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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국정원 특활비’ 상고심 오늘 선고…5년형 추가되나

    박근혜 ‘국정원 특활비’ 상고심 오늘 선고…5년형 추가되나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를 지원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상고심 결론이 28일 나온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활비 사건 상고심 선고 공판을 연다. 국정원 특활비 사건은 박 전 대통령이 2013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이재만·안봉근·정호성 비서관 등 최측근 3명과 공모해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에게 총 35억원의 특활비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앞서 1심은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33억원을 명령했다. 그러나 2심은 일부 국고손실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단해 징역 5년으로 감형하고 추징금도 27억원으로 줄였다. 2심이 선고한 형량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박 전 대통령의 확정 형량은 징역 7년으로 늘어난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의 공천 과정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도 기소돼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이날 대법원은 박 전 대통령에게 특활비를 건넨 혐의로 기소된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의 상고심 선고도 한다. 특활비 전달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등 이른바 ‘문고리 3인방’도 상고심 선고를 받는다. 이번 선고는 국정원 특활비 사건의 범죄 성격을 두고 그간 엇갈려 온 하급심 판단을 대법원이 일괄해 정리한다는 의미도 있다. 핵심 쟁점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다. 국고손실죄를 적용하려면 횡령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법적으로 ‘회계관계직원’에 해당해야 하는데,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한 국정원장들을 회계관계직원으로 규정할 수 있는지를 두고 하급심 판단이 엇갈렸다. 이에 대한 대법원의 결론은 같은 구조의 범죄사실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2심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 전 대통령의 1심은 국정원장이 회계관계직원에 해당한다고 보고 국고손실죄를 인정했다. 국정원 특활비가 ‘뇌물’로 인정되는지를 두고도 하급심에서는 일부 엇갈린 판단이 나왔다. 하급심은 대가성이 뚜렷하지 않은 채 주기적으로 상납 됐다는 이유 등으로 대부분의 특활비에 뇌물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병호 전 국정원장 시절이던 2016년 9월 청와대로 건너간 2억원은 재판부에 따라 판단이 엇갈려, 뇌물로 인정되기도 하고 인정되지 않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조여오는 세 갈래 檢 칼끝…통상 수사·檢개혁 반작용 사이

    조국 조여오는 세 갈래 檢 칼끝…통상 수사·檢개혁 반작용 사이

    “정경심 교수 대여금의 이자 지급한 것” 조국 5촌 조카, 재판서 일부 혐의 부인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본격화하고 있는 검찰 수사의 칼끝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누고 있어 공교롭다.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이 짧은 재임 기간 동안 검찰 개혁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던 것에 대한 ‘반작용’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근 도드라지고 있는 검찰 수사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에 얽힌 지방선거 개입 의혹 수사다. 감찰 무마 의혹 수사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이 담당하고 있다. 2017년 12월 당시 금융위원회 간부였던 유 전 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이 돌연 중단됐다는 이 의혹은 올해 1월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로 불거졌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에 가려 잠잠해지는 것 같던 이 수사는 최근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둘러싼 압수수색에 이은 구속영장 청구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감찰 무마 의혹의 진위 여부를 규명하려면 감찰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 선거 개입 의혹 수사는 지난해 자유한국당 측 고소·고발로 울산지검에서 담당해 왔지만 최근 서울중앙지검으로 재배당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경찰청에서 진행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수사는 민정수석실이 입수한 첩보가 경찰청을 거쳐 울산청에 제공돼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전 장관이 당시 민정수석이었다. 민정수석실이 어떠한 경위로 해당 첩보를 입수했는지, 경찰에 첩보를 제공한 것이 민정수석실의 정당한 업무인지, 다른 의도는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시장이 한국당 소속 김 전 시장을 누르고 당선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2012년 총선에 나선 송 시장의 후원회장과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 끝으로 두 달 넘게 진행되고 있는 조 전 장관 일가 수사가 있다. 이미 5촌 조카, 부인, 친동생이 구속기소된 상태인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부인의 차명 투자 의혹 등에 연루된 것은 아닌지 의심받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이 사건으로 장관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가 3차 소환 조사를 할 방침이라 조 전 장관에 대한 영장 청구나 기소 여부는 다음달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련의 검찰 수사가 모두 조 전 장관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혐의점이 있기 때문에 수사가 이뤄지고 있을 뿐”이라면서 “세 사건 모두 각기 달리 출발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자신이 실질적인 대표였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와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억대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에 대해 “횡령이 아닌 대여금의 이자 지급”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사모펀드 관련 증거인멸 혐의는 일부 인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고등군사법원장에 ‘뇌물 혐의’ 군납업자 영장 기각

    고등군사법원장에 ‘뇌물 혐의’ 군납업자 영장 기각

    법원 “증거인멸·도망 염려 없어”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군납업자가 구속 위기를 면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식품가공업체 대표 정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가진 뒤 “사안이 중하나 현 단계에서 증거인멸 또는 도망 염려 등과 같은 구속사유의 존재와 구속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수사 개시 경위, 피의자 신문 등 수사 진행 경과, 범죄혐의 관련 피의자의 수사기관 진술 내용, 피의자와 제보자 등 관련자의 관계, 군납 비리 관련 부당이익의 실질적 규모, 횡령 관련 피해자 회사의 지분 구조, 횡령 관련 자금의 실제 사용처 확인 여부, 피의자의 직업, 가족관계, 주거현황 등을 고려했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날 정씨의 심문은 오전에 예정됐다가 정씨 측이 오후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심문이 오후로 변경됐다. 2007년부터 군에 어묵 등 식품을 납품해 온 정씨는 편의를 대가로 이 전 법원장에게 1억원 상당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정씨가 이 전 법원장 외 인물에도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영장청구서에 이 내용을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정씨가 회삿돈을 빼돌리고 군납 사업 가운데 일부가 자격없이 이뤄진 정황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강성용)는 지난 25일 뇌물 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 혐의를 적용해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로부터 금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 이 전 법원장은 지난 21일 구속된 뒤 이튿날인 22일과 25일 두 차례 검찰에 소환돼 추가 조사를 받았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수만명 피해자 울린 ‘캄코시티 사태’ 주범 구속영장 청구

    수만명 피해자 울린 ‘캄코시티 사태’ 주범 구속영장 청구

    캄보디아 도피했던 이씨 전날 체포한국인 사업가가 캄보디아에서 신도시 건설 사업을 추진하다 부도를 내면서 수 만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캄코시티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이 사건 주범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김도형)는 캄코시티 사업 시행사인 월드시티 대표 이모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과 강제집행면탈, 예금자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전날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송환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이씨는 월드시티 회사자금을 빼돌리거나 채권 회수를 피하려고 자산 관련 담보를 제공하지 않고 팔아버린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2000년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약 2400억원을 대출받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신도시 건설을 추진했지만 무리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 등으로 결국 공사를 중단했다. 이씨에게 대출을 한 부산저축은행도 문을 닫았다. 부산저축은행 파산관재인인 예금보험공사는 지연이자를 포함해 6700억여원의 채권을 아직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예보는 부산저축은행 파산으로 피해를 입은 5000만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채권 투자자 등 3만 8000여명의 피해자를 구제하려면 월드시티 채권을 회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이 이씨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것도 지난해 초 예보가 수사의뢰를 하면서다. 하지만 수사 진행 초기에 이씨가 캄보디아로 도피해버렸다. 이후 이씨는 수사에 불응하면서 체포영장이 발부됐고 인터폴 적색 수배도 내려졌다. 한국 정부도 캄보디아 정부에 이씨를 조속히 보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하면서 자진출국 형식으로 이씨가 국내로 송환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백신 입찰담합‘ 의약품 도매업체 대표 구속영장

    검찰 ‘백신 입찰담합‘ 의약품 도매업체 대표 구속영장

     국가 조달 백신 입찰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약품 도매업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구상엽)는 27일 의약품 도매업체 대표 A씨에 대해 입찰방해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군부대와 보건소에 공급하는 백신 납품사업을 따내는 과정에서 도매업체들과 담합해 정부 입찰 업무를 방해하고 회삿돈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14일 제약업체와 도매업체 10여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광동제약, 한국백신, 보령제약, GC녹십자 등 제약사와 우인메디텍, 팜월드 등 의약품 유통업체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 20일과 22일에는 담합 과정에서 물량을 원활히 공급해주는 대가로 2억원 안팎의 뒷돈을 주고받은 한국백신 본부장과 또다른 도매업체 운영자 등 2명을 각각 배임수재·배임증재 혐의로 구속했다.  한국백신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고가의 경피용 BCG 백신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일명 ‘불주사’로 불리는 피내용 BCG 백신 공급을 중단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검찰은 공정위와 조달청에서 조사 결과를 넘겨받고 자체 내사를 진행하면서 결핵 예방용 백신뿐만 아니라 자궁경부암·폐렴구균 등 백신 공급과정의 담합·뒷거래 정황까지 포착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생아의 생명을 담보로 사익을 취한 중대한 사안으로 실체 전모를 밝히도록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조국 5촌 조카 “정경심에 건넨 1억 5천은 횡령 아닌 이자”

    조국 5촌 조카 “정경심에 건넨 1억 5천은 횡령 아닌 이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 측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허위로 컨설팅 계약을 맺고 수억원을 건넸다는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조씨 측 변호인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씨의 세 번째 공판 준비기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조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조씨 측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정 교수의 동생 명의로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1억 5000여만원을 지급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코링크PE의 실질적 대표인 조씨와 정 교수 두 사람에게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대해 조씨 측은 “실질적으로 5억원을 대여한 것에 대해 이자를 지급한 것으로 횡령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또 정 교수와 공모해 사모펀드에 14억원을 출자하고 당국에는 100억원으로 부풀려서 거짓 보고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아울러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 또한 부인했다. 다만 정 교수의 지시를 받아 증거 인멸에 가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사모펀드가 블라인드 펀드여서 투자내역을 알 수 없다는 내용의 코링크PE 운용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관계자들에게 주주명부 초안 등 관련 증거를 인멸하게 종용했다. 다음 달 16일 오전 첫 정식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군사법원장 뇌물수수 의혹 납품업체 대표 영장 청구

    군사법원장 뇌물수수 의혹 납품업체 대표 영장 청구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에게 뇌물을 건넨 군납업체 대표에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강성용)는 25일 경남지역 식품가공업체 M사 대표 정모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정씨에게 뇌물공여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정씨는 최근 수년간 군납사업을 잘 봐달라는 청탁을 하며 이 전 법원장에게 1억원에 가까운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정씨가 회삿돈을 빼돌려 이 전 법원장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정씨가 이 전 법원장 외에 또 다른 군 관계자에게 뇌물을 건넨 점도 구속영장에 기재됐다.  검찰은 지난 21일 이 전 법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했다. 구속 다음날인 22일에는 이 전 법원장과 정씨를 모두 불러 조사했다. 정씨는 경남 사천 수산물 가공업체를 운영하며 2007년부터 군납사업을 해왔다. 2015년 성분 규정을 위반한 돈가스와 불고기 패티 등을 납품하다가 군에 적발되자 당시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법무참모였던 이 전 법원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전 법원장은 1995년 군 법무관으로 임관해 지난해 1월 준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12월 군 최고 사법기관 수장인 고등군사법원장 취임했다. 국방부는 검찰이 지난 5일 강제수사에 착수하자 이 전 법원장을 직무에서 배제했다가 지난 18일 파면했고, 이 전 법원장은 민간인 신분으로 전환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갑질 폭행’ 양진호 보석 신청하자 檢 “증거인멸 우려” 추가 영장 요청

    ‘갑질 폭행’ 양진호 보석 신청하자 檢 “증거인멸 우려” 추가 영장 요청

    檢 “고의 재판 지연 전략도 써”양진호, 위디스크 前직원 폭행 당시 영상 촬영 지시하는 엽기 행각일본도로 닭 내려치고 화살로 맞춰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직원들에 대한 ‘갑질 폭행’과 동물 학대 등으로 구속 기소된 데 대해 보석을 신청하자 검찰이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구속기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양 회장이 사회로 복귀할 경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크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관계자는 24일 “양 회장에 대해 추가로 기소한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양 회장이 신청한 보석이 인용되거나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될 경우 다른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고 도주의 우려도 있다”면서 “게다가 양 회장은 고의로 재판 지연 전략을 쓰기도 했다”고 추가 영장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추가로 기소된 2개 혐의는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 유통을 주도한 혐의와 자회사 매각 대금 등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다. 앞서 양 회장은 특수강간,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5일 구속 기소됐다.양 회장은 2015년 4월 8일 경기도 분당 위디스크 사내에서 전직 직원이 위디스크 홈페이지 게시판에 회사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회사로 나오게 한 뒤 사과하러 온 전직 직원을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욕설과 함께 뺨과 목을 사정 없이 때리는 등 무차별 폭행했다. 양 회장은 특히 자신이 폭행하는 영상을 임원들에게 촬영하도록 지시하고 “기념품”처럼 간직했다고 회사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러한 사실이 지난해 10월 30일 뉴스타파 등을 통해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회적 공분이 일었고 양 회장의 각종 만행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양 회장은 직원들에게 일본도로 살아있는 닭을 잔인하게 내리치게 하고 화살로 닭을 쏘아 맞히는 엽기적인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6월 3일에는 자신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 폭행한 혐의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기간이 다음 달 4일까지 6개월 연장됐다. 양 회장에게 다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구속 기한은 내년 6월 4일이 된다. 양 회장은 구속기한이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오자 지난 1일 재판부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백신담합’ 뒷돈 건넨 의약품 도매상 구속

    ‘백신담합’ 뒷돈 건넨 의약품 도매상 구속

    수사 속도내는 검찰제약사 간부도 구속국가의약품 조달사업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해 제약사 임원에게 수억원 상당의 뒷돈을 건넨 도매업자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의약품 도매상 이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범행에서 피의자의 역할, 현재까지 수사 경과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구상엽)는 전날 입찰방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증재 등 혐의를 적용해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해 한국백신 본부장 A씨를 비롯해 제약업체 경영진에 뒷돈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0일 구속된 바 있다. 검찰은 이씨가 한국백신 등 결핵(BCG) 백신 등을 국가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다른 도매업체들과 담합을 벌인 사업 규모가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의약품 제조·유통업체 10여곳에 대해 입찰방해 혐의로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계급을 묻는 질문 “어디 사세요?”

    계급을 묻는 질문 “어디 사세요?”

    2007년 12월 19일 치러진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선거는 ‘국민성공시대’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정동영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530만표가 넘는 득표 차이를 보이며 당선됐다. 당시는 “여러분~ 부자 되세요~”라는 한 카드사 광고 카피가 각종 패러디를 낳으며 인기를 얻었고, 이에 앞서 한 건설사는 아파트 광고를 내면서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줍니다”라며 대중의 소유 욕구와 인정 욕구, 과시 욕구를 자극했다. 국민성공시대를 외치며 대통령 당선에 성공한 전직 대통령이 뇌물과 횡령 등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2019년 대한민국. 초등학생 사이에서는 ‘월거지’, ‘빌거’, ‘휴거’ 등의 뜻 모를 말이 쓰인다고 한다. 모두 주거 형태에 ‘거지’를 붙여 줄인 말이다. 소위 비싼 브랜드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을 낮잡아 부르는 차별적 표현이라고 한다. 오직 부의 축적만이 시대정신이었던 시기를 건너오면서 이제는 아이들까지 돈을 기준으로 자신의 ‘계급’을 확인하고, 서로 구분 짓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사회학자 하시모토 겐지의 신간 ‘계급도시: 격차가 거리를 침식한다’는 우리 사회에도 상당한 시사점을 가진다. 경제 격차와 소득 격차, 성별 격차, 세대 격차 등 ‘격차’를 한 사회의 불평등한 정도로 보는 저자는 이런 격차가 부촌과 빈민가처럼 공간적으로 고착화한 도시를 ‘계급도시’라고 정의한다. 스미다가와강을 기준으로 고소득 자본가 계급이나 기업 관리직군에 해당하는 신중간계급이 거주하는 서쪽 야마노테 지구와 자영업자와 노동자 계급이 주로 거주하는 동쪽 시타마치 지구로 나뉘는 도쿄가 대표적인 계급도시에 해당한다. 한강을 기준으로 북쪽과 남쪽으로 공간이 분리되고, 소득과 교육, 문화 등이 강남 지역에 집중된 서울과도 판박이다. 이는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한강의 북쪽 고지대에서 남쪽을 바라보니 바로 눈앞에 오래된 작은 집이 펼쳐지고, 강 건너편에는 고층 아파트가 늘어서 마치 숲을 보는 듯했다.” 저자의 기억 속 10년 전 서울의 모습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MB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

    ‘MB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가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21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밤 “범죄 혐의 소명되고 범죄 행태 등에 비춰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피의자의 지위와 수사 경과 등을 참작하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조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매달 수백만원씩 약 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2억원 상당의 돈을 챙긴 혐의도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김종오)는 조 대표를 배임 수재,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1월 국세청이 고발한 한국타이어의 조세포탈 사건을 수사하다가 조 대표의 개인 비리를 포착했다. 조 대표는 차명계좌로 챙긴 돈 대부분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한국타이어의 조세포탈뿐만 아니라 조 대표의 개인 비리까지 확인하면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성실히 대응했다”고만 짧게 답했다. 조 대표는 전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의 차남으로,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과 결혼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대법, 이승만·박정희 비판 다큐 ‘표현의 자유’로 인정했다

    대법, 이승만·박정희 비판 다큐 ‘표현의 자유’로 인정했다

    전합 13명 중 7명 “공정·균형 위반 아냐” 박근혜 정부 방통위서 징계·제재 처분 시민방송, 재심 청구 기각 되자 소송 제기 ‘명예훼손’ 기소 다큐 감독·PD 무죄 확정2013년 박근혜 정부 때 방송통신위원회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판적으로 다룬 역사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을 제재한 것은 부당하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기존의 역사적 평가와 다른 해석을 제기했다고 해서 행정기관이 제재하는 것은 헌법상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취지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선수)는 21일 ‘백년전쟁’을 방영한 시청자 제작 TV채널 시민방송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제재조치명령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방통위의 제재가 정당했다는 반대 의견(6명)도 만만치 않았지만, 전합 13명 중 7명(다수 의견)이 “이 사건 각 방송은 객관성, 공정성, 균형성 유지 의무와 사자(死者) 명예존중 의무를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결과다. 2012년 11월 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백년전쟁’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제병합한 1910년부터 100년의 역사를 담기 위해 4부작으로 기획된 독립 다큐다. 같은 시공간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와 친일파를 한 화면에 함께 보여 주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 중 이 전 대통령 편인 ‘두 얼굴의 이승만’과 박 전 대통령 편 ‘프레이저보고서’ 영상이 유튜브 등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독립 다큐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2013년 1월부터 3월까지 시민방송에서도 이 두 영상은 각각 29차례, 26차례에 걸쳐 방영됐다. 하지만 이 영상으로 논란이 일자 방통위는 2013년 8월 “공정성과 객관성, 명예훼손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며 방송 프로그램 관계자들을 징계 조치하고 관련 사실을 방송을 통해 고지하라고 명령했다. 방통위는 “이 전 대통령이 사적인 권력을 채우기 위해 독립운동을 했고 출세를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는 내용의 미국 중앙정보국(CIA) 문서 등 미국 입장의 사료와 부정적인 기사·인터뷰만을 인용한 것을 문제 삼았다. 또 여대생, 백인 여성들과 데이트를 즐겼다며 사생활을 거론하거나 독립자금을 횡령한 인물로 묘사해 이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봤다.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도 “그는 수출주도형 전략을 제시한 적이 없었다”는 내용의 프레이저보고서(1978년 미국 의회에 보고된 문건) 등 부정적 보고서를 인용한 것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했다. “일제 때 한국 민족을 배신했던 친일파였고, 해방 후에는 공산주의자로 활동하다가 체포됐는데 동료들을 전부 밀고해 죽게 만들고 자신의 목숨을 건졌다”는 내용을 언급한 것도 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고 봤다. 이에 시민방송은 방통위를 상대로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되자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은 방통위 손을 들어줬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특정 입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편집·재구성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이날 조희대·권순일·박상옥·이기택·안철상·이동원 등 대법관 6명도 같은 논리를 폈다. 앞서 이 전 대통령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된 다큐 감독 김모(52)씨와 프로듀서 최모(52)씨는 지난 6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그대로 확정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요즘뭐하니] 최창민, 최제우로 돌아온 진짜 이유 (인터뷰⓵)

    [요즘뭐하니] 최창민, 최제우로 돌아온 진짜 이유 (인터뷰⓵)

    “그 옛날 그 꼬마가 그게 바로 너였다니 지금까지나 상상 못했어” -최창민 ‘짱’ 가사 상상 못 했다. 사슴 눈망울로 카메라를 보던 소년이, 시간이 지나고 ‘성숙함’을 입고 돌아왔다. 많은 이들이 최창민으로 기억하는 최제우가 20년 만에 대중 앞에 나섰다. 시간이 흘렀지만 원조 꽃미남 스타답게 활동하던 당시 얼굴 그대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최창민이, 배우 최제우로 돌아왔다.#최창민 #꽃미남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상용화되지 않았던 90년대, 팬들은 팬레터로 스타를 응원했다. 얼마나 인기가 많았길래 팬레터로 냉장고 박스를 채웠을까? “처음엔 지금처럼 실검(실시간 검색어)이 없었기 때문에 인기를 실감하지 못했다. 그런데 하루는 갑자기 우체부 아저씨가 저를 잡으셨다. ‘당신이냐. 당신 때문에 내가 너무 고생한다. 하루에 이 집을 몇 번을 왔다 갔다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을 하셨다. 당시 한 달 정도 되면 냉장고 박스가 가득 찰 정도로 팬레터가 왔다. 하루에 한 이천 통-삼천 통씩 팬레터가 왔다” 부산에서 열린 팬 사인회는 오천 명 이상이 몰려 안전문제로 취소되기도 했다. 당시 인기로 인해 기억나는 팬이나 에피소드는 없었을까. “과거에 지방 행사가고 그럴 때 외박 할 때가 있었다. 추운 날 초등학생, 중학생 정도 되는 어린 친구들이 집 밖에서 날 기다리고 있으면 어머니가 안타까운 마음에 집에 데리고 들어와서 제 방에서 재우고 그랬다고 들었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너무 추운 날 밖에 있으니까 (걱정돼) 내 방에서 재운 것 같다. 팬분 중에 그때 우리 집에서 잤던 친구들이 있더라. 그 친구들은 결혼도 했고 아이도 둘. 셋이 있다” 90년대 하루 6~7개 스케줄을 소화하며 ‘그 시절’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그는 지인들이 보내주는 과거 영상을 보면서 당시를 추억한다.#최제우 #명리학 최제우는 1997년 터보 백댄서 활동한 것을 계기로 1년 뒤 정식 가수로 데뷔했으며, 미소년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었다. 승승장구하던 그때, 당시 소속사에서 앨범 투자금을 횡령해 고스란히 빚을 책임지게 됐다. 3집 앨범이 수포로 돌아간 뒤 막노동까지 뛰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백 기간 중간에 ‘강적’이라는 영화도 했고, 대학로에서 뮤지컬도 몇 편했다. 또 학교 다니면서 연기공부를 했다. 학교를 6년 정도 다니면서 공부도 하고 오디션도 많이 봤다. 하지만 전처럼 잘 안 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군대를 갔다 오고 나서 30대 중반쯤부터 고민하던 찰나에 이름을 최제우로 바꿨다. 명리학을 공부하고 이름을 바꾼 건 아니다. 이름이 별로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어서 제 입장에선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이름을 바꿨다” 최제우는 최근 15살 연하 이혜성 아나운서와 열애를 인정한 전현무의 사주를 “내면의 끼가 있어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홀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풀이해 화제를 모았다. “제 기억에서는 전현무 씨는 도화살이 아니라 홍염살이에요. 도화살과 홍염살의 차이가 있는데 도화살은 나를 꾸며서(겉모습)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에요. 홍염살은 약간 내재 되어있는 인기를 끌 수 있는 매력이에요. 수수한 매력인 거죠. 가만히 앉아 있어도 저 사람한테 시선이 가게 되고 ‘저 사람 뭔가 느낌이 있다’는 어떤 매력이거든요. 생김새와 좀 달라요” 20년 전과 똑같은 외모로 등장한 최제우. ‘냉동인간’이라는 별명을 알까. “차가운 인간인가요? (웃음) 저는 술도 자주 마셔요. 술 자주 마시는데 일단 술을 먹게 되면 항상 옆에 물이 있어요. 물을 항상 먹어요. 항상 물을 마시는 습관이 있어서 조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 날 항상 운동을 해요. 술 먹은 만큼 운동을 해서 관리를 하는 편이고, 피부가 좋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하얘서 그렇게 보일 순 있는데 ‘좋다’고 생각은 하지 않아요. 따로 관리보다는 물을 좀 많이 먹은 게 저한테는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평소에는 강아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최제우. 유기견 될뻔한 ‘쭈쭈’라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오전 일정이 있으면 2시간 전에 일어나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부지런을 떤다. 90년대 하이틴스타 최창민은 그때의 인기를 추억한 채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인터뷰⓶로 이어집니다.) 글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채현 김민지 gophk@seoul.co.kr [요즘 뭐하니]에서는 근황이 궁금한 스타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현재 그 스타가 궁금하다면 제보 seoulen@seoul.co.kr로 부탁드립니다.
  • [포토] ‘MB 사위’ 조현범 대표, 구속 기로에

    [포토] ‘MB 사위’ 조현범 대표, 구속 기로에

    배임수재와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47?사진)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 [인터뷰⓵] 최제우, “최창민 이름 덕 보고 싶지 않아”

    [인터뷰⓵] 최제우, “최창민 이름 덕 보고 싶지 않아”

    “그 옛날 그 꼬마가 그게 바로 너였다니 지금까지나 상상 못했어” -최창민 ‘짱’ 가사 상상 못 했다. 사슴 눈망울로 카메라를 보던 소년이, 시간이 지나고 ‘성숙함’을 입고 돌아왔다. 많은 이들이 최창민으로 기억하는 최제우가 20년 만에 대중 앞에 나섰다. 시간이 흘렀지만 원조 꽃미남 스타답게 활동하던 당시 얼굴 그대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최창민이, 배우 최제우로 돌아왔다. #최창민 #꽃미남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상용화되지 않았던 90년대, 팬들은 팬레터로 스타를 응원했다. 얼마나 인기가 많았길래 팬레터로 냉장고 박스를 채웠을까? “처음엔 지금처럼 실검(실시간 검색어)이 없었기 때문에 인기를 실감하지 못했다. 그런데 하루는 갑자기 우체부 아저씨가 저를 잡으셨다. ‘당신이냐. 당신 때문에 내가 너무 고생한다. 하루에 이 집을 몇 번을 왔다 갔다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을 하셨다. 당시 한 달 정도 되면 냉장고 박스가 가득 찰 정도로 팬레터가 왔다. 하루에 한 이천 통-삼천 통씩 팬레터가 왔다” 부산에서 열린 팬 사인회는 오천 명 이상이 몰려 안전문제로 취소되기도 했다. 당시 인기로 인해 기억나는 팬이나 에피소드는 없었을까. “과거에 지방 행사가고 그럴 때 외박 할 때가 있었다. 추운 날 초등학생, 중학생 정도 되는 어린 친구들이 집 밖에서 날 기다리고 있으면 어머니가 안타까운 마음에 집에 데리고 들어와서 제 방에서 재우고 그랬다고 들었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너무 추운 날 밖에 있으니까 (걱정돼) 내 방에서 재운 것 같다. 팬분 중에 그때 우리 집에서 잤던 친구들이 있더라. 그 친구들은 결혼도 했고 아이도 둘. 셋이 있다” 90년대 하루 6~7개 스케줄을 소화하며 ‘그 시절’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그는 지인들이 보내주는 과거 영상을 보면서 당시를 추억한다.#최제우 #명리학 최제우는 1997년 터보 백댄서 활동한 것을 계기로 1년 뒤 정식 가수로 데뷔했으며, 미소년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었다. 승승장구하던 그때, 당시 소속사에서 앨범 투자금을 횡령해 고스란히 빚을 책임지게 됐다. 3집 앨범이 수포로 돌아간 뒤 막노동까지 뛰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백 기간 중간에 ‘강적’이라는 영화도 했고, 대학로에서 뮤지컬도 몇 편했다. 또 학교 다니면서 연기공부를 했다. 학교를 6년 정도 다니면서 공부도 하고 오디션도 많이 봤다. 하지만 전처럼 잘 안 풀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군대를 갔다 오고 나서 30대 중반쯤부터 고민하던 찰나에 이름을 최제우로 바꿨다. 명리학을 공부하고 이름을 바꾼 건 아니다. 이름이 별로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어서 제 입장에선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이름을 바꿨다” 최제우는 최근 15살 연하 이혜성 아나운서와 열애를 인정한 전현무의 사주를 “내면의 끼가 있어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홀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풀이해 화제를 모았다. “제 기억에서는 전현무 씨는 도화살이 아니라 홍염살이에요. 도화살과 홍염살의 차이가 있는데 도화살은 나를 꾸며서(겉모습)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에요. 홍염살은 약간 내재 되어있는 인기를 끌 수 있는 매력이에요. 수수한 매력인 거죠. 가만히 앉아 있어도 저 사람한테 시선이 가게 되고 ‘저 사람 뭔가 느낌이 있다’는 어떤 매력이거든요. 생김새와 좀 달라요”20년 전과 똑같은 외모로 등장한 최제우. ‘냉동인간’이라는 별명을 알까. “차가운 인간인가요? (웃음) 저는 술도 자주 마셔요. 술 자주 마시는데 일단 술을 먹게 되면 항상 옆에 물이 있어요. 물을 항상 먹어요. 항상 물을 마시는 습관이 있어서 조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 날 항상 운동을 해요. 술 먹은 만큼 운동을 해서 관리를 하는 편이고, 피부가 좋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하얘서 그렇게 보일 순 있는데 ‘좋다’고 생각은 하지 않아요. 따로 관리보다는 물을 좀 많이 먹은 게 저한테는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평소에는 강아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최제우. 유기견 될뻔한 ‘쭈쭈’라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오전 일정이 있으면 2시간 전에 일어나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부지런을 떤다. 90년대 하이틴스타 최창민은 그때의 인기를 추억한 채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인터뷰⓶로 이어집니다.) 글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채현 김민지 gophk@seoul.co.kr [요즘 뭐하니]에서는 근황이 궁금한 스타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현재 그 스타가 궁금하다면 제보 seoulen@seoul.co.kr로 부탁드립니다.
  • ‘138억 지방세 체납’ 오문철 3년 연속 1위… ‘골프’ 전두환도 9억

    ‘138억 지방세 체납’ 오문철 3년 연속 1위… ‘골프’ 전두환도 9억

    기업으론 드림허브프로젝트 552억 ‘최다’ 서울 등 수도권이 53.4%… 2775억 달해 오정현 103억 2위 불명예… 김우중 35억 전두환 처남 이창석 6억·동생 전경환 4억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지방세 138억 4600만원을 내지 않아 3년 연속 고액 체납자 개인 전국 1위에 올랐다. 기업으로는 과거 서울 용산역세권 개발 시행사였던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가 552억 1400만원을 내지 않았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20일 신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906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1000만원 이상, 1년 이상 체납한 개인·법인 가운데 지자체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총 4764억원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체납자가 4840명으로 전국 인원의 53.4%였고, 이들의 체납액은 2775억원으로 전국의 58.2%를 차지했다. 체납액으로 보면 1000만원 초과 3000만원 이하 체납자가 5389명으로 가장 많았다. 10억원 초과는 26명에 불과해 수는 적었으나 총체납액은 576억 1500만원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5.6%로 가장 많았고 60대(22.4%), 40대(22.3%) 순이었다. 오 전 대표는 3년째 ‘개인 체납액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했다. 2012년 부동산 침체로 각종 프로젝트파이낸싱(부동산 개발사업 투자)에 나섰던 저축은행들이 대거 파산하자 저축은행 대주주들의 비리·횡령 의혹이 드러났다. 이때 그는 부실 대출 등으로 은행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7년과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개인 고액 체납자 2위는 오정현 전 SSCP 대표로 103억 6900만원을 내지 않았다. 그는 조세 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하다가 2013년 발각돼 논란이 됐다. SSCP는 ‘그래핀’(흑연을 재료로 한 신물질로 차세대 전자소재) 기술로 각광받았지만 오너의 횡령 등으로 부도가 나 2012년 상장폐지됐다. 3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조동만(체납액 83억 5300만원)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35억 500만원)은 2년 연속, 전두환 전 대통령(9억 1600만원)은 4년 연속 공개 명단에 올랐다. 전 전 대통령 일가족도 여럿이 포함됐다. 처남 이창석씨가 6억 6700만원, 동생 전경환씨가 4억 2200만원을 체납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공개 대상이던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은 사망 사실이 확인돼 명단에서 빠졌다. 법인으로는 드림허브프로젝트의 체납액이 가장 많았고 효성도시개발(192억 3800만원), 지에스건설(167억 3500만원·GS건설과 무관한 회사), 삼화디엔씨(144억 1600만원)가 2∼4위에 올랐다. 불법 다단계 사기 행각을 벌인 주수도씨의 제이유개발(113억 2200만원)과 제이유네트워크(109억 4700만원)가 각각 법인 상위 5위와 7위에 올랐다. 체납자 명단은 행안부, 각 지자체, 위택스(www.wetax.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0년간 500억원 꿀꺽한 광고사 직원, 첫 시작은?

    20년간 500억원 꿀꺽한 광고사 직원, 첫 시작은?

    대금 송금 실수 덮은 뒤 계속 범행회삿돈 2022회 셀프 이체… 유흥비 탕진법원, 징역 12년 벌금 150억원 선고20년간 2022회에 걸쳐 회삿돈을 500억원 넘게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광고대행업체 직원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조병구)는 2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광고대행업체 H사 직원 임모(51·구속)씨에 대해 징역 12년에 벌금 150억원을 선고했다. 임씨는 2000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2022회에 걸쳐 502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형 광고대행사에서 자금 집행 업무를 담당하던 임씨는 1999년 거래처 대금을 실수로 많이 지급한 뒤 임시 방편으로 허위 재무재표를 입력해 위기를 넘겼다. 이 사실이 적발되지 않자 지속적으로 횡령을 시도해 지난해 4월까지 회계 전산시스템에서 가짜 부채를 만든 뒤 이를 갚는 것처럼 가장해 내부 결재를 받고 본인의 계좌로 돈을 보냈다. 이렇게 횡령한 회삿돈은 대부분 유흥비 등으로 지출했다. 임씨의 범행은 지난 5월 회사의 감사 과정에서 덜미가 잡혔다. 재판부는 “자금 집행 업무를 담당한다는 지위를 이용해 회사 시스템의 변화에 맞춰가며 장기간 범행했다”면서 “이로 인해 회사의 재산과 신뢰가 손실됐으며 주가도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횡령 범행으로 치부할 수 없고 비난의 가능성이 크다”면서 “환수 가능한 금액이 전체 피해금액의 1.7%에 불과해 대부분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해를 입은 회사가 제대로 문제를 적발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는 의문이지만, 이것이 횡령죄의 감경 요소는 아니다”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한 달 방값만 900만원이 넘는 강남 고급호텔에서 지내며 유흥주점을 드나드는 등 모든 돈을 유흥비로 사용했다”며 지난달 18일 징역 20년과 벌금 300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138억 지방세체납’ 오문철, 3년 연속 불명예 1위

    ‘138억 지방세체납’ 오문철, 3년 연속 불명예 1위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지방세 138억4600만원을 내지 않아 3년 연속 고액 체납자 개인 전국 1위에 올랐다. 기업에서는 과거 서울 용산역세권 개발 시행사였던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로 552억 1400만원을 내지 않았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20일 신규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 906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1000만원 이상, 1년 이상 체납한 개인·법인 가운데 지자체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총 4764억원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체납자가 4840명으로 전국 인원의 53.4%이었고, 이들의 체납액은 2775억원으로 전국의 58.2%를 차지했다. 체납액으로 보면 1000만 초과 3000만원 이하 체납자가 5389명으로 가장 많았다. 10억원 초과는 26명에 불과해 수는 적었으나 이들의 총 체납액은 576억1500만원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5.6%로 가장 많았고 60대(22.4%), 40대(22.3%) 순이었다. 오 전 대표는 3년째 ‘개인 체납액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차지했다. 2012년 부동산 침체로 각종 프로젝트파이낸싱(부동산 개발사업 투자)에 나섰던 저축은행들이 대거 파산하자 저축은행 대주주들의 비리·횡령 의혹이 드러났다. 이때 그는 부실대출 등으로 은행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7년과 추징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개인 고액 체납자 2위는 오정현 전 SSCP 대표로 103억 6900만원을 내지 않았다. 그는 조세 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하다가 2013년 발각돼 논란이 됐다. SSCP는 ‘그래핀’(흑연을 재료로 한 신물질로 차세대 전자소재) 기술로 각광받았지만 오너의 횡령 등으로 부도가 나 2012년 상장폐지됐다. 3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조동만(체납액 83억 5300만원)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35억500만원)은 2년 연속, 전두환 전 대통령(9억1600만원)은 4년 연속으로 공개 명단에 올랐다. 전 전 대통령 일가족도 여럿이 포함됐다. 처남 이창석 씨가 6억6700만원, 동생 전경환 씨가 4억2200만원을 체납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공개 대상이던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은 사망 사실이 확인돼 명단에서 빠졌다. 법인으로는 드림허브프로젝트의 체납액이 가장 많았고 효성도시개발(192억3800만원), 지에스건설(167억3500만원·GS건설과 무관한 회사), 삼화디엔씨(144억1600만원)가 2∼4위에 올랐다. 불법 다단계 사기 행각을 벌인 주수도씨의 제이유개발(113억 2200만원)과 제이유네트워크(109억 4700만원)가 각각 법인 상위 5위와 7위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공개를 시작한 과징금·이행강제금 등 지방세외수입금 고액 체납자 명단의 개인 1위는 13억2800만원을 내지 않은 권순임(63) 씨가 차지했다. 법인은 신보에이치앤씨가 광역교통시설부담금 41억6600만원을 체납해 가장 많았다. 지방세외수입금 체납자 명단에는 704명이 포함됐다. 체납자 명단은 행안부, 각 지자체, 위택스(www.wetax.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영장 청구…뒷돈 받고 회삿돈 빼돌려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영장 청구…뒷돈 받고 회삿돈 빼돌려

    검찰이 하청업체로부터 수억 원의 부정한 돈을 받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조현범(47)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를 구속수사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김종오 부장검사)는 19일 배임수재와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조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조 대표가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금품을 수수하고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임수재 규모는 5억 원이 넘고 횡령 액수는 2~3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세청은 한국타이어의 조세포탈 혐의를 조사해 지난 1월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국세청 고발사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조 대표가 차명계좌를 동원해 5억 원 이상의 뒷돈을 챙기고 회사 자금 2~3억 원을 빼돌린 단서를 확보해 별도로 수사에 착수했다. 조 대표는 최근 배임수재 등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국타이어의 탈세 혐의는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구속 여부는 21일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후 결정된다.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인 조 대표는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지난해 한국타이어 대표에 선임됐다. 지주회사 격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맡고 있다.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44) 씨와 결혼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MB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영장 청구

    MB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김종오)는 19일 배임수재, 업무상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조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세청은 지난 1월 한국타이어 조세포탈 혐의를 조사해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타이어는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조양래 회장의 차남이 대표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이기도 하다.  검찰은 국세청 고발건을 수사하던 중 조 대표가 사업 관련 업체로부터 뒷돈을 수수하고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서 하청업체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별도의 계좌로 수수한 혐의를 잡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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