖에 간선제 20.1%, 임명제 4.0%, 기타 1.5% 순이었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6월 사립대 교수 87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사립대 총장은 주로 재단 측이 내리꽂는 방식으로 임명된다. 때문에 학내 분규 등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사립대학교수연합회 김용석 이사장은 “설립자의 아들이 총장으로 있는 세한대는 2007년과 2014년 두 번 교비 횡령이 적발됐지만, 세한대 총장은 같은 재단의 다른 대학 총장까지 겸임하고 있다”면서 “비리를 고발한 교수들만 파면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었던 인하대에서도 지난해 조원태 현 한진그룹 회장의 부정편입학 의혹이 제기되면서 총장 직선제 목소리가 커졌지만, 결국 이사회가 새 총장을 임명했다. 2018년 6월 기준으로 교육부에 자료를 제출한 131개 사립대학 중 97개 대학(74%)이 임명제를 유지하고 있고, 직선제는 6개(4.6%)에 불과했다. 임명제를 원하는 사립대 교수들은 4.0%뿐이었지만 현실에서 오히려 직선제가 4.6%인 셈이다. 2018년 한 해 동안 비리 문제 등으로 70개 사립대학 총장이 교체됐지만, 재단의 일방적 임명이 강행되거나 순조롭게 총장이 선임되지 못한 사례가 52개교(74.3%)에 이르렀다. 사립대 교수들은 현재 총장 선출 제도에 대해 평균 이하의 낮은 평가를 했다. 5점 만점을 기준으로 ‘구성원의 대표성’에 대해 1.72점, ‘법인 이사회로부터의 자율성’은 1.93점, ‘중요 정책의 의견수렴성’은 1.99점으로 평가했다.이렇듯 학내 민심은 ‘직선제’로 쏠려 있지만 교육부는 선뜻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 사립대 총장 선출 방식을 교육부 마음대로 바꾸기 어렵기 때문이다. 확실한 방법은 연구보고서에서 제안한 대로 교육부의 ‘대학 역량진단 평가’에 총장 선출 제도를 평가 항목으로 넣어 직선제를 도입하면 가산점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재정으로 대학을 통제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책 판단을 할 때 이번 조사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교육부는 오는 7월 발표 예정인 고등교육 혁신방안에 사립대 총장 선출 방식과 대학평가 연계방안을 포함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성범죄 빼고 뇌물죄만… 檢, 김학의 구속영장 청구

    성범죄 빼고 뇌물죄만… 檢, 김학의 구속영장 청구

    금품·향응 등 1억 6000만원 수수 혐의검찰이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세 번째 수사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13일 김 전 차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에 대해 수사권고를 받고 지난 3월 29일 출범한 수사단이 46일 만에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사업가 최모씨 등으로부터 1억 6000만원 상당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우선 김 전 차관이 2007~2008년쯤 윤씨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윤씨에게서 받은 명절 떡값, 윤씨의 원주 별장에 걸려 있던 1000만원 상당 서양화 한 점도 뇌물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가 2008년 김 전 차관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이모씨로부터 상가 보증금(1억원)을 돌려받지 못하자 이씨를 상대로 횡령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김 전 차관이 개입한 혐의(제3자 뇌물)도 영장 청구서에 적시됐다. 윤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차관이 ‘보증금을 포기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이씨와의 성관계 사실이 알려질까 봐 이같이 요구했고, 윤씨는 김 전 차관에게서 나중에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보증금을 포기했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차관이 제3자인 이씨에게 1억원의 이득을 주는 방식으로 뇌물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수사단 관계자는 “제3자 뇌물도 일종의 뇌물”이라면서 “윤씨로부터 받은 뇌물을 모두 포괄일죄(긴 시간에 걸쳐 받은 뇌물을 하나의 범죄로 보는 것)로 묶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이 사업가 최씨로부터 2007~2011년쯤 3000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혐의도 포괄일죄로 묶어 영장 청구서에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씨가 김 전 차관에게 차명 휴대전화와 용돈, 생활비 등을 주며 사실상 ‘스폰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검찰은 김 전 차관의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할 게 남아 있다”며 영장 청구서에 담지 않았다. 지난달 윤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한 차례 쓴 맛을 본 검찰이 이번에는 증거가 확실한 혐의만 기재해 반드시 영장을 받아내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김 전 차관은 2013년과 2014년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됐다. 하지만 ‘별장 성접대 동영상’과 과거 부실수사 의혹에 대한 국민적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5년 만에 재수사가 이뤄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 대한 뇌물 혐의가 새롭게 드러나자 영장 청구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 전 차관의 신병 확보 여부가 이번 수사의 성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별장 성접대 의혹’ 김학의 구속영장 청구…억대 뇌물수수 혐의

    ‘별장 성접대 의혹’ 김학의 구속영장 청구…억대 뇌물수수 혐의

    뇌물수수와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검찰이 13일 1억 6000만원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달 1일 검찰이 별도 수사단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한 지 42일 만이다. 과거 부실수사 의혹, 별장 성접대 동영상 의혹 등 국민의 비판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모르쇠’로 일관하는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이날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해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13년 3월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이 불거지면서 김 전 차관이 자진 사퇴한 이후 검찰은 2차례 무혐의 처분을 거쳐 6년여 만에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 12일 2차 소환 조사에서 김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6시간 동안 건설업자 윤중천(58)씨 등에게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과 성범죄 의혹을 추궁했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은 지난 9일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나는 윤중천(58)을 알지 못한다”고 잡아뗀 뒤 “윤중천을 모르니 별장에 같이 간 적도, 돈을 받은 적도 없다.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에 나오는 남성도 내가 아니다”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금품거래 의혹이 제기된 또다른 사업가 최모씨도 전혀 모르는 인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최근 두 차례 소환 조사에서 “윤씨를 알지 못한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수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수사단은 당초 윤씨 등 금품공여자들과 김 전 차관을 대질신문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이 두번째 조사에서도 이들과 관계 자체를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대질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성접대 의혹에 대한 검·경 수사에서도 윤씨를 모른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고수해왔다.검찰은 그러나 윤씨와 최씨가 내놓은 진술, 김 전 차관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과거 동선분석과 계좌추적 결과 등을 토대로 김 전 차관에게 1억원 이상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전 차관은 2007∼2008년쯤 건설업자 윤씨에게서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을 비롯해 1억 3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검사장으로 승진한 2007년 “승진을 도와준 인사에게 성의표시를 하라”는 명목으로 윤씨가 건넨 500만원을 받았고 이밖에도 명절 떡값 등으로 모두 2000만원 안팎의 현금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초에는 윤씨의 강원도 원주 별장에 걸려있던 박모 화백의 감정가 1000만원짜리 서양화 한 점을 가져간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검찰은 또 김 전 차관이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이모씨와 윤씨 사이의 보증금 분쟁에 개입해 이씨가 1억원의 이득을 얻었다고 보고 김 전 차관에게 제3자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윤씨는 2007년 이씨에게 명품판매점 보증금으로 1억원을 줬다가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윤씨는 2008년 2월 이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윤씨는 검찰에서 “김 전 차관이 이씨에게 받을 돈을 포기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수차례 성접대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뇌물수수 혐의에 포함했다. 다만 이씨에 대한 특수강간 등 성범죄 혐의는 구속영장에서 제외됐다. 김 전 차관은 사업가 최모씨에게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최씨가 2006년쯤부터 김 전 차관에게 차명 휴대전화를 제공하고 용돈과 생활비 등을 대주며 일종의 ‘스폰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제공한 뇌물이 3000만원을 넘고 2009년 5월 이후까지 금품거래가 이어진 사실을 확인해 공소시효가 10년인 특가법상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윤씨와 최씨가 특정한 형사 사건을 부탁하지 않았더라도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였던 김 전 차관에게 향후 청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금품을 건넸다고 보고 대가성·직무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뇌물수수와 성범죄 정황을 다시 추궁할 방침이다. 이씨가 제출한 정신과 진료기록 등을 토대로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수십억 횡령한 전주완산학원 설립자 구속

    교비 수십억원을 횡령한 전주 완산학원 설립자와 사무국장이 구속됐다. 전주지검은 계약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십억원대의 교비를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횡령 등)로 전주 완산학원 설립자이자 전 이사장 김모(74)씨와 법인 사무국장 정모(52)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공사와 설비 업체 등과 계약하면서 계약액을 높여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30억원대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각종 공사와 시설 용품 구매 과정에서 단가를 부풀려 수십 개 업체와 계약한 뒤 차액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지난달 “예산을 부정한 수법으로 빼돌리고 학교를 사유재산처럼 사용한 설립자 일가와 교직원의 비리를 포착했다”면서 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한 뒤 검찰에 고발했다. 교육청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완산학원의 비리는 ‘사학 비리의 결정판’이다. 적발 대상은 설립자와 이사장 등 학교법인 이사 8명, 행정실 직원 10명 등 20명에 달했다. 김씨 아내는 이사로 활동했고 아들은 이사장, 딸은 행정실장을 맡았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들은 계약한 업체에 대금을 송금하고서 실제 공사는 행정실 직원에게 맡겼다. 대금의 차액은 김씨 호주머니로 들어갔다. 김씨 부부는 중학교 특별교실에 드레스룸과 화장실, 욕실을 설치해 ‘사택’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완산학원 설립자와 관계자들의 비리는 전형적인 사학 비리”라며 “공소시효와 무관하게 수사하고 있으며 이달 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수사 대상자는 10여명에 이른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윤중천 알지도 못한다” 또 잡아뗀 김학의…이번주 구속영장

    “윤중천 알지도 못한다” 또 잡아뗀 김학의…이번주 구속영장

    검찰, 윤씨와 ‘대질신문 의미 없다’ 판단…억대 뇌물수수 혐의 적용할 듯 뇌물수수와 별장 성접대 등 성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12일 검찰의 2차 소환 조사에서도 ‘모르쇠’로 일관했다. 김 전 차관은 “나는 윤중천(58)을 알지 못한다”고 잡아뗀 뒤 “윤중천을 모르니 별장에 간 적도, 돈을 받은 적도 없다.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에 나오는 남성도 내가 아니다”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을 사흘 만에 다시 소환조사한 검찰은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김 전 차관과 윤씨와의 대질신문이 의미가 없다고 보고 이번주 안에 뇌물수수 혐의로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후 김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6시간 동안 건설업자 윤씨 등에게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과 성범죄 의혹을 추궁했다. 김 전 차관 이날 오후 12시 50분쯤 서울동부지검 청사에 도착할 때와 마찬가지로 조사를 마치고 오후 7시 15분쯤 귀가할 때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부인하느냐‘,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을 여전히 모른다는 입장이냐‘, ‘윤중천을 정말 모르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 전 차관은 지난 9일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윤씨는 알지 못하는 사람이며, 따라서 돈을 받거나 별장에 같이 간 사실도 없다”며 윤씨와 관계를 부인했다. 또 문제의 ‘별장 성접대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 역시 자신이 아니고, 금품거래 의혹이 제기된 또다른 사업가 최모씨도 전혀 모르는 인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사단은 첫 소환조사 때부터 윤씨 등 금품공여자들과 김 전 차관을 대질신문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이 두번째 조사에서도 이들과 관계 자체를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대질의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성접대 의혹에 대한 검·경 수사에서도 윤씨를 모른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고수해왔다. 검찰은 그러나 윤씨와 최씨가 내놓은 진술, 김 전 차관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과거 동선분석과 계좌추적 결과 등을 토대로 김 전 차관에게 1억원 이상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김 전 차관은 윤씨로부터 2007∼2008년 3000만원 안팎의 금품을 직접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윤씨는 김 전 차관에게 명절 떡값 등 명목으로 수백만원씩 현금을 건넸고 검사장 승진에 도움을 준 인사에게 성의 표시를 하라며 5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김 전 차관이 요구해 감정가 1000만원 상당의 서양화 한 점을 건넸다는 진술도 했다. 검찰은 윤씨와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이모씨 사이의 보증금 분쟁에 김 전 차관이 개입해 이씨가 1억원의 이득을 얻었다고 보고 김 전 차관에게 제3자뇌물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윤씨는 2007년 이씨에게 명품판매점 보증금으로 1억원을 줬다가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윤씨는 2008년 2월 이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윤씨는 검찰에서 “김 전 차관이 이씨에게 받을 돈을 포기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성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날까봐 고소 취하를 종용한 것으로 의심한다. 뇌물액수가 1억원을 넘어감에 따라 공소시효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이면 15년의 공소시효가 적용된다. 검찰은 윤씨에게서 현금 등으로 받은 뇌물과 보증금 분쟁에서 비롯한 제3자뇌물을 포괄일죄(여러 행위가 포괄적으로 하나의 죄에 해당하는 것)로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검찰이 포착한 추가 금품수수 정황도 구속영장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뒷받침하는 물증과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2006년쯤부터 김 전 차관에게 차명 휴대전화를 제공하고 용돈과 생활비 등을 대주며 일종의 ‘스폰서’ 역할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최씨가 제공한 금품을 합치면 3000만원 이상이고 2009년 5월 이후까지 뇌물공여가 계속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3000만원 이상 뇌물수수죄의 공소시효는 10년이지만, 2009년 5월 이전의 금품거래도 포괄일죄로 묶일 수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학의 사흘만에 재소환…이번주 ‘뇌물수수 혐의’ 영장 방침

    김학의 사흘만에 재소환…이번주 ‘뇌물수수 혐의’ 영장 방침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전 차관을 사흘 만인 12일 다시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은 이번주 안에 뇌물수수 혐의로 김 전 차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후 1시 김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건설업자 윤중천(58)씨 등에게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과 성범죄 의혹을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윤씨를 김 전 차관과 대질신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9일 김 전 차관을 처음 조사하면서 대질을 위해 윤씨를 대기시켰지만 김 전 차관이 거부했다. 김 전 차관은 첫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사기 전과 등을 들어 윤씨 진술을 믿기 어렵지 않느냐는 취지로 항변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별장 성접대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 역시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여섯 차례 조사에서 윤씨가 내놓은 진술과 김 전 차관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과거 동선분석, 계좌추적 결과 등을 토대로 김 전 차관에게 1억원 이상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2007∼2008년 3000만원 안팎의 금품을 직접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윤씨는 김 전 차관에게 명절 떡값 등 명목으로 수백만원씩 현금을 건넸고 검사장 승진에 도움을 준 인사에게 성의 표시를 하라며 500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김 전 차관이 요구해 감정가 1000만원 상당의 서양화 한 점을 건넸다는 진술도 했다. 검찰은 윤씨와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이모씨 사이의 보증금 분쟁에 김 전 차관이 개입해 이씨가 1억원의 이득을 얻었다고 보고 김 전 차관에게 제3자뇌물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 윤씨는 2007년 이씨에게 명품판매점 보증금으로 1억원을 줬다가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윤씨는 2008년 2월 이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했다. 윤씨는 검찰에서 “김 전 차관이 이씨에게 받을 돈을 포기하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성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날까봐 고소 취하를 종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혐의 내용 중 뇌물액수가 1억원을 넘어가면 공소시효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수뢰액이 1억원 이상이면 15년의 공소시효가 적용된다. 검찰이 포착한 추가 금품수수 정황도 구속영장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2009∼2010년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뒷받침하는 물증과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檢, 김학의 새로운 수뢰 정황 포착… 12일 재소환후 영장 방침

    檢, 김학의 새로운 수뢰 정황 포착… 12일 재소환후 영장 방침

    金 전 차관, 다른 사업가에게 2009년 이후 수천만원 수수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이 건설업자 윤중천(58)씨 이외에 다른 사업가에게서 금품을 제공받은 정황이 새롭게 포착됐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12일쯤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김 전 차관이 사업가 A씨에게서 금품을 수수한 단서를 잡고 전날 조사에서 사실관계를 추궁했다. 검찰은 최근 A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2009년 이후 김 전 차관에게 용돈과 생활비 등 명목으로 수천만원 상당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은 전날 조사에서 A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김 전 차관과 A씨 주변 계좌추적, 과거 동선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A씨 진술의 신빙성이 크다고 보고 김 전 차관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2일쯤 김 전 차관을 다시 소환해 뇌물수수와 성범죄 의혹을 재차 캐묻기로 했다. 조사 상황에 따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씨와 대질신문도 검토 중이다. 앞서 수사단은 윤씨를 상대로 조사에서 김 전 차관이 2007년 서울 목동 재개발사업 인허가 등 편의를 봐주겠다며 집 한 채를 요구했고, 시가 1000만원 상당의 그림과 승진 청탁 명목으로 500만원이 담긴 봉투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와 성접대에 동원된 여성 이모씨 사이에 명품 판매점 보증금 1억원을 두고 분쟁이 벌어지자 윤씨에게 보증금을 포기하도록 한 정황도 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보증금 문제에 개입해 이씨가 1억원의 이득을 봤다고 보고 김 전 차관에게 제3자뇌물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 여성은 자신이 윤씨와 김 전 차관에게서 성폭행을 당해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자신이 마련해준 보증금 1억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2008년 이씨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보증금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이 진행될 경우 성접대를 받은 사실이 드러날까 우려해 고소를 취하하도록 종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경찰 “성접대 혐의 승리, 직접 성매매도 했다”

    경찰 “성접대 혐의 승리, 직접 성매매도 했다”

    성폭행 혐의 최종훈 ‘증거인멸 우려’ 구속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직접 성매매한 정황도 드러났다. 또 검찰이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승리의 신병 처리 여부는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9일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조사와 계좌 추적을 통해 (승리의) 성매매 및 알선 혐의를 충분히 입증했다”고 말했다. 다만 “성범죄와 관련된 부분이라 구체적 답변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확인한 승리의 성매매 시점은 2015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그동안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성접대한 혐의 등을 받았다. 경찰은 전날 신청한 승리의 구속영장에 2015년 성매매 알선은 물론 직접 성매매한 혐의 등을 적시했다. 다만 팔라완에서 불거진 성접대 의혹은 다툼의 여지가 있어 영장의 범죄 사실에 넣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에는 혐의가 명확히 드러난 부분만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영장에는 또 승리가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버닝썬 자금 5억 3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적혔다. 검찰은 만 하루를 넘겨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은 다음주 초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김상교씨 폭행 사건과 관련한 각종 고소·고발 사건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승리와 지인들의 뒤를 봐줬다고 의심받았던 현직 경찰 윤모 총경의 신병 처리도 다음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 유착 의혹 관련 수사를 늑장 발표한다는 지적이 일자 경찰 관계자는 “동원 가능한 모든 수사 방법을 써서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결론을 내리는 데 며칠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밤늦게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최종훈(29)을 구속했다. 최종훈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검찰 ‘성매매·횡령’ 혐의 승리 영장 청구…생일파티는 제외

    검찰 ‘성매매·횡령’ 혐의 승리 영장 청구…생일파티는 제외

    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에 대해 검찰이 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승리와 그의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구속영장을 이날 법원에 청구했다. 전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승리와 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9일 “승리의 구속영장 범죄 사실에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승리가 직접 성매매 여성과 관계를 맺은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성에 관련된 것은 답변이 어렵다. 성매매 혐의가 적용됐다”고 답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승리의 성매매가 있었던 시기는 2015년도”라며 “승리의 성매매가 몇 차례 있었는지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 생일파티에서의 성 접대 의혹은 다툼의 여지가 있어 영장 범죄 사실에 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A회장 일행이 방한했을 때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A회장 일행 7명 중 일부가 여성들을 상대로 성 매수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접대 자리에 동원된 여성들로부터 실제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성매매와 관련한 여성 17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버닝썬 자금 5억 3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두 사람이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과 유 전 대표가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다음 주 초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김상교 씨 폭행 사건과 관련한 각종 고소·고발 사건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승리 등 연예인들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윤모 총경에 대해서도 다음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승리, 성매매 혐의 추가 “직접 여성과 관계 맺었나”[종합]

    승리, 성매매 혐의 추가 “직접 여성과 관계 맺었나”[종합]

    경찰이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에 대해 ‘성매매 알선’ 외에 ‘성매매’ 혐의도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승리 혐의에 대해 “성매매 알선,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성매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승리가 직접 성매매 여성과 관계를 맺은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성에 관련된 것은 답변이 어렵다. 성매매 혐의가 적용됐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승리가 추가로 성접대를 알선한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와 누구를 대상으로 한 것인지 등을 더 수사해야 한다”며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승리와 그의 사업 파트너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승리 등은 2015년 12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일본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승리가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도 참석자를 위해 유흥업소 여성 등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버닝썬 자금 중 약 2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버닝썬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추적하던 중 승리와 유 전 대표가 운영했던 강남의 술집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로 버닝썬 자금 2억여원이 지출된 사실을 포착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또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공동으로 설립한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쓴 혐의 등도 받는다. 이른바 ‘경찰총장’이라 불린 윤모(49) 총경 관련 혐의는 영장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가성 등에 대해 법리 검토를 하는 중”이라며 “범죄 사실이 명확한 부분만 구속영장 신청내용에 포함했다”고 했다. 경찰은 오는 13일 윤 총경과 관련된 수사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매매 알선 등’ 승리 구속영장에 ‘성매매’ 혐의도 적시

    ‘성매매 알선 등’ 승리 구속영장에 ‘성매매’ 혐의도 적시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인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에게 성매매 알선 혐의뿐만 아니라 성매매 혐의도 있다고 경찰이 9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승리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승리의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성매매 알선 혐의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와 함께 성매매 혐의도 적시됐다고 이날 밝혔다. 현행 성매매처벌법(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상 ‘성매매’란 불특정인을 상대로 금품이나 그밖의 재산상의 이익을 수수하거나 수수하기로 약속하고 성관계 또는 유사성관계를 맺는 행위를 가리킨다. 전날 경찰은 승리와 그의 사업 파트너 유인석(34)씨에게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승리와 유씨는 2015년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일본인 사업가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씨가 일본인 사업가 일행이 방한했을 때 성매매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일본인 사업가 일행 중 일부가 여성들을 상대로 성을 매수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또 접대 자리에 동원된 여성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매매 알선 행위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00일 매달린 버닝썬 게이트 ‘유착’이 빠졌다

    100일 매달린 버닝썬 게이트 ‘유착’이 빠졌다

    “日 투자자 성접대·20억원 횡령 공범” 내일쯤 구속 여부 결정 뒤 마무리 수순 “경찰 유착 수사 제자리” 비난일 듯 檢, ‘집단 성폭행’ 최종훈 등 3명 영장 ‘강남 클럽 유착’ 경찰관 뒤늦게 첫 구속‘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인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동업자 유인석(34)씨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또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가수 최종훈(29) 등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됐다. 서울경찰청이 버닝썬 사건을 직접 수사한 지 9일로 딱 100일째 되는 가운데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승리와 유씨에 대해 성매매 알선과 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알선의 죄질이 중하고, 수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정황도 포착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10일 결정된다. 경찰은 두 사람이 2015년 강남 클럽인 아레나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일본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했다고 보고 있다. 또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매매 알선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성매매에 연루된 여성 17명을 입건해 조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여성 대부분이 혐의 사실을 시인했고 유씨도 인정했다. 승리만 혐의를 일관되게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또 승리와 유씨가 경제적으로는 ‘한 몸’처럼 행동하면서 20여억원대 횡령을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버닝썬 자금에서 지출된 승리와 유씨의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승리와 유씨가 공동대표로 있던 법인 유리홀딩스의 계좌에서 쓰인 몽키뮤지엄 직원의 변호사 비용 ▲버닝썬 자금에서 지불된 유씨 설립 회사 네모파트너즈 컨설팅 비용 등을 횡령 정황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승리와 유씨는 버닝썬 사태의 핵심 피의자들이다. 이들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면 수사는 정점을 찍고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찰과 유흥업주 간 유착 의혹 등은 수사를 통해 특별히 밝혀진 게 없다. 승리와 지인들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았던 현직 경찰 윤모 총경 관련 수사도 큰 진척이 없다. 승리와 유씨를 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하면 여론을 만족시키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연예계 성범죄 및 마약 범죄 관련 수사는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7일 최종훈 등 3명에 대해 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종훈 등은 가수 정준영(30·구속) 등과 함께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만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경찰은 정준영과 최종훈 등 카톡 단체방 멤버들을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버닝썬 대표 이문호(29)씨와 영업직원(MD) 출신 중국인 여성 ‘애나’도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달 26일 검찰에 송치됐다. 한편 서울 강남 클럽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브로커를 통해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경찰관이 구속됐다. 강남 일대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9일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청구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염모 경위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종합] 승리·유인석, 구속영장 신청 ‘어떤 혐의?’

    [종합] 승리·유인석, 구속영장 신청 ‘어떤 혐의?’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 버닝썬 자금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석(34)씨에 대해 경찰이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들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의 전직 사내이사이자 가수 정준영(30)의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로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김상교(28) 씨에 대한 폭행 사건에서 비롯된 ‘버닝썬 사태’는 승리가 이 클럽의 사내이사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했다. 이어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29) 등이 함께한 카톡방 대화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며 ‘승리 게이트’로도 비화했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2015년 클럽 아레나,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해외투자자를 위한 성접대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한 증거를 확보했다. 유 전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성접대가 있었다는 취지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수사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횡령 금액은 약 2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횡령 금액이 승리와 유인석이 공동운영했던 주점 몽키뮤지엄 컨설팅료와 버닝썬 임대료 상승분 등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접대·버닝썬 자금횡령’ 승리 결국 구속영장 신청

    ‘성접대·버닝썬 자금횡령’ 승리 결국 구속영장 신청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에 대해 경찰이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외국인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승리와 그의 사업 파트너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서로 공모해 성 접대와 횡령 등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버닝썬 폭행 및 마약 사태가 불거진 이후 승리를 여러 차례 불러 성 접대 의혹과 자금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윤모 총경과의 유착 의혹 등을 조사해왔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A회장 일행이 방한했을 때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A회장 일행 7명 중 일부가 여성들을 상대로 성 매수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접대 자리에 동원된 여성들로부터 실제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성매매와 관련한 여성 17명을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이와 별개로 경찰은 2015년 클럽 ‘아레나’에서 이뤄진 외국인 투자자 접대,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도 성 접대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해왔다. 경찰 조사에서 유 전 대표는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나 승리는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지급된 버닝썬 자금 역시 횡령으로 의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경찰, ‘성접대·버닝썬 자금 횡령’ 승리 결국 구속영장 신청
  • ‘강남 클럽 유착 의혹’ 현직 경찰관, 처음 구속될까

    ‘강남 클럽 유착 의혹’ 현직 경찰관, 처음 구속될까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하고 수백만원 받은 혐의경찰, 승리 구속영장도 조만간 신청할 예정강남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무마해주고 수백만원의 금품을 받은 경찰관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클럽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이 제기된 이후 현직 경찰관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제3자뇌물 취득 혐의를 받는 광역수사대 소속 A경위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경위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8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당초 경찰은 강남경찰서 소속 B경사에 대해서도 사후수뢰 혐의로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B경사에 대해선 “진행된 수사 상황과 확보된 증거 관계 등으로 볼 때 구속의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A경위는 2017년 12월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씨가 운영하는 다른 클럽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 배씨는 당시 강남서에서 청소년 보호법 위반 사건을 맡던 B경사와 친분이 있던 A경위를 통해 사건을 청탁했다. 배씨로부터 각각 수백만원씩 금품을 받아 챙긴 이들은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배씨를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여러 첩보를 접하고 계좌·통화 내역을 살펴본 뒤 이들의 비위를 발견했다. 감찰 결과 지난 17일 A경위와 B경사에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A경위는 직위 배제되기 직전까지 클럽 버닝썬과 경찰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광수대 2계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산 바 있다. 한편, 경찰은 빅뱅의 전 멤버인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에 대해서도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할 계획이다. 이씨가 받는 혐의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성매매 알선 혐의와 클럽 버닝썬의 자금 2억을 승리와 유모 대표가 연 주점 ‘몽키뮤지엄’ 브랜드사용료로 썼다는 횡령 혐의 2가지 등이다. 경찰은 지난주까지 17번 승리를 소환해 조사했고 연휴 중 보강 조사를 통해 수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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