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횡령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신동원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수가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장애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기침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38
  • 중증장애인 폭행하고 고추냉이 섞은 물 강제로 먹인 시설 직원들

    중증장애인 폭행하고 고추냉이 섞은 물 강제로 먹인 시설 직원들

    시설 거주 중증장애인 상습 폭행·학대“왜 이렇게 자주 싸냐” 욕설·고성까지보조금 횡령·장애인 감금 전력도 있어인권위, 서울시 등에 시설 폐쇄 권고 국가인권위원회가 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직원들이 시설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학대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인권위는 경기 지역에 있는 이 시설의 생활재활교사 5명을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가해자 5명으로부터 폭행·학대 피해를 입은 시설 거주 장애인(피해자)은 11명이다. 이 시설을 운영한 사회복지법인은 서울에 있다. 인권위는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에도 이 시설을 폐쇄하고 이 시설을 운영한 법인의 설립허가를 취소하는 등 필요한 행정처분을 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10월 이 시설 직원이 거주 장애인을 폭행했다는 내용의 진정을 접수했다. 기초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진정 내용이 사실이라고 볼 만한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 판단한 인권위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공동으로 직권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가해자 A씨는 2018년 7월쯤 복도와 식당에서 피해자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피해자의 머리와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바닥에 넘어뜨렸다. 가해자 B씨는 2018년 6~7월쯤 피해자들의 뺨을 때리고 바닥에 밀쳐 넘어뜨린 후 종아리를 때린 사실이 확인됐다. 가해자 C씨와 함께 피해자의 행동을 고치겠다면서 고추냉이를 섞은 물을 피해자에게 강제로 먹이기도 했다. 가해자 C씨는 2015년 10월~2017년 1월 피해자가 대소변을 자주 본다는 이유로 “왜 이렇게 자주 싸냐”면서 욕설을 퍼붓고 폭행했다. 가해자 D씨는 2016~2018년 피해자의 뺨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두 팔로 목을 감싼 뒤 조이는 식으로 학대했다. D씨는 지난해 8월 피해자를 폭행해 치아 2개가 발치되는 상해를 입힌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가해자 E씨는 피해자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밥 천천히 먹으라고!”라고 소리를 지르는 등 위압감을 느끼게 하는 언행을 했다. 이 시설은 2014년 보조금 횡령 등의 혐의로 관할 구청이 수사를 의뢰한 적이 있다. 피의자들에게는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고, 구청은 이 시설에 경고 처분을 했다. 2017년에도 이 시설은 중증장애인을 감금하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에 의해 고발됐다. 이 사건으로 구청은 시설장을 교체하라는 행정처분을 했다. 인권위는 “중증장애인은 스스로 방어할 능력이 부족하므로 경미한 안전사고가 생존과도 직결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 시설 직원들은 피해자에게 사건·사고가 발생해도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 진료를 받게 하거나 일지에 기록해 필요한 후속조치를 하도록 하는 등의 기본적 의무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참사’ 유병언 일가 재판으로 본 ‘코로나’ 사태 이만희…구상권 청구 가능할까

    ‘세월호 참사’ 유병언 일가 재판으로 본 ‘코로나’ 사태 이만희…구상권 청구 가능할까

    法 “유 전 회장 자녀들, 세월호 참사 관련 1700억원 내라”법조계 “횡령·배임이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처벌 가능”이만희 “면목 없어…힘 닿는 데까지 협조할 것”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원인으로 신천지의 밀행성이 대두되자 교주인 이만희(89) 총회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고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 일가의 재판 결과를 보면 신천지가 코로나19를 확산시켰다는 고의와 과실이 인정되면 정부가 구상권 청구를 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부가 신천지에 구상권을 청구하려면 코로나19 확산에 있어 신천지의 형사 책임이 분명해야 한다. 감염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거나 코로나19가 확산될 것을 알면서도 신도 전체 명단을 고의로 누락했는지 등 고의나 중대한 과실을 했다는 점이 입증돼야 한다는 의미다.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유 전 회장 일가는 최근 정부가 제기한 구상권 청구 소송에서 1700억원 상당을 부담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이동연)는 지난 1월 17일 유 전 회장의 상속인인 자녀들에게 참사 수습 비용을 일부를 정부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청해진 해운의 실질적 지배자였던 유 전 회장이 세월호에 대한 감시·감독 의무를 소홀히 함으로써 사고를 유발한 책임이 인정된다고 봤다. 다만 유 전 회장 일가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가 마련한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피해자지원법)이 있었다. 해당 법에 따라 정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 원인을 제공한 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검찰 출신인 양태정 변호사는 “코로나19의 경우 신천지에서 바이러스를 만든 게 아닌 이상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코로나3법(감염병예방법 개정안)에도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대한 책임을 특정 개인이나 단체에 물어 구상권을 청구하도록 하는 법안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이 총회장도 정부의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책임 소재를 피하고자 했다. 지난 2일 경기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 총회장은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우리도 즉각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나 정말 면목이 없다”면서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정부에게 인적·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총회장이 교회 재산을 빼돌린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돼 처벌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 전 회장의 자녀들도 검찰 수사를 통해 수십, 수백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 전 회장의 경우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지난달 27일 감염병예방법 위반을 비롯한 횡령·배임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수원지검이 고발인과 신천지 전 간부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다만 지난해 경기 과천경찰서가 이 총회장의 계좌와 신천지 회계장부 등을 살펴본 뒤 무혐의로 검찰에 불기소 송치했기 때문에 교회 자금을 빼돌렸다는 결정적 증거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는 이상 기소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차장검사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검찰 입장에서는 이미 무혐의로 송치된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강제 수사를 진행할 경우 신천지 신도들이 신분을 숨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사보다 방역을 우선한다는 방역당국의 입장과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천지에 속은 피해자들의 인권 침해 사례나 노동력 착취 사례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양 변호사는 “다른 혐의의 경우 입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신천지로부터 인권 유린을 당한 사례들을 수사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면서 “다만 이 경우 신천지 신도들이 피해자들에게 유·무형의 위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빼돌린 회삿돈, 해외 가족에게 보내…대법 “사해행위… 생활비 반환하라”

    빼돌린 회삿돈, 해외 가족에게 보내…대법 “사해행위… 생활비 반환하라”

    남편이 해외 도피를 앞두고 부인에게 횡령금 일부를 건넨 것은 회사의 채권 회복을 방해한 사해행위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는 다국적 기업의 한국 법인인 A사가 임원이었던 B씨의 부인을 상대로 제기한 사해행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일부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고 2일 밝혔다. B씨는 2005년부터 2017년 2월까지 회사 자금 약 1317억원을 빼돌린 후 홍콩으로 도피해 잠적했다. B씨는 2008년 회사 계좌에서 부인 명의 계좌로 3000만원을 보냈고, 도피 직전에는 부인 등의 계좌로 8만 7000달러(약 1억여원)를 송금했다. A사는 8만 7000달러를 송금한 행위를 B씨가 재산을 빼돌리기 위해 증여한 것으로 보고 B씨의 부인에게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민법은 채권자가 사해행위에 대해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심은 3000만원과 8만 7000달러를 한화로 환산한 금액 모두를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2심은 이를 뒤집었지만 대법원은 다시 A사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B씨가 송금한 자금은 증여에 해당하고, 부인도 이런 사정을 알았을 것으로 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판깨스트]코로나로 궁지몰린 신천지 이만희…‘교회재산 횡령’ ‘사기전도’ 혐의 인정될까

    [판깨스트]코로나로 궁지몰린 신천지 이만희…‘교회재산 횡령’ ‘사기전도’ 혐의 인정될까

    신천지 2인자 김남희 ‘횡령’ 혐의로 집행유예대전지법 신천지 포교방법 “사기범행과 유사”신천지 “마녀사냥 극에 달해, 저주·증오 거둬야”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신천지 이만희(89) 교주가 궁지에 몰렸습니다. 신천지를 해체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11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고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은 이 교주를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법무부는 신천지를 겨냥해 역학조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압수수색과 구속수사 등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고 천명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신천지와 이만희 교주의 이면이 조금씩 세상에 드러나고 있지만 이미 법원의 판단을 받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들도 있습니다. 신천지에서 탈퇴했지만 과거 신천지 2인자로 불리던 김남희씨의 횡령 사건과 신천지 탈퇴 신도들이 제기한 이른바 ‘청춘 반환 소송’이 바로 그것입니다. ■전피연 “가평 청평면 고성리 별장은 업무상 횡령” 전피연은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가 코로나 역학조사 협조 과정에서 관련 시설과 신도 명단을 축소 제출했다며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이만희 교주를 고발했습니다. 대검은 사건을 곧장 수원지검에 배당했고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박승대)는 박향미 전피연 정책국장 등 관계자들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피연은 이와 더불어 이 교주가 김남희씨 명의로 100억원대 재산을 취득하는 등 업무상 횡령을 저질렀다며 이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행되기 이전부터 전피연은 수십만명의 신도를 거느린 이 교주가 교회 재산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지적해왔습니다. 여러 정황 중 법원의 판단이 일부 내려진 신천지 연수원, 일명 ‘평화의 궁전’ 건에 대해 들여다 보겠습니다.2013년 당시 내연녀이던 김남희씨와 절반씩 취득한 경기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276-1, 276-3번지는 2년 뒤 신천지예수교회로 이전됐습니다. 전피연은 “이전의 등기원인이 ‘대물변제’로 돼 있는데 이는 해당 토지와 건물을 이만희 개인이 취득한 재산으로 본 것”이라면서 “건물의 신축자금 중 4억원 이상이 신천지 성도들의 후원금만으로 운영되는 에이온 자금이기 때문에 이만희가 신천지에 개인으로 진 빚을 교회의 자금으로 갚은 것에 해당한다”고 주장합니다. 종합유선방송 제작·공급 회사인 주식회사 에이온(구 에스엠브이)은 김남희씨가 2011년부터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김씨는 2012년 6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14차례에 걸쳐 에이온 자금 14억 2000여만원을 신천지 연수원과 박물관 건축비, 개인채무 변제, 개인 증여세 납부 등 개인적 용도에 사용하는 등 횡령한 혐의로 2018년 기소됐습니다. 여기서 신천지 역사박물관 건축비로는 1억원이, 연수원 건축비로는 4억 500만원이 쓰였습니다. 김씨 측은 “에이온은 신천지의 지원을 받아 신천지 포교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회사”라면서 “신천지 연수원과 역사박물관의 건축비용으로 회사 자금을 사용한 것은 횡령이 아닌 회사의 이익과 사업목적에 부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부장 소병석)은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에이온이 신천지 신도들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신천지와는 독립된 법인으로 신천지 연수원과 역사박물관 건립은 회사의 이익과 사업목적에 부합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또 연수원은 김씨와 신천지가 절반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역사박물관은 김씨 단독 소유라는 점을 들어 회사자금이 오로지 신천지의 이익만을 위해 쓰였다는 김씨 측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결국 김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검찰과 김씨 모두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 역시 같은 판단을 내렸고 지난달 29일에는 김씨가 대법원 상고를 취하하면서 형이 확정됐습니다. 한편 신천지는 김씨를 상대로 에이온에 대한 소유권 분쟁을 진행중입니다. 해당 주주권 확인 및 명의개서, 주주총회결의 무효 및 이사·감사 해임 청구 소송에서 1심 재판부는 원고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이 교주는 김씨에게 명의신탁했던 회사 주식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됐지만 김씨는 이에 항소했습니다. 항소심 첫 재판은 오는 4월 7일 열릴 예정입니다.■법원 “선교의 자유, 헌법질서와 타인의 기본권 침해 말아야” 신천지의 적극적인 포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이전부터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자신들이 신천지라는 사실을 숨긴 채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나 성경공부를 명목으로 교리를 설파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야 신천지임을 알리는 전략은 종교적 자유의 침해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법원도 신천지의 이러한 전도 방법에 대해 ‘헌법질서를 위반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습니다. 2018년 12월 2~6년간 신천지에 몸담았던 함모씨 등 세 사람은 신천지예수교회 맛디아지파 소속의 서산의 한 교회와 신도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함씨는 기존 신도들로부터 전도돼 2014년부터 2018년 9월까지 약 4년간 전임사역자로 노동력을 착취당했다며 그 기간 동안 다른 일을 하며 벌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3000만원과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건을 맡은 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 민사1단독 재판부는 “종교적 행위의 자유나 선교의 자유는 절대적 자유가 아니며 헌법질서와 타인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회공동체의 질서유지를 위해 제정된 법규에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신천지 교회와 교인들의 전도 방법에 대해서는 “헌법에서 보호하는 종교의 자유를 넘어선 것이고 사기범행의 기망이나 협박행위와도 유사해 우리 사회공동체 질서 유지를 위한 법규범에 배치되므로 위법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재판부는 함씨가 해당 교회가 주도한 전도방법에 의해 미혹돼 교회 신도로 활동하면서 기존 지인들과 관계가 악화됐고 이로 인해 심적 갈등과 정신적 고통을 받은 점이 인정된다고 보고 해당 교회로 하여금 함씨에게 5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다만 나머지 두 피고에 대해서는 전도방법이 위법했다고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기각했습니다. 전피연은 이번 사건처럼 신천지를 탈퇴한 사람들이 신천지로부터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획소송인 ‘청춘 반환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판결에 대해서도 “신천지의 종교 사기로 인한 피해자들에게 물질적 피해보상의 가능성이 열렸다”면서 “이만희 교주의 행위들이 사법적 처벌을 받는 데에도 중요한 법적 근거가 돼 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신천지 “마녀사냥 멈춰달라” 이러한 상황에서 신천지는 지난 28일 자신들의 교회와 신도들에 대한 비난이 지나치다며 자중해줄 것을 부탁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신천지 김시몬 대변인은 “신천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다. 우리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 일상생활을 해 온 국민이자 피해자”라면서 “신천지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있다. 성도들을 향한 저주와 증오를 거둬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는 신천지의 입장과는 달리 당초 제출하지 않았던 명단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추가로 제출하거나 폐쇄조치된 사무실 등이 운영된 정황 등이 드러나기도 하는 등 신천지의 폐쇄성이 낳은 불신들이 해소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신천지 두번째 공식 입장…“마녀사냥 극에 달했다” [전문]

    신천지 두번째 공식 입장…“마녀사냥 극에 달했다” [전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28일 두번째 공식 입장을 통해 “신천지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가족 핍박으로 한 성도가 죽음에 이르렀다”며 “신천지를 향한 비난과 증오를 거둬달라”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이날 오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대변인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히며 “종교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단지 기성 교단 소속 아니라는 게 죽어야 할 이유냐”고 따져 물었다. 이 단체는 “신천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다. 일상 생활을 한 피해자”라며 “(전 신도와 교육생) 명단 공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강변했다. 신천지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입장문을 내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이 단체는 23일 낸 입장문에서도 “우리는 피해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코로나 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 호소문 어려운 시기 이 고통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자 국내외 전 성도, 부속기관, 교육생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고 당국의 모든 조치에 역량을 총동원해 협조하고 예방과 치유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먼저, 현재까지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전 성도 24만5천605명의 명단을 보건당국에 제공하였습니다. 25일에 국내 21만2천324명, 26일에 해외 3만3천281명 모두 제공하였습니다. 교육생에 대해서는 정식 신천지예수교회 성도가 아니기 때문에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임의로 제공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이 27일 명단 유출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조건하에 명단 제공을 요청하였기에 현재 교육생 6만5천127명(국내 5만4천176명, 해외 1만951명)의 명단을 파악하여 즉시 제공하였습니다. 이 명단은 보안을 전제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전달하기로 하였습니다. 26일부터 각 17개 시‧도에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에게 전화 조사를 시작했으며 유증상자부터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신천지예수교회가 의도적으로 성도수를 은폐한다는 점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금의 위기를 인식하고 국민들과 성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사실에 입각하여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는 단체 소속원이, 신천지예수교회가 보건당국에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허위 자료를 제출 또는 은폐했다며 감염병예방법 위반죄로 고발한 내용은 신천지예수교회에서는 보건당국에서 요청하는 대로 적극적으로 자료 제공을 하고 있고, 협력하고 있기에 사실이 아닙니다. 또 횡령/배임으로 고발한 내용은 2019년도에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방하는 단체와 그 소속원들이 신천지예수교회 대표 등을 횡령/배임죄로 고발하여 과천경찰서에서 조사하여 혐의 없는 것으로 현재 안양지청에 송치되어 있습니다. 중복된 고발입니다. 하지만 신천지예수교회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이로 인한 가족의 핍박과 폭력으로 한 성도가 죽음에 이르는 상황에 이르러서는 우리의 입장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자리에서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을 향한 저주와 증오를 거두어주십시오.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가짜뉴스를 동원한 일부 언론의 비방과 탄압을 즉각 중단해주십시오. 신천지 성도라는 이유만으로 2007년과 2018년 이미 2명의 성도가 가족으로부터 살해를 당한데 이어 2월 26일에는 울산에서 신천지 성도란 이유만으로 남편의 폭력과 핍박으로 인해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평소 신천지 성도라는 이유로 가정폭력을 당해온 울산교회 집사님은 사망 직전에도 종교 문제로 폭력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8일 만에 핍박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기성교단 소속이 아니라는 것이 죽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까? 이번 사건에 대한 명확한 진실규명을 촉구합니다. 종교 문제, 가족 간 문제로 덮으려 하지 말고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보고 판단해주십시오.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 일상생활을 해 온 국민이자 피해자입니다. 명단공개가 의도적으로 늦춰지거나 숨긴 것은 전혀 없었다는 사실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단 공개가 신천지예수교회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신천지 성도 중에는 신앙을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폭행과 핍박 심지어 생명의 위험에 처한 이들이 많습니다. 이는 소위 이단상담소에 끌려가 감금, 폭행 등 불법행위에 시달리는 우리 성도들이 연 1백여 명에 달하는 현실이 입증합니다. 이러한 핍박 속에 남편과 아버지에 의해 2명의 부녀자가 목숨을 잃었고 지난 26일 세 번째 희생자가 나온 것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성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는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정치인들과 언론들이 연일 신천지를 진원지라고까지 표현하며 극렬한 비난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신천지 성도임을 밝히며 선뜻 나서기가 두려운 이들이 많았을 겁니다. 국민여러분의 이해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은 확진자가 나오기 전까지 정부와 지자체의 방침에 충실히 따랐던 평범한 대한민국의 국민일 뿐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여러분의 질책과 차가운 시선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성도들은 그 질책과 시선이 무섭고 두려운 평범한 이웃이란 사실을 꼭 알아주십시오. 이번 사태 이후 신천지 성도를 향한 해고통보를 비롯한 직장 내 핍박과 괴롭힘, 가정 핍박, 낙인, 비방 등의 피해사례가 현재 4천여 건이나 보고됐습니다. 신천지 성도들을 향한 저주와 핍박을 이제 멈춰주십시오. 가짜뉴스와 추측성 보도, 기존 비방자들의 말에 의존한 일방적 보도를 즉각 중단해주십시오. 성도 개인의 위축된 행동을 마치 바이러스를 고의적으로 퍼뜨리기 위한 것처럼 부풀려 신천지를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프레임을 당장 걷어주십시오. 우리는 성도 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 또한 난무하는 가짜뉴스와 기성교단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만든 ‘이단’ 프레임에 대해서도 평소처럼 끝까지 맞설 것입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사망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는 2명이고, 코로나19 사태로 극심한 핍박에 의해 사망한 성도가 1명 발생했습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역시 코로나19의 피해자라는 것을 기억해주십시오.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성도님들께는 총회본부를 비롯한 전국 교회 사역자들이 각 지역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성도님께 전화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보건당국과 각 지역자치단체에 협조하는데 모든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사학 비리 막아라’… 친인척 임원 홈페이지에 이름 공개

    ‘사학 비리 막아라’… 친인척 임원 홈페이지에 이름 공개

    1000만원 이상 배임 땐 임원 승인 취소앞으로 사립학교는 법인 임원 간 친족 관계가 있을 경우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1000만원 이상의 배임 및 횡령을 저지른 사립학교 임원은 ‘원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임원 승인이 취소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사립학교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 등을 입법예고·행정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사학의 족벌 경영에 대한 규제·감독 강화를 골자로 지난해 12월 발표한 ‘사학 혁신 추진방안’의 후속 조치다. 교육부가 행정예고한 ‘학교법인 임원의 인적사항 공개 등에 관한 고시 제정안’에 따르면 사립학교는 법인 임원 간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배우자 등 친족 관계가 있으면 이를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친족인지 여부뿐 아니라 형(兄), 매(妹), 자(子) 등 구체적인 가족 관계까지 명시해야 한다. 또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설립자 본인이나 친족, 해당 법인 임원 경력자, 법인 내 학교장 경력자 등은 학교법인 개방이사가 될 수 없도록 하는 내용도 신설된다.1000만원 이상의 배임 또는 횡령을 저지른 임원은 기존에는 시정 요구 및 경고 조처가 내려졌으나 시행령 개정을 통해 앞으로는 곧바로 임원 취임 승인이 취소된다. 임원 취임 승인을 취소할 수 있는 회계 부정 기준도 대학에서는 수익용 기본재산의 30%에서 10%로, 초·중·고등학교에서는 50%에서 20%로 각각 강화된다. 이사회 회의록은 기존 3개월에서 1년까지 공개해 이사회 의결 사안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신천지 다녀왔다” 거짓말로 코로나 검사받은 20대 첫 구속

    “신천지 다녀왔다” 거짓말로 코로나 검사받은 20대 첫 구속

    경찰 조사를 피하기 위해 ‘대구 신천지 교회를 다녀왔다’는 거짓말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은 20대가 구속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혐의로 A(28)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용인 처인구보건소에서 “최근 대구 신천지 교회를 다녀왔다”고 말한 뒤 검사를 받았다. A씨는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거짓말로 검사를 받아 보건소의 역학조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이틀 뒤인 지난 23일 한 식당에 배달원으로 취업해 일하던 중 주유 카드를 정해진 용도 외에 사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가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를 다녀온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인 상황”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A씨의 진술이 미심쩍다고 판단해 카드내역 등 동선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대구에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A씨는 코로나19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코로나19 관련 유튜브를 보고 장난 삼아 유튜버들을 따라한 것”이라며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등 엄중한 시기에 보건소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가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25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대구 신천지, 언론 접촉 금지령 내려”

    “대구 신천지, 언론 접촉 금지령 내려”

    “오늘 대구 신천지 교회가 신도들에게 ‘개별적인 언론 접촉을 하지 말라’는 공지를 내렸습니다. 신천지가 폐쇄성을 유지하는 한 코로나 사태 해결은 요원합니다.” 27일 윤재덕(전도사) 종말론사무소장은 서울신문과 만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주범으로 꼽히는 신천지예수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천지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윤 소장은 앞서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천지 부산 야고보 지파장이 최근 설교 도중 “우한에 우리(부산 야고보 지파) 지교회가 있다”고 발언한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윤 소장은 “해당 공지는 신천지 지도부가 자신들이 거른 정보만 외부에 공개하겠다는 뜻”이라면서 “지도부가 투명한 정보 공개에 응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무슨 말을 해도 의심받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가 위장교회와 교육생, 우한 신도 등 명단을 전부 공개해 보건 당국에 협조하고, 신도들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외부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우한 왕래한 지도자, 청도가서 감염 시작된 듯 윤 소장은 이날 신천지 측이 “우한에 357명의 신천지 성도가 있지만 온라인 모임만 했고, 최근 한국에 들어온 우한 신도도 없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윤 소장은 “신천지 내부 ‘해외 교회 및 개척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우한 신도 수는 235명 수준이었다”면서 “현재 350명이 넘는다는 건 그사이에 우한 교회가 활발한 포교 활동을 벌였고, 이를 한국 신천지 본부가 주도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한을 왕래한 한국 신천지 지도자들이 1월 22일 우한 봉쇄 전에 빠져나왔다가 이달 초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열린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형 장례식에 참석하면서 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전피연, 이만희 은폐·횡령 혐의 檢 고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도 이날 정부에 집회 장소와 신도 수를 축소 보고하고 신천지 재산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이만희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경기 과천 신천지 본부 등을 압수수색할 것을 촉구했다. 검찰은 이날 해당 사건을 수원지검에 배당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당국이 신천지 신도들을 찾아 조사하고 있다고 중국 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그날 예배 안갔다’ 말하라” 고발당한 신천지 교주 이만희

    “‘그날 예배 안갔다’ 말하라” 고발당한 신천지 교주 이만희

    교주 이만희 고발 “국가에 거짓말·은폐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교주)이 코로나19 확산에 책임이 있다는 혐의로 검찰 고발됐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예방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이 총회장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고발장에서 “신천지는 겉으로 자신들의 집회 장소를 모두 공개했고, 명단을 협조했다고 주장하나 거짓 실상을 알면 기대하기 어려운 것을 알 수 있다”며 “신천지의 밀행성이 계속되는 한 코로나19 확산은 계속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신천지 전체 명부와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장례식장 CCTV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요구했다. 신천지가 집회장과 신도 숫자를 축소해 알렸으며, 조직 보호와 정체가 밝혀지는 데 대한 두려움 때문에 역학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신천지 알려졌을 경우 ‘난 그날 예배 안갔다’ 말하라” 그러면서 “코로나19의 급속한 전염 사태와 대처를 지켜보면서 수없이 신천지의 위험과 예방을 외쳐온 피해 가족들은 여러 면에서 침통하다”며 “이미 전국망으로 짜여진 종교사기집단 신천지의 은밀하고 조직적인 사기포교체계는 국가 방역시스템을 뚫었다”고 했다. 또 피해자 연대는 기존 언론 보도를 근거로 “신천지가 코로나19 대응조직인 질병관리본부에 허위 사실로 대응했다”며 “특히 집회장 1000곳을 질병관리본부에 알려줬다고 하지만 이는 매년 총회 보고에서 발표한 부동산 목록과 비교하면 실제 숫자와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또 얼마 전 신천지를 탈퇴해 자신이 이 총회장의 내연녀였다고 주장한 김남희씨 명의로 100억대가 넘는 재산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 총회장의 횡령죄를 의심했다. 교주 역할 외에 별다르게 재산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던 이 총회장이 이러한 재산을 쌓을 수 있었던 건 비자금 조성과 정치권에 대한 로비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6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중 신천지 대구 교회 관련 인원은 52.1%라고 발표했다. 이에 정부는 신천지 교인의 코로나19 조사를 진행하고자 신도 약 21만 20000명 명단을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천지 다녀왔다”…거짓으로 코로나19 검사 받은 20대 구속

    “신천지 다녀왔다”…거짓으로 코로나19 검사 받은 20대 구속

    “대구 신천지 교회 방문” 거짓 진술코로나19 검사 결과에서도 음성 판정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확산하고 있는 대구 신천지예수교회를 다녀왔다는 거짓말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0대가 구속됐다. 그는 주유 카드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이를 회피하기 위해 대구에 갔다왔다고 거짓으로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혐의로 A(28)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용인 처인구 보건소에서 “대구 신천지 교회에 다녀왔다”는 거짓말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보건소의 역학조사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이틀 뒤인 지난 23일 식당에 배달원으로 취업해 일하던 중 주유 카드를 용도 외에 사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가 “최근 대구를 다녀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조처된 상황”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무런 이상증세가 없는 A씨의 진술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동선을 조사한 결과 A씨가 대구에 방문한 이력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A씨는 코로나19 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유튜버들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해 봤다”고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총선판에 또 탈북자, 이번에는 공천심사위원

    총선판에 또 탈북자, 이번에는 공천심사위원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에 박지나씨北 한의사 출신, 한의학 박사과정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으로 탈북자 출신 한의사인 박지나씨가 내정됐다. 미래한국당은 27일 박씨를 포함해 공관위 구성을 끝내고 비례대표 공천 작업에 들어갔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공병호 위원장을 비롯해 총 7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으로는 조훈현 사무총장, 진현숙 전 MBC 창사 50주년 기획단 부단장, 김동헌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박지나 한의사, 소리나 변호사, 권혜진 세종이노베이션 대표 등을 내정했다. 이중 박씨는 북한 한의사로 일하다가 탈북 후 경희대 한의학 대학원에서 한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탈북자가 정당의 총선 후보를 공천하는 공관위원으로 내정된 건 처음이다. 통합당은 앞서 태영호 전 주영 북한 대사관 공사를 영입했다. 태 전 공사는 탈북자 중 처음으로 총선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 당은 서울 강남갑 등 서울 지역구에 태 전 공사를 전략공천할 계획이다. 또 통합당은 탈북자 출신 장애인이자 북한인권단체 운영자인 지성호 나우 대표도 영입했다.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과거 19대 국회에서 역시 탈북자 출신인 조명철 의원을 비례대표로 당선시킨 바 있다. 한편 북한 선전매체들은 태 전 공사에 대해 “횡령·강간을 저지르고 탈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 대표에 대해서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범죄자”라고 선전하고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시작된 北의 공격, 지역구 출사표 던진 태영호의 첩첩산중

    시작된 北의 공격, 지역구 출사표 던진 태영호의 첩첩산중

    북한이 태영호(태구민) 전 주영 북한공사의 4·15총선 미래통합당 소속 지역구 출마 선언에 대한 첫 반응으로 26일 원색적인 비판을 내놨다. 태 전 공사 측은 “대답할 가치가 없다”며 북측의 공격에 무대응 방침을 세웠다. 북한 대외선전 매체 아리랑메아리는 이날 ‘대결광신자들의 쓰레기 영입 놀음’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태 전 공사를 두고 “우리 공화국에서 국가자금횡령죄, 미성년강간죄와 같은 온갖 더러운 범죄를 다 저지르고 법의 준엄한 심판을 피해 도망친 천하의 속물, 도저히 인간 부류에 넣을 수 없는 쓰레기”라며 강한 비난과 함께 확인할 수 없는 주장을 내놨다. 또한 태 전 공사를 기용한 통합당에 대해서는 “추물들을 국회의원으로 내세워 동족대결에 써먹으려고 날뛰는 황교안 패당의 망동은 보수세력이야말로 하루빨리 매장해버려야 할 민족의 악성종양이라는것을 더욱더 각인시켜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태 전 공사 측은 “대답할 가치가 없는 내용이라고 판단해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태 전 공사는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2016년 8월 가족과 함께 한국에 망명했다. 망명 이유는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과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때문이라고 말했다. 탈북민 중 처음으로 지역구 출마에 나서는 그에겐 북측의 비난 외에도 여러 과제가 남아 있다. 우선 그는 이번 선거에서 널리 알려진 태영호 이름 대신 주민등록상 이름이자 가명인 태구민의 이름으로 선거를 치른다. 그는 가명을 사용한 이유로 탈북 후 테러 위협을 피하기 위해 이름과 생년월일을 모두 바꾸고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신변 문제도 선거 운동에서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 고위공직자였던 그는 국내에서 신변보호 ‘가급’ 단계로 24시간 경찰 경호를 받고 있다. 매일 최소 4명의 경호 인력이 일정에 함께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유에 대해 “평생을 북한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태영호 같은 이도 대한민국의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 대한민국 국민에 의해 직접 선출되는 지역의 대표자로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북한 주민들과 엘리트들이 확인하는 순간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통일은 성큼 한 걸음 더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그의 출마지로 서울 강남갑 지역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북한 “태영호, 자금 횡령·미성년 강간하고 탈북”

    북한 “태영호, 자금 횡령·미성년 강간하고 탈북”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의 첫 ‘전략공천’(우선추천)으로 지목한 태영호(58)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에 대해 북한이 원색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태 전 공사는 주영 북한대사관에서 일하던 2016년 8월 한국으로 망명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태 전 공사 영입을 발표할 당시 “(탈북·망명자 중)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자처한 사람은 처음”이라고 소개했고, 황교안 대표는 “아마 수도권 쪽에서 공천이 될 것 같다. 저하고 함께 서울에서 협력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태영호 전 공사는 주민등록상의 이름인 태구민으로 출마한다고 밝힌 뒤 “북한 주민을 구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 태영호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 가치를 알리는 태영호이자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태영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6일 ‘대결광신자들의 쓰레기 영입 놀음’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통합당이 탈북민 지성호(39) 씨에 이어 태 전 공사도 입당시킨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태영호 전 공사에 대해서는 “우리 공화국에서 국가자금 횡령죄, 미성년 강간죄와 같은 온갖 더러운 범죄를 다 저지르고 법의 준엄한 심판을 피해 도망친 천하의 속물, 도저히 인간 부류에 넣을 수 없는 쓰레기”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13일 지성호 씨와 관련해서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던 범죄자”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러한 북한의 주장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재구속 6일 만에… MB 이례적 재석방

    재구속 6일 만에… MB 이례적 재석방

    대법원 결정 전까지 주거지 자택 제한 MB 측 “빠르면 1~2달… 기한 안 정해져” 檢 “구속 면하는 선례 될 것” 강력 반발 법조계 “보석취소 후 집행정지 흔치 않아”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다시 구속된 지 6일 만에 석방됐다. 이 전 대통령 측이 보석 취소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하고, 법원이 재항고에 대한 결정이 날 때까지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집행을 정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법조계에서는 보석이 취소돼 구속된 피고인이 다시 풀려나는 게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25일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한 재항소심 결정 때까지 구속 집행을 정지하는 게 상당하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보석이 취소돼 법정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은 법원의 결정이 나온 뒤 이날 저녁 동부구치소에서 석방돼 귀가했다. 이 전 대통령의 주거지는 서울 논현동 자택으로 제한됐다. 이 전 대통령은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구속을 면하게 된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대법원 결정이 빠르면 1~2달 안에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항소심 재판부는 자동자 부품업체 다스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000만원을 선고하면서 보석 취소 결정을 했다. 지난해 3월 보석된 지 350일 만이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항소심의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한 재항고장을 대법원에 제출했다. ‘즉시항고가 제기됐을 때에는 해당 재판의 집행이 정지된다’는 형사소송법 410조를 근거로 들었다. 재항고는 즉시항고와 같은 성격을 지닌다. 강 변호사는 “재판부가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보석 취소를 결정한 것 같다”면서도 “전직 대통령이 몰래 도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관련법에 따라 24시간 밀착 경호를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도주 우려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항소심이 진행되던 중 보석 조건을 철저히 준수해 왔다는 점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실형 선고로 보석이 취소돼 법정 구속됐던 피고인에 대해 법원이 집행을 정지해 주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분위기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전직 대통령에 대해 보석 취소 결정을 한 것도 의아했지만 이미 한 보석 취소 결정을 번복한 것도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검찰도 반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법정 구속된 지 불과 6일 만에 이뤄진 이례적인 구속집행정지 결정”이라면서 “2심에서 보석 취소가 결정된 피고인이 재항고해서 구속을 면하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재구속 6일 만에 또 풀려난 MB

    재구속 6일 만에 또 풀려난 MB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다시 구속된 지 6일 만에 석방됐다. 이 전 대통령 측이 보석 취소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하고, 법원이 재항고에 대한 결정이 날 때까지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집행을 정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법조계에서는 보석이 취소돼 구속된 피고인이 다시 풀려나는 게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는 25일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한 재항소심 결정 때까지 구속 집행을 정지하는 게 상당하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보석이 취소돼 법정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은 법원의 결정이 나온 뒤 이날 저녁 동부구치소에서 석방돼 귀가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의 주거지는 서울 논현동 자택으로 제한됐다. 이 전 대통령은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나올 때까지 구속을 면하게 된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대법원 결정이 빠르면 1~2달 안에 나올 수도 있지만 기한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항소심 재판부는 자동자 부품업체 다스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000만원을 선고하면서 보석 취소 결정을 했다. 지난해 3월 가택 구금에 달하는 수준으로 보석된 지 350일 만이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항소심의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한 재항고장을 대법원에 제출했다. ‘즉시항고가 제기됐을 때에는 해당 재판의 집행이 정지된다’는 형사소송법 제410조를 근거로 들었다. 재항고는 즉시항고와 같은 성격을 지닌다.  강 변호사는 “항소심 재판부가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보석 취소를 결정한 것 같다”면서도 “전직 대통령이 몰래 도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관련법에 따라 24시간 밀착 경호를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도주 우려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또 항소심이 진행되던 중 보석 조건을 철저히 준수해 왔다는 점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실형 선고로 보석이 취소돼 법정 구속됐던 피고인에 대해 법원이 집행을 정지해 주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분위기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도주 우려가 낮은 전직 대통령에 대해 보석 취소 결정을 한 것도 의아했지만 이미 한 보석 취소 결정을 결과적으로 번복한 것도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단독] ‘주운 체크카드 쓴 기초수급자’ 벌금형…63%가 “죄에 비해 처벌 무겁다”응답

    재발 방지 해법 ‘직업교육 프로그램’ 가장 많아 ‘장발장형’ 범죄에 대한 국민의 온정은 살아 있다. 25일 서울신문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벌금 3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의 생계형 범죄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안타깝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인천 장발장 부자’ 사건으로 빈곤층에 대한 의구심과 배신감이 한 차례 휩쓸고 지난 이후라 더 의미 있다. 이들 부자는 인천의 한 마트에서 식료품을 훔치고 후원까지 받았지만 과거의 부도덕한 행실이 드러나며 후원 취소가 잇달았다. 설문 응답자들은 장발장형 범죄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사회 구조적 불평등’(80.1%)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장기화된 경기 침체’(35.9%), ‘개인의 부도덕 및 탈선’(26.9%), ‘엄벌주의 법제도’(4.4%)가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54.2%가 장발장형 범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해법으로 ‘직업교육 프로그램 제공’을 꼽았다. 이외에 ‘노역 대신 사회봉사제도 확대’(17.7%)와 ‘경미한 생계범죄 초범에 대한 훈방조치’(14.8%), ‘벌금 분납 확대’(8.8%) 등도 현 제도 내 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됐다. 이 같은 응답들은 생계형 범죄자에게 사회 복귀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낸다. ‘지원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4.5%였다. ‘범죄자의 경제적 상황이나 건강 등에 상관없이 정해진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의견이 반반으로 갈렸다. ‘그렇다’가 48.6%, ‘아니다’가 43.2%로 높았다. 특히 이 항목에서는 연령대별 의견 차이가 두드러졌다. 2030 세대는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는 응답(253명)이 ‘아니다’(140명)보다 많은 반면, 4050세대는 법대로 해야 한다(179명)는 의견보다 법대로만 해선 안 된다(240명)는 답변이 더 많았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해 조국 사태를 겪으며 젊은 층이 공정성에 대해 더 민감해진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장년층이 청년들보다 경험이 많기 때문에 범죄에 보다 관대하고 너그러워진다”면서 “이런 세대별 특징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처벌 수준과 일반 국민들의 법감정 간 격차도 설문을 통해 드러났다. 벌금형을 선고받은 실제 사건에 대한 질문 항목에서는 응답자들 다수가 “죄에 비해 과한 형벌이 내려졌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40대 여성 A씨는 버스에서 주운 체크카드로 5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결제해 점유이탈물횡령 혐의 등으로 약식명령 벌금 250만원 선고를 받았다.<2월 17일자 3면>이에 대해 63.0%가 ‘저지른 죄에 비해 처벌이 과했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31.4%는 ‘적절했다’를, 5.6%는 ‘더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성천 중앙대 법학과 교수는 “양형 기준이 구체적으로 없다 보니 법적 판단 기준과 국민 법감정 사이에 괴리가 발생한다”고 봤다. 이어 “이 틈을 메우기 위해선 개별 판결에 대한 법관의 설명이 필요한데 현재로선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여기서 발생하는 억울함, 부정적 감정이 사법 불신까지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靑 ‘한기총 해산 촉구’ 청원답변 “종교의 자유 따른 행위도 법질서 안에서만 보호”

    靑 ‘한기총 해산 촉구’ 청원답변 “종교의 자유 따른 행위도 법질서 안에서만 보호”

    청와대는 2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해산 및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의 구속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종교의 자유에 의한 행위라 하더라도 법질서 안에서만 권리로써 보호된다”며 수사 및 사법 당국의 판단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국가는 헌법에 따라 종교활동에 관여할 수 없지만, 폭력집회와 ‘대통령이 간첩’ 등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구속된 전 목사에 대해서는 사법부의 처벌 절차를 따르겠다는 것이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이날 이런 내용의 청원 답변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올라온 해당 청원은 한달 동안 답변 기준 20만명을 넘어선 26만 4000여명이 서명했다. 청원인은 “한기총이 법인 설립목적 및 헌법을 위반했기에 철저히 조사해 문제가 있다면 사단법인을 해산하고, 전 목사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에서 조사 중인 사건을 조속하게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청원인은 “전 목사는 언론보도를 통해 ‘나라가 망한다’, ‘대통령이 간첩이다’ 등 목회자로서는 안 될 언행을 자행하고, 정교 분리를 명시한 헌법 제20조 2항을 위반했다”며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등 발언은 기독교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신성모독이자 반종교적 망언인데, 관계당국은 종교단체라는 이유로 위반 사항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목사는 앞서 전날 광화문 집회 등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 강 센터장은 “한기총은 비영리사업을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설립을 허가받은 사단법인”이라며 “헌법에 의하면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는 ’정교분리 원칙‘에 따라 국가는 종교단체에 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종교의 자유에 의한 행위라 하더라도 제한 없이 인정되는 것이 아니다. 법질서를 저해하지 아니하는 범위에서만 권리로써 보호될 수 있다”며 “목적 이외의 사업을 하거나 설립허가의 조건을 위반하거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한 경우에는 법률에 따라 설립허가 취소 대상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재까지는 한기총 설립허가 취소를 검토할 정도의 사법당국의 조치가 진행된 바 없다”고 말했다. 강 센터장은 “정부는 헌법에서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의 원칙을 준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원인이 전 대표회장에 대한 조속한 수사 및 구속을 요구한 점에 대해서는 “현재 기부금품법 위반, 사문서위조, 선거법 위반, 횡령 등 현행법 위반 혐의로 고발에 의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수사기관은 헌법과 법률이 규정하는 법적 절차를 준수하며 수사하고 있다. 사법적 판단은 사법부의 고유권한으로 답변할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명박 구속 6일 만에 석방…“보석 취소 집행정지”

    이명박 구속 6일 만에 석방…“보석 취소 집행정지”

    340억원대 횡령과 100억원대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시 구속된 지 6일 만에 석방된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이 전 대통령이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해 재항고함에 따라 그 집행을 정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자정 이전에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석방된다. 지난 19일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보석이 취소돼 법정에서 구속된 지 엿새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해 대법원에 재항고하면서 관련 법령에 따라 보석 취소의 집행정지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항소심에서 총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여만원을 선고받고 다시 법정 구속돼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 ‘월급’ 원장들의 비애… 유치원 횡령 맞서다 해고 통보만 받았다

    [단독] ‘월급’ 원장들의 비애… 유치원 횡령 맞서다 해고 통보만 받았다

    “3개월치 급여를 줄 테니 그만 나오시죠.” 한 대형 사립유치원 고용 원장인 A씨는 다음달 개학을 앞두고 유치원 이사장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구체적인 해고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해당 유치원 안팎에서는 “뒷돈이 오갈 가능성이 있는 교재 구입과 업체와의 계약을 거부한 게 이유였다”고 입을 모은다. 해당 유치원은 2018년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당시 거액의 회계 부정이 적발된 곳이다. A원장은 중요한 사안은 유치원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칠 것과 에듀파인의 회계부정을 막기 위해 이사장 측이 틀어쥔 에듀파인 공인인증서를 돌려달라며 ‘출근 투쟁’ 중이다. A원장은 “유치원 회계 부정을 종용하고 이를 따르면 공범, 따르지 않으면 부당해고의 처지에 놓이는 게 ‘고용 원장’들의 비애”라면서 “제도적인 보호장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치원 3법’(개정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시행을 앞두고 사립유치원의 고용 원장들 사이에서 경영자의 부당한 압력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사립유치원에 고용돼 급여를 받고 근무하는 원장들이 이사장의 회계 부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부당 해고를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유치원 3법’ 시행으로 원장은 투명한 회계 운영의 책임을 지게 됐지만, 과거처럼 뒷돈을 챙길 수 없게 된 이사장들이 피고용자인 원장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설립자로부터 일방적인 해임 통보를 받았다는 유치원 원장의 청원이 진행 중이다. 자신을 교회 부설 유치원의 고용 원장이라고 소개한 B원장은 지난 10일 게시한 청원에서 “교회 측이 ‘돈을 빼올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고 유치원 통장 등을 가져가 상의 없는 지출을 했다”면서 “문제 제기를 하자 해임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비슷한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과거와는 달리 부당 해고를 그냥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장들의 의식이 강하다”고 말했다.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사립유치원의 교원은 본인의 의사나 정당한 사유 없이 신분상의 불이익을 받을 수 없다. 사립유치원 원장에 대한 징계는 시도교육청 소관의 교육공무원징계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하게 돼 있다. 박용환 비리사립유치원범죄수익환수국민운동본부 대표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있어도 일부 사립유치원 경영자가 초법적인 인사 관행을 고수하고, 교육당국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립유치원 회계 부정 문제를 바로잡고자 하는 의식 있는 고용 원장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의원은 “유치원 3법의 국회 통과는 유치원 회계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시작”이라면서 “교육당국과 함께 현재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부당 해고에 대해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명박 대법원에 상고 “전면 무죄 주장”

    이명박 대법원에 상고 “전면 무죄 주장”

    340억원대 횡령과 100억원대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된 데 대해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 변호사는 24일 “오늘 아침 접견에서 이 전 대통령이 상고해보자는 말씀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피고인(이 전 대통령) 측은 일관되게 원심이 인정한 사실 모두를 부인하고 전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양형에 대한 입장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항소심에서 총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여만원을 선고받고 다시 법정 구속돼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